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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물질든 감마레이기 도난 37시간만에 발견 회수

    ◎14일 울산 비파괴검사업체 운반차량서 “증발”/“경부고속도 휴게소에 있다” 제보받아/경찰,경쟁업체 「앙심범행」 수사 【울산·대구=이용호·이동구기자】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비파괴검사용 감마레이기(조사기)2대가 도난확인 37시간여만에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견됐다. 15일 하오10시20분쯤 경북 경산군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 3백22㎞ 평사휴게소 시계탑 앞 잔디밭에서 지난 14일 상오 울산시 남구 부거동에서 도난당했던 비파괴 검사용 감마레이기 2대를 고려공업검사(주)대구출장소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이 감마레이기는 지난 14일 경남 울산시 남구 부거동 824의10 도로변에 세워놓은 고려공업검사(대표 김남원·서울 용산구 남영동)소속 그레이스 승합차에 실려있던 것으로 이회사 울산지점 이영훈대리(30)가 이날 상오9시쯤 도난사실을 확인,경찰에 신고했다. 고려공업검사측에 따르면 이날 하오9시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자로부터 대구출장소(소장 이종두·34)로 『평사휴게소 시계탑앞 잔디밭에 감마레이기 2대를 버리고간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함께 현장에 나가 기기를 회수했다. 발견당시 감마레이기는 파손된 흔적없이 도난시의 형태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경찰은 이 기기를 이날 자정쯤 울산 남부경찰서로 옮겼다. 감마레이기의 크기는 가로 35㎝,세로 15㎝,높이 40㎝가량이고 1개당 무게는 약 20㎏이다.겉에는 황색바탕에 분홍색의 삼각형 방사성 표시와 함께 「Gamma Amer Test 660」이라는 표시가 있다.안에는 강력한 방서선을 방출하는 이리듐(Ir)192가 들어있는데 방사선량은 각각 37큐리및 36큐리짜리로 용기는 납으로 돼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국 16개 비파괴검사업체중 울산에 출장소를 두고 있는 13개업체의 종업원및 전문기사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감마레이기가 분해 또는 파손될 경우 강력한 방사선이 누출돼 조사(조사)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가까운 곳에서 쬐면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난사실이 확인되기 직전인 14일 상오9시쯤 범인과 과기처 방사선 안전과 최모과장에게 도난사실을 귀띔하는 전화가 있었고도난사실이 보도된후 감마레이기가 버려진 장소를 분실회사에 전화로 연락해준 점등을 중시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감마레이기의 도난으로 고려공업검사가 받게 될 영업정지나 허가취소등 불이익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방을식안전관리담당자(39)는 울산에서만 연간 수주량 70여억원대의 시장을 놓고 13개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고 전문인력 스카우트가 극심했으며 10여년전부터 선발업체인 고려공업검사가 5∼6개 후발업체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구멍난 방사성물질 안전관리/분해땐 방사선누출… 치명적(해설) 분실된 비파괴 검사용기기가 회수되긴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지난 90년 방사성 동위원소의 대량분실사건 이후 2년만에 또다시 방사성 물질 안전검사의 허점이 드러났다. 방사성동위원소는 반드시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자면허 소지자의 안전관리책임아래 사용되고 작업후에는 잠금장치가 돼있는 옥내 보관소에 보관해야 한다.그러나 이번사건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들어있는 조사기를 차내에 방치했을뿐만 아니라 최종 보관처리를 면허증도 없는 기능공에 맡겼다는 점에서 중대한 안전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파괴검사◁ 비파괴검사란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투과력을 이용해 시멘트구조물 철근용접 쇠파이프등의 균열여부를 탐지하는 검사이다.X레이검사도 이중 하나이다. 원자력법에 따른 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규칙에 따르면 방사성 동위원소는 감독자면허 일반면허 특수면허등 면허 소지자의 지시감독아래 사용해야 하며 사용후 반드시 외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이리듐◁ 74일의 반감기를 가진 방사성 동위원소이다.반감기란 방사성의 선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으로 이리듐의 경우 2반감기인 1백48일정도가 지나면 환경에의 영향력은 제로 상태에 가깝게 접어드는 것으로 보면된다. 일반인의 경우 이리듐의 피폭허용치는 연간 5백밀리뢴트겐으로 규정돼 있다.이번에 도난당한 이리듐은 납으로된 차폐용기안에 들어있어 표면에서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밀리뢴트겐 정도로 미약한 수준이다.그러나 차폐용기가 열리거나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유출돼 인체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된다.37큐리의 이리듐은 1m 거리에서 시간당 17뢴트겐의 방사선을 피폭시킬수 있는 양으로 이를 한시간 쬐었을 경우 1년간 허용피폭량의 34배를 한꺼번에 쏘인 것과 양이 같다.
  • 군장교 70명 방미/새 전투훈련기법 참관위해

    국방부는 10일 김진영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단장으로 한 70여명의 한국군장성 및 영관급 장교들이 오는 27일부터 11월3일까지 미워싱턴주에서 벌어지는 합동군사훈련 「캐스케이드 피크91」(Cascade Peak 91)을 참관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김진영육군대장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관계자들을 미국에 파견하는 목적은 미국이 최근에 개발한 훈련기법인 BCTP(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전투지휘훈련프로그램)방법을 습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투지휘훈련프로그램(BCTP)기법은 과거의 훈련이 많은 병력과 장비를 투입,넓은 작전지역에서 훈련하던 것을 실제병력과 장비의 이동을 최대한도로 줄이고 컴퓨터에 의한 지휘소 연습을 위주로 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하고 민폐도 줄이기 위한 최신 훈련방법이다. 국방부는 『BCTP훈련은 89년도에도 한미연합사예하 한미야전사령부 병력이 참관한 바 있다』고 말했다.
  • 럭키,MMA사 세운다/일 주우화학과 합작계약

    (주)럭키(사장 이정성)가 일본 주우화학,일본 촉매화학과 공동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및 이소부틸렌 공장을 합작 건설키로 하고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럭키는 25일 주우화학,일본 촉매화학사와 각각 50:25:25의 비율로 자본금 2백40억원 규모의 럭키MMA 주식회사를 설립키로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럭키는 여천 석유화학단지내 2만여평의 부지위에 총 1천억원을 투입,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MMA 4만t 및 이소부틸렌 3만5천t 생산규모의 공장을 내년 상반기중에 착공,오는 92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럭키는 이번 합작으로 전량수입에 의존했던 MMA를 자체 생산하게 됨으로써 연간 5백여억원의 국제수지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늘의 「중동 풍속도」(강석진특파원 페만현지보고:하)

    ◎“직업의식 희박”… 항공표 사는데 4시간/고객 맞고도 장시간 전화사담 일쑤/혈연 앞세워 외국인엔 몹시 배타적/일부사처제 다반사… 여성의 사회활동 길 막혀 수십만명의 한국인이 아랍에서 오랜 기간동안 일해왔지만 아랍은 아직도 우리에게 낯선 땅이다. 공관원ㆍ기업체 직원ㆍ기술자,심지어는 그곳에 체재하면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교포들조차 아랍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드물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난 한 교포는 체류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아랍어 배울 생각이 안 든다고 실토할 정도다. 이처럼 아랍지역이 한국인에게 아직도 낯선 까닭은 아랍사회의 특수성,제3국인이 많이 들어와 웬만하면 영어가 통하고 아랍인조차 상거래에는 영어를 쓴다는 점,영주권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배타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랍지역은 사회의 개방성,외국인에 대한 배타성,종교적 관용성 등에 있어 국가별로 꽤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이슬람공동체라고 할 수 있으며 비슷한 사회문화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과 아랍인◁ 아랍에 처음발을 디딘 한국인들은 한나절 또는 하루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알게 되고는 당황하게 된다. 제다소재 한국무역센터의 김재효관장은 약 2년전 부임시 하루에 3∼4건의 상담을 머릿속에 그렸었지만 1개월여만에 포기하고 이제는 한나절 1건으로 계획을 늦춰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지역에서는 관공서ㆍ은행관계업무는 상오중에 처리해야 한다. 주한 사우디 대사관이 제공하는 자료는 관공서가 상오 7시30분부터 하오 2시30분까지,은행은 상오 8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집무,개점한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통상 상오 8시30분경부터 하오 1시 사이에만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하오에는 사업체와 상점들만이 4시경부터 8시까지 다시 문을 연다. 근무시간뿐 아니라 아랍인들의 근무태도도 한국인과는 사뭇 다르다. 고객이나,약속을 하고 찾아온 손님이 앞에 있어도 그들은 동료직원,걸려오는 전화에 농담까지 해가며 장시간 대화하기 일쑤다. 사우디 아메리칸 뱅크에서 1백달러를 사우디 리얄로 환전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고,제다에서 암만행비행기표를 구입하는데도 중간의 기도시간까지 합쳐 4시간이나 걸려야 했다. 「중국인의 손,유럽인의 두뇌,아랍인의 혀」라는 말이 있듯이 아랍인들은 말하기를 즐기며 전화는 매우 오래 쓴다. 다란의 사우디 공보처 연락사무소에선 ID카드를 신청할 때 공군장교라는 담당관이 접수도중 부인과 30분 가까이 전화로 온갖 사담을 나누고 나서야 서류를 접수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매우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친절하지만 일의 추진속도는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느렸다. 이런 점은 적이 코앞에 들이닥쳐 있는 군기지의 병사들도 마찬가지여서 그들의 표정에서 크게 긴장된 빛을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여성과 가족◁ 리야드공항에서 만난 한 아랍인은 손에 비행기표를 한 움큼 쥐고 있었다. 보딩 패스를 받는 시간이 꽤 걸려 주위를 둘러보니 4명의 부인과 아이들이 동행이었다. 요르단에서 만난 팔레스타인인 함지씨도 부인이 둘 있는데 지금 애인 1명을 사귀고 있어 곧 3명이 될 것이라고 자랑이다. 아랍에서 1부4처까지 허용되는 것을 신기하게 볼 이유는 없었다. 그것은 그들의 전통이다. 사우디에서는 혼자 길을 다니는 여성을 보기조차 어렵다. 시장을 다녀오거나 이웃집에 다니는 것도 남편의 동행이 필요하다. 사우디에서 일하는 심준수씨는 『사우디는 비행기 스튜어드,은행 창구직원 등 큰일ㆍ작은일 몽땅 남자들만 하니 인력이 모자라서 군대 양성조차 힘들어 보인다(실제로 외국인 용병이 꽤 있다).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적절한 통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 인디애나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와디 카블리교수는 『인력이 모자라면 돈도 주고 기술도입하듯이 돈 주고 노동력을 수입하면 되지,여성이 사회로 진출하는 데는 사회적 비용이 따른다』고 완강한 전통고수의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여자가 집밖으로 나가면 『베이비 시터ㆍ정원사ㆍ요리사가 추가로 필요하게 돼 비용이 더 들고 사회적 전통파괴라는 비용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생활◁ 아랍사회의 특징가운데 하나는 이중성이다. 이슬람 공동체(Umma)의 규정도 이슬람 형제에 대한 내부규율과 외부규율이 구분된다. 내부적으로는 사회를 계급갈등과 이익충돌이 일어나는 게젤샤프트로 여기지 않고 가족(One Family)관계를 유추해서 인식하는 편이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에 체류하는 한국인을 비롯,제3국인의 경우 『규칙은 모두 지키도록 만들고도 외국인 차별이 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수단 소말리아 예멘 등 아랍형제들조차 아랍사회의 배타적 성격에 불만스런 표정을 짓곤 한다. 이들의 이중성은 개인적 생활과 대인관계에서도 곧잘 나타난다. 술과 오락을 멀리 한다지만 일부 사우디인들은 바레인등지에 나가 술을 마시거나 쿠웨이트 왕족들이 나라가 망할 당시 서유럽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긴 것도 이중성의 편린. 아랍인들은 처음에는 친절하면서도 예의를 잘 지키지만 친하게 되면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을 곧잘 내비춘다 아랍인들의 평소 근무는 느슨하고 산업사회의 근로윤리는 찾아 보기 어렵지만 돈 계산은 철저하며 상거래는 매우 존중되는 분위기이다. 사우디의 국호(Kingdom ofSaudi Arabiaㆍ사우디 부족소유 왕국)와 요르단의 국호(Hashemite Kingdom of Jordanㆍ하쉼부족의 요르단국가)에서 보듯이 아직도 아랍사회는 혈연중심의 부족국가적 전통이 강한 곳이다. 이들은 서구문명을 받아들이면서도 어느 것을 흡수해야 하는지,어느 것을 배척할 것인지 정리가 안 된 듯 보였다. 이번 페만위기 이후 외국군의 대거 주둔을 계기로 이들 사회가 어떻게 문화적 변용을 이루어나갈지,그리고 그것이 중동 사회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투구/새 경찰총수 이종국 치안본부장(인터뷰)

    ◎“평화적 시위 보장,좌경폭력 엄단” 『국민이 경찰에 바라는 것은 사회안정 및 민생치안질서확립,이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임무들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13만 경찰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59년 경위로 경찰에 투신한지 만31년만에 치안총수 자리에 오른 이종국 신임치안본부장은 21일하오 치안본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경찰에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치안본부 4차장으로 본부를 떠난지 1년2개월만에 본부장으로 영전해온 이본부장은 대학가와 운동권의 시위와 관련,『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겠으나 좌경폭력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경찰력투입에는 많은 말썽들이 생길 수 있어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생치안문제에 대해서는 『C3(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범죄신고즉응체제를 더욱 과학적으로 보강,범죄자들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선 경찰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 경찰관들의 비리가 밝혀지는 등경찰기강이 다소 해이해지고 있다고 지적,『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소홀히 하거나 반도덕적행위를 하는 경찰관은 일벌백계 하겠으나 직무에 충실한 경찰관들은 사기를 올릴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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