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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도와 파리바게뜨의 콜라보…‘팔도비빔빵’ 무슨 맛일까

    팔도와 파리바게뜨의 콜라보…‘팔도비빔빵’ 무슨 맛일까

    여름철 별미 ‘팔도비빔면’의 맛을 이제 빵으로도 즐길 수 있다. 팔도는 22일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팔도비빔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팔도는 비빔면 업계 1위,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브랜드 업계 1위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비빔면의 핵심인 비빔장이 어느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는 점에 착안해 빵과 조합해봤다고 한다. 팔도는 비빔빵 60만개 생산이 가능한 비빔소스를 파리바게뜨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품은 ‘오른손으로 비빈 고로케’, ‘왼손으로 비빈 삼각불고기’, ‘양손으로 비빈 소시지 샐러드 3종’이다. 유명한 팔도비빔면의 CM송을 제품명에 적용했다. 야채, 소시지, 고기 등 주재료와 매콤, 달콤, 새콤한 비빔소스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다. 이번 협업은 최근 소비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진행됐다. 소비자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맛을 전달하는 동시에 장수 브랜드에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여름 시즌 한정으로 다음달 31일까지만 판매된다.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 유튜브로 지역 소식 알려주는 ‘양천 소공여’ 김수영 구청장

    유튜브로 지역 소식 알려주는 ‘양천 소공여’ 김수영 구청장

    “양천TV ‘소공여 브리핑’ 김수영입니다. 오늘 전해 드릴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 14일 소공여 브리핑 네 번째 촬영을 마쳤다. 소공여는 구정 철학인 ‘소통·공감·참여’를 줄인 말이다. 한주간 주민에게 중요한 소식이나 필요한 정보를 구청장이 직접 소개하는 코너로, 이달부터 구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주당 2~3개 구정 소식을 선별하며, 지난 5월 개관한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 내 디지털스튜디오에서 촬영한다. 소공여 브리핑은 제2백신예방접종센터 개소, 무더위쉼터 운영 안내 등 중요한 구정소식을 비롯해 해누리 체육공원 야외농구장 개장 소식, 양천구청 소셜미디어 이벤트 등 정보를 적기에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9일엔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검토되는 가운데 정규 브리핑 외에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구는 세대를 막론한 소통 채널로 ‘영상’이 각광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콘텐츠가 늘어나며,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이런 콘텐츠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소공여 브리핑을 통한 소통을 기획하게 됐다. 김 구청장은 “막상 유튜브에 정기 출연하게 되니 조회수와 댓글도 보게 된다. 구청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도 재미있는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망가질 각오도 돼 있다”고 말했다.
  • 대구대 디지털혁신본부, DU 디지털 대학혁신포럼 개최

    대구대 디지털혁신본부, DU 디지털 대학혁신포럼 개최

    대구대 디지털혁신본부가 지난 20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DU 디지털 대학혁신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대학 본부와 구성원 간의 정책 공감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소통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대학사회의 열정과 희망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1부에서는 최성규 특임부총장 및 5명의 MZ세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지난 입시 결과분석, 2022년 입시 전략, 입시홍보에 대한 의제를 다뤘으며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교환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의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메타버스 및 유튜브 플랫폼 활용, 취업역량이 우수한 학과 스토리텔링 등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고교생의 이목을 끌만한 주제에 대해 관심있게 다뤘다. 또한, 최근 호평을 받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대입정보박람회와 같이 젊은 세대가 관심을 두는 내용의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다양한 학과가 참여하는 의견도 나눴다. 2부에서는 김상호 총장과 패널 간 대학정책과 교육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개편, 신세대를 위한 콘텐츠 중심 수업방식의 대전환, 융복합전공 내실화, 대학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주제로 대학 교육혁신을 위한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김상호 총장은 “앞으로 대구대의 주인공이 될 젊은 구성원이 대학을 위해 미래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말하는 소통보다는 듣는 소통을 통해 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6년 연속 1위 달성

    하나은행,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6년 연속 1위 달성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고객접점 부문 6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지금은 전통적 금융시장의 정체 속에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와 경쟁하고, 급변하는 손님 니즈에 대응해야 하는 금융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변화와 혁신도 손님 없이는 불가능하고, 직원이 없이는 의미도 없다. 결국 변화와 혁신의 시기에도 손님을 다시 찾게 하는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손님이 우리 플랫폼에 머물 수 있도록, 직원들이 변화된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과 휴먼 터치가 함께 하는 은행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원년을 맞아 올해 초 전직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 다짐 행사를 시작으로 ▲소비자보호 기반의 손님행복(CS)제도 개편/운영 ▲금융소비자보호법 대비 손님응대 시리즈 제작 ▲모바일 기반 문자만족도조사 시스템 개발 및 동 시스템을 활용한 당행 거래 손님 대상 ‘비대면 채널 경쟁력 조사’, ‘VIP손님 만족도 조사’ 등 자체 만족도 조사 실시 ▲완전판매 강화와 상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Hana가 보호한다!’ 교육 실시 ▲거래 손님의 개선/칭찬 의견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AI 분석 Model 개발 및 ‘손님의 소리 피드백 시스템’ 구축 ▲MZ세대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 ‘대학생 자문단’ 신설/운영 ▲손님과 직원 대상의 ‘NEW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상품/서비스 개발/개선 ▲생활밀착형 민원전담팀 구성 ▲보이스피싱 앱 탐지, 분석, 차단, 고객 안내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일괄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손님 만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을 위한 ▲언택트 금융서비스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금융권 최초 ‘Ontact해외투자 서비스’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AI)대출 출시 ▲베트남 ‘다이렉트 해외송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대 연 12% ‘하나 일리 있는 적금’,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 경감을 위한 시니어 전용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펫사랑 적금’, 예비만에 대한 응원을 담은 ‘태아사랑하나적금’ 등 초개인화 손님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였다. 이밖에도 ESG경영실천을 위한 ‘하나 Green Step 5 캠페인’, 코로나19 피해 수출기업 대상 특별 금융지원,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확대를 위한 서민/취약계층 대상 금융지원 및 상담 확대, 시니어와 외국인 손님을 위한 스마트 ARS 오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금융교육 실시 및 ‘Hana EZ’ 앱 서비스 강화 등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유정 손님행복그룹장은 “하나은행의 은행서비스 6년 연속 1위 수성은, 비대면 디지털화라는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 초개인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긍정경험 제공의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소비자보호를 기반으로 손님 만족을 넘어 진정한 손님 행복을 위한 은행, 손님이 다시 찾고 싶은 은행이 되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서비스 평가단이 31개 산업, 125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식으로 방문 후 서비스품질을 평가한다.
  • 파리바게뜨,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11년 연속 제과제빵점 부문 1위

    파리바게뜨,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11년 연속 제과제빵점 부문 1위

    파리바게뜨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orean Service Quality Index)’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제과제빵점 분야 11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파리바게뜨는 소통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주목받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단순히 브랜드 색깔만 강조하기보다는 재미와 특별한 경험 등 MZ세대의 특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해 고객과의 접점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페이크 푸드(Fake food, 원재료나 음식 모양 그대로 재현한 식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치킨빵 ‘파바닭’은 치킨의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살려 갓 튀겨진 치킨 모양으로 재현한 빵으로 만우절을 맞아 일부 직영점에서 선보인 제품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자 정식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또한 파리바게뜨가 무안 양파 농가를 돕고자 선보인 ‘무안 양파빵’도 양파의 모양을 위트 있게 구현한 페이크푸드 형태로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안양파빵’은 농가 상생의 뜻을 담아 양파 모양의 빵을 선보인 것이 MZ세대의 가치 소비와 잘 맞아 떨어져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무안 양파빵’은 SPC그룹의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무안군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수급한 햇양파를 활용해 선보인 제품으로 △네 가지 토핑과 아삭아삭 양파가 듬뿍 들어간 양파꽃빵 ‘양파꽃이 피었습니다’ △무안 양파의 단면을 형상화한 크림치즈 양파빵 ‘아이엠 무안양파’ △남녀노소, 어른아이 모두 좋아하는 어니언링 ‘너와 나의 양파고리’ △양파, 햄, 치즈, 옥수수콘이 들아간 피자빵 ‘양파 품은 달’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파리바게뜨는 MZ세대 사이에서 신흥 밈(meme)으로 주목되고 있는 ‘민트초코’를 활용해 빵, 케이크,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한 ‘쿨 민초 컬렉션’을 선보이며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과 SNS 채널 등에도 민초 테마를 강조하고, 해피오더와 배달의민족, 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을 통해 고객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통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모두 선사하는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SNS로 소통 강화 ‘취저’ 총수들

    SNS로 소통 강화 ‘취저’ 총수들

    MZ세대와 눈높이 맞추고 이미지 제고 崔회장, 인스타에 일상 여과 없이 공개4대그룹 총수 중 SNS 직접 운영 처음 정용진 부회장 팔로어 67만 ‘인플루언서’김동선·함연지씨 등 재벌 3·4세도 가세“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출장 중 만찬 사진을 올린 글에 한 네티즌이 이런 질문을 올렸다. 최 회장이 이에 “네 그렇습니다”라는 답글을 올리자 대기업 총수의 ‘본인등판’에 해당 게시글에는 “오늘부터 팬입니다”와 같은 반응이 잇따랐다. 대기업 총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중과의 소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SNS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행보로,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의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소개한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처음 개설한 후 집무실 야근 모습이나 편안한 복장으로 소파에 기대앉아 ‘갤러그 게임’을 하는 사진 등 자신의 일상을 여과없이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 가운데 개인 SNS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으로, 이날 현재 팔로어 수는 1만 5000명이 넘은 상태다.최 회장에 앞서 SNS를 즐기기로 유명한 기업 총수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꼽힌다. 특히 정 부회장은 SNS상의 일거수일투족이 늘 뉴스에 나올 정도로 웬만한 일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경쟁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게시물로 인기를 끌며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이미 67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활발한 SNS 활동은 ‘오너 리스크’로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이 연상되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글을 함께 적었다가 특정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모습을 대중에 과감없이 공개하는 재벌가 3·4세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총수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일상도 철저히 가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대중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기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승마 국가대표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자신의 연습 모습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대중과 소통한다. 이밖에 오뚜기 3세 함연지씨, DL그룹(구 대림그룹) 4세 이주영씨 등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 최태원·정용진...댓글에 본인등판하는 ‘인플루언서’ 총수들

    최태원·정용진...댓글에 본인등판하는 ‘인플루언서’ 총수들

    “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출장 중 만찬 사진을 올린 글에 한 네티즌이 이런 질문을 올렸다. 최 회장이 이에 “네 그렇습니다”라는 답글을 올리자 대기업 총수의 ‘본인등판’에 해당 게시글에는 “오늘부터 팬입니다”와 같은 반응이 잇따랐다. 대기업 총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중과의 소통을 늘려나가고 있다. SNS에 친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행보로, 장기적으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의 효과도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소개한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처음 개설한 후 집무실 야근 모습이나 편안한 복장으로 소파에 기대앉아 ‘갤러그 게임’을 하는 사진 등 자신의 일상을 여과없이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4대그룹 총수 가운데 개인 SNS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으로, 이날 현재 팔로워 수는 1만 5000명이 넘은 상태다. 최 회장에 앞서 SNS를 즐기기로 유명한 기업 총수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꼽힌다. 특히 정 부회장은 SNS상의 일거수일투족이 늘 뉴스에 나올 정도로 웬만한 일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경쟁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쇼핑을 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게시물로 인기를 끌며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이미 67만명을 넘어섰다.이같은 활발한 SNS 활동은 ‘오너 리스크’로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우럭과 가재 요리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이 연상되는 “미안하고 고맙다”는 글을 함께 적었다가 특정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모습을 대중에 과감없이 공개하는 재벌가 3·4세의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그룹 총수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일상도 철저히 가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대중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기는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승마 국가대표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자신의 연습 모습 등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대중과 소통한다. 이밖에 오뚜기 3세 함연지씨, DL그룹(구 대림그룹) 4세 이주영씨 등은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 이랜드 CEO 3040 시대… 핵심 계열사 세대교체

    이랜드 CEO 3040 시대… 핵심 계열사 세대교체

    이랜드그룹이 핵심 계열사 대표(CEO)로 1980년대생을 전면 배치했다. 젊은 경영진을 필두로 그룹의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 그림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19일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대표에 안영훈(40)씨를, 이랜드이츠 대표에 황성윤(39)씨를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 2인은 30대 후반 40대 초반으로 각 사업 영역과 그룹 핵심 과제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안 대표는 2007년 이랜드 입사 후 중국, 유럽 등에서 이랜드 해외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중국에서 여성복 브랜드인 ‘이랜드’ 연매출을 4000억원 수준까지 성장시켜 올 초 그룹 인사최고책임자(CHO)로 임명됐다.인하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2008년 이랜드에 입사해 가정간편식(HMR), 배달 서비스, 뷔페 ‘애슐리퀸즈’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에 배치해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 메종 키츠네 X 네이티브 유니온‘ 협업 여름 한정판 ’쿨톤 폭스 헤드‘ 컬렉션 출시

    메종 키츠네 X 네이티브 유니온‘ 협업 여름 한정판 ’쿨톤 폭스 헤드‘ 컬렉션 출시

    라이프스타일 테크 액세서리 브랜드인 네이티브 유니온(Native Union)과 MZ세대가 사랑하는 럭셔리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는 작년과 올해 두 번의 컬래버레이션의 성공에 이어 다시 한번 ‘Cool-Tone Fox Head’ 버전으로 여름 한정판 캡슐 컬렉션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여름 한정판 캡슐 컬렉션은 iPhone 12/12 PRO 및 AirPods Pro용 케이스에 적용된 메종 키츠네의 최신 ‘Cool-Tone Fox Head’ 여우 마스코트 빅 로고가 디자인적 포인트이다. 또한, 컬러 웨이는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숲속이 떠오르는 ‘일렉트릭 포레스트 그린’으로 트렌디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네이티브 유니온 마케팅 담당자는 “뜨거운 여름, 일상에 필수품이 되어버린 테크 제품의 액세서리 변화를 통해 많은 분이 리프레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패션브랜드 메종 키츠네와 세 번째 협업을 통해 애플 사용자들에게 프리미엄 테크 액세서리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종 키츠네X네이티브 유니온 여름 캡슐 컬렉션은 7월부터 네이티브유니온 코리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메종키츠네 공식홈페이지와 일부 Maison Kitsuné 부티크 및 애플프리미엄 리셀러 윌리스와 프리스비, 아트살롱 제주 등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 “MZ세대 입맛 잡아라”… 대상·CJ ‘김치전쟁’

    “MZ세대 입맛 잡아라”… 대상·CJ ‘김치전쟁’

    포장김치 ‘투톱’인 대상과 CJ제일제당이 각각 매운맛, 별미김치를 앞세워 MZ세대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MZ세대의 놀이문화인 ‘먹방’에 착안해 신제품 ‘핵매운 김치’와 ‘마늘듬뿍 김치’ 2종을 최근 내놨다. 유튜브 등에서 ‘매운맛 챌린지’가 이어지는 것을 보고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핵매운 김치에는 청양고추보다 10배 이상 매운 고추 품종인 ‘하늘초’가 사용됐다. 강하지만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순댓국 등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맛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이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각각의 계절에 맞는 별미김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봄에는 오이김치, 여름에는 열무김치, 겨울에는 석박지가 인기다. CJ제일제당의 별미김치 종류는 현재 총 17종이다. 별미김치는 전체 포장김치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별미김치 매출이 전년보다 25%나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얼마 전 MZ세대를 타깃으로 김치로 혼자서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 영상 콘텐츠를 내놓는 등 브랜드를 젊게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포장김치는 특정 연령대를 겨냥한 맛이나, 마케팅을 시도하지 않았으나 최근 1~2년 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매운맛을 강조한 ‘실비김치 챌린지’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면서 ‘김치도 MZ세대가 주목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싹텄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이 느는 등 모여서 김치를 담그는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사 먹는 김치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포장김치 시장 규모는 3023억원으로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대상이 41.5%로 1위를 차지했고, CJ제일제당이 37.5%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은… 20대 “젠더 문제” 40대 “빈부 격차”

    가장 심각한 사회 갈등은… 20대 “젠더 문제” 40대 “빈부 격차”

    국민 10명 중 4명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이 ‘빈부 갈등’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20대에서는 이보다 ‘남녀 갈등’을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한때 ‘망국적 갈등’이라고 불렸던 ‘지역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20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9.2%는 빈부 갈등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념 갈등’ 24.4%, ‘남녀 갈등’ 13.1%, ‘지역 갈등’ 11.6%, ‘세대 갈등’ 9.7% 순이었다.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많이 나왔지만 특히 40대에서 47.6%로 가장 높았다. 흔히 ‘우리 경제의 허리’라고 불리는 세대에서 경제 양극화로 인한 사회 갈등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40대가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연령대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통계청의 ‘임금근로자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대는 42.0%가 남녀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빈부 갈등(35.7%), 세대 갈등(10.6%), 이념 갈등(7.5%) 순이었다. 20대는 남녀 갈등과 빈부 갈등 외 다른 갈등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60대 이상에서 빈부 갈등(34.1%) 다음으로 이념 갈등(33.6%)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한 것과도 대비된다. 전체적으로 지역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한 경우는 11.6%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1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11.4%, 30대 10.8%였다. 20대에서 지역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였다. 우리나라에서 지역 갈등은 선거 때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표출됐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갈등이 부각되지 않았다. 한편 MZ세대(18~39세) 절반가량은 ‘기성세대가 청년 일자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50.2%가 이 문항에 동의했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경우는 47.2%였다. 반면 4050 기성세대에서는 41.1%만이 여기에 동의했고, 57.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은 긍정 응답 54.5%, 부정 응답 40.4%로, MZ세대보다 이 문항에 더 강한 동의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세대이자 MZ세대의 부모 세대로서 청년 세대의 취업 기회 확대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10년 후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23.8%였다. MZ세대에서는 긍정 응답이 63.0%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부정 응답이 34.0%로 다른 세대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 MZ세대 여성 73% “성차별 여전”… 남성 69% “역차별이 더 문제”

    MZ세대 여성 73% “성차별 여전”… 남성 69% “역차별이 더 문제”

    20대가 남녀 갈등을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지목한 가운데 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성별로 극명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에서 여성차별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는 답변은 45.0%였고, ‘여성차별보다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문제다’라는 답변이 40.6%로 팽팽히 맞섰다. 여성의 57.2%는 여성차별, 남성의 52.4%는 남성역차별이 문제라고 답했다. 특히 MZ세대(18~39세)는 다른 세대에 비해 남성과 여성의 생각 차이가 판이해 남녀 갈등의 한 단면을 보여 줬다. 조사에 응한 MZ세대 400명 중 여성의 73.4%는 여성차별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의 69.1%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문제라고 여겼다. MZ세대 남성의 20.6%만이 여성차별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봤고, MZ세대 여성의 18.3%만이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 더 문제라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의 58.4%는 여성차별이 문제라고 판단했지만, 보수와 중도는 각각 46.2%와 44.9%가 남성역차별이 문제라고 답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촉발시키고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으로 불붙은 공직 할당제에 대한 인식도 성별에 따라 나뉘었다. 전체적으로 분석하면 공직후보자의 여성 및 청년 할당제에 대해 56.2%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40.5%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필요하다는 의견이 65.8%로 더 높았지만, 남성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51.4%로 더 높았다. 특히 할당제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는 MZ세대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20대 남성의 74.3%, 30대 남성의 64.8%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20대 여성의 64.9%, 30대 여성의 73.8%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의 70.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와 중도는 필요하다는 답변이 각각 49.0%와 50.9%로,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보수 47.8%, 중도 45.6%)과 비등했다.
  • 생활지음, 가상인간 모델 ‘루이’의 생활지음라운지 방문 영상 공개

    생활지음, 가상인간 모델 ‘루이’의 생활지음라운지 방문 영상 공개

    최근 LG, 신한라이프 등 다양한 브랜드의 가상인간 모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래아, 로지 등 실존하지 않는 모델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 가운데 16일 추가로 가상인간 모델 루이가 모델로 활동 중인 가구브랜드 생활지음의 브랜드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의자 전문 글로벌 기업 ㈜파트라는 올해 3월부터 버츄얼 휴먼 ‘루이’를 온라인 브랜드 ‘생활지음’의 모델로 기용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늘 공개된 영상에는 AI기술로 제작한 가상인간 루이가 오프라인 공간인 생활지음 브랜드의 쇼룸 ‘생활지음라운지’에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루이커버리 채널을 통해서 공개된 브이로그 영상에서 루이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생활지음라운지를 찾았다. 생활지음라운지는 파트라와 생활지음의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3층 갤러리에서는 미술 전시를 진행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영상 콘셉트는 루이가 직접 자신의 방을 꾸밀 의자와 가구를 생활지음라운지를 둘러보며 고르는 것이다. 루이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현실의 대학생처럼 자신이 사용할 의자와 가구를 앉아보고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쇼룸 입구에서 가상인간 모델이 자신의 등신대와 마주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루이 브이로그 영상에 등장한 생활지음 제품들은 이후에 실제 루이의 방에서 사용되며 다른 영상에서도 등장할 예정이다. 생활지음은 가구 브랜드로는 이색적으로 가상인간 모델을 기용하며 연구개발과 신소재 도입에 앞장서는 파트라의 기술 중심 가치를 전하고 있다. 파트라 한상욱 부사장은 “파트라는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직접 연구하고 제작한 우수한 제품들로 B2B 시장을 이끌어왔다”며 “세계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기술을 그대로 적용하면서도 홈퍼니싱 가구까지 포괄하는 브랜드 생활지음을 통해 B2C 고객과 만나기 위해 흥미롭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가상인간 모델 루이 뿐만 아니라 더 재미있는 홍보 마케팅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롯데쇼핑, 아이언맨·블랙위도우… 서울 상륙한 ‘어벤져스’

    롯데쇼핑, 아이언맨·블랙위도우… 서울 상륙한 ‘어벤져스’

    롯데쇼핑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백화점을 단순한 쇼핑 공간에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단순히 쇼핑만 내세워서는 고객을 끌어모으기 힘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 오픈한 ‘마블 어벤져스 스테이션’이 대표적이다. ‘마블 어벤져스 스테이션’은 만화 ‘어벤져스’의 두터운 팬심을 바탕으로 전 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글로벌 전시다. 2190㎡(약 663평)의 초대형 전시장에서 어벤져스 주인공인 블랙위도우,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히어로들의 영화 속 의상을 대형 피규어로 선보인다. 또 직접 어벤져스 스테이션의 요원이 돼 훈련 과정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달 초 롯데백화점 본점에 선을 보인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도 MZ세대의 새로운 인증 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말마다 전시 최대 수용 인원의 90% 이상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라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김상우 머천다이징(MD) 전략 부문장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시즌에 맞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BTS급 ‘부캐’ 웹 예능 접수… 공개 코미디☆ 무대 밖으로

    BTS급 ‘부캐’ 웹 예능 접수… 공개 코미디☆ 무대 밖으로

     ‘60억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 매드몬스터, ‘한사랑 산악회’의 4인방, 카페 사장 ‘최준’, 대한민국 꼰씨 ‘꼰대희’. 요즘 웹 예능을 주름잡는 ‘부캐릭터’들은 모두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코미디언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1년 전 KBS ‘개그콘서트’ 종영과 코로나19가 맞물려 무대는 위축됐지만, 코미디언들은 새 캐릭터를 창조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두각을 드러낸 플랫폼은 유튜브다. 구독자 137만을 보유한 ‘피식대학’의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 등은 모두 KBS와 SBS 공채 출신이다. ‘한사랑 산악회’, ‘B대면 데이트’ 등에서 디테일한 연기로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이창호와 곽범의 ‘빵송국’ 채널도 최고의 화제로 떠오른 매드몬스터를 선보였다. 멤버 탄과 제이호로 이뤄진 2인조 보이그룹이라는 설정에, 보정 필터 앱을 활용해 멤버를 ‘꽃미남’으로 만드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MZ세대를 저격했다.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 방송에도 출연하고, 그룹 방탄소년단과 같은 팬 플랫폼에 커뮤니티까지 열었다. 다른 예능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도 많다. 진행과 출연자 모두 코미디언으로 구성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는 방송 1년을 넘겼다. 유일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tvN ‘코미디 빅리그’(코빅)에서 다시 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KBS 출신 박영진, 박소영, 김성원 등이다. ‘코빅’의 남경모 PD는 “최근 1년 사이에 개콘 출신 코미디언들도 합류하고 신인 코미디언들도 뽑고 있다”면서 “1년 이상 무대에 올라가지 못해 초반 적응 기간은 필요했지만 빠르게 감을 잡고 활약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장도 상당수 문을 닫으며 현재는 코미디언 윤형빈이 운영 중인 소극장에서 주기적으로 신인들을 발굴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들이 대거 소속된 샌드박스가 운영하는 샌드박스플러스 채널도 지난 2일 ‘샌박의 부장들 2021’을 시작했다. 이용주, 이창호, 김해준이 출연하는 ‘B급 감성’의 예능이다. 한 코미디언 소속사 관계자는 “개그콘서트 폐지 후 각자 관심사를 살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며 “얼굴이 알려진 경우는 버라이어티 게스트나 진행자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미디언들의 캐릭터 놀이가 가능한 것은 그동안 무대에서 쌓은 내공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남 PD는 “‘피식대학’과 ‘코빅’에서 활약 중인 김해준·이은지씨의 ‘부캐’는 연습실에서 했던 수많은 캐릭터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코미디에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자신의 것을 보여 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관심사 공유하는 이미지·영상 세대추구하는 가치 실현에 적극적 행보앞으로 어떻게 세상 물들일지 주목 해외에서도 MZ세대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사회 전반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기술에 친숙하며 텍스트보다 이미지, 영상에 더 친숙한 세대로 상대방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며,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종 사회현상을 읽는 데 중요한 키워드로서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물들일지 주목되는 이유다.●평등·자유·연대 강조하는 36세 최연소 총리 “저는 36세 총리이자 세 살배기 딸의 엄마입니다. 제게 중요한 가치는 평등, 자유, 세계적 연대입니다. 이것들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죠. 환경문제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도 제겐 매우 중요합니다.” 언뜻 보면 여느 인권단체의 안내 문구 같은 이 글은 핀란드를 이끄는 산나 마린(36)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다. 마린 총리는 2019년 임명 당시 세계 최연소라는 타이틀로도 잘 알려졌는데, 남성 일색의 세계 정치계에서 대표적인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인 마린 총리는 당내에서도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스스로 동성 부부 밑에서 자라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한 사례로서 복지국가의 혜택을 더 넓히려 한다. 스무살 때부터 정당에서 일하며 인권과 평등 등 다양한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고, 총리 취임 이후엔 관련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총리는 최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핀란드의 ‘프라이드 마치’(성소수자 행진)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 옹호했고, 각종 인터뷰에선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내 나이나 성별을 장애물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떠올렸고, 그게 유권자의 신뢰를 얻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혼식 역시 소박하게 치렀다. 마린 총리는 취임 이후인 지난해 동갑내기 배우자 마르쿠스 라이쾨넨과 결혼했다. 18살 무렵 처음 만난 둘은 오랫동안 동거했고, 어린 딸까지 낳아 키우고 있었다. 총리의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식을 올렸는데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하객은 극소수만 참여했다. 핀란드 국민이 마린 총리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일반적인 정치인과 다르게 권위를 벗어던지고, 특권 의식을 멀리하며, 여느 ‘워킹맘’처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잡지 보그는 마린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이자 페미니스트 환경 운동가”라고 표현하며 “그는 아마도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게시하거나, 페이스북에 파스타 소스 요리법을 올리는 유일한 총리일 것”이라며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젊은 창업자가 만든 앱에 날개 달아준 개미들 MZ세대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미국의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끈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창업자 블래드 테네브(34)와 바이주 바트(36)가 한 예다. 미 스탠퍼드대 동문인 이들은 거대 증권업계에 대한 반발 시위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 증권사는 주식 거래에 약 10달러 정도 의 수수료를 받는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그 수수료로 거대 증권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구조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래서 이들은 2013년 사용자에게 수수료 없는 주식 매매를 가능하게 한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를 만들었다. 로빈후드 고객은 계좌를 등록할 때 돈을 내지 않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회사는 증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이들에게 되돌려 준 중세 영국의 의적 ‘로빈후드’의 21세기 버전이다. 서비스의 혁신에 젊은층은 열광했고, 로빈후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로빈후드의 고객 계좌 수는 3100만개가 넘고,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9억 5900만 달러(약 1조 90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무려 245% 급증한 수치로 기업공개(IPO) 절차까지 밟고 있다. 다만 잦은 시스템 중단과 허위 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역대 최고액인 7000만 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받은 점 등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앱을 ‘띄운’ 2030세대 주 고객 역시 주목할 만하다. 로빈후드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젊은 ‘개미 투자자’(개인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들의 활약은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기관 주도 대규모 공매도에 큰 불만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 주식을 집단 매수하며 증시를 뒤흔들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젊은 세대였다. 이들은 간편한 주식 중개 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기존 체제에도 반기를 든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일하는 10대의 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다”며 “여름 임시직에서 일하든, 투자하든, 용돈을 쓰든 10대는 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의 경제관념이 과거에 비해 진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반정부 시위에선 온라인 해시태그 강조 MZ세대는 시위 문화도 바꿨다. 홍콩 ‘우산혁명’의 대표적인 활동가 조슈아 웡(25)과 아그네스 차우(25)는 고등학생 때부터 홍콩의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2014년 홍콩에선 행정장관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시민들이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탄을 막아섰다. 이 중심에 있었던 웡과 차우는 학생단체 ‘학민사조’ 주최자로 조직적 시위에 나섰고, 이후 네이선 로(28)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만들고 반중 노선을 주장해 왔다. 반중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나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이들의 리더십과 학생운동은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 웡은 2015년 포천지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뽑혔고, 2017년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차우 역시 지난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홍콩에서 시작한 MZ세대의 민주화 운동은 태국, 미얀마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는 노란색 고무보트 ‘러버덕’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물대포를 막기 위해 러버덕을 동원했는데, 노란색이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라는 것 때문에 저항의 상징이 됐다.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 이후 적극적으로 반군부 항의 시위를 열고 현지 상황을 온라인으로 전하는 이들의 대다수도 MZ세대다. 이들은 과거 군부 독재에 대항해 열린 민주화 시위와 달리 온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독재에 저항하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세 손가락 경례다.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의 청년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한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 부당한 관행 깨뜨리고 소통의 공직문화 만들다

    부당한 관행 깨뜨리고 소통의 공직문화 만들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한 20대~30대 청년층을 가리키는 MZ세대 공무원들이 조금씩 공직사회 중심부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공직사회에도 그런 경향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5년마다 발표하는 ‘공무원총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0대 공무원은 10만 1804명, 30~34세는 11만 3014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0% 수준이었다. 어린 시절 이미 선진국 문턱이었고 지금은 명실상부한 선진국에 사는 이들 눈에 해외 모범사례 견학을 필리핀으로 가던 1970년대 공직사회 영향을 받았던 50대가 주도하는 방식이 어색하고 낯설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이다. 문화차이, 더 나아가 세계관 차이는 곳곳에서 나타난다.대표적인 것이 야근이나 회식, 휴가를 둘러싸고 나타난다. 공무원 3년차인 A사무관은 15일 “선배 공무원들이 야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과도한 회식이나 친목 도모를 중요하게 생각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청사에서 근무하는 지난해 공무원이 된 20대 B사무관은 “저녁을 거르고 야근을 하고 최대한 빨리 퇴근하고 싶은데 간부가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한다거나 아파트가 몇 평인지 자가인지 전세인지, 어버이날 용돈은 얼마 드렸는지 등 사생활에 관심이 많은 선배들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부처 3년차 C사무관은 지난달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을 할 때 세대 차이를 강하게 느꼈다. 그는 “또래 공무원들은 대부분 목~금에 공가와 병가를 쓰는 것을 선호했다. 그런데 일부 선배 공무원들이 ‘금요일에 맞고 주말에 쉴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가를 사용하는데 간부들이 자꾸 이유를 꼬박꼬박 물어보는 것도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평가 결과 불만족 땐 당당히 이의신청 합리적인 성향은 야근을 바라보는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30세인 D주무관은 “나는 최대한 업무시간에 일을 다 끝내고 퇴근하는 걸 선호한다”며 “야근해야지 마음먹으면 업무시간에 느슨해진다”고 강조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출퇴근 시간은 미묘한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장이지만 분위기는 갈수록 ‘내 갈 길 간다’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는 “규정에 있는 근무시간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사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본인의 출퇴근을 맞추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꼬집었다.젊은 공무원들은 부당하게 손해를 보는 것도 싫어하고 타인한테 신세 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싫어한다. 이런 개인주의 성향은 더치페이나 게시판 문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런 문화에 대해 50대인 중앙부처 E과장은 “아침 8시 50분까지 과장과 나이 드신 서너 명만 출근해 있을 때, 성과평가에서 자신의 평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평가 결과 공개 첫날 당당하게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할 때”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했다. “예전엔 과장님이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워도 아무 말도 못하고, 새벽 4시까지 술 먹으러 데리고 다녀도 아무 말도 못했는데, 요새는 ‘과장님 그건 아니죠’라며 익명 게시판에 올린다”는 하소연에는 다르다는 게 때론 불편하게 다가오는 복잡한 속내가 드러난다. 중앙부처 25년차인 F서기관은 “승진이나 성과평가, 보고문화, 휴가, 식사, 근무여건 등 조직문화와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당하거나 투명하지 못하다고 느꼈을 때 즉각적으로 사내 익명게시판 등에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40대 후반인 G과장은 “젊은 공무원들은 불합리한 절차나 비효율적인 관행을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성향이 있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적합한 보상 요구도 강한 것 같다”며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려는 ‘워라밸’을 실현하는 건 배울 점”이라고 말했다. 입직 26년차인 H서기관은 “경제적 관념도 다르다. 크지 않은 금액도 반드시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옛날처럼 ‘내가 한턱 쏠게’라는 말을 듣기 어려운 시대”라고 전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술꾼이 일꾼’이라는 말을 농담처럼 할 정도로 음주문화에 익숙했는데 지금은 주량 이상의 술을 권하면 정중히 사양할 줄 안다. 이건 나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의 개인주의 성향은 때로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부처 I과장은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기존 업무 분장에 없는 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 부서가 그 일을 맡게 돼 업무 배분을 해야 하는데 자신의 업무와는 상관없으니 업무를 맡을 수 없다고 할 때는 좀 당황스럽다”고 털어놨다. J과장도 “젊은 후배 공무원들이 꼭 고쳐 줬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다”며 “‘제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꼭 해야 하나요?’라거나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라고 반문할 때, 사무실 정리처럼 누구의 일에도 속하지 않는 공동의 업무에 대해 무관심하고 회피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가족처럼 지내자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동료애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F서기관은 “선배 공무원들은 식사 시간을 당연히 상급자와 함께하는 ‘업무 시간’이라 느꼈었는데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식사 시간을 동기 등 또래와 어울리거나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하는 ‘휴식 시간’이라 생각하는 게 차이점”이라며 “부서 회식 일정이 사전에 공지된다면 개인적인 약속뿐만 아니라 부서 식사(회식) 약속도 존중하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입직 11년차인 K주무관은 “선배 공무원들의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에 대해 ‘꼰대’라는 선입견보다는 ‘존중’과 ‘존경’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불만을 표출하는 건 좋지만) 우선 당사자와 관련 있는 내부 부서에 말하지 않고 바로 상급부서 또는 외부에 고발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충분히 조정과 화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가벼운 사안임에도 그렇게 하는 경우를 봤고, 드문 사례이지만 심지어는 부모가 직장으로 항의 방문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신기술이나 새로운 업무시스템 사용은 MZ세대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워낙 신기술에 익숙하다 보니 기존 공직사회에서 당연하던 게 이제는 낡은 것으로 밀려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양상은 더 가속화하고 있다. 중앙부처 입직 3년차인 L사무관은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했는데도 기존 관행대로 서면결재하거나 형식적인 전자결재를 하는 일이 있는데,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서면결재는 최소화하고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 주니어보드 등 다양한 대화공간 마련 공직사회는 새로운 분위기와 세계관을 가진 젊은 공무원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만나서 대화를 하고 서로 이해하기 위한 자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일 김우호 처장이 80~90년대 젊은 공무원들한테 조언을 받는 ‘역으로 지도하기’(리버스 멘토링)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중앙부처 최초로 국장급 간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뒤 올해는 인사처장까지 대상에 포함시켰고, 정례적인 소통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8일에는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청년중역회의(주니어보드)를 출범시켜 관심을 모았다. 입직 5년차 이하 MZ세대 9명으로 구성된 제1기 혁신 주니어보드는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조직문화 갈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부당함을 참지 않는 이 시대 모두가 MZ세대”

    “부당함을 참지 않는 이 시대 모두가 MZ세대”

    햇빛에 그을린 피부와 단호한 눈빛, 머리에는 붉은 띠…. 지난 5일 서울 LG전자 강남 R&D센터 인근에서 만난 유준환(30)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동조합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전형적인 노조위원장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MZ세대에 속하는 91년생이고 입사한 지 이제 만 3년이 됐다고 한다. 말끔한 대기업 사회초년생으로만 보여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했다. LG전자에는 기존 노조도 있고, 대기업이라 상대적으로 처우도 좋은데 굳이 왜 별도의 노조를 만들었느냐고. “배부른 소리라고도 하지만 회사가 막대한 이익을 내면 그 돈을 쌓아 놓을 게 아니라 고생한 직원들과도 더 많이 나눠야죠.” 유 위원장은 연초 회사의 한 팀장이 후배들의 연봉과 관련해 직접 임원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모습을 보며 노조 설립을 결심했다고 한다. 회사에서는 인사평가를 절대평가로 진행한다면서도 한 팀에 A를 받은 사람이 몰리면 다른 팀 A보다 낮은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는데 이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그 팀장은 임원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전체적으로 조직원들이 열심히 했고 성과가 좋아서 고가가 A와 B에 몰렸는데 그로 인해 임금 인상 폭이 (다른 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것은 문제”라고 호소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 위원장은 “대학 때 학생회 활동조차 해 본 적이 없지만 당시 팀장이 용기를 내는 것을 보고 느낀 게 많았다”면서 “나는 당장 짤리더라도 부양할 자녀나 가정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왕 할 거면 내가 하자’며 시작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사무직 노조는 집행부가 모두 30대다. MZ세대답게 직장인들의 익명게시판인 블라인드에 ‘잔다르크’란 아이디로 사무직 노조 결성을 위한 의견을 물은 뒤 구글 설문 플랫폼을 통해 가입 수요를 조사하는 등 온라인을 적극 이용했다. 그렇게 지난 2월 사무직 노조가 탄생했고 현재 가입자는 전체(2만 7000여명)의 13% 수준인 3500여명이다. ‘MZ세대의 반란’이란 평가에 대해 유 위원장은 “MZ세대가 당장의 성과급만 중시한다는 시선도 있지만 그저 내가 일한 것을 정당하게 보상받길 원하는 것일 뿐”이라며 “시대 자체가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당한 일을 당하면 이것을 참지 않고 블라인드나 카카오톡으로 퍼트리고,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등 MZ세대가 주로 이렇다고들 하는데 요즘은 나이 구분 없이 점점 더 이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모두를 MZ세대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룰’이라 제멋대로?… 협업·수평문화, 합 맞추다

    ‘노룰’이라 제멋대로?… 협업·수평문화, 합 맞추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산업의 중심에 섰다. 창업에 나선 MZ세대 경영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로 우리 일상을 바꿔나가고 있고 MZ세대 회사원들은 기성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청년세대가 산업 트렌드를 바꾸는 모습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MZ세대 경영인들은 협업과 수평적 관계를 더욱 강조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최근 정보기술(IT) 업계 관리자들이 불통 문제로 안팎의 구설에 오르는 것과 대비된다. 1990년대 나타난 창업자들이 IT·게임에 뛰어들었다면 MZ세대 창업자들은 이커머스·모바일 플랫폼으로 몰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인 김슬아(38) 마켓컬리 대표는 대표적인 MZ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직장을 내던지고 2015년 그가 처음 선보인 새벽배송 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고 내년에는 국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평적 리더십을 내세운다. 회사 내에서 ‘소피’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전용 자리도 없다. 일하면서 이리저리 오가기 때문에 직원들이 회사 복도에서 그를 마주치는 일도 잦다고 한다. 치과의사 출신인 이승건(39)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통해 30초 간편 송금 시대를 활짝 열었다.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을 고민하며 출시한 아이디어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 송금 문화를 바꿨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협업의 동료로 직원을 바라본다는 이 대표는 토스의 조직문화를 바꾸는 독특한 실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토스 직원들은 언제든 본인이 원할 때 무제한으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상급자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인사고과도 없고 근태도 확인하지 않는다. 비효율을 참지 못하고 수동적인 지시를 꺼리는 MZ세대를 통제하기보다 그들의 자기주도적인 특성을 존중하고 이끌어 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 관계자는 “노룰(No Rules)을 악용해 일이 있는데 휴가를 가버리는 등 자기 일을 소홀히 하는 구성원은 없다”면서 “MZ세대는 기성세대가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고 책임감이 있으며 자율적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에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이 사업으로 이어져 대박이 난 경우도 있다. 조만호(38) 무신사 의장은 신발 ‘덕후’였다. 신발이 좋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무신사)으로 시작한 커뮤니티는 지난해 말 기준 기업 가치 2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패션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했다. 이 밖에도 초당옥수수 등을 발굴·소개하며 고부가가치 농산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김재훈(37) 식탁이있는삶 대표, 부동산 온오프라인 광고 플랫폼 다방으로 부동산 중개 시장에 변화를 이끈 한유순(39) 스테이션3 대표 등이 MZ세대 경영인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MZ세대 회사원’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아이돌그룹 출신 사원인 이상현(29)씨에게 회사의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인 그룹 ‘하이파이브’의 총감독을 맡겼다. 회사의 주요 제품을 의인화해 사이버 아이돌그룹을 데뷔시키자는 이씨의 마케팅 아이디어를 회사가 받아들인 것이다. 롯데물산이 지난 3월부터 분기마다 운영하고 있는 ‘휘뚜루마뚜루’ 제안 제도 역시 MZ세대인 신입사원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신입사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연륜 있는 선배 직원들과 함께 발전시켜 신규 사업을 해 보자는 취지다. MZ세대는 성과급 제도나 노동운동 트렌드도 바꾸고 있다. 실제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금호타이어, 코레일네트웍스 등에서는 입사 5년차 안팎의 노조위원장이 탄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젊은 사원이 나이 든 임원의 ‘멘토’(조언자)가 되는 ‘리버스멘토링’은 이미 지난해부터 재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999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시작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도입해 운영했고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오일뱅크 등이 리버스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 불평등 상속받은 MZ…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불평등 상속받은 MZ… 예측가능한 공정을 원한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가 한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현 정부의 ‘공정 이슈’마다 이들의 목소리가 여론의 중심에 서더니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는 그 범주에 포함된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이 불평등의 세습과 계층 간 격차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세대라는 우울한 진단도 적지 않다. MZ세대, 그 가운데서도 90년대생은 인구학적으로 현 586세대의 자녀 세대다. 사회변혁을 꿈꿨던 진보적 부모를 둔 이들 세대가 현 민주정부를 향해 보여 준 불만, 돌출적 투표경향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출판계가 주목하는 김내훈(29)·임명묵(27) 작가와 제21대 총선 최연소 후보였던 신민주(27) 기본소득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90년대생 3인방을 서울신문 좌담회에 초청해 최근 불거진 세대론과 공정 논란, 한국 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공정보다는 오히려 예측가능성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만큼 노력했으면 이만큼 받는다’는 국가시스템에 대한 기대·합의가 있었는데, 현 정부는 그걸 보장해 주지 않고 오히려 흔들려고 한다는 불안감이 불만으로 표출된 것이죠.” 최근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공정 논란에 대해 임 작가는 “젊은 세대가 정말 공정을 원하는지 생각해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계층상승이 가로막히고 부모의 자산·자원이 결정적인 사회경제적 변수가 된 상황에서 불안감으로 표현된 게 청년을 둘러싼 자원분배에 대한 논쟁이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젊은 세대=공정’이라는 도식화는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바라보는 것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최근 공정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늘 MZ세대, 90년대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과정의 공정’을 내세웠던 현 정부이기에 더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던 것일까. 신 위원장은 “현 정부에서 공정이라는 담론이 보수적으로 변했다. 공정을 얘기할 때 출발선이 같아야 한다는 ‘출발선의 공정’만 얘기하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면서 “문제는 이 같은 보수적 관점의 공정조차 현 정부는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작가는 “보수 진영은 공정이라는 기표를 전유해 이를 반정부·적대의 기표로 삼았다”면서 “공정의 내용은 텅 비어 있고, 과연 공정이 정말 무엇인지 실질적인 논의는 딱히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공정을 둘러싼 논란이 다소 감정적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작가는 “정부에 반대하는 젊은 세대의 메시지를 언론 등이 침소봉대하는 경향도 있다. 젊은이들이 피력하는 힘듦과 절망을 반정부적인 메시지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고, 임 작가는 “그렇다고 과거 세대보다 공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한 사회갈등이 다소 증폭된 측면이 있다. 20대에겐 온라인이 여론 생성의 중심지이고 여기서 만들어진 여론이 이제는 주류로 확산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특히 20대가 처한 불평등에도 주목했다. 실제 최근 학계의 여러 연구들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녀의 노동시장 지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증하며 현 20대의 사회격차가 30대보다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한국 경제는 세계화의 혜택을 입은 상층과 그렇지 못한 하층으로 급격하게 이원화됐고, 갈수록 그것이 노골화됐습니다.” 임 작가는 90년대생이 경험하는 불평등의 기원을 한국 경제의 세계화에서 찾았다. 그는 “여기에 1960년대생의 경우 대학을 진학한 30%와 그러지 못한 나머지 70%가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런 격차가 문화자본·사회자본으로 실현됐고, 이는 90년대생으로 내려오며 불평등의 격차가 심화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됐다”고 진단했다. 김 작가는 “그동안 한국 사회가 성장하기 위해 이뤄졌던 여러 조치들의 부작용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 것 같다”면서 “90년대생은 (위험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 같은 신세가 돼 여기에 강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위원장은 “아직도 정부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관점에서 청년을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얼마 전 한 대선주자의 출마선언문을 보니 ‘청년들이 지옥고(지하방·옥탑방·고시원)에 산다’고 했던데, ‘지옥고’ 같은 말은 이제 좀 지겹다. 좀더 다양한 청년의 모습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정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과 불평등의 확대는 역설적으로 2030세대를 계층·세대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스윙보터’ 집단으로 만들었다. 더불어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한국 정당사 최초의 30대 당수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20대 논객들은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로 젊은 세대를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올바르지만 오래된 것보다 나쁘더라도 새로운 것이 낫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여당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정치적 상상력이 협소한 탓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해도 그게 결국 야당에 표를 주게 된다”고 진단했다. 임 작가는 “남녀 간 표심 차이가 커서 하나로 묶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90년대생은 진영 논리가 강하지 않다”면서 “무조건 한쪽 진영에 충성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지 않고, 실망하면 지지율이 한번에 쫙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대가 보수화됐다는 말도 동의하기 어렵다. 한국 사회는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하는데 그것이 보수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변인 경쟁선발, 공직후보 자격시험 도입 등 이 대표가 촉발한 ‘공정한 경쟁’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우리는 진영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임 작가의 말처럼 이들은 선뜻 ‘이준석 현상’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신 위원장은 “30대 당대표의 탄생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나이만 갖고 혁신이고 새로움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면서 “더불어 ‘이준석의 공정’과 ‘문재인의 공정’이 시작은 다르지만 결과는 똑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둘 다 불공정을 말하면서도 부정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단일한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줄 세운다는 것 자체가 결과에 시비를 걸기가 어려울 뿐, 공정을 생각할 때 가장 게으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임 작가도 “사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청년 남성·대중이 정말 공정한 경쟁을 좋아할지 의문이 든다. ‘나는 국대다’ 등은 엔터테인먼트(흥미적 요소)로는 대중이 호응하겠지만, 자기 자신이 정말 가혹하고 무차별적인 경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좋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정부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경쟁적으로 청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들은 대체로 박한 평가를 내놨다. 그렇다면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은 어떤 정책과 비전을 내놔야 할까. “4월 재보궐선거를 보며 20대 여성이야말로 진짜 블루오션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치권이 ‘이대녀’를 잡기 위한 시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합니다.”(신 위원장) “단순히 ‘청년이 살기 힘드니 얼마를 주겠다’는 식으로만 접근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사와 지난 20~30년 사이 우리 사회가 겪은 큰 틀의 변화, 그것이 미시적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됐는지를 생각하면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임 작가) “상수는 세대갈등이 아니라 계급재생산입니다. 더 망설임 없이 급진적인 정책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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