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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統獨 과정 좌·우 정부 모두 대화는 유지했다/이동기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

    [특별기고] 統獨 과정 좌·우 정부 모두 대화는 유지했다/이동기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

    말의 성찬을 압도한 것은 역시 힘의 과시였다. 독일 동부의 찬연한 도시 드레스덴에서 쏘아 올린 박근혜 대통령의 ‘선언’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진동시킨 800발의 포성으로 묻히는 형국이다. 북한은 신랄한 비난을 이어 가고 있다. 드레스덴이 통일 후 장밋빛 도시로 거듭나 통일 ‘대박’을 상징한다는 과도한 해석은 이제 제쳐 두자. 과정의 오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도 북한 ’주민‘들에 대한 빈번한 언급이다. ’선언‘의 결을 따라가면 우리가 상대하는 것이 지배자들의 이데올로기만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의 구체적 삶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좌파든 우파든 서독 정부는 모두 동독 정권과 대화하기를 중단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 역시 동독 주민들의 구체적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악마와 춤’을 추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동·서독의 관계도 늘 긴장과 사고의 연속이었다. 베를린 장벽과 동·서독 국경은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와 달라 더 잦은 인명 살상이 발생했고, 수백만명의 상호 방문과 교류로 인해 각종 사고와 문제는 첩첩산중이었다. ‘춤을 추는’ 와중에도 리듬과 규칙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상대가 발을 밟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자유주의 역사가인 티머시 가튼 애시의 말대로 그럴수록 “서독 정부가 동독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지속적인 협상”이었다. 서독 정부에 협상은 단지 어떤 특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아니었고, 목적 그 자체였다. 통일 후 서독 출신 정치 엘리트들이 동독 지역 ‘주민들’의 고유한 경험과 지향을 무시하고 패권적인 체제 이식을 일삼았을 때, 통일독일은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인간적 희생을 지불했음도 기억해야 한다. 드레스덴을 조금만 벗어나면 그 일방적 흡수통일의 장기적 폐해가 여전히 널려 있다는 사실도 함께 살펴야 한다. 그렇기에 급속한 흡수통일을 염두에 두며 제시한 ‘통일 대박’의 예로 드레스덴을 활용하고 독일통일을 인용하는 한 한반도에서 통일은 어렵고 대박은커녕 ‘쪽박’에 가깝다. 힘의 적대적 과시를 제압하는 것은 그에 맞선 더 큰 힘의 단호한 과시가 아니다. 1990년 독일통일은 냉전의 극복이 힘의 우위에 기초한 압박이 아니라 공포의 극복과 오해의 제거 ‘과정’임을 웅변했다. “필요한 것은 신중, 인내, 예측 가능성이다.” 전 서독 총리 헬무트 슈미트가 오래전에 한 말이지만, 이제 한국 정치가들의 합창이 돼야 할 화두다. 이 정치적 덕목의 실천이야말로 ‘드레스덴’이 한반도 통일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동기(48) 교수는 국내 독일현대사 분야에서 정평을 얻고 있다. 독일 예나 프리드리히실러대학교에서 독일통일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통독 및 냉전사 연구의 전문가로 꼽힌다.
  •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또? 삼척서 북한 것 추정 무인항공기 또 발견

    ‘무인기 사진’ ‘삼척 무인항공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1대가 강원도 삼척의 한 야산에서 추락된 채 6일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의 한 야산(고도 1040여m) 중턱 940m 지점에서 추락한 무인기 1대를 발견했다”면서 “발견된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동일 기종”이라고 밝혔다. 무인기가 발견된 곳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곳이다. 초기 분석 결과 이 무인기의 정찰·비행장치에 486급 컴퓨터의 부속품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찰 카메라가 부착된 내부 동체에 ‘35’라는 숫자가 표기된 것으로 나타나 이 무인기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강원도에서 약초 채취업을 하는 주민 이모(53)씨가 ‘지난해 10월 4일쯤 야산에 추락한 무인기를 봤다’고 지난 3일 신고해 와 오늘 수색 끝에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씨는 “작년 10월 4일 약초를 캐려고 강원도 정선 쪽 산으로 올라가다가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3∼4일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을 접촉해 당시 상황 진술을 청취한 뒤 5일 선발대를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께 군 요원 11명과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색 작업에 들어가 오전 11시 40분쯤 무인기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기와 같은 기종”이라며 “무인기 하부에 카메라가 장착된 구멍은 있었지만 카메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낙하산은 파주 추락 당시처럼 펼쳐져 나무 칡넝쿨 위에 걸려 있었다. 동체 길이 1.22m(파주 1.43m), 날개폭 1.93m(파주 1.92m), 중량 15㎏(동일)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메라가 장착된 자리의 기체 동체에는 ‘3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이 숫자는 무인기 동체가 35번째 제작된 것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파주와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의 정찰에 이용된 카메라를 입력된 좌표 상공에서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무인기의 비행을 입력된 좌표대로 비행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는 486급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이라고 전했다. 신고자 이씨는 발견 당일인 작년 10월 4일 추락지역에서 일제 캐논 카메라를 주워 폐기했으며, 이 카메라에 들어 있던 촬영사진 저장용 메모리칩을 가져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칩에는 현재 이씨가 찍은 야생화 등 사진 170여 장이 저장된 것으로 려졌다. 이씨는 “메모리칩 내용을 지우기 전에 삼척의 해안가(광동호)와 다른 지역 해안가 모습이 촬영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관계당국은 이 메모리칩의 복원 작업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도 북한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잇따라 발견되는 소형 무인기를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 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관으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북한 무인기가 추가로 침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7일부터 전 부대 동시 수색정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위협으로 인식해 현행 방공작전체계를 일제히 정밀 진단한 뒤 방호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이를 탐지하는 감시수단과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장비를 최단시간 내 전력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이번에 잇따라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최종 확인되면 영공침범에 대한 법적 조치 등 여러 조치를 강력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파주 추락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함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북한의 우리 지역 정찰이 예상보다 오래전부터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는 정찰비행을 마치고 북으로 되돌아가다가 연료부족 등의 원인으로 낙하산을 편 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DMZ에서 직선거리로 130여㎞ 떨어진 삼척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강원도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경기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 추락한 무인기를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침투 당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방공망 허술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발모델이 비키니 차림으로 공사현장엔 왜?

    금발모델이 비키니 차림으로 공사현장엔 왜?

    한 미모의 여성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지 TMZ를 비롯한 외신들은 아일랜드 슈퍼모델 로잘린 립셋이 영상 속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화보 촬영을 진행하던 중 깜짝 비키니 로드쇼를 선보인 것이다. 공개된 3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로잘린이 처음 찾아간 곳은 공사 현장의 인부들 앞. 이들은 로잘린의 과감한 의상과 몸짓, 다소 황당한 행동에 연신 미소를 띄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어 로잘린은 패스트푸드점과 주유소, 버스정류장 등을 무대로 삼아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한껏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도대체 눈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듯한 황망한 표정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로잘린의 엉뚱한 영상은 지난 1일 공개된 이래 꾸준히 조회수를 늘리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vidhuntr.co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서 생포된 추파카브라(?)…끝내 안락사

    美서 생포된 추파카브라(?)…끝내 안락사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에 거주하는 한 부부에 의해 생포된 뒤 전설적인 흡혈괴물 ‘추파카브라’의 새끼라고 주장됐던 이 미상의 동물이 결국 안락사 됐다고 미국 연예전문지 TMZ를 비롯한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이 동물을 생포한 알린 파마와 그의 아내 젝클 스탁은 생포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등은 “너구리 등의 변종으로 보이는 이 동물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에 갇혀 있다”며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텍사스 야생동물보호국도 살아 있는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불법이라며 다시 풀어주거나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종용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 부부는 이 미상의 동물이 전설적인 흡혈괴물인 ‘추파카브라’의 새끼가 확실하다며 ‘추피’라는 이름까지 지어주었다. 하지만 이 동물이 끝내 안락사를 당하자 스탁은 “끝내 어떤 동물인지 등이 조사되지도 못했다”며 “우리는 ‘추피’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텍사스주 라트클리프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 부부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 뒤뜰을 배회하던 미상의 동물을 포획해 이 동물이 전설적인 흡혈 괴물인 ‘추파카브라’라고 주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추파카브라’로 주장하며 포획된 미상의 동물 (현지 언론, WMUR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서울 지하철 연결·부산 신공항·경기 버스공영제 ‘판박이’

    서울 지하철 연결·부산 신공항·경기 버스공영제 ‘판박이’

    민선 5기 지역 공약 가운데 폐기됐거나 추진이 지지부진한 공약 중에는 이번 6·4 지방선거 후보들이 다시 들고나온 정책들이 적지 않다. 지방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후보들은 대형 개발 공약을 내걸지만 상당수가 구호에 그치고 다음번 선거 때 다시 거죽만 바꾼 판박이 공약이 나오는 악순환이 확인된 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 중 지하철 노선 간 직결운행 검토는 결국 백지화됐지만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이와 유사한 정책들을 내놨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을 엑스축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3, 4호선의 직결운행’을 교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황식 전 총리가 내놓은 강남~시청 10분대 연결을 위한 신분당선 조기 착공 역시 이와 비슷한 취지다. 새누리당의 부산시장 후보인 서병수 의원은 동부산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앞서 허남식 현 시장도 신재생에너지산업(기반 구축 산업)을 추진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민선 6기 때 실현 전망도 밝지 않다. 신공항 유치는 허 시장도 3선 임기 동안 추진해 왔던 과제지만 부지 선정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여태껏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민심을 외면할 수 없어 서 후보를 비롯해 박민식, 권철현 후보는 물론 무소속 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은 목표를 달성치 못하고 공약 내용 일부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부 장관 출신인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 정병국 의원이 이를 다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지사의 5대 핵심 공약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지역 공약에도 포함됐지만 수조원대 예산이 소요돼 시행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13조원의 예산 중 확보된 금액이 없는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유사한 공약이 야권 후보들 위주로 쏟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는 경제성이 없는 GTX의 B, C노선은 폐지하고 A노선(동탄~수서)만 살리자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예산 확보가 난제다. 비슷한 공약으로 원혜영 후보가 버스 공영제, 김 후보가 버스 준공영제를 약속했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다. 김 지사의 남북 협력 기반 조성 사업은 성과가 구체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번에 경기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도 통일 특구 경기도 실현 7대 정책(정 의원), DMZ생태관광벨트 조성(원 의원) 등 유사한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서해 NLL 도발] 北 핵실험 위협 이어 포탄으로 응답… 험난한 ‘드레스덴’

    [北 서해 NLL 도발] 北 핵실험 위협 이어 포탄으로 응답… 험난한 ‘드레스덴’

    독일 드레스덴에서 새로운 통일 기조를 내놓은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직후 직면한 것은 북한의 포탄 투하였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부처 간 협의를 본격화하려는 중이었다. 청와대는 31일 이례적으로 이날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이 재도발해 올 경우 강력히 대응하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고 밝힘으로써 북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향후 도발에 대비해서 서북 도서지역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DMZ) 인근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DMZ 인근 국민의 안전 확보 조치가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피라는 것은 직접적인 공격의 징후나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DMZ는) 접경지역인 만큼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안보실은 사태가 발생하자 김장수 실장을 중심으로 국방부, 통일부 등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이 박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됐다”고 밝혀 우리 군이 북한의 NLL 남쪽 해상 발포에 대해 대응 사격에 나서고,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이 초계활동을 강화한 것도 이에 따른 조치임을 암시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서해 5도 주민 대피 상황과 관련, 올해 초까지 경보 난청지역 21곳에 9억원을 들여 관련 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한 덕분에 이번에 주민 대피가 원활했다”고 밝혀 북의 도발에 늘 대비해 왔음을 강조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번 북한의 움직임이 21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의 반응인지, 북의 주장처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과 연계된 큰 계획 속의 일부인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움직임을 예단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 있겠느냐”면서도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또 다른 인사는 “북은 드레스덴 선언으로 공을 넘겨받아 이에 대한 답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북은 언제나처럼 이 같은 피동적인 상황은 원치 않았을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국면을 전환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의 진의는 1차적으로는 상륙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7일 이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정부와 청와대는 보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통일대박’ 전략·재원 노하우 전수받는다

    ‘통일대박’ 전략·재원 노하우 전수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사회·경제·외교 등 각 분야에서 독일 통일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강화하기로 하는 등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에서 통일 한국의 비전을 세워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이미 통일을 넘어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한반도 평화 통일의 모델”이라며 지향점을 구체화했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 통일은 행운이자 대박(Glcksfall)이며 저 (개인) 역시 통일의 산물”이라면서 “한국에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나라 정상이 합의한 ‘통일의 지식과 경험의 공유’는 사회·경제·외교 분야 등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협력을 의미한다. 통일에는 주변국의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독일의 과거 통일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한·독 통일외교협력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통일 재원 조달 문제 등의 연구와 경제적 통합의 체계적 준비를 위해 두 나라 재무 당국 및 경제정책 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도 구성하기로 했다. 두 나라 정상은 통일 국가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선행 조치에도 세세한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장기간 대북 인도 사업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독일 비정부기구(NGO)와 우리 NGO 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한 공동지원 사업을 제안했고, 독일의 정치재단 등이 북한 인력을 독일로 초청해 실시하는 각 분야에서의 교육에 우리의 관련 기관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사회 통합 측면에서 2010년부터 가동해 온 한·독 통일자문위원회의 활동도 실질화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DMZ)의 보존과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동·서독 과거 접경 지역으로 유지했던 녹색 환경·생태지대인 ‘그뤼네스반트’의 경험도 나누기로 했다. 이처럼 ‘독일 모델’의 접목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합리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은 “독일 사람들이 한국 사정을 잘 모를 수 있다”면서 “우리가 지난 20년 독일 통일에 대한 연구를 축적해 온 만큼 먼저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이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독이 국제정세의 역량을 활용해 사실상 합의에 의한 흡수통일을 한 것은 우리도 원용 가능한 합리적인 안”이라고 환영했다. 베를린·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이종석, 논란의 ‘공항 동영상’ 어땠기에?

    이종석, 논란의 ‘공항 동영상’ 어땠기에?

    이종석 반성문, 공항서 팬 뿌리친 이유 “매니저인줄..” 갈수록 태산 배우 이종석이 공항에서 팬의 손을 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반성문을 게재했다. 이종석은 27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휴고 보스(HUGO BOSS)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차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선물을 전달하는 여성 팬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장면이 동영상에 담겨 유포되면서 이종석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자 소속사 측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며 “당일 교통 체증 때문에 다소 공항에 늦게 도착한 이종석은 출국 시간이 임박해 마음이 급했다. 누군가 갑자기 다가와 옷을 잡아당기니 놀란 마음에 반사적으로 뿌리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종석 또한 28일 오전 ‘반성문’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반성문에서 이종석은 “일정이 이제 끝나서 상황 파악이 이제 됐네요. 일단 놀라게 해서 너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지금껏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이 모순된 거 같아서 정말 속상하고 앞으로 제 행동이 팬 여러분들 눈에 거짓으로 비칠까 무섭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쨌든 백번 제가 잘못한 것인 만큼 해명이라 할 것도 없지만 우리 팬들에게 설명이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 일단 내가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이다 보니 평소 과잉보호가 있어서 나도 사실 신경이 많이 쓰였었고 이번 홍콩 스케줄 조율 중에 약간 트러블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종석은 “팬분은 못 봤는데 누가 팔을 잡아당기기에 이번에도 나는 당연히 매니저인 줄 알고 팔을 뺀 건데 팬분일 줄은. 앞에 기자분들이 많아서 나도 당황해서 표정 관리를 못했다”고 해명하며 “처음 보는 팬인 것 같은데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 앞으로 더 잘할게요”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석 반성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종석 반성문 보니 이해가 간다”, “이종석 반성문, 앞뒤 상황은 모른 채 딱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는 듯”, “이종석 반성문, 매니저인 줄 알았다니.. 매니저는 막 대해도 되나”, “이종석 반성문, 해명이 더 멘붕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유튜브: nomz mad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대통령 독일 방문] 메르켈 “韓 70년 분단… 통일 지원은 獨 의무”

    [박대통령 독일 방문] 메르켈 “韓 70년 분단… 통일 지원은 獨 의무”

    베를린 이스트사이드갤러리에서 27일 열린 ‘DMZ·그뤼네스반트 사진전’은 한국과 독일의 ‘경험 공유전’이었다. 이스트사이드갤러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시내 중심부에 남아 있던 1.3㎞ 길이 장벽에 세계 21개국 작가 118명의 벽화를 설치한 야외 전시관으로, 분단의 상징인 한국의 비무장지대(DMZ)와 그뤼네스반트의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이 사진전에서 한국인은 또 다른 아픔을 느껴야 했다. 부활절 등 1년에 두 차례 이뤄졌던 동·서독 간 왕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본 박근혜 대통령은 “동·서독 간에는 이렇게 왕래라도 할 수 있었군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DMZ도 언젠가 평화의 상징이 되는 장소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올해는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되는 해인데, 70년 가까이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온 우리 국민에게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 과업을 달성한 독일은 부러움의 대상”이라는 말로 이 같은 아픔을 표현했다. 이런 처지가 안쓰러웠는지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수십년간 독일은 통일을 경험했고 아쉽게도 한반도는 분단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독일은 40년 분단됐고 한국은 거의 70년간 분단 상태다. 그래서 한국에서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이 만난 독일인들은 ‘조언’에 인색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은 일일이 이를 경청했다고 한다.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일을 찾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시 독일의 정치인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국내 정치의 안정과 일본 등 주변 국가와의 협력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했다. 데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는 이날 “당시 동독인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이며 통독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남북한도 양쪽 시민의 자발적인 행동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으로 이동, 첫 일정으로 드레스덴 성모교회를 방문했다. 2차 대전 때 연합군의 드레스덴 공습으로 완전히 폐허가 됐다가 통일 후 2005년에 복원된 유적으로, 우리 문화재 복원의 귀감 사례로 선택됐다. 통일 후 북한 지역에 대한 문화유산 정책방향과 관련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역시 ‘통일 행보’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베를린·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두 사람의 화두는 오직 ‘통일’… 獨 NGO와 협력사업 협의

    두 사람의 화두는 오직 ‘통일’… 獨 NGO와 협력사업 협의

    14년간의 교분, 다섯 번째 만남이지만 그 상징성과 의미를 볼 때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의 만남은 이전의 것과 비교할 수 없다. 50년 전 독일을 찾아 분단국가의 동질성을 공유하며 통일의 염원을 함께 되새긴 한국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의 자격으로 통일 독일의 아이콘 메르켈을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50년 전 함께 통일을 꿈꾸며 서독 국민을 위로하던 한국 지도자의 딸은 이제 이 나라가 이룬 통일을 부러워하고 열망하는 처지라는 아이러니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박 대통령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 최초의 여성 재상이다. 박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메르켈 총리는 라이프치히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보수 정당의 대표를 지냈고 야당 당수로 위기에 놓인 당을 구해 낸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개인적 인연의 깊이도 여느 지도자들이 나눌 수 있는 것 이상이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첫 만남은 2000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 대통령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찾았다가 독일 야당 기민당 당수이던 메르켈 총리와 1시간가량 회담했다. 두 번째는 박 대통령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석 달이 지난 2006년 9월 독일을 방문했을 때였다. 독일 총리 집무실에서 30여분간 단독 면담을 한 뒤 박 대통령은 “서로 생각하는 데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다. 메르켈 총리의 경제·사회 개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나라도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0년 11월에는 메르켈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에 왔을 때였고, 네 번째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였다. 이 밖에도 서로 선거에서 승리했거나 주요 자리를 맡았을 때 두 사람은 늘 전화통화를 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이날 두 사람은 ‘통일’을 협의했다. 대북 인도적 사업과 북한 인력 초청사업을 진행 중인 독일의 비정부기구(NGO) 및 정치 재단 등과의 협력사업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비무장지대(DMZ) 보전 및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과거 동서독 접경 지역의 보존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 등도 협의했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남북협력 모색

    정부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북한과 협력 가능한 분야를 발굴하고 비무장지대(DMZ)를 생태·환경자원으로 브랜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할 정책 방향, 전략 과제 등을 담은 제3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6대 전략과 18대 실천목표로 구성된 전략은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통일부 등 15개 정부 부처와 기관이 함께 참여해 수립했다. 5년 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목표로 한 6대 전략은 ▲생물다양성의 주류화 ▲보존 강화 ▲위협요인 저감 ▲생태계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이용 ▲생물다양성 연구 및 관리체계 구축 ▲국제협력 강화 등이다. 정부는 ‘그린데탕트’ 차원에서 한반도 생물다양성 실태를 파악하고 남북 관계 진전 때 상호 협력이 가능한 생물다양성 분야 주제를 계속해 발굴하기로 했다. 또 DMZ 일원을 동·중·서부 3개 권역으로 나눠 생태계 조사를 하고, 대암산 용늪, 한강하구 습지 등 습지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태·환경자원으로서 DMZ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기구·접경지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콘퍼런스도 개최한다. 개발과 보존이 양립할 수 있게 다양한 제도적 장치도 도입된다. 광역시·도 단위에서도 생물다양성 전략을 도입하도록 해 중앙·지방정부가 모두 생물다양성 전략을 추진하고, 관련 부처의 주요 법정 계획에 생물다양성 보존 방안을 반영한다. 정부는 또 환경정책기본법, 국토기본법에 국토·환경 연동제 도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016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국민 1인당 자연공원 면적을 132㎡에서 153㎡로 늘리기 위해 보호지역을 확대하고 3대 생태축인 백두대간, DMZ, 도서·연안의 보존을 강화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철조망 가시가 손에 박히도록 움켜쥔 채 주름 깊게 팬 노인은 왜 오열하는가

    철조망 가시가 손에 박히도록 움켜쥔 채 주름 깊게 팬 노인은 왜 오열하는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하원 세입위원회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가시가 손에 박힐 듯 억세게 움켜잡고 오열하는 주름 많은 노인의 사진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도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이 공동 주관한 ‘DMZ 사진 특별전’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미 의회에서 DMZ 사진전이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군사 분계선과 독일 통일 전 경계였던 그뤼네반트(그린벨트)를 소재로 한 ‘두 개의 분단선’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에는 두고 온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서럽도록 아름다운 DMZ 풍광, 분단 독일의 절절한 사연을 담은 세계적 사진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됐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전 60년이 지나면서 DMZ 일대가 더 이상 분단과 절망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생명, 화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평소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랭글 의원은 “DMZ 철책선이 한 가족을 갈라놓은 것보다 더 절망적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역사와 같은 문화, 같은 피를 나눈 사람들을 철조망으로 나눠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랭글 의원과 함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지역구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빌 패스크렐(민주·뉴저지) 의원 등 미 측 인사들을 비롯해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와 한인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무원 자긍심 살려야 대민 행정서비스 향상

    서울 강북구가 24일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기를 살려야 한다는 판단 아래 ‘직원힐링교육’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민 업무가 많고 특히나 늘어나는 악성 민원 응대에 지쳐 있는 직원들에게 활력 재충전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직원 힐링과 관리자 리더십 부문으로 나눠 모두 세 번 진행된다. 첫날 ‘소통과 공감’, 이튿날 ‘치유와 명상’을 테마로 한 1박 2일 코스다. 직원 힐링 교육은 25~26일, 다음 달 3~4일에 걸쳐 6급 이하 100명을 대상으로 강원 인제군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서 열린다. 정성헌 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의 특강에 이어 구청장과 함께 하는 소통과 공감의 시간, 심신 단련을 위한 명상과 기공체조, 황토방 체험 등의 시간을 갖는다. 5급 이상 간부 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리더십 교육은 28~29일 경기 파주에서 진행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치유는 본연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쌓인 업무 스트레스를 확 푼 다음 공직자로서의 자긍심과 활기를 되찾아 친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면 고객 만족까지 이뤄 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정치뉴스 why] 선거판에 부는 ‘유네스코 등재’ 공약 열풍

    6·4 지방선거 후보들이 너도나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역 내 문화·역사 유적 등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거나 임기 중에 세계유산 등재를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는 등 그야말로 ‘열풍’ 수준이다. 이미 세계유산 등재가 지방자치단체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를 학습한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유산 관련 공약은 현실화가 어려워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24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등재시킨 세계유산은 ‘해인사 장경판전’ 등 10건이다. 세계유산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전 세계에 총 981점이 등재돼 있다. 지방선거 후보들이 세계유산 등재 공약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 브랜드’ 때문이다. 지역에 있는 유산, 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도시의 국제 지명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관광객 증가,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를 누리게 되며 유산 관리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후보들로서는 새로운 지역 경제 동력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을 내세울 수 있는 명분도 얻게 된다. 표심을 자극할 모든 요소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첫 정책공약 발표 자리에서 서울 사대문 안 전체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토록 추진한다고 공약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정병국 의원도 같은 날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무령왕릉과 공산성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겠다고 공약했다. 재선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광주시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또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양도성이 세계유산 후보 목록인 ‘잠재목록’에 올라간 것을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앞으로 지방선거가 무르익어 후보들이 정책공약을 본격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하면 세계유산 등재 공약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유산 등재가 이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하회·양동마을 이후 세계유산 등재 실적이 몇 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잠재목록에 먼저 등재돼야 하고 이 중 매년 1건을 가지고 등재 신청을 하는데 현재 잠재목록에만 18건이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소장은 “현재 잠정목록도 준비가 안 돼 등재를 못 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세계유산 등재 공약은 포퓰리즘일 뿐”이라며 “세계유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전에 지자체 문화재 관리에 관한 비전부터 말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플레이보이 모델 ‘엉덩이 티샷 소송’ 사연 보니

    플레이보이 모델 ‘엉덩이 티샷 소송’ 사연 보니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소속 엘리자베스 딕스(Elizabeth Dickson, 28)가 골프장에서 2년 전 격은 굴욕 사건에 대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매체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딕스 골프장 사건’은 2012년 3월 30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클럽’에서 플레이보이 주최로 열린 행사도중 발생했다. 딕은 이 때문에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외상과 고통을 받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50만 달러(한화 5억50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들은 소송 내용과 함께 당시 촬영된 48초 분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딕슨은 골프장 잔디위에 엉덩이를 약간 노출한 상태로 엎드려 있고, 그녀의 엉덩이엔 골프공이 티에 올려져 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드라이버를 힘차게 휘두른다. 문제는 남성이 스윙을 하면서 드라이버 헤드가 골프공 보다 엉덩이를 먼저 강하게 타격한 것. 이른바 ‘뒷땅’성 스윙을 한 것이다. 딕은 이일로 인해 엉덩이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으며, 그 중 일부는 평생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육체적인 손상뿐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번 소송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영상=Splash News, TMZ.co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선생님 오바마? 방한때 교육 깜짝 이벤트 하나

    선생님 오바마? 방한때 교육 깜짝 이벤트 하나

    “한국 교육을 배우자”고 역설해 온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한국 방문 기간에 한국 교육이나 문화와 관련된 ‘깜짝 이벤트’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4월 21일 시작 주에 실현될 가능성이 크며 다른 나라 방문 일정을 감안해 ‘1박 2일’ 형식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부 일정과 관련해 백악관은 한국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한국을 세 번 방문했다. 2009년 11월 방한했을 때는 오산 미군기지를 방문했으며 2010년 11월 방한 시에는 용산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또 2012년 3월 방문 때는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한국외국어대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4월 방문의 경우 1박 2일로 짧은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정상회담 이후 한국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직접 보거나 한국 문화를 잠시 체험하는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플레이보이 모델,‘내 엉덩이에 티샷’? 5억원 소송 제기

    플레이보이 모델,‘내 엉덩이에 티샷’? 5억원 소송 제기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소속 엘리자베스 딕스(Elizabeth Dickson, 28)가 골프장에서 2년 전 격은 굴욕 사건에 대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영국 매체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딕스 골프장 사건’은 2012년 3월 30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인더스트리 힐스 골프클럽’에서 플레이보이 주최로 열린 행사도중 발생했다. 딕은 이 때문에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외상과 고통을 받았다며 회사를 상대로 50만 달러(한화 5억50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들은 소송 내용과 함께 당시 촬영된 48초 분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딕슨은 골프장 잔디위에 엉덩이를 약간 노출한 상태로 엎드려 있고, 그녀의 엉덩이엔 골프공이 티에 올려져 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드라이버를 힘차게 휘두른다. 문제는 남성이 스윙을 하면서 드라이버 헤드가 골프공 보다 엉덩이를 먼저 강하게 타격한 것. 이른바 ‘뒷땅’성 스윙을 한 것이다. 딕은 이일로 인해 엉덩이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으며, 그 중 일부는 평생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육체적인 손상뿐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이번 소송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영상=Splash News, TMZ.c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군사시설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촉구

    비무장지대(DMZ)와 접하는 지역의 시장·군수들이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 등을 주장하며 뭉쳤다. 14일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최근 강원 양구군에 모여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주민들의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와 군부대 상하수도시설 설치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 협의회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인천 강화·옹진군과 경기 파주·김포시, 연천군, 강원 철원·양구·화천·고성·인제군 등 10곳이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특정 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2012년 말 이전의 사실상 주거용 특정 건축물 대부분이 양성화됐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건축물은 혜택에서 제외됐다며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연천군이 전체 면적의 98%가 포함되는 등 접경지역 지자체 대부분이 90% 이상 묶여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접경지역에 거주하며 불가피하게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서 20~30년이 되도록 무허가 주택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많다”면서 “이들의 재산권 보호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위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의견을 모아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무허가 건축물의 양성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한봉기 고성군수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한봉기 고성군수 예상 후보

    한봉기 고성군수 예비 후보는 도지사급 후보로 통한다. 행정고시를 거쳐 행정자치부에서 총무과장, 안전정책관, 홍보관리관을, 강원도에선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이후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지역진흥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중앙부처를 오가며 주요 관직을 섭렵했다.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에서 출사표를 던진 그는 중앙부처 국장 시절 공공분야 혁신을 이끌어 내는 주요 멤버로 참여했다. 부지사 근무 때는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지역 경제가 얼어붙자 중앙부처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내는 산파역을 맡았다. 고성지역 지방세 감면과 회의, 교육을 유치, 지역경제가 돌아가도록 했다. 도민이 주주인 프로축구단 강원FC를 창단, 도민들을 응집시켰다. 그는 폭넓은 인맥으로 산과 호수, 바다가 있는 군 곳곳을 관광명소로 가꿀 생각이다. 머물며 즐기는 관광 고성을 만들고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을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기도 ‘항공전’ 개최지 못 구해 발 동동

    경기도가 50만명이 넘는 관객몰이를 하며 경기도의 대표 레저축제로 자리 잡은 경기항공전 개최지를 찾지 못해 속병을 앓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매년 5월 개최하던 경기항공전의 안산 개최가 올해는 어렵게 되자 오는 10월로 일정을 미루고 장소도 시·군 공모를 통해 물색하고 있다. 안산시의회에서 시비 예산 7억원 전액을 삭감하는 바람에 안산 개최는 물 건너갔다. 안산시의회는 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항공전을 격년제로 열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도의 개최 의지가 없어 시책추진보전금을 시에 내려보낼지 장담할 수 없다”며 예산 전액을 삭감해 버렸다. 지난해의 경우 안산시에서 6억원, 도비 5억원과 경기도시책추진보전금 11억원 등 모두 22억원이 투입됐다. 도는 이에 따라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나 지자체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게다가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항공금지구역인 비무장지대( DMZ)와 가까워 행사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는 공군비행장이 있는 수원시와 항공레저 이착륙장이 있는 화성·평택시 등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들이 선뜻 나서지 않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 재정이 넉넉지 않은 데다 시 외곽에 위치한 공군비행장에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유치 효과도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예산은 차치하고라도 행사를 개최할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은 데다 있다고 해도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성공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장소 물색에는 6월 지방선거가 큰 걸림돌이다. 자치단체들마다 선거를 통해 집행부가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를 유치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새로운 단체장이 전임 단체장의 사업을 폐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데다 바뀌는 의회 역시 설득이 쉽지 않아 공직자들이 총대를 메지 않으려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도는 당초 지난달 개최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 같은 이유로 늦어지고 있다. 도는 그동안 행사를 열어 온 안산시에서 마음을 되돌려 주기를 바라지만 이 역시 선거와 맞물려 있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도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선뜻 나서는 곳이 없어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1~5일 닷새간 안산시 상록구 사동 시화호 인근 39만㎡에서 열린 제5회 경기안산항공전에는 51만 8000명의 관람객이 찾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험형 항공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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