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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주 사망 779명 늘어 하루 최다, 美 확진 41만명 넘어

    뉴욕주 사망 779명 늘어 하루 최다, 美 확진 41만명 넘어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이틀 연속 가파르게 늘었다.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79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주에서의 하루 증가 폭으로는 가장 컸다. 이에 따라 뉴욕주 희생자는 6268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대비 신규 사망자는 지난 2일 562명, 3일 630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594명, 5일 599명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6일 731명으로 다시 증가한 데 이어 이날은 68명이 더 많았다. 쿠오모 지사는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이 사망하면서 앞으로 며칠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 것”이라면서 “이처럼 나쁜 소식은 단순히 나쁜 것이 아니라, 끔찍하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 숫자의 곱절 이상이라고 강조한 그는 “우리는 아직 그것(코로나 19 사태)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속적인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준수를 촉구했다. 이날 트위터에 해시태그(#IStayHomeFor)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뉴욕주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쿠오모 주지사는 주 깃발의 ‘반기’(半旗) 게양을 명령했다. 앞서 뉴저지주가 지난 3일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NBC 방송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 9316명으로 집계했다. 주 당국은 다만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이 다소 둔화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주의 코로나19 입원자가 지난주에는 25% 증가했지만 7일부터는 3%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뉴저지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088명이 증가한 4만 7437명을 기록했다. 이 주는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주다. 사망자 수도 275명이 늘어난 150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4시 2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만 9975명, 사망자는 1만 4262명이다. 세계에서 이탈리아(1만 7669명) 다음으로 희생자가 많은 스페인(1만 4673명)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CNN 방송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9년 4월부터 1년 동안의 신종 인플루엔자(H1N1) 희생자 1만 2469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1만명이었던 감염자는 20일 만에 40배가 됐다. 또 같은 달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지난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나흘 만에 40만명을 넘겼다. 20만명에서 갑절로 불어나는 데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확진자는 149만 5051명, 희생자는 8만 7469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24시간 동안 무려 1736명 사망, 하트섬에 무더기 파묻어

    미국 24시간 동안 무려 1736명 사망, 하트섬에 무더기 파묻어

    미국에서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이 무려 1736명이나 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이하 현지시간) 집계에 따른 것이다. 물론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어떤 나라에서도 없었던 하루 사망자로는 최고치다. 미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은 지난 4일의 1344명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이 말했던 “끔찍한 한 주”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1만 2722명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4045명)에 아주 근접한 숫자다. 누적 확진자는 39만 8809명으로 스페인(14만 1942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70명)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산적한 시신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특히 피해가 집중된 뉴욕주와 뉴욕시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드론 카메라로 포착한 브롱크스 지구의 하트섬 영상이 이날 공개됐는데 정말 충격적이다. 시신들을 일시적으로 묻기 위해 10여명이 방호복을 입은 채 관들을 층층이 쌓고 흙을 끼얹고 있어서다. 불도저는 땅을 2m 깊이 정도로 파고, 굴삭기가 연신 흙을 끼얹고 인부들이 삽으로 떠넣는다. 얼마 전 미국 언론들은 근처 라이커스섬 교도소 죄수들이 시간당 5달러의 노임을 받고 동원돼 묘지 무덤을 파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들이 드나드는 아이스링크 등에 시신을 안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뉴욕주와 뉴욕시는 다른 곳에 관들을 묻고 있다고 했는데 하트섬에 파묻고 있었다. 라이커스 교도소 수감자 가운데 2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첫 사망자도 나왔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8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43만 141명, 사망자는 8만 2119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다녀왔다고 성실히 신고하니 “우리집, 동물원이 됐어요”

    미국 다녀왔다고 성실히 신고하니 “우리집, 동물원이 됐어요”

    “우리집이 동물원처럼 돼버렸다. 사람들이 지나가다 멈춰 사진을 찍어댄다. 이웃들은 우리 가족이 잠깐 발코니에 나가면 들어가라고 한다.” 인도 델리에 사는 바랏 딩그라는 가족 중에 해외 입국자가 있으면 신고하라는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오빠(또는 남동생) 부부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귀국했다고 신고했다. 여섯 식구 가운데 누구도 증상이 없었다. 그랬더니 집 담에 ‘자가격리됐으니 방문하지 마시오’라고 적힌 공고문이 붙여졌다. 개인정보를 적을 수 있도록 해 온동네가 알게 만들었다. 정부 지침을 성실히 따른 자기네만 “스트레스와 심적 압박”을 받는 것 같아 불편하기만 하다. 바랏은 “격리된 가정을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해 경각심을 줘야 한다는 점은 이해한다. 정부 관리들도 친절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의 태도는 마음 상하게 했다. 우리집 사진을 찍어 왓츠앱에 올렸고, 개인정보를 유출시켰다. 자가 격리는 예방적 조처일 뿐이며 우리가 감염됐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감염됐다고 말하면 오스트라시즘(추방) 당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영국 BBC는 이런 비슷한 사례가 인도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델리 외곽 노이다의 한 커플은 자신들의 집이 “많은 이에게 공포의 집”이 됐다고 어이없어했다. “해외에서 돌아오자마자 자가 격리됐는데 이렇게 이웃들에게 경원 대상이 될지 미처 몰랐다. 격려와 응원의 문자메시지도 많이 받았지만 모두들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심지어 발코니에 나가도 그들 눈에 의심이 비친다.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취급을 받아 너무 슬프다.”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파루카바드 지구에 살고 있는 쿨짓 싱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발리우드 가수 카니카 카푸르를 파티 도중 접촉했다는 이유로 격리됐는데 “언론에서 끊임없이 얘기돼 가족에게 엄청난 압박이 되고 있다. 온갖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누구는 내가 각혈을 하고 며칠 뒤 죽는다고 얘기하더라. 사람들은 겁에 질려 소셜미디어에 도는 어떤 소문이든 믿더라”며 혀를 찼다. 격리는 이제 해제됐지만 여진은 오래 갈 것 같다고 했다. 채소나 우유 배달을 시키면 주소를 듣고는 안된다고 했다. 검사할 때부터 피검자들의 신원을 과다하게 노출시키기도 한다. 동부 비하르주의 한 커플은 집에 검역 요원들이 찾아와 캐나다에서 돌아온 아들 보고 아파트 밖으로 나오라고 해 길거리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들이 얌전히 자가 격리 중이었는데 수많은 의사들이 방호복 입고 찾아와 이웃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이제 이웃들은 안전한 거리에서도 우리에게 인사도 하지 않는다. 아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도 차별은 여전하다.”남부 하이데라바드와 방갈로르에서는 방역 당국 관계자가 격리된 이들의 이름과 주소를 공개하는 일도 있었다. 방갈로르의 고위 관리는 “(자가 격리된) 사람들이 휴일이랍시고 즐겁게 나돌아다닌다. 해서 자료들을 공개한다”고 버젓이 말했다. 물론 이런 행위는 규정 위반이며 다른 불상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방갈로르에서 150㎞ 떨어진 미소레에서는 27명이 격리된 호텔을 당장 비우라며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격리된 객실 창문에서 침을 뱉으면 이웃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이데바라드에선 19명의 자가 격리자 전화번호가 유출돼 야심한 시간 전화가 걸려오거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 죽이는 법을 일러주겠다고 말하는 이까지 있다. 지난달 24일 이 도시의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날 빠져나와 고향 마을로 돌아간 라메시 퉁가는 “마을 관리에게 신고했더니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데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우리 가족에게 말을 걸지도 않고 모두 내가 감염됐다고 믿고 내가 온마을을 감염시킬 것이라고 믿어버렸다. 조심하는 건 좋지만 인간적이길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생에 딱 한번 거짓말” 은딩기 케냐 대주교 영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생에 딱 한번 거짓말” 은딩기 케냐 대주교 영면

    일생을 살며 단 한 번만 거짓말을 해봤다고 말하면 “에잇, 과장이 심하시네” 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노화 합병증 탓에 89세를 일기로 숨진 뒤 7일 나이로비의 성가족 마이너 성당 묘지에 묻힌 케냐 가톨릭 대주교 은딩기 므와나 아은제키의 간증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을까? 케냐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살아온 그의 일생이 오롯해서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늘 강론을 펼치던 곳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지만 이날 그의 장례식은 100명 정도만 참석해 지켜봤고 수백만 신도들은 텔레비전으로 함께 했다. 코로나19 창궐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케냐 가톨릭주교회의는 고인이 “맞춤한 성당 작별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 것은 2004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왕가리 마타이(2011년 작고) 교수를 1990년대 보안군의 단속으로부터 피신시켰을 때였다. 마타이 교수를 아픈 무슬림 소말리아 여인으로 변장시킨 뒤 리프트 계곡의 고향 마을 나쿠루에서 200㎞ 차를 운전해 데려갔다. 마타이 교수는 유명 인권운동가 겸 환경운동가로 다니엘 아랍 모이 정권이 검속하려는 1순위 반체제 인사였다. 마타이가 히잡을 두른 채 멍한 눈길을 건네자 검문소 경비가 “그녀가 아픈가“라고 물었고, 이 진솔한 성직자는 그렇다고 답해 계속 차를 몰아 운전했다는 것이 그가 일생에 단 한 차례 해본 거짓말의 전부였다. 고인을 40여년 알아 온 모리스 크롤리 주교는 “지상의 사람들을 힘 있게, 겁 없게, 그리고 앙심을 품는 일 없게 만든 사람”이었다면서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만일 수 있는 사람들을 한사코 바로잡으려 하고 귀기울이게 만들어 친구로 늘 남아 있었다”고 기렸다. 1931년 성탄절에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그는 서른이던 1961년 사제가 돼 서른여덟이던 1969년 케냐의 최연소 주교가 됐으며 예순여섯 살인 1997년 나이로비 교구의 대주교에 올라 2007년에 은퇴했다. 1990년대 초반 리프트 계곡에 종족분쟁이 일었을 때 트럭들을 빌려 수만 명을 성당에 데려가 숨겨준 일로 신도들의 존경을 한몸에 샀다. 카누 집권여당이 야당 지지자들을 박해하고 젊은이에게 총을 들라고 강요하는 등 헌법 파괴를 일삼는다고 미사 강론을 통해 규탄했다. 친구들이 그러다 큰일 당한다고 경고하자 그는 “누구나 한번 죽는다”고 말하며 물리쳤다. 2000년 인터뷰를 통해 이때가 가장 힘든 인생의 고비였다고 돌아봤다. “무고한 이들이 숱하게 박해당하고 죽임을 당했다. 집들은 불태워지고 사람들은 내가 했던 말을 폄하하기 일쑤였다.” 고인은 가톨릭이 아프리카 전통과 관습을 받아들이는 데도 앞장 섰다. 가톨릭 대주교가 쓰는 모자 대신 에티오피아 동료들이 건넨 독특한 모자를 자주 쓰곤 했다. 로렌스 은조로게 신부는 고인이 “아프리카 음악과 클래식, 이를테면 파드힐 윌리엄, 푼디 콘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드비히 반 베토벤 등을 두루 좋아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결혼 풍습을 가톨릭이 인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그도 아프리카인들의 죄악 개념을 가톨릭 식으로 재정의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이즈 창궐을 막기 위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할 때 그가 강하게 반대한 일이 일례였다. 2003년 한 회합 도중 “콘돔 사용이 늘면서 오히려 에이즈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말해 에이즈 대응 활동가들의 분노를 샀던 일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부하들 구한 함장 경질·“멍청이” 비난 美해군장관 대행도 사퇴

    부하들 구한 함장 경질·“멍청이” 비난 美해군장관 대행도 사퇴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의 사의가 받아들여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7일(현지시간) 고위 당국자를 인용, 모들리 대행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사직서를 건넸다면서 그의 사의 표명에 에스퍼 장관이나 백악관이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모들리 장관대행의 사의를 받아들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짐 맥퍼슨 현 육군차관이 해군장관 대행 직무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들리 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승조원들을 하선시켜 달라고 상부에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크로지어 함장을 경질했으며 지난 5일 크로지어 함장을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멍청하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됐다. 모들리 대행은 녹취록이 공개된 6일만 해도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하원 군사위원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퇴하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6일 늦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에스퍼 장관이 모들리 대행에게 크로지어 함장에 대한 비난 발언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따라 전날 밤 모들리 대행의 사과가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스벨트호에서는 2000명 정도가 하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오전까지 전날보다 57명이 늘어난 최소 230명의 승조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모들리 대행은 크로지어 함장이 승조원들을 감염 확산 우려에서 구해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상부에 보낸 뒤 언론에 공개되자 일부 하선을 개시하면서도 함장의 판단이 극도로 좋지 않았다며 경질했다. 이에 따라 크로지어 함장이 루스벨트 호에서 내리자 수백명의 승조원이 뒤따르며 함장의 이름을 연호하며 감사를 표했으며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지면서 경질은 과한 처사란 비판이 잇따랐다. 또 크로지어마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한편 뉴욕에 급파된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의 승조원 한 명이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승조원은 격리 조처된 상태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승조원과 접촉한 다른 승조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000개 병상을 갖춘 컴포트 호에는 약 12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과부하가 걸린 뉴욕의 의료시스템을 대신해 일반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뉴욕에 입항했는데 정작 문제만 일으키고 있다. 엄격한 입원 규정과 까다로운 절차 탓에 환자들의 승선 자체가 어려운 데다, 근본적으로 전쟁에서 부상한 군인을 치료하기 위해 특화된 시설이다 보니 다양한 질환의 일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용한 환자는 40명 안팎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사망 1만 2000명 넘자 트럼프 “WHO가 망쳐, 중국 중심적”

    美 사망 1만 2000명 넘자 트럼프 “WHO가 망쳐, 중국 중심적”

    미국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가 73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2285명, 확진 환자가 38만 6817명이 됐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8일 오전 5시 48분(한국시간) 집계다. 미국의 환자 수는 그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스페인(14만 617명), 이탈리아(13만 5586명), 프랑스(11만 49명) 등 세 나라 환자를 모두 합쳐놓은 규모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912명)에 이어 세 번째다.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의 누적 사망자는 5489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가 4일 630명에서 5일 594명, 6일 599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다시 731명으로 껑충 늘어났다. 뉴욕시의 누적 사망자는 3202명으로,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시에서 희생된 2753명, 전체 2977명을 모두 넘어섰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731명의 목숨을 잃었다. 우리의 가족과 부모, 형제, 자매들이 포함돼 있다”며 “뉴욕 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고통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환자 수가 안정기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예측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필 머피 지사는 “코로나19로 231명이 사망했으며, 주 전체 사망자는 123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조짐이 보인다고 머피 주지사는 덧붙였다. 그런데 이런 판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갑자기 세계보건기구(WHO)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WHO는 정말 망쳐버렸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난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미심쩍어했다. 이어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도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돈을 받는다. 우리가 내는 돈이 그들에게 가장 비중이 크다”면서 “그들은 나의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했다. 그들은 틀렸고 그들은 많은 것들에 틀렸다. 그들은 아주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다.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WHO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고 대응하는 마당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들여다본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WHO는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2월 3일에도 이런 언급을 한 일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1월 27일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자국민의 여행을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중국 전역에 여행을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WHO를 겨냥해 비난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보수 진영에서 WHO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은 지난주 WHO는 중국을 감싸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릭 스콧 상원의원도 상원에 WHO의 코로나19 대처에 관한 조사를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佛 하루 1417명 사망, 英도 786명이나, 伊는 하루 확진·사망 ↓

    佛 하루 1417명 사망, 英도 786명이나, 伊는 하루 확진·사망 ↓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무려 1417명이 늘었다. 프랑스 보건부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1417명 늘어난 1만 328명이 됐다고 집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율은 16%에 이르렀다. 세계에서 코로나 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은 나라는 8일 오전 5시 48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1만 7127명), 스페인(1만 3912명), 미국(1만 2285명)에 이어 프랑스가 네 번째다. 병원에서 숨진 사람이 607명으로 전날과 거의 비슷한 증가 폭을 보였으며, 요양원에서 숨을 거둔 이는 820명이었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앞의 1417명보다 10명이 더 많다. 이 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도 하루 전보다 무려 1만 1059명이 늘어 10만 9069명이 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그런데 존스홉킨스 대학의 같은 시간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 확진자는 11만 49명이다. 미국이 38만 6817명, 스페인 14만 617명, 이탈리아 13만 5586명에 이어 프랑스가 역시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독일이 바로 아래 10만 7458명이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 도중 “상승 국면이다.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리 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민들의 야외 운동, 조깅 등을 일체 금지했다. 당초 오는 15일까지 예정했던 자택 격리령은 더 연장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뚜렷이 줄고 있다. 이 나라 보건 당국은 7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30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지난달 13일 이래 25일 만에 가장 적다. 전날 3599명에서 560명이 빠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604명이 늘어 역시 전날 636명보다 줄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2.63%다. 누적 완치자는 전날보다 1555명 늘어 2만 4392명이 됐다. 중증 환자는 3898명에서 3792명으로 줄어 나흘 연속 감소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786명 늘어 6159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사망자로는 영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최다다.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늘어났다가 4일 621명에 이어 5일 439명까지 축소됐다. 6일 사망자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주말 동안 병원에서 사망자 집계가 더디게 이뤄진 것이 월요일에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전 9시 기준 5만 5242명으로 전날보다 3634명 증가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 3802명보다 줄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고과학보좌관 패트릭 발란스 경은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영국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확진자 수 기준으로 영국이 코로나19 곡선이 평탄해지는 구간의 초입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주 가량 더 지켜봐야만 이를 확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현재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회복할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총리가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호흡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그는 단순히 총리가 아니며, 내각에 있는 우리에게도 단순한 상사가 아니다”면서 “그는 동료이자 우리의 친구이다. 그래서 우리가 총리와 (약혼녀) 캐리,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총리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면 그가 전사라는 것”이라며 “곧 돌아와서 재빨리 이 위기를 뚫고 나가는 데 우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車도 ‘집콕’하니 美 보험회사 두 곳 “보험료 돌려주겠다”

    車도 ‘집콕’하니 美 보험회사 두 곳 “보험료 돌려주겠다”

    미국민의 97%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택 대피령 아래 있다. 자연히 자동차가 그냥 집에 세워져 있다. 그래서 미국의 자동차 보험 회사들이 보험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 나라 네 번째 자동차 보험사인 ‘올스테이트(Allstate)’는 가입 고객에게 6억 달러(약 7336억원)를 환불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두 가지 환불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 운전자에게 직접 돌려주는 방법과 4월과 5월 보험료 납입액을 15%씩 깎아주는 방안이다. 톰 윌슨 올스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운전을 덜하면 사고도 덜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라며 가입자들의 주행 기록이 35~40%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사 ‘아메리칸 패밀리 뮤추얼’은 2억 달러(약 2444억원)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스테이트와 달리 모든 고객에게 일시적으로 환불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텔리사 얀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입자들은 덜 운전해 사고 접수도 줄어들었다. 이런 결과 때문에 그들은 특별한 혜택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19개 주에서 영업을 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셋째주부터 3주 동안 가입자의 주행 기록을 살펴보니 40% 정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많은 경제 활동이 멈춰 실직이 만연하고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가 수백만 가구가 극심한 고통에 직면한 이 때 자동차 보험료 환급 조치는 적절해 보인다고 방송은 평가했다.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폴 뉴섬은 “‘실버 라이닝(어두움 속에 비치는 한줄기 빛)’이 너무 적은데 자동차 보험 회사들이 분명히 그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7일 이 소식을 전하며 다른 나라의 자동차 주행도 줄어들었을 것이 분명한 만큼 다른 나라에로 보험료 환급 압력이 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행 수요도 급감했으니 여행자 보험의 보험료도 돌려주라는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도, 트럼프가 간절히 원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주겠다는데

    인도, 트럼프가 간절히 원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주겠다는데

     인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비축량을 늘리게 도와달라고 간청도 하고 겁박도 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과 비슷한 것으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다.  인도 외무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파라세타몰 제제 가운데 “적절한 양”을 나눠주겠다면서 특히 “팬데믹(대유행)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나라들에게도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국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 과학자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게임 체인저”니 해가며 2900만정을 확보했느니 떠들어대는 것도 이상한 대목이었다. 그는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에도 만약 인도가 이틀 전에 공표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는 상식 밖의 발언을 했다.  그런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앞서 의료 여건이 열악한 인도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도울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상황이었다. 그것도 정부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을 “어떤 예외도 없이” 금지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어서 더욱 문제가 됐다. 개인적으로 친하고 얼마 전 국빈 방문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간청한다는 이유만으로 선의를 베풀 수 있다고 밝힌 것이었다.  당연히 두 가지 의문이 든다. 인도가 미국을 도울 위치에 있는지, 도대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인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으며 그렇게 비싼 약도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치유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구입과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르게 됐다. 인도 정부가 지난 4일 전면 수출 금지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9시 39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4778명, 사망자는 136명이다. 그런데 전면 수출 금지를 결정한 이틀 전만 해도 3666명, 100명 밖에 되지 않았다.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나라 보건부도 이르면 7일 국내 소비량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이 약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제조하는 인도는 다른 나라를 도울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인도 제약협회의 아쇼크 쿠마르 마단은 “인도는 글로벌 시장과 내수를 모두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다. 물론 국내 상황을 먼저 고려해야겠지만 우리는 능력이 된다”고 BBC에 장담했다.  그는 아울러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제조할 때 들어가는 API 성분의 수출을 중국이 막고 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마단은 인도가 필요로 하는 API의 70% 정도가 중국에서 수입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해상으로든 공중으로든” 중국에서 계속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에 대해서는 전날 백악관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이나 연방정부 논의 과정에도 여러 차례 이견이 표출됐고 국내에도 어느 정도 소개됐다. 어떤 위중한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었고, 어떤 다른 위중한 환자에게는 별 효과가 없었거나 심지어 심각한 부작용까지 관찰됐다는 것이다. 제임스 갤러거 BBC 건강전문 기자는 “실험실 연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일부 도움이 됐다는 일화적인(anecdotal) 증거가 약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환자에게 이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임상 시험 결과가 없다. 이제 중국, 미국, 영국, 스페인에서 진행 중이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데 일부 성급한 환자들은 스스로 찾아 먹고 끔찍한 변을 당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허풍스러운 주장에 현혹돼 과다 복용해 숨지는 사례가 여러 건 있었다. 의학 전문 잡지 란셋(Lancet)에 실린 한 논문은 이 약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용하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가 트럼프 같은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언급이란 이유로 삭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미국 일리노이주의 5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겨 숨졌다. 경찰은 커플이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믿은 남자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였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지만 정작 부검 과정에 검사해보니 둘 다 음성이었다. 시카고 근처 록포트 타운십에 거주하는 패트릭 예세르닉(54)과 셰릴 슈라이퍼(59)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각자의 방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각자 총알은 한 발씩 맞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예세르닉의 시신 옆에서 사냥총 한 정이 발견됐다. 둘의 가족은 예세르닉이 최근 들어 커플이 감염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고, 슈라이퍼는 숨쉬기가 곤란하다며 검사를 받은 지 이틀 만에 변을 당했다. 친척들은 그녀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믿고 있다. 예세르닉의 부모는 아들로부터 어떤 소식도 없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고, 경찰은 복지 수당으로 연명하던 두 사람의 집을 찾아 결국 주검을 찾게 됐다. 이전에 이들 커플은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도 없었고 경찰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다. 둘이 다투거나 누군가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없었다. 슈라이퍼는 마치 처형 당하듯 머리 뒤쪽에서 날아온 총탄에 스러졌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만 22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7명이 숨졌다.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주이면서 아홉 번째로 감염자가 많다. 미국 국립 가정폭력 핫라인은 성명을 내고 “가정폭력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집에 갇혀 지내거나 가해자와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피해자를 옭아매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영국도 가정폭력으로부터 구조해달라는 핫라인 전화 요청이 25%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펜실베이니아주의 30대 남성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스로 극단을 선택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캐럴턴 경찰은 이날 코로나19를 주변에 퍼트리겠다고 위협한 18세 소녀를 테러 위협 혐의로 공개 수배했다. 이 소녀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면서 월마트를 찾아가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진원지인 뉴욕에서는 15세 소녀 셋이 인종 혐오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소녀들은 중년 여성과 함께 브롱크스의 한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를 대라며 50대 아시아계 여성을 협박하고, 우산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중년 여성도 쫓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 코로나19로 하루 833명 사망, 곧 확진 10만명 넘어서

    프랑스 코로나19로 하루 833명 사망, 곧 확진 10만명 넘어서

    프랑스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얼마 전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보여줬던 숫자와 비슷해졌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늦은 오후에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833명 숨져 누적 희생자가 8911명이 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물론 감염병 확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신규 사망자 숫자다. 병원에서 숨진 이는 605명, 요양원 등에서 숨을 거둔 이는 228명이었는데 모두 10%씩 증가한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희생된 미국(1만 783명) 바로 아래를 차지한다. 누적 감염자는 9만 8959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독일(10만 2453명)에 이어 곧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의사이기도 한 베랑 장관은 “우리는 대유행이란 오르막의 끝의 끝에도 이르지 못했다”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한참 멀었다. 그 여정은 길다. 내가 보여준 수치는 이 점을 보여준다. 집에 머물러라. 이 제한조치의 효력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위중한 환자의 비중이 1.3%, 7072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베랑 장관은 전체 사망자의 27%를 차지하는 요양원 전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를렌 시아파 평등부 장관은 자택 격리와 봉쇄가 가중되면서 가정폭력이 급증했다며 가해자들을 피해자, 가족과 떼낼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른 나라의 사정을 간략히 돌아보면 이탈리아의 하루 사망자는 며칠 줄다가 되오른 반면, 스페인은 나흘 연속 떨어져 실낱같은 희망을 비쳤다. 영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보리스 존슨 총리마저 상태가 나빠져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졌다. 세계 네 번째 감염자 발생국으로 최근 치명률이 증가하고 있어 걱정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EU)이 중대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독일정부는 EU를 떠받치기 위해 다른 나라를 돕겠다는 큰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 올리던 남아공 신랑신부에게 “잠깐 경찰서 좀 가시죠”

    결혼식을 치르던 신랑신부가 경찰차에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콰줄루나탈 은셀레니에서 하객 50여명이 참석한 채 목사 주례로 예식이 진행됐는데 코로나19로 금지된 공중 집회를 열었다며 제보를 받은 경찰이 출동, 신랑신부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하객 모두는 6일 법정에 나와 벌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소셜미디어에 널리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정장 차림의 신랑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조심스럽게 경찰의 밴 승합차 뒷좌석에 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과 현지 언론 모두 신랑신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당국은 신혼부부가 “엄격한 보석 요건에 따라 신혼여행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에도 한 학교의 48세 교장과 38세 약혼녀가 혼인 서약을 마친 뒤 곧바로 경찰에 연행된 일이 있었다고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7시 1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남아공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8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정책이 내려진 나라 가운데 하나다. 이제 2주째가 됐는데 필수적인 업무 외의 이동이 완전 금지됐고, 술과 담배를 구입하러도 가게에 가지 못한다. 이동형 바이러스 검사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센터가 세워져 하루 3만건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그나마 아프리카 대륙에선 형편이 나은 편이다. 아프리카 확진자는 9178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414명이라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일 밝혔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1개국에 달해 사실상 대륙 대부분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642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54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이날 기준 813명이 회복했다. 남아공이 확진자가 가장 많고, 알제리(확진 1251명·사망 130명), 이집트(1173명·78명), 모로코(1021명·70명) 등이 포진한 북아프리카(4043명·298명)가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너무 당연하게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를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대상으로 하자는 프랑스의 두 의사 의견에 대해 “인종주의적이며 식민 시대의 발상이다. 그럴 수도,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 “원유 수백만 리터 그냥 버려라”

    캐나다와 미국 낙농업자들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한 우윳값 안정을 위해 농민들에게 채유한 원유(原乳) 수백만 리터를 그냥 버리도록 채근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안타깝게도 국내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 최대의 우유 생산 지역인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레스토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다른 대량 구매자들도 구매를 멈춰 우유 수요가 급감했다며 500여 농가에 매주 500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협회는 일년에 30억 리터의 원유를 생산해 캐나다 우유 생산량의 3분의 1 정도를 책임지는데 지난주만 해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생산을 늘리라고 독려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협회의 셰릴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온타리오 낙농가 협회의 55년 역사에 농가들로 하여금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은 과거에 딱 한 차례 있었을 뿐”고 털어놓았다. 캐나다 낙농업은 원래 가격을 유지하도록 엄격하게 생산 쿼타와 수입 물량을 통제하는 공급-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초기에는 우유업계는 수요를 맞출 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캐나다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일었고, 우유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재기 광풍이 멈추자 우유 수요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반면 레스토랑, 호텔, 학교들이 강제로 문을 닫으면서 우유 재고는 쌓이기 시작해 원유 값이 폭락하기 시작했다. 뉴펀들랜드와 라브라도 낙농가 협회 등은 일년에 5000만 리터를 생산하는데 지난주 17만 리터의 원유를 그냥 버리라고 농가에 주문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공급원인 아메리카 낙농가 협회도 똑같이 농가에 원유를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치즈 제조에 사용되는 우유의 선물(先物) 가격은 2016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00파운드당 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치즈 선물가격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2만5천 갤런(9만 4000 리터)의 우유를 폐기한 위스콘신주 웨스트 벤트 지역의 한 농장 주인은 “모든 사람이 식료품점에 음식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배수구에 우유를 버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낙농가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주의 한 호박 농가는 수요 부족으로 밭을 갈아엎었고,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주의 옥수수 에탄올 공장들은 에너지 수요 둔화로 인해 문을 닫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낳으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고 항공산업이 날개를 접어 원유(原油)의 생산과 수요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원유 가격은 폭락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증산을 결정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가격 경쟁까지 겹쳐 원유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알버타주를 중심으로 한 캐나다 원유 산업도 일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확진 4804명, 오늘 긴급사태 선언

    일본 코로나19 확진 4804명, 오늘 긴급사태 선언

    일본에서 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35명 새로 확인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7일 보도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이들을 포함해 4804명이 돼 5000명을 눈앞에 두자 아베 신조 총리는 7일 오후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명 늘어난 10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다. 도쿄에서는 6일 83명이 새로 확진됐고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116명이 됐다. 이어 오사카부 428명, 지바현 278명, 가나가와현 271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 아베 총리는 7일 오후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하는데 대상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자치단체다. 긴급사태 선언의 효력은 8일 발효되며 일단 한 달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사는 외출 자제 요청, 흥행 시설 이용 제한 요청·지시,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 사용 등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긴급 사태 선언 후에도 도시 봉쇄는 하지 않으며 대중교통 등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존슨 英 총리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 “변고 시 라브 외무가 대행”

    존슨 英 총리 집중치료 병상으로 옮겨 “변고 시 라브 외무가 대행”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가 오후에 용태가 나빠지면서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총리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에게 필요한 직무를 대행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총리는 훌륭한 간호를 받고 있고, 모든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긴 시점은 이날 오후 7시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존슨 총리가 의식이 있으며, 산소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예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으며 그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열이 계속되는 등 열흘가량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지난 5일 밤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만 해도 트위터를 통해 “기분이 괜찮으며(good spirits), 바이러스와 싸우고 모두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나의 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상태가 괜찮은 듯했다. 총리실 대변인 역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리가 어젯밤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안정적인 밤을 보냈다. 그는 맑은 정신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가 각종 공문 등을 전달받아 업무를 보고 있으며, 여전히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존슨 총리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정부연구소(Institute for Government)에 따르면 영국은 총리가 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부총리나 임시 총리의 헌법적 역할에 관한 공식적인 규정이 없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총리는 자신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권한을 대행할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를 정해둔다. 앞서 영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존슨 총리는 사실상의 부총리인 라브 외무장관에게 이 역할을 맡겼다. 정부연구소는 만약 재임 중인 총리에 변고가 생기고 현재 보수당처럼 다수당 정부가 들어서 있는 경우 내각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즉시 후임을 추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3599명 늘어 13만 25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7일(3526명) 이후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는 636명 증가한 1만 6523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집계된 신규 사망자 수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이달 1일 727명, 2일 760명, 3일 766명, 4일 681명, 5일 525명 등으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다시 늘어났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2.46%로 세계 최고치를 유지했다. 누적 완치자는 2만 2837명으로 전날보다 1022명 늘었다. 중증 환자는 79명 준 3898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감소했다. 의료진 감염 사망자는 주말 이틀 동안 10명 늘어 모두 87명으로 파악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겨, 뉴욕시만 3000명 넘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겨, 뉴욕시만 3000명 넘어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만 38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긴 지난달 25일로부터 열이틀 만에 10배가 됐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 6523명)와 스페인(1만 316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고, 전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7만 3703명)의 약 7분의 1에 해당한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5만2천546명으로 올라섰다. 세계에서 가장 많고 두 번째 스페인(13만 5032명)이나 세 번째 이탈리아(13만 2547명)보다 세 배 가까이 된다. 전 세계 확진자(132만 4907명)의 약 4분의 1에 이른다. 미국 내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는 계속 증가해 13만 6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159명이다. 짐 멀래트래스 뉴욕주립대(SUNY) 엠파이어스테이트 칼리지 총장도 브리핑 도중 새로운 예측 모델이 종전보다 낮은 환자 수를 예상했다며 “이는 어쩌면 우리가 지금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지사는 그러나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의 휴점과 학교 휴교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연장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벌금 상한선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렸다. 그는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더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집행하기를 원한다며 “이는 당신의 생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브렛 지로어 보건복지부(HHS) 보건 차관보는 이날 NBC 방송에 나와 “우리의 모든 예측, 모든 (전망) 모델, 우리가 본 데이터와 얘기 나눈 의료 종사자들로부터 우리가 아는 것은 뉴욕과 뉴저지, 디트로이트는 이번 주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자와 사망자가) 정점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물자·장비 부족에 대한 호소는 계속되고 있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지사는 이날 일부 병원이나 의료법인에서 사나흘이면 마스크·장갑 등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가 동날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개인보호장비가 위험할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주가 보유한 인공호흡기 500개를 국가전략비축량(SNS)에 빌려준다고 밝혔다. 뉴섬 지사는 “인공호흡기 확보에 목숨이 달린 미국인들을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주에서도 가장 상황이 심각한 뉴욕시에서는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영안실과 묘지의 수용 능력을 넘어선 탓에 당장의 시신들은 공공부지에 일시 안치될 예정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브리핑 도중 “존엄을 갖추고 종교적 절차에 맞춰 유족들과 얘기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임시로 매장을 하고 나서, 유족들과 적절한 안치 장소를 협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시 라이커스 교도소에 수용된 죄수들이 근처 하트(Hart) 섬에서 대규모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한 바 있다. 뉴욕시 공공묘지 부지로 사용되는 하트 섬에는 100만구 이상의 시신이 매장돼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 나흘째 신규 사망자 감소, 지난달 24일 이후 최소

    스페인 나흘째 신규 사망자 감소, 지난달 24일 이후 최소

    스페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나흘 연속 떨어졌다. 스페인 보건부의 6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637명이 숨져 하루 전 674명에서 10명이 또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적다. 지난 2일 신규 사망자가 950명 정점을 찍은 뒤 나흘 연속 빠졌다. 누적 사망자는 1만 3055명으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이날 오후 5시 38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1만 5887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신규 확진자는 4273명이 추가됐다. 전 세계 183개 국가와 지역의 확진자 127만 7962명 가운데 미국(33만 7646명)에 이어 역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다. 이탈리아의 일일 사망자는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확진자는 12만 8948명으로 전날보다 4316명 늘어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북부의 103세 여성이 코로나19에서 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6일 정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274명 늘어 6만 50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일일 확진자 증가 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째 내림세다. 확진자 증가율도 7.5%에서 3.9%로 낮아졌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6명 늘어 3739명(치명률 6.2%)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이틀 연속 줄었다. 누적 완치자는 2만 4236명으로 완치율(40.1%)이 처음 40%를 넘었다. 6일 신규 완치자 2225명도 신규 확진자 수에 근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19 물리칠 힘 주시려나 ‘토리노의 수의‘ 11일 공개

    코로나19 물리칠 힘 주시려나 ‘토리노의 수의‘ 11일 공개

    ‘토리노의 수의(壽衣)’는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예수의 시신을 감싸 예수의 형상과 혈흔이 남아 있다고 알려져 있어 모든 기독교인들이 신성시하는 유물이다. 가로 4.41m, 세로 1.13m 크기로 아마 재질의 천이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광풍이 지구촌을 휩쓰는 가운데 부활절 전날인 11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과 TV를 통해 공개된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5일 전했다. 체사레 노시글리아 토리노 대주교는 토리노 대성당에서 이 수의 앞에서 기도할 것이며 다만 신도들은 자택에서 이 의식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는 것이다. 토리노의 수의는 교황청이 소유하지만, 토리노 대교구가 보관하고 있다. 이 천에는 십자가에 처형돼 숨진 예수의 모습과 혈흔이 남아 있다고 알려졌으나 과학적 진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토리노가 속한 피에몬테주의 경계 지역인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노시글리아 대주교는 “이번 사색의 시간은 주님의 열정과 죽음을 우리에게 상기시키면서도 그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우리 가슴에 열어주는 성의(聖衣)의 모습을 전 세계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수의 전시를 요청하는 “사람들, 연장자와 성인과 젊은이들로부터 온 많고 많은 메시지”에 자신이 응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리노 수의는 그 동안 빛이나 조명 등에 훼손되지 않도록 보관돼 왔으며 한 세기에 한두 차례만 전시돼 왔다. 하지만 최근 수십년 동안 부쩍 횟수가 늘어났다.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과 금융위기의 뒷자락인 2010년에 재차 전시됐으며 2013년 성토요일(부활절 전주의 토요일)에도 선보였다. 5년 뒤 다시 전시됐을 때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의 앞에서 기도한 적이 있다. 당시 두 달 동안 20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2018년에도 아주 짧은 시간 한 무리의 청년들에게 선보인 적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갑갑한 자가격리에 지친 프랑스인 달래는 발코니 스타들

    갑갑한 자가격리에 지친 프랑스인 달래는 발코니 스타들

    “온종일 우리는 죽은 이들의 비극적인 일들을 듣는다. 웃음 지으면 희망이 보인다. 자유, 일탈을 맛보는 짧은 순간이다.” 매일 저녁 7시이면 그는 프랑스 파리 제9구역에 있는 아파트 발코니에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낸다. 테너 스테파네 세네찰이다. 작은 콘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웃의 80세 할머니 때문이었다. “동네에 어르신들이 참 많은데 그 할머니가 말하길 ‘훨씬 더 고립될 것 같다’고 하더라. 마침 오페라 ‘카르멘’의 돈 호세 역할을 리허설하고 있어서 불러드렸다. 이때 창문 열고 계속 노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털어놓았다. 세네찰은 프랑스 국가인 ‘마르세이유’를 비롯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땅’ 가운데 ‘내 마음 그대에게 드리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하이힐’에 소개된 멕시코 가수 루스 카살의 1935년 노래 ‘Piensa en mi’, 저유명한 ‘카루소’, 에띠뜨 피아프의 ‘힘 투 러브’, 모든 고통 받는 이들에게 바치는 ‘아베마리아’ 등을 불렀다.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도 곧잘 부르는데 마지막 구절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삶을 이토록 사랑한 적이 없었어)’가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포기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생각해서라고 했다. 이제 그가 아리아를 부를 즈음, 주민들이 귀를 쫑긋 세우거나 발코니에 나와 손뼉을 마주 친다. 세네찰은 “코론나19 판정을 받고 파리 북부 비찰의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내 동영상 하나를 보고 계속해 달라고 하더군요. 내게 이 일은 가치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 서쪽 몽트뢰유에서는 일찍부터 바이올리니스트, 기타리스트, 가수 등이 발코니에 나와 요한 세바스천 바흐의 음악을 연주하는 #바흐드발코니(BachDesBalcons) 활동이 인기를 끌어왔다. 원래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파리에서 몽펠리에, 낭트, 스트라스부르, 릴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캠페인을 주도하는 클래시컬 레벌루션 프랑스의 사라 니블락(미국)은 “바흐는 가장 위대한 동반자다. 음악과 함께 하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나라의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데 “지금은 마스크나 장갑을 사러 가면 사람들이 날 알아본다. 거리에서 ‘바흐 연주하는 아가씨’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자가격리와 봉쇄 때문에 여섯 건의 계약이 취소돼 생계가 막막하지만 음악의 힘을 여전히 믿는다고 했다. “병원에서 별로 쓸모가 없지만 사람들의 삶에 조그마한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자신들을 생각한다는 점에 그들도 감사해 한다.” 일드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첼리스트인 카밀로 페랄타는 파리의 생미셸 거리를 내려다보며 정오에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연주한다. 가끔 연주할 때 앰뷸런스가 거리를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동부 뮐루즈 역시 코로나19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곳인데 바이올리니스트 제시 코흐는 매일 오후 6시 30분 발코니에 나와 연주한다. “목표로 삼는 게 없다면 혼자서 일하긴 쉽지 않다. 그리고 지금 난 작은 콘서트를 기다리는 작은 청중을 갖기 시작했다. 삶은 계속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팬들에 “집에 머물라” 해놓고 성매매 여성 집에 부른 워커

    팬들에 “집에 머물라” 해놓고 성매매 여성 집에 부른 워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30)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안에 머물라는 이동제한령이 내려졌는데도 성매매 여성 둘을 집으로 불러들여 파티를 벌여 구단의 징계를 받게 됐다. 그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지인과 성매매 여성 둘을 자신의 고급 임대 아파트로 불러들여 파티를 벌이는 장면이 영국 대중지의 취재 카메라에 잡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더욱 한심한 것은 그가 파티를 벌이기 전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 지침을 지켜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를 버젓이 보냈다는 점이다. 워커는 5일 성명을 내 “프로 축구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행동에 대해 가족, 친구, 구단과 팬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맨시티 구단은 “워커의 행동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두의 노력에 반한다”면서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면에 철딱서니 없게 굴어 팬들의 분노를 산 프리미어리거는 워커만이 아니다. 앞서 애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시는 지난달 29일 운전해 외출하다 사고를 내 비난을 샀다. 그도 역시 팬들에게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몇 시간 뒤 사고를 내 망신살이 뻗쳤다. 구단에 벌금을 납부했고 구단은 버밍햄 대학병원 자선 기금으로 내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영국 정부는 3주를 기한으로 이동제한령을 발령했는데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한 쇼핑, 운동, 치료, 필수적 업무를 위한 출퇴근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6일 오전 8시 13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8436명, 사망자는 4943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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