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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공식 확인…돈은 못 벌어

    美정부 “워너크라이 배후는 북한” 공식 확인…돈은 못 벌어

    미국 정부가 지난 6월 전 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사이버 공격인 ‘워너크라이’(WannaCry) 배후로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지목했다.토머스 보서트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번 공격이 북한 정권의 지시로 이뤄진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이 과거 사용했던 사이버 도구 및 스파이 지식, 운영 인프라를 포함, 기밀 정보들을 두루 조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대신해 키보드를 작동하는 사람들이 북한이 아닌 장소에서 작업할 수 있어 책임규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 경우 북한 정권에 의해 지시된 것이라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집단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들의 지도자의 지시로 일어나는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공개된 바로 다음 날 이뤄진 이번 발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더해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미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은 “보서트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번 워너크라이 공격을 명령한 것임을 지목하는 정보를 미국이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보서트 보좌관은 “북한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기업들이 이번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영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파트너 국가들과 기업들도 우리의 결론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은 다 해왔는데, 사이버상에서 이처럼 나쁜 행위를 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를 해치거나 위협하려는 모든 세력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번 공격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핵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됐느냐는 질문에는 “돈보다는 대혼란과 파괴를 초래하기 위한 무모한 공격이었다”며 “돈을 많이 벌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너크라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를 교란시킨 랜섬웨어로 단기간 내 150여 개국에서 23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정부와 MS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발표가 사이버 공격을 겨냥한 제재 등 추가 대응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1월 당시 소니픽처스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며 북한 정찰총국을 제재대상으로 공식 지정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북한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 발사 후 추가 제재 발표를 공언했지만, 아직 추가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최초 생명, 35억 년 전보다 5억 년 빨라 (연구)

    지구 최초 생명, 35억 년 전보다 5억 년 빨라 (연구)

    호주에서 발견됐던 35억 년 전 화석에 생명이 살았던 흔적을 마침내 확인해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1982년 호주 서부 에이펙스 처트 퇴적암층에서 발견한 화석에는 원통형과 뱀처럼 긴 형태 등 미생물 11종이 보존돼 있었다. 이 중에는 이미 멸종한 것부터 오늘날 살아있는 것까지 다양하게 존재했다. 이에 따라 지구상 최초의 생명은 35억 년 전보다 5억 년은 더 거슬러 올라간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사실 이 화석은 이미 1993년과 2002년에 각각 발표된 연구논문을 통해 미생물들의 존재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후 2011년에는 그 존재가 생명의 흔적이 아니라 변성 작용이 일어날 때 만들어진 작은 결정들의 집합체인 무기물질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의 존 배리 교수팀은 이 화석을 발견했던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의 제임스 스코프 교수팀과 함께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차이온질량분석법(SIMS)이라는 기법을 응용해 화석에서 내용물을 분리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리고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1㎛씩 분쇄하는 방식으로 탄소 12, 13의 비중을 조사한 뒤 이를 같은 암석에서 화석이 포함되지 않은 단면과 비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세 화석 11개는 석영의 경화층에 싸여 있었다. 각 두께는 10㎛ 정도로, 이 중 8개는 인간의 머리카락 굵기와 비슷하다. 물론 지금까지 39억5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더 오래된 흔적을 발견했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기존 연구는 미세 화석의 형태나 화학적 추적 중에서 하나에만 근거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배리 교수는 “기존 모든 연구는 생명의 흔적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에야말로 처음으로 두 가지 모든 점을 고려한 최초의 흔적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존 배리 교수(위), 제임스 스코프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북촌 한옥마을 이색 만화방으로 탈바꿈

    서울 북촌 한옥마을 이색 만화방으로 탈바꿈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만화전시가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0~26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우당’에서 우리동네 만화방 ‘숨바꼭질’전이 개최된다. 문화기획사 ‘사람 잇’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의 정형화된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자유롭고 친근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한옥 게스트하우스 ‘우당’의 안방과 건넌방·마당 등 크고 작은 공간들을 모두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일상 공간에서 숨바꼭질하듯 상상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전시물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다. 이번 ‘숨바꼭질’전은 20년 경력이 넘은 이향우·신명환·최인선·변병준 4인의 중견 만화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공간이다. 대표작 ‘우주인’으로 알려진 만화가 이향우는 이번에 신작 ‘모니와 친구들’로 오랜만에 관람객과 만난다. 설치미술가이자 만화전시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카투니스트 신명환은 자신의 캐릭터 ‘당당토끼’를 주제로 한 설치만화를 선보인다. 또 1995년 데뷔해 주목 받는 만화가 최인선은 ‘일상일상(日常一像)’ 시리즈를 선보인다. 만화가 겸 ‘피쉬(2008)’을 연출한 영화감독 변병준은 영화와 함께 2015년 강원도 횡성으로 귀촌한 이후 작업한 새로운 신작 만화 일러스트들을 선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 자연친화 생태공원 ‘송내공원’ 개장

    부천 자연친화 생태공원 ‘송내공원’ 개장

    경기 부천에 자연친화적인 송내공원이 문을 열었다. 부천시는 지난 15일 송내동에 송내공원 조성을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송내공원은 공원녹지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송내동 449-28 일대에 조성됐다. 산속 약수터와 개간 토지를 활용해 전통 생태경관과 체험학습 기능을 갖춘 자연친화적 생태공원이다. 기존 지형을 살려 자연친화적이고 범죄를 예방하고자 곳곳에서 공원 안을 들여 볼 수 있는 개방형 공원으로 조성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총 사업비는 국·도비 20억원을 포함해 110억원이 투입됐다. 전 면적 4만 4122㎡ 규모의 공원터에 생태 계류와 농촌테마경관인 송림원, 다랭이밭과 둘레길 산책로, 힐링숲쉼터, 화장실 등을 갖췄다. 김만수 시장은 “앞으로도 송내공원처럼 자연친화적이고 여가형 생활 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생활공원들이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자연의 품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동굴 사업자 투명한 ‘온비드 시스템’ 공모

    광명동굴 사업자 투명한 ‘온비드 시스템’ 공모

    경기 광명시가 온라인 공매 시스템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광명동굴 공모를 투명하게 진행한다.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 및 부대시설 운영·관리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사업신청서 접수를 오는 29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이자 ‘2017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광명동굴과 부대시설 운영·관리를 자본력과 경영관리 능력이 있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자가 직접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광명동굴의 지속 발전 가능한 사업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라인공매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민간사업신청자를 뽑는다. 오는 24~29일 ‘사업신청보증금 납부 및 사용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절차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근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공모 공고일 이후 사업설명회와 질의응답을 거치면서 민간사업자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모사업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진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쯤 사업신청서평가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2018년 상반기 특수목적법인(SPC) 업무가 개시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커버스토리] 민원인은 “네까짓 게” 윗선에선 “네가 참아”… 경비원이 아닙니다 공무수행 청원경찰입니다

    지난달 20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군산시청 4층 시장실로 민간인 10여명이 들어가는 모습이 방재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 나타났다. 청원경찰 8명이 즉시 올라가 보니 남성 5명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고 수행비서와 여비서가 시장 집무실 문 앞을 간신히 막아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서실장이 “약속 없이 찾아와 막무가내 시장실로 들어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강제로 문을 열려는 남성들을 청원경찰들이 한 명씩 뒤로 밀어내자 “경비들이 시민들을 폭행한다”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5분 동안 소동이 계속되자, 문동신 군산시장이 “무슨 일인지 들어보자”며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원인 대표 7명은 “일개 경비들이 시장을 만나러 온 시민들에게 강압적으로 완력을 행사했다”며 먼저 사과를 요구했다.그러나 당시 청원경찰들은 근무복 점퍼가 찢어지고 신분증이 파손됐으나 민원인들은 이상이 없었다. 현장에 있던 20여년 차 한 청원경찰은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정당한 공무를 수행 중이었는데도 사회적 인식은 ‘경비원’이라 무조건 하대를 하고 욕설을 퍼붓더라”면서 “막상 담당 공무원이나 시장을 만났을 때는 태도가 상당히 부드러워진 것을 보면 ‘우리가 정규직 공무원이었다면 이 정도까지 무시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친노동자 정부 출범 후 사회 곳곳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약자 배려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1만 2000명에 이르는 청원경찰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청원경찰은 국가기관과 공공단체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중요기관이 경비·보안 업무를 필요로 할 때 지방경찰청장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 채용하는 ‘무기계약직’이다. 1962년 기존 경찰인력 부족을 보완하고 중요시설 경비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일반 ‘경비원’으로 인식되면서 사기 저하는 물론 공무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군산시청 청원경찰 김영출(45)씨는 사물함에 근무복이 한 벌 더 있다.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청사에 무단 진입한 민원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단추가 떨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얻어맞는 일도 있다. 김씨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다. 시장, 군수 등 자치단체장 입장에서는 주민 모두가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한 청원경찰은 “윗선에서 ‘참아라’ 하기 때문에 실제 주민들을 고소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청원경찰 조원동(26)씨는 백석대 경호학과를 졸업한 태권도 4단, 합기도 3단 등 무도 10단 보유자다. 인천공항 특수경비원직에 근무하다 지난해 부천시청 청원경찰 공채에 합격했다. 그는 “선망하던 청원경찰이 됐으나 막상 현업에 들어와 보니 시민들이 우리를 일반 경비원으로 보는 게 안타깝다”고 말한다. 특히 방호업무가 핵심업무인데도 민원인들이 “네가 뭔데 우리를 막느냐”며 따질 때 서글픔을 넘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아파트 재건축 행정에 화가 난 주민 일부가 지정된 시위 장소를 벗어나 청사에 난입했다. 조씨는 “지정된 장소로 돌아가셔야 한다”며 복도에 앉아 농성 중인 주민들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돌아온 답은 그를 한없이 초라하게 했다. 60대 남성은 손가락질까지 해 가며 “네까짓 게 뭔데 경비원 주제에 나가라고 하느냐”고 버럭 소릴 질렀다.전북 한 지자체에서도 복지부서에서 난동을 피우던 취객을 청원경찰이 어렵게 끌어내 경찰에 인계한 적이 있다. “네까짓 게 뭔데”라며 막무가내 난동을 피우던 이 민원인은 경찰관이 나타나자 ‘언제 그랬냐’ 싶게 즉시 조용해지더란다. 결국 경찰관은 “잘 달래 보내시라”고 하고는 그냥 되돌아갔다. 경찰관이 안 보이자 이 민원인은 “권한도 없는 자식들이 왜 나를 막느냐”며 또다시 소란을 피웠다. 다시 연락받은 경찰은 “별거 아닌데 잘 달래 보내시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무기계약직’이라 겪는 설움도 있다. 부산 수영구청 청원경찰 일부는 지난 10월 몸싸움을 벌인 민원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송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광안1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소음 분진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20여명이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구청 앞에서 집단행동을 하자, 청원경찰 2명이 이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청원경찰 2명도 2주 진단 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청원경찰 2명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고소를 당한 청원경찰들도 주민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청원경찰이 민원인을 맞고소한 것은 무기계약직인 청원경찰이 민원인의 고소에 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청원경찰은 청사 경비 등의 업무를 하지만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청원경찰법 및 시행령 등에 산업재해로 인한 보상규정은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벌어지는 소송·고소 등에서 비용을 보전받는 규정은 없다. 맞고소로 원만하게 합의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경찰 역할을 하면서도 위계질서를 확립할 마땅한 호칭도 없다. 30여년을 경기 안양시에서 청원경찰로 일해 온 김모(55)씨는 현재 직급이 없다. 순경·경장·경사·경위 등으로 불리는 경찰과 달리 청원경찰은 형식적인 계급장은 있지만 단일 직급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근무 연수에 상관없이 신분상 모두 똑같은 청원경찰일 뿐”이라며 “‘형님’, ‘선배’ 등 상황에 따라 제멋대로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방호직처럼 공무원 신분 회복이 중요하지만 먼저 직급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 역시 “시민들이 우리를 단순 경비원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어깨에 일반 경비원들처럼 ‘무늬만 계급장’인 견장을 부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사불란한 지휘가 이뤄지려면 경찰, 군인과 같은 계급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명에서 ‘오로라’ 여행

    광명에서 ‘오로라’ 여행

    경기 광명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17일 광명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오로라 기획전을 개최한다.재단은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이 겨울이어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실은 도입·전시·영상·체험 4개 공간으로 이뤄진다. ‘오로라를 기대하다’, ‘마주하다’, ‘바라보다’, ‘빠져들다’라는 소주제로 꾸며진다. 관람객이 마치 극지방의 오로라 존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전시, 동선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광명 오로라 존 여행은 공항 출국장으로 연출된 공간을 지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김상용·이세린·양다연·박종우·이은숙 등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오로라를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다. 내년 1월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평창 대이변 꿈꾸는 ‘철벽 수문장’

    평창 대이변 꿈꾸는 ‘철벽 수문장’

    캐나다 출신… NHL 거쳐 귀화 채널원컵 상대 슛 92% 세이브‘백지선호’가 평창에서 대이변을 연출할 꿈에 부풀었다. 꿈을 실현하는 선봉에는 ‘철벽 수문장’ 맷 달튼(31·안양 한라)이 선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4~16일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캐나다(세계 1위), 핀란드(4위), 스웨덴(3위)과 맞붙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달튼은 2-4로 석패한 캐나다와의 1차전에서 56개의 유효 슈팅 중 53개를 온몸으로 막아 냈다. 세이브 성공률은 무려 94.6%. 그가 캐나다의 파상 공세를 버텨 낸 덕에 한국은 역공을 취하며 2피리어드 10분까지 2-1로 앞섰고 종료 32초 전까지 피 말리는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이 23명이나 포진한 캐나다를 당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달튼은 핀란드(1-4패)와의 2차전에서도 빛났다. 57개의 유효 슈팅 중 53개를 막는 ‘철벽’을 다시 자랑했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스웨덴(1-5패)과의 최종 3차전에서도 42개의 유효 슈팅 중 37개를 걷어 냈다. 달튼은 3경기에서 155개 유효 슈팅 중 143개를 막아 세이브 성공률 92.3%를 찍었다. 이런 최강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아이스하키 변방 한국(세계 21위)이 안방에서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달튼의 존재감은 지난달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오스트리아컵 때와 견주면 더욱 도드라진다. 달튼이 빠진 대표팀은 덴마크(14위), 오스트리아(16위), 노르웨이(9위)를 상대로 8득점에 20실점을 기록했다. 캐나다 출신인 달튼은 NHL 보스턴을 거쳐 세계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리그(KHL)에서 3년을 뛴 뒤 2014년 7월 국내에 데뷔했다. 지난해 4월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단 그는 올 4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으로 사상 첫 톱디비전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몫을 했다. 이어 세계 강호가 대거 출전한 이번 채널원컵에서도 정상급 골리의 모습을 한껏 뽐내 한국의 희망임을 입증했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은 “매 경기를 치르며 발전을 거듭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스웨덴전에서는 이전 경기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표팀은 19일 귀국해 해산한 뒤 새해 1월 초 소집돼 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광명으로 한겨울 오로라 여행 떠나보자

    광명으로 한겨울 오로라 여행 떠나보자

    경기 광명에서 한겨울 이색적인 오로라 기획전이 열린다. 광명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오로라 존 Auroral zone”을 개최한다. 마침 오로라를 관측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겨울철을 맞아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광명시의 밝은 빛의 이미지를 혼합해 ‘오로라’라는 새로운 주제로 해석했다. 전시실은 도입과 전시·영상·체험 4개 공간으로 구성해 ‘오로라를 기대하다’, ‘마주하다’, ‘바라보다’, ‘빠져들다’라는 소주제로 꾸며졌다. 오로라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상황과 감정들을 전시 동선과 흐름에 이입시켜 전시 관람 시 관람객이 마치 극지방의 오로라 존으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광명의 오로라 존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 출국장으로 연출된 공간을 지나는 것으로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전시공간에 도착하면 김상용을 비롯해 이세린·양다연·박종우·이은숙 작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오로라를 상상하고 경험하게 된다. 이후 영상실로 들어서게 되면 마치 극지방 오로라 여행 중 베이스캠프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하는 기분을 만끽한다. 고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영상실에서는 권오철 천체 사진작가의 오로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체험존은 색모래를 이용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오로라를 표현해보는 ‘오로라 창작소’다. 또 오로라 생중계 영상을 통해 오로라 출몰지역에서 전달되는 생생함과 오로라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여행자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 ‘오로라 Live’장이 있다. ‘오로라 여행을 마치며’와 기념스탬프를 찍어보는 스탬프 찍기 공간인 ‘전시 관람을 마치며 도장 꾹~’ 등 모두 4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흥수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말을 맞이해 광명문화재단 출범을 기념한 기획전시 ‘오로라 존’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다채로운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내년 1월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참여가능 한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와 광명문화재단 블로그(http://blog.naver.com/gmcf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양기대 광명시장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하면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응원단 조직하겠다”

    양기대 광명시장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하면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응원단 조직하겠다”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하면 광명시는 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선수 응원단을 조직하겠습니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했다. 양 시장은 “세계인들의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54일 후면 개최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림픽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시장은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에서 3회 연속 개최되는 올림픽의 시작으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핑퐁 외교’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이 30년 만에 수교를 맺었듯이 평창올림픽은 남북관계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엔과 IOC도 북한을 참가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국도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겠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양 시장은 “저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북한선수단 응원단 구성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돼야 하고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 선언으로 7000만 동포와 세계인의 열망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명시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시민을 중심으로 경기도민과 함께 자발적인 북한 선수 응원단을 모집하도록 하겠다”며, 광명시는 강원도와 협의해 이미 평창동계 올림픽 입장권 구입 예산을 편성해 입장권 2000장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말미에 양 시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을 비롯해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 등 남과 북은 스포츠로 하나가 돼 세계인의 감동과 뜨거운 동포애를 나눈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맺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러 ‘도핑 파일’ 쥔 IF, 평창 개인 출전에 불똥 튀나

    반도핑기구서 선수 1만명 정보 받아 사안별 재조사·추가 징계도 가능해져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도핑 규정을 어긴 것으로 의심되는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IF)에 제공했다. 종목 연맹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길 희망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발목을 챌 수 있어 주목된다. WADA 정보조사팀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가진 뒤 지난 10월 입수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모스크바 실험실의 자료를 이들 기관과 공유했다고 공표했다. 실험실 정보운용 시스템(LIMS)이라 불리는 이 데이터베이스는 2012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모든 러시아 선수의 도핑 결과를 담고 있으며 WADA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을 알려줄 ‘가치 있는 정보’라고 규정했다. WADA는 성명을 통해 “LIMS, 진술서, 법적 소견서, 그리고 LIMS 데이터베이스에 첨부된 자료들에 등장한 러시아 선수 이름과 경기력 향상 물질을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러시아 선수 1만명의 테스트 결과 가운데 엘리트 선수 300명의 정보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특정 국가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건 IOC의 몫이지만 개개인의 국제대회 출전을 결정하는 권한은 IF에 있다. 따라서 WADA의 정보 공유는 종목별 IF가 도핑 규정을 어긴 러시아 선수를 알아서 제재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귄터 융어 WADA 정보조사팀장은 “종결된 사안도 다시 조사할 수 있고 새로운 조사에 착수해 몇몇 선수를 징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IMS 자료만으론 러시아 선수들의 반도핑 규정 위반을 입증하기에 불충분할 수 있지만 다른 자료와 더불어 활용될 만한 매우 신빙성 있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RUSADA 모스크바 실험실 책임자를 지낸 뒤 러시아의 위협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그리고리 로드첸코프 박사가 러시아 도핑 조작 스캔들을 폭로한 뒤 전 세계 스포츠계는 충격에 빠졌다. 로드첸코프 박사는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알코올과 섞어 칵테일 형태로 선수들에게 제공했다. 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직원이 실험실 벽에 구멍을 뚫어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유력한 선수들의 소변과 혈액 샘플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IOC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서구 매체는 로드첸코프 박사가 이번에도 LIMS 자료를 WADA에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상황 봐서”… 결정 미룬 KHL

    “평창, 상황 봐서”… 결정 미룬 KHL

    “선수 참가 여부 파악한 뒤 확정”평창 직전 한국과 친선 경기평창동계올림픽에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던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가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AP통신은 14일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KHL 회장이 ‘누가 평창에 가고, 안 가는지를 우선 파악한 뒤 KHL도 그에 상응하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주도의 KHL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은 세계 2위 리그로 NHL이 지난 4월 평창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한 마당에 올림픽 흥행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어 이들 소속 선수의 평창대회 참가가 비상한 관심을 끌어 왔다. KHL은 지난달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러시아 선수 표적 약물 검사를 빌미로 평창대회 불참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 6일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출전을 금지하면서도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갈 수 있는 길을 터주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도 지난 12일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하는 자국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해 보이콧 명분이 사라지면서 최종 결정을 유보한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는 나이키에서 제작한 대표팀 유니폼 착용을 고수하고 있다. 또 소치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체르니셴코 회장의 2022년 베이징대회 조정위원 자격 박탈에도 반발해 IOC와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선전해 희망을 부풀렸다. 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 VTB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 투어 채널원컵 개막전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1위 캐나다에 2-4로 아쉽게 졌다. 당초 한국은 출전 선수 25명 중 23명이 NHL에서 뛰는 캐나다에 크게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 10분까지 2-1로 앞섰고 종료 32초 전까지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상욱(안양 한라)이 2골을 터뜨렸고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은 소나기처럼 쏟아진 캐나다의 56개 유효 슈팅 중 53개를 온몸으로 막아 냈다. 한편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날 같은 경기장 프레스룸에서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세계 2위 러시아 대표팀의 평창 훈련 캠프를 지원하는 한편 내년 2월 10일 경기 안양빙상장에서 두 나라 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친구 잘 둔 덕분에 로또 맞은 14명...조지 클루니, 절친 14명에 11억원씩 선물

    친구 잘 둔 덕분에 로또 맞은 14명...조지 클루니, 절친 14명에 11억원씩 선물

    친구 따라 강남간다? 아니 친구 덕분에 대박진 14명이 화제다.미국 헐리우드의 꽃중년 배우 조지 클루니(56)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약 10억 8000만원)씩 선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클루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인 랜디 버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에 출연해 클루니가 2013년 9월 27일 가장 가까운 친구 14명을 저녁식사에 초대해 식사를 마친 뒤 이런 ‘폭탄’ 선물을 안겼다고 밝혔다. ‘더 보이즈’라는 이름을 붙인 클루니의 절친 모임 멤버들은 클루니가 그날 저녁 집으로 초대하더니 20달러 지폐로 100만 달러씩을 채운 가방을 선물받았다. 가방을 열어본 친구들은 처음에는 클루니가 술을 마신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했지만 클루니가 “너희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으면 한다“며 깜짝 선물을 준비한 이유를 밝히며 장난이 아닌 자신의 진심임을 전달했다고 거버는 전했다. 클루니는 “LA에 처음 왔을 때 소파에서 잠을 자며 생활했을 정도로 어려웠는데 너희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내 인생에 너희가 있어 행운이고 이렇게 이렇게 함께할 때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클루니는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지나왔고 몇몇은 아직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아이나 학교, 대출금 문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현금 100만 달러 증여에 따른 세금까지 모두 내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더 보이즈 친구들 중에는 거버처럼 성공한 사업가도 있지만 가족 생계 때문에 텍사스공항 술집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버는 자신은 성공했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클루니가 “거버가 안 받으면 다른 친구들도 안 주겠다“고 해 할 수 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유명 모델 신디 크로퍼드의 남편이기도 한 거버는 클루니에게 받은 돈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루니는 레바논계 영국인 인권변호사 아말과 결혼해 딸과 아들 쌍둥이 아빠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지 클루니, 친한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 선물 ‘이유가...’

    조지 클루니, 친한 친구 14명에게 100만 달러 선물 ‘이유가...’

    조지 클루니가 친구 14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8,630만원)를 선물한 소식이 전해졌다.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 동료인 랜드 거버는 최근 MSNBC의 한 방송에 출연해 조지 클루니가 친한 14명의 친구들에게 각각 100만 달러를 선물하고 세금까지 내줬다고 밝혔다. 랜드 거버는 “조지 클루니가 속한 ‘더 보이즈’라 부르는 모임이 있다. 몇 년 전 그가 모두들 자신의 집에와서 저녁을 먹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더 보이즈’ 멤버들은 조지 클루니의 집을 찾았다. 테이블에는 검은 가방들이 놓여 있었다. 그 안에는 20달러짜리 지폐로 100만 달러가 들어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지 클루니는 ‘너희들이 얼마나 내게 중요하고 내 인생에 의미가 있는지 알게 해주고 싶다. 내가 LA에서 왔을 때 힘들었는데 너희같은 친구들을 만나 행운이었다. 너희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나는 없었을 거다. 이렇게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게 정말 내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선물을 받은 랜드 거버는 충격을 받고 즉시 거절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당시 조지 클루니는 ‘랜드가 거절한다면 아무도 그 돈을 가질 수 없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랜드 거버는 그 돈을 사회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끼줍쇼’ 엄정화X정재형, 시청률 5%대 껑충 “이효리 얼마 나왔어?”

    ‘한끼줍쇼’ 엄정화X정재형, 시청률 5%대 껑충 “이효리 얼마 나왔어?”

    JTBC ‘한끼줍쇼’ 시청률이 엄정화와 정재형 출연으로 5%대로 올랐다.TNMS (전국 3200가구에 거주하는 약 9천명 대상)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12월 13일 방송에서 ‘한끼줍쇼’ 시청률(유료가입)은 5.3%로 지난 주 4.8% 보다 상승했다. 섹시디바 엄정화의 오랜만의 TV 출연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청한 성연령층은 남자50대로 시청률 5.1%까지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정화는 곧 나올 새 앨범에 대해 “이효리와 듀엣으로 부른 게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 이야기가 나오자 강호동은 “효리가 그동안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몇 % 나왔어?”라며 이효리 편 시청률을 물었다. 당시 이효리 편은 7.3%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경규는 “누가 나와서 잘 나왔다는 건 우리를 욕되게 하는 거다. 기본적으로 5%를 갖고 가는 거다”며 엄정화와 정재형이 해주는 몫은 0.1%라고 주장했다. 엄정화는 “은근히 또 경쟁 의식이 생긴다. 언니가 나왔는데”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돼지 뒷다리의 재발견, 프로슈토와 하몽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돼지 뒷다리의 재발견, 프로슈토와 하몽

    딱히 가치는 없으나 버리기에 아까운 것을 두고 ‘계륵’이라고 한다. 후한 말 진퇴양난에 빠진 조조가 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유래를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평소 먹는 닭 요리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닭 갈비뼈에 붙은 살은 나름대로 맛은 있지만 먹기가 까다롭고 별로 먹을 것도 많지 않다.돼지고기 부위 중에도 계륵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뒷다리다. 삼겹살과 목살에 비해 가격이 절반에서 3분의1 수준이다. 이유는 있다.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아 구우면 질기고 삶으면 퍽퍽해져 한국인이 좋아하는 구이용과 수육용으로는 그다지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싼 가격 덕분에 얇게 저며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등으로 이용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부위에 비해 식감이 퍽퍽한 건 어찌할 도리가 없다. 식당에서 가끔 먹게 되는 퍽석한 돼지고기는 저렴한 뒷다리살일 공산이 크다. 먹기가 이다지도 불편한데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생산자에게도 요리사에게도, 그리고 먹는 사람에게도 썩 유쾌하지 않은 게 돼지고기 뒷다리다. 이렇게 한국에서는 계륵 취급을 당하는 뒷다리지만 산 넘고 바다를 건너면 대접은 180도 달라진다. 유럽에서 돼지고기 뒷다리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딱 두 곳 있다. 바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다. 이탈리아 사람들과 스페인 사람들은 가장 하찮은 부위를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맛을 가진 식재료로 탈바꿈시키는 신통한 재주를 갖고 있다. 털을 제거하고 통째로 씻은 뒷다리를 소금에 절인 후 장시간 건조하는데 이를 두고 이탈리아에서는 프로슈토 크루도, 스페인에서는 하몽이라고 부른다. 돼지 뒷다리를 영어로 햄이라고 하는데 프로슈토 크루도와 하몽은 익히지 않고 소금에 절여 반건조한 생햄이다. 인류가 언제부터 생햄을 먹어 왔는지는 확실치 않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160년 로마의 정치가 카토가 쓴 저작물로 여기엔 생햄을 만드는 과정이 상세히 적혀 있다. 이를 근거로 이탈리아가 생햄의 발상지라고 우기는 이들(아마도 이탈리아인이 아닐까)도 있다. 로마인들이 야만인이라고 무시했던 변방의 민족에게는 싸움뿐 아니라 수렵한 짐승을 말리고 절이는 데 탁월한 실력이 있었다고 한다. 이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농경민족인 로마인들이 수렵·채집을 주로 하던 외부인들과의 물물교환 속에서 생햄을 접하게 되었을 것이라는 설이 훨씬 설득력 있어 보인다. 원조가 누가 됐든 생햄은 식량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고안해 낸 방편으로 생긴 하나의 부산물이다. 소금에 절여 건조하거나 연기에 훈제한 고기 표면에는 유해한 박테리아로부터 내부를 보호해 주는 일종의 보호막이 생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보존 기한이 극적으로 늘어나면서 독특한 풍미가 더해진다. 보호막 덕에 고기 안의 단백질은 부패하는 대신 안전하게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며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의 농도가 많게는 20배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고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빠지면 좀처럼 헤어 나오기 힘든 맛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프로슈토는 이탈리아의 파르마에서 생산되는 프로슈토 디 파르마다. 특정한 곡물을 먹인 암퇘지 뒷다리를 사용한다. 보통의 프로슈토가 6개월 이상 숙성돼서 나오는 반면 ‘프로슈토 디 파르마’는 9개월에서 많게는 2년까지 숙성시킨다. 숙성 기간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하몽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하몽은 도토리를 먹인 흑돼지 뒷다리로 만든 ‘하몽 이베리코 데 베요타’다. 최상급은 3년 정도 숙성시킨다. 프로슈토와 하몽은 언뜻 보면 형제 같아 보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완벽한 남이다. 프로슈토 디 파르마가 잘 익은 과일향, 은은하고 섬세한 여성적인 풍미를 보여 준다면 하몽 이베리코 데 베요타는 남성적이다. 오래 숙성시키고 염도도 강해 강렬하고 자극적이면서 동시에 탄성을 자아내는 놀라운 풍미를 보여 준다.최고급 프로슈토와 하몽은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음식이기에 별다른 조미 없이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그냥 먹거나 과일, 치즈와 함께 서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리사들이 별로 손을 댈 게 없다. 그렇다고 꼭 그렇게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다. 주방에서 생햄은 훌륭한 조미료로도 대접받는다. 치즈와 토마토의 경우처럼 MSG, 즉 글루탐산나트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각종 다양한 요리에 감칠맛을 더하는 부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자국의 음식문화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프로슈토야말로 지구상에서 만들어지는 생햄의 정점에 있다고 믿는다. 스페인 사람들이 하몽에게 그러하듯 말이다. 두 나라 사람에게 둘의 우열을 묻는다는 건 자칫 첨예한 국가 간 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있는 민감한 문제이니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바다. 자기네들 것이 최고라고는 해도 막상 서로의 생햄은 먹어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테지만 말이다.
  • 황금장갑 낀 양현종…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황금장갑 낀 양현종…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

    정규·KS 이어 투수 부문 석권 ‘유격수 타격왕’ 김선빈 첫 수상 3루수 부문 최정 최다 득표 영예 양현종(KIA)이 올 시즌 3대 개인 타이틀을 ‘독식’하는 새 역사를 썼다.양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첫 영예를 안았다. 총유효표 357표 중 무려 323표를 얻었다. 양현종은 올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22년 만에 ‘토종’ 20승 반열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2차전 완봉승 등으로 MVP에 등극해 사상 첫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 석권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이날 ‘황금장갑’까지 끼면서 리그 초유의 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1루수 부문에서는 이대호(롯데)가 로사리오(전 한화), 러프(삼성) 등 외국인 거포들을 제치고 국내 복귀 첫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2006∼2007년, 2010∼201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이자 6년 만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안치홍(KIA)이 강력한 맞수 박민우(NC)를 따돌렸다. 안치홍의 수상은 6년 만이다. 안치홍(140표)과 박민우는 고작 6표 차이다. 3루수는 2년 연속 홈런왕(46개)에 오른 최정(SK)이 최다 득표(326표)로 수상했다. ‘격전지’ 유격수에서는 이종범(방송해설위원)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370)에 오른 ‘작은 거인’ 김선빈(KIA)이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끼었다. 접전이 예고된 거포 김하성(넥센)을 뛰어넘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3명) 부문 주인공은 최형우와 버나디나(이상 KIA), 손아섭(롯데)이다. 신인왕 이정후(넥센)는 2006년 류현진(LA 다저스) 이후 고졸 데뷔 첫해 수상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지명타자로는 박용택(LG)이 선정됐다. LG는 4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 ‘은퇴 투어’를 통해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떠난 ‘레전드’ 이승엽은 2015년 자신이 작성한 최고령 수상(39세3개월20일)과 통산 최다 수상(10차례) 경신에 나섰으나 불발됐다. 또 포수 부문에선 롯데에서 뛰다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가 4년 만에 다시 받았다. 이 밖에 특별상인 페어플레이상과 골든포토상은 유한준(kt)과 양현종에게 돌아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규제에 나선 건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무려 12개 부처 및 기관이 사법과 금융, 세제 등에서 전방위적인 규제를 가했다.비트코인 시장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만큼 ‘뒷북’ 치기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규제 강도도 당초 예상보다 약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과 주식시장 가상통화 관련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또 가상통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일변도 정책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 시 은행의 이용자 본인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미성년자 및 외국인의 계좌 개설 및 거래를 금지한 것은 신규 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규 진입자가 확산되면 비트코인 버블은 꺼지기 어렵다. 가격을 받아주는 탓이다. 비트코인을 사면 돈을 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부와 고등학생까지 대거 뛰어들었다. 현재 200만명 가까이가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국은 어린이까지도 비트코인을 한다”고 비꼬았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5%는 한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요가 많은 탓에 한국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20% 이상 비싸다. ●英언론 “한국은 어린이도 비트코인” 비트코인 광풍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한다. ▲고객자산 별도 예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 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 확인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구축 ▲암호키 분산 보관 ▲매수·매도 주문 가격과 주문량 공개 제시 등의 조치를 취한 경우만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주요 거래소 약관에 불공정한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명 이상의 거래소는 내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설립이 가능한 가상통화 거래소는 올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 100여곳에 육박한다. 일부 대형 거래소는 하루 수조원어치의 가상통화가 거래돼 수수료로 챙기는 수입만 수십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한 보안과 전산 장비로 인해 거래중단은 물론 해킹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상통화를 마약거래나 해킹 대금으로 주고받거나,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행위·다단계 사기 등도 속출한 만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가상통화가 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수단으로 쓰이는 것도 엄단한다. 기재부는 가상통화 거래로 돈을 벌면 세금을 매기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경제부장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은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닌데, 제도권 금융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 당국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경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듯이 최 원장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이상 매매 등 모니터링 강화 하지만 가상통화 시장은 이런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했다. 이날 오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는 소식에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대책 발표 후 반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1900만원대에서 1700만원대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800만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서 가상통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설한 SCI평가정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4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 대책 발표 전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해 상한가를 쳤다. 이 밖에 비덴트(16.30%)와 SBI인베스트먼트(14.02%), 옴니텔(9.30%) 등 다른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위는 금감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가상통화 관련주 거래 동향과 이상 매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특히 공시나 증권 게시판, 언론 보도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 사업 관련 허위·과장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대책은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오후 2시 36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하지만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등지에서 오전 11시 57분과 오후 12시 25분 두 차례나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 등으로 대책회의 자료 사진들이 올라와 정부 대책 사전 유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미성년자 거래 금지, 투자수익 과세 검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규제…“미성년자 거래 금지, 투자수익 과세 검토”

    정부가 최근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고 관련 범죄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긴급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신규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과열을 막기 위해 은행이 거래자금 입출금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임을 확인하도록 하고, 이용자 본인 계좌에서만 입출금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고교생 이하 미성년자와 비거주자(외국인) 등의 계좌개설 및 거래금지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 이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속한 시일 내 입법조치를 거쳐 투자자 보호, 거래투명성 확보 조치 등의 요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가상통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다.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을 위해서는 예를 들어 고객자산의 별도 예치, 설명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확인, 암호키 분산보관, 가상통화 매도매수 호가·주문량 공개 등 의무화를 검토한다.가상통화 거래소에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부과하고 은행 등의 의심거래 보고의무도 강화한다. 가상통화 자금모집 행위인 ICO(Initial Coin Offering)와 신용공여, 방문판매·다단계판매·전화권유판매 등 가상통화 거래소의 금지행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위반 시 처벌한다.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관계기관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주요국 사례참고 등을 통해 가상통화 투자수익에 대한 ‘과세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기과열 분위기에 편승한 가상통화 관련 범죄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과 경찰은 다단계·유사수신 방식의 가상통화 투자금 모집, 기망에 의한 가상통화 판매행위, 가상통화를 이용한 마약 등 불법거래, 가상통화를 통한 범죄수익 은닉 등 가상통화 관련 범죄를 엄정 단속한다. 현재 수사 중인 ▲비트코인거래소 해킹사건(서울중앙지검) ▲가상통화 이더리움 투자금 편취사건(인천지검) ▲비트코인 이용 신종 환치기 사건(부천지청)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 대규모 사건이나 죄질이 중한 경우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엄정 구형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경찰청은 가상통화 투자빙자 사기·유사수신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확대하고, ‘해킹·개인정보 침해사범’ 등 시의성 있는 특별단속도 추진한다. 경찰청은 산업부 등과 함께 가상통화 채굴업의 산업단지 불법입주도 일제 단속한다. 가상통화 거래자금 환치기 실태조사 및 관세청 등 관계기관 합동단속과 함께 해외여행경비를 가장한 가상통화 구매자금 반출을 방지하고자 고액 해외여행경비 반출 관리를 강화한다. 가상통화거래소 개인정보유출사건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구조 등을 확인하고 위법행위 발견 시 엄단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4개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의 약관을 심사 중이며, 나머지 거래소에 대해서도 약관의 불공정여부를 일제 직권조사한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해킹·개인정보 유출사고 예방을 위해 거래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정보통신망법위반사항이 있는 경우 제재하고, 개인정보 유출 등 지속적 법규위반 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임시 중지조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 시 과징금 부과기준을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일정 규모 이상(매출액 100억이상, 일평균 방문자수 100만이상)의 거래소는는 2018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이 해당한다. 이밖에 가치변동에 따른 손실, 사기범죄, 해킹위험 등 가상통화 투자의 위험성을 주기적으로 경고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같은 정부안이 성사되면 가상화폐를 정부가 사실상 관리하는 셈이 된다. 정부는 “가상통화 투기 부작용이 발생하는 부분은 지속해서 바로 잡아 나가되, 정부 조치가 블록체인 등 기술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가상통화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기술로서, 국내 기술개발과 산업진흥을 위해 지원·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먼지총량제 내년 도입

    내년부터 수도권에서 먼지배출 총량이 제한된다. 환경부는 13일 서울·인천·경기 28개 시·군이 포함된 수도권 대기관리권역에서 시행 중인 사업장 총량제 대상물질에 ‘먼지’를 추가해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지 총량제는 지난 9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대상은 연간 0.2t 초과 배출하는 사업장이다. 이중 발전·소각·보일러·고형연료 등을 쓰는 공통연소 시설군 162곳에 대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2단계로 용해로·소성로·가열로 등 공정연소 시설군(261개소), 3단계로 도장·분쇄·목재 등 비연소 시설(573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지 총량제는 2008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배출시설 형태가 다양하고 배출량 측정의 기술적 문제로 시행이 유보됐다. 그러다 배출량 측정을 위한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부착률이 높아지는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실시 기반을 갖추게 됐다. TMS는 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로 상시 측정 및 배출상황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환경부는 먼지 항목의 사업장별 배출허용총량 할당에 필요한 ‘최적방지시설 기준’ 등을 반영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14일 공포한다. 배출 할당량을 초과한 사업장에는 ㎏당 6500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질소산화물(2900원)·황산화물(42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환경부는 먼지 총량제 시행 및 할당량 산정방법 개선 등을 통해 수도권 대기질 개선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37.1%, 황산화물 24.5%, 먼지 34.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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