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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해상서 난민 200명 태운 배 전복

    印尼해상서 난민 200명 태운 배 전복

    인도네시아 남쪽 해상에서 난민 200여명을 태우고 호주 크리스마스섬으로 향하던 배가 전복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호주 경찰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주해양안전청(AMSA)은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인도네시아 남쪽 해상과 호주 크리스마스섬 북쪽에서 각각 200㎞ 떨어진 곳에서 200여명을 태운 배가 뒤집혀 상선 3척과 순시선 2척, 항공기 2대가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은 최소 75명이 숨졌다고 보도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호주서부경찰 칼 오캘러핸 국장은 “뒤집힌 배에서 40여명이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나머지는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근처를 지나던 상선이 구명조끼를 입고 표류하는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가 프라코소 인도네시아 구조수색대 대변인은 이 배가 스리랑카를 떠나 크리스마스섬으로 가던 중이었다면서 “배에 탄 사람들이 어느 나라 출신인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인근 해역은 난민을 태우고 호주로 향하는 선박의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해 인도네시아와 호주 간 외교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난민 250여명이 탄 배가 인도네시아 자바 섬 근처에서 침몰해 200여명이 숨졌다. 호주 당국은 올 들어서도 50척 이상의 배가 4000여명의 난민을 태우고 호주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부고]

    ●최정(건설화성 회장)씨 부인상 원석(다이음몰 대표이사)씨 모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58-5951 ●오수환(동대문세무서 소득계장)씨 모친상 세욱(매일경제신문 모바일부 연구원)씨 조모상 19일 한일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901-3934 ●황철(광운선박 회장)원(광운선박 감사)윤(광운선박 사장)씨 모친상 이열(한림대강남성심병원 원장)씨 장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410-6915 ●양승관(전 엠코코리아)승노(전 엠코코리아)승호(기업은행 지점장)승대(CJ오쇼핑 부장)씨 부친상 1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56 ●신천호(자영업)필호(보문기획 대표)선호(입시학원 원장)씨 모친상 1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923-4442 ●김한성(대한한의사협회 사무총장)씨 장모상 19일 인천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31)471-6362 ●장영돈(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준환(전 CJ기술원 수석연구원)혜숙(상명대 교수)씨 부친상 한광희(YMSA 사장)안형근(건국대 교수)씨 장인상 이윤경(삼성화재 FRC)씨 시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낮 12시 (02)3410-6914
  • 美 명문 사립학교 ‘제주 러시’

    美 명문 사립학교 ‘제주 러시’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들이 잇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 분교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윌브러햄 앤드 먼슨 아카데미와 현지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데 서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0일 밝혔다. 윌브러햄 앤드 먼슨 아카데미는 9∼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남녀공학의 대학 진학 예비학교로 뉴잉글랜드 학교 및 대학협회(NEASC) 인증을 받아 17개 과목의 대학과목 선이수제(AP)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퍼키오먼 스쿨과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퍼키오먼 스쿨은 6∼12학년 대상의 남녀공학 대학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대학 및 학교 협회(MSA) 인증을 받아 20개 과목의 AP 과정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을 위한 집중 영어 학습(ESL)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체셔 아카데미 교장 등 학교 관계자가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방문, 제주 분교 설립을 위해 조만간 JDC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영국 NLCS의 자매학교인 저먼타운 아카데미, 버몬트주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뉴저지주의 더 헌 스쿨 오브 프린스턴 등도 제주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하늘서 거대 우주쓰레기 추락…中주민 화들짝

    중국 쓰촨성의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21일 나이지리아의 통신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위성의 거대한 정류 커버 일부가 주거지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새벽 0시 41분(현지시간) 발사한 위성 나이지리아컴새트(NIGCOMSAT) 1R호를 발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위성을 감싸고 있는 외부막인 정류 커버가 장시성 수이촨현에 추락했다. 위성 정류커버는 일반적으로 위성 로켓 분리 단계에서 탈락해 대기층을 지나면서 불탄 뒤 소실되지만, 1R호의 정류커버는 두 쪽으로 분리돼 각각 다른 지점에 추락했다. 위성 잔해가 떨어진 한 곳은 주거지에서 멀지 않았지만 다행히 인명·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류 커버의 또 다른 반쪽 역시 수이촨현의 외각 지역에 추락했다. 수이촨현에서 발견된 정류 커버의 길이는 7m, 폭은 4m에 달하며, 안쪽은 불에 탄 흔적이 역력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정부 관계자는 1R호의 정류 커버임을 확인한 뒤 곧장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위성은 중국이 2007년 나이지리아의 의뢰를 받고 현지 통신사와 함께 개발·발사했지만 11년도 채 되지 않아 지구 궤도를 이탈한 뒤 실종되자, 중국이 ‘애프터서비스’(AS) 차원에서 무료로 재발사 한 것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짜 주민증’ 100만원선… 1시간에 뚝딱

    ‘가짜 주민증’ 100만원선… 1시간에 뚝딱

    ‘신분 위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잇단 개인정보 유출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피해 대상이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조된 신분증은 부동산 중개 범죄, 부정 취업, 사기 등에 악용될 여지가 큰 것이다.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 갱단 출신의 살인미수 수배자가 신분을 세탁, 버젓이 서울 강남 어학원장으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났다. 본지 기자가 신분증 위조를 직접 의뢰했다.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신분증 위조업체들을 찾았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가짜 주민등록증을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시간가량, 가격은 80만~100만원대였다. 졸업증명서, 토익성적표 등은 하루이틀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 몇년간 신분증 위조를 해오고 있다는 A씨는 “대출업체 관계자가 가장 많다.”면서 “1주일에 10개 이상 주문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또 “대포 통장, 대포폰 등을 만들거나 다른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나름의 대책을 갖고 있다.”고 했다. 주민등록증 위조는 실제로 있는 인물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고 있다. 여익환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관은 “위조 신분증으로 불법 대부중개업체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어 실제 업주를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신분증 위조업자들은 ‘품질’을 보증한다고 자신했다. “주민등록증 2개를 만들어 1개는 반으로 잘라 보낼테니 물건을 보고 결정하라.”면서 “관공서 관계자도 육안 식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뢰자가 위조 대상자인 B씨의 신원을 이메일로 보내면 완벽하게 B씨 행사를 할 수 있게 신분세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인상착의까지 비슷하면 드러날 염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주문도 가능했다. 수십만~수백만원을 더 줘야 하지만 학교, 토익점수, 나이, 지역 등 특정 조건에 맞춰 대상자를 구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업자 C씨는 “중소기업에서는 가짜 졸업증명서와 토익점수 등으로 취업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 위조 업체들은 사이트 개설과 폐쇄, 차명 휴대전화 사용 등의 방식으로 수사망을 따돌리고 있다. 때문에 개개인의 철저한 신분증 관리 등이 가장 큰 예방법인 셈이다. 여 수사관은 “민원24사이트(http://www.minwon.go.kr)에 들어가 주민등록증 진위 여부를 확인하거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 확인 사이트 엠세이퍼(www.msafer.or.kr)에서 본인 명의의 전화 신규 개통 때 알림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안철수연구소, 정치적 이슈 위장 ‘악성코드’ 주의보 발령

    안철수연구소, 정치적 이슈 위장 ‘악성코드’ 주의보 발령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사용자 컴퓨터에 침투해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사례가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북한과 미국, 천안함 등 정치적 이슈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악성코드는 ‘NKorea demands its own probe into ship sinking.RAR’ 또는 ‘US announces new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_doc.RAR’라는파일로 첨부된 이메일 형태다. 사용자가 압축을 풀어 파일을 실행할 경우 워드문서(.DOC)가 오픈돼 확장자 ‘.SCR’를 가진 악성코드가 실행된다. 이후 시작 프로그램에 testest.doc, IEXPL0RE.EXE, IEXPL0RE.LNK, msapi.sys 파일이 생성되며 일부 실행파일은 중국의 특정 IP에 접속돼 또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받아 실행된다. 앞서 지난 3월에 발견된 천안함 관련 악성코드의 경우 ‘Dozens missing after ship sinks near North Korea’라는 메일 제목으로 유포됐다. 연구소 측은 수신인이 불명확한 이메일을 확인할 때 본문에 포함된 ‘웹주소 링크’를 함부로 클릭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안철수연구소 조시행 상무는 “정치적 이슈를 이용해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 전형적인 사회공학기법”이라며 “이메일이나 메신저, 트위터 등으로 들어오는 링크 주소나 첨부 파일을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한편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샌디스크, 32나노 용량 두 배로 늘린 SSD 출시

    샌디스크, 32나노 용량 두 배로 늘린 SSD 출시

    샌디스크는 대만에서 1일 개막한 ´컴퓨텍스(Computex) 2010´을 통해 256GB(기가바이트) 용량 SSD(Solid State Drive) G4와 128GB 용량에 사이즈를 대폭 줄인 P4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신제품은 샌디스크의 첨단 32나노미터(nm) MLC(multi-level cell) 공정 기술을 적용, 비용 경쟁력이 우수한 대용량 저장장치를 매우 작은 공간에 구현했다.256GB SSD G4는 노트북의 HDD(Hard Disk Drive)대체 역할을 하며, 128GB SSD P4는 pSSD 모듈형 드라이브 후속 모델로, 노트북보다 얇은 넷북과 태블릿 PC에 이상적인 제품이다.특히, 태블릿용 SSD P4는 소형화되는 제품 트렌드에 맞춰 26.8×30.0×3.4mm 크기의 mSATA 모듈 초소형 버전인 mSATA 미니(mSATA mini)를 포함한 다양한 폼팩터로 제공된다.도론 마이어스도르프 SSD 마케팅담당 수석 총괄은 “빠른 부팅 속도, 개선된 시스템 반응 등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안정성 기준을 유지하도록 했다”며 “새로 출시된 드라이브에는 점점 까다로워 지는 시장 요건과 낸드플래시메모리 기본 특성 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적응형 플래시 관리(Adaptive Flash Management)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SSD는 낸드플래시로 구성돼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발열·소음·전력소비도 적고 더 빠른 성능으로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다만, HDD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으나 낸드플래시의 고용량화와 가격 하락 추세에 따라 어느 정도 가격경쟁력을 갖출 경우 HDD를 제치고 저장장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한편, 삼성전자는 2008년 2분기 256GB SSD개발에 성공했으며,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갔다.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원인 밝혀줄 열쇠 금속파편 찾아라

    [천안함 침몰 이후] 원인 밝혀줄 열쇠 금속파편 찾아라

    천안함 선체 인양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금속 파편 찾기가 새로운 관건으로 떠올랐다. 금속 파편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체에 남아 있을 파편뿐 아니라 사고지점 인근 해역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지 모르는 금속 파편 찾기에 군(軍)이 사활을 걸고 있다. 군은 이번 천안함 침몰의 원인과 관련, 외부 충격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어뢰와 기뢰 두 가능성이 다 있지만 어뢰 가능성이 좀 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심증에 불과하다. 화염에 따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고, 인화물질 냄새도 감지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있지만 정황 증거에 불과하다. 외부 폭발 원인에 대한 물증이 필요하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 옹진함과 양양함 등 기뢰탐색함 4척을 동원해 바다 밑을 훑고 있다. 해저 바닥 전부를 스캔하는 수준이다. 기뢰탐색함 등은 금속성 물체가 감지된 좌표를 일일이 표시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이 좋아질 때 해군 해난구조대(SSU)·수중파괴팀(UDT) 잠수사들을 동원해 금속 물체를 확보할 계획이다. 군은 일단 해저 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파편들을 모아 민·군 합동조사단에 넘겨 분석할 계획이다. 합조단에는 국내 폭발물 전문가뿐 아니라 미 해군 수상전분석센터(NSWC) 소속 해상무기·해상조난사고 분석요원과 미 육군 물자체계연구소(AMSAA) 소속 폭약 전문요원도 참여한다. 합조단은 파편 내부의 기공이나 균열 등의 결함, 용접부의 내부 결함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천안함의 일부인지 외부 물체인지를 구분할 계획이다. 또 천안함의 재질과 다른 금속 파편이 여러 개 발견될 경우 이 파편의 제조 함량 등을 분석해 원형 물질을 유추해 갈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파편이 극소수일 경우에는 사고 원인 규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도시와 길] (2) 서울 남산길

    [도시와 길] (2) 서울 남산길

    토요일이던 6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함께 2시간여 동안 남산길 5.7㎞를 산책했다. 새해 들어 처음으로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만나는 시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시정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대통령이 이날 다른 많은 길을 두고 이곳을 찾은 것은 남산길이야말로 서울의 중심에서 도심 곳곳을 숨김없이 살펴보며 ‘민심’을 읽고 싶어서였을 게다. 입춘(立春)을 지난 7일 남산길에서 바라본 서울과 남산은 눈옷을 모두 벗고 봄의 생기를 조금씩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봄을 기다리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도 정말로 철갑을 두른 강인함을 내뿜고 있었다. 이날 남산길에서 만난 김형수(74·후암동) 할아버지는 “30여년간 남산을 내 집 앞마당처럼 오르고 살아왔지만 봄·여름·가을·겨울 한 번도 같은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면서 “산을 찾을 때마다 뭔가 특별한 모습을 보여줘 영특하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남산길을 찾은 이는 모두 1275만명이다.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 10명 가운데 3명은 남산길에 오른다. 높이 262m에 불과한 조그마한 산에 걸친 길이지만, 조선시대부터 우리 민족과 성쇠를 함께하며 ‘역사와의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서울의 ‘올레길’ 남산길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태조 이성계는 지금의 서울인 한양에 도읍을 정하며 왕궁을 지키기 위해 남산에 도성(한양성곽)을 지었다. 남산길도 이때부터 하나하나 생겨나기 시작했다. 남산이 수도를 지키는 ‘요새’ 역할을 맡게 되면서 국사당(왕조가 봄·가을마다 제사를 지내던 곳)과 봉수대 등 주요 기간시설들도 들어섰다. 자연스레 남산길은 군사적·행정적 용도로 쓰이게 됐다. 일제 강점기 전후로 서울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남산의 군사적 기능이 무의미해지자 지금과 같은 시민공원으로 변모했다. 이때부터 시민들도 남산길을 여가 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남산 옛 통일원 부지에는 1910년 고종이 직접 쓴 ‘한양공원’(漢陽公園)이라는 친필 비석이 지금도 남아 있다. 광복 직후부터 북에서 내려온 주민들이 남산에 판잣집을 짓고 살면서 이곳의 자연환경은 상당부분 파괴됐다. 학교와 호텔, 군부대 등도 속속 들어서자 남산은 더 이상 손쓰기 어려울 만큼 훼손돼 오늘에 이르렀다. 서울 중부푸른도시사업소 하재호 시설과장은 “지금 우리가 쉽게 걷고 즐기는 남산길 역시 남산 파괴의 산물로 생겨난 것이어서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적 현상 만들어 남산길은 20세기 대한민국의 독특한 사회 현상들을 만들어냈다. 남산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상징성’ 덕분이었다. 젊은 세대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은 최고의 신혼여행 코스였다. 갓 결혼한 부부가 지금의 ‘리무진’이라 할 수 있는 시발택시(1950~60년대 미군 지프를 개조해 만든 택시)로 남산길을 돌며 서울의 번영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호사스러운 ‘허니문 투어’였다. 또한 남산길은 경직된 사회 분위기를 혐오하던 이들에게 외국 문화를 접하게 해 주던 ‘해방구’ 역할도 했다. 국립 중앙극장과 함께 남산길을 따라 서 있던 신라·하얏트·힐튼호텔들과 주한독일문화원이 이른바 ‘고급문화’를 대표했다면, 해방촌을 따라 내려와 만날 수 있던 이태원 일대는 ‘대중문화’ 또는 ‘저급문화’를 보여줬다. ‘오토바이 애호가’, ‘폭주족’으로 불리는 이들도 밤마다 남산길에 모여 ‘일탈’을 만끽하곤 했다. ‘21세기’의 남산길에는 다양한 용도가 추가됐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 이곳은 꽤 괜찮은 훈련 코스다. 남산길 산책로 가운데 상당 부분이 자동차 출입이 통제된 길이기 때문이다. 남산길은 ‘장애인 레저의 1번지’로도 통한다. 서울시는 북측 산책로를 ‘웰빙조깅 메카길’이라고 이름붙여 장애인 전용 산책로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백현식 서울시 남산르네상스 담당관은 “장애인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잘 구비돼 하루 1000명 넘는 장애인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전국에서 장애인들이 산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산길 재정비 과정서 갈등 빚기도 하지만 남산길이 모두에게 환영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생태친화적 남산길을 만들려는 서울시의 시도와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 요구가 부딪치면서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남산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무계획적으로 건설된 남산길을 재정비해 생태친화적인 모습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해방촌(용산 2가동) 일대 주거지역을 헐고 대규모 녹지대를 조성하려는 ‘남산 그린웨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방촌 주민들은 녹지대 조성의 대가로 나머지 해방촌 지역의 고도제한을 해제, 자체 개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한다.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도심활성화기획관은 “(다소간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남산 르네상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남산길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오르기 편한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1곳 남산길 취향따라 즐기세요 현재 ‘남산길’로 불리는 산책로는 모두 21곳으로 길이만 14㎞에 이른다. 남산길은 계절에 따라 다양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 여러 산책로를 잘 조합하면 무궁무진한 남산길 즐기기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매달 ‘남산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남산길 산책코스를 소개한다. 시민들이 잘 모르는 남산의 산책로를 소개해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달에도 ‘겨울을 보내면서’라는 테마로 1시간짜리 2개, 2시간짜리 2개 총 4개를 추천했다. 산책을 즐기러 온 시민들은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1시간 걸리는 A코스는 용산도서관에서 시작해 주한독일문화원, 소월길, 후암약수터 산책길을 따라 남측순환로와 운동시설을 거쳐 N서울타워 등을 들르게 된다. 체력단련과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B코스는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해 북측순환로를 거쳐 N서울타워로 이어지는 길이다.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에 좀 더 좋은 코스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2시간 코스는 1시간 구간을 확장했다. 1시간 A코스에서는 N서울타워와 팔각정에서 끝나는 코스가 감로천약수터 산책로를 거쳐 조지훈 시비로 이어진다. 2시간짜리 B코스도 N서울타워에서 내려와 소월시비와 지구촌 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진다. 남산길의 다양한 매력을 좀 더 알고 싶다면 남산 르네상스 블로그(blog.naver.com/namsanstory)나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남산공원 홈페이지(par ks.seoul.go.kr/namsan) 등을 참고하면 된다.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남산길 추천코스’를 소개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절과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산책 코스를 발굴할 것”이라며 “매달 3~7개의 코스를 만들어 더 많은 시민이 남산 산책로를 찾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북측산책로 공사가 마무리돼 실개천이 흐르게 되면 명동과 한옥마을을 거쳐 남산에 오르는 명품 산책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자투리땅마다 생태식물 산책로 정비 14곳 끝내” 하재호 중부푸른도시사업소 과장 “남산은 조선시대부터 풍수지리상 한양의 재앙을 막고 국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던 명산입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도시가 급속히 커져 무작위로 훼손되긴 했지만, 남산을 서울의 ‘그린허브’로 만들기 위한 남산 르네상스 사업이 마무리되면 남산길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서울 중부푸른도시사업소 하재호(45) 시설과장은 ‘남산길을 리모델링하는’ 사람이다. 지난해 3월부터 추진 중인 남산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남산공원 내 산책로를 정비하고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산길로 불리는 21개 산책로 가운데 14곳의 정비를 맡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하 과장은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세운녹지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심생태 녹지축의 중심이자, 조선시대 이후 다양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노력에도 아직도 산에 오르기 쉽지 않고 공간 배치가 어수선해 남산길에 대해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남산 산책로 대부분은 오래전에 만들어져 계단의 보폭이 일정하지 않다.”면서 “때문에 산책로의 계단을 최소화하고 대신 경사로를 조성하는 데 재정비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산책길 정비 과정에서 남게 되는 자투리 땅은 남산과 생태적으로 어울리는 식물들을 심어 숲으로 복원하는 일을 하며, 오래된 콘크리트 포장도로 역시 자연친화형 포장재료인 황토와 목재로 복원한다. 기존 산책로 철재 펜스는 원칙적으로 철거하되, 안전상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설치하고 있다고 하 과장은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새해 벽두 문화계 “虎·虎·虎”

    2010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 해다. 의미가 남다른 만큼 새해를 여는 문화계의 화두도 역시 ‘호랑이’다. 호랑이를 소재로 한 전시회와 책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백호(白虎) 해에 태어난 아들은 사주가 좋다는 속설에 힘입어 출산·육아 관련 제품도 인기다. 거리에는 호피 패션과 호랑이 캐릭터 상품이 넘쳐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호랑이를 전면에 내세운 ‘변신, 신화에서 생활로’ 특별전을 3월1일까지 연다. 생활문화 속에 깃든 호랑이 모습과 그와 관련된 상징체계의 변신을 조망한다. ‘신성(神聖)’, ‘벽사(?邪)’, ‘군상(群像)’, ‘변신(變身)’을 주제로 신격화된 호랑이부터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된 현대생활 속 호랑이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았다. 조각·부적·장신구 등 유물 120여점도 전시한다. ●호랑이 화가들, “바쁘다 바빠” 미술계에서는 ‘호랑이 작가’로 이름난 화가들의 붓놀림이 바쁘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이목일 화백의 호랑이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역시 40년째 호랑이만 그려오고 있는 오동섭 화백도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6월까지 반년에 걸쳐 ‘한국 호랑이 표정’, ‘한국 호랑이 그 위용’ 전을 차례로 연다. 민화작가 남정예도 오는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이에서 ‘호랑이 민화전-삶을 확신하는 또 다른 상징’ 전을 연다. 호랑이를 현대 민화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호랑이 서적’은 지난 세밑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이 엮어낸 ‘십이간지 호랑이’(생각의나무 펴냄)는 호랑이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전통 문화를 비교하는 학자 24명의 글을 모았다. ‘한국 호랑이는 왜 사라졌는가?’(엔도 기미오 지음, 이은옥 옮김, 이담북스 펴냄)는 일본 야생동물 생태 연구자가 한국 호랑이의 최후를 추적한 논픽션이다. 1915~24년 조선총독부의 계획에 따라 호랑이 100여마리가 남획된 사실을 끈질기게 추적·기록했다. 패션계는 호피무늬를 비롯해 동물무늬의 레오퍼드(표범) 패션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장정현 롯데홈쇼핑 홍보담당자는 “레오퍼드 패션은 최근 방송에서 하루 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다른 제품에 비해 평균 30~40% 매출이 많다.”면서 “이달에도 레오퍼드 속옷 등 관련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로브스키 등 귀금속 브랜드들도 호랑이 장식 조각 및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최고의 호랑이 특수를 맛보고 있는 분야는 육아·출산 제품 관련 시장이다. 역술가들은 “올해 아들을 낳으면 백호의 기상을 가지게 돼 크게 성공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따라 업계는 2007년 황금돼지띠해의 출산 붐 재현을 기대하며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백호 기상” 속설… 출산 급증할 듯 맘스홀릭(cafe.naver.com/imsanbu) 등 출산·육아 카페에는 속설의 진의를 묻는 질문이 쇄도한다. 올 8월 출산을 앞둔 예비엄마 손혜숙(33·서울 망원동)씨는 “60년 만에 오는 귀한 해에 아이를 낳게 돼 기쁘다.”면서도 “일시적 출산율 증가로 아이가 자란 뒤 치열한 입시·취업 경쟁을 치르게 될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털어 놓았다. 백호띠 딸을 기피하는 풍조로 성비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윤창수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성은·정조국 “결혼해요”…웨딩화보 공개

    김성은·정조국 “결혼해요”…웨딩화보 공개

    배우 김성은과 프로축구선수 정조국(FC서울)이 내달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 신랑 신부의 행복함이 가득 담긴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김성은과 정조국은 한편의 영화처럼 로맨틱한 선상 결혼식을 연출하고, 축복된 앞날을 기도하듯 눈을 감고 이마를 맞댄 경건한 모습도 선보인다. 특히 김성은은 미국의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암살라(Amsale)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늘씬한 몸매와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김성은과 정조국은 내달 11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사진 = 싸이더스HQ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내년에도 ‘트리플20 세일즈’

    제주도는 내년에 3년 연속 ‘투자유치 20억달러, 투자실현 20억달러’를 달성하고, 20개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중국과 동남아 등 화교권의 자본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투자 여력이 있는 국가의 우량기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집중 실시한다. 또 22개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한 토지 2141만㎡에 실질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상품을 개발해 기업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과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 등의 2011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상반기 내 착공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품질과 환경 인증기관인 MSA인증원·아인스SNC·P&I시스템을 비롯해 카이스트·넥슨·이스트소프트 등의 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지난해 투자유치 3조 7190억원에 투자실현 2조 761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투자유치 2조 5184억원에 투자실현 2조 1929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정책진단] 해외 창의력교육 어떻게

    교육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를 육성하려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 시스템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창의적인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을 잘 갖추고 사례를 적잖이 살펴볼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수학과학고(IMSA)’는 ‘문제를 잘 푸는 학생’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이 학교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핵심 키워드는 ‘질문’과 ‘상상력’. 학생들은 끊임없이 질문하며 상상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키운다. 학교는 학생들의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등수가 없어서 한국식 내신 성적도 없다. 그래서 학생들은 성적에 연연하지도 실패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창조적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미국 북 버지니아 주 ‘토머스 제퍼슨 과학고(TJ)’는 일주일에 3일 생물·영어·과학 통합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과목을 넘나들며 연구하고 토론한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댄스클럽, 우주클럽 등 50여개의 각종 클럽에서 선생님과 함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환한다. 일본 ‘기노쿠니 자연학교’에는 국어, 과학, 사회 같은 교과 이름이 없다.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체험학습만 있다. 선생님도 시험도 숙제도 없다. 교문도 담도 없다. 지역사회 전부가 교실이라는 의미다. 이스라엘 학생들은 수학·과학·미술·문학 등 4~5개 영역이 연결된 복잡한 주제의 문제를 다루며 영역 간 융합을 추구한다. 또 학생들은 전공 이외의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어 학문간의 벽은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스타워즈’ 병사?… 英 소방헬멧 화제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영국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 도입될 ‘스타워즈 스타일’ 헬멧이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에 올랐다. 대중지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이 소개한 이 새로운 소방 헬멧은 조명이 부착되어 있으며 카메라와 음성통신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시야를 확보하는 안면부는 도금 처리해 보호기능을 강화했다. 또 헬멧 내부와 턱끈의 소재를 부드럽게 해 외부 충격으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함과 동시에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 신형 소방헬멧이 화제가 된 것은 기능보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소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때문. 특히 도금된 안면부의 굴곡이 스타워즈의 갑옷 헬멧과 유사하다. 프랑스 보호구 업체 MSA가 제작한 이 신형 소방헬멧의 가격은 130파운드(약 25만원). 영국 소방청은 이 헬멧을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다. 영국의 소방청 부청장 마크 샌더슨은 “이 헬멧들은 매일 불길과 싸우는 우리 대원들을 지켜줄 것”이라며 도입을 반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동스피커 장착한 ‘태아용 MP3’ 발명

    진동스피커 장착한 ‘태아용 MP3’ 발명

    진동으로 태아에게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태아용 MP3 플레이어’가 발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 디자인 전공 학생인 지오프 램지(Geof Ramsay)가 고안한 이 신개념 MP3는 태아에게 심신을 안정시켜 줄 수 있는 음악이나 부모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말하다의 ‘블라’(Blab)와 아기란 뜻의 ‘베이비’(Baby)의 합성어로 된 ‘블라비’(Blaby)라고 명명된 이 기계는 천으로 된 두꺼운 벨트 형태로 제작됐다. 임산부가 벨트를 매듯 이 MP3를 배에 착용하고 MP3를 작동하면 3개의 진동 스피커가 작동하면서 음악 소리가 파동으로 태아에게 전달되는 원리다. 실제로 태아들은 양수 때문에 바깥의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소리의 파동으로 전달해 음악이나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려줘 태아를 안정시켜 줄 수 있다고 발명가는 밝혔다. 또한 발명가는 이전에 밝혀진 음악이 태아의 지능발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이른바 ‘모차르트 효과’가 실제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증명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발명가인 램지는 “모차르트 이론을 증명하고 부모와 태아가 모두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유대감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아용 MP3’는 아직 견본 제작 단계에 이기 때문에 시판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모차르트 이론’이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지능이 좋아진다는 이론으로 지난 1993년 캘리포니아대학교 프란세스 라우셔 연구진이 처음 제기했다. 이 연구진은 음악을 듣기만 해도 뇌의 활동이 촉진되어 지능이 향상된다고 주장했지만 일부에서는 모차르트 효과가 단순한 정서적 각성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사진=Blaby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정치권·네티즌 반응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개 사과에 당혹해 하면서도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이날 “우리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섣부른 언급이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와 관련한 내부 회의를 주재하다가 노 전 대통령의 사과문에 대해 보고받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청와대가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을 청와대가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노 전 대통령을 향하니까 사전에 ‘빌린 돈’이라며 희석하려는 전형적인 ‘노무현 수법’”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고, 검찰은 성역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장윤석 의원은 “권양숙 여사와 관련됐다면 사실상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민망하고 안타깝다.”면서 “사직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 연루 여부를 밝혀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충격과 당혹 속에 반응을 자제했다. 정세균 대표는 당 대표실에서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불행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옛 민주계의 한 의원은 “도덕성을 기치로 내세웠던 분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청탁하다 걸리면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공언하던 분이 (부패의) 당사자가 되는 것을 보는 국민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말을 삼갔다. 안희정 전 의원이 운영하는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말하기 곤란하다.”며 입을 다물었다.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은 “놀랐다거나, 충격이라거나, 기쁘다거나, 슬프다거나 그런 감정이 없다. 내용을 알아 봐야겠다.”고만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 사는 세상’ 게시판에는 열성 지지자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 “노공이산님 빚, 우리가 갚읍시다.”(온니유), “당신들은 돈 없으면 옆집에 꾸러 간 적이 없습니까.”(내 마음), “안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아자쩡), “언제나 함께 할께요.”(simsaes) 등 주로 노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글이었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이디 ‘에헴’은 “현 정부와 비교해 보니 다른게 없다. 그냥 느껴지는 게 ‘아, 정말 속았구나.’ 이거다.”라고 말했다. 아이디 ‘dismiss83’은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바로 오늘 당신과의 이별이다. 오늘로 노사모를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쇼핑플러스]

    ●불고기브라더스가 3월 말까지 한우 불고기 메뉴를 30% 할인해 9900원에 판다. 호주산 고기를 쓰던 이 업체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육 가격이 오른 뒤 직거래로 한우를 확보, 한우 채끝등심 등 한우 메뉴 제공한다. ●로티보이는 현미와 흑미, 카카오 등을 각각 함유한 웰빙 음료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다음달 8일까지 출시 기념으로 25% 할인 이벤트 등을 연다. ●한국인삼공사는 40~50대 중년 남성을 겨냥, 올칸을 출시했다. 6년근 홍삼농축액에 해조추출분말 감태, 옥타코사놀, 오미자, 하수오, 복분자 등을 주성분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700㎎·120정. 20만원. 1588-2304. ●대한펄프는 화장지 칸마다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에 나온 한자 7개를 번갈아 인쇄한 두루마리 화장지 깨끗한 나라 3겹데코 마법천자문을 선보였다. 구매고객에게 마법천자문 한자연습장도 증정한다. 30m 길이 24롤. 1만 7900원. ●스킨푸드가 연어알 추출물과 연어오일, 알부틴 등을 함유한 연어 아이 브라이트닝 라인을 출시했다. 아이 세럼과 크림, 마사지 세럼 등이 1만 7000~1만 9000원. ●롯데홈쇼핑이 커버력과 밀착력을 높인 메이크업 브랜드 스킨HD를 내놓았다. 색조 브랜드 쿠지가 만들었고 베이스와 컨실러, 파운데이션 등 9종 풀 세트가 8만 9000원. ●매일유업이 당근과 오렌지, 단호박 등 7가지 채소와 과일즙으로 만든 슬러시 타입의 아이용 음료 요미요미를 선보였다. 100㎖ 1350원. ●로벤타는 스트레이트너와 컬링 아이론을 합친 헤어스타일링기 스트레이트앤컬을 소개했다. 동그란 컬링 열판이 반으로 분리돼 스트레이트닝 열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9만원. ●아디다스 코리아가 31일 명동1호점을 최첨단 테크놀로지 스포츠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해 연다. 명동에만 이런 매장이 2개 생긴 셈이다. 31일 구매 고객에게 숄더백을 증정하고, 다음달 7일에는 프로게임단 SK T1선수단 팬사인회 등 이벤트가 열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쿵야 케익을 출시했다. 인기 게임 쿵야 어드벤처의 캐릭터를 활용해 ‘바나나맛 초코 쿵야케익’, ‘아이러브치즈 쿵야케익’과 ‘키스베리스퀘어케익’도 함께 출시한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엘 헬스케어는 새해를 맞아 2009 분유 수유맘 파이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맘스홀릭 베이비 (http://cafe.naver.com/imsanbu.cafe)’에서 분유수유에 대한 질문달기와 증상별 맞춤형 분유인 노발락 체험단에 응모하면 된다.
  • 미국에 첫 상업 우주기지 선다

    세계 첫 상업용 우주기지가 탄생한다.미국 뉴멕시코 항공국(NMSA)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상업용 우주기지인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의 운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NMSA의 스티븐 랜디니 국장은 “FAA가 환경 영향평가를 마치고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 우주선의 수직 발사 및 수평 이륙에 필요한 허가를 내줬으며,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건설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는 뉴멕시코 주가 영국 항공그룹인 ‘버진 그룹’의 우주사업부문 계열사 ‘버진 갤럭틱’과 손잡고 건립하기로 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선 발사기지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기지가 완공되면 1인당 20만달러(약 2억 5000만원)의 비용을 받고 연간 500명에 이르는 탑승자에게 우주선을 탈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 생산·유통 등 모두 공개돼야

    [위협받는 밥상] 생산·유통 등 모두 공개돼야

    식품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 대책이 쏟아지지만 먹거리 불안은 여전하다. 지난 7월 식품안전종합대책 발표에 이어 9월 식품안전기본법 시행령과 식품위생법 전면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멜라민 사태가 터지면서 또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식품 관리체계의 일원화와 함께 표시제 강화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 강화, 근거리 농업의 육성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농산물 유통 전에는 농식품부 유통 후에는 식약청서 관리 식품안전관리는 관련되는 부처만 8곳에, 법률도 20여개나 되는 등 복잡하게 얽혀 있다. 분유는 농식품부에서 안전을 책임지지만 분유를 사용한 제품은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농산물도 유통 전에는 농식품부가, 유통 후에는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은 지식경제부에서,GMO 식품은 식약청에서 관리한다. 먹는 샘물은 환경부에서, 주류는 국세청에서, 소금은 지식경제부에서 각각 관리한다. 단속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 농산물 품질관리원, 수의과학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소, 식약청 등으로 복잡하다. 지난달 11일 중국 멜라민 분유 파문 당시 식약청은 유제품 관리를 농식품부 소관으로 미루다 가공식품이 수입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같은 달 18일에야 조사에 착수했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복잡한 식품안전관리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아울러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대해 깐깐하게 따지는 합리적 소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식품안전관리를 일원화하고 있다. 영국은 2000년 식품기준청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2002년 식품소비자보호부를 만들었다. 캐나다, 일본, 프랑스는 기능별로 관리업무를 통합했다. 정부는 2005년 식품안전처 신설을 골자로 한 식품안전체계 정비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정부는 멜라민 분유 파문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식품 집단소송제 도입과 위해식품 제조자 무한책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식품 및 반가공 수입식품 표시제 강화, 위해사범 형량 하한제, 부당이득 환수제 등을 내놓았다. 식품 집단소송제는 지난 7월 업계 반대로 식품안전종합대책에서 제외됐던 사안으로, 멜라민 파문이 잠잠해질 경우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주요 부재료 원산지 표시도 강화해야 이경화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홍보기획대리는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위생차원이 아니라 원산지표시제 강화와 이력추적관리제 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모든 과정의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식품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방병호 을지대 식품과학부 교수도 구체적 대안을 주문했다. 방 교수는 “예를 들어 오는 12월부터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는 김치의 경우 배추만 국내산이면 부재료에 관계없이 국내산으로 표시하는데, 배추김치에는 고춧가루와 마늘 등 적은 양이지만 배추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가 들어가는 만큼 소비자 안전과 농가 보호차원에서 중요한 부재료의 원산지 표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업정책 강화 등 근본적으로 치유책 필요 먹거리 불안은 국내 농업의 붕괴에서 비롯되는 만큼 국내 농업 육성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가인구가 29.1%에 달하는 등 농촌사회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서동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무국장은 “먹거리 위기는 국내 농업의 붕괴에서 비롯됐다.”면서 “쌀을 빼면 5%밖에 안 되는 식량자급률은 어떠한 대책이 나와도 먹거리의 심각한 위기를 불러 올 수 밖에 없는 만큼 정책적으로 국내 농업 지원과 로컬푸드 등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기농산물 판매업체인 푸드플러스 김홍정 사장은 “3년을 투자, 제주도에서 정부 인증을 받은 유기농 귤을 생산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해 헐값에 넘겨야 했다.”면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는 농민들은 결국 유기농을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중국산만 위험한가?

    ‘위협받는 밥상’…중국산만 위험한가?

    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중국산 불량 먹을거리 비중이 갈수록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수입축산물에 대한 검역검사 결과, 불합격판정을 받은 수입축산물 97건 가운데 쇠고기 닭고기 등 미국산 축산물이 48.5 %로 가장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검사한 부적합 수입식품 건수에서도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부적합건수가 적은 필리핀 등에 대해서는 현지실사를 했으나 미국에 대해서는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중국산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미국 등 비중국산 먹을거리에 대한 현지실사 및 검역강화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축산물 불합격 50% 미국산 서울신문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최근 실시한 수입축산물 검역검사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 석달 동안 미국산 축산물의 불합격 건수가 제일 많았다. 지난 7~9월 석달 동안 집계된 전체 불합격 건수 97건 가운데 48.5 %인 47건이 미국산이었다. 이어 프랑스 8건, 중국과 호주 각 5건, 그리고 칠레가 4건 등이었다. 특히 칠레산 돼지고기의 경우,7~8월 두달 동안 다이옥신 과다검출로 수입중단 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비중국산에 대한 관리통제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식약청 자료분석 결과, 최근들어 비중국산 부적합 식품건수가 늘고 있었다. 전체 부적합 식품건수와 중량은 2006년 922건 4682t에서 2007년 1448건 7467t이었다. 올해는 지난 8월 현재 696건 1만 209t으로 파악됐다. 부적합 판정은 세균과 대장균 등 미생물 규정과 식품첨가물 사용규정 등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 내려진다. 주목되는 점은 전체 부적합 건수 가운데 중국산보다 비중국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산 수입식품의 부적합 비중은 2006년의 경우,381건에 41.3%였으나 2007년 588건 40.6%, 지난 8월 226건 32.5%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 등 비중국 국가들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산 식품 불합격 건수도 중국 이어 2위 중국 다음으로 수입식품 부적합건수가 많은 나라는 선진국인 미국으로 2006년 16.5%,2007년 13.2%, 지난 8월 현재 15.4%다. 미국 다음으로 부적합건수가 많은 나라는 2006년과 2007년의 경우 일본이었으며 지난 8월 현재에는 베트남이었다. 하지만 식약청은 중국이나 부적합식품건수가 적은 필리핀과 달리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현지실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관과정에서 철저히 감시하지 않을 경우, 우리 식탁은 또다시 부적합식품으로 인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수입 수산물 비중도 중국산의 경우,2006년 40.3 %에서 2007년 38.6 %, 지난 8월 현재 36.8 %로 준 반면 비중국산은 그만큼 늘고 있는 추세로 파악됐다. 한편 수입 농산물 운송시간은 최근들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 통계자료를 토대로 2005년 이후 수입농산물의 해상 운송시간을 비교한 결과,2005년 평균 9.85일에서 지난해 9.97일, 올해 8월까지 10.1일로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상 운송시간만을 계산한 것으로 해외 운송 및 선적, 하역 및 국내 운송 시간 등을 합치면 수입 농산물이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최소한 보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기획탐사부 조현석 강국진 김민희기자 tams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강남경찰서, 기업형 룸살롱에도 ‘性戰’ 칼날 주택금융公, 직원엔 펑펑 서민엔 찔끔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캐릭터뷰] 박철민이 말하는 ‘불광동 배용기’ 그리고 ‘배우 박철민’ 기획재정부의 아고라 활동에 네티즌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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