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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n번방’ 공익 구속...“피해자 피해 극심”

    개인정보 유출 ‘n번방’ 공익 구속...“피해자 피해 극심”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 최모(26)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가 차지하는 비중 및 그 중요도가 매우 크고, 최씨의 개인정보 제공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가 극심하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원을 나선 최씨는 ‘혐의를 인정하는지’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개인정보를 어떻게 빼돌렸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하면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중 17명의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미 소집 해제된 상태로 현재 주민센터에 근무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최씨가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당시 주민센터 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몰카 유포 재벌3세 영장 기각, 이러니 ‘박사’들이 활개치지 않나

    법원이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한 재벌가 3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n번방’ ‘박사방’ 사건 관련자들을 엄벌하라고 온 나라가 시끄럽지만 법원이 오불관언하듯 몰카 사범, 그것도 재벌가의 디지털 성범죄를 관대하게 처분한 것에 비난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는 것이다. 성범죄자들이 죗값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잇딴 솜방망이 처벌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을 법원은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국내 굴지의 제약업체인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모씨가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갖는 장면을 촬영하고 이를 SNS에 게시한 단서를 포착해 검찰 지휘를 거쳐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의 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기각해버렸다. 영상에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계정을 자진폐쇄한데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점 등을 기각사유로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처벌 불원 의사가 합의에서 비롯됐고, 이는 결국 돈이 매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돈으로 기각을 매입한 유전무죄의 전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법원은 그것을 합리화해준 것이다. 법원의 성(性)인지 감수성도 문제삼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이 디지털 성범죄에 공분하고 있는데 법원은 얼마나 안이하게 디지털성범죄에 대처하는지 이번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니 조주빈을 비롯한 추악한 성범죄자들이 강경처벌 엄포에 코웃음 치면서 활개를 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동안 법원은 ‘피해자와의 합의’, ‘초범’, ‘반성’ 등 온갖 이유를 들어 디지털 성범죄에 관대한 처분을 내려왔다. 요즘 n번방, 박사방 관련자들이 인터넷상에서 반성문쓰기 노하우를 돈을 내고 전수받는다는데 이 역시 감경사유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법원의 관대하고 안이한 판단이 결국 성노예와 같은 사상 초유의 디지털 성범죄로 발전한 밑바탕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사법부는 이를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인격과 삶을 파괴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그 어떤 관대함도 있어선 안된다.
  • ‘n번방 성착취 피해영상’ 2차 가해 SNS 접속차단

    ‘n번방 성착취 피해영상’ 2차 가해 SNS 접속차단

    가격·피해자 정보 등 게시글 40건방심위 “판매·공유 조장” 삭제 요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박사방 영상’을 판매·공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40건에 대해 접속 차단 등 시정을 요구했다. 방심위는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SNS 게시글 총 40개 정보에 대해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방심위에 따르면 이들은 ▲‘박사방’·‘n번방’ 등 성착취 피해 영상임을 암시하고 ▲‘박사방&n번방 → 문상 10만’, ‘사진 13개+영상 2개 문상 5000원’ 등 판매가격·문구 등을 제시하고 ▲SNS 아이디 등 연락처를 게시하여 불법촬영물의 판매·공유를 유도·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일부 정보에서는 피해자 이름 등 개인정보를 언급하거나,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 정보를 포함했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앞서 방심위는 지난 2일 긴급 전체회의를 통해 성착취 영상의 직접적인 게시·노출 없이 이를 판매·공유하는 2차 가해정보에 대해서도 24시간 신속 심의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착취 영상 판매정보에 대한 24시간 중점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된 SNS 게시글에 대해, 사업자 자율규제를 통한 심의 전 긴급 삭제 요청을 진행했다. 방심위는 “피해자 구제를 위해 국제공조 점검단을 통한 원 정보 삭제를 추진하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청년들이 ‘n번방’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름은 ‘n번방 시민방범대(nthroomcrime.com)’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이 사이트에서는 n번방 사건의 개요부터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 연락처, 청와대·국회 국민청원 내용, 수사기관의 관련자 검거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피의자 정보, 발의된 관련 법안, 관련 최신 뉴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뉴스와 청원은 1분마다 갱신돼 사실상 24시간 동안 실시간 정보가 반영된다. 이들은 n번방 관련 제보도 받고 있다. n번방 시민방범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20대 청년 4명이 만든 사이트다. 4월 1일 기준 약 15만 명 정도가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다음은 n번방 시민방범대 개발진 중 한 명인 선모(20)씨와의 일문일답.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 만들게 된 계기 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는 n번방 사건 관련 정보들과 대중들을 이어주는 허브의 역할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건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데, 파편화된 정보를 직접 찾아서 보려면 피로도가 금방 쌓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n번방뿐만 아니라 소라넷, 버닝썬 등 여러 성범죄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들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에 걸맞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번 n번방 사건만큼은 이를 방지하고 싶었고 이 이슈를 끝까지 가져가서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걸맞은 무거운 형벌을 받게 하고 싶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개발진은 각자 어떤 일을 하시나요? 총 4명이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예요. 이모(22)씨 같은 경우에는 웹 ui쪽을 개발하시고 양모(23)씨는 데이터수집 및 서버 개발 쪽이고 김모(21)씨는 웹 ui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외적인 일이나 커뮤니케이션 담당을 하고 있어요. 한국 성폭력상담소와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사이트 맨 위에 적어놓았다.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관련 청원도 그렇고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할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린 것 같아요 그래서 피해자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지는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될지보다는 (관심이) 좀 덜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성폭력상담소나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제일 위에 명시함으로써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바로 알 수 있게끔 위쪽에 배치를 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아무래도 피해자분들도 계시고 가해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이걸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저희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런 거로 수익을 창출해서 저희가 이익을 보려고 하는건 없습니다. (서버 운영은) 일단은 저희 개인 돈으로, 금전적인 지원 없이 저희끼리 돈을 모아서 서버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취지에 공감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기분은 어떠신지. 감사하다는 메일이 한두 개씩 들어와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거를 알아주셔서 되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하고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사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보 같은 것도 해주시면 저희 사이트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저희는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수집하고 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에요. 사실 당장 내일이라도 모든 가해자들이 검거가 돼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저희가 이제 더 이상 기록할 게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하니까. n번방 사건 가해자분들이 다 처벌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지털 성범죄가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이거를 심각한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냐고 생각을 해보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인터넷이라는 건 한번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면 그게 크게 퍼질 수도 있지만 다시 삭제가 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법이 좀 더 강화가 됐으면 좋겠고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황교안 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적당히 하라”

    황교안 신체비하 발언 구설에 “적당히 하라”

    ‘n번방 호기심’ ‘현충원 V포즈’ ‘국기에 목례’연이은 구설수에 “사사건건 꼬투리” 불만 토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3일 연이은 구설수에 “적당히들 하라”며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다.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에서 역대 최장 길이인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서는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자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해명했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진행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목례를 하는 실수를 하거나 현충원 앞에서 ‘브이(V)포즈’를 하고 기념촬영을 한 것 또한 지적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신체비하 발언, 진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공당의 대표라고 하기에는 언행이 깃털보다 가볍다”며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N번방 사건에 대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지 불과 하루 만에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편협적인 사고마저 드러냈다. 비례대표 후보 정당이 난립되는 상황을 남탓하려는 황교안 대표의 태도 또한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무리 감추려 해도 사람의 인격과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노골적으로 신체 비하를 내뱉는 제1야당 대표라니 개탄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야말로 ‘황’당무계”라고 비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병무청, ‘조주빈 협조’ 사회복무요원 논란에…“개인정보 취급업무 실태조사”

    병무청, ‘조주빈 협조’ 사회복무요원 논란에…“개인정보 취급업무 실태조사”

    최근 성착취 불법 촬영물 피해여성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조회해 ‘박사’ 조주빈(24)에게 넘긴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 업무 실태를 전면 조사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3일 “금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사회복무요원이 복무기관의 정보화시스템에 접속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부여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현행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사회복무요원은 개인정보를 단독으로 취급하는 것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복무기관의 업무담당자가 업무적 편의를 위해 정보화시스템 접속·사용권한을 사회복무요원과 공유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병무청은 실태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최씨는 서울의 한 자치구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하면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미 소집해제된 상태로, 현재는 주민센터에서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작년부터 올해 3월까지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 병무청은 오는 6일부터 전 복무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부여 금지 등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개인정보보호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함께 관계법령 및 지침 위반 여부 등을 합동으로 조사해 그 결과 확인된 문제점 분석을 토대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금지 지침에 대해 다시 한번 준수 지침을 강조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식별해 낼 것”이라며 “개선점이 도출되면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키 작으면 투표용지 못 든다? 황교안 유세 논란 [이슈있슈]

    키 작으면 투표용지 못 든다? 황교안 유세 논란 [이슈있슈]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지지자들 앞에서 첫 유세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멀쩡한 우리나라, 잘 살던 우리나라, 경제 걱정 없던 우리나라 지금 얼마나 힘들어졌나”라며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수처가 통과된 것은 표가 부족해서였다면서 “여러분이 표를 몰아주셔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정당이 많이 늘어난 것을 두고 “여러분 비례정당 투표용지 보셨나. 마흔개의 정당이 쭉 나열돼있다.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를 내 정당 투표용지에 기재된 정당은 35개이고, 투표용지 길이는 48.1㎝다. 키가 작아 투표용지를 들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은 부적절한 비유다.황 대표는 최근 ‘n번방 호기심’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n번방 사건 관련자의 신상공개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적절하지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n번방의 경우 입장 절차가 상당히 복잡하고 죄질이 나빠 ‘호기심’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실제 n번방은 ·텔레그램 어플 설치 및 가입→ ·엔번방 검색 → ·비트코인 계좌 개설 → ·신분증 본인인증 → ·70~300만원 암호화폐 송금을 통한 가입승인이 필요하다. 무료방 역시 초대 링크를 통해 비밀스럽게 운영이 됐다. 황 대표는 비난이 거세지자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부분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은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며 해명했다. 황 대표는 3일에는 오전 11시에 창신2동, 오후 4시에 혜화동에서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호기심에 n번방” 황교안 대표의 안이한 성범죄 인식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그제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아동과 여성에 대한 성착취 동영상 등을 거래한 ‘n번방’ 가입자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보니 적절하지 않아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디지털 성범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다수 국민의 인식과 동떨어진 발언을 한 탓이다. 논란이 확대되자 황 대표는 뒤늦게 “일반론적인 얘기”라고 해명했지만, 제1야당 대표의 안이하고 왜곡된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n번방 회원의 신상공개 및 처벌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역대 최대인 260만명을 넘었다. 여성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분에 한국이 설설 끓었던 사안이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n번방의 회원 자격은 ‘단순 호기심’이나 ‘실수’로 설명할 수 없다. 성착취 영상이나 사진 등을 제공해 다단계 인증 절차를 거치고, 최소 수십만원어치의 암호화폐로 결제해야만 한다. 미성년자 성착취물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이를 ‘관람’하고, 스스로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등 개인의 구체적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가 어제 “호기심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면 사이코패스”라고 했을 정도다. 최대 26만명이라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와 가입자는 신원이 모두 공개되고 엄벌돼야 한다. ‘소라넷’ 등의 운영자들에 대해 검찰의 솜방망이 구형과 법원의 온정적 선고의 결과가 n번방이다.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지낸 황 대표가 한국 성범죄의 심각성을 무시한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황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시키겠다는 각오와 함께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제시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대화방인 ‘n번방’ 사태가 불거진 와중에 사법부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결정이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트위터 게시물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피의자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처벌을 불원하고 있고 피의자의 일정한 주거와 직업, 심문 절차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트위터에 자신이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진 영상을 몰래 찍어 올리는 등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으나 영상 촬영과 유포에는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미상의 신고를 받고 이씨를 입건해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구속위기를 맞자 피해자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의 불원 의사에도 형사소추를 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조주빈·박사방 공범 2명 고강도 수사

    조주빈·박사방 공범 2명 고강도 수사

    조씨 구속연장 신청… 열흘 내 재판 넘길 듯 피해자 16명 중 13명 개명 절차 밟기로성착취 영상물을 만들어 판매·유포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조주빈(25)의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가운데 2명이 이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과 경찰은 조씨의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강도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조씨가 ‘박사방’이 공동 운영되는 구조였다는 주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검경은 조씨와 공범 사이 구체적인 역할과 수익 분배 방식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조씨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조씨 등 검거된 이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의 변호인은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의 텔레그램 대화명을 언급하며 3명 이상이 공동 관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일까지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총 98건 가운데 가장 악질인 제작·유포가 3건(n번방·박사방·프로젝트 N방), 재유포 5건, 단순 유포가 90건이다.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으로 경찰은 나머지 4명의 나이를 확인 중이다. 피의자 가운데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없었다. 경찰은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도 쫓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조씨를 여섯 번째로 불러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그룹방들과 공범들과의 관계 및 공모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구속 송치된 조씨의 구속기간 연장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조씨의 1차 구속기간(10일)은 3일까지로, 추가 수사 뒤 오는 13일 전에 조씨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했던 최모(26)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최씨는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의 신청으로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조씨 수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박사방 피해자 16명 중 13명이 개명 등의 절차를 진행할 뜻이 있다며 신진희(50·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를 이들의 국선 변호사로 선정해 법률 지원에 들어갔다. 13명 중 6명은 미성년자다. 대검찰청 ‘불법촬영물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에 일부 유포된 피해 영상을 찾아 삭제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n번방 26만명 전원 신상 공개?… 구체적 기준 없어 회의적

    n번방 26만명 전원 신상 공개?… 구체적 기준 없어 회의적

    “자수 안 하면 가장 센 구형” 秋법무 엄포 장관 개별건 지휘권 없어… 엄벌 강조 차원 호기심에 들른 사람 판단 다를 수 있단 黃 음란물 소지만 법 규정, 처벌 어려울 수도 입장 절차 까다로워 호기심 간주 어려워 총선 전 n번방 처벌법 처리 주장 심상정 의원 75명 요구 땐 임시국회, 입법은 가능텔레그램에서 여성의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판매한 ‘n번방’ 사건이 21대 총선에서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야 후보들과 정부 관료는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연일 가해자에 대한 엄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해결에 대한 진정성일까,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말잔치’일까. 이들의 발언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짚어 봤다. ①추미애 “자수 안 하면 가장 센 구형”, 한상혁 “26만명 전원 신상공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n번방 연루자 모두 신상공개를 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낮다고 봤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한규 변호사는 “현재 법무부 장관은 개별 사건에 대해 검찰에 지휘할 권한이 없다”며 “현 정부의 의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말”로 해석하는 게 옳다고 설명했다. 김재봉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 전반에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가이드라인 제시 차원”이라면서 신상공개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기준이 없는 현 상황에서 가담자 전원 신상공개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부작용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②황교안 “n번방 호기심 입장, 판단 다를 수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1일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봤다. 신중권 변호사는 “현재 청소년성보호법은 음란물 ‘소지’에 대해서만 규정하기 때문에 단순 시청자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음란물 소지조차 1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에 그치는 등 법정형이 낮아 신상공개도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론적으로 맞다 해도 입장 절차가 까다로운 n번방 특성을 감안할 때 ‘호기심’으로 치부하는 건 옳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n번방에서 활동하려면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링크를 찾고 비트코인 등으로 돈을 송금한 뒤 신분증으로 본인 인증까지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 역시 페이스북에 “n번방을 호기심에 들어갔다면 사이코패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③심상정 “n번방 법안 총선 전에 처리”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인 시위까지 하며 20대 국회에서 n번방 처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은 총선이 끝나고 5월에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집권당인 민주당이 결단하면 총선 전 입법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법에 따라 임시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1인 75명의 요구에 의해 소집 가능하다. 충분히 원포인트 국회로 입법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 내에서 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패를 따져 보고 있기 때문에 결심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성관계 몰카 유포’ 종근당 장남 영장 기각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 이장한(68) 회장의 장남 이모(33)씨가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대화방인 ‘n번방’ 사태가 불거진 와중에 사법부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 주는 결정이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트위터 게시물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피의자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처벌을 불원하고 있고 피의자의 일정한 주거와 직업, 심문 절차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트위터에 자신이 3명의 여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진 영상을 몰래 찍어 올리는 등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으나 영상 촬영과 유포에는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미상의 신고를 받고 이씨를 입건해 조사한 경찰은 지난달 말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구속위기를 맞자 피해자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의 불원 의사에도 형사소추를 할 수 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n번방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경찰, 신변보호 나선다

    n번방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경찰, 신변보호 나선다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처음 알린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 중인 대학생들에 대해 경찰이 신변 보호에 나섰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을 최초 취재해 경찰에 공익 제보한 ‘추적단 불꽃’ 대학생 기자 2명의 신변 보호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쏠리면서 공익신고자 신상 유포나 협박 등의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경찰은 텔레그램 성 착취 ‘n번방’ 사건의 실태를 강원경찰에 최초 제보한 ‘추적단 불꽃’ 대학생들이 현재까지 공익신고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이들의 신변 보호 요청 의사를 확인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에게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 보호 조처를 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는 손목시계 형태의 전자기기로, 버튼을 누르면 즉시 112 신고가 되고 자동 위치추적을 통해 신변 보호자가 있는 곳으로 순찰차가 신속히 출동한다. 또 신변 보호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수시로 대상자의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 경찰은 공익신고자의 신상을 유포하거나 협박 등 위해를 가하는 가해자를 추적, 검거해 엄벌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N번방 처벌법 즉각 제정하라

    [서울포토] N번방 처벌법 즉각 제정하라

    대학생 페미니즘 연합동아리 ‘모두의페미니즘’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입법, 사이버성범죄 방지ㆍ처벌법 즉각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4.2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정종연 PD “n번방 가입자 의혹 사실 무근...법적 책임 물을 것”

    정종연 PD “n번방 가입자 의혹 사실 무근...법적 책임 물을 것”

    tvN 정종연 PD가 자신이 ‘n번방’ 가입자라는 의혹을 부인,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2일 정종연 PD는 회사를 통해 “출처 없는 악의적인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초 유포자와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공식적으로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고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며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정PD가 여성 성착취물을 유포·제작하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라는 의혹이 퍼졌다.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텔레그램 탈퇴 방법을 묻는 글이 올라왔는데 해당 글 작성자 아이디가 정PD의 트위터 아이디와 일치한다는 것. 해당 게시물 캡처가 sns에서 수차례 공유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연출을 맡은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3’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정PD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PD는 “캡처로 공유되고 있는 이미지 속 이동통신사나 휴대폰 기종 등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다르다”며 “정확한 근거 없이 개인을 비방하는 게시글의 작성이나 배포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종연 PD는 tvN 예능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 시리즈를 연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원기 부의장, 디지털성범죄 피해 근절 및 대책 토론회 참석

    김원기 부의장, 디지털성범죄 피해 근절 및 대책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김원기(더불어민주당·의정부4)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OBS ‘행복한 경기의정 민생돋보기’에 출연해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박옥분 위원장, 법무법인 부원 김학무 변호사 등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부의장은 토론에서 “최근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한 텔레그램 상의 ‘N번방’이라는 채팅방을 통해 가학적 성착취 영상을 올리고 신상정보를 공유하는 등 악랄하고 비인간적인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행위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디지털 성범죄 영상 유포 및 시청에 가담한 참여자 수가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있는 전국의 택시 숫자와도 같은 무려 26만여명에 이르며, 피해를 입은 여성의 수만 최소 74명으로 이가운데 아동·청소년 등 미성년자도 16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된 솜방망이 처벌에서 벗어나 N번방 사건의 유포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 숨어 잔혹한 성착취 영상 이용자, 소지자 26만여명 모두 단순 경범죄가 아닌 미국 등 외국처럼 강력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대한 시급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도의회에서는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해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성희롱 예방교육 및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인권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폭력피해 예방 및 올바른 성 가치관 정립 등 지역사회 인식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착취 동영상 등 판매한 ‘박사방’ 회원추정 20대 구속…구매자 20여명도 추적

    성착취 동영상 등 판매한 ‘박사방’ 회원추정 20대 구속…구매자 20여명도 추적

    아동 성 착취 동영상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청소년성보호법(음란물 제작 배포 등),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으로 A(27)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 아동 성착취 동영상이 ‘박사방’에서 유통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경찰은 또 ‘박사방’ 회원 명단에서 A씨의 텔레그램 닉네임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트위터에 ‘N번방’,‘박사방’ 자료를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올리고 연락을 해 온 구매자들을 텔레그램으로 초대해 아동 성 착취물 1465건,불법 촬영물 1143건 등 모두 2608건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단속에 대비해 구매자들에게 성 착취 동영상 등을 판매하고 가상화폐를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현재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박사방 사건 회원 명단에서 A 씨 텔레그램 닉네임을 찾은 경찰은 A 씨가 박사방 회원 여부와 함께 박사방에서 유통된 성 착취 동영상을 재판매한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성 착취물 판매 과정에서 오간 가상화폐 흐름을 추적해 A 씨가 보관 중인 가상화폐 240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거래 내역에서 확인된 구매자 20여명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A 씨가 성 착취 동영상을 판매해 얻은 범죄수익금은 현재 확인된 것만 1200만원가량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수사 의뢰를 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 씨가 한 해외 IT 업체에 성 착취 동영상 등을 저장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과의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피의자 정보를 제공받아 신속히 수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자신은 박사방 회원이 아니며 판매한 성 착취 동영상 등도 N번방이나 박사방에서 나온 것도 아니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의 입수처 및 추가 판매ㆍ유포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며 구매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주빈 ‘박사방’ 운영진 ‘부따·사마귀·이기야’ 중 2명 검거

    조주빈 ‘박사방’ 운영진 ‘부따·사마귀·이기야’ 중 2명 검거

    조주빈(25·구속)과 함께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운영진 3명 중 2명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중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면서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전날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밝혔다. ‘박사방’ 운영진에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법률 검토 조주빈과 공범들에게 형법상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실에 법률검토팀을 구성해 판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찰과도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를 수사하기 위해 국제공조파트 인력을 기존 6명에서 최근 15명으로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본사 소재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텔레그램 공지사항에 ‘본사가 두바이에 있다’는 내용이 있어 두바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성 착취물 운영자 총 140명 체포·23명 구속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이 오간 대화방을 비롯해 총 98건의 범죄 행위를 파악했다.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건이 8건, 기타 음란물을 유포한 경우가 90건이다. 경찰은 이 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 관련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조주빈 구속 이후에도 경찰은 조주빈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n번방’과 운영자 ‘갓갓’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년간 사이버 수사를 맡아온 총경을 책임수사관으로 지정해 경북지방경찰청의 ‘갓갓’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대화방 운영자는 29명에 달한다. 유포자는 14명이었고, 성 착취물 등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도 97명이었다. 피의자 가운데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다. 경찰은 각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등을 토대로 가입자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가운데 1만 5000여건을 확인하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 중이다. 텔레그램 닉네임은 임의 변경이 가능해 정확한 규모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중복되는 인원을 제외하는 과정을 거친 만큼 대화방 이용 인원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 파악된 피해자 총 103명…10대 26명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총 103명이다.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에는 1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 등이다.특히 연령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51명에 달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도 있다는 얘기도 일각에서 나왔지만, 경찰 관계자는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경찰청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사이버안전국장이 본부장을, 수사심의관이 수사단장을, 여성안전기획관이 피해자보호단장을 맡고 있으며 관련 단체·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는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전화(112·182·117),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며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지현 “n번방 들어가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면 사이코패스”

    서지현 “n번방 들어가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면 사이코패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n번방’ 발언에 대해 서지현 검사가 “성 착취를 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고 한다면 사이코패스”라고 2일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등 성 착취물이 공유된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 가담자의 신상 공개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을 하다보면 수많은 범죄자들을 만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데 만일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괴롭혀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해 일상을 파괴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거나, 사람을 강간하거나 성 착취 해놓고 ‘호기심에 그랬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판단을 달리’ 해야죠. 그럴 땐 ‘사이코패스’로 판단한다. 그걸 ‘놀이’로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요? 영원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밖에요. 호기심은 이렇게나 위험하다.” 그러면서 서지현 검사는 #디지털연쇄살인마들 #사이코패스는법정최고형 #호기심으로감옥가자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n번방 등은 별도의 초대를 받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n번방 참여를 단순한 호기심 차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황교안 대표는 전날 발언이 뜨거운 논란이 되자 토론회 종료 후 4시간여 만에 낸 입장문에서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법리적 차원에서 처벌의 양형에는 다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일반론적인 얘기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n번방 사건의 26만명 가해자와 관련자 전원은 이런 일반적인 잣대에도 해당될 수 없다”며 “용서받을 수도 없고 용서해서도 안 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저질렀고, 이들 전원이 누구고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름빵 작가 “상상도 못한 린드그렌상…내겐 심폐소생술”

    구름빵 작가 “상상도 못한 린드그렌상…내겐 심폐소생술”

    “데뷔 이래 1년에 한 권씩 열심히 작업해 왔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었어요. 언제 털고 일어나서 작업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 상이 저한텐 심폐소생술 같습니다.” 갖은 송사에 지친 작가의 목소리에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그림책 ‘구름빵’으로 널리 알려진 백희나(49) 작가가 세계 최대 아동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만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67개국에서 240명이 후보로 올라 경쟁한 올해, 한국 작가가 처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 460만원)이다. 백 작가는 2004년 출간된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고 2013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상복이 많았다. 그런 작가로서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은 의외다. 태국에 체류 중인 그를 1일 전화로 만나 소감을 물었더니 “언젠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워낙 큰 상이어서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고독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찬에 대해 백 작가는 어안이 벙벙하다. “사실은 작가들이 받을 수 있는 칭찬이나 스포트라이트는 독자들 리뷰잖아요. ‘아이들한테 책을 읽어줬는데 반응이 이랬다’는 피드백이 가장 큰 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이 이런 평을 해줬다니까 너무 이상해요.” 린드그렌의 오랜 팬이었던 백 작가는 이 상이 주는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나라 세금으로 주는 상”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그는 조근조근 자신의 해석을 풀어냈다. “한국에서는 작가들 권리가 보잘것없잖아요. ‘N번방 사건’ 같은 얘기가 나올 만큼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권도 하잘것없고요. 그럴 때 받은 상이라서, 주최 측에서 의도했던 의미가 제대로 구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6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데뷔작 ‘구름빵’을 출간하며 출판사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었다가 소송을 제기한 백 작가는 1·2심 모두 패소했다.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그는 결과에 대해서 낙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우리 작가들의 가치를, 우리가 먼저 챙기지 못하는 데 대한 서글픔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수상을 계기로 적어도 놓고 있었던 펜대는 다시 쥘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자신감 추락이 가장 큰 문제여서 그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듯했어요. 그런데 이 상을 받아서 마음부터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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