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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 前운영자 ‘와치맨’은 이미 구속…내달 선고 예정

    n번방 前운영자 ‘와치맨’은 이미 구속…내달 선고 예정

    미성년자 등에 대한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닉네임 ‘박사’에 앞서 이 대화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와치맨’이 이미 구속돼 내달 1심 재판 선고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 닉네임 와치맨을 사용하는 전모(38·회사원) 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당시 전씨는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게시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 시기에 강원지방경찰청도 문제의 n번방을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를 쫓고 있었다. 강원지방경찰이 수사한 전 씨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영상을 포함한 불법음란물 9000 여건을 n번방을 통해 유포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남부지방경찰이 전씨의 신병을 먼저 확보함에 따라 강원경찰은 n번방과 관련된 전 씨의 혐의를 수사한 뒤 경기남부경찰과 함께 수원지검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는 음란물 유포는 물론 n번방 회원을 유치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했다”며 “해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한 음란물 유포의 시초격”이라고 말했다. 전씨에 대한 1심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다음 달 9일 선고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은 ‘갓갓’이라는 닉네임 사용자이다. ‘박사’에 이어 ‘와치맨’까지 검거하면서 텔레그램 엔번방 3인방 가운데 남은 사람은 엔번방을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진 ‘갓갓’ 한 사람뿐이다. 경찰은 이 사용자에 대한 인터넷 프로토콜(IP)은 특정했지만,실제 범인 추적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에서는 차명·가명·도명이 횡행한다”며 “IP를 특정했더라도 해당 IP 사용자가 범인이 아닐 수 있어 실제로 검거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박사’는 25세 조주빈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박사’는 25세 조주빈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 조모 씨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조주빈(25)씨로 확인됐다. 조씨는 대학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얼굴, 실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씨 및 대화방 참여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44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자는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아동 성범죄자들을)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은 성폭력특례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공개 가능하다고 23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혔다. 이는 이날 미래통합당 측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 공개가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른 포토라인 비공개로 어렵다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서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었다. 다만 피의자가 청소년일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현재 피의자는 20대로 공개가 가능하다. 트위터 등 SNS 활동을 활발히 했던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거의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았고, 퇴임 이후에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거나 정당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일신상 중요 문제를 밝힐 때만 직접 글을 썼다. 이번 ‘n번방 사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혹시라도 신상 공개가 본인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라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번방’ 공분 들끓자… 책임 공방·늑장 대응 나선 국회

    ‘n번방’ 공분 들끓자… 책임 공방·늑장 대응 나선 국회

    정의당, n번방 논란 발언 의원 공천 취소 촉구민중당 “n번방 방지법 처리 못한 국회도 공범” ‘n번방 금지 3법’ 발의·원포인트 임시국회 제안안철수, 아동 성범죄에 함정수사 허용 공약도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정치권이 뒤늦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방지책 마련 등 대안 제시보다 “처벌 강화”와 ‘남탓’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데다, 4·15 총선을 앞두고 있어 당장 관련 입법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의당 성평등 선거대책본부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발언한 일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조혜민 선대본부장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심사한 의원들이 ‘일기장에 혼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는 것까지 처벌할 수는 없지 않냐’(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자기만족을 위해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까지 처벌할 거냐’(미래통합당 정점식 의원), ‘청원한다고 법 다 만드냐’(통합당 김도읍 의원) 등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들이 21대 국회에 출마할 수 없도록 민주당과 통합당은 해당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달라”고 밝혔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도 n번방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면서 “디지털성범죄 수법은 날로 진화하는데 제대로 된 법 하나 처리하지 않은 국회도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n번방 사건을 놓고 각 당에서 비난 공방이 오간 이유는 최근 벌어진 관련 법안의 졸속 입법 논란에 기인한다. 정치권과 언론이 주목하지 않던 n번방 사건은 지난 1월 ‘n번방 방지법’이 국민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국회 국민동의청원 1호로 법사위에 회부됐다. 법사위는 지난 4일 해당 법안을 계류 중이던 ‘딥페이크 포르노’ 처벌 강화 법안 등 성폭력특례법 개정안 4건과 병합해 심사했고, 법안은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n번방 방지법’ 최초 청원인이 속한 단체인 ‘프로젝트 리셋’ 측은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청원이 본회의에 단독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 등을 들며 “청원 내용이 축소된 소극적 결과”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심사에 참석했던 김도읍 의원은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 시민단체와 모 언론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국회에서 청원 내용이 축소되어 졸속 처리됐다고 주장하고, 본 의원의 발언 일부만을 발췌해 마치 청원을 무시한 것처럼 기사를 작성했다”고 반박했다.n번방 가해자 처벌 강화 등 여론이 거세지면서 국회에서 관련 법안 입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뒤늦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 등 18인은 이날 ‘n번방 사건 재발 금지 3법’을 발의했다. 성적 촬영물을 이용한 협박 행위 처벌 및 상습행위 가중처벌, 불법 촬영물 다운로드 행위 처벌, 불법 촬영물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처벌 등 내용을 담은 법안을 이번 국회 내에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텔레그램 n번방 방지 및 처벌법’ 제정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하지만 n번방 사건이 이슈화되자 급하게 꺼내든 법안인 탓에 처벌 강화 외 뾰족한 방지책을 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총선 후 한 달 남짓 남은 20대 국회 임기 동안 충분한 논의를 통한 법안 통과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한편 지난 1월 귀국 당시 정치권 최초로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공론화 시도를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아동·청소년 공약 때 ‘한국형 스위티 프로젝트‘를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스위티 프로젝트’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한해 함정수사·유도수사를 허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또 n번방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숫자가 26만명인 점을 지적하면서 “불법 촬영물의 제작·유포자의 강력 처벌은 물론 소비자까지 벌금형으로 처벌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N번방 재발금지 3법 통과 및 해당자 강력처벌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N번방 재발금지 3법 통과 및 해당자 강력처벌 촉구 기자회견

    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과 여성 의원들이 N번방 재발금지 3법 통과 및 해당자 강력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텔레그램 N번방 처벌 강화 촉구

    [서울포토] 텔레그램 N번방 처벌 강화 촉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처벌 강화 긴급 간담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 진선미 의원, 박주민 최고위원, 서지현 검사 등 참석자들이 처벌 강화 촉구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3.23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가해자 엄벌”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가해자 엄벌”

    “영상물 삭제, 피해자 법률 및 의료상담 지원” 신종 디지털 성범죄 철저한 근절책 마련 지시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여성을 협박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성착취 영상공유방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역대 최다인 229만명의 동의를 받는 등 국민적 공분을 불어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영상물 삭제뿐 아니라 법률 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고.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필요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불과 사흘째인 지난 20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고, 현재 229만여명이 동의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도 158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청원은 지난해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으로 183만 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n번방 사건’ 창시자 ‘갓갓’, 경북경찰청 추적 중

    ‘n번방 사건’ 창시자 ‘갓갓’, 경북경찰청 추적 중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인 ‘박사’ 조모씨가 19일 구속된 가운데, 박사방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불법 음란 영상을 최초로 퍼트린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창시자 닉네임 ‘갓갓’에 대한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물을 공유한 대화방은 ‘n번방’이 시초로, ‘박사방’은 그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다.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n번방’은 2019년 2월부터 9월까지 갓갓에 의해 운영됐고 텔레그램 안의 8개의 방이 있어 수백개의 피해자 영상들이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갓갓’에 대해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작년 9월부터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상 불법 음란물 유통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20일까지 운영자 등 124명을 검거했고, 18명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박사’가 검거됐고, ‘갓갓’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n번방의 공범과 이용자들도 붙잡혔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갓갓’이라는 인물이 누군지 수사망이 좁혀졌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해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음을 암시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누구인지 특정이 됐다고 해도, 막상 검거가 되면 다른 인물일 수 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사이버 범죄에선 익명은 물론 차명과 도명이 많아 용의자의 구체적인 인터넷 주소를 파악해도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경찰청은 텔레그램 n번방 수사를 위해 텔레그램 본사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 ‘불법 촬영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하면 답신은 없지만 불법 촬영물은 2~3일 뒤 삭제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영상 게시자 인적사항을 달라고 하면, 반응이 없다. 한국 수사기관 뿐 아니라 다른 국가 수사기관에도 마찬가지”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미국 수사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해외주재관을 통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본사를 찾게 되면 외교적인 방법을 동원해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에서는 텔레그램의 ‘n번방’과 ‘박사방’에 참여한 인원으로 추산되고 있는 26만여명을 모두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3일 오후 3시 기준 158만 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들 역시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n번방’ 사건에 “회원 전원조사 필요”

    [속보] 문 대통령, ‘n번방’ 사건에 “회원 전원조사 필요”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도 나섰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미 검거된 ‘박사’ 조모씨 등 운영진 외에도 ‘n번방’에 참여한 회원 전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경찰이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먼저 아동·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n번방’ 사건을 향한 국민들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는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영상물 삭제뿐만 아니라 법률·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n번방’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이러한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경찰이 이미 구속된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 등 일부 운영진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에 참여한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서도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바 자와디, n번방 사건에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해야”...SNS 설전

    심바 자와디, n번방 사건에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해야”...SNS 설전

    래퍼 심바 자와디가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가 일부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지난 22일 심바 자와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순간 뜨거운 감정보다 차갑고 냉정한 이성으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바 자와디의 해당 발언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했고, 이는 결국 SNS 설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심바 자와디는 다수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머리가 안 되시는 분들이 자꾸 행간에서 창의력을 과하게 발휘하길래 너무 한심하고 한숨이 난다”며 “n번방, 박사방 참여해서 돈 내고 그런 흉악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 법에 의해서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건 온 국민이 똑같은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26만 명 운운하는 상당수의 기저를 봤을 때 젠더갈등의 문제로 끌고 가려 애쓰는 세력이 어쩔 수 없이 보인다는 것”이라며 “학문의 궁극을 공부하러 가는 각 대학교 에타만 봐도 지금 논점을 벗어나서 성별싸움이 일어나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신들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에 감수성도 없는 사람으로 몰고 가지 말아달라. 나도 이번 사건이 성범죄 관련 인식에 영향을 줘서 훨씬 더 강력하게 처벌받고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 발판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n번방 사건’이란 미성년 청소년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해 메신저인 텔레그램 등을 통해 불법 공유한 사건이다. 일명 ‘박사방’을 운영했던 용의자 ‘박사’ 조모 씨가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많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연예인들 또한 해당 청원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n번방’ 26만 이용자 추적 본격화…수사 걸림돌은?

    경찰, ‘n번방’ 26만 이용자 추적 본격화…수사 걸림돌은?

    경찰이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텔레그램의 ‘n번방’, ‘박사방’의 이용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명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 조모씨를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들 역시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성 착취물을 공유한 대화방은 ‘n번방’이 시초로, ‘박사방’은 그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졌다. 일부 여성단체는 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60여곳의 이용자가 총 26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이 가운데 ‘박사방’ 회원은 최대 1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시로 없어지는 ‘n번방’…암호화폐 사용도 걸림돌 경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텔레그램의 특성과 적용 법의 한계 등으로 수사 과정에서 난항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은 해외 메신저이기 때문에 협조 요청 등에 한계가 있어 수사에 애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관련 방이 수시로 없어졌다 생겨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텔레그램 성 착취물 공유방 회원 수를 정확히 집계하기도 쉽지 않다. ‘박사’ 조씨는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한 74명의 피해 여성을 유인·협박해 음란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3단계로 나눈 유료 대화방에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으로 알려진 1만명은 유료회원이 아닌 ‘맛보기 방’ 회원으로 보인다”며 “1만명 중 유료회원도 섞여 있겠지만 현재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전체 성 착취물 공유방 이용자 숫자로 알려진 26만명은 중복 회원을 모두 포함한 연인원으로, 이 중 유료회원은 일부일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유료회원이 금액을 지불한 수단이 암호화폐라는 점도 수사를 어렵게 한다. 결제가 신용카드나 휴대전화 등으로 이뤄졌다면 범죄 흔적을 쉽게 추적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는 서비스하는 회사별로 방식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수사망을 빠져나가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용자 처벌 가능한 법 적용도 쉽지 않아 유료회원 처벌 가능 여부도 법률 해석이 분분하다. 이용자들이 성 착취물 제작이 끝난 상태에서 영상을 보러 들어온 것이라면 제작 공범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성인에 대한 성 착취물을 촬영 또는 배포하지 않고 소지만 한 경우 국내법에선 처벌 조항이 없다. 미성년자의 성 착취물을 소지했을 때에만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다만 ‘박사방’에 올라온 성 착취물을 유포했다면 성인 여부와 관계 없이 해당 영상에 등장한 피해자의 동의 없이 유포한 행위로 ‘비동의 유포’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14조 2항은 “촬영 당시에는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한 경우에도 사후 그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반포(퍼뜨림)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수사”라며 “적용 가능한 법 조항 등을 토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박사방’ 26만 회원 추적 본격화…공범 적용 검토

    경찰이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텔레그램의 일명 ‘n번방’, ‘박사방’의 이용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일명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 조모씨를 구속한 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박사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회원들 역시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집단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여론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법에 근거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23일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의 영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주장한 논평을 내놓아 논란을 낳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비밀회원들로부터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아 유포한 사건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요청에는 2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피해여성은 74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은 16명에 이르는데 피해자 숫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원석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위선을 은폐하고자 인권보호수사규칙으로 정의를 남용한 포토라인 공개금지 수혜자 제1호였다”며 “N번방 용의자들의 영웅 조국으로 인해 신상공개와 포토라인 세우기는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실제로 포토라인 폐지 수혜자들은 정의를 대의명분으로 앞세웠던 조국과 그 가족들을 비롯한 위선 잔당들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결국 인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법치주의를 파괴한 저들의 ‘고무줄 정의론’이 정작 국민의 알 권리와 법치의 실현이 요구받는 현 시점에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다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 당국은 ‘조국발(發) N번방 선물’이나 진배없는 포토라인 공개금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포토라인 공개금지 이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월 30일 포토라인을 자진해서 설정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적 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20대)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은 공개 여부가 결정난 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원 4명과 내부인원 3명으로 이루어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다수결로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혐의로는 처음 공개 사례가 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살인범이나 잔혹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대부분 신상이 공개됐는데 성폭력법 위반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민주당 여성 의원들, N번방 해당자 강력처벌 촉구

    [포토] 민주당 여성 의원들, N번방 해당자 강력처벌 촉구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과 여성 의원들이 N번방 재발금지 3법 통과 및 해당자 강력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3 연합뉴스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 조씨 얼굴 공개한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 조씨 얼굴 공개한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텔레그렘 n번방 사건 핵심 용의자인 ‘박사’ 조모 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자서전과 비트코인, 진짜 박사가 남긴 시그니처’라는 제목으로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 이후 지난 22일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일명 박사라 불린 용의자 26세 조씨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예고 영상 속 조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의 모습이었다. 조씨는 평범한 20대 남성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언론은 조씨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보도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조씨의 눈과 머리스타일 등이 공개된 모습이다.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디지털 성 착취 사건이다. 가해자는 최대 26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 수는 불분명한 상태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글은 23일 9시 기준 200만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용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철수 “‘n번방’ 소비자도 ‘벌금형’ 처벌…함정수사 허용”

    안철수 “‘n번방’ 소비자도 ‘벌금형’ 처벌…함정수사 허용”

    스토커·그루밍방지법 도입 등 총선공약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청소년 성 착취물이 불법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영상 이용자까지 처벌해 관련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기관엔 ‘함정수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입국 기자회견에서 n번방 같은 디지털 성범죄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2월에 국민의당 아동·청소년 공약과 여성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며 국민의당 총선 공약이 구현되면 유사 사건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스토커 방지법’과 ‘그루밍 방지법’을 대책으로 소개했다.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찾아내 협박하는 것은 스토커 방지법으로, 신뢰감을 얻어 나체 사진이나 영상 등을 요구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그루밍 방지법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또 텔레그램의 성 착취물 공유방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숫자가 26만명인 점도 지적하면서 “불법 촬영물의 제작·유포자의 강력 처벌은 물론 소비자까지 벌금형으로 처벌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n번방 사건에서 보듯 현재의 디지털 성범죄는 소비자가 단순 시청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범죄 행위의 주요 구성 요소로서 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며 “처음엔 소비자, 그다음엔 유포자, 제작자로 변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아동·청소년 공약 때 ‘한국형 스위티 프로젝트’를 허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한해 스위티 프로젝트, 즉 함정·유도 수사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불법 촬영물을 신속하게 차단·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자동 삭제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n번방’ 가입자도 신상 공개하고 처벌하라

    통상 ‘n번방’으로 불리는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의 실체가 공개돼 사회적 충격을 던지고 있다. 운영진은 물론 가입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어제 3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구속된 텔레그램 ‘박사방’ 가입자는 수만명으로 추정되는데 많게는 150만원의 가입비를 내고 동영상을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사방 운영진은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피해 여성 74명에게 성적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도록 강요했다. 그동안 소라넷, 양진호 웹하드 등 성착취 동영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사회적 분노는 들끓었지만 이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한 성폭력범죄 처벌 일부 개정안에 따라 영리 목적으로 성착취물을 온라인에 유포할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했지만, 함께 시청하며 수요를 창출한 공범자들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다. 다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의 경우 이를 소지한 자는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적용한다. 이는 미국의 최고 20년 징역형이나 영국의 최대 3년 구금 등과 비교할 때 솜방망이 처벌이라 할 만하다. 2018년 9월 적발된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한국인이라는 점이 국내 법망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법무부의 ‘2020 성범죄 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범죄가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5.8배 늘었다. 사회의 음지에서 곰팡이처럼 확산하는 ‘n번방’을 근절하려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디지털 성폭행과 아동 성착취를 원천봉쇄하려면 피해자의 관점에서 양형기준을 만들고 가해자들에게 이런저런 감형기준을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가입비까지 내고 성착취 촬영물을 시청하고 저장한 이들을 공범자로 처벌해야 하고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n번방’ 가입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아동·청소년 시설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 [팩트 체크] ‘박사방’ 유료 이용자 처벌해도 신상공개는 어렵다

    [팩트 체크] ‘박사방’ 유료 이용자 처벌해도 신상공개는 어렵다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영상물을 보기 위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얼굴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주범으로 지목된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뿐 아니라 이용자들도 공범에 해당되기 때문에 신상공개를 통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형사처벌과 별개로 신상공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지난 20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2일 현재 138만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나라가 아이들을 성범죄자들로부터 지켜 주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 달라”고 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는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 알권리 보장,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피의자 인권을 고려해 남용하지 말라고 돼 있다. 법적 근거는 갖춰 놓았지만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공개하라는 취지다. 현재 n번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에는 26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박사방에는 최대 1만명의 유료 회원(경찰 추산)이 있다. 성인 음란물과 달리 아동·청소년 음란물은 ‘내려받는 순간’ 범죄가 성립된다.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수동적으로 영상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음란물을 퍼 날랐다면 유포죄가 적용되면서 7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판사 출신의 신중권 변호사(법무법인 거산)는 “음란물 제작을 의뢰하는 등 (범죄) 교사에 준할 정도로 적극 참여했다면 공동정범으로 처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현행 법체계상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무기징역형이 가능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에 비해 소지죄는 징역형을 최대 1년으로 제한하는 등 중대 범죄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천정아 변호사(법무법인 소헌)는 “국민 법 감정과 법질서 사이에 괴리가 있다”면서도 “수사기관이 단순 참여한 사람들까지 다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예방 효과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죄질만 놓고 보면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적극적 공개 제도로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n번방 영상 찾거나 다른 메신저로 망명… 계속되는 2차 가해

    n번방 영상 찾거나 다른 메신저로 망명… 계속되는 2차 가해

    ‘게임용 메신저’ 디스코드서 30만명 활동 포털엔 “영상 몇개 봤는데 처벌되나” 질문 ‘텔레그램 기록 삭제·탈퇴’ 홍보 계정 생겨 서지현 검사 “국가 위기… 제대로 처벌을”텔레그램 유료 비밀 대화방에 엽기적인 성착취물을 공급하며 ‘절대자’로 행세하던 ‘박사’ 조모씨가 구속됐지만 온라인에는 여전히 성착취물 영상을 사고파는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활개치던 디지털 성범죄자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다른 메신저로 근거지를 옮겼다. 일부는 처벌을 피하려고 텔레그램 활동 기록을 삭제한 뒤 탈퇴하는 방법을 찾기도 한다.22일 여성단체 연대체인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n번방, 박사방 등 성착취물 공유방 60여개의 참여자를 단순 취합한 숫자는 26만명에 이른다. 경찰은 박사방 회원 수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진이 수시로 대화방을 폭파하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다”며 “회원이 많을 때는 1만명에 달하고 적을 땐 수백명 수준이었다”고 했다. 공대위는 박사 일당의 범행에 동조하고 아동 성착취물을 오락거리로 즐긴 구매자들 역시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단체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에서 확보한 피해 여성의 영상 원본을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유통된 영상을 다시 거래하는 유사 n번방 50여개가 텔레그램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용 모바일 메신저 ‘디스코드’에도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비밀 대화방이 개설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 ‘리셋’은 디스코드에서 활동하는 성착취물 공급자, 구매자가 약 3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박사 조씨가 구속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오히려 성착취물에 관심을 보이며 구매를 희망한다는 글을 올리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이미 n번방 등에서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구매자들은 처벌을 피하려고 애쓴다. 포털사이트 질문 서비스 등에는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음란물을 판다는 사람이 있기에 맛보기 영상 보고 몇 개만 돈을 주고 사서 봤는데 처벌되느냐”, “n번방에 지난해 6월쯤 비트코인으로 돈을 보내고 접속했는데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느냐”는 식의 질문이 올라왔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텔레그램 기록을 삭제해 준다’, ‘계정 탈퇴시켜 준다’ 등의 홍보 계정이 수십 개 생겨났다. 접속 기록을 아예 지워 수사망을 피하려는 구매자들이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미투 운동’으로 검찰 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검사는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예견된 범죄였다”며 “지금이 정말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 검사는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 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느냐”면서 “코로나19에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 주고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 성착취 범죄자 26만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n번방’ 들끓는 분노… “신상 공개하라” 靑청원 340만

    ‘n번방’ 들끓는 분노… “신상 공개하라” 靑청원 340만

    미성년자를 포함한 어린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받고 뿌린 일당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핵심 피의자 ‘박사’는 물론 성착취물을 시청한 구매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이들의 신상을 전부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340만명 이상 동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오는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로 알려진 20대 남성 조모씨의 얼굴, 이름, 나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박사방 용의자의 신상 공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는 22일 오후 10시 기준 204만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17일 청원이 제기된 지 5일 만이다. 2017년 8월 국민청원 제도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동의를 기록했다. 종전 1위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83만명)이었다.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시청한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원에도 138만명 이상 동의했다. 집단 성폭력 범죄를 주도한 20대 남성 조씨의 신원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피의자 인권 침해와 제도 남용의 우려가 있어 최소 수만명으로 추정되는 구매자의 신상 공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청은 박사방과 n번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 수사를 통해 124명을 붙잡아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 ‘와치맨’ 등 운영진과 성착취물을 소지·유포한 구매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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