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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들] 괴이하거나 아름답거나 삶은 ‘한 끗’ 차이

    [사진들] 괴이하거나 아름답거나 삶은 ‘한 끗’ 차이

    괴이함과 아름다움은 한 끗 차이다. 다음달 15일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NHM)에서 전체 최우수작품에 해당하는 그랑프리 수상작이 발표되는 올해의 야생사진 작가(WPY)상에 출품된 유력한 작품들을 미리 소개한다. 이 박물관에서는 같은 달 18일부터 각 부문 수상작들을 전시한다고 BBC가 8일 전했다. 올해로 55년이 된 이 상은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통한다. 올해 출품작만 5만점 가까이 됐다. 여러 부문에서 이미 칭찬해요(Highly Commended) 상을 수상한 작품들이다. 이 중에서 그랑프리 수상작이 나온다. 어쩔 수 없이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조금 끔찍한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린다. 거부감이 없게 하려고 조금은 익숙하고 정겨운 장면부터,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거친 이미지들로 배열했다.알레산더 무스타드(영국) 삶이란 서클 홍해에서 빅아이 피시 떼의 원형 궤적을 담았다. 이 도는 습관은 짝짓기보다 데이트 습관에 더 가깝다. 역시 포식자를 막는 전략이기도 하다. 흑백 부문.제이슨 밴틀(캐나다) 행운의 브레이크 너구리 한마리가 1970년대 포드 핀토 앞 유리창을 뚫고 나왔다. 캐나다 사스캐치완주의 농장 근처에 버려진 자동차를 소중한 가족의 보금자리로 꾸몄다. 암컷 너구리가 자동차를 새끼들 양육하는 안전한 장소로 삼았다. 구멍이 너무 작아 포식자인 코요테들이 들락거릴 수 없어서다. 도시 야생 부문.토머스 페스착(독일) 신뢰란 터치 호기심 많은 젊은 회색 고래가 멕시코 산이그나치오 라군의 한 관광객이 보트 위에서 내민 손에 다가가고 있다. 어미들과 어린 새끼들일수록 인간과 접촉을 하고 싶어한다. 야생 포토저널리즘 부문.피터 헤이가스(영국) 빅캣과 들개 떼의 혈투 아프리카 들개는 아주 효율적인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타 혼자 들개 떼의 사냥을 따돌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냥 보호구역에서 촬영됐다. 포유류 행동 부문.밍휘 유안(중국) 머리카락 망 고치 지나 가지나방(Cyna moth pupa)의 내밀한 고치 구조가 놀랍기만 하다. 널찍한 공간을 만들어 엄청난 변태(變胎) 과정에 있을 수 있는 포식자의 공격을 막아준다. 무척추동물 행동 부문.토머스 웨어(미국) 해변 쓰레기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촬영된 바다거북의 사진, 해변에 떠밀려 온 비치 의자에 연결된 낚싯줄에 걸려 목이 졸려 피를 흘리며 죽어 있다. 야생 포토저널리즘 부문.애드리언 허스치(스위스) 마지막 꼴깍 막 태어난 하마가 짐바브웨 카리바 호수 얕은 물에서 수컷의 입에서 죽을둥 살둥 버둥거리고 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아주 안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수컷들은 영역 다툼 중이거나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을 때 이런 짓을 한다. 포유류 행동 부문.프랑크 드샨돌(프랑스) 클라이밍 데드언뜻 보면 딱정벌레 안테나가 이상한 방향으로 뻗어 있어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지만 실은 숙주 곤충을 조종하고 죽이는 ‘좀비 곰팡이’가 바구미를 잡아 먹고 그 안에서 자실체(포자 형성체)를 키워낸 모습이다. 이퀴토스 근처 페루 아마존의 마드레 셀바 동물 스테이션에서 촬영했다. 좀비 곰팡이가 숙주 곤충에 자리를 잡으면 내분비계를 장악해 곤충이 나무 위 등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게 조종한다.곰팡이 확산에 최적의 높이에 도달하면 곰팡이는 곤충을 꼼짝없이 죽게 만든 뒤 포자 형성에 필요한 양분은 곤충의 몸에서 빼앗는다. 사진 제목은 좀비를 다룬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에 빗대 ‘위로 오르는 주검’이란 뜻으로 붙여졌다. 식물과 균류부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실수로 계좌에 12만 달러 꽂히자 인출해 SUV 구입 등 ‘펑펑’

    실수로 계좌에 12만 달러 꽂히자 인출해 SUV 구입 등 ‘펑펑’

    은행 계좌에 12만 달러(약 1억 4300만원)가 잘못 입금된 것을 인출해 신나게 쇼핑에 써버린 미국인 부부가 기소됐다. 펜실베이니아주 라이코밍 카운티에 사는 로버트와 티파니 윌리엄스 부부는 지난 5월 31일 은행 직원의 실수로 입금되자 이를 은행에 알리지 않은 채 곧바로 인출해 2주 반 사이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두 대의 네 바퀴 자동차, 캠핑 카, 카 트레일러 등을 몽땅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ABC 7 뉴스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울러 부부는 각종 요금 청구서와 자동차 수리에 돈을 쓰고 심지어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1만 5000 달러를 현금으로 건네는 선심마저 썼다. 은행은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원래 이체했어야 할 계좌에 12만 달러를 입금한 뒤 지난 6월 20일 티파니에게 연락을 취해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이미 10만 7000달러를 써버린 뒤란 얘기만 들었다. 부부는 일급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가 훔친 돈의 곱절이 넘는 25만 달러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티파니는 은행에 두 사람이 함께 변제할 계획을 짜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은행이 처음에 두 차례나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WNEP-TV는 윌리엄스 부부의 집을 찾았으나 로버트의 아버지란 남자를 만났을뿐이다. “그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난 그냥 아버지일 뿐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난 전혀 모른다’는 답답한 얘기만 늘어놓더라.”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검고 작은 몸집의 ‘신종 고래’ 日서 발견…망치고래 친척뻘

    검고 작은 몸집의 ‘신종 고래’ 日서 발견…망치고래 친척뻘

    일본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었던 신종 고래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미국 뉴욕포스트, 사이언스데일리 등 해외 매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신종 고래는 2000년대 후반부터 태평양 북쪽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 왔지만, 정확한 품종 확인을 위한 추적에는 실패했었다. 하지만 일본 국립과학박물관과 훗카이도대학,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공동연구진이 얼마 전 일본 홋카이도 해변에서 죽은 채 뭍으로 떠밀려온 고래 사체 몇 마리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 고래가 태평양 북쪽에서 목격돼 온 신종 고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떠밀려온 사체 6마리는 망치고래(beaked whale)과에 속하며, 망치고래 중에서도 지금까지 발견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종으로서 ‘검은 망치고래’(Black Baird‘s beaked whale), 학명 ‘베라르디우스 미니머스'(Berardius minimus)라고 명명됐다. 신종 고래는 망치고래와 유사한 생김새지만 이보다 몸이 훨씬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망치고래의 몸길이는 수컷 11m, 암컷 12m 정도지만, 신종 검은 망치고래는 몸길이가 최대 6.9m를 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망치고래가 평소 심해에서 생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잠수 시간이 길어 인간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고래였으며, 신종고래가 망치고래의 친척뻘인 만큼 비슷한 서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일본 도쿄의 국립과학박물관의 타다수 야마다 큐레이터는 “신종 고래는 망치고래에 비해 부리가 더 짧고 더 짙은 몸 색깔과 작은 몸집을 가진 것이 특징”이라면서 “21세기 들어 이 정도 몸집을 가진 고래가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신종 고래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면서 “이번에 확인한 것은 수컷들이었기 때문에 암컷의 생김새나 서식 환경 등에 대해 더욱 깊에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고래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사이언티픽리포트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나다 환경 장관 신변보호 중 “기후 바비인형 야유 들어요”

    캐나다 환경 장관 신변보호 중 “기후 바비인형 야유 들어요”

    캐서린 맥케나 캐나다 환경부 장관이 온라인은 물론 당사자로부터 직접 말로도 위협을 받았다며 특별 신변 보호를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맥케나 장관은 특히 최근 자녀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한 남자가 차를 멈추더니 그녀에게 “기후 바비인형”이라고 말하며 욕설을 퍼붓더라고 털어놓았다. 캐나다에서 환경운동가들, 특히 여성을 위협하는 사례는 많이 늘고 있지만 정부 각료가 이렇게 높은 수준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일은 드문 사례라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나라에서는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기후 변화가 주요한 이슈로 떠올라 두 거대 정당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맥케나 장관은 아주 높은 수준의 신변 보호를 받을 수 있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얘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래요, 여러 장소에서 난 지금 경호를 받아야 한다. 뭐 그리 대단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캐너디언 프레스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이어 “내 일을 하며, 내 삶을 살며,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교분하려는 사람인데 이렇게 되면 어려워진다. 내가 이런 일이 날 멈추게 하고 싶지 않지만 바라건대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장관에 임명된 뒤부터 온라인 공격이 있어왔다며 최근에는 극심한 여론 대치 때문에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적 모욕이나 가족에 대한 위협 같은 메시지는 물론 직접 자신을 적이나 반역자, “쓰레기 같은 공산주의 분자”같은 표현도 듣는다고 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하는 이들을 겨냥한 노골적인 성적 욕설이나 증오 코멘트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AFP통신에 털어놓았다. 2년 전에도 맥케나 장관은 게리 리츠 보수당 의원으로부터 “기후 바비인형”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리츠 의원은 나중에 사과했다. 기후나 환경 운동가들은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겪는다.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게도 대서양 횡단 요트 여행 도중 숱한 공격과 비아냥이 쏟아졌다. 영국 기업인이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출)에 앞장서는 애론 뱅크스는 트위터에 “괴이쩍은 요트 사고가 8월에 일어났다”고 적었다가 나중에 농담이었다고 얼버무렸다. 체포라 버먼 환경운동가는 최근 캐나다 오일샌즈 논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가 반유대인 욕설, 살해 협박, 성폭행 위협 등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자유당 당수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후변화를 차단하기 위한 각자의 계획을 제출하지 못한 10개 지방정부 가운데 네 곳에 탄소세를 부과해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10월 총선에서 트뤼도는 재선을 노리는데 보수당 라이벌인 앤드루 시어는 취임하면 첫 번째 업무로 탄소세 부과를 철회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美해상 사고 “韓선원 4명 구조, 화재로 어려움”

    현대글로비스 화물선 美해상 사고 “韓선원 4명 구조, 화재로 어려움”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에서 옆으로 기울어졌다. 사고 선박에는 모두 24명이 승선했는데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는데 선체에 화재가 발생해 한국인 선원 4명이 있는 기관실 쪽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밝혔다. 해안경비대 찰스턴지부를 이끄는 존 리드는 이날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연기와 불길 탓에 구조대원들이 선내 깊숙이 진입하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은 연기는 더 이상 선체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는 다만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완전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박 상황이 안정돼야 구조대원들이 선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당국은 오염경감(pollution mitigation)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선박에서 밖으로 오염물질이 유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량 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 거리의 수심 11m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가량 선체가 기울어졌다. 선박정보업체 ‘베슬 파인더’에 따르면 브런즈윅항에서 출항한 골든레이호는 9일 오후 7시쯤 볼티모어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볼티모어항은 브런즈윅항에서 북쪽으로 직선거리 1100㎞가량 떨어져 있다. 사고 선박은 침몰하지는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승선한 24명 가운데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구조된 인원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 등이다. 외교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 당국과 협조해 선원 구조와 사고 경위 파악 및 한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도 현지 직원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USCG는 “대략 새벽 2시쯤 찰스턴의 선박 감시 대원들이 글린카운티 911 파견 대원으로부터 골든레이호가 전복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감시대원은 긴급 해상 정보방송을 내보내고 구조인력들을 배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브런즈윅 긴급대응 보트, MH -65 돌핀 헬리콥터, 찰스턴지부, 사바나 해상 안전팀, 구조엔지니어링대응팀(SERT) 등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건조된 7만 1178t급 선박으로, 마셜제도 국적이다. 길이 199.9m에 폭 35.4m로 차량 7400여대를 실을 수 있다. 사고 당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 4000여대를 선적했다. 선적된 차량이 배 밖으로 유출되는 등의 물적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항만 당국은 사고 해역의 반경 5마일 이내에는 항해를 제한하고 있다고 USCG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상가 권리금보호신용보험 상품은 권리금 못 받아 발생하는 손해 보상”

    “상가 권리금보호신용보험 상품은 권리금 못 받아 발생하는 손해 보상”

    “지난해 말 기준 상가 임대차 계약 가운데 70%가 권리금이 존재하는데 자영업자들이 많이 창업하는 숙박, 음식 분야는 88%에 이릅니다. 전국 평균 4535만원, 서울 평균 5472만원으로 집계되는데도 권리금이 있는 상가의 20% 정도만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어 보호받지 못할 위험이 상당합니다. 해서 법령 및 제도가 정비되는 것과 발맞춰 권리금보호신용보험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보증업계의 선두주자 SGI서울보증이 지난 2일 상가 권리금을 보호하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해 김상택(58) 대표와 마주 앉았다. 1988년 입사해 영업 일선을 두루 경험하고 회사 설립 50년 만에 처음 내부 승진을 통해 2017년 12월 대표에 취임했다. 복잡한 사안을 설명하는 데 막힌 구석이 없다. ●임대인 방해 여부 조정되면 손해배상액 지급 김 대표는 새로 선보인 상품에 대해 “임대인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 규정된 방해 행위를 해서 임차인이 권리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보증보험이 그 손해를 보상하게 된다”면서 “생업에 매달려야 하는 임차인들이 소송이나 강제 집행을 통해 보상받으려면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법원 판결 전 상가건물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대인의 방해 행위 여부가 조정되면 손해배상액을 산정해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보상액은 신규 임차인으로부터 받기로 했던 권리금과 임대차 계약 종료 때의 권리금 가액 가운데 낮은 쪽이 된다. 또 손해액이 결정되지 않으면 회사가 별도의 감정 평가를 통해 보상액을 결정한다. 김 대표는 또 1만원부터 많게는 10만원 정도 드는 조정 신청 수수료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상가보증금보장신용보험도 출시했는데 임대인으로부터 돌려받아야 하는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금 전액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이제는 제법 알려진 전세금반환보증상품의 상가용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임차 보증금 전액 보상하는 상품도 출시 김 대표는 “임차인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하도록 우선변제권을 회사가 승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울은 보증금과 월세의 100배를 합한 금액이 9억원을 초과하지 않아야만 가입이 가능하며 과밀억제권역, 광역시 여부 등에 따라 상한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회사 소개를 부탁하자 “채무자에게는 부족한 신용을 보완해 주고, 채권자에게는 담보를 제공해 신용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보증보험 제도다. 국내 보증시장 규모는 70여개 업체 120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SGI서울보증이 25%를 차지하며 국제신용보증보험협회(ICISA)로부터 2017년 원수보험료 기준 세계 3위로 뽑혔다. ●“베트남 지점 모델 亞시장 선도 역할 할 것” 지난 2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고객, 파트너십 경영, 디지털, SGI 프라이드 등 4대 경영 비전을 선포한 김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 지점을 통해 8500건 5400억원을 공급했고 지금은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입찰법 개정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베트남에 해비탯 자원봉사를 다닌다. 중국 기업들과 합작 회사를 설립하는데 연말 예비인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나라를 모델로 아시아 보증보험 시장을 선도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사옥이 들어선 곳의 의미가 간단치 않다고 강조했다. 김상옥로 29번지는 정신여고 터이기도 하다. 김상옥 의사는 일제 강점기 의열단원으로 한당사령부장을 역임했으며 일본 경찰의 추적과 미행을 따돌리며 종로 일대를 누빈 활약상이 전해진다.  김마리아 선생은 1910년 정신여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 유학을 마치고 2·8독립선언서를 가지고 귀국해 독립 사상을 고취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5개월 옥고를 치렀다. 정신여고 옛터에 자리한 SGI서울보증 야외정원에는 일경의 수색을 피해 3·1운동 관련 비밀문서와 태극기, 역사책을 숨겼던 550년 수령의 회화나무가 오롯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으면서 사옥 뒤편에 김마리아 흉상을 세운 이유다. 지금도 정신여중고 학생들이 이따금 찾아와 오래 전 선배의 뜻을 기리는데 김 대표나 임직원들이 커피도 대접하고 얘기도 주고받는다고 했다. 사옥 4층에는 조그마한 사내 박물관이 꾸며져 있다. 1982년에 국민카드로 양도된 국내 최초의 신용카드 견본도 어렵사리 구해 전시하고 있고, 대한뉘우스의 영상 자료를 뒤져 찾아낸 대한보증보험 출범식 때 사진도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많은 분들이 서울보증 하면 낯설게만 느끼시는데 사실 1980년대 마이카붐이 일었을 때 전국 자동차의 80~90%는 우리 회사의 보증이 있었기에 달릴 수 있었고, 2000년대 핸드폰이 보급되는 데 단말기 할부 보증이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새롭게 꾸민 컨퍼런스룸에 ‘다다름.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합의에 이른다’라고 적힌 액자를 걸어두었는데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시장 “동성 키스 담긴 어벤저스 만화 퇴출” 법원 “그러지 마”

    리우 시장 “동성 키스 담긴 어벤저스 만화 퇴출” 법원 “그러지 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두 남성이 입을 맞추는 장면이 들어간 마블 만화책을 리우 도서 비에날레에서 퇴출시키려다 법원에 의해 제지당했다. 억만장자 삼촌이 세운 복음주의 대형 교회인 ‘신의 왕국의 보편 교회’ 사제로 봉직한 이색 경력의 마르셀루 크리벨라 시장은 청소년에게 적합하지 않은 콘텐트가 있다는 이유로 ‘어벤저스, 아이들의 성전’을 비엔날레에서 빼내려고 했지만 판사는 표현의 자유를 들어 시장이 제동을 걸어선 안된다고 가처분에 손을 들어줬다. 높은 범죄율에 신음하는 리우가 법과 질서를 되찾게 하겠다고 공약한 크리벨라 시장은 취임 후 카니발 축제와 동성애자 축제에 대한 재정 지원을 축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의 지시를 받은 시청 직원들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비엔날레 현장을 찾아 유해한 콘텐츠가 있는지 단속해 반발을 샀다. 시장을 더 격분하게 만든 것은 7일치 일간 폴하 드 상파울루의 1면에 실린 삽화였다. 위칸과 헐클링이란 어벤저스의 두 캐릭터가 입을 맞추는데 기사를 보면 둘이 동성애를 즐기고 서로에 대한 헌신을 약속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일간 오 글로보에 따르면 ‘아이들의 성전’ 시리즈는 2012년 이후 브라질에서 시판됐다. 리우 도서 비엔날레에는 고급 하드커버 양장본이 전시됐는데 크리벨라 시장이 퇴출시키려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오히려 금세 매진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사실 마블 만화를 둘러싼 동성애 시비는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X-포스’가 시작됐던 1990년대 초부터 있어왔다. 크리벨라 시장은 6일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책을 둘러싼 문제들을 한꺼번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메시지를 통해선 “바깥에 유해하다는 경고문을 붙여 검정 비닐로 감싸 포장해 전시하고 판매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2013년 이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지만 그는 이전에도 동성애를 “사악한 행위”로 비하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서 이벤트인 비엔날레 주최 측은 AFP 통신에 “모든 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왜곡하지 않는 것이 참다운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페북에 정경심 호소문, 옳은 일인가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페북에 정경심 호소문, 옳은 일인가

    궁지에 몰린 사람은 시야가 좁아진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장을 대신 전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김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저는 동양대학교 교수 정경심입니다. 오늘 일부 언론에 제가 사용하던 연구용 PC에 총장 직인 그림파일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해 말씀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앞서 SBS는 검찰이 정 교수가 임의 제출한 PC에서 총장 직인을 파일 형태로 저장해놓은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은가? 전날 인사청문회 도중에 사문서 위조 혐의로 전격 기소된 정 교수가 개인용 컴퓨터나 랩톱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검찰 압수수색에 빼앗겼을 것이란 객관적 정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인도 있을텐데 왜 굳이 청와대 비서관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호소의 글을 올려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어찌됐든 공소 시효 완료를 이유로 들어 검찰이 배우자를 기소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야 할지 여부를 놓고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데 말이다. 참모로서 올바른 처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페이스북이 개인의 의사 표현 장이란 점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야당들에게도 좋은 ‘먹잇감’을 던져준 것이기 때문이다. 정 교수가 밝힌 대로 “기소된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지만 그 진의가 왜곡될 여지를 스스로 제공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소유 턴베리 골프장 살리려고 이웃 공항에 미군 들락거려

    트럼프 소유 턴베리 골프장 살리려고 이웃 공항에 미군 들락거려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 근처에 있는 프레스트윅 공항에 상당한 국방부 예산이 지원돼 이해충돌 문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원 감독 및 개혁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빚에 쪼들려 폐쇄 위기에 몰린 이 공항에 지원하는 돈이 “실질적으로 늘어났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공항은 전적으로 트럼프 골프장을 위한 것으로 보이며 밑빠진 독에 물붓기란 말들이 많았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러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병참청(DLA) 기록은 미군이 2017년 10월부터 이 공항에서 629차례나 유류 구입 주문을 넣어 1100만 달러(약 131억 400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돼 있다. 그 대가로 미군 병사들은 골프클럽 객실 할인을 받거나 공짜 라운딩을 즐긴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원 감독 및 개혁위원회는 지난 6월 국방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는 편지를 띄웠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엘리야 커밍스(민주당) 위원장 명의로 당시 국방장관 대행 패트릭 새너헌 앞으로 보내진 편지는 국방부와 트럼프 턴베리가 주고받은 통신 내역과 함께 관련된 재정 기록들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요구를 받은 사실조차 공표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측도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편지에는 이런 구절도 있다.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골프장이 계속된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었다는 점 때문에 이런 보도들은 미국이나 외국 정부의 나랏살림(emoluments)을 덜어내 미국 헌법을 위반하고 이해 충돌의 여지가 다분하다는 공격을 대통령이 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글래스고 남쪽의 프레스트윅 공항은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으로부터 북쪽으로 3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스코틀랜드 정부가 2013년 단돈 1파운드에 사들여 폐쇄 위기를 막았다. 지난 6월 매물로 내놓았는데 원매자가 나서지 않았다. 빚이 잔뜩 늘어나 공항 측은 영업 허가를 경신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턴베리 골프장이 세금 환급을 받자 2017년 스코틀랜드 정부에 후폭풍이 덮쳤다. 같은 해 말 정부는 법 해석을 번복해 없던 일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서 2박 3일 골프 여행을 즐기고 국무부에 23만달러(약 2억 8000만원)가 넘는 비용을 청구해 빈축을 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탈레반과 어렵게 합의한 아프간 평화협정안 “없던 일로”

    트럼프, 탈레반과 어렵게 합의한 아프간 평화협정안 “없던 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레반과 어렵게 합의한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을 비밀리에 만날 예정이었다고 밝히면서 지난 5일 카불에서 미군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소속 루마니아 병사 한 명 등 12명이 희생된 공격을 탈레반 조직이 저질렀다며 만남을 취소하고 잘마이 할릴자드 특사가 주도한 평화협정 합의를 없던 일로 하겠다고 7일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밝혔다. 그는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그들의 협상 지위를 강화하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느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그들은 (지위를 강화)하지 못했고, 상황만 악화시켰다”며 “이런 매우 중요한 평화협상 와중에도 정전에 동의할 수 없고 심지어 12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다면 아마 그들은 중요한 합의를 할 권한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도대체 몇십년을 더 싸우길 원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할릴자드 특사가 탈레반과 아홉 차례 협상해 합의한 안에 따르면 미군은 20주, 정확히 말하면 135일 안에 5400명의 병력을 철수하기로 돼 있다. 다만 할릴자드 특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탈레반은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같은 무장단체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는 데 아프간이 이용되지 않도록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카불 테러는 미군 철수 이후 이 지역 안정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가장 오래 끈 전쟁인 아프간전쟁을 종식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할릴자드 특사는 탈레반과 아홉 차례에 걸친 평화협정 협상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침공 이후 다국적군 병사 3500명 가까이가 희생됐는데 그 가운데 미군 병사 23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프간 민간인과 무장 전사, 정부군 병력의 피해 규모는 특정하기가 어렵다. 지난 2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3만 2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왓슨 연구소에 따르면 5만 8000명의 경비요원, 4만 2000명의 반군 전사들이 희생됐다. 이렇게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도 탈레반 세력은 지난해 국토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방송은 봤다. 9·11 테러 한 달 만에 아프간 침공을 시작한 미국은 2014년 다른 나라 군대는 모두 철수하고, 미군은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시키는 임무만 수행하는 등 골치 아픈 아프간에서 발을 빼는 협상에 주력해 왔다. 미군이 발을 빼는 사이 탈레반은 점점 더 세력을 키우며 정부군을 위협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그냥 미국의 꼭두각시일뿐이라며 탈레반은 마주 앉는 일마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무자비한 인권 유린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5층 높이 떨어진 소년 “회복 빨라 웃기도”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5층 높이 떨어진 소년 “회복 빨라 웃기도”

    지난달 4일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갤러리 10층 전망대에서 5층 지붕 위로 떨어져 척추를 크게 다친 여섯 살 소년이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프랑스 국적의 소년은 가족과 함께 템스 강변의 뱅크사이드 발전소 건물로 이용되다 2000년 재개관해 지난해 590만명이 찾은 이 갤러리 전망대를 찾았는데 17세 청년이 떠밀어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당시 현장에는 피가 낭자했다. 팔다리 골절은 물론 척추를 크게 다쳤다. 청년은 살인 죄로 기소돼 내년 2월 3일 올드 베일리 법원에 서게 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통해 소년이 “말을 하지도, 잠시라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지만” 미소를 짓거나 웃는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응원해줘 병원에서 원활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은 아이가 충분히 가족들의 의사를 이해할 정도라고 전했다. 요 며칠 재미있는 일들을 얘기해주거나 읽을 거리를 읽어주면 웃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고 했다. 가족은 “여러분 모두가 처음부터 보내준 친절한 메시지들로 우리에게 힘과 희망을 주었다”고 감사해 했다. 고펀드미(GoFundMe) 모금 페이지에는 소년과 가족에게 의료비를 돕기 위해 이미 6만 유로(약 7900만원) 가까이가 걷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밀레니얼 첫 챔피언 안드레스쿠, 윌리엄스는 네 메이저 연속 준우승

    밀레니얼 첫 챔피언 안드레스쿠, 윌리엄스는 네 메이저 연속 준우승

    열아홉 신예 비앙카 안드레스쿠(15위·캐나다)가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던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1시간 40분 만에 제압하고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섰다. 2000년 6월에 태어난 안드레스쿠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신보다 18년 9개월이나 위인 윌리엄스를 2-0(6-3 7-5)으로 물리치며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의 수모를 안겼다. 우승 상금은 385만달러(약 46억원)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국적 최초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도 세운 안드레스쿠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초로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에 처음 출전해 곧바로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가 됐다.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10대 선수로는 2004년 윔블던을 제패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처음이다. 또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 만이라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가 세운 최소 대회 출전 만의 메이저 우승 기록(4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마니아 출신 부모를 둔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어린 나이답지 않게 네트 플레이가 좋고 코트를 넓게 사용하며 상대를 뛰어다니게 만드는 샷 구사 능력 등 다양한 플레이를 즐긴다. 지난 연말만 해도 세계 랭킹 150위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8월 로저스컵 등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06년 샤라포바 이후 대회 첫 10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는 역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사상 둘의 나이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경험에서 앞서고 파워도 여전한 윌리엄스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1세트 첫 서브 게임부터 40-40에서 윌리엄스가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하면서 브레이크를 당했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안드레스쿠는 게임스코어 5-3에서 다시 한번 윌리엄스의 더블 폴트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42분 만에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안드레스쿠는 2세트에서 윌리엄스의 첫 서브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게임 스코어 2-0에서 이날 처음으로 브레이크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다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간격을 유지했다. 윌리엄스는 게임스코어 1-5까지 끌려가다 안드레스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5-5로 추격했지만 다시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내주며 승부를 3세트로 끌고 가지 못했다. 안드레스쿠는 우승이 확정한 뒤 낙담한 윌리엄스를 따듯이 안아 위로한 뒤 급조된 사다리를 타고 선수 박스에 올라가 니쿠와 마리아 부모를 차례로 껴안았다. 이날 이겼더라면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으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윌리엄스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17년 9월 출산 후 지난해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복귀 후 지난해와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네 대회 연속 준우승했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고도 우승까지 차지한 2017년 1월 호주오픈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크림 합병 후 5년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35명씩 교환

    크림 합병 후 5년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35명씩 교환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전쟁을 벌인 우크라이나와 35명씩의 포로를 교환했다. 모두 70명의 포로들을 태운 비행기가 모스크바 비누코보 공항과 키예프 외곽 브로스필 공항에 거의 같은 시간 도착해 35명씩의 포로들을 풀어줬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11월 크림 반도에서 나포했던 우크라이나 선원 24명과 기자들, 그리고 298명을 희생시킨 말레이시아 항공의 MH17 편 미사일 격추에 연루된 ‘관심 인물’도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5년 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병합하자 두 나라 관계는 급격히 나빠져 러시아가 지원하는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봉기를 일으켜 정부군과 전쟁을 벌이는 통에 1만 3000명이 희생됐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선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소명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은 이번 포로 교환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분위기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두 나라 관리들은 조금이라도 기밀이 새나가면 어그러질 수 있다며 기밀을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의 새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에 곧 인질 교환이 있을 것이란 글을 올렸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공식 부인했다. 영화 제작자 올레그 센트소프도 2015년 크림 반도에서 테러 음모를 꾸몄다는 이유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오다 이번에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관련 1급 정치범으로 손꼽혔다. 로만 수시첸코 기자도 2016년 모스크바에서 간첩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수감됐다. 또 극우 활동가 미콜라 카르피육과 스타니슬라브 클리크도 2014년 러시아에서 체포됐는데 1990년대 1차 체첸전쟁 때 체첸 반군에 있었다가 나중에 교도소에 있었다. 러시아는 이번에 풀려나 돌아오는 민간인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가장 민감한 인물이 볼로디미르 체마크(58)다. 5년 전 MH17 편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영공으로 진입했을 때 반군 영공 방어 책임자로 당시 미사일로 요격한 상황을 진술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우크라이나 법원이 갑자기 풀어줘 포로 석방 가능성을 높였다. 또 2014년 흑해 연안 항구 오데사에서 러시아 지지자들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드잡이를 벌였을 때 폭력을 행사한 예브게니 메페도프와 파벨 돌젠코프도 이번에 풀려났다. 러시아계 우크라이나 기자인 키릴로 비신스키도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반역 혐의를 받았지만 이번에 풀려나 고향으로 떠났다. 크림 합병 때 러시아로 망명했던 우크라이나 육군 장교 막심 오딘트소프와 알렉산드르 바라노프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곧 죽는다는 걸 아는 일은” 루게릭 환자 스위스에서 품위있는 죽음

    “곧 죽는다는 걸 아는 일은” 루게릭 환자 스위스에서 품위있는 죽음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일은 초현실적인 경험이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선택한 일이다.” 스코틀랜드 교사 출신으로 일찍부터 블로그와 책을 통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창해 온 리처드 셀레이(65)가 스위스의 한 클리닉에서 숨을 거뒀다. 흔히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운동신경질환(MND)과 4년 동안 투병해온 그는 이번 주초 스코틀랜드 퍼스 근처 글레날몬드 집을 떠나 취리히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임종을 한 부인 일레인은 “취리히의 호텔 객실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리처드가 오늘 점심 시간에 아주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형 피터와 내가 그의 곁을 지켰다”고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이어 “(조력 자살을 돕는 기관인) 디그니타스(Dignitas)의 의학적으로도 깨끗한 방에서 잘 정돈된 상태로, 어떤 개인적 접촉도 배제된 채 우리는 지난 세월 함께 나눠온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의 마지막은 자신이 정확히 원했던 대로 위엄 있고 평온했다. 그는 스스로의 운명을 온전히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전에 몸 안에 갇힌 “죄수”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며 법 개정을 통해 안락사나 조력 자살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달에도 의원들에게 편지를 띄워 같은 요구를 했다. 또 스위스로 떠나기 전 동영상을 촬영하며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바랐던 것보다 훨씬 빨리 죽는 길을 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조력 자살이 가능했다면 내 집에서 스스로 죽는 순간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스코틀랜드 의회 의원들이 조력 자살 법안을 지지할 것을 희망한다. 법 개정의 모멘텀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캠페인 단체 ‘디그니티 인 다잉(Dignity in Dying)’은 이번주 보고서를 냈는데 “말기 환자나 정신적 금치산자들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에 겪을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회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력 자살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리 톰슨 국장은 구태의연한 법 때문에 부정의로 괴롭힘을 당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에 법을 어기게 만든다며 “리처드만이 아니다. 최고의 호스피스에서 보살핌을 받는 보편적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아 한 주에 11명 정도의 스코틀랜드인이 고통 속에 죽어간다고 지적했다. 여러 차례 스코틀랜드 의회의 법 개정 움직임은 좌절됐다. 기독교 자선단체 케어(CARE)의 스튜어트 위어 국장은 조력 자살을 허용하면 남용되거나 악용될 위험이 따르는데 디그니티 인 다잉과 같은 찬성론자들은 이를 막을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디그니티 인 다잉의 보고서가 “말기 치료와 조력 자살이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주장해 물을 흐리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시버시 웨딩사진 찍는데 수사슴 다가와 “부케 꽃 실례”

    가시버시 웨딩사진 찍는데 수사슴 다가와 “부케 꽃 실례”

    이달 초 모건과 루크 맥클리가 미국 미시건주 서가턱에 있는 펠트 에스테이트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웨딩 사진을 촬영하던 중 귀한 하객 한분이 찾아왔다. 사진작가 로렌다 베넷이 셔터를 누르는데 수사슴이 다가와 펜스 밖에서 혀를 낼름 거렸다. 신부 손에 들린 부케 꽃을 받고 싶다는 것 같았다. “음 좋은데, 내가 좀 먹어도 될까?”라고 묻는 것 같았다. 이 사진들은 페이스북에 올라와 3만 6000개의 좋아요를 얻었다고 허핑턴 포스트 라이프가 7일 전했다. 처음에는 펜스 밖에서 신혼부부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혀를 낼름거르다 가볍게 펜스를 뛰어넘었다. 베넷은 “그 녀석이 꽃들을 하나씩 따먹었다”면서 “모건의 부케를 송두리째 먹겠다는 듯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우리 민담 식으로 얘기하면 “부케를 내놓으면 안 잡아 먹지”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가시버시는 침착하게 계속 포즈를 취했지만 배가 고파 보이는 수사슴은 계속 먹을거리에 집착했다. 새색시 모건이 손을 들어올리자 수사슴은 몸을 솟구쳐 따먹으려고도 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결국 신혼 부부와 사진작가는 부케를 내주고 말았다. 베넷은 “우리가 웨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니 마지막 장미 한 송이도 사라지고 없었다. 우리 셋은 노총각 파티가 끝났구나 어쩌구 농을 건네며 웃었다”고 말했다.한편 한달 전에도 같은 곳에서 오스틴 스위어츠와 도리 카스티그놀라가 약혼 사진을 찍을 때도 사슴이 출현해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소개돼 화제가 된 일이 있었다. 둘은 대학 때 처음 만났다가 4년 뒤 다시 데이트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약혼했다. 당시는 사슴이 커플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했는데 이번에는 부케의 유혹이 너무도 강렬했던 모양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지라고 강요하고 여성에 빗장 “이란 국제대회 출전 막아달라”

    지라고 강요하고 여성에 빗장 “이란 국제대회 출전 막아달라”

    이란인들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자국 선수에게 질 것을 강요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국제 연맹들이 이란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 이하급 준결승에 출전한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사이에드 몰라레이(27)에게 일부러 질 것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사건이었다. 몰라레이는 지난 2일 국제유도연맹(IJF)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지 않게 하기 위해 “이란올림픽위원회가 일부러 지라고 요구했다. 난 지시를 따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이 폭로 때문에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렵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마리우스 비저 IJF 회장은 “선수들을 보호하는 게 우리 임무”라며 “몰라레이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난민 자격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란 점이다. 2017년에도 레슬링 대표 알리레자 카리미마치아니가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시니어 경기 도중 비슷한 해프닝을 겪었다. 이스라엘 선수가 예선을 통과해 다음 라운드에서 격돌할 것이 확실해지자 코치가 뛰어들어 경기를 중단시키고 기권을 종용한 것이다. 마치아니가 거부해 경기가 재개됐고 결국 3-14로 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몰라레이의 고의 패배 지시가 “국가 개입”이라고 규정하며 세계 스포츠 연맹들이 이란의 대회 참가를 막아 “본보기를 삼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해시태그 #금지이슬라믹레짐스포츠연맹들(BanIRSportsFederations)은 만들어진 지 24시간 만에 6만개가 공유됐다.이란 국내 축구에서도 파문이 있었다. 남자로 변장한 채 수도 테헤란의 축구경기장에 입장하려던 29세 여성에 징역형이 선고되자 법원 밖에서 분신 시도를 벌인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31일까지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하라고 통첩했지만 이란 당국은 아직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이란 축구대표팀의 주장 마수드 쇼자에이는 인스타그램에 “의심할 여지 없이 오늘 한 소녀가 분신한 것은 축구경기장에 입장하려다 구금됐는데 연장되자 격분해 일으킨 것인데 미래 세대는 결코 이해하지 못할 낡고 비루한 가치관 때문”이라고 적었다. 많은 소셜미디어 유저들은 FIFA가 이란축구협회를 징계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란 정부는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달 착륙 실패한 듯, 영화 ‘어벤저스’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 탓?

    인도 달 착륙 실패한 듯, 영화 ‘어벤저스’ 절반도 안되는 제작비 탓?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달 착륙 시도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NDTV 등 현지 매체는 7일 오전 1시 55분(현지시간) 찬드라얀 2호 본체 궤도선에서 분리된 착륙선 비크람이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2.1㎞ 상공에서 교신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K 시반 소장은 “비크람의 하강은 예정대로 진행됐으나 착륙 직전 교신이 끊어졌다”며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 도시 방갈로르의 ISRO 통제센터에서 지휘하던 시반 소장은 착륙 예정 시간 이후에도 비크람과 교신이 이뤄지지 않자 근처에 있던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다가가 상황을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굳은 표정으로 시바 소장의 설명을 들었고 잠시 후 통제센터를 떠났다. 다만 곧이어 트위터를 통해 “인도는 우리 과학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그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고 우리의 우주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미국, 옛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 국가가 되면서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려던 인도의 시도는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찬드라얀 2호는 지난 7월 22일 인도 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로켓 GSLV Mk-3에 실려 발사됐다. 찬드라얀 2호는 발사 후 15분 정도 지나 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모두 열다섯 차례 고도를 높이면서 속도를 올렸고 지난달 20일 달 궤도에 들어섰다. 찬드라얀 2호는 특히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주목받았다. 97억 8000만루피(약 167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작비 3억 5000만달러(약 4190억원)의 절반도 안 되는 돈으로 달 착륙 미션에 도전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인도는 2008년에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띄워 착륙 시도를 하지 않고 ‘달 충돌 탐사기(MIP)’만으로 달 표면 정보를 수집해 달에 물과 얼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우주항공 기술을 과시했다. 2014년에는 자체 제작한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청문회 진행되는데 정경심 교수 기소, 검찰이 서두른 이유

    청문회 진행되는데 정경심 교수 기소, 검찰이 서두른 이유

    “지금 일부 언론 보도를 보면 후보자(의) 처에 대해서 기소를 금방 할 것 같은 그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그 기소 여부가 결정될 시점인 12시 이전까지는 회의를 진행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후보자께서 부인이 기소가 되면 후보를 사퇴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런 가정적인 조건으로 대답을 하기는 그렇다라는 그런 답변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소가 되는지 여부를 한 시간 내로 결정이 될 것 같으니까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막바지에 여상규 위원장의 발언이다. 검찰을 지휘·감독하는 자리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검찰이 후보자의 배우자를 재판에 넘긴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조 후보자를 수사하는 과정에 피의사실 유출 의혹과 수사 개입 논란으로 첨예하게 맞서온 청와대와 검찰이 전면전을 벌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은 범행의 일시와 장소, 방법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유죄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은 물론 피고발인 조사 한 번 없이 검찰이 기소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범죄의 일시와 장소·방법 등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가 확보되면 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설명이다. 다만 굳이 검찰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정 교수를 기소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애초 검증 과정에 후보자와 가족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 등에 돌입한 것부터 전례가 없는 일인 데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 섣불리 기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조 후보자와 부인이 완강하게 부인할 뿐만아니라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후보자 사퇴의 필요 충분조건으로 주장하는 의혹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이런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검찰이 기소를 선택한 것은 공소시효를 넘길 경우 검찰 수사를 두고 제기될 수 있는 공정성 논란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문서인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시점을 2012년 9월 7일로 특정하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7년인 사문서위조죄를 물으려면 6일 자정까지는 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공소시효를 넘겨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를 더 이상 형사처벌할 수 없게 되면 야당 등 정치권은 물론 관련 의혹을 꾸준히 제기한 언론의 저항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칫 검찰의 자충수가 될 여지도 있다. 사문서위조죄는 사문서를 위조한 행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조한 사문서를 행사할 목적이 입증돼야 범죄가 성립하는데,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 없이 이를 얼마나 입증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분석이다. 정 교수가 실제 위조 행위를 주도했거나 가담했다는 증거뿐만 아니라 자녀 입시 등에 활용할 목적을 갖고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조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 의전원 외에 서울대 의전원과 환경대학원 입시에서는 활용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행사할 목적’을 입증하기가 만만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여 위원장의 편파적 진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 많다. 여 위원장은 조 후보자의 답변을 막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였을 뿐만아니라 여당 의원들의 발언 시간을 줄이려 했다. 여 위원장은 또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여하지 않아 남은 발언 기회를 활용해 조 후보자에게 사퇴하라고 훈계까지 늘어놓았다. 그의 마이크는 발언 시간 7분이 지나도 꺼지지 않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여 위원장은 ‘구속될 수 있다’ 등의 막말을 후보자에게 했다”며 “여 위원장의 편파적 갑질 진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 무시무시한 기관단총 소지해 나란히 감옥에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 무시무시한 기관단총 소지해 나란히 감옥에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교도소에 들어갔다. 영국 런던 북쪽 에드먼턴에 사는 레이스, 랄스턴, 리키 개브리얼(28) 세쌍둥이는 우지(Uzi) 기관단총 등을 “아주 위험한 범죄” 음모에 공급할 목적으로 소지했다는 혐의로 블랙프라이어스 왕실법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총기에서 검출된 DNA가 세 형제와 일치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지만 형제 중 누구인지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셋 모두 음모에 연루됐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리키와 랄스턴은 나란히 세미 프로축구 선수이기도 한데 지난 7월 다른 이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 우지 기관단총과 탄약들을 소지한 혐의로 나란히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레이스 역시 같은 혐의에다 지난해 7월부터 피스톨 권총을 소지한 혐의, 마약 일등품을 공급할 목적으로 소지한 두 건의 혐의 등이 더해져 18년형이 언도됐다. 세쌍둥이를 검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지난 2017년 4월 10일 북런던 토트넘의 택시를 불시 검문한 무장경찰은 함자 아메드(21)가 장전된 피스톨 권총과 함께 소음기가 달린 우지 기관단총, 탄약 등을 운반하는 것을 적발했다. 권총에서 나온 DNA는 일란성이었기 때문에 세쌍둥이 중 누가 소지하고 있었는지 특정하지 못했다. 형사들은 끈질기게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다. 휴대전화와 폐쇄회로(CC) TV 증거들을 취합해 셋 모두 연루됐다는 점을 밝혀냈다. 검찰은 세 쌍둥이와 아메드를 비롯해 모두 8명을 재판에 넘겨 모두 실형이 선고됐다. 케리 브룸 검사는 “우지 기관단총은 분명히 아주 예외적인 중화기다. 어떤 형태로든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없는 총기다. 매우 무차별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흉기”라면서 “권총도 장전된 상태였다. 둘다 곧바로 쓸 수 있게 돼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73세 할머니 쌍둥이 자매 출산, 82세 남편 기뻐하다 가벼운 뇌졸중

    73세 할머니 쌍둥이 자매 출산, 82세 남편 기뻐하다 가벼운 뇌졸중

    인도의 73세 할머니가 쌍둥이 자매를 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사는 망가얌마 야라마티와 남편 시타라마 라자라오(82)는 늘 아이를 원했지만 가질 수 없었는데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예쁜 쌍둥이 자매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소개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가족과 의료진은 산모 나이를 74세라고 밝혔다며 이런 나이 혼동은 인도에서 아주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방송과 신문 모두 산모와 각각 2㎏ 몸무게로 태어난 아이들 모두 건강하다는 우마 산카르 의사의 말을 인용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지 몇 시간 뒤 라자라오는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다음날 가벼운 뇌졸중이 왔지만 현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라자라오는 부부에게 변이라도 생기면 누가 아기들을 돌보는 게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빈손이지만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모든 것은 신의 손에 달렸다”고 답했다. 또 아이들을 갖는 일은 부부에게 중요했지만 마을에서 놀림감이 됐다고 느껴왔다고 털어놓았다. 야라마티는 “마을 사람들이 날 아이 없는 여인이라고 했다”면서 “여러 차례 시도했고 수많은 의사를 만났다. 해서 지금 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2016년에도 달리진데르 카우르란 70대 여성이 사내아이를 낳은 적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들 부부가 세계 최고령 출산 기록을 위해 아이를 갖고 낳았다고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야후 뉴스 UK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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