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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막말…‘앙숙’ 美MSNBC 진행자·NBC방송 싸잡아 비난

    트럼프 막말…‘앙숙’ 美MSNBC 진행자·NBC방송 싸잡아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또 막말을 이어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일종의 ‘앙숙’ 관계인 MSNBC 방송 ‘모닝 조’ 프로그램의 남녀 공동진행자 조 스카버러(54)와 미카 브레진스키(50)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와 함께 NBC 방송도 함께 싸잡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친 조 스카버러와 아주 멍청한 미카는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시청률이 낮은 그들의 쇼(프로그램은)는 NBC 상사들에 의해 장악됐다. 너무 안 좋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도 두 사람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트위터 메시지로 비난을 산 바 있다. 당시 그는 “시청률이 형편없는 모닝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더는 보고 싶지 않다)”면서 “그런데 어째서 지능지수(IQ)가 낮은 미친 미카가 사이코 조와 함께 새해 전날 즈음 사흘 밤 연속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라라고에 와서 나한테 합류라고 요구한 것이냐. 미카는 당시 얼굴 성형(face lift)을 해서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 (합류 요청에) 나는 ‘노’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다음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특히 “모닝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병적인 집착은 그의 정신 상태는 물론 이 나라에도 좋지 않다”며 “이 사람은 우리 프로그램을 계속 시청하기엔 정신적으로 준비된 사람이 아니다. 차라리 그가 60인치가 넘는 자신의 평면 스크린 TV를 ‘폭스와 친구들’에 고정하는 것이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들에도 더 좋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전거 타던 남성 공격한 새 매인줄 알았더니…

    자전거 타던 남성 공격한 새 매인줄 알았더니…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이 반복적인 새의 공격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 샌든 인근 도로서 자전거를 타던 아이단 윌리엄스(Aidan Williams)가 반복적인 새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길. 도로를 따라 천천히 자전거를 타던 윌리엄스에게 커다란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머리를 쪼아댔다. 다행스럽게도 윌리엄스는 헬멧을 쓰고 있어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자신을 공격한 새가 매라고 생각한 윌리엄스는 “이상하게도 매는 혼자 자전거를 타는 사람만을 공격하는 것 같다. 큰 자동차나 그룹으로 모여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매는 공격하지 않았다”면서 “내가 늘 혼자이기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업이 군인인 윌리엄스는 매번 이 도로를 지날 때마다 같은 매의 공격을 받았지만 주행 코스를 바꾸지 않았다. 월리엄스의 소식을 접한 조류왕립학회(Royal Society of Birds)의 마틴 포울리(Martin Fowlie)는 BBC 방송을 통해 “해당 새는 매가 아닌 대머리 수리이며 아마도 어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새가 둥지에서 새끼를 낳는 시기는 포식자와 다른 맹금류들에게 조금 더 공격적일 수 있다”면서 “새들이 보통 사람들을 공격하진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BBC News, NH-65 PRODUCTION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시, 드디어 품절남…어마어마한 거물급 하객들 보니

    메시, 드디어 품절남…어마어마한 거물급 하객들 보니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와 안토넬라 로쿠소(29)가 드디어 결혼식을 치렀다.메시는 1일(한국시간)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5살 때부터 알고 지내다가 2008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로쿠소와 결혼식을 거행했다. 결혼식이 치러진 로사리오는 메시와 로쿠소의 고향이다. 메시는 2012년 첫아들 티아고를, 2015년에는 둘째 아들 마테오까지 얻으며 사실상 ‘부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에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세기의 결혼식에는 250여 명의 ‘초특급 스타’ 하객들이 참석했다. 결혼식장 입구에는 영화제를 방불케 하듯 레드카펫이 깔렸고, 150여 명의 취재진이 연방 플래시를 터트렸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바르셀로나에서 ‘MSN 트리오’로 불리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메시의 결혼식을 지켰다. 더불어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의 부인이자 팝스타인 샤키라도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애초에 샤키라는 로쿠소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불참’ 소문이 돌았으나, 피케와 함께 참석해 ‘불화설’을 일축했다. 로쿠소는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와 스페인 왕비인 레티시아 등의 드레스를 제작한 스페인 디자이너 로사 클라라가 만든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메시는 짙은 회색 정장을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해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며 결혼식의 시작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에서 군함이 가장 비싼 나라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세계에서 군함이 가장 비싼 나라

    최근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Adelaide)에 있는 호주 국영 방산업체 ‘호주잠수함공사(ASC·Australian Submarine Corporation)’ 조선소에서 호주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인 호바트(HMAS Hobart)함의 인수식이 거행됐다. 6300톤급의 ‘미니 이지스함’인 이 구축함은 비록 미국 등 강대국의 이지스 구축함보다 덩치는 작지만, 나름대로 호주 해군이 10여 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차세대 방공 구축함 사업의 결실이었고, 호주 해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군함이었다. 그러나 이 구축함의 인수 소식을 접한 호주 국민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크기는 ‘미니’, 가격은 ‘더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자국 안보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치는 나라가 거의 없는 나라다. 한동안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던 인도네시아와는 관계가 점차 개선되고 있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뉴질랜드와는 대단히 밀접한 군사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듯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없는 호주가 이지스함을 포함한 고가의 무기체계들을 사들이며 군사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중국 때문이다. 호주는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 자국 안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공군력 현대화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호바트급 이지스 구축함 획득 사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다. 구형함 위주로 구성된 호주해군 함대는 중국의 신형 미사일이나 항공기 공격에 취약했고,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함대를 지키기 위한 전투함을 도입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호주는 지난 2005년 공개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두 곳이었다. 하나는 미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알레이버크(Arleigh Burke)급을 약간 변경한 디자인을 제시한 미국의 깁스 앤 콕스(Gibbs & Cox)였고, 다른 하나는 스페인 해군의 F100급 디자인을 제시한 스페인 나반티아(Navantia)였다. 미국의 제안은 알레이버크급의 설계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 만재배수량 8100톤짜리 대형 구축함이었고, 스페인의 제안은 이보다 훨씬 작은 6000톤급 호위함에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얹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미니 이지스함’ 개념이었다. 전체적인 성능을 놓고 보자면 미국 업체가 제시한 설계안이 압도적으로 우수했다. 대형 선체에 64기에 달하는 미사일 수직발사관, 대구경 함포, 2개의 근접방어기관포(CIWS) 등 호주 해군이 주력 전투함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성능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1척에 1조 원에 가까운 가격이었다. 스페인이 제시한 설계안은 6000톤이 조금 넘는 선체에 이지스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탑재하되, 미사일 발사관과 유도장치, 무장 등이 일부 축소된 디자인이었다. 종합적인 전투 능력에서는 미국이 제시한 설계안보다 떨어졌지만, 1척에 6000억 원 수준이었기 때문에 호주 해군이 마련한 예산 수준을 맞출 수 있었다. 호주 국방부는 수년 간의 검토 끝에 스페인 설계안을 채택하고, 2010년부터 F100급 구축함을 바탕으로 개발한 호바트급 구축함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 이 구축함의 건조는 호주 국내에 있는 조선소들이 맡았다. 멜버른(Melbourne)에 있는 영국계 방산업체 BAE 시스템즈 조선소를 비롯해 애들레이드(Adelaide)의 호주 국영 방산업체 ASC, 뉴캐슬의 민간업체 포르각스(Forgacs) 조선소 등이 사업에 참여했다. 거대한 선체를 모듈로 나눠 각각의 조선소에서 제작한 뒤 애들레이드에서 최종 조립해 배를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착공식에 참석한 그레그 컴벳(Greg Combet) 당시 호주 국방·물자 및 과학부장관은 “호바트급 이지스함 건조 사업으로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으며, 200여 명의 견습생들이 첨단 함정 건조 경력을 쌓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적 기대가 국민적 분노로 바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각 조선소에서 제작된 블록을 최종 조립을 위해 ASC 조선소로 옮겼으나, 막상 조립을 하려고 하니 각 블록들의 규격이 맞지 않아서 조립 자체가 불가능한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결국 이미 만들어진 각 블록은 전부 해체되고 처음부터 다시 블록을 제작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비용이 폭증하기 시작했다. 이 황당한 사건의 조사를 맡은 호주국가감사국(ANAO·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은 사건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정리했다. 스페인 측이 제공한 설계도면 자체에 오류와 결함이 많았고, 지금까지 이러한 첨단 함정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호주 국내 조선소들은 자신들에게 제공된 설계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도면대로 블록을 제작했던 것도 문제의 원인이었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각각의 블록은 완전히 서로 다른 규격으로 제작됐다. 호바트급 구축함 건조 사업은 각 지역 조선소에 일감을 나눠주기 위해 블록 조립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조선소는 길이 단위로 인치법을, 어떤 조선소는 미터법을 사용했고, 서로 사용한 길이 규격이 다르다보니 각 블록의 크기와 접합부가 전혀 맞지 않았다. 선체 블록을 도크에서 대강 맞춰 보니 배의 척추라 할 수 있는 용골 부분이 불쑥 튀어나오는 등 도저히 조립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기획·설계 단계의 문제에 더해 호주 조선소의 저조한 생산성도 비용 상승에 한몫했다. 이 구축함 건조 사업의 주계약자였던 호주잠수함공사(ASC)는 국영기업이었지만 강성노조가 장악해 모든 군함의 도입 가격을 기획단계의 몇 배로 올리고 납기일도 몇 년씩 늦추기로 악명이 높았던 조선소였다. 지난 2014년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이 의회에서 “나는 그들이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못 믿겠다”며 불만을 토로할 정도였다.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당초 1척에 6000억 원 수준으로 계획되었던 호바트급 구축함의 가격은 2조 원을 훌쩍 뛰어넘게 되었다. 호주국가감사국이 추산한 호바트급 구축함 3척의 도입 비용은 약 87억 호주달러, 약 7조 5000억 원에 달한다. 1척당 2조 5000억 원으로 당초 계획의 4배 이상으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호주 여론은 들끓었다. 1척에 2조 5000억 원이라면 미 해군의 1만 4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줌왈트(USS Zumwal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기 때문이다. 한국 해군의 1만 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1척에 약 1조원이고,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1만 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7DDG가 1척에 2조 200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함정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호주의 6000톤짜리 미니 이지스함이 얼마나 비싼 것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고비용 저효율 ‘마이너스의 손’ 사실 호바트급 구축함의 ‘재앙’은 사업 전부터 예견되어 왔었다. 이런 사례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자국 국방장관이 공개석상에서 ASC의 비효율적인 건조 능력에 대해 비난할 만큼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호주 해군 주력 잠수함인 콜린스급(Collins class)이다. 호주는 잠수함 전력 강화를 위해 1987년 스웨덴 코쿰스(Kockums)에서 기술 지원을 받아 3000톤급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호주 해군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1척에 8억 달러라는, 당시 원자력 잠수함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가격으로 건조된 이 잠수함은 건조 단계에서부터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호주 국영 방산업체인 ASC는 건조 단계에서부터 기술자문인 코쿰스의 조언과 경고를 무시하기 일쑤였고, 기술 부족에도 불구하고 설계와 국산화 비율을 지나치게 높게 부르는 등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서 쏟아냈다. 결국 분노한 코쿰스는 사업에서 손을 놔버렸고 ASC가 주도해 완성시킨 잠수함의 완성도는 문자 그대로 재앙 수준이었다. 규격에 안 맞는 프로펠러를 달았다가 떼어내고 다시 다는가 하면, 동력계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 계속 일어났고, 잠수 중 선체로 물이 새어 들어왔다.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항해가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로 난류(Turbulent flow)도 발생했다. 이러한 난류는 수중에서 잠수함의 선체를 요동치게 만들뿐만 아니라 소음도 크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잠수함에게는 치명적인 문제점이었다. 결국 해외 방산업체들의 도움을 얻어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6척의 잠수함은 개량에 들어간 비용까지 합쳐 1척 평균 8000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납품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 미달인 이 잠수함에 분노한 호주해군은 도입 10년도 채 되지 않아 대체 잠수함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격은 몇 배나 바가지를 쓰면서 결함투성이의 군함을 만드는 호주의 ‘마이너스의 손’ 흑역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주해군 최대의 군함인 캔버라급(Canberra class) 헬기상륙함은 동형인 스페인 해군 후안 카를로스 1세(Juan Carlos I)의 2배 가격으로 건조되었음에도 시운전 단계부터 선체 균열과 누수, 엔진 출력을 높이면 발생하는 추진축의 과도한 진동 문제 등 국가감사국이 밝혀낸 결함만 1만 4000여 가지에 달했다. 현용 호주해군 주력 전투함인 안작(ANZAC)급 호위함의 경우 독일의 메코 200(MEKO 200)형 호위함의 설계를 들여와 자국에서 건조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상당수의 무장과 센서를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 동일 함정을 도입한 다른 나라들의 1.5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했다. 이 같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이유는 기술력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과도한 국산화가 요구된 점, 강성노조가 장악한 국영 조선소들의 느슨하고도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납기일이 늦춰지고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노조의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 때문에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풍토는 890억 호주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호주 국방부에게 상당한 고민거리였다. 이 때문에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은 “나는 ASC가 잠수함이 아니라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못 믿겠다”는 독설을 날리는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비효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신규 군함 도입은 해외 직구매로 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렸지만, 이 같은 발언이 노조의 미움을 사면서 존스턴 장관은 결국 장관 자리에서 쫓겨났다. 존스턴 장관이 경질된 후 호주 국방부는 12척의 잠수함 구입에 43조원을, 9척의 호위함과 20여 척의 초계함을 획득하는데 33조원의 비용을 투입할 것이며, 신규 획득되는 군함들은 모두 호주 국내에서 건조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업 기획 단계에서 공개된 사업비용조차 해외 국가들이 도입하는 유사 규모 군함들보다 몇 배나 비싼 수준으로 책정되었다는 지적이 빗발치는 가운데 호주 군사전문가들과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이번 해군력 증강 프로그램이 얼마나 많은 혈세를 낭비할지 수군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타격왕은 거포? 편견 깨는 소총

    타격왕은 거포? 편견 깨는 소총

    이대호·최형우 제쳐…시즌 중반 판세 ‘요동’ KBO리그 ‘토종 스타’들의 격전장인 타격왕 레이스가 점입가경이다.올 시즌 타격왕 다툼은 6년 만에 ‘컴백’한 이대호(롯데)와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하는 최형우(KIA·.376), 지난해 2위 김태균(한화·.365) 등 베테랑들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으로 일찍 점쳐졌다. 실제로 이대호가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써 가는 김태균이 턱밑에서 추격하는 양상이었다.하지만 6월 들어 판세가 크게 요동쳤다. ‘작은 거인’ 김선빈(KIA)과 한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넥센)이 무섭게 치고 오르며 이대호를 끌어내렸다. 게다가 최근에는 나성범(NC)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타격 레이스를 극심한 혼전으로 몰아붙였다.정규시즌 반환점을 막 돌아 팀당 76~73경기를 소화한 지난 29일 현재 김선빈이 타율 .376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나성범(.367)과 서건창(.363), 이대호(.357), 최형우(.356), 김태균(.355)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촘촘히 따라붙었다. 단연 김선빈이 관심을 끈다. 지난 4월 타율 .337를 기록한 그는 5월에도 .391로 맹위를 떨치더니 6월 23경기에서는 무려 4할타(.402)를 폭발시켰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459까지 치솟아 갈수록 위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좀처럼 식지 않는 불방망이에 ‘클러치 능력’까지 발휘하면서 ‘공포의 9번 타자’로 불린다. 지난 15일 이대호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25일 한 차례 서건창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27일 곧바로 선두 자리를 탈환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선빈은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393)에 이어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을 넘본다. 체력을 유난히 많이 소모하는 포지션이라 타격왕 등극이 녹록지 않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기대를 감출 수 없다. 타격 2위로 수직상승한 나성범도 주목된다. 4월 타율 .349, 5월 .345로 꾸준히 활약했으나 지난 1일 손목 부상으로 20일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1일 SK전에서 시원한 대포로 복귀 신고식을 치르더니 이날까지 7경기에서 홈런 4방 등 타율 .545(22타수12안타)의 맹타로 진가를 뽐냈다. 나성범이 김선빈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서건창이 빠질 수 없다. 나성범에 단 4리 차 3위인 그는 6월 22경기에서 타율 .377로 여전히 상승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472(36타수 17안타)로 더욱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격왕과 맥을 같이하는 ‘안타왕’ 공동 1위(101개)도 달려 기대감을 더한다. 타격 5위, 안타 6위(95개), 홈런 4위(18개), 타점 1위(63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오른 거포 최형우도 최근 10경기 4할타(.410)로 활약을 이어가 하반기 최대 변수로 손색이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 법으로 금지…‘금수저·연예인·선수’ 병역 특별관리

    아파트 경비원에 ‘갑질’ 법으로 금지…‘금수저·연예인·선수’ 병역 특별관리

    아파트 경비원에게 업무 외 부당한 지시를 시키는 ‘갑질’이 법으로 금지된다. ‘금수저’로 불리는 고위공직자 자녀와 연예인, 프로스포츠 선수 등의 병역을 특별관리하는 병역법도 시행된다. 법제처는 30일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주요 법령을 소개했다. 다음은 하반기 시행 예정인 법령 215건 가운데 주요 사례다.●‘아빠의 달’ 육아휴직급여 200만원까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휴직급여 지원이 강화된다. 남편의 육아휴직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달부터는 둘째 이상의 자녀에 대한 ‘아빠의 달’(아내의 육아휴직을 남편이 이어받아 시행할 경우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하는 제도) 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다. 그간 ‘아빠의 달’ 육아휴직급여가 적어 휴직을 포기하는 아빠들이 많았다. 같은 달부터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동물을 진료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른바 ‘강아지 공장’에서 반려동물의 임신·출산을 유도하기 위한 의료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개인이 키우는 동물은 수의사가 아니어도 진료가 가능해 ‘무자격자에 의한 수술 등 무분별한 진료’로 인한 동물 학대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으로 일반인의 자가 진료 허용 대상을 소나 돼지 등 가축으로 한정했다. 이를 어길 경우 동물 학대로 간주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건강에 해를 입은 이들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폐섬유화 등 특정 질환에 대해서만 건강 피해로 인정해 의료비와 간병비, 생활자금을 지원했다. 8월부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돼 건강 피해를 인정받지 못한 신청자도 위원회 심의를 거쳐 필요성이 인정되면 지원 대상이 된다. 또 의료급여법상 수급권자가 가습기살균제 관련 질환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도 긴급 지원된다. ‘금수저’들의 병역 관리도 엄격해진다. 사회관심계층의 병적을 별도 관리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9월부터 시행된다. 연예인·체육선수의 병역 면탈 사례를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론을 병무청과 국회가 받아들인 결과다. 개정안은 사회관심계층 대상을 4급 이상 상당 공직자와 그 자녀, 경기단체 선수, 연예인, 최고 세율을 적용받는 고소득자와 그 자녀로 확대했다. 거의 모든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병무청은 개정안 시행 뒤 관리가 예상되는 이들을 약 2만 3000명 정도로 보고 있다. 9월부터는 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돼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등 근로자에게 업무 외 부당한 지시를 하거나 명령을 할 수 없다. 사회 병폐인 ‘갑을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위한 조치다. 이 밖에도 이달부터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이 기존 6단계에서 20단계로 세분화된다. 이용량이 적은 선편 소형포장물 배송 서비스는 선편 소포 서비스와 통합된다. 항공기와 KTX 등 외부 운송망을 이용하는 당일 특급소포서비스의 수수료는 3000원 오른다. ●연면적 200㎡이상 건축물 내진설계 의무화 9월부터는 도로 소음을 근본적으로 줄이고자 ‘타이어 소음성능 자율 표시제’가 도입된다. 8개 타이어 제조·수입사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모든 타이어 제조·수입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12월부터는 연면적 200㎡ 이상 소규모 건축물과 신규 주택에도 반드시 내진설계를 해야 한다. 또 지금까지는 개장시간에만 해수욕장에서 흡연이 금지됐으나 앞으로는 24시간 담배를 피울 수 없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간 활용성·경제성 겸비한 미래형 SUV

    공간 활용성·경제성 겸비한 미래형 SUV

    기아자동차는 지난 15일 국산 SUV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니로 PHEV)와, 디자인 고급화 및 신규 사양 적용으로 경쟁력을 높인 ‘2018 니로’를 각각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먼저 니로 PHEV는 하이브리드카를 기반으로 별도의 외부충전 시스템을 함께 적용해 전기차의 단거리 경제성과 하이브리드차의 긴 항속거리를 모두 갖췄다. 또한 SUV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주중에는 출퇴근을 위해 도심 위주의 짧은 거리를 주행하고 주말에는 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니로 PHEV는 고효율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40㎞의 주행이 가능하며,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800㎞를 포함해 총 840㎞의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2018 니로는 트렁크 후면에 탑재됐던 12V 보조 배터리를 납산에서 리튬 이온으로 변경하면서 차량 하부의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에 합치는 통합 배터리팩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보조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9ℓ의 추가적인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배터리 중량도 감소시켜 연비를 높였다. 이와 함께 2018 니로는 LED 헤드램프 및 LED 실내등을 탑재해 고급스러움을 높였으며, 유채색 계열의 ‘딥 세룰리언 블루’ 컬러를 추가해 개성 넘치는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울러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IMS)을 신규 적용하는 한편 고객 선호도가 높은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행조향 보조 시스템(LKAS)과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등 첨단 안전사양으로 안전성도 높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LS그룹, 베트남친선협력협회 선정 사회공헌 우수기업 표창

    LS그룹, 베트남친선협력협회 선정 사회공헌 우수기업 표창

    LS그룹이 베트남 정부 산하 기구인 베트남친선협력협회(VUFO)로부터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베트남친선협력협회는 베트남 공산당 전위기구인 조국전선위원회 산하 정부 기구로 베트남 국민과 세계인, 해외 NGO의 협력과 연대·평화 옹호 등에 관한 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단일 부처가 아닌 베트남의 교육부, 외교부 등 모든 정부 부처로부터 개별 승인을 받아 선정됐으며 LS는 그동안 활발한 현지 사업 진출과 베트남의 빈곤 퇴치 및 지속가능한 발전 사업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표창장을 받았다. 수여식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LS 대회의실에서 이광우 LS 부회장을 비롯해 LS의 현지 사회공헌사업을 맡고 있는 이영선 코피온(국제개발협력 NGO) 명예총재 등 한국 측 인사와, 판 아잉 선(Mr. Phan Anh Son) 인민원조조정회 파콤 대표, 도 티 킴 쭝(Ms. Do Thi Kim Dzung) 파콤 아·태 지역 책임자, 베트남 내무부·기획투자부·재무부 공무원 등 내외빈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설] 삼성·LG 美 가전공장에 대한 기대감과 착잡함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3억 8000만 달러(약 4300억원)를 투자해 새 가전공장을 짓는다. 어제 미국 측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내년 초부터 세탁기·오븐 등을 생산할 것이라고 한다. LG전자도 2019년까지 2억 5000만 달러(약 2860억원)를 투자해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이번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맺는다. 삼성이 미국에 대규모 가전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미국의 보호무역 공세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봐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에서 반덤핑 제소와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청원 등 집중 견제를 받아 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자국 가전업체인 월풀의 제소에 따라 삼성·LG 세탁기를 2011년 이후 네 차례나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에 넣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로이터통신의 삼성공장 신축설 보도에 ‘생큐 삼성’(Thank you, Samsung)이란 트윗으로 공장 설립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 재협상 문제를 비롯한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란 관측을 깨고 미국 자동차의 한국 시장 진입 장벽 문제 등을 협상 테이블에 본격적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삼성의 미국 가전공장 설립은 ‘공장을 짓고 고용도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를 쌓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지 시장의 수요나 트렌드에 더 부합하고 특화한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무엇보다 미국인들의 수입 가전제품에 대한 견제 심리를 누그러뜨리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럼에도 그런 공장이 국내에 들어서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는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더구나 나라의 관심이 온통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쏠려 있는 상황이 아닌가. 정부는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미국 주정부의 주도면밀함을 냉철하게 살펴봐야 한다. 이들은 삼성의 가전공장 유치를 위해 앞다퉈 규제를 완화하고 우수한 조건을 제시하며 경쟁을 펼쳤다. 삼성은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과 인건비, 노동조합 간섭이 덜한 뉴베리카운티를 골랐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82년 수도권 정비계획법 제정 이후 수도권 규제를 본격화했지만 정작 기업들은 지방으로 가지 않고 중국이나 베트남 등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 꿩 잃고 매 잃은 셈이다. 4년 전부터 해외에서 복귀하는 기업에 조세 감면, 자금 지원 혜택을 주고 있지만 그마저 수도권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국내 일자리를 외국에 내어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는 참여정부 당시 LG디스플레이 공장을 경기도 파주에 허용해 일자리 창출 등 성공을 거둔 사례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
  • [MLB] 인생 역전 홈런

    [MLB] 인생 역전 홈런

    콜로라도전 127m 솔로 아치 홈런 포함 2타점…경기 MVP 피츠버그 원정 합류·3루수 ‘찜’ 동갑내기 ‘절친’ 황재균(샌프란시스코)과 류현진(LA 다저스·이상 30)이 나란히 한날 나서 잘 때리고 잘 던졌다. 황재균은 29일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날 황재균의 임팩트는 드러난 기록보다 강했다. MLB 첫 타점과 첫 홈런, 첫 수훈 선수가 되기까지 단 한 경기면 충분했다. 등번호 1번을 달고 한국인 21번째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팀엔 시리즈 스윕을 선물했다.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황재균은 4회말 1사 1, 3루에서 투수 강습타구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 3-3으로 맞선 6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90마일(145㎞)짜리 3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대형 솔로 아치(비거리 127m)를 그렸다. 팀의 5-3 승리를 견인한 시원한 결승포다. 대포를 직감한 듯 황재균은 방망이를 던지지 않고 차분하게 궤적을 좇은 뒤 조용히 내려놓았다. 한국 선수가 MLB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의 135년 구단 역사에서는 17번째다. 황재균은 “한 경기라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어서 미국에 왔는데 이뤄져 꿈만 같다”고 말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클러치 히터로, MLB 데뷔전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재균이 이곳에 오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고 있다. 마침내 꿈을 이뤘고, 엄청난 홈런도 때려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황재균 때문에 새 고민에 빠졌다. 피츠버그 원정에 함께 간다. 복귀한 에두아르두 누네스 대신 3루수로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영웅을 환영한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결승 홈런’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걸었다. 류현진은 이날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8개나 낚았고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 류현진은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넘겨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공격 때 동점을 이뤄 벗어났다. 하지만 팀은 단 4안타에 그친 무기력한 타선 탓에 2-3으로 졌다. 류현진은 4승(3승6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4.30에서 4.21로 낮췄다. 류현진은 딱 한 방에 아쉬움을 묻었다. MLB 대표 거포 앨버트 푸홀스(통산 602홈런)를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 타구에 왼발을 맞으면서도 눈부신 역투로 시즌 첫 무실점 승리까지 점쳐졌다. 8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3.1마일(150㎞)을 찍었고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스크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들었다. 제구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6회 2사까지 잡고도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어정쩡한 높은 커브를 구사하다 좌중월 2점포(시즌 15번째 피홈런)를 내줬다. 시몬스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나서 한국과의 1라운드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이후 집중력을 잃은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잘 제구됐다. (홈런 맞은) 공 한 개만 아니었으면 가장 좋은 피칭이지 싶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타구에 맞은 왼쪽 발 상태에 대해서는 “오늘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했다. 조금 아픈 느낌이지만 내일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시몬스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에인절스 타선을 침묵시켰다”면서 “시몬스의 홈런으로 류현진의 커리어하이인 에인절스전 21이닝 연속 무실점이 깨졌다”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트럼프, 아침 뉴스 진행자에 ‘미친’ ‘사이코’ 원색적 비난

    트럼프, 아침 뉴스 진행자에 ‘미친’ ‘사이코’ 원색적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앙숙’ 관계인 미국 방송 MSNBC ‘모닝 조’ 프로그램의 남녀 커플 진행자 조 스카버러(54)와 미카 브레진스키(50)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자신에 적대적인 스카버러와 브레진스키를 종종 비난했지만 ‘미친’, ‘사이코’라는 원색적인 감정 표현까지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시청률이 형편없는 ‘모닝 조’가 나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더는 보고 싶지 않다.) 그런데 어째서 IQ(지능지수)는 그렇게 낮나”라고 적었다. 이어 “미친 미카(Crazy Mika)가 사이코 조(Psycho Joe)와 함께 새해 이브 쯤 3일 밤 연속 (플로리다주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왔는데 나한테 합류할 것을 계속 요구했다. 그녀는 당시 ‘페이스 리프트’(성형수술)를 해서 피를 몹시 심하게 흘리고 있었다. (합류 요청에) 나는 ‘노(No)’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방송을 함께 진행하다가 연인관계로 발전해 지난 5월 초 약혼한 조 스카버러와 미카 브레진스키는 그동안 생방송 중 “전문가가 트럼프의 정신상태 들여다볼 때다”, “백악관 선임고문 콘웨이도 뒤로는 트럼프를 증오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스카버리·브레진스키 공격이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대한 공개 비난 하루 만에 나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주류 언론 때리기의 연장선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NYT에 대해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나에 대한 틀린 기사를 쓰고 또 쓴다. 그들은 심지어 기사의 사실관계들을 전화로 확인하지 않는다. 가짜 뉴스 웃음거리!”라고 비판했다. WP에 대해선 “종종 인터넷 세금을 내지 않는 아마존의 수호자로 불리는 아마존워싱턴포스트, 가짜 뉴스”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WP를 소유한 아마존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무 살 ‘부천국제만화축제’ 청춘을 조명한다

    스무 살 청년이 된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청춘의 꿈과 도전을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와 경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만화축제 공식 홍보대사에 국내 최고의 만화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어인 ‘에키홀릭’이 선정됐다. 다음달 열리는 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청춘의 꿈과 도전·열정을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박재동 축제 운영위원장은 “스무 살 성년을 맞은 이번 만화축제에서 청년과 청년만화가, 그들의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외 전시 콘텐츠와 담론을 만날 수 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과 만화를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철 사무국장은 “이번에 전 세계 각국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경연을 펼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고 말하고, “20대 청년은 모두 무료이니 많은 청년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외 여러 만화가들의 청년시절 작품도을 만나볼 수 있다. 2016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마일로 작가의 특별전과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전이 열린다. 또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전, 한국과 벨기에 만화가 6명을 조명한 한·벨 만화교류전도 준비했다. 이 밖에 ‘VR웹툰전’과 ‘세계시사만화전’, ‘세계만화자료전’도 볼거리다. 국제만화컨퍼런스에서는 한·중·일 전문가들이 세계의 청년 만화교육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국내외 만화 콘텐츠 관련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세계적인 만화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코스프레 챔피언십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 초청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9개국 17명과 국내 본선 진출 코스튬 플레이어 25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코스튬 플레이어 2000명이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박재동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용철 사무국장과 김종범 총괄큐레이터가 참석했다. 만화축제는 오는 7월 19일부터 닷새동안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 일대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를 참고하거나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프로야구] 켈리, 두산 방망이 철벽 봉쇄

    SK 6연승·NC 5연승 휘파람 SK와 NC가 거침없는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SK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SK는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고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7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10승(3패) 고지에 섰다. 헥터에 이어 양현종(이상 KIA)과 다승 공동 2위. 이날 8개의 탈삼진을 보탠 켈리는 시즌 111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7과 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마산구장에서 7타점을 합작한 모창민과 권희동을 앞세워 넥센을 9-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전날 승리의 주역이 나성범(2점포), 조영훈(3점포), 김태군(1점포)이었다면 이날은 모창민과 권희동이었다. 모창민은 0-3이던 3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모창민은 4-3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도 적시타로 4타점째를 올렸다. NC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모창민에 이어 나선 권희동이 넥센 선발 브리검을 3점포로 두들겨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재학에 이어 2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좌완 강윤구는 7회까지 5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넥센 소속이던 2014년 4월 15일 LG전 구원승 이래 3년 2개월(1170일)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IT·항공주 등 아직 저평가… 여전히 매력적인 국내 증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앞으로 추가 인상 의지도 분명히 하면서 글로벌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저금리에 익숙했던 재테크족의 관심도 이제는 금리 인상기에 적합한 상품으로 빠르게 쏠리는 분위기다. 금리 인상기라고 자산을 예금에만 묻는 방식으로 대응하다간 자칫 투자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는 건 한편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는 의미이기에 채권보다는 주식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고점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기업 수익성에 비해 저평가돼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인덱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로, 선진국(16.5배)이나 신흥국(12.2배)보다 낮은 편이다.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달 한국을 대만과 함께 ‘가장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장’으로 꼽기도 했다. 2분기 실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기술(IT)주, 수출주, 항공주, 금융주와 함께 중간배당 시즌을 고려해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항공주는 연초 이후 하향 안정화하는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인해 비상하고 있다. 성수기와 추석 등 긴 연휴 기간이 예정돼 있으며 신정부 출범 이후 한·중 정치적 갈등 완화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에도 원화 강세와 함께 항공여객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공급 확대에도 수요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전반적인 업황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의 주도 업종은 IT업종이다.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는 조정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IT 주도주는 이익 강화 기대로 오히려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이는 양상이다. 실적 역시 디스플레이, 반도체, IT가전 등 IT 관련 업종의 종목들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해 주도 업종의 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통신비 인하 정책 등으로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정책 관련 뉴스에도 주목해야 한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에너지·기업 경영] 롯데, 태양광 발전 늘리고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기업 경영] 롯데, 태양광 발전 늘리고 온실가스 감축

    롯데그룹은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 절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롯데마트는 전국 39개 점포의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는 건물 옥상에 230억원을 투자해 국내 건물 최대 규모인 3721㎾(전력 최고점 기준)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이 연간 472만㎾로, 이는 13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중소형 유통매장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과 지역 상생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부 기준에 의해 산정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량은 직간접 에너지원으로 구분해 관리하며, 매년 사용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구축한 GEMS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며, 외부 에너지 진단 수행 및 현장 온실가스·에너지 절감 활동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 관리를 위해 각 사업장 부서별로 2인 1조로 팀을 꾸려 스팀, 용수 유실 상태와 냉난방, 사무기기 절전 상태 등도 점검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객실 내 침대시트나 수건을 매일 세탁하지 않고 다시 사용해도 좋다는 ‘그린카드’를 문 손잡이에 걸어 두는 ‘띵크 네이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 조성 사업을 위해 사단법인 미래숲 재단에 기부된다. 롯데호텔과 미래숲재단은 조성된 재원으로 2014년부터 매년 봄 중국 내몽골자치구 쿠부치 사막을 방문해 수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사막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40%가 발원하는 지역이다. 롯데호텔부산은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전체 물 사용량 35만여t의 78%에 이르는 27만t을 재활용하고 있다. 또 폐열 회수 열교환기를 적극 활용해 온수 연료비용을 매년 1억원 이상 절약하고 있으며 구형 정화조 개선, 냉동기 교체, 에너지 감시단 순찰 등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에서 운영하고 있는 롯데월드몰, 롯데몰 김포공항·은평·수원점, 롯데피트인 동대문·산본점 등에서는 냉난방 에너지 소비 절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쇼핑몰 내부 온도를 적정 실내온도(겨울철 난방 18도 이하, 여름철 냉방 26도 이상)로 유지하며, 냉난방이 가동 중일 때는 출입문을 반드시 닫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실내 조명도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로 전면 교체해 운영 중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랜섬웨어 변종 ‘페티야’ 전세계 강타

    유럽·美 기업·금융기관 동시 마비 국내 한국MSD 감염… 업무 차질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유럽,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은행 현금지급기 가동이 중단되는가 하면 방사능 감지 시스템도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28일 지난달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3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며 큰 피해를 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일종인 ‘페티야’(Petya)가 이번 공격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가 저장된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고 차단을 풀어 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랜섬웨어는 워너크라이와 유사하지만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킬 스위치’가 없는 더욱 강력한 변종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배후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사이버 공격은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과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트를 시작으로 덴마크와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거의 동시에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기간산업부 등 주요 정부부처와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을 포함한 일부 국영은행, 우크르에네르고와 우크르텔레콤 등 전력·통신기업 등 100여곳이 넘는 기관의 시스템이 장애를 빚거나 가동이 중단됐다. 장애가 발생한 은행에서는 현금지급기 가동이 중단됐다. 1986년 4월 최악의 원전 사고를 겪은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도 이번 해킹 공격을 받아 방사능 감지 시스템이 중단돼 수동으로 방사능 수치를 점검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사이버 공격 사실을 알리면서 “공격을 받아 정지된 컴퓨터 화면에 ‘300달러를 송금하면 복구 키를 제공하겠다’는 통지문이 떴다”고 공개했다. 다국적 로펌인 DLA 파이퍼와 다국적 제약사 머크,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 A P 몰러머스크, 영국의 광고기업 WPP, 프랑스 제조업체 생고뱅 등도 공격에 노출됐다.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0여건의 피해 사례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머크의 한국지사인 한국MSD가 페티야에 감염돼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MSD 관계자는 “해킹에 의해 네트워크가 감염됐다”며 “랜섬웨어에 의한 해킹인지 다른 종류의 네트워크 장애인지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식으로 신고가 들어온 사례가 없다”면서 “보안업계와 정보를 공유하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페트야 랜섬웨어 강타…“워너크라이보다 강력, 수개월간 지속 가능성”

    페트야 랜섬웨어 강타…“워너크라이보다 강력, 수개월간 지속 가능성”

    27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러시아, 덴마크,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사이버 공격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의 정체가 ‘페트야’ 랜섬웨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페트야는 지난달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보다 강력해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가 저장된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고 차단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격에서 해커들은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암호화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암호 해독 키 제공을 대가로 300달러(약 34만원)의 비트코인(가상화폐)를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페트야 랜섬웨어’의 변종인 ‘골든아이’와 거의 동일한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번 랜섬웨어는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확산을 저지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가 없는 더욱 강력한 변종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사이버기술계획 부국장 보 우즈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것이 워너크라이의 확산을 막았던 ‘킬 스위치’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만약 킬스위치가 없다면 수개월에 걸쳐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랜섬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의 다양한 버전에서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워너크라이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랜섬웨어도 워너크라이처럼 ‘이터널 블루’(Eternal Blue) 코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터널 블루’는 원래 미국국가안보국(NSA)이 윈도의 취약점을 활용해 만든 해킹 도구로, 지난 4월 해커 조직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가 NSA에서 훔쳐 인터넷 상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랜섬웨어 확산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지난달 워너크라이 공격 당시 많은 사람이 컴퓨터에 최신 윈도 보안 패치를 설치했기 때문에 오히려 지난달보다 피해가 작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 연구원 에릭 젠은 최신 윈도 보안 패치만 설치돼 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이미 패치를 설치했을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도 최신 윈도 보안 패치를 하지 않은 PC에만 감염됐다. 그러나 사이버보안업체 베라코드의 크리스 와이소펄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전체에 패치가 설치돼 있어야만 안전하다면서 이번 랜섬웨어는 만약 한 대가 감염되면 패치가 설치된 다른 컴퓨터에도 확산하도록 하는 구조로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전체 기기에 패치를 설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대규모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전문가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들의 비트코인 계좌를 확인한 결과 지금까지 암호 해독 키를 받기 위해 돈을 입금한 사례가 20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 산하 컴퓨터비상대응팀(US-CERT)은 대가를 지불한다고 기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돈을 주지 말라고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북한 개성 잇는 철도노선 연구용역 다음달 착수

    광명~북한 개성 잇는 철도노선 연구용역 다음달 착수

    경기 광명시가 다음달 KTX광명역~북한 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 연구 용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만들기 위한 광명시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남북철도 연결이 새로운 육상·해상실크로드의 완성이며 한반도의 평화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남북관계 복원과 대화 재개 의지를 나타내 유라시아대륙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이미 북한과 중국은 2014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평양~해주~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통일 전이라도 북한이 철길을 연다면 KTX광명역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까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현재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경쟁 후보지로 서울역과 부산역이 거론되고 있다.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서 경제적 타당성과 국토의 균형발전, 효율성에서 KTX광명역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에서 북한 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노선 연구 용역을 가능한 연내 끝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본격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통대학원장은 “인천공항이 우리나라의 항공 관문이듯,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을 수도권에 설치해 대륙으로 드나드는 관문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KTX 광명역이 여러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대륙은 전세계 인구의 75%가 살고 있다. GDP의 60%가 넘는 거대한 경제권이다. 따라서 KTX광명역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된다면 시장·자원·교통·물류 등 대한민국 경제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나도야 귀신잡는 해병” 탈북 대학생들의 이색 해병대 병영체험

    “나도야 귀신잡는 해병” 탈북 대학생들의 이색 해병대 병영체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정착하는 데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해병대 제 2사단이 탈북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해병대 병영체험에서 훈련에 참가한 계은진씨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병영체험에는 탈북대학생 45명이 지원했다. 남한학생 18명과 탈북학생 22명, 관계자 5명으로 이 가운데 여학생 19명이 참가했다. 6월 호국보훈의 날을 맞아 남북하나재단과 함께 마련됐다. 탈북대학생들은 남한생활에서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이겨내고,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높이고자 병영체험에 나섰다.병영체험 첫날에는 2박3일간 동고동락할 팀을 편성하고 모형탑 이탈 훈련과 암벽등반 체험 훈련을 실시했다. 첫날 훈련 말미에 탈북대학생들은 자기소개와 참가 동기를 얘기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다소 낯설었던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리였다. 훈련 둘쨋날에는 때이른 무더위에 외줄타기 등 강도 높은 유격훈련으로 온몸이 땀과 진흙으로 흠뻑 젖었다. 특히 무거운 보트를 머리에 이고 뜨거운 뱃사장을 뛰어다니며 바다로 돌진하는 IBS보트 훈련은 힘들면서도 즐거운 추억의 병영체험이었다. 특히 이번 체험에는 3명의 ‘귀환국군용사’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가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생들에게 남한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마지막날에는 강화도 평화전망대를 견학하고 해병대 제 2사단 상장대대를 방문해 상륙장갑차 시승 체험을 가졌다. 이번 훈련을 지원한 교육대장 권주일 대위는 “앞으로도 탈북 대학생들을 통일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안보교육과 병영체험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등 3명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런 도민’에 뽑혀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등 3명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런 도민’에 뽑혀

    경기도는 세계 유일의 세계평화작가로 중국 연변대 예술대학 한한국 객좌교수 등 3명이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 세계평화작가는 한글로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 3명 가운데 김우규(79)씨는 20년간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58호인 고양 상여·회다지 소리를 복원·보존한 공로로 선정됐다. 또 서예가 김종태(75)씨는 독창적인 한글서체인 선화체를 개발하는 등 한국 서예발전에 기여했다. 세계평화작가인 한 교수는 한글로 ‘세계평화지도’, ‘중국평화지도’ 등을 제작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왔다. 세계평화지도는 세필로 해당 국가의 역사·문화뿐 아니라 평화·화합의 메시지를 한글로 기록한 지도다. 뿐만 아니라 한 교수는 23년 동안 지구촌 36개국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제작했다. 이 가운데 22개국 지도를 2008년 UN 대표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같은 해 한글 8만자로 된 ‘한반도 평화지도’를 제작해 북한에 기증했다.이 밖에도 한 교수는 세계평화와 조국의 평화통일 의지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7글로벌평화공헌대상을 비롯해 2017국제평화대상, 2017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미술부문), 4·19 자유평화공헌대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국제평화언론대상 등 50여 개 상을 수상한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교수는 6개 종의 독창성이 뛰어난 한글서체를 개발해 한글·서예·미술·지도·측량을 융합 디자인한 서예회화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세계평화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수상자는 증서나 상패, 경기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 각종 위원회 위원 위촉, 도정 주요행사 참석초청 소개, 교육강사 초빙, 국내외 시찰 등 다양한 혜택과 예우를 받는다. 경기도는 다음달 10일 수상자 3명에게 자랑스러운 경기도민 증서와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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