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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수능… 아침엔 ‘쌀쌀’/“준비물 잘챙겨 8시10분까지 입실을 시험시간에 늦으면 112에 도움요청”

    “수험장에 귀마개를 가져가도 되나요.조그만 소리도 신경 쓰이는데….”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시교육청 등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수험생들의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디지털카메라는 못 갖고 가나요 한 수험생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학생증과 주민등록증을 모두 분실했다.”면서 “의료보험증 등 다른 신분증을 가져가도 되는지 빨리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Vicious’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수험생은 다음 포털사이트 수능연구모임(cafe.daum.net/sunungOK) 게시판에 “각도기나 자 등을 가져갈 수 있느냐.”면서 “답안을 나중에 맞추기 위한 가채점 답안지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수험생 ‘수능만점’은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귀마개와 형광펜이 필요하다.”면서 “나중에 채점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질책성’ 문의도 잇따랐다.부산에 사는 한 대학생은 “지난해 수능을 치를 때 시험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등 불성실하게 감독,시험장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감독관을 철저히 교육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임종근 장학사는 “신분증이 없으면 동사무소에서 신분확인증명서를 떼어 오거나,시험장 상황실에서 부모 확인과 서류 대조 등을 통해 신분을 확인하면 된다.”면서 “디지털카메라나 자,귀마개 등은 갖고 올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5일 전국적으로 흐리지만 제주도를 빼고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등 전국적으로 2∼12도로 약간 쌀쌀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그러나 낮부터 기온이 16∼22도로 올라,예년의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경찰,수능 지원 돌입 경찰청은 수능 수험생을 위해 경찰관 3만 6180명과 차량 5162대를 동원한다.전국 73개 시험지구별로 문제지와 답안지의 수송경비를 지원하고 876개 시험장에 무장 경찰관을 배치한다. 또 5일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주변·지하철역 등에 112순찰차와 사이드카 등을 배치해 수험생 등을 태워주기로 했다.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112로 요청하면 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언어 및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전 8시30분∼9시의 1교시,오후 3시40분∼4시15분의 4교시 때 모든 군 항공기의 이착륙 및 접근,지상 사격훈련,기동훈련을 금지했다.주한미군사령부도 소음을 통제하기로 약속했다. ●수능 정답풀이 5일 저녁부터 수험생들은 4일 전국 시험장에서 열린 예비소집에 참가,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았다.수능시험 정답풀이는 교육방송(EBS) TV를 통해 5일 오후 7시50분부터 3시간 동안 방송된다.10시50분부터는 위성방송(플러스1)으로 재방송된다.수능 성적표는 다음달 2일 수험생 개인에게 전달된다.수험생은 5일 오전 8시10분까지는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김재천 이두걸기자 douzirl@
  • NGO / 아름다운 기금 주인 찾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찾습니다.’ 메마른 기부문화를 개척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의 대표적 공익기금인 ‘의인(義人)기금’이 주인을 찾고 있다. 의인기금은 공동체의 안전과 이웃의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일반 시민이나 그의 가족,그리고 구조적인 부정부패에 대항해 용기있게 양심선언한 시민을 지원하는 기금. 지난해 12월 익명의 기부자가 낸 출연금 5000만원을 종자돈으로 팬택&큐리텔에서 낸 기부금 5000만원과 1% 기부자가 출연한 1000만원 등 모두 1억 1000만원의 기금이 마련돼 있다. 아름다운 재단은 이달 중순쯤 ‘아름다운 사람을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우리 시대의 의인을 찾는 기금 1차 배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한달동안 공고를 내 각계각층 또는 개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뒤 엄격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아 12월 중 의인을 선정,발표키로 했다. 1차로 3명을 선발해 500만원 정도의 의인기금을 각각 지급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달 초 공고하려던 일정이 조금 늦어진 것은 의인의 개념에 대한 내부 정리작업 때문.의인의 개념이 너무 광범위해 이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신체적 의사상자 위주로 할 것인지,아니면 자신의 한몸을 던져 양심선언을 한 공익제보자에 무게를 더 줄 것인지의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5000만원을 재단에 맡긴 익명의 기부자는 최근 태풍 루사의 피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가 크게 다친 신용섭(44·충북 청주)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듣고 지난달 29일 3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을지병원에 입원중인 신씨는 자원봉사 도중 사고로 두 발꿈치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고 3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모자라는 수술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보험 미가입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원봉사자의 신분이어서 의사상자 예우를 받을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익명의 기부자는 당초 자신이 출연한 ‘의인기금’에서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했었다.하지만 재단으로부터 의인기금은 지원일정이 미리 정해져 있어 특별 지정배분이 어렵다는 설명에 개인적으로 돕겠다며 300만원을 보냈다고 한다. 익명의 기부자는 재단측에 “현행 의사상자 규정으로는 진정한 의인이 소외받기 마련”이라면서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름다운 재단 기금사업팀 최소영 간사는 “엄청난 개인의 손해를 무릅쓰고 때로는 생명까지 바쳐 다른 사람을 위하는 시민들,정의를 위해 진실의 호루라기를 부는 아름다운 용기를 가진 시민들,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일하며 작은 다윗이 되어 공익을 위해 뛰는 활동가들이 우리가 찾는 의인의 모습”이라며 “사회에서 대접받지 못하는 숨어 있는 의인을 발굴해 그 뜻을 널리 알리려는 이 사업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 일자리 5년간 200만개 창출/ 노동부 ‘중기고용정책 계획’

    오는 2008년까지 해마다 30만∼4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이 지난해 61.9%에서 2008년쯤이면 65%로 늘어나게 된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7%에서 선진국 수준인 56%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노동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4∼2008년 중기 고용정책기본계획’을 수립,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일자리 창출은 어떻게 계획에 따르면 2008년까지 정보통신(IT) 등 신기술산업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등을 중심으로 5년간 최대 20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낸다.노동부는 고용 흡수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복지와 환경분야 민간기구(NGO)의 사회적 일자리도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고령자와 여성,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 일부를 지원하는 고용안정지원금 제도가 활성화된다.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기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국민임대주택을 우선 분양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중소 사업장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육아휴직기간 중 사업주에게 대체인력 채용비용을 지원하고 육아휴직 요건을 완화하며 육아휴직 급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부처간 손발이 중요 권기홍 노동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가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일자리 창출 세부실행 계획을 연내에 수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러나 매년 30만∼4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다.무엇보다 구조적인 문제인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결국 재경부,산자부,중기청,정통부 등 경제부처가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노동부 하갑래 고용정책심의관은 “노동부가 주도적으로 이 계획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5년 뒤에는 노동시장 여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평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폭력으로 만든 평화 존재하는지 한국전투병에게 묻고 싶습니다”/이라크인 편지 5통 네티즌 큰 반향

    “우리 이라크인은 한국 전투병이 조국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폭력으로 만들어지는 평화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라크 주민들이 한국 전투병 파병을 반대하며 쓴 5통의 편지가 최근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 지원연대 홈페이지(iraqpeace.ngotimes.net)에 공개되면서 네티즌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라크 주민들은 편지를 통해 전투병은 이라크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타이어 사업을 하다 전쟁 이후 문을 닫았다는 바그다드 주민 살람 가드반(44)은 “미국의 ‘인권’과 ‘평화’는 이라크인이 세계를 덮을 만큼 많은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면서 “한국 전투병에게 폭력으로 만들어지는 평화가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바그다드대 재학생 셰이마 하심(22)은 “한국인이 사회간접시설 등을 복구하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우리는 스스로 평화와 자유,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라크인은 심지어 미군에 대한 테러행위가 똑같이 한국 전투병에게 가해질 수 있다고경고했다. 바그다드시 알마시텔 마을 청년회장인 아마르 알 주바이디(30)는 “우리는 그 어떠한 외국군도 미군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만큼 미군에 대한 행동을 똑같이 외국 군대에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은 이라크인의 편지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도브’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라크인의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전투병 대신 공병단과 의료단을 대거 지원,전후 복구사업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연대 염창근 사무국장은 28일 “현재 미군에 의한 이라크인의 희생이 늘어나면서 이라크인은 테러리스트에 대해 점차 감정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라면서 “추가로 어린이를 포함한 이라크인 300여명의 편지를 아랍어 번역 작업이 끝나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초에는 이라크 대학교수,종교지도자,전쟁미망인 등을 한국으로 초청,강연회 등을 통해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전국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NGO / 여성인물 화폐에… 물 절약… 한옥마을 지키기…“생활개혁” 시민단체 뜬다

    생활 속의 작은 개혁을 꿈꾸는 소규모 시민단체들의 의욕적인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인물을 화폐에!시민연대’와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모임’,‘동화를 읽는 어른 모임’,‘한옥마을 지킴이연대’….화려하고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지는 않지만 주변의 작은 문제점들을 찾아내 해결점을 모색해 보는 이들 작은 시민단체는 우리 사회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사회 등대역할 톡톡히 ‘여성인물을 화폐에!시민연대’(http:///cafe.daum.net///womenmoney)는 대학 강의가 시민운동으로 발전된 이색 시민단체. 동덕여대 사회학과 김경애 교수의 ‘여성학 세미나’ 강의 도중 화폐에 여성인물을 넣자는 의견이 나왔고,이것이 단체를 만들게 됐다. 회원은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화폐에 여성 위인이 없다는 점에 착안,국내 화폐에 선덕여왕과 유관순,명성황후 등 여성 위인을 넣자는 취지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여성 인물을 화폐에 넣자는 내용을 입법청원할 예정이다. 지난 93년 시작돼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www.childbook.or.kr)은 지역의 어린이 문화를 살리기 위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모임.경기 광명시와 시흥·부평시,경북 안동시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 111개 지역에서 4100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운동과 마을 도서관 살리기 운동 등 어린이 문화환경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출범한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모임’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단체이다.이혼율 증가와 출산율 저하,기러기 아빠 등장 등 가정이 점차 위기로 내몰리는 상황을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회복하자는 뜻에서 모였다. ●지역현안을 우리 손으로 지역 모임들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일부 자기지역에 불리하거나 불편한 시설의 유치를 반대하는 성격의 단체들도 있지만,대부분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자는 쪽이다. ‘중랑천사람들’(www.jr1000.org)과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www.dorimchun.or.kr),‘양재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용인지역보전연대’,‘낙동강공동체’ 등은 지역 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랑천사람들’은 중랑천에서 발생한 3차례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를 지켜본 지역주민 1000여명이 지난 2001년 발족시켰으며,도림천 주민모임은 지난 96년 도림천 복개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물절약운동,생태탐사 등으로 발전했다. ‘강진사랑시민회의’와 ‘오산시민연대’,‘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행정을 감시,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고발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95년 만들어진 ‘관악주민연대’(www.pska21.or.kr)는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서울 관악구의 주민돕기와 저소득층 아동지원,강제철거에 맞서 올바른 재개발을 위한 청원운동 등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에 장묘시설 설치나 소각장,폐기물 처리장 등의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주민 모임도 나타나면서 각종 국책사업이나 시·도 현안사업이 표류하기도 한다. ●문화를 지키는 ‘파수꾼’ 서울의 ‘한옥마을지킴이연대’와 제주지역의 ‘이어도 정보문화센터’,전남 진도의 ‘강강술래 보존회’,‘안동하회 별신굿탈놀이 보존회’,‘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등 지역 문화를 알리고 지키려는 모임도 활발하다. 이 가운데 한옥마을지킴이 연대는 서울 가회동·삼청동 한옥마을 일대 67가구 주민 120여명으로 구성돼 전통한옥마을 보존과 주민자치 활성화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각 지역 보존회들도 지역 특색 전통문화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화도 시민연대’(www.ghpn.or.kr)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강화도 남단갯벌을 보존하고 겨울철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지역 지킴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남단갯벌은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도요새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1만 5000∼2만 개체의 철새가 관찰되는 살아있는 생태현장이기 때문이다. ‘섬문화연구소’(www.sumsarang.com)는 섬의 역사적·문화적 현상에 대해 연구활동을 펴고 있으며,‘한민족아리랑연합회’(www.arirangsong.com)는 정선·경기·밀양·진도아리랑 등 팔도 아리랑을 보급하고,다양한 문화사업을 전파하고 있다.또 북한을 비롯한 해외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한 공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시민단체 “개혁과제 입법” 전방위 압박

    ‘알맹이 없는 국회,총선용 국회를 경계한다.’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비롯한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올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할 입법 및 정책과제를 조목조목 제시하는 등 ‘국회 압박’에 들어갔다.특히 경실련은 55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공선협) 참가단체와 공동으로 ‘반부패정치개혁국민행동’을 결성,기업 및 정치권을 상대로 한 국민참여행동 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이번 정기국회가 16대 회기중 개혁과제의 입법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며,국회의원 개개인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잣대라는 게 시민사회단체의 시각이다.무엇보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이번 국회가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여론에 민감한 개혁법안의 처리를 미루고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입법활동이 성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한 실정이다. ●감시활동에 초점 맞춘 참여연대 참여연대는 정치개혁,반부패,사회인권,경제개혁,민생,평화군축 등 6개 분야에 걸친 19개 입법과제와 15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입법과제 관철을 위한 공익로비 및 밀착모니터를 진행,‘국민이 참여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치개혁분야에서는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에 관한 법률 개정,정당법 개정,국회법 개정 등 4대 입법과제를 제시했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모금을 양성화·현실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또 정치자금 수수시 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토록 추진한다.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실사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공직선거 및 선거부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1인2표 방식의 정당명부제 도입을 통해 사표(死票)를 방지하고 비례대표의 비율과 의원 정수의 합리적인 조정 등을 핵심사안으로 추진한다. 정당법 개정안은 당내 민주적 후보선출 방안을 명문화하고 현행 ‘제왕적 지구당위원장제’를 폐지하고 관리형 위원장제를 도입토록 추진된다.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시 여성후보 30% 의무공천제 도입도 권고할 방침이다.국회법 개정안에는 현재 가장 부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책보좌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법지원처를 신설하는 등 정책기능 강화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반부패분야에서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특히 공직자의 소유재산과 직무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해충돌을 규제하기 위해 재산의 매각,직위의 사퇴,백지위임신탁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납세자에게 위법적 예산에 대한 환수와 공무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납세자소송법의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경제개혁분야에서는 주식시장에 만연해 있는 주가조작,분식회계,허위공시 등 불법행위로 인한 소액다수 투자자들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는 증권관련집단소송법의 제정에 주력키로 했다.이 법은 16대 이전,16대 개원 초기부터 입법이 시도됐고 논의됐지만 결국 불발에 그쳤다. ●정치관계법에 주력하는 경실련 경실련은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에 관한 의견청원안을 제출했다.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정치개혁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청원내용은 선거구제도 및 선거운동관련 개정방향(선거법),정당조직 개혁 및 민주성 강화(정당법),정치자금 투명성 강화 및 국고보조금제도 개선(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16대 방향과 60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치개혁 3대 핵심과제는 첫째 정치자금의 투명성 강화를 통해 불법정치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차단하는 데 맞춰져 있다.연간 100만원 이상의 당비나 후원회비 기부자의 금액과 명단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토록 했다.두번째는 정당민주화를 위한 정당시스템 개혁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일로부터 120일 전부터 선거운동이 가능하도록 해 정치신인들의 정치진출 장벽을 제거하는 등 선거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경실련 고계현 실장은 “정치개혁안이 향후 입법에 반드시,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산하에 비정치 민간인사들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조속한 설치를 촉구할 계획”이라면서 “정치개혁은 정치인에게 맡겨서는 성공할수 없으며 당리당략이나 기득권에 의해 왜곡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이에 따라 정치권을 감시하고 압박할 수 있도록 공선협 참가단체를 비롯,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학계를 대거 참여시킨 범국민적 정치개혁운동연대기구인 ‘반부패정치개혁시민행동’의 활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이달 중순까지는 기업 및 경제단체에 불법정치자금 수수관행 근절에 동참할 것과 대국민 선언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오는 29일에는 전경련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나고 정개특위가 가동되면 ‘정치권 행동 프로그램’을 가동,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개특위 및 교섭단체 대표를 방문키로 했다.국회 입법논의 모니터링 및 국회 압박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입법 막바지에 접어들면 ‘범국민정치개혁 행동주간’을 선포하고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정치개혁촉구 시한부 농성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지금은 水活”/NGO들 수재민돕기 적극나서 정부상대 수해책임 집단손배소

    “지금은 ‘수활(水活·수해봉사활동)'에 전념할 때입니다.” 태풍 ‘매미’가 할퀴고 지나간 뒤 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상 활동을 일시 중단,수해민을 돕기위한 봉사활동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자원봉사단체는 물론,정치·법률·환경단체들까지 너나없이 모두 활동을 잠시 접어둔 채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수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일부 단체들은 이번 수해를 ‘인재’로 규정,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벌이거나 무료 법률 자문활동을 벌이고 있다. ●NGO활동 일시 중단 각 시민단체들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 수해봉사활동이 우선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수재민돕기 성금모금과 김치 담가보내기운동 등에 나섰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당선·지지운동을 펼치기 위해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 힘은 “태풍 피해로 신음하는 수재민을 위해 뭔가 힘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자.”는 긴급 제안을 홈페이지에 올린 뒤 네티즌 회원들의 참여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이라는 회원은 “정성과 열을 다해 헌옷도 좋고 봉사단 파견도 좋고 라면도 좋다.봉사단을 구성해서 오는 28일 위로 방문 겸 수해현장을 한번 다녀오자.”고 제안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도 소속 자원봉사자들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과 경남 마산에 내려보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단체들도 동참했다. 북한 서포터스로 활동했던 ‘달성사랑모임’ 회원 400여명은 수마의 상처가 깊은 달성산업단지와 다사읍 비닐하우스지대 등에서 도로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맡았다.대회 기간 선수촌 청소를 맡았던 대구시 새마을 부녀회원 400여명도 빨래와 청소를 돕고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한총련도 서울지역 대학생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교내 모금운동에 들어간 데 이어 지난 19일부터 영남과 영동 수해지역에 내려가 수활을 벌였다. ●재난극복 범국민연대 결성 한국재난구조종사단과 새마음봉사단 등 47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6일 ‘재난극복범국민연대’를 결성,마산·부산 등 집중피해지역에서 ‘눈부신’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민연대에는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한국재난구조봉사단과 새마음 봉사단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YMCA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이 가세하고 있다.이들 단체 회원들은 지난 11일부터 수해지역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120여명 규모의 시민자원봉사단을 추가로 보냈다. 활빈단과 대한나라지킴이운동본부,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재해극복범시민연합 등 서울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태풍재해극복범국민봉사단’도 시민자원봉사팀을 모집,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마산지역에서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행보는 태평양 건너까지 이어졌다.미주한인회총연합은 187개 지역 한인회별로 모금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하는 공문을 띄웠다.캘리포니아 지역은 LA한인회를 단일창구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으며,뉴욕·토론토 한인회도 수재민 돕기 모금에 적극 나서고 있다.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는 2년 연속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져 있는 강원도 삼척지역에서 피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또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의류와 이불,세제 등 생활필수품 3억원어치를 지원했다. ●수재민 무료법률 상담도 거제환경운동연합 등 거제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7일 정전사태로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지역 6만 6000여가구 주민들을 대신해 한국전력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도 마산지역 침수와 관련해 “마산 매립지 일대 침수는 부실 매립에 따른 환경재앙”이라며 해양수산부와 마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경남·창원지방 변호사회는 수재민 무료 법률상담을 벌이고 있다. 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번 수해는 태풍과 정부기관의 과실이 겹쳐 발생한 경우가 많아 과실입증 여부가 승소의 관건”이라면서 “하루 100여통의 소송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한국은 세계로 세계는 한국으로 국경·국적 없는 NGO

    ‘세계는 한국으로,한국은 세계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무대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국내 NGO 활동가들이 반전 평화운동에 나서거나 외국 NGO 활동가들이 국내 환경·평화집회에 참석하는 등 국내외 NGO들의 교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 반전평화활동과 북핵 문제,새만금 갯벌보전 등에서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또 국적과 국경을 넘어 국내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세계무대로 가는 국내 NGO 지난 2월 이라크 전쟁 당시 국내 시민·사회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함께 가는 사람들’이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을 구성,이라크 현지에서 평화활동을 벌이면서 한국 NGO운동의 지평을 넓혔다.그동안 낙후지역에 대한 해외 봉사활동에 국한됐던 국내 NGO의 시야가 확대된 것이다. 6개월간의 반전평화팀 활동을 끝내며 지난달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전평화팀의 한상진 총무는 “한국에서 최초로 분쟁지역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직접 가서 활동을전개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를 실현하는데 국경은 더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전평화팀은 이라크 반전운동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 팔레스타인평화팀을 결성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소속 대학생 해외봉사단 33명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말 러시아 연해주의 오레호뷔 마을에서 이·미용,한방치료,태권도 교육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는 1997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4000여명의 대학생이 12개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2003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단원 174명은 지난 7∼8월 케냐와 네팔,방글라데시아 등 전세계 4개 대륙,30개 국가에서 인터넷 교육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밖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자유총연맹,굿네이버스 등 10여개 시민단체들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가입해 세계적 NGO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 NGO무엇보다 영국과 미국,호주 등 국제 환경단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지구의 벗 국제본부’ ‘습지와 새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 등이 국내 갯벌 보전 문제 등에 대해 한국정부에 집단으로 항의서한을 보내거나 국내 집회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북핵 6자회담 개최에 앞서 국제평화국,군축과 안보를 위한 태평양캠페인,피스보트 등 48개 외국 NGO들은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회담 참가국들에 촉구했다.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국제친선클럽’(IFC)으로 회원 150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외국인이다.이 단체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세계 각국 인사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동부 최전방지역인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淵)에서 ‘2003 세계평화 대행진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와 함께 국내 NGO에서 자원봉사 활동가로 뛰는 외국인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외국인 활동가는 독일의 긴급의사회(KCA) 소속 의사인 노어베르트 폴러첸 박사.그는 지난 2000년 평양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다가 추방된 뒤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3월 탈북자 25명을 중국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을 통해 국내로 망명시키기도 한 그는 지난달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북한 기자단과 충돌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로즈 거시오(80) 수녀는 경실련 발행 영문 계간지 ‘Civil Society’의 편집장과 영문 홈페이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녹색연합에는 미국인 에이미 레빈(24·여·노스캐롤라이나대)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밝은사회국제클럽의 나카후지 히로히코(39·경희대 박사과정),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사는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하는 봉휘련(26·여·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지난 7월에는 이라크인 수아드 압둘카림(49·여)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수요집회에 참석한 뒤 ‘한국여성의 전화 연합’을 방문하는 등 한국 시민활동의 현주소를 살펴본 뒤 돌아갔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시민단체 재교육 길 ‘활짝’

    시민단체 상근자들이 국내외 대학원에서 장학금으로 재충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국내 최초의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환경재단(www.greenfund.org)이 2004년부터 ‘시민단체 상근자 장학사업’을 벌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장학금 수혜자로 선발되면 서울대 등 9개 제휴대학에서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며,5개 기업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기금에서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보조받는다.제휴 대학은 해당 학교에 지원한 상근자에 대해 4학기 또는 5학기(박사과정의 경우 6학기)의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선발인원은 매년 15명 이하로 정했다. 제휴대학은 경희대,국민대,서울대,수원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개발연구원(KDI),한양대 등 9개 대학이다.또 대교그룹,삼성SDI,유한킴벌리,포스코,LG칼텍스정유 등 5개 기업이 학업 지원금을 댄다.응모자격은 시민단체에 3년 이상 상근한 경력자로 소속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직능·종교·노동단체의 상근자는 제외한다.이중 10명으로 구성된 환경재단 장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당 대학원선발기준에 합격하면 된다.환경재단의 특성을 고려해 환경운동단체의 상근자를 장학생 중 일정비율로 뽑을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오는 15일부터 10월1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아 10월 말 자체 장학후보생을 선발하고 11월 말 각 대학원 합격자발표에 따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전문성 향상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기업과 대학들이 NGO에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수혜자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은 기간 만큼 시민단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부규약도 만들 예정이다.또 지원 프로그램을 해외대학으로 확대한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9개 대학 외에도 각 광역 시·도별 제휴 대학을 늘릴 예정”이라며 “후원 기업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단체의 한 간사는 “최저 생계수단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3년 이상 근무하다 보면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다.”면서 “이번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단체 상근자들도 희망과 긍지를 갖고 장기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제시된 것으로 본다.”고 반겼다. 유진상기자 jsr@
  • NGO / 낙선운동대신 당선운동

    ‘낙천·낙선운동에서 지지·당선운동으로….’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특정후보 지지·당선 활동을 펼치겠다는 NGO(비정부 기구)가 잇따라 출범하는 등 총선에 임하는 시민단체들의 전략·전술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벌였던 낙천·낙선운동이 야기한 불법선거운동 시비를 없애려는 새로운 대안인 셈이다.일부 시민단체들은 지지 후보를 발굴해 지원하거나 이름이 알려진 활동가를 후보로 내세울 방침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지지·당선운동 또한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아 당분간 시민단체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지·당선운동단체 속속 출범 전국 16개 시·도 지역단체 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시민정치네트워크’(가칭)가 오는 10월 출범한다. 이들은 지난 8·9일 충남 계룡산에서 100여명의 시민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후보자별 지지·당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시민사회의 정치 주체화를 위해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한편 후보를 직접 내는 방안과,당과 관계없이 개혁 후보를 지원하거나 후보간 조정역을 맡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출범 준비위원인 정대화 상지대 교수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을 통해 보여준 시민사회의 힘과 정치개혁의 열망을 한단계 높여 정치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들어갈 방침”이라면서 “다음달 정기국회 이전에 발기인 대회를 열고 오는 10월3일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17대 총선을 위한 여성연대’(여성총선연대)가 발족했다.여성총선연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정치연구소,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 성향을 달리하는 여성단체 321개가 단일 조직을 결성한 것이어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단체연합의 남윤인숙 사무총장은 “17대 총선은 낡고 부패한 정치를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면서 “유권자의 50.9%인 여성이 실질적인 정치적 대표성을 가져야만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비례대표 50%,지역구 30% 여성할당제 관철 등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제도개선운동과 여성 당선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인터넷 시민단체의 ‘2라운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이 주축이 돼 만든 인터넷 시민단체인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도 지지·당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금배지,그들이 알고 싶다’는 주제로 국회의원 273명 전원에게 질의서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 힘은 내년 총선까지 5단계에 걸쳐 ‘우리지역 정치인 바로알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의 힘은 1∼2단계로 10월까지 지역정치인 바로알기 운동과 새사람 찾기 운동을 벌이는 데 이어 12월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한 뒤 내년 2월까지 좋은 정치인 밀어주기,내년 3∼4월 선거참여운동 등을 펼친다. 이에 맞서 이회창 전 대통령후보의 인터넷 팬클럽인 ‘창사랑’도 오는 30일 부산에서 남부권 회원 워크숍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운동 등을 통해 선거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시·도별 오프라인 조직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당선운동의 대상은 이회창 전 후보가 지향했던 법과 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의정활동‘베스트’‘워스트’발표할듯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참여연대는 다음달 현역 의원 의정활동과 정치자금 신고내역,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등을 담은 종합정보를 인터넷 등에 공개한다. 분야별 ‘베스트’와 ‘워스트’도 발표할 예정이다. 경실련은 이달말 정치인 정보공개운동 등 정치개혁안을 종합발표한다는 일정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YMCA는 지난 18일 대전에서 각 지역 대표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내년 총선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YMCA는 60개 시·도지부 조직을 가동,전국 모든 선거구의 현역의원과 총선 입후보 예정자의 정치활동 관련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환경관련 쟁점에 대한 후보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한편 환경 후보를 적극 지지키로 했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실장은 “지난 2000년 총선연대 활동처럼 전국적 단일조직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만금 간척사업 등 개별 현안에 대한 후보 검증을 철저하게 해 친환경적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각 단체의 특성에 맞는의제를 설정해 총선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스님도 경영마인드 지녀야”사찰경영 교육기관 문열어

    종교 재정운영의 투명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사찰 운영에 있어서 현대적 개념의 경영마인드를 가르치기 위한 교육기관을 세워 눈길을 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불교아카데미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메트로빌딩 3층에서 문을 연 ‘불교경영정보교육센터’.주지스님 등 사찰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찰 경영노하우를 가르치는 전문교육기관으로,일반 경영대학원의 교육과정을 사찰운영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각종 공개강좌나 맞춤 교육과정을 개설해 사찰경영 전문인력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공개강좌의 경우 실용·직무능력과 경영·리더십,문화·교양,NGO지원교육을 담당하며 종단별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계획 수립과 지원,리서치 등 컨설팅도 실시한다. 이 센터는 비록 불교의 한 사회단체 차원에서 시작한 교육과정이지만 사찰이나 교회 등 종교시설의 운영을 둘러싼 일반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종교계 내부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 불교계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불교계에선 사찰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같은 주먹구구식 운영은 수행 중인 외국인 승려들이 한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특정 인물이 사찰의 주지 등을 맡아 오래 관장하면서 사찰이 사유화하는 현상이 만성화됐다는 것.이같은 여론을 수렴한 대구 동화사의 경우 세 차례 이상 같은 사찰의 주지 연임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말사(末寺) 주지 인사규정 마련과 함께 교육·문화·사회복지 사업을 위한 분담금 제도를 실시해 1년 예산이 1억원이 넘는 말사들이 분담금을 내도록 하는 사찰 운영 합리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불교아카데미 윤천수 이사장은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발맞춰 사찰운영에도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며 “포교방법이나 신도조직관리,사찰재정운용,사찰홍보 등 사찰 운영에 요구되는 모든 실무지식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오피니언 중계석/국방연구원 ‘국방NGO 포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9일 연구원 강당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병역의무의 형평성’이란 주제로 ‘국방 NGO 포럼’을 열었다.이날 발표된 발제문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임종인(변호사·민변 소속) 분단국가에서도 양심은 다양하게 형성된다.평화를 위해 총을 들고 싸우겠다는 양심,평화를 위해 총을 들 수 없다는 양심 등 전혀 상반된 양심이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의 보장이 자유민주주의의 미덕인 것이다. 오늘날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간디는 영국의 식민지 치하에 있던 조국 인도에서 그의 비폭력 사상을 완성하였고 실천하였으며,이 때문에 무장 투쟁파에 의해 죽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간디가 총칼을 들고 영국에 저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난하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지금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 우리는 간디를 비롯,역사 속의 수많은 인물과 사례들을 통해 결국 양심이란 ‘현실상황’에 따라 저울질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이다. 그러나 다수의 지배는 소수에 대한 관용과 포용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우리와 다른 소수자(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여성,장애인 등)를 차별하고 심지어 처벌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다수의 권리와 자유라면 그것은 결코 자유나 권리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는 것일 것이다. 불살생 계율과 반전·평화의 사상,그리고 여호와의 증인교의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의 인정은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얻을 수 있었던 우리들의 우울한 권리를 진정한 권리로 거듭나게 해줄 것이고,우리에게 천금같은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 또 유엔 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권과 대체복무제를 채택한 만큼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 나라가 국제 인권규약상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될 것이다. ●박경규(병무청 징모국장) 양심적 병역 거부자와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대체복무를 연관시켜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는 잘못이다.양심적 병역거부는 곧군 복무의 거부이다. 따라서 대체복무는 양심적 병역 거부 자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다만,양심적 병역거부권이 인정될 경우 생각할 수 있는 제도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 양심적 병역 거부권의 인정 여부는 양심이나 종교의 자유에서 당연히 도출되는 자연권이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헌법 해석의 문제를 넘어서 주권자인 국민 모두의 헌법적 결단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 일각에서는 우리와 안보환경이 비슷한 타이완이 대체복무제를 도입한 사례를 거론하기도 한다.하지만 타이완의 경우 감군(減軍)계획의 일환으로 남는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도입한 제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병력의 수와 질(質)에 영향을 주지 않고,병역제도의 공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전제가 달린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또 우리보다 안보 환경이 좋은 40여개국이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복무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의 인정 여부는 한 나라의 병역제도가 그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정치·경제나사회·문화적 여건,안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는 만큼 양심적 병역 거부권의 인정 여부도 그러한 종합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해야 한다. 병역제도는 헌법과 병역법의 형태로 표시되므로 결국은 헌법과 병역법을 개정할 것인지 여부는 주권자인 국민이 결단할 문제이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 애니메이션 잠재력에 베팅”/한국에 영화사 설립 佛제작자 레지스 게젤바시

    최근 영화 ‘플라스틱 트리’ 시사회가 끝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벽안의 프랑스인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주인공은 국산영화 ‘플라스틱 트리’ 제작사인 ‘알지 프린스(RG Prince) 필름’의 레지스 게젤바시(52) 대표.98년 한국에 회사를 세운 뒤 처음으로 한국영화를 제작한 것이다. 그는 “어일선 감독의 시나리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선뜻 제작에 나섰다.”고 말했다.그 말에는 우리 영화계의 현실을 가늠할 수 있는 여러 의미가 들어 있다. 약간은 컬트적인 이 영화는 원래 투자자가 재정 형편이 어려워 손을 든 이후 한동안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그러다가 게젤바시 대표를 만났는데,그는 ‘플라스틱 트리’에 14억원을 투자했다.그에게 한국에 영화사를 설립한 이유와 한국 영화를 제작한 이유 등을 물어보았다. “87년부터 필리핀 중국 일본 한국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습니다.그러던 중 95년에 분산 제작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한 나라에 회사를 세우기로 했습니다.여러 조건을 검토해 한국이 최적지라는결론을 내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이국의 제작자를 움직였을까.“한국의 빠른 경제 성장과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다른 영상 분야의 발전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습니다.또 교육열이 높고 일할 때 열정이 뜨거워 동기 부여만 잘 되면 엄청나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는 잠재력도 느껴졌습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애니메이션과 극영화와 관련해 골고루 경험을 쌓았다.그르노블 3대학(스탕달대학) 시청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현장에 뛰어들어 CF감독,영화 아트디렉터를 거쳐 87년 극영화 ‘내게 탱고를 그려줘(Dessine-moi Tango)’를 감독했다.이후 ‘닌자 거북이’ 등 애니메이션 제작자 겸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2002년 MBC-TV에 방영한 애니메이션 ‘쥐라기 원시전’ 공동제작으로 한국 영화제작판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자신의 역할을 가이드에 비유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인력의 잠재적 창조력은 뛰어납니다.다만 이것을 국제 무대에 통할 수 있도록 하는 감각과 통찰력이 부족합니다.예를 들면 캐릭터나 작품 분위기가 너무한국적이어서 한국시장엔 어울리지만 해외판매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일본의 경우는 오래 전에 세계적 아이디어를 개발했기에 요즘엔 일본적 성향만으로도 먹히는 거죠.제 일은 이런 점을 보완하여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도록 세련되게 다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98년 한국에 본사를 세운 뒤 2000년 4월에는 파리에 자회사 ‘알지피 프랑스(RGP France)’를 세웠다.자신이 쌓아온 휴먼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에 따라 자회사는 유럽 영화계에서 한국작품의 기획·배급·합작·투자유치 창구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장선우·박재동 공동 감독의 애니메이션 ‘바리데기’의 유럽 배급권을 맡은 것을 비롯,‘청풍명월’과 곤충 캐릭터로 성서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등의 유럽 배급권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애니메이션 세계는 복잡다단해 아이디어를 갖고 작품을 제작한 뒤 세계 시장에 팔려고 하면 이미 늦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현지 사정에 능통한 자매회사가 한국 작품의 컨셉트나 콘티 등 기초작업을 검증·조율하는 프리 프로덕션은 물론,주요 제작과정이 끝난 뒤 성우의 더빙이나 음향효과 등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맡아 작품의 시너지효과를 최대로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런 원활한 협조체계는 역방향 즉,현지에서 제작 혹은 공동제작한 영화를 수입 배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일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 히트한 애니메이션 ‘키리쿠와 마녀’를 국내에 수입했다가 실패한 적도 있는 그에게 한국에서 영화산업하기의 고충을 들어보았다. “한국에서는 관객들이 예술영화를 찾지 않아 투자자를 찾기가 힘듭니다.그러나 관객 취향만 따라가다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오기 힘들고 영화 산업도 곧 죽습니다.마찬가지로 흥행성만 따지면 마치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판치는 것처럼 영화도 ‘가벼움으로 인스턴트화’합니다.” 그렇다고 그가 예술성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그는 예술성만이 아니라 상업성도 고려해야 함을 잘 알고 있는 비즈니스맨이었다.“투자자에게 지분이 되돌아가야 한다.그들을 만족시켜야 더 큰 투자가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그의 해박한지식에 힘입어 화제는 영화지원 정책으로 돌아갔다.프랑스에서는 시나리오·제작·판매·배급 등 여러 단계에서 지원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많다.한국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프랑스에는 스크린쿼터 제도는 없지만 수입한 외국 영화에서 얻는 수익을 프랑스 영화 제작에 지원토록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새 아이디어를 개발할 기회를 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시민단체 지원금 대폭 늘린다

    지난 99년부터 매년 150억원씩을 지원해 온 시민단체 지원금이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증액되는 것을 비롯,3∼4년 안에 5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시민단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서다. 행정자치부는 아울러 현재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는 시민단체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개정해 지원대상과 지원금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지원방식 등도 바꿀 방침이다. ●지원금과 지원대상 크게 늘려 민간단체 보조금은 지난 99년부터 매년 중앙정부 75억원,지방자치단체 75억원 등 모두 15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이 가운데 행자부가 집행하는 정부지원금을 받는 시민단체와 비정부기구(NGO)는 182개에 이른다.이들 시민단체는 정부지원금으로 지역갈등 해소,북한지원,국민통합운동,국민화합운동,문화시민운동 등 237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자부는 최근 들어 계속 늘어나는 시민단체 수를 감안할 때 182개 단체는 너무 적다는 판단이다.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14일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금이 너무 부족해 많은 시민단체들이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획예산처가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단계적으로 지원금을 300억원,500억원으로 올려 시민단체가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방식도 바꿔 행자부는 현재 시민단체 지원금이 너무 소규모 단위로 쪼개져 있고,1년 단위 사업에 치중돼 있는 만큼 지원방식 개선방안 마련에도 골몰하고 있다.올해 집행된 지원금 내역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태극기사랑운동본부’에 800만원을 비롯,‘바다가꾸기 실천운동시민연합’ 600만원,한국도서관협회 800만원 등 주로 소액이 지원됐다. 사업목적이 타당할 경우 사업 지원을 1년 단위에 그칠 게 아니라 다년도 사업에도 보조금을 승인해 준다는 방침도 세웠다. 행자부는 또 일부 시민단체가 아직도 미숙한 운영과 부적정한 지출로 보조금을 전용하거나 보조금을 중복 신청 또는 계획만 세워 놓고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보고 현장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올해 정부 보조금이 지원된182개 민간단체의 237개 공익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NGO / 시민단체 간사 채용 변화의 새물결 ‘출렁’

    “주먹구구식 간사채용은 이제 그만…” 시민단체의 상근 간사(활동가) 채용방식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함께 하는 기부문화운동을 펼치는 ‘아름다운 재단’과 물건 재사용 운동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최근 신입 상근 간사 8명과 10명을 각각 채용하면서 전문가형 공개채용 절차를 밟았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각종 정책참여로 위상이 높아진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의 심각한 청년실업을 반영한 탓인지 아름다운 재단에는 300여명이,아름다운 가게에는 250여명이 몰려 ‘아름다운 경쟁’을 벌였다.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극히 일부 시민단체 이외에는 입소문과 알음알음 방식으로 상근 간사를 채용해온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재단은 모집분야를 사업기획(중장기사업 방향 수립),운영관리(총무·회계),기금사업(기부자관리·기금관련 사업),사회공헌(사회공헌 프로그램진행),국제협력(미국재단 설립업무)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전문화된 인력을 뽑았다.관련 분야에 경험이 있거나 재단을 위해 헌신할 마음가짐을 가진 지원자 중에서 시민사회운동에 진정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산점이 주어졌다.연령 및 학력제한은 없었다.지원자는 박사학위 소지자 2명을 포함해 22∼45살의 대기업 근무자,대졸자,다른 시민단체 활동가가 주를 이뤘다. 제출서류 가운데 논술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A4용지 1∼2장 정도로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재단’‘아름다운 재단이 열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중 택일해서 작성한 뒤 제출토록 했다. 아름다운 재단 이정이 사무국장은 “우리 재단은 기업과 연계한 기부사업을 펼치기 때문에 경영마인드나 기획능력도 중요하지만 재단에 대한 애착과 시민단체에 대한 소신이 보다 중요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논술 형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류전형 후 1차 면접에서 12명이 통과했으며 2차 면접을 통해 8명을 추렸다.2차 면접은 박원순 상임이사와의 직접 대화방식으로 진행됐다. 2명씩 1개 조로 해 20∼30분 동안의 시간을 할애,자신을 영어로 소개하고 시민운동과 나눔의 삶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히도록 했다. 근로조건과 급여 등을 미리 책정한 것도 눈에 띈다.급여는 기본급 90만원에 연 호봉승급 1만원과 식대 8만원,상여금 300% 등이 제시됐다. 채용 관계자는 “함께 일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많은 젊은이 중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은 차라리 고통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매장개발,전략기획,대안무역(무역실무),매장매니저,물류,지역팀 등 8개 분야에서 10명을 뽑았다. 주5일 근무제이며 기본급 80만원에 연 호봉승급 1만원과 상여금 200% 등이 급여조건이다.내근직인 아름다운 재단과 달리 기부된 물건을 파는 매장판매 관련업무여서 성실성을 위주로 채용했다는 것이 가게측의 설명이다. 노주석기자 joo@
  • NGO / 시민단체, 광복절 행사 ‘선의의 경쟁’

    8·15 광복절 58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은 비록 성격과 지향점은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속에 나름대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하루동안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촉구하는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의 대대적인 평화·통일 캠페인이 경쟁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통일연대,민중연대 등 보수와 진보진영의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도라산역과 금강산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특히 지난 2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당시 현장에 ‘인간방패’로 나섰던 ‘이라크 반전평화팀’(IPT)은 미국·일본 등 외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반전행사를 알차게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의 미군기지 기습시위 등 반미 과격 집회도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자칫 평화적 행사에 ‘옥에 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일을 노래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은 15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8·15특집평화콘서트’를 연다.통일의 ‘시발역’인 도라산역에 모여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한편 북한어린이 돕기와 북한내 수액(링거액) 공장건설 지원을 위한 성금도 모금한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03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도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해외동포 등 8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를 갖는다. 남측 인사 300여명과 북측 인사 400여명,해외동포 150여명 등이 어우러지는 이 행사의 개막식과 본대회는 능라도공원에서,남북합동공연과 폐막식은 고구려 유적지인 대성산성 남문 앞에서 열린다. 또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는 13일 전국 대학생 815명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3박4일간의 ‘8·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임시중단돼 취소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북측이 지난 10일 ‘개최를 허용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노총,학술단체협의회 등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정전 5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정하자는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쟁을 반대한다 진보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반전 행사도 예정돼 있다.통일연대와 ‘미군 장갑차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등은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행사를 마련했다.이들은 “정전 50주년을 맞은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여전하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평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같은 장소에서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8·15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국민대회’도 열린다. 앞서 평화네트워크는 지난달 24일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으며,대한국제법학회와 통일연구원도 지난달 25일 ‘한국 정전 50주년과 한반도 평화’ 학술세미나를 열어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단체협의회도 지난달 25일 일본,미국,중국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정전 50주년 국제평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하지만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은 지난 7일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장갑차 점거 시위에 이어 15·16일 이틀간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반미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는 전국 93개 미군기지를 상대로 기습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지구촌이 함께 나선다 15일은 광복절이자 2차 세계대전 종전일이기 때문에 한국·일본 평화운동 단체가 공동주관하는 국제적 반전행사도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8·15 반전 서울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에서 ‘반전평화행진’을 벌이고,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해소와 평화를 촉구하는 ‘서울선언(가칭)’을 채택한다. 한국은 IPT와 ‘IPT지원연대’ 등을 중심으로,일본은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를 비판하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 교환회’(ZENKO),‘민주주의적 사회주의 운동’(MDS),‘평화와 생활을 잇는 모임’ 등 진보적 좌파단체 인사 100여명이 방한,행사를 치른다. 또 미국의 ‘글로벌익스체인지’와 미얀마의 ‘바이얀’ 등 반전평화단체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일본 반전평화 운동가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지역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반전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레인보 브리지란/ 北지원 앞장 日 NGO 고사카 사무국장 주도

    |도쿄 황성기특파원|피랍자 가족을 평양에서 만나고 돌아온 고사카 히로아키는 북한을 인도지원해 온 일본의 NGO 단체 ‘레인보 브리지’의 사무국장이다.1999년 결성된 레인보 브리지는 식량,의료품 외에도 북한의 황해 제철소 등에서 연료로 쓰이는 폐타이어 조각 등을 지원하는 인도활동을 해왔다. 지난 달에는 일본 동북부 히타치(日立)시 앞바다에 좌초된 북한 선적 ‘칠성호’에 실려있던 중유와 폐타이어 조각을 실어나르기 위해 자비를 들여 선박을 전세내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이 폐타이어 조각도 레인보 브리지측이 조달한 것이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는 활동목적을 “아시아 제국의 우호관계와 평화의 수립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활동 원칙으로 식량,에너지,의료품 등의 지원활동이라고 명시하고 있다.북한에 폐타이어 등의 지원을 하는 외에 풍력 발전소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고사카 사무국장은 일반에 별로 알려져 있는 것이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산케이 신문은 “존재나 활동내용은 일부 정부 관계자밖에 모른다.”고전했다.신문은 일본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북한 의향에 따라 움직이는 인물로 정부가 이런 인물을 이용해서 사태의 타개를 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고사카 국장은 지난 7월에만 15∼19일과 26∼29일 두차례 북한을 다녀왔다.7월의 방북 때는 북한 외무성의 박용연 부국장(일본담당) 등을 만났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고사카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랍 가족의 면회를 주선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외무성 관계자가 아닌가 하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잔류 가족 송환 움직임을 둘러싸고 부상하고 있는 인물로 재미 한국인 저널리스트인 M씨가 있다.M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일본 정계 거물과 도쿄에서 접촉했다는 설이 도쿄 정가에 나돌고 있다.M씨가 고사카 국장과 비슷한 시기에 평양을 방문했다는 설도 있다.
  • 납북자 가족송환 日 “이럴까 저럴까”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의 피랍자 가족 송환 타진을 1일 첫 시인한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북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일본 정부의 당혹스러움을 응축한 한마디이다.북·일 정부간 공식 채널이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단체를 통해 가족 송환같은 중대한 문제를 타진한 북측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간 채널 이용에 당혹스런 일본 정부 북한은 왜 정부간 채널을 통하지 않고 친북 지원단체에 메시지를 전하는 우회로를 택했을까.북·일 관계소식통은 “강경파에게 무시될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비롯,일본 정부 내 강경파에 의해 제안이 묵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북한이 민간단체의 간접 공표를 통해 송환제안의 기정사실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자칫 수면하에 잠복할 뻔했던 송환 의향 전달은 일본의 비정부조직(NGO)인 ‘레인보 브리지’의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됐다. 잔류 가족을 북에 두기보다는 돌려보냄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 많다고 판단한북측이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고 송환시킴으로써 얼어붙은 북·일 관계 타개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시그널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이날 니혼 TV에 출연한 북한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 교수도 “북한이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하스이케·지무라 두 가족의 자녀들을 먼저 돌려보내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선별 송환 수용 여부 고심중 오코노기 교수는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11월의 총선(10월의 중의원 해산을 전제로)이라는 정치일정도 하나의 변수”라면서 다자회담이 시작되는 시점에 잔류가족의 송환문제가 나온 것은 북측으로 볼 때는 시간계산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낙승이 점쳐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자민당 총재)의 자민당 총재 재선이 반대세력의 총결집으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납치문제의 ‘제한적 해결’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적잖은 득점요소이다.여세를 몰아 중의원 선거에서도 여당 승리의 동력으로 삼을 공산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정치평론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부담도 있다.일본 정부는 가족 전원의 귀국,사망했다고 전한 피랍자의 안부확인,150개항에 이르는 질문에 대한 회답 등 3가지를 납치해결의 전제로 삼고 있다.일부 잔류가족의 송환만으로 납치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것 아닌가 일본측은 우려하고 있다.그래서 고이즈미 총리는 31일 “잔류가족의 전원 귀국을 요구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피해자 가족모임이다.20년간 결속해 온 이들 가족이 “전원 귀국을 원한다.”고 일부 송환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무시하기 힘들다.납치 피해자나 북한 내 가족 입장에서 본다면 우선 한명이라도 귀국시키고 봐야 한다는 인도적 의견도 제기있다.일본 정부로서는 선택에 적잖은 어려움을 안게 됐다. marry01@
  • 日관방 ‘北 납치가족 인도 통보’ 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1일 북한의 피랍자 잔류가족 송환의사 표명과 관련,“(내각부의 납치 피해자)지원실 쪽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송환 의사를 전달받아 정식으로 다루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또 평양에서 잔류 가족을 만난 대북 인도지원단체 ‘레인보 브리지’의 고사카 히로아키 사무국장은 도쿄로 돌아온 지난달 29일 나카야마 교코 내각관방 참여와 사이키 아키타카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과 면담,사실상 북측의 의사를 전달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송환 의사를 밝힌 북한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의도,메시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일본 정부가 비정부기구(NGO) 단체와 접촉,송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말했으나 이 단체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고사카 사무국장도 이날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잔류가족 면담 사실을 확인한 뒤 “북한은 이전부터 이들 가족을 귀국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들과면회를 주선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고사카 국장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소가 히토미의 두 딸을 먼저 면회한 뒤 이어 하스이케 가오루의 두 자녀와 지무라 야스시의 장남·장녀 등 모두 6명을 만났다. 고사카 국장은 세 가족의 자녀들이 손수 쓴 편지와 면회할 때 찍은 사진을 갖고 왔으며 이들 편지·사진을 “가족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고위관리는 북측이 잔류가족 송환의사를 타진한 데 대해 “일본이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미국은 지지한다.”며 일본이 북핵에 관한 다자회담과 납치 문제를 분리해 다뤄도 용인할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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