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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北군인·주민 귀순 15명… 왜 3배 늘었나

    올 北군인·주민 귀순 15명… 왜 3배 늘었나

    21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 연천의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에서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귀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군 추격조 3~4명이 완전무장한 채 군사분계선(MDL) 쪽으로 접근해 경고방송과 함께 20여발의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북한군 병사 귀순은 지난달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추격조의 총격을 뚫고 극적으로 사선을 넘어온 오청성(25) 이후 38일 만이다. 합참은 “최전방 중서부전선 군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전방으로 북한군 초급병사가 귀순해 왔다”면서 “귀순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순자는 19살 정도로 개인화기인 AK소총을 휴대했으며 입대 2년차인 신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복무기간이 대략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2년차는 신병에 속한다. 북한군 병사 귀순 이후 1시간 20분이 지난 오전 9시 24분쯤 중무장한 북한군 추격조 3~4명이 DMZ 내 MDL로 접근하는 것을 포착한 군은 MDL에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방송을 한 뒤 K3 기관총 20발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이후 오전 10시 13분과 10시 16분 2차례에 걸쳐 북한 지역에서 수발의 총성이 들린 것으로 미뤄 군의 경고사격에 북한군이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다만 우리 측 지역에서 피탄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군은 GP 경계병의 육안 관측과 감시장비 등으로 귀순 상황을 파악했다. 당시 현장은 짙은 안개로 시정거리가 100여m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북한 주민 2명이 어선을 타고 동해상에서 귀순해 왔다.북한군 병사 귀순을 포함해 올해 귀순한 북한 주민과 군인은 총 9회에 걸쳐 15명에 이른다. 이 중 군인은 4차례에 걸쳐 4명이 넘어왔다. 이는 지난해 군인 1명을 포함해 3차례에 걸쳐 5명이 귀순한 것과 비교했을 때 3배 증가한 것이다. 최근 두 차례의 북한군 병사 귀순은 야간이나 새벽 등 어둠을 틈타 몰래 넘어오던 귀순 관행과는 달리 환한 대낮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충성심과 사상성이 가장 투철하다는 JSA에서 귀순 사례가 발생한 이후 북한이 군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검열을 실시 중인 상황에서 귀순을 결행한 것은 그만큼 ‘탈출 의지’가 강렬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귀순자가 약간 늘었는데 그 배경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민 전체 규모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6% 정도 감소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납치문제 세계에 알렸던 주한미군

    北 납치문제 세계에 알렸던 주한미군

    월북 뒤 39년간 북한서 생활 日납치 피해자와 결혼·日 정착주한미군 복무 중 월북했다가 2004년 일본에 정착한 찰스 로버트 젠킨스가 지난 11일 사망했다. 77세. 그는 북한에 납치된 일본 및 루마니아, 태국 여성 등에 대해 증언하는 등 북한의 납치 문제를 인권 차원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NHK와 교도통신은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인 젠킨스가 주한미군으로 근무 중이던 1965년 비무장지대(DMZ) 근무 중에 탈영, 월북했다가 39년 동안 북한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에서 끊임없는 심문과 감시를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언론에 증언했고, 반미 선전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북한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인 소가 히토미와 1980년에 결혼, 두 딸을 뒀다. 일본에서는 납치 피해자 “소가의 남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및 평양선언 등으로 부인인 소가가 2002년 일본으로 먼저 귀국한 뒤 2004년 두 딸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경유해 일본에 왔다. 과거 주한미군 근무 중 탈영한 사실로 같은 해 미 군법회의에서 금고 30일의 판결을 받았지만, 형기 단축으로 석방됐다. 이후 부인 소가의 고향인 니가타현 사도시에 정착, 영주권을 취득해 가족과 함께 생활해 왔다. NHK는 “그가 북한에서 생활하던 당시 자신과 같은 아파트에 납치 피해자로 추정되는 태국인과 루마니아 여성 등이 미국 탈영병의 아내로 거주했다고 밝히는 등 납치가 국제 문제로 이슈화되는 하나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에 정착한 뒤 사도시 관광시설에서 선물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관광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2012년 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생활이 행복하다”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는 북한 정권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젠킨스의 부인인 소가는 지난달 6일 아시아 순방 중에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로서 현직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은 소가가 처음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유도 생태환경 국제기구와 공동조사하자” 김포시, ESP세계총회서 제안

    “유도 생태환경 국제기구와 공동조사하자” 김포시, ESP세계총회서 제안

    경기 김포시가 국제사회에 한강하구 유도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공동조사를 공식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포시는 오는 15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열리고 있는 생태계서비스파트너십(ESP) 세계총회 비무장지대 세션에 참가하고 있다. 이곳에서 시는 유도 생태환경 공동조사를 요청했다. ESP 세계총회는 ‘생태 문명을 위한 생태계 서비스’를 주제로 열리는 닷새간 열린다. 김포시를 비롯해 ESP 아시아사무소와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UNCCD),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등 환경·생태 관련 국제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남북협력대비 DMZ 일대 생태계서비스 국제공동 협력 사업이 의제로 논의 중이다. 특히 시는 ‘평화의 섬, 유도 프로젝트’를 주제로 유도의 생태적 가치를 설명하고, 한강하구 여건을 활용한 국제 공동조사를 건의했다. 유도는 한강하구 중립지역 내 위치한 섬 중 북한과 가장 인접한 곳이다.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의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 또 한강하구 중립지역의 생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표본으로 그 환경적 잠재 가치가 독특하고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재관 시 평화문화팀장은 “이번 주제 발표로 유도섬 생태조사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공론화됐다”면서 “앞으로 유도 매입과 생태환경을 단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문제를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09년 용산참사 그 이후의 기록…‘공동정범’ 티저 예고편

    2009년 용산참사 그 이후의 기록…‘공동정범’ 티저 예고편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의 스핀오프(기존 작품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새로 만든 영화) 작품인 ‘공동정범’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동정범’은 2009년 1월 20일, 불타는 망루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범죄자가 되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전작 ‘두 개의 문’이 경찰 특공대원의 진술, 법정 재판기록, 수사기록 등을 통해 용산참사를 둘러싼 진실공방을 담아냈다면, ‘공동정범’은 망루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의 기억을 추적,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의 실체를 좇는다. 공개된 예고편은 숲이 되어버린 사건 현장 사이로 불타는 망루의 이미지가 교차하는 도입부가 2009년 1월 20일, 참혹했던 그날을 떠올리게 한다. 이와 함께 “불나는 꿈, 경찰들한테 쫓기는 꿈”, “벌레가 내려와서 귓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이, 진짜 귀를 잘라내고 싶다니까”, “불타 죽었다고? 어떻게 산 사람이 불 속에 들어갈 수 있어?”라는 살아남은 이들의 대사는,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트라우마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어 자욱하게 퍼지는 연기와 함께 “저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죠. 머릿속에서 그게 계속 맴도는데 제대로 살 수 있겠어요?”라는 대사와 “우리들의 기억이 일렁이기 시작했다”라는 카피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공동정범’은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상과 관객상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 무주관객상, ‘제4회 춘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는 2018년 1월 25일 개봉한다. 10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임종석 실장 UAE·레바논 특사로 파견

    임종석 실장 UAE·레바논 특사로 파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됐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은 참여정부 초대 문희상 비서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로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된 이후 14년 만이다. 임 실장은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임 실장은 이날 40여분간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만나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을 대신해 중동 평화유지 활동과 재외국민 보호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공동경비구역(JSA) 장병 격려 오찬 때 문 대통령은 ‘국내 장병들은 언제든 격려하면 되는데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들이 눈에 밟힌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당장 확정할 수는 없고, 빠른 시일에 대통령의 간절한 마음을 직접 전달하려면 적어도 비서실장 정도는 돼야겠다고 해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서실장 특사’ 파견은 이례적인 터라 일각에서 임 실장이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은 것 아니냐는 시각과 관련, 이 관계자는 “UAE 바카라 원전 방문 등 원전 관련 일정을 갖거나 북한 관계자와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실장의 방문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수행한다. 임 실장은 아크·동명부대원들을 위해 ‘문재인 벽시계’를 선물로 가져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UAE·레바논 특사로 임종석 파견…靑 “대북 접촉 계획 없어”

    UAE·레바논 특사로 임종석 파견…靑 “대북 접촉 계획 없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됐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임 실장은 2박4일 간에 걸쳐 UAE와 레바논에 파견된 아크부대와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국군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임 실장은 이날 UAE 도착 후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그의 거처인 씨 팰리스에서 40여분 간 접견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 주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외국행 자체가 워낙 이례적인 탓에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많았다. 심지어는 임 실장이 현지에서 북측 인사들을 접촉하거나 원전과 관련한 현안을 다루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추측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청와대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파견 부대 방문이 주된 목적으로, 박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 외에 다른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최근 DMZ를 방문했을 때와 JSA 장병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국내 장병들은 언제든 격려할 수 있는데 열사의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은 눈에 밟힌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논의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가는 일정을 예상할 수 없으니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 마음을 직접 전달할 사람이 가는 게 좋겠다 해서 임 실장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에 청와대 행정관 두 명을 대동하고 민항기 편으로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들에게 준 선물로는 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벽시계를 가져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북한 관계자를 접촉하거나 원전 관련 일정처럼 공개하지 않은 일정은 없는가’라는 물음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불출 라바 볼 “중국에서 사고 친 리안젤로 UCLA 자퇴시키겠다”

    팔불출 라바 볼 “중국에서 사고 친 리안젤로 UCLA 자퇴시키겠다”

    팔불출 농구광 아버지 라바 볼이 또 사고를 쳤다. 얼마 전 중국에 억류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방에 도움을 줬네 아니네 입씨름을 벌였던 둘째 아들 리안젤로를 UCLA에서 자퇴시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TMZ 닷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라바는 “우리는 젤로의 다른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그는 거기서 나왔다”며 “UCLA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드래프트에서 더 나은 길을 찾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리안젤로는 중국 상하이에 친선경기를 하러 갔다가 명품 가게에 들어가 절도 행각을 벌여 다른 두 학생과 함께 정학 징계를 받아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라바는 4일(현지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뒤에 앉아 기다리지만은 않는다. 아들은 중국에서의 일로 이렇게 나쁘게 처벌받으면 안된다”며 “우리는 돌아왔는데 여기에서 중국보다 더 가혹한 시련을 겪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감옥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스티브 알포드 UCLA 농구 감독은 성명을 내 “오늘 리안젤로의 자퇴 의사를 확인했다. 그와 가족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 장차 잘되길 빈다”고 밝혔다. 프랜 프랜실라 ESPN 해설위원은 트위터에 “알포드 감독, 오늘밤 어디에서 축배를 드는 거냐”고 재미있어 했다. 라바는 “다른 학교로 전학가는 건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 내보낼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안젤로를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더라도 UCLA에서 한 시즌만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리안젤로의 형 론조 역시 UCLA에서 한 시즌만 뛰고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다. 또 UCLA 코칭 스태프에게 이런 얘기를 미리 하지 않았다며 “왜 내가 그들에게 얘기해야 한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라바는 또 아들 삼형제의 막내이며 2019년 대학에 진학할 또래 가운데 랭킹 7위로 꼽힌 라멜로를 UCLA에 입학시켜 2년만 재학하게 할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 UCLA 소식통은 이제 볼 가족과는 끝이라고 밝혔다. 아마추어리즘을 기본적으로 좇아야 하는데 이미 가족의 빅볼러 브랜드를 갖고 있어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LG, 평범한 이웃 큰 희생 보답하는 ‘의인상’

    LG, 평범한 이웃 큰 희생 보답하는 ‘의인상’

    장애인 구한 대학생 채용 약속 DMZ 장병들 치료비 5억 전달 사회 본보기 2년간 56명 지원 불타는 문화재 건물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소방사부터 화마에 갇힌 일가족을 크레인으로 구한 굴착기 기사,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몸을 던져 살려낸 대학생까지 생각해 보면 의인은 멀리 있지 않다.거리 속 평범한 시민들이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설 때가 많다. LG복지재단은 우리 사회 숨은 의인들의 미담이 전해질 때마다 ‘LG의인상’을 통해 공익적 행동의 홀씨를 퍼뜨리고 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수상자를 낸 이후 총 56명에게 전달했다. 특히 언론을 통해 미담이 공개되는 즉시 표창과 상금을 전달해 의인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해양경찰,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제복의 천사’부터 서비스센터 직원, 고등학생, 80대 어르신, 외국인 근로자 등 의인의 면모는 다양하다. 수상자 일부는 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해 LG의인상 취지를 더 빛내기도 했다.구 회장은 평소 “의로운 일에 자신을 헌신하는 사람은 회사에서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에 따라 LG는 지난해 2월 대구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선로에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최형수(당시 해병대 병장)씨에게 대학 졸업 후 채용을 약속했다. LG그룹은 살신성인의 자세와 투철한 책임감으로 사회 본보기가 된 이들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2015년 8월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다리를 잃은 우리 군 장병 2명에게 치료, 재활을 위해 각각 5억원을 전달했다. 또 구 회장은 지난 9월 강원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게는 사재로 위로금 1억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LG그룹은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독립운동 자금 지원 정신을 이어받아 관련 시설 개보수 및 유공자 지원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구인회 LG 창업회장은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당시 거금 1만원을 희사한 일화가 있다. 계열사인 LG하우시스는 2015년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윤봉길 의사 매헌기념관, 이회영 선생 우당 기념관 개보수 사업에 이어, 지난해부터 광복회와 함께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불우이웃 위한 연탄·쌀 5년째 기부한 ‘참군인’

    불우이웃 위한 연탄·쌀 5년째 기부한 ‘참군인’

    육군은 27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2017 참군인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37사단 박민석(34·3사 41기) 소령, 5사단 조성호(42·3사 33기) 중령, 특전사 고인화(40·특전부사관 110기) 원사, 1군수지원사령부 천진복(36·민간 02-1기) 상사, 2군수지원사령부 한용국(43·7급) 주무관 등 5명이다.박민석 소령은 164회 비무장지대(DMZ) 수색·매복작전을 실시하고 48개월간의 일반전초(GOP) 경계작전과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성호 중령은 GOP 전담대대장 임무수행 중 북한군 귀순자 유도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고인화 원사는 특수전사령부 대테러 작전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고공, 산악전문, 해상 척후조 등 국내 특수교육과 한·미연합훈련, 러시아 알파부대 전지훈련, 캄보디아 전지훈련, 이스라엘 대테러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숙달된 전투기술을 토대로 연간 4000여명을 교육시켜 책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천진복 상사는 2013년부터 매년 1000개의 연탄과 쌀 100㎏을 주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에게 전달하고, 지난해부터는 강원도 인제 및 춘천 일대 초·중·고, 대학교에 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16개 단체를 돌봐 존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용국 주무관은 발전기 정비사로 통신용 장비 전원 공급에 쓰이는 700W 발전기 정비기술을 개발하고, 다기능 자동전압조정기 측정용 시험장비 활용방안도 제시해 창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5명의 수상자에게는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부상과 포상금, 3박 4일간의 부부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이 주어진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JSA 귀순 현장] 회담장 중심 남북 400m·동서 800m 타원형, 남북 장교 5명·병사 30명… 권총 1정씩 휴대

    [JSA 귀순 현장] 회담장 중심 남북 400m·동서 800m 타원형, 남북 장교 5명·병사 30명… 권총 1정씩 휴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장소다. 판문점이란 명칭도 당시 회담장소 부근에 있던 주막을 겸한 가게를 중공군이 판문점(板門店)으로 표기했던 데서 유래했다. JSA는 유엔사와 북한군 그리고 남북 간의 대화와 연락이 이뤄지고 쌍방 군인이 직접 접촉하고 있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다.JSA는 정전협정 이행을 위한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담을 지원하고자 설치됐다. 회담장 건물을 중심으로 남북 400m, 동서 800m의 타원형 형태로 설치된 JSA 군사분계선(MDL)상에는 군정위 및 중감위 회의실 등 7개 건물이 있다. 그중 유엔사가 3개 동을 북한이 4개 동을 관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에 속하는 현재의 JSA는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장소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조성됐다. 당시 정전협정이 조인됐던 판문점 지역은 군사분계선 북측 비무장지대(DMZ) 안에 위치한 것을 알게 된 유엔군의 요구에 따라 군정위 회의 장소는 현재의 위치로 이전됐다. ●처음엔 군사분계선 자유롭게 이동 JSA는 최초 유엔사와 북한군 경비병이 군사분계선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공동으로 경비하는 구역이었다. JSA 내의 안전을 위해 쌍방은 각기 장교 5명과 병사 30명을 초과하지 않는 병력을 파견해 공동 경비하도록 했다. 경비 인원이 휴대할 수 있는 무기는 비자동소총 1정 또는 권총 1정씩으로 제한했는데 현재는 권총 1정씩을 휴대하고 있다. 그러나 1976년 북한군의 도끼 만행 사건 이후 쌍방 경비병은 승인 없이 군사분계선을 월선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경비초소는 각측 구역에만 운영되고 있으며 유엔사 측은 3곳, 북측은 5곳을 운용하고 있다. 유엔사 측 구역에는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이 있고 북한군 측 구역에는 ‘판문각’과 ‘통일각’이 있다. 최근 JSA를 통해 탈북한 북한병사는 MDL상 가장 서쪽 건물 옆을 가로질러 유엔사 측 구역의 자유의 집 옆 대형 환기용 부속건물 방벽에 몸을 숨겼다. 자유의 집 서쪽에는 높이 70여m의 감시탑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JSA 전체를 감시하고 있다. ●1992년 유엔사 측 경비 전원 한국군 유엔사 측 경비부대는 최초에 유엔사 군정위 지원단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1992년 경비중대 전원을 한국군으로 편성하는 등 한·미 연합편성을 점차 강화시켜 왔다. 현재 한국군 3군사령부 직할 1사단에 배속된 ‘JSA 한국군 경비대대’는 한국군 주도로 JSA 경비임무를 수행하면서 유엔사의 작전 통제를 받고 있다. 북한군은 1991년 유엔사가 한국군 장성 황원탁 소장을 군정위 수석대표로 임명하자 정전회의를 거부하고 1994년 군정위 대표단을 판문점에서 철수시켰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설치해 JSA를 경비하고 있는 북한군은 정전협정 무력화를 위해 우리 측 ‘민정경찰’에 해당하는 ‘경무’라는 완장을 폐지하고 ‘판문점 부대’ 마크를 착용하고 있다. JSA는 1970년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1980년부터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과 안보 교육을 목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유엔사 관련규정에 따라 판문점 JSA에 대한 방문의 책임과 통제 권한은 유엔사 군정위 비서처가 담당하고 있다. 내·외국인의 일일 방문 횟수는 총 8차례로 1회에 90명씩 최대 720명까지 방문할 수 있다. 판문점 JSA 지역을 견학하려면 지정된 기관을 통해 군정위 비서처로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최근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JSA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를 이유로 방문을 포기했다.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JSA에서는 오늘도 남북 간의 대치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바흐 위원장, 귀하 차례요”/송한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바흐 위원장, 귀하 차례요”/송한수 체육부장

    ‘우리들은 대한 건아 늠름하고 용감하다/ 기른 힘과 닦은 기술 최후까지 떨쳐 보세/ 조국의 영광 안고 온 세계에 내닫는다/ 이기자 이기자 이겨야 한다/ 빛내자 빛을 내자 배달의 영예를/ 맘과 맘을 한데 뭉쳐 정정당당 싸워 보세/ 돌진하는 우리 용사 당할 자가 그 누구냐/ 개선의 태극기가 하늘 높이 휘날린다/ 이기자 이기자 이겨야 한다/ 빛내자 빛을 내자 배달의 영예를’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즈음해 새삼 되새기게 된다. 24일로 큰잔치 개막을 77일 앞뒀다. 1970~1980년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불린 노래 ‘이기자 대한 건아’를 곱씹는다. 시대를 비추는 듯 군가 냄새를 짙게 풍긴다. 되레 그래서 한껏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보급 또한 참 쉬웠다. 온통 “체력은 국력”이라고 외치던 시절이니 말이다. 국가에서 정책을 내리기만 하면 거칠 게 없었다. 국민을 하나로 묶긴 한 듯하다. 그땐 그랬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영웅 대접을 받았다. 환영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풀려 태극기를 들고 마중했다. 선수들은 서슬 퍼렇던 청와대까지 초대됐다. 물론 나라를 대표해 싸워 이긴 게 나쁘진 않다. 그 누구도 손사래를 치지 못할 행사였다. 으레 자랑으로 여기게 만들었다. 그리고 곡절을 거쳐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정권은 늘어난 참가국을 들먹이며 뻐겼다. 개최국 자부심에 얼큰하게 취했다. 그러나 슬프게도 대회는 ‘반쪽 아닌 반쪽’이었다. 한 핏줄인 북한이 빠졌다. 참가하려 해도 군사정부엔 달갑지 않았을 터다. 당연히 “오라”는 손짓도 없었다. 분단국이란 사실이 대회 유치를 거들었다. 비무장지대(DMZ)를 둔 점으로 봐도 그렇다. 올림픽 정신에 걸맞은 ‘평화’를 일깨울 수 있다는 뜻에서다. 실제 대회 앞뒤로 국제사회에서 걱정한 ‘사고’는 없었다. 세계 최고의 행사를 치를 힘을 뽐낸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불안감을 싹 씻었다. 군사정부는 기회를 놓칠세라 또 우쭐댔다. 어쨌든 성공적인 개최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리고 30년 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대한민국이 올림픽을 치른다. 적어도 외관상 모든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근심도 적잖다. 참가국 역대 최다를 뽐낼 게 아니다. 북한 동참이 걸린 문제다. 지구촌 ‘화합’을 내세운 올림픽 슬로건 앞에 예외는 없다. 지금도 똑같다. 30년 전 슬픔을 되풀이할 까닭도 없다. 당시 정부, 아니 정권엔 의지가 없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울’이라며 개최국 결정을 발표한 장면을 두고두고 우려먹었을 뿐이다. 따라서 IOC가 나설 수도, 나설 뜻도 없었다. 그렇다. 제1 적국으로 다룬 소련도 서울 땅을 밟았는데 북한을 꺼릴 것까진 없었다. 하지만 2018년은 다르다. 문재인 정부에 북한을 불러야 한다는 뜻은 굳다. 거듭 말하지만 IOC와 궤를 같이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 북한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를 평창에 모을 수 있도록 IOC도 마지막까지 애써야 한다. 30년을 건너 이제 바통은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넘겨졌다. 잿더미 속에서도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 하물며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경제 대국이다. 확실한 근거를 대기 힘든 안보 불안감만으로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 ‘히로시마 효과’를 조용히 떠올린다. 핵폭탄에 맞아 폭삭 주저앉았다가 ‘평화 광장’으로 세계적 교훈을 심고 있어서다. onekor@seoul.co.kr
  • 사망한 웜비어 묵은 북한 호텔서 관광하는 영국인들

    사망한 웜비어 묵은 북한 호텔서 관광하는 영국인들

    ‘틀에 박힌 휴가에서 벗어나 매우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선구자들에게 적합한 곳’ 영국 여행사 ‘리젠트 할리데이’가 위와 같이 선전하는 여행지는 다름 아닌 북한이다. 1974년 설립된 이 여행사는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금지된 이후에도 여전히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 중이며, 여행객들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묵었던 양각도 호텔에서 숙박한다.이 여행사는 1985년부터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했으며, 영국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을 북한으로 보내는 곳이기도 하다. 리젠트 할리데이는 “북한 관광은 비밀에 싸여 있기로 악명높은 국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며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에서 한국 군인을 볼 수 있고, 비무장지대를 거닐 수도 있다”고 소개한다. 북한 상품은 모두 8가지 종류로 5일짜리는 1340파운드(약 194만원), 17일짜리 상품은 3250파운드(약 470만원)다. 내년 4월 10~14일 이뤄지는 봄 관광 상품의 일정을 살펴보면, 첫날은 베이징에서 오후 1시 30분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에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한다. 평양시내 중심부의 만수교 바에서 목을 축인 다음(비용은 관광객 부담), 가이드로부터 일정 안내를 받는다. 이어 사망한 웜비어가 묵은 양각도 호텔에서 4박 중 첫 일박을 하게 된다. 둘째 날은 김일성 광장과 외국어책 판매 서점, 비엔나 커피숍, 만수대 분수 공원 등을 방문한다. 이어 점심 뒤에는 ‘인상깊은’ 평양 지하철을 부흥역에서 영광역까지 타게 된다. 천리마선인 부흥역과 영광역까지는 한 구간이지만 가장 인상깊은 지하철역으로 꼽힌다. 부흥역은 지하 100m 깊이로 북한에서 가장 지하 깊숙이까지 내려가는 지하철역이며, 영광역 천정에는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달렸다. 오후에는 1950년대의 ‘빈티지’ 버스를 타고 주체탑을 관광하는데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5유로를 내야 한다. 셋째 날은 적절한 의상을 입고 김일성 주석이 살았던 금수산 궁전과 태성산을 관람한다. 호텔로 돌아와 편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만경대와 광복 슈퍼마켓, 만경대 소년학생 궁전 등을 돌아본다. 광복 슈퍼마켓은 관광객이 평양에서 들릴 수 있는 유일한 슈퍼마켓이다. 매리 사격장에서 실탄 사격 체험도 할 수 있다.넷째 날은 북한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DMZ와 판문점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고려 역사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민왕 묘 등을 방문한다. 다섯째 날은 오전 8시 20분 고려항공 JS151편을 통해 9시 50분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북한 관광은 끝난다. 올해 이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다녀온 사라 케이지는 “아름다운 평양의 공원을 산책하고 북한 가족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여기는 내가 상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곳이란 걸 알게 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리젠트 할리데이서 판매 중인 한국 관광 상품은 모두 3가지로 제주도 5일 관광은 685파운드다. 북한 여행 가이드북을 펴낸 힐러리 브랏은 “북한은 벽지와 꽃무늬 카펫, 소파, 안락의자가 있는 헬리콥터를 타고 150개의 방이 있는 동굴에서 소총을 든 군인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특이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 온라인판은 지난 19일 리젠트 할리데이의 북한 가이드 칼 메도우가 “북한 뉴스가 등장하면 관광상품이 모두 매진된다”며 “우리의 북한 관광 손님들은 최근의 미사일 실험 때문에 여행 일정을 연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이드는 또 북한을 관광하는 영국인들은 전설에 쌓인 곳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열린 마음과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DMZ 회항 당시 헬기서 목격한 “엄청난 것은···”

    트럼프, DMZ 회항 당시 헬기서 목격한 “엄청난 것은···”

    추미애, 특파원간담회서 트럼프 헬기 회항 당시 뒷이야기 소개“트럼프 공장 이야기···전술핵 재배치론, 美서 검토되지 않아”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접촉면을 가급적 넓혀야 한다는 미국 내 전반적인 기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를 거쳐 뉴욕을 찾은 추 대표는 맨해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워싱턴 일각에선 한국이 너무 위축됐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도 왜 (북한과) 접촉을 못 하고 닫혀 있느냐는 질문들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자로 보도했다.그는 “미국이 ‘테이블 위에 모든 옵션이 있다’고 말할 때, 종전에는 군사옵션에 더 방점이 있었다면 이제는 대화의 여지도 있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도, 남·북도, 어떤 방식이든 대화하고 접촉해서 긴장을 낮추고 추가 실험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앞서 워싱턴에서 릭 와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 되며, 한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방한 기간,비무장지대(DMZ) 판문점을 깜짝 방문하려다 날씨 탓에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하다 짙은 안개로 착륙을 포기하고 파주 근처에서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30분간 상공을 돌면서 내려다본 곳에 2500만 명이 살고, 전쟁 나면 몰살된다는 것을 이해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내가 지금 엄청난 것을 목격했다. 공장이 엄청 많다. 이것을 미국에 세우면 안 되느냐’고 공장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콘 위원장의 이런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결국 자동차 부품회사도 미국에 만들라는 얘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내 보수진영 일각에서 거론하는 ‘전술핵 재배치론’에 대해선 “(미국은) 동맹국을 ‘핵우산’으로 보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술핵 배치 논란이 오히려 이해가 안 된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술핵 재배치론은 미국에서는 전혀 검토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사, ‘JSA 귀순’ 영상 공개 연기…여론 휘발성 의식한듯

    유엔사, ‘JSA 귀순’ 영상 공개 연기…여론 휘발성 의식한듯

    유엔사령부는 16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무기 연기했다. 국내 여론의 휘발성을 의식해 CCTV 영상 공개에 신중을 거듭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유엔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개할 예정이었던 JSA 북한군 귀순 관련 영상을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유엔사는 이날 오전 국내 언론에 북한군 병사가 지난 13일 JSA에서 귀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총을 쐈을 가능성, 추격조 일부가 MDL을 넘었을 가능성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에 유엔사가 공개할 영상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유엔사가 언론에 공개하기로 한 영상은 26초 분량으로, 귀순자가 탄 지프 차량이 MDL 쪽으로 돌진하다가 배수로에 빠진 장면, 북측 판문각 앞 도로에 있던 북한군 3명이 귀순자 추격을 위해 왼쪽으로 뛰어가는 장면, 귀순자가 두 발로 뛰어 MDL을 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JSA에 설치된 여러 대의 CCTV로 촬영한 영상 가운데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된 장면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유엔사는 영상 공개를 앞두고 국방부와 최종적으로 협의하던 중 ‘영상이 너무 짧아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으니 더 많은 분량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제안이 나오자 오전에 예정됐던 공개를 일방적으로 미뤘다. 오후에는 영상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유엔사는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무기 연기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한국 언론에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최대한 사실에 부합하는 보도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소 늦더라도 영상을 공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유엔사령관을 겸하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번 영상 공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룩스 사령관은 일본에 체류 중이며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유엔사가 영상 공개를 미룬 것은 국내 여론의 휘발성 때문이라는 게 군 안팎의 관측이다. 이번 사건 직후 국내에서는 북한군 추격조가 비무장지대(DMZ)에 반입할 수 없는 AK 소총을 쏘는 등 정전협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추격조가 쏜 총탄의 일부가 MDL 남쪽에 떨어졌거나 추격조 일부가 MDL을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한군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는데도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유엔사와 국방부는 오해를 불식하기 위한 영상 공개가 오히려 또 다른 오해를 낳아 예기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판문점을 포함한 최전방 지역의 위기관리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보다 차분한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으로 최전방 지역에서 남북간 우발적인 충돌이 얼마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지 재확인한 만큼, 이를 방지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JSA 귀순 영상을 공개하자는 유엔사의 제안을 합참이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자료에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상 공개 권한은 유엔사에 있으며 합참은 유엔사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DMZ 못가 너무 아쉬워”

    지난 7∼8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 했다가 날씨 탓에 무산됐던 일을 두고두고 아쉬워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APEC 전야제 성격의 갈라 만찬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 방문 길에 DMZ를 방문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들과 무리지어 얘기하는 과정에서 5차례 정도 이 부분을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 연설에 앞서 전격적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DMZ 판문점을 방문하기로 하고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DMZ로 향했지만 짙은 안개 탓에 발길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진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무대에서 아쉬움을 또다시 드러낸 것과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와 진지한 의지를 보이고 싶어 했는데 무산된 데 따른 아쉬움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상악화로 용산기지로 회항했을 때에도 호텔로 복귀하자는 참모들의 건의에 서너 차례나 “10분만 더 기다려 보자”며 DMZ 방문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DMZ에서 만나기로 한 문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오전 7시 1분에 청와대를 출발했지만 북상할수록 안개가 짙어져 이륙 14분 만에 경기 파주 육군 항공부대에 내려야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헬기에서 30분가량 기다렸고, 비행 중 호출한 의전·경호 차량이 부대에 도착하자 7시 45분쯤 DMZ를 향해 육로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 즈음 미국 측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헬기가 이륙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육로로 임진각 부근을 이동 중이던 7시 55분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일산 상공에서 회항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수행하던 임종석 비서실장과 송영무 국방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박 대변인이 차를 세워 5분간 긴급 ‘길거리 회의’를 갖고 우리는 그대로 진행하되 미국 측의 헬기가 DMZ에 못 오면 우리 단독행사는 갖지 않고 언론에 과정만 설명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8시 16분쯤 공동경비구역(JSA) 오울렛 초소(OP)에 도착해 전방을 살펴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미국 측은 이때부터 우리 측에 약 10분 간격으로 서너 차례에 걸쳐 ‘숙소로 복귀하지 않고 용산기지에 대기하며 기상 상황을 살피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오전 9시 5분쯤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도 국회 연설 일정으로 더는 DMZ행이 어렵다는 최종 연락이 전해졌고, 문 대통령은 그제야 육로로 청와대 복귀를 결정했다. 당시 문 대통령을 수행했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팽팽했던 고무줄이 딱 끊어질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다낭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북핵 해결 강력한 의지 보인 트럼프 국회 연설

    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국회의사당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연설을 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이 일곱 번째로 1993년 7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24년여 만이다. 그는 예정보다 길어진 연설에서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포함, 모두 22차례의 박수를 받으며 역사적인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의제는 한·미 동맹의 역사적 뿌리와 미래는 물론 북한 독재 체제와 북핵 문제를 망라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힘을 합쳐 북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 “우리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를 시험하지도 말라”며 강력한 미국의 힘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미 동맹의 공고성을 앞세워 자유와 번영을 통해 성장한 남한 사회와 억압과 독재의 공포 속에서 신음하는 북한 사회를 대비하는 노련함도 보였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북한 체제와의 외교 관계 격하 및 모든 무역·기술 관계 단절을 촉구한 점이다. 책임 있는 국가들이 힘을 합쳐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야 한다는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 현충원 참배를 끝으로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중국으로 향했지만 그의 이번 방한이 남긴 것은 적지 않다. 우선 피로 맺어진 양국 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 직전에 전격적인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시도했다가 날씨 때문에 불발됐지만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여 줬다는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반도 문제 접근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과 소통하는 일명 ‘코리아 패싱’ 우려를 일축한 것도 성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코리아 패싱 가능성을 앞세워 한?미 동맹 균열을 우려했던 만큼 향후 초당적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듯 양국의 굳건한 동맹 관계에도 불구하고 보수 일각에서 스스로 분열을 조장하면서 국격을 떨어뜨리는 자해행위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피해만 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트럼프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은 한·미 공조의 공고함을 확인하는 동시에 냉혹한 국제사회의 단면을 목도했다. 북한 도발에 대한 안보 증강을 이유로 수십억 달러어치의 첨단 무기를 구매해야 했고 강대국에 불리한 협정은 언제든지 폐기 또는 재개정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힘이 지배하는 냉정한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가 힘을 키우지 못하면 미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에 휘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 정부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외교안보 정책으로 한반도 운명을 스스로 헤쳐 나가길 당부한다.
  • “북핵 이견은 상당 부분 정리…통상·무기 향후 전략 세워야”

    “북핵 이견은 상당 부분 정리…통상·무기 향후 전략 세워야”

    전문가들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체적으로 긍정 평가했다. 특히 북핵 해법에 대한 한·미동맹의 한목소리를 강조하면서 회담 내용적으로도 무난하게 잘 관리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의 전략무기 구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관해선 향후 면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미 간 북핵 해법에 대한 이견은 상당 부분 정리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국면을 확실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평화적 해법에 균형을 맞추면서 서로가 상대방 쪽에 맞춰 주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다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북핵 이슈라는 안보 어젠다 중심으로 받아들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앞에 두고 사실은 경제 이슈를 계속 챙겼다”면서 “앞으로 한·미 FTA 등 통상 문제와 무기 구매 등에 있어서 나름대로 전략을 다시 짜서 북핵 문제와 별도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할 거 같다”고 조언했다.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한·미 FTA나 무기 판매 등 경제적인 이득 측면에서 한국이 많이 양보했는데 그 외에 대북 정책에 있어서는 우리의 대북 정책 쪽으로 상당히 유도를 했다”며 “한·미 양국이 ‘윈윈’했고 한국이 좀더 많이 얻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아쉬운 점은 비무장지대(DMZ)를 못 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동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통일에 대한 염원 등을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는데 이뤄지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쉽다”고 말했다.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차관도 “북핵 문제에 관한 한·미 간 접근방법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것이 표면화되지 않고 매끄럽게 잘 처리됐다”면서 “방한 이전 한·중 사드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른바 ‘3노(NO)’를 둘러싼 이견도 잘 설명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 전 차관은 “무기 구매와 관한 내용도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 핵능력 고도화에 따른 억지 방위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가 무기 구입을 통해서 미국의 무역 적자 해소에 노력한다는 측면에서 미국의 공세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신봉길 전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미국도 이제 세계의 리더라는 국제주의가 아니라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하는 미국 국익 중심의 방향으로 간다는 걸 느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국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부각시키는 게 순방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신 전 소장은 “우리 외교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지만 모든 걸 동맹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급격히 가고 있다”면서 “한국도 자체적인 역량을 키워 나가면서 스스로 독자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외교·국방·경제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트럼프 “US여자오픈 1~4위가 한국 출신” 여야 의원 22차례 박수에 ‘엄지척’ 화답

    트럼프 “US여자오픈 1~4위가 한국 출신” 여야 의원 22차례 박수에 ‘엄지척’ 화답

    연설문 수정해 22분→35분 늘어평창올림픽 성공기원 메시지 추가‘코리아’ 언급 76번 중 북한 27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국회 연설은 당초 예정된 22분보다 13분 늘어난 35분간 진행됐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연설 원고는 모두 3500단어에 이른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코리아’(Korea)로 총 76차례에 걸쳐 언급됐고, 이 중 27차례는 북한(North Korea)을 지칭했다.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45분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17분여 늦은 11시 2분쯤 도착했다. 의원들이 이용하는 본청 2층 출입구가 아닌 1층 출입구를 통해 국회에 들어왔다.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맨 검은 정장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는 성조기 배지를 달았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직접 1층 현관으로 마중 나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층 의장 접견실로 이동해 정 의장, 심재철·박주선 국회부의장, 여야 원내대표단과 만났다. 환담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 “아침에 비무장지대(DMZ)를 가려다 안개로 못 갔다. (국회 연설이 끝나고) 가볼 수 없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중국 방문) 일정상 안 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환담장에서도 “다음에 오면 꼭 (DMZ에)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김영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회의장 입장 직전까지 연설문을 여러 차례 수정했다. 그로 인해 연설 시작 시간이 늦춰졌고, DMZ 방문 시 발표하려 했던 대북 메시지가 추가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나눈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대화를 감안하면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가 추가됐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붐업이 걱정이다”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해 주면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제안했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다. 본회의장 연설에는 여야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 수행단, 주한 외교 사절단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강조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특유의 제스처와 함께 손을 힘껏 들어 보이기도 했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할 때에는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상위 4위가 모두 한국 출신이다. 축하한다”라고 하자 본회의장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많은 의원들이 휴대전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입·퇴장 시 기립박수를 포함해 총 22차례의 박수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의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높게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이어 정 의장 및 의원들과 악수를 하면서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영어로 “대통령님, 로켓베이비(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를 거물로 만들지 마세요. 함께 그를 날려 버립시다”라고 말했다. 연설 전후로 ‘돌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연설 시작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었다가 방호원에게 제지당하며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짙은 안개에 발목 잡힌 한·미 정상 첫 ‘DMZ 랑데부’

    짙은 안개에 발목 잡힌 한·미 정상 첫 ‘DMZ 랑데부’

    헬기 이동 중 인근 부대에 착륙 가시거리 25m에도 육로 이동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려다 기상 악화로 중도에 발길을 돌렸다. 헬기 운항이 어려울 정도로 짙게 깔린 안개만 없었다면 현직 한·미 대통령이 DMZ를 최초 동반 방문한 사례가 될 수 있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DMZ 깜짝 방문 시도는 ‘피’로 맺어진 굳건한 한·미 동맹을 북한에 과시하고 더이상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로 해석된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안개 등 날씨가 발목을 잡아 막판에 아쉽게 무산되긴 했지만 양국 정상이 뜻을 모아 DMZ를 방문하려 한 사실만으로도 북한은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DMZ 동반 방문이 무산된 데 큰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낙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DMZ 방문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른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DMZ를 방문하는 게 어떻겠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DMZ를 가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어 고민 중이었다”고 반색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가신다면 나도 동행하겠다”고 밝혀 급하게 일정이 잡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헬기를 타고 일찌감치 청와대를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전 7시쯤 숙소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을 출발해 용산 미군기지에서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DMZ로 향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빌 클린턴(1993년), 조지 W 부시(2002년), 버락 오바마(2012년) 등 직전 3명의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다.청와대 관계자는 “DMZ 인근에 짙은 안개가 깔렸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가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고 안개는 곧 걷히리라 생각해 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상은 갈수록 악화했다. 더는 헬기로 이동할 수 없어 문 대통령은 DMZ 인근 군 부대에 착륙해 차량으로 갈아타고 DMZ로 향했다. 우리 군 부대에 착륙할 수 없었던 마린원은 경기 파주시 인근에서 기수를 돌려야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DMZ 인근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6㎞에 불과했고 미군과 비밀경호국은 착륙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회항 소식을 전해 들은 문 대통령 일행은 임진각이 보이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노상(路上) 회의’를 한 끝에 차를 돌리지 말고 일단 DMZ까진 가 보자고 결론 내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DMZ에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는데 가시거리가 25m도 되지 않더라”고 전했다. 한편 용산 기지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DMZ 방문을 단념하지 않고 방탄차량에서 10분 단위로 문 대통령과 연락하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국회 연설 일정 때문에 9시쯤 결국 숙소로 돌아갔다. 문 대통령도 DMZ에서 30분간 대기하다 연락을 받고 같은 시간에 철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는 빈틈없는 한·미 동맹과 평화수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최북단 지역을 방문한다는 이유로 양국 정상의 DMZ 방문 시도는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한·미 양국 언론도 당일 오전에야 정상들의 DMZ 행을 전달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용산기지의 전용차량서 내리지 않고 1시간 버틴 까닭은

    트럼프, 용산기지의 전용차량서 내리지 않고 1시간 버틴 까닭은

    한국을 국빈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무장지대(DMZ)의 ‘깜짝 방문’ 성사되지 못한 것에 큰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동행한 미국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낙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AP와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외신과 백악관이 전한 상황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숙소인 하얏트호텔을 출발해 용산 미군기지에서 미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55㎞가량 떨어진 DMZ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을 태운 VH-60Ns 기종의 마린원 2대는 물론 수행원과 취재진, 경호인력을 위한 시누크 헬기 3대가 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선에서 가장 가까운 올렛 초소를 찾아 문 대통령과 한미 안보동맹을 과시하고 북한에 무언의 경고를 보낼 예정이었다.이 초소는 직전 3명의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18분을 날아가 목적지로부터 5분 이내 거리까지 도달한 마린원은 안개가 낀 악천후 탓에 기수를 돌려야 했다. 조종사들이 주변의 다른 헬기를 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시거리가 좁아져 비행을 계속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오전 DMZ 인근에는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1마일(1.6㎞)에 불과했다고 AP가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군과 비밀경호국은 착륙하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용산으로 되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DMZ 방문을 단념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 전용 방탄 차량인 캐딜락원(일명 미스트)에서 1시간 가까이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국회 연설 후 DMZ를 방문할 수 없느냐”고 다시 확인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결국 오전 9시쯤 포기 결정을 내려야 했다. 국회 연설과 중국 방문 등의 남은 일정을 미룰 수가 없어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시도는 안전을 이유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 속에서 진행됐다. 당초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에 관한 사전 브리핑에서 일정상 DMZ 방문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DMZ 대신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만 들를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었다.백악관은 동행한 미국 기자 13명에게 전날까지도 “내일 아침에는 푹 잘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가, 밤 11시30분쯤 장소를 밝히지 않은 채 “내일 오전 5시45분쯤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갑작스러운 공지를 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난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가 가는 곳은 이곳”이라며 ‘DMZ’라고 적힌 메모지만 보여주고, 장소를 소리 내 읽지 않을 정도로 보안 유지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청와대는 이날 DMZ 깜짝 방문이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밝혔지만,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DMZ행(行)은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예정돼 있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이라며 깜짝 방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날 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도 “우리는 내일 여러가지 이유로 신나는 날을 보낼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며 군불을 지폈다.‘깜짝쇼’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 자신의 대선 승리 1주년과 겹친 이번 이벤트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코앞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정상의 결속력을 과시하고 북한에 압박성 메시지를 주려고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반 방문을 시도한 취지에 대해 샌더스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가는 것은 역사적인 일로 강한 동맹의 상징이 될 예정이었다”며 “두 정상이 함께 계획했다는 사실이 그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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