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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만에 IS 수괴 알바그다디 “더 많은 복수가 다가온다”

    5년 만에 IS 수괴 알바그다디 “더 많은 복수가 다가온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우두머리가 5년 만에 영상을 공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근거지였던 시리아에서 궤멸됐다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기 위한 몸짓으로 보인다. IS의 미디어 조직 알푸르칸은 29일(현지시간)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48)의 발언 모습이라며 18분짜리 영상을 유포했다. 알바그다디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4년 7월 이라크 모술에 있는 알누리 대모스크에서 설교한 이후 처음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종전 영상에서 보였던 알바그다디의 외모와 비슷하며 수염이 더 자라 나이가 들어 보인다. 영상이 제작된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알 수 없지만 알바그다디가 ‘바구즈 전투’와 스리랑카 자폭 공격을 언급한 점에 비춰 최근으로 추정된다. IS는 영상 앞부분에 제시한 텍스트 부분에 ‘4월 초’로 시기를 달았다. 알바그다디는 영상에서 부르키나파소와 말리의 무장전사들과 연대하겠다고 다짐한 뒤 시위를 못 이겨 장기 집권 지도자가 실각한 수단과 알제리 시위를 예로 들며 독재와 맞서는 해결책은 성전, 지하드가 유일하다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영상이 나오다 갑자기 알바그다디의 모습은 사라지고 음성만 들린다. 그 음성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테러’가 시리아 바구즈 전투의 복수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IS는 시리아 동부의 마지막 소굴 바구즈 전투를 끝으로 본거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모든 점령지를 상실했다. 음성만 나중에 따로 녹음해 편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라크 사마라 출신으로 이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 알바드리가 본명인 그는 “바구즈 전투는 끝났다”면서 “이 전투가 끝난 뒤 더 많은 전투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리랑카에서 형제들이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부활절에 십자군(기독교인을 가리킴)의 자리를 뒤흔들어 유일신 신앙인(IS 또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를 가리킴)의 마음을 달랬다”고 칭찬했다. 이어 “십자군 앞에 놓인 복수의 일부분”이라며, 기독교를 상대로 ‘복수 공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바그다디의 생존을 입증하는 마지막 증거는 지난해 8월 추종자들에게 세계 각지에서 ‘계속 싸우라’고 촉구하는 55분짜리 육성 파일이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바그다디에게 알카에다의 옛 두목 오사마 빈라덴과 같은 ‘최고 2500만 달러(약 290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5년 동안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날 동영상에 나타난 알바그다디의 모습이 빈라덴을 사실상 오마주하듯 준전투요원 차림을 하고 AK47 소총을 옆에 놓아두고 양탄자 위에 앉아 있었던 것도 흥미롭다. 영국 BBC는 이번 동영상이 노리는 것은 IS가 거듭된 공격을 받아 세력이 크게 약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굴복하지는 않고 있다는 점을 조직원과 지지자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런던마라톤 등장한 오호 캡슐, 플라스틱병 대신 캡슐에 물 담아

    런던마라톤 등장한 오호 캡슐, 플라스틱병 대신 캡슐에 물 담아

    28일(현지시간) 제39회 런던국제마라톤 풍경 가운데 여느 마라톤 대회와 달랐던 것이 하나 있었다. 참가자들이 갈증을 느끼면 으레 집어드는 플라스틱 생수 병 대신 낯선 물건을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오호(Ooho) 캡슐이다. 해초 추출물로 만들어진 식이 파우치 안에 스포츠 음료를 넣어 입 안에 넣고 터뜨려 마시게 한다. 런던에 본부를 둔 스타트업 기업 스키핑 록스 랩(Skipping Rocks Lab)이 만들어 마라톤 대회로는 첫 선을 보였다.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쭉 준비됐던 것은 아니고 결승선 근처에서만 캡슐을 먹을 수 있게 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로드리고 가르시아 곤살레스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녹색 용품과 냄새 나는 물품들을 모두 치워버렸다”고 밝혔다. 이 파우치는 맛도 느낄 수 없고, 다양한 액체를 머금을 수 있다. 먹을 수도 있고, 미생물로도 분해된다. 보통 플라스틱 병은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린다. 반면 오호 캡슐 막은 6주면 분해된다. 런던마라톤 대회에는 4만 1000여명이 출전했는데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플라스틱 병이 92만개였던 것이 올해는 70만 4000여개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오호 캡슐은 플라스틱 생수병보다 생산 비용도 적게 든다. 가르시아 곤살레스는 해초 파우치가 “미래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점이 마라톤에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체코 공격수 요제프 수랄, 대절한 미니버스 굴러 절명

    체코 공격수 요제프 수랄, 대절한 미니버스 굴러 절명

    터키 프로축구 아이테미스 알라냐스포르에 몸 담고 있는 체코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요제프 수랄(28)이 타고 있던 버스가 전복되는 바람에 숨졌다. 지난 1월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이적한 수랄은 28일 카이세리스포르와의 터키 슈페르 리그 원정 경기를 마친 뒤 동료 6명과 함께 미니 버스를 렌트해 알라냐로 돌아오다 버스가 구르는 바람에 동료들과 함께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하산 카부소글루 클럽 회장은 운전자가 운전하다 졸아 이런 끔찍한 비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으로 후송된 다른 여섯 선수는 그다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원래 조수를 해야 하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알라냐를 불과 5㎞를 남겨둔 지점에 이르러 졸음 운전을 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알라냐스포르 구단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카디프 시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스티븐 코커와 뉴캐슬 공격수 출신 파피스 시세가 몸 담고 있다. 코커는 카이세리스포르와의 경기에 득점해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그런데 경기를 마친 뒤 다른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구단 버스나 개인 승용차 등으로 이동했는데 수랄 등 7명은 미니 버스를 대절해 따로 알라냐로 돌아오려 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수랄은 체코 대표팀 경기에 20회 출전했는데 지난해 10월 네이션스리그 우크라이나와의 대결에서 패한 것이 마지막 A매치 출전이 됐다. 체코축구협회는 수랄의 죽음이 커다란 슬픔을 가져왔다며 “우리는 그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테러 참사 스리랑카 “얼굴 가리지 마시오” 부르카 등 금지하는 이유

    테러 참사 스리랑카 “얼굴 가리지 마시오” 부르카 등 금지하는 이유

    지난 21일 부활절 연쇄 폭발 참사 이후 비상사태에 돌입한 스리랑카 정부가 추가 테러 예방책의 하나로 얼굴을 가리는 의상 착용을 전면 금지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29일부터 어떤 형태로든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비상사태에 돌입했으며 시리세나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비상사태 관련 권한에 따라 이뤄졌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이번 금지 조치는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누구도 얼굴을 가려서 신원을 알아보기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얼굴만 가리는 부르카, 얼굴과 몸을 한번에 가리는 니캅 중 어느 쪽이 금지되거나 허용되는지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스리랑카 무슬림 성직자 모임인 올 실론 자미야툴 우야마는 이슬람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여성 신도들에게 얼굴을 가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스리랑카 인구는 2100만명으로 이 가운데 무슬림은 10%가량이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수도 콜롬보의 고급 호텔과 주요 교회 등 8곳을 덮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모두 253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NTJ)와 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JMI)를 테러와 직접 연관된 조직으로 지목했고, 이슬람국가(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스리랑카 경찰은 지난 26일 스리랑카 동부 카탄쿠디에 있는 NTJ 본부를 급습해 테러 공격의 핵심으로 지목된 NTJ 창설자인 자드란 하심의 아버지와 두 형제를 사살하고 본부 곳곳을 압수수색했다. 정부는 앞서 두 단체를 단체를 불법 단체로 공식 규정하고 관련 자산을 몰수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테러 용의자 140명을 체포한 데 이어 140여명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군경 1만여명을 동원해 길거리나 교회, 모스크 등에서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영상] 24년 전 중국에 붙들린 판첸 라마 지금은 이런 모습일 것

    [동영상] 24년 전 중국에 붙들린 판첸 라마 지금은 이런 모습일 것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 다음으로 중요한 판첸 라마의 현재 모습을 상상으로 꾸민 이미지다. 여섯 살이던 1995년 이후 중국 당국에 붙잡혀 세계에서 가장 어린 정치범이란 수식어가 붙여졌고, 그 뒤 24년 동안 한 번도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등이 전혀 확인되지 않은 11대 판첸 라마가 게둔 초에키 니이마다. 국제티베트네트워크가 전문가인 팀 위덴에게 의뢰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한 이미지다. 보통 어린이들이 실종된 뒤 많은 세월이 지난 뒤의 모습을 상상해 이미지로 만들려면 부모나 가족, 친지, 친구들의 사진을 참조하는데 니이마는 사진이 단 한 장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위덴은 서른 살 청년의 평균 건강 상태, 평균 키나 체격 등을 감안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미지를 구현했다. 4년 전에도 또다른 티베트 관련 단체 국제티베트캠페인이 실종 20주년을 맞아 스물여섯 살 먹은 니이마의 모습을 상상해 공표한 적이 있었다. 이렇게 판첸 라마의 현재 모습을 이미지로 만들어 배포하는 노력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티베트 불교는 환생을 강하게 믿는다. 판첸 라마가 1989년 중국 당국에 의해 독살됐다는 의심이 파다하자 1959년부터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운 달라이 라마는 1995년 5월 14일 티베트의 나크추 마을에 살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의 아들인 니이마를 판첸 라마로 지명했다.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니이마를 판첸 라마에 지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미리 가족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자신들이 포섭한 다른 승려들로 하여금 다른 아이를 판첸 라마로 옹립하도록 했다. 니이마는 1995년 5월 17일 중국 당국에 체포된 뒤 지금까지 종적이 묘연하다. 한 관리는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중국 북부 깐수성에 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베이징에나 근처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2000년 10월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상하원 국제위원회에다 “우리가 니이마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중국 정부는 그가 건강하며 보살핌을 잘 받고 있으며 부모들은 다른 나라들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되풀이해 들었다”고 밝혔다. 쿡 장관은 중국 관리들이 탁구를 치는 모습과 칠판에 한문을 적는 뒷머리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을 보여줬을 뿐 사진을 넘겨주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납치해 감금하고 있건 보호하고 있건 그의 마지막 모습은 열한 살이던 2000년 쿡 장관이 본 두 장의 사진이 유일하다. 달라이 라마처럼 판첸 라마는 부처의 한 단면이 환생한 것으로 여겨진다. 판첸 라마는 무량한 빛의 부처인 아미타불(Amithaba)이 환생한 것이며, 달라이 라마는 공감의 부처인 관음불(Avalokiteshvara, 티베트 말로는 Chenrezig)의 환생으로 여겨진다.전통적으로 둘은 상대의 환생에 멘토 역할을 하며 상대의 환생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떠맡는다. 판첸 라마의 나이가 달라이 라마보다 50세 이상 어려 적절한 절차를 거쳐 달라이 라마를 승계하게 된다. 중국 정부가 1995년 판첸 라마 지명 과정을 통제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런 승계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달라이 라마는 2011년 은퇴와 환생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중국 정부는 “내가 죽기만을 기다리며 15대 달라이 라마 임명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하겠다고 합니다”라고 개탄했다. 사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가 현생을 마감한 뒤 그의 환생체를 찾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판첸 라마를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놓아두면 달라이 라마 사후의 차기 지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달 로이터통신 인터뷰를 통해 승계자를 인도에서 찾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차 두 명의 달라이 라마가 있을 수 있다. 한 명은 여기 자유로운 국가에서, 다른 한 명은 중국에서 말이다. 누구도 중국에 의해 선택된 쪽을 믿어서도 존경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하고 티베트 불교도 회의를 연내 인도에서 열어 달라이 라마가 자신의 승계자를 손수 찾는 일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北 핵 폐기 대가로 한국 등 다섯 나라가 347조원 기금 조성을”

    “北 핵 폐기 대가로 한국 등 다섯 나라가 347조원 기금 조성을”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대가로 한국 등 다섯 나라가 3000억 달러(약 347조원)의 경제개발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눈길을 끈다. 북한 전문가인 방찬영(83) 카자흐스탄 키멥대학교 총장은 29일 중국사회과학원이 베이징에서 개최한 아시아연구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CVID) 수용이 체제 와해로 이어지는 위험을 방지하고 경제 현대화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이런 기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다섯 관여국으로부터 최소한 매년 300억 달러씩 10년 동안 모두 3000억 달러의 개발기금을 보장받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다섯 관여국 모두가 기금 조성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이들 나라들의 전략적 이해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 총장은 “경제개발 기금의 1차 공여국은 한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경제 도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누리게 되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기금이 인프라 건설에 투입되면 투자 금액의 대부분은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는 남한 기업의 수입으로 되돌아올 것이란 설명이다. 그가 제안한 인프라 건설 가운데 항만시설의 현대화에 약 30억 달러가 들며 중형 화력발전소 건설에 60억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연간 300억 달러는 북한의 연간 국민총생산액(GDP)에 해당하며, 한국 GDP의 2%이자 군사비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방 총장은 한국 다음으로 많은 액수를 부담해야 할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동태적 경제 성장으로 정상 국가가 되면 주한미군 주둔의 명분이 상실될 것”이라면서 “이는 한반도에서 미국의 군사적,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하고 중국과 미국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가 중국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은 더 이상 북한 편이 아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담대하고 용기 있는 결단도 촉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상파울루 패션위크 캣워킹하던 모델 갑자기 쓰러져 운명

    상파울루 패션위크 캣워킹하던 모델 갑자기 쓰러져 운명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참가한 26세 남성 모델이 캣워킹 도중 추락해 끝내 숨졌다. 비운의 주인공은 의류 브랜드 ‘옥사’ 쇼에 모델로 등장한 탈레스 소아레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면 그는 27일(현지시간) 캣워크를 마치고 뒤돌아선 직후 갑자기 중심을 잃은 채 서너 걸음을 옮기다 앞으로 고꾸라진 뒤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관중들은 처음에 그가 졸도한 것이 쇼를 위해 연출된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이 두려움에 몸을 떨고 발을 동동 구르자 그제야 사고라는 것을 알았고 응급요원들이 그를 돕기 위해 달려가 무대 위에서 병원으로 옮겼다. 주최측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 운명했음을 알렸지만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주최측이 낸 성명은 “그를 잃어 유감이며 탈레스 가족들에게 심심한 추모의 말씀을 올린다. 이 슬픈 시간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비운의 순간을 맞기 몇 시간 전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올리고 패션주간 행사들을 안내하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크렘린궁 “북한은 러시아 역내 문제, 美 우리 지역 넘어온 것”

    크렘린궁 “북한은 러시아 역내 문제, 美 우리 지역 넘어온 것”

    러시아 크렘린궁이 북한 문제는 역내 현안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국에는 주변 외교를 넘어선 영역이지만 러시아는 북한을 둘러싼 문제의 당사자에 해당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시야-1 채널에 방송된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북한은 인접국이며 국경을 맞댄 나라로, 러시아가 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우리 지역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 것은 미국의 주변 지역이 아니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 핵 문제를 북한, 미국만이 아니라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틀에서 풀어야 한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푸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지도자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정은은 사안의 세부사항을 꿰뚫고 있었다”면서 “모든 일을 훤히 파악하고 자신만의 입장을 갖고 있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담장 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반응도 빨랐다며 “김정은이 경험을 제법 갖추고 교육을 잘 받은, 매우 균형 잡힌 지도자로 보이더라”고 극찬했다.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거론한 6자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다. 6자회담과 같은 다자적 방식에 선을 긋고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대북제재 이행에 한정하도록 하겠다는 속내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느냐, 아니면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일대일 외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자회담이) 배제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정은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과 일대일 접촉을 원했고 그렇게 해왔다”면서 “6자회담식 접근은 과거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다른 나라와) 상의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아주 긴밀하게 (상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중국, 그리고 확실히 한국과 상의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몇주 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과의 3차회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그에 대해 꽤 생각이 분명하다”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여전히 올바른 시점에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갖는 데 준비돼 있다”고도 말했다.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단계적 접근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정책을 보면 답은 ‘아니오’다. 단계적 접근을 취했던 과거 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고 일축했다. 또 이번 북러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푸틴은 한국과 러시아의 철도 연결 가능성을 보고 싶은 것”이라며 “북한(과의 가능성)은 아니다. (북러 간에는) 무역이 많지 않다. 그(푸틴)는 (러시아에) 유리한 점을 보는 것이며 러시아의 관심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알고 이를 좇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 남북러 가스관 사업, 극동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의 한반도 공급 사업 등 이른바 남북러 3대 ‘메가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볼턴 보좌관은 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풀어주기 위해 북한에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북한이 돈을 요구했고 미국 당국자가 서명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들었다”고 답하면서도 웜비어의 석방 이후 북쪽에 돈이 넘어갔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그게 키포인트다. 어떤 돈도 지급되지 않았고 그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영상] 런던마라톤 완주한 ‘빅 벤’, 결승선 아치에 걸려 ‘나 빼줘’

    [동영상] 런던마라톤 완주한 ‘빅 벤’, 결승선 아치에 걸려 ‘나 빼줘’

    런던의 명물 ‘빅 벤’ 모양의 장식을 뒤집어 쓴 채 42.195㎞를 완주했는데 결승선에 설치된 아치에 걸려 옴짝달싹 못했다. 28일 제39회 런던국제마라톤 결승선 근처에서 목격된 우스꽝스러운 장면이다. 영국 켄트주 마이드스톤 출신 루카스 베이츠(30)는 빅 벤 모양의 장식을 뒤집어쓰고 풀코스를 완주한 남자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랜드마크 차림 분야 세계기록 도전에 나섰다. 빅 벤이란 최근 대규모 보수 공사가 한창인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엘리자베스 타워를 가리키는 약칭이다. 그의 기록은 3시간54분으로 이른바 ‘언더 4’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리처드 마이어츠가 루벡주 홀스텐터 시 정문 모양의 장식을 입고 달려 작성한 이 부문 세계기록 3시간34분34초에는 20분가량 뒤처졌다. 그 커다란 시계 모양의 탑 장식을 뒤집어 쓰지 않고 달렸을 때 베이츠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59분대였다. 그는 “예전에 런던마라톤을 네 차례 뛰었는데 올해는 뭔가 다른 일을 해보길 원했고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그 미친 의상을 입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이날 대회 참가 명분은 영국의 치매 환자를 돕는 연구에 쓰일 기금을 모금한다는 것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41만 4168명이 참가 신청해 2015년 대회 때의 곱절을 훨씬 넘었으며 이 가운데 5만 6398명이 출전 허가를 얻어 4만 2000여명이 이날 레이스에 참가했는데 그 중 엘리트 부문을 제외하고는 베이츠처럼 즐거움을 위해 뛰어 여러 자선기금을 모금하는 데 함께 했다. BBC는 서른아홉 번째를 맞은 이 대회 역대 누적 모금액이 10억 파운드(약 1조 4973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킵초게 역대 마라톤 두 번째 기록, 자신의 세계기록에 58초 늦어

    킵초게 역대 마라톤 두 번째 기록, 자신의 세계기록에 58초 늦어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28일 제29회 런던국제마라톤에서 역대 두 번째 빠른 기록을 작성하며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베를린마라톤에서 세계기록(2시간1분39초)을 작성했던 킵초게는 이날 인류 최초의 2시간 돌파가 기대됐으나 오히려 자신의 세계기록보다 58초 늦은 2시간2분37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전혀 지친 기색이 없어 레이스 초중반 페이스를 끌어 올렸더라면 2시간 벽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란 아쉬움을 품게 했다. 킵초게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모 패라(36·영국)는 3분2초 뒤처진 2시간5분39초로 5위에 그쳤다.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국 선수로는 두 번째 빠른 기록이기도 했다. 모시넷 게레뮤와 물레 와시훈(이상 에티오피아)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브리지드 코스게이(25·케냐)는 2시간18분20초에 결승선을 통과, 디펜딩 챔피언이자 같은 케냐 선수인 비비안 체루이욧보다 2분 가까이 앞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로자 데레제(에티오피아)가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코스게이는 2010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아셀레페크 메르지아보다 25일 젊어 대회 최연소 우승의 기쁨도 만끽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41만 4168명이 참가 신청해 2015년 대회 때의 곱절을 훨씬 넘었으며 이 가운데 5만 6398명이 출전 허가를 얻어 4만 2000여명이 이날 레이스에 참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경찰 소셜미디어 떠도는 에밀리아노 살라 주검 사진 수사 중

    英경찰 소셜미디어 떠도는 에밀리아노 살라 주검 사진 수사 중

    지난 1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주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에서 1500만 파운드의 몸값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로 이적하면서 새 클럽의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저물녁 데이비드 입봇선이 조종하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에 오른 뒤 채널 제도 근처에서 사라져 2주 만에 동체가 발견됐고 2월 8일 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국 도싯 경찰 대변인은 27일 “살라의 주검이라고 알려진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 채널들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 이런 짓을 한 것이 역겹다”면서 “살라의 가족에게 분명 힘겨운 시간일텐데 그들이 이런 부끄러운 짓들이 일으킬 것이 분명한 추가적인 고통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진이 유출됐고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라의 아버지 호라시오(58)는 아들을 잃은 지 3개월 만인 26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63㎞ 떨어진 프로그레소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친구와 지역 축구클럽 회장이 밝혔다. 이 도시의 축구 클럽 산 마틴 드 프로그레소 회장이자 고인의 친구인 다니엘 리베로는 고인이 새벽에 가슴에 통증을 느껴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전화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운명했다고 C5N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세 자녀를 둔 장거리 탱크로리 운전사인 호라시오는 2주 전 BBC 웨일스의 탐사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알아야 하고,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입봇선 기장의 주검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지난 2월 기장은 요금을 지불하는 승객이 오르는 비행기를 조종할 면허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행기 역시 상업 운행을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법률 위반은 영국에서도 매일 한 건 정도는 접수될 정도로 흔하다고 BBC는 전했다. 또 낭트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며 이적료 지불을 거절해 온 카디프시티는 지난 15일 자신들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들을 낭트가 제소한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이번에는 환경단체 런던 시위 현장에 뱅크시 작품

    [동영상] 이번에는 환경단체 런던 시위 현장에 뱅크시 작품

    환경단체 ‘대멸종에의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영국 런던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까지 2주 가까이 시위와 집회를 벌였는데 그들이 머물렀던 마블 아치의 담벼락에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발견됐다. 누가 봐도 뱅크시의 작품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화풍이다. 소녀가 이 단체의 엠블럼이 그려진 컵에다 넣은 촛불을 켠 채 들고 있는 그림에다 ‘이 순간부터 절망은 끝나고 책략이 시작된다’고 적혀 있었다. 그는 늘 그렇듯 자신이 이 시위에 참여했는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많은 이들이 뱅크시를 배출한 도시로 믿고 있는 브리스톨의 이 단체 지부는 트위터에 많은 시위대원들이 25일 폐회식 때문에 스피커스 코너에 모여 있었을 때 밤새 벽화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당시 마블아치에 밤새 남아 있던 시위대원들은 이 은둔 그래피티 작가가 그렸을 것이란 점을 100%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런던에 사는 캘빈 벤슨(48)은 “그 작품이 보존돼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캠핑을 했다며 “우리가 지난 열흘 동안 역사적 이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홀랜드 파크 출신인 스티브 존스(53)는 대멸종에의 저항 집회를 마친 뒤 돌아와보니 스텐실 작품이 “떡하니 나타나” 있었다며 “어젯밤 만난 한 남자가 뱅크시 작품을 모두 사진으로 갖고 있는데 모든 면이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고 했다.웨스트민스터 시 위원회는 “뱅크시일 가능성을 알고” 있으며 간부들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후 옥스퍼드 서커스, 워털루 다리, 의회 광장 등의 교통을 차단한 잘못 등으로 시위대원 11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행동주간 마지막 날 행사로 활동가들은 런던 금융지구의 교통을 차단하고 열차에 기어오르고, 재무부 밖에서 인간띠 잇기로 출입구를 봉쇄했다. 이 단체는 정부가 기후 위기의 실체에 대해 “진실을 말해주길” 요구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을 2025년까지 0으로 줄이고 시민의회를 소집해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들을 감시해나가자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달리던 트럭에서 3480만원 떨어져, 이틀 만에 812만원 회수

    달리던 트럭에서 3480만원 떨어져, 이틀 만에 812만원 회수

    미국 미시간주의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3만 달러(약 3483만원)가 들어 있던 상자가 떨어졌는데 이틀 만에 7000달러(약 812만원) 정도가 돌아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그랜드 헤이븐의 루트 31번 도로 위에 돈다발이 날려 이를 줍는 운전자들 때문에 통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고가 경찰에 폭주했다. 주인은 트럭 범퍼에 돈 상자를 올려두고 실수로 주행하는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되찾을 방법이 없겠느냐고 발을 동동 굴렀다. 그랜드 헤이븐 공공안전부는 27일까지 7000달러 정도가 주인 손에 돌아왔다며 “감사 드리며 가던 길을 가라! 당신의 정직함을 우리 칭찬해. 돈 주인도 고마워할 것”이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어 “돈을 주운 사람은 누구라도 그랜드 헤이븐 공공안전부에 돌려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물론 주운 돈을 신고하지 않으면 점유물 이탈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엄포도 잊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통행을 막은 채 목격자 몇몇과 함께 주워 모은 돈이 2470달러 정도였는데 열일곱 사내 둘이 630달러를 당국에 신고했고, 한 여성이 4000달러 가까운 돈을 돌려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NYT “푸틴 끼어들면 트럼프 ‘대북 파산’ 빠져나가는 방편 될수도”

    NYT “푸틴 끼어들면 트럼프 ‘대북 파산’ 빠져나가는 방편 될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대북 정책에서 커다란 실패를 맛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러 정상회담은 트럼프와 미국이 처한 곤경을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한 방편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슨은 26일자로 ‘트럼프의 북한 대실패(Fiasco)-누가 파산 정책에서 빠져나갈까’를 통해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핵 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 색다른 주장인 것 같아 전문을 옮긴다. 최대한 매끄럽게 옮기려 했지만 여의치 않은 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스티븐슨은 2017년 4월부터 NYT에 몸담고 있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 해설 칼럼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과거에 예루살렘 포스트 편집장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에 접근하는 방식은 1988년 뉴욕 플라자호텔을 매입하던 과정과 닮은 구석이 전혀 없었다. 개인적 케미스트리에 의존하고 전문가 조언은 깡그리 무시하고 마땅한 부지런함도 떨지 않아 투자로는 값을 높게 쳐줘 손에 쥐는 게 없었다. 플라자 때처럼 결과는 똑같이 대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당시 트럼프는 채권단의 면죄부 덕에 겨우 개인적 파산을 면했다. 한반도 정책의 파산을 어떤 값이든 치러줄 대타가 누가 될 것인가? 어쩌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의 스트롱맨은 이번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주재함으로써 그런 역할에 앵글을 맞추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것처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고려했을 때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미국 쪽에 알려달라고 김 위원장이 요청하더라”고 말했는데 이런 언급은 진정성 만큼이나 소설 ‘정글북’에 등장하는 비단구렁이 카(Kaa)처럼 음흉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러시아는 자금이 딸려 김정은이 지금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경제원조를 충분히 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이미 북한이 유엔 제재를 피하도록 도움을 줬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게 한 것처럼 유엔 안보리에서 평양 정권을 옹호하는 데 기여해왔다. 모스크바는 북한을 통과하는 석유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남한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길 원하고 있다. 더욱 좋게는 새로운 시장을 열고, 몇몇 거간꾼에게 뇌물을 먹여(corrupt a few middlemen),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켜 그 결과 전략적 갈취를 위한 에너지를 일으키고 이용해야 한다. 푸틴의 선수 치기가 먹힐지 여부를 말하긴 너무 이르다. 그러나 러시아가 한 번 도전하려고 세게 나오는 일들을 실패한 정부가 있었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명하지 않게 연연했던 거래를 실패로 끝낸 것은 북한 정권의 역사와 야망에 비쳐볼 때 너무도 뻔히 예견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트럼프는 실패 후에 김정은을 계속 달래고 아첨했다. 지난달 그는 남한과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연기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행정부가 제안한 대북 강경 제재 패키지를 공개적으로 취소해 버렸다. 몇 주 뒤 트위터에는 “개인적 관계가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데 북한의 김정은과 일치한다. 아마도 엑설런트란 단어가 더 정확할 수도 있는데 3차 북미정상회담은 우리 각자가 처한 위치를 진정 이해하는 데 더 유익할 것”이라고 적었다. 26일에는 푸틴의 중재 노력에 감사하며 “우리는 북한과의 일을 아주 잘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과물은 일련의 눈에 띄는 간극들인데 미국의 적들이 모두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대통령과 참모들의 간극, 워싱턴과 서울의 간극, 기존 제재 체제와 강화하려는 의지 사이의 간극이다. 그리고 트럼프 자신의 환상과 실체 사이의 간극도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지니 월렌은 이번주 “평양은 많은 나라들, 그리고 은행들, 보험사들, 무역업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실행하지 못했기 때문에라도 제재 회피에 과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몇몇 제재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혼동된 신호들이 글로벌 제재 강화를 훼손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은 더욱 큰 게임을 좇고 있지만 제재 위반자 가운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러시아 자신이다. 한반도에서 또다시 핵 대결하는 양상은 러시아를 협상에 뛰어들게 할지 모르며 거래하는 과정에 제재 구제를 얻어낼지도 모른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기를 만들어내는 일은 잔꾀를 부리는 독재 정권이 위기를 한사코 피하려고만 하는 민주 정부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쓰는 낡은 수법이다.그리고 또다른 위기가 다가오는 것처럼 보인다. 위성들은 비밀에 싸인 북한의 미사일 기지들을 발견해내고 있고 핵시설들에서 재처리 움직임이 있다는 새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 평양은 또 새로운 무기를 시험 발사했으며 이미 해체되기 시작했던 미사일 시험 발사장을 재건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핵 협상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빼달라고 요구하며 미국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답을 달라고 연말까지 시한을 정했다. 이건 미국 대통령을 많이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는 정권의 행동이 아니다. 이건 두둑한 수를 갖고 있는 정권의 행동이다. 반면 트럼프가 칭찬해마지 않는 독재자는 이복 형을 아무렇지 않게 살해했고 북한에서 식물인간인 상태로 풀려나 세상을 떠난 오토 웜비어의 치료비로 200만 달러를 요구했던 바로 그 남자다. 이런 행동에 적합한 단어는 사악함이다. 적절한 대응이라면 경제적 압력, 군사적 대비, 도덕적 탄핵 등이다. 남한 사람들이 번창해온 공식이라면 평화는 관리되며, 북한은 수십년 동안 거대한 수용소가 됐다는 것이다. 북한의 도전에는 좋은 답이 있을 수 없을지 모르며 나쁜 답들만 넘쳐난다. 트럼프는 이 모두를 거머쥐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폭탄과 다른 것이 플라자 거래였는데 이것들도 폭발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고속도로 정체 차량 28대 들이받은 23세 운전자 살인 혐의로 기소

    고속도로 정체 차량 28대 들이받은 23세 운전자 살인 혐의로 기소

    미국 콜로라도주의 고속도로 위에서 정체 탓에 늘어 선 차량 28대를 들이받은 트럭 운전사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텍사스주 출신인 로겔 라사로 아귈레라 메데로스(23)가 운전하는 트럭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 덴버 근처 레이크우드의 70번 주간고속도로에 정체돼 늘어선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다고 abc 뉴스가 26일 전했다.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으며 고속도로 곳곳에 사상자가 발생한 11대의 차량에서 뿜어나오는 화염과 연기가 자욱한 아비규환이 연출된 것은 당연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앞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무섭게 달려온 메데로스의 차량이 차들을 들이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도 메데로스가 살인 의도를 갖고 차량 속도를 줄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현지 경찰은 다음날에도 주검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밝힐 정도로 처참했다. 그런데도 정작 메데로스는 별 다르게 다치지 않았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약물이나 술을 마신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실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음을 암시하는 물증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그나마 사망자가 적었던 것은 길가에서 돈을 달라고 구걸하던 남자가 곧바로 달려와 차량 안의 피해자들을 밖으로 옮긴 덕이라고 목격자 맥커친이 말했다. 그는 그 남자가 4명의 목숨을 구해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영철 오만방자한 태도, 정세현 “얕잡히지 않겠다는 계산 밖에”

    김영철 오만방자한 태도, 정세현 “얕잡히지 않겠다는 계산 밖에”

    “요번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서 물러난 김영남이 1년 전 저보고 정세균 의장이라고 하면서 국회를 잘 이끌어줘 고맙다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두 달쯤 지나 평양 찾았을 때 일부러 다가가 ‘위원장님, 전 정세균이 아니라 정세현입니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러게요’ 하더군요. 제가 정세균 때문에 손해가 많아요.(웃음)” 4·27 판문점 정상회담 1주년을 며칠 앞둔 지난 25일 제26회 서울신문 광화문 라운지에 연사로 초청된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의 회고다. 1980~90년대 중소분쟁 때 등거리 외교를 실행해 재미를 봤던 김영남(91) 전 위원장의 수하들인 리수용, 리용호 등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였다. 김 전 위원장이 물러날 때가 훨씬 넘어섰음을 강조하는 뜻이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이 이날 나이를 따져 입에 올린 북쪽 인사가 한 명 더 있다. 요즘 김여정과 함께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는 김영철(73) 전 통일전선부장이다. 정 전 장관의 발언이다. “원래 김영철은 미국에서 안 좋아했다. 인상도 그렇지 않나.(웃음) 4·27 때 저보고 그래요. 원래 군인이기 때문에 만날 일이 없었는데 서로 이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많이 봤겠지요. 냉면 만찬 하는데 쓱 저한테 오더니, 이 친구가 주름도 많고 저보다 한 살 아래인데도 저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여요, 머리(칼) 갯수도 저보다 적고, 1990년 9월 시작된 남북총리회담에 말석 대표였다, 그런데 어느새 커가지고 통전부장 겸 중앙위 부위원장 돼서 세도를 부렸는데, 쓱 보더니 ‘세월은 어쩔수 없구만이요’ 하는 것이다.(웃음) 백악관 집무실에까지 들어가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앉아 얘기를 했으니 북한으로선 굉장히 큰 건데, 당 서열로 보면 리수용보다 한참 아래다. 리수용은 나이도 있지만 김정은과의 친밀도 때문에, 스위스 유학 때도 보좌 역할해서 당 서열이 한참 높았다. 그런데도 대남비서가 항상 상석에 앉고 (리수용) 국제비서를 밀어냈으니 내부에서 말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하노이 회담 후 일종의 권력 투쟁도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나이나 경력이나 직급으로 한참 아래인 김영철이 말을 거침없이 하는 것에 정 전 장관은 적잖이 마뜩찮았던 것이다. 다음은 26일자 동아일보의 횡설수설 한 대목이다. ‘1990년 9월∼1992년 9월 8차례에 걸쳐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다. 당시 군사분과위원회 북한 측 대표인 44세의 김영철 소장(73)은 우리 측 대표인 박용옥 준장에게 회담 내내 “준장이 뭐야? 그건 거의 장군이 아니잖아”라며 하대했다. 북한군 소장은 별 하나로 우리의 준장과 같지만, 용어 때문에 자신이 우리 군 소장급인 것처럼 행세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김영철이 네 살이나 더 많은 박 준장을 “남쪽 준장”이라 부르며 계속 건방을 떨자 1992년 5월 7차 회담을 앞두고 박 준장을 소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영철은 별 두 개를 달고 등장한 박 소장을 보고 머쓱해했다고 한다.(중략)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해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김영철은 정치군인에 불과하다. 북-미 외교와 남북 관계 총책이라는 자리는 분에 넘친다. 나중에 숙청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천안함 폭침의 배후인 김영철은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남 정치꾼인’으로 불릴 만큼 협상 중에도 도발 등 뒤통수를 치며 골탕 먹이는 데 능란했다. 천안함 폭침 문제를 다룬 2014년 10월 남북군사회담에 수석대표로 나타나는 뻔뻔함을 지녔다.’정 전 장관의 회고와 일치하는 대목이 적지 않고 태영호 전 공사의 예지 능력도 화제가 됐음은 물론이다.사실 북한 고위층이나 협상 대표들의 거친 표현은 늘상 있는 일이다. 퍼뜩 떠오르는 게 ‘오지랖’이다. 외교 관계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오만방자한 표현이다. 2017년의 삭풍을 뚫고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 협력의 기운이 퍼졌던 지난해에도 가끔 거친 입말이 눈에 띄었다. ‘목구멍으로 냉면이 넘어가느냐’는 리선권의 발언이 대표적이다. 정 전 장관은 과거에도 북쪽 파트너가 ‘뭐 주는 사람만 자존심 있나 받는 사람도 자존심 있지’, ‘남쪽은 옛날 (형제끼리 볏짚을 몰래 얹어주는) 미풍양속도 모릅네까, 당신네는 뭐 하나 주고 바로 도장 찍으라고 합네까’라고 맞받은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북쪽의 이런 태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느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한 정 전 장관의 결론이자 답변이다. “전 열등의식과 표리 관계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약자이기 때문에 무시 안 당하려고 오히려 더 세게 나오는 것이다. 북쪽이 1970~80년대만 해도 회담장 나와 체제 선전 하려고 했다. 그러다 1990년대 경제 내리막에 공산권 붕괴되고 하니까 달라졌다. 약자이기 때문에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고, 그런 정도의 계산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영상} 에밀리아노 살라 떠난 3개월 뒤 아버지도 심장마비로

    [동영상} 에밀리아노 살라 떠난 3개월 뒤 아버지도 심장마비로

    비운에 아들을 보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것일까? 지난 1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아버지 호라시오(58)가 26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친구와 지역 축구클럽 회장이 밝혔다. 고인이 살고 있던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63㎞ 떨어진 프로그레소 연고의 축구클럽 산 마틴 드 프로그레소 회장이자 고인의 친구인 다니엘 리베로는 새벽에 가슴에 통증을 느껴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전화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고인이 운명했다고 C5N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에서 1500만 파운드의 몸값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로 이적하면서 새 클럽의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저물녁 경비행기에 몸에 실었던 아들 에밀리아노가 추락 사고로 영국해협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지 3개월 만이다. 훌리오 뮬러 프로그레소 시장은 라 레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라시오는 에미를 극복할 수 없었다. 그는 아들이 주검으로 발견된 뒤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카디프 시티 구단은 성명을 내 고인의 친구들과 가족에게 가장 깊은 추모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늘 그들과 함께 잊음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들이 데이비드 입봇선과 함께 오른 파이퍼 말리부 N264DB 경비행기는 지난 1월 21일 채널 제도 근처에서 사라진 뒤 2주 만에 동체가 발견됐고 아들의 주검은 2월 8일 발견됐다. 세 자녀를 둔 장거리 탱크로리 운전사인 호라시오는 2주 전 영국 BBC 웨일스의 탐사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알아야 하고,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입봇선 기장의 주검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지난 2월 기장은 요금을 지불하는 승객이 오르는 비행기를 조종할 면허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행기 역시 상업 운행을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법률 위반은 영국에서도 매일 한 건 정도는 접수될 정도로 흔하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OPEC에 전화해 증산 합의” WSJ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아”

    트럼프 “OPEC에 전화해 증산 합의” WSJ “누구와도 통화하지 않아”

    얼마나 자화자찬을 많이 했는지 27일 아침 연합뉴스 외신란은 트럼프 제목 일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OPEC에 전화했다. 그들에게 ‘유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국가들에 원유 공급을 늘리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모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통화 대상에 대해선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다만 별도의 트윗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OPEC이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OPEC 회원국 및 러시아가 이끄는 OPEC 비(非)회원국은 오는 6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 감산 조치를 시행 중이다. 사실이라면, 6월 회의에서 감산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증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원유에 대한 현재 우리의 전면적 제재에서 비롯되는 (원유공급량) 격차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이 그 이상으로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보 양보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국제유가가 3% 안팎 급락한 것만 봐도 그렇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봉쇄 영향으로 사흘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전해지자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쪽과 전화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이나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 등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유가와 관련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러·중, 북한 문제 돕고 있어 고맙”, ‘우군 프레임’ 씌우기

    트럼프 “러·중, 북한 문제 돕고 있어 고맙”, ‘우군 프레임’ 씌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북러, 나아가 북·중·러 밀착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에 맞대응하는 것보다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우군’이라는 프레임을 내걸어 대북 제재 등 국제적 압박에서 이들이 이탈하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 “어제 푸틴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그 역시 그것(비핵화)이 이뤄지는 걸 보길 원한다. 난 러시아와 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는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중국은 우리를 돕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국의 바로 옆에 핵무기가 있는 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들(중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고도 생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푸틴 대통령의 성명은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 진전에 기여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 구축과 남북한 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환영한다”며 북미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대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싼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미국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발표한 걸 봤다”며 “우리는 핵무기를 제거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러시아도 중국도 그것들(핵무기)을 없애야 한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큰 도움이 돼 왔다. 우리는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난 북·중 국경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고 있다”며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협상에서 배제하라는 북한의 요구 및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 그리고 향후 북한과의 협상 전망을 물어보는 질문에 “나는 우리가 북한과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한 뒤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러 정상회담을 거론한 뒤 “북한과의 합의를 이뤄가는 방향을 향해 많은 흥분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난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을 향해 “여러분도 언젠가는 사실을 보도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군사분계선에 바흐와 윤이상, 존 레넌, 한승석 선율 흐르고 인간 띠잇기

    군사분계선에 바흐와 윤이상, 존 레넌, 한승석 선율 흐르고 인간 띠잇기

    군사분계선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 선율이 흐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단숨에 넘나든 지 1주년을 맞아 27일 두 정상이 거쳐간 판문점 남쪽의 여섯 곳을 돌며 차례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오후 7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도 참석한다.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이뤄진 뒤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민간인 방문객이 판문점 남쪽 지역을 찾는다.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한다. 이어 두 사람이 기념 식수를 한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T3) 옆 잔디밭 길에서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한다. 정상들끼리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바흐의 샤콘느를 들려준다. 남북 정상이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던 곳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부른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평화의 집’ 맞은편 잔디밭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을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로 평화의 집에서는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과 소리꾼 한승석, 오케스트라,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를 연주한다. 그러나 판문점 선언의 또 다른 주역인 북한은 이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22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행사 계획을 통지했지만 남북 관계가 답보된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의향을 전하지 않았고, 북쪽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편 이날 오후 2시 27분 중립수역인 강화에서 비무장지대(DMZ) 고성까지 500㎞를 잇는 ‘평화인간띠’ 잇기가 펼쳐진다. 50만명이 1m 간격으로 손에 손을 잡는 민간 주도의 평화운동으로 평화누리길을 따라 고성~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고양~김포~강화까지 평화손잡기가 이어진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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