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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투혼’ 브런슨, 3쿼터 등장에 뉴욕 팬들 열광

    ‘부상 투혼’ 브런슨, 3쿼터 등장에 뉴욕 팬들 열광

    오른쪽 다리 부상에서 돌아온 제일런 브런슨(27)이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열광한 팬들에게 역전승을 선물했다. 그가 득점한 29점 가운데 24점이 후반에 나왔다. 뉴욕은 9일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4강 플레이오프(4선승제) 2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30-121로 제압하면서 시리즈 2연승을 내달렸다. 1쿼터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친 브런슨이 2쿼터에 뛰지 못하는 동안 인디애나는 전반을 73-63으로 앞서 나갔다. 3쿼터 시작 직전 브런슨은 몸을 풀기 위해 나타났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후반전 시작할 때 브런슨이 코트로 돌아와 닉스 팬들은 열광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54년 전 이날 뉴욕 닉스가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부상 투혼을 발휘한 브런슨의 경기는 그날 경기와 유사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1970년 뉴욕과 LA 레이커스와의 챔피언 결정전 7차전, 부상에도 라커룸에서 나와 뛰었던 윌리스 리드(2023년 사망)가 닉스에 처음 우승컵을 안긴 것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브런슨이 복귀하자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브런슨에 힘을 얻은 뉴욕은 3쿼터에 99-91로 전세를 뒤집었다. 브런슨은 4쿼터에만 14점을 터뜨려 인디애나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29득점으로 브런슨의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40점 이상 달성은 중단됐다. 브런슨은 이날 발표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5위를 기록했다. 미국 출신 선수로는 가장 높아 미국 언론의 뜨거운 인물이 됐다. 뉴욕은 OG 오누노비와 돈테 디빈첸조가 28점씩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브런슨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2연패 했다.
  • NBA 신인상 웸반야마 “60패 당하고 싶지 않아”

    NBA 신인상 웸반야마 “60패 당하고 싶지 않아”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0·샌 안토니오)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7일 웸반야마가 만장일치로 2023~24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웸반야마는 1위표 99표를 독식하며 총점 495점을 받았다. 신인상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건 1984년 랄프 샘프슨, 1990년 데이비드 로빈슨, 2011년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은퇴), 2013년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2016년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에 이어 여섯 번째다. 웸반야마는 구단을 통해 “나의 목표는 최선을 다해 힘을 돕고, 해가 갈수록 나아지는 것”이라며 “신인상은 나에게 큰 목표였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라고 밝혔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 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한 웸반야마의 신장 225㎝에 체중 100㎏에도 민첩하고 경기가 안정적이다. 올해 7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4득점, 10.6리바운드, 3.9어시스트, 3.6블록슛, 1.2스틸을 기록했다. 단일 시즌 평균 20득점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 이상을 기록하기는 1999~2000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샤킬 오닐(은퇴) 이후 24년 만이다. 이런 능력으로 외계인이란 별명도 붙었다. 웸반야마의 경기에도 샌 안토니오의 시즌 성적은 22승60패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11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웸반야마는 시즌 마지막 경기 직후 “내가 가장 좋은 팀에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 물론 60패도 당하고 싶지 않다”라며 “장기적으로 팀 동료들과 구단의 프로젝트를 100% 신뢰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쳇 홈그렌이 2위표 98표, 3위표 1표를 받아 295점으로 뒤를 이었다.
  • 클리블랜드 NBA 2R 막차…‘연전극‘ 주인공 미첼 “패배 지겨워”

    클리블랜드 NBA 2R 막차…‘연전극‘ 주인공 미첼 “패배 지겨워”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가드 도너번 미첼의 맹활약을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 막차를 탔다. 클리블랜드는 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7차전 올랜도 매직과 홈 경기에서 106-94로 승리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1라운드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오른 것은 ‘킹’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하던 2017~18 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챔피언결정전까지 나갔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져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2쿼터 한때 29-47로 18점이나 끌려가 패색이 감돌았다. 클리블랜드는 주전 센터인 재럿 앨런이 늑골 통증으로 5∼7차전에 모두 결장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첼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가 오히려 12점 차 승리를 따냈다. 미첼이 3쿼터에서 18점을 퍼부으며 역전승의 서막을 알렸다. 플레이오프 최종 7차전에서 18점 차를 뒤집은 것은 NBA가 해당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7~98 시즌 이후 최다 점수 차 역전 기록이다. 미첼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9리바운드·5어시스트)을 기록하면서 드라마틱한 승리로 클리블랜드의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미첼은 경기 직후 “1라운드 패배는 너무 지겹지 않나. 우리는 열심히 싸웠고, 나도 공격에 집중했다. 무릎 통증이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3개월 동안 재활할 수 있다. 그래서 정신력을 발휘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PO 2라운드 대진표가 완성됐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과 클리블랜드 ▲뉴욕과 인디애나가, 서부 콘퍼런스에선 ▲오클라호마 시티와 댈러스 ▲덴버와 미네소타가 지구별 4강전인 PO 2라운드(4선승제)를 치른다.
  • 에드워즈 43득점 ‘원맨쇼’…미네소타 20년 만의 2R 첫승

    에드워즈 43득점 ‘원맨쇼’…미네소타 20년 만의 2R 첫승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출발했다. 미네소타는 5일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준결승 2라운드(4선승제) 1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106-99로 승리했다. 미네소타가 PO 2라운드에서 승리한 것은 2004년 5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 이후 20년 만이다.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41점·7리바운드·3어시스트)가 폭발력을 발휘했고, 칼 앤서니 타운스(20점·4리바운드·3어시스트)와 올해의 식스맨 상을 수상한 나즈 리드(16점·4리바운드·3어시스트)가 힘을 보탰다. 전반 44-40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맞은 미네소타는 한때 7점차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3쿼터 막판 덴버의 잇따른 실수를 놓치지 않고 73-7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 덴버의 자말 머레이의 3점슛과 자유투가 터지면서 다시 역전됐다. 하지만 에드워즈가 ‘원맨쇼’를 펼치며 펄펄 날았고, 타운스가 4쿼터 중반 5번째 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대신 들어온 리드가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4쿼터에서만 14점을 집중시키면서 승리의 무게추가 기울었다. 덴버도 쉽사리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니콜라 요키치가 골밑 득점과 3점슛을 터뜨리며 5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시간이 없었다. 덴버는 요키치(32점·8리바운드·9어시스트)와 머레이(17점·4어시스트)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머레이가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PO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를 4승1패로 돌려세웠던 덴버는 2라운드 1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29일 피닉스와 1라운드 4차전 도중 마이크 콘리와 충돌해 무릎을 다쳐 수술받은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감독은 이날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나와 경기를 지휘했다. 양 팀은 오는 7일 이 곳에서 2차전을 벌인다.
  • WKBL 격랑의 시대로…박지수, 전격 튀르키예 리그 진출

    WKBL 격랑의 시대로…박지수, 전격 튀르키예 리그 진출

    한국 여자 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국내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 리그에 진출한다. 2023~24시즌까지 박지수가 몸담았던 청주 KB는 3일 박지수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KB는 “지난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다”면서 “이후 면담 끝에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KB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임의해지 방식으로 동행을 멈추고 대승적 차원에서 박지수의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뜻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소속팀뿐 아니라 WKBL 소속 전체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복귀 방식은 WKBL 이사회가 따로 정한다. KB는 “임의해지 절차를 밟기에 앞서 박지수가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먼저 체결하도록 했다”며 “양측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최종 합의에 이른 걸 확인한 후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 함께하지 못해 팬분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17시즌 KB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박지수는 8시즌 동안 WKBL에서 활약하며 챔프전 및 통합 우승 2회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4회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 3회, 리바운드왕 6회, 블록 1위 5회, t신인왕, 정규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등을 수상했다. 박지수는 오는 9월 초 튀르키예로 떠나 새 팀에 합류한다. 그때까지는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박지수는 2023~24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사상 최초로 8관왕에 오른 뒤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당시 박지수는 “꼭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더라도 해외 리그에서 뛰고픈 마음이 커졌던 시즌”이라며 “이 리그에서는 다 나보다 작다. 또 해외 선수들과 비교에서 내가 여기서 더 좋아진 게 있을까 생각해보면 냉정하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해 아산 우리은행을 임의 해지 방식으로 떠난 박지현에 이어 박지수도 해외로 향하게 되며 2024~25시즌 WKBL 판도가 벌써 요동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한 2023~24시즌 꼴찌 부산 BNK가 가장 알차게 전력 보강을 했다.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우승 주력 멤버 중 김단비만 남고 모두 흩어졌다. 박지수 다음가는 WKBL 센터 진안은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 뉴욕은 필라델피아 떨구고, 인디애나는 밀워키 제치고…동부 4강 격돌

    뉴욕은 필라델피아 떨구고, 인디애나는 밀워키 제치고…동부 4강 격돌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결국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제치고 2시즌 연속 동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동부 2번 시드 뉴욕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8강 PO(7전4승제) 6차전 원정 경기에서 7번 시드 필라델피아를 118-115로 물리쳤다. 뉴욕은 41점 12어시스트를 뿜어낸 제일런 브런슨을 앞세워 조엘 엠비드(39점 13리바운드)가 분전한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4강에 진출한 뉴욕은 오는 7일부터 3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4승2패로 제친 6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놓고 7전4승제로 격돌한다. 1쿼터에 무려 22점을 앞섰던 뉴욕은 2쿼터 들어 흐름을 내줘 막판 역전당한 뒤 3쿼터에는 끌려다니다가 막판 동점을 이뤘다. 4쿼터는 접전 속에 근소하게 앞서던 뉴욕은 쿼터 종료 2분 43초를 앞두고 109-101로 간격을 벌려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켈리 우브레 주니어에게 3점포, 타이리스 맥시에게 레이업, 우브레 주니어에게 덩크 등 연속 8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11초 전에는 109-108로 쫓겼다. 뉴욕은 브런슨의 점퍼로 한숨을 돌렸으나 34초를 남기고는 맥시에게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를 묶어 3점을 두들겨 맞으며 111-111 동점을 허용했다. 뉴욕은 종료 24.4초 전 조시 하트가 3점포를 뿜어내며 슛으로 다시 앞서 나간 뒤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승리를 지켰다. 인디애나는 안방인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8강 PO 6차전에서 벤치 멤버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를 120-98로 물리치고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던 2014년 이후 10년 만에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인디애나는 벤치에서 출발한 오비 토핀이 24분 27초를 뛰며 21점에 8리바운드, T.J. 매코널은 22분 52초를 뛰며 20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선발보다 더 매서운 솜씨를 뽐냈다. 밀워키는 지난 2경기에서 결장한 데미안 릴러드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딛고 28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간판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부재가 너무 컸다.
  • 운동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뭐? [달콤한 사이언스]

    운동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뭐? [달콤한 사이언스]

    몇 달 뒤인 7월 말이면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선수들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일주기 리듬이라고 하는 신체 리듬이다. 실제로 시차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튀르키예 도쿠즈 에이륄대 생리학과, 체육교육학과, 이을디즈 공과대 통계학과 공동 연구팀이 신체 시계가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NBA 리그 선수들의 홈 경기와 원정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한 첫 연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연대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 5월 2일 자에 실렸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운동 경기인 NBA 소속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미국의 5개 시간대를 이동한다. 일주기 리듬(CR)은 하루 24시간 동안 신체의 수면-각성 패턴이다. CR 단계 이동은 하루 중 취침 시간이나 기상 시간이 더 일찍 또는 더 늦춰지는 것을 말한다. 신체 시계가 환경과 동기화되지 않아 불면증, 주간 피로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프로 NBA 선수들의 시차 이동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프로농구(NBA) 21시즌 연속 2만 5016번의 정규 경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경기가 열린 도시의 시간대를 파악해 팀 전체의 CR을 계산했다. 그 결과, 시간대와 피로도가 NBA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기 리듬과 연계된 선수들의 수면-각성 주기가 현지 시각보다 앞서 있을 때 홈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둔다는 사실이다. 서부 표준시(PDT) 지역 홈 팀이 동부 표준시(EDT) 시간대의 팀과 경기를 치를 때는, EDT 홈 팀이 PDT 팀을 상대할 때보다 승률 차이가 10% 가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PDT 팀이 EDT 팀과 홈에서 경기할 때 승률은 63.5%지만, EDT 팀이 PDT를 홈으로 불러 경기하면 승률은 55%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처럼 여러 시간대를 가진 나라에서는 서쪽으로 이동하면 경기력이 향상되는 반면, 동쪽으로 이동하면 경기력이 저하된다. 예를 들어, LA 레이커스가 동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홈 경기를 치르는 경우, 레이커스는 다음 홈 경기에서 CR 우위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선수들의 생체 시계가 홈 경기장이나 경기장이 위치한 현지 시각보다 늦거나 동기화하지 않으면, 팀들은 같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만 아시크고즈 도쿠즈 에이륄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코치진과 팀은 경기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 시간대 이동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쉽게 말하자면, 시간대가 다른 곳으로 경기하러 갈 때는 현지 시각에 익숙해져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NBA 보스턴 ‘봄 좀비’ 마이애미 제치고 동부 4강 진출

    NBA 보스턴 ‘봄 좀비’ 마이애미 제치고 동부 4강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봄 좀비’ 마이애미 히트를 뿌리치고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PO 1라운드 마이애미와의 동부 콘퍼런스 5차전에서 118-84로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4강에 합류했다. 이날 보스턴은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마이애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1쿼터부터 41-23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이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다. 4쿼터 막판 한때 37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제일런 브라운(25점·6리바운드)과 데릭 화이트(25점·5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16점·12리바운드)이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보스턴으로선 의미 있는 승리였다. 보스턴은 2019~20시즌 마이애미에 막혀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고 2021~22시즌, 2022~23시즌에도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마이애미의 벽을 넘지 못했던 터였다. 이날 승리는 보스턴이 ‘마이애미 포비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댈러스 매버릭스는 이날 서부 콘퍼런스 PO에서 루카 돈치치(35점·7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원맨쇼를 앞세워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123-93으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을 3승2패로 만든 댈러스는 1승만 추가하면 PO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 46점 폭발한 ‘기적’의 맥시…필라델피아, 29초에 6점 쫓아가 연장 역전승하며 벼랑 끝 탈출

    46점 폭발한 ‘기적’의 맥시…필라델피아, 29초에 6점 쫓아가 연장 역전승하며 벼랑 끝 탈출

    타이리스 맥시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46점을 뿜어내며 벼랑 끝에 몰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구해냈다. 동부 콘퍼런스 7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7전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번 시드 뉴욕 닉스를 112-106으로 물리쳤다. 맥시의 활약에 조엘 엠비드가 1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보탰다. 앞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PO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필라델피아는 2승3패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3일 홈에서 열리는 6차전으로 끌고 갔다. 흐름이 크게 오고 갔다. 4쿼터 초반에는 5점 차까지 앞섰던 필라델피아는 중반 이후 역전당해 끌려갔다. 4쿼터 종료 29초를 남기고 뉴욕의 마일스 맥브라이드의 점퍼가 꽂혔을 때는 90-96으로 뒤처졌다. 필라델피아가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맥시가 요술을 부렸다. 4쿼터 종료 25초 전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상대 반칙을 끌어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94-96으로 순식간에 간격을 좁혔다. 뉴욕은 조시 하트가 쿼터 종료 15초 전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놓치며 3점 차가 됐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종료 9초 전 맥시가 10m가 넘는 동점 장거리 3점포를 꽂아 연장전을 성사했다. 연장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106-106 동점 상황에서 필라델피아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의 레이업에 이어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맥시가 각각 자유투 2개를 성공, 연속 6득점 하며 승리를 움켜쥐었다. 뉴욕은 2차전에서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뒤지다가 역전승했으나 이날은 29초 동안 6점을 지키지 못해 PO 2라운드 진출을 결정짓지 못했다. 제일런 브런슨이 3점슛 4개 포함 40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 ‘머리 또 결승포’ 덴버 NBA 4강 PO 진격…천적에 막힌 르브론의 레이커스 조기 탈락

    ‘머리 또 결승포’ 덴버 NBA 4강 PO 진격…천적에 막힌 르브론의 레이커스 조기 탈락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를 디딤돌 삼아 4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자말 머리가 또 결승포를 뿜어냈다.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 덴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8강 PO(7전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7번 시드 레이커스를 108-106으로 제쳤다. 시리즈 3연승 뒤 1패를 당했다가 1승을 추가하며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덴버는 전날 6번 시드 피닉스 선스에 4연승 하며 4강에 선착한 3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5월 4일부터 7전 4승제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다툰다. 레이커스는 2022년 12월 이후 덴버전 11연패를 끊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에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덴버에 4전 전패를 당하며 탈락한 바 있다. 이날도 2~3쿼터까지는 레이커스가 앞서다가 덴버가 뒷심을 발휘하며 접전으로 이끈 뒤 결국 승리를 따내는 양상이 반복됐다. 레이커스는 이날 10점 이상 간격을 벌리지는 못했으나 3쿼터 중반까지 67-58로 앞섰다. 이때까지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각각 16점 8어시스트와 16점 10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와 디안젤로 러셀이 각각 10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덴버는 3쿼터가 끝날 때까지 5분 남짓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3점슛 1방 포함 9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3점슛 2방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초반 6점 차까지 앞서다 시소게임을 이어간 덴버는 106-106으로 팽팽히 맞서던 4쿼터 종료 4초 전 머리가 자유투 라인에서 점퍼를 꽂아 홈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시간에 쫓긴 터리언 프린스가 하프라인에서 던진 3점슛이 림에 크게 못 미치며 덴버의 승리가 확정됐다. 덴버는 머리가 32점 7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머리는 지난 23일 2차전에서도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린 바 있다. 요키치도 25점에 2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에서는 제임스가 30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조기 탈락을 막지 못했다. 서부 1번 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8번 시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4연승 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원정 4차전에서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와 제일런 윌리엄스가 나란히 24점을 올리며 97-89로 이겼다. 동부 1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는 원정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02-88로 물리치고 3승1패를 기록, 4강 진출에 1승을 남겨 놓았다. 보스턴은 데릭 화이트가 3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보스턴은 다만 주전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가 2쿼터 막판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물러나는 돌발 변수가 생겼다.
  • 요키치·고든의 벽은 높았다…‘러셀 0점’ 레이커스, 덴버전 11연패로 PO 탈락 위기

    요키치·고든의 벽은 높았다…‘러셀 0점’ 레이커스, 덴버전 11연패로 PO 탈락 위기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 너기츠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원투 펀치의 분전에도 동료들의 외곽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덴버 상대 11연패 굴욕을 맛봤다. 덴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승제) 3차전 LA 레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105 이겼다. 3경기를 내리 따내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다음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승)와 피닉스 선스(2패)의 승자다.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요키치(24점 15리바운드 9도움)를 비롯해 4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득점했다. 에런 고든이 29점 15리바운드, 자말 머리가 22점 9도움을 기록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20점 10리바운드 맹활약했다. 17.9%(28개 중 5개)에 머문 3점슛 성공률의 아쉬움은 리바운드 우위(55-43)로 만회하면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뒤집었다.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이 무득점에 머물렀다. 제임스가 26점 9도움, 데이비스가 33점 15리바운드로 중심을 잡았으나 팀 3점 성공률이 18.5%(27개 중 5개)에 머물렀다. 오스틴 리브스도 22점을 넣었지만 후보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레이커스는 경기 초반 제임스의 블록슛, 루이 하치무라의 덩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러셀의 패스를 받은 데이비스도 두손으로 덩크를 꽂았다. 덴버의 패스를 끊은 제임스도 속공에서 상대 림을 폭격했다. 0-8로 밀린 덴버는 포터 주니어가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골밑을 파고든 고든도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요키치가 몸싸움을 활용해 쫓아갔으나 오스틴 리브스가 돌파로 득점하면서 1쿼터 10점 차로 앞섰다. 2쿼터에도 리브스가 레이커스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자 고든이 제임스를 밀어내고 골밑 점수를 올렸다. 벤치 득점이 나오지 않던 덴버는 레지 젝슨이 돌파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레이커스가 연속 실책을 범하고 3점 야투를 놓치는 사이 요키치가 속공으로 따라붙었다. 속도를 높인 제임스와 리브스가 레이업을 넣었고 고든이 풋백 득점하면서 레이커스의 53-49 근소한 우위로 전반이 끝났다.후반 시작과 함께 머리의 미들슛,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든 덴버는 포터 주니어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데이비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요키치를 상대로 연속 득점했다. 그러나 고든이 머리, 포터 주니어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넣은 뒤 머리가 3점슛을 터트렸다. 연속 실책으로 흐름을 내준 레이커스는 데이비스의 돌파로 추격했지만 요키치를 막지 못해 3쿼터 8점 뒤졌다. 제임스가 자유투 라인에서 슛을 던져 4쿼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외곽 공격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덴버는 요키치가 빠진 구간에서도 포터 주니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토린 프린스가 힘을 냈으나 어이없게 공을 놓친 제임스가 공격권을 내줬다. 요키치는 완급 조절하며 득점했고 데이비스는 골밑슛을 놓쳤다. 러셀의 외곽포도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덴버는 요키치의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뜨거운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동부 1위 보스턴 잡고 1승 1패

    뜨거운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동부 1위 보스턴 잡고 1승 1패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미프로농구(NBA) 동부 8강 플레이오프(7전 4승제) 2차전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뚫고 돌파하고 있다. 정규시즌 동부 2위 뉴욕 닉스와 14경기 차 압도적인 선두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보스턴은 에이스 테이텀의 28점 활약에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마이애미에 101-111로 패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봄 농구 막차를 탄 마이애미는 반격에 성공하면서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보스턴 AP 연합뉴스
  • 르브론, 요키치 상대 10연패 굴욕…머리 버저비터에 494일 만의 승리 눈앞에서 놓쳐

    르브론, 요키치 상대 10연패 굴욕…머리 버저비터에 494일 만의 승리 눈앞에서 놓쳐

    3쿼터 중반까지 LA 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20점을 앞섰다. 레이커스는 2022년 12월 17일 승리 이후 이어진 덴버전 9연패를 끊고 494일 만에 승리를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까지 슛을 16개 던져 3개만 성공하는 등 6점으로 잠잠하던 덴버의 자말 머리가 4쿼터에 14점을 폭발시켰고, 역전 버저비터까지 림에 꽂으며 레이커스를 10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서부 콘퍼런스 2위 덴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8강·7전4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8위로 7번 시드를 차지한 레이커스에게 101-9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2연승을 달린 덴버는 이제 2경기만 2라운드에 진출한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PO에 진출한 레이커스는 덴버를 상대로 10연패에 빠지며 조기 탈락의 적신호가 켜졌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결승에서 덴버와 만나 4연패로 쓴잔을 들이킨 바 있다. 1차전에서 2쿼터까지 경기를 주도하다 3쿼터부터 흐름을 내줘 103-114로 역전패한 레이커스는 이날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디안젤로 러셀이 전반에만 각각 24점, 18점을 넣으며 코트를 장악했다. 하지만 덴버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중심으로 3쿼터부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날 기록한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 가운데 15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후반에 몰아치며 덴버의 추격을 이끌었다. 요키치가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자 69-79로 간격을 좁혀 돌입한 4쿼터에서는 그렇게 터지지 않던 머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요키치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2분 12초 전 92-93으로 따라붙은 덴버는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에게 속공 덩크를 얻어맞으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3점포로 응수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고, 레이커스가 2점씩 달아나면 머리가 자유투 2개와 점퍼로 따라붙어 종료 30초 전 99-99를 이뤘다. 종료 16초 전 제임스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한 뒤 포터 주니어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덴버는 마지막 공격에서 머리가 데이비스를 상대로 1대1 공격을 시도, 블록슛을 피해 페이드어웨이 점퍼를 던졌고, 머리의 손을 떠난 공은 종료 버저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림을 갈랐다. 머리는 4쿼터에 8개 슛을 던져 6개를 성공하는 등 마지막 순간 제 역할을 해냈다.포터 주니어도 3점슛 6개 포함 22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32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등 26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또 덴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러셀도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올렸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동부 2위 뉴욕 닉스는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24점)과 조시 하트(21점), 단테 디빈첸조(19점) 등의 활약을 묶어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4-10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가 34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 자이언 없는 8번 시드 뉴올리언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잡을 뻔

    자이언 없는 8번 시드 뉴올리언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잡을 뻔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8번 시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정규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다잡았다가 놓쳤다. 뉴올리언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1라운드(7전 4승제) 원정 1차전에서 막판 뒷심을 부족으로 오클라호마시티에 92-94로 졌다. 정규 경기 49승 33패로 서부 7위에 자리한 뒤 플레이 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에 패해 8번 시드 결정전까지 밀렸다가 가까스로 PO에 올라온 뉴올리언스는 이날 에이스 자이언 윌리엄슨이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선전을 펼쳤다. 57승25패로 서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뉴올리언스와 8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았던 오클라호마시티는 험난한 PO를 예감한 하루였다. 5점 차 안팎의 접전이었지만 전반에 다소 우위를 보인 뉴올리언스는 3쿼터 들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제일런 윌리엄스가 각각 10점, 9점을 뽑아내며 힘을 낸 오클라호마시티에 흐름을 내줬다. 4쿼터 초반까지는 10점 차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CJ 매콜럼, 트레이 머피 3세, 조나스 발란슈나스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막판 허버트 존스의 3점 슛과 브랜든 잉그램의 레이업이 이어지며 90-88로 역전한 것.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길저스-알렉산더에 점퍼, 종료 33초 전 플로터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맞으며 90-93으로 재역전당했다. 뉴올리언스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92-94 상황에서 매콜럼이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뉴올리언스는 머피 3세가 21점, 매콜럼이 20점, 발란슈나스가 13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28점으로 활약했고, 윌리엄스가 19점 7리바운드, 쳇 홈그렌이 15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 ‘8번 시드 반란 안돼’ 보스턴, 3점슛 22개로 버틀러 없는 마이애미 20점 차 박살

    ‘8번 시드 반란 안돼’ 보스턴, 3점슛 22개로 버틀러 없는 마이애미 20점 차 박살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 보스턴 셀틱스가 8번 시드 반란이 일어날 틈도 주지 않을 기세다. 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8강·7전4승제) 1차전에서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114-94로 눌렀다. 이날 보스턴은 단 한 번도 동점이나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1쿼터 한 때 15점 차, 2쿼터 중반 18점 차, 3쿼터 막판 32점 차, 4쿼터 초반 34점 차로 앞서며 완벽하게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 동부 결승전에서 마이애미에 당한 패배(3승4패)를 작심하고 앙갚음하는 모양새였다. 보스턴은 이날 무려 22개의 3점 슛을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림을 융단 폭격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8점)와 데릭 화이트(20점), 샘 하우저(12점)가 각각 3점 슛 4개를 쏘아 올렸다. 보스턴은 출전 선수 8명 모두 3점포를 1개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23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고 제일런 브라운이 3점 슛 3개 포함 17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원투 펀치도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8번 시드의 반란을 일으키며 NBA 파이널까지 올라가 준우승했던 마이애미는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번 시즌 최고 승률 팀인 보스턴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뱀 아데바요가 2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딜런 라이트가 3점 슛 5개 포함 17점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가 16점으로 분전했다. 이날도 상위 시드가 하위 시드를 잡았다. 동부 3번 시드 밀워키 벅스는 PO 1라운드 1차전에서 6번 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9-94로 물리쳤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데미안 릴라드가 3점 슛 6개 포함 35점으로 불을 뿜었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36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서부 4번 시드 LA 클리퍼스는 제임스 하든(28점 8어시스트), 폴 조지(22점), 이비차 주바츠(20점 1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루카 돈치치(33점 13리바운드)와 카이리 어빙(31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7로 따돌렸다.
  • 르브론에 요키치는 벽인가…레이커스, 덴버전 9연패 허우적

    르브론에 요키치는 벽인가…레이커스, 덴버전 9연패 허우적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니콜라 요키치가 지휘하는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챔피언 덴버 너기츠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PO)를 포함해 9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 레이커스는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PO 1라운드(8강·7전4승제) 1차전에서 2번 시드 덴버에 103-114로 무릎을 꿇었다. 레이커스는 1년 4개월이 넘도록 덴버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2022~23시즌이던 2022년 12월 17일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지난 시즌 정규리그 1패, PO 서부 결승전 4연패,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연패에 이날 패배까지 덴버만 만나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이날 2쿼터 중반까지 레이커스가 12점 차로 앞서며 연패를 끊는 듯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이 덴버 쪽으로 향했다. 덴버는 수비 강도를 높이며 레이커스의 득점을 봉쇄하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레지 잭슨의 3점포, 애런 고든의 덩크, 요키치의 훅슛이 거푸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47-49로 간격을 좁혔다. 이후 덴버는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다. 이날 전반에 3점슛 6개를 넣었던 덴버는 3쿼터에만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가 4개 등 3점포 6방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뒤집어 오히려 14점 차까지 달아났다.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72-71로 역전에 성공한 덴버는 이후 자말 머리의 패스를 받은 요키치가 림 쪽으로 공을 띄워주자 고든이 앨리웁 덩크를 꽂으며 앞서나간 뒤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4쿼터에 레이커스가 7점 차로 간격을 좁히자 요키치가 이날 첫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상대를 다시 주저앉혔다. 덴버는 요키치가 32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머리도 22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고든까지 12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3명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포터 주니어도 19점 8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제임스가 27점 8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32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제임스와 데이비스는 전반에 19점, 18점을 넣었던 것에 견줘 후반에 화력이 잦아들어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PO 1라운드 1차전에서는 상위 시드 팀들이 하위 시드 팀들을 제압하며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동부 2번 시드 뉴욕 닉스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4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집중시킨 조쉬 하트(22점 1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1-104로 잡았다. 뉴욕이 제일런 브런슨(22점), 마일스 맥브라이드(21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반면 필라델피아는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23개나 내주는 등 리바운드에서 33-55로 밀렸던 데다 타이리스 맥시(33점)와 조엘 엠비드(29점)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서부 3번 시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앤서니 에드워즈(33점)와 칼 앤서니 타운스(19점)의 활약을 앞세워 6번 시드 피닉스 선스를 120-95로 완파했다. 만년 하위권이었던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돌풍으로 일으키며 PO에 진출해 20년 만에 PO 홈 경기 승리를 기록했다. 피닉스는 케빈 듀랜트가 31점, 데빈 부커가 18점을 넣었지만 리바운드에서 28-52로 밀리며 완패했다. 동부 4번 시드 클리블랜드는 도너번 미첼(30점)과 재럿 앨런(16점 1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5번 시드의 올랜도 매직을 97-83으로 물리쳤다.
  • ‘에이스 버틀러·자이언 없는데도’ 마이애미·뉴올리언스, 8번 시드 막차 타고 PO 진출…“보스턴, 오클라호마 나와!”

    ‘에이스 버틀러·자이언 없는데도’ 마이애미·뉴올리언스, 8번 시드 막차 타고 PO 진출…“보스턴, 오클라호마 나와!”

    마이애미 히트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에이스 지미 버틀러, 자이언 윌리엄슨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막차에 탑승했다. 동부 콘퍼런스 8위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동부 8번 시드 결정전에서 9위 시카고 불스를 112-9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동부 1위 보스턴 셀틱스와 PO 1라운드에서 격돌하게 됐다. 오는 22일 1차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에도 8번 시드로 PO에 올라 승승장구하며 동부 결승에서 보스턴을 4승3패로 물리치고 NBA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준우승했다. 이번 시즌 PO는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았다. 버틀러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PO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번 정규시즌에는 보스턴이 마이애미에 3전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이날 버틀러가 빠졌지만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타일러 히로(24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하이메 하케스 주니어(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는 1쿼터 4분가량 옥신각신했을 뿐 11-11에서 하케스 주니어의 점퍼에 추가 자유투, 3점포, 루카 요비치의 레이업, 히로의 플로터, 뱀 아데바요의 자유투 2방, 헤이우드 하이스미스의 플로터가 이어지며 연속 14점을 올려 간격을 벌렸고, 이후 단 한 번도 5점 이내로 쫓기지 않았다. 또 4쿼터 중반에는 29점 차로 앞서며 낙승했다. 시카고에서는 더마 드로잔이 22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시카고는 2시즌 연속 마이애미에 막혀 PO 진출이 좌절됐다. 뉴올리언스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인 토너먼트 서부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05-98로 물리치고 2년 만에 PO에 합류했다. 뉴올리언스도 22일 서부 정규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상대로 PO 1라운드를 시작한다. 뉴올리언스는 서부 7위였으나 8위 LA 레이커스와 7번 시드 결정전에서 패해 이날 10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친 정규 9위 새크라멘토와 마지막 한 장 남은 PO 티켓을 다퉜다. 뉴올리언스는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윌리엄슨이 왼쪽 다리 근육을 다쳐 이날 결장했다. 그러나 브랜던 잉그럼이 24점을 넣고, 요나스 발란슈나스가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뉴올리언스는 이날 2쿼터 초반까지는 밀렸으나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 순식간에 10점 이상으로 간격을 벌렸고,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폭스가 35점,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23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뉴올리언스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뉴올리언스는 그러나, 윌리엄슨이 2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여 오클라호마시티와 PO 1라운드를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정규리그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뉴올리언스에 2승1패로 앞섰다.
  • 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나윤정, ‘절친’ 박지수의 KB로 이적…‘해외 진출 선언’ 박지수는?

    2023~24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탠 가드 나윤정(26)이 챔피언결정전 상대이자 ‘절친’ 박지수가 있는 청주 KB로 둥지를 옮겼다. KB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나윤정과 연간 총액 1억 3000만원(연봉 9000만원·수당 4000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나윤정은 동기 박지수와 함께 분당경영고를 여고 농구 정상으로 이끈 선수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당시 박지수는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나윤정은 기대주였으나 내로라하는 선배 틈에서 성장이 더뎠다. 2022~23시즌까지는 경기당 평균 3~4점을 올리는 선수였는데 2023~24시즌 박혜진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출전 시간이 늘었고, 시즌 초반 어깨 부상을 딛고 정규 26경기를 뛰며 평균 7.2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최고의 시즌을 썼다. 특히 KB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승부처에 3점슛을 폭발시킨 것을 비롯해 13점을 올리는 등 벤치 멤버로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직후에는 박지수와 눈물의 포옹을 나눠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윤정은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KB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윤정이 KB에 합류했지만 박지수와 8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가 지난 4일 WKBL 정규시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등 트로피 8개를 휩쓴 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어도 해외리그에서 뛰고 싶다. 냉정하게 보면 외국 선수들과 비교해서 성장 속도가 더디다”며 “더 큰 선수가 돼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해외 재도전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박지수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KB는 이번 FA 시장이 정리되면 박지수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지수가 새 시즌부터 해외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면 우리은행 박지현처럼 임의 해지로 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박지수가 KB에서 더 뛰며 구단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 마이애미, 또 8번 시드 기적 연출?…일단 7번 시드전 패배 작년 데자뷔

    마이애미, 또 8번 시드 기적 연출?…일단 7번 시드전 패배 작년 데자뷔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또 ‘8번 시드의 기적’을 연출하는 것일까.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정규시즌 8위 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104-105로 무릎을 꿇어 8번 시드 결정전으로 밀렸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21일부터 정규 2위 뉴욕 닉스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를 치른다. NBA는 각 콘퍼런스 정규 1~6위가 8강 PO에 직행하고 7~10위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벌여 막차를 탈 두 팀을 가린다. 7위와 8위 경기 승자가 7번 시드를 챙기고, 패자는 9위와 10위 경기 승자와 8번 시드를 다투는 방식이다. 타일러 히로(25점·3점슛 4개 9어시스트), 지미 버틀러(19점)가 활약한 마이애미는 2쿼터 막판 14점, 3쿼터 초반 13점 차로 앞서며 7번 시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조엘 엠비드(23점 15리바운드)와 니콜라스 바텀(20점·3점슛 6개), 타이리스 맥시(19점)가 분발한 필라델피아에 쫓겨 4쿼터에선 5점 내 접전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36초 전 켈리 우브레 주니어(9점)에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 25초 전 맥시에 자유투 2개를 내주며 96-101로 뒤처져 승리를 잃었다. 그러나 마이애미엔 8강 PO 합류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 이날 정규 10위 애틀랜타 호크스를 131-116으로 주저앉힌 9위 시카고 불스와 20일 8번 시드 결정전을 치른다. 마이애미로서는 버틀러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에도 마이애미는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애틀랜타에 패한 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를 제치고 8강 PO에 합류했고, 이후 돌풍의 팀이 되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치고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8번 시드의 기적’을 썼다. NBA에서 8번 시드 팀이 챔프전까지 진출한 건 마이애미가 역대 두 번째였다. 시카고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42점(9리바운드)을 넣으며 인생 경기를 펼친 코비 화이트의 활약에 니콜라 부세비치(24점 12리바운드), 더마 드로잔(22점 9어시스트)의 힘을 보태 2년 만의 PO 복귀 희망을 이어갔다.
  • 커리, 3년 만에 PO 불발…르브론은 요키치와 복수 혈전

    커리, 3년 만에 PO 불발…르브론은 요키치와 복수 혈전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슛도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발됐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5시즌 연속 PO행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10위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9위 새크라멘토 킹스에 94-118로 무릎을 꿇어 8강 PO 합류가 무산됐다. 커리가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클레이 톰프슨이 32분을 뛰며 1점도 넣지 못한 탓이 컸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초반을 제외하곤 줄곧 새크라멘토에 끌려다녔다. 3쿼터 초반 1점 차까지 추격한 게 전부였다. 이후 키건 머리와 디에런 폭스, 해리슨 반스가 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뒤처졌고, 4쿼터 중반에는 20점 차 이상 간격이 벌어져 추격 의지를 잃었다. 골든스테이트가 8강 PO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2020~21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레이커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거푸 무릎을 꿇은 이후 3시즌 만이다. 2009~10시즌 데뷔해 15번째 시즌을 마무리한 커리는 PO를 놓친 역대 6번째 시즌이 됐다. 특히 최근 5년간 3차례나 PO를 놓쳤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머리가 32점, 폭스가 24점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제임스가 이끄는 서부 8위 레이커스에 106-110으로 패한 7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19일 8번 시드를 다투게 됐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번 시드를 움켜쥐며 5시즌 연속 8강 PO에 진출했다. 제임스가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디앤젤로 러셀(21점)과 앤서니 데이비스(20점)도 승리를 거들었다. 1984년생으로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임스는 17번째 PO를 맞게 됐다. 2쿼터 초반까지 뉴올리언스에 밀리던 레이커스는 2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은 제임스를 앞세워 흐름을 찾아갔고, 3쿼터 중반에는 18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83-7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레이커스는 자이언 윌리엄슨(40점·11리바운드)에 밀려 경기 종료 3분 19초 전에는 95-9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윌리엄슨이 레이업 착지 도중 부상을 당했는지 이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시소 게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러셀이 3점 슛을 터뜨리며 104-10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서부 정규 2위를 차지한 덴버 너기츠와 7전 4승제로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을 다툰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결승에서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덴버에 4연패를 당하며 탈락한 수모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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