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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비현실적”이라는 MZ 노조

    [사설]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비현실적”이라는 MZ 노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약한 주4.5일근무제에 MZ세대 노동자 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치권은 선심성 대선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혜택을 받을 당사자들이 되레 기업과 노동자의 미래를 걱정하는 꼴이다. ‘무엇’을 하겠다는 약속만 남발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실천 방안은 없는 정치권의 공허한 공약 경쟁에 이유 있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MZ세대로 이루어진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는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문을 후보들에게 보내기로 했다. 근로시간을 줄여 나가야 하지만 임금 삭감 전제 없이 시행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기업이 주4.5일제에서 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 하고, 기존 근로자 임금은 삭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결국 탄력근무제를 활용하거나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주4.5일근무제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를 거쳐 장기적으로 주4일제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주당 근무시간을 유지한 채 요일별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을 내세웠다. 기업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지적에 이 후보는 “당연히 임금 감소는 없어야 한다. 장기적 방향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새로고침의 주4.5일제 비판은 노동자들이 사탕발림 정책에 현혹되지 않는 시대가 왔음을 말한다. 당장은 이익인 것 같지만 결국 더 많은 것을 잃는 완고한 노동운동 방식에 대한 반성도 담겼다고 본다. 경영자를 극복 대상으로만 삼는 기존 노동조합단체의 무리한 요구에 장단을 맞추는 선거공약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유권자를 함부로 낮춰 보는 공약으로는 표를 얻지 못한다.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사는 방안을 고민하자는 새로고침의 현실 인식을 정치권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동백오일에 흑우 찍어 맛본 히밥… “온 세상 사람들, 이 기름의 존재 알아야”

    동백오일에 흑우 찍어 맛본 히밥… “온 세상 사람들, 이 기름의 존재 알아야”

    먹방 유튜버 히밥이 빙떡김밥, 계란 돈가스 등 제주향토음식 체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16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과 함께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사단법인 제주문화포럼 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제주의 향토 음식을 체험하고 맛보는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히밥은 제주향토음식명인 부 원장과 함께 메밀과 무로 만드는 제주 별미음식인 ‘빙떡’을 활용한 ‘빙떡 김밥’과 제주 옛 신부상에 오르던 ‘계란 돈가스’, 제주 제사상에 올리는 ‘돼지고기 산적’ 바다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전복 성게 게우젓’ 등 제주 고유 식문화를 소개해 입맛을 자극했다. 이번 영상은 제주의 전통 식문화와 마을 고유의 일상을 히밥 특유의 먹방과 진정성 있는 체험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과 로컬의 매력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또 공사가 운영 중인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거점 마을 중 한 곳인 서귀포시 남원읍 동백마을을 찾아 300년간 주민이 지켜온 동백군락지를 산책하고, 주민이 준비한 동백 오마카세 한 상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방금 짠 신선한 동백오일에 제주산 참돔과 흑우를 찍어서 맛을 본 히밥은 특유의 리액션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이 기름의 존재를 알아야 한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동백마을에는 실제로 체험 프로그램과 마을 투어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면서 제주 지역관광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몰랐던 다양한 제주 향토음식을 알게 되었어요”, “향토음식 먹으러 당장 제주도 가고 싶어요”등의 댓글을 통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제주 향토음식과 마을 여행의 진정한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제주에도 이렇게 맛있는 향토음식이 있고, 특별한 마을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20대 여성 결혼 의향 7.4%p↑… 자녀 필요성 인식도 14.3%p 늘어

    20대 여성 결혼 의향 7.4%p↑… 자녀 필요성 인식도 14.3%p 늘어

    20대 여성의 결혼 의향이 1년 새 7.4%포인트 상승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도 함께 높아지며 변화의 중심에 MZ세대가 떠올랐다. 출산율도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여, 저출생 흐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긍정 인식과 출산 의향이 지난해보다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여성의 변화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전국 25~49세 국민 26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저출산위는 2024년 3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문항을 반복 조사해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은 지난해 3월 70.9%, 9월 71.5%, 올해 3월 7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만 25~2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은 1년 사이 56.6%에서 64.0%로 7.4%포인트 늘었다. 출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자녀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0.9%로, 1년 전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 무자녀 응답자 중 ‘출산할 생각이 있다’는 비율도 39.7%로, 7.1%포인트 올랐다. 특히 20대 여성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녀 필요성에 동의한 만 25~29세 여성은 48.7%로, 1년 전보다 14.3%포인트 늘었다. 같은 연령대 남성도 66.2%에서 71.0%올랐다. 30대 남성은 71.5%에서 77.5%로, 여성은 51.7%에서 60.1%로 각각 상승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저출생 대응 정책 중에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 주택공급 확대’가 인지도(77.0%)와 기대효과(76.7%)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혼·출산에서 주거 안정이 결정적 요인임을 확인해주는 결과로, 향후 보다 정교한 주거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육아제도 활용을 가로막는 직장문화 개선 요구가 5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서울데이터랩]뉴욕 증시의 빅테크 TOP7 종목, 안정적인 흐름 유지

    [서울데이터랩]뉴욕 증시의 빅테크 TOP7 종목, 안정적인 흐름 유지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부분의 종목이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1.01% 상승하며 458.8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NVDA)는 0.13% 상승한 135.57 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애플(AAPL)은 1.17% 하락한 208.7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닷컴(AMZN)은 0.28% 상승하며 206.1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META)는 0.01% 상승한 640.43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TSLA)는 2.25% 하락하여 342.09 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 Class A(GOOGL)는 0.21% 상승한 166.5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로, 거래량은 88,052,904주, 거래대금은 29,890,146 달러로 약 41조 5,473억원이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3.9%에 해당한다. 그 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거래대금은 각각 9,742,512 달러와 9,394,908 달러로,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0.2%와 0.3%를 기록했다.
  • MZ 10명 중 4명 “비혼 출산 가능”…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늘었다

    MZ 10명 중 4명 “비혼 출산 가능”…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늘었다

    비혼 출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MZ세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의 수용도가 남성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시댁과의 갈등 등으로 결혼이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여성들의 인식이 ‘결혼 밖 출산’이란 새로운 대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30대의 비혼 출산에 대한 찬성 비율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결과, 20대 남성은 2008년 32.4%에서 지난해 43.1%로 10.7%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은 28.4%에서 42.4%로 14.0%포인트 올랐다. 30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의 찬성 비율은 28.7%에서 43.3%로, 여성은 23.9%에서 40.7%로 뛰었다. 연구진은 “비혼 동거나 비혼 출산에 대한 수용도는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비혼 출산율은 여전히 낮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3.9%였던 비혼 출산율은 2023년 4.7%로 소폭 상승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1.0%, 프랑스의 63.5%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2022년 기준 전체 세대의 비혼 동거에 대한 찬성 비율은 65.2%로 증가 추세다. 통계청 자료를 재분석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비혼 동거 특성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50대에서도 2020년 처음 과반을 넘긴 뒤, 2022년 60.0%에 이르렀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자, 정부도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제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교통공사 MZ노조 올바른노동조합 간담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교통공사 MZ노조 올바른노동조합 간담회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6일 서울교통공사 제3노동조합이자 대표 MZ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교통공사 발전 및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녹사평역에 있는 올바른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송시영 위원장, 정운용 사무처장 등 노조원 10명이 참석했다. 올바른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이날 ▲총인건비제도로 인한 초과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의 애로사항 ▲공사감독과 관련해 야간 공사감독비 재확립 및 외부 감리가 감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신형 차량 제작 시 공급가 현실화 ▲운행시간 연장 시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한 결정 ▲일·가정 양립 근로 문화 조성 등을 건의했다. 송시영 노조위원장은 “3년 이내 퇴사 직원 비율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다”라며 “연장 운행, 증편 등도 많은데 직원들이 일하는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시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늘 애써주시는 직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은 시민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 힙한 MZ는 요즘 ‘전주’로 여행 간다…뜻밖의 이유 있다는데

    힙한 MZ는 요즘 ‘전주’로 여행 간다…뜻밖의 이유 있다는데

    최근 젊은 세대에서 부는 이른바 ‘텍스트힙’ 열풍에 힘입어 ‘전주 도서관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낸 ‘한국관광 데이터랩’ 발간보고서에서 ‘빅데이터로 알아본 뜨는 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6개 사회관계망에서 언급량이 증가한 데이터를 분석해 발간한 자료다. 보고서는 전주시를 이색 도서관이 많아 ‘텍스트힙’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으로 소개했다. 텍스트힙은 ‘텍스트’(Text)와 ‘힙하다’(Hip)를 합친 말로, 독서가 개성 있고 멋진 활동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을 뜻한다. 텍스트힙은 소셜미디어(SNS) 등에 책 읽는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유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인기를 얻은 전주 도서관 여행이 전주를 텍스트힙 여행지로 만든 요소라고 짚었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주 도서관 여행’ 키워드는 전년 대비 언급량이 약 19% 증가했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해설사와 함께 전용 버스를 타고 전주 내 도서관과 복합문화공간을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도서관을 소재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 전국에서 전주시가 유일하다. 전주시는 텍스트힙 열풍 등 최근 흐름을 반영해 지난해 7개였던 여행 코스를 올해 9개로 늘렸다. 지난해 7월 재개관한 완산도서관도 올해 여행 코스에 새로 포함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전주 도서관 여행은 이날까지 6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 코스가 접수 시작 3일 만에 마감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새달부터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도 재개할 예정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을 합친 말로, 평소와 다른 지역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수행하는 새로운 일상 형태다. 시는 워케이션을 도서관 여행과 접목해, 워케이션을 위해 전주를 찾아온 이들이 도서관에 머물며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워케이션 도서관 여행’ 참여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95%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올해 전주 도서관 여행은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3회 운영한다. 총 9개의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시는 7세 이상부터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여행 전날까지 전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체험료를 미리 내야 한다.
  • 몰바니, 일본 직영 런칭 2주년 기념 ‘molvany day’ 성료… 신제품 최초 공개 및 프라이빗 체험 제공

    몰바니, 일본 직영 런칭 2주년 기념 ‘molvany day’ 성료… 신제품 최초 공개 및 프라이빗 체험 제공

    스킨케어 브랜드 몰바니(Molvany)가 일본 런칭 2주년을 맞아 5월 14일(화)부터 15일(수)까지 양일간 도쿄 시부야 ‘TRUNK(HOTEL) CAT STREET’에서 ‘molvany day’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 테마인 ‘Ordinary Luxury(일상의 작은 소소한 럭셔리)’를 오프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신제품 핸드크림 라인 공개, 프리미엄 샘플링, 소비자 초청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몰바니 관계자는 “일본 고객들에게 일상 속 감사의 마음을 담아, 브랜드의 철학과 신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몰바니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몰바니의 2025년 SS 신제품인 신개념 보습 핸드크림 라인 ‘NUFH(누프 핸드크림)’이 최초 공개되었다. 해당 제품은 향후 일본 자사몰을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몰바니는 일본 채널을 포함해 글로벌 프리미엄 뷰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도쿄 ‘molvany day’는 일본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몰바니는 앞으로도 국내외 소비자에게 ‘감성 + 효능 + 디자인’을 고루 갖춘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MZ세대와의 연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DMZ서 평화·통일 체험”…광주평화열차 운행

    “DMZ서 평화·통일 체험”…광주평화열차 운행

    광주시는 오는 6월13일 시민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특별 프로그램인 ‘광주평화열차’를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화열차는 시민들이 1980년 5월 광주정신을 되새기고,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주시는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과 10·4남북정상선언 18주년을 기념해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광주평화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그 첫 운행은 오는 6월13일로, 광주 효천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특별열차로 이동한다. 열차에서는 ▲1980년 5월을 주제로 한 음악다방 ▲추억의 간식 퀴즈 ▲연극 공연 등 시민 참여형 문화 콘텐츠가 진행된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파주시 DMZ 일원에서 안보현장 견학을 통해 분단 현실을 직접 마주하고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이 열차에는 총 370여 명의 시민이 탑승할 예정이며, 신청은 16일부터 광주광역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은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11만원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평화열차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광주시가 평화와 통일의 가치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종교, 전쟁, 욕망 그리고 절망… 르네상스 시대 광기의 군상들

    종교, 전쟁, 욕망 그리고 절망… 르네상스 시대 광기의 군상들

    伊시인 아리오스토의 대서사시중세 유럽 ‘기사문학’ 전통 완성인기 게임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세계관 원전으로도 알려져 유명 MZ·게이머 등 재출간 요청 쇄도 르네상스 시기에 쓰인 서사시가 난데없이 2025년 대한민국에서 뜨겁다.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닌데도 말이다. 분량은 총 2400쪽, 등장인물이 수백명이고 각주만 2254개가 달렸다. 독서는커녕 들고 다니는 것조차 버겁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펼쳐 보면 의외의 지점에서 놀랄 것이다. 사랑에 눈멀어 광기로 치닫는 인간, 절망 속에서 신에게 기도하는 인간…. 사람 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이탈리아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1474~1533)의 걸작 ‘광란의 오를란도’ 결정판이 최근 출간됐다. 총 2권으로 각각 1184쪽, 1216쪽이다. 물론 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209점이나 담겼다. 이쯤이면 그냥 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소장할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불공평한 아모르여, 왜 그렇게 그대는/종종 우리의 욕망이 어긋나게 만듭니까?/뻔뻔한 자여, 그대는 두 사람의 마음에서/어긋나는 욕망을 보는 것이 즐겁습니까?/분명하고 쉬운 길을 가게 놔두지 않고/가장 어둡고 힘든 바닥으로 이끄는군요./나의 사랑을 원하는 자에게서 빼앗고,/나를 증오하는 자를 사랑하게 하는군요.”(1권 ‘제2곡’ 부분·55쪽) ‘아모르’는 그리스 신화 속 사랑의 신 ‘에로스’다. 그는 짓궂다. 인간에게 사랑의 욕망을 심어 놓고는 그것이 영영 충족될 수 없도록 뒤틀기 때문이다. 신의 장난은 인간에겐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영원히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갈망하다 인간은 점점 미쳐 간다. 기사 오를란도는 카타이 왕국 공주 안젤리카를 사랑하고, 안젤리카는 이슬람 병사 메도로를 사랑한다. 이 어긋남이 서사시의 핵심 줄거리지만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가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중세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사문학’의 전통을 완성했다고 평가된다. 중세 시대 중요한 계급이었던 기사들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이 책은 국내 독자에게도 익숙한 중세 프랑스 기사문학 ‘롤랑의 노래’와 관련이 깊다. 애초에 ‘오를란도’가 프랑스어 ‘롤랑’을 이탈리아어로 발음한 것이다. 작품이 국내 초역된 건 2013년이다. 총 다섯 권의 책으로 소개됐다. 2019년쯤 절판됐는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상태가 좋은 건 권당 5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출판사가 책을 다시 내기로 한 건 아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등 인기 게임 속 세계관의 원전이 이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작품을 읽고 게임에 깊이 몰입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재출간 요청이 출판사로 쇄도했다. 6개월에 걸쳐 역사적 사실 등 일부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한다. 출판사는 이번 결정판 출간에 앞서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9146만원이 모금됐는데, 이는 목표했던 금액의 3000%를 넘어선 것이다. 참가자의 나이대는 20대가 49.8%, 30대가 31.4%로 10명 중 8명이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이었다. 중세풍의 세계관이 오늘날 문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미디에발리즘’이라고 하는데, 출판사는 ‘광란의 오를란도’ 열풍도 이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 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읽을 수 있을까. 책을 한국어로 옮긴 김운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에게 질문했다. 김 교수는 이탈리아어 작품을 원전으로 번역할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학자로, 이탈리아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종교를 이유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죠. 작품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종교를 도식적으로 구별하지 않고 서로 뒤섞고 융합합니다. 각 종교가 내세우는 사랑과 관용의 정신을 앞세우죠. 기사도 정신처럼 요즘에는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대할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척 재밌습니다.”
  • [책꽂이]

    [책꽂이]

    당신의 저녁에 클래식이 있다면 좋겠습니다(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 지음, 고정아 옮김, 다산초당) 교양 있는 취미를 갖고 싶어서 클래식 음악과 친해 보겠다고 클래식 FM 라디오를 하루 종일 틀어 놓고 있어도 다 비슷하게 들리고, 듣다가 잠에 빠져드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지금 우리가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음악을 좋아하듯, 200~300년 전에는 클래식이 유행가처럼 누구나 즐기던 음악이었다. 저자는 클래식과 가까워지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용기’라고 조언한다. 384쪽, 2만 2000원.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신창호 지음, 판미동) 드라마나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 후기 개혁 군주 정조와 그의 오른팔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국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주고받은 정책 문답 ‘책문’과 ‘대책’을 인사,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문답을 읽다 보면 당대 최고의 학문 수준을 지닌 군주와 신하의 단순한 ‘지식 배틀’이 아니라 부패와 혼란에 빠진 국가를 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에 관한 현실적이고 치열한 탐색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또 ‘정치란 질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된다. 316쪽, 1만 9000원.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김우호 지음, 시공사) 인사혁신처장 출신의 저자가 30년 동안의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공직 혁신의 구체적 전략과 처방을 제시한다. 저자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 디지털세대가 공직 사회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기존의 공직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계급 관료제와 그로 인한 경직성, 수동성, 연공서열,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를 꼼꼼히 살피고, 공정하고 수평한 공직 문화 확립, 공무원 정년 연장, 공무원 연금 개혁, 평가와 보상제도의 전면적 개편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304쪽, 1만 8800원. 유전 상담의 역사(알렉산드라 미나 스턴 지음, 현재환·조희수·민병웅·최은경 옮김, 이음) 유전 질환 진단을 위해 환자의 증상뿐 아니라 상세 병력, 가계도를 작성하고 의심 질병 확인을 위한 검사 종목이나 방법을 선택한다. 이를 비롯해 검사 방법에 따른 장단점과 치료 방법 선택 등 유전 치료 전반에 도움을 주는 걸 유전 상담이라고 한다. 책은 한국에선 비교적 생소한 유전 상담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 분야가 발달한 미국을 중심으로 최초 개척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하고 관련 아카이브를 분석했다. 320쪽, 2만 5000원.
  • “돈 없다” 자산 4200억 유명 가수, ‘파산설’ 충격…대체 무슨 일

    “돈 없다” 자산 4200억 유명 가수, ‘파산설’ 충격…대체 무슨 일

    ‘뜨또’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최근 전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과 그가 수장으로 있는 하이브 아메리카(HBA)와 금전 문제를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미 연예 전문지 TMZ는 “저스틴이 돈 때문에 스쿠터와 헤어졌다”며 “감사 결과, 저스틴이 스쿠터에게 수백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해당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 ‘TMZ 조사: 저스틴 비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가 이날 FOX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고 전했다. 스쿠터는 저스틴을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등 최정상급 팝스타들을 관리하고 그들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스타성을 갖춘 실력파 연예인을 발굴하는 안목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친 막강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이 사건은 지난 2022년 비버가 건강 문제로 ‘저스티스’ 월드 투어를 조기에 중단하며 시작됐다. 당시 그는 이미 4000만 달러(약 558억원)의 선금을 받은 상태였다. 위약금은 2400만 달러(약 335억원)에 달했다. 이후 스쿠터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개입해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비버는 약속된 분할금을 단 한 번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비버 측은 부당하게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사업 관리자인 루 테일러는 스쿠터가 수수료를 부당하게 챙겼다고 주장했다. 하이브 측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내부 감사를 실시했고, 비버가 실제로 스쿠터에게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의 빚을 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부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스쿠터 측에 따르면 비버는 스쿠터에게 “돈이 없다”고 전화를 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하이브 측은 외부 회계법인 PwC에 감사를 의뢰했고, 6개월 후 비버가 실제로 약 880만 달러(약 122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버 측은 이 결과에 대해 실질적인 반박을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버가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산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비버는 오랜 팀원들과의 관계를 끊고 콘서트 기획사 AEG에 상당한 빚을 지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아직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버의 전 동료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비버와 함께 일했던 전 팀원은 “지금 그는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 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주변에 ‘안 돼’라고 말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비버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이는 익명의 출처에서 나온 왜곡된 주장일 뿐이며, 저스틴 비버에게 실망한 일부 사람들의 클릭을 노린 허위 보도”라고 일축했다. 비버는 14세인 2009년 ‘원 타임’(One Time)을 발매하며 데뷔했고, 해당 앨범이 데뷔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7위에 오르며 단숨에 슈퍼스타로 등극했다. 한 매체는 그의 순자산이 3억 달러(약 4200억원)일 것이라고 추측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비버는 저작권 투자 회사인 ‘힙노시스 송스 캐피털’에 음악 저작권을 약 2억 달러(약 2467억원)에 매각했다. 당시 비버는 저작권 판매로 큰돈을 거머쥔 스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이것’ 없는 아파트, 입주율 98%…일본 MZ 사이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이것’ 없는 아파트, 입주율 98%…일본 MZ 사이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욕조 없이 샤워만 가능한 ‘욕조 리스’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노켄프로덕션은 최근 도쿄 역세권에 욕조 없는 임대 아파트 ‘아방드’ 약 1만 호를 공급했다. 발코니와 욕조를 없애는 대신 바닥 면적을 늘린 ‘아방드’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자극했고, 현재 입주율이 98%에 이른다. 이토추도시개발 역시 최근 분양한 주택 77채 중 25채를 욕조가 없는 형태로 공급했다. 대신 샤워부스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머리 위에 샤워기 꼭지가 있는 ‘오버 헤드’ 방식의 샤워기를 설치했다. 이러한 ‘욕조 리스’ 주택 유행은 일본 젊은 층 내에서 목욕이 귀찮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에선 욕조 없이 샤워기나 샤워 부스만 설치된 주택이 흔하지만, 탕에 몸을 담그는 목욕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주택에서 욕조가 필수적인 설비로 인식된다. 지난 2월 일본의 시장조사 업체 크로스마케팅이 20~69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목욕에 대해 ‘귀찮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20~30대에서는 약 40%가 ‘목욕하는 것이 귀찮다’라고 답변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라이플홈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나카야마 토시로는 “욕조 리스가 5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욕조에 몸을 담글 때 드는 수도 요금과 목욕 시간에 대해 ‘가성비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났다”라고 분석했다.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목욕 취소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Z세대 신조어를 소개하는 코너에서 ‘후로 캔(목욕 취소)’, ‘후로 캰세루 카이와이(목욕 취소 모임)’라는 말이 SNS에서 유행한다며 목욕을 귀찮아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성 6개 축제 하나로 더하니… 세대 불문 61만명 즐거움 나눴다

    보성 6개 축제 하나로 더하니… 세대 불문 61만명 즐거움 나눴다

    ‘차의 고장’ 전남 보성군이 2019년부터 진행하는 통합축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매년 시기별로 다르게 열리는 지역의 10여개 축제를 통합해 개최한다. 코로나19로 4년 동안 멈췄지만 전국 최초로 통합형 축제로 치러진 ‘2023 보성세계차엑스포’에는 우천에도 67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처음으로 시대를 선도하며 ‘초대박’을 터뜨린 보성군은 올해 통합축제에도 농촌 지자체로는 드물게 61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보성군의 대표 특산물인 ‘보성녹차’는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한 ‘2025 대한민국 명가명품 대상’ 지역명품브랜드 부문에서 11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보성녹차는 오랜 역사성과 품질 우수성,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신뢰도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지역특산품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K티 자존심 ‘보성다향대축제’ 군은 차와 연계한 기업 유치, 주민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 산업 특구로 지정돼 2012년, 2014년, 2019년 국무총리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2018년에는 ‘보성전통차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돼 차의 역사성과 지속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공인받고 있다. 보성은 이 같은 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보성다향대축제를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보성에서 피어나는 천년차(茶)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었다. 보성의 6개 대표 축제를 하나로 묶은 이번 통합축제는 차문화·소리·청년·어린이·자연·스포츠까지 세대를 넘고 장르를 아울러 보성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다. ‘보성군민의 날’ 열린 개막식 올해 통합축제는 제48회 보성군민의 날,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 제21회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제103회 어린이날 행사 등 보성군의 상징성이 뚜렷한 6개 축제가 동시에 열려 5월 보성을 ‘축제의 수도’로 만들었다. 보성군민의 날인 2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보성통합대축제 개막식에는 군민, 관광객, 청년·청소년 등 총 1만 5000여명이 운집했다. 축제는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로 막을 올렸다. 보성청년연합회 발대식, 전 세대가 함께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4560명의 군민이 참가한 전 군민 오징어게임, 워터페스타, MBC 가요베스트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보성다향대축제는 ‘K티’ 세계화를 향한 출발점이다. 다신제, 찻잎 따기, 전통 덖음 체험, 보성티마스터컵,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80여종의 프로그램은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바주 축제 교류단과의 교류 및 전시회는 보성차의 세계화, 축제의 국제화를 향한 문화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줬다. 1만명 뛴 ‘보성녹차마라톤대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1만여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풀, 하프, 10㎞, 5㎞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된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20년의 전통을 지닌 대회다. 코스는 보성강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완만한 경사 덕분에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성지’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는 케냐 국적의 전문 마라토너들이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하고, 김 군수와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 MBN ‘뛰어야 산다’ 출연진인 션, 이영표, 양세형, 배성재, 허재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송일국과 아들인 대한·민국·만세도 함께 달려 대회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심진석씨가 2시간 31분 20초 92, 여자 부문에서는 이정숙씨가 3시간 11분 28초 9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일림산 철쭉문화행사는 역대 최다인 5만여명의 상춘객이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해발 667m의 산세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150㏊ 규모의 철쭉 군락지와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등산 코스는 보성의 자연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상에서 열린 산신제례와 푸르미예술단의 사물놀이, 목공 놀이, 편백나무 자르기, 보성 특산물 판매장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역대급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역대급 호응과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27년 역사상 처음으로 300명을 넘은 319명의 전국 소리꾼과 고수가 경연에 참가했다. 보성은 대한민국 판소리 5대 가(歌) 중 하나인 서편제의 발상지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지역의 예술혼과 민족의 정서를 담아내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조상현 국창의 특별 공연과 역대 대통령 수상자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은 수준 높은 소리와 북소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올해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은 한단영(38·여)씨가 수상했다. 상금 4000만원을 받은 한씨는 차세대 명창의 자리에 올랐다. 명고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는 김강유(25·여)씨가 차지했다. 채희설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장은 “판소리의 본고장 보성에서 열리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보성의 소리를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감동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 반짝 ‘보성데일리콘서트’ 보성통합축제는 밤에도 멈추지 않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보성데일리콘서트’는 ‘디너파티’ 콘셉트를 도입해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축제로 진화했다. 일부 구간에 설치된 테이블에서는 관람객이 지역 음식을 배달해 식사와 공연을 즐겼다.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로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 농특산물 판매장이 연일 북새통을 이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 2025 골프 시장, MZ세대와 해외 골프 수요 확대 속 성장세

    2025 골프 시장, MZ세대와 해외 골프 수요 확대 속 성장세

    국내외 골프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골프가 중장년 중심 스포츠에서 벗어나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실내외 골프 연습장, 야간 라운드, 골프 여행 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장 중이다. 골프 연습장 ‘테마파크화’… 모바일 부킹 앱 이용률 60% 돌파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심형 골프 연습장이 테마형 복합공간으로 진화 중이다. 예컨대 ‘쇼골프 김포공항점’은 175타석 300야드 규모의 초대형 연습장으로, 세차장, 카페, 골프 피팅샵, 골프 아카데미를 한공간에 집약해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모바일을 통한 골프장 예약이 늘어나며 골프 부킹 앱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40% 성장했다. ‘신멤버스’와 같은 기업 대상 예약 서비스도 모바일화되며 B2B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해외 골프 리조트 한국인 수요 증가… 야간 라운드 운영일본 가고시마에 있는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직항 노선과 1시간 10분 비행거리, 천연 활화산 온천 및 LPGA 개최 골프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13.9% 내장객 증가, 규슈 골프장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한국 골퍼들의 사랑을 입증했다. 강원도와 수도권의 다수 퍼블릭 골프장은 야간 조명을 도입해 ‘골프는 낮에만’이란 공식을 깨고 있다. 여성 전용 프로그램과 주니어 아카데미 운영도 활발하다. 쇼골프는 최근 주니어 체험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가족 단위 고객 유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골프 관계자는 “골프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며 “부킹 플랫폼, 골프 연습장, 해외 리조트를 연결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북한이 다 보여요” 입소문…검문 거쳐야 들어가는 ‘이곳’

    “북한이 다 보여요” 입소문…검문 거쳐야 들어가는 ‘이곳’

    경기도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북한뷰 스타벅스’ 매장 유치와 야간 개장 등으로 관광객 급증 효과를 누리고 있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1~4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은 12만9517명(월 평균 3만23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월 평균 방문객 1만5852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도 월 평균 1370명에서 올해는 3352명으로 2.4배 늘었다. 이러한 관광객 급증은 지난해 11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전망대 2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들어선 이후 뚜렷해졌다. 이 매장은 ‘북한뷰 스타벅스’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한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북한 황해도 개풍군까지 직선 거리로 1.4km 거리에서 망원경 없이도 북녘땅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유일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검문을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며 하루 입장객도 2000명으로 제한된다. 애기봉이 ‘안보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AP통신은 “한국 국경 전망대에 자리한 스타벅스에서 고객들은 음료와 함께 북한의 고요한 산간 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N은 “맑은 날에는 북한의 낮은 건물과 농장을 관찰할 수 있으며, 고성능 망원경이나 카메라를 사용하면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포시는 스타벅스 입점 외에도 2023년 10월부터 시행 중인 월 1회 야간 개장 등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글로벌 관광지 집중 육성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애기봉생태공원은 기존 애기봉 전망대를 철거하고 평화생태전시관, 조강전망대,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2021년 개장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에 대표적인 관광지가 부족해 이를 키우고자 했고 일단 많은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했다”며 “1차 목표를 짧은 시간에 달성한 만큼 이제는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애기봉 누적 관광객이 지난 2월 5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에는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빅테크 종목 상승세 기록하며 뉴욕 증시 주목받아

    [서울데이터랩]빅테크 종목 상승세 기록하며 뉴욕 증시 주목받아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Magnificent 7(빅테크 TOP7) 종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AAPL)과 아마존닷컴(AMZN), 메타(META) 등 주요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종목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전일 대비 6.31% 상승한 210.79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닷컴은 8.07% 상승하며 208.64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7.92% 상승하여 639.4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종목들은 최근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전일 대비 2.40% 상승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는 5.44% 상승, 알파벳 Class A(GOOGL)는 3.74% 상승, 브로드컴(AVGO)은 6.43% 상승을 기록했다. 금일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테슬라(TSLA)로, 거래량은 112,112,521주, 거래대금은 35,608,565 달러로 약 50조 5,998억원에 달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메타와 아마존닷컴의 거래대금은 각각 13,839,480 달러로 약 19조 6,659억원, 15,581,632 달러로 약 22조 1,415억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0.9%와 1.2%에 해당한다.
  • ‘연휴가 줄줄이’ 중국의 5월, 알면 더 재미있는 여행 [MZ가 바라본 중국]

    ‘연휴가 줄줄이’ 중국의 5월, 알면 더 재미있는 여행 [MZ가 바라본 중국]

    중국은 법정 공휴일 외에도 1년 만근 시 평균 5~10개의 연차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외국계 기업이나 민간 기업은 더 많은 휴가를 받기도 하지만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에 법정 공휴일 기간을 길게 갖는 편이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이 기간에 국내외로 휴가를 떠난다. 자유 여행이 대중적이지 않아 단체 여행으로 가는 자국내 여행을 선호한다. 특히 5월의 노동절, 10월의 국경절은 5~7일 정도 연휴가 이어지고, 특히 5월은 노동절 외에도 모친절(어머니의 날), 단오절까지 함께 있어 한해 중 가장 이동량이 많은 달로 꼽힌다. 2025년 중국 교통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노동절(5월 1~5일)에 14억 6500만명이 이동했다. 한국의 명절 전 기차표 예약처럼 비행기와 기차표가 2~3배 가격까지 올라갔고, 식당이나 관광지에선 1~2시간 이상 대기까지 생겼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24~48시간 이동하는 침대 기차를 타거나 식비를 줄인 채 관광지만 여러 군데 다니는 관광 유형도 흔하다. 물가 및 호텔비가 비싼 홍콩으로 간 여행객들은 특히 맥도날드 같은 24시간 영업점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유형은 ‘트어쫑빙’(特种兵)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짧은 기간에 최대한 많은 곳을 보고 현지식을 먹으면서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치 전투를 하듯 관광을 다니는 것인데 대체로 체력이 충분한 젊은 층에서 유행이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주 일요일)이 분리돼 있다. 올해는 5월 11일이 어머니 날이다. 또 중국의 4대 명절(춘절,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 중 하나인 단오절이 올해는 5월 31일이다. 한국처럼 음력 5월 5일을 단오로 정하는 데다 풍습도 비슷해 창포주 마시기, 그네뛰기, 용 모양 배를 타는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더위를 피하는 데 적합한 떡잎과 찹쌀을 이용해 만든 쫑쯔를 먹으며 무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전염병을 예방하는 민족 풍습을 따르고 있다. 쫑쯔가 단오절을 상징하고 있어 스타벅스 및 여러 식음료 브랜드와 함께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 ‘폭싹 속았수다’ 여기서 찍었다고?… 서귀포 촬영명소에 “폭삭 빠졌수다”

    ‘폭싹 속았수다’ 여기서 찍었다고?… 서귀포 촬영명소에 “폭삭 빠졌수다”

    지난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제주관광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약 26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내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제주관광의 전환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세계적인 열풍으로 내외국인들이 다시 제주관광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대만에서의 인기는 제주에서 대만 가오슝 직항 노선까지 재개시킬 만큼 파급력이 컸다. 관식이(박보검)가 제주목관아에서 애순이와 함께 백일장대회에 나가 쓴 시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처럼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서귀포시 공식블로그에서 공개해 화제다. 가장 먼저 소개하는 촬영지는 애순이네 동네의 배경이 된 곳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광경은 영주 10경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성산일출봉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지난 3월 7일 공식 공개하자마자 전 세계 41개국 톱 10을 싹쓸이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펼쳤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박요준 주무관은 12일 서울신문에 “성산일출봉 유료관람객 수는 1월 5만 6911명, 2월 4만 592명이었으나 3월 5만 9439명, 4월 7만 162명으로 관람객수가 늘었다”면서 “4월 관람객수가 늘어난 것은 수학여행단의 증가효과도 있으나 드라마 인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길이 영란에게 다시 고백하며 드라이브 하던 길 보목동 칠십리로 (서귀포시 보목동 1480-10)를 따라 양옆으로 곧게 뻗은 야자수 길의 매력도 빼놓지 않고 있다. 극중 상길과 영란의 딸 정숙이 결혼식을 올렸던 호텔 서귀포 칼호텔 (서귀포시 칠십리로 242) 앞 아름다운 정원의 벤치 모습도 소개된다. 상길이 관식의 편한 신발을 신고 춤추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날 서귀포 칼호텔 관계자는 “객실에 묵는 손님들 중 나이드신 분들이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를 어디서 찍었는지 궁금해하는 문의가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며 “손님들이 가서 벤치에 앉아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MZ세대들의 핫플인 대평리와 한라산의 360 파노라마뷰가 환상적인 군산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564)도 드라마로 다시한번 주목받은 곳이다. 애순과 관식이 개업하는 식당을 어떻게 운영할 지 서로 의논하며 장밋빛 인생을 설계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곳으로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대평리마을 일대와 서귀포 풍광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서귀포의 아름다운 명소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송악산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관광로 421-1) 일대도 빼어난 장관을 자랑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곳이지만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이 되어 마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새로운 설렘으로 서귀포를 여행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권하고 있다. 제주가 고향인 오미란(30)씨는 “아마 육지사람들보다 제주도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며 더 울었을 것 같다. ‘살민 살아진다’는 대사는 제주사람들이 정말 자주 쓰는 말”이라면서 “ ‘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돌아오는 것, 그것이 기적이다’라는 대사도 마음에 박혔다”고 말했다. 촬영명소로 뜬 곳은 이외에도 애순이 엄마와 해녀들이 일하고 쉬던 쉼터 김녕 바닷가 ‘불턱’, 오라동청보리밭과 메밀밭 등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제주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도와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이 방영 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수백억 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제주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폭싹 속았수다’, 영화 ‘폭군’, ‘파묘’ 등 최근 2년간 총 20편의 작품이 총 31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한반도 바다 분쟁 물결치는데 ‘한국판 인태 전략’ 없이 소극적… 이젠 해양 외교 주도권 잡아야 [월요인터뷰]

    한반도 바다 분쟁 물결치는데 ‘한국판 인태 전략’ 없이 소극적… 이젠 해양 외교 주도권 잡아야 [월요인터뷰]

    커지는 한반도 주변 해양 갈등미중 갈등發 해양질서 재편되는데국가 차원 거시 전략·응집력은 부족미일 협력·북러 밀착 포괄해 따져야국제해양법 전문가 풀 양성도 시급지금 필요한 우리의 해양 전략日 7광구 대륙붕·中과 구조물 논란똑같이 대응하기보단 효율성 우선남중국해 등 다자간 이슈 협력하되독도 등 ‘핵심 이익’엔 적극 나서야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평화로운 바다는 한순간 깊은 파고를 몰고 오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국제 정세에서도 바다는 협력과 분쟁의 가능성을 함께 안고 있는 가장 첨예한 외교 현안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패권 경쟁이 바다로까지 무대를 넓히면서 경계가 보이지 않는 해양에서의 힘겨루기는 훨씬 큰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엔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일방적으로 설치된 중국의 구조물, 7광구 공동개발을 규정한 ‘한일 대륙붕남부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 북한의 해상 국경선 주장 등 갈등의 소지가 큰 현안들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 9일 오후 서울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양희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법·정책연구소장은 “한반도 주변 수역은 한 번도 긴장을 놓아 본 적이 없다”면서 “주변 수역을 관리하는 주도권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분명한 해양 전략과 원칙을 갖고 해양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양법 전문가인 그는 정부 정책 및 관계 기관에 법률 자문·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날도 새벽부터 부산에서 서울로 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간격으로 외교부, 국제해양법학회 등과 회의 3개를 소화한 뒤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반도 주변에서 해양 갈등이 부쩍 늘고 있다. “예견된 일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미 지역 바다가 민감해졌고 바다를 무대로 거대한 세력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중국이 대미 견제 등을 위해 해양에 대한 시각을 바꿨다. 그동안 한반도 주변 해양 이슈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었는데 갈수록 큰 물결이 들어오겠구나 싶었다. 지금도 이론으로 공부했던 국제해양법 실무가 다양한 갈등과 분쟁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준비가 돼 있나. “그동안 우리는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 일어난 단발성 사안 관리에 집중했다. 바다에 대한 관심과 여력은 부족했다. 법학계에서 천덕꾸러기였던 국제법·해양법을 공부한 사람도 적어 정부에 자문할 수 있는 전문가 풀도 15~20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해양 문제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바다에서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안주하거나 의존하는 경향 때문이었다.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국제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우리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하면 이제 얼마든지 주도할 여건도 됐다. 국제 해양질서 재편이라는 지각변동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뚜렷한 방향이 필요한 때다.” -아직 그런 전략이 없나. “각 부처에 해양수산 정책은 많지만 분절화돼 있어 국가 차원의 거시 전략으로서의 응집력은 부족하다. 게다가 과학기술의 급변,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등으로 기존 국제규범과 국제법, 해양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너무 많아졌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한국형 인태전략’은 없다.” -중국이 PMZ에 설치한 구조물로 시끄러운데. “당연히 잘못됐고 엄중하게 볼 사안이지만 과도하게 정쟁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신중하게, 어떻게 대응할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 주변국의 공격적 행위에 후순위 대응을 할 때는 무조건 똑같이 대응하기보다는 어떤 게 더 효율적인지를 따져야 한다. 우리가 똑같은 구조물을 세우면 중국은 그걸 빌미로 10개, 20개를 더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그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비례적 조치는. “최근 국회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부유식) 해양과학기지 설치 등 보다 실효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달 22일이면 한일공동개발구역(JDZ) 협정 종료 통보가 가능한데. “달라지는 건 없다. 일본이 일방적으로 자원을 개발하거나 경계를 획정할 수도 없다. 일본이 7광구 개발을 하려고 하면 우리도 하면 된다. 서로 ‘내 것’이라고 주장할 상황을 어떻게 해소할지의 문제가 되는 거다. 다만 한일 양국이 서로의 정치적 환경을 잘 알기 때문에 쉽게 풀지는 못할 거고 장기적인 협상 체계로 전환될 것이다.” -7광구와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 더 유리하다는 걱정도 있는데. “JDZ 협정 종료는 우리뿐 아니라 일본에게도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는 일이다. 잠정 약정 같은 임시 규범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이 하지 않으면 국제규범에 대한 충분한 이행 의지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하는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해상에서 한국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거 같다. “요구든 기대든 결국 미국을 중심이익에 두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대응할 필요는 없다. 필요하다면 주변국들과 연대하고 미국으로부터 공동의 요구를 받는 나라들과 함께 실마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한반도·동중국해·남중국해를 하나의 전구(전쟁 구역)로 묶는 ‘원 시어터’ 구상도 일본에선 논란인데. “우리로선 경계해야 할 시각이다. 한국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가 있다. 우리는 한반도 주변해에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들에 우선 신경 써야지 전 지역 안보 이슈에 직접 개입할 여력은 없다. 남중국해 안보 문제는 다자간 이슈다. 우리가 남중국해에 뛰어들면 서해가 중국의 동중국해와 같은 분쟁 수역이 될 수도 있다. 미국·일본과의 안보 협력은 유지하되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한반도 주변 지역해는 우리의 이해를 중심으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 -해양 전략에 반드시 담아야 하는 원칙은. “중국처럼 우리도 ‘핵심이익’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이익이 뭔지, 완충지대에 둘 것은 뭔지 고민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든 어떤 나라와의 외교 관계에서든 절대 흔들리지 않을 주춧돌을 세워야 한다.” -동해의 핵심 이익은 뭔가. “제3국의 개입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다. 지금까지 우리가 동해를 바라본 시각이 독도의 안정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미중 갈등, 중러·북러 간 밀착 등을 포괄해 봐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상 조우 훈련, 중국 군함들의 동해를 통한 일본 열도 순항, 늘어나는 중국 어선의 동해 진입 등 주변국의 해양 활동은 결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동해에 제3국 진입은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다. 중러가 개입된 동해 전략이 필요하다.” -해양에서 우리의 위상은 어떤가. “중동이나 북극, 태평양 등 다른 지역해에서 우리 국민의 이익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면 우리 힘으로 즉시 대응,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은 갖췄다. 그러나 사전에 방지하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 한반도 주변 수역을 북극부터 오호츠크해, 동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인도양, 태평양까지 연결하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 바다가 만들어 내는 긴장 이슈들은 서로 연결돼 있다. 국제해양의 시각에서 얻는 정보, 위협성 및 예방에 대한 분석, 사후 관리 능력 등을 두텁게 다져 바다에서의 주도권과 역량을 넓혀야 한다.” ■양희철 소장은 해양경계 획정과 해양분쟁, 심해저 등을 연구하는 해양법 전문가다. 1969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경희대에서 행정·법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국립대만대에서 해양경계 획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7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연구활동을 이어 왔다. 2015년부터 해양법·정책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국제해양법학회 회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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