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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백신 제공” IOC…“中 제안, 도쿄·베이징올림픽 참가자 대상”

    “중국산 백신 제공” IOC…“中 제안, 도쿄·베이징올림픽 참가자 대상”

    바흐 “중국올림픽위, 코로나 백신 사용 제안”中, 자국 백신 시노백으로 ‘백신 외교’ 확대中, 45개국에 5억회분 백신 공급 약속예방효과 논란…터키·인니 각 90%, 65%브라질선 50%로 WHO 기준 겨우 넘겨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중국이 올해 도쿄 올림픽과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올림픽위원회가 IOC 측에 자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바흐 “中, 올림픽 정신에 부합”“추가적 백신 물량에 비용 지불할 것”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중국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연대라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이 제안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백신 물량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알렸다.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을 강요하거나 의무화하지는 않지만, 일차적으로 자국에서 백신을 맞고 일본으로 출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자국 제약사 시노백과 시노팜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른바 ‘백신 외교’를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중국은 45개 이상 국가에 약 5억 회분에 달하는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최근 이러한 지적을 일축하면서 백신 국수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물백신’ 논란 中 시노백 “우리 건 고령자도 안전해” 시노백, 관영지에 노인 대상 임상 결과 공개 한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이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물백신’ 논란으로 가중되는 가운데 이 회사가 자사 백신은 노인들에게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시노백은 지난달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5∼6월 중국 허베이성 런추시에서 60세 이상 노인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를 공개했다. 접종 결과 1상 참가자 24명 중 24명, 2상 참가자 293명 중 281명에게서 혈청전환을 확인했다고 시노백은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지만, 자사 백신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부위 통증·발열 48시간 이내 모두 회복”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주사 부위 통증(39명)과 발열(14명)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48시간 이내에 모두 회복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2상 연구 결과는 감염병 관련 국제 학술지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시노백은 전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백신의 조건부 출시 신청을 했지만, 시험 국가마다 예방효과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DFS 기술 탑재 공기살균기 ‘에어제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테스트 검증

    DFS 기술 탑재 공기살균기 ‘에어제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테스트 검증

    헬스웨이 공식인증 한국서비스센터인 퓨어웨이(대표 이요셉)의 ‘에어제로’가 높은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검증 받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장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교수팀에서 진행한 이번 실험은 전기장을 이용해 공기 중 1㎛(마이크로미터, 0.001mm) 이하의 바이러스까지도 99% 이상 정확하고 신속하게 채집하고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한 결과이다. 장 교수는 “‘에어제로’의 공기 중 바이러스 제거 효율성 실험은 지난해 10월 의뢰를 받아 올 2월 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바이러스229E(알파)를 사용했다”며 “그 결과 평균 99%이상의 물리적 제거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어제로’는 미 국방부가 세균전에 대비해 실내공기살균청정기술업체인 미국 헬스웨이사와 1991년 공동 연구해 개발한 공기정화기술(DFS: Disinfecting Filtration System)을 핵심필터로 접목한 가정용 공기살균청정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백신’ 논란 中 시노백 “우리 건 고령자도 안전해”

    ‘물백신’ 논란 中 시노백 “우리 건 고령자도 안전해”

    “60세 이상 노인 422명 대상 1·2상 결과”“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예방효과 논란…터키·인니 각 90%, 65%브라질선 50%로 WHO 기준 겨우 넘겨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물백신’ 논란으로 가중되는 가운데 이 회사가 자사 백신은 노인들에게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시노백은 5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지난해 5∼6월 중국 허베이성 런추시에서 60세 이상 노인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를 공개했다. 접종 결과 1상 참가자 24명 중 24명, 2상 참가자 293명 중 281명에게서 혈청전환을 확인했다고 시노백은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지만, 자사 백신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부위 통증·발열 48시간 이내 모두 회복”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적당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주사 부위 통증(39명)과 발열(14명)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48시간 이내에 모두 회복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2상 연구 결과는 감염병 관련 국제 학술지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시노백은 전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백신의 조건부 출시 신청을 했지만, 시험 국가마다 예방효과가 큰 차이를 보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이 50.3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서 ‘뇌 먹는 아메바’ 기후변화 탓에 북상…국내 영향은?

    美서 ‘뇌 먹는 아메바’ 기후변화 탓에 북상…국내 영향은?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미생물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의 서식지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에 의한 감염 사례는 원래 미 남부 주(州)를 중심으로 보고됐지만, 지난 몇십 년간 북부 지역의 주에서 계속 증가했다. 따뜻한 담수에서 주로 서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코를 통해 감염되며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따뜻한 담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서식할 수 있어 여름철 강이나 호수에서 헤엄치거나 다이빙을 할 때 감염될 수 있다. 그런데 온난화의 영향으로 서식지 범위가 더욱더 넓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이번에 나온 것이다. 게다가 수영장이나 수돗물에 염소 처리가 불완전하게 된 경우에도 드물게 감염된 사례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CDC에서는 1978년부터 2018년까지 40년간 미국 내 감염 사례를 분석해 그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따뜻한 담수에서 헤엄칠 때 감염된 경우’라는 기준을 충족한 사례는 총 85건으로, 연간 평균 건수는 0건에서 6건으로 장기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 사례의 지리적인 범위는 명확하게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좀 더 자세히 보면, 총 85건 중 74건은 남부 지역, 5건은 서부 지역이지만, 나머지 6건은 그보다 북부인 중서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그중 5건은 2010년 이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컴퓨터 모형을 이용해 감염이 일어난 최대 위도의 변화를 조사해보니 조사 기간 연간 약 13.3㎞ 북상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기온 상승과 그에 따른 수영 및 수상 스포츠의 증가가 이런 변화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의한 감염은 ‘원발성 아메바 수막뇌염’(PAM)이라는 감염증으로 분류된다. 초기 증상은 세균성 수막염의 증상과 비슷한데 주로 발열과 두통 그리고 구토 등이 나타난다. 이후 목이 뻣뻣해지거나 균형 상실 또는 발작 등을 겪게 된다. 증상이 시작되면 진행 속도가 빨라져 5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적절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뇌 먹는 아메바에 의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하지만 한 번 감염되면 이렇다 할 치료법이 없고 치사율은 무려 98.5%에 이르니 해외 거주나 여행할 때 흐름이 완만한 강이나 호수 등에서의 수영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CDC가 발행하는 의학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16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담요 두른 듯…어딘지 모르게 친근한 패션

    [포토] 담요 두른 듯…어딘지 모르게 친근한 패션

    17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패션 페스티벌 ‘패션 인펙션(Fashion Infection)’에서 모델들이 패션 디자이너 모르타 나케이트(Morta Nakaite)의 컬렉션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 [서울포토] 섹시한 ‘그물 시스루’ 패션

    [서울포토] 섹시한 ‘그물 시스루’ 패션

    모델이 1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패션 인펙션(Fashion Infection)’ 패션 페스티벌에서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인펙션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연례 패션 페스티벌이다. AP 연합뉴스
  • 코리아런드리, 위생관리에 특화된 세탁서비스로 승승장구

    코리아런드리, 위생관리에 특화된 세탁서비스로 승승장구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어 자영업자들은 매출 급감과 폐업 절벽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셀프빨래방 브랜드 워시엔조이(WASHENJOY)를 운영하며 세탁장비 및 세탁솔루션을 유통하는 ㈜코리아런드리(서경노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주들과 상생하기 위해 항균제 지원 및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행동 수칙 포스터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위생 관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코리아런드리가 운영하는 전국 600개가 넘는 워시엔조이 모든 매장은 고객을 위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 전국의 모든 매장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HACCP 인증을 완료한 일렉트로룩스 프로페셔널 세탁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제 전문 회사와 오랜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디스인펙턴트A(Disinfectant A)를 사용하는 자체 개발 항균세탁코스를 통해 전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아런드리는 이번 항균세탁코스와 함께 ‘세탁통항균세척’ 코스를 개발해 고객에 더욱 질높고 위생적인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세탁통항균세척’ 코스는 셀프빨래방의 세탁기를 여러 명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코리아런드리만의 세탁 코스이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면서 현금 없는 ‘비접촉 결제’가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결제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이에 워시엔조이 빨래방은 ‘코인빨래방’, ‘동전빨래방’이라고 불리우며 동전, 지폐만 사용하던 빨래방에서 탈피해 업계 최초로 신용카드, 페이코, 삼성페이, 신한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솔루션을 갖추어 고객들이 더욱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전 세계인의 생각이 바뀐 지금, ㈜코리아런드리는 위생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 감염증 확산을 막고, 고객에게 더욱 안전한 세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즐거운 빨래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브랜드 모토로 2012년 론칭하며 국내 빨래방 시장의 한 획을 그은 워시엔조이는 6년 연속 소비만족지수 1위 기록, 600개가 넘는 매장 오픈 등 업계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태국 등에 진출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빨래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신 무용지물될 수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 ‘세계 최초’

    “백신 무용지물될 수도” 코로나 재감염 사례 ‘세계 최초’

    홍콩 30대 남성, 완치 후 재감염 “무증상”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가 나왔다. 그동안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되기는 했으나 정식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돌연변이가 계속 발견되는 상황에서 재감염까지 나온다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33세 홍콩 남성이 최근 공항 검역 과정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날 국제 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한 논문에서 “젊고 건강한 남성이 첫 감염 후 4개월 반 만에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 남성은 이달 스페인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코로나19에 재감염됐는데, 게놈 염기서열 분석 결과 두 가지 변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바이러스는 7~8월 유럽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종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남성은 첫 감염 당시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였고, 이번에는 아무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재감염 증상이 더 경미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재감염인지, 체내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뒤늦게 발현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앞서 2월 한국 보건당국은 해당 사례에 “재감염이 아닌 양성 전환 전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신 통해 면역력 획득해도 효과는 몇 달만 지속” 재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의미가 퇴색할 위험도 커진 것이다. 몇 달 만에 항체 수치가 낮아진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의미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몇 달 안에 재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최초 사례”라며 “이는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더라도 그 효과가 몇 달밖에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민 76% “코로나19 대응 잘했다”…메르스 때보다 2.6배 높아

    국민 76% “코로나19 대응 잘했다”…메르스 때보다 2.6배 높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국민인식’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 항목에 응답자의 76.3%가 잘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정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 29.0%와 비교해 2.6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15세 이상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30일 모바일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3%P다.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에 대해서는 ‘의료진·의료기술’을 신뢰하는 응답이 90.7%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정부의 대응 역량’에 대한 지지는 69.3%, ‘성숙한 시민의식’은 62.1%로 나타났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어떠한 상황이 예상되는지 묻자 49.4%가 ‘독감 수준의 고열증상을 경험하고 완치될 것’, 41.3%는 ‘무증상 또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경험하고 완치될 것’이라고 밝혀 국민 대다수는 코로나19가 치명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9%)이 ‘종교집회 등 대규모 모임·단체활동’을 꼽았다. 이어 ‘지속적 해외유입’(16.3%), ‘자가격리 이탈, 역학조사 허위진술 등 개인 일탈 행동’(14.7%) 순으로 나타났다.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진일보한 점은 분명하지만 향후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감염차단 도시(Unfecion City)’를 제안했다. 감염차단 도시는 감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도시 설계부터 모든 재료와 자재 등에 감염차단 소재를 적용하고 건축물의 경우 사람이 건물에 들어설 때 자동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 소독하는 방역체계가 적용된다. 건물 내 또는 거리에서는 로봇과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감염 의심자와 확진자를 발견한 뒤 방역 당국으로 전송하고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스마트 역학조사 시스템’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타액보다 대변에서 오래, 많은 양 검출”

    “코로나19 타액보다 대변에서 오래, 많은 양 검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콧속 분비물이나 타액보다 분변에서 더 오래 많은 양으로 검출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분변검사가 코로나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이 병원에 입원한 18세 미만 코로나19 환자 12명(9명 경증·3명 무증상)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검사 결과 환자의 92%는 분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타액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비율은 73%였다. 연구팀은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 타액, 분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량을 시기별로 측정해 비교·분석했다. 분변에서는 경증과 무증상의 환자 모두에서 초기 바이러스양이 가장 많았고, 2∼3주 후에도 꾸준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와 타액에서는 바이러스의 양이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특히 타액은 콧속 검체보다 바이러스 소멸 속도가 빨랐다. 타액 검사는 1주 차에서 80%가 양성이었으나 2주 차는 33%, 3주 차는 11%까지 떨어졌다. 한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진단 시 콧속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보아 소아·청소년의 현재 혹은 최근 감염을 확인할 때는 분변이 또 하나의 신뢰도 높은 검사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는 분변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하지 않아 전염력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전파력이 바이러스양과 연관 있다는 기존 연구 등으로 보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전후, 영유아 기저귀 교체 시 손을 잘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액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므로 등교하는 학생은 마스크를 잘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코로나19 지난해 말 처음 사람에 감염…英 연구진, 유전자 분석 확인

    코로나19 지난해 말 처음 사람에 감염…英 연구진, 유전자 분석 확인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처음 사람에게 감염돼 그때부터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했다는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루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7600여 명에게서 채취한 원인 바이러스의 유전자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과를 전염병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감염, 유전학 그리고 진화’(Infection, Genetics and Evolution) 최신호(5월 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연구자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유전자 자료를 공유하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DB)를 사용해 서로 다른 시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채취한 원인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에 관한 변이를 자세히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처음으로 사람들을 감염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바이러스가 확인되기 훨씬 전에 이미 확산해 많은 사람을 감염시켰다고 가정하는 기존 시나리오들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했다. 일부 의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보고된 것보다 몇 개월 전부터 조용히 확산하기 시작해 이미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획득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왔다. 발루 교수 역시 “모두 이런 시나리오를 바라고 있었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 “실제 감염자는 많아도 세계 인구의 10%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유래했지만, 또 다른 동물들에게 먼저 감염된 뒤 사람에게 전염됐다는 것이 다른 많은 연구로 밝혀졌다. 최초 감염자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보고됐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할 때마다 오류가 생기는 데 이런 변이는 시간과 지리적 위치를 통해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이른바 분자시계로 활용될 수 있다. 발루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엄청난 속도로 세계 거의 모든 나라로 확산했다. 이들 연구자는 또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도 지난 1, 2월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기 몇 주 전이나 심지어 한두 달 전 사람들에게 감염됐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유전적 증거를 발견했다. 하지만 발루 교수는 어떤 나라에서도 이른바 0번째 환자라고 불리는 실질적 최초의 환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변이한다. 변이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예상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변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아직 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치명적이거나 덜 전염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이와 같은 보고서를 검토해온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의 분석가 레인 웜브로드 박사는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화가 어떻게 이 바이러스를 전염성이나 병원성으로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하려면 동물을 대상으로 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생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 엄마보다 100배 많아”

    “신생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출량, 엄마보다 100배 많아”

    국내에서 생후 27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최연소 신생아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함께 확진을 받은 엄마의 바이러스 배출량보다 최대 100배가 많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가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1일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8일 엄마와 함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진단돼 입원 치료를 받은 신생아(생후 27일, 여)의 바이러스 배출량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임상적 특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해당 신생아는 입원 당시만 해도 37.6℃ 정도의 가벼운 발열과 코막힘 증세가 있었지만, 하루 뒤에는 체온이 38.4℃까지 상승하고 고열이 이틀 동안 지속했다. 이후 간헐적인 구토와 기침 증상을 동반했지만, 다행히 호흡곤란 등 중증 증세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고 체중 증가를 위한 모유 수유를 지속하면서 신생아의 증상과 징후를 모니터링했다. 이후 아이는 점차 호전돼 3월 23일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3월 26일 음성판정을 받은 엄마와 함께 퇴원했다. 회복 과정으로만 보자면, 국내 최연소 신생아가 특별한 약물을 쓰지 않고도 모유 수유만으로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회복세와 달리, 신생아의 증상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호흡기와 대변 등에서 채취한 코로나19 바이러스(RNA 수) 검출량이 엄마보다 최대 100배나 많았다는 점이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감염 초기만 해도 신생아의 호흡기에서는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수치로 검출되다가 점차 감소했지만, 대변에서는 바이러스양이 증상 발생 18일째까지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면서 “특히 감염 후 10일째의 호흡기 검체와 대변의 바이러스 수치만 비교하면 엄마보다 약 100배나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인 엄마의 경우 혈액이나 소변 표본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데 비해 신생아는 혈액, 소변, 대변, 타액 등을 포함한 모든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성인보다 체내 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전이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의료진은 판단했다. 한미선 교수는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고, 바이러스 수치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생아를 포함한 영아 확진자는 코로나19 치료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신생아에게서) 대변과 소변 등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확인된 만큼 추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대변과 소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얼마만큼의 감염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100배의 자기 복제” 복제 능력 사스 3배

    “코로나19 100배의 자기 복제” 복제 능력 사스 3배

    “코로나19, 변이 통해 적응력 높여 통제 쉽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위안궈융(袁國勇) 홍콩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의학 전문지 임상 전염병 저널(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했다”고 밝혔다. 6명의 코로나19 환자의 폐에서 떼어낸 조직을 연구한 결과 코로나19는 48시간 이내에 바이러스 입자를 사스보다 3.2배나 더 많이 생성한 것이다. 인체의 면역반응과 염증 유발에서는 코로나19가 사스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자 재스퍼 찬은 “이는 코로나19가 인체 내에서 마치 닌자처럼 은밀하게 자기 복제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스보다 자기 복제 능력은 훨씬 강하지만 염증 유발은 매우 적기 때문에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안궈융 교수는 “인구의 9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7월 이전에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홍콩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종의 유전적 변이인 ‘A’, ‘B’, ‘C’ 출현 영국과 독일의 유전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3종의 주요 유전적 변이인 ‘A’, ‘B’, ‘C’가 출현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이 ‘A’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과 미국, 호주 등에서 발견됐으며, 코로나19의 자연 숙주로 알려진 박쥐가 보유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변이 ‘B’는 가장 흔한 변이로서 우한은 물론 동아시아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변이 ‘C’는 유럽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변이 ‘B’가 ‘A’에서 파생됐고, 변이 ‘C’는 다시 ‘B’에서 파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N95 마스크 안 쓴 의료진, 착용 그룹보다 감염 위험 465배”

    “N95 마스크 안 쓴 의료진, 착용 그룹보다 감염 위험 465배”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465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 연구에서 의료진이 착용한 마스크는 N95로 제시됐다. 14일 국제학술지 병원감염저널(Journal of Hospital Infection) 최신호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 종난병원 연구팀은 지난 1월 2~22일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493명(의사 135명, 간호사 358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른 감염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278명(의사 56명, 간호사 222명)은 감염 위험이 큰 환자 격리지역에 근무하면서 N95 방역 마스크를 착용했다. 반면, 나머지 215명(의사 79명, 간호사 136명)은 상대적으로 감염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비격리지역에 주로 머무르면서 어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N95 마스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세운 기준에 따른 마스크 등급으로, 95는 공기에 떠다니는 1.0 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 준다는 뜻이고, N은 기름 성분에 대한 저항성이 없는 것을 말한다. 우한 종난병원에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의료진이 많았던 것은 초기에 코로나19의 위험도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N95 마스크를 쓴 의료진의 환자 접촉 빈도는 어떤 마스크도 쓰지 않은 그룹보다 8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두 그룹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N95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와 빈번히 접촉했음에도 조사 기간 중 감염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환자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의료진 그룹에서는 1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N95 마스크 미착용 그룹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464.8배 높다고 추산했다. 연구팀은 또 우한지역 다른 2개의 병원에서도 N95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감염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N95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의료진보다 손 씻기도 자주 했다”면서 “N95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의료진에게 마스크 우선 공급해야 병원 내 감염 막아 이러한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병원 내 감염 위험성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의료용 마스크가 우선 공급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 필요성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UNSW)과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공동 연구팀이 지난해 6월 국제학술지 ‘BMC 감염성 질환’(BMC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한 논문에서도 확인된다.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시 3개 병원의 고위험 병동에서 일하는 의료진 148명에게 6~8시간 동안에 걸쳐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 뒤 이들 마스크를 회수해 겉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그 결과 전체 148개 마스크의 바이러스 양성률은 10.1%(15개)였다. 바이러스 양성률은 하루 6시간을 넘겨 착용한 마스크가 6시간 미만으로 착용한 마스크보다 7.9배나 높았다. 또 하루에 환자를 25명 이상 진료한 의료진이 쓴 마스크의 양성률은 그렇지 않은 마스크의 5.02배에 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염병의 추적자’ 질병 탐정 “당신이 최초 감염자입니다”

    ‘전염병의 추적자’ 질병 탐정 “당신이 최초 감염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억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에 대해 조사하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웨이드 햄프턴 프로스트(1880~1938) 교수는 1918년 겨울 스페인독감이 대유행하기 한참 전인 3~4월에 미군부대에서 폐렴환자들이 이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의사들이 폐렴으로 진단했던 질병이 실제로는 스페인독감의 초기 증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프로스트 교수는 끈질긴 추적 끝에 스페인독감의 최초 감염자인 ‘페이션트 제로’가 미국 캔자스주 캠프 펀스턴에서 근무하던 취사병 앨버트 기첼 일병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질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일’들이 팬데믹(대유행)의 시작인 경우가 많았다. 20세기 들어서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감염병들이 21세기 들어서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나타난 감염병들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이나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감염병이 발생하면 역학자라고 불리는 전염병학자들은 병의 시작과 확산 형태, 감염자 특성 등을 밝혀내기 위해 단서를 수집한다. 이 ‘질병 탐정’들은 가장 먼저 병의 출발점인 ‘초발환자’(index case)를 추적한다. 페이션트 제로로 불리는 초발환자는 질병의 발생 원인, 감염성 정도, 감염 양상 등 질병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대처 방법을 세울 수 있게 해 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역학자들은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이 확산의 시작점이며 바이러스는 박쥐에게서 유래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세부사항과 정확한 전파 과정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박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시퀀스(DNA 염기서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박쥐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중국 전역을 뒤지면 수많은 신종 바이러스들이 발견될 것이며 그중에는 신종 코로나와 비슷한 것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감염병이 확산되면 역학자들뿐만 아니라 질병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수학자들도 바빠진다. 페이션트 제로를 역추적해 감염병의 시작과 감염 경로를 예측하고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적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CDC에서는 많은 수학자들이 질병 예측과 확산을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1972년 스코틀랜드 수학자 윌리엄 컬맥과 역학자 앤더슨 매켄드릭 박사는 감염병 유행 초기 조건과 확산 정도를 추적, 예측할 수 있는 ‘SIR 모델’을 만들었다.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 SIR 모델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여 주는 그래프이론과 행렬을 이용해 감염가능자(Susceptible)와 감염자(Infectious), 회복자(Recovered) 사이에서 전염병이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보여 준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와 미국 과학자들이 개인이 사회적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시간에 따라 전염병 확산 패턴이 전혀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활동 중심 네트워크(ADN)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페이션트 제로가 비활동적이고 사회적 네트워크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병은 빠르게 확산하지 않겠지만 최초 감염자의 활동성향이 반대라면 확산 속도는 물론 전염병의 확산 범위도 넓어지게 된다. 마우리치오 포르피리 뉴욕대 응용수학 교수는 “전염병 발생 초기 조건을 자세히 살피는 것은 전염병 확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물론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한 폐렴, 마스크 쓰면 막는다? 바이러스 전문가들 의견보니…

    우한 폐렴, 마스크 쓰면 막는다? 바이러스 전문가들 의견보니…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중에서도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영국 BBC뉴스는 23일(현지시간) 그런데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에 대해 마스크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스크가 손에서 입을 통해 바이러스를 옮기는 과정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BBC에 따르면, 마스크는 18세기 말 병원에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1919년 전 세계에서 5000만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스페인 독감의 창궐 전까지는 대중이 착용하는 사례는 없었다. 이에 대해 영국 세인트조지 런던대의 데이비드 캐링턴 박사는 “시중에 판매되는 수술용 마스크는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다”면서 “수술용 마스크는 너무 느슨하고 정화필터가 없으며 눈도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채기나 기침으로 인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낮추고 손에서 입을 통해 전염되는 경로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진이 2015년 2월 미국 감염통제 저널(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사람은 1시간 안에 자기 얼굴을 23번 정도 만진다. 이에 대해 영국 노팅엄대의 분자바이러스학과 교수인 조너선 볼 박사는 “병원 환경에서 수행한 통제 연구에서는 마스크가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는데 방독·방진 마스크만큼이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서 방독·방진 마스크는 공기 중 유해 입자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보통 특화된 정화 필터를 장착하는 제품을 말한다. 또 볼 박사는 “그렇지만 일반 대중을 상대로 그 효과를 살핀 연구에서는 데이터가 그만큼 설득력 있게 나오지 않는다”면서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 실험의학연구소의 코너 뱀포드 박사는 “단순히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면서 “재채기 시 입을 막고 손을 씻고 씻지 않는 손을 입에 대지 않는 것은 어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독감 같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손을 주기적으로 따뜻한 물과 비누로 씻는다. 둘째, 눈과 코를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다. 셋째,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운동한다. 영국 보건부(PHE)의 신종전염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책임자인 제이크 더닝 박사는 “마스크 착용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 병원 외부 환경에서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희박하다. 마스크는 올바르게 착용하고 자주 교체해야 하며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면서 “감염 우려가 있으면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손 씻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트라 코리아 2019’, 3차 공연팀 라인업 발표

    ‘울트라 코리아 2019’, 3차 공연팀 라인업 발표

    아시아 대표하는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에버랜드·잠실종합운동장서 다음달 7일 열려현재 93개 공연팀 확정… 다음주 중 추가 최종 라인업 공개공연 기간 ‘카카오 T’ 셔틀버스 운행… 사전예약 가능‘울트라 코리아 2019(ULTRA KOREA, UMF KOREA)’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AMG 스피드웨이)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서문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다. 울트라 코리아 2019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최근 참가 공연팀의 3차 라인업이 발표돼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공개된 3차 라인업에는 ▲일명 ‘칼잔치’로 불리는 세계적 일렉트로니카 듀오 ‘나이프 파티(Knife Party)’ ▲세계적인 일렉트로니카 밴드로 손꼽히는 ‘언더월드(Underworld)’ ▲이스라엘 역사상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인펙티드 머쉬룸(Infected Mushroom)’ ▲국내 유명 래퍼들이 추종하는 힙합 아티스트 ‘와이지(YG)’까지 대중적 인기는 물론 음악성까지 갖춘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포함돼 있다. 이외에 ▲콘셉트가 담긴 협업 프로젝트로 순식간에 핵심출연진 계열에 오른 ‘나잇매어(Nghtmre) 딥베이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본인들만의 레이블과 페스티벌 데드비츠(Deadbeats)로 전 세계에 전파하는 ‘제드스 데드(Zeds Dead)’ ▲베이스 음악에 록 음악을 접목한 악동 DJ ‘케이조(Kayzo) 이비자’ ▲유럽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핫신스 82(Hotsince 82)’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금까지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 ‘마틴 게릭스(Martin Garrix)’ ‘스크릴렉스(Skrillex)’ ‘버츄얼셀프(Virtual Self)’ ‘제이미 존스 (Jamie Jones)’ ‘조쉬 윈크(Josh Wink)’ ‘잇츠 에브리띵(Eats Everything)’ ‘아트 디파트먼트(Art Department)’ 등 이미 발표된 1·2차 라인업을 포함해 이번 3차 라인업까지 총 93팀의 아티스트가 발표됐다. 다음주 중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가 포함된 셋오더와 함께 최종 라인업이 공개된다. 이번 93팀에 이름을 올린 한국계 아티스트로는 ▲베이스 레이블 ‘몬스터캣(Monstercat)’ 소속으로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를 사로잡고 있는 ‘저스틴 오(Justin OH)’ ▲세계적 디제잉 장비 브랜드인 ‘UDG Gear’와 월드 스폰서십 계약 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바가지 바이펙스써틴(Bagagee Viphex13)’ ▲감각적인 플레이로 감동을 주는 ‘무쉬(Mushxxx)’ 등이 있다.한편, 공연 기간 동안 행사장을 경유하는 ‘카카오 T’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운행 노선은 주 무대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행사장행과 귀가행 노선으로 운영된다. 행사장행은 서울권(잠실·강남·사당·중계·왕십리·서울역·합정), 수도권(인천·수원·분당·일산·부천), 지방권(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천안·청주) 등 전국 총 19개 노선이며 귀가행은 서울권, 수도권, 지방권의 주요 거점 중심으로 총 16개 노선이다. 행사장행 셔틀버스는 지정 좌석제로, 귀가행의 경우 교통 혼잡을 대비해 만차 시 출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셔틀버스 티켓은 온라인 사전 예매 또는 현장에서 살 수 있다. 사전 예매는 공식 예매 사이트 ‘울트라 코리아 카카오 T 셔틀버스’(ultrakakaomobility.co.kr)에서 1명당 4장까지 살 수 있으며, 행사 기간인 다음달 9일까지 가능하다. 요금은 온라인 사전 예매 시 행사장행 편도 기준으로 현장 구매보다 1000원 할인된 서울권·수도권 5000원, 지방권 8000원~2만 2000원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마이크로닷, ♥ 홍수현 함께 한 사진 공개 “따듯한 식사”

    마이크로닷, ♥ 홍수현 함께 한 사진 공개 “따듯한 식사”

    마이크로닷이 연인 홍수현과 함께 한 모습이 공개됐다. 2일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따듯한 식사 [규옹은 부재중] infectious amount of love and happiness”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마이크로닷이 연인인 배우 홍수현, 배우 이덕화와 한 식당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에 출연 중인 마이크로닷, 이덕화와 게스트로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는 홍수현이 한 자리에 모인 것.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세 사람의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은 지난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항 ‘보안 검색대 바구니’ 화장실보다 더럽다 (연구)

    공항 ‘보안 검색대 바구니’ 화장실보다 더럽다 (연구)

    공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관문인 보안 검색대의 물품 위생상태가 화장실보다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학과 핀란드 국립건강보건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2016년 겨울 동안 헬싱키 반타공항 내 곳곳의 바닥과 벽, 사람들의 손이 닿는 물품의 표면 및 공기 샘플을 수 주간 채취했다. 샘플은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피크 시간은 7~9시, 11시~12시, 2~4시 직후 공항 직원이 청소를 하기 전 채취됐다. 그 결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전체 바닥과 벽 샘플 중 10%에서 검출됐으며,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소지품 보안 검색대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바구니로 나타났다. 신발이나 가방, 작은 소지품들을 올려놓는 이 플라스틱 바구니에서는 공항 내 가게나 계단, 여권 체크 카운터, 아이들 전용 놀이방 그리고 공항 곳곳의 공기에서 채취한 샘플 등을 통틀어 가장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hRV)였다. 리노바이러스는 코감기를 유발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속한다. 흥미로운 것은 연구진이 채취한 샘플 중 그 어떤 화장실에서도 호흡기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보안검색대 플라스틱 바구니의 위생이 화장실보다 더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체로 화장실에서는 더욱 청결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공항과 같은 많은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퍼지는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공항 내부 디자인을 결정하거나 정비를 할 때 위생적인 부분을 어떻게 신경써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비엠씨 감염성질환(BMC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16세 소년에게서 최초 발견

    [와우! 과학]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16세 소년에게서 최초 발견

    동물에게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한 모기 매개 바이러스가 인간에게서 최초로 발견됐다. 최초 감염자는 미국의 16세 소년이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키스톤 바이러스’(Keystone Virus)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체로 동물(포유류) 간에만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2016년 8월 플로리다주에서 심각한 발열과 발진으로 치료를 받은 16세 소년에게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1년 여의 검사 끝에 플로리다대학 연구진은 이 소년이 인간 최초로 모기에 의한 키스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결론지었다. 당시 연구진은 이 소년이 이집트 숲모기에 의해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추측했지만 검사 결과가 지카 바이러스 및 다른 바이러스와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대신 동물에게만 전염된다고 알려진 키스톤 바이러스 검사에서만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플로리다대학의 글렌 모리스 박사는 “지금까지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 해당 바이러스가 플로리다 북부에서 흔하게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키스톤 바이러스는 1964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만(Tampa bay)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진과 미열 등을 보이며 심하면 뇌염이나 발작, 환각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이번에 키스톤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소년에게서는 뇌염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확한 치사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미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감염 및 전염은 플로리다 북부와 남부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임상 학술지 ‘임상 감염질환’(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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