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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DMZ 회항 당시 헬기서 목격한 “엄청난 것은···”

    트럼프, DMZ 회항 당시 헬기서 목격한 “엄청난 것은···”

    추미애, 특파원간담회서 트럼프 헬기 회항 당시 뒷이야기 소개“트럼프 공장 이야기···전술핵 재배치론, 美서 검토되지 않아”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접촉면을 가급적 넓혀야 한다는 미국 내 전반적인 기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를 거쳐 뉴욕을 찾은 추 대표는 맨해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워싱턴 일각에선 한국이 너무 위축됐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도 왜 (북한과) 접촉을 못 하고 닫혀 있느냐는 질문들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자로 보도했다.그는 “미국이 ‘테이블 위에 모든 옵션이 있다’고 말할 때, 종전에는 군사옵션에 더 방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대화의 여지도 있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도, 남·북도, 어떤 방식이든 대화하고 접촉해서 긴장을 낮추고 추가 실험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앞서 워싱턴에서 릭 와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 되며, 한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방한 기간,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깜짝 방문하려다 날씨 탓에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짙은 안개로 착륙을 포기하고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분간 상공을 돌면서 내려다본 곳에 2500만 명이 살고, 전쟁 나면 몰살된다는 것을 이해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내가 지금 엄청난 것을 목격했다. 공장이 엄청 많다. 이것을 미국에 세우면 안 되느냐’고 공장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콘 위원장의 이런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결국 자동차 부품회사도 미국에 만들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내 보수진영 일각에서 거론하는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해선 “(미국은) 동맹국을 ‘핵우산’으로 보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술핵 배치 논란이 오히려 이해가 안 된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술핵 재배치론은 미국에서는 전혀 검토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도? 나도!” 연일 품절 대박난 ‘평창 롱패딩’ 얼마나 좋길래

    “너도? 나도!” 연일 품절 대박난 ‘평창 롱패딩’ 얼마나 좋길래

    오리털보다 가볍고 따뜻한 구스다운, 합리적 가격도 한몫서울역, 인천국제공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 가능…비자카드, 현금만 결제 주의 “‘평창 롱패딩’ 언제쯤 입고 되나요? 주문 예약되나요?”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중 하나인 ‘구스롱다운점퍼(평창 롱패딩)’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품절된 롱패딩을 언제쯤,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상품인 ‘평창 롱패딩’ 가격은 14만 9000원이다. 거위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를 사용한 평창 롱패딩은 검은색, 흰색, 회색 등 총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은 옷 뒷부분과 왼쪽 팔 위치에 붙어 있다. 평창 롱패딩인 벤치파카는 주로 운동 선수들이 경기 중간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벤치에서 입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기장의 패딩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평창 구스다운은 1만장이 판매됐다. 아동용 구스다운도 2000장이 모두 매진됐다. 이러한 인기 요인으로는 리얼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져 보온성이 우수하고 롱패딩이지만 오리털보다 가벼운 구스다운으로 만들어져 경량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구스다운 충전재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평창 롱패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10만원대 패딩 점퍼치고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뜻하는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일시 품절된 상태다. 일부 중고거래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3만~4만원 비싼 가격에 평창 롱패딩을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다. 평창올림픽 공식 스토어 홈페이지에 “언제쯤 평창 롱패딩을 다시 구할 수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3000건 넘게 빗발쳤다. 공식 스토어 측은 “16~17일 재입고 예정”이라는 답했다. 평창 롱패딩을 공식 판매했던 인터넷 쇼핑몰 엘롯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른 속도로 판매돼 온라인에서는 이틀 전부터 상품을 아예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백화점에서도 입고되자마자 품절이 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이 제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주로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서울역,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제주공항에서 살 수 있다. 비자카드와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리에이터 45인, 특별한 콘텐츠로 평창올림픽 홍보

    크리에이터 45인, 특별한 콘텐츠로 평창올림픽 홍보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소속 크리에이터 그룹인 크리에이티브 포스와 국내 외국인 크리에이터 그룹인 Youtuber’s in Korea가 평창올림픽 후원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크리에이티브 포스와 Youtuber’s in Korea는 평창올림픽 후원을 위해 11월 9일부터 10일 양일간 평창동계올림픽경기장을 방문했다. “평창의 열정(PASSION) 1인 미디어를 통해 세계인과 소통하라(CONNECTED)”라는 슬로건 아래 참석한 45명의 크리에이터들은 평창에서의 경험을 콘텐츠로 제작, 자신의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후원에 참여한 서울시-SBA 1인 미디어 그룹 크리에이티브 포스는 SBA의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크리에이터 그룹으로 한류, 게임, 언박싱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122개의 팀이 활동하고 있다.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모인 만큼 평창올림픽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크리에이터그룹 Youtuber’s in Korea는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구성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미디어 크리에이터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세계인을 타깃으로 한국과 관련된 컨텐츠를 자국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로 제작하고 있어 세계인에게 평창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령과 국적을 초월해 구성된 이번 방문단 중에는 한류관련 페이스북 팔로워 2,000만 명을 보유한 Chuutalk(츄톡)과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을 보유한 WE FANCY팀도 동참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평창올림픽 해외 홍보에 힘을 보태게 된다. SBA 관계자는 “이번 일정에는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강원도의 전통시장을 포함한 주변 일대 방문일정도 포함시켰다”며 “올림픽도 알리고 강원도의 관광자원도 소개하는 일석이조의 방문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이 만든 영상은 크리에이터 각자의 채널과 서울시-SBA의 1인미디어 채널인 쏠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은 평화”… 올림픽 52일간 지구촌 적대행위 멈춰요

    “평창은 평화”… 올림픽 52일간 지구촌 적대행위 멈춰요

    도종환·김연아 등 대표단 美 방문 대구 현풍고 3명도 연단에 올라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휴전결의안 채택을 위해 정부 대표단이 제72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찾았다. 정부 수석 대표인 도종환(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외교부, 조직위, 강원도, 김연아(오른쪽) 올림픽·정승환 패럴림픽 홍보대사, 청소년 등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평창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한다. 특히 지난 6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우승한 대구 현풍고 학생 셋(김경민, 김호영, 황혜민)이 대표단에 참여해 ‘아동, 장애인, 여성, 소녀가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를 명시한 휴전결의안의 취지처럼 미래세대의 대표로 연단에 오른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란 제목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1993년 10월 25일 처음 채택된 이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2년마다 유엔총회에서 채택되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의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과 접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청소년들이 평화란 대의에 결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번 휴전결의안은 평창올림픽이 동계 스포츠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임을 강조하고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연속 올림픽의 첫 주자로서 갖는 의미를 세계에 알린다. 결의안엔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이후 7일까지 지구상 모든 적대행위를 멈추자는 내용을 담았다. 평창의 경우 내년 2월 2일부터 3월 25일까지 52일이 해당한다. 휴전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초안을 작성한 뒤 회원국들의 문안 협의를 통해 마련돼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0시) 제72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의 소개 발언, 김연아 홍보대사의 보조발언, 결의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부 대표단은 브리핑과 인터뷰 등을 갖고 주유엔 대한민국대표부는 ‘평창 나이트’ 연회를 열어 올림픽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다음날에는 공공외교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평창동계올림픽 별 세션’과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평창올림픽 특별 전시회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 100X100’에 참석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000년전 ‘결혼 계약서’ 해독 성공…대리모·이혼 언급

    4000년전 ‘결혼 계약서’ 해독 성공…대리모·이혼 언급

    고대 아시리아 인들이 ‘결혼 계약서’가 담긴 점토판이 공개됐다. 터키 하란대학교 연구진은 터키에서 발견된 4000년 전 유물인 점토판을 연구하던 중, 해당 점토판에 새겨진 아시리아어가 당시 결혼과 관련한 내용이라는 밝히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점토판에는 당시 아시리아인들이 결혼한 지 2년 이내에 아이를 낳지 못할 경우, 여성 노예를 대리모로 고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이 여성 노예가 대리모로서 아들을 낳을 경우 노예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일처제에 따라 남편은 다른 여성과 동시에 결혼할 수 없으며, 부부 중 한 명이 이혼을 언급한다면, 이혼을 원하는 쪽에서 현재 1500달러 가치의 은을 상대방에게 빚 져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사실상 현대의 위자료로 해석된다. 아시리아인의 ‘결혼 계약서’는 쐐기 모양의 설형문자로 기록돼 있으며,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자로 알려져 있다. 이 점토판은 4000년 전 아시리아인들이 노예를 고용했으며, 여성 노예의 경우 대리모로서 노예 신분을 벗어날 수 있었던 ‘제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4000년 전 ‘결혼 계약서’를 담고 있는 이 점토판은 터키 중부 도시인 카이세리 인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적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 지역에서는 1925년부터 1000점이 넘는 설형문자 점토판이 출토돼 왔다. 아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에서 티그리스강 상류를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국가로, 기병과 전차 등을 갖춘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였다. 하지만 BC 612년, 아슈르바니팔 왕이 죽은 뒤 내분을 틈타 바빌로니아에서 독립한 나보폴라사르와 메디아인의 동맹군 공격을 받아 멸망했다. 석조와 부조 등을 통해 뛰어난 작품을 남겼고, 여기에는 전투와 맹수 사냥 등을 주체로 한 내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왕들의 전승이나 사적을 기록으로 남겼으며, 연대기도 편찬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1위 출판사인 영국의 테일러&프랜시스가 출간하는 학술지 '부인과 내분비학'(Gynecological Endocrinology) 10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강문화산업대, 이달 21일까지 2018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

    청강문화산업대, 이달 21일까지 2018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

    청강문화산업대가 지난 7일부터 2018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청강문화산업대에 따르면 푸드스쿨·뮤지컬스쿨·패션스쿨의 경우 각각 4개·2개·2개의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의 적성과 재능에 따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스쿨·애니메이션스쿨·만화콘텐츠스쿨·게임콘텐츠스쿨 및 유아교육과는 졸업 직후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취업양성훈련소 ‘청강창조센터(CCRC)’를 통한 학생들의 실무 능력 배양이 장점이라는 것이 학교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현장 실습을 통해 재학 중 프로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또 교수와 학생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외부 업체와 연계, 상업용 작품 제작은 물론 정부 지원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스쿨 학생들은 세계 4대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인 프랑스의 ’안시(Annecy)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 경쟁 부문 진출, 브라질의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본선 경쟁 부문 연속 진출 외에도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 관계자는 “기업 실무자가 직접 강의하는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등 취업과 창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통신전공과 유아교육과는 높은 취업률로 유명하다. 모바일스쿨 중 국내 유일의 모바일통신전공의 취업률은 지난해 기준 85%로 수도권 유사학과 대비 최상위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유아교육과의 경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푸드, 패션, 뮤지컬, 모바일 등 10대들에게 익숙한 전공을 통해 2년제, 4년제를 통틀어 높은 수준의 인지도를 자랑하며 문화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기업, 5년간 美에 83조 투자·구매”… 통상 압박 달래기

    6월 정상회담 때보다 2배 늘려 “양국 간 무역 불균형 완화될 것” 국내 기업들이 앞으로 5년간 미국에 748억 달러(약 83조 4000억원) 이상의 투자와 미국산 제품 구매에 나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과 통상압박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방한한 트럼프 행정부에 건네는 당근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한 후 이 같은 대미 투자와 제품 구매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측에서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과 디나 파월 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주요 기업 임원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상의가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2017∼2021년)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 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 달러어치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동행했던 경제사절단이 발표한 투자 및 구매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당시 경제사절단의 52개 기업은 5년간 총 352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 부회장은 또 “최근 5년간 세계 교역 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 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면서 “한국 기업이 계획 중인 대규모 투자와 구매가 실행되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이라는 문제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은 대미 투자에 대한 대가로 투자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과 행정적 지원 등 요청사항을 미 정부에 전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미국 내 투자를 할 때 세금 감면 혜택은 물론 행정적 지원과 절차 간소화, 연구 인력의 미국 내 원활한 입국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두 손 맞잡은 앙숙, 인텔과 AMD

    [고든 정의 TECH+] 두 손 맞잡은 앙숙, 인텔과 AMD

    CPU 업계 1위인 인텔과 40년 앙앙불락(怏怏不樂)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회사가 바로 AMD입니다. X86 프로세서라는 같은 제품을 만드는 만큼 두 회사는 충돌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특히 본래 이 프로세서가 인텔의 기술이었기 때문에 법정소송으로 비화하는 일이 적지 않았습니다. 인텔의 역사를 다룬 ‘인텔 끝나지 않은 도전과 혁신’(The Intel Trinity)에 따르면 이는 1976년 AMD의 창업자인 제리 샌더스가 인텔 8086의 클론 칩을 만들 때부터 시작된 갈등이었습니다. 사실 AMD 외에도 여러 클론 칩 업체가 있었지만, 대부분 파산하거나 혹은 x86 프로세서 제조업에서 손을 뗀 반면 AMD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한때 인텔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까지 커집니다. 따라서 법정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인텔과 AMD는 서로 사이가 좋을 순 없었습니다. 이 둘은 계속해서 서로 경쟁하면서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던 두 회사가 손을 잡았다고 하면 모두가 깜짝 놀랄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로 담합을 해서 CPU 가격을 올린다든지 하는 건 아닙니다. AMD의 라데온 그래픽 프로세서를 인텔에 판매한다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라데온 내장 그래픽을 사용한 인텔 프로세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AMD는 CPU는 물론 그래픽 처리 장치(GPU)도 같이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 ATI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해당 부서를 인수해 라데온 GPU를 만들고 있는데, 독립 그래픽 카드 제품으로도 내놓고 CPU와 합쳐서 APU라는 형태의 제품으로도 내놓습니다. CPU+GPU가 같이 있으면 비싼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통 중저가형 PC용으로 사용됩니다. 인텔 역시 CPU+GPU 통합형 제품을 내놓았는데, 솔직히 말해 그래픽 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가벼운 노트북처럼 발열과 전력 소모를 크게 줄여야 하는 제품이나 혹은 그래픽 성능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무용 PC 등에 사용되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텔 역시 좀 더 비싼 그래픽 제품을 판매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인텔도 고성능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인 아이리스 및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 프로세서를 내놓긴 했습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AMD나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를 따라잡기 힘들었습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게임이 AMD가 엔비디아의 프로세서에 최적화되어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는 성능이나 최적화 모두 따라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인텔이 자체 그래픽 프로세서에 공을 들이기보다 AMD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을 것입니다. 물론 그래픽 부분 1위인 엔비디아도 가능성 있는 협상 대상자지만, 현재 시장 1위를 하면서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파는 엔비디아가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AMD는 신제품인 라이젠 CPU를 통해 적자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라데온 프로세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프로세서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을 것입니다. 인텔은 신기술을 통해 새로 구매한 라데온 프로세서는 물론 차세대 메모리인 HBM2까지 결합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이 그것으로 여러 개의 이질적인 다이(die)를 서로 연결하는 고속 인터페이스를 통해 하나의 칩처럼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 두 회사의 동상이몽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이 소식은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고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는 것만이 진리인 셈이지요.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한민국 작가 2018명 평창동계올림픽 그리다

    대한민국 작가 2018명 평창동계올림픽 그리다

    국내 작가 2018명이 참여하는 야외 미술 전시가 열려 평창동계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 있다.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문화올림픽 프로젝트의 하나로 아트배너 전시회 ‘올 커넥티드(ALL·Connected)’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시작해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시각미술가의 작품 2018점과 국민 공모로 선정한 2018개의 올림픽 성공 응원 문구를 연결해 제작한 아트배너를 전시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전시된 깃발 2018개는 마치 군무를 선보이듯 펄럭이며 장관을 이룬다고 문체부는 설명한다. 또 2018개가 개별작품으로 가치를 지니면서도 전체가 하나의 설치 작품인 느낌을 부여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도록 설계됐다. 시민 3300여명이 온라인 응원 댓글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및 각 지역 지부도 힘을 보탰다. 지난 7월 23일부터 진행된 시각미술가 대상 작품 공모에서는 시작 일주일 만에 중진작가 300여명이 참여해 열기를 뿜었다. 한국 기록사진의 선구자인 주명덕 작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지속해 온 한만영 작가를 비롯해 저명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가 광주에서 열린다.한국전력은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에너지 4.0 시대’를 선도하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BIXPO) 2017’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3회째인 빅스포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을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 교류 확산을 위한 국제적 신기술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을 슬로건으로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피고 기술의 트렌드와 융합 방향을 모색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상담, 기술교류 폭이 커지면서 광주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박람회는 7개 테마에 모두 473개 전시 부스가 준비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하는 신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참여 기업도 260여개에 이르며, 해외 관람객 등 6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신기술전시회는 지난해까지 에너지 신사업, 신기후, 이노테크 쇼(Inno-Tech Show), 중소기업 동반성장 박람회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에너지 4.0관,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 발전신기술관 등을 신설해 7개 전시관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4.0관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통 운영,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 설비점검 등 각종 신기술이 펼쳐진다.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에는 104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참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 등이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기술 등을 보여 준다. 이 밖에 신기후전시관과 이노테크 쇼에서는 각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차세대 송전·스마트 배전분야의 신기술이 망라된다.이번 신기술전시회에는 효성, 현대일렉트릭, LS산전, 한전KDN,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휼렛패커드 등이 대거 참여, 실질적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신기술체험관은 관람객을 위한 코너이다. 이곳에서는 한전의 켑코(KEPCO) 4.0을 만나 볼 수 있다. 신재생 사업, 에너지 효율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인 3대 미래 사업분야와 이를 구현할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증강현실(VR·AR), 드론·로봇, 빅데이터, IoT, AI 등 ‘7대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VR·AR 공간을 통해 전력생산과 운반 프로세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과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비서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하고 관련 기기를 작동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와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리는 발명대전은 국제발명대전, 한전발명대전, 일반&대학생전, 발명테마관 등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참가자, 대학생에 이어 올해는 빅스포 참가기업의 출품을 허용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한전발명특허대전과 국제발명대전으로 나눠 시상했지만 올해는 폐막식 때 ‘빅스포 어워즈’라는 별도의 통합 시상식을 마련해 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미래의 전력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에너지 기술 분야가 더해져 모두 38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세계적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이 특강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최고기술경영장(CTO)포럼에는 29개국 42개 글로벌 전력사의 최고경영자(CEO)와 CTO 등 49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유틸리티의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또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고급회의)이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며, 프랑스 파리 부시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시장 등 국내외 10개국, 16개의 스마트시티 관계자와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도 준비됐다. 특히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포럼’이 국내외 석학 등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쏠린다. 한전은 빅스포 기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채용박람회외 각종 문화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트럼프 방한 핵심 의제는 경제…FTA 등 ‘통상 압박’ 예고

    트럼프 방한 핵심 의제는 경제…FTA 등 ‘통상 압박’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8일 한국 방문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대북 압박 공조 강화뿐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속한 개정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전화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국회연설에서 북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북한 압박 동참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7일 한국에 도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를 방문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는다. 이어 8일에는 국회연설과 국립묘지 참배 후 다음 행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일정상 이유로 결국 제외됐다. 대신 미 정부는 한·미 동맹 상징인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하고, 국회를 찾아 강력한 대북 압박 공조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방향으로 이번 방한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고위 관계자는 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통상 압박을 예고했다. 그는 “대통령의 방한의 핵심 의제는 경제 분야”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이익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는 한편, 확대되고 균형 잡힌 무역을 육성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에서 양국은 ‘공정하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 장녀 이방카 백악관 고문 등 핵심 측근들이 빠질 전망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린다 맥마흔 중소기업청장 등에게 아시아 순방을 수행하지 말고 국내에서 세제개편안 처리를 위한 캠페인에 주력할 것을 지시했다. 순방 인원 축소에는 ‘러시아 스캔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았던 ‘퍼스트 도터’ 이방카도 순방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는 3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 2017 특별행사 기조연설만 소화하고 귀국, 세제개편안 홍보 캠페인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벤치파카 입고 평창 응원해요”

    “벤치파카 입고 평창 응원해요”

    29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 새겨진 올림픽 기념 벤치파카를 선보이고 있다. 30일부터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평창올림픽 기념 벤치파카 출시

    [서울포토] 평창올림픽 기념 벤치파카 출시

    29일 오전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30일부터 판매하는 평창올림픽 기념 벤치파카를 선보이고 있다. 100% 거위털로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며 평창올림픽의 슬로건 ’Passion, Connected’가 새겨져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알래스카 겨울 버티고 살아남은 희귀 대형 해파리 포착

    알래스카 겨울 버티고 살아남은 희귀 대형 해파리 포착

    알래스카에서 서식하는 대형 해파리의 생태계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꽁꽁 얼어붙은 알래스카 바다 얼음에 구멍을 뚫고 해저 생태계를 관찰했다. 때로는 해변에서 3㎞ 떨어진 먼 바다까지 나가 두꺼운 얼음을 깨고 해저를 탐사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진은 다양한 해파리를 발견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대왕해파리’라고도 부르는 붉은쐐기해파리(학명 Chrysaora melanaster)다. 이 해파리는 우산 형태의 반구형 모양으로, 주황색 띠무늬가 있어 호박의 모습과 비슷하다. 붉은쐐기해파리의 머리 길이는 60㎝에 달하며 촉수의 길이는 3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24개의 촉수를 가지며 수심 100m의 깊은 바다에서도 생존한다.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한 붉은쐐기해파리는 학계에서 겨울철 몇 개월만 살고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나마 봄까지 생존하는 것은 크기가 작은 몇몇 새끼 해파리들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포착된 것은 겨울을 살아남는데 성공한 성체 붉은쐐기해파리였다. 연구진은 이 해파리가 추운 겨울, 두꺼운 얼음아래의 차가운 바다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두꺼운 얼음이 사나운 겨울폭풍을 막아주면서 붉은쐐기해파리가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낮은 수온 때문에 해파리의 신진대사가 감소했고, 이것은 먹이를 적게 먹어도 오래 생존할 수 있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극의 바다가 수송이나 천연가스 및 석유개발,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가고 있는 만큼, 차가운 얼음 바다 아래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사례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해양생물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인 해양생태학 저널(Marine Ecology Progress Series) 23일자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차기 연준의장 파월·테일러 ‘2파전’

    美 차기 연준의장 파월·테일러 ‘2파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 적합한 인사에 대해 표결한 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2명으로 압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 중 자신이 선호하는 인물에게 손을 들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후보군에는 포함시켰지만 표결할 때는 제외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도 그가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로 후보군을 좁혔다고 전했다. 측근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후보들을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찬에 참석했던 팀 스콧 의원은 “테일러 교수가 이긴 것 같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자를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리처드 셸비 의원은 둘 다 좋다면서 양쪽 모두에게 손을 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밥 코커 의원은 “(거수 표결이) 연준 의장을 뽑는 데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행사장 뒤편에 앉아 있던 마이크 라운즈 의원은 상당수 의원이 손을 들지 않아 표가 한쪽으로 쏠리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는 그냥 웃기만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누구를 선호하는지 내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연준 의장 선정을 앞두고 옐런 의장, 파월 이사, 테일러 교수 이외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5명을 면담했다. 이 가운데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지난 1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별도로 면담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 파월 이사, 테일러 교수의 이름을 거론해 이들이 ‘최종 3배수’에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결정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종 후보가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가 맞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물이며 곧 차기 연준 의장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차기 연준의장 파월·테일러 ‘2파전’

    美 차기 연준의장 파월·테일러 ‘2파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 적합한 인사에 대해 표결한 결과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 2명으로 압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3일 아시아 순방을 떠나기 전 차기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 중 자신이 선호하는 인물에게 손을 들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후보군에는 포함시켰지만 표결할 때는 제외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서는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도 그가 파월 이사와 테일러 교수로 후보군을 좁혔다고 전했다. 측근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후보들을 좀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찬에 참석했던 팀 스콧 의원은 “테일러 교수가 이긴 것 같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자를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리처드 셸비 의원은 둘 다 좋다면서 양쪽 모두에게 손을 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밥 코커 의원은 “(거수 표결이) 연준 의장을 뽑는 데 좋은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행사장 뒤편에 앉아 있던 마이크 라운즈 의원은 상당수 의원이 손을 들지 않아 표가 한쪽으로 쏠리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는 그냥 웃기만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누구를 선호하는지 내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연준 의장 선정을 앞두고 옐런 의장, 파월 이사, 테일러 교수 이외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5명을 면담했다. 이 가운데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지난 19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별도로 면담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 파월 이사, 테일러 교수의 이름을 거론해 이들이 ‘최종 3배수’에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결정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종 후보가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가 맞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대통령이 선호하는 인물이며 곧 차기 연준 의장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언론 “트럼프, NAFTA 개정 부담…무역전쟁에 한·미 FTA 충동적 선택”

    北언론 “美 강도적 본성의 횡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선택한 것은, 무역 전쟁의 상대로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부담이 덜했기 때문이었다고 미국의 온라인매체 ‘더 데일리 비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무역 전쟁을 원한다. 그는 한국을 골랐다’는 제목의 이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초여름 백악관 집무실에서 NAFTA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했고 이날 갑자기 한·미 FTA 폐기 카드가 채택됐다”고 전했다. 당시 회의에는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스티브 배넌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부터 비판해 온 NAFTA를 살살 다룬다면 전통적 지지층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를 각인시킬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나바로 위원장은 “NAFTA에서 물러서고 싶다면 대신 한·미 FTA에 대한 공격 쪽으로 초점을 다시 맞추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전격 수용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 부담이 큰 NAFTA 대신 참모의 의견에 따라 충동적으로 다른 상대(한·미 FTA)를 찾아냈다”고 꼬집었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 4일 한·미 FTA 개정협상에 합의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한·미 FTA 재협상을 ‘미국의 강도적 본성에 의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제일주의를 내세우며 타 민족의 운명 같은 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미국의 강도적 본성이 저들의 하수인인 남조선을 상대로 해 더욱 횡포하게 표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트럼프와 불화설’ 핵심 참모들, 연말 줄줄이 떠나나

    ‘트럼프와 불화설’ 핵심 참모들, 연말 줄줄이 떠나나

    대북 해법 등 대립 틸러슨 장관 11월 트럼프 亞순방 후 사퇴 전망 켈리 비서실장·콘 경제위원장 잦은 의견충돌 속 사표설 솔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줄줄이 자리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북 해법이나 인종차별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잦은 이견을 보여 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 트럼프 정부의 핵심참모인 이들 3인방이 사표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위기 대처 능력과 미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틸러슨 장관이 가장 먼저 트럼프호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해법뿐 아니라 각종 외교정책에서 잦은 이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틸러슨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또다시 불화설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북한과 2~3개 대화 채널이 있다”고 말한 틸러슨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일갈한 것이다. 나흘 후인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을 분노하게 하는 뉴스가 전해졌다. 틸러슨 장관이 지난 7월 국방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으며,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보도 직후 틸러슨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나의 헌신은 한결같이 강하다”면서 “대통령이 원하는 한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틸러슨 장관과 사이가 매우 좋다”며 불화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미 마음이 떠난 틸러슨 장관이 켈리 실장의 간청으로 연말까지만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외교가에서는 틸러슨 장관이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을 ‘멍청이라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하게 부정하지 않은 틸러슨 장관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국무장관으로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존 볼턴 전 유엔 대사 등이 거론된다. 또 백악관의 권력 암투를 종지부 찍은 켈리 실장의 거취도 불분명하다. 악시오스는 “켈리 실장의 백악관 내부 질서 잡기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큰 점수를 따지 못했다”며 “켈리 실장은 대통령의 느슨하고 변덕스러운 성격을 비판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험한 설전을 주고받는 밥 코커(테네시·공화당) 상원 외교위원장이 켈리 실장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도 ‘독‘이 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코커 위원장은 지난주 틸러슨 장관과 켈리 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3인방이 “우리나라를 혼돈으로부터 지켜주는 사람들”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전략을 우회 비판했다.미 경제사령탑 격인 콘 위원장도 세제개혁안이 완성되는 내년 1분기에 백악관을 떠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유대인인 콘 위원장은 지난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유혈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둔 발언에 실망해 사퇴를 검토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고심 끝에 감세를 골자로 한 세제개혁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일단 직위 유지를 선택했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트럼프 정부 초기 측근들의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현직 참모들의 사퇴 루머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데다, 내년 중간선거까지 안정을 꾀하기 위해 이들을 붙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킨텍스 제3전시장 ‘밑그림’… 마이스 메카 ‘큰그림’

    킨텍스 제3전시장 ‘밑그림’… 마이스 메카 ‘큰그림’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우리 마이스산업은 중국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9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전시컨벤션 산업에 대응해 제3전시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킨텍스(Kore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는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있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센터이다.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출자해 2005년 4월 개장했다. 2011년에는 제2 전시장의 개장으로 국제순회전시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전시장이 됐다. 현재 실내 총전시면적은 10만 8483㎡로 국내 12개 전시장 총면적의 41%를 차지한다. ●중국은 49만㎡ 세계 최대 전시장 운영 그러나 임 대표는 “중국 마이스산업의 성장세와 육성 방식이 예사롭지 않다”며 킨텍스 전시면적의 증설(제3전시장 건립)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만㎡ 이상의 대형 전시장을 3개나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전시장 공급면적의 15%인 475만 5102㎡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세계1위 미국(671만 2342㎡)에 이은 2위에 해당하며, 3위인 독일을 크게 앞서는 규모다. 특히 2015년에는 킨텍스보다 약 5배 더 넓은 49만㎡의 세계 최대 규모 단일전시장인 상해국가회전중심(NECC : National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이 완공돼 세계 4대 모터쇼 규모에 필적하는 ‘오토 상하이’와 ‘중국 국제로봇박람회’ 등 역대급 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공급면적이 27만 8239㎡에 불과해 세계 11위 경제규모(2015년 기준)나 세계 6위 무역규모(2015년 기준)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전시 면적을 갖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코엑스(3만 6007㎡)는 최근 15년간 가동률이 70%를 넘어 전시장으로서의 기능이 한계 상태에 이르렀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추가적인 확장도 불가능하다. 킨텍스 전시장의 현재 가동률은 60%에 육박하고 있다. 해마다 2%씩 성장세를 보여, GTX 개통 직전인 2022년에 이르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복합마이스단지 개발, 세계적 추세 임 대표는 “중국의 예와 같이 마이스산업은 대규모 시설과 인프라가 수요를 발생시키는 ‘장치산업’”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제3전시장 건립은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현재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최종단계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사 단계에 와 있다. 전시면적 7만㎡ 규모의 제3전시장이 계획대로 2022년 완공되면 17만 8000㎡의 전시면적이 확보돼 킨텍스는 명실상부한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전시장이 된다. 임 대표는 전시장 시설의 확충과 더불어 주변 인프라의 개발 및 확보도 킨텍스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글로벌 마이스산업의 트렌드는 ‘마리나 베이 샌즈’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경우와 같다. 대형 복합리조트(Intergrated Resort, IR)와 전시컨벤션센터, 공항 등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연계 구축해 ‘복합마이스산업단지’로 구성하는 방식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한국은 2005년 킨텍스 설립 당시부터 전시장 인근부지 개발을 통해 숙박·관광 등 마이스산업 연계 시설을 확보해 킨텍스 지원단지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종합계획을 수립했었다. 하지만 개장 후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시장 앵커호텔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껏 오피스텔을 가장한 ‘아파트’의 난립으로 교통혼잡만 가중시키고 있다. 킨텍스에는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수많은 행사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전시장의 특성상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 조성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인원이 무려 4만 5000여명에 달하고, 경제파급효과는 1374억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주변에 호텔이 부족해 서울지역 호텔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수많은 참가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킨텍스는 고양시가 호텔 조성사업에 소극적이자 호텔을 직접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고양시가 ‘외국인 투자기업’에만 호텔 부지를 조성원가로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공유지를 조성원가로 매입하기 위해서는 고양시 조례의 상위법령에 해당하는 ‘전시산업발전법’을 개정해야 한다. 교통시설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 문제도 중요하다. 킨텍스가 보다 더 활성화되려면 2023년 개통하는 GTX(일산~서울 삼성)역이 마이스산업 연계시설과 연결돼야 하는데, 인근 주거용 오피스텔 지역에 위치하도록 설계됐다. GTX 용역설계 당시 마이스산업시설과의 연계를 요구했으나, 무시됐다는 게 킨텍스 측 입장이다. 더욱이 킨텍스역이 전시장 입구와 500m나 떨어져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외 선진전시장은 설계 때부터 국가철도와 연계하기 위해 전시장 안에 역사를 건립하고 있다. 경기지사 재임 시절 킨텍스를 고양시로 유치한 장본인이기도 한 임 대표는 지난 8월 22일 주주총회에서 지난 3년간의 경영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킨텍스 설립 이래 최초 연임에 성공했다. 만년 적자 경영을 계속해 온 킨텍스는 임 대표 취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킨텍스가 공개한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014년도 대비 약 200억원이 오른 603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도 13억 5000만원 적자에서 이듬해 12억 90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2005년 100억원의 적자를 냈던 킨텍스가 임 대표 취임으로 11년 만에 처음 흑자 경영을 달성한 것이다. 임 대표는 흑자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로 국제로터리 세계대회와 헤어월드 등의 대형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꼽고 있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내실 있는 전시회를 많이 유치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기초단체 첫 컨벤션뷰로 설립 실제 국비·도비·시비를 통한 예산(사업보조금) 확보가 2014년 9월 임 대표 취임 이후 대폭 증가했다. 2014년 14억원이었던 사업보조금은 올해 약 7배로 늘었다. 이런 사업비 증대는 보다 효과적인 전시운영을 가능하게 했고 직원들에게는 마케팅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 킨텍스가 직접 주관하는 전시회도 크게 늘었다. 2014년 9건에 불과했던 주관 전시회 수는 2016년 1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최대 관람객이 방문하는 서울모터쇼를 비롯해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K-Beauty 박람회도 킨텍스가 직접 주관한다. 임 대표는 지방 출자기관 경영평가에서도 매년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기록했다. 킨텍스 인근이 고양시 관광특구로 지정되고,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고양시에 컨벤션뷰로가 설립됐다. 컨벤션뷰로는 각종 국제행사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안내 등을 하는 관광·마이스 전문 조직이다. 임 대표는 “제3전시장 건립으로 킨텍스와 한국 마이스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한다”며 “복합마이스산업단지 구성을 위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주변지역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중앙정부에서 전략지역을 지정해 집중 육성하는 정책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거울없는 미러리스차가 온다

    거울없는 미러리스차가 온다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등 후사경이 없는 ‘미러리스’(Mirrorless) 자동차’의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일본 파나소닉은 도요타 자동차에 ‘전자식 룸미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자식 룸미러는 기존의 거울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를 결합해 차 후방을 확인하는 장치다. 파나소닉은 이번에 개발된 전자식 룸미러는 일반적인 룸미러보다 시야가 넓어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먼 곳까지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량 뒤쪽에 카메라를 설치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뒷사람이나 물건이 비쳐 보이지 않는다. 야간에도 보다 선명하게 후방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해당 전자식 룸미러를 ‘복시’ ‘노아’ 등 4개 차종의 미니밴에 탑재할 계획이다. 가격은 우리 돈 60만원 정도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양산차에 미러리스 개념을 도입하면서 차에서 거울을 떼는 자동차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몇 년 전부터 경쟁적으로 미러리스 차를 선보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14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미러리스카 XL1을 공개했다. BMW도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한 i8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도 ‘엔듀로’(Enduro)와 ‘인트라도’(Intrado) 등 콘셉트카를 만들며 차 안에 거울을 모두 없앴다. 이처럼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하듯 거울없는 차는 만드는 건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전자식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를 달 경우 운전자의 시아각은 눈에 띄게 확대된다. 통상 일반적인 승용차의 사이드미러의 시야각은 약 15도에 불과하지만, 미러리스카의 시아각은 약 5배에 달하는 80도까지 넓어진다. 주행 중 공기저항도 크게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에선 승용차에서 사이드미러를 없애면 공기저항이 약 8% 가량 줄어들어 연비가 2%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풍절음(바람소리)가 줄어들면서 정숙성에도 도움이 된다. 법개정에도 분주하다. 유엔 자동차기준 세계포럼(UNECE/WP29)은 2015년 카메라와 모니터가 거울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제공한다면 사이드미러 설치 의무를 없애도록 안전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 정부는 자동차에 후시경을 반드시 장착하도록 한 현행 자동차 보안기준을 없앴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거울 방식의 사이드미러를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차에서 거울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안전과 직결된 장비인 만큼 내구성과 화질 등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아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는 장점도 많지만 이물질이 묻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질 수 있고, 기존 거울에 비해 갑작스런 고장에 대처하는 능력도 떨어지는 등 단점도 분명하다“면서 “시스템의 안전성과 내구성 확보가 대중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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