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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IMK 우선협상자에 인터파크

    삼성 IMK 우선협상자에 인터파크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를 두고 중소기업계는 “중소 및 벤처기업의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사업 영역을 늘리지 않겠다고 합의했던 사업조정안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새달초 계약… 최종 가격 오를 수도” 삼성은 24일 “IMK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매각 취지와 인수 뒤 사업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터파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 인수 조건에 대한 협의를 마친 뒤 다음 달 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와 벤처기업협회, H&Q(사모펀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양측 간 인수·매각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IMK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등 삼성의 9개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어 관련 사항을 의결할 계획이다. 삼성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인 MRO 사업까지 거머쥐려 한다.”는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자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9개 계열사가 보유한 IMK 지분 58.7%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IMK의 매출은 1조 5000억원 정도로, 8월 1일 기준 시가총액은 9489억원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24일 기준 6685억원 수준이다. 정확한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터파크 측에서 막판 입찰 과정에서 45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써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당 가격이 2만원대 중반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른 금액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세계 증시 급락으로 IMK의 주가가 내려간 데다 경영권 프리미엄도 감안해야 해 최종 매각 가격은 우선 협상과정을 통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통상 계약까지는 짧게는 2주일에서 1개월까지 걸리지만 이번 경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의 IMK 인수를 놓고 중소기업계는 낙관적인 전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직접 참여해 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협회 측은 “IMK 인수는 중소·벤처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이제까지 좋은 부품이나 자재를 생산하고도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들이 많았다.”면서 “IMK가 보유한 삼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기업에 안 파는 것은 다행” 반면, 정작 MRO 업종 소상공인 단체는 기존 사업조정에 대한 합의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당초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 계열사 및 1차 협력사로 사업대상을 한정하고 다른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한국베어링판매협회단체연합회 등 중소상공인 단체와 사업조정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기존의 ‘신사협정’이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중소기업계의 대표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IMK가 외국계 기업에 매각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온 만큼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은 “당시 사업조정의 주체는 삼성그룹이 아닌 IMK였기 때문에 최대 주주가 바뀌더라도 사업조정 효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김승훈기자 superryu@seoul.co.kr
  • 최태원, 핸드볼 경기장 ‘통큰 기부’

    최태원, 핸드볼 경기장 ‘통큰 기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통 큰 기부’에 나섰다. 국내 핸드볼계의 숙원인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최근 준공해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울산대공원과 세종시 장례문화센터 조성 등 SK그룹과 최 회장이 추진했던 사회적 기여의 일환이다. SK와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국내 첫 핸드볼 전용 경기장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을 완공하고, 오는 23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SK는 스포츠 분야 사회공헌의 취지에 따라 설계·공사비 434억원을 핸드볼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전액 부담했다. 핸드볼협회는 이 경기장을 준공식 직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국민 스포츠 시설을 조성해 사회에 기부하는 것은 처음이다. SK그룹 관계자는 “2008년 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이 전용 경기장을 갖는 게 핸드볼인들의 오랜 염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단을 내려 경기장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착공 이후 1년 6개월여만에 완성된 경기장은 옛 올림픽펜싱경기장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건립됐다. “핸드볼인들의 염원이 담긴 경기장인 만큼 최고 수준으로 지어달라.”는 최 회장의 당부에 따라 관람석과 전광판, 음향설비 등에 최상급 기술과 자재가 투입됐다. 이에 앞서 SK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102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363만 6364㎡(110만평) 터에 준공한 울산대공원을 울산시에 통째로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장례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유지를 따라 충남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500억원을 들여 화장시설을 조성한 뒤 세종시에 조건 없이 기부했다. SK와 최 회장의 이 같은 사회적 기여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공공시설 조성 부분만 2000억원대에 달한다. 여기에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의 사회적 기업 전환 경제효과와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사회적기업 지원 기금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최 회장은 평소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만으로는 일자리 등 복잡한 사회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사회적기업에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사회적기업 역할론’을 강조해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총수 일가 지분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높다

    대기업 집단의 일감 몰아주기는 비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스템통합관리(SI)·부동산·도매·광고 등의 업종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 집단은 삼성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STX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SI,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MRO) 등 도매업 중심으로 감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공개한 43개 민간 대기업 소속 1083개 계열사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삼성·현대자동차·SK·LG·포스코 등 5개 대기업의 내부거래 총액이 103조 5000억원으로, 분석 대상 대기업 내부거래 전체 금액 144조 7000억원의 71.53%를 차지했다. 이는 해당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대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55.1%)보다 높은 것이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큰 대기업은 삼성(35조 3000억원)이며 이어 현대자동차(25조 1000억원), SK(17조 4000억원) 순이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계열사 물량 몰아주기와 관련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매출액 가운데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8%로 전체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12.04%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내부거래가 총수 일가의 부를 증식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이 상당 부분 확인된 것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미만이면 내부거래 비중은 12.06%인 반면 30% 이상이면 17.90%로 5.84% 포인트 높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50% 이상, 100%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각각 34.65%, 37.89%였다. 매출액 중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STX로 23.49%에 달했으며 현대자동차와 OCI는 각각 21.05%, 20.94%가 내부거래였다. 비상장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22.59%로 상장사(8.82%)보다 13.77% 포인트나 높았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의 비상장 계열사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비중은 23.11%로 총수가 없는 상장거래사(5.63%)보다 17.48% 포인트 높았다. 특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STX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각각 43.30%, 37.38%로 40% 안팎을 기록했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30% 이상인 회사들의 주요 업종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SI, 부동산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전문서비스업,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통해 재산 증식을 위한 물량 몰아주기의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면서 “SI, 부동산, 도매, 광고 등 문제의 소지가 높은 업종과 회사에 집중해 감시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시론] 일감몰아주기, 과세해야 한다/한상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일감몰아주기, 과세해야 한다/한상국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달 발표된 올해 세법 개정의 기본 방향은 세계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대응하여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가운데 성장기반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법개정안 중 상속세 및 증여세 개정안을 보면, 두 가지 서로 다른 방향이 있다. 하나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원활한 가업 승계를 지원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하여 가업상속 재산의 공제율 및 공제한도를 확대한 점이다. 또 하나는 변칙적인 상속·증여세의 회피를 방지하기 위하여 특수관계법인 간의 일감몰아주기로 발생한 이익에 대하여 증여로 의제하여 증여세를 과세하는 방안이다. 양자는 각각 상속세 및 증여세의 완화를 통해서 합리화를 추구하는 모습과 강화를 통해서 공평을 도모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조세정책적인 측면에서 볼 때 앞으로의 상속세 및 증여세가 나아갈 바를 시사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 동안 과세당국은 세금 없이 부가 대물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대적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1950년대 말 보험을 이용한 부의 대물림, 1970년대 및 1980년대 공익법인을 이용한 부의 대물림,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유가증권을 이용한 부의 대물림 등에 대하여 과세당국은 약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과세방안을 마련하여서 대응하였다. 2004년에는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해서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가 1990년대 말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부 대기업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그룹 내에 특정 회사를 설립하고 물류, 전산,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MRO) 등을 담당하도록 한 바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 특수관계 기업에 그룹 내의 관련 물량을 몰아주면서 처음 의도하였던 경영혁신 차원과는 관계없이 수혜 기업의 기업가치가 짧은 시간 내에 급상승, 그 수혜 기업의 일부 주주가 막대한 주가상승 이익을 얻는 등 세금 없이 부가 대물림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최근의 특수관계기업 간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이익의 분여는 기존의 증여와는 다른 방식이나 사실상 세금 없이 부를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현상에 대해서 적극적인 과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과세방안에 대한 몇 차례의 논의를 거쳐서 정책당국은 금년의 세법 개정안에서 그 방안을 마련하였다. 필자는 이 과세방안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특수관계법인 간의 일감몰아주기로 발생한 이익을 증여로 의제하여 과세하는 방안의 핵심은 수혜 법인의 세후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증여로 의제해서 과세하는 것이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이 과세방안은 상속세 및 증여세에 대한 국민의 법 감정을 어느 정도 고려해서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보여지며, 지난 8월 열린 공청회에서 제기되었던 몇 가지 방안 중에서 합리성을 갖추고 있는 안을 선택했다고 판단된다. 첫째, 주식가치평가 및 업종별 주가상승률 등 인위적인 평가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 합리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주가 하락 여부에 관계없이 세후영업이익이 발생하면 과세가 가능하다는 합리성도 갖추었다. 비록 과세에 대한 당위성이 인정되고 소득이 있는 곳에는 예외 없이 과세되어야 하겠지만, 시행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우선 과세대상 및 과세요건 등에 대한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 위배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직계열화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역할과 과세방안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서 동 과세방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공정거래법과의 조화도 도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한화, 대기업형 사업 집중… 공생발전에 앞장

    한화, 대기업형 사업 집중… 공생발전에 앞장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공생발전을 위해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하고 500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다. 한화는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와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 성과공유제 검토 등을 뼈대로 하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를 마련해 실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동반성장펀드 1000억으로 늘려 지난달 말 한화S&C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다른 업체로 이관한 한화는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재검토,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하고 추가로 철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합병과 청산 등의 방식으로 8개 계열사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푸르덴셜투자증권과 청량리역사 등은 합병 대상에 포함하고, 사업이 끝난 대덕테크노밸리와 당진테크노폴리스 등은 청산하기로 했다. 대상 8개 계열사 중 올해 안에 3개사, 2014년까지 5개사를 줄일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기업형 핵심 사업 위주로 구조를 개편하고, 대기업이 과도하게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내년 중 납입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재단을 설립한다. 재단이 설립되면 사업 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운영하고,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향후 10년간 150억원을 들여 전국 5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에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자금을 지원한 뒤 사전 약정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친환경 사업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에코한화웨이’ 운영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하반기 3000명 채용 계획 한화는 7대 프로젝트와 별도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특히 고졸, 초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2800명에서 올해 37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화 관계자는 “내부 임직원에 대한 공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퇴직 뒤 노후 대책을 위한 연금가입 등 퇴직 프로그램 역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달 43개 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 공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이 다음 달 공개되고 11월부터는 공시 범위가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43개 민간 대기업집단(1343개 계열사)의 총수일가 지분, 진출 업종, 상장 여부 등에 따른 내부거래 특징을 집단·회사별로 분석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허위공시나 공시사항 누락, 이사회 미의결 등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다음 달 제재할 방침이다. 11월에는 대기업집단의 공시대상이 총수일가 지분율이 기존 3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거래금액이 자본총계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의 10% 또는 100억원 이상에서 5%나 50억원 이상인 거래로 확대된다. 경쟁입찰 또는 수의계약인지 계약방식도 공시하도록 개선된다. 지난 6~8월 실시한 직권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기업집단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SI(시스템 통합) 등 분야의 일감몰아주기와 같은 부당지원 및 법 위반행위를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 근절을 위해 11월 중 부당 단가 인하 및 기술 탈취가 용이한 업종을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서면 교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서면 미교부 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참여 업체에는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국감에서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이 “수입차 부품의 현지 소비자 가격과 국내 가격이 최소 100%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하자 “(실태를)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생·쇄신… 경제단체 환골탈태 움직임

    공생·쇄신… 경제단체 환골탈태 움직임

    최근 정치권 등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이익단체들이 시대 상황에 맞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원사의 이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서부터 시대는 달라졌는데 협회나 단체는 그대로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들 협회나 단체가 좀 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한상의 “중기 지원 방안 모색”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제단체의 ‘맏형’이라 할 수 있는 전경련의 변화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재벌 이기주의 및 정부와의 조율 부재 등으로 전경련에 대한 쇄신 여론이 커지자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전경련의 변화 필요성을) 검토해 보자고 한 상태다. 과제가 나오면 얘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이달 말 ‘한국 경제 50년과 전경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향후 전경련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이 향후 전경련 쇄신 방안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라면서 “이미 한국경제연구원을 ‘헤리티지 재단’(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연구소)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아직 전경련에 비해 내부적인 변화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전경련과 달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회원사로 둬 ‘대기업 편향적’이라는 지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만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의 공생 기조에 맞춰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돕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회원사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무협 “무역 1조 달러 시대 맞게”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협회도 ‘포스트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비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무협은 향후 모든 무역 서비스가 ‘스마트’로 수렴될 것으로 보고 무역 통계, 환율, 원자재 정보 등을 모바일로 서비스해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기로 했다. 경제5단체 가운데 노사 관계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최근 “다양한 노동 현안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안팎의 비판을 감안해 쇄신을 고심하고 있다. “회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요구에 따라 경영 전략 소개 등 기업 관련 컨설팅 제공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반면 올해 정부로부터 동반성장 관련 대책을 이끌어낸 중소기업중앙회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모습이다. 중소기업들의 숙원 사업이던 가업 승계 시 상속세 완화와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당분간 변화에 대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는 삼성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 인수에 나서려다 포기하고 4세대(4G)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협회의 몸집에 걸맞지 않은 무리한 수익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어려움 처한 건설 단체, 활로 모색 대한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건설 관련 단체들도 경기 침체로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건설협회는 경기 침체로 회비가 걷히지 않자 최근 회비를 공사 금액 대비 1000분의6에서 1000분의7로 인상했다. 그럼에도 올해 회비 징수 규모는 81억~83억원대로 지난해보다 10억원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건설협회는 기존의 팀제에서 대(大)팀제로 바꿔 조직을 슬림화했고 판공비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7600여 회원사의 대부분이 중소업체여서 대형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해소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협회가 중소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갈수록 위상이 추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다.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권오열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상황에 따라서는 급여 지급을 유보할 수도 있다.”고 통보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협회는 회원사들의 아파트 분양 면적에 따라 회비를 걷어 살림을 꾸려왔지만 최근 아파트 분양이 저조해지면서 그간 쌓아뒀던 적립금으로 협회를 꾸리고 있다. 당초 주택협회는 1970년대 신도시 건설을 앞두고 단시간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지정업자 제도’에서 출범했다. 당시 지정업자에게는 택지 매수 우선권 등의 혜택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지정업자 제도가 없어져 협회 설립 취지가 퇴색된 만큼 새 방식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사설] 대기업의 공생발전 약속 꼭 지켜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8·15 경축사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공생발전’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대기업의 협조를 요청했다. “공생발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경제를 지킬 수 있고 우리 사회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며 양적·질적 팽창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을 하되 시혜적 협력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고 함께 발전하는 생계태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기업의 저력이 지금의 재정위기에서도 다시 발휘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최근 범현대가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을 염두에 둔 듯 상당한 변화의 조짐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계 총수들은 글로벌 경제 불안에도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리는 등 공생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올 들어 양극화 심화 해소를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정부와 재계, 정치권이 마찰음을 적잖게 빚었던 것이 사실이다. 유류값 등 시장가격 통제, 소모성 자재 구매사업(MRO) 철수 종용, 복지 포퓰리즘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반(反)기업-반자본의 정서가 급속히 확산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탐욕경영에서 윤리경영으로, 자본의 자유에서 자본의 책임으로, 부익부 빈익빈에서 상생번영으로 진화하는 시장경제의 모델”을 요구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기업친화 정책에 편승해 승자독식의 정글법칙이 횡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지속성에 경종을 울릴 정도로 계층 간, 기업 규모 간 빈부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기업 총수들이 간담회에서 공언한 상생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대기업들이 무차별적인 확장 경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면 스스로의 존립기반도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타율로 강요됐을지라도 대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상생발전은 거부할 수 없는 과제다. 정부는 국정 과제 달성을 위해 대기업의 협조가 아무리 긴요하더라도 대기업 총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토끼몰이식으로 내모는 후진적인 간담회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의 역할은 세제와 산업정책 등으로 큰 물꼬를 터주는 것이다. 언제까지 손목 비틀기식의 전근대적인 방식에 의존할 것인가.
  • 조달청 MRO 中企서 공급한다

    조달청은 17일 나라장터를 통해 공급하는 소모성 행정용품(MRO) 공급자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전환,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 내용에 따르면 입찰참가 자격을 중소 소모성자재 납품업자로 제한하고 종전 연간 매출액 20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 업체로 대폭 완화해 지역 중소 MRO 업체의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 권역도 전국을 단일 권역으로 2개사를 선정했으나 각 지방조달청 관할구역(10개 권역·제주 제외)에 맞춰 시장 규모에 따라 2∼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도 중소기업자 간 경쟁에 따라 변별력이 적은 신용평가등급 배점은 하향하고, 부당 가격인하 등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공급 업체와 납품업체 간 협력 및 가격관리방안 배점을 상향 조정했다. 특히 동일 물품에 대한 권역별 단가 차이 등을 없애기 위해 의무공급 품명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경우 거래정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조달청은 8월 중 소모성 행정용품 공급자 입찰공고를 거쳐 9월 말 업체를 선정, 계약업체가 시스템 구축과 물류체계 확보 등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초기 투자 및 수요기관의 적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계약기간을 현행과 같이 기본 2년에 1년 연장이 가능한 조건으로 계약하기로 했다. 현행 소모성 행정용품 사업자 공급제도는 2006년 9월 도입됐다. 현재 아이마켓코리아(삼성계열)와 무림오피스웨이, 서브원(LG계열)과 알파 2개사가 공동 도급으로 문구·생활용품·정보통신용품 등 2000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동반성장 위해 정·재계 힘 합쳐야 할 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어제 개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대한 공청회’에서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후려치기, 중소기업 업종 침해 등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사업 확장과 불공정한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대기업이 시장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골목상권까지 파고들면서 중소 영세상인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동반성장’ ‘공생발전’과는 동떨어진 탐욕의 형태를 질타했다. 허창수 전경련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은 지나친 ‘대기업 때리기’를 경계하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권과 재계가 포퓰리즘 설전 등으로 공청회가 한 차례 연기되는 등 갈등을 겪은 끝에 얼굴을 마주 대하기는 했으나 그래도 함께 고민하며 이해의 폭을 넓힌 것은 잘한 일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출자총액제한제를 폐지하는 등 친기업 정책에 편승해 15대 그룹의 경우 4년 동안 계열사가 306개나 늘었다. 제조업 매출에서는 10대 그룹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고, 상장사 시가총액은 전체 주식시장의 절반을 웃돌고 있다. 대기업의 ‘승자 독식’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중산층이 위축되고 비정규직의 비중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자본의 자유에서 소외된 대다수의 계층은 상대적 박탈감에 직면해 있다. 실질소득 감소가 이를 방증한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이 대기업에 화살을 겨냥하며 복지포퓰리즘 경쟁에 몰입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기업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요구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역설한 ‘공생발전’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무엇보다 계층과 기업 규모, 고용 형태 등에 따라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는 격차는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그 책임은 1차적으로 대기업에 있다.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이나 골목상권 침탈, 대기업 총수 자제에게 일감 몰아주기 등과 같은 무리수를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통해 반(反)대기업 정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정치권도 대기업 때리기로 반사이익을 얻으려고만 할 게 아니라 대기업이 동반성장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
  • 中企 컨소시엄, 삼성 IMK 인수 추진

    중소기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성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회장단과 이사진, MRO 관련 중소기업 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MRO 현안회의’를 개최하고 중견·중소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앙회는 주주로 참여하지 않고 IMK 인수에 나서는 컨소시엄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중견·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참여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권익보호와 지위 향상에 힘써야 할 단체로 직접 출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대형업체인 IMK가 외국 기업에 매각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중소기업 사업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현대차그룹 “우린 MRO 계열사 원래 없어요”

    “우리 그룹에는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가 원래 없어요.”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뜻하지 않은 고민에 빠졌다. ‘현대차그룹은 왜 MRO 사업에서 손을 뗀다는 발표를 하지 않느냐.’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 탓이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삼성과 SK, 한화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MRO 사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일부 고객과 정치권 등에서 “요즘 대기업들이 MRO 사업 철수를 속속 발표하고 있는데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은 왜 아직 MRO 사업 포기를 발표하지 않느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한 임원은 “우리 그룹은 한번도 MRO 관련 계열사를 둔 적이 없다.”면서 “그룹 계열사를 통하지 않고 전산구매시스템을 이용해 구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구매자와 판매자 간 직접 접촉을 최소화해 물품 구매의 투명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로부터 납품받는 부품은 물론, 각종 소모성 자재나 사무용품 등 모든 품목의 구매를 계열사별로 운영하고 있는 전산구매시스템을 통해 구매한다. 업체마다 전산구매시스템에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등록하고 전자입찰을 통해 2500여개 이상의 중소기업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역행한다는 사회 여론을 의식해 MRO 사업 철수를 앞다퉈 발표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오해가 적지 않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단 한번도 MRO 사업에 진출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K그룹 MRO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SK그룹 MRO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삼성그룹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철수에 이어 SK그룹이 계열사인 MRO코리아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선단식 경영 체제 하에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MRO 사업이 ‘철수’나 ‘이윤의 사회 환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SK그룹은 7일 “MRO 사업 부문의 처리를 놓고 매각 등의 방안을 고려했지만 사회적기업화가 가장 실효성이 높은 대안으로 판단해 이익을 환원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저소득 및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고, 매출을 통해 발생하는 이윤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반(半) 영리 기업이다. 이 같은 SK 방식은 MRO 처리의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SK그룹이 MRO의 사회적기업화 모델을 검토하게 된 건 최태원 회장의 주문이 직접적 이유가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최 회장이 MRO의 사회적 논란을 보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기업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MRO코리아의 지분 정리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MRO 사업체인 MRO코리아는 2000년 7월 SK네트웍스와 미국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이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합작한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24억원을 기록했고, 직원 수는 150여명이다. MRO코리아가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이 된다. SK그룹은 미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경영구조를 바꿔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지난 6월 한화그룹이 MRO 철수 방침을 밝히는 등 대기업의 MRO 사업 탈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매출 2조 2739억원, 영업이익 685억원을 기록한 서브원을 가진 LG그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서브원이 MRO 업계 1위인 데다 그룹 내 비중이 60%로 높아 철수 혹은 매각 등 사업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LG그룹 관계자는 “MRO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논의가 진행 중이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의 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삼성 고위 관계자가 중앙회 측에 인수 의향을 물었고 한국베어링협회 등 중소 MRO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업계 내부에서는 중앙회가 대기업을 인수하는 데 부정적인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이두걸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中企 동반성장” 여론에 결단

    “대기업·中企 동반성장” 여론에 결단

    삼성이 대기업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현 상황에서 MRO 사업에 대한 한계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1일 삼성 등에 따르면 아이마켓코리아(IMK)는 지난해 기준 1조 5491억원의 매출로 서브원(3조 5952억원·LG계열)에 이어 MRO 업계 2위다. IMK가 그동안 삼성의 내부 물량을 사실상 독식해왔다. 삼성은 ‘대기업의 MRO 사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지난 5월 IMK의 사업 범위를 계열사와 1차 협력사로 한정한다고 선언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 관련 거래에서도 더 이상 신규 입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IMK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왔다. 때문에 IMK가 삼성의 품을 떠나 자유롭게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현실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삼성의 한 고위임원은 “지금으로서는 IMK의 유일한 성장동력은 해외시장 개척뿐인데, 이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 대비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강한 압박 또한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관행과 관련해 서브원(LG)과 웅진홀딩스(웅진), 한화S&C(한화) 등 대기업 MRO 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IMK는 조사에서 제외됐지만 직·간접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적지 않은 압력을 받고 있어 삼성으로서도 입장이 난처했던 게 사실이다. 증권사의 한 기업금융(IB) 담당 임원은 “삼성 입장에서는 IMK의 지분을 매각하기 싫었겠지만 IMK가 이건희 회장 관련 지분이 거의 없는, 경영권 승계와 무관한 업체여서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분 매각대금이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소기업이 ‘공룡기업’을 넘겨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삼성의 ‘결단’에 따라 LG와 포스코 등 MRO 업종에 진출해 있는 다른 대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사업을 계속 하겠다, 안 하겠다 언급하기 어려운 단계”라면서 “지금 이 사안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여러 각도로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 중이므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는 대로 방향에 맞춰 가겠다.”고 밝혔다. 엔투비를 계열사로 둔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엔투비를 방문해 영업이익을 남기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현재처럼 0.2~0.4% 정도의 낮은 영업이익 역시 시스템 개선 등에 우선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엔투비의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적정한 구매자가 있을지 의문인 데다 다른 주주들과의 관계도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삼성, MRO사업 완전 손뗀다

    삼성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그동안 “대기업의 MRO 사업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 역행한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MRO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한 IMK 지분 58.7%를 전량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MK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000억원 안팎이며 시가총액은 9400억원 정도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재난본부·현장 찾아 수해책임 공방

    재난본부·현장 찾아 수해책임 공방

    서울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정치권은 28일 예정된 일정을 대폭 줄이고 피해 지역 방문 및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 강남·서초 등 소속 의원 지역구에 피해가 집중된 한나라당은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철저한 피해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흥행을 위해 대구 현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예정대로 가졌으나 일정은 줄였다. 홍 대표는 당정협의회 참석자들과의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행 KTX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세탁업 중앙회 간담회,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기업 피해 현장 방문 등 민생 탐방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고립됐던 경기 광주의 ‘삼육재활원’, 강원 춘천의 산사태 현장과 임시분향소 등 비 피해 지역을 찾아갔다. ●“광화문 물난리 규명 청문회를” 손 대표는 “4대강사업, 한강 르네상스 등 엉뚱한 데 예산을 쓰는 오세훈 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무상급식 같은 사람에 대한 투자는 외면한 채 광화문 아스팔트 공원, 시멘트 바닥, 청계천 등 토목공사에 매달리다 보니 이런 수재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청문회를 열어 광화문 물난리가 이전 시장(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공사 후유증인지, 현 시장의 광화문 광장 조성 후유증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올해 수해대책 예산으로 3436억원을 집행할 예정으로, 이는 2005년 대비 4배 이상 많은 규모”라면서 “민주당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신이 없어지자 국면을 덮기 위해 폭우를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는 것은 ‘견강부회’로, 바람직한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수해예산 2005년의 4배”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도 “일단 상황이 수습된 뒤에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을 막는 게 순서이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정치공세부터 하는 것은 기본적인 도의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받아쳤다. 강주리·대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불공정 일감 몰아주기 몇개 대기업 집중조사”

    “불공정 일감 몰아주기 몇개 대기업 집중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일감 몰아 주기와 관련, 구매대행업체(MRO)뿐만 아니라 시스템통합(SI)·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부당 지원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특히 물량 몰아주기 의혹이 짙은 몇 개 대기업을 집중 조사, 연말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무역협회 초청 강연에서 “MRO 등 계열 기업에 대한 물량 몰아 주기를 통한 부당지원행위, 협력·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떤 기업은 MRO를 통해, 어떤 기업은 SI를 통해, 또 다른 기업은 건설업체 등을 통해 진행되는 등 물량 몰아 주기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업종에 관계없이 물량 몰아 주기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달부터 일부 MRO·SI·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물량 몰아 주기를 통한 부당지원 여부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은 “협력 업체들에게 계열 MRO와의 거래를 강제하거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에 대해 원가절감 명목으로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내리는 행위를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기업집단을 정부가 일일이 감시하기는 불가능하므로 문제 소지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대상 기업은 업계 순위, 총수의 지분 비율, 기업의 공개 여부 등을 감안해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 금년 중 조사를 마무리하고 가능하면 제재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과 관련, 김 위원장은 “오는 8~9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56개 대기업에 대해 협약 이행 여부를 중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 점검 평가 기준도 개선해 과거 자금 지원 중심에서 납품단가 및 판매수수료 조정 내역까지 추가로 반영된다. 공공기관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또 “하반기에는 민간 부문의 물가상승을 촉발하고 국가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공공 부문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공부문 입찰 담합에 대해 법인 위주 고발에서 임직원 개인 고발로 확대하고 입찰 담합 시 사업자가 계약금의 10%를 손해배상하도록 하는 시범사업을 공공분야 주요 발주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임태희 대통령실장 “대기업 MRO에 상속·증여세 과세…MB, 8·15때 국민화합 방안 제시”

    임태희 대통령실장 “대기업 MRO에 상속·증여세 과세…MB, 8·15때 국민화합 방안 제시”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7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 관행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 등을 과세하는 등 엄중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실장은 취임 1주년(16일)을 맞아 17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기업이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회사를 비상장 계열사로 만들어 일감을 몰아주고 부(富)를 편법 대물림하는 것은 합법을 가장한 지하경제이자 변칙 부당거래”라며 “세법의 대원칙은 소득이 있으면 실질 과세를 하는 것”이라면서“(MRO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줘서 이익을 빼돌리는 행위는 변칙 부당거래로 이를 내부 거래로 보고 과세하지 않았던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이어 “공정사회 추진은 크게 세 가지로, 경제적인 갑·을 관계 시정과 병역·납세·교육·근로 등 국민의 의무와 관련된 공정가치 실현, 그리고 공정한 기회를 줬는데 경쟁에서 탈락해 미래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을 국가가 시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4년차 국정운영과 관련, 임 실장은 “대북 관계를 포함해 국민과 함께 하는 ‘동반·화합의 큰 행보’를 이명박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공정사회 구현과 대북 관계를 포함한 대국민 화합을 위한 구체적 의지와 방안이 8·15 경축사를 통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 남북 관계가 경색됐다고 해서 언제까지고 이대로 그냥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화는 열려 있으며, 현재는 남북 관계의 가변성이 매우 큰 시점”이라고 말해 향후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임 실장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제기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교체설과 관련, “정기국회 이전에 하는 것이 다른 잡음을 없앨 수 있다는 지적이 있으나 교체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태희 대통령실장 “동반·화합 큰 행보에 대북관계도 포함”

    임태희 대통령실장 “동반·화합 큰 행보에 대북관계도 포함”

    “청와대가 챙기고 일해야 할 사안은 최종책임, 무한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피하지 않고, 분명한 타임테이블(시간표)을 갖고 실천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7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우리 정부에 어떤 일들에 대해 분명한 실천력을 가지고 완숙한 일 솜씨로 처리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비판도 일부 듣고 있다.”면서 “공기업 이전이나 이런 것에 대해 여러 계획이 발표됐는데 지방에서는 진행이 안 되니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사회와 관련해서도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구체적인 실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을 평가하면. -주변에서 지난 1년 문제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면 화두는 있는데 체감도는 약하다고 한다. 30~40대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데 그렇게 되면 꿈과 희망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대기업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이 나쁜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대기업 규제 완화 차원에서) 풀었는데 이런 것 하라고 푼 게 아니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며 그러려면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그렇지 않으면 (산업)생태계가 깨진다. 대기업의 인식 전환과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동반 화합의 큰 행보를 대통령께 건의했다고 했는데. -큰 틀에서 국민화합을 하고 설득하고 함께 가는 행보를 하자는 것이다. 뭉치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나된 국민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 (평창 올림픽이라는) 국가 목표도 설정되고, 국민이 하나로 뭉치니까 됐다. 평창 유치하듯이 큰 걸음으로 가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정을 짤까 고민 중이다. 그런 기조 하에서 이번 광복절 때 일정 등을 짤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여러분도 국민이 원하는 행보가 무엇인지 알려달라. →대통령 실장 이후 거취는. -내가 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을 모시러 왔는데 대통령이 성공하면 그게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그것과 별개로 정치적 행보가 있을 수 있나. 실장 임태희, 정치인 임태희의 성공은 대통령의 성공이다. 대한민국의 제일 좋은 지역구를 버리고 다시 비슷한 데 출마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그래서 출마를 안 한다고 했던 것이다. →경기지사 출마설은. -지금 내가 그렇게 뛰어다니는 게 맞나? 행정부에서만 18년을 일했는데 스펙을 쌓기 위해서 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처음에 실장으로 오기 전에 대통령에게 고용부 장관을 연말까지 시켜달라고 했다. 노동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동반 노사관계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 당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제 행정구역 개편이 되면 2014년 대통령 임기 말까지 법제가 완성되고 시·도의 위상이 달라진다. 앞으로 준·광역제도를 하면 시·도는 없다. 지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지자체장 선거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실제 행정구역이 개편될까. -수원·화성·오산이 붙고, 청주·청원 등이 해서 파격 인센티브를 줘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하게 될 것이다. 마산·진해·창원도 보면 경남도의 위상에 비해 강해졌다. →후임 총리로도 거론되는데. -지금 김황식 총리가 회의를 해보면 아주 훌륭한 분이다. 그 일을 제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사람을 키우기 위해 자리를 주지 않고, 그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한다. 그건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총리에) 지명한 후에 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장·차관 인사나 후임 민정수석 인선은. -어느날 깜짝 인사는 안 하겠다. 앞으로 인사를 보면 당에서 온 분들 복귀 시한도 있고, 또 일부 장관이 바뀌었는데 차관이 유임된 곳은 수요 가능성이 있다.(장관은) 현재 청문회 끝날 때까지는 인사가 없을 것이다. (정치인 출신은) 일부에서는 출마할 사람을 정기국회 전에 바꾸지 않으면 지역구 민원문제 등 때문에 국회에서 시비가 붙을 수 있다고도 한다. (민정수석은) 내부 인사이니 그 전(장·차관 인사 전)에도 가능하다. 민간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중기중앙회 부회장 삼성계열 MRO사 외이사 철회

    대기업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기업의 부적절한 사외이사 논란과 관련해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삼성 계열 MRO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사외이사로 참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서울신문 7월 11일자 1·3면 보도>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중소기업단체 대표가 대기업 MRO 업체에 임원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송 상근부회장의 사외이사 참여를 철회하기로 하고 아이마켓코리아에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회 측은 “송 부회장의 사외이사 참여는 대·중소기업 양측이 합의한 사항으로 대기업 측의 약속 불이행 등을 감시하고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결코 대기업의 방패막이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송 부회장은 아이마켓코리아 측의 보수 전액을 소상공인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지난 월례조회에서 약속했었다.”며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은 만큼 부적절하다고 볼 수 없지만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이사직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달 3일 중소 MRO 업체들과 사업영역 자율조정에 합의하면서 “중소기업계 인사를 사외이사로 두고 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자.”는 취지로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송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할 계획이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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