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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호수 바닥서 혼자 움직이는 ‘항해하는 돌’ 아시나요

    [지구를 보다] 호수 바닥서 혼자 움직이는 ‘항해하는 돌’ 아시나요

    -무엇이 이 바위를 움직였을까?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오늘의 천문사진(APOD)' 13일자에 혼자서 '항해하는 돌'(sailing stone)이 소개되어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이 큰 바위는 평평한 지대에서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어떻게 혼자 여기까지 미끄러져왔을까? 위의 사진은 2019년 4월 장엄한 은하수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것이다. 문제의 장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특이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 밸리의 레이크트랙 플라야라 불리는 곳이다. 큰비가 내린 후 진흙탕이 되었다가 건조하여 갈라진 호수 바닥으로, 거의 완벽하게 평탄한 지대이다. 이 호수 바닥에서 혼자 움직이는 돌들은 대체 무엇이 그렇게 만든 것일까? 바닥을 보면 돌들이 움직인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 어떤 바위는 300kg이 넘기도 하는데, 그런 무거운 바위가 무려 수백 미터나 갈라진 호수 바닥에 자국을 남기면서 저 혼자 미끌어져다니는 것이다. 보통 그 자국들은 직선이지만 때로는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같은 현상은 하나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였지만, 과학자들이 몇 년에 걸친 치밀한 연구 끝에 마침내 그 원인을 밝혀내게 되었다. 그것은 바람과 물의 합동작전이었다. ​돌이 움직이는 시간이 겨울이라는 데 해결의 실마리가 있었다. 먼저 바닥의 수분이 겨울에 엷은 빙상을 만들면 바람이 불어와 돌을 조금씩 미끌어뜨리는 것이다. 이리하여 몇 밀리씩 움직이기 시작한 돌들은 이윽고 수백 m에 이르는 '항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자연의 신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별이 되어라…아기별의 부화장 ‘창조의 기둥들’ 포착

    [우주를 보다] 별이 되어라…아기별의 부화장 ‘창조의 기둥들’ 포착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우주사진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작’ 사진의 적외선 이미지가 새롭게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일명 ‘창조의 기둥들’(Pillars of Creation)의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유령처럼 우뚝 서 보이는 이 사진의 대상은 ‘독수리성운’(Eagle Nebula·M16)이다. 마치 동굴의 석순처럼도 보이는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7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고밀도의 수소와 먼지들로 꽉 차있다. 이 성운에 창조의 기둥들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이 곳에서 수많은 별들이 탄생하는 아기별의 부화장이기 때문이다.앞서 지난 1995년 허블우주망원경은 기둥처럼 서 있는 독수리성운을 촬영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며, 20년 후인 2015년 과거보다 훨씬 더 선명하고 넓은 관측시야를 자랑하는 같은 성운 사진을 촬영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과거와 다른 점은 적외선으로 촬영된 점이다. 기존 사진은 가시광으로 촬영한 여러 이미지를 합쳐만든 반면 이번에는 적외선으로 촬영해 가시광이 볼 수 없는 성간 먼지의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다만 수소가스와 먼지가 아름답게 보이는 가시광 사진과는 달리 적외선은 유령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독수리 성운의 기둥 중 왼쪽에 보이는 가장 큰 기둥의 길이는 무려 4~5광년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 봉쇄로 중국 파란 하늘 되찾아…공장 재가동에 도루묵

    코로나 봉쇄로 중국 파란 하늘 되찾아…공장 재가동에 도루묵

    코로나 19 봉쇄로 중국의 하늘이 맑아져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미세먼지 수치 PM2.5가 전 대륙에 걸쳐 18%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곧 공장 운영이 시작되면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 환경부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 사태 동안 이동 금지와 도시 봉쇄로 공기 질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1~4월 PM2.5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공기 오염 수치가 100 이하로 맑은 날의 숫자도 전년보다 7.5%나 많았다. 지난 2주간 탄소 배출량이 1억톤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코로나 봉쇄로 인한 공기 오염 감소 효과는 중국에서 매년 설 연휴 기간동안 생산이 중단되면서 약 일주일간 공기오염이 감소하는 것보다 훨씬 컸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위성사진은 변화가 극명하다. ‘중국의 배꼽’이라 불리는 우한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중부 내륙과 동부 지역의 이산화질소 수치가 평소보다 10~30%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자동차 부품부터 칩까지 생산하는수백개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우한은 1월 23일 봉쇄가 시작돼 지난 8일 이동제한이 풀렸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공장, 산업시설에서 배출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1~2월 도로 화물 운송량이 25% 감소하고 원유 소비량도 14% 떨어졌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중국 그린피스의 기후분야 책임자인 리췬은 공기질의 개선은 산업과 여행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중국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옮겨가면서 중국의 공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헬싱키의 산업과 맑은공기 연구소의 나사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산화질소 수치도 3월 중순부터 다시 회복돼 3월 말부터는 평소 수치로 돌아갔다. 이는 중국 공장들의 석탄 소비가 3월 마지막 주부터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 것과 일치한다. 베이징 공공환경 재단의 마쥔은 중국 경제를 재가동시키면 공기 오염에 큰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는 “산업 생산이 완전히 회복되면 오염 수치도 마찬가지로 회복될 것”이라며 “만약 대유행이 재발해 또 다시 봉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봉쇄 기간 회복된 푸른 하늘은 다시 회색빛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중국 정부는 4조 위안(약 69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수립해 대규모 사회기반 시설에 투자했고 이는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이어졌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1% 성장에 그쳤고 이는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저성장이 올해 또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는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환경 규제로 인해 경제 성장을 방해받는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정부가 지금이야말로 고탄소 배출보다는 저탄소 배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 ‘파란 하늘’…中 공장 가동하니 다시 잿빛으로 

    코로나의 역설 ‘파란 하늘’…中 공장 가동하니 다시 잿빛으로 

    한동안 관측된 중국의 파란 하늘이 얼마 못 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환경연구소의 말을 인용해 현재의 파란 하늘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지적했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오염지수가 100 미만으로 ‘좋음’ 수준의 대기질을 보인 날도 7.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도시 봉쇄 및 엄격한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뒤에 벌어진 현상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도 개선된 중국의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올 1월과 2월 중국 주요 도시의 이산화질소 배출량은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포함해 중국 중부와 동부 지역 이산화질소 수치는 다른 지역보다 10~30% 낮았다. NASA는 대기질 개선 시기와 봉쇄 조치 기간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수백 개의 철강, 자동차 부품, 마이크로칩 생산 공장이 밀집한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 우한은 지난 1월 23일 봉쇄됐다가 지난 8일 봉쇄 해제조치됐다. 대기질 개선은 도로화물 및 석유제품소비 감소와도 맥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발표한 1~2월 도로화물 및 석유제품소비량은 평소보다 각각 25%,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의 농도 역시 각각 27%, 28%, 23%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산업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파란 하늘도 다시 잿빛으로 슬그머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에너지 및 청정대기연구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의 이산화질소 오염 수준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3월 넷째 주 중국 전역의 발전소 및 정유 공장의 석탄 소비는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베이징 공공환경문제연구소의 마준 소장은 “현재의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대기 오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생산이 전면 재개되면 대기 오염 역시 완전히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또 다른 봉쇄 조치가 있지 않은 한 끔찍한 대기오염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하! 우주] 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 첫 플라이바이…‘지구 사진’ 보내와

    [아하! 우주] 수성탐사선 베피콜롬보 첫 플라이바이…‘지구 사진’ 보내와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가 중력 도움을 얻기 위해 지구를 플라이바이(Fly-by)하던 지난 10일(현지시간) 우리 지구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신음하는 지구인들을 위로했다. 유럽우주국(ESA)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합작인 베피콜롬보는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이자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으로 가고 있다. 2018년 10월 발사된 베피콜롬보는 오늘날 널리 쓰이는 우주 탐사선의 항법인 중력 도움 기법을 개발한 20세기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의 이름을 딴 것이다.​베피콜롬보는 수성 궤도에 안착하기까지 복잡한 비행경로를 거치게 되는데, 지구의 한 차례, 금성에서 두 차례, 수성에서 6차례 플라이바이를 하게 된다. 이날 베피콜롬보가 지구에서 1만2677㎞ 떨어진 곳에 도착한 이유는 그 첫번째 플라이바이를 위한 것이었다.베피콜롬보는 이전 어떤 수성 탐사선보다 뛰어난 첨단 과학기기로 무장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 3개의 카메라도 포함돼 있다. 지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연구원들은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제작한 개별 이미지와 에니메이션 시리즈를 발표했는데, 지구를 포착한 이번 이미지도 그중 하나이다. ‘셀카’를 찍도록 설정된 카메라로 잡은 이미지는 지구와 우주선 일부를 보여준다. 베피콜롬보는 현재 하나의 ‘우주선’으로 여행하고 있지만, 사실 복합 탐사선이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궤도에 도착하면 두 개의 관측위성으로 분리돼 3년 동안 각자 임무를 수행한다. 하나는 ESA의 수성행성궤도선(MPO)으로 수성 상공 최대 1500㎞에서 수성의 표면을 관측하고, 일본의 수성자기권궤도선(MMO)은 최대 1만1800㎞ 상공에서 수성의 자기장과 입자를 측정한다. ​거기에서 수집한 측정치는 태양계 가장 안쪽 행성의 신비를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태양계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한다. 이 수성 임무에 ESA와 JAXA가 투입한 비용은 2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지구 플라이바이는 또한 우주선을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앞으로 ESA와 JAXA는 통신에만 의존해 베피콜롬보와 소통할 뿐이다. 위치와 날씨에 따라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 무장한 별지기들은 하늘을 가로지르는 밝은 점으로 보이는 베피콜롬보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베피콜롬보는 2021년부터 플라이바이를 위해 수성에 도착하고 2026년 궤도를 돌면서 과학 임무을 시작하면, NASA의 메신저 우주선이 수성 표면에 충돌로 임무을 완료한 2015년 이후 인류의 첫 번째 수성 탐사가 될 것이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주변을 타원형으로 돌면서 2~3년에 걸쳐서 탐사 임무를 완수한 뒤 서서히 고도를 낮춰 수성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달의 운석구덩이를 전파망원경으로…NASA, 획기적 프로젝트 발표

    달의 운석구덩이를 전파망원경으로…NASA, 획기적 프로젝트 발표

    달의 운석구덩이인 크레이터를 거대한 전파망원경으로 변신시키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발표했다. NASA에 따르면, 원형 크레이터 안에 전파망원경을 설치함으로써 지구에서는 탐지할 수 없는 주파수를 파악할 수 있다. 달은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므로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는 조석고정(tidal locking) 현상이 발생해 지구를 향해 항상 같은 면을 향하므로, 전파망원경은 달의 뒷면에 있는 크레이터에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달 크레이터 전파망원경(LCRT·Lunar Crater Radio Telescope)으로 불리는 이 관측기기의 크기는 지구에 있는 가장 큰 전파망원경의 두 배가 될 전망이다.설치 순서로는 공개된 첫 번째 이미지에서처럼 지름 3~5㎞의 크레이터 안에 달탐사로버를 이용해 와이어를 당겨 그 중심부에 지름 1㎞의 튼튼한 그물망을 만든다. 그 그물코에 매달아 내리는 형태로 수신기가 설치된다. 시스템의 가동은 수신기가 모두 자동으로 시행하므로 전파 관측과 기록에 수작업은 일절 필요 없다. 또 LCRT가 실현되면 태양계 최대의 구경을 가지는 전파망원경이 된다.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전파망원경은 중국 구이저우성 첸난주 핑탕현 산림지대에 설치된 지름 500m의 ‘구형 전파망원경 톈옌’(FAST)이다. 그전까지는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지름 305m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최대였다. FAST는 이미 우주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수수께끼 같은 ‘빠른 전파 폭발’(FRB·Fast Radio Burst)을 파악해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LCRT는 그보다 더 많은 전파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NASA 연구팀은 보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지구의 저궤도대에는 인공위성의 수가 크게 늘어 우주에서 오는 전파를 포착하기가 어려워졌다. 또 지구를 둘러싼 전리층이나 다양한 전파 노이즈에 의해 지상의 전파망원경 성능이 떨어져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LCRT에는 이런 장애가 없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로보틱스 기술자 셉타르시 반디요파디예 박사는 “LCRT는 10~50m 파장 대역(6~30㎒ 주파수 대역)으로 초기 시대의 우주를 관측하므로, 천문학에 있어서의 미지의 대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은 아직 준비 단계에 있어 어떤 크레이터를 LCRT에 사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실현되면 우주 탄생의 비밀도 밝혀질지도 모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예상과 다른 태양의 대기…초고화질 이미지 공개

    [우주를 보다] 예상과 다른 태양의 대기…초고화질 이미지 공개

    우리 태양이 그 어느 때보다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마셜우주비행센터(MSFC)와 영국 센트럴랭커셔대(UCLan) 공동연구진은 NASA의 ‘고해상도 코로나 이미저’(Hi-C·High-Resolution Coronal Imager)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태양의 부분 이미지를 연구·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어둡거나 대부분 비어있다고 생각된 태양의 대기가 폭 약 500㎞의 전기를 띠는 기체 가닥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가닥들의 온도는 100만℃에 달한다.Hi-C 우주망원경은 태양의 대기에 있는 구조를 항성 전체 크기의 약 0.01%인 약 70㎞의 크기 만큼 작은 부분도 자세히 볼 수 있다. 덕분에 연구진은 대양의 대기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자기성 가닥들을 포착할 수 있었고, 이들 가닥이 플라스마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UCLan 연구진은 이들 가닥을 정확히 무엇이 만들어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제 천문학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가닥이 왜 형성됐는지와 이들의 존재가 어떻게 태양 플레어와 태양 폭풍이 나오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토론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민낯을 촬영한 Hi-C 우주망원경은 준궤도 로켓 비행을 통해 우주로 간 특별한 천체망원경이다. 이 망원경은 우주의 한켠으로 발사돼 태양의 이미지를 1초마다 포착해 지구로 전송한다. 이 망원경으로 이번 발견을 이뤄낸 연구진은 이제 Hi-C의 새로운 임무를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후에는 현재 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과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궤도선이 수집 중인 추가 자료와 종합할 예정이다.NASA MSFC의 Hi-C 연구책임자인 에이미 와인바거 박사는 “Hi-C의 이번 이미지는 우리에게 태양의 대기에 관한 놀라운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다른 두 태양 관측우주선 같이 현재 진행 중인 임무와 함께 가까운 미래에 이런 우주 관측장비는 태양의 역동적인 외층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료의 분석을 주도한 제1저자인 UCLan의 톰 윌리엄스 박사후연구원 역시 이번 이미지는 지구와 태양이 서로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영국 센트럴랭커셔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달 남짓 갇혀 지내던 세 사람 더 좁은 곳으로 날아갔다

    한달 남짓 갇혀 지내던 세 사람 더 좁은 곳으로 날아갔다

    다른 사람들은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뒤 자가 격리나 시설 격리를 한다. 하지만 세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전 다른 이들보다 훨씬 길고 혹독한 격리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소유스 MS-16 유인우주선에 몸을 실고 6시간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한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쉰과 이반 바그네르, 미국 우주인 크리스 캐시디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진행된 이번 우주선 발사는 유례 없이 신중한 준비가 취해졌다. 우주인들은 원래 출발 전에 격리 기간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훨씬 길어져 지난달 초부터 한달 남짓 격리 생활을 감내했다. 모스크바 근처 스타시티 훈련센터에서였다. 원래는 모스크바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발사 날에는 가족·친지들이 초청돼 환송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모두 취소됐다. 늘 발사 전에 마지막으로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 유리 칸막이는 코로나19 탓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원래 늘 그랬던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필수 인력만 발사대 근처에 접근이 허용됐고, 우주인들이 버스를 타고 우주선으로 향할 때도 지원 업무를 하는 이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유지했다. 캐시디는 전날 기자회견 도중 “우리는 전 세계가 같은 위기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새 승조원들이 ISS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져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스콧 켈리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지난달 기고문을 보내 자신이 2015년부터 ISS에서 일년 가까이 지내며 가장 그리웠던 것은 자연이었다며 “풀밭의 컬러, 마른 흙냄새, 얼굴에 닿는 따듯한 햇볕”을 간절히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전 세계 많은 격리 생활자들에게 할 수 있다면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걸으라고 조언했다. ISS에서 지겨움을 이겨내기 위해 “영화 보는 밤”을 만들어 동료들과 시간을 죽였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1시 5분 MS-16 우주선은 소유스-2.1a 로켓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9분 뒤 로켓 3단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ISS으로의 비행을 시작했고, 이후 지구를 네 바퀴 돌아 이날 오후 5시 13분 ISS의 러시아 연구 모듈 ‘포이스크’(탐색)에 도킹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도킹이 자동 시스템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통제센터 전문가들과 우주선 및 ISS의 러시아 승조원들이 도킹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유인우주선 발사는 지난해 9월 말 소유스 MS-15 우주선이 발사된 뒤 약 6개월 만이다. 선장을 맡은 캐시디와 이바니쉰은 이번이 세 번째 우주 비행이며, 바그네르는 처음이다. 이들은 앞으로 196일 동안 우주에 머무르며 약 50건의 과학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셋과 교대하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는 오는 17일 지구로 귀환한다.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순수 러시아제 소유스 2.1a 로켓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우크라이나 조종 시스템이 장착된 소유스-FG 발사체가 이용됐다. ISS는 1998년부터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데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우주국(ESA)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과 토성 위성의 숨겨진 바다에 생명체 존재할까?

    [아하! 우주] 목성과 토성 위성의 숨겨진 바다에 생명체 존재할까?

    지구 밖 생명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외부 태양계의 위성들 중 얼어붙은 지각 아래 숨어 있는 거대한 바다다. 특히 목성과 토성 둘레를 돌고 있는 유로파, 엔셀라두스 같은 위성들이 이들 과학자들이 가장 먼저 탐사하고 싶어하는 장소이다. 2022년에 출발할 예정인 유럽우주국(ESA) 탐사선의 미션은 바로 그 일을 겨냥한 것이다. '주스'(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라는 이색적인 이름을 가진 이 우주선은 목성계를 둘러보고, 특히 목성의 가장 큰 세 위성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를 집중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이들 목성의 세 달은 모두 그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출렁이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주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ESA의 행성 과학자 올리비에 위타세는 지난달 31일 미국 국립과학원이 공동 발표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지하 바다가 숨어 있을 것으로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미션은 과학자들이 대양의 존재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구성되었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바다가 얼어붙은 지각의 균열을 통해 물기둥들을 뿜어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 위성을 두 차례 근접비행하는 주스 탐사선은 이 물기둥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그 액체의 성분을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타세 박사는 “이러한 미션을 수행하는 데는 행운이 필요하다”면서 “물기둥이 존재해야 하는데, 이것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주스의 다른 전술은 비교적 운에 좌우되지 않으며, 또한 유로파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위타세 박사는 미션 수행 방법의 한 예로 주스가 직접 선회하는 유일한 달인 가니메데에서 우주선의 전술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검토해보았다. 첫째, 가니메데 주변의 자기장을 측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접근방식이 있다. 전기를 생산하는 많은 액체 덩어리가 가니메데의 내부에 산재해 있다면, 그것은 위성과 모행성인 목성의 자기장을 간섭할 것이며, 주스가 그것을 측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주스는 목성계에 머무는 동안 전 기간을 통해 측정을 수행해야 한다. 주스의 과학장비는 1995년에서 2003년 사이에 목성계를 탐사한 NASA 우주선 갈릴레오의 관측기기와 비슷하다. 그리고 지구와 달의 중력 춤이 조수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목성과 그 위성들의 중력 상호작용은 위성들을 잡아늘이는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위성 내부 바다의 존재 여부에 따라 이 기조력의 크기는 다를 수 있다. 만약 바다가 없다면 기조력은 위성을 1m 정도 잡아늘이지만, 바다가 있다면 그 크기는 8~10m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위타세는 밝혔다. 지구 밖에서 바다를 찾는 주스의 마지막 기술은 아마도 가장 기이하다. 이 방법은 가니메데의 극에 출현하는 오로라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 눈부신 빛은 가니메데의 극을 완전 대칭으로 돌지 않고 비스듬히 쓴 모자챙처럼 기울어져 위성 주위를 돈다. 과학자들의 모델에 따르면, 오로라 링의 흔들리는 정도는 자기장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 위성의 내부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얼음 지각 아래에 바다가 없다면 밴드는 약 3배 더 흔들린다. 그리고 이 기술은 주스의 다른 옵션보다 적은 측정으로 가능하다. 우주 탐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방법 중 어느 것도 먼 세계에 대한 과학자의 질문을 빨리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주스는 2022년에 출발할 예정이며, 목성계에 도달하는 데 7년 이상 걸릴 것이다.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9년에서 2033년 사이에 본격적인 관측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안녕? 자연] 에콰도르 폭포 증발 미스터리…위성사진 비교

    [안녕? 자연] 에콰도르 폭포 증발 미스터리…위성사진 비교

    에콰도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의 물이 마르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에콰도르 수쿰비오스 주에 있는 산라파엘 폭포는 160m의 낙차를 자랑하는 에콰도르 최고(最高) 폭포로 유명하다. 무성한 초목과 고유의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물 다양성이 높고, 폭포 위에는 거대한 수원인 레벤타도르 화산이 있다. 이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나포강과 합류한 뒤 아마존으로 흘러간다. 에콰도르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초부터 폭포 상류의 낙수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랜드셋8(Landsat-8) 위성이 찍은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위성사진은 산라파엘 폭포에서 힘차게 떨어지던 거대한 물줄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선명하게 담고 있다. 우주 상공에서 바라본 과거의 산라파엘 폭포 부분은 유수량이 많아 흰색으로 보였지만, 지난 2월 이후부터는 상공에서 물줄기가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줄었다. 현장 사진은 현 상황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오랜 세월 쉬지 않고 쏟아져 내리던 폭포수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폭포수 뒤에 감춰져 있던 바위벽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지난 2월 2일 코카 강 주변에 발생한 산사태 이후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으며, 싱크홀이 생긴 뒤 폭포수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국은 국은 산라파엘 폭포 주변을 통제하고 전문가들을 동원해 싱크홀이 생긴 원인 등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레벤타도르 화산의 화산활동이 싱크홀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질학적 측면에서 해당 지역은 꾸준히 지진과 화산이 활발했던 만큼, 산사태가 현재의 상황을 유발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반박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근에 위치한 수력발전소가 그 원인일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에콰도르 최대 수력발전소 중 하나인 이 댐은 2016년 중국에서 가장 큰 댐 건설업체인 중국수전(영문브랜드명 시노하이드로)이 시공한 것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에밀리오 코보는 미국 환경매체인 몽가베이와 한 인터뷰에서 “산파엘라 폭포는 수천 년간 한 번도 붕괴된 적이 없었다. 이는 곧 댐이 강 등 자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에과도르 당국은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산라파엘 폭포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는 동시에, 에콰도르의 주요 관광지 명단에서도 산라파엘 폭포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반려동물 같네…화성 탐사할 NASA의 ‘깜찍이 로봇’

    [와우! 과학] 반려동물 같네…화성 탐사할 NASA의 ‘깜찍이 로봇’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큐리오시티 로버의 후계자인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이전 명칭 마스 2020) 로버를 화성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NASA의 로버들이 화성만 향하는 것은 아니다. NASA는 달 재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임무를 보조하기 위해 여러 대의 로버를 달로 보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작고 깜찍한 외형을 지닌 로버가 바로 자율 팝업 플랫 폴딩 탐사 로봇 혹은 'A-퍼퍼'(Autonomous Pop-Up Flat Folding Explorer Robot·A-PUFFER)다.(사진) 큐리오시티나 퍼서비어런스는 경차 크기로 사실상 바퀴가 달린 실험실 및 탐사 기지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지만, 대신 속도가 느리고 크기가 커서 신속하게 주변 지형 정보를 수집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반면 A-퍼퍼는 접으면 신발 상자에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달 착륙선의 여유 공간에 여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만약 착륙선 주변 지형 정보를 빠르게 수집할 목적이라면 A-퍼퍼처럼 작고 빠른 로버 여러 대가 훨씬 유리하다.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은 올해 2월에 3대의 A-퍼퍼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마스 야드(Mars Yard)의 거친 지형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팝업 형식의 스테레오 카메라로 주변 지형을 인식하고 옆으로 눕힐 수 있는 큰 바퀴를 이용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빠르게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 미니 로봇의 장점은 여러가지다. A-퍼퍼는 자율형 로봇으로 사람이 수작업으로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정보를 수집한다. 작은 크기 덕분에 좁은 굴이나 동굴도 탐사할 수 있으며 여러 대가 투입되기 때문에 한 대 정도는 손실해도 전체 임무 수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달에 가기 전에 지구에서 먼저 성능을 입증해야 한다. A-퍼퍼가 모든 테스트를 만족스럽게 통과하고 달에서도 그 유용성을 입증한다면 결국 미래에는 화성까지 진출하게 될 것이다. 마치 작은 반려동물처럼 보이는 미니 로봇이 미래 우주 비행사의 안전한 탐사를 돕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NASA, 전기로만 운항하는 비행기 ‘X-57’ 새 이미지 공개(영상)

    NASA, 전기로만 운항하는 비행기 ‘X-57’ 새 이미지 공개(영상)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중인 전기로만 운항하는 비행기 ‘X-57’의 콘셉트 이미지가 공개했다. NASA가 20년 동안 공을 들이고 있는 전기 비행기 X-57은 기존의 항공기보다 소음이 적을 뿐만 아니라 최대 500%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X-57은 엔진 2개 및 4명을 태울 수 있는 좌석을 갖춘 이탈리아의 테크남 P2006T 항공기를 개조한 것으로, 개조 이후에는 엔진이 전기모터 12개로 교체됐다. 또 효율성이 높은 충전식 리튬 이온 베터리를 사용해 전력을 공급하는 ‘스키니 날개’도 장착된다. 스키니 날개는 순항비행에서 더 높은 효율을 가져다준다. 일반 날개보다 더 얇고 좁은 것이 특징이며, 이 날개에는 60킬로와트(kw) 전기모터 2개와 9킬로와트(kw) 전기모터 12개 총 14개 모터가 달려있다. 해당 항공기는 NASA의 엔지니어와 연구원뿐만 아니라 조종사와 시각디자인 전문가 및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SA는 “X-57의 개발이 끝나면 기존 항공기보다 최대 50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낼 것”이라면서 “소음이 훨씬 적고 기체 안팎의 공기를 오염시키는 유해물질 배출도 거의 없는 100% 전기 추진 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X-57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NASA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에서 최종 시험단계를 거치고 있다. NASA는 “전기 비행기 X-57은 NASA가 20년 만에 제족한 최초의 유인 전기 항공기가 될 것이며, 동시에 미래의 모든 전기 항공기의 표준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전기 비행기가 상용화 될 경우 에너지 효율은 최대 500% 높을 것이며 특히 소음 공해 측면에서 매우 이상적일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NASA는 전자기학의 기본 방정식을 고안한 물리학자의 이름을 따서 X-57에 ‘맥스웰’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X-57의 정식 비행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보이저 2 데이터에서 천왕성의 ‘거대 가스 거품’ 발견

    [아하! 우주] 보이저 2 데이터에서 천왕성의 ‘거대 가스 거품’ 발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전설적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 2의 30년 묵은 데이터를 뒤지던 연구팀이 천왕성 대기에서 파생된 거대한 가스 덩어리 거품을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천왕성을 둘러싸고 있는 자기장을 관측한 보이저 2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팀에 따르면, 2초마다 측정 값을 조사한 결과, 이전에는 대략적으로만 조사하다가 놓쳤던 세부상황 중 이 같은 발견을 하게 된 것이다. 자기마당 판독에서 나타난 갑작스런 지그재그는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지나던 45시간의 플라이바이 중 단 1분 동안 지속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 속에서는 비록 작은 요동으로 나타나 있지만, 이는 우주선의 빠른 플라이바이에 의한 것으로, 실제로는 훨씬 더 큰 대상의 측정 값을 보여주는 것이다. 새 연구를 발표한 과학자들은 데이터의 지그재그가 1986년 1월 보이저의 천왕성 플라이바이 때는 잘 이해되지 않던 유형의 구조인 대규모 플라스마 덩어리(plasmoid)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같은 플라스마 덩어리는 특히 과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플라스모이드라고 불리는 이 기체 덩어리는 거대한 플라스마 거품으로, 일종의 하전 입자 수프라고 할 수 있다. 플라스모이드는 행성을 둘러싸고 있는 자기장 자락이 물방울처럼 끊어져나와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지구와 인근 행성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연구했지만, 천왕성이나 해왕성에 관해서는 전혀 연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는데, 보이저 2호가 현재까지 천왕성을 방문한 유일한 우주선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플라스모이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것이 천왕성의 대기에서 하전된 입자를 끌어당겨 우주로 방출시킬 수 있기 메커니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행성의 대기를 바꾸면 행성 자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더욱이 천왕성은 자전축이 공전면에 대해 거의 누운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이 특히 복잡하다. NASA의 발표에 따르면, 보이저 2호는 이 플라스모이드를 관통하면서 날아갔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확보된 데이터를 사용하여 플라스모이드의 구조를 측정해낼 수 있었는데, 지름 40만km의 플라스마 거품이 약 20만 4000km 뻗어 있는 구조라는 계산서를 뽑아냈다. 이같은 구조가 어떻게 오랜 시간을 거쳐 천왕성 대기에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더욱 자세히 밝히기 위해서는 보다 종합적인 관측과 연구가 뒤따라야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또 다른 우주선이 누워서 공전하는 이 이상한 세계를 방문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8월 미국물리학회지 ‘지구물리학 리뷰 레터스'에 실린 논문에 게재되었으며, NASA는 지난 25일 그 발견 사실을 발표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퀘이사의 쓰나미’가 은하를 파괴한다

    [아하! 우주] ‘퀘이사의 쓰나미’가 은하를 파괴한다

    -오랜 천문학의 수수께끼인 '은하의 질량 문제'에 단서 우주에 있는 거의 모든 은하의 중심에는 엄청난 양의 물질을 게걸스럽게 집어삼키는 초거대 블랙홀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 여기서 엄청난 양의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 이 같은 블랙홀을 퀘이사(Quasi-stellar Object, QO/準星)라 하는데, 망원경을 통해 볼 때 별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우주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천체라 할 수 있다. 퀘이사로 유입되는 물질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퀘이사 주위를 소용돌이 치면서, 자신의 엄청난 방사선 에너지에 의해 가열되어 우주공간으로 뻗어나간다. 은하의 소화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강력한 제트 분출은 수천억의 별이나 은하계 전체가 내는 밝기를 압도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일련의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우주지도에 그 이름을 올린 퀘이사들이 내뿜는 방사선이 블랙홀을 가진 은하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월 16일자(현지시간) '천체물리학 저널' 특별판에 게재된 6건의 연구에서 천문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 망원경을 사용하여 심우주에 있는 13개의 퀘이사 유출, 곧 퀘이사에서 방출되는 고속 방사선을 면멸히 관측했다. 수년에 걸친 이 조사에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전자기 스펙트럼 파장에서 방사선 유출을 관찰한 결과, 퀘이사에서 분출되는 폭풍과 가스는 속도는 시속 6400만km 이상, 온도는 수십억 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뜨겁고 빠른 가스는 퀘이사의 숙주 은하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해일처럼 은하의 디스크를 관통하여 우주공간 멀리까지 별 형성 물질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은 발견했다. 1년 동안 한 번의 퀘이사 유출로 태양 질량의 수백 배에 이르는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밀어냄으로써 새 별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내는 한편, 멋진 불꽃 놀이를 연출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이 발견은 우주에 대한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큰 은하가 어떤 특정한 질량에 도달하면 왜 더 이상 덩치를 키우지 않는 걸까 하는 문제는 천문학의 오랜 마스터리였다. 연구팀은 새로운 퀘이사 유출 데이터를 은하 형성 모델에 적용했을 때, 이 퀘이사 유출이 많은 은하에서 새로운 별의 탄생을 방해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제레미아 P. 오스트라이커는 성명서에서 "천체물리학의 이론가와 관측자들은 수십 년 동안 거대한 은하에서 별 형성을 차단하는 물리적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의 본질은 미스터리였다"고 밝히면서 "이 퀘이사의 유출 데이터를 우리의 시뮬레이션에 집어넣으면 은하 진화 과정에서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퀘이사가 더 많은 물질을 빨아들일 때 가속되는 강력한 유출에 대한 추가 연구로 우주의 가장 활력있는 천체가 어떻게 은하계를 만들고 파괴하는지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

    [지구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된 아름답게 빛나는 서울

    밤하늘에 아름답게 빛나는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ISS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들이 공개됐다. 지난 5일 한반도 420㎞ 상공 위를 지나던 ISS에서 대한민국 수도권의 모습이 촬영된 것.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한강과 환한 불빛 사진은 밤에 봐도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와함께 트위터에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현재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머물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따라서 이들 우주비행사 중 누군가 ISS 내에서도 최고의 ‘명당자리’인 큐폴라(Cupola)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우주에서 보는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지만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다. 특히 두 미국 우주비행사는 다음달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 각각 6개월, 9개월 전 지구를 떠났던 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시속 2만 7740㎞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같은 이유로 ISS는 일출과 일몰은 물론 오로라, 태풍,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로 전세계 대기오염 감소

    코로나19로 전세계 대기오염 감소

    각 도시 이산화질소 큰 폭 감소차량 교통량 크게 줄어든 때문“저탄소 경제 효과 뜻밖에 체험” 코로나19로 대도시와 산업도시가 마비되면서 역설적이게도 대기오염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데이터분석업체에 의뢰해 위성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대도시에서 자동차와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질소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에서 유래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5p 위성 측정 결과, 최근 6주 동안 유럽과 아시아 산업단지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40%나 낮아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코로나19 진원지 우한 등 중국 중부∼동부 지방 산업지역 이산화질소 농도도 평소보다 10∼30% 낮아졌다. 중국발 오염물질 감소와 내부적 요인으로 한국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대기질 개선 효과는 대도시 교통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YT는 “코로나19로 LA의 사업체들과 학교가 문을 닫고, 운전자들도 도로로 나오지 않으면서 LA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체증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했다. NYT는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교통량 감소와 대기 질 개선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부수효과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 등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스터대학의 몰 몽크스 교수(대기오염학)는 가디언에 “인류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의도치 않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인명피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지만, 이것은 끔찍한 일이 어떤 희망을 제시하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소행성 6개 잇달아 지구 스친다…최대 크기는 엠파이어 빌딩 만해

    소행성 6개 잇달아 지구 스친다…최대 크기는 엠파이어 빌딩 만해

    조만간 소행성 6개가 잇달아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23일(이하 한국시간) NASA 산하기관 근지구천체센터(CNEOS)에 따르면, 이 중 가장 먼저 지구에 근접할 소행성은 2020 FF로 명명된 우주 암석이다. 지름 약 26m로 추정되는 이 천체는 6개 소행성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현재 약 2만900㎞/h의 속도로 우주를 가로지르고 있는 이 암석은 24일 오후 1시6분쯤 지구에서 약 611만㎞ 떨어진 우주 공간을 지날 예정이다.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약 38만4400㎞를 고려하면 상당히 멀지만, NASA는 지구로부터 약 4800만㎞ 이내 거리로 들어온 천체들을 근지구천체(NEO)로 분류하고 잠재적 위협이 있는지를 감시한다. 그다음으로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은 2020 FB다. 지름 약 54m인 이 천체는 약 1만6000㎞/h의 속도로 날아오고 있으며 26일 오전 1시2분쯤 지구를 스쳐 지날 것이다. 거리는 지구 중심에서 약 322만㎞ 떨어져 있을 예정이다. 세 번째 소행성은 2020 FP로 현재 약 3만3800㎞/h가 넘는 속도로 태양계를 횡단하고 있다. 지름 약 40m인 이 암석은 27일 오전 8시39분쯤 지구에서 약 560만㎞ 떨어진 곳을 지날 것이다. 이어 같은 날 지구를 스쳐갈 소행성은 2012 XA133으로 명명된 잠재적위험소행성(PHA)이다. 이는 NEO 중 지름이 140m가 넘으며 지구에서 약 740만㎞ 이내 거리로 들어오는 천체를 다시 PHA 또는 잠재적위험천체(PHO)로 분류한 집단에 속하는 데 이번 소행성의 지름은 기준치보다 두 배 이상 큰 390m에 달한다. 이는 미국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높이 381m)보다 좀 더 큰 이 암석이 궤도상에 문제가 생겨 지구와 충돌하면 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뜻한다. 현재 약 8만5300㎞/h에 달하는 속도로 빠르게 날아오고 있는 이 소행성은 오는 27일 오전 11시52분쯤 지구를 스쳐 지나갈 예정인데 그 거리는 지구에서 약 660만㎞ 떨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지구를 방문할 소행성은 2020 FE2로, 지름은 약 45m이고 속도는 약 2만5700㎞/h로 추정되는 우주암석이다. 이 천체는 오는 28일 오후 9시13분쯤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2010 GD35로 명명된 소행성이 이번 방문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속 4만3400㎞/h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는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약 71m로, 오는 30일 오전 3시19분쯤 약 58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할 것이다. 사진=NASA/JPL-Caltech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녕? 자연] 단 2개월간 녹아내린 그린란드 얼음 무려 6000억t

    [안녕? 자연] 단 2개월간 녹아내린 그린란드 얼음 무려 6000억t

    지난해 여름, 불과 2개월 여 만에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이 무려 6000억t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탐사선인 ‘그레이스-포’(GRACE-FO) 위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9년도 여름 동안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린 얼음은 6000억t에 달하며, 이로 인해 해수면 높이가 약 0.23㎝ 높아진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독 기온이 높았던 지난 여름, 그린란드는 이상기온의 직격타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평년보다 훨씬 더 많은 얼음이 녹아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그린란드에서 2002~2019년 사이 매년 평균 2600억t, 17년 동안 4조 5500억t의 얼음이 녹아내렸다고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의 이사벨라 벨리코냐 박사는 ”그린란드에서 대량으로 소실되는 얼음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다만 우리는 비록 남극 동쪽에서 강설량이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지난 20년간 사라진 얼음의 대량 손실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1990년대보다 6배 빨라졌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연구를 이끈 영국 리즈 대학의 앤드류 셰퍼드 교수 연구진은 ”남극 및 그린란드의 얼음 손실이 예상보다 훨씬 빨라져 2100년이 되면 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안 홍수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연구는 전 세계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대한 기후 회담은 올해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이 2개 뜨네…스타워즈 속 ‘타투인 행성’ 생성 비결은?

    [아하! 우주] 태양이 2개 뜨네…스타워즈 속 ‘타투인 행성’ 생성 비결은?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수천 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태양처럼 하나의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이지만, 두 개 이상의 별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 행성도 존재한다. 이 외계 행성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타투인 행성처럼 태양이 두 개로 보이는 것이다. 과학자들도 공식적으로는 '쌍성계 주변 행성'(circumbinary exoplanet)이라고 부르지만, 스타워즈 속 타투인 행성의 존재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런 행성에는 타투인 행성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사실 우주에는 두 개의 별이 중력으로 연결되어 서로 공전하는 쌍성계가 흔하다. 하지만 두 개의 별의 중력이 서로 간섭하는 경우 행성 궤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쌍성계 주변 행성이 드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많은 타투인 행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이언 체칼라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이용해 타투인 행성이 생성되는 과정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ALMA를 이용해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쌍성계 주변 디스크를 관측했다. 행성은 새로 생성된 별 주변에 있는 가스 및 먼지 디스크에서 생성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의 디스크는 가시광 영역보다 파장이 긴 전파에서 관측이 쉽기 때문에 연구팀은 강력한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것이다.관측 결과 19개의 원시 쌍성계 주변에서 행성이 태어날 수 있는 디스크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모두 쌍성계의 공전 주기가 한 달 이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사진) 사실 이 관측 결과는 기존의 타투인 행성계 생성 이론과 부합되는 결과다. 두 별의 중력 간섭을 받지 않고 행성이 생성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은 두 별이 가까이에서 공전해서 마치 하나의 별처럼 중력을 행사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투인 행성은 매우 공전 주기가 짧은 쌍성계 주변에서만 생성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행성 사냥꾼인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찾아낸 타투인 행성 역시 두 별의 공전 주기가 40일 이내였다. 이번 관측 결과는 기존의 이론을 검증했다고 볼 수 있다. 스타워즈에 등장한 타투인 행성에서 두 개의 태양은 상당히 근접해 보인다. 이는 그냥 태양을 두 번 촬영했기 때문이지만, 실제 타투인 행성 역시 두 태양의 거리가 가까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연의 일치지만, 과학자들이 쌍성계 주변 행성을 타투인 행성이라고 불러도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로 돌아오니 ‘코로나19’ 세상…ISS 우주비행사의 자가격리

    지구로 돌아오니 ‘코로나19’ 세상…ISS 우주비행사의 자가격리

    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차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에 들어간 가운데 지구인 중 이들만큼 앞서 이를 완벽하게 실천한 사람은 없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코로나19로부터 우주인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어떻게 보호할까'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충격을 받고있지만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이를 멀리서 발을 동동구르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남아 계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두 미국 우주비행사는 다음달 17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인데, 각각 6개월, 9개월 전 지구를 떠났던 시기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됐다. 통상 ISS에 머무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극미중력 상태와 오랜시간 폐쇄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위해 지상에서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물리적 훈련을 한다.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은 처음 48시간 동안 현기증, 구토, 식욕저하를 경험하지만 감기에 걸리지는 않는다. 이는 ISS에서 감기나 독감같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우주비행사들이 출발하기 전 충분한 격리 시간을 갖기 때문이다. NASA 측 관계자는 "우주로 출발하기 전 우주비행사들은 2주 동안 격리된 상태로 보내야 한다"면서 "이는 ISS에 도착했을 때 아프거나 (전염)병을 갖지 않았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ASA는 우주비행사들의 귀환 후 이들의 건강을 위한 프로토콜을 갖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날 9일 카자흐스탄에서 소유즈 MS-16를 타고 ISS로 떠나는 우주비행사들의 환송 풍경도 코로나19로 바뀌었다. 가족과 동료 등의 환송 인파없이 조용히 우주로 떠나야 하기 때문.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ISS로 떠날 예정인 NASA의 우주비행사 크리스 캐시디는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 캐시디는 "출발 전부터 이미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며 훈련 도중에도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동료들과 거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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