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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 피해자 입장에서 강화하라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어제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 범죄(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제11조) 양형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양형기준이란 법관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법관이 양형기준을 벗어나 판결하면 판결문에 양형이유를 기재해야 하기 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살인범죄, 성범죄 등 41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은 있으나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은 없다. 현재 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리 목적 판매는 10년 이하의 징역, 배포는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소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법원에 따르면 2015~2019년 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 위반으로 1심 판결을 받은 535건 중 집행유예가 168건(31.4%)으로 가장 많았고 벌금형이 132건(24.7%)이었다. 실형은 154건(28.8%)에 그쳤다. 소지한 죄만으로 미국은 최고 20년 징역형, 영국은 최고 3년 구금 등이 가능한데 한국에서 소지죄는 주로 벌금형이다. 이런 솜방망이 처벌이 ‘n번방’의 괴물을 만들었다.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을 피해자 구제라는 측면에서 강화해야 한다. 감경 사유는 최대한 배제하고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일 경우 형량을 가중해야 한다. 피해자는 정신적 살인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반성문 제출, 기부 등을 했다고 형량을 줄이는 것은 피해자에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셈이다. 아동·청소년을 착취하는 성범죄를 엄벌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미래세대를 보호하려는 의도인 만큼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 할 수 있다. 공급자뿐만 아니라 수요자를 함께 처벌할 기준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또한 입법부와 법원 등은 심각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 ‘n번방 호기심에’, ‘일기장에 그린 그림’ 등과 같은 발언은 디지털성범죄의 심각성에 주목해야 할 법조인의 인식이 미개한 수준이라고 보여준 것과 다르지 않다.
  • 황운하 겸직 논란에… 경찰청장 “국회·인사처에 질의후 검토”

    황운하 겸직 논란에… 경찰청장 “국회·인사처에 질의후 검토”

    민갑룡 청장 “책임기관 판단 따라 결정” n번방 고위층·자제 은폐 의혹은 일축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겸직 논란과 관련해 “합법·합리적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당선자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공무원 비위규정에 따라 사표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다. 민 청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법과 헌법에 따라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직위를 겸할 수 없지만, 대통령 훈령에 의하면 기소 중인 경우엔 면직이 안 돼 법률적으로 상충된다. 국회사무처나 인사혁신처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질의하고 의견들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황 당선자는 제21대 총선 출마에 앞서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황 당선자를 기소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규정’에 따르면 비위와 관련한 조사·수사를 받는 경우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총선에 출마해 대전 중구에서 당선됨에 따라 겸직(국회법 위반) 논란이 발생했다. 민 청장은 “아주 특이한 사안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책임 기관의 판단이 나오면 경찰은 의거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n번방’의 창시자인 ‘갓갓’에 대해서도 “한 발 나아가는 진전이 있었으며 범위를 좁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에 연루된 고위층이나 그 자제 등이 은폐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건 처리보단 정책 중심으로…중요성 커진 양성평등정책담당관 1년

    사건 처리보단 정책 중심으로…중요성 커진 양성평등정책담당관 1년

    본래 업무는 성평등 정책 수립이지만 성희롱·성폭력 사건 처리 집중 등 한계 ‘성’과 관련된 업무면 무작정 떠맡기고 업무 무관한데 여성 민원인 보낸 정황 “성평등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만 해야”성평등 정책을 만들고 성차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각 부처에 신설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조직 내 성폭력 사건 처리에 시달리는 등 소기의 목적이 퇴색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성평등정책 추진체계 실질화를 위한 젠더거버넌스 강화방안: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지난해 5월 교육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8개 부처에 설치됐다.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미투’ 등을 계기로 노동, 예술, 교육 등 각 분야의 성폭력 방지 정책과 성차별 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담당관실에는 6~11명의 인원이 배정됐고 주요 업무는 ▲성평등 관련 정책 수립 및 총괄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의 수립 ▲성평등 문화 확산 등이다. 보고서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의 업무가 성폭력·성희롱 사건 처리에 집중되는 한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설치된 한 부처 관계자는 “성희롱 사건을 담당하는 실무 부서로 사건이 넘어가기 전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에서 기본 조사를 하고 성희롱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는 애초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의 역할에 ‘성희롱·성폭력 피해 구제에 대한 관리 및 지원 총괄’ 기능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기능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부처에서는 ‘성’과 관련된 업무가 모두 양성평등정책담당관에게 전가되거나 민원인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평등과 무관한 업무를 담당관에게 떠맡기는 정황도 확인됐다. 심지어 청소년, 노인 대상 업무까지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담당하고 성인지 예산 업무를 맡는 경우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처에서 근무하는 한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우리 업무와 상관없이 청소년, 노인 업무까지 맡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협의체를 통해 문제점을 고쳐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성 관련 업무를 떠맡는 등 업무 혼선이 있었다”면서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 협의체에서 관련 문제점을 시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성폭력 사건 처리는 실무 부서에서 맡고,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 연구위원은 “교육부, 법무부, 경찰청 등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n번방’ 등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대응책 논의에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례”라며 “여성가족부와 8개 부처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이 모이는 양성평등정책담당관협의체를 제도화하고 담당관에게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꼼수 쓴 n번방 켈리, 항소 안한 檢…고작 징역 1년으로 재판 종결

    [단독] 꼼수 쓴 n번방 켈리, 항소 안한 檢…고작 징역 1년으로 재판 종결

    檢 “단서 제공한 점 등 고려해 항소 안 해” 켈리, 그 틈에 항소취하서 제출 ‘재판 종료’ 죄명 변경 등 통한 양형 불이익 차단 의도 여죄·추가 혐의 토대로 다시 기소 가능성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켈리’ 신모(32)씨가 항소를 취하해 1심에서 받은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재판 도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 기소)이 검거되면서 검찰이 n번방 관련 수사를 키우고 추가 기소를 예고하자 급히 항소심 재판을 끝내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김대성)는 지난 17일 신씨로부터 항소취하서를 제출받아 재판을 종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보강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신씨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신씨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더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법원 관계자는 “1심 판결에 대해 검찰은 항소하지 않고 신씨만 항소했기 때문에 신씨 측 항소 취하로 재판이 종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윤미(법무법인 윈앤윈) 변호사는 “불이익한 형을 받지 않기 위해 항소를 취하한 것”이라면서 “공소장 변경으로 죄명이 달라지거나 증거가 추가돼 양형에 불이익이 올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로 알려진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이어받아 운영한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2590여개를 판매해 25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범죄 수익금 2397만원 추징 등을 명령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각 3년간 취업제한 등도 포함됐다. 신씨의 항소심 재판은 지난달 ‘박사’ 조씨가 검거된 이후 신씨가 n번방 운영자로 지목되면서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소 당시에는) n번방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고 음란물 유포 외에 제작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점조직 형태의 음란물 유포자를 추적하는 단서를 제공한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강 수사를 진행해 죄질에 부합하는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이 끝나면서 검찰은 추가 확인된 혐의에 대해 신씨를 다시 재판에 넘겨야 한다. 김영미(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법무법인 숭인) 변호사는 “이미 재판을 받은 혐의와 동일 사안으로는 처벌할 수 없지만 여죄나 추가 혐의가 입증되면 추가 기소를 통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13세 미만 성착취 범죄 가중처벌… n번방조주빈 등 ‘10년형 이상’

    13세 미만 성착취 범죄 가중처벌… n번방조주빈 등 ‘10년형 이상’

    최근 5년 아동음란물 범죄 31% ‘집유’ 양형기준 없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새달 18일 회의 열어 초안 의결 방침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대법원이 기존 성범죄와 별도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의 양형기준을 조만간 내놓기로 했다.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가 불특정 또는 다수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뤄졌거나 피해자가 13세 미만 아동인 경우 특별가중인자로 반영돼 10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조주빈(25·구속) 등 n번방 사태 주범들에게도 해당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범죄(청소년성보호법 11조)의 형량 범위, 감경·가중 등 양형인자, 집행유예 기준 등을 논의했다. 양형위원들은 다섯 시간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기존 판결례에서 선고된 양형보다 높은 양형기준 설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신중한 검토를 위해 다음달 18일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초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공청회는 6월 22일 열린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통신매체 이용 음란 범죄도 하나의 범죄군으로 묶인다. 법관 대상 추가 설문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양형기준 설정 작업이 지연될 수 있고 구체적 문항 표현이 재판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눈에 띄는 건 법정형이 같거나 유사한 다른 범죄에서 권고되는 형량 범위보다 높은 양형을 권고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 강간(7조 1항)죄는 양형기준 기본 영역이 징역 5~8년이다. 가중 영역은 징역 6~9년이다. 아동·청소년 강간죄와 법정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이 동일한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에 대해서는 가중 요소가 반영될 경우 징역 10년 이상을 권고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특별가중인자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가 13세 미만일 경우 선고량을 높이는 등 피해자 연령에 따라 양형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성범죄 양형기준에서도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에 대해 별도의 기준을 두고 있다. 양형기준은 법관이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하는 기준이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범죄(청소년성보호법 11조 1항)는 법률상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지만 실제 형량이 높지 않았던 것은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탓이 컸다. 지난 5년간 아동·청소년 음란물 범죄 관련 1심에서 전체 535건 중 집행유예 선고가 168건(31.4%)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미(법무법인 숭인) 변호사는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감경하기보다 가해자의 삭제 노력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n번방’ 물려받아 아동음란물 판매한 신씨 징역 1년 확정

    ‘n번방’ 물려받아 아동음란물 판매한 신씨 징역 1년 확정

    텔레그램 성 착취 공유방을 만든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아 운영했던 닉네임 ‘켈리’ 신모(32)씨가 항소심 재판을 포기해 징역 1년이 확정됐다. 20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지난 17일 ‘n번방’ 닉네임 ‘켈리’로 알려진 신씨가 항소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신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은 종결되고 1심 형량인 징역 1년이 확정됐다. 검찰은 1심 직후 신씨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아 ‘원심의 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368조)에 따라 신씨는 1심 형량이 확정된 것이다.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된 그는 1심 형량 종료를 5개월 앞두고 있다. 검찰은 앞서 신씨의 형량이 미약하다는 여론이 일자 보강 수사를 통해 지난 16일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신씨는 오는 22일 오전 11시 춘천지법에서 항소심 속행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해 25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1심 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대법 “디지털성범죄, 기존보다 높은 양형 권고”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가 양형기준이 없던 디지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지금까지 선고됐던 디지털 성범죄 관련 판결 형량들보다 높이기로 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일 101차 회의를 열고 “디지털 성범죄 형량을 기존 판례나 동일한 법정형의 범죄, 유사한 다른 범죄에서 권고되는 형량의 범위보다 높은 양형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성범죄의 대표 범죄 유형을 법정형과 사회적 관심도 등을 고려해 ‘대유형 1’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대유형 2’를 ‘카메라 등 이용촬영’, ‘대유형 3’을 ‘통신매체이용음란’ 죄로 구분해 양형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양형위는 n번방 사건 등으로 인한 높은 사회적 관심도를 고려해 형량범위와 감경·가중 양형인자, 집행유예 기준 등에 관해서는 오는 5월 18일 추가 회의를 열어 구체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n번방’ 계승자 켈리, 돌연 항소 취하…징역 1년 확정

    [단독] ‘n번방’ 계승자 켈리, 돌연 항소 취하…징역 1년 확정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켈리 신모(32)씨가 항소를 취하해 1심에서 받은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재판 도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거되면서 검찰이 n번방 관련 수사를 키우며 항소심 재판에서 추가 기소를 예고하자 신씨가 급히 항소심 재판을 끝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김대성)는 지난 17일 신씨로부터 항소취하서를 제출받아 재판을 종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보강수사를 토대로 신씨에 대한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신씨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추가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법원 관계자는 “1심 재판 이후 검찰이 항소하지 않고 신씨만 항소했기 때문에 신씨 측 항소 취하로 재판이 종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공유방의 창시자로 알려진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아 운영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약 9만 1800개를 저장해 이중 2590여개를 텔레그램에서 판매해 25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에 대한 추징 명령도 내렸다. 신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신씨의 재판이 다시 주목받은 건 지난달 ‘박사’ 조씨의 검거 이후 신씨가 n번방 운영자로 지목되면서다. 특히 검찰이 1심 형량에 대해 항소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소 당시 n번방과의 관련성을 인정할 만한 자료가 전혀 없었고 음란물 유포 외에 제작에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점조직 형태의 음란물 유포자를 추적하는 단서를 제공한 점 등을 고려해 항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씨의 항소심 재판은 이미 변론을 마치고 선고를 앞둔 상황이었으나, 1심 형이 너무 낮다며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자 검찰 측 요청으로 변론이 재개됐다. 검찰은 “음란물 제작 관여 여부, n번방과의 관련성 및 공범 유무 등 보완 수사를 진행해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이 끝나면서 검찰은 추가 확인한 혐의를 토대로 신씨를 다시 재판에 넘겨야 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아동·청소년 대상 음란물 처벌 기준 마련…“심각성 반영 못해”

    아동·청소년 대상 음란물 처벌 기준 마련…“심각성 반영 못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n번방’, ‘박사방’ 사건으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이는 가운데 대법원이 관련 양형 기준을 새롭게 마련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서초동 대법원 중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범죄(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의 양형기준을 논의한다. 앞으로 형량을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정하는 것으로 그간 들쑥날쑥했던 판결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날 논의 대상이 되는 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는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을 제작·수입 또는 수출한 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리 목적 판매는 10년 이하의 징역, 배포는 7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양형위에 따르면 2014년 1월~2018년 12월 청소년성보호법 11조 위반으로 처벌받은 50건 중 44건(88%)이 집행유예를 받았다. 6건(12%)만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이러한 솜방망이 처벌이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법조계 안팎에서 꾸준히 형량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양형위는 새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자가 13세 미만일 경우 양형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디지털 성범죄가 온라인 공간을 활용한다는 특성상 범행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피해가 빠르게 확산해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당초 양형위는 그간의 검토와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양형기준안을 의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미성년자를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n번방’, ‘박사방’ 사건을 계기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기 때문에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피해자 연령에 따라 가중처벌하는 방안 역시 논의 중이다. 피해자가 13세 미만일 경우 양형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동·청소년 대상 강간죄의 양형기준은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경우 징역 8~12년으로 가중치를 적용하도록 돼 있다. 이처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연령에 따라 양형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법정형이 유사한 여타 양형 기준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과 아동·청소년강간 모두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양형위가 이미 설정한 아동·청소년 강간의 양형 기준은 징역 5~8년이다. 양형위는 양형기준안이 의결될 경우 국회 등 관계기관 의견을 거친 뒤, 공청회를 열어 양형기준안을 확정한다. 상반기 중으로 기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XX사이트 들어갔죠?” 금전 요구 협박형 스팸메일 주의

    “XX사이트 들어갔죠?” 금전 요구 협박형 스팸메일 주의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성착취 영상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음란물 접속이력 노출을 빌미로 한 협박 이메일이 발견됐다. 17일 안랩은 사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언급하며 ‘당신의 음란물 이용 사실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해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협박형 스팸메일을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협박 메일의 경우, 공격자는 기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메일 제목과 본문에 포함 시켜 더욱 공포감을 키웠다. 이는 올해 초 발견된 단순 협박 메시지 첨부 방식이나, 라틴어 특수문자를 이용해 이메일 보안 솔루션 탐지우회를 시도한 방식에서 한발 나아가 개인화된 메시지로 사용자의 공포심을 자극한 사례다. 메일 본문이나 첨부된 문서파일에는 “당신의 계정 비밀번호(유출된 실제 비밀번호 기재)를 알고 있다. 웹 카메라를 이용해 음란물을 보는 모습을 촬영했고 PC와 SNS의 모든 연락처를 확보했다”는 협박메시지가 있다. 또 “비트코인을 송금하지 않으면 당신의 음란물 접속 기록과 시청 영상을 당신의 주소록 내 연락처로 유포하겠다”며 $1164(약 140만 원 가량)를 비트코인으로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메일 본문에 음란물 접속일시 및 영상 캡쳐 등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공격자는 기존 유출된 계정정보를 이용해 실제 음란물 접속 여부와 상관없이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종류의 메일을 수신하면 사용자는 즉시 해당 메일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이번 사례에서는 메일 내 악성코드나 악성URL 등은 없기 때문에 평소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음란물 다운로드 및 불법 웹사이트 방문 금지와 함께, ▲사이트 별 다른 ID 및 비밀번호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이용 ▲출처가 불분명한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등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기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한다. 또한, 만약 평소 사용하는 비밀번호가 포함된 협박형 스팸메일을 받았을 경우 해당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든 웹사이트의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도 피해자” 조주빈처럼 성착취물…잡고보니 여고생

    “나도 피해자” 조주빈처럼 성착취물…잡고보니 여고생

    경찰, 또래 성착취 영상 협박 10대 여고생 구속SNS로 접근해 알몸 사진 받아낸 뒤 협박 온라인 메신저(SNS)를 통해 또래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나체 사진을 얻어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 사진·영상을 요구한 10대 여고생이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나도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5일 10대 고등학생 A양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양은 SNS로 친분을 쌓은 10대 또래 B양에게 접근해 알몸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보내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자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B양에게 알몸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신고를 접수한 후 지난 13일 A양을 자택에서 붙잡았다. 이튿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나도 피해자였다” 주장…증거 없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수법과 비슷하다. 경찰은 A양이 미성년자지만 죄질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 해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나도 비슷한 범행을 당한 적이 있는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양이 피해자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A양이 해당성 착취물을 유포해 이득을 취했거나 ‘n번방’ 등의 범죄에 착안해 범행을 벌인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A양에게 자세한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또래 협박해 성착취물 유포한 10대 구속

    [속보] 또래 협박해 성착취물 유포한 10대 구속

    또래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받은 10대가 구속됐다. 17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10대 여고생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5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SNS 메신저로 친분을 쌓은 또래 10대 여성 B씨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어 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13일 A씨를 자택에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성착취물을 외부에 유포했는지 여부는 조사하고 있다”며 “‘n번방’, ‘박사방’ 사건과는 무관한 범행”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동 성 착취물 배포·소지만 해도 신상공개 추진

    아동 성 착취물 배포·소지만 해도 신상공개 추진

    법무부 “성범죄 처벌 수위 상향할 것”성범죄 모의만 해도 처벌하도록 추진 법무부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처벌 수위를 끌어올리고 법률을 개정하는 등 형사사법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성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음을 반성한다. 성범죄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고 미진한 법률은 전면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최근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사건인 ‘n번방’ 관련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성범죄에 대한 사회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 16세로 상향, 중대 성범죄를 모의만 하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예비·음모죄’ 신설, ‘스토킹처벌법’과 ‘인신매매법’ 제정 등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적인 성범죄의 경우에는 가담자 전원을 전체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하고 범죄단체 조직죄 등도 적극적으로 적용해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법무부는 또 성 착취물을 수신한 대화방 회원에게도 제작·배포의 공범 책임을 적극적으로 묻고, 자동 저장을 동반한 수신 행위에 소지죄를 적용해 처벌받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의 경우에는 배포·소지만 하더라도 유죄 확정된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하고, 현행법상 가능한 범위 내의 피의자 신상 공개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사방’ 성 착취물 입수해 유포…범인은 30대 승려

    ‘박사방’ 성 착취물 입수해 유포…범인은 30대 승려

    음란물사이트 4개 운영…8000건 넘게 유포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유포된 성 착취물을 입수해 텔레그램 채팅방에 유포한 30대 승려가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전현민)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32·승려)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00건이 넘는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3자로부터 사들인 뒤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영리 목적으로 성 착취물을 구매·재판매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규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다만 A씨가 성 착취물을 제작하는 데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박사’ 조주빈(24), ‘부따’ 강훈(18) 등 이른바 ‘박사방’ 사건을 벌인 이들과 A씨 사이의 관련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박사방’ 성 착취물 텔레그램서 유포한 승려 구속기소

    [속보] ‘박사방’ 성 착취물 텔레그램서 유포한 승려 구속기소

    ‘n번방’, ‘박사방’ 등에서 유포된 성 착취물을 입수해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유포한 30대 종교인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전현민)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32·승려)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4개의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8000건이 넘는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박사방’ 등에서 공유된 영상물을 제3자로부터 사들인 뒤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 얼굴 공개된 ‘부따’ 강훈 첫 조사···n번방 보강 수사 속도

    검찰, 얼굴 공개된 ‘부따’ 강훈 첫 조사···n번방 보강 수사 속도

    검찰이 조주빈(24·구속기소)과 함께 텔레그램방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강훈(18)을 17일 첫 조사한다. 검찰은 조씨와 공범들의 공모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는 이날 오후 강군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에는 경찰 단계에서 선임된 변호인도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경찰에서 구속 송치된 강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인권감독관 면담을 마쳤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군의 실명과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을 기소 전에 공개할지도 논의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강군의 이름과 나이, 얼굴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강군이 신상공개 처분 취소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서울행정법원은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강군은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의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며 유료 회원들을 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전날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강훈은 유료 회원들이 박사방 입장료 명목으로 입금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자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현금을 넣어두고 다른 공범이 돈을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전 마스크를 벗은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서서 “죄송하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량에 올랐다. ‘혐의 인정하냐’ ‘미성년자로서 첫 신상공개 대상인데 부당하다 생각하냐’ ‘조주빈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군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는 등 조씨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남국 “검찰, 성적비하 논란 총선날 수사착수…선거개입인가”

    김남국 “검찰, 성적비하 논란 총선날 수사착수…선거개입인가”

    “일정 부분 선거 개입 있었던 것 아니냐직접 하지 않은 발언이지만 사과드린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당선인이 17일 자신을 둘러싼 ‘성적 비하 팟캐스트 방송’ 논란에 대해 검찰이 선거일인 지난 15일 수사에 착수했다며 “일정 부분 선거 개입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21대 총선 경기 안산 단원을 선거에서 당선된 김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고소·고발을 하고 24시간, 하루 만에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고 예외적”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휴일인 투표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하루종일 나왔다. 이게 상당히 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텔레그램 n번방 사태와 엮일 사건이 아니었는데 엮는다든지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과 함께 묶어서 무리하게 공격했던 것은 적절한 평가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접 하지는 않은 발언이지만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지난 15일 “성인 유료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 팟캐스트 제작자인 이동형 미르미디어전략연구소 대표이사, 이 회사 감사이자 공동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막말 정치’ 이제는 끝내자/조현석 온라인뉴스부장

    이번 4·15 총선에서 일부 후보들이 쏟아내는 막말과 비방, 흑색선전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작심하고 쏟아내는 막말들은 그 속내가 뻔히 보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를 보도해야 하는 기자로서는 곤욕스럽기까지 했다. 일부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원색적인 막말도 주저하지 않았다. ‘본인의 부음 기사 외에 비판 기사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에겐 언론의 날카로운 비판도, 준엄한 꾸짖음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네거티브 공세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긴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유독 더 기승을 부렸다. 성착취 영상을 공유해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n번방’ 사건에 정치인이 포함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두고 여야가 소모적인 공방을 벌였다. 일부 정치인의 성적 비하 발언, 세대 비하 발언, 세월호 참사에 대한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다는 가짜뉴스도 돌았다. 막말이 쏟아지다 보니 후보들의 정책 공약은 막말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후보들의 막말은 선거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일상을 보내는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쳤다. 막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려고 목소리를 높인 일부 후보와 이들의 막말을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 보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확산되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악순환이 반복됐다. 정치 편향적인 1인 미디어와 각종 기사에 댓글을 달며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달려든 악플러들은 진흙탕 싸움을 더 가속화시켰다. 선거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표현의 자유를 억누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댓글 실명제와 검색어 중단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한 듯 보였다. 정보통신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포털사이트 외에도 누구나 쉽게 뉴스를 생산, 유통,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막말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특정 세대 비하 발언을 한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와 세월호 막말을 한 경기 부천병의 차명진 후보의 막말로 인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통합당은 두 후보를 제명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유권자들의 싸늘해진 표심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노인 투표 방해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병의 김한규 후보도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외국 속담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의미하는 ‘왜그더도그’(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총선에 비유하면 막말 정치가 건전한 정책 공약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 상습적으로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인과 이를 악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일부 언론들을 물리적으로 막을 순 없다. 표현의 자유도 적극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말에는 책임이 따르는 만큼 이들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글에 욕설과 비방을 쏟아내는 인터넷 댓글에 대한 자정도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막말이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일시적인 효과를 봤을 수는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뜻깊은 교훈을 남겼다. 21대 국회는 이번 총선을 교훈 삼아 정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품격 있는 국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hyun68@seoul.co.kr
  • “N번방 영상본 남자친구, 헤어지자고 하니까 화를 냅니다”

    “N번방 영상본 남자친구, 헤어지자고 하니까 화를 냅니다”

    화제의 질문, 하루 만에 1만8000여 명 답해… 16일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성착취 범행을 도운 닉네임 ‘부따’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한 가운데 ‘박사방’과 유사한 ‘N번방’ 범죄에 가담한 남자친구를 둔 여자의 질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에서는 21살 한 여자 대학생 A씨의 질문이 올라왔다. A씨는 좋아하는 이성과 교제 중이었는데 최근 의외의 고백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연락이 와서 자기가 N번방 사이트에서 영상을 봤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적었다. 당황한 A씨는 ‘알고 봤건 모르고 봤건 영상을 본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헤어지자고 요구했지만, 남자친구는 오히려 ‘나는 모르고 봤는데 그것도 이해를 못 해주냐’고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정말 이해를 못 하겠기에 헤어지자고 말을 했는데 남자는 그게 헤어질 이유가 되냐면서 되려 제가 잘못한 분위기로 몰아갑니다”며 “진짜 제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 건가요?”라고 네티즌에게 물었다. A씨는 글과 함께 ‘N번방 영상을 봤다고 헤어지는 것은 무리다’와 ‘그냥 곱게 헤어짐만 고해준 것에 감사해라’는 내용의 투표도 걸었다. 투표는 올라온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1만 8000명이 참여했고, 투표 결과는 당연히 ‘헤어짐만 고해준 것에 감사해라’쪽으로 쏠렸다. 한편 경찰은 16일 조주빈(25)의 성착취 범행을 도운 닉네임 ‘부따’의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이름은 강훈으로 만 18세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훈은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며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어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와 미성년자인 피의자가 신상 공개로 입게 될 인권 침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국민의 알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사례는 조주빈에 이어 강훈이 두 번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① 막말·무능 야당 ②막장 공천 ③리더십 부재… 통합당 삼켰다

    차명진·김대호 등 잇단 막말에 민심 떠나 김형오 사퇴로 공천 뒤집히며 사천 논란 위성정당 명단 놓고 갈등 노출하며 눈살 ‘박근혜 옥중서신’도 중도표 이반 역효과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는 집권 4년차에 흔히 작용하는 정권심판론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 전략 실패와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의 결과로 평가된다. 공천 혁신에 실패했고 ‘유능한 야당’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한 데다 선거 막판 막말 실책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참패했다. ●정권 심판보다 강했던 ‘대안 없는 야당’ 통합당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정권심판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통합당이 내놓은 메시지라고는 ‘우한 폐렴’, ‘중국인 입국 금지’가 전부로 인식됐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국제적인 모범 사례가 되자 통합당은 더 혼란에 빠졌다. 성착취 동영상 관련 중대 범죄인 ‘n번방’ 사건에는 황교안 대표가 “호기심은 다르게 처벌해야”라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실언을 했고, ‘여권 인사 연루설’ 폭로 예고 등 헛발질이 계속됐다. 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을 ‘선거 악법’으로 규정하고 만든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준비도 어설펐다. 미래한국당은 1차 공천 명단을 보수 유튜버 일색으로 꾸리고 모(母)정당 영입 인재를 당선권 밖으로 밀어냈다. 이를 수습하는 과정은 속전속결로 황 대표 측근을 지도부로 다시 꾸리는 졸속이었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모습은커녕 서울 관악갑 김대호 전 후보의 세대 비하,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은 민심을 떠나게 했다. 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은 15일 “질려고 해도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다”고 총평했다. ●사천·뒤집기 공천… 무너진 공관위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등장은 순조로웠다.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세연 의원까지 공관위에 합류하면서 혁신 공천 기대가 높았다. 공천 초반 하루에 서너 명의 중진 의원들의 자진 불출마를 이끌어 낸 ‘김형오 침묵의 칼’에 현역 컷오프가 지지부진했던 민주당보다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며 사천(私薦) 논란이 일었다. 현역들이 잘려나간 자리에 김 위원장과 공관위원 측근들이 공천됐다는 논란이다.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약속했던 황 대표도 공천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일부 공천이 최고위와 공관위를 오가며 결과가 뒤집혔다. 공관위의 재심 결과를 황 대표와 최고위가 직권으로 백지화하는 당헌·당규 위배 사례가 계속됐고, 결국 선거를 불과 한 달 남긴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이 사퇴했다. 보수진영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2016년 ‘진박(진실한 친박) 공천’, ‘옥쇄 파동’의 막장 공천이 되풀이된 셈이다. ●못다 건넌 ‘탄핵의 강’ 지난달 4일 오랜 침묵을 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도 탄핵의 기억을 일깨워 결과적으로 중도층 표심에 마이너스가 됐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3월 첫 주 내내 수도권 후보들은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게 일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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