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번방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생
    2026-07-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5
  •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0대 남성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n번방’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인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속보]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4세 남성

    [속보]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24세 남성

    텔레그램 성 착취물 사건을 수사해 온 경북지방경찰청이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으로 A(24)씨를 특정,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n번방은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로 ‘갓갓’이 처음 만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경찰 소환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하면서 경찰은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위반(아동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같은 날 긴급체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

    [속보] 텔레그램 ‘n번방’ 개설자 ‘갓갓’ 검거

    텔레그램 성 착취물 사건을 수사해 온 경북지방경찰청이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다른 삶의 두 남자… 20대 국회 숙제, 21대 새 과제 ‘남다른 신경전’

    다른 삶의 두 남자… 20대 국회 숙제, 21대 새 과제 ‘남다른 신경전’

    전대협 1기 ‘정책통’ vs 법조인 ‘전략통’ 주 대표 부친상으로 15일까지 일정 빠듯 n번방 재발방지·형제복지원법 등 처리 20대 마지막 본회의 여부 미묘하게 꼬여 법제사법위 체계·자구 심사 기능 폐지‘21대 일하는 국회’ 핵심… 본격 대결 앞둬21대 국회의 첫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만들어 낼 ‘케미’(상호작용)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통’인 김 원내대표와 ‘전략통’인 주 원내대표 사이에 공통분모가 많지 않은 가운데 두 원내대표는 벌써 ‘일하는 국회’ 등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주 원내대표는 출신과 걸어온 길이 완전히 다르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원내대표는 학생운동(전대협 1기)과 시민운동의 길을 걷다 정계에 입문했고, 경북 울진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이다. 나이는 주 원내대표가 만 60세로, 56세인 김 원내대표보다 많다. 둘 사이 접점은 17대 국회 초선 동기이며 19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을 했다는 정도가 전부다.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를 ‘대표적 국회 신사’, ‘내공 깊은 분’이라고 치켜세우자 주 원내대표는 ‘협상 경험이 많은 훌륭한 분’이라고 화답하는 등 덕담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을 당하면서 20대 국회 본회의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빈소에서 독대했지만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 발표가 없었다. 여야는 지난 7일 형제복지원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했지만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처리가 어렵다. 텔레그램 n번방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법안, 고용보험 대상 확대 법안 등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시일이 촉박하지만 졸속으로 할 수는 없는데, 15일까지 처리는 (주 원내대표) 사정상 어려울 것 같다”며 “우선은 원내대표가 돌아온 뒤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가 상중이니 고인을 잘 모시고 올라오면 그때 충분히 대화를 나눠 늦지 않는 시기에 본회의를 열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면 둘은 본회의 개최 외에 원 구성을 놓고도 본격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가 열리면 김 원내대표가 추진하려는 ‘일하는 국회법’의 핵심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 기능 폐지를 놓고 이를 반대하는 주 원내대표와 다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김영진 의원을, 원내대변인에 홍정민 당선자를 추가로 임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속보] 성 착취물 제작·유포한 여중생 구속기소

    8일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천열)는 게임을 하다 알게 된 또래 여학생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중학교 3학년 A(16)양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양은 올해 3월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여학생에게서 신체 노출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냈다. 이후 영상을 더 보내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약 한 달 동안 성적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수십 개를 추가로 찍어 보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피해자로부터 받은 사진과 영상 수십 개를 자신의 친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사람들에게 유포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초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같은 달 13일 A양을 체포해 구속했다. ‘박사방’이나 ‘n번방’ 사건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 ‘디지털 성범죄’ 토론회 개최…피해자 보호·처벌 강화 방안 논의

    검찰, ‘디지털 성범죄’ 토론회 개최…피해자 보호·처벌 강화 방안 논의

    ‘박사방’을 비롯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검찰이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대검찰청은 8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직센터(NDFC)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검찰청 여성아동범죄 전담 검사 및 수사관 30여명, 여성가족부 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사이버성폭력상담센터 활동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유현정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TF팀장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수사경과 및 개선 필요사항’을 발표한다. 이어서 이정연 여가부 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이 ‘청소년성보호법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안’을,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서 수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소속 신성연이 활동가가 ‘성폭력·사이버성폭력 근절에서 검찰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질의응답과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디지털 성범죄 사범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달 9일 ‘박사’ 조주빈(25·구속)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주범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하겠다는 방침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마련해 전국 검찰청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조직적’ 성착취 영상물 제작사범에는 가담 정도와 무관하게 전원 구속하도록 했다. 또 일반 소지자의 경우 초범이면 통상 기소유예 처분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벌금 500만원 이상 구형을 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씨줄날줄] 아버지의 국민청원/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버지의 국민청원/박록삼 논설위원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성착취 디지털 영상물을 유포해 실형을 산 손정우(24)씨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 화제다. ‘다크웹 운영자 손정우 아빠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부모의 이혼으로 손씨는 네 살 때부터 할머니 손에 길러졌고, 중학교 중퇴 뒤 컴퓨터만 끼고 지냈으며, 수익금 4억원 대부분과 전셋집까지 압류당해 지금 남은 가족들은 논 가운데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는 등 곡진한 가정사가 담겼다. 손씨의 아버지는 “아직 살날이 많은 아이”라며 “살인이나 강간을 한 것도 아니니” 미국으로 보내지 말고 여죄에 대해 한국에서 형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애끓는 부성애에 공감하기보다 분노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손씨는 ‘살날이 정말 많이 남은’ 기저귀 찬 영아, 서너 살 유아까지 포함한 17만 건의 성착취물을 올린 ‘웰컴투비디오’의 운영자였다. 전 세계 4000여명이 7300회에 걸쳐 총 37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결제했다. 2018년 3월 체포된 그는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받아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쳤다. 이 사건은 가상화폐로 아동성착취물 수익을 올린 세계 첫 번째 사건으로 32개국의 공조수사가 이뤄졌다.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미 법무부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손씨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은 오는 19일 이뤄진다. 서울고법은 심리 후 2개월 안에 허가 또는 거절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씨 아버지가 국민청원한 이유는 ‘미국에서 재판을 받으면 최소 5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텐데 가혹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1년 6개월 징역인 범죄가 미국에서는 수십년 징역이라면 두 나라 중 어느 한 나라는 잘못된 사법체계가 아닌가 판단해 봐야 한다. 한국 양형체계에서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등 범죄의 법정형 최고치는 무기징역이다. 하지만 지난달 대법원이 판사 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판사 중 가장 많은 211명(31.6%)이 기본 양형으로 ‘3년형’을 꼽았다. 이러니 손정우, 혹은 n번방의 조주빈과 같은 범죄자를 키운 것은 법원의 판결이라는 해시태그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자식의 신변을 걱정하는 아버지를 탓할 수만은 없지만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은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 역시 현실이다. 자식의 죄로 피해자가 씻어 낼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아버지로서 진심 어린 참회가 먼저다. 다만 자국민을 다른 나라의 사법체계에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youngtan@seoul.co.kr
  • [사설] ‘슈퍼여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 일하는 국회 만들어야

    김태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어제 선출됐다. 민주당 당선자들은 ‘안정과 통합’을 내건 김 의원을 집권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선택했다. 21대 국회에서 4선이 되는 친문(친문재인) 당권파인 김 의원에게 표심이 쏠린 것은 여야정 3각 협력 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어제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가결되면 177석(180석 중 시민당 소속 용혜인·조정훈·양정숙 당선자 제외)의 ‘슈퍼 여당’을 이끌어야 한다. “개헌 빼곤 다 할 수 있다”는 얘기도 공공연하게 나오지만 그만큼 국회 운영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인식해야 한다. 앞서 ‘식물국회’와 ‘동물국회’를 넘나든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20대 국회에 제출된 법안 2만 4073건 중 처리된 법안은 8604건(35.7%)으로 13대 국회 이후 최저다. 김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찮다. 당장 이달 말까지 임기가 남은 20대 국회에서 n번방 방지법 후속 입법, 코로나19 관련 출입국관리법, 12·16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 등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다행히 여야가 어제 과거사법 일부 개정안은 20대 국회서 처리키로 했다. 21대 국회는 여당을 중심으로 ‘일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김 신임 원내대표의 임무다. 그러려면 당 내부적으로는 친문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자칫 계파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정청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입법·예산 지원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도 완수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국회 정상화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선 정치 복원이 선결 과제다. 오늘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등 야당의 원내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대화와 협력, 정성을 다해 협상하면서 정치문화를 쇄신해 나가길 바란다.
  • ‘n번방 방지법’ 통과…역외규정으로 해외 사업자도 적용

    ‘n번방 방지법’ 통과…역외규정으로 해외 사업자도 적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보통신사업자들이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방지 책임자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박사방’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안이다. 개정안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불법촬영물 유통방지 책임자를 지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매년 투명성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국외에서 이뤄진 행위도 국내 시장 또는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경우 이 법을 적용한다’는 역외규정도 포함됐다. 이날 과방위는 ‘디지털성범죄물 근절 및 범죄자 처벌을 위한 다변화된 국제공조 구축 촉구 결의안’도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국회는 정부가 인터폴, 다른 국가의 사법당국, 금융당국과 협력하고, 텔레그램처럼 법망에서 벗어난 해외사업자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의 다양한 채널과 국제 공조해 실효 있는 협력 형태를 도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안들은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본회의를 통과해야 입법화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5월은 로린이날” 그놈들, 공권력 비웃다

    “5월은 로린이날” 그놈들, 공권력 비웃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린이갤’·트위터 등 어린이날 연례행사처럼 불법 영상 올려 수사 회피하려 하루 동안 공유 후 삭제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수사당국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런 수사 의지를 비웃듯 여전히 아동 성착취물을 유희로 소비하며 버젓이 공유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글들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디시인사이드 ‘어린이갤러리’ 등에는 아동을 포함한 미성년자의 성착취 사진과 글이 경쟁적으로 게시됐다. 이들은 소아 성애를 뜻하는 ‘로리타’와 어린이날을 합성해 ‘로린이날’이라고 부르며 아동이 벌거벗은 사진 등을 올렸다. 어린이갤은 원래 부모들이 자녀 사진을 올리던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어린이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아동 불법 촬영물이 올라온다. 이들이 올리는 게시글 중 실제 ‘박사’ 조주빈 등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이나 손정우가 운영한 아동 음란물 다크웹 ‘웰컴투비디오’(W2V)에서 유통되던 불법 성착취 영상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목과 내용이 다르고 단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글’이나 해외 영상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다수다. 하지만 이들은 다크웹 등에서 추적을 피해 추가로 아동 성착취 영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공유하거나 ‘다운받았다고 무서워하지 마라’, ‘매년 보는데 잡혀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며 서로 수사망을 피할 방법까지 공유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서는 ‘로린이날’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어린이날 하루만 글을 올렸다가 실시간으로 삭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최종상 사이버수사과장은 “온라인에 올린 글이나 영상은 작성자가 삭제한다고 해도 그전에 증거만 수집하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n번방 비웃듯 “5월은 로린이날” 버젓이 아동 영상 공유

    n번방 비웃듯 “5월은 로린이날” 버젓이 아동 영상 공유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수사당국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런 수사 의지를 비웃듯 여전히 아동 성착취물을 유희로 소비하며 버젓이 공유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글들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디시인사이드 ‘어린이갤러리’ 등에는 아동을 포함한 미성년자의 성착취 사진과 글이 경쟁적으로 게시됐다. 이들은 소아 성애를 뜻하는 ‘로리타’와 어린이날을 합성해 ‘로린이날’이라고 부르며 아동이 벌거벗은 사진 등을 올렸다. 어린이갤은 원래 부모들이 자녀 사진을 올리던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어린이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아동 불법 촬영물이 올라온다. 이들이 올리는 게시글 중 실제 ‘박사’ 조주빈 등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이나 손정우가 운영한 아동음란물 다크웹 ‘웰컴투비디오’(W2V)에서 유통되던 불법 성착취 영상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목과 내용이 다르고 단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글’이나 해외 영상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다수다. 하지만 이들은 다크웹 등에서 추적을 피해 추가로 아동 성착취 영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공유하거나, ‘다운받았다고 무서워하지 마라’, ‘매년 보는데 잡혀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면서 서로 수사망을 피할 방법까지 공유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서는 ‘로린이날’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수사를 피하고자 어린이날 하루만 글을 올렸다가 실시간으로 삭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최종상 사이버수사과장은 “온라인에 올린 글이나 영상은 작성자가 삭제한다고 해도 그전에 증거만 수집하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길거리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폐쇄회로(CC)TV와 DNA 분석 등을 활용해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것처럼, 온라인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범죄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면 수사해 작성자를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공범 검거·법안 통과됐지만… 페북엔 성착취물 대화방 광고 버젓이

    공범 검거·법안 통과됐지만… 페북엔 성착취물 대화방 광고 버젓이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 3월 16일 검거된 뒤 50일을 맞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경은 전방위 수사에 나섰고 관련 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성착취 영상과 불법 촬영물이 버젓이 유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회복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훈 이번주 재판 넘겨져… 이원호는 구속기 소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구속 기소된 조씨 일당의 재판 절차가 진행되는 사이 주요 공범들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씨와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8)은 6일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이기야’ 이원호(19)는 지난 1일 군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을 ‘유기적 결합체’로 보고 이미 기소된 조씨 등에게도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해당 혐의는 과거 조직폭력배나 보이스피싱 조직 외엔 적용한 사례가 드문 만큼 향후 재판에서는 범죄단체로서 지휘·통솔 체계가 있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이용한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참여한 4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입건했고 일부는 소환 조사했지만 수사는 답보 상태다. 유료회원 전체가 아직 특정되지 않아서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법·피해 대책 시급” 국회도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속도를 냈다. 지난달 29일 관련 법 개정안 3건이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불법 촬영물을 단순 소지했거나 피해자가 스스로 찍은 촬영물을 유포한 경우에도 처벌받게 됐다. 다만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유통 방지 책임과 피해자 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정보통신법 개정안 등은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페이스북 등에는 지금도 성착취물 대화방 광고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며 “변화하는 디지털 성범죄를 포괄할 수 있는 특별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도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성범죄에 즉각 대응하려면 상시로 운영되는 전담수사기관과 입법 권한을 가진 특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서 대표는 “전국의 성폭력 상담소 일부를 디지털 성범죄 피해 회복센터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 밝혀지지 않은 진실. 도둑처럼 찾아든 현실에 평범한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투사’가 됐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하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며 벼랑 끝에 몰리기도 일쑤다. 일부 사건은 정치 쟁점화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는 가족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그래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오늘도 법원 앞에 서서 외친다. “억울하다”고,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인 가족들의 외로운 싸움 끝에 새로운 법이 시행되거나 제도가 바뀌기도 한다. 서울신문은 타는 목마름으로 진상규명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와 사연을 격주로 전한다.지난해 11월 24일 연예인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전날 인스타그램에 남긴 “잘자” 한 마디,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가 28년 짧은 생을 마감한 그녀의 마지막 인사였다. 2008년 여성 아이돌로 데뷔한 구씨는 이후 1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에 굴곡이 많았다.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는 구씨에게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상해, 협박, 강요, 재물손괴와 달리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나왔다. 최씨 사건이 알려지면서 불법촬영 엄벌 여론이 거셌지만 끝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일부는 최근 ‘n번방 방지법’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씨의 이름을 딴 민법 개정안 ‘구하라법’도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상속 결격 사유에 ‘직계존속 부양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경우’를 포함시킨 것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20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탓이다. 다만 지난달 기준 국회 입법 청원만 10만명을 넘어선 만큼 21대 국회에서의 통과를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생의 삶을 늘 염려했던 오빠 구호인(31)씨는 떠난 동생을 위해 대중 앞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구하라법 입법 활동과 관련해 직장과 자택이 있는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온 그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최종범 사건 항소심에서 유족 자격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 “동생이 생전에 하던 것이어서 대신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1심에서 집유 판결이 나왔는데. “처벌이 너무 약했다. 한 여성에게 어떻게 보면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건데, 그런 사람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회에 나와서 사는 것 자체가 피해자한테는 억울해서 못 살 일이다. 항소심에서는 꼭 실형이 선고되길 바라고 있다.”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유독 성범죄 사건에서는 낮은 형량 문제가 계속 지적된다. “술 먹었다고 처벌 깎고, 초범이라고 처벌 깎고, 반성하고 있다고 처벌 깎고…. 피해자는 고통받고 있는데 (형량을) 올리지는 않고 맨날 깎기만 하는 것 같다.” -1심 당시에 하라씨 반응은 어땠나. “동생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에게 이야기를 많이 안 했다. 내가 동생이었어도 말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다만 동생도 (최씨가) 집유로 나온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고, 최씨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죽기 전에 형사재판과 별도로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준비도 하고 있었다.” -항소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법리적인 문제는 구하라법 입법을 함께 준비해 온 변호사님이 최종범 재판에서도 하라 변호사로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 이미 피해자가 고인이 됐기 때문에 더이상 증거 수집도 안 되고 피해자가 직접 재판에서 말을 할 수도 없지 않나.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우리는 그저 형을 더 세게 때려 달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최종범 사건 말고도 친모와 유산 소송을 하고 있는데. “친모는 하라 유산의 50%를 상속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가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고 나서 친모 측 답변서를 받았고 재판은 7월로 잡혔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씨 남매의 가정사가 세간에 알려졌다. “내가 11살, 하라가 9살 때 친모가 집을 나갔다. 그후로 우리 남매는 고모 집에 맡겨져 눈치 보며 컸다.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우울증이 여기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자꾸 사랑을 갈구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상처를 준 친모가 이제 와서 유산을 달라고 하는 거다.” -친모와의 교류는 전혀 없었나. “2017년에 하라가 친모를 찾았고, 나는 그 다음해 결혼식을 하기 전에 한 번 만났다. 언론에 보도되진 않았지만 동생이 생전에 자살 시도를 해서 병원에 실려 간 일이 몇 번 더 있었는데, 한 병원에서 법적 보호자로 부모님이 반드시 와야 한다고 해서 친모를 불렀었다. 그다음에 본 게 하라 장례식장에서다.” -하라씨는 친모를 찾고 나서 어땠나. “친모 측에서는 ‘못다 한 정을 나눴다’, ‘애틋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하라는 주변에 ‘친모가 불편하다’면서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구하라법 입법 청원은 왜 하게 된 것인지. “친모와 유산 소송을 하면서 법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친모는 친권과 양육권을 다 포기하고 떠나 20년 가까이 우리를 찾지 않았는데도 현행법으로는 상속권이 있다. 사회가 변하고 있는데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구하라법이 통과돼도 친모의 소송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내가 이득 볼 게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다만 나는 이미 아픔을 겪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청원을 하면서 가정사로 상속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 나는 유명 연예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게 됐으니 이번 기회에 더이상 피해 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용기를 내게 됐다.” -20대 국회에서 구하라법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인터뷰 이튿날 20대 마지막 임시국회 열림). “그럴 수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다. 그런데 다행히 얼마 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구하라법에 관심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늘 국회에 가서 만나고 왔는데 서 의원님 말로도 20대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에 안 되면 21대 국회에서 직접 나서서 발의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 말을 믿고 우선 기다려 보려고 한다. 기다리는 것밖에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이 법에 ‘구하라법’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나. “일전에 하라로 인해서 ‘사회의 안 좋은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데이트 폭력 문제도 그렇고, 유산 상속 문제도 그렇고…. 이 법은 하라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면서 동시에 하라가 사회에 주는 선물인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하라의 이름을 따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있는데 국회 입법 청원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에는 사실 국민청원을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국민청원을 평소에 많이 보지만, 20만을 찍고 100만을 찍어도 법적인 효력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회 입법 청원은 인원수 충족이 돼서 발의가 되면 정식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하니까 더 낫겠다 싶었다.” -하라씨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동생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인이지 않나. 가급적 좋은 쪽으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이제는 가정사도 다 알려졌으니까 그렇게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면서 꿈을 이룬 아이로 떠올려 줬으면 한다.” -일반인으로 살아오다가 최근 ‘구하라 오빠’로서 대중 앞에 나서게 됐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갑자기 언론에도 나오고 내 가정사도 공개해야 했다. 악플들도 달렸다. 사람이 원래 천명이 응원을 보내도 악플 한두 개가 눈에 들어오지 않나. 그렇지만 이제는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나서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재판도, 입법도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른다. 그래도 가족으로서 이 싸움을 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무엇일까. “처음에는 내가 당해 보니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풀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고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이지 않나. 분노에서 시작했는데 정의로 바뀐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법이 개정되는 것을 보고 ‘떼법’이라는 비판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다시 고민해 보았지만 그래도 이건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20년 연락 없던 母, 상속 50% 요구…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 아니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 밝혀지지 않은 진실. 도둑처럼 찾아든 현실에 평범한 사람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투사’가 됐다. 하지만 이들이 원하는 진상규명은 더디기만 하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도 시간이 갈수록 시들어지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되며 벼랑 끝에 몰리기도 일쑤다. 일부 사건은 정치 쟁점화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 가는 가족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그래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오늘도 법원 앞에 서서 외친다. “억울하다”고, “내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인 가족들의 외로운 싸움 끝에 새로운 법이 시행되거나 제도가 바뀌기도 한다. 서울신문은 타는 목마름으로 진상규명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와 사연을 격주로 전한다.지난해 11월 24일 연예인 구하라가 세상을 떠났다. 전날 인스타그램에 남긴 “잘자” 한 마디, 자택에서 발견된 메모가 28년 짧은 생을 마감한 그녀의 마지막 인사였다. 2008년 여성 아이돌로 데뷔한 구씨는 이후 10년이 넘는 연예계 생활에 굴곡이 많았다.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는 구씨에게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상해, 협박, 강요, 재물손괴와 달리 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나왔다. 최씨 사건이 알려지면서 불법촬영 엄벌 여론이 거셌지만 끝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일부는 최근 ‘n번방 방지법’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본회의를 통과했다. 구씨의 이름을 딴 민법 개정안 ‘구하라법’도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상속 결격 사유에 ‘직계존속 부양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경우’를 포함시킨 것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20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탓이다. 다만 지난달 기준 국회 입법 청원만 10만명을 넘어선 만큼 21대 국회에서의 통과를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생의 삶을 늘 염려했던 오빠 구호인(31)씨는 떠난 동생을 위해 대중 앞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구하라법 입법 활동과 관련해 직장과 자택이 있는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온 그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최종범 사건 항소심에서 유족 자격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 “동생이 생전에 하던 것이어서 대신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1심에서 집유 판결이 나왔는데. “처벌이 너무 약했다. 한 여성에게 어떻게 보면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건데, 그런 사람이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회에 나와서 사는 것 자체가 피해자한테는 억울해서 못 살 일이다. 항소심에서는 꼭 실형이 선고되길 바라고 있다.”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유독 성범죄 사건에서는 낮은 형량 문제가 계속 지적된다. “술 먹었다고 처벌 깎고, 초범이라고 처벌 깎고, 반성하고 있다고 처벌 깎고…. 피해자는 고통받고 있는데 (형량을) 올리지는 않고 맨날 깎기만 하는 것 같다.” -1심 당시에 하라씨 반응은 어땠나. “동생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에게 이야기를 많이 안 했다. 내가 동생이었어도 말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다만 동생도 (최씨가) 집유로 나온 것에 대해 굉장히 분노했고, 최씨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죽기 전에 형사재판과 별도로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준비도 하고 있었다.” -항소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법리적인 문제는 구하라법 입법을 함께 준비해 온 변호사님이 최종범 재판에서도 하라 변호사로 나서서 도와주고 있다. 이미 피해자가 고인이 됐기 때문에 더이상 증거 수집도 안 되고 피해자가 직접 재판에서 말을 할 수도 없지 않나.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우리는 그저 형을 더 세게 때려 달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최종범 사건 말고도 친모와 유산 소송을 하고 있는데. “친모는 하라 유산의 50%를 상속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가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하고 나서 친모 측 답변서를 받았고 재판은 7월로 잡혔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씨 남매의 가정사가 세간에 알려졌다. “내가 11살, 하라가 9살 때 친모가 집을 나갔다. 그후로 우리 남매는 고모 집에 맡겨져 눈치 보며 컸다. 동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우울증이 여기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탓에 자꾸 사랑을 갈구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상처를 준 친모가 이제 와서 유산을 달라고 하는 거다.” -친모와의 교류는 전혀 없었나. “2017년에 하라가 친모를 찾았고, 나는 그 다음해 결혼식을 하기 전에 한 번 만났다. 언론에 보도되진 않았지만 동생이 생전에 자살 시도를 해서 병원에 실려 간 일이 몇 번 더 있었는데, 한 병원에서 법적 보호자로 부모님이 반드시 와야 한다고 해서 친모를 불렀었다. 그다음에 본 게 하라 장례식장에서다.” -하라씨는 친모를 찾고 나서 어땠나. “친모 측에서는 ‘못다 한 정을 나눴다’, ‘애틋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하라는 주변에 ‘친모가 불편하다’면서 ‘연락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구하라법 입법 청원은 왜 하게 된 것인지. “친모와 유산 소송을 하면서 법을 바꿔야 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친모는 친권과 양육권을 다 포기하고 떠나 20년 가까이 우리를 찾지 않았는데도 현행법으로는 상속권이 있다. 사회가 변하고 있는데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구하라법이 통과돼도 친모의 소송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내가 이득 볼 게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다만 나는 이미 아픔을 겪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실제로 청원을 하면서 가정사로 상속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연락이 오기도 했다. 나는 유명 연예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게 됐으니 이번 기회에 더이상 피해 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용기를 내게 됐다.” -20대 국회에서 구하라법 통과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인터뷰 이튿날 20대 마지막 임시국회 열림). “그럴 수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다. 그런데 다행히 얼마 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구하라법에 관심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늘 국회에 가서 만나고 왔는데 서 의원님 말로도 20대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에 안 되면 21대 국회에서 직접 나서서 발의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 말을 믿고 우선 기다려 보려고 한다. 기다리는 것밖에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이 법에 ‘구하라법’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있나. “일전에 하라로 인해서 ‘사회의 안 좋은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데이트 폭력 문제도 그렇고, 유산 상속 문제도 그렇고…. 이 법은 하라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면서 동시에 하라가 사회에 주는 선물인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하라의 이름을 따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있는데 국회 입법 청원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처음에는 사실 국민청원을 생각했다. 그런데 나도 국민청원을 평소에 많이 보지만, 20만을 찍고 100만을 찍어도 법적인 효력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회 입법 청원은 인원수 충족이 돼서 발의가 되면 정식 입법 절차를 거쳐야 하니까 더 낫겠다 싶었다.” -하라씨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동생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명인이지 않나. 가급적 좋은 쪽으로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이제는 가정사도 다 알려졌으니까 그렇게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면서 꿈을 이룬 아이로 떠올려 줬으면 한다.” -일반인으로 살아오다가 최근 ‘구하라 오빠’로서 대중 앞에 나서게 됐다. “처음에는 부담감이 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갑자기 언론에도 나오고 내 가정사도 공개해야 했다. 악플들도 달렸다. 사람이 원래 천명이 응원을 보내도 악플 한두 개가 눈에 들어오지 않나. 그렇지만 이제는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나서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재판도, 입법도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른다. 그래도 가족으로서 이 싸움을 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무엇일까. “처음에는 내가 당해 보니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을 풀 수가 없었다. 그런데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고 잘못된 법은 바뀌는 게 정의이지 않나. 분노에서 시작했는데 정의로 바뀐 것 같다. 사실 이렇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법이 개정되는 것을 보고 ‘떼법’이라는 비판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다시 고민해 보았지만 그래도 이건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꼰대 보수, 따뜻한 보수로 바꿀 것”

    “꼰대 보수, 따뜻한 보수로 바꿀 것”

    “보수를 ‘따뜻하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집단’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미래한국당 허은아(48) 당선자는 3일 인터뷰에서 “과거 보수는 ‘친근감은 떨어져도 능력 있는 엘리트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친근감도 능력도 없는 졸부 집단’ 이미지가 됐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이미지 전략 분야 전문가다.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온 그는 이미지 컨설팅 분야 최고학위인 CIM(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21대 국회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마지막 당선 순번인 19번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미지 컨설팅 최고학위 CIM 국내 첫 취득 허 당선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개인적 기쁨과 총선에서 보수 진영이 참패했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교차한다”며 “그럼에도 제가 마지막 순번으로 당선된 건 국민이 보수에 건 마지막 기대라는 생각도 든다. 책임감을 갖고 임기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전략가인 만큼 허 당선자는 보수 개혁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허 당선자는 “보수가 ‘꼰대’ 취급을 받는 건 ‘우리는 열려 있고 젊은 세대와 소통도 잘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보수와 진보라는 양 날개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 쌓아 온 경험을 살려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보수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n번방 사태’를 보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참여를 희망하게 됐다. 무분별한 방송통신 콘텐츠 제작 등이 기존에 없는 범죄인 만큼 국회에도 시대 변화에 예민하게 대응할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 당선자는 “여성이자 엄마로서 n번방 사태와 같은 온라인 범죄는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사회악이라 본다”며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데 오히려 온라인 성범죄 관련 입법을 보수가 주도한다면 국민들도 다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스턴트 식품처럼 즉각적으로 포만감을 주는 법안보다 금융실명제·국민건강보험·주 5일 근무제처럼 영양가 있고 오래가는 법안들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온라인 성범죄 관련 입법 보수가 주도 허 당선자는 다음 초선 버킷 챌린지 후보로 국민의당 최연숙 당선자를 추천했다. 허 당선자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실생활에 정말 큰 변화를 불러왔다”며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출신인 최 당선자가 국회에 들어오면 의료계 전문가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오현정 부위원장,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족’에서 해답 찾는다

    오현정 부위원장,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족’에서 해답 찾는다

    오현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4월 29일 제29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사업 및 피해자 지원 사업 점검 및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경찰 측에서 확인한 ‘N번방 사건’ 피해자는 총 74명으로 이 중 10대 피해자는 16명(21.6%), 검거된 피의자 총 221명 중 10대 피의자도 65명(29.4%)에 이른다.오 부위원장은 피해 청소년의 인터뷰 기사 중 ‘부모님도 알지 못한다’, ‘믿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등의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부모 세대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무지했고 이에 따라 아동·청소년이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고 말하며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Family Support Project(가족 지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스마트폰이 각종 유해환경 노출의 매개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되는 유해 콘텐츠의 이해를 바탕으로 가정 내에서 보다 심층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 부위원장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25개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부모 세대의 디지털 성범죄 이해와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체계적 교육을 실시하고, 부모 교육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직접 아동·청소년에게 가정 내 교육이 가능하도록 가족단위의 학습조직 및 지지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의원은 ‘N번방 사건’ 가해 및 공범자 신상 공개 청와대 청원 220만명 동참, N번방 3법 및 디지털 성범죄 처벌 특별법 제정에 대한 국민 관심 증가를 언급하며 “서울시 또한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성범죄 사전 예방 및 피해자 지원 대책이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오 부위원장은 3월 24일 진행한 ‘N번방 사건’ 가해자 강력 처벌과 재발 방지 방안 촉구 결의 대회를 말하며 “법률 제·개정에 발 맞춰 서울시 조례 제·개정 방안을 고민하고,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재발을 막고 피해자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는 정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자유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착취물 소지 처벌 길 열렸다… “n번방 이전·이후 달라져야”

    성착취물 소지 처벌 길 열렸다… “n번방 이전·이후 달라져야”

    추미애 “디지털 성착취, 더는 용납 못 해”“n번방 사건 이전과 이후,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30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페이스북에 이렇게 강조했다. 전날 여야는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한 달 앞두고 본회의를 열어 성폭력처벌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청소년성보호법, 형법 개정안을 처리했다.추 장관은 “n번방 방지법 통과로 더이상 디지털 성착취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19세 이상 가해자가 16세 미만 소녀에게 어떤 이유로도 성적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성 인식이 정착되도록 법무부는 예방 정책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를 통과한 n번방 방지법에 불법 촬영물 단순 소지를 처벌하는 조항이 신설되면서 성착취 영상공유방의 이용자들을 처벌할 근거가 마련된 점이 성과로 꼽힌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양형기준에서는 ‘아동·청소년 불법 촬영물 소지’에 대한 기본 형량 범위를 징역 1년 미만으로 권고했는데 법정형이 높아지면서 대법원 양형기준위원회도 양형기준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양형위에 제출된 전문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12명의 전문위원 중 7명은 아동·청소년 불법 촬영물 소지죄의 기본 양형으로 ‘징역 2~8개월’이 적절하다고 권고했다. 나머지 5명은 ‘징역 4~10개월’이 적절하다고 봤다. 양형위는 오는 18일 회의에서 구체적인 형량 범위와 양형인자 등을 다시 검토해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초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국민청원의 힘… 제2, 제3의 ‘n번방 방지법’은 계속된다

    국민청원의 힘… 제2, 제3의 ‘n번방 방지법’은 계속된다

    ‘국민 제안→국회 완성’ 입법 활성화 기대 일각선 “특정세력 목소리 반영” 우려도 국회 국민동의청원 1호 법안인 ‘n번방 방지법’을 계기로 국민이 직접 제안하고 국회가 다듬어 완성하는 입법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부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순기능에 무게를 둔다. 지난 29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는 n번방 방지법으로 통칭되는 성폭력특별법·형법·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등이 재석의원 절대다수 동의로 통과됐다. 불법 성적 촬영물 등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조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이번 입법은 지난달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청원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향후 국민동의청원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영주권자의 지방선거 투표 박탈’, ‘문재인 대통령 탄핵’, ‘문 대통령 탄핵 청원 반대’ 등이 국회 상임위 심사 기준인 10만명 동의를 넘어서면서 특정 세력의 목소리가 과대반영된 청원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원빈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감정이나 프로파간다, 포퓰리즘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국민이 정치지도층에 신호를 주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다듬는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정인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지난 28일 ‘국민동의청원 제도의 현황과 의의’ 자료에서 4주간 5만명 동의 시 공개회의 논의를 하는 독일이나 기간 제한 없이 10만명 동의 시 본회의에 상정하는 영국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 전자청원 문턱이 낮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가 적극적인 청원 심사를 할 때 비로소 국민동의청원 제도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파편적인 의견 표출에 그치지 않고 진지한 참여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n번방방지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적극 지지층에서는 “최소 3년 징역이 아니라 최대 3년이 말이 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소 20년에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청원인 요구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는 악법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87인 찬성 ‘n번방 방지법’… 곽상도는 왜 반대표 던졌나

    187인 찬성 ‘n번방 방지법’… 곽상도는 왜 반대표 던졌나

    ‘n번방’ 재발 방지 위한 관련법들 국회 통과공소시효 배제범위 확대 법안에 ‘반대 1표’곽상도 “개별범죄 공소시효 조정엔 반대”디지털 성 착쥐 범죄의 재발을 막자는 취지의 ‘n번방 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홀로 반대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열린 본회의에서는 n번방 방지법으로 통칭되는 성폭력특별법·형법·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아청법) 등 개정안 여러 건이 재석의원 절대다수 동의로 통과됐다. 이 중 국회의원 187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아청법 개정안에 유일한 반대표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아청법 개정안 4건을 법사위가 통합·조정해 대안으로 내놓은 해당 개정안에는 형법 305조에 따른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추행의 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 상해·치상, 강간 등 살인·치사 범죄에만 적용하는 공소시효 배제 범위를 간음·추행 범죄까지 확대한 것이다. 곽 의원은 통화에서 “이것(미성년자 간음·추행)보다 훨씬 무거운 범죄도 많다”며 “형법이나 형사소송법 등 전체적인 것을 놓고 (공소시효 배제 여부를) 판단해야지 개별 범죄에 대해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없애는 것에 반대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공소시효 배제 범위를 확대하는 조항이 개정안에 들어 있지 않았다면 n번방 방지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곽 의원은 다른 n번방 방지법인 성폭력특별법 개정안과 형법 개정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중대 범죄가 발생할 때면 공소시효 존폐가 논란이 되곤 한다. 강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여론이 높아지면서 2015년엔 2000년 8월 이후 저질러진 것이 확실한 살인죄에 한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반면 수사력의 무분별한 낭비와 비효율을 막기 위한 이유로 공소시효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곽 의원이 아청법 개정안에 반대한 사실이 전해지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성범죄를 옹호했다”, “n번방 가입했는지 조사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