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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올 겨울, 오미크론으로 고난의 계절 될 것”

    [달콤한 사이언스] 과학자들 “올 겨울, 오미크론으로 고난의 계절 될 것”

    “지난해 11월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베타’이름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올해 발생한 오미크론도 그럴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번에는 오미크론과 함께 아주 힘든 겨울이 될 것이다(really, really tough winter with Omicron).”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발견되고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올 겨울에 전 세계에서 델타 변이를 몰아내고 우점종이 될 우려가 크다고 18일 밝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트로엘스 릴백 교수(분자감염학)는 “백신접종률이 78%에 이르는 인구 580만명인 북유럽 국가 덴마크의 경우는 신규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섰고 이웃인 노르웨이에서도 최근 보름간 누적 신규확진자가 6만명이 넘어서고 있다”라며 “사람들이 사회적 접촉을 급격히 줄이지 않는 이상 하루 10만명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변이와는 달리 가벼운 증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될 문제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스위스 베른대 사회예방의학연구소 엠마 호드크로프트 박사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가볍다고 하더라도 전파속도가 다른 변이보다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감염시킨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는 것은 변이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며 의료시스템 차원에서는 급증하는 환자로 인해 의료붕괴를 유발시켜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윌리엄 해너지 교수(감염역학)도 “오미크론의 독성이 델타보다 약하다고 결론내리기는 감염사례가 충분치 않다”고 전제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이전 것들보다 낮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감염속도가 너무 빨라 의료시스템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해너지 교수는 “의료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은 오미크론의 독성이 약하더라도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사망자나 중증전환자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이 확산속도가 빠르며 일부 면역회피 기능이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이 시작된 남아공 데이터를 분석한 것들에 따르면 재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거나 이전에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들에게서 만들어진 항체가 오미크론을 중화시키는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영국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mRNA 백신을 2차접종한 사람들도 3차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을 비롯한 각종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항체형성이 75%까지 회복되며 중증전환율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최대 건강보험사 디스커버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돌파감염 사례도 적지 않지만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낮고 증상악화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게놈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것에 따르면 오미크론 게놈의 약 10분의1에 346K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서 사람의 면역시스템을 쉽게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이 개발돼야 할 필요도 있지만 기존 백신의 추가접종을 통해 면역시스템에 철문을 만들어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없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밴커코브 신종감염병팀장(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의대 교수)도 “현재 코로나 재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대규모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같은 통제조치와 함께 백신 추가 접종이 해법”이라며 “추가 접종을 통해 변이바이러스 확산세와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밴커코브 교수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산되게 방치한다면 어느 한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 의료시스템이 동시에 붕괴해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제2의 반도체 신화’ 쓰는 삼바… 모더나 전세계 수출길 열었다

    ‘제2의 반도체 신화’ 쓰는 삼바… 모더나 전세계 수출길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 중인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삼상바이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업계와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삼성’을 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산업이 삼성에 ‘제2 반도체 신화’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를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했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만큼 백신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력과 안정성 등이 증명되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을 시작한다.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91억원)로 증액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도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성과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를 꼽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백신 공급을 직접 챙겼고,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는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잠깐이라도 한쪽 마비 왔다면… ‘혈관 고속도로’ 확인하세요

    잠깐이라도 한쪽 마비 왔다면… ‘혈관 고속도로’ 확인하세요

    고혈압이 있어 평소 혈압약을 복용하던 60대 A씨는 갑자기 말이 어둔해지고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와 최근 병원을 찾았다. 두 달 전 갑자기 마비 증상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차였다. A씨는 신경과에 입원해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받은 결과 급성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목 왼쪽 경동맥이 심하게 좁아지는 협착이 온 것이다. 경동맥은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다. 혈관 절반이 막혀도 아무 증상이 없어 진단 시기를 놓치면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 A씨처럼 경동맥 질환을 앓는 사람은 2016년 6만 2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약 3만 8000명이 늘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한 데다 비만,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2.7%에 이른다. 뇌졸중 환자 4명 가운데 1명은 경동맥 협착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80%를 이동시키는 ‘혈관의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다. 목젖 좌우에 위치하며 외경동맥과 내경동맥으로 나뉜다.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은 경동맥을 통해 뇌, 눈, 앞이마, 코에 전달된다. ●경동맥 환자 10만명… 4년 새 4만명 늘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이동에 문제가 생기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이유는 동맥혈관 안쪽에 콜레스테롤과 염증세포,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런 물질이 걸쭉한 죽처럼 서로 엉키는 ‘죽상반’ 현상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동맥에 만성염증이 생기면서 결국에는 뇌혈관이나 심장 동맥질환을 일으킨다. 연태진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죽상동맹경화증은 오래된 수도관이 녹슬고 이물질이 끼어 지름이 좁아지는 것처럼 혈관 노화와 함께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인 결과 ‘죽종’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이라며 “말랑말랑했던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데, 이 자체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라고 설명했다. 최규선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외경동맥은 좁아지거나 막히더라도 비교적 풍부하게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혈관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의 혈액공급이 감소할 수 있고, 내경동맥 벽에 붙어 있는 지방조직들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초기에 뚜렷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나이가 들수록 정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환자에게 생긴 혈전이 혈류를 타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게 된다. 내경동맥은 뇌로 올라가다 눈으로 향하는 혈관과도 연결된다. 따라서 경동맥 협착이 심하면 눈으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 일시적으로 한쪽이 잘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인 ‘일과성 흑암시’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거나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한다. 남효석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일과성으로 뇌혈류가 감소해 작은 뇌졸중으로 불리는 뇌허혈 발작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증상이 몇 분에서 몇 시간 만에 완전히 좋아지는데 그렇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면서 “일과성 뇌허혈 발작 환자의 10% 정도는 3개월 내 후유증이 남는 진짜 뇌경색이 생기기 때문에 갑작스런 이상을 겪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동맥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고령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2020년 기준 9만 9887명으로, 남성과 여성 비율이 6대4 정도다. 서권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흡연이 큰 위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흡연율이 높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경동맥 협착 유병률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60대 환자 비율이 34.4%, 70대 31.5%, 50대 17.0% 순이었으며, 여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6.5%로 가장 컸다. 이어 70대 29.5%, 50대는 17.6%를 차지했다. 연태진 교수는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신체가 노화되면 혈관은 마치 오래된 쇠파이프처럼 녹이 슬고 찌꺼기가 끼게 된다”고 말했다. 세월이 흐르며 혈관이 약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다른 요인은 평소 생활습관 개선으로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1순위로 강조하는 건 금연이다. 흡연은 혈관을 빨리 노화시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이 밖에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과 비만인 사람, 앉아서 장시간 생활하는 사람, 관상동맥, 뇌혈관, 말초혈관질환 등 다른 혈관질환이 있으면 발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시술받아도 재협착 가능성… 추적 검사를 경동맥 협착 정도는 주로 경동맥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MRI, 혈관조영술 등으로 확인한다. 이승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경동맥 질환은 약물, 경동맥 내막 절제술, 스텐트 시술 등으로 치료하며, 일반적으로 경동맥 내막 절제술이 표준치료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많은 연구 결과 스텐트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스텐트나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약물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이 절반 정도 진행됐고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이나 경동맥 내막 절제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무증상이라도 경동맥 협착이 70% 이상 진행됐다면 이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협착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증상이 없으면 위험인자와 만성질환을 조절하면서 약물치료를 하면 된다. 경동맥 협착을 일으키는 죽상경화반이 만들어지면 다시 사라지지 않는다. 협착을 확인했는데도 위험요인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점점 더 협착이 진행되고, 진행 정도에 따라 뇌경색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우호걸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도 재협착 가능성이 5%가량 있어 경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을 받은 환자처럼 시술 후 1개월, 6개월 이후 매년 스텐트 상태를 추적 검사해야 한다”며 “환자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추적검사 간격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뉴삼성’ 동력으로 성장하는 삼성바이오…모더나 백신은 수출길 열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 중인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삼상바이로직스가 글로벌 백신 공급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업계와 재계 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삼성’을 향한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산업이 삼성에 ‘제2 반도체 신화’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모더나코리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제 위탁생산한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스파이크박스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말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 초도물량 243만 도즈를 정부의 ‘긴급 사용승인’을 통해 국내 방역 현장에 출하했지만, 이번 품목허가로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의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가능해졌다. 최근 필리핀과 콜롬비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만큼 백신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력과 안정성 등이 증명되면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도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와 면역 항암제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 지속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AZD7442’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을 시작한다. 두 회사가 지난해 9월 맺은 위탁생산 계약을 확대한 것으로, 계약 규모는 3억 3100만 달러에서 3억 8000만 달러(약 4491억원)로 증액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와도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성과의 배경으로 이 부회장의 ‘백신 외교’를 꼽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직후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백신 공급을 직접 챙겼고, 지난달 미국 출장 중에는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추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마스크 쓰고, 부스터샷 접종…오미크론 사망 소식에 달라진 영국 풍경

    마스크 쓰고, 부스터샷 접종…오미크론 사망 소식에 달라진 영국 풍경

    “슬프게도, 최소 한 명의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영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이다. 급격한 확산세에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영국과 미국 등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이번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이지만, 전 세계 최초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10명이라고 밝혔다. 연령대는 18∼85세로 다양하고, 대부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상태였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 최고의료책임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경보 수준을 기존 3단계(일반적 전파)에서 4단계(기하급수적 증가)로 높일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3단계로 낮춘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의 상향이다. 가장 높은 5단계는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의료시스템을 압도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가벼운 버전의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한쪽으로 치우고,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속도 그 자체를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4%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안에 수도를 지배하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하루 동안 영국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신규 감염자는 1196명으로 전날(633명) 대비 약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는 1898명에서 3137명으로 65% 늘었다. 존슨 총리는 희망하는 모든 성인에게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결정했다. 존슨 총리는 “이제 두 번의 백신 접종만으로는 우리 모두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보호를 제공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좋은 소식은 우리 과학자들이 세 번째 접종으로 보호 기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미국, 7일간 하루 6만 명 넘게 입원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 양성 판정 미국에서는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2주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중국에서도 13일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감염자는 해외에 중국 북부 톈진으로 입국한 여행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백신 3회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높여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처음 보고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9일 63개국으로 확산됐다. WHO는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에 대한 기술적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질 경우 델타 변이를 앞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남아공 대통령궁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英,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英,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에…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영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에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영국과 미국 등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통한 ‘3차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병원을 방문해 “슬프게도 최소 한 명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존슨 총리가 12일 “오미크론의 해일(tidal wave)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이다. 그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는 보고가 이어져 왔으나, 영국에서 10명가량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가운데 사망자마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은 40세 이상으로 한정됐던 부스터샷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낮추고 이달 말까지 부스터샷을 완료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81%가 2차 접종을, 40%가 3차 접종을 마쳤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은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로 늘어난 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국에 따르면 12일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는 1239명으로 1주일 전(86명)의 14배에 달한다.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백신 3회 접종’을 강조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높여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처음 보고한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9일 63개국으로 확산됐다. WHO는 이날 발표한 오미크론에 대한 기술적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질 경우 델타 변이를 앞지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남아공 대통령궁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증상을 느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통령궁은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수준”이라면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 “스타킹 신는 모습부터”…승무원 유니폼 입는 영상 만든 유튜버 [이슈픽]

    “스타킹 신는 모습부터”…승무원 유니폼 입는 영상 만든 유튜버 [이슈픽]

    다양한 의상을 직접 착용해보는 ‘룩북(look book)’ 채널을 운영하는 한 유튜버가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공개해 해당 직업군을 ‘성상품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 룩북 / 항공사 유니폼 + 압박스타킹 코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영상에서 2벌의 승무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속옷 차림으로 등장한 A씨는 스타킹부터 스커트, 블라우스까지 갈아입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A 씨는 “검은색 하이힐을 신고, 승무원의 스카프와 헤어핀도 함께 착용하면서 액세서리에 신경을 썼다”고 영상을 설명하면서 “속옷부터 갈아입는 모습까지 보정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영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의상에 대해 “모두 제가 직접 구매한 의상”이라며 “보정 속옷이나 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이 아니고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며 의상을 구매한 사이트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13일 오전 11시 기준 1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룩북은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 경향이나 스타일을 담은 사진집을 뜻한다. 유튜브에서는 계절에 맞는 코디법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칭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일부 유튜버들은 스타일링을 보여주기 보다는 노출 등을 통해 조회수를 높이고 있다. A씨의 경우, 승무원은 정해져있는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룩북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구매해 룩북 영상을 촬영했다. 이에 “특정 직업군을 성상품화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A씨는 이전에도 ‘미니스커트&스타킹 코디 룩북’, ‘스타킹&하이힐 ASMR’, ‘이벤트복 룩북 / 바니걸 / 메이드복 / 제복 / 스타킹 + 하이힐 코디’ 등의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는 등 다소 선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승무원들 성상품화시키는 거 진짜 심하다”, “저 유니폼 입고 출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이 짧다”, “항공사에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2019년 윤지오가 항공사 유니폼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제작했을 당시 대한항공은 “영상 속 등장 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디자인 보호법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해당 영상물을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 “이틀마다 검사받으라는 게 강제” “장관 OUT” 화만 돋운 방역패스 포럼

    “이틀마다 검사받으라는 게 강제” “장관 OUT” 화만 돋운 방역패스 포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PC방 등에서 청소년 방역패스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학부모·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교육부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에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포럼을 생중계로 열어 질문에 답했다. 울산의 한 중학생은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18세 이하는 강제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년 2월 1일부터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 부총리는 “의무화, 강제라는 지적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불가피하게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불편하더라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댓글 창에는 ‘이틀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으라는 게 강제 접종이 아니고 뭐냐’, ‘백신 접종 반대’, ‘전면 등교 철회’, ‘교육부 장관 OUT’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둔 학부모는 “아이가 키 150㎝에 몸무게가 32㎏밖에 되질 않고 심장 질환도 있는데 어른과 같은 용량으로 백신을 접종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영국에서는 청소년은 1회 접종만 하는데 우리도 1회만 하면 안 되는가” 등의 질문도 이어졌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영국도 처음엔 청소년 대상 1회 접종이었다가 2회로 바뀌었다”면서 “소아·청소년이 맞은 화이자 mRNA 백신은 미국의 청소년 1300만명과 영국의 230만명이 이미 접종한 것”이라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도 나이와 체중에 따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여당은 청소년 방역패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반발하는 민심을 우려해 적용 시설과 시행 시기 등을 현행대로 유지할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시설이나 백화점이 대상에서 빠진 상황에서 학생들에게는 필수시설인 학원을 방역패스 적용 시설로 지정하는 게 합리적인지 살피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소년 방역패스 확대에 대해 과도한 조치라는 학부모 불만이 많은 게 사실이고, 이런 우려와 여론을 정부에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서울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서울바로세우기시민연대는 “청소년 방역패스는 학습권과 백신 접종 선택의 자유 침해,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 등에 해당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 “코로나19 백신, 이왕이면 오후에 맞으세요”...연구결과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이왕이면 오후에 맞으세요”...연구결과 나왔다

    “고령자 부스터 백신 맞을 땐 오후로”“이런 권고 하려면 더 많은 연구 필요”실험 그룹 규모 등 한계 있지만...부족한부분 채워지면 상당한 도움 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을 때 나타나는 항체 반응 수위가 오전보다 오후에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8일 화제다. 미국 매사추세츠 제너럴 호스피털(MGH)의 엘리자베스 클레르만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생물학 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오로지컬 리듬’(Journal of Biological Rhythms)에 논문으로 실렸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 시간대와 면역 반응이 서로 연관됐다는 ‘개념 증명’이 이뤄졌다고 말한다. 개념 증명이란 시장 도입을 앞둔 신기술을 검증하는 목적으로 특정 방식이나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걸 말한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과 같은 감염 질환과 백신 반응도 생체 리듬에 영향받을 것으로 추측했다. 논문의 공동 수석저자를 맡은 하버드의대의 신경학 교수이자 MGH의 신경생리학·수면 부서 연구원 클레르만 박사는 연구팀과 영국의 감염 방지 프로그램에 등록된 보건 분야 종사자 21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항체 수치를 검사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분석 모델을 이용해, 접종 시간대와 백신 유형(화이자의 mRNA 백신 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연령, 성별, 접종 후 경과 일수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분석 결과, 대체로 오후에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더 높은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또 아데노바이러스 백신보다는 mRNA 백신을 맞은 사람이, 남성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많은 사람보다는 적은 사람이 더 강한 항체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남성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의 면역 반응을 검사한 이전의 연구 결과와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당시 연구에선 오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피험자의 항체가 더 높게 나왔다. 클레르만 박사는 “코로나19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은 작용 메커니즘이 서로 다르다”며 “인간의 면역계가 이전에 병원체를 만난 적이 있는지, 아니면 처음 만났는지에 따라 항체 반응도 크게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사는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고령자 등이 부스터 백신을 맞을 땐 접종 시간을 오후로 잡는 게 좋다”라면서 “하지만 환자에게 이런 권고를 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실험 그룹의 규모 등에서 한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후속 연구를 거쳐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면 코로나19 백신의 최적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논란의 ‘청소년 방역패스’… 미국·유럽은 어떻게 하나 [김유민의돋보기]

    논란의 ‘청소년 방역패스’… 미국·유럽은 어떻게 하나 [김유민의돋보기]

    백신 미접종 청소년(12~18세)은 내년 2월부터 학원·독서실 등의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과도한 조치라는 불만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백신 미접종 청소년이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학부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8일 정부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적용은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달 24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2월부터 시행되는 청소년 방역패스 일정상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과 동요가 큰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반대글에는 열흘 만에 찬성 서명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서울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서울바로세우기시민연대는 이날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방역패스는 학습권과 백신 접종을 선택할 자유를 침해하고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에 해당한다”라며 “백신 안전성을 불신하는 학부모들은 아이들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청소년 방역패스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왜 학원·독서실만 방역패스 하나요”최근 확진 소아·청소년 다수 미접종 교육부가 학생 백신 접종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포럼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구심 섞인 질문이 쏟아졌다. 부산의 한 학생은 “학원과 독서실은 방역 패스를 적용하면서 놀이공원이나 백화점,종교시설은 제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유은혜 부총리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접종을 못 하는 학생의 경우 불편하더라도 PCR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패스와 관련해서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장 수용성을 높이면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색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백신의 효과가 100%는 아니지만, mRNA 백신 기술은 생의학적으로 검증된 기술이며 어느 정도 소아·청소년 감염과 중증 환자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최근 2∼3개월간 데이터를 보면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과 나머지 학년의 감염률이 크게 차이 난다”며 “접종 시 장기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최근 확진 소아·청소년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과 또래, 각종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한 이후 발견되고 있다”라며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소아·청소년 백신 이상신고 낮은편” 방역당국 “방역패스, 안전·보호목적”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5∼11세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충분한 조사가 필요한 만큼 적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데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을 준비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실제 접종 여부를 결정할 학부모 의사 조사 등 충분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결정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등 해외에서는 5∼11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이 쓰인다. 이 제품을 국내에서 쓰려면 성인용 화이자 제품과 다른 별도 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허가와 관련해 이달 1일 임상자료 사전검토를 시작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청소년 방역패스 반발에 대해 “보호 목적”이라고 일축하며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 중심으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학생의 코로나19 확진과 그 유행 전파가 차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 비율이 전체 연령대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 기준으로 이상반응 의심신고 사례를 보면 12∼17세는 접종 10만건당 262.3건이고 전체연령대에서는 367.1건이다. 추진단은 또 12∼17세 신고 현황은 해외와 비교하면 높지만, 국내의 경우 신고를 독려하고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12∼17세의 백신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2.1%이고, 전체 연령층은 3.7%다.방역패스 먼저 도입한 다른 나라 상황은5~11세 어린이도 백신 증명서 제시해야 미국의 경우 11월 초부터 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패스는 주마다 달리 운영한다. 하루 평균 2000명 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뉴욕시는 지금까지는 12세 이상에 대해서 방역패스를 적용했다. 식당과 카페, 패스트푸드점, 식료품점은 물론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 같은 실내 체육시설, 동물원과 박물관, 스포츠경기장, 공연장 등이 해당된다. 샌프란시스코도 식당 등 실내 시설에 한해 12세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뉴욕시는 오는 14일부터 한층 강화된 조치를 시행한다. 식당, 공연장, 체육관 등 실내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려면 5~11세 어린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러한 조치가 연말 모임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유럽도 다르지 않다. 유럽 역시 11월 말부터 5~11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실내시설에 들어갈 수 있다. 6~12세 어린이도 백신 음성 확인서가 의무화됐다. 백신 접종 증명서나 검사 결과를 제시할 필요가 없는 연령대는 5세 이하뿐이다. 백신 미접종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모든 장소의 출입이 사실상 금지됐다.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별도 확인서 없이 학생증으로 증명서를 대신할 수 있는데, 방학기간에는 유효하지 않다. 이탈리아 역시 12세 이상은 방역패스를 제시해야만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과 문화시설, 스키장, 놀이공원도 마찬가지다. 6일부터는 12세 이상도 식당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실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기 위해서도 방역패스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반면 영국은 12살부터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18세부터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18세 미만인 사람은 실내시설이나 대규모 행사에 출입하기 위해 백신접종 상태를 알릴 필요가 없지만, 해외로 나갈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기준을 따르도록 16세 이상에게도 방역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 청소년 접종에 우려 쏟아졌지만…교육부는 “백신 맞아야”만

    청소년 접종에 우려 쏟아졌지만…교육부는 “백신 맞아야”만

    내년 2월부터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PC방 등에서 청소년 대상 방역 패스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학부모·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뒤늦게 소통에 나섰다. 교육부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에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포럼을 열어 쏟아지는 질문에 답했다. 생중계로 진행한 이날 포럼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문가가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설명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질문이 줄을 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둔 학부모는 “아이가 키 150㎝에 몸무게가 32㎏밖에 되질 않고 심장 질환도 있는데 어른과 같은 용량으로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물었다. “성장기 청소년과 성인의 백신 투여량은 달라야 하지 않는지”, “영국에서는 청소년은 1회 접종만 하는데 우리도 1회만 하면 안 되는지” 등의 질문도 이어졌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영국도 처음엔 청소년도 1회 접종이었다가 2회로 바뀌었다”면서 “소아·청소년이 맞은 화이자 mRNA 백신은 미국 청소년이 1300만명, 영국은 230만명의 접종했다”고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만,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오히려 백신 접종을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두 아이가 백신 접종 후유증을 겪은 부모가 자신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중2·고2 자녀를 둔 이 학부모는 “아이들이 2차 접종 이후 가슴이 답답하다 하고 호흡곤란 증상도 있어 일하던 도중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여러 검사를 했다. 그런데 정확하게 증상이나 이후 조처를 알려주는 의사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런 사례가 실제로 있을 테고, 앞으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병원은 물론 학교도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국가 보상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최 교수는 “피해보상을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조사한 뒤 백신 접종과 인과성 평가하는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울산의 한 중학생은 “코로나19 백신이 몇 년 또는 몇십 년 후에 어떤 부작용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반대하고 있다”며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18세 이하 강제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년 2월 1일부터 청소년도 방역 패스 적용 대상이 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교수는 이를 두고 “소아·청소년 백신만 하더라도 두세 달 전에는 권고를 망설였지만 이 기간의 여러 데이터들, 특히 고3 학생들의 접종 이후 감염률을 보면 정말 많은 차이가 나 강력 권고로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 7~8월 고3 백신 맞았더니 접종받지 않은 이들과 했을 때 90% 이상 코로나19 감염 막았다”면서 “고1·2 학생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효과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포럼에서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중학생의 경우 확진자가 10만명당 12명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13~15세 2차 접종이 20% 내외라 우려스럽다”면서 “백신 접종하면 고점이 꺾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내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수요를 파악하면 지역청과 지역 보건소가 협의해 적절한 백신 접종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더라도 전면등교 원칙은 이번 학기까지 고수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년 여 동안 원격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사회성이나 정서, 학습결손 등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전면등교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튜브 창에는 시작 전부터 ‘백신 접종 반대’, ‘전면등교 철회’, ‘교육부 장관 OUT’를 외치는 댓글이 끊임없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유 부총리는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과 또래, 각종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한 이후 발견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학부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적용이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서울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서울바로세우기시민연대는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방역패스는 학습권과 백신 접종을 선택할 자유를 침해하고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청소년, 이해 어려워”...교육부 답변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청소년, 이해 어려워”...교육부 답변은?

    “학원과 독서실은 방역 패스를 적용하면서 놀이공원, 백화점, 종교 시설은 제외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백신이 몇 년 또는 몇십 년 내에 어떤 부작용으로 돌아올지 어떻게 알고 접종하나요?” 8일 교육부는 학생 백신 접종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포럼을 열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백신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이번 포럼은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학생과 학부모의 질문을 받고 안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정부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 패스를 확대하고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에게도 적용하기로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 참가한 울산의 한 중학생은 “코로나19 백신이 몇 년 또는 몇십 년 후에 어떤 부작용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반대하고 있다”며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18세 이하 강제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년 2월 1일부터 청소년도 방역 패스 적용 대상이 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학생도 “학원과 독서실은 방역 패스를 적용하면서 놀이공원이나 백화점, 종교시설은 제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충북의 한 학부모는 “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까지 방역 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청소년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방역 패스를 둘러싼 반발에 대해 유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거나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접종을 못 하는 학생의 경우 불편하더라도 PCR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으라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패스와 관련해서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장 수용성을 높이면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색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백신의 효과가 100%는 아니지만, mRNA 백신 기술은 생의학적으로 검증된 기술이며 어느 정도 소아·청소년 감염과 중증 환자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2∼3개월간 데이터를 보면 백신을 접종한 고3 학생과 나머지 학년의 감염률이 크게 차이 난다”며 “접종 시 장기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도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확진 소아·청소년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과 또래, 각종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한 이후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심각 단계, 내년 안에 끝날 것” 빌 게이츠의 낙관

    “코로나19 심각 단계, 내년 안에 끝날 것” 빌 게이츠의 낙관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에도 코로나19의 심각한 단계가 내년에는 끝날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힘들었던 한해 이후 낙관을 품는 이유들’란 제목의 글에서 델타 변이의 출현과 백신 접종의 지연으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나는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도록 하고 계속 마스크를 쓰게 하는 일이 이토록 힘들 것이란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그는 “팬데믹의 급성 국면이 2022년 안에 막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게이츠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시점에서도 왜 희망 섞인 낙관을 기대하고 있을까.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스럽다는 점에는 의문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세계는 잠재적 변이에 대처할 준비가 어느 때보다 더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능력에 많은 투자를 한 덕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탐지를 빠르게 해낼 수 있었다는 점, 또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 된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골칫거리가 되고 있지만 “내년 어느 시점에는 코로나19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풍토병 수준이 될 것으로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약 10배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이 수치를 50%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게이츠는 “종종 지역 사회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치료제가 나올 것이며, 그 외의 경우에도 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이 겪을 위험은 충분히 낮아져서 사무실 출근 여부나 축구 경기 및 영화 관람 등을 하는 데 있어 새로운 발병을 고려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무엇이 옳고 그른지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코로나19에 맞선 전 세계적 대응 과정에서 차후 겪게 될 전염병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와 관련해 게이츠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 향후 팬데믹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mRNA 백신 플랫폼이 잘 확립되었으니 차후에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감염병 대응에 있어 비약물적 개입, 즉 마스크 착용, 검역 절차, 여행 제한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차후에 발생할 전염병 사태 때에 마스크처럼 값싸고 손쉬운 도구를 훨씬 더 빨리 배치할 준비를 마련하게 됐으며, 각국 정부는 이동제한과 같은 부담스러운 전략을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펼쳐야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게이츠는 2종의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 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지난 2년간 각국에 백신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자산 1350억 달러(약 159조원)로 세계 4위 부자인 게이츠는 거짓 정보가 백신 접종을 막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 전파에 큰 역할을 하는 소셜미디어를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혼에 대해서도 슬픔을 표시했다. 게이츠는 “나에겐 개인적 슬픔이 컸던 한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절대 쉽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잘 이겨내 줬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병 창궐을 수년 전부터 예견하고 경고한 선각자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테드(TED) 강연에서 “만일 향후 몇십년 내 1000만명 이상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후 코로나19 퇴치 노력에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세계적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도 지원해왔다.
  • VR로 다시 가 본 고향…100세 할머니 결국 눈물 (영상)

    VR로 다시 가 본 고향…100세 할머니 결국 눈물 (영상)

    죽기 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고향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100세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꿈에 그리던 고향 아르메니아로 할머니를 데려다준 건 다름 아닌 VR, 가상현실이었다. 미셸이라는 이름의 젊은 미국 여성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을 마주한 자신의 할머니 사연을 소개했다. 그가 공유한 영상에는 VR 헤드셋을 쓰고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눈물을 쏟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가상현실 속에서 할머니는 고향 에치미아진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가상현실이 구현한 고향은 손에 잡힐 듯 생생했다. 실제와 같은 풍경에 할머니 손가락은 자꾸만 허공을 이리저리 갈랐다. 꿈에 그리던 고향에서 기억을 더듬던 할머니는 곧 덩실덩실 어깨춤을 췄다. 어릴 적 어머니 손을 잡고 자주 들른 에치미아진 대성당에 도착했을 땐 할머니 목이 메었다. 감격의 물결에 휩싸여 뚝뚝 눈물을 흘렸다. 성스러운 기운을 그대로 간직한 대성당 천장을 올려다보고 할머니는 “여전히 아름답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성호를 그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301~303년 사이 지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VR 기술은 100세 할머니를 단번에 미국에서 아르메니아까지 데려갈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게임을 넘어 의료와 제조,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전반으로 활용 영역도 넓어졌다. 예컨대 미국 스타트업 VR피지오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물리치료 운동을 VR로 제공한다. 이용자 건강 정보는 의사에게 전송해 비대면 건강관리를 돕는다. 지난해 12억 달러(약 13조 4000억원)였던 전 세계 VR 시장 규모는 2024년 728억 달러(약 81조 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혼합현실(MR) 시장 확대는 시공간을 초월한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일례로 사명을 아예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의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 2’는 100만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메타버스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의 주류로 부상한 메타버스가 미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박인원·응우옌응옥꿰 한국문학번역상

    박인원·응우옌응옥꿰 한국문학번역상

    올해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에 박인원(50)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와 응우옌응옥꿰(40) 한국외국어대 외국어연수평가원 베트남어과 주임이 선정됐다. 7일 번역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박 교수는 지난해 독일 카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살인자의 기억법’을 번역했다. 직역하면 ‘연쇄살인자의 기록’(Aufzeichnungen eines Serienmrders)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책은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와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은희경, 성석제 작가의 소설 등을 독일어로 번역해 온 박 교수는 “삼성동에서 카스 출판사 사람들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독일어로 옮기기 쉽지 않던 소설 제목에 대해 고민했던 기억을 비롯해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는 책이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이 내게 번역은 ‘대화’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게 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치매라는 소재, 추리 문학 서사 구조가 독일 독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번역대상 한국문학번역원장상을 받은 응우옌 주임은 이강래 전남대 교수가 완역한 김부식(1075~1151)의 ‘삼국사기2’를 베트남어로 번역했다. 그동안 ‘심청전’, ‘홍길동전’ 등을 베트남 독자들에게 소개해 온 응우옌 주임은 “삼국사기는 역사서와 지리지, 열전 등으로 옛 한국 문화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베트남도 옛날 한자 문화권이었는데, 한국 고전을 보면 볼수록 한국과 베트남이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에 박인원·응우옌응옥꿰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에 박인원·응우옌응옥꿰

    올해 한국문학번역상 대상에 박인원(50)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와 응우옌응옥꿰(40) 한국외국어대 외국어연수평가원 베트남어과 주임이 선정됐다. 7일 번역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박 교수는 지난해 독일 카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살인자의 기억법’을 번역했다. 직역하면 ‘연쇄살인자의 기록’(Aufzeichnungen eines Serienmrders)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책은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 3위와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을 받았다.그동안 은희경, 성석제 작가의 소설 등을 독일어로 번역해 온 박 교수는 “삼성동에서 카스 출판사 사람들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독일어로 옮기기 쉽지 않던 소설 제목에 대해 고민했던 기억을 비롯해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는 책이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이 내게 번역은 ‘대화’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게 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치매라는 소재, 추리 문학 서사 구조가 독일 독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번역대상 한국문학번역원장상을 받은 응우옌 주임은 이강래 전남대 교수가 완역한 김부식(1075~1151)의 ‘삼국사기2’를 베트남어로 번역했다.그동안 ‘심청전’, ‘홍길동전’ 등을 베트남 독자들에게 소개해 온 응우옌 주임은 “삼국사기는 역사서와 지리지, 열전 등으로 옛 한국 문화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베트남도 옛날 한자 문화권이었는데, 한국 고전을 보면 볼수록 한국과 베트남이 가깝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어·한국학이 개설된 대학은 30여곳에 달하고 많은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친다”며 “젊은층이 한국 문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 [여기는 베트남]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베트남 女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영예의 대상

    [여기는 베트남]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베트남 女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영예의 대상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았던 베트남 여성 응웬 특 투이 디엔(28)이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단비엣은 불우했던 삶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삶을 소개했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2021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결승전에서 투이 디엔은 60명의 경쟁자를 이기고 왕관을 차지했다. 대회에서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저는 핑크빛 성에 사는 공주가 아닙니다. 부모님의 사랑 없이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4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이모의 손에 맡겨졌다. 친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이 없었기에 어려서부터 독립심을 키웠다. 이모 댁에서 성인이 되는 18살까지 살았고, 이후 홀로 삶을 꾸려나갔다.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호텔 리셉셔니스트, 사진 모델 등의 일을 닥치는 대로 하면서 돈을 모았다. 하루 18시간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도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웃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후 투이 디엔은 각종 미인 대회에 참가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17년 미스 사우스베트남 대회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고, 2018 미스 베트남 대회에서 Top 5위에 올랐다. 2019년 일본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베트남 대표로 참여했다. 이후 각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래퍼 Mr.T의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으로 참여했고, 이 외 2020 미스 베트남 준결승, 결승전 등 각종 큰 행사의 MC를 맡았다.  평소 어학 공부에 매진했던 그녀는 영어, 태국어, 프랑스어에 능통해 이번 대회에서 유창한 영어와 태국어 실력을 뽐냈다. 덕분에 그녀는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각별한 주목을 받았고, 팬들이 투표한 수영복 심사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순서로 열린 폭력과 전쟁을 막는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에서 투이 디엔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사랑과 이해가 자라나 다시는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자선 활동과 친절은 한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호찌민에서 수천 개의 무료 식사와 쌀, 생필품 등을 제공했고, 병원에는 인공호흡기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꿈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세요"라면서 "오늘 저의 꿈이 이루어졌고, 여러분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 백신, 앞으로 10년간 맞아야 할 수도” 암울한 전망(종합)

    “코로나 백신, 앞으로 10년간 맞아야 할 수도” 암울한 전망(종합)

    영국 정부 자문단 “코로나, 최소 5년 갈 것” 코로나19가 향후 최소 5년간 위협적인 상태로 지속되고 진단검사·백신 접종 등이 앞으로 10년 동안 필요할 수도 있다는 영국 정부 자문단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 자문단은 지난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예측 가능한 엔데믹(주기적 유행병) 상태로 정착하는 데는 향후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SPI-M 자문단이 오미크론 변이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에 작성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충분한 백신 주도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문단은 “코로나19의 적극적 관리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5~10년간 백신이나 부스터샷 등의 개입 조치가 얼마나 필요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요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교롭게 ‘미지의 요건’에 해당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근 출현하면서 팬데믹 극복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더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정부가 지난 2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차원에서 진행한 긴급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지만 “높은 전파력을 지니고 백신 효과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지었다.이와 별개로 영국 과학계의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는 오미크론의 출현은 “팬데믹의 끝보다 시작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이뤄온 그간의 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절반 이상은 백신을 2회 이상 맞은 경우였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까지 나온 오미크론 변이 22건 중 12건은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라고 밝혔다. 영국은 오미크론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처를 내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영국에 입국하려는 사람은 비행기 출발 전 최장 48시간 사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영국 정부는 현재 상황에서 부스터샷을 최선책으로 보고 적극 독려하고 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일 기준 영국에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인구는 약 4650만명(12세 이상 인구의 80.9%), 부스터샷까지 접종한 인구는 약 2000만명(12세 이상 인구의 35.2%)이다.“영국 코로나 입원환자 8명 중 1명 심장 손상” 한편 영국에서는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 8명 중 1명이 심근염과 같은 심장 손상 증상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콜린 베리 심장·영상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환자 중 161명을 무작위로 뽑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90%는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약 20%는 중증 치료 또는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였다. 연구팀은 이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1~2개월이 지나자 이들의 심장과 폐, 신장 등을 정밀 검사했고,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장도 공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베리 교수는 이 보고서가 아직 정식으로 발간되지 않았고,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검사 결과 8명 중 1명에게서 심장염 증상이 발견됐으며 이는 높은 발병률”이라고 텔레그래프에 밝혔다. 영국 심장 재단의 임상 연구원 베티 라만 교수의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된 500명 환자의 뇌와 심장, 간, 신장 등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58명 환자가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그는 “코로나를 가볍게 앓은 사람은 손상이 거의 없으나 중증 환자 10~15%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를 얼마만큼 오래 앓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에 감염되고 오랜 시간 앓게 되면 환자의 가슴에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가 깊이 남아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19 입원 환자 8명 중 1명은 심장 손상” 영국 연구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 8명 중 1명은 심장 손상” 영국 연구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8명 중 1명은 심근염과 같은 심장 손상 증상이 발견됐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콜린 베리 심장·영상학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 중 161명을 무작위로 뽑아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 중 90%는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5명 중 1명은 중증 치료 또는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 1~2개월이 지난 뒤 이들의 심장과 폐, 신장 등을 정밀검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장도 공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베리 교수는 해당 보고서가 아직 정식 발간되지 않았으며 동료심사도 거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검사 결과 8명 중 1명에게서 심장염 증상이 발견됐다. 이는 높은 발병률”이라고 텔레그래프에 설명했다. 심장 염증은 장기나 심장 판막에 상처가 생겨 심장 박동 능력을 감소시키고, 부정맥(심장 맥박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는 등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국심장재단의 임상연구원 베티 라만 교수의 연구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그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회복된 환자 500명의 뇌와 심장, 간, 신장 등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다. 그 결과 환자 58명의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라만 교수는 “코로나19를 가볍게 앓은 사람은 손상이 거의 없지만, 중증 환자 중 10~15%는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를 얼마나 오래 앓았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오랜 시간 앓게 되면 환자의 가슴에 바이러스 입자가 깊이 남아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환자의 면역체계가 손상을 입어 정상적인 세포를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이 다양한 만큼 증상들의 작동 원리도 다양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문제는 확진자가 1000만명 넘게 나온 영국에서 심장 문제를 겪는 환자도 그만큼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영국 국가통계기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장기간 앓은 사람은 약 120만명이다. 영국심장재단은 지난달 잉글랜드에서만 27만 5000명 이상이 심장 검진과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 방한한 모더나 의학부사장 “오미크론 부스터샷 3개 전략…빠르게 백신 내놓겠다”

    방한한 모더나 의학부사장 “오미크론 부스터샷 3개 전략…빠르게 백신 내놓겠다”

    “이미 모더나는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부스터샷’(추가 접종) 전략을 마련해 동시에 가동하고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걸 찾아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하는 게 목표입니다.” 방한한 랜들 하이어(Randall N. Hyer)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문 부사장은 6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어 부사장은 올해 설립된 모더나의 한국지사 ‘모더나코리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1일 우리나라에 입국했다. 하이어 부사장은 전 세계에 확산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아 아직은 어떤 것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생존에 최적화하는 변이를 거듭하면서 전파력은 높아지더라도 치명률은 낮아지는 것이 흔한 진화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어 부사장은 “기존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더 낮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면서 “다만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이러한 경향이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나타날지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더나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중이며 데이터가 확인되는 대로 가장 알맞는 방법을 고를 예정이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으로 개발된 모더나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은 변이 등이 출현했을 때 신속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이어 부사장은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화에 대응하는 mRNA 시퀀스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백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 전통적인 방식의 백신보다 훨씬 빠르고 간단하게 변이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이어 부사장은 “mRNA 방식 백신의 장점을 활용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면서 “세 가지 전략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확인한 뒤 최대한 빠르게 백신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하이어 부사장은 세 가지 전략으로 ▲고용량 부스터샷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 전용 부스터샷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는 ‘고용량 부스터샷’의 결과가 가장 먼저 나올 전망이다. 모더나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1회차나 2회차 백신 용량(각 100㎍)의 절반인 50㎍을 투여해 왔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를 100㎍으로 늘리는 ‘고용량 부스터샷’ 접종 임상을 약 300여 명을 상대로 진행중이다. 하이어 부사장은 “고용량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어떤 효과를 내는지를 시험했고, 이르면 2∼3주 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스터샷의 용량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별도의 백신을 개발하지 않아도 돼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더나는 델타와 베타 등 여러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던 ‘다가(多價)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개발 중이던 다가 백신에 오미크론 변이에 포함된 유전정보 변이가 일부 반영돼 있으므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이어 부사장은 mRNA 백신에 포함된 유전정보를 업데이트해 ‘오미크론 변이 전용 부스터샷’을 개발하는 방안도 대응책으로 언급하면서 앞으로 60 또는 90일 이내에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 가지 전략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법을 찾아내고,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상용화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가장 좋은 부스터샷 전략을 확인한 후에는 전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이어 부사장은 mRNA 백신 접종 후 보고되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에 대해 “모더나의 백신은 충실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규제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받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이야말로 나와 내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이라면서 “코로나19는 우리 사회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실재하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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