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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픽] 내전으로 폐허된 집에서 즐겁게 목욕하는 아이들

    [모바일픽] 내전으로 폐허된 집에서 즐겁게 목욕하는 아이들

    폭격으로 모든 게 무너진 시리아 폐허 속에서 목욕하는 아이들과 아빠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전쟁의 비극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진공유사이트인 이미저닷컴을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인 레딧에서 공유하면서 누리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아빠는 늘 재미나게 해주지'(Dad is still making things fun, despite the circumstance)라는 제목이 붙었고, 사진 속 아이들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깔깔대며 씻고 물장난을 하고 있다. 아빠는 옆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물을 끼얹어주고 있다. 평화롭기 그지 없는 이 장면이 비극적 상황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은 사진의 배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에서 그 욕조가 놓여있는 집까지 모두 전쟁의 폭격으로 무너져 있었다. 평범한 일상은 완전히 파괴됐지만 여전히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음을, 한 장의 사진으로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다. 22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보고 댓글도 1200개 가까이 달린 이 사진은 시리아 사진작가 에마드 나사르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은 에마드 나사르의 작품이고 그는 이 사진으로 상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다른 이는 '그 사람 결혼사진이나 찍는 사진사 아냐'고 묻기도 하는 등 좌충우돌 논박을 벌였다. 또다른 누리꾼은 '그나저나 저 욕조에 받을 만큼 많은 깨끗한 물은 어떻게 구했나'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은 '정말 아름답다는 말 외에는 표현할 말이 없다. 어떤 최악의 상황에서도 삶에는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저 아빠야말로 이 시대의 아빠다' 등 찬사를 보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프랑스 도시재생 전문가와 함께하는 폐·소각장 융복합워크숍 축제

    프랑스 도시재생 전문가와 함께하는 폐·소각장 융복합워크숍 축제

    경기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리모델링중인 삼정동 소각장에서 멀티미디어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업도시에서 자연친화 재생도시로 완전 탈바꿈시킨 프랑스 낭트시와 공동기획한 행사로 ‘스트레스오룩스’의 기획자 5명이 직접 참여한다. 초·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프로그램별 20명씩 모두 100명을 선정한다. 프로그램별분야는 사운드와 프유로젝션 맵핑, 디자인, 스페이스디자인, 애니메이션 기법 등 5개다. 이들은 ‘고스트헌터’ 게임을 제작해 오는 31일 발표한다. 30일 오후 6시에는 ‘삼정동소리놀이터’ 프로그램으로 소각장 인근주민들의 공연과 시 낭송 발표가 있다. 2010년에 폐쇄된 삼정동 소각장은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폐시설 문화시설 재생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 43억원과 시비 52억원을 포함, 모두 95억원을 들여 융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다. 부천문화재단은 이날 개막한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국제만화축제에 맞춰 ‘삼정동소각장멀티미디어예술축제’를 연다. 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 ‘공룡오브제’가 영화제 폐막식 행사가 끝나는 시간에 이어진다. 류자영 소각장문화재생 TF팀장은 “낭트시는 신축적 재생이 아닌 문화재생정책으로 구 산업시설을 살기 좋은 문화공간으로 바꿔놨다”면서 “앞으로 외국 모범도시들과 교류해 삼정동을 멋진 자연친화적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프로야구] 차우찬 ‘위기의 삼성’ 구했다

    [프로야구] 차우찬 ‘위기의 삼성’ 구했다

    차우찬(삼성)이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삼성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차우찬의 호투와 발디리스의 만루포를 앞세워 두산의 추격을 5-4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차우찬은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8안타 4실점(3자책)으로 막아 5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 선발 보우덴은 7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3안타 5볼넷 5실점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회 구자욱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1-0으로 앞선 3회 김상수의 볼넷과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 최형우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발디리스가 보우덴을 좌월 만루포(개인 두 번째)로 두들겨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 오재일의 2점포 등 3득점으로 맹추격했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kt는 대전에서 9회 잇단 적시타로 한화를 4-1로 꺾었다. kt는 4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3연승을 마감했다. 승부는 9회에서야 갈렸다. kt는 1-1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9회 배병옥의 안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마르테가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은 데 이어 유한준과 박기혁도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했다. 넥센은 고척돔에서 8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LG를 7-3으로 눌렀다. 넥센은 3-3이던 8회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동점을 내줘 승리를 날렸고 LG 선발 우규민도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해커의 호투와 나성범의 쐐기포로 SK를 4-2로 제쳤다. 롯데는 사직에서 3-5로 뒤진 8회 대거 6점을 뽑는 저력으로 KIA에 9-6으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자치분권지방정부협, 동굴서 ‘토크콘서트’ 개최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20분 경기 광명시 광명동굴에서 자치분권토크콘서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현직 시장·군수·구청장들과 한국에서 방송활동하는 폴란드 프셰므스와브와 브라질 카를로스가 나와 자치분권비정상회담을 펼칠 예정이다. ‘자치분권 친구들의 첫 번째 만남’인 자치분권토크콘서트는 시민이 생각하는 자치와 분권이 뭔지 함께 생각해보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폴란드의 지방자치를 현장 중심 이야기로 펼쳐나간다. 이번 토크주제는 ‘당신은 어떤 마을에서 살고 싶은가요’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가 협의회 시·군·구민에게 자치와 분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방행정에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최초 행사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1월 22일 24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출범, 현재 시흥시, 광명시, 부천시, 김포시 등 26개 지자체가 협의회에 가입했다. 앞으로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은 자치분권의 내용과 의미를 알리기 위해 정기 총회 때마다 재미있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윤식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은 “여러분이 가진 모든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나눠지고, 지방권리는 주민들과 나눠야만 한다”면서 “자치분권을 실현해야 직접민주주의를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8년 전 미셸 연설 표절 논란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8년 전 미셸 연설 표절 논란

    1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나선 트럼프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이 표절 의혹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9일 미셸 오바마가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했던 연설 표현을 통째로 갖다 썼다는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트위터 등 사회적서비스네트워크(SNS)에서도 미셸 오바마의 연설과 멜라니아의 연설문을 비교하고, 8년 전과 지금 두 사람의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표절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멜라니아는 미셸의 연설 한 대목을 그대로 훔쳤다'는 한 트위터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멜라니아는 SNS에서 논란이 되며 언론이 이에 대해 묻자 "내가 직접 썼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트럼프 후보는 "내 아내 멜라니아를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그의 연설과 행동은 정말로 놀라울 정도로 대단했다"고 극찬하는 내용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의 자화자찬과 달리 실제 동영상 속 두 사람의 연설을 비교해보면 곳곳에서 같은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썼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삶에서 진정 원하는 걸 위해 노력하라(work hard for what you want in life), “당신의 말이 관계를 맺어줄 것이다”(your word is your bond), "말한 내용을 지켜라"(do what you say), "주위 사람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라"(treat people with respect) 등등이 대표적이다. 자신이 어떤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지 나타내는 과정에서 미셸의 표현을 통째로 갖다 쓴 것이다. 또한 미래세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마찬가지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8년 전 미셸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유일한 한계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려는 의지"(the only limit to the height of your achievements is the reach of your dreams and your willingness to work for them)라고 말했다. 이는 멜라니아가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말한 내용(the only limit to your achievements is the strength of your dreams and your willingness to work for them.)과 거의 똑같다. 워싱턴포스트는 "연설문을 써준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8년 전 미셸의 연설문을 써준 그 사람은 아닌 것이 분명한 듯하다"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빌 게이츠 5조 7000억원 기부… 아프리카 질병 퇴치 위해 쾌척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질병 퇴치 등을 위해 아프리카에 5년간 50억 달러(약 5조 7000억원)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만델라의 날’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연례 강연’에서 이 같은 기부 약속을 했다. 게이츠는 자신과 아내 이름을 따 만든 ‘빌&멀린다 재단’을 통해 이미 90억 달러(약 10조 2000억원) 이상의 기부금을 아프리카 보건의료 증진을 위해 내놓은 바 있다. 게이츠는 이날 강연을 통해 남아공에서 16년 전 세계 콘퍼런스가 열렸을 때는 비싼 가격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치료제를 살 수 있는 사람이 수천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감염자 680만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50년에는 세계 어린이의 40%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살아갈 것”이라며 가장 젊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질병 퇴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만델라의 날은 2013년 타계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일(7월 18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프로야구] 3관왕 넌 내운명

    [프로야구] 3관왕 넌 내운명

    니퍼트 다승 등 투수 지표 상위 테임즈·최형우 타격왕 각축전 이승엽 600홈런·최다타점 도전 ‘트리플 크라운’ 나올까. KBO리그 2016시즌 후반기에는 풍성한 기록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3관왕’ 탄생 여부다. 투수에서는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타격에서는 홈런·타점·타율 등 3개 주요 지표를 동시에 석권해야 하는 대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니퍼트(두산·왼쪽)가 투수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전반기까지 12승 2패, 평균자책점 3.26, 탈삼진 92개를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이고 탈삼진은 ‘한솥밥’ 선두 보우덴에 불과 5개 차 공동 3위다. 니퍼트의 페이스와 구위로 볼 때 3관왕 가능성은 충분하다. 후반기 13경기 정도 등판할 것으로 보여 2014년 밴헤켄(전 넥센) 이후 2년 만에 20승까지 점쳐진다. 니퍼트가 ‘트리플 크라운’을 일구면 2011년(17승,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 윤석민(KIA) 이후 5년 만이며 선동열(전 해태), 류현진(전 한화), 윤석민에 이어 역대 4번째다. 타격 3관왕을 놓고는 테임즈(NC·오른쪽)와 최형우(삼성)가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타격 6위(.343), 홈런 1위(25개), 타점 공동 3위(71개)를 달리고 있다. 현재는 최형우가 타격 1위(.358), 홈런 공동 6위(19개), 타점 1위(76개)로 다소 앞선다. 전문가들은 테임즈의 3관왕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펀치력과 체력에서 앞서 시즌 막판 더욱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타격 3관왕은 단 세 차례 있었다. 1984년 이만수(전 삼성)가 한 차례, 2006년과 2010년 이대호(전 롯데)가 두 차례 일궈냈다. 테임즈와 최형우가 역대 세 번째 주인공을 꿈꾸고 있는 것. 불혹의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가운데)도 새 이정표를 세울 태세다. 한국·일본 통산 600홈런과 통산 최다 타점에 도전한다. 전반기 타율 .290에 15홈런 67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KBO리그 통산 431홈런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159홈런을 친 그가 후반기 10개만 보태면 한·일 통산 600홈런 고지에 우뚝 선다. 또 국내에서 1360타점을 쌓은 그가 30타점을 추가하면 양준혁(전 삼성)이 보유한 통산 최다 타점(1389개)도 갈아치운다. 여기에 스스로 높은 가치를 부여한 2000안타도 눈앞에 뒀다. 49안타를 때려내면 ‘2000안타 클럽’에 기입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LG그룹, ‘車부품·에너지 솔루션’ 육성으로 새로운 도약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LG그룹, ‘車부품·에너지 솔루션’ 육성으로 새로운 도약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성장과 유가 하락, 중국의 부상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을 통한 미래 준비를 강조한 것이다. LG는 각 계열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과 역량을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 적극 육성하며 연이은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성장 사업 중 하나가 자동차 부품 사업이다. 2013년 신설된 LG전자의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CES 2016’에서는 폭스바겐과 함께 차량과 스마트홈 간의 연동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음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니지와 함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과 무선통신 모듈,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모터와 센서 등 전장부품을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20여곳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배터리 공급 물량을 수주했고,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원단, 경량화 부품과 같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또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과 저장(ESS·에너지저장장치),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고효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EMS·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네온2 바이페이셜’을 내놓는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세계 1위의 ESS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에너지 스토리지와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셈 정상회의 폐막…北핵개발, 국제테러 규탄성명 채택

    아셈 정상회의 폐막…北핵개발, 국제테러 규탄성명 채택

    지난 1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아셈·ASEM)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국제 테러리즘을 규탄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아셈은 아시아와 유럽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지역간 협의체로, 51개 회원국과 유럽연합(EU)·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사무국 등 총 53곳이 참여하고 있다. 아셈은 지난 16일 정상회의의 막을 내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과 아셈의 미래 10년 청사진을 담은 ‘울란바토르 선언’, 극단적 테러리즘을 규탄하는 ‘국제테러리즘에 관한 성명’ 등 3개의 문서로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정리했다. 의장성명은 “정상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동북아 및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하는 북한의 핵, 여타 대량 살상무기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가장 강력한 용어(in the strongest terms)로 규탄한다”고 명시했다. 회의 개막에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단적인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 대응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아셈 정상들은 ‘국제테러리즘에 관한 성명’을 통해 니스 트럭테러 사건 등 최근의 테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테러 행위에 가장 강력하고 단호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강조했다. 이번 아셈의 주요 관심사는 최근 국제기구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 중재 판결이었다. 판결이 나온 지 나흘 만에 열린 이번 아셈은 예상대로 ’남중국해 격전장‘이 됐다. 일본을 비롯한 EU,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의 지도자들은 아셈 및 사이드 미팅(분과별 회의)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중국에 이번 중재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러시아, 캄보디아 등 자국 입장을 지지하는 국가들과 손을 잡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신화통신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이날 아셈 비공식 회의에서 “남중국해 중재판결은 중국의 주권과 해양권리에 어떤 효력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관련 성명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아셈은 울란바토르 선언을 통해 아셈의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아셈의 미래 발전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과 파트너십 강화, 가시적 성과 도출, 연계성 증진을 위한 실질협력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만화대상에 ‘여탕보고서’ 시민만화상까지 2관왕 올라

    올해 가장 주목받은 만화 작품을 뽑는 ‘2016 부천만화대상’에 마일로 작가의 ‘여탕보고서’가 15일 선정됐다. ‘여탕보고서’는 ‘부천시민만화상’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여탕보고서’는 여자목욕탕이란 독특한 소재로 만화적 발상과 재미를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한 심사위원은 “여자목욕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작가만의 섬세한 관찰과 개그 감각으로 각색해 신선한 재미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만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데도 한몫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어린이만화상과 해외작품상에는 각 500만원, 학술평론상과 부천시민만화상에는 상금 300만원을 준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는 부천만화대상은 올해로 13회째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날아다니는 미생물 비만을 전염시킨다?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날아다니는 미생물 비만을 전염시킨다?

    미생물은 육안의 가시한계를 넘어선 0.1㎜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뜻한다. 주로 단일세포 또는 균사로 몸을 이루는데, ‘생물’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성장하고 분열하며 생육하는 살아 있는 존재다. 우리 몸 안에는 세포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약 100조개 이상, 4000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의 미생물은 인체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의 다양한 역사와 쓰임새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미생물을 향한 인류의 탐구, 어디까지 왔을까? ●비만 치료 ‘효자’로 떠오른 미생물 미생물은 크게 인체 내부, 특히 장(腸)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과 바다나 숲 등 쉽게 접하는 외부에 존재하는 환경 미생물로 나눌 수 있다. 과학계는 오래전부터 장내 미생물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질병 예방·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왔다. 최근 미생물이 ‘효자’로 떠오른 분야는 다름 아닌 ‘비만’이다. 장내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 입증된 것은 이미 10여년 전이다. 이후 세계 각국 연구진은 비만과 미생물 간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것에 주력해 왔는데, 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비만인 쥐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을 날씬한 쥐에게 주입한 결과 마른 쥐가 급격하게 살이 찌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장내 세균은 후벽균(피르미쿠테스·)과 의간균(박테로이테데스)으로 분류한다. 이들 두 세균은 장내 세균의 90%를 차지하는데, 이 균형이 깨질 경우 비만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후벽균의 경우 비만을 유도하는 성질이 있어 ‘비만 세균’이라고 부르는 반면 의간균은 비만을 막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장내 후벽균이 장내 세균의 90%를 차지했지만, 체중 감량 52주 후에는 후벽균이 70%대로 떨어지고 거의 없던 의간균 비율이 20%까지 증가한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러한 장내 미생물 중 일부가 일종의 홀씨를 생성해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만이 ‘전염’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과학 저널 네이처에 소개된 영국의 ‘웰컴 신탁 생거 연구소’의 논문에 따르면 공중을 ‘날아다니는’ 장내 세균을 통해 비만뿐만 아니라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의 질병이 전이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현재 세계 학계에는 뇌의 영역이라고 치부해 왔던 자폐증이나 우울증 역시 장에서 발생한 신경독소 물질이 뇌까지 이동하면서 유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강한 생명력… 화성탐사선 동행 계획도 미생물은 인체뿐만 아니라 생명이 존재하는, 혹은 생명이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존재한다. 과학계는 미생물이 현존하는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 왔는데, 지난 5월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미국지질조사소(USGS), 버지니아해양과학원(VIMS)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하수와 호수 녹조현상 간 상호작용에 미생물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호수에 질소화합물이 다량 유입되면 녹조현상이 유발되고 수질이 떨어지면서 물고기 등 수중생물이 폐사하거나 독소가 생산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호수로 질소가 유입되는 경로 중 하나가 지하수의 유입과 배출이며, 이때 미생물이 지하수가 포함한 해로운 형태의 질소를 무해한 질소로 변환시켜 주거나 해로운 질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계는 미생물이 세계 곳곳의 수질 생태계를 파괴하는 녹조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생물은 우주 환경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일부 미생물은 생명체가 절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으며, 화성의 추운 기후와 낮은 중력,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러한 미생물은 지구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런 미생물의 특성을 이용해 미래의 화성 탐사선에 특정 미생물을 ‘동행’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NASA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일부 미생물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것이 미래의 화성 유인탐사 미션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美, 미생물 연구에 2년간 1390억 쏟아 미생물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하듯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임기 마지막 과학 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집)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미생물이 인간을 비롯해 소나 돼지 등 가축, 더 나아가 우주인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이 사업에는 2년간 무려 1억 2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9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가 투입된다. 한국도 세계적인 연구 움직임에 발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민간단체의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은 2014년이 돼서야 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나섰고, 관련 분야에 농림축산식품부가 2014년부터 연간 4억원을,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각각 10억원, 4억 9000만원을 투입했다. 투자액이 점차 늘고 있긴 하나 미국 등 바이오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 분석은 장내 세균과 건강과의 연관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로 떠올랐다. 미생물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국적을 막론하고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혜택’을 입을 수 있길 희망한다. huimin0217@seoul.co.kr
  • [프로야구] 완벽 적응 외국인들, 후반기 기대감 높인다

    [프로야구] 완벽 적응 외국인들, 후반기 기대감 높인다

    홈런 22개 로사리오 해결사로 초반 부진 헥터는 이닝 이터로 보우덴, 예상 밖 선전 ‘복덩이’ 후반기가 더 기대되는 새 외국인 선수는 누구일까. KBO리그 10개 구단은 2016시즌 정상 등극을 위해 ‘우승청부사’로 외인 선수를 일제히 영입했다. 한국야구 부적응 우려도 있었지만 기대가 더 컸다. 하지만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부적응과 능력 부족, 부상 등을 이유로 퇴출이 줄을 이었다. 올스타전(16일·고척돔) 휴식기를 앞두고 외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은 구단은 부동의 1, 2위 두산과 NC, KIA 등 3개 팀에 불과하다. 전반기 가장 돋보인 선수는 로사리오(27·한화)다. 빅리그(MLB)에서 한 시즌 28홈런을 날려 기대를 모은 그는 초반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후 고비마다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 탈꼴찌에 앞장섰다. 게다가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보여 성공적인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 로사리오는 지난 13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8회 2타점 결승 2루타로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8위 한화는 5위 KIA에 3경기 차로 다가서 후반기 대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14일 1타점 쐐기포까지 터뜨린 로사리오는 홈런 22개로 선두 테임즈(NC·25개)에게 3개 차로 따라붙었다. 전날까지 타율 .355에 4홈런 11타점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후반기에도 ‘해결사’ 위용을 과시할 태세다. KIA 에이스 헥터(29)도 기대에 부응했다. 당초 전 한화 에이스 로저스에 못지않은 구위로 기대를 모았던 헥터도 초반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KIA 마운드의 비팀목으로 우뚝 섰다. 헥터도 이날 자신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SK와의 광주 경기에서 8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의 활약으로 KIA는 2.5경기 차로 4위 SK를 위협했다. 헥터는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8승(공동 6위) 3패, 평균자책점 3.37(4위)로 선발진의 구심점 역할을 거뜬히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전반기 120과 3분의1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6과 3분의2이닝을 던져 ‘이닝 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리그 투수 중 최대 투구 이닝이다. 두산 투수 보우덴(30)은 로시리오나 헥터만큼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운 투구로 두산 독주의 한 축을 담당했다. 보우덴은 14일 NC와의 마산 경기에 등판해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는 지난달 30일 NC전에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하는 등 전반기 17경기에서 10승(공동 2위)을 쌓았다. ‘가을 결실’을 위한 이들의 후반기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대상선, 최대 해운동맹 2M 승선

    출자전환 전제조건 완수 MOU 3년6개월 용선료 5300억 인하 새달 5일 새 경영자 임명키로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에 가입한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내건 출자전환의 전제조건을 모두 완수해 사실상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현대상선은 14일 머스크와 MSC 등으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공동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 1, 2위인 머스크(시장점유율 15.3%)와 MSC(13.3%)가 구성한 동맹에 현대상선이 합류하게 되면서 2M의 세계 해운시장 점유율은 30.5%로 확대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노선의 강점을 가진 2M과 아시아~북미 노선의 경쟁력을 가진 현대상선이 동맹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양해각서는 구속력이 있는 가입 합의서로 이후 세부 협상과 각국의 승인 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2017년 4월부터 공동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가입으로 2M은 아시아~북미 항로 시장 점유율이 15.4%에서 19.6%로 올라간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협약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채권단은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조건으로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조정, 해운동맹 가입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현대상선은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앞으로 3년 6개월간 지급할 용선료 2조 5000억원 중 20%인 5300억원을 인하받았다. 또 8042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 조정도 달성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다음주 18일과 19일 출자전환을 위한 유상증자 청약이 실시되고 22일에는 납입, 다음달 5일에는 신주 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주 상장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5309%에서 400%로 낮아지게 되고,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을 떠나게 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5일 새 경영자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천FC 2부리그의 유쾌한 반란… 이것이 끝일까요?”

    “부천FC 2부리그의 유쾌한 반란… 이것이 끝일까요?”

    “여름 감기에 12시간을 자고 났더니 온통 부천FC 세상이 돼 있네요.”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이 지난 13일 부천FC가 K리그 클래식 최강팀인 전북현대를 원정 경기에서 격파해 4강에 진출하자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소감을 남겼다. 김 시장은 “자고 일어났더니 세상이 달라졌다”며 “유쾌한 반란이자 기적의 승리, 다윗이 골리앗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천FC 승리, 과연 이것이 끝일까요?”라며 결승 진출의 의지도 드러냈다. 프로축구 FA컵에서 부천FC는 2부 리그 소속으로 유일한 생존팀이다. 1부 리그를 클래식팀, 2부 리그를 챌린지팀으로 부르는데 챌린지팀이 FA컵 4강에 오른 것은 2013년 K리그가 클래식과 챌린지로 분리된 후 처음이다. 부천은 이번 시즌 챌린지에서 9승6무5패(승점 33)로 4위를 달리고 13골만을 허용해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천시민 박모씨는 “어제 부천FC가 K리그 클래식 최강팀 전북을 이겼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부천FC는 무패인 전북현대(10승9무)를 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선수단 몸값을 비교하면 7~8배는 차이 나는 게임이기도 하다. 전북현대는 선수 1인당 평균연봉이 3억 3000만원으로 총연봉이 120억원대이다. 반면 부천FC의 1인당 평균 연봉은 4400만원으로 총연봉이 14억원대다. 연봉 기준으로 10배 차이가 나니 ‘다윗이 골리앗을 잡았다’고 할 만하다. 올 시즌 처음 패배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자질이 충분한 만큼 부천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천FC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도 고민이 많다”며 “혹시 1부 리그로 옮기게 되면 아무리 짜게 운영해도 연간 70억~100억원의 재정이 필요한데, 부천시민의 혈세로 그렇게까지 지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축구의 대중화를 위해서 축구협회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대표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기초정부가 운영하는 축구단 등을 지원하거나 운영자금을 지원할 기업들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부탁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도끼-동호-주우재-김보성, 예능패치 장착 ‘라디오스타’ 통해 “턴 업”

    도끼-동호-주우재-김보성, 예능패치 장착 ‘라디오스타’ 통해 “턴 업”

    각자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도끼 김보성 동호 주우재가 ‘라디오스타’에서 가식 없는 순도 100%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내 인생 턴~업!’ 특집으로 도끼 김보성 동호 주우재가 출연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8.8%의 높은 시청률로 변함없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끼는 데뷔 14년간 숨겨왔던 예능감을 아낌없이 표출해 스웨그 넘치는 그의 반전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그는 금목걸이가 무겁지 않냐는 김국진의 질문에 문신을 가리기 위해 붙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파스 붙였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음악 토크에서 ‘스틸 온 마이 웨이(Still On My Way)’를 선곡한 이유로 “심의에 통과되는 게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하는 등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겨줬다. 이어 도끼는 토크를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이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는 미국에 갈 때마다 외모 때문에 입국심사를 한 번에 통과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도끼는 “(제가) 필리핀계 갱들이랑 똑같이 생겼어요”라며 토크를 이어갔고 자신의 손에는 ‘알로하(Aloha)’, ‘피스(Peace)’가 새겨져 있다고 밝혀 전혀 예상치 못한 문구에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도끼는 4MC와 게스트들이 부탁하는 모든 것에 긍정적으로 답해 쿨내를 풀풀 풍겨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김구라의 차 바꾸기 제안, MC그리에게 곡 선물뿐만 아니라 김보성 아들과의 식사 자리, 김보성의 격투기 데뷔전 등 다양한 초대에도 응하는 모습을 보여 ‘프로 참석러’에 등극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작년에 갑작스럽게 결혼해 한 집안의 의젓한 가장이 돼 돌아온 동호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로 토크를 시작했다. 그는 아빠가 된 후 책임감이 생겨 ‘라디오스타’를 통해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고백하는가 하면 사기를 당한 후 아내에게 사랑에 빠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동호는 연이은 아내와 아들 관련 사연을 공개해 연예계 새로운 ‘사랑꾼+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동호는 아들의 탯줄을 자신이 잘랐다고 밝히며 아들 출산의 순간을 공개했다. 그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아내가 출산의 고통으로 너무 아파하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내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태어난 아들을 안고 연신 “아빠야~”라며 아들에게 말을 걸며 아빠미소를 지었다.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동호의 부성애에 시청자들은 뭉클함을 느꼈다. 그런가 하면 김보성은 방송 내내 ‘대인배 의리남’으로 보이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목격담 제보에 당황해 결국 마시던 물을 뿜고 말았다. 그는 부대찌개 집에서 천원을 깎아달라고 했던 제보를 한참이나 부정하다가 결국 수줍은 표정으로 “그런 적은 좀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고백했고 이에 화룡점정으로 김구라와 윤종신은 나훈아의 ‘사내’를 부르려는 김보성에게 “천원을 깎은 사내!”라고 외쳐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뿐만 아니라 윤종신의 매력에 푹 빠진 주우재는 ‘윤종신 노래 전주만 듣고 제목 맞히기’에서 윤종신보다 윤종신 노래를 더 잘 아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진짜 팬이 아니면 모르는 노래의 제목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의 상세한 정보까지 막힘 없이 말해 ‘윤종신 능력자’에 등극했다. 주우재의 신통방통한 능력 검증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규현 4MC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보성 “성추행 루머, 다른 배우” 40대여성 시청률 ‘껑충’

    라디오스타 김보성 “성추행 루머, 다른 배우” 40대여성 시청률 ‘껑충’

    배우 김보성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내 인생 턴~업!’ 특집으로 도끼, 김보성, 동호, 주우재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김보성은 성추행 루머를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스타’ MC들이 성추행 루머를 언급하자 김보성은 “내가 아닌 다른 배우”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 김보성은 증권가 정보지(찌라시)를 통해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장에서 벌어진 여자배우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이후 찌라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김보성은 “허위 찌라시에 그게 김보성이다라고 난 적이 있다”며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에 내가 깡패 두목으로 부하만 3000명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성추행 사건은 명백하게 지금도 다른 배우끼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찌라시가 나와서 강경 대응해 유포자가 검찰에 넘어가 있다. 그걸 시시콜콜 설명하는 것도 대인배의 모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TNMS에 따르면 이날 김보성, 도끼, 동호, 주우재가 출연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8.8%(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지난 주 시청률(485회, 7.2%) 보다 1.6%p 상승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여자 40대의 시청률이 8.9%로 지난주 시청률(4.4%)보다 4.5%p 대폭 상승했다. 이는 터프가이 이미지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성의 출연과 함께 그의 유쾌한 입담이 시선을 끌며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시청률 상승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호스머 생애 첫 올스타전 ‘왕별’

    호스머 생애 첫 올스타전 ‘왕별’

    월드시리즈 4경기 홈어드밴티지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 에릭 호스머(27·캔자스시티)가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아메리칸리그는 13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에서 호스머의 방망이를 앞세워 내셔널리그를 4-2로 격파했다. 4년 연속 승리한 아메리칸리그는 역대 전적 42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또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서 1~2, 6~7차전 등 최대 4경기를 개최하는 홈어드밴티지까지 챙겼다.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호스머는 동점포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3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던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3타수1안타)를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호스머는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부상으로 택했다. 캔자스시티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9년 보 잭슨 이후 27년 만이다. 호스머는 0-1이던 2회 1사 후 상대 선발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의 시속 90마일(145㎞)짜리 커터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한솥밥’ 살바도르 페레스가 2점포를 날려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호스머와 페레스는 2004년 보스턴 소속이던 매니 라미레스와 데이비드 오티스(41) 이후 12년 만에 같은 팀 소속으로 나란히 대포를 터뜨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호스머는 3회 1사 2, 3루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를 1타점 적시타로 두들겨 4번째 득점을 올렸다. 2004년 개장한 펫코 파크에서 처음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2014년 침샘암으로 숨을 거둔 ‘타격 기계’ 토니 그윈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샌디에이고(1982~2001년)에서만 20년간 뛴 프랜차이즈 스타 그윈은 8차례나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통산 타율은 무려 .338에 이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티즈(40·보스턴)는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순간 팬과 동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흥형 주민자치회’ 출범…기존보다 역할 강화

    ‘시흥형 주민자치회’ 출범…기존보다 역할 강화

    경기 시흥시는 13일 신천동, 14일 대야동, 15일 정왕1동 등 3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주민자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흥시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대표위원과 직능단체를 대표하는 직능대표위원, 주민참여위원에 대한 모집을 완료했다. 지난달 3일 시범지역 3개 동에서 모두 90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동·이장들이 자치위원으로 당연히 활동하는 행정자치부형과는 달리 시는 대표들을 직접 추천해 뽑는다. 직능단체 대표도 기관이나 단체까지 추천 가능 범위를 확대했다. 또 원하면 주민 스스로 자치위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마다 30명 대표 중 10%인 3명까지 주민이 자치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시흥형 주민자치형’은 단순히 주민센터 프로그램을 위탁해 운영하는 일반형 주민자치위원회와 다르다. 우선 자치위원들의 역할이 자치위원회보다 강화됐다. 자치위원이 결정사업에 대한 심의기능까지 있어 직접 사업위탁도 가능하다. 자치위원이 지역 동 사업전략회의에 참여하고 거주 동에 대한 평가 권한도 갖는다. 특히 지역예산 편성 시 대표로서 참여해 서로 협의하고 조정해 결정까지 할 수 있다. 윤혜숙 주민자치팀장은 “급증하는 1인 가구들로 소통이 부재한 상황에서 시범지역 주민자치회를 현장의 문제점을 자체 해결하는 마을공동체로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주민자치회에 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흥형 시범주민자치회가 전국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해수부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7일 마감

    해수부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7일 마감

    해양수산부가 오는 17일까지 ‘2016 해양수산 미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해양재난 방지, 해양 자원의 활용, 수산 먹거리 및 해양레저 등 ‘바다의 미래를 상상海’를 주제로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응모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2~4인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1차 양식 서면심사와 2, 3차 평가위원 서면평가,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8월 9일 본선에 진출할 6개 팀이 선발된다. 본선에 진출한 6개 팀은 다음달 22~23일 지식 협업 프로그램인 창의캠프에 참가한다. 캠프에서는 개인 맞춤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정책이나 사업으로 실현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캠프 결과에 따라 오는 9월 8일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수상자는 대상 1팀(해양수산부장관상장,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1팀(한국해양과학진흥원장상장, 상금 300만원), 우수상 1팀(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상장, 상금 200만원), 장려상 3팀(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상장, 상금 100만원) 등으로 총 6팀이다. 시상식은 9월 22일에 열린다. 아이디어 제안에 부적격한 사례는 심사 및 수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상작 중 우수 아이디어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전이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국민이 해양수산 미래기술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imst-contest.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비만 치료부터 우주 정착까지…미생물 활용백서

    [송혜민의 월드why] 비만 치료부터 우주 정착까지…미생물 활용백서

    미생물은 육안의 가시한계를 넘어선 0.1㎜ 이하의 크기인 미세한 생물을 뜻한다. 주로 단일세포 또는 균사로 몸을 이루는데, ‘생물’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성장하고 분열하며 생육하는 살아있는 존재다. 우리 몸 안에는 세포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약 100조 개 이상, 4000종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의 미생물을 인체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미생물의 다양한 역사와 쓰임새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미생물을 향한 인류의 탐구, 어디까지 왔을까? ◆미생물 활용법-인체편 미생물은 크게 인체 내부, 특히 장(腸)에 존재하는 장내 미생물과 바다나 숲 등 우리가 쉽게 접하는 외부에 존재하는 환경 미생물로 나눌 수 있다. 과학계는 오래 전부터 인류에게 있어 장내 미생물이 생명유지에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질병 예방·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왔다. 최근 미생물이 ‘효자’로 떠오른 분야는 다름 아닌 ‘비만’이다. 장내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 입증된 것은 이미 10여 년 전이다. 이후 세계 각국 연구진은 비만과 미생물간의 연관관계를 밝히는 것에 주력해 왔는데, 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비만인 쥐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을 날씬한 쥐에게 주입한 결과 마른 쥐가 급격하게 살이 찌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장내 세균은 후벽균(피르미쿠테스·Firmicutes)과 의간균(박테로이데스·Bacteroidetes)으로 분류한다. 이들 두 세균은 장내 세균의 90%를 차지하는데, 이 균형이 깨질 경우 비만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후벽균의 경우 비만을 유도하는 성질이 있어 ‘비만 세균’이라고 부르는 반면, 의간균은 비만을 막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예컨대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장내 후벽균이 장내 세균의 90%를 차지했지만, 체중 감량 52주 후에는 후벽균이 70%대로 떨어지고 거의 없던 의간균 비율이 20%까지 증가한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이러한 장내 미생물 중 일부가 일종의 홀씨를 생성해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만이 ‘전염’될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과학 저널 네이처에 소개된 영국의 ‘웰컴 신탁 생거 연구소’의 논문에 따르면 공중을 ‘날아다니는’ 장내 세균을 통해 비만뿐만 아니라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의 질병이 전이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현재 세계 학계에는 뇌의 영역이라고 치부해왔던 자폐증이나 우울증 역시 장에서 발생한 신경독소 물질이 뇌까지 이동하면서 유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미생물 활용법-환경편 미생물은 인체뿐만 아니라 생명이 존재하는, 혹은 생명이 절대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존재한다. 과학계는 미생물이 현존하는 다양한 환경문제를 해결해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 왔는데, 지난 5월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미국지질조사소(USGS), 버지니아해양과학원(VIMS)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하수와 호수 녹조현상 간 상호작용에 미생물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호수에 질소화합물이 다량 유입되면 녹조현상이 유발되고 수질이 떨어지면서 물고기 등 수중생물이 폐사하거나 독소가 생산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호수로 질소가 유입되는 경로 중 하나가 지하수의 유입과 배출이며, 이때 미생물이 지하수가 포함한 해로운 형태의 질소를 무해한 질소로 변환시켜주거나 해로운 질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계는 미생물이 세계 곳곳의 수질 생태계를 파괴하는 녹조현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생물은 우주 환경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일부 미생물은 생명체가 절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으며, 화성의 추운 기후와 낮은 중력, 그리고 높은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이러한 미생물은 지구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런 미생물의 특성을 이용해 미래의 화성 탐사선에 특정 미생물을 ‘동행’ 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NASA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일부 미생물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것이 미래의 화성 유인탐사 미션에서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생물 연구에 쏟아지는 관심과 투자 미생물에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하듯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임기 마지막 과학프로젝트로 ‘국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미생물군집)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미생물이 인간을 비롯해 소나 돼지 등 가축, 더 나아가 우주인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이 사업에는 2년간 무려 1억 2100만 달러, 한화로 약 139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가 투입된다. 한국도 세계적인 연구 움직임에 발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민간단체의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은 2014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나섰고, 관련 분야에 농림축산식품부가 2014년부터 연간 4억 원을, 미래창조과학부과 보건복지부가 2015년부터 각각 10억 원, 4억 9000만원을 투입했다. 투자액이 점차 늘고 있긴 하나 미국 등 바이오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장내 미생물 분석은 장내 세균과 건강과의 연관성이 속속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로 떠올랐다. 미생물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국적을 막론하고 전 세계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혜택’을 입을 수 있길 희망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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