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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뷰] KBL 첫 ‘1000블록슛’ 8개 남겨둔 동부 센터 김주성

    [스타뷰] KBL 첫 ‘1000블록슛’ 8개 남겨둔 동부 센터 김주성

    “기록을 달성한 날 외박을 다녀왔는데 다음날이 마침 생일이었습니다. 여고생 팬들이 보낸 케이크에 ‘오빠 생일 축하하고 기록 달성도 축하한다’는 쪽지가 있었습니다.” 여섯 살과 네 살짜리 두 딸의 아빠인데 오빠라니. 14년을 한결같이 프로농구 동부의 골밑을 지켜 온 김주성(36)이 지난 1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 옆 선수단 숙소에서 털어놓은 얘기다. 그는 지난 8일 KCC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 통산 4007개를 기록하며 서장훈(은퇴·5235개)에 이어 프로농구연맹(KBL) 두 번째로 리바운드 4000개를 넘어섰다. 13일 LG전까지 4014개가 됐다. 최다 리바운드에 욕심을 내볼 만하지 않느냐고 떠봤다. “힘들 것 같습니다. 서른 살 초반에만 4000리바운드를 했어도 됐을 텐데. 세 시즌 내내 한 경기 10개씩 해야 하는데, 요즈음 6개 정도밖에 못합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1.86득점 6.52리바운드 3.06어시스트 0.85스틸 1.09블록슛을 기록했는데 13일까지 8경기를 뛴 올 시즌 13.6득점 6.9리바운드 3.3어시스트 1스틸 0.3블록슛으로, 블록슛만 제외하곤 모두 나아졌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경기당 33~35분 정도 소화했는데 지난 시즌도, 올 시즌도 27~28분 뛰는 것 같다. 김영만 감독이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해 주니 나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쓸데없는 움직임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와의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인데 “올 시즌을 포함해 세 시즌 뛰는 것을 목표로 일단 잡고 있다”고 답했다. ●여고생 팬 4000리바운드 돌파에 “오빠, 생일·기록 축하” 4000리바운드를 돌파한 날 3점포를 1쿼터와 2쿼터에 두 방씩 터뜨려 절정의 감각을 보여줬는데 팬들은 왜 그동안 외곽슛을 자제했는지 궁금해한다. 그는 “KCC를 상대할 때는 과거에도 한 경기에 한두 개는 쐈던 것 같다”면서 “골밑에서 리바운드 잡아줄 선수가 한 명 줄게 되니까 자제했었는데 올 시즌부터 외국인 둘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있고 해서 기회가 주어지면 던지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트레이닝복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 입는데 지방이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윗몸을 드러냈다. 그러나 곳곳이 손자국들이었다. 그는 “14년 동안 골밑을 지키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생채기”라면서 “상대 가드들이 공 뺏겠다며 달려들어 ‘손질’을 하기 때문”이라고 씁쓸해했다. KBL 최초의 기록도 그의 정복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블록슛을 하나 더해 이제 1000블록슛에 8개만 남았다.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KBL에도 큰 의미가 있어서죠. 그런데 요즘 거의 안 나와 걱정되긴 하는데 순리대로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은퇴하기 전 1000블록슛과 1만 득점은 꼭 해보고 싶다고 그답지 않은 욕심을 드러냈다. “1만 득점을 넘긴 선수가 서장훈(1만 3231개), 추승균(1만 19개)뿐이어서 세 번째가 되고 싶습니다.” 13일까지 통산 득점은 9303점. ●막내 실수 감싸고 용병 농구화 챙기고… ‘리더의 품격’ 그는 현재 양동근, 함지훈(이상 모비스)처럼 코트에서 후배들을 지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고참 중의 하나다.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너무 확연했다. 동부가 거듭된 악재와 그의 부재에도 두 라운드를 버텨낸 것은 그가 돌아오면 반등할 수 있다는 믿음 덕이었는지 모른다. 2라운드 몇 경기에서 막내 허웅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을 때도 그는 허웅을 감쌌다. 그는 “다섯 명이 골 하나를 넣기 위해 공을 돌리는데 마지막 공을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이 못 도와줘서, 제대로 슛을 쏠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웅이에게도 네 마지막 슛이 성공하건 실패하건 관계없이 그런 경험이 미래의 자산이 되고 해결사 능력을 키워 주는 기회일 것 같다고 얘기해줄 뿐”이라고 돌아봤다. 교체 영입된 외국인 웬델 맥키네스가 발에 맞는 농구화를 들고 오지 못했다는 걸 알고 서슴없이 자신의 농구화를 건넸다. 팀의 리더로서 여러 가지 챙겨야 하니까 힘들겠다고 떠봤다. “이 팀에 오래 있다 보니까 전통적인 습성, 나쁜 습성을 많이 안다. 나쁜 건 내 때에 끝내겠다고, 다음 세대는 변화된 환경에서 농구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최근에는 아무래도 후배들과의 나이 차도 많아져 대화하는 데 힘이 들고 나부터 (부상 등으로) 힘들어서 세세하게 챙겨 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팀의 중심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 달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는 허재(전 KCC 감독) 형 등이 하는 대로 따라 했다. 팀의 중심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참 뒤에야 했다. 그게 많이 후회됐다. 진작 그런 생각을 갖고 훈련을 하고 경기를 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다른 내가 돼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편한 몸으로 응원 오시는 부모님… 내가 뛰는 이유” 농구 외에는 비시즌 잠깐 골프와 당구로 머리를 식힌다고 했다. 그 큰 키에 힘차게 스윙하면 볼만하겠다고 농을 건네자 “폼은 완벽한데 레슨을 받는 것도 아니고, 공이나 열심히 주우러 다닌다”며 소년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알려진 대로 늘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는 부모님 모시고 외식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긴다. “장애가 있으신 부모님들이 제 경기를 열심히 응원해 주시니 그분들이 자랑스러움을 오래 느끼도록 하겠다는 것이 어쩌면 제가 오래 뛰어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틈틈이 공격과 수비 때의 패턴을 그려 보고 메모도 한다고 했다. 그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꿈인데 감독 자질이 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면서 “책도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며 짬이 나면 미국과 유럽리그 동영상도 찾아보며 나중에 우리와 많이 다른 미국보다 유럽으로 연수를 떠날 생각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남자농구 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건 그는 연금 포인트 20점을 얻어 월 30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그런데 “통장에 들어오는지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재테크는 “은행 프라이빗뱅킹(PB)의 도움을 받아 보험 들고,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홈 경기를 할 경우 터널을 통해 바로 선수단 숙소로 이동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구단보다 세상과 접할 일이 없습니다. 딱히 할 일도 없구요. 후배들과 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산책하는 것 외에는, 부모님이나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늘을 넓게 드리우는 나무, 그게 김주성이란 선수였다. 다음은 김주성 선수와의 일문일답.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  -약을 잘 챙겨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은 열심히 챙겨 먹으려고 한다. 웨이트트레이닝도 시간을 따지지는 않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무릎이 좋지 않으니까 팀 훈련보다 먼저 나와 근육도 풀고 그래야 부상도 피할 수 있으니까. 근력이 떨어지지 않게 열심히 하는 편이다. 보약도 비타민도 잘 챙겨 먹는다.    →부모님에게 좋은 몸을 물려받은 거라고 할 수 있나?  -두 분 다 장애인이신데 항상 미안해 하신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허약했다. 살도 잘 안찌는 편이고. 자주 아프고 그랬다. 농구할 때도 허약해 걱정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 몰래 중학생들이랑 어울려 높이뛰기 같은 것도 하다가 일주일 아파 학교를 못 가거나 그러기도 했다. 지금도 그런 걱정을 하신다.    →늘 부모님이 관전하시더라.  -어머니가 몸이 많이 안 좋으시다. 척추측만증인데 나이가 들면서 중력 때문에 계속 아프신데 유일한 낙이 내 경기를 관전하는 것이니 내가 더 오래 뛰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부인은 잘 안 보이더라.  -전에는 자주 왔었는데 이제 두 애가 치대는 나이라 아빠 경기를 제대로 관전하며 재미를 느낄 나이도 아니고 무엇보다 아내가 힘들어 하니까 오지 마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 집에서 가까운 경기장에서 경기하면 나와 보곤 한다.    →가족들과 외식하는 게 유일한 낙일 정도로 건전하다고 들었다. 뭐 딱히 하는 게 없나?  -정말 없다. 결혼했어도 집에 가서 지내는 시간은 별로 없고. 부모님 집이라야 잠만 자고 나오는 경우가 많고. 부모님께 고기 대접하려고 하는데 부모님들은 너 좋아하는 거 먹어라 하시고. 그래도 부모님 자주 찾아뵈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주성이 형이 지켜주니까 든든하다, 이런 얘기 많이 듣죠?  -열심히 하니까 듣기 좋으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고. 너희들도 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해준다. 허재 감독이나 선배들처럼 조금 더 빨리 팀의 중심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더라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했을 것이다. 책임감을 갖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편인가?  -조금 받는 편인데 희한하게 잠을 잘 잔다. 스트레스는 수다로 많이 푼다. 원주에서 (숙소 밖으로) 나가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같이 많이 모여서 예전에는 아파트를 빌려 많은 후배들과 얘기할 수 있는 일이 많았는데 현재 숙소에서는 2인실과 1인실로 나뉘어져 있어서 대화 기회가 많이 줄었다.    →두 딸이 커서 운동하겠다고 하면 어쩔 건지?  -너무 힘드니까 말릴 것 같다. 그래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운동이라면 밀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농구보다는 다른 종목, 세계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예를 들어 골프나 테니스 같은 것을 해보라고 할 것 같다.    →붙어보니까 어떤가? 어느 팀이 가장 힘든가?  -모든 팀이 어렵다. 일대일로 할 생각은 없고 팀적으로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외국인 중에는 라틀리프와 사이먼 등, 역시 상위권 팀들이 그 위치에 있는 건 외국인 선수들, 예를 들어 헤인즈 같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서라고 본다.    →기록말고 KBL 코트에서 꼭 이런 걸 해보고 싶다, 이런 게 있나?  -더 공격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이대로 계속하고 싶다. 어떤 선수를 데려오든 내가 어떻게든 맞춰주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출전 시간도 갈수록 줄어들테니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하겠고.    →올 시즌이 끝나면 동부의 승패는 어떨지.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4승씩했고 3라운드부터 5승씩 하면 20승 더해 28승(26패)을 거두는 것이 목표로 보고 있다.    →5할 승률을 노린다면 너무 낮게 잡는 것 아닌가?  -현실적으로 지금 치고 올라가긴 힘들 것 같다. 28승 해서 6강에 안착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현재 워낙 중위권이 혼전 상황이라 연패로 조금만 물리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6강 성적을 유지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동부의 자랑도 해주시죠.  -우승을 두 번 정도 했고 원주는 소도시로 팬들과 지역 주민과 잘 정착돼 있고 모든 일은 팬들의 힘으로 하는 것 같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다시 올라선 것도. 1라운드도 힘들었지만 지금 팀이 반등의 힘을 찾은 것도 팬들 덕분이다.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주성 씨가 워낙 시원시원하게 말해주니까 벌써 끝났다.  -어렸을 때는 허재 형이 다 얘기하고 난 단답으로 답했다. 그러니 기자들도 힘들어 하더라. 조리있게 재미있게 풀어주려고 노력하니까 하나만 말하지 않고 연결시켜서 다른 것도 얘기하니까 좋아들 하더라. 제가 먼저 얘기하고 장난도 쳐가며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조언도 하고. 그런데 요즘은 잘 안 불러주시더라. 조금은 서운하기도 한데 새 얼굴들이 자꾸 나가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그래야 농구 붐도 일어나고 여고생 팬도 늘어날테니까.     원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주성은 ▲1979년 11월 9일 부산 출생 ▲ 205㎝ 92㎏ ▲영남중-동아고-중앙대 ▲ 2002년 TG 삼보(현 원주 동부) 입단 프로 데뷔 ▲ 2000년 농구대잔치 최우수선수(MVP), 2003년 프로농구 신인상, 2004년 정규리그 MVP, 2005년 플레이오프 MVP, 2008년 올스타전 MVP ▲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 2014년 한국희귀난치성질환 홍보대사
  • [프로농구] 지금은 ‘헤인즈 시대’

    [프로농구] 지금은 ‘헤인즈 시대’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연맹(KBL)은 12일 헤인즈가 기자단 투표 91표 중 40표를 받아 이정현(KGC인삼공사·33표)을 제치고 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에서 오리온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인즈는 앞서 1라운드에서도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월간 MVP로 수여된 이 상을 2회 연속 받은 선수는 서장훈(당시 SK·1999~2000시즌)과 오세근(인삼공사·2011~12시즌), 김선형(SK·2012~13시즌)에 이어 헤인즈가 네 번째며 외국인으로는 처음이다. 헤인즈는 또 지난해 2월과 올해 1월 이 상을 받은 데이본 제퍼슨(당시 LG)에 이어 두 번째로 2회 이상 수상한 외국인이 됐다. 헤인즈는 2라운드 9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0분을 소화하며 25.3득점 8.7리바운드 3.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일 인삼공사전에서는 조니 맥도웰(은퇴)이 갖고 있던 역대 외국인 개인 통산 득점 7077점을 뛰어넘었고, 8일 전자랜드전에서는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리그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은 오리온은 2라운드에서 7승(2패)을 거뒀으며, 이날까지 17승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5일 모비스전에서 17경기 만에 15승을 달성해 역대 기록을 세우는 등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한편 오리온은 1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헤인즈(27득점)와 김동욱(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9-9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득점을 성공한 헤인즈는 후반에만 17득점을 성공한 데다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뻔했다. 모비스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커스버터 빅터(22득점)와 양동근(16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66-59로 따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KANG, KING 먹나

    [MLB] KANG, KING 먹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를 빛낸 최고의 샛별로 뽑힐 수 있을까. 일단 강정호가 세 손가락 안에는 꼽혔다. MLB닷컴은 11일 각 리그 신인상 후보를 공개했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와 함께 NL 올해의 신인 최종 후보에 올랐다. NL 올해의 신인은 17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한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가 아닌 브라이언트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국 야수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입성한 강정호는 데뷔 첫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87에 15홈런, 5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브라이언트는 타율 .275, 26홈런, 99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에서 강정호보다 앞선다. 더피는 타율 .295, 12홈런, 77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타율 .379, 3홈런, 9타점을 올려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지난 9월 시카고 컵스전에서 수비를 하다가 상대 주자 크리스 콜런의 높은 태클에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와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상을 입었다. MLB닷컴은 또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후보를 공개했다. 워싱턴의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는 폴 골드슈밋(애리조나),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NL MVP 자리를 놓고 다툰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최고 선수인 조시 도널드슨(토론토)은 BBWAA가 선정하는 아메리칸리그(AL) MVP에도 도전한다. 경쟁자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와 로렌조 케인(캔자스시티)이다. NL 사이영상을 두고서는 LA다저스에서 집안 싸움이 나게 생겼다. 다저스의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애리에타가 경쟁한다. AL 사이영상 후보는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토론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쌍둥이, 이번엔 달라

    쌍둥이, 이번엔 달라

    박병호(29·넥센)가 미네소타에 입성하더라도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호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조 마워(왼쪽)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에는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미겔 사노(오른쪽)가 있기 때문이다. 미네소타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의 거액을 쓴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미네소타는 3할 타율이나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타력이 약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고 3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긴 박병호가 타선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박병호가 KBO에서의 포지션인 1루를 꿰찰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미네소타의 1루는 지난해부터 마워가 도맡았는데, 그는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마워는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해 12년째 미네소타 유니폼만 입었다. 원래 포수였던 마워는 2006년과 2008~09년 세 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올스타전에 6차례나 출전했고 2009년에는 AL 정규리그 MVP의 영예까지 안았다. 1루수로 전향한 지난해 타율 .277 4홈런으로 성적이 뚝 떨어졌으며 올해도 .265 10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연봉이 2300만 달러(약 265억원)에 이르는 데다 201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 박병호가 마워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박병호가 지명타자를 맡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명타자에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사노가 있어 한바탕 경쟁이 불가피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445경기에서 105개의 홈런을 쳐 파워를 과시한 사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 타율 .269 18홈런 52타점의 수준급 성적을 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연착륙하면 사노는 외야수로 돌려 포지션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미네소타의 홈구장 타깃필드는 2010년 개장했으며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으로부터 북아메리카 최고의 야구장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시설을 자랑한다.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좌측 103m, 중앙 125m, 우측 100m에 달하는 등 홈런 치기가 쉽지 않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그러나 좌측 펜스 높이가 2.4m로 우측(7m)보다 많이 낮아 우타자에게 다소 유리한 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축구] ‘챔피언’ 전북, 내친김에 감독상·MVP·신인상까지 휩쓸까

    9개월을 달려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전북의 2연패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두 경기의 관심은 포항과 수원 간의 2위 싸움으로 좁혀졌다. 2위를 해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직행하는 반면 3위로 떨어지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이와 함께 팬들이 주목하는 건 개인 타이틀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다. 특히 2연패의 주인공이 된 전북이 챔피언 반지와 함께 감독상과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상 등 주요 3개 부문 개인상을 싹쓸이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이 3개 부문을 석권한 팀은 1987년 대우(현 부산)가 유일했다. 당시 대우는 이차만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고 정해원이 MVP를, 김주성은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2013년부터 영플레이어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감독과 MVP를 한 팀이 받은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신인상(영플레이어상)까지 한 팀에서 가져간 적은 없었다. 올해 감독상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돌아갈 것이 유력하다. 최 감독은 올해 전북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프로축구에서 유일하게 네 차례 리그 우승을 경험한 지도자가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는 황선홍 포항 감독도 재임 기간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꾸리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왔다는 점에서 경쟁자로 거론되지만 리그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최강희 감독과 비교하면 역부족이다. MVP는 이동국(36)이 유력하다. 9일 현재 13골, 5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쳐 사상 최초의 MVP 4회 수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MVP를 세 번 받은 선수도 이동국이 유일하다. 득점 1위의 김신욱(울산), 어시스트 1위의 염기훈(수원) 정도가 이동국의 대항마들이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이재성(전북)을 비롯해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이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6골 5도움을, 권창훈은 도움 없이 9골을 넣었다. 이에 반해 황의조는 13골 3도움으로 기록상 가장 앞서지만 팀 성적에서 가장 밀린다는 게 마이너스 요인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 베팅한건 미네소타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 베팅한건 미네소타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게 1285만 달러(약 147억원)를 베팅,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와의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역시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미네소타”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는 박병호 측과 30일간 입단 협상을 벌인다. 협상이 결렬되면 미네소타는 포스팅 금액을 돌려받고,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모색하거나 넥센에 잔류하게 된다. 박병호와 미네소타가 합의에 도달하면 박병호는 전 팀 동료였던 강정호(28·피츠버그)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두 번째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된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 박병호를 보기 위해 목동구장을 자주 찾은 구단 중 하나였지만, 선수단 연봉을 합한 페이롤 순위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18위에 불과한 스몰마켓 구단이기 때문에 포스팅에 1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독점 교섭권을 따낸 미네소타는 올 시즌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며 만년 하위권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공격력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팀 타율은 0.247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14위에 불과했다. 팀 홈런 개수도 156개로 10위에 그쳤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찜’한 배경에는 공격력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얘기다.  박병호의 포지션인 1루에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32)가 버티고 있지만, 올 시즌 10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할 정도로 하향세가 뚜렷했다. 200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은 마우어는 2006년 타율 .347로 아메리칸리그 최초의 포수 타격왕에 올랐다. 2008년 2번째 타격왕에 오른 데 이어 2009년에는 타율, 장타율, 출루율 1위를 휩쓸며 리그 MVP에 올랐다. 때문에 2010년 미네소타는 리그 최고의 포수인 그에게 8년간 1억 8400만달러의 ‘잭팟’을 안겼다. 하지만, 2014년부터 무릎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는 타율이 각각 0.277와 0.265에 그쳤다.  108년 역사를 가진 미네소타 트윈스는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 1924년 전신인 워싱턴 새너터스 시절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87년과 1991년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투자를 줄이고 신인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중부지구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재정난에 허덕이다가 2002년 시즌 개막 전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퇴출대상에 들었으나 이에 자극받은 홈팬의 반발과 선수들의 선전으로 2002년 시즌에는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꽉 막힌 관계 뻥~ 국회의원들 화합의 한일전

    꽉 막힌 관계 뻥~ 국회의원들 화합의 한일전

    한·일 국회의원들이 축구를 하며 양국 관계의 진전을 모색했다. 한·일의원연맹과 국회의원축구연맹에 소속된 한국 의원 25명은 지난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소재 게이오대 히요시 캠퍼스에서 일본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지난 6월 한국에서 이미 경기를 치른 양국 의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진행했다. 전후반 30분씩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후반 초반까지 내리 4골을 넣으며 앞섰고, 교체 골키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나선 뒤 2골을 내줘 4대3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이날 MVP에는 2골을 넣은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선정됐다. 김 대표는 “한·일 의원 교류가 과거 활발했는데 정치 현안이 생기면 예정된 행사도 취소하고 하면서 점점 더 멀어졌다”며 “안 만나다가도 일이 있으면 만나서 대화하고 풀어야 하는 것은 국내 정치나 한·일 관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9회째를 맞은 이번 경기는 일본 측의 초청에 한국 의원이 응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국 의원들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역대 대회에서 6승 1무 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MLB] 빅리그 FA, 빅4 박병호

    [MLB] 빅리그 FA, 빅4 박병호

    메이저리그(MLB)에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신청한 박병호(29·넥센)가 자유계약선수(FA) 1루수 부문 ‘톱5’에 포함됐다. 미국의 ‘스포팅뉴스’는 5일 미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굴 FA 1루수를 꼽으면서 박병호를 4위에 랭크시켰다. 1위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47개)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2위는 저스틴 모노(콜로라도), 3위는 마이크 나폴리(텍사스)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 강정호의 팀 동료였던 박병호는 한국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면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고 4년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 세인트루이스와 클리블랜드, 탬파베이를 꼽았다. 모두 거포 1루수가 절실한 팀이다. 매체는 “지난 3년간 홈런 수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그친 세인트루이스에 박병호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대포 군단 시카고 컵스에 대적할 옵션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강정호 포스팅 때 응찰했다가 피츠버그에 밀린 세인트루이스는 박병호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한국의 구장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박병호는 베팅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리블랜드에도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수에서 28위에 그쳤다. 1루수·지명타자로 뛰는 카를로스 산타나는 2시즌 연속 타율 .235를 밑돌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탬파베이 또한 공격 촉매제로 박병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패배해도 좋아… 몸 푼 거잖아

    패배해도 좋아… 몸 푼 거잖아

    ‘김인식호’가 쿠바와의 슈퍼시리즈를 1승1패로 마무리하고 프리미어12 예열을 마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프리미어12 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2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투수들은 썩 잘 던졌지만 방망이가 힘을 못 썼다. 김 감독은 사실상 최종 평가전인 이날 경기에 우규민(LG)을 비롯해 장원준(두산), 조상우(넥센), 차우찬(삼성), 이태양(NC), 이현승(두산), 정대현(롯데) 등 총 7명의 투수를 올렸다. 실전에서의 구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우규민과 이현승을 제외한 전원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전날 끝난 1차전에는 김광현(SK), 이대은(지바롯데) 등 5명의 투수가 출전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대표팀의 13명 투수 가운데 12명의 구위를 직접 점검하며 프리미어12에서의 투수진 운용 계획을 다듬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심창민(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쓰지 않았다. 2차전 선발 우규민은 1회 루르데스 구리엘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이 나왔으나 프리미어12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은 1과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이 다급하게 등판했다. 준비가 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와 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틀어막았다. 3개의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2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특히 2회 말 2사 주자 만루 위기에서 루르데스 구리엘을 삼진으로 잡고 한국시리즈 우승팀 선발 투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후 4회 조상우부터 8회 정대현까지 각 1이닝을 책임졌다. 이현승은 7회 2사 2루 상황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내줬다. 3실점 호투는 타선의 부진에 빛이 바랬다. 이날 대표팀은 8개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상대 선발 요스바니 토레스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토레스는 2014시즌 쿠바 리그 최우수선수(MVP)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대표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이대호(소프트뱅크)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사구를 맞아 오른쪽 손바닥 부상을 당했다. 여전히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5회 초 공격 때 김현수(두산)와 교체됐다. 박병호도 삼진 2개 등으로 부진했다. 리드오프 이용규(한화)는 두 차례 만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뜬공으로, 4회 2사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번 타자로 나선 허경민(두산) 홀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2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회 말 수비 때 양의지(두산)와 교체됐다. 김현수가 마지막 득점 기회를 놓쳤다. 9회 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 엑토르 멘도사의 2구를 노려 힘차게 때렸다. 공은 큰 아치를 그렸지만 펜스 앞에서 쿠바 외야수 루르데스 구리엘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대표팀은 6일 격전지 일본으로 떠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고척돔 ‘퍼펙트’ 집들이

    고척돔 ‘퍼펙트’ 집들이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이 국내 최초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에서의 역사적인 첫 공식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1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9월 완공된 고척돔에서 치러진 첫 공식 경기라 기쁨이 더욱 컸다. 또 오는 8일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투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이후 7년 만에 만난 쿠바에 다시 한번 매운맛을 보여줬다. 선발 김광현(SK)은 1회 선두 타자 마르티네즈와 다음 유니에스키 구리엘을 각각 2루와 3루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3번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고척돔 첫 안타의 영광을 내줬다. 4번 데스파이그네를 3루 땅볼로 잘 잡고 이닝을 마친 김광현은 3회까지 삼진 2개를 잡고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임무를 완수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이대은(지바롯데)은 한층 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7회까지 4이닝 동안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최고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3개를 뽑아내는 등 아마추어 최강이라는 쿠바 타선을 힘으로 억눌렀다. 승리투수가 된 이대은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 영예도 안았다. 이대은은 “경기 전에는 떨렸으나 마운드에 올라가니 긴장이 풀렸다. 포수 강민호 선배의 사인대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8회에는 정우람(SK)이 나와 삼자범퇴로 틀어막았고 9회에는 조무근(kt)과 임창민(NC)이 등판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출전한 5명의 투수가 허용한 안타는 4개에 불과하며 볼넷은 하나도 없다. 타선도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1회 2사에서 김현수(두산)가 좌측 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고척돔에서의 한국인 첫 안타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넥센)가 고의사구를 얻어 1·2루 찬스가 이어졌고 손아섭(롯데)이 중전안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였다. 고척돔에서 나온 첫 타점과 득점이었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나성범(NC)의 적시타와 강민호(롯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회에만 석 점을 얻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2~4회 침묵한 타선은 5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2루타를 쳐 다시 포문을 열었고, 박병호의 뜬공 때 3루까지 간 뒤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이용규(한화)의 볼넷과 정근우(한화), 민병헌(두산)의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두 점을 더 뽑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친다…이대호 한국인 타자 최초 한·미·일 리그 도전

    美 친다…이대호 한국인 타자 최초 한·미·일 리그 도전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MLB 입성에 성공하면 한국인 야수 최초로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선수가 된다. 이대호는 3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릴 적부터 동경했고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MLB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이번이 MLB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다. 그간 한국과 일본에서 배운 기술과 재능을 십분 발휘하면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 8월 미국 에이전트사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MVP 에이전시는 알베르트 푸홀스(LA 에인절스)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양키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 슈퍼스타를 보유한 회사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가 끝난 직후인 지난 1일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통해 MLB행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MLB 연착륙을 위해 포지션을 변경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개인적으로 1루수와 지명타자가 편하다. 그러나 팀이 (3루수 등 다른 포지션을) 원한다면 수비 연습을 더 하고 구단이 원하는 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토종 거포’ 박병호(넥센)가 지난 2일 MLB 포스팅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함께 MLB에 도전한다고 해서 서로 피해 보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박병호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올해 5억엔(약 47억원)의 연봉을 받은 이대호는 내년에 같은 금액을 받고 잔류를 선택할 수 있다. 포스팅 비용이 없는 자유계약선수(FA)라는 장점이 있으나 MLB가 그의 몸값을 얼마로 책정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소프트뱅크 시절과 비슷한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연봉은 받아야 이대호의 자존심이 설 전망이다. 이대호는 “만약 MLB 진출에 실패해 일본에 잔류한다면 무조건 소프트뱅크에 남겠다. 우승을 하고 싶어 소프트뱅크로 갔고 목표를 달성했다. 구단과 프런트가 정말 많은 신경을 써 줬다”며 현 소속팀에 대한 강한 애정도 드러냈다. 또 “MLB에 간다면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야구를 다시 배운다는 각오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1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대호는 KBO 통산 12년간 1150경기에 나와 타율 .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며 4년간 570경기에서 타율 .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고 지난달 29일 끝난 일본시리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현수-박병호-이대호 ‘꿈의 중심 타선’ 뜨나

    김현수-박병호-이대호 ‘꿈의 중심 타선’ 뜨나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4~5일 쿠바와 치르는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김현수(두산)와 이대호(소프트뱅크), 박병호(넥센)로 이어지는 ‘꿈의 타선’과 김광현(SK), 이대은(지바롯데) 원투펀치의 위력을 감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과 ‘아마추어 야구 최강’ 쿠바와의 슈퍼시리즈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는 김 감독과 박병호, 빅토르 메사 쿠바 감독과 2014시즌 쿠바 리그 최우수 선수(MVP) 요스바니 토레스가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시작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대비해 4일과 5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맞붙는다. 고척돔에서 열리는 첫 공식 경기다. 김 감독은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이대호를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만약 이대호가 정상 출전한다면 이대호, 김현수, 박병호가 중심 타선을 이룰 것”이라면서 “일본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손에 데드볼을 맞은 게 문제다. 트레이너는 치료하고 내일 쉬면 모레부터 괜찮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 본인이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대호가 빠지면 김현수, 박병호 외에 지명타자를 쓸 것”이라면서 “3, 4, 5번 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대호가 하루 빠지느냐, 아니면 이틀 빠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이날 합류한 두산과 삼성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도 김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김 감독은 “아직도 베스트 멤버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두산과 삼성 선수들이 잔부상이 많다. 오늘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훈련을 했으니 트레이너들이 최종 점검해 봐야 출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내일이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이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며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감이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병호는 “아마 최강 쿠바에 한 수 배우겠다”면서 “감이 좀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둘러싸고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워했다. 박병호는 “(포스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 “이대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자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서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메사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 패배에 대해 “때로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큰 유감은 없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싸울 것이냐가 중요하다. (프리미어12에서) 역사를 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토레스는 “모든 타자를 경계하겠다”고 한국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와 서로 방해 된다 생각 안 해”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와 서로 방해 된다 생각 안 해”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와 서로 방해 된다 생각 안 해"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뒤집고 뒤집고 또 뒤집어… 30년 한 풀었다

    캔자스시티가 만년 약체의 설움을 딛고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캔자스시티는 2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1985년 이후 무려 3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시리즈 내내 날카로운 공격력(타율 .364)과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한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가 선정됐다. 상대 선발 맷 하비의 강력한 구위에 눌린 캔자스시티는 0-2로 뒤진 채 9회를 맞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에릭 호스머가 2루타로 케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간 호스머는 페레스가 1루 땅볼을 치자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11회 0의 공방을 주고받은 캔자스시티는 12회 초 공격에서 역전을 일궜다. 선두 타자 페레스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대주자 재러드 다이슨이 2루를 훔쳤다. 다이슨은 1사 후 터진 크리스티안 콜론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승부의 추를 캔자스시티 쪽으로 기울였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케인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대거 4득점, 쐐기를 박았다. 1969년에 창단한 캔자스시티는 1985년 명예의 전당 입성자 조지 브렛의 활약에 힘입어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스몰마켓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를 9차례나 기록하는 등 만년 약체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을 잘 육성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마침내 패권을 차지했다. 반면 1986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 메츠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4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월드시리즈에선 통하지 않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美 진출 선언, “서로 방해된다 생각 안 해”

    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美 진출 선언, “서로 방해된다 생각 안 해”

    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美 진출 선언, "서로 방해된다 생각 안 해”이대호 박병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 보장 금액 얼마나 될까?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 보장 금액 얼마나 될까?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 보장 금액 얼마나 될까?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와 서로 방해 안 돼” 내용 들어보니?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와 서로 방해 안 돼” 내용 들어보니?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와 서로 방해 안 돼” 내용 들어보니?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도 포스팅 신청 “서로 방해 안 돼”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도 포스팅 신청 “서로 방해 안 돼”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박병호도 포스팅 신청 “서로 방해 안 돼”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美 진출 선언, 서로 방해 안 돼”…보장 금액은 얼마나?

    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美 진출 선언, 서로 방해 안 돼”…보장 금액은 얼마나?

    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美 진출 선언, 서로 방해 안 돼”…보장 금액은 얼마나?이대호 박병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 박병호와 동시 도전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 박병호와 동시 도전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이대호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 박병호와 동시 도전이대호 박병호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디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많은 분의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면서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라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한국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까지 총 1150경기에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고,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4시즌 동안 570경기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올렸다. ‘투고타저’의 일본 프로야구 상황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크 최강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우승했다. 당시 2+1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 수준에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달 29일 끝난 2015 일본시리즈에서는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대호는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소프트뱅크의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잔류한다면 6억엔(약 53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은 보장 금액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면서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은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호에 앞서 전날 박병호(29)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한 것과 관련, 이대호는 “박병호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추진한다고 해서 서로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둘 다 좋은 결과를 얻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같이 활약하면 정말 좋은 그림이 나오지 않겠나”라면서 “박병호는 정말 훌륭한 후배다. 메이저리그에서 당연히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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