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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에 나타난 만취녀, 뒹굴다 벌떡 일어나더니...

    공항에 나타난 만취녀, 뒹굴다 벌떡 일어나더니...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과도하게 술을 마신 여자가 공항에서 난동을 부렸다. 여자는 한동한 추태를 보이다가 비행기에 타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비행기에는 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0대로 보이는 익명의 여자의 술주정은 인터넷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누군가 영상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국제공항에 나타난 만취녀’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장소는 아르헨티나의 에세이사 국제공항으로 추정된다. 아르헨티나 억양으로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보아 여자는 아르헨티나인으로 보인다.여자는 공항 바닥에 쓰러지듯 앉아 “베일리스를 마셨다”고 말한다. 베일리스는 밀크쵸코 맛이 나는 위스키다. 여자는 바닥에 뒹굴면서 “이 여자 마음에 들어?” “신문기자 오라고 해!”라는 등 엉뚱한 말을 쏟아낸다. “나에게는 절대 못이겨”라면서 누군가와 싸움을 하는 듯한 말도 한다. 주변에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여자는 “경찰 X이나 먹으라고 해”라고 막말로 대답한다. 그러다 갑자기 위기(?)상황이 발생한다. 바닥에서 뒹굴던 여자는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서 게이트 쪽으로 달려갔다. 동영상은 여기에서 끊겨 여자가 비행기에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건을 보도한 현지 언론들은 “취한 정도로 보아 여자가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여자가 분명 공항경찰의 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맨유 VS 아스날]승부는 루니 발끝에서 갈린다

    [맨유 VS 아스날]승부는 루니 발끝에서 갈린다

    오는 일요일 펼쳐질 맨유 대 아스날의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매체에서는 올해도 지난 시즌 아스날을 버리고 맨유로 합류한 반 페르시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에는 전통적으로 아스날만 만나면 펄펄 나는, 그리고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많은 기록을 수립했던 웨인 루니가 또 다른 신기록 수립을 노리고 있다. 이날 승부는 루니가 득점을 하느냐, 루니를 잘 막아내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웨인 루니 아스날의 무패행진을 ‘2차례’ 종결시키다 루니는 특히 역사적으로 아스날이 ‘잘 나갈 때’마다 아스날을 격추시킨 경험이 있는, 아스날로서는 ‘악연’이라고 부를만한 선수다. 에버튼 시절의 루니를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등극시켰던 골이 바로 아스날을 상대로 나왔다. 당시 나이 16세 360일의 ‘소년’이었던 루니는 아스날의 레전드 골키퍼인 데이비드 시먼이 지키고 있던 골문에 날린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3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아스날에 제동을 걸며 당시 EPL 최연소 득점자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는 또 한 번 아스날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EPL 팬들에게 널리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장면이다. 아스날 팬들이 맨유에 승리를 거두리라 믿으며 ‘50경기 무패행진’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경기에서, 루니는 솔 캠벨 앞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 반 니스텔루이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경기 직후 만천하에 공개된 것처럼,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장면은 명백한 ‘다이빙’이었다. 에버튼 시절 30경기 무패를 끊어낸 것도 루니인데, 같은 선수의 다이빙으로 인해 49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아스날이 분노한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루니와 아스날의 ‘악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 루니가 아스날을 상대로 수립한 기록들과 새로운 기록 도전 루니는 유독 아스날을 상대로 그의 커리어에 남을 많은 기록을 만들어냈는데, 그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EPL 데뷔골(당시 최연소 득점) 2) 맨유 이적후 첫 EPL 골 3) 리그 통산 100호 골 4) 맨유 통산 150호 골 맨유에게는 희소식, 아스날에게는 불길한 소식이지만, 루니는 EPL 새로운 기록에 딱 1골을 남겨두고 있다. 루니는 현재까지 ‘일요일에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49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루니가 아스날 전에서 1골을 추가할 경우, 루니는 EPL 출범 이후 최초로 ‘일요일에 펼쳐진 경기’에서 50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 ‘8대 2’의 악몽과 물 오른 루니의 프리킥 능력 맨유와 아스날 대결의 역사에 길이 남을 ‘8 대 2’라는 스코어를 남긴 경기에서, 그렇게 많은 점수차가 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 역시 루니였다. 루니는 이날 프리킥으로만 2골을 뽑아내며 아스날 선수들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루니는 이번 시즌 물 오른 프리킥 능력을 선보이며, 이미 프리킥으로만 3골을 기록중이다. 왼발 프리킥에 능한 반 페르시와, 오른발 프리킥에 물이 오른 루니를 고려하면 아스날 수비진으로선 프리킥이 가능한 지역에서 반칙을 범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1200년 전 제물로 바쳐진 ‘견공 미이라’ 무더기로 발견

    1200년 전 제물로 바쳐진 ‘견공 미이라’ 무더기로 발견

    10세기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페루 ‘전설의 파크’에서 137마리 개의 유골이 발굴됐다고 현지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발견된 유골 중 일부는 미이라화 되어 보존상태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 유골들이 나온 곳은 ‘전설의 파크’ 내 마랑가 유적지다. 리마문명 초기에 원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곳이다. ’전설의 파크’ 관계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 전 의식이 행해지던 곳에서 개 유골들이 발견됐다”면서 “개들은 종교의식 때 희생된 동물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발견된 개 유골 중에는 모양이 이상하게 변한 게 적지 않았다. 종교의식을 치르면서 원주민들이 제물로 선택한 개의 신체를 훼손하고 변형시켰다는 것이다. ’전설의 파크’는 온전한 유골과 변형된 유골을 각각 분류해 분석 중이다. 개들은 나이에 따라 그룹을 지어 묻혀 있었다. 발굴에 참여한 관계자는 “당시 종교의식을 치를 때 원주민들이 제물로 올리는 개들을 나이에 따라 분류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페루 학계는 이번에 발견된 개 유골을 과거 문명의 종교의식 연구에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페루테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언제 우리가 아스날을 ‘진짜’ (우승후보) 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언제 우리가 아스날을 ‘진짜’ (우승후보) 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다. 그들은 주변의 의심에 이미 실력으로 대답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할 당시 맨유 주장 완장을 찼고 최근 은퇴 후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중 하나로 역사에 남은 게리 네빌. 그런 그가 현역 당시 자신의 최대앙숙이었던 아스날을 예찬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 맨유 대 아스날 전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축구방송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게리 네빌은 아스날 대 도르트문트 전 이후 “아스날은 오늘 경기에서 환상적인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며 칭찬에 나섰다. 아스날의 고질적인 문제가 수비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게리 네빌이다. “언제 우리가 아스날을 ‘진짜’ (우승후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게리 네빌은 “지금부터”라며 “아스날은 이미 그들에 대한 주변의 의심에 실력으로 대답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바로 전날, 네빌과 같은 팀에서 뛰었고 지금도 맨유에서 뛰고 있는 웨인 루니가 “3월에 아스날이 어디에 있는지 지켜보자”고 다소 의문을 나타낸 것과 상반된 반응이었다. 게리 네빌은 이어 “이번 주말에 아스날이 만약 맨유에게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아스날은 사람들이 모두 미끄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던 ‘죽음의 3연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이탈리아에 ‘대머리’ 모나리자가 등장은 까닭은?

    이탈리아에 ‘대머리’ 모나리자가 등장은 까닭은?

    신비의 표정을 짓고 있는 모나리자. 그런 모나리자가 대머리라면 과연 어떨까? 궁금증은 최근 유럽에서 시작된 캠페인을 보면 바로 풀린다. 이탈리아에서 대머리 모나리자를 앞세운 암치료 캠페인이 시작돼 화제다. 약간은 충격적이면서도 이색적인 캠페인은 무료 암치료운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단체인 재단 안트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기획했다. 안트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암환자를 대상으로 무료-가정방문 치료를 실시하자며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35주년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안트는 “종양은 인생을 바꾸지만 인생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슬로건을 가장 잘 나타내는 그림을 찾다가 떠올린 아이디어가 대머리 모나리자다.모나리자가 항암치료를 받고 대머리가 된다고 해도 그림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니 슬로건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안트의 관계자는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강조하는 데 캠페인의 목적이 있다”면서 “암이 인생을 한순간에 뒤틀어버릴 수도 있지만 결코 삶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내년까지 대머리 모나리자 캠페인을 계속할 예정이다. 사진=안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메시 부인 로쿠소 ‘여신급’ 몸매 비결 공개!

    메시 부인 로쿠소 ‘여신급’ 몸매 비결 공개!

    월드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25)의 빼어난 몸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쿠소는 지난해 첫 아들 티아고를 출산했다. 티아고는 지난 2일 첫 돌을 맞았다. 하지만 정작 관심은 티아고보다 엄마가 된 로쿠소에 쏠리고 있다. 출산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고 빼어난 몸매를 회복하면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로쿠소가 최단시간에 처녀 때의 몸매를 되찾았다”면서 비결은 우월(?) 유전자와 함께 줌바에 있다고 보도했다. 줌바는 1990년대 중반 남미 콜롬비아에서 시작된 댄스다. 근육운동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줌바는 에어로빅과 남미 특유의 댄스를 혼합한 피지컬 피트니스다. 배경음악으론 살사, 메렌게, 쿰비아, 레게톤, 삼바 등 흥겨운 라틴음악이 사용된다. 줌바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1년 줌바피트니스협회가 설립됐다. 지금은 마돈나, 샤키라, 제니퍼 로페스, 미셸 오바마 등이 즐기는 피트니스가 됐다. 빼어난 몸매가 줌바 덕이라는 아르헨티나 언론의 보도는 최근 로쿠소가 인터넷에 사진 1장을 올리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로쿠소는 “사랑하는 친구 다니엘라와 줌바 수업을 받고 있다”면서 인터넷에 사진을 띄웠다.아르헨티나 언론은 “로쿠소가 개인교사까지 두고 줌바를 즐기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흠잡을 데 없는 몸매의 비결은 줌바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시우닷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 가능한 3가지 이유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 가능한 3가지 이유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던 바와 같이 지난 주말 아스날 대 리버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날은 ‘진짜 우승후보’로, 리버풀은 ‘4위권 진입’이 이번 시즌의 목표인 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날이 드디어 긴 ‘무관의 한’을 끊어낼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의 리그 우승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구체적 정황을 살펴봤다. 1. 10경기 승점 25점, ‘무패우승’ 때보다 좋은 출발 아스날은 벵거 감독아래 지금까지 총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10라운드까지 성적을 놓고볼 때, 이번 시즌 아스날은 그 3시즌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했다. 특히 아스날이 가장 큰 자랑거리로 삼고 있는 무패우승 시절의 승점 또한 넘어섰다. 아스날이 우승을 차지했던 시즌의 10경기 승점은 아래와 같다. 1) 1997-98시즌 10경기 6승 4무 승점 22점 2) 2001-02시즌 10경기 5승 4무 1패 승점 19점 3) 2003-04시즌 10경기 7승 3무 승점 24점 ?) 2013-14시즌 10경기 8승 1무 1패 승점 25점 물론, 예외는 있었다. 아스날이 유망주 정책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2007-08시즌, 그들은 리그에서 15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달리며(10경기 승점 26점) 파죽지세로 앞서나갔으나, 결국 막판 뒷심을 보이지 못하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들의 우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는 더 있다. 2. 유럽 4대 리그 중 가장 큰 점수차이 1위 아스날은 11월 6일까지 유럽 4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중 2위에 가장 많은 승점차인 5점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유럽 최고의 리그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팀’인 것이다. 라리가에선 1위 바르셀로나가 1점 차이로 2위 AT 마드리드에 앞서 있으며, 세리에A에서는 11경기에서 10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AS로마가 2위 나폴리에 3점 차이로 앞서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뮌헨이 도르트문트에 단 1점차로 앞서 있을 뿐이다. 3. 최고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의 리그 독주 앞에서 밝힌 숫자적인 팩트를 제외하고 사실 아스날의 리그 독주가 가장 놀라운 이유는 현재 그들의 성적이 지난 시즌 맹활약했던 주전 선수들이 이탈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지난 시즌 아스날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시오 월콧이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며, 산티 카솔라도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다. EPL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인 포돌스키 역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잉글랜드의 기대주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은 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뒤 지금까지 뛰지 못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부상 선수들이 1군 스쿼드에 복귀된다면 아스날은 더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게 된다. 시오 월콧은 기복이 있긴 하나,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빠른 날개 자원으로 아스날 측면 공격에 활기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포돌스키는 언제나 터질 수 있는 한 방을 가진 공격자원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 특유의 철학으로 키워낸 아론 램지, 슈제츠니 등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유망주를 선호하던 고집을 깨고 과감히 영입한 외질이 아스날의 클래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이번 시즌, 아스날은 분명한 ‘리그 우승 후보’임에 틀림없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해외여행 | seattle-시애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해외여행 | seattle-시애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인기 여행책의 저자이자 나름 여행 베테랑인 두 사람에게 의외의 공통점이 있었다. 아직 미국본토를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사실 미국은 그 자체로 새로운 챕터를 열어야 하는 곳이므로. 그런 그들에게 추천한 미국 여행 1번지는 시애틀이었다. ●그 女子 봉현 나를 웃게 만드는 도시 영화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에서 보았던, 상상해 오던 그 풍경이었다. 바다가 보이고, 산이 보이고 항구에는 배가 가득하며 그 안쪽으로 빼곡히 들어찬 빌딩 숲들. 그 사이사이에 크고 푸른 나무와 거리를 걷는 사람들. 하지만 어디에도 정체된 길이 없었다. 빌딩과 건물이 가득찬 것처럼 보였지만 여백이 많았다. 하늘을 가리지 않았고 바다를 남겨두었다. 내가 이곳에 와 있다는 명확한 풍경. 사람들의 시선에는 시애틀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낯선 이방인이지만 이 벅찬 풍경에 대한 시선으로 무언의 기억을 공유한다. 여행에서 본 풍경은 그래서 더욱 오랫동안 기억된다. 가을바람이 선선히 불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렸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언제나 이런 것이다. 여행지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 또한 이런 장소 때문이다. -김봉현 작가 시애틀은 생각했던 미국과 달랐다. 그동안 유럽과 중동, 인도 등을 오랜 시간 구석구석 여행했었지만 사실 미국 땅은 처음이었다. 아침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한, 만 하루를 거슬러 온 기분으로 마주한 시애틀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했다. 서울의 더운 여름을 한번에 씻어 내려주는 기분, 얼마 만의 가을바람이었을까. 두껍지 않은 가디건을 꺼내 입었다. 시애틀은 크지 않았다. 하염없이 걷거나 버스를 조금만 갈아타면 웬만한 장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시애틀 끝에서 끝까지 가도 택시로 30분 이상 걸리지 않았다. 영화 <만추>에 등장했던 ‘라이드 덕’이라는 오리를 닮은 수륙양용 투어버스도 탔다. 한 시간 반 가량의 유쾌한 도시 투어로, 센스만점의 운전기사의 장난과 신나는 노래와 함께 시애틀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다. 도심의 도로를 달리다가 그대로 강에 들어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왔던 수상 가옥과 항구의 풍경을 감상한 뒤 다시 육지로 올라오는 경험은 시애틀다운 ‘기발한’ 시간이었다. 마치 책의 목차를 파악하듯 도시를 빠르게 스캔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장소를 점찍어 둘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두 발로 걸어다니는 동안 시애틀은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천천히 걸으며 스타벅스 외에도 개성 있는 카페와 초콜릿 가게, 로컬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을 거리 곳곳에서 발견했다. 지미 헨드릭스가 기타를 샀다는 전당포(지금은 카페가 되었다), 갤러리와 꽃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언덕을 넘어 뻗은 길 사이사이로 바쁘지 않게 걸어가는 사람들. 시애틀은 그렇게 평화로웠다. 미국 록 음악과 영화의 온갖 기록을 담은 EMP박물관, 망치를 든 조형물이 있는 시애틀 아트뮤지엄 사이로 인디언이라 불리웠던 이들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천천히 걷다가 큰 나무들이 그늘진 광장에 앉아, 트럭에서 파는 스프와 짭짤한 핫도그를 먹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금세 세찬 비가 오는데도, 우산도 쓰지 않고 여유롭게 걷는 시애틀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걷기 편한 운동화와, 변덕스런 날씨를 대비해 비에 젖지 않는 옷을 입고 가방을 매고 한손엔 꽃과 책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시애틀을 여행하는 동안 본 거리의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차 대신 자전거를 탔고 누구든지 대화를 나누었으며 커피를 자주 마셨다. 사람들은 변덕스런 날씨에도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오히려 이것이 시애틀의 매력이라며. 여행이란,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잠시 낯선 이들과 살아보는 경험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될지, 평생에 단 한 번의 방문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다른 문화와 다른 일상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평범한 음식을 특별한 기분으로 맛보며, 낡은 것들에 놀라워하고, 익숙하기에 더욱 설레는 공간을 돌아보며 ‘이 곳에서 산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 보는 찰나의 기쁨. 그런 시간이 길지 않기에 더욱 아쉽고, 짧기에 더욱 값진 여행이 된다. 언제나 여행자로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속에 세계 곳곳의 사랑하는 도시를 담아두고 그리워할 수 있는 추억. 꽃향기 속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던, 바다와 하늘의 파란 빛이 가을바람 타고 불어오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봉현 작가는 2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며 그린 그림과 단상을 모아 지난 8월 그림 에세이집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를 묶여 냈다. 2013년 1월부터 <트래비>와 인연을 맺어 ‘봉현의 온더카미노’를 매월 연재하고 있다. blog www.bonh.kr ●그 남자 최갑수 시애틀에서 보낸 향기롭고 달콤한 가을의 며칠 여기는 시애틀이고 지금은 가을이다. 나는 지금 시애틀을 즐기고 있고 시애틀의 가을에게서 위로를 받고 있다. 어디에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이마를 벤 듯 스치고 지나간다. 심호흡을 하면 가슴 속 가득 차오르는 가을의 분위기. ‘어쨌거나 가을이 왔어.’ 해질녘의 가을 햇살은 설탕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고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생활에 지쳤거나, 일에 지쳤거나, 사람에 지쳤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지쳤을 때. 세상과 불화할 때,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낯선 이가 건네는 따뜻한 차 한잔이 엉망진창인 우리 인생을 위로해 준다고 믿고 있다. 그러니까 떠나는 거다.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지만 떠나야 할 이유는 넘쳐난다. -여행작가 최갑수 10월이다. 10월은 뭐랄까, 9월처럼 심각하지 않아서 좋고, 11월처럼 허망하지 않아서 좋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좋다. 그리고 여행. 10월만큼 여행에 어울리는 달이 있을까. 인디언식으로 10월을 이름짓는다면 아마도 ‘그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달’이라고 했을 거다. 어쨌든 10월엔 여행을 떠나는 거다. MP3에 좋아하는 음악을 가득 담고 소설 한 권 들고서 비행기를 타는 거다. 우리가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도서관에 가는 것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온갖 핑계를 대고 시애틀에 갔다. 비행기를 타고서 10시간을 훌쩍 날아 바다를 건넜다. 누군가 묻는다. 왜 하필 시애틀이냐고. 회색빛의 우중충한 구름이 뒤덮고 있는 도시. 빌딩숲 저편에서 습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눅눅하게 만드는 도시. 1년 중 화창한 날이 불과 55일에 불과한 도시 시애틀. “시애틀이라…, 꽤 괜찮은 도시지. 하지만 뭔가 하이라이트가 없지 않아? 차라리 샌프란시스코가 어떨까?” 시애틀에 간다고 하니 어느 선배 여행작가가 이렇게 말했다. “시애틀은 기타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가 나고 자란 곳이자 너바나와 펄잼의 주무대였죠.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됐던 도시기도 하구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와인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 정도면 제가 시애틀을 찾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하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냥 웃고 말았다. 아참, 커피도 있었지. 스타벅스가 탄생한 곳이 바로 시애틀이지. 아무튼 우리가 시애틀을 찾아야 할 이유는 찾지 않아야 할 이유보다도 많구나. ‘시애틀’에는 ’조정자’란 뜻이 담겨 있다. ‘시애틀’은 워싱턴 주가 되기 이전 이 지역 원주민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1852년 미국정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 지역에 거주하던 인디언 추장에게 땅을 팔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추장은 다음과 같은 편지로 미국정부에 답한다. “우리에게 땅을 사겠다는 생각은 이상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맑은 대기와 찬란한 물빛이 우리 것이 아닌 터에 그걸 어떻게 사겠다는 것인지요? (중략) 우리는 땅이 사람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땅에 속한다는 것을 압니다. (중략) 우리는 우리의 신이 그대들의 신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땅은 신에게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을 상하게 하는 것은 창조자를 능멸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당시 미국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는 이 편지에 감동해 그의 이름으로 도시를 이름지었다고 한다. 시애틀에서는 놀았다. 나는 여행의 본질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행히 우울하던 시애틀의 날씨는 둘째 날부터 화창하게 개었다. 어깨에는 찬란한 가을햇빛이 내려앉았고 도시 저편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먹고 마시고 놀기 충분히 좋은 날씨였다. 반바지에 스니커즈, 야구모자를 쓰고 이어폰을 꽂고 골목을 쏘다녔다. 손에는 스타벅스 커피잔 그란데 사이즈를 들고서 말이다. 이어폰에서는 커트 코베인이 흘러나왔다. 시애틀 펑크 록의 아이콘이었던 커트 코베인. 1994년 4월 8일 자택에서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던 그. 시신은 가루가 되어 위스카 강Wishkah River에 뿌려졌지. 시애틀에서 듣는 그의 음악은 감회가 새롭다. 워터프론트의 어느 야외 레스토랑에 앉아 있다. 잘 익은 시애틀 와인이 내 앞에 놓여 있고 나는 바다를 향해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찰칵. 시애틀에서의 어느 한때가 가을 공기 속에서 인화하고 있다. 마음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정한 것들이 돋아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행복이라는 건 세상에 살아가는 인간의 수만큼 많다. 그리고 내게는 내게 꼭 어울리는 행복이 있다. 나는 노을에 물들어 가는 와인잔을 빙글거리며 앉아 있다. 여기는 시애틀이고 지금은 10월이다. 시애틀의 몽환적인 숲,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 시애틀의 또 다른 별칭은 ‘숲의 도시’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올림픽 국립공원.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숲의 몽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트와일라잇>, <트윈픽스>, <씬 시티>, <다크 엔젤> 등의 초현실 판타지들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은 허리케인 릿지Hurricane Ridge. 해발 1,600m의 전망대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올림픽 공원 내의 최고봉인 올림푸스산2,430m을 바라볼 수 있다. 길을 가며 심심찮게 만나는 야생 노루가 국립공원에 왔음을 실감케 해준다. 가는 방법 올림픽 국립공원은 자동차가 없으면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애틀에서 올림픽 국립공원을 자동차로 가려면 타코마와 올림피아를 경유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시애틀 페리 터미널에서 도항선을 이용해 배에 차를 싣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 유류비, 시간비용 등을 고려할 때 저렴하다. 요금은 차 한 대당 11.25달러.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여행작가 최갑수는 시인으로 등단한 뒤 여행잡지 에디터를 거쳐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 인기 여행저서를 출간한 베테랑 여행작가다. blog blog.naver.com/ssoochoi ●봉현’s Pick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파이크 플레이스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양한 음악가들이 길거리 곳곳에서 연주를 했다. 오래 전부터 한자리에서만 오르간을 연주했다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을 켜는 여자와 기타를 치는 남자, 영화 <원스>를 연상시키게 하는 두 사람이 노래하고 있었다. 기분 좋은 음악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고 설레게 한다. 유명한 장소나 유적지의 기념품도 좋지만 나는 오래된 가게에 들르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찾아낼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빈티지 상점을 꼼꼼히 둘러보면 현지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엿볼 수 있다. 바랜 가방과 구두, 식탁을 장식했던 컵과 그릇, 천 조각 들은 마치 낯선 그들의 집에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는 시애틀 사람들의 생명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사람들의 손때와 세월이 묻은 일터에는 날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를 돋운다. 해가 뜨면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해가 지면 잔잔한 항구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그렇게 삶을 영위해 가며 청년도 노인도 함께 어우러져 그곳에 살고 있었다 -김봉현 작가 시장 초입에서부터 화려한 색과 향기의 꽃 가게가 가득하다. 커다란 꽃 한 다발에 10달러 남짓, 한 송이 한 송이가 생기 가득한 빛깔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지만 실제로는 보기 힘든, 얼굴만한 크기의 샛노오란 해바라기였다. ‘한 송이에 겨우 2달러’라는 말에 동행한 미국 친구에게 선물하고자 1송이를 주문하자 신문지로 대충 감은 해바라기를 건네준다. 친구는 자기 얼굴보다 더 큰 해바라기를 받아들고 너무너무 해맑게 웃는다.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일은 소박하지만 행복하다. 파이크 플레이스를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을 따라, 10여 명이 일행이 되었다. 유쾌한 청년에게 파이크 플레이스의 역사와 규모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친절한 배려와 함께 한 시간 남짓 동안 파이크 플레이스를 돌아볼 수 있었다. 시애틀의 메인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진 곳이었다. 다양한 가게와 사람들, 음악과 미술,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활기가 넘쳤다.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과일을 사거나 꽃을 사고,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고,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카페에 앉아 친구를 만났다. 아이들은 파이크 플레이스의 상징인 돼지 동상에 올라타기도 하고 가족들은 저녁식사로 먹을 생선과 과일을 고른다. 식탁에 놓을 꽃 한 송이도 잊지 않는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층의 프리마켓과 꽃과 과일, 생선가게 외에도 지하 3층에 걸쳐 여러 가게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할머니가 입었을 것만 같은 드레스와 아이에게 직접 만들어 입혔을 바랜 옷가지를 비롯해, 연인에게 썼던 러브레터와 졸업 앨범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오래된 서점에는 어린 시절 엄마아빠가 자기 전에 읽어 주었을 법한 그림책에, 1달러짜리 소설책과 유명한 미술가의 두꺼운 화집까지 빼곡했고 수염이 헛헛한 아저씨가 그곳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상점들은 각자의 개성과 목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상점 주인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와 사람들 틈에서 정신없이 구경해야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인상을 쓰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다. 오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활기를 간직한 시장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었다. 봉현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Must Go Place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1907년 문을 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시내 1번가라 할 수 있는 퍼스트 애비뉴와 파이커 스트리트 사이 엘리엇만을 끼고 위치해 있다. 원래 어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종합시장으로 변모해 시애틀 시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유명한 치즈가게와 스프가게도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기념품이나 공예작품, 직접 만든 화장품이나 꿀과 잼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입구에는 꽃을 파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해바라기 1송이 $2, 제철 꽃 한다발 $10 안팎으로 구입 가능. 신선한 해산물과 과일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주소 85 Pike st. Seattle, Washington 가이드 투어 |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가이드를 따라 이어폰을 끼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시장을 한바퀴 구경할 수 있다. 언어는 영어만 사용한다. 17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13, 성인은 $15이다. 해설사를 따라 주요 상점을 돌며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투어 프로그램은 $45. 홈페이지 www.publicmarkettours.com 껌벽Gum wall | 1990년대 초 젊은 관광객들이 건물 한쪽에 껌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씹던 껌을 벽에 붙여 엄청난 규모의 껌벽이 탄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관광지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다양한 색의 껌이 예술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화전문상점Golden age collectables | 마블이나 디즈니, 장난감, 기념품 등 1971년부터 미국 만화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판매하는 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401호에 위치해 있다. www.goldenagecollectables.com 빈티지 종이가게Paperworks | 오래되고 낡았지만 의미 있는 종이들을 판매한다. 세밀한 세계지도나 오래된 잡지, 신문, 공연 포스터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으며 상태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무조건 하나에 1달러’ 짜리가 가득한 서랍에서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www.oldseattlepaperworks.com 오래된 책방(BLMF) used book shop | 파이크 플레이스 322호. 중고 책을 사고파는 곳. 아이들 동화책에서 전공서적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갈비Market Galbee |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한국식 불고기와 비빔밥, 도시락을 판매. 간판의 손글씨가 센스만점. 양도 많고 맛도 좋다. ▶갑수’s Tip 어딜 가나 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다. 시애틀에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다. 생선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마켓’은 ‘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막 판매된 팔뚝만한 참치가 점원의 손에서 손으로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입구에 ‘레이철’이라는 대형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놓고 기부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봉현’s Pick 원조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커피 스타벅스 1호점 Starbucks First Store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있던 피츠 커피Peet’s Coffee에 영향을 받아, 시애틀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1년 시애틀의 웨스턴 애비뉴에 1호점은 오픈했다가 1977년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한 켠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입구에 1912라고 적힌 건물 설립 년도와 낯선 스타벅스 로고 외에는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스타벅스 1호점을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바깥까지 길게 줄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입구 한쪽에서는 기타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그 덕분에 더더욱 주변은 혼잡스러웠다. 시장의 불이 꺼지고, 가게가 문을 닫고 길거리의 음악가들도 가방을 매고 집으로 돌아가고서야 스타벅스 1호점은 조금 한산해졌다. 여느 카페, 보통의 스타벅스와는 달리 빵도 케이크도 없었다. 한쪽 벽면에 빼곡히 진열된 여러 모양과 재질의 텀블러와 머그컵에는 전세계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스타벅스 초창기 오리지널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주문대에서 젊은 청년이 어김없이 ‘오늘 하루 어땠어요?’ 하면서 메뉴판을 내민다. 메뉴판에는 에스프레소, 카페라떼가 아닌 텀블러 1번, 텀블러 2번, 머그컵 3번 등등 기념품만이 빼곡하게 안내되어 있다. 커피를 주문하고 앉아서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기념품만을 사 간다. 가게는 넓지도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오리지널 로고의 색처럼 갈색 빛의 따뜻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마치 커피원두의 향과 색처럼. 시애틀에 가면 꼭 사다 달라던 지인의 선물로 하나, 그리고 나의 첫 미국, 시애틀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 더 구입했다. 가을의 시애틀과 아주 잘 어울렸다. 사실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 때문에 스타벅스 체인점의 숫자는 많지 않으리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시애틀 다운타운에만도 100여 개의 스타벅스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점마다 특색과 분위기, 규모와 인테리어가 달라서 스타벅스를 스케치하면서 시애틀을 여행해도 ‘재미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치 파이크 플레이스 스트리트 중간에 위치. 1971년 스타벅스가 처음 오픈했을 때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추천아이템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는 $15~20 정도. 커피는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다. ▶갑수’s Tip 스타벅스 1호점의 인기는 너무나 높아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20평 남짓의 작은 가게가 비좁아 밖까지 줄을 서야 한다. 하지만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은 입구 옆의 거리악사가 달래 준다. 최고 인기 상품은 스타벅스 1호점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이다. 전세계 스타벅스 중에서 유일하게 가슴을 드러낸 갈색의 인어 로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봉현’s Pick 나는 걸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파이오니어 광장까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둘러본 후 파이크 스트리트에서 1번가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보고 구경하고 맛볼 곳들이 많다. 갤러리와 꽃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언덕을 넘어 뻗은 길 사이사이로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사람들처럼 시애틀은 평화로웠다. 해가 져도 외진 골목이 아니면 위험하지 않고 항구는 눈부시게 반짝였다. 팰리스 쥬얼리 & 론Palace Jewelry & Loan | 지미 헨드릭스가 전당포에서 기타를 구입한 것처럼 기타와 악기, 카메라 등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당포.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아니라 재미난 주인아저씨가 운영한다. 주소 1420 1st Ave, Seattle, WA 시애틀 아트 뮤지엄 SAM Seattle Art Museum | 세계의 예술작품과 유물 2만5,000여 점을 소장. <망치질을 하는 남자>는 광화문 근처에 있는 익숙한 조형물과 동일하다. 운영시간 수, 금, 토,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월 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7 주소 300 1st Ave, Seattle, WA 홈페이지 www.seattleartmuseum.org 패도 아이리시 펍 & 레스토랑Fado Irish Pub & Restaurant | 오후 4시부터의 해피아워에는 모든 음식과 음료가 할인된다. 17가지 종류의 생맥주가 있고 분위기도 굉장히 독특하다. 추천 메뉴는 연어를 올린 크랩케이크와 삽겹살 맛이 나는 타코, 기네스 맥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애플파이. 주소 801 1st Avenue, Seattle, WA 파이오니어 광장Pioneer Square | 1번가를 계속 따라 내려오면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파이오니어 광장이 있다. 밤이 되면 클럽과 술집으로 가장 번화한 장소가 된다. 낮에는 한가로이 그늘아래에서 트럭에서 파는 핫도그를 먹어도 좋지만 관광객과 홈리스들이 뒤섞여 있으니 유의할 것.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시애틀’ 곳곳에는 추장 시애틀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언더그라운드 투어를 통해 지하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 ▶갑수’s Pick 몰라봐 주어 미안한 시애틀 와인 시애틀 여행이 즐거운 또 다른 큰 이유는 최고의 와인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 시내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우딘빌에는 소규모 부티크 와이너리들이 늘어서 있다. 매일 오후 출근하듯 와이너리로 갔다. 한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은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시애틀 와인은 맛보기 힘들다. 그래, 시애틀에 머무는 동안 실컷 마시고 가자. 피노누아며 쉬라, 리즐링, 피노 그리지오 등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시음했다. 저녁이면 와이너리에서 사온 와인을 마시며 시애틀의 야경을 감상했다. 어두운 창밖 밤하늘 가득 돋아나던 시애틀의 별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아내를 잃고 외롭게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의 건축가 톰 행크스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최갑수 작가 와인처럼 달콤한 시간을 감각하다, 우딘빌Woodinville 시애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우딘빌은 샤토 생 미셸과 콜럼비아 와이너리가 들어선 이후, 워싱턴주 와인의 허브로 재탄생했다.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와주와 오리건주, 뉴욕주와 함께 미국에서 와인을 생산해내는 지역. 캘리포니아 와인은 우리에게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 와인도 최근 들어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고 있다. 워싱턴주는 동쪽의 야키마 밸리에 포도밭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 인근 콜롬비아 강에서 강물을 끌어다 관개를 한 후 포도를 생산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시애틀로 옮겨져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우딘빌에 자리한 수많은 와이너리 가운데 ‘샤토 생 미셸Chateau Ste. Michelle’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다. 매년 25만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포도밭에 자리잡은 4,300명 규모의 대형 원형 극장에선 해마다 여름이면 콘서트를 볼 수 있는데 케니 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핑크 마티니 등이 무대를 꾸민다. “샤토 생 미셸 포도밭은 캐스캐이드 산맥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맥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 주는 데다, 연간 강수량이 200mm 이하입니다. 위도가 높아 캘리포니아보다 여름 평균 일조량이 2시간 이상 길죠.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이 포도의 풍미를 높이고,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은 포도를 완숙하게 하죠. 여기에 큰 일교차로 인한 서늘한 기온은 산도가 탁월한 와인을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 결과 보르도, 부르고뉴와 견줄 만한 와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한잔 맛을 본다. 2009년 빈티지. 잘 밸런스되어 있고 피니시도 괜찮은 편. 미국 와인답게 적당한 중량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그리고 캐주얼하다. 까다로운 프랑스 와인처럼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열자마자 꽃이 피듯 향이 환하게 올라온다. 치즈도 좋고 고기도 어울릴 듯. 안내하는 이는 ‘어메리칸 그랑 크뤼’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와인 스펙테이터>지가 매년 선정하는 ‘톱 100 와인’에서 11년간 14개 와인이 수상한 경력을 내세운다. 기본적으로 무료 테이스팅이지만 5달러를 더 내면 중가의 와인까지 추가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샤토 생 미셸┃주소 14111 NE 145th Street woodinville, WA 전화 425-488-1133 홈페이지 www.ste-michelle.com/ ▶갑수’s Pick 시애틀의 육해공 공략법 시애틀 여행의 출발점은 스페이스 니들이다. 시애틀 어디에서건 보인다. 스페이스 니들에서 출발해 EMP박물관과 치훌리 가든을 우선 본 후 라이드 덕을 타고 시티투어를 즐겨 보자. 수륙양용차 타고 시애틀 시티 투어 라이드 덕Ride The Duck of Seattle 치훌리 전시관을 나오니 어느새 날이 갰다. 화창하다. 하늘은 푸르게 빛난다. 자, 이제 라이드 덕을 탈 차례다. 라이드 덕은 시애틀에서만 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다. 오리 모양으로 생긴 수륙양용버스다. 90분간 시애틀 시내 곳곳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라이드 덕, 이거 참 재미있다. 운전사는 ‘Wacky Captain’이라고 부른다. 그냥 차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여행지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복장도 요란하다. 우스꽝스런 모자로 탑승객을 즐겁게 한다. 하드록 카페 앞을 지날 땐 시애틀의 록 역사를 설명해 준다. 그냥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요란한 록음악을 귀청이 떨어질 듯 크게 틀어댄다.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는 커피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준다. 버스에 탄 사람은 운전사의 리드에 따라 박수도 치고 노래도 함께 한다. 투어 내내 차가 들썩인다. 길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을 해준다. 시내를 빠져 나온 라이드 덕은 레이크 호수Lake Union로 풍덩 빠져든다. 차에서 배로 변신. 호수는 마냥 평화롭다. 유유자적 카누의 노를 젓는 사람들. 부드러운 가을 햇빛이 수면 위로 내려앉고 있다. 유니언 호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의 보트 하우스가 있던 곳. 톰 행크스는 밤이면 쓸쓸히 베란다로 나와 호수를 바라보곤 했었다. 유니온 호수에는 아직도 선상 가옥이 있는데, 이는 1890년대 어부와 선원들이 처음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것. 1930년대 대공황 때 세금을 아끼고 값싼 주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2,000가구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지금도 50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라이드 더 덕┃탑승장소 웨스트레이크 주소 4th Avenue & Pine Street, Seattle 소요시간 90분 요금 $22 ▶봉현’s Tip 톰 행스크보다는 현빈으로 기억되는 프로그램이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에도 등장하기 때문. 하지만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운전수 가이드와 신나는 노래를 다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마스코트인 오리 인형을 비롯, 모든 탑승객에게 오리소리가 나는 피리를 주며 모든 시애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반겨준다. 참고로 이 오리를 닮은 수륙양용차는 전쟁을 대비해 만들었지만 쓸모가 없어져서 관광용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시애틀을 한눈에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나는 그렇다. 어느 도시로 여행을 가든, 랜드마크로 먼저 달려가야 직성이 풀린다. 시애틀의 랜드마크는 스페이스 니들이라고 들었다. 196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였던 시애틀 센터에 자리한 곳으로 약 185m 높이의 전망대다. 이곳에 서면 시애틀 시내뿐만 아니라 푸른 태평양과 유니언 레이크, 흰 눈을 덮어쓴 해발 4,392m의 레이니어 산봉이 한 눈에 바라보인다. 스페이스 니들은 ‘우주 바늘’이라는 이름 그대로 괴상하게 생겼다. 높다란 마천루들이 무표정하게 서 있는 도시. 아마도 그 사이에는 감색 정장을 입고 푸른색 또는 붉은색 넥타이를 메고 서류가방을 옆구리에 낀 직장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뛰듯 걸어다니겠지. 카메라 파인더에 눈을 대는 순간 오른쪽편 태평양에서 커다란 유람선이 미끄러지듯 화면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주소 400 Broad St, Seattle 홈페이지 www.spaceneedle.com화려한 유리 공예품의 향연, 치훌리 가든Chihuly Garden and Glass 데일 치훌리Dale Chihuly는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이다. 미국 최초의 무형문화재인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관광객이 찾는 주요 도시의 200개 이상의 유명 박물관과 정원에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다고 한다. EMP박물관 옆에 자리한 치훌리 가든 & 글라스 전시관에는 치훌리의 유리 조형물과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인 유리공예 시리즈와 개인 컬렉션까지 볼 수 있다. 전시관 밖에 자리한 높이 13m, 넓이 418㎡의 글라스하우스 역시 웅장하고 화려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옆에 자리한 컬렉션 카페Collections Cafe에도 가보자. 그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카니발 쵸크웨어Carnival Chalkware, 오래된 아코디언, 라디오와 카메라 등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치훌리 가든┃주소 305 Harrison St, Seattle(스페이스 니들 타워 바로 옆) 입장료 성인 $19. 스페이스 니들을 포함한 할인 패키지도 판매한다. 홈페이지 www.chihulygardenandglass.com▶봉현’s Tip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의 치훌리 가든은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아주 놀라웠다. 유리공예 아티스트 치훌리의 작품을 정원을 비롯한 갤러리에서 볼 수 있었다. 실용적인 유리공예가 아닌, 형태와 색을 자유로이 만들어 이야기가 담긴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갑수’s Pick 마니아를 위한 시애틀 시애틀은 마니아의 도시. 커피 마니아, 록 마니아, 와인 마니아들에겐 천국이다. 하루 종일 EMP박물관에 있어도 좋고, 캐피톨 힐로 커피 순례를 떠나도 좋다. 찬란한 가을볕은 덤이다.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를 만나다 EMP박물관 스페이스 니들을 내려와 그 옆에 자리한 EMPExperience Music Project 박물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록 음악 박물관이다. 이곳은 시애틀 여행시 가장 가보고 싶던 장소. 록 마니아들 사이에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시애틀은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태어난 곳이다. 1942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영국 런던에서 만 27세로 요절한다. 주요 무대 활동 4년, 스튜디오 음반 3장 발매. 지미 헨드릭스의 약력은 이것이 전부이지만 그는 영원한 전설로 남아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흰색 팬더 스트라토캐스트가 반긴다. 헨드릭스가 생전에 연주했던 기타다. 그 뒤로는 500여 개의 기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이 시선을 빼앗는다. 너바나의 흔적도 더듬을 수 있다. 이들의 손때 묻은 악기와 의상, 유품도 전시되어 있다. 시애틀은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즈, 사운드가든, 펄잼 등 1990년대 그런지grunge 열풍의 진원지기도 하다. 여성 록 뮤지션의 연대기를 훑을 수 있다. 마돈나의 의상과 조니 미첼의 친필 노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피아노 등이 전시돼 있었다. 체험관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비롯해 각종 이펙터와 턴테이블을 연주할 수 있다. EMP박물관┃주소 325 5th Avenue, Seattle 입장료 성인 $20 홈페이지 www.empmuseum.org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자유로운 영혼들의 거리, 캐피톨 힐Capitol Hill 시애틀은 커피향으로 가득한 도시였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커피향이 스며 있었다. 시애틀은 미국에서 커피로 가장 유명한 도시. 한집 건너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 커피의 진수는 스타벅스가 아닌 캐피톨 힐Capitol Hill이라는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이 시애틀을 커피의 도시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이곳에 자리한 수많은 독립 카페들 덕분이다. 우리나라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다. 이 카페들은 직접 해외 유명 커피 산지에서 농장 단위로 원두를 구매해 독특한 커피들을 재생산해서 공급한다. 헌책방도 많고 거리도 잘 정비되어 있어 한나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예술가와 게이, 자유분방한 캐피톨 힐 사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스타벅스가 아닌 독립 카페들이 많다. 비바체 등 로스팅 실력이 쟁쟁한 카페들이 숨어있다. 시애틀의 진정한 커피 마니아들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캐피톨 힐에서 커피를 마신다. 독립 카페는 농장 단위로 원두를 구매해 지역 커뮤니티에 밀착해 다양한 개성을 만들어내는 로스터리와 카페를 말한다. ▶travie info 시애틀 알라모 렌터카 대여점 시애틀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며 캘리포니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시애틀국제공항SeaTacIntl Airport 주소 3150 S 160th St Suite 509, Seatac, WA 전화번호 206-433-0182 영업시간 24시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 기네스 기록 실패했지만 활짝 웃은 사람들

    기네스 기록 실패했지만 활짝 웃은 사람들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참가자들은 모두 환한 얼굴이었다. 기네스엔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암환자 어린이들에겐 큰 힘을 됐기 때문이다. 푸에르토리코 마리오 키호테 모랄레스 콜로세움에 최근 주민들이 모여 최대인원 하비호스 타기 기네스기록에 도전했다. 하비호스는 긴 막대 끝에 말 머리가 달려 있는 어린이용 장난감 목마다. 깨야 할 목표는 네덜란드에서 수립된 기록 2517명 돌파였다. 하지만 인원은 최고기록에 미달했다. 1950명이 참가해 아쉽게 기네스기록의 꿈을 접어야 했다. 기네스기록 경신은 확실해 보였다. 목마가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이다. 행사는 어린이 암환자를 돕는 단체,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을 지원하는 단체 등이 합동으로 준비했다. 단체들은 어린이 암환자와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한 행사라는 취지를 설명하고 참가자를 모았다. 행사 참가자를 위해 10월1일부터 시판된 목마는 4900개나 팔려나갔다. 목마를 산 사람이 모두 참가했다면 기네스 기록은 쉽게 깰 수 있었지만 예상 외로 기록도전 행사의 참가자는 적었던 셈이다. 그래도 참가자는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어린이 암환자와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돕기 위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는 넉넉하게 살렸기 때문이다. 한 참가자는 “목마가 많이 팔린 건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에 공감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애초부터 기네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축제일 좀비분장 강도단이 보석상 털어 달어나

    축제일 좀비분장 강도단이 보석상 털어 달어나

    ’망자의 날’에 좀비강도사건이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좀비와 미이라로 분장한 강도단이 보석상을 털어 도주했다. 좀비와 미이라 사이에는 유명 공포물시리즈 ‘사탄의 인형’에 등장하는 처키로 분장한 강도도 끼어 있었다. 2일(이하 현지시각) 멕시코에선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망자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각종 명절행사가 열린 곳에선 좀비와 미이라로 분장한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강도들은 이런 점을 이용해 눈에 띄지 않게 얼굴을 가렸다. 좀비, 미이라, 처키 등으로 분장한 강도들은 ‘망자의 날’ 저녁 장총,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보석상에 몰려 들어갔다. 보석상에는 경보시스템이 설치돼 있었지만 좀비강도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과 종업원을 위협하며 진열장에 놓여 있던 귀금속을 쓸어담았다. 경비업체에서 출동했지만 중무장한 강도단에 가볍게 제압을 당했다. 좀비강도단이 순식간에 훔쳐간 목걸이, 반지, 팔찌 등은 멕시코 화폐로 100만 페소어치, 우리나라 돈으로 약 8200만원 상당에 달했다. 멕시코 사람들은 ‘망자의 날’이면 죽은 이들이 돌아와 산 자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다고 믿고 있으며 집안이나 거리 등 곳곳에 제단을 마련해 먼저 간 이들의 영혼을 기리고 있다. ’망자의 날’은 원래 사망한 친지나 친구를 추모하는 날이었지만 미국의 할로윈데이와 뒤섞이면서 이젠 축제로 변해가고 있다. 좀비나 미이라 등으로 분장하고 활보하거니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그 주인에 그 애마? 오웬 애마,부상으로 경마대회 우승 좌절

    그 주인에 그 애마? 오웬 애마,부상으로 경마대회 우승 좌절

    그 ‘주인’에 그 ‘애마’일까. 현역시절 ‘원더보이’라는 별명과 함께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렸으나, 너무 많은 부상으로 전성기를 일찌감치 날려보냈던 잉글랜드 출신 유명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과 그의 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이클 오웬은 5일 호주에서 열린 세계적인 경마대회 ‘멜버른 컵’에 자신의 애마인 ‘브라운 팬서’와 함께 모습을 나타냈다. 축구 선수 시절에도 경마에 지극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는 내심, 이번 대회에서 그의 애마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에 따르면 브라운 팬서는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며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도중 다른 말과 크게 부딪히며 이내 뒤로 처지기 시작해 8위로 시합을 마쳤다. 다리에서 피가 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오웬은 경기 후 본인의 공식트위터를 통해, “8위는 충분히 훌륭한 성적이다”라며 “팬서가 크게 다치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웬이 세계적인 경마대회에 나타났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인 팬들은, “주인과 똑같이 말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24마리 중에 8위라니, 잉글랜드 축구팀 성적을 보는 것 같다”는 농담 부터 “다음 해에는 꼭 우상을 하길 바란다”는 응원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길거리에선 눈깔어!” 유럽 한 도시 이색 시장령

    “길거리에선 눈깔어!” 유럽 한 도시 이색 시장령

    이탈리아의 도시 바리가 “길에서 호전적인 태도로 그룹을 지어 서 있으면 안 된다”는 독특한 금지령을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바리가 이런 내용의 시장령까지 내린 건 아직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남자들의 기싸움을 막기 위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리에선 남자, 특히 청년 사이에 이른바 눈싸움을 벌이는 게 흔한 일이다. 서로 노려보다가 먼저 시선을 내리는 사람이 지는 경기(?)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들끼리 째려보면서 기싸움을 벌이는 광경도 목격되곤 한다. 아이들 놀이 같은 경기지만 바리에서는 눈싸움에서 이기는 게 남자다움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바리시는 “공공장소의 평화와 시민의 안녕을 위해 호전적인 태도로 길에서 눈싸움을 벌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금지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바리의 전통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황당한 내용일 수 있지만 마치 서부 카우보이의 대결 같은 눈싸움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슈퍼베이비’와 보통 신생아… “너무 차이나네”

    ‘슈퍼베이비’와 보통 신생아… “너무 차이나네”

    10대 엄마가 헤비급 베이비를 출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이언트 베이비로 현지 언론에 소개된 아기는 최근 콜롬비아 카리브지역 카르타헤나에서 태어났다. 갓 태어난 남자아기의 몸무게는 5.1kg 키는 62cm였다. 아기의 엄마는 올해 만 19살인 요하니스 마르가리타 곤살레스. 요하니스는 아직 10대지만 벌써 두 아이의 엄마다. 그에겐 2살 된 딸이 있다. 딸은 정상 체중과 키를 갖고 태어났다. 유달리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키가 크지도 않았다. 23살 남편은 “아기를 기다렸지만 이렇게 큰 아기가 태어날 줄은 몰랐다”며 “아기옷을 모두 제로 사이즈(가장 작은 사이즈)로 구입했는데 맞지 않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콜롬비아에서는 4월에도 자이언트 베이비가 태어나 관심을 모았다. 역시 카리브지역인 바랑킬랴에서 몸무데 5.56kg 슈퍼 베이비가 태어나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X마스 앞당겨!” 대통령령 발동… 선거 포퓰리즘 논란

    “X마스 앞당겨!” 대통령령 발동… 선거 포퓰리즘 논란

    남미 베네수엘라가 일찌감치 크리스마스 축제모드에 돌입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1일(현지시각) 대통령령을 발동, 세계에서 가장 먼저 크리스마스 축제기간 개시를 선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행사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로스카오보스 공원에서 열렸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최고의 행복을 기원하면서 크리스마스(축제 개시)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폭력과 혼란을 원하는 사람들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백신은 크리스마스”라면서 “모두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국민행복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말 정부 내 최고행복부를 설치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마두로 대통령이 국민행복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최고행복부를 만든 것과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을 앞당긴 것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속내는 다른 데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달 8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당겼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당기면서 연말 상여금도 지방선거 전에 모두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민심을 사기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에서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사진=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베네수엘라 대통령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英 매체 선정 ‘10월 유럽 최고의 선수는?’

    英 매체 선정 ‘10월 유럽 최고의 선수는?’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이 된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아스날의 아론 램지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맹활약을 보인 10월, 그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의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매 경기 발표하는 평점 및 MOTM(맨 오브 더 매치) 자료를 바탕으로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를 ‘10월 유럽 최고의 선수’에 선정했다. 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뜯는 엽기적인 행위로 장기징계를 받았다가 돌아온 수아레즈는 돌아오자마자 골 폭죽을 터뜨리며 10월에만 3경기에서 MOTM에 선정돼 리그 내 최다횟수를 기록했으며, 총 평점에서도 9.0의 놀라운 평점을 받으며 유럽 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비록 11월 첫 경기였던 아스날 전에서 골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으나 골대를 스쳐간슈팅을 포함해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각도를 가리지 않고 날리는 정확한 슈팅에 스피드, 프리킥 능력까지 공격수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등의 타겟으로 벌써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과거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반 데 바르트가 루이스 수아레즈와 같은 평점을 기록하며 ‘10월 유럽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엘 클라시코’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던 네이마르 역시 10월 최고의 활약을 보인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사진: 후스코어드닷컴 캡처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왜 EPL이 가장 재밌는 리그냐고?” ‘EPL 먹이사슬’ 등장

    “왜 EPL이 가장 재밌는 리그냐고?” ‘EPL 먹이사슬’ 등장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리그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언제나 논란이 따라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각 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저마다 각자 좋아하는 리그가 최고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EPL 팬들이 흔히 사용하는 주장인 “중하위권 팀도 강하기 때문에 서로 물리고 물리는 재미”를 사진 한 장으로 증명해주는 이미지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축구매체 ‘스쿼커’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한 이 이미지는 시즌이 겨우 10경기가 지난 가운데 EPL에 참가하고 있는 20개의 팀이 사각형의 형태로 늘어서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팀과 팀 사이에 ‘이기다’라는 뜻의 영어단어가 적혀있다(‘Beat’). 아스톤 빌라는 아스날에 이기고, 아스날은 토트넘을 이겼으며, 토트넘은 스완지를, 스완지는 웨스트브롬을, 웨스트브롬은 맨유를 이겼다. 이렇게 돌고 돌아 마지막에 돌아오면 첼시가 아스톤빌라에 승리를 거뒀다. 말 그대로 20개 팀이 불과 10라운드 만에 모두 서로에게 ‘물고 물린’ 것이다. 해당 이미지를 접한 축구팬들은 “이 이미지가 왜 EPL이 최고의 리그인지를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해주고 있다”며 서로 해당 이미지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EPL 통산 5호 ‘골키퍼 골’ 나왔다, 5명은?

    EPL 통산 5호 ‘골키퍼 골’ 나왔다, 5명은?

    스토크시티의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EPL 10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경기시작 13초만에 골을 기록하며 통산 5번째로 EPL에서 골을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베고비치는 경기시작과 함께 선수들이 후방으로 전달한 패스를 긴 골킥으로 연결시켰다. 베고비치의 발을 떠난 공은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크게 바운드된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이 작용하기도 했고, 상대 골키퍼의 실책이 있기도 했지만 워낙 드문 골키퍼의 골인데다 경기시작과 거의 동시에 터진 골이었기 때문에 경기 후에도 널리 화제가 되고 있다. 베고비치 이전에 EPL에서 골을 기록한 골키퍼는 4명이 있었다. 현재도 에버튼의 수문장을 맡고 있는 팀 하워드가 가장 최근 골을 기록했으며, 그 이전에는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폴 로빈슨이, 그리고 블랙번에서 수문장을 맡았던 브래드 프리델이 골을 기록한 바 있다.한편, EPL에서 최초로 골을 기록한 골키퍼는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남아있는 피터 슈마이켈이다. 사진:스토크시티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3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스토크시티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론니 플래닛 선정 ‘2014 최고의 여행지 TOP 10’

    론니 플래닛 선정 ‘2014 최고의 여행지 TOP 10’

    어느덧 연말이 다가온 걸까.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출판사인 론리플래닛이 “2014년 최고의 여행지 TOP 10”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국가 및 대륙 TOP 10’ 리스트 중에선 1, 2위가 단연 눈에 띈다. ‘삼바축제’ 등 평소에도 워낙 볼거리가 많은 데다가 월드컵까지 열리는 브라질이 ‘당연하게도’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다소 의외인 ‘남극대륙’이 선정됐다. 론리플래닛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가 넓게 펼쳐져 있다는 이유 외에도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남극대륙을 탐험하기 시작된 것이 내년으로 100주년이 된다는 것을 선정 이유로 밝혔다. 론리플래닛은 ‘국가 및 대륙’ 리스트 외에 ‘가장 가치 있는 여행지’도 선정해서 발표했는데, 그리스 연안 섬 투어가 최고의 가치를 가진 여행지로 꼽혔다. 역사적이고 아름다운 장소가 가장 많으면서도, 비용이 적게 들고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14년 최고의 여행지 국가 및 대륙 TOP 10’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1. 브라질 2. 남극대륙 3. 스코틀랜드 4. 스웨덴 5. 말라위 6. 멕시코 7. 세이셸 8. 벨기에 9. 마케도니아 10. 말레이시아 이성모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블리처리포트 선정 ‘올해의 스트라이커 TOP 8’

    블리처리포트 선정 ‘올해의 스트라이커 TOP 8’

    축구는 결국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 그렇기에 골을 넣는 것을 임무로 하는 스트라이커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라는 질문은 축구 팬들에게 영원한 흥미거리다.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에서 2013년 10월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현재 활약하고 있는 스트라이커 중 TOP 8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8.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라리가 시절 ‘인간계 최강’ 스트라이커로 불리다가 AS모나코로 건너간 팔카오. 그 후 리그에서 11경기 출전 8골을 넣으며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최고 전성기에 비해 약간은 낮아진 골 기록 탓에 그 명성에 비해서는 낮은 순위인 8위에 올랐다. 7.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2-13 EPL 득점왕 반 페르시가 7위에 올랐다. ‘미친 왼발’에서 나오는 득점 능력 외에도 아스날에서 몸에 익힌 패스와 연계플레이 등이 장점이다. 팔카오와 마찬가지로, 아직까지는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해 7위에 랭크됐다. 6. 로버트 레반도프스키(보르시아 도르트문트) 다가올 이적시장 최고의 ‘대어’ 레반도프스키가 6위에 올랐다.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급 공격수이면서, 이번시즌을 끝으로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그이기 때문에 소속리그의 바이에른 뮌헨, FC 바르셀로나, 아스날, 첼시 등 숱한 유명클럽들이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5.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이번 시즌 EPL에서 8경기 출전 7골(9라운드 기준)을 넣고 있는 아구에로가 5위에 올랐다. 아구에로는 매 시즌 높은 골 기록을 올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과 중요한 순간에 터뜨리는 골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4. 에디슨 카바니(PSG) 세리에 A리그를 ‘평정’하고 PSG(파리 생제르망)에 새로 둥지를 튼 카바니가 4위에 올랐다. 카바니는 이미 소속팀에 즐라탄이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좋은 골 기록을 선보이며 이적 첫 시즌부터 12경기 출전 9골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논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상남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위에 랭크됐다. 나란히 4위에 올라 있는 카바니 영입이후, 소속 리그 내에서 득점숫자는 줄어들었지만, 그가 PSG라는 스타군단을 묶어주는 중심에 있음이 높이 평가 받았으며,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여전히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 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뜯는 엽기적인 기행과 장기 출장정지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이 그를 끝까지 지켜냈던 이유를, 그는 골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출장정지가 소멸되자 마자 득점포를 가동시킨 수아레즈는, 그 기량만을 생각할 때 현재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1.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 시즌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는 단연 디에고 코스타다. 10경기 출장, 11골을 기록하며 팔카오가 떠난 ‘인간계 최강’자리를 단숨에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세계 최강 국가대표팀인 스페인과 브라질이, 그에게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히기 위해 신경전을 펼쳤다는 것만 봐도 그가 가진 파급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증시 전망대] 외국인 투자패턴 변화… 개미들 요주의

    [증시 전망대] 외국인 투자패턴 변화… 개미들 요주의

    외국인이 지난달 31일 44거래일 동안 지속됐던 순매수 행진을 중단한 뒤 앞으로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이 하루 만인 1일 순매수로 돌아서긴 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사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관리형 투자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7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3포인트(0.46%) 오른 2039.4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관은 774억원어치, 개인은 8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의 등락에 따라 매수 규모를 민감하게 조정하는 모습이다. 지수가 떨어지거나 주가가 내려가면 사들이고 주가가 오르면 파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날 외국인 순매도가 800억원대로 유지됐는데 내림세로 마감한 시간 외 거래에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순매도 규모가 2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가격 측면에서 매력있는 특정 업종과 종목을 선별해 사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지난 8월 23일부터 지난 30일까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 9242억원어치다. 그다음으로 SK하이닉스(1조 6846억원), 현대차(9012억원), NAVER(8258억원), POSCO(6417억원), SK텔레콤(4745억원), 기아차(3421억원), 하나금융지주(3220억원), 삼성생명(2846억원), 한국타이어(2459억원) 등 순이다. 실적이 좋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다. 그만큼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동안 꾸준한 매수세로 가격이 올라 외국인들이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외국인은 하루 단위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순매수 규모도 올 들어 지금까지의 누적 순매수 규모인 5조 3000억원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들의 투자 패턴이 달라진 만큼 개인들도 이런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 행진이 펼쳐지면서 그동안 대형주가 시장 전체 상승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미세 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지속적 상승에 따른 휴식기가 필요한 시점이라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달 말쯤 미국의 본격적인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때문에 휴식기를 거친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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