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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빌려타고 알파인金… “스노보드서 2관왕 도전”

    스키 빌려타고 알파인金… “스노보드서 2관왕 도전”

    “고글은 저랑 한 몸이에요. (추궁이 이어지자) 사실 우승할 줄 모르고 화장을 하지 않아 고글을 벗을 수 없네요.”●체코 에스터 레데카 생애 첫 우승 스노보드 전문 선수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스키를 겸업으로 뛰어 우승까지 해버렸다. 그러고는 깜짝 우승만큼이나 깜찍한 믹스트존 인터뷰로 또 한 번 좌중을 웃겼다. 에스터 레데카(23·체코)는 지난 17일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 출전, 1분21초11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스키에서 땄다. 다섯 차례나 스노보드 월드컵 시상대에 올랐으나 스키 월드컵 시상대에는 서지 못했고 활강에서 거둔 7위가 최고 성적이던 터여서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 ‘코스 이탈 ’ 美 린지 본은 6위 기록 81회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린지 본(미국)은 2010년 이후 부상 때문에 빠져 8년 만에 나선 올림픽 첫 경기 막판 코스를 이탈하는 바람에 6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이 종목에서 사상 첫 2연패를 일구겠다”며 즉석 인터뷰에 응하던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는 레데카에게 100분의1초 뒤져 헛물을 켰다. 22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2관왕을 노리게 된 레데카는 “전광판에 다른 선수 이름이 잘못 나온 것으로 알았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레데카는 알파인스키 여자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차지한 동갑내기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스키를 빌려 타고 우승했다. 경기를 끝낸 뒤 곧바로 훈련하려고 스노보드까지 챙겨 왔는데 메달리스트 회견에 나섰다. 그는 평소 스키와 스노보드를 겸업하는 데 대해 “스케줄 등이 복잡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정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피부터 남달랐다. 어머니 주자나는 피겨스케이터였으며 외조부 얀 클라팍은 1964년 인스부르크동계올림픽 동메달과 1968년 그레노블 은메달을 차지한 체코 아이스하키 대표였다. 레데카는 코치가 한 우물만 파라고 하자 “자꾸 그러면 다른 코치를 찾겠다”고 쏘아붙인 에피소드로도 잘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년 전 포토피니시로 은메달 그쳤는데 또 포토피니시, 이번엔 우승

    4년 전 포토피니시로 은메달 그쳤는데 또 포토피니시, 이번엔 우승

    4년 전 소치 대회 때 포토피니시로 금메달을 양보했던 마르텡 푸르카드(30·프랑스)가 평창에서는 포토피니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목은 바이애슬론 15㎞ 매스스타트로 3㎞ 코스를 다섯 바퀴 돌면서 네 차례 사격을 실시하는데 그렇게 긴 거리를 스키로 이동하고 사격까지 실시하고도 거의 동시간에 결승선을 통과한 것이다. 푸르카드는 18일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15㎞ 매스스타트에서 앞선 두 차례 대회 은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날려버리며 금메달을 땄다. 특히 4년 전 소치에서 포토피니시 끝에 에밀 헤글 스벤센(노르웨이)에 우승을 내줬는데 이번에는 시몬 ?프(독일)와 거의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판정됐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에도 스벤센이 에릭 레세르(독일)를 100분의 4초 앞서 동메달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푸르카드는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프의 스키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것으로 착각하고 폴 하나를 눈 속에 처박히게 던져버렸는데 포토피니시 결과 ?프보다 몇㎜ 앞섰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그는 남자 선수로는 추격 종목을 2연패하는 등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집했다. 20㎞ 개인전 금메달을 딴 요하네스 팅네스 보(노르웨이)가 두 번째 사격 전까지 3위를 달렸으나 다섯 발 사격 중 세 발을 놓쳐 150m를 세 바퀴나 도는 벌칙을 받아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베네딕트 돌(독일)과 레세르, ?프가 세 번째 사격 구역에 들어갔을 때 푸르카드는 이미 실수 없이 사격을 마치고 떠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프가 따라붙어 푸르카드와 마지막 두 바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고 둘다 마지막 한 알을 실수했다. 보통 마지막 6㎞ 구간에서 선수들끼리 1초 이상 벌어지는 일이 희귀한 일이지만 스벤슨은 레세르를 100분의 4초 앞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날 곳곳에서 처절한 승부가 펼쳐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 난리에도 러 또 도핑 의혹, 컬링 믹스더블 동메달 크루셸니츠키

    그 난리에도 러 또 도핑 의혹, 컬링 믹스더블 동메달 크루셸니츠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의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성분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멜도니움은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의 징계를 부른 바로 그 약물이다. 러시아 스포츠 라디오 ‘스포르트-FM’은 18일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3일 부인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컬링 믹스더블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 러시아 컬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기록한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보도에 대해 평창 대회 OAR 본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우리 선수의 도핑 규정 위반 가능성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면서도 “향후 24시간 안에 도핑 샘플B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 이름과 종목 등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을 인용하며 여러 러시아 매체들이 관련 의혹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스비셰프 러시아컬링연맹 회장은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샘플에서 멜도니움 성분이 발견됐는지를 공식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산드르와 얘기했는데 그는 어떤 약물도 복용하지 않았다고 내게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러시아는 4년 전 소치 대회 때 국가 주도로 도핑을 저지른 혐의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당해 국기와 국가를 앞세우지 못하고 ‘OAR’이란 개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 이들 중에서도 도핑 잘못이 의심되는 사례가 드러난 것이다. OAR 선수들은 IOC 패널위원회의 독자적인 검증 과정을 통과해 이번 대회에 169명이 출전, 캐나다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들을 파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싫어하면 반미?” 린지 본 악플에 답하고 “우선 활강 준비 집중”

    “트럼프 싫어하면 반미?” 린지 본 악플에 답하고 “우선 활강 준비 집중”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몰아붙이는 시선 때문에 속 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서 막판 치명적인 실수로 6위에 그쳐 21일 활강에서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벼르는 본은 슈퍼G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취급하는 온라인 댓글 공격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한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미국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아니다”며 평창 대회를 우승하더라도 백악관 초청에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것이 반미주의를 표방한 것으로 오해받는다는 취지였다.본은 “여러분이 아는 가장 미국적인 사람이 바로 저”라며 “난 미네소타 농장 출신이며 우리 가족은 확고하고도 건전한 사람들이며 조국과 조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좋다. 미국을 대표해 여기 평창에 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반미주의자로 의심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21일 활강 경기를 준비하며 “날 증오하는 이들을 단지 무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또 “말하고 싶은 건 많지만 지금 당장 레이스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느끼며 그게 내게 지금 당장 중 요하다”면서 “내 견해는 바뀌지 않는다. 레이스가 끝난 뒤 내가 긍정적인 임팩트를 미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 다시 크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은 18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이어진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1차 공식 연습경기에서 1분41초03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주행을 선보여 대회 첫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래의 스켈레톤 선수” “나도 봅슬레이 대표팀” 패러디물 줄줄이

    “미래의 스켈레톤 선수” “나도 봅슬레이 대표팀” 패러디물 줄줄이

    동계올림픽 최고의 인기 종목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다. 물론 입장권 수입이나 TV 시청률 집계로 뒷받침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박진감넘치고, 더욱이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패러디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전날 리지 야놀드와 로라 디가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여자부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챙겨 영국은 벌써 이번 대회 4개의 메달을 챙겼다. 일찌감치 영국 선수단이 1924년 샤모니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최고의 수집 메달 갯수다. 샤모니와 4년 전 소치에서 모두 메달 4개를 따는 데 그쳤다. 그 감격 때문일까? 18일 오전 BBC 홈페이지에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패러디한 사진들이 줄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먼저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어린이 사진이다. 귀여운 아기가 각종 종목과 시상대 위 장면을 패러디한 사진들을 한 데 모았다. 다음은 루카스란 사내 아이. 썰매를 타고 제법 스켈레톤 썰매를 타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한 소녀 팬의 부모는 딸이 자라 유망한 스켈레톤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다음은 어른들. 소방대원들이 네 선수가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 모습을 패러디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 욕조 안에 커다란 덩치의 세 여성과 남성 한 명이 들어가 욕실 용품들을 머리에 뒤집어 쓴 채 영국 대표팀이 신나게 질주할 것을 기원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 1500m 꽈당 크리스티 “날 실격시킨 모든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여자 1500m 꽈당 크리스티 “날 실격시킨 모든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여러분은 응원이 제게 얼마나 커다란 의미가 있는지 모르실 겁니다.” 영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엘리스 크리스티(29)가 18일 트위터에 힘차게 팔을 활갯짓하는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전날 끔찍한 부상의 두려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크리스티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선 3조 경기 도중 리진위(중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말았다. 펜스까지 쭉 미끄러져 충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링크를 빠져나와야 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후 크리스티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4년 전 소치대회 500m 결선에서도 박승희의 무릎을 부여잡는 반칙으로 실격 당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고 이번 대회 500m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챙기지 못한 그로선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는 20일) 크리스티의 주 종목인 여자 1000m 경기가 열리는데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리진위의 스케이트 날에 다쳤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는 다음날 트위터에 자신의 당당한 경기 사진을 올리고 “여러분 모두가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린다. 우리 조국을 많이 사랑한다. 아울러 내가 레이스를 마치지 않아 페널티를 받는게 마땅하다고 본 모든 쇼트트랙 전문가들에게도”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크리스티는 같은 날 남자 1000m 결선 도중 임효준, 서이라와 충돌하며 임효준을 4위, 서이라를 동메달에 그치게 만들고 실격 당한 ‘윙크男’ 산도르 리우 샤오린(헝가리)과 2년여 전부터 목하 열애 중이다. 킴 부탱(캐나다)이 최민정(성남시청)을 추돌한 뒤 많은 ‘악플’을 받은 반면, 샤오린에게는 ‘선플’이 많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티와 샤오린은 소셜미디어 등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진을 자주 올리는 닭살 커플로도 입방아에 오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웅 北 IOC 위원, 평창올림픽 폐회 일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

    장웅 北 IOC 위원, 평창올림픽 폐회 일주일 앞두고 조기 출국

    장웅(80)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대회 폐회를 일주일 앞둔 18일 귀국 길에 올랐다. 장 위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IOC 본부숙소인 인터컨티넨털 호텔을 떠나 인천공항으로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지난 4일 방한한 장 위원은 6∼7일 평창에서 열린 제132차 IOC 총회에 참석하고 5일엔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서명 행사에 직접 서명을 남겼다. 9일 대회 개회식에도 참석해 역사적인 국제대회 10번째 남북 공동입장을 지켜봤고 12일엔 강릉시청에서 열린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세계체육기자연맹이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 개회식을 둘러 보기도 했다. 북한 선수단과 함께 방남한 북한 응원단의 공연도 지켜봤다. 장 위원이 대회 폐회식도 보지 않고 방남 14일 만에 조기 귀국하는 것은 건강 때문으로 전해졌다. 17년 만에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 몰아친 강풍을 동반한 혹한으로 장 위원 등 고령의 IOC 위원들이 적지 않게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 지난 1996년 IOC 총회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된 장 위원은 올해가 정년(80세)이어서 이번 대회가 임기 중 마지막 올림픽이다. 10월 3일부터 사흘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133차 IOC 총회에서 퇴임한다. 장 위원은 고(故_ 김운용 전 IOC 위원과 더불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회식에서 최초로 남북 공동입장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그 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사라졌다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11년 만에 ‘평화의 땅’ 평창에서 재연됐는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후 8시 5분 봅슬레이 1차 나서는 원윤종-서영우 불리해진 이유

    오후 8시 5분 봅슬레이 1차 나서는 원윤종-서영우 불리해진 이유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가 불리한 여건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다. 1차 시기 주행이 18일 오후 8시 5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시작하고 2차 시기는 밤 9시 40분, 3, 4차 시기는 각각 다음 날 오후 8시 15분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최종 순위는 1∼4차 시기 기록을 합산해 매긴다. 문제는 1차 시기의 출발 순서다. 둘은 전체 30개 팀 가운데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다.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는 일곱 번째로 배정됐다. 썰매 종목에서는 출발 순서가 뒤로 밀릴수록 불리하다. 경기를 치를수록 썰매 날에 의해 트랙 위의 얼음이 깎이고 파이면서 노면 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이다.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는 봅슬레이에서 트랙 노면이 고르지 않으면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이 드라이빙을 하는 데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이틀 전 금메달을 목에 건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24·강원도청)은 1차 시기에서 여섯 번째로 출발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1차 시기 출발 순서는 컴퓨터 추첨으로 정해졌다”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모두 2차 시기는 1차 시기 1∼20위는 성적의 역순으로, 21∼30위는 21∼30번째 순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리한 여건에서 평창올림픽 첫 경기에 나서는 원윤종-서영우가 1차 시기 조 추첨의 불운을 극복하고 금메달이란 목표에 얼마나 다가설지 주목된다. 한편 원윤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를 지도하고 이끌어줬던 로이드 코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2년 전 고인이 된 데니스 말콤 로이드 코치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로이드 코치의 별명인 ‘곰머’의 첫 글자 ‘G’를 헬멧과 썰매에 붙이고 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늦기 전에” 74세 아버지와 투르 드 몽블랑 170㎞ 트레킹한 영국 작가

    “늦기 전에” 74세 아버지와 투르 드 몽블랑 170㎞ 트레킹한 영국 작가

    “늦기 전에, 제가 태어나기도 전인 50년 전 아버지가 정상을 발 아래 뒀던 몽블랑을 이제 저랑 함께 가시죠.” 어느 겨울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버지 집에서 작가 마이크 맥이처런은 몰려오는 먹구름을 바라보며 문득 아버지에게 제안했다. 당시 74세인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몽블랑 주변을 열흘 동안 170㎞ 트레킹한다는 건 아버지 나이 때문에라도 위험한 일이었다. 아버지의 답은 이랬다. “나이는 거저 먹는 게 아니란다.” 두통이나 통증, 손저림, 건망증, 목숨을 위협하는 심정지 등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청춘의 숱한 여름을 알프스에서 보낸 아버지였지만 그렇게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그는 “아버지도 산막이 아름답다는 건 기억하실 것”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한 뒤 비행기표를 예약해 넉달 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자락에 함께 도착했다. 작가는 사람 많고 음식과 마실 술, 문화를 즐길 곳을 찾은 반면, 아버지는 늘 쉬 접근할 수 없는 오지를 동경했다. 아버지는 늘 산을 그리워했고 그곳을 트레킹하면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첫날 저녁 부자는 올바른 결정을 했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길은 오롯했고 소에 달린 방울은 딸랑거렸고 목동견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장미로 둘러싸인 프랑스 농가는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26세이던 1970년 아버지는 스위스 아이거 북벽을 친구 둘과 함께 아무도 오르지 않은 루트로 올랐다. 당시 1829m나 되는 북쪽 필라 벽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동상도 걸렸고 밤마다 비박하며 올랐다. 나중에 아버지는 그 등정을 후원했던 일간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그런 지독한 산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아버지는 그랑조라스(4208m)를 발 아래 뒀고 아이귈레 두 샤도네(3824m)의 얼음벽을 등정했고 아이귈레 두 그레폰(3482m)의 교회 첨탑 같은 정상에서 멋진 포즈를 취했다. 여덟살이던 작가에게는 여행에 대한 생각을 만들어준 잊을 수 없는 모험들이었다. 몽블랑 주변을 돌면서 아버지는 과거 자신이 올랐던 봉우리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들에게 그 여졍을 함께 돌아보게 했다. 해서 산에 대한 집착을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늘 여겼던 작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산과 자신이 아버지를 통해 끈끈히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사흘째 저녁에는 프랑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넘어가며 대단한 풍광에 빠져들었다. 아버지는 이 풍경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설명하려다 말문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단어가 쉬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었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려는 듯 고개를 연신 가로저었다. 항상 남들보다 늦게 일어나고 아버지가 챙겨 먹어야 할 약이 너무 많아 늘 늦게 출발했다. 점심을 먹고 우마차 뒤에 걸터앉아 맥주를 마셨다. 매일 20㎞를 걸어 밤에야 다음 숙영지에 도착해 고요가 계곡에 내려앉는 것을 지켜보곤 했다. 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노인네를 기다려주게나, 그럼 언젠가는 거기에 이를거야”라고 말했다. 일주일 뒤 다시 프랑스로 돌아왔을 때 부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해냈다는 사실에 흔감했다. 마지막 콜 두 브레벤트로 향하는 오르막 길을 오른 뒤 비좁은 길을 따라 옆걸음을 걸어 샤모니에 이르렀다. 바위에 사다리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 아버지는 모든 흔적을 손으로 짚어보려 했다. 작은 돌무더기 위에 올라 몽블랑을 바라봤다. 노년의 스코틀랜드 할아버지가 알프스 할아버지들과 좋은 친구가 돼 있었다.이 순간을 담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했는데 작가가 어린 시절 창고에서 발견했던 슬라이드의 아버지 사진과 놀랍게도 똑같았다고 작가는 털어놓았다.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지평선에 눈을 맞춘 모습, 뒤에 배경을 이룬 몽블랑 산군의 산그리메들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난 15일 BBC 트래블에 기고한 여행기의 마지막에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승훈 이상화 원윤종-서영우 남녀 컬링과 아이스하키 동시 출격

    이승훈 이상화 원윤종-서영우 남녀 컬링과 아이스하키 동시 출격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일본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고다이라 나오가 맞대결을 벌인다. 이상화는 18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둘의 자존심 대결까지 겹쳐 ‘작은 한일전’으로 대회 빅이벤트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이상화는 지난 4일 독일 전지훈련 중 참가한 작은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더 나은 기록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고다이라는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1인자다. 지난 14일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는 1분13초83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요린 테르모르스에 밀려 은메달을 땄지만, 주 종목인 500m만큼은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벼르고 있다.남자 팀추월 예선에서도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성남시청) 등이 팀추월에 나서 기대를 부풀린다. 이승훈은 5000m 5위와 1만m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김민석은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추월 동메달결정전과 결선은 21일 열린다. 또 전날 종주국 영국을 나란히 꺾은 남녀 컬링 대표팀은 각각 6차전과 5차전에 나선다. 1승4패의 남자 대표팀은 오후 8시 5분 덴마크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3승1패를 기록한 여자 대표팀은 오후 2시 중국마저 꺾고 순항을 이어갈 태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6위 체코에 아깝게 1-2로 진 뒤 스위스에 0-8로 참패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밤 9시 10분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1위 캐나다와 3차전을 벌인다.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낮 12시 10분 5∼8위 순위 결정 1차전에서 스위스와 맞붙는다. 단일팀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8 참패를 안겼던 스위스에 진다면 일본과 7∼8위 결정전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이 크다.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는 오후 8시 5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주행에 나선다. 2년 전 평창 슬라이딩센터 완공 이래 452번이나 연습 주행을 마쳐 누구보다 트랙을 잘 아는 이들이 최근 미세하게 달라진 얼음 상태에 완전히 적응, 금메달을 향한 질주에 나선다. 다음날 3, 4차 주행에 앞서 초반부터 기선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 한국 주요 선수들의 경기는 다음과 같다. △ 스키 = 알파인 남자 대회전(오전 10시 15분 용평 알파인 경기장) ☞ 김동우, 정동현 △ 바이애슬론 = 남자 단체 출발 15㎞(오후 8시 15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티모페이 랍신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노보더 레데카의 스키 슈퍼G 우승, 시프린 스키 빌려 이룬 위업

    스노보더 레데카의 스키 슈퍼G 우승, 시프린 스키 빌려 이룬 위업

    스노보더가 주 종목이지만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건 에스터 레데카(23·체코)가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스키를 빌려 타고 우승했다. 레데카는 17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서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은 물론, 소치 챔피언 안나 베이트(오스트리아)와 티나 베이라더(리히텐슈타인)를 모두 제치고 1분21초11의 기록으로 생애 첫 올림픽 스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스키가 아니라 알파인 스키 여자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차지한 시프린의 스키를 빌려 탄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다섯 차례나 시상대에 올랐으나 스키 월드컵 시상대에는 서본 적이 없었고 활강에서 7위를 거둔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는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81회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본은 2010년 이후 부상 때문에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다 8년 만에 등장한 올림픽 첫 경기에서 마지막 회전 구간에서 잘못 코스를 진입하는 바람에 6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제 21일 활강 경기에서 생애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그녀는 알파인 복합에도 출전한다. 베이라더가 동메달을 땄고, 역대 올림픽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떼논 당상처럼 여겨 우승 인터뷰에 응하던 중이었던 베이스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레데카에게 100분의 1초가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22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하는 그는 “이 모든 일에 대해 난 너무 놀랐다. 난 우승하려고 애썼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정말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실감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오늘까지 난 스노보드에 좀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제 스노보드 타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또 “무례해지고 싶지 않다. 여러분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고, 하지만 난 정말 여기 앉아 있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 못했다. 지금 스노보드 세 차례를 모두 뛰고 난 뒤였어야 할 것처럼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스케줄 등이 복잡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정 원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훈련 원칙은 확고하다. 두 종목에 바치는 시간을 똑같이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 주자나는 유망한 피겨스케이터였으며 외할아버지 얀 클라팍은 1964년 인스부르크동계올림픽 동메달과 1968년 그레노블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체코 아이스하키 대표였다. 아버지 야넥은 국내에도 소개된 뮤지컬 ‘햄릿’의 작곡자로 이름을 떨친 체코 국민가수다. 레데카는 지난해 8월 “월드컵 두 종목에 모두 나서자 언론이나 팬이나 얼마 전 내린 결정인 줄 알던데 어릴 적부터 두 종목에 출전해 온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게 어떻게 가능해’라고 말하는데 내겐 그 길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코치가 한 우물을 파라고 하자 “자꾸 그러면 다른 코치를 찾겠다”고 쏘아붙인 일로 유명하다. 레데카는 이름난 윈드서퍼이기도 한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기 위해 도전해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죠. 왜 아니겠어요?”라고 되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린지 본 슈퍼G 메달권 벗어나, 21일 활강에서 금메달 재도전

    린지 본 슈퍼G 메달권 벗어나, 21일 활강에서 금메달 재도전

    지난해 11월 세상을 뜬 할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싸웠던 나라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려 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본은 16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강풍 때문에 예정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슈퍼G)에 첫 주자로 나와 역주했으나 마지막 결승선 근처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며 1분21초49로 결승선을 통과,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45명의 선수 가운데 일곱 번째로 레이스에 나선 티나 웨이레이더(리히텐슈타인)가 선두로 나서면서 본은 그 때까지 출전한 선수 가운데 4위로 밀려나 일찌감치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장은 본의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가 한국전쟁 참전 당시 교전했던 곳 근처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고 본인도 마지막 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다고 별렀는데 대회 첫 경기부터 커다란 실수로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던 악연이 재현됐다.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통산 80승으로 역대 여자 1위에 올랐지만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부상을 입어 활강에서 금메달 1개에 만족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본은 21일 활강, 23일 복합 경기에서 다시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스키와 스노보드 동시 출전을 벼르고 있는 에스터 레데카(체코)가 26번째 주자로 나서 디펜딩 챔피언 안나 베이스(오스트리아)를 100분의 1초 차로 제쳤다. 다른 19명 가운데 그의 기록을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감격의 올림픽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레데카는 다음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역사에 스키와 스노보드를 한 대회에 모두 뛴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베이스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미카엘라 도르프마이스터가 이 종목과 알파인 복합 등 2관왕을 차지했고, 2010년 안드레아 피슈바처, 4년 뒤 안나 베이스의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선수로 대회 2관왕과 명맥 잇기와 함께 첫 슈퍼G 2연패를 노렸는데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석희와 함께 1500m 뛰는 테르모르스 많이 봤다 싶을텐데

    심석희와 함께 1500m 뛰는 테르모르스 많이 봤다 싶을텐데

    17일 오후 7시 시작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에서 심석희(한국체대)와 함께 1조 레이스에 나서는 요린 테르모르스(네덜란드)는 4년 전처럼 이번에도 ‘투 잡’을 뛴다. 사흘 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세계 최강 고다이라 나오(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그는 평창 대회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나란히 출전한다.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올림픽 역사에 한 대회 두 종목을 뛴 여자 선수는 테르모르스가 유일하다. 소치올림픽 때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와 팀 추월 2관왕에 올랐지만 쇼트트랙에서는 500m와 1000m, 1500m와 3000m 계주까지 모두 출전하고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의 주 종목이 쇼트트랙이란 것이다. 쇼트트랙 선수로 이미 2010년 밴쿠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테르모르스는 쇼트트랙 훈련을 위해 롱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연습을 시작했고 2012년부터 대회에도 출전했다. 부업이었지만 성적은 늘 스피드스케이팅이 더 좋았다.이번 올림픽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을 따며 올림픽 빙속 금메달을 셋으로 늘린 반면, 쇼트트랙에선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노메달에 그쳤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한 종목씩만 출전한다.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메달을 따면 세 번의 올림픽 만에 ‘본업’인 쇼트트랙에서 건진 첫 메달이 된다. 이번 시즌 그의 쇼트트랙 1500m 랭킹은 15위다. 4년 전 테르모르스의 감독은 “그에게 테르모르스에게 롱트랙은 그냥 취미활동이고, 쇼트트랙에 품은 애정이 대단하다”며 “롱트랙 금메달보다 쇼트트랙 동메달을 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흐 위원장은 구설수 위원 대신 사과, 이기흥 회장은 “오해 풀겠다”

    바흐 위원장은 구설수 위원 대신 사과, 이기흥 회장은 “오해 풀겠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다른 처신이 눈길을 끈다. 바흐 위원장은 16일 오후 애덤 펭길리(41·영국) IOC 선수위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폭언을 들은 보안요원이 머무는 휴게 시설을 방문해 정중히 사과했다.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앤젤라 루제로 IOC 선수위원장이 동행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바흐 위원장이 보안요원에게 부모님을 초청하라며 폐회식 입장권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스켈레톤 선수 출신인 펭길리 위원은 지난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주차장 인근에서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를 넘어뜨리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빌었다. IOC는 팽길리 위원을 즉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그에게 즉시 한국을 떠나라고 조처해 16일 오전 출국했다. 바흐 위원장은 앞서 오전 IOC와 대회 조직위의 일일조정회의(DCM)에서 “IOC 선수위원의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평창조직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에서 “IOC 위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팽길리 위원의 폭행을 인정했다. 이어 “팽길리 위원은 이희범 위원장과 바흐 IOC 위원장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보안요원에게도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2006년 토리노대회와 2010년 밴쿠버대회에 출전했으며 IBSF 부회장인 그의 편지에는 “당신이 멈추라고 요청했을 때 지나치려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난 당신이 날 뒤쫓다 넘어진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당신이 괜찮아지길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그러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집행부는 지난 1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를 방문했을 때 일어났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 문제다.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면 파문이 빨리 수습될텐데 더 논란을 부채질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마저 준다. 이 회장 등은 이날 IOC 관계자들이 앉을 수 있는 올림픽 패밀리(OF) 석에 무단으로 앉았다. 자원봉사자들이 이 회장 일행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 회장은 바흐 IOC 위원장이 오면 인사를 하고 떠나겠다며 버텼다. 이 과정에서 계속 자리를 옮겨 달라고 요청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체육회 고위 관계자가 고함을 지르며 ‘머리를 좀 써라’ ‘야 IOC 별 것 아니야. 우리가 개최국이야’란 얼토당토않은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체육회 관계자는 “이 회장의 AD카드는 문제가 된 OF 석에 앉을 권한이 있는 카드”라며 이 회장이 무단으로 OF석을 점거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석 표시도 없어서 이기흥 회장이 그 자리에 앉은 것인데, 자원봉사자가 일어나라고 하니 이기흥 회장이 ‘개최국 위원장인데 우리도 앉을 수 있다. 바흐 위원장이 오면 만나고 가겠다’라고 말한 부분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머리를 쓰라는 말도 예약석 표시가 없는 것에 대해 “머리를 써서 예약석 표시라도 좀 해두지 그랬냐”는 뜻이었다는 것이 체육회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자원봉사자가 기분 나빴던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풀 생각”이라며 “갑질이라고 하기에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를 찾아 오해를 풀겠다는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진정한 사과와는 거리가 한참 있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메이카 맥주회사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에 새 썰매 기증, 정말 출전할까

    자메이카 맥주회사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에 새 썰매 기증, 정말 출전할까

    독일 코치와의 썰매 분쟁으로 30년 만의 ‘쿨러닝’ 재현이 어려울 위기에 몰렸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새 썰매를 얻어 무사히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오는 20일 밤 8시 50분 여자 2인승 1차 주행에 실제로 나서게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몇 가지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과 캐리 러셀로 이뤄진 자메이카 여자 대표팀은 최근 자메이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JBSF)과 갈등을 빚어 트랙 분석 요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2006년 토리노대회 금메달리스트 산드라 키리아시스 전 코치가 법적 소유권을 갖고 있는 썰매를 돌려주거나 대회 기간 사용하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 8일 비공식 주행 연습 때도 이들은 키리아시스의 썰매를 탔다. 그런데 JBSF 대변인은 자메이카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브랜드 ‘레드 스트라이프’가 새 썰매를 기증해 이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사실 키리아시스와의 분쟁 이전에도 자메이카 여자 대표팀의 썰매는 사고뭉치였다. 일본 도쿄의 한 회사가 올림픽 출전할 때 탄다는 조건으로 기증했는데 썰매 제작사가 납품 기일을 지키지 못하자 키리아시스의 썰매로 교체했다. 이들은 결국 그의 썰매로 지난해 12월 독일 빈터베르크 월드컵에서 7위로 평창 출전권을 따냈다. 1988년 캘거리대회에 첫 출전해 영화 쿨러닝에 영감을 제공한 자메이카 남자 4인승 대표팀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 14위다. 그러나 영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파일럿이었던 존 잭슨은 자메이카 여자 대표팀이 훈련 중에는 어떤 썰매도 탈 수 있지만 경기 레이스에 쓸 썰매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심사를 거쳐 올림픽 스탬프를 받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홈페이지에 공식 주행 연습 때 두 차례 모두 충돌하지 않고 잘 타야 본경기에 새 썰매를 사용해도 좋다는 승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상황은 쿨러닝 때와 마찬가지로 혼돈 자체라면서도“3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자메이카 봅슬레이가 그때보다 낫게 이 상황을 해결하길 기대해보자”고 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임효준 2관왕, 심석희·최민정 첫 金, 차준환 새 역사 17일 한국의 도전

    임효준 2관왕, 심석희·최민정 첫 金, 차준환 새 역사 17일 한국의 도전

    무술년 둘쨋날 쇼트트랙에서 한국의 대회 첫 2관왕과 여자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지 관심을 모은다. 평창동계올림픽 첫날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임효준(22·한국체대)은 17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임효준과 서이라(26·화성시청)와 황대헌(19·부흥고) 등 ‘쇼트트랙 삼총사’가 준준결선 1조에 나란히 배정돼 아쉽게도 최소한 한 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규정으로는 준준결선에서 조별 상위 두 명만 준결선에 오르지만 다른 나라 선수의 반칙과 같은 예외적 상황이 발생하면 구제를 받아 삼총사가 모두 준결선에 오를 여지는 있다. 쇼트트랙 여전사인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국체대)은 1500m에서 이번 대회 여자 대표팀 첫 금메달을 노린다. 전 종목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최민정이 500m에서 실격되는 아픔을 딛고 금빛 낭보를 전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이 금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메달 박스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사냥을 주도해야 하는데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더한다면 메달 레이스 중반 4개의 금메달로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도 품게 된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17·휘문고)은 한국의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타진한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83.43점)을 작성하며 15위로 오전 10시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프리에서도 선전한다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정성일이 작성했던 17위를 넘어 한국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쓴다. 세계 6위 체코와의 첫 경기를 아깝게 1-2로 분패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후 4시 40분 강릉 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이틀 전 체코전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골을 터뜨린 조민호(안양 한라)는 두 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벼른다. 한편 윤성빈(한국체대)이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스켈레톤에서는 ‘여자 1호 선수’인 정소피아가 오후 8시 20분 여자 1인승 출전한다. 전날 1차 시기 52초47(13위), 2차 시기 52초67(15위)로 합계 1분45초14를 기록, 20명의 참가자 가운데 15위에 올랐다. △스키=프리스타일 여자 슬로프스타일(오전 10시·휘닉스 스노경기장) ☞ 이미현,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 개인(오후 9시 30분·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 최서우 △ 컬링=남자 한국-영국(오후 2시 5분) ☞ 김창민, 성세현, 오은수, 이기복, 김민찬, 여자 한국-영국(오후 8시 5분·이상 강릉 컬링센터) ☞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 바이애슬론=여자 단체 출발 12.5㎞(20시15분·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 ☞ 안나, 예카테리나, 문지희, 고은정, 정주미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글 읽지도 못하는데” 시도때도 없는 재난 문자에 선수단 왕짜증

    “한글 읽지도 못하는데” 시도때도 없는 재난 문자에 선수단 왕짜증

    “‘이건 뭐지?’ 싶었다. 우리는 북한 대표팀과 같은 건물에 있는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생각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컬링에 참여한 노르웨이 대표팀의 한 선수가 지난 14일 시도 때도 없이 ‘삐’ 소리와 함께 손전화에 들어오는 긴급 재난 문자에 대해 보인 반응이다. 내국인에게는 훌륭한 생활 서비스지만 한글을 모르는 각국 선수단이나 관광객 등에게도 전달되는 문자는 공포를 키우거나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적했다. 신문은 긴급 재난 문자가 미세먼지 농도나 날씨 관련 각종 주의보, 지진, 화재와 다른 위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하고 “한글을 알았더라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도 대다수 외국인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한 주에만 평창 일대에서 최소 14건의 긴급 재난 문자가 들어왔고, 강릉올림픽파크 일대에는 지난 14일 하루에만 8건의 긴급 재난 문자가 들어왔다. 14일 여섯 번째 긴급 문자가 발송된 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식당에서는 문자 수신을 거부하기 위해 아이폰 설정을 바꾸는 방법을 묻고 답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NYT에 따르면 북핵 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일부 선수들은 긴급 재난 문자를 받을 때마다 불안감이 증폭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주에서 탄도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는 오경보 문자가 발송돼 주민과 관광객이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런 측면이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특히 처음에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던 외국인 선수들도 긴급 재난 문자가 숙면을 방해할 정도가 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 출신 스피드스케이터 피터 마이클(28)은 “긴급 재난 문자 때문에 잠을 깼는데 뭔지 몰라 손전화를 바닥에 던져버렸다”며 “진짜 심각한 사태라면 누군가 날 데리러 올 것이라 생각해 다시 잠을 청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전 5시께 발송된 포항 지진 관련 문자에 대해 벨기에 스피드스케이터 바르트 스윙스는 “자고 있다가 ‘이 문자가 왜 나를 깨우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며 “읽을 수도 없고 손전화를 진동으로 설정해뒀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재난 문자가 유용한 정보를 전하겠지만 올림픽 기간에라도 영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NYT는 각국 선수들이 긴급 재난 문자에 어느 정도 둔감해지면서 갈수록 누군가 알려주겠지 생각하고 차츰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컬링 대표팀의 니나 로스는 미국 대표팀 보안요원이 문자에 관해 질의하는 선수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며 “담당자가 만약 실제 문제가 발생하면 우리에게 반드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적도 바꾸고 짝도 바꾸고 집념의 사브첸코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

    국적도 바꾸고 짝도 바꾸고 집념의 사브첸코 드디어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을 다섯 차례나 제패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 한이 쌓인 알리오나 사브첸코(독일)이 우크라이나 국적을 버리고, 파트너도 바꾼 뒤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사브첸코는 역시 프랑스에서 국적을 바꾼 브루노 마소와 호흡을 맞춰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59.31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76.59점)으로 4위에 그쳤던 것을 만회하며 합계 235.90점으로 드디어 올림픽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조국 우크라이나 대표로 로빈 졸코비와 짝을 이뤄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연달아 동메달에 머물렀던 사브첸코는 마소로 파트너를 바꾼 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수 끝에 따낸 금메달이다. 1999-2000시즌에 데뷔했으니 성인 무대에서 활동한 지 무려 19년 만에 꿈을 이룬 것이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등장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사브첸코는 페어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08∼09년, 2011∼1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2014년에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두 파트너와 호흡을 맞춰 수집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만 금메달 5개 등 10개에 이른다.수이웬징-한콩(중국)은 쇼트 82.39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 153.08점으로 3위에 머무르며 235.47점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을 통해 이미 금메달을 하나 수확한 미건 뒤아멜-에릭 래드포드(캐나다)는 합계 230.15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뒤아멜은 국내 식용견 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지난해 입양한 뒤 이번 대회를 마친 뒤에도 같은 개들을 데려갈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래드포드는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뒤 단체전 우승으로 커밍아웃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북한 피겨 유망주 렴대옥과 김주식은 기술점수(TES) 63.65점 예술점수(PCS) 60.58점으로 합계 124.23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69.40점과 합쳐 193.63점을 기록했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끝난게 아닌 단일팀 “18일 순위 결정전 앞두고 오늘은 휴식”

    일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한 남북 단일팀이 오는 18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15일 휴식을 취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를 3패로 모두 마친 단일팀은 이날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한다. 별도의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팀은 18일 열리는 5∼8위 순위 결정전 첫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재충전한다. 지난 10일 스위스전(0-8패)을 시작으로 12일 스웨덴전(0-8패), 14일 일본전(1-4패) 등 닷새간 세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흥행이 잘되는 종목이다. 해서 패자부활전 같은 경기가 이어진다. A조 1~2위 캐나다와 미국이 일찌감치 4강에 직행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는 A조 3위와 B조 2위(스웨덴), A조 4위와 B조 1위(스위스)의 대결로 짜여졌다. 여기에서 져 4강 진출이 좌절된 팀들이 B조 3위 일본, B조 4위 단일팀과 함께 5∼8위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여기에서 승리한 팀은 5∼6위 결정전에 나가고, 반대로 패배한 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단일팀과 일본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치 “내 썰매 돌려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올림픽 데뷔 물거품 위기

    코치 “내 썰매 돌려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올림픽 데뷔 물거품 위기

    ‘여자 쿨러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자메이카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올림픽 데뷔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06년 토리노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산드라 키리아시스(독일) 코치가 그만두겠다며 팀 썰매를 몰수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키리시아스는 주행코치에서 선수들과 전혀 접촉할 수 없는 트랙 성능 분석가로 자신의 역할이 바뀐 것이 강요에 의한 것이었으며 썰매를 자신이 법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자신에게 돌려주거나 계속 쓰고 싶으면 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자메이카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JBSF)이 거절했다. 17일 공식 주행 연습을 거쳐 20일과 21일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썰매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이런 우려가 나온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키리시아스는 “내 평생, 이 종목에서 이처럼 실망스런 일이 벌어질줄 몰랐다”고 말했다. 계약할 때 썰매를 자메이카 대표팀에 주겠다고 한 조항도 포함됐기 때문에 코치를 그만 두면 썰매를 회수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그는 “나랑 지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자즈민 펜레이터 빅토리안과 캐리 러셀은 캘거리올림픽에 출전해 영화 ‘쿨러닝’에 영감을 제공한 자메이카 남자 대표팀에 이어 30년 만에 여자 대표팀으로는 이 나라 최초로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다. JBSF는 “키리아시스는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우리는 그가 프로그램을 그만두겠다고 결정한 데 매우 실망하고 있다. 가치를 잴 수 없는 헌신을 하고 자메이카 첫 여성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리아시스가 떠난다고 JBSF나 선수들의 성적에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메이카는 지난해 12월 독일 빈터베르크 월드컵에서 7위를 차지해 평창 출전권을 따냈는데 일본제 썰매에서 지금 논쟁을 빚고 있는 썰매로 바꾼 직후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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