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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갈 찬스” 몰리는 반수·N수생… 의대생은 “끝까지 막을 것”

    “의대 갈 찬스” 몰리는 반수·N수생… 의대생은 “끝까지 막을 것”

    지역인재전형·수시 비율에 ‘촉각’대형 학원들, 반수생 특별반 모집이공계 학생·직장인 ‘N수’ 문의도사회수석 “조건 없는 만남” 제안“전공의들, 유령이냐… 투쟁하라” 의대 교수 측 변호인은 결집 촉구 늘어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 계획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정시·수시모집 비율이 공개되면,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학원가는 ‘의대 마케팅’으로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반면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 중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한다. 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오는 31일까지 발표한다. 모집요강 공개 일정을 고려하면 대교협의 승인 절차는 오는 24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학부모의 눈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수능 최저등급 기준 적용에 쏠려 있다. 지원 가능 대학과 의대 합격선, ‘N수생’ 유입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의대 증원분 2000명 가운데 82%가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됐다.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에서 1966명으로 거의 2배가 된다.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큰 기회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학원가는 ‘의대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잇따라 의대 입시 설명회를 열고 반수생 특별반 모집을 시작한다. 다음 달 중순 대학의 1학기가 마무리되면 반수를 확정하는 대학생이 많아진다고 예상해서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생, 동맹 휴학 중인 지방 의대 저학년생, 직장인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내신이 우수한 지방 학생이나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이 반수를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 판단 이후로 학칙 개정을 보류했던 10여곳의 대학들은 대학평의원회 일정을 잡는 등 이번 주 의대 정원 증원분 학칙 반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법원 결정으로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각 대학에 “의대 정원 학칙 개정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며 “의료개혁 특위 참여든, 정부와 1대 1 만남이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의료계는 끝을 보겠다는 태세로 대정부 투쟁을 벼르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의 졸속 행정을 끝까지 철회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총회를 열어 ‘1주 집단 휴진’ 등을 논의한다. 의료계 측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전공의 도대체 너희들은 뭐냐. 유령이냐”며 “정신 차리고 투쟁하라”고 했다. 그는 “소송에 소극적이고 비협조적인 전공의를 질타하고 적극 참여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의대 증원 다음주 최종 확정…의료계는 1주일 집단 휴진 등 ‘대정부 투쟁’

    의대 증원 다음주 최종 확정…의료계는 1주일 집단 휴진 등 ‘대정부 투쟁’

    늘어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다음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 계획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정시·수시모집 비율이 공개되면,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학원가는 ‘의대 마케팅’으로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반면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다음 주 중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한다. 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오는 31일까지 발표한다. 각 대학의 모집요강 공개 일정을 고려하면 대교협의 승인 절차는 오는 24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학부모의 눈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에 쏠려 있다. 세부 사항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과 의대 합격선, ‘N수생’ 유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 가운데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해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기준 적용에 관한 관심이 크다.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현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에서 1966명으로 거의 2배가 된다.학원가는 의대 준비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의대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의대 입시 설명회를 열고 반수생 특별반 모집을 시작한다. 대학들이 구체적인 모집 정원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대학의 1학기가 마무리되면 반수를 확정하는 대학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 재학생들과 동맹 휴학 중인 지방 의대의 저학년생, 직장인의 ‘N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돼 내신이 우수한 지방 학생이 반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위권 대학 이공계의 중도 탈락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의대 정원 증원분을 학칙에 반영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이번 주 대부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가운데 10여곳은 의료계가 제기한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이후로 학칙 개정을 보류했으나, 지난 16일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각하되면서 대학평의원회 등 관련 절차를 위한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 “끝까지 투쟁” 의료계측 변호사는 전공의 비판 의대 증원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내려졌지만 의사 단체들은 끝을 보겠다는 태세로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벼르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의 졸속 행정을 끝까지 철회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대한민국 미래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대 교수단체들도 지난 17일 “사법부의 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3일 총회를 열어 근무시간 재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간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수들의 체력적 한계를 고려해 주 4일 근무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투쟁 동력 약화를 우려해 의료계 결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과대학 교수 측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입장문에서 “전공의 도대체 너희들은 뭐냐. 유령이냐”라며 “낙동강 전선에 밀려서도 싸우지 않고 입만 살아서 압록강 물을 마시고 싶다면 그건 낙동강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등 죽은 전사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 유명 싱어송라이터 “정시로 연세대 합격…원래 꿈은 선생님”

    유명 싱어송라이터 “정시로 연세대 합격…원래 꿈은 선생님”

    10CM 권정열이 연세대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해 화제다. 4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에는 ‘“저는 선생님이 되려고 했었어요” 정시로 연세대 입학 후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싱어송라이터ㅣN수의 신 59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권정열은 “어렸을 때 전교생이 120명인 시골 학교에 다녀서 내신 따기 쉬웠다”며 “공부를 하는 애들이 별로 없어서 시험을 못 봐도 항상 전교에서 3~4등 안에는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좋아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원래 목표는 고려대 사범대였다”며 “그런데 선생님께서 입시적으로 연세대 교육학과가 더 (합격하기에) 안전하다고 하셨다”며 연세대에 입학한 이유를 설명했다.연세대에 입학한 권정열은 “(연세대) 캠퍼스에 간 순간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에는 출석 확인도 느슨했고, 놀기에도 (캠퍼스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를 2학년까지 다니고 휴학했다. ‘해령’이라는 록밴드에 보컬로 들어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며 “(밴드) 활동을 한창 하다 군대에 입대했고, 전역 후에 본격적으로 10CM라는 팀을 만들어서 음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자기 진로를 바꾸는 게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권정열은 “나는 원래 인생에 안정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 그냥 음악 하는 게 좋았다”며 “라면 먹는 걸 좋아하는데 평생 음악을 하면서 라면만 먹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권정열은 3학년 때 한 과목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에서 ‘수’를 받아 놀라움을 자아냈다.권정열은 “고3 때 공부를 열심히 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장래 희망을 교수로 적었다”며 “최종적으로는 정시로 연세대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한편 특유의 달콤한 음색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권정열은 지난달 25일 싱글 ‘너랑 밤새고 싶어’를 발매했다.
  • 4개월 남은 수시 접수… 의대 수험생 혼란

    4개월 남은 수시 접수… 의대 수험생 혼란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 확대 규모가 1300~17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불과 4개월 남짓 남아 학교별 맞춤 지원 전략을 세우기가 빠듯한 데다 N수생 증가는 물론 지방대 의대생의 반수 급증 등으로 입시 판도의 변수가 늘고 있어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2000명 증원에서 한 발짝 물러선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약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고3 수험생 박모(18)양은 “의대부터 합격선이 줄 세워지기 때문에 의대 입학 정원은 많은 수험생에게 영향을 주는데, (줄어든) 인원이 확정된 것도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에 따라 치대·약대·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과 이공 계열의 합격선이 좌우되는 만큼 정원 미정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휴학 중인 의대생 가운데 지방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이나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늘었다.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박모(22)씨는 “본과에 가기 전인 1학년, 심지어 예과 2학년 사이에서도 다시 수능을 보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다”며 “정원이 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경쟁력 면에서 특히 학교 간판이 중요해지지 않겠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별 의대 정원은 이달 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9월 9일부터인 점을 감안하면 4개월여를 남기고 최상위권인 의대의 모집 정원이 확정된다는 얘기다. 대학들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고 승인받아 다음달 31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모집 정원 조정 건의에 앞장선 6개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우 정원 증원분이 반토막 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정원이 확정되면 전형계획 발표, 전형별 할당 인원 등에 따라 모든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만큼 합격선 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이모(45)씨는 “대학별 유불리 등도 따질 수가 없어 당장 목표 학교를 정할 수 없다는 게 가장 문제”라고 했다.
  • 수시 접수까지 4개월 남았는데 ‘오락가락’ 의대 정원…휴학한 의대생도 반수 준비

    수시 접수까지 4개월 남았는데 ‘오락가락’ 의대 정원…휴학한 의대생도 반수 준비

    최상위권 의대 입학 정원 ‘미정’이달 말 대학별 모집 인원 확정이공계열·휴학 의대생 반수까지 입시학원 “합격선 예상 어려워”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 확대 규모가 2000명에서 1300~17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불과 4개월 남짓 남아 학교별 맞춤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빠듯한데다, 최상위권인 의대의 입학 정원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이공계열뿐 아니라 전체 입시 판도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원가와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2000명 증원에서 한 발짝 물러선 정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약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고3 수험생 박모(18)양은 “의대부터 합격선이 줄 세워지기 때문에 의대 입학 정원은 많은 수험생에게 영향을 주는데, (줄어든) 인원이 확정된 것도 아니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의대는 이공계열 가운데 최상위권인 만큼 정원에 따라 치대·약대·한의대 등 이른바 ‘메디컬 계열’과 이공계열의 합격선이 좌우되는데 정책이 안갯속이라 불안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잖은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정원이 확정되고 이후 전형계획 발표, 전형별 할당 인원 등에 따라 모든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금 합격선 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이모(45)씨는 “합격선은 물론 대학별 유불리 등을 따질 수가 없어 당장 목표학교를 확실히 정할 수 없단 게 가장 문제”라고 토로했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다. 대학들은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하고 승인받아 다음달 31일까지 공고해야 한다.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나 대학별 모집 정원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는 올해 입시에서 배정받은 정원의 50%만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3개 사립대가 동참할지, 동참한다면 얼마나 적게 뽑을지는 미지수다.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입시학원은 N수생이 늘고 다른 이공계열 대학생들의 반수 열풍이 더해질 것으로 본다. 연세대 공학계열에 재학 중인 서모(21)씨는 “의대 증원 소식을 접한 뒤 휴학해서 재수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대학별 전형이 발표한 이후 불리하다 싶으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동행 휴학 중인 의대생 가운데 지방대를 중심으로 수도권이나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빅5 의대에 도전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의대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보다 상위권 의대로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다시 보는 경우는 매년 있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2년 의대 중도 탈락생은 203명으로, 이 가운데 149명(73.4%)은 비수도권 의대 출신이었다. 반수를 위해 일단은 의대 공부에서 손을 뗀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원가에서는 올해는 반수에 도전하는 의대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학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진 데다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대학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해서다. 지방대 의대에 재학 중인 박모(22)씨는 “본과에 가기 전인 1학년, 심지어 예과 2학년 사이에서도 다시 수능을 보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정원이 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학교 간판이 중요해지지 않겠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 ‘이대 여신’ 3수 끝 이화여대 합격한 현역 걸그룹 멤버

    ‘이대 여신’ 3수 끝 이화여대 합격한 현역 걸그룹 멤버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멤버 김유연이 3수 끝에 이화여대에 합격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에는 ‘“이과 가오가 있었던 것 같아요” 3수를 거쳐 정시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 | N수의 신 58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유연은 “학창 시절 때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냐”는 질문에 “잘하는 편이었다. 특히 영어를 잘했는데, 어학연수로 뉴질랜드랑 미국을 다녀와서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시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고1 때 모의고사가 내신보다 훨씬 잘 나왔다. 정시에 마음이 가니까 내신을 놓게 됐고, 고3 수능 때 목표하던 점수가 안 나오자 자연스럽게 재수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재수했을 당시 재수 종합반에 들어가서 공부했다. 오후 11시가 되면 핸드폰을 부모님께 제출했다. 진짜 치열하게 공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유연은 “(재수 종합반을 다녔을 때 이성에게) 쪽지도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좀 받긴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재수 때 동국대를 붙었지만 부모님께서 만족을 못 하셨다. (지원해 줄 수 있는 대학교의) 마지노선이 이화여대라고 하셨다”며 “삼수까지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해서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삼수 끝에 지난 2021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입학한 김유연은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걸그룹 오디션에 출연했다. 오디션을 보고 연락이 온 회사 중 현재 속한 소속사를 택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이대 여신이다”, “이런 사람이 메가패스 모델을 해야지”, “외모와 학벌 모두 갖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유연은 현재 2022년 데뷔한 걸그룹 트리플에스 리더를 맡고 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 대표 비주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 어쩌다 당선권·‘N수’ 도전·징검다리… 국회 입성 노리는 후보들

    어쩌다 당선권·‘N수’ 도전·징검다리… 국회 입성 노리는 후보들

    4·10 총선을 앞두고 ‘어부지리 당선’이 유력한 여러 후보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또 ‘징검다리’와 ‘N수’ 도전에 나서는 후보들도 당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표심 분산지 유동철·권명호 등 우위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어쩌다’ 당선 가능성이 올라간 후보로는 부산 수영에 출마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울산 동구에 출마한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등이 꼽힌다. 부산 수영은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나뉜 곳이다. 최근 여론조사(부산일보·부산MBC·KSOI,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 무선 100% ARS) 결과에 따르면 유 후보 35.8%,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31.1%, 장 후보 28.2%로 세 사람이 오차범위 안이다. 울산 동구 역시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은데 김태선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노동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패로 진보 표심이 분산됐고 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 권 후보는 21대 총선 때도 김 후보와 김종훈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세종갑에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 대결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이 후보 등록 기간 이후에 부동산 갭투기 의혹 등으로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기 때문이다.●‘용산 재수’ 강태웅·‘이천 3수’ 엄태준 ‘N수’ 도전자로는 서울 용산에 두 번째 출마하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이다. 엄태준 민주당 후보는 경기 이천 지역구에 19·20대 총선에 이어 22대에도 도전하는 ‘3수생’이다.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동작(20대 동작을, 21·22대 동작갑)에 세 번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도봉갑에 두 번째 출마했다. 서울 노원병에서 세 차례 낙선해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엔 경기 화성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선 뒤 막판 추격에 힘을 쏟고 있다.●‘보수→ 민주’ 이언주 용인정 출마 전직 국회의원으로 ‘징검다리 당선’을 노리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에서 19·20대 의원을 지낸 뒤 보수로 전향해 21대에 낙선했던 이언주 후보는 다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용인정에 출마했다. 최민희·김현 민주당 후보는 모두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뒤 22대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경우다. 올드보이 중 추미애·정동영·박지원·이춘석 민주당 후보 등도 다시 금배지 사냥에 나섰다.
  • “장예찬 덕분에”…어부지리·징검다리·N수 당선 ‘주목’

    “장예찬 덕분에”…어부지리·징검다리·N수 당선 ‘주목’

    ●표심 분산지 유동철·권명호 등 우위 4·10 총선을 앞두고 ‘어부지리 당선’이 유력한 여러 후보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또 ‘징검다리’와 ‘N수’ 도전에 나서는 후보들도 당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어쩌다’ 당선 가능성이 올라간 후보로는 부산 수영에 출마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울산 동구에 출마한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등이 꼽힌다. 부산 수영은 국민의힘에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나뉜 곳이다. 최근 여론조사(부산일보·부산MBC·KSOI,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무선 100% ARS) 결과에 따르면 유 후보가 35.8%,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31.1%, 장 후보 28.2%로, 세 사람이 오차범위 안이다. 울산 동구 역시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은데 김태선 민주당 후보와 이장우 노동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실패에 따라 진보 표심이 분산됐고, 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 권 후보는 21대 총선 때도 김태선 후보와 김종훈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38.36%를 득표해 김태선(24.53%), 김종훈(33.88%)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세종갑에서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대결을 치르게 됐다. 민주당이 후보 등록 기간 이후에 부동산 갭투기 의혹 등으로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류 후보를 여유 있게 이긴다. ●‘용산 재수’ 강태웅·‘이천 3수’ 엄태준 ‘N수’ 도전자로는 서울 용산에 두 번째 출마하는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대표적이다. 엄태준 민주당 후보는 경기 이천 지역구에 19·20대 총선에 이어 22대에도 도전하는 ‘3수생’이다.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동작(20대 동작을, 21·22대 동작갑)에 세 번째,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도봉갑에 두 번째 출마했다. 서울 노원병에서 3차례 낙선해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번엔 경기 화성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선 뒤 막판 추격에 힘을 쏟고 있다. ●‘보수→민주’ 이언주 용인정 출마 전직 국회의원으로 ‘징검다리 당선’을 노리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에서 19·20대 의원을 지낸 뒤 보수로 전향해 21대에 낙선했던 이언주 후보는 다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용인정에 출마했다. 최민희·김현 민주당 후보는 모두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뒤 22대 국회 재입성에 도전하는 경우다. 올드보이 중 추미애·정동영·박지원·이춘석 민주당 후보 등도 다시 금배지 사냥에 나섰다.
  • 의대 가려면 ‘N수’ 필수?…정시 합격 10명 중 8명이 N수생

    의대 가려면 ‘N수’ 필수?…정시 합격 10명 중 8명이 N수생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은 재수생 등 ‘N수생’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지역 고교 출신으로 ‘서울 쏠림’도 심화했다. 4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결과’를 정책연구단체 교육랩 공공장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에서 재수 이상을 하고 합격한 N수생은 79.3%였다. 전년(72.6%)보다 6.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분석 자료는 2020년~2023년도는 전국 39개 의대, 올해는 가톨릭관동대·고려대·동아대·성균관대·연세대 미래캠퍼스·중앙대를 제외한 33개 의대가 포함됐다. 지역인재전형은 제외됐다.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중 41.9%는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 합격자 수의 62.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 고3 학생의 의대 정시 합격 비율은 5.4%로 수도권 고3 학생(12.6%)의 절반에 못 미쳤다. 교육열이 높은 강남 지역 합격률도 높게 나타났다. 올해 의대 정시에서 전국 지역별 합격생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출신 고등학생은 2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순이었다. 서울 강남구 학생의 의대 합격 비율은 2022학년도 16.3%, 2023학년도 19.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3수 이상 장수생 크게 늘어…자퇴생도 증가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고3 합격자 비중은 최근 5년 새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의대 정시에서 재수 이상 합격생은 79.3%로 지난해(72.6%)보다도 6.7%포인트 늘었다. 3수 이상을 한 경우는 2024학년도에 39.7%로 지난해(29.0%)에 비해 1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재수생은 39.6%, 고3 학생은 17.9%로 전년 대비 각각 4%, 8.1% 줄었다. N수생 증가와 함께 주요 대학 자연 계열 학생의 자퇴율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자연계열 자퇴생은 2019년 921명에서 2022년 1388명으로 증가했다. 강 의원은 “자퇴생이 수능에 다시 응시해 의대에 진학한 N수생 그룹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이런 고민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 ‘학원서 본 듯한 수능 문항’ 정식 이의 신청받는다

    ‘학원서 본 듯한 수능 문항’ 정식 이의 신청받는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과 사교육 업체가 만든 문제가 비슷할 경우 정식으로 이의 신청을 받아 유사성을 검토한다. 수능 출제기간 중에도 사설 문제집을 수집해 비슷한 문항을 배제한다. 또 출제진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적으로 인력풀을 만들어 무작위 방식으로 출제위원을 선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이 ‘일타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유사해 유출 의혹이 제기된 데다 감사원 감사로 수능 출제위원과 학원가의 문항 거래가 일부 확인되면서 출제부터 이의 심사 절차까지 보완한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그동안 문항과 정답 오류 중심으로 진행했던 수능 이의신청 심사 기준에 ‘사교육 연관성’을 추가해 들여다보기로 했다. 사교육 문항과 지나치게 비슷한 수능 문제는 현직 교사가 참여하는 ‘수능 평가자문위원회’에서 유사 정도와 수험생에게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앞서 2023학년도 수능 직후 평가원이 운영하는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지적이 215건 올라왔다. 하지만 평가원은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이 아니라며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최근 감사원도 평가원이 해당 이의신청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승걸 평가원장은 “수능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학원가 문항과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된 문제를 무효로 할지, 모두 정답 처리할지 등 후속 처리에 대해선 “전문가들과 협의해 향후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정 학교와 인물 중심으로 구성해 논란이 됐던 출제진 관리와 선정도 체계화한다. 그동안 출제위원은 추천을 받은 후 평가원의 기준에 따라 뽑았지만 앞으로는 무작위로 뽑는다. 우선 교육청과 대학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인사를 사전 검증한 뒤 ‘인력풀’에 상시 등록하고, 최종 출제위원은 여기서 무작위 선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인력풀에서 출제위원을 5배수로 먼저 무작위 선발하고 다시 전산을 통해 무작위로 최종 출제위원을 추려낸다”고 설명했다. 이런 선정 방식은 오는 6월 치러지는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출제위원 기준은 대학 조교수 이상의 교원, 연구기관의 연구원, 고교 근무 총 경력 5년 이상의 교사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사교육 업체를 통해 출제 경력을 홍보했다 적발됐거나 국세청 소득 관련 증빙을 통해 사교육 영리행위가 드러나면 인력풀에서 배제된다. 영어 23번 같은 ‘판박이 문항’을 막기 위해 사설 문제집 대한 검증도 확대한다. 그동안은 수능 출제진이 출제본부에서 합숙을 시작한 뒤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는 검토 대상에서 빠졌지만, 앞으로는 출제기간 중에도 학원가 교재를 검토해 비슷한 문항을 걸러낸다. 이를 위해 평가원은 사교육 업체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하고, 향후 나올 문제집에 대해서도 발간 계획을 받아 구매하기로 했다. 출제 중인 수능 문항이 사교육 업체 자료와 비슷할 경우 현직 교사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검증한다. 한편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공교육 과정에서 출제된다. 평가원은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교재에 나온 도표·그림·지문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여파로 재수생 등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은 배제했지만 국어·수학·영어 모두 ‘불수능’으로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평가원 관계자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 성적을 분석하고 졸업생 현황을 파악한 뒤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며 “선택과목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오는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 ‘학원 판박이’ 수능 문제, 이의 신청받는다…출제위원은 무작위 선발

    ‘학원 판박이’ 수능 문제, 이의 신청받는다…출제위원은 무작위 선발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과 사교육 업체가 만든 문제가 비슷할 경우 정식으로 이의 신청을 받아 유사성을 검토한다. 수능 출제기간 중에도 사설 문제집을 수집해 비슷한 문항을 배제한다. 또 출제진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상시적으로 인력풀을 만들어 무작위 방식으로 출제위원을 선발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대형학원 ‘일타강사’의 모의고사 지문과 유사해 유출 의혹이 제기되자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그동안 문항과 정답 오류 중심으로 진행했던 수능 문제 이의심사에서 ‘사교육 연관성’을 추가해 들여다보기로 했다. 사교육 문항과 지나치게 비슷한 수능 문제는 현직 교사가 참여하는 ‘수능 평가자문위원회’에서 유사 정도와 수험생에게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앞서 2023학년도 수능 직후 평가원이 운영하는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지적이 215건 올라왔다. 하지만 평가원은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신청이 아니라며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됐다. 감사원도 최근 이 이의신청에 대해 평가원이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오승걸 평가원장은 “수능 시행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사교육 업체의 문항과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된 문제를 무효로 할지, 모두 정답 처리할지 등 후속 처리에 대해선 “전문가들과 협의해 향후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정 학교와 인물 중심으로 구성해 논란이 됐던 출제진 관리와 선정도 체계화한다. 그동안 출제위원은 추천을 받은 후 평가원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뽑았지만 앞으로는 무작위로 뽑는다. 우선 교육청과 대학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인사를 사전 검증한 뒤 ‘인력풀’에 상시 등록하고, 최종 출제위원은 여기서 무작위 선정한다. 출제 인력풀 꾸려…수능 직전까지 학원가 문제 확인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인력풀에서 출제위원을 5배수로 먼저 무작위 선발하고 다시 전산을 통해 무작위로 최종 출제위원을 추려낸다”고 설명했다. 이런 선정 방식은 오는 6월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출제위원 기준은 대학 조교수 이상의 교원, 연구기관의 연구원, 고교 근무 총 경력 5년 이상의 교사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사교육 업체를 통해 출제 경력을 홍보했다가 적발됐거나, 국세청 소득 관련 증빙을 통해 사교육 영리 행위가 드러나면 인력풀에서 배제된다. 영어 23번 같은 ‘판박이 문항’을 막기 위해 사설 문제집에 대한 검증도 확대한다. 그동안은 수능 출제진이 출제본부에서 합숙을 시작한 뒤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는 검토 대상에서 빠졌지만, 앞으로는 출제기간 중에도 사설 문제집을 검토해 비슷한 문항을 걸러낸다. 이를 위해 평가원은 사교육업체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하고, 향후 나올 문제집 등에 대해서도 발간 계획을 확인하기로 했다. 출제 중인 수능 문항이 사교육업체 자료와 비슷할 경우 현직 교사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검증한다. 올 수능,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도 출제” 한편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공교육 과정에서 출제된다. 평가원은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여파로 재수생 등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정 난이도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은 배제했지만 국어·수학·영어 모두 ‘불수능’으로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평가원 관계자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 성적을 분석하고 졸업생 현황을 파악한 뒤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며 “선택과목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오는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 작년 사교육비 27조 ‘최대’… 킬러 배제·의대 열풍에 학원비 더 썼다

    작년 사교육비 27조 ‘최대’… 킬러 배제·의대 열풍에 학원비 더 썼다

    학생수 7만명 줄었지만 ‘또 경신’고교생 8.2% 늘어 7년 만에 ‘최대’1인당 월 43만원… 참여율은 79%소득 따른 ‘빈익빈 부익부’ 여전월소득 800만원 이상 3.7배 더 써N수생·유아 통계 빠져 ‘사각지대’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27조원을 넘어서며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의대 열풍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따른 대입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수는 1년 사이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되려 7만명(1.3%) 감소했다. 그런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증가율 자체는 전년(10.8%)의 절반 수준이지만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증가세는 고등학생에게서 두드러졌다. 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 2016년(8.7%)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의대 쏠림과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교생들이 사교육 업체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전체적인 사교육비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4.3% 증가한 12조 4000억원, 중학교 사교육비는 1.0% 늘어난 7조 2000억원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5.8% 증가한 43만 4000원이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 보면 1인당 5.5% 오른 55만 3000원을 썼다. 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78.5%로 역대 최고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참여율은 늘어났지만,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만 75.4%로 0.8% 포인트 하락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 하락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연간 약 71만원이던 EBS 중학 프리미엄을 무료로 전환해 이용자가 1만 4000명에서 31만명으로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사교육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여전했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18만 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월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구간의 사교육비 지출은 약 3.7배 많은 67만 1000원이었다.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 8000원으로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었다. 가장 낮은 전남(27만 9000원)과 2.3배 차다. 수백만 원에 달하는 ‘N수생’ 학원비와 유아 영어학원을 포함한 유아 사교육비는 이번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실제 사교육비 지출은 훨씬 더 많다는 의미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만난 재수종합학원 수강생 손모(19)씨는 “교재비와 급식비까지 포함해 학원비로 월 350만원을 쓴다”면서 “고3 때에 비해 사교육비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의대를 지망하는 고3 자녀를 위해 이날 학원비를 결제한 정모(51)씨는 “다섯 과목을 수강하기로 하고 이번에만 300만원 이상을 냈다”면서 “각종 시험이나 자료 비용까지 감안하면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과 놀이학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은 월 180만원 남짓 내야 하지만, 레벨 테스트는 예약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곱 살 외동아들을 키우는 임모(36)씨는 “시험을 통과하려고 해외 유학을 다녀온 대학생에게 하루에 10만원을 주고 일대일 과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유아 사교육비에 대해 시험조사를 할 계획이다. ‘N수생’ 관련 통계는 조사를 위한 연구를 먼저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나 방과 후 정책을 지속하면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사교육비를 반드시 줄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 킬러문항·의대 입시에 사교육비 늘었나…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찍어

    킬러문항·의대 입시에 사교육비 늘었나…지난해 27조 ‘역대 최대’ 찍어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지출 총액이 27조원을 넘어서며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고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의대 열풍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에 따른 대입 환경 변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전국 초중고교 약 3000곳의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 수는 1년 사이 528만명에서 521만명으로 7만명(1.3%) 되려 감소했다. 그런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조 2000억원) 늘어났다. 증가율 자체는 전년(10.8%)의 절반 수준이지만,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원), 2022년(26조원)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1인당 55만원 써…‘빈익빈 부익부’ 현상 여전 증가세는 고등학생에서 두드러졌다. 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2% 늘어, 2016년(8.7%)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의대 쏠림과 지난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수능 출제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고교생들이 사교육 업체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전체적인 사교육비 증가율이 둔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고교 1학년인 2007년 출생아 수가 많아서 고등학생 수가 많은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4.3% 증가한 12조 4000억원, 중학교 사교육비는 1.0% 늘어난 7조 2000억원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5.8% 증가한 43만 4000원이다.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5.5% 오른 55만 3000원을 썼다.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8.5%로 역대 최고치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참여율은 늘어났지만,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만 75.4%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중학교 사교육 참여율 하락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연간 약 71만원이던 EBS 중학 프리미엄을 무료로 전환해 이용자가 1만 4000명에서 31만명으로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사교육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여전했다.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18만 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월평균 가구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구간의 사교육비 지출은 약 3.7배 많은 67만 1000원이었다. 서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 8000원으로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었다. 가장 낮은 전남(27만 9000원)과 2.3배 차다. “재수생 학원비 350만원” 유아·N수생 통계 사각지대 수백만 원에 달하는 ‘N수생’ 학원비와 유아 영어학원을 포함한 유아 사교육비는 이번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실제 사교육비 지출은 훨씬 더 많단 의미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만난 재수종합학원 수강생 손모(19)씨는 “교재비와 급식비까지 포함해 학원비로 월 350만원을 쓴다”며 “고3 때에 비해 사교육비가 두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의대를 지망하는 고3 자녀를 위해 이날 학원비를 결제한 학부모 정모(51)씨는 “다섯 과목을 수강하기로 하고 이번에만 300만원 이상을 냈다”면서 “각종 시험이나 자료 비용까지 고려하면 갈수록 부담이 커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과 놀이학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은 월 180만원 남짓 내야 하지만, 레벨 테스트는 예약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7살 외동아들을 키우는 임모(36)씨는 “시험을 통과하려고 해외 유학을 다녀온 대학생에게 하루에 10만원을 주고 일대일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원비가 부담이지만 아이가 크면 학원비를 더 쓸 텐데 영어유치원에 안 보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아 사교육비는 올해 하반기 시험조사를 할 계획이다. ‘N수생’ 관련 통계는 조사를 위한 연구를 먼저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나 방과 후 정책을 지속하면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사교육비를 반드시 줄이는 게 목표”라고 했다.
  • “의대 야간 특별반, 월 70만원”…퇴근 후 학원가는 직장인들

    “의대 야간 특별반, 월 70만원”…퇴근 후 학원가는 직장인들

    “30대 대기업 대리입니다…의대 갈 수 있을까요?”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2000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늦깎이 의대 입학’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는 퇴근 후 학원에서 의대 준비를 하려는 직장인들의 문의와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직장인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메가스터디교육은 오는 18일 서초 의약학 전문관에서 의대 준비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인 ‘수능 ALL in 반’을 열기로 했다. 학원가에서 직장인만을 상대로 의대 야간특별반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스터디의 직장인 대상 야간특별반은 평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70만원이며, 우선 20명 인원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학원 측에서 ‘1년 안에 입시 준비가 힘들 수 있다’고 말해도 직장인들은 쉽사리 발걸음을 돌리지 않는다고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요즘 회사들이 ‘워라밸’이 잘 돼 있어 오후 7시면 끝나니까 해봐야겠다는 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직장인 의대 야간특별반 문을 두드리는 직장인 중에는 30대 중반의 대기업 과장·대리급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 등 상위권 대학 이공계 출신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입시업계 관계자 중에는 “퇴직이 그리 멀지 않은 50대 금융회사 간부나 50대 사업가 등도 의대 입시에 대해 문의한다”며 “정부 부처에서 일하는 40대 후반 고위공무원도 있었다”고 전했다. 강남 다른 학원의 의대 야간반 원장은 “직장인들 문의가 작년보다 20∼30% 정도 늘었다”며 “모집 인원 또한 50%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대치동 학원마다 하루 수십통씩 문의 쏟아져” 강남 대치동 입시 컨설팅업계에도 의대 입시 가능성을 묻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입시 컨설턴트들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의대 입학에 성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입시 컨설턴트는 “공부를 한참 쉰 사람이 막연하게 공부한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시험은 아니다”며 “의대 합격선이 낮아진다고 해도 아주 미미할 것이며, 최상위권 안에 들어야 통과할 수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학원별로 N수생 등 성인이 등록할 수 있는 의대 야간반이 있어도, 아무나 등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제출한다든지, 학원 자체 시험의 합격선이나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원한다고 해서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다. 한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이 총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다만 의대 교육의 질 하락을 우려한 교수들의 반발,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전공의 집단사직 등이 계속되고 있어 최종 증원 확정까지는 진통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 50대 직장인도 “의대갈 수 있나요?” 문의…학원가 ‘파티’

    50대 직장인도 “의대갈 수 있나요?” 문의…학원가 ‘파티’

    정부가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의대 입학을 노린 ‘N수생(재수생 이상)’과 직장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학원가를 중심으로 반수(학교를 다니며 재수 준비)나 재수 뿐만 아니라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서울 서초구 의약학 전문관에서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의대 야간반을 개설했다. 의대 도전 관련 문의를 하는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고 50대도 있으며 교사·금융권 및 언론계 종사자 등 직업도 매우 다양하다는 게 학원 측의 설명이다. 이투스에듀는 홈페이지에 ‘의대 증원 파티’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만들고 ‘의대 정원+2000명 축하해.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보세요’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투스는 ‘직원들도 인강(인터넷 강의) 들으며 의대 준비 중’이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한 달만 수강하고 3년 안에 전국 의대 등에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주는 조건도 제시했다.직장인까지 의대 진학에 뛰어들게 되면 의대 입시에서 ‘의대 고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입시업계는 의대 준비생이 2024학년도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1만 5800명 수준으로 6000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서울 상위권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의대 진학’ 관련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에서 본인을 2000년대 학번이라고 소개한 한 졸업생은 “의대에 재도전하고 싶은데 요즘은 내신 점수를 어떻게 계산하느냐”고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이 정부가 증원하려는 2000명보다 훨씬 많은 3401명의 정원을 신청한 가운데 대학별 정원 배분 절차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대 교수들과 학생들은 교육 질 저하 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2025학년도 의대 2000명 증원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전국 의대생들은 전날 기준으로 총 5425건의 휴학계를 제출했고,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도 단체로 사직서까지 제출하며 집단행동 수위를 높이고 있다.
  • [황수정 칼럼] 청년 의사들의 사다리 독점 분투기

    [황수정 칼럼] 청년 의사들의 사다리 독점 분투기

    소아과 의사 800여명이 지난해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를 열어 보톡스 시술을 공개적으로 배웠다. 그래도 사람들은 따지지 않았다. 의사들이 업계 최하위 소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래도 “1억원 넘는 연봉이 울 일인가”라거나 “자유시장 경제에서 수요 예측을 못 한 탓”이란 타박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업무복귀 명령서를 전달하려고 공무원들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집을 일일이 찾아갔다. 엄정 대응하는 척했지만 진짜 속뜻은 그게 아니었다. 제발 병원으로 복귀해 달라는 호소였다. 대한민국 어떤 직역의 집단행동에 공권력이 이런 배려와 공력을 들인 적 있나. 이 낯선 상황들의 근거는 하나. 의료를 공공재로 특별 대접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생각이 달랐다. 총궐기대회에서 ‘나는 공공재가 아니다’란 시위 팻말을 들었다. “노예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주 80시간의 노예 같은 노동환경을 개선하려고 의사수를 늘리자는데 극렬 반대한다. 2000명 증원에 의대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못 받는다는 게 전공의들의 불만이었다. 정부가 의대 교수진을 두 배 늘리겠다고 했다. 그래도 의대 증원만은 반대다. 의사수를 건드리지 말고 필수의료 수가를 5배쯤 올리라는 주장도 나온다. 쉽게 말하자면 의료 수입을 하향 평준화 아닌 상향 평준화해 달라는 얘기다. 한국의 개업 전문의 연봉은 노동자 평균 임금의 6.8배, 2억 6200만원(202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다. 의료대란을 주도하는 전공의들은 20~30대 청년들이다. 청년 의사들이 의사 윤리를 저버리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내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 이런 말은 속으로 백번 외쳐도 발화할 수는 없어야 한다. 뭔가 한참 잘못되고 있다. 내 주변에도 공부 잘하는 고3들은 하나같이 의대가 목표다. 정부는 지방 의대의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을 두 배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니 N수생들만 들썩이는 게 아니다. 공부 좀 하는 지방의 수험생들도 역대급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어느 전공의가 기자회견에서 “말단 5급 사무관” 운운해 논란이다. 젊은 의사들이 증원 반대에 왜 사생결단하듯 매달리는지 해답이 그 말에 들어 있다. 극단적 능력주의 시대의 총아가 의사다. 대학 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 평생 특권을 보장받는다. 그런 직업은 지금 대한민국에 의사 말고는 없다. 사법시험 폐지 10년에 영혼을 갈아 로스쿨을 나온들 예전의 법률시장이 아니다. 행정고시에 붙어 봤자 청년 의사의 눈에도 겨우 “말단 5급”이다. 최고 두뇌들의 출구이자 시험 한 번에 신분 이동이 보장된 계층 사다리는 의대뿐이다.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도 “증원 수를 왜 우리와 논의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학생들마저 집단 엘리트주의 선민의식에 젖어 있다. 2000명을 더 뽑고 말고의 문제만 중요한 게 아니다. 2000등까지 수능 성적대로 기회를 줄 일이 아니다. 진짜 의사가 되고 싶은 소명의식의 무게를 다는 작업이 중요해졌다. 의대 입시에서 성적만으로 줄세워 뽑는 정시 비중은 전체 수능의 정시 비중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더 높다. 당장 내년 입시에서 이걸 바꿀 필요가 있다. 의대의 수시전형만큼은 하다못해 독서 100권쯤 학생기록부에 의무적으로 담게 하면 어떤가. 새로 출범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이런 문제도 논의의 범주에 넣어야 한다. 근 20일 가까이 전공의들이 병원 밖에 나와 있다. 나는 왜 미국의 사회철학자 에릭 호퍼의 말이 생각날까. 집단운동을 연구한 호퍼는 “불만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조금이라도 원할 때보다 많은 것을 가졌고 더 많은 것을 원할 때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직업 윤리를 말하는 것도 이 시점에는 사치가 됐다. 이렇게 오래 생업 현장을 포기할 수 있는 힘센 청년 집단은 전공의들 말고는 없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의대 특수’ 맞은 사교육 업계… 초등생 ‘지방 유학 붐’ 전망도

    ‘의대 특수’ 맞은 사교육 업계… 초등생 ‘지방 유학 붐’ 전망도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면서 학원가에 의대 입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의 학원 특별 점검과 사교육 카르텔 수사로 위축됐던 사교육 시장이 ‘의대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8일 학원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과 수의대나 약대 같은 다른 메디컬 계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의대 증원 규모가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1844명)보다 많다 보니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휴학 후 ‘반수’를 고민하는 대학생이 많아졌다. 한 연세대 재학생은 “전문직 자격증과 직업 안정성을 생각하면 의사는 다른 직업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반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입시 업계는 의대 준비생이 올해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최대 1만 58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N수생’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 학원들은 최근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렸고 의대 증원에 대한 긴급 입시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오는 4월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학교별로 배분하면 반수생을 위한 의대 특별반이 더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입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사교육 시장이 학생수 감소와 정부 조치로 위축됐었는데 의대 증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더욱이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확대한다는 소식에 초등학생부터 의대를 노린 ‘지방 유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현재 40%(강원·제주는 각 20%)에서 60% 이상 높아지면, 산술적으로 이 전형 선발 인원이 현재(106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018명까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수도권에 비해 낮아 의대 진학을 위해 이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2027학년도까지는 고등학교만 해당 의대 소재지에서 나오면 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졸업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은 경쟁이 심하니 중학교부터 지방에 유학을 가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며 “지금도 대입을 위해 지방 자율형사립고를 가는 상황이다. 지방 유학이 장기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00명 늘어나는 의대 정원…이공계·사교육비 ‘블랙홀’ 되나[에듀톡]

    2000명 늘어나는 의대 정원…이공계·사교육비 ‘블랙홀’ 되나[에듀톡]

    정부가 올해 고3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습니다.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동결된 정원에 큰 변화가 생기는 만큼 대입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반수생’을 포함한 ‘N수생’이 증가하면서, 의대가 이공계 인재와 사교육 수요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9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의대 정원 2000명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모집인원 총 4882명의 41%에 해당합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5개 이공계 특수대학 정원 내 모집정원 1600명 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의대 증원은 최상위권 대학뿐 아니라 상위권, 중상위권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종로학원이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의대 지원 가능 점수는 정시 70% 컷 기준 국어·수학·탐구 평균 95.3점인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면 합격선이 1.3점 하락한 94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산술적으로 현재 자연계 일부 학과와 수도권 치의예·한의예·약학과 지원자들이 의대로 선회할 수 있는 겁니다. 대규모 증원 소식에 직장인까지 입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의료 계열 입학을 준비하는 20·30대가 적지 않은데, 의대 증원으로 늦깎이 N수생이 늘어날 조짐입니다. 서울신문이 종로학원을 통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 기준 25세 이상 의약계열 신입생은 796명으로 2017학년도(157명)와 비교하면 5.1배에 달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는 전문직 자격증이 나오는 유일한 과라는 장점이 있다”라며 “지원자가 늘어나 의대 경쟁률이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늦깎이 N수생’ 늘어…사교육비도 증가할 듯 지역인재전형을 60%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비수도권도 들썩입니다. 지방 학원가에서도 최근 의대 지망생들의 문의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지방 의대를 노리는 수도권 학생들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역인재전형은 경쟁률과 합격선이 비교적 낮기 때문입니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 지방권 27개 의대의 수시전형 중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은 10.5대1로 전국단위 선발 전형(29.5대1)의 3분의1 수준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부터 의대를 노리고 이주하는 ‘지방 유학’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중학교도 해당 지역에서 나와야 합니다. 지역 의대에 지원하려고 이주를 고려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라는 얘깁니다.이러한 ‘특수’에 학원가는 발 빠르게 대비에 나섰습니다. 대형 학원들은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렸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의대 열풍이 뜨거워지고 N수생이 증가하면 사교육비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교육부는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해당 과와 협의해 적절한 시일에 답변하겠다”고 했습니다.
  • ‘사교육 카르텔’에 위축됐던 학원가…‘의대 특수’ 누리나

    ‘사교육 카르텔’에 위축됐던 학원가…‘의대 특수’ 누리나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하면서 학원가에 의대 입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의 학원 특별 점검과 사교육 카르텔 수사로 위축됐던 사교육 시장이 ‘의대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8일 학원가에 따르면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서울 최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과 수의대나 약대 같은 다른 메디컬 계열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의대 증원 규모가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1844명)보다 많다 보니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휴학 후 ‘반수’를 고민하는 대학생이 많아졌다. 한 연세대 재학생은 “전문직 자격증과 직업 안정성을 생각하면 의사는 다른 직업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반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입시 업계는 의대 준비생이 올해 9500여명에서 내년에는 최대 1만 5800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N수생’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 학원들은 최근 의대반을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렸고 의대 증원에 대한 긴급 입시설명회도 계획 중이다. 오는 4월 교육부가 의대 정원을 학교별로 배분하면 반수생을 위한 의대 특별반이 더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입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사교육 시장이 학생수 감소와 정부 조치로 위축됐었는데 의대 증원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더욱이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 확대한다는 소식에 초등학생부터 의대를 노린 ‘지방 유학’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현재 40%(강원·제주는 각 20%)에서 60% 이상 높아지면, 산술적으로 이 전형 선발 인원이 현재(106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018명까지 될 수 있다. 게다가 비수도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도 수도권에 비해 낮아 의대 진학을 위해 이주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하려면 2027학년도까지는 고등학교만 해당 의대 소재지에서 나오면 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졸업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은 경쟁이 심하니 중학교부터 지방에 유학을 가는 전략을 택할 수 있다”며 “지금도 대입을 위해 지방 자율형사립고를 가는 상황이다. 지방 유학이 장기적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파격적 의대 증원,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사설] 파격적 의대 증원,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된다면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은 19년 만에 5058명으로 확대된다. 현 정원 대비 증가율이 65.4%에 달하는 파격적인 규모다. 10년 뒤인 2035년에 의사 수가 1만 5000명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획기적인 증원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필수불가결의 과제라 하겠다. 정부는 어제 전체 증원 규모만 공개하고, 지역별·대학별 정원은 발표하지 않았다. 입시 일정에 혼란이 없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히 협의해 확정하기 바란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필수·지역 의료의 붕괴와 공백으로 빚어진 의료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부족한 의사 수부터 늘리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료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도 기본적인 의사 인력 수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7명보다 훨씬 적다. 그런데도 의사단체들은 “적정 의사 인력 수급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없다”며 의대 증원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하면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 결과 88%가 의대 증원 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응답이 압도적이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지지하는 이유를 왜 의사단체들만 모른 척하는가.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의사단체의 섣부른 집단행동은 국민의 외면과 불신만 부를 뿐이다. 정부는 의사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의대 증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대 쏠림 심화, 의료 교육의 질 저하, 이공계 인재 공동화 현상 등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의대를 희망하는 N수생이 크게 늘어나고, 초등생 의대 입시반 경쟁 등 사교육 가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의대가 학생 수 증가에 걸맞은 교육을 제대로 제공할지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무엇보다 늘어난 의사들이 필수·지역 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의료 개선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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