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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8)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Jewish man and a Polish man are sitting at a bar,watching the news on the television.On the news they are showing a woman standing on a ledge,threatening to jump. The Jewish man says to the Polish man,“I’ll tell you what.I’ll make a bet with you.If she jumps,I get twenty dollars.If she doesn’t,you get twenty dollars.Okay?” “Fair enough,” says the Polish man.A few minutes later the woman jumps off the ledge and kills herself.The Pole gets out his wallet and hands twenty dollars to the Jewish guy.After about ten minutes the Jewish guy turns to the Polish guy and says,“Pal,I just can´t take this twenty dollars from you.I have a confession to make.I saw this on the news earlier this afternoon.This was a repeat.” “No,no,” says the Polish man.“You keep the money.You won it fair and square.You see,I saw this on TV earlier today too.” “You did?” says the Jewish guy.“Well,then,why did you bet that the woman wouldn’t jump?” “Well,” says the Polish guy,“I didn´t think she would be stupid enough to do it twice!” (Words and Phrases) Jewish:유태인의 Polish:폴란드인의 ledge:가로대 threat to do∼:∼한다고 위협하다 make a bet:내기를 하다 fair enough:(제안에 대해) 됐어 jump off∼:∼에서 뛰어내리다 kill oneself:자살하다 hand∼to…:∼을 …에게 건네다 guy:사람, 놈, 녀석 make a confession:고백하다 fair and square:공명정대하게 bet that∼:∼라고 장담하다 stupid enough to do∼:∼할 정도로 멍청한 (해석) 유태인 남자와 폴란드인 남자가 바에서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면서 가로대에 서 있는 여자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유태인 남자가 폴란드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있잖아. 내기하자. 저 여자가 뛰어내리면 내가 20달러를 갖고, 뛰어내리지 않으면 네가 20달러를 갖고. 어때?” “좋아”라고 폴란드인 남자가 말했습니다. 몇 분 후 여자가 가로대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습니다. 폴란드인 남자가 지갑을 꺼내 유태인 남자에게 20달러를 건네주었습니다. 약 10분 후 유태인 남자가 폴란드인에게 돌아와 말했습니다.“이봐, 나 이 20달러 너한테 받을 수 없어. 고백할 것이 있어. 오늘 오후 이른 시간에 뉴스에서 이걸 봤거든. 재방송이야.” “아냐, 아냐”라고 폴란드인 남자가 말했습니다.“그 돈을 갖게. 넌 공명정대하게 이긴 거야. 실은 나도 오늘 이른 시간에 텔레비전에서 봤거든.” “너도 봤어?”라고 유태인이 말했습니다.“그런데, 그 여자가 뛰어내리지 않을 거라고 왜 장담했어?” “글쎄, 그 여자가 같은 짓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멍청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지.”라고 폴란드인이 말했습니다. (해설) 한 여자가 가로대에서 뛰어내려 자살하겠다는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유태인 남자와 폴란드인 남자가 내기를 했습니다. 이 뉴스가 재방으로 여자가 뛰어내렸다는 것을 안 유태인이 뛰어내리는 것에 내기를 건 반면, 폴란드인은 뛰어내리지 않는다는 것에 내기를 걸었습니다. 유태인이 내기에서 이겨 20달러를 받았지만, 이미 텔레비전에서 본 것이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내기에서 딴 돈을 돌려주려고 합니다. 그러자 폴란드인이 자기도 이미 그 뉴스를 봤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여자가 왜 뛰어내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느냐는 유태인의 질문에 뛰어내리는 것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여자가 어리석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태연히 대답합니다. 얼핏 똑똑해 보이지만 뉴스 재방과 현실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폴란드인을 비웃고 있습니다. ■ Life Essay for Writing 이제 학습지 선생에서 지사장이 되어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내려온 여수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선주이거나 어업에 종사하는 어업 중심 도시였다. 서울과는 달리 시험을 봐 고교에 진학했기에,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성은 서울과는 너무도 달랐다. 당시 서울서는 교재를 팔고 아이들이 교재를 보고 테이프를 듣도록 하면 되었는데, 이곳 여수에서는 아이들의 영어 성적이 입시에 확실히 반영되어야 했기에 교재와 테이프가 완전히 해지도록 아이들을 공부시킬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교재와 테이프를 파는 세일즈맨과 선생님 사이를 애매하게 오가는 입장에서 교육철학을 지닌 선생으로서 자세를 갖추게 되었다. 밤새워 공교육 과정을 공부하고 참고서와 문헌들을 뒤지며 몰두한 시간들을 여수는 외면하지 않았다(Life in Yeosu compensated him for the hours he had devoted to his studying the national curriculum and digging into reference books and related literature all night). 찾아가서 교재를 판매하던 시기에서 이제 사무실로 학부모들이 찾아와서 영어교육 컨설팅을 받고 가게 된 것이다. 크지는 않지만 교육사업가로서, 지역 유지로서 위치를 굳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의 회장으로부터 전국 꼴찌인 광주를 개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One day he was ordered by the president in Seoul to open up a new market in Kwangju,which had the poorest business figures in the nation). 아아…광주로 갈 것인가? 여수에 안주할 것인가? ■ 절대문법11 자리매김학습 기본적인 품사의 위치에 대한 이해는 복잡한 구조의 문장에서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보자. I water some flowers. 나는 약간의 꽃에 물을 줍니다. I want some water. 나는 약간의 물을 원합니다. 같은 단어 water가 다른 자리에 위치하여 의미가 달라진다. 첫 번째 문장의 water는 동사 자리에 위치하여 ‘물을 준다.’라는 의미로 주어 I가 행하는 동작을 의미한다. 하지만 두 번째 문장의 water는 목적어 자리에 위치하여 ‘물’ 이라는 명사적 의미를 갖는다. 즉 명사 water는 동사 want의 대상이 되는 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처럼 영어는 같은 단어라도 자리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위치 중심 언어이다. 문장에 쓰인 같은 단어들이 어떠한 자리에 위치하여 의미의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아보자. ※ example I watch TV.(동사) I have a watch.(목적어) 1.I press the button.( ) They read the press( ). 2.The girl plants tulips.( ) The man carried some plants.( ) 3.Snow covered the highway.( ) I bought a new cover.( ) 4.He set a glass on the table.( ) The best set rode a bike.( ) 5.Bats fly at night.( ) A big fly sat on the mat.( ) 문장을 통해 직접 자리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정확한 의미 파악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단어의 의미를 모두 암기해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 따라 역할과 의미가 달라진다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 [새 음반]

    유독 한국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과 스위트박스(Sweetbox)가 나란히 베스트앨범을 내놓았다. ●올 더 베스트(All The Best) 한국인들의 구미에 딱 맞는 감미로운 팝 발라드를 들려주는 마이클 런스 투 록이 지난 15년간의 음악을 담은 베스트앨범 ‘All The Best’(EMI코리아)를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발매되는 것을 기념해 그룹 ‘신화’ 신혜성과의 듀엣곡 ‘Take me to your heart’를 한국어 버전으로 담아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태국과 타이완, 홍콩,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출시될 이들의 베스트 앨범에도 수록된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25Minutes’,‘Sleeping Child’,‘That’s Why’,‘Paint My Love’ 등 베스트 트랙을 모은 CD와 뮤직비디오 를 담은 DVD로 구성돼 있다.DVD에는 ‘That’s Why’,‘Paint My Love‘와 ‘How Many Hours’ 등 뮤직비디오 7편이 수록돼 있다. 이엠아이. ●베스트 오브 1995-2005(Best Of 1995-2005) 최근 미니홈피 배경음악 판매와 각종 차트 순위에서 정상을 달렸던 스위트박스의 베스트 앨범. 앨범 제목처럼 지난 11년 음악 여정을 정리하는 모음집이다. 국내에서 발매되지 않은 5집 ‘애프터 더 라이트’의 곡들이 이 음반에서 빠졌지만, 대신 희귀 음원과 미공개 트랙을 수록한 보너스 CD 등 2장으로 출시됐다. 이효리가 출연한 아이스크림 CF에 삽입된 경쾌한 곡 ‘Don’t Push Me’와 ‘Everything’s Gonna Be Alright’,‘Life is Cool’ 등과 ‘Unforgiven’,‘Utopia’의 언플러그드 버전 등 모두 24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소니비엠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그 영화 어때?]‘텐 미니츠, 첼로’ …거장들과 나누는 80분의 대화

    ‘텐 미니츠, 첼로’(Ten Minutes Older,The Cello·28일 개봉)는 2002년 11월 개봉된 ‘텐 미니츠, 트럼펫’과 짝을 이루는 영화다. 기획단계부터 2부작으로 구성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갔던 이 프로젝트는 ‘텐미니츠, 트럼펫’이 먼저 완성돼 그해 칸영화제에 초청됐고, 뒤이어 ‘텐미니츠, 첼로’가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짐 자무시, 빔 벤더스, 스파이크 리 등 7명의 거장이 참여했던 전편에 이어 이번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마이크 피기스, 장 뤼크 고다르 등 8명의 감독이 ‘시간은 이야기안에서만큼은 자유롭게 흐른다’는 명제를 각자의 스타일대로 풀어낸 8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10여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거장들이 담아낸 이야기는 영겁의 시간으로 회귀하는 우화속 이야기(베르톨루치의 ‘물의 이야기’)거나 단절된 기억에 관한 10분(마이크 피기스의 ‘시간에 대해서’), 혹은 기차 여행중인 두 남녀의 철학적 대화(클레르 드니의 ‘낭시를 향해서’)등으로 다채롭다. 하지만 영화와 영화사이, 일렁이는 물결 위를 유려하게 수놓는 첼로의 선율처럼 진지한 성찰과 조용한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선 공통적이다.15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부시-케리 ‘헐뜯기’ 신뢰도 동반 추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상호 비난전의 결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 두 후보 모두가 상처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럼에도 미 대선 정국은 계속 ‘이전투구’로 치달아 29일에도 딕 체니 부통령은 “존 케리 상원의원이 세금을 올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케리 진영은 즉각 “미국민의 98%가 세금을 돌려받게할 것”이라고 반격했다.리처드 클라크 전 백악관 테러담당관이 자서전을 통해 부시 행정부를 코너에 몰아넣자 이번엔 캐런 휴즈 전 백악관 보좌관이 책으로 부시 행정부를 옹호하는 등 점입가경이다. ●53% “9·11관련 정보 은폐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가 9·11테러 위협을 묵살했다는 클라크와 민주당의 주장은 여론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CNN과 USA투데이,갤럽이 26∼28일 미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4%가 “부시 행정부는 9·11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53%는 백악관이 9·11 이전의 정보와 관련,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케리는 쟁점마다 이랬다 저랬다 했다.”는 부시 진영의 정치광고 역시 케리 의원에게 흠집을 입혔다.57%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케리가 입장을 바꿨다고 대답한 반면 31%만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케리 의원이 당선되면 세금을 올릴 것이라는 응답도 58%지만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27%에 불과했다. ●테러 대처능력은 부시가 뛰어나 전시지도자의 이미지는 부시가 더 좋았다.전쟁을 결정할 경우 누구를 더 신뢰할 것이냐는 CNN 등의 조사에 부시 52%,케리 41%로 나타났다.22∼28일 미 성인 1501명을 상대로 한 퓨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누가 테러공격에 미국을 잘 방어할 것이냐고 묻자 부시 53%,케리 29%로 부시에 높은 점수를 줬다. 양자 맞대결을 상정한 CNN 등의 조사에서 부시가 51%로 47%의 케리를 오차한계 범위에서 앞섰다.3주전만 해도 케리가 부시를 8%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랠프 네이더 무소속 후보를 포함시키면 부시 49%,케리 45%,네이더 4%의 순이다. ●휴즈 前보좌관 부시 옹호 자서전 출간 2002년 7월 가족과의 생활을 위해 백악관을 떠난 휴즈는 이날 ABC에 출연,클라크의 증언은 ‘워싱턴의 비난게임’이라고 말했다.‘정상에서 벗어난 10분(Ten Minutes From Normal)’이라는 자서전을 출간한 그녀는 6주간의 순회 홍보에 앞서 “9·11 공격의 유일한 책임은 알카에다에 있으며 클라크의 주장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그녀는 사담 후세인은 중동의 악이었으며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었다고 강조했다.2000년 대선에서 부시 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휴즈는 8월 부시의 재선 캠페인에 합류할 예정이다. mip@˝
  • 네티즌 “최고 몸짱 권상우·이효리”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몸짱’(몸매가 최고라는 뜻의 유행어) 연예인은 권상우(사진 위)와 이효리(사진 아래)인 것으로 나타났다.광고전문 인터넷방송국 NGTV(www.ngtv.net)가 20∼27일 이용자 203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탄탄한 몸매를 과시한 권상우,그리고 노래 ‘10minutes’와 함께 매혹적인 율동을 선보인 이효리가 각각 30.2%와 33.5%의 득표율로 남녀 1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으로 남자 연예인 송승헌(22%),여자 연예인 전지현(20.7%) 등의 순이었다.
  • 로맨틱코미디·SF·멜로…골라보는 재미가 ‘쏠쏠’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겨냥해서인가,이번 주에는 유난히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관객맞이에 나선다.6일 개봉하는 섹스코미디 ‘몽정기’와 스릴러 ‘레드 드래곤’을 시작으로 8일까지 로맨틱코미디·SF액션·코믹·멜로물이 줄줄이 뒤를 잇는다.입맛대로 고르자면 감상포인트를 아는 것은 필수. “잘 생겼다 싶으면 느끼하고,똑똑하다 싶으면 썰렁하고….어디 내 맘에 쏙드는 짝은 없을까?” 나이가 꽉 찬 노처녀·노총각들의 공통된 고민이다.그런데 이런 경우는 어떨까.오랜 기다림 끝에 딱 맞다 싶은 짝을 만났는데 하필 동성(同性)이라면?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Kissing Jessica Stein·8일 개봉)는 짝을 찾아 좌충우돌하는 로맨틱 코미디에 동성애 소재를 접목한 영화.보수적인 유대인가정에서 자란 뉴욕의 신문기자 제시카(제니퍼 웨스트펠트).평소 좋아하는 릴케의 시구(詩句)가 담긴 구인광고에 솔깃해 찾아간 상대가 같은 여자라니…. 영화는,결코 동성애는 하지 않을 것 같은 제시카가 같은 여성인 헬렌(헤더예르겐슨)에게 어쩔 수 없이 끌리는상황을 만들어가며,코미디의 정석을 따라 웃음을 끌어낸다. 하지만 가볍지만은 않다.그저 친구 사이로만 아는 가족과 동료들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제시카의 모습에서 동성애 또한 평범한 일상 속 사랑이라는 점에 공감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여성의 자아찾기’나 ‘동성애도 사랑’이라는 식의,이미 많은 영화에서 우려먹은 주제에만 머무르지는 않는다.섹스를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헬렌과,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는 제시카.둘은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냥 친구로 머물게 된다.동성애뿐만 아니라 사랑이라는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까지 아우르는 것. 이 작품은 100만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돼 올해 초 미국 6개 도시에서 개봉했다가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3주만에 전국으로 스크린을 늘렸다.영국에서는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진지함과 재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성공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8일 개봉하는 ‘텐 미니츠 트럼펫’(Ten Minutes Older)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영화 거장들의 단편을 모은 작품.아쉽게 망각 속으로 사라지는 10분에,시간에 관한 서로 다른 해석과 경험을 녹여냈다. ‘개에겐 지옥이 없다’는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다운 간결한 터치의 블랙 유머가 살아 있는 작품.기차를 타기 전 남은 10분의 시간동안 삶을 뒤바꾸는 결정을 하는 주인공을 통해,인생의 선택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짐 자무시의 ‘실내-트레일러의 밤’은 여배우의 10분간 휴식에 카메라를 들이민다.잠시도 쉴 틈 없는 트레일러 속 여배우의 휴식은 현대인 누구나의 삶처럼 고단하다. 스파이크 리의 ‘우린 도둑 맞았다’는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미국 대통령 선거발표 직전의 숨막히는 전쟁을 인터뷰의 교차편집으로 속도감있게 표현했다. 나른한 일상,피로 젖는 아이,스페인 내전의 신문 기사 등이 몽타주로 이어지며 사적인 삶과 역사를 극명하게 대비시킨 빅토르 에리스의 ‘생명줄’,흙빛의 로드무비로 10분간의 환각상태를 비주얼하게 잡아낸 빔 벤더스의 ‘트로나까지 12마일’도 뛰어나다. 이밖에도 첸 카이거,베르너 헤어조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영화가사유하는 힘을 준다고 여긴다면 꼭 봐야 할 작품.올 부천영화제 폐막작이다. ‘레드 드래곤’(Red Dragon)은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에 이은 토머스 해리스 원작소설 3부작의 완결편.시간상으로는 맨처음 발표돼 1981년 마이클 만 감독이 ‘맨 헌터’라는 제목으로 한차례 만든 바 있다. 식인마 한니발 렉터와 FBI수사관 그레이엄(에드워드 노튼)의 대결구도에,멀리서 렉터의 조종을 받는 달러하이드(랄프 파인즈)의 엽기적 살인행각이 공식대로 흘러간다. 상대방의 내면까지 뚫어보는 듯한 앤서니 홉킨스의 눈빛은 여전히 간담을 서늘하게 하지만,많이 본 탓인지 ‘약발’이 달린다.‘러시 아워’시리즈의 브렛 래트너 감독.전편보다 충격은 덜하지만 그런대로 오싹하다. 에디 머피 주연의 ‘플루토 내쉬’(Pluto Nash·8일)는 휘황찬란한 네온과 암흑이 어우러진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만화 같은 영상을 선사한다.2087년 달의 도시에서 클럽 사장 내시와 도시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카지노 왕의 대결을 그렸다.볼거리는 많지만 웃음과 긴장감이 거의 없어지루한 게 단점.론 언더우드 감독. ‘유아독존’(7일·제작 비전 엔터테인먼트)은 인생이 꼬이는 세 남자가 덜컥 아이를 맡아 키우는 내용의 코미디.주연인 안재모·이원종이 ‘야인시대’로 떠 제작사는 쾌재를 불렀지만,영화는 조폭 코미디의 변주에 불과하다.주연배우들의 팬이라면 참고 볼 정도는 된다.‘반칙왕’의 조감독인 홍종오감독 데뷔작.이밖에도 10대들의 성적 호기심을 그린 ‘몽정기’와 불륜을 소재로 한 ‘밀애’(8일)가 이번 주에 선보인다. 김소연기자 purple@
  • [굄돌]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

    개봉할 때부터 보려고 별러왔던 미국 영화 ‘Fifteen Minutes(15분)’를 최근에야 비디오로 볼 수 있었다.존 허츠펠드감독의 치밀한 연출에다,상업주의로 치닫는 매스컴과 고질적인 경찰 내 관료주의 등 미국 사회의 문제에 대한 솔직하고도 날카로운 지적이 인상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의 여운이 길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스타급 강력계형사 에디(로버트 드니로)가 신참 방화수사관에게 던지는 “프로와 아마추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대사 때문이었다. 이 ‘종이 한 장 차이’를 감지하여 누가 ‘프로’이고 누가 ‘아마추어’인지 구분해내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기업과,나아가서는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고 보면세상 만사 중 ‘인사’가 가장 중요하고 또 힘든 일 일 듯싶다. 사실,우리나라가 내세울 만한 자원은 인적자원 밖에는 없다.땅도 좁고 부존 자원도 희박하지 않은가.교육열이 높았던조상들 덕에 그래도 우리나라는 똑똑한 인재를 많이 키워낼수 있었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머리를 모았던 인재들의 지혜로 위기를 넘겨왔다. 그런데 이제는 웬만큼 살만해졌다고들 생각하는 것일까.로비스트들의 로비에 휘청거리는 ‘아마추어’같은 ‘프로’들의 이야기가 세간에 떠돌고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정이나지연,학연을 내세우며 혹은 아찔한 성적 매력과 저항하기 힘든 액수의 돈으로 접근하는 로비스트들은 사회의 지도층들을 ‘프로’처럼 노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적,우리 국민이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사회의 지도층들은 진짜 ‘프로’인가? 무엇인가를 생산할 때 꼭 필요한 3가지 요소는 시간,자본,사람이라고 한다.이 3가지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사람’일 것이다.사람이 시간과 자본을 배분하여 사용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지구가 ‘촌’으로 불려지는 지금,세계를무대로 경쟁해야할 우리나라의 자원과 무기는 바로 사람이다. 우리 사회의 요소 요소에 사람을 제대로 판단해서 제 자리에 둘 줄 아는 많은 ‘프로’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최수형 KBS PD 단편영화전 담당 shche@kbs.co.kr
  • 9일 개봉되는 액션스릴러 ‘15분’ ‘레인디어 게임’

    액션스릴러 2편이 오는 9일 나란히 간판을 올린다.로버트드 니로,벤 애플렉이 각각 주연한 ‘15분’(15 Minutes)과‘레인디어 게임’(Reindeer Games).예순을 코앞에 둔 노장배우와 한창 물올라가는 미남배우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덧붙여 재미난 사실.두 영화 모두 ‘데블스 애드버킷’‘사이더 하우스’등의 섹시스타 샤를리즈 테론이 나온다. ◆ '15분'. 러시아에서 뉴욕으로 밀입국한 두 전과범이 살인을 저지르고 사건을 단순방화로 위장한다.잡지의 표지모델이 될 만큼유명한 형사 에디(로버트 드 니로)와 신출내기 형사 조디(에드워드 번즈)가 그들과 목숨을 건 숨바꼭질에 들어간다. 늘그막에 로버트 드 니로가 쫓고 때려부수는 밋밋한 액션물을 선택했을 리 없다.생각보다 폭넓은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다.물신주의와 선정주의에 찌든 미디어의 속물성을 까발리는 데 액션을 빌렸다.끊임없이 살인하는 범인들은 끔찍한현장을 캠코더에 담는다. 이 ‘스너프 필름’을 탐내는 건시청률에 눈먼 뉴스진행자다. 영화 속에서 미국은 폭력과 섹스뿐인 나라로 꼬집혔다.제목은 “현대인은 15분만에 유명해질 수 있다”며 미디어의 속성을 비꼰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말에서 따왔다. ◆ '레인디어 게임'. ‘닥터모로의 DNA’‘로닌’의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오랫만에 현장에 돌아왔다.벤 애플렉과 샤를리즈 테론이 짝을이뤘다는 사실만으로도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영화다. 차량절도범 루디는 출소 후 얼떨결에 감방동료 가브리엘이펜팔하던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출소 며칠 전에 죽은 가브리엘로 오인당한 그는 갱단의 급습을 받고,카지노를 털려는음모에 휘말린다. 한겨울에 딱 어울림직한 분위기다.눈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누아르 색채도 짙게 풍긴다.곳곳에 깔아놓은반전이 전혀 지능적이지 못해 맥풀리게 만드는 것이 흠이다.
  • 美 CBS’60분’PD 휴이트 4년 연장 계약 노익장 과시

    [뉴욕 AP 연합] 미국 CBS 뉴스 매거진 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의프로듀서인 돈 휴이트(77)는 26일 이 프로그램을 4년 더 진행하기로 방송국과 계약했다고 발표,노익장을 과시했다. ‘60분’프로그램의 창안자이자 책임 프로듀서이기도 한 휴이트는 이날 ‘60분’을 4년 더 맡기로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휴이트는 “누가 과연 내가 만들었던 것보다 더 잘 만들 수 있겠는가”라면서 “나는 너무 만족스럽다.나는 방송 이상으로 나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휴이트는 최근 영화 ‘더 인사이더(TheInsider)’에 출연한 ‘60분’ 전임 프로듀서 오웰 버그먼을 비난하기도 했다.
  • 새달부터 시사프로 대폭 강화

    다큐전문 케이블TV Q채널(25)은 다음달부터 시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는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Q채널은 매일 오후 10시를 ‘시사 시간대’로 정하고 월요일은 미국 CBS방송의 ‘60Minutes’를,화요일에는 프랑스의 TF1이 제작해 민족문화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이 돋보이는 ‘르포 52’,수요일에는 ‘BBC 시사스페셜’,목요일에는 자체 제작한 ‘아시아 리포트’,금요일에는 ‘김기평의 토크&토크’를편성했다. ‘토크&토크’는 화제의 인물을 초대해 1대1 대담을 펼치며 중앙일보 기자출신의 김기평 중앙방송 시사팀 부장이 진행을 맡았다.첫 손님으로는 김종필 총리가 나온다.토요일에는 쉽고 재미있게 돈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재테크프로그램 ‘헬로머니’가 신설된다.
  • 안락사 장면 22일 방영/美 CBS 방송

    【디트로이트 AP 연합】 미국의 CBS 방송은 22일 오후 안락사 옹호주의자인 잭 케보키언 박사가 시한부 환자를 독약으로 안락사시키는 장면을 방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자사의 ‘60 미니츠(Minutes)’ 시사프로그램 제작진이 케보키언 박사로부터 지난 9월 토머스 유크(52)라는 말기 시한부 루게릭병환자에게 독극물을 직접 투여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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