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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출범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아태평화재단 주최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에 관한 전망’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화해기류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이날 주제발표자는 스탠리 로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쟝윈링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일본연구소장,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 교수등 4명이다. ◆미국의 동북아 외교정책 전망 (스탠리 로스 전 미 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 한국과 미국에서 제기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 도대체 무엇을 변화시켰나”이다.회의론자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줄지 않았고,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도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러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그야말로 ‘은둔하는 국가’에서 ‘활동적인 국가’로 변모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북아 안보는 더욱 안정됐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수사적(修辭的)인 변화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의 투자와 경협,국제적 식량지원,에너지 제공,철도 연결 등과 같은,북한에 대한 평화유지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들의 정책을 바꿀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중기적으로 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의 중지에합의한다면 동북아 안보는 훨씬 더 공고해질 것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차원에서 정치적,외교적 긴장의 감소가 논의되는 것 역시 동북아 지역안보에 기여할 것이다.이는 군부 핫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병력재배치와 군사훈련의 축소,그리고 궁극적으로 군사력의 감축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과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였다.그러나 그것은 현실로 일어났고,이제 한반도는 또다른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중국의 역할 (장윈링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장)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교류 증가뿐 아니라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을 이끌었다.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도 빠르게재편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신뢰할만한 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남북한 화해는 북한이 지역 협력체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중국은 지정학적·경제적 관심 때문에 한반도의 상황을 늘주시해 왔다.중국은 남북간 관계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력히 지지한다.남북한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유지에는 불확실한 요인이있다.북한 내부 및 대외 정책의 향방,남한의 정치적 환경과인내심,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정책,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등이다. 분명한 것은 남북한 화해무드와 협력은 되돌릴 수 없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제를 푸는 데는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감을 갖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남북한 최종목표인 통일을 지지한다.한반도에서의통일국가 출현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남북한 통일과 지역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동북아시아의 질서는 더욱안정되고 관계개선도 쉬워질 것이다. ◆탈냉전후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러시아의 시각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 지난 50년간 적대세력으로 규정돼 왔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냉전구조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와북·미,북·일관계의 개선이 계속돼야 한다.동시에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전체제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확립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분명한 것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해온 4자회담은 지금까지여섯차례의 회의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치적 의지가 그만큼적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회담의 참여 범위가 더 넓고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예를 들어 ‘2(남북한)+4(미·일·중·러)’ 방식과 같은 상호 수용 가능한 공식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그리고 나서 상호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군사 문제가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지도록 다양한 신뢰구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재래무기 감축 의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 미사일 협상은 서로의 군사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한은 장래 통일 한국으로 가는 사전조치로 한반도 전역에 대한 안보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이는 장래의 남북한국방장관회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평화조약 체결에는 경제적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은북한의 경제개방을 조건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발언한 ‘신사고’를 감안할 때 남북간 경제교류는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한반도 외교의 과제와 전망 (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세가지 제약을 받아 왔다.첫째 남북한 통일은 일본의 번영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일본의정책 입안자들은 아직도 한반도를 ‘일본의 복부를 겨냥하고 있는 칼’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지적인 사고가 ‘탈아시아주의’로 일관했다는 점이다.일본의 번영과 안보는 열등한 아시아에 머물기보다 어떻게 부유하고 월등한 유럽으로 탈출하느냐에 집착했다는 뜻이다. 셋째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방들과의 관계다.19세기에는 영국과,1945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을 맺으면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그때마다 새롭게 강조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들은 사라져야 한다.북한은 최근 급변하고 있다.북한을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 국가’로 보는 것은 냉전시대의 함정이다.김일성(金日成) 사후의 북한을 군사독재체제로 보는 것은 정권이양 과정에서 개방을 추구하는 북한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북한을 감안한 유일한 통일안은 독일이나 홍콩과 달리 ‘1국·2개 정부·2개 국회’ 체제다.이같은 체제를 가정하고일본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제재조치도 풀고 한국과 협력해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일본이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의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을 제안하면 한반도 통일과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정책이다.한반도 정책을 구속해 온 세가지 제약을 없애는 탈출구이자,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지 않고 21세기 아시아에서공존하는 해답이기도 하다. 정리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
  • [공직인맥 열전](24)환경부.하

    환경부 사람들은 명분과 미래를 먹고산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환경부는 명분만 있고 실리는 없는 조직이었다.건설교통부나 농림부 등 개발지향적 부처와 업무협의를 할 때면 “환경? 그거 좋은거야 누가 모르나…”라는비아냥을 들었다.그러나 2000년대로 들어와 환경산업(ET)이정보산업(IT),생명산업(BT)과 함께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면서 환경부도 중심 부처로 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중추세력인 과장급 인사들은 대부분 1990년 환경청이 환경처로 승격될 당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보건사회부와 건설부,내무부 등의 인력이 업무와 함께 이관해 왔다. 또 조직 확대로 생긴 자리에는 경제기획원,국방부,서울시 등에서 영입된 인사들이 옮겨왔다.그 당시는 처음으로 우리사회에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움트기 시작한 시기여서행정고시,기술고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젊은 인재들도 많이 지원했다. 그러나 여러 부처에서 온 사람들이 뒤섞이다 보니 주로 출신 부처별로 소규모 그룹이 생겨났고 최근까지도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90년대 중반에는 보사부 출신과 기타 부처출신간에 이른바 ‘보수-개혁’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최근에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업무 위주로 인사를 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형성돼가고 있다.김명자(金明子)장관도 외부로부터의 인사청탁은배제하겠다고 밝혔으며 지금까지 그같은 원칙을 지키고 있다. 1,270명의 환경부 직원 가운데 대기공학박사인 최흥진(崔興震)정보화담당관을 비롯해 박사가 51명,기술사가 22명이다. 석사는 너무 많아 별도로 통계를 잡지도 않는다.전문가가 가장 많은 부처 가운데 하나다.환경호르몬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오기 때문에 전문지식과 탐구정신이 필요하다. 선임과장인 김덕우(金德優)총무과장은 90년 환경처 승격으로 정책기능이 강화됐을 때 심재곤(沈在坤)정책조정과장(현기획관리실장)과 함께 중·장기 환경정책의 골격을 잡고 국가환경선언도 기초했다.김지태(金智泰)정책총괄과장은 대인관계와 조직융화에 특장이 있어 기술고시 출신이지만 공보과장을 담당한경험이 있다.육사출신인 소준섭(蘇俊燮)산업폐수과장도 비슷한 성품으로 역시 공보과장을 지냈다. 기술직과 행정직 간의 차별이 없는 곳이 환경부다.총무과장,기획예산담당관,감사관 세 자리를 빼면 기술직도 어디든 갈수 있다. 이필재(李弼載)환경경제과장은 과장급 중 홍일점이고 본부여직원 73명 가운데 최상급자다.깔끔하고,꼼꼼하고,집요하다고 동료들은 평가한다.충남에서 공직을 시작한 한기선(韓基善)자연정책과장은 내무부(현 행정자치부) 자연공원과장을지내다 부서를 통째로 들고 환경부로 들어왔다.임종현(林鍾賢)자연생태과장은 지리산 야생곰 보호,비무장지대(DMZ) 생태계 보전,생물종자 유출 방지 등 일반인의 관심이 많은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최근 야근을 가장 많이 하는 부서는 4대강 수질개선과 새만금,시화호 문제가 걸린 수질정책과.윤성규(尹成奎)과장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물 관련 현안을 쉽게풀어서 설명하는 재능을 지녔다. 육사 출신인 주봉현(朱鳳賢)수도정책과장은 서울시에서 주택 200만호 건설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좀더 명분있는일을 하고 싶어서’ 환경부로 지원했다.환경 기술의 발전방향에도 관심과 지식이 많다.약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학엽(金學燁)폐기물정책과장은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근무하다 특채됐다.홍준석(洪晙碩)기획예산담당관은 행정고시에 일찍 합격해 30대부터 주요 과장을 지냈다. 이도운기자 dawn@
  • [데스크시각] 광우병과 북한

    최근 언론에는 ‘북한이,광우병이 우려되는 소라도 좋으니소 20만두를 보내달라고 독일에 요청했다’는 독일발 기사가보도됐다. 광우병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모든 나라가쇠고기 소비를 줄이거나 아예 중단하려는 판국에 나온 얘기라 충격적이다.이 문제는 결코 간단히 보아넘길 사안이 아니다.조금 과장해 말한다면 한민족의 명운이 달린 문제라고 할수 있다. 광우병이 인체에 중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균이 아니라 단백질의 일종으로 골수를 파괴하며,인체에 최장 수십년간 잠복할 수 있다는 정도만 조사된 상태다.나아가 광우병에 걸린 사람의 유전자가 변형될 우려는 없는지 등에 대해 전혀 알려진 바 없다. 광우병이 처음 나타난 유럽에서는 소의 골이나 뼈·피 등으로 만든 각종 제품은 물론 쇠고기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다. 보도가 맞는다면 북한은 독일이 보내온 소 가운데 비교적 건강한 소를 골라내 소비하겠다는 생각일 것이다. 요즘 한반도를 둘러싸고 주변 4강과 남북한 두 당사자는 새로운 판을 짜고자 국제정치·경제 게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상은 대부분 국제정치적 힘의 균형 논리와 투자 손익만을따지는 경제 논리로 압축된다.한미·한러 정상회담,김정일국방위원장의 비밀 방중, 김위원장의 한국답방과 북러정상회담,북일수교 논의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어지러울 정도로복잡하게 얽혀 숨가쁘게 전개된다. 문제는 이런 큰 현안 때문에 북한주민의 생활실태에 대한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북한이 대체적으로 지난 99년 경기저점을 지나지금쯤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관측한다.이는 형편이다소 나아졌다는 뜻일 뿐, 북한주민의 경제 고통이 해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따라서 이번의 소 긴급수입 요청이 ‘팩트’일 경우 아마 김일성 생일인 ‘4·15 태양절’을 치르기위한 궁여지책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북한에 소가 들어가고 그 소에 광우병 균이 잠복해 있다가 북한주민에게 흡수돼 다시 장기간 잠복하거나,유전자변형을 초래한다면? 언젠가 남북한 주민의 왕래가 이뤄지고꿈에 그리던 통일이 실현되면 남북한 주민의 결혼도 흔하게될 것이다.그때 북한사람을 각종 질병 보균자처럼 취급하면과연 한민족의 진정한 통합이 가능할까.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으려면 지금부터 다시 북한주민 생활상에 큰 관심을기울여야 한다.통일 후에도 DMZ에 철조망을 치고 북한주민을가두지 않으려면 말이다. 영국 전략가 리델 하트는 지난 2,500년동안의 각종 전쟁을분석한 뒤 “역사는,목적에 대한 가장 먼 우회로가 최단 경로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회전략(Indirect approach)을 제시했다. 지난 70년대 초반 서독의 빌리 브란트총리는 이에 근거해 동독에 대한 화해정책을 수행했다. 통일후 각종 질병덩어리를 짊어진 북한주민을 원하지 않는다면 관심의 초점은 북한주민 생활향상에 모아져야 한다.그것은 점차 국제문제로서의 성격이 강화되는 한반도문제를 민족 품으로 끌어안는 방법이다.“진정 통일을 원한다면 통일이라는 말을 거론하지 말라”는 70년대 독일 정치가의 금언은 2001년 한반도에서도 역시 ‘정답’이다. 박재범 리빙팀장
  • 비무장지대 ‘생태계 보호’ 터널·교량 설치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구간의 생태계를보호하기 위해 모두 30여개의 교량과 통로,터널 등이 설치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DMZ를 정밀 탐사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의 제안을 토대로 건설교통부,국방부 등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14일 발표했다.국방부가 중심이 되어 북한측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비무장지대 1.8㎞ 구간에서는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한 장단역 부근의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길이 45m짜리 생태교량(Eco-Bridge) 3개가 건설된다.또 교량들 사이사이에 파형강관을 이용한 아치형 생태통로(폭 4.8m,높이 1.6m) 4개가 설치된다.지형 여건에 따라 장단역 뒤편 군사분계선 인근에도 30m짜리 교량 1개가 설치될 전망이며,남방한계선 출입문인 제2통문 부근에는 습지보호를 위한 소규모 통로가 설치된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산지로,제 2통문에서 1㎞ 가량 떨어진 구봉지구에는 길이 40m짜리 생태터널(Eco-Tunnel) 2개가 들어선다.민통선 3.3㎞ 구간의 경우 파주시 군내면 공덕리와 군량리·백연리 등 3곳에교량 총 420m를 설치하고,그주변 17곳에 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중·소형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도로를 따라 별도로 총 8개의 통로도 설치된다.터널이나 통로에는 주변과유사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무와 잡초 등을 심게 되며,특히 터널 가장자리에는 차량 불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수령이 오래된 상수리나무 등이 자리를 잡는다. 한편 생태조사단의 탐사 결과 DMZ에는 천연기념물 203호인재두루미 등 멸종위기 및 보호야생종을 포함해 최소 259종의보호할 만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생물은 ▲천연기념물인 새매,황조롱이(제323호) 등 조류 32종 ▲고라니와 너구리 등 포유류 4종 ▲멸종위기종인구렁이와 까치살모사 등 파충류 4종 ▲참개구리 등 양서류 4종 ▲노린재목과 벌목 등 곤충류 30종 ▲신갈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식물 96종 ▲가락지나물과 깨풀 등 수생식물 87종등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우리 마을 최대 경사났네””

    비무장지대(DMZ)안에 위치한 유일한 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인 대성동 초등학교의 제33회 졸업식이 14일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대성동 ‘자유의 마을’안 교정에서 열렸다. 올해로 33회째인 졸업식에서 전체 재학생 28명 가운데 김경유(12·남),박재한(12·남),김민준(12·남),전소망(12·여)등 6학년생 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남학생 3명은 문산북중에 진학,앞으로 3년동안 마을밖으로통학한다.하지만 여학생 전양은 은평구 연신중학교로 진학했기 때문에 서울 친척집에 거주할 예정이다.이 학교 졸업생은학군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중학교에 진학할 수있다. 대성동 마을은 DMZ를 관장하는 유엔사의 관할을 받는 ‘군정마을’.납세와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이 마을 주민중 남자는 결혼을 하면 배우자를 데려와 살 수 있지만 여자는 결혼하면 떠나야 한다.50가구에 주민수가 250명에 불과한 마을의특성상 이날 졸업식은 마을 최대의 잔치로 치러졌다.지역출신 국회의원,시교육감,파주시장,지역사단장,군사정전위수석대표인 안광찬 소장과 중립국감시위 소속외국 군인은 물론마을주민 대부분이 참석해 떠들썩하게 치러졌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소모적인 ‘주적’ 논쟁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해묵은 ‘주적(主敵)’논쟁이재연되고 있다.북한이 5차 군사실무회담에서 경의선 복원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관리구역 공동규칙에 어렵사리합의하고도 우리 군의 주적 개념 삭제를 요구하며 서명을 미루면서 촉발된 것이다.결론적으로 우리는 주적 논쟁이 현 시점에서 남북 당국은 물론 우리 내부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주적 개념은 남북간에 평화가 정착되고 통일 기운이 무르익으면 자연히 소멸될 것이다.때문에 굳이 주적 개념을 명시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 제기에도 상당한 일리가있다고 본다.국가안보를 중시하는 다른 나라들도 특정국가를 주적으로 명시하지는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북한이나 우리 내부에서 당국에 대해 주적 개념을 일방적으로 삭제하라는 요구는 남한의 적화를 명문화한 북한의 노동당 규약이나 형법 개정논쟁으로 번지는등 남북간에 소모적인 입씨름만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더욱이 중무장한 양쪽 군대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분단 상황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남북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굳이 논쟁의 불씨를 헤집기보다는 교류·협력을 강화하고,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다.그렇게 될 때 주적 개념의 해소는 그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성취될 수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이 국회 답변에서 주적 개념 변경을 남북간 실질적 군사적 신뢰구축 이후의 과제로 돌린 것은 불가피한 현실 인식으로 평가한다. 지금으로서는 남북간의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항구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키는 의제와 방안을 논의하는 일이다.이를 바탕으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체제 구축에 합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를 위해서 북한은 2차 국방장관 회담 등 고위급 회담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아울러 주적개념을 놓고 남북간,또는 우리 사회 내부의 무익한 논쟁은차제에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 요금 인하로 금강산 관광 활성화 기대

    현대가 금강산 육로(陸路) 관광코스 개발을 추진중이라는보도(대한매일 2월12일자 1면)에 대해 정부는 “금강산 관광이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의 적자는 육로가 뚫리지 않아 유람선을타고 먼길을 돌아가야 하고 이에 따라 관광요금이 비싸져 손님이 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정부의 인식이다.육로만 연결되면 관광료 인하,설악산과의 연계 등이 가능해 금강산 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육로 관광을 반기는 이유는 또 있다. 통일전망대와 온정리사이의 20㎞가 연결되면 경의선 외에 남북을 잇는 또 하나의길이 열리는 셈이다. 현대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와 육로 관광코스 개발에 합의하게 되면 상당기간 정부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현재 ‘뱃길’에 의존하는 금강산관광이 사업 당사자끼리의 대화만으로 가능했던 것과는 다른 절차다.출·입항 허가만으로 가능한 뱃길 관광과 달리 도로개설은 양측 비무장지대를 지나야하고 사회간접자본(SOC)을 투입하는 일이다. 도로건설에 따른 제반 사항은경의선 복원 절차와 비슷하다.대내적으로 건설교통·국방·환경·통일부 등이 실무적 절차를 협의하게 된다.환경부가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남북은 군사실무회담을 열어지뢰제거 범위나 관리구역 등을 논의한다. 도로연결에 드는비용은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부처간 정책조정은통일부가 맡는다.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변경사항에대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이는 형식적 절차다. 전경하기자 lark3@
  • DMZ 합의서도 연기 통보

    북한은 김일철(金鎰喆) 인민무력부장이 서명해 12일 남측에 보내기로 한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경의선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의 전달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11일 통보해왔다.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류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대좌)은 이날 오후 김경덕(金暻德·육군 준장) 남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내온 전화통지문을 통해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류 단장은 합의서전달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채 “변화된 일정은추후 통지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노주석기자
  • “”主敵개념 변경 않으면 국방장관회담 못연다””

    북한이 남북 군사실무회담 석상에서 우리 군의 주적(主敵)개념 변경을 요구하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측 수석대표인 류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육군 대좌)은 지난 8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열린 제5차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낭독한 5쪽 분량의 종결연설문을 통해 “남한이 주적 개념을 바꾸지 않으면 국방장관 회담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 류 수석대표는 “남측의 주적 개념 유지에 대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인민군 차수)도 분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주적 개념을 남북 공식회담의 개최 여부와 연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당초 이달 말이나 3월 초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 제2차남북 국방장관 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당초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조기에 열어 군사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을 공동서명하고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를 본격 논의한다는 계획이었다. 노주석기자 joo@
  • DMZ ‘火攻’사라진다

    매년 이맘 때면 남북 군 당국간의 ‘사계청소’(射界淸掃·소총 유효 사거리 안의 초목 등을 제거하는 작업)를 위한 화공작전과 이에 대항하는 맞불작전으로 화염과 연기에 뒤덮였던 비무장지대(DMZ)가 올부터는 ‘생태계의 보고’에 걸맞는청정지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지난 8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양측이 DMZ 생태계 파괴의 주 요인 중 하나인 화공작전을 즉각 금지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화공작전 전면중단은 이번 군사회담에서 남북관리구역 안에야생동물 이동통로(에코 브리지) 설치를 합의한 것과 함께 DMZ 생태계를 보호하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군 당국은 그동안 DMZ의 주도권 장악이나 은폐·엄폐용 초목제거를 위한 선제 화공작전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해 왔다. 군 고위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아주 긴급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이나 맞불작전을 서로 자제하자는취지”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지뢰는 제거하고 신뢰는 쌓고

    남북은 8일 5차 군사실무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관리구역 공동규칙에 합의했다.경의선 복구공사 구간내 지뢰를 제거하고,철도 및 도로를 건설하는 노반공사 과정에서 지켜야할 행동규칙을 ‘함께’ 마련한 것이다.경의선 연결은 그 속성상 총부리를 맞대고 있는 남북 군 당국간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이번 합의를 계기로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진척이느렸던 경의선 복원공사에 탄력이 붙기를 바란다. 비록 경의선 공사에 국한되긴 하나 남북한 군 당국이 사상처음으로 정전체제와 관련된 군사문제에 합의한 것은 높이평가할 만하다.완전한 평화정착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뜻이다.이번 군사실무회담으로 싹이 튼 남북간 군사적 신뢰가앞으로 열릴 남북 국방장관 회담등 고위급 회담을 통해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한다.즉 지난해 1차 국방장관회담에 이어조속히 2차회담이 열려 군사 직통전화 설치,군사훈련의 상호 통보,참관단 교환 등에 대한 합의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아울러 이를 통해 남북간 군비통제 협상이 진전돼야 한다. 모두 41개항인 세부적 합의안에는 공사 중 양측 군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들이 포함돼 있다.더욱이 이른바 ‘에코 브리지’(생태계 이동통로)를 설치하자는 우리측제안을 북측이 수용했다니 다행스럽다.우리는 북한도 경의선의 조기 복원을 원한다고 본다.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합의의 조속한 발효를 주장한 데서 그러한 의지가 읽혀진다.경의선 연결이 정치·군사적 의미를 떠나 장기적으로 남북이 상호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는 프로젝트임을 유념하면서 남북은 앞으로 관련 후속 회담을 해야 할 것이다.철도 운행에 앞서 신호체계의 통합과 복선화,전철화 등 상당한 재원과 절차가 소요될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경의선 복구를 기반으로 한반도가 국제적 물류 중심기지로 자리매김 되도록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러시아측이 벌써부터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데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 않은가.남북과 러시아간 3자 철도회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경의선 연결‘ 41개항 완전타결

    남북한 군은 8일 비무장지대(DMZ)안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작업에 필요한 모두 41개항의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최종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5차 군사실무회담을열고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미타결 5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남북관리구역의 폭은 남측안대로 철도와 도로의 노반을 포함해 250m로 결정했다.관리구역안에 야생동물 이동통로(에코 브리지)를 설치,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해 남북 공동 DMZ생태계 보호의 문을 열었다. 경계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1개씩 설치키로 했다.최대의 쟁점이던 지뢰제거의 범위는 남측의 주장대로 남북관리구역의 자기측 지역으로 결정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합의서는 남북한 국방장관이 각각 서명,판문점에서 교환하자’는 북측의 이날 제의를 받아들였다.정부는 다음주초 합의서를 교환,합의서를즉각 발효시키기로 결정했다. 2차 국방장관회담은 별도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남북이 다음주 합의서에서명하면 3월 중순부터는 DMZ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와 경의선 복구,도로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기자 joo@
  • [씨줄날줄] DMZ생태공원

    재두루미·솔부엉이·알락·고니·붉은새매·황조롱이·소쩍새·흰꼬리수리 등 13종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덤불해오라기·쇠뜸부기사촌·쏙독새·오색딱따구리 등 많은 희귀종도 발견됐다.고라니·삵 등 국제적 보호종과 얼룩동사리·몰래 등 한국고유종,남생이·맹꽁이 등 환경부 지정 특정야생동물종도 산다.비무장지대(DMZ)의 생물상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식물종만 해도 1,194종에 달해 남·북한태백산맥 줄기의 생태공원을 방불케 한다. 그래서 DMZ를 국제공원으로 만들자는 논의가 무성했다.국제자연보존연맹은 이곳을 하나의 생태시스템(Eco-system)으로 보고 접경지역평화공원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고,유네스코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자는 논의를 한 바 있다.습지보전 활동을 하는 람사협약기구 역시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 조류의 중간기착지라는 점에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총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에 이르는 DMZ 전체의 생태 실상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 없다.한반도의 허리를 두동강내면서 반세기 넘게 인적이 끊긴 ‘금단의 땅’인 까닭이다. 남쪽 지역의 일부만 정밀조사됐을 뿐, 북한쪽 지역은 완전 미지의 땅이다.산림생태계와 내륙습지생태계가 공존하는 이곳의 정확한 가치는 현재로선 측정하기 불가능할 정도인 것이다.이같은 ‘생태계의 보고(寶庫)’ DMZ가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하라고 김대중대통령이 5일 지시했다.남북이 동족상잔의 피를 흘렸던현장을 생명의 성지(聖地)로 바꾸어 불행한 우리 현대사의 유산을 인류의 자산으로 남기자는 이야기다. 유네스코의 ‘접경생물권보전지역’은 분쟁이 잦았던 5개 지역에만현재 지정돼 있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다.지금까지 전세계 391곳에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정된 것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DMZ를 관통하는 경의선이 개통되고 남북 경제협력이 이루어지면 이곳은 세계적 생태관광코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경의선 복원과 도로건설 등에의한 DMZ의 환경파괴,접경지역에 대한 개발압력를 피해서 생태계의보고를 지키는데도 ‘접경생물권보전지역’지정은 도움이 될 것이다.이왕이면 남북이 함께 유네스코에 지정신청을 하고 공동 생태조사,생태지도 작성,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 ysi@
  • 입업硏 “”DMZ ‘지구촌 최고의 생태계 寶庫’””

    비무장지대(DMZ)와 인접지역에서 대청부채,솔나리,왜솜다리 등 희귀식물과 금개구리,남생이,왕은점 표범나비 등 희귀 동식물 88종,국내미기록종 9종이 각각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비무장지대와인근지역의 산림생태계를 조사한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식생] 대부분 참나무류 맹아림과 소나무림으로 구성된 2차림이다.서부해안및 도서지역과 중서부 내륙지역에는 신갈나무 2차림과 고마리-버드나무 군락 등 습지군락이 분포했다.동부 산악및 중동부 산악지역은 당단풍-신갈나무 군락 등 자연군락이 주로 분포했다. [희귀·귀화식물 분포] 비무장지대 중동부 산악지역에서 솔나리가 처음으로 목격되는 등 희귀식물 34종이 발견됐다.백두산 야생화로 남한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부채붓꽃,크기가 3m나 되는 분홍바늘꽃,희귀식물 왜솜다리 등의 최대 군락지가 향로봉 일대에서 확인됐다.미국미역취를 비롯,단풍잎돼지풀,달맞이꽃 등 귀화식물 97종도 비무장지대 인근에 널리 퍼져 있었다. 노랑팽나무,금강초롱,금강제비꽃 등특산식물 48종이 발견됐다. [희귀·멸종위기 동물분포] 서부 도서에서 노랑부리백로·물범·금개구리 등 17종,서부 해안에서 저어새·남생이 등 25종,중서부 내륙에서 두루미·맹꽁이 등 23종,중동부 산악에서 까막딱따구리·구렁이·까치살무사 등 13종,동부 해안에서 큰덤불해오라기·수달·구렁이 등11종이 발견됐다. [미기록종 9종 발견] 검정꽃잎버섯,보라쓴맛그물버섯(서부해안·도서),진빨강무명버섯(중·서부내륙),노란막광대버섯(동부산악) 등 버섯류 4종과 중서부 내륙 야월산의 회색좀나방 등 5종의 무척추 동물이들어있다.버섯류 중에서 발견된 선비큰갓버섯,선비먼지버섯 등은 신종이다. [문제점]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을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일부 희귀·특산식물 군락지는 도로개설 등으로 인해 훼손되고 있어 복구가 시급했다. 산불 등으로 토양침식이 진행되는 곳도 많았다.임업연구원측은 “세부적인 보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박정희, 對北 선제공격 고려”

    1968년 1월21일 북한 공비의 청와대 습격과 이틀 뒤 미 정보수집함푸에블로호의 북한 피랍 직후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을 강조했으나 미국은 대선을 의식,북한과의 협상을 추진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 기밀문서를 인용,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박정희를 만난 사이러스 밴스 미 특사(카터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는 “박정희가 기분이 안좋은 상태에서 동요하고 있다”며 박정희의 ‘과음’과 이로 인한 ‘엉뚱한 행위’를 우려했다.존슨 대통령에게는 “박정희가 술을 마시면서 장성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다음날에는 명령을 잊는다”며 “박정희는 위험하고 불안정하다”고 보고했다. 월리엄 포터 당시 주한 미대사는 워싱턴에 전문을 보내 “박정희가군사적 조치나 북한 선제공격에 집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서울에서 근무했던 미 관리들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올해는 미국 대선이 있으며 푸에블로호 문제는 선거쟁점이될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전쟁을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존슨 대통령은 밴스 특사에게 “박정희가 베트남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하면 미국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대응하라”는 내용의 훈령을 보냈다. 미국은 푸에블로호의 첨단장비 회수를 위해 북한선박 나포 및 침몰,북한 항구 공격,해상봉쇄,비무장지대(DMZ) 기습 등을 고려했다.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승무원 석방과 한국군의 베트남전 계속 참전,아시아에서의 전쟁 불허 등을 이유로 대북협상을 택했다. 박정희는 미국이 청와대 기습보다 푸에블로호 피랍에 관심을 두는데화를 냈으나 승무원 송환협상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남북2001’ 전망/ 주요 현안과 과제

    6·15 남북 정상회담으로 돌파구를 연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새해 남북관계의 화두는 막 싹을 틔운 남북 협력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키워나가느냐에 맞춰져있다. 지난해 남북관계가 막혔던 물길의 물꼬를 트고 큰 틀의 합의를 이뤄냈다면 새해 남북관계의 과제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이를실천,남북관계를 정례화·안정화하는데 있다.‘과시형 합의’보다 ‘실무형 협의’가,정치적 타결보다 밀고 당기기식의 상호 호혜적 거래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는 “남북이 협력관계의 지속과 확대를통해 상호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새해 남북관계의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평했다.북한이 경제재건을 위한 실용주의 노선의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남측과의 교류 협력관계의 지속 ·확대가기대된다는 분석이다.이런 분위기는 정상적인 대화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다시 강경 대결상태로 되돌아갔던 과거와는 다르다는 지적이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서울 답방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 성사여부는 새해 남북관계의 빼놓을 수 없는 숙제.평양에 이은 서울에서의두 정상의 2차 정상회담은 적대관계 종식과 화해협력 작업을 더욱 가속화시킬 계기로 기대된다.긴장완화 등 군사부문의 진전된 협력도 주목된다. 서울방문의 실현을 위해선 국내외적인 조건들이 충족돼야 한다.6·15선언 실천에 대한 양측의 긍정적인 평가도 필요하다.이는 대형 프로젝트의 가동 등 경협부문의 협력 진전을 의미한다.북측에겐 김 위원장의 방문도 일종의 대남 ‘협상카드’다.‘방문카드’를 이용,최대한의 실리를 확보하고 남북관계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계산이다.답방은 남북간 일정 수준의 협력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해외전문가들은 이같은 시각에서 상반기엔 실리확보와 입지강화,하반기 방문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지닌 영향력을 감안할 때 그의 방문은 남북관계는 물론 북한사회의 새로운변화 물꼬를 트는 계기로 기대된다. ■경제 협력 등 교류협력 위탁가공 확대 등 민간교류는 당국간 관계개선의 탄력속에서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2000년에 4억달러선을 넘어선 교역규모도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전력협력, 개성공단건설 등 핵심 현안인 대규모 프로젝트의 진전이경협 가속화의 관건이다.빠른 속도는 아니겠지만 기반조성을 위한 협력은 진전이 가능하다.전력협력은 북측이 모든 사업의 전제조건으로내걸며 매달리는 분야.조사단 파견 등을 통한 첫 단계 작업이 진행되고 이와 병행,에너지 협력방안의 협의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개성공단과 관련,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측량사업을 벌이는 등 기반작업을 벌이고 있다.현대 자금난 등 국내 경제악화로 대북투자도 위축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회복과 함께 대북진출 붐이 되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경의선 철도건설도 새해엔 보다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 전망.걸림돌인 비무장지대(DMZ)내 공사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도 진행중이다. 기업들도 북의 싼 인력과 자원에 주목하고 있고 정부차원의 중장기적인 경제공동체 건설 계획도 있다. 경협 등 대남교류협력에서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을 챙긴 북측으로선 경협과 기타 교류협력을 마다하지 않을 자세다.선별적으로 북한체제와 국민들에게 자본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건에서다.올해처럼북한의 합창단,교예단의 서울공연이 이어질 전망이다.북측으로선 짭짤한 소득을 주는 소득원이다.이에 따른 인적교류도 꾸준히 이어질전망이다.올해 정식서명된 투자보장협정 등 4대 경협합의서에 따른경협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산가족문제 해결 정부가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핵심분야.지난해 8·15 때 15년만에 평양·서울에서 공식 교환상봉이 이뤄진뒤올 2월말 이산가족 3차 상봉(2월말)이 예정돼 있는 등 남북은 지속적인 사업진행을 약속하고 있다.생사확인 및 서신교환도 예정된 상태다. 한적과 정부는 면회소 설치 및 서신·생사확인의 정례화를 통한 ‘상봉의 제도화’를 주 과제로 시도중이다.이산가족의 규모와 고령으로 인한 시간적 제약성을 고려할 때 일회적인 만남으론 문제해결이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북측으로선 이 문제도 주요 ‘협상카드’.카드를 세분화해 협상에 이용하려는 북측 태도로 볼 때 쉽사리상봉 제도화가 이뤄질 것으론 보이진 않는다.경협 등 다른 분야와의 진전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해결돼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신뢰구축 등 긴장완화 국방장관급 회담 개최 등 일부 진전은있었지만 실제적인 신뢰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군당국자간 핫라인(직통전화)설치,군사이동 및 훈련 때 사전 통보,국방장관급 등 주요 군당국자간 회담의 정례화 등이 주 과제다.경의선 건설진전에 따른 군당국자간 실무접촉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반면 북측이 “군사·안보문제는 미국과 해결할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진전을 이뤄낼 지는 미지수다. 이석우기자 swlee@
  • 육군, ‘자살예방’ 만화 제작 배포

    신세대 군 장병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은 만화? 육군은 26일 인기 만화가 이현세(李賢世)씨가 그린 장병 교육용 만화 ‘까치병장’ 3만5,000부를 발간,소대급 부대에 1부씩 배포했다. 군내 자살 사고가 심각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는데 만화만한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97년 3월 육군 초대 만화작가로 위촉된 이후 장병용 만화교재제작에 역량을 기울여온 이씨가 그린 ‘정상에서 만납시다’란 제목의 이 만화는 병사들에게 자살이 자신과 동료·가족·부대·국가에대한 배신이며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특유의 힘 있는 그림과 스토리를통해 알려주고 있다. 만화는 군 입대를 거부하던 주인공 마동탁이 친구 오혜성의 설득으로 입대한 뒤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하려다 결국 자살의 비굴함과 죄악을 깨닫고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느낀다는 내용. 이씨는 만화제작을 위해 병영생활을 직접 체험했으며 지난 6월 비무장지대(DMZ) 작전중 지뢰를 밟아 부상한 이종명·설동섭 두 중령의살신성인 정신도 만화에 담았다. 노주석기자 joo@
  • 경의선·개성∼문산 구간 DMZ 지뢰제거

    남북한은 21일 오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경의선 및 개성∼문산간 도로 연결 공사와 관련, 비무장지대(DMZ)안 남북공동관리구역의 폭과 이 안에서의 행동규칙을 정한 ‘DMZ공동규칙안’ 합의서 문제를 논의했다. 남측은 지난 5일 2차회담에서 북측이 제시한 합의서안을 검토해 만든 수정안을 북측에 전했으며,북측은 이 수정안을 검토한 뒤 입장을통보해 주기로 했다. 회담에서 DMZ 지뢰제거는 내년 3월초에 착수키로하고 작업개시 1주일전에 상호 통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DMZ 지뢰사고, 李종명·薛동섭씨의 병상 겨울나기

    “선배님,저 육사교수로 근무하고 싶어요” “그래,우선 건강부터회복해야지…” 15일 오후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물리치료실에서는 환자복의 군인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위로하고 있었다.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여느 환자와 다를 것이 없었다.다만 두 사람의 환자복 아랫도리가 눈에 띄게 헐렁할 뿐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대대장 임무인수인계를 위해 수색중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육군 전진부대전·후임 수색대대장 이종명(李鍾明·41·육사 39기)·설동섭(薛桐燮·39·육사 40기)중령.사고 당시 두 사람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철모와 소총을 들고 포복으로 안전지대로 빠져나왔다. 후송후 실신하기전까지 자신들이 이끌던 수색대원들의 안전을 챙겨 제3의 사고를 막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보여줬다. 끔찍한 지뢰폭발사고가 건장하고 전도양양하던 두 사람의 몸에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겼지만 6개월이 훌쩍 지난 이날 두 중령의 표정은밝았다.이중령은 “비록 육체적 장애를 겪고 있지만 정신적 장애보다는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설중령은 뇌경색으로 의식 불명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간단한대화도 나눌 수 있다. 두 사람의 재활의지는 주위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눈물겹다.식사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하곤 물리치료실에서 산다.굳은 신경을 되살리기 위해 땀을 흘린다.이중령은 한달 전 왼쪽 다리에 의족을 넣었다.다음달 쯤에는 나머지 다리에도 의족을 끼울 예정이다.설중령도 휠체어를 타고 움직이는 선배의 ‘자유로운’ 모습에 자극받아 운동에열심이다. 병상에서 맞는 첫 겨울이지만 두 대대장의 겨울나기는 그리 춥지 않다.지난 10월 국군의 날에는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고,전국의 군인·학생들이 보내오는 위로·격려편지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육군도두 중령이 현역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 21일 3차 군사실무회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협의키 위한 3차 남북 군사실무 회담이 21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다.국방부는 10일“북측 단장(수석대표)인 유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이 전날 전화통지문을 통해 21일 회담 개최를 요구해 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비무장지대(DMZ) 공동규칙안’ 합의서를최종 타결지을 가능성이 높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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