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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 공포 몰아낸 렘데시비르‘ 美 다우 530p·국제유가 급등

    ‘침체 공포 몰아낸 렘데시비르‘ 美 다우 530p·국제유가 급등

    장 초반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웠던 글로벌 증시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전해지며 강한 훈풍을 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32.31포인트(2.21%) 상승한 2만 4633.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6.12포인트(2.66%) 오른 2939.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6.98포인트(3.57%) 상승한 8914.71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2%대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3% 오른 6115.2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23% 오른 4671.1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89% 상승한 1만 1107.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2.18% 상승한 2996.08을 기록했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초기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 데이터를 얻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꽤 좋은 소식”이라며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긴급 승인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장 초반에는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파를 보여주는 암울한 지표가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더 초점을 맞췄다. 훈풍은 원유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2.0%(2.72달러) 급등한 1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 30분 현재 12.07%(2.47달러) 오른 2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재고 지표도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9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110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시장 눈높이를 밑돌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80달러) 하락한 171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FDA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승인 계획, 코로나19 회복 31% 앞당겨”

    “FDA 렘데시비르 긴급 사용승인 계획, 코로나19 회복 31% 앞당겨”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를 치켜세웠다.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이 회사는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으면서 “NIAID가 브리핑을 통해 세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IAID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악관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WP는 전했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가 주목돼 왔는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게 됐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분명히 긍정적이다. 아주 긍정적인 일”이라고 반겼다. 동석한 파우치 소장 역시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렘데시비르는)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 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NYT는 렘데시비르가 어떤 질병의 치료에도 승인된 적이 없으며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의 임상시험 결과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WP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 악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나면 당국에 미국 경제 정상화에 더 큰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63명의 환자가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환자들의 치명률은 8%인 반면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환자들은 11.6%였다. 통계학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차이는 아닌 것이라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조금 냉철한 평가를 내린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옥스퍼드 대학의 피터 호비 교수는 “전체 결과를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이 공인된다면 환상적인 결과가 될 것이며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좋은 소식이다. 다음 단계는 모든 자료를 모으는 일이며 렘데시비르에 온당하게 접근하도록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별도로 낸 입장문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증상 초기에 투여한 환자가 나중에 투여한 환자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5일간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경우와 10일간 치료받은 경우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 방역당국은 당시 일부 결과만으로는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이르판 칸 희귀병으로 53세에 타계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이르판 칸 희귀병으로 53세에 타계

    인도 발리우드 배우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주라기 월드’, ‘라이프 오브 파이’ 등에 출연해 국제적으로도 이름을 알린 이르판 칸이 서부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53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칸은 지난 2018년 트위터에 희귀병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tumor)에 걸렸다고 털어놓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 병은 혈류에 호르몬을 옮기는 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2011년 애프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저세상으로 데려간 질병이다. 칸은 나중에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는 질병을 고백한 지 2개월 뒤에 공개 편지를 써서 암 치료를 받으면서 얼마나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고 삶이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토로하기도 했다. 그가 힘겹게 투병 사실을 털어놓을 때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삶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줘야 할 의무는 없는 법’이란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전 세계 팬들이 엄청난 양의 격려 메시지가 답지했다. 고인의 홍보 대행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사랑하고 아꼈던 가족들이 지켰으며 천국으로 떠나는 순간을 함께 했다. 그것이 진정한 그의 유산이었다. 우리 모두 고인이 평안하길 기도했다”고 밝혔다. 칸은 2013년에 일류 육상 선수였다가 나중에 강도가 되는 판 싱 토마르의 일대기에 주인공을 연기해 인도 국가영화상을 수상했고, ‘런치박스’, ‘피쿠’, ‘힌디 미디엄’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달 개봉한 ’앙그레지 미디엄·이 유작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저것봐 선회도 하잖아” 미확인 비행물체 본 조종사 탄성

    “저것봐 선회도 하잖아” 미확인 비행물체 본 조종사 탄성

    미국 국방부가 “설명 안되는 공중 현상”을 보여주는 짧은 영상 세 편을 공식 배포했다. 영국 BBC는 펜타곤이 동영상을 배포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조금 더 관련된 얘기들을 정리해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세 편의 동영상 가운데 둘은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의해 보도됐고, 나머지 한 편은 록밴드 블링크-182의 보컬리스트 톰 드롱게가 공동 창업한 기업 ‘투 더 스타즈 아카데미 오브 아츠 & 사이언스’가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공개한 것이다. 처음 유출됐을 때 일부에선 외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증거가 나왔다고 반색했음은 물론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UFO처럼 보이는 물체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2004년 11월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태평양으로 160㎞ 나아간 지점에서 이 물체가 수면 위를 선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종사들은 물체가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두려워하며 탄성을 지르는 것이 담겨 있다. 드론일 수 있다고 추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5년 1월에도 해군 조종사가 공중을 선회하는 물체 여럿을 촬영했는데 그 중 하나는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한 조종사가 버럭 “저것 봐라, 친구! 선회하잖아”라고 외친다. 수 고흐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해군 측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이 진실인지, 또 다른 비디오가 더 있는지 등과 관련해 대중들의 오해를 풀려고 영상을 공식 배포했다. 해군은 소속 조종사가 UFO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목격했을 때 보고하는 공식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했다. 2017년에는 해군 조종사로 퇴역한 데이비드 프레이버가 2004년 자신이 목격한 UFO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CNN에 밝히며 “내가 접근했을 때 그건 남쪽으로 속도를 내더니 2초도 안 돼 사라져버렸다”고 털어놓았다. 미 국방부는 해리 리드(네바다) 상원의원의 요청으로 2007년부터 알려지지 않은 물체를 맞닥뜨리는 기록물에 대해 비밀리에 연구해오다 2012년에 끝냈다.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CNN에 “우리만이 아니란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리드 의원은 트위터에 국방부가 영상을 공개해 기쁘다면서도 “그건 연구의 겉면만 스친 것”이라며 “미국은 잠재적 국가보안에 함축성을 지닌 이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드롱게는 때를 만났다는 듯 2017년에 창업한 TTSA아카데미 주주들에게 감사하다며 더 많은 돈을 모아 이들 물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자고 촉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98세 프랑스 할아버지 “의료진 부족 메워야지, 조심하면 돼”

    98세 프랑스 할아버지 “의료진 부족 메워야지, 조심하면 돼”

    “아내는 내가 바이러스를 집으로 옮겨올지 모른다고 걱정해. 아내 말이 맞지.” 프랑스 최고령 의사 크리스티앙 체나이는 99세 생일을 앞두고 있는데도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금도 왕진을 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 나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6만 9053명, 사망자는 2만 3694명으로 나란히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스페인에서 희생된 2만 3822명과의 격차가 128명 밖에 되지 않는다.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도 여간 힘들어 보이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의자에 앉을 때도 힘겨워 하는 것 같긴 해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파리 진료소를 잠정 폐쇄해 지금은 주로 전화와 온라인 상담을 주로 하고 매주 찾는 비슷한 연령대 환자들의 집을 계속 방문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우선 진력하느라 부족한 의료진 숫자를 메우기 위해서 의사 일을 그만 두지 못한다고 했다. “모두가 걱정한다. 나 역시 조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일손을 놓을 수가 없었을 뿐이다. 다행히 운이 좋아 내가 돌보는 환자들 가운데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 어느 요양원에서는 90명 가운데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유 때문에 조금 행동 반경을 축소해야 하며 더 느리게 몸을 움직여야 한다. 안 그러면 더 많이 쉬어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다음달 11일 해제되면 대중교통과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동제한령 해제 이후에도 음식점과 주점, 카페 등의 영업 금지는 당분간 이어진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을 통해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11일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승객과 운전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고, 각급 학교에 내려진 휴교령은 점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10명 이상 모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프랑스는 또 5000명 이상 모이는 스포츠·문화 행사는 오는 9월까지 계속 막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6~7월에서 8~9월로 연기된 세계적인 자전거 일주 경기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도 관중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가 불가피해졌다. 2019~2020시즌 10경기를 남기고 중단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은 재개가 무산됐다. 필리프 총리는 “2019~2020 프로 스포츠, 특히 축구는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모든 사람을 검사하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70만건 이상의 진단 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대 모래섬 ‘독차지’, 이런 ‘행복한 격리’가 다 있나

    세계 최대 모래섬 ‘독차지’, 이런 ‘행복한 격리’가 다 있나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프레저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모래섬으로 통한다. 케빈 하키와 아내 아델레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이 섬을 찾는 휴가족들을 돌보는 관리인 응모에 당첨돼 이 섬에 왔다. 일주일 만인 지난달 말 봉쇄령이 내려지자 더 이상 찾아오는 이가 없어졌다. 4년 넘게 캠핑카를 몰며 온세상을 떠돌던 부부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한달 동안 휴가족이 찾지 않아 온 섬을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이나 공원 레인저, 일부 주민이 있긴 하지만 외지인이라곤 부부 밖에 없다. 문명의 흔적이라도 찾으려면 10㎞ 떨어진 뭍으로 향해야 하는 섬에서 부부는 낚시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며 잘 지내고 있다. 고기들이 순진한 탓인지 쉽게 낚이는 모양이다. 아예 잡화점처럼 생선들을 죽 늘어놓을 수 있다고 자랑까지 한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해변에 인적이 끊기자 야생이 돌아오고 있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부부는 파도에 휩쓸려 온 로프와 바구니, 병들을 주우며 소일도 하고 섬의 환경을 깨끗이 만드는 일석이조도 하고 있다. 무척 바삐 지낸다고 했다. 부부는 7월 말까지 섬에 머무를 예정인데 그 때 외국인이 교대하러 섬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맹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어서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남편은 “아름다운 곳들이 그득한 호주에서도 이 섬은 완전 다르게 빼어난 곳이어서 모든 순간을 지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안 쓰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수장인데

    펜스 부통령도 마스크 안 쓰네,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수장인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병원을 방문해 둘러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입길에 올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을 찾았는데 사진에서 보듯 다른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유독 펜스 부통령만 쓰지 않았다. 그런데 이 클리닉은 병원 출입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펜스 부통령에게도 방문 전에 준수할 것을 공지했는데도 펜스 부통령은 어겼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클리닉은 처음에 부통령 측에 사전 공지했다고 해명하는 내용의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미국 정부는 사전 예방 조처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공적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정작 부통령이자 백악관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수장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방문 시점에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가 5만 7000명을 넘어서 펜스 부통령의 어깃장은 더욱 크게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앞서 마스크를 꼭 쓰라고 방침을 변경하는 것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난 안 쓸 것”이라고 말해 입길에 올랐다. 펜스 부통령은 병원 규칙을 어긴 이유를 직원들과 환자들을 만나기 위해 필요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미국 부통령으로서 난 정기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도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관련 지침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갖고 있을지 모르는 사람은 마스크를 씀으로써 다른 누군가에게 옮길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난 코로나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여기 와서 연구진들,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보건 관계자들과 이렇게 대화하고 그들의 눈을 들여다보며 고맙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Axios)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팬데믹 이후에도 전국을 누비는 여행을 하면서도 공적인 공간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써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지난달 하순에 그의 보좌관이 백악관 직원으로는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 50대 형제 코로나19로 한 병원에서 몇 시간 차이 숨져

    英 50대 형제 코로나19로 한 병원에서 몇 시간 차이 숨져

    영국의 50대 형제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몇 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운의 주인공은 영국 뉴퍼트에 살던 굴람 압바스(59)와 라자(53) 형제로 로열 그웬트 병원 응급실에 나란히 붙은 병상에 누워 치료를 받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났고 BBC가 28일 전했다. 특히 형제는 3주 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을 떠난 아버지 굴람 무함마드가 묻힌 곳에 가까운 세인트 울루스 묘지에 나란히 묻혔는데 감염 위험 때문에 일가친척 가운데 극히 일부만 장례식에 참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 가족은 20년 이상 필의 커머셜 로드에서 신문 보급 일을 해와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진 얼굴들이었다. 굴람 압바스의 딸 루크사르는 “지금까지는 우리 가족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널리 알려졌는지, 아버지와 삼촌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미처 알지 못했는데 지역사회 뿐만 다른 지역의 많은 이들이 수많은 응원의 글을 보내주고 심지어 브루스 존슨 총리까지 심심한 위로를 전해줬다”며 “아버지 형제가 어떤 남자들이었는지 보여준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마음이 정말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를 추모하는 데도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 “끔찍하다”고 털어놓은 뒤 “창문 너머로 아버지의 명복을 빌어야 했다. 누군가를 제대로 기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느낌이었다. 그런데도 수많은 이들, 심지어 생판 모르던 이들도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준 것은 믿기지 않은 일이었다. 모든 이에게 충분히 감사의 뜻을 표하지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굴람 압바스는 미망인과 두 딸을, 동생 라자는 미망인과 두 아들을 남겼다. 할아버지 굴람 무함마드는 다섯 자녀와 스무 명의 손주를 뒀으며 1977년 웨일스 이슬라믹 재단의 모스크를 세운 일원이기도 했다. 라자의 미망인 니콜라 민처는 “남편은 진실된 마음을 가진 천상 신사였으며 누군가를 도우려고 어떤 일이든 하는 사람이었다. 늘 겸허했으며 우리의 영웅이었다”고 돌아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은 상태 잘 안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세 차례나 “언급 안할래”

    김정은 상태 잘 안다던 트럼프, 하루만에 세 차례나 “언급 안할래”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잘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회동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한 기자가 묻자 세 차례나 이 말을 되풀이하며 “나는 그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 고 답했다.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언급을 내놓은 지 하루만에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기자의 질문은 이랬다. “어제 김정은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후속 질문이다. 그(김 위원장)가 그의 나라를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 ‘그가 여전히 살아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미확인 보도가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은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21일),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방송 보도는) 오래된 문서를 쓴 부정확한 보도’(23일) 등의 이전 발언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미 당국이 정찰자산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가 정보를 확보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 도중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밝혀 스스로 상충되는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미국 언론 등으로부터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버릇은 과장이 지나치고 정확하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부정하거나 뒤집는 발언이 하도 많아 되레 혼선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를 통해 “최근 일련의 관련 보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밝혔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모리 위원장 “내년에 도쿄올림픽 또 연기한다면 아예 취소될 것”

    모리 위원장 “내년에 도쿄올림픽 또 연기한다면 아예 취소될 것”

    내년으로 1년 연기한 도쿄올림픽을 또다시 연기해야 한다면 아예 취소할 것이라고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이 공언했다.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로 연기됐지만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으면 내년 여름에도 개최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료 전문가들의 암울한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상황이다. 모리 위원장은 28일 닛칸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가 또다시 2022년으로 옮겨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그런 경우라면 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연기된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임을 확신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코로나와의) 싸움을 이겨낸 뒤에 이번 올림픽을 치르게 되면 과거 어느 올림픽보다 값어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굳게 믿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힘겨운 일들과 노력들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협회장은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2021년에도 올림픽을 개최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제대로 감염병을 통제한다해도 세계의 나머지 모든 곳에서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한 올림픽을 개최하기 여전히 힘들어질 것이다. 난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해야 한다거나 개최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개최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이나 돼야 백신이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성공적으로 백신이 개발된다는 어떤 보장도 없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IOC는 1896년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이래 124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을 연기했다. 전쟁으로 동·하계올림픽이 다섯 차례 취소된 적은 있어도 질병으로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최초다. 한편 모리 위원장은 대회 개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올림픽과 내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이어지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을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극적으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행사를 포함해 주된 영역들을 재검토해야 한다. 상당한 비용 절감과 지구촌의 위기를 이겨냈다는 커다란 메시지를 절충시켜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리 위원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이런 계획을 전달해 동의를 받지는 않았다고 인정했으며 이미 두 대회 개·폐회식 입장권을 따로 모두 판매한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렇게 밝게 웃는 뉴욕 의사 브린, 왜 극단을 선택했을까

    이렇게 밝게 웃는 뉴욕 의사 브린, 왜 극단을 선택했을까

    코로나19와의 최일선에서 싸우던 미국 뉴욕의 의사가 스스로 극단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비극의 주인공은 맨해튼에 있는 뉴욕장로회 앨런 병원의 응급실 의료국장인 로르나 브린(49)이다. 그녀는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가족과 함께 여행하던 버지니아주 살러츠빌에서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혀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아버지 필립 박사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딸아이가 자신의 일을 다하려 했는데 그것이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며 딸에게 특이한 정신 질환 이력 같은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98만 8451명의 감염자와 5만 6245명의 사망자를 낳은 미국에서도 뉴욕주는 29만 1996명의 감염자와 2만 2668명의 사망자로 미국 전체 피해의 3분의 1 정도를 입었다. 특히 로르나는 일하는 도중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열흘 정도 치료를 받고 완치돼 복귀했다가 다시 병원 측이 그녀를 집에 돌려보냈고,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했는데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마지막 얘기를 나눴을 때 딸이 넋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맨해튼에 있는 병상 200개의 병원에 앰뷸런스에 실려온 환자들이 어떻게 죽어나가는지를 생생하게 얘기했다고 아버지는 전했다. 지난 7일에만 이 병원 환자 59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딸이 최일선의 참호에 정말로 있었다”며 “그녀가 영웅으로 찬양됐으면 좋겠다. 그녀는 죽어간 어떤 이만큼이나 희생자였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과 아주 가깝게 지내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살사 댄싱을 즐기는 스키광이기도 했다. 나이 든 사람들과 일주일 정도 집에서 지내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인구 830만명으로 미국에서도 가장 밀집도가 높은 뉴욕 시민의 항체 생성 여부를 무작위로 샘플 조사한 결과 24.&%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태구민 CNN 인터뷰 “김정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듯”

    태구민 CNN 인터뷰 “김정은 스스로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듯”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였던 탈북자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인이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란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27일(현지시간)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정말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 김일성 주석의 손자인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 사람들의 눈에는 아주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은 그의 후보 이름 ‘태구민’을 소개하지도 않고 사진도 싣지 않았다. 다만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과 관련한 소식은 모두 극비에 싸여있기 때문에 최근 돌고 있는 루머는 대부분 부정확하거나 알려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람들은 김 위원장의 아내나 여동생, 측근들뿐”이라면서 “그의 현재 위치나 수술 여부에 대한 루머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봤다. 태 당선인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도 이틀간 비밀에 부쳐졌다면서 당시 북한 외무상도 공식 발표 한 시간 전까지 해당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5일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원산에 머물고 있는 김 위원장이 “살아 있으며 건강하다”며 신변 이상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태 당선인은 과거 외교관 시절 김 위원장의 열차가 위성에 탐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북한 정부가 수시로 열차를 다른 지역에 보냈다면서 지금 위성에 촬영된 열차도 교란 작전의 일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전기 불빛을 이용해 김 위원장의 거처를 속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한 북한에서 해가 저문 뒤에 불빛이 들어오는 곳은 김 위원장이나 장교들과 같은 고위층이 있는 곳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국이 밤에 빈 사무실이나 게스트 하우스의 불을 켜놓는 눈속임을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남한은 북한 정권의 핵심에 접근할 수 있는 막대한 휴민트(인적 자원)을 갖고 있어 여러 갈래로 특이한 동향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이후 첫 공식 석상인 4·27 판문점 회담 2주년 기념사를 통해 변함없이 남북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알지만 말하지 못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그의 정확한 신상에 대한 정보 혼란을 부채질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상충되는 정보를 제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다시 마이크 앞에 “살균제 신고 급증 이해가 안 된다”

    트럼프 다시 마이크 앞에 “살균제 신고 급증 이해가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데보라 벅스 코로나19 백악관 조정관 정도만 배석시킨 채 코로나19 감염 사례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미국 전역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모든 사례에서 더 나아졌다. 우리는 정말로 끔찍한 상황과 직면했으나 그런 상황들은 떠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소독제 주입 발언 이후 안팎의 우려를 감안해 브리핑을 취소했거나 본인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날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 앞뒤에 갖는 브리핑룸에서의 브리핑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허기짐”이 있다며 “우리 경제의 건강함을 보장하는 일은 우리 국가의 건강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일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릭스 에이자 보건 장관이 초기 감염병에 대한 경고를 무시한 것이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들끓는 데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에이자 장관을 감싸는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아 그런 참극이 빚어졌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난 매우 운 좋게 국경을 닫아 중국으로부터 감염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펠로시 의장은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녀는 가고 싶어 했고 외출해 파티를 벌였다. 2월 말에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 달에 펠로시 의장이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도와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자고 했지, 파티를 벌이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영국 BBC는 팩트 체크를 했다.한 기자가 대통령의 살균제 주입 발언 이후 메릴랜드주 응급당국에 살균제를 주입해도 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며 이런 파장을 예상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조차 상상할 수가 없다. 상상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1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주지사실이 경보를 발령했다. 대통령은 가짜뉴스 기자들을 야유하려고 한 발언이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 기자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아니다”라고 딱 잘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봉쇄령 탓에 사람들이 가게 문을 열 자유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은 죽음을 포함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아주 진중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우리는 중국에 대해 달갑지 않고, 이 모든 상황이 즐겁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진원지에서 멈춰질 수 있는 일이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 빨리 멈춰질 수 있는 일이며 전 세계로 확산될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연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선거 날짜를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왜 내가 그래야 하나? 11월 3일이다. 좋은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주장은 “프로파간다로 만들어졌다”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캠페인 문구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바이든이 지난주 온라인 모금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선거를 뒤로 물리려 하고 있다”고 공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300만 넘어, 뉴질랜드 총리 “전쟁 승리”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300만 넘어, 뉴질랜드 총리 “전쟁 승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감염자도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탈리아는 20만명을, 이란은 세계 여덟 번째로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28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01만 2484명을 기록했다. 앞서 영국 BBC는 문자 속보로 오전 2시 7분 세계 감염자가 30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개월이 채 안돼서다. 지난 2일 100만명을 넘긴 뒤 2주 만에 곱절로 늘어난 뒤 열흘여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미국의 확진자는 97만 8086명을 기록해 3분의 1 가까이 됐다. 스페인(22만 9422명)과 이탈리아(19만 9414명), 프랑스(16만 2220명), 독일(15만 8142명), 영국(15만 4038명)에 이어 터키가 세계 일곱 번째로 10만명을 넘어 11만 2261명, 그 뒤를 이란이 9만 1472명으로 쫓고 있다. 한국은 최근 며칠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일본, 루마니아, 벨라루스, 카타르 등에 모두 자리를 내주고 세계에서 34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1만 738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사망자는 20만 8517명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이 5만 5266명으로 전 세계 희생자의 4분의 1을 넘겼다. 그 뒤를 이탈리아(2만 6977명), 스페인(2만 3521명), 프랑스(2만 2890명), 영국(2만 797명)이 잇고 있다.한편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7일 수도 웰링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전쟁에서 승리했다. 두 달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생활한 끝에 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뉴질랜드 전역에 발령한 최고 등급 ‘4단계’ 이동 제한을 ‘3단계’로 완화한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소매업체와 식당 운영이 재개되고 하루 뒤 학교와 어린이집도 문을 연다. 이번 조치로 약 500만 명의 인구 중 20%에 달하는 100만 명이 일터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469명, 19명이다. 뉴질랜드 치명률은 1.3%로 프랑스(14.1%), 이탈리아(13.5%) 등과 차이가 크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한 명에 그쳤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편 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데 아내 쌍둥이 형제 낳고 확진 판정

    남편 코로나19와 사투 벌이는데 아내 쌍둥이 형제 낳고 확진 판정

    미국의 36세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와중에 무사히 쌍둥이 형제를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 남편은 천식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 목숨을 앗길 뻔했지만 병원에 부인을 보낸 뒤 혼자서 병마를 이겨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처 클락스턴에 사는 제니퍼 라우바흐(36)와 안드레 동갑내기 부부. 출산의 어려움과 남편의 용태를 함께 걱정하면서 혼자 힘으로 형제를 분만한 제니퍼도 대단했다. 하지만 집에 혼자 남아 기침에 시달리며 9일을 견뎌낸 안드레도 못지 않았다. 제니퍼는 남편이 따라 가지 못한 트로이 뷰몽트 병원에서 쌍둥이 형제 미첼과 막심을 순산했다. 예정일에 8주 앞선 조산이라 각각 1.3㎏, 1.8㎏ 밖에 체중이 안 되지만 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없이 태어났다. 3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고 미첼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퇴원해 집에 왔다. 막심은 폐에 조금 문제가 있어 사흘이나 닷새 뒤면 집에 올 예정이다. 제니퍼의 양수가 터졌을 때 그녀는 이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겪고 있었다. 양수 터졌다는 얘기에 위층에서 부랴부랴 아내의 병원 짐을 챙기던 남편 역시 마찬가지였다. 변호사인 안드레는 아래층으로 내려오다 머리가 핑 돌아 벽에 한번 부딪혔다. 기침을 하면 참을 수가 없을 정도이고, 말하기조차 힘겨웠다. 간신히 아내를 조수석에 태우고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다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니 병원에 오면 안된다고 했다. 해서 안드레를 집에 데려다 놓고 제니퍼가 손수 운전을 해 병원에 갔다. 그녀는 다시는 남편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리는 남편에게 “사랑해”라고 인사하자 그는 고개만 끄덕였다. 안드레는 27일까지 미국에서만 100만명 가까운 감염자와 5만 4000여명의 사망자를 낳고 미시간주에서 확인된 3만 7000명의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 주에서는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출산 예정일이 8주나 남았는데 뱃속 아기들은 급한 모양이었다. 나중에 의료진은 제니퍼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출산을 앞당기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어렵게 가진 아이들이었다. 난자 수가 적다고 해 임신 촉진제를 맞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안드레는 제니퍼의 양수가 터지기 며칠 전 하도 기침이 멎질 않아 병원 응급실을 함께 다녀왔다. 응급실에 다녀온 뒤에도 기침이 5시간 이어져 복부 근육이 파열될 정도였고 아침 7시에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4시간 뒤 제니퍼가 양수가 터졌다며 잠을 깨웠다. 제니퍼는 첫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아기들을 낳은 뒤 두 번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온이란 이름의 여간호사가 남편 대신 그녀의 손을 꽉 잡아줘 미첼을 오전 9시 41분, 막심을 10분 뒤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에게 감염시킬까봐 분만 직후 안아보지도 못했다. 대신 아이들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 함께 보며 둘이 아니, 넷이 모두 위기를 잘 헤쳐나왔다고 다독였다. 특히 안드레는 사진을 보고 반드시 이 감염병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감염병내과 의료진의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서야 부부는 형제들을 안아볼 수 있었다. 당연히 안드레는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제니퍼는 양수가 터진 뒤에도 30분을 혼자 운전해 병원에 달려갔고,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았고 응원도 받지 못한 채 두 아이를 낳았다.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값어치 있는 교훈을 얻었다고 지역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누릴 수 있는 매일을 그래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36세 부부 코로나19 감염되고도 쌍둥이 형제 낳고 완치까지

    美 36세 부부 코로나19 감염되고도 쌍둥이 형제 낳고 완치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처 클락스턴에 사는 제니퍼 라우바흐(36)의 양수가 터졌을 때 이미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들을 겪고 있었다. 양수 터졌다는 얘기에 위층에서 부랴부랴 아내의 병원 짐을 챙기던 동갑내기 남편 안드레 역시 마찬가지였다. 출산 예정일이 8주나 남았는데 뱃속 아기들은 급했던 모양이었다. 나중에 의료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출산을 앞당기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변호사인 안드레는 아래층으로 내려오다 머리가 핑 돌아 벽에 한번 부딪혔다. 원래 천식을 앓아 언론에서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기저질환자였다. 기침을 하면 참을 수가 없을 정도이고, 말하기조차 어려웠다. 간신히 아내를 조수석에 태우고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다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니 병원에 오면 안된다고 했다. 해서 안드레를 집에 데려다 놓고 제니퍼가 손수 운전을 해 트로이 뷰몽트 병원에 갔다. 그녀는 다시는 남편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리는 남편에게 “사랑해”라고 인사하자 그는 고개만 끄덕였다. 안드레는 27일까지 미국에서만 100만명 가까운 감염자와 5만 4000여명의 사망자를 낳고 미시간주에서 확인된 3만 7000명의 감염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 주에서는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안드레는 혼자서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제니퍼는 쌍둥이 형제 미첼과 막심을 순산했다. 조산이라 각각 1.3㎏, 1.8㎏ 밖에 체중이 안 되지만 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없이 태어났다. 3주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의 극진한 돌봄을 받고 미첼이 25일(이하 현지시간) 퇴원해 집에 왔다. 막심은 폐에 조금 문제가 있어 사흘에서 닷새 뒤면 집에 올 예정이다. 당연히 출산 과정과 남편의 건강을 함께 걱정하면서 혼자 힘으로 형제를 분만한 제니퍼도 대단했다. 하지만 집에 혼자 남아 기침에 시달리며 9일을 혼자 견뎌낸 안드레도 대단했다. 양수가 터지기 며칠 전 하도 기침이 멎질 않아 병원 응급실도 부부가 함께 다녀왔다. 그래도 기침이 5시간 이어져 복부 근육이 파열될 정도였고 아침 7시에야 잠이 들었다. 그리고 4시간 뒤 제니퍼가 양수가 터졌다며 잠을 깨웠다. 제니퍼는 첫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아기들을 낳은 뒤 두 번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어렵게 가진 아이들이었다. 난자 수가 적다고 해 임신 촉진제를 맞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온이란 이름의 여간호사가 남편 대신 그녀의 손을 꽉 잡아줘 미첼을 오전 9시 41분, 막심을 10분 뒤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물론 아이들에게 감염시킬까봐 분만 직후 안아보지도 못했다. 대신 아이들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 함께 보며 둘이 아니, 넷이 모두 위기를 잘 헤쳐나왔다고 다독였다. 특히 안드레는 사진을 보고 반드시 이 감염병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3일 감염병내과 의료진의 최종 완치 판정을 받고서야 부부는 형제들을 안아볼 수 있었다. 당연히 안드레는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제니퍼는 양수가 터진 뒤에도 30분을 혼자 운전해 병원에 달려갔고,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움에 떨면서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았고 응원도 받지 못한 채 두 아이를 낳았다.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값어치 있는 교훈을 얻었다고 지역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라는 것이다. 누릴 수 있는 매일을 그래야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감염자 300만 넘어서는데 정작 中 우한은 “입원 0”

    세계 감염자 300만 넘어서는데 정작 中 우한은 “입원 0”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낮 12시(한국시간) 297만 1477명을 기록하며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국 감염자도 조만간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탈리아는 20만명을, 이란은 세계 여덟 번째로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96만 5783명을 기록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스페인(22만 6629명)과 이탈리아(19만 7675명), 프랑스(16만 2220명), 독일(15만 7770명), 영국(15만 4037명)에 이어 터키가 세계 일곱 번째로 10만명을 넘어 11만 130명, 그 뒤를 이란이 9만 481명으로 쫓고 있다. 한국은 최근 며칠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일본, 루마니아 등에 모두 자리를 내주고 1만 738명을 기록하며 32번째로 많은 감염자를 기록했다. 전날 20만명을 넘어선 사망자 집계는 20만 6544명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이 5만 4881명으로 전 세계 희생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탈리아 (2만 6644명), 스페인(2만 3190명), 프랑스(2만 2890명), 영국(2만 794명)이 잇고 있다.최초 발원지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마지막 환자 12명이 지난 26일 일제히 퇴원했다.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77세 딩모씨가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퇴원한 것을 끝으로 입원 환자 수는 ‘0’이 됐다. 딩씨는 “가족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같은 날 퇴원한 또 다른 환자 류모씨는 “바깥 공기가 정말 신선하다”고 말했다. 우한에서는 지난 2월 18일 입원 환자가 3만8천20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들은 두달여만에 모두 퇴원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 전파가 기본적으로 억제됐다는 또 다른 증거이자 우한에는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했다. 지난 26일 신규 확진 환자가 3명으로 공식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도 700명대로 줄었다.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가 가장 적었던 날은 지난 23일의 6명이었다. 26일 신규 확진자는 헤이룽장성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다. 이로써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1636명으로 늘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3912명, 누적 사망자는 4637명으로 나란히 아홉 번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성장 “6년 전과 판박이 김정은 이상설, 책임 있는 태도를”

    정성장 “6년 전과 판박이 김정은 이상설, 책임 있는 태도를”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27일 오전 분석자료를 보내왔다. 제목은 ‘2014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중태설 vs 2020년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이다. 6년 전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현실이 무한 복제되는 것 같았을 것이다. 기자와 공감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일부 문구와 자구만 고쳐 전문을 싣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2014년 북한 쿠데타설과 김정은 중태설 vs. 2020년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 2014년 9월 3일의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약 40일 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자 베이징을 중심으로 조명록 전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황당한 소문이 나왔다. 그러나 조명록이 2010년에 이미 사망한 인물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자 황병서 당시 총정치국장이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은을 연금했다는 소문이 다시 나왔다. 그리고 김정은이 ‘뇌어혈’로 쓰러져 운신할 수 없는 상태라는 등 다른 근거 없는 소문들도 계속 확산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4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9월 초에서 10월 초 사이에 김 위원장의 발목 낭종 제거가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 2014년에 북한 내부 정세와 김정은의 건강 문제에 대해 외부세계에서 큰 혼란이 발생한 데는 북한체제의 폐쇄성과 일부 전문가 및 언론의 신중하지 못한 분석 태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당시 김정은의 공개활동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그가 제1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던 국방위원회의 정책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가 발표됐고, 중국의 국경절을 맞이해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사실이 보도되었는데 이는 김정은이 정책결정 과정에 계속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약 6년이 지난 현재 다시 근거 없는 김정은 중태설과 사망설이 일부 전문가들과 언론 등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14일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그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았고, ‘민족최대의 명절’로 간주되는 태양절(4월 15일 김일성 생일) 기념 중앙보고대회도 개최하지 않았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비록 지난 1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외국 정상들에게 계속 축전을 보내고 있고, 북한 로동신문은 전군(全軍)에 김정은의 ‘유일적 영군체계(領軍體系)’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군대와 인민의 충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4월 19일 북한은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김 위원장에게 ‘좋은 편지’를 받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이 같은 담화는 김 위원장의 승인 없이는 발표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계속 원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한미의 정보자산과 북한 핵심 지도부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북한 고위 관리의 비공식적 발언 등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는데, 만약 김 위원장이 중태에 빠져있다면 의료시설이 빈약한 원산이 아니라 봉화진료소가 있는 평양으로 곧바로 옮겨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중태설, 그리고 더 멀리 나아간 사망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다. 최근에 또다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김 위원장은 조만간 새로운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거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또는 평양종합병원 현장을 시찰하는 등의 형태로 공개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북한체제의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부 전문가나 언론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통치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다양한 정보들을 무시하고 일부 소식통에만 의존해 김정은 ‘중태설’이나 ‘사망설’을 확산시키는 것은 결코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을 잠재우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정부는 신속하게 신뢰할 만한 대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 지난해 여름에 팬데믹 경고 담은 스릴러 쓴 작가 “난 다 들리던데”

    지난해 여름에 팬데믹 경고 담은 스릴러 쓴 작가 “난 다 들리던데”

    ‘아시아에서 출현한 바이러스가 세계를 휩쓸어 수백만명이 감염된다. 미국 도시들은 패닉(광란)에 빠져 모든 가게와 사업들이 문을 닫는다. 병원은 환자들로 넘쳐나고 당국은 산소호흡기와 다른 생필품을 하나라도 더 확보하려고 안달이 난다. 미국의 사회질서는 붕괴 직전에 이르러 러시아 스파이들이 지핀 음모론대로 돼간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자 로렌스 라이트가 3년 넘게 집필에 몰두해 지난주 서점가에 내놓은 메디컬 스릴러 ‘10월의 끝‘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 소름 끼치도록 지금의 참담한 현실을 예견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가 집필을 끝낸 지난해 7월만 해도 세상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라이트는 어떻게 미국 정부도 듣지 못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고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 그는 27일 야후 뉴스의 팟캐스트 ‘야바위(Skullduggery)’ 인터뷰를 통해 “난 다 들을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라이트는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얘기를 듣는 등 끈질기게 연구한 결과였다”며 “몇 가지는 운 좋게 추측한 것이 맞아떨어졌지만 대부분은 연구한 대로였다”고 말했다. 그의 퓰리처 수상작은 알카에다가 세계를 호령하는 조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다룬 ‘더 루밍 타워’였는데 그는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한 계기가 10여년 전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과 얘기를 나눈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영화는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자신이 취재한 경험을 살려 픽션 집필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 루밍 타워는 2018년 훌루TV에 의해 제프 다니엘스 주연의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그는 원래는 세계를 휩쓰는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다루기 전에 핵전쟁을 써보려 했으나 애틀랜타에서의 젊은 기자 시절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출입해 1976년 돼지독감 창궐 때와 그 뒤 레지오나레 감염병 때 일했던 과학자들과 많이 안다는 점이 떠올랐다. 예전에 만났던 과학자들은 아주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려줬고 그들이 지적이면서도 모험을 즐기는 캐릭터라 존경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해서 인도네시아에 막 출현한 감염병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파견되는 CDC의 바이러스 과학자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그들은 인도네시아를 다녀오면 격리돼야 한다는 점을 알면서도 현지에 달려갔고 마침내 이슬람 최대의 명절인 하지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다녀온 수백만명이 귀향해 바이러스를 온세상에 퍼뜨렸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책에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집에 대피하고, 산소호흡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한 병원을 멀리 하고 아프지 않다면 애드빌(진통제)을 먹지 말라고 경고하는 장면 등 지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벌어지는 일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라이트는 자신이 연구한 “곳에 있었다. 모두 거기 있었다”며 “소설에서 일어난 일과 다른 점은 난 전문가들이 해야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인 반면, 정부는 이를 다룰 만한 능력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트는 툴레인 대학을 졸업한 뒤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 대학에서 2년 동안 강의를 했던 전력이 있다. 덴젤 워싱턴과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영화 ‘비상계엄’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5년 동안 11개국을 돌아다니며 600여명을 만나 손으로 쓴 기록만 3900페이지에 이르고 번역가를 수십명 고용했다는 점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연방수사국(FBI)과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했더라면 9·11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런던 동부 일퍼드에서 한살 여아·세살 소년 흉기 찔려 숨져

    런던 동부 일퍼드에서 한살 여아·세살 소년 흉기 찔려 숨져

    영국 런던에서 한살 된 여자아이와 세 살 소년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BBC 방송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30분(이하 현지시간) 런던 동부 일퍼드의 알드보로 로드 노스에서 한 남성과 두 어린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한살 소녀는 범행 현장에서 즉사했고 소년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소생하지 못했다. 40세 남성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세 사람 모두 흉기에 찔려 부상한 것이며 모두 아는 사람 사이였다고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살인 수사에 착수했는데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레드브리지 위원회의 자스 아스왈은 트위터에 “오늘 종전에 일퍼드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두 어린 아이들이 숨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에 오열하는 가족과 지역사회와 아픔을 함께 한다”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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