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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한국인, 美 미래 혁신기술 발굴 중심에 서다

    토종 한국인, 美 미래 혁신기술 발굴 중심에 서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집권 2기 정부운영 어젠다를 설명하는 회견이 열린 지난 8일. 회견의 초점은 단연 ‘대통령 혁신 펠로’(PIF)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PIF에 선발된 이들을 “국가를 위해 자신의 전문 기술로 봉사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선발된 43명의 PIF 2기 전문가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이 있어 화제다.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유학길에 오른 이석우(43) 박사는 미국으로 건너간 지 18년 만에 미국 내 유수한 전문가들을 제치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2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뚫었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보스턴에서 무선 네트워킹 관련 벤처기업을 세웠다. 이 박사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래 혁신산업으로 꼽히는 ‘사이버-물리 시스템’의 체계를 정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면서 “아직 구체적인 개념 정립조차 안 된 신산업 분야인 만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PIF 프로그램은 ‘미국인의 삶을 향상시키고, 세금을 절약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부 혁신 방안과 신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프로젝트다. 각 분야에서 선발된 민간 전문가들이 정부 부처와 연구소에 파견돼 1년간 정책을 만들고 기술을 개발한다. 이 박사는 “PIF의 컨트롤타워는 백악관이며, 미국 정부는 9개 프로젝트 가운데 사이버-물리 시스템을 미래의 미국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지난달 선발된 PIF 43명 가운데 유일한 동양인이다. 그는 201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한국에서 마친 ‘토종 한국인’이다. 2009년 한국계 이민 2세 고홍주·경주 형제가 나란히 미국 국무부 법률고문과 보건부 차관보에 임명된 사례가 있었지만 한국에서 성장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고위 공직자가 된 사례는 고(故) 강영우 전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 이후 처음이다. 이 박사는 차관보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물리 시스템은 공장의 로봇, 기계들을 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그룹으로 컨트롤해 결과물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로봇, 지능형 빌딩, 차세대 의료 장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것으로 미국 정부는 이 분야를 성장 잠재력이 큰 미래의 혁신 기술로 보고 있다고 이 박사는 전했다. 이 박사는 “내가 맡은 역할은 이 분야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이라면서 “이 분야에 미국 정부가 나서서 집중 연구하고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미래 먹거리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사이버-물리 시스템은 한국 입장에서 볼 때도 자동차와 공장,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일주일에 3~4일 메릴랜드주 게이더스버그에 자리 잡은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로 출근해 연구진과 함께 사이버-물리 시스템의 초기 체계를 정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요즘 공공데이터를 오픈하는 것이 화두인 것 같다”면서 “한국 정부도 기업에만 혁신하라고 하거나 돈을 푸는 역할만 할 것이 아니라 산업계의 전문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박사는 글로벌 무대를 꿈꾸는 한국 청년들에게 “진부한 말이지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듯이 일단 나와서 부딪치며 이곳의 생태계를 깨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비닐하우스 온도·습도·배수 원격제어… 기저귀 갈 때 되면 스스로 문자메시지

    비닐하우스 온도·습도·배수 원격제어… 기저귀 갈 때 되면 스스로 문자메시지

    영화 ‘아일랜드’(2005년)에서 복제인간인 주인공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바로 건강 상태를 점검받는다. 자는 동안 침대가 혈압·맥박·체온 등을 측정해 병원으로 보낸 덕분이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봐도 마찬가지. 이렇게 모인 정보는 식당으로도 전송된다. 몸 상태에 따라 추천 메뉴까지 골라주는 것이다. SF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이런 모습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 사람뿐 아니라 침대, 소변기, 자동차, 냉장고 같은 사물들도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 덕이다. 만물과 만물이 연결되는 세상을 위한 사물인터넷은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15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동향과 전망’ 7월호에 게재된 ‘국내외 사물인터넷 정책 및 시장동향과 주요 서비스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4147억원 정도지만 2015년에는 1조 347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계 시장은 2020년쯤 1조 9860억 달러에 이르고, 240억대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사물인터넷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다양한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헬스케어, 스마트 홈 등 미래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지금 정부에서 강조하는 ICT 융·복합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목표와도 들어맞는 분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인터넷 신사업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사물인터넷을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과 함께 3대 ‘창조엔진’으로 꼽았다. 현재 사물인터넷은 초보적인 단계지만 다양한 형태로 우리 삶을 파고 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사물인터넷을 위한 필수 기술인 유·무선 통신 기반을 가진 이동통신사들이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음성통화 사업의 대안 중 하나로 보고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스마트 팜’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비닐하우스 등 내부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급수, 배수, 사료 공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KT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집안 전력 및 출입문 등을 제어하고, 침입·화재 정보를 받아보는 ‘스마트 홈’ 서비스를, LG유플러스는 ‘지능형 차량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사물인터넷이 실현되고 있다. 기술 미디어 그룹 한국IDG에 따르면 미국 MIT는 기숙사 화장실과 세탁실을 인터넷에 연결했다. 덕분에 학생들은 화장실 문을 직접 두드리지 않아도 몇 층 몇 번째 칸 변기가 비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몇 분 뒤 세탁기·건조기를 쓸 수 있는지도 손쉽게 알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저귀도 있다. 이 기저귀는 칩이 내장돼 교체할 때가 되면 부모에게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로봇팔로 파종·관리하는 ‘원격 정원’, 원격으로 반려동물의 먹이를 줄 수 있는 ‘피딩 시스템’, 심장 이상을 일으키면 의사에게 알려주는 ‘심장 감지기’ 등도 실현됐다. 장원규 KCA 방송통신융합진흥본부 부장은 “국내에서는 이미 고도화된 네트워크 환경,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등 사물인터넷 기반 조성은 대부분 돼 있지만 이를 활용한 서비스 모델은 다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그리는 미래가 편리한 것만은 아니다. 특히 다국적 IT업체들이 그리는 거대한 사물인터넷의 미래는 그 대단한 규모만큼이나 상당한 문제도 배태하고 있다. IBM은 모든 사람과 자연이 연결된 ‘똑똑한 지구’(smarter planet)란 프로젝트를, 페치베이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환경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대규모 서비스는 사물인터넷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보 독점에 따른 ‘빅브라더’ 문제나 반대로 광범위한 정보 공유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간헐적 단식 방법 어떻길래…타바타 운동도 화제

    간헐적 단식 방법 어떻길래…타바타 운동도 화제

    스타 트레이너 아놀드 홍(44·본명 홍길성)이 ‘간헐적 단식 체험’을 통해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체형 변화 결과를 보여줘 간헐적 단식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스페셜 ‘끼니 반란, 그 후’ 편에서 ‘간헐적 단식’을 100일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간헐적 단식에 참여한 보디빌더 경력 26년차인 아놀드 홍은 그 동안 평생 닭가슴살에 저염식만을 지켜오며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러한 식단과 운동 방법으로 개그맨 김경진, 서경석 등 연예인들을 ‘몸짱’ 스타로 거듭나게 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서 아놀드 홍은 그 동안 자신이 고집해 온 ‘닭가슴살+저염식’에서 벗어나 100일간 ‘간헐적 단식 체험’을 통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으며 운동을 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100일간의 ‘간헐적 단식 체험’ 뒤 아놀드 홍은 체지방이 줄고 오히려 근육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동을 기본으로 저염식에 고단백 음식을 섭취해야 몸짱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아놀드 홍과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의 논리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결과였다. 아놀드 홍의 100일간의 ‘간헐적 단식 체험’ 영상은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10만을 넘어가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간헐적 단식 방법으로는 일주일에 5일은 정상식을,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는 5:2 비율과 16시간 단식 후 8시간 안에 식사하는 16:8 방식이 있다. 아놀드 홍은 “배가 고파도 하루에 한번이라도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서 “간헐적 단식 뒤 70여일 만에 몸에 변화가 생겼고 만성 근육통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은 간헐적 단식 방법이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라며 의사와 상담을 거친 뒤 개인 여건에 맞게 시도할 것을 권했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간헐적 운동’(Intermittent Exercise)의 한 종류인 ‘타바타 운동’과 ‘공복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실증적인 검증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 견공들을 위한 ‘구글 글래스’ 나온다

    [미주통신] 견공들을 위한 ‘구글 글래스’ 나온다

    사생활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글 글래스가 내년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폭발물 탐지견, 안내견 등 견공들을 위한 구글 글래스가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전문 잡지 ‘MIT테크놀리지리뷰’ 보도에 의하면 구글의 혁신 제품 개발 책임자인 세드 스태 교수가 이러한 견공용 구글 글래스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귀에 부착된 장치를 개가 작동시켜 사람에게 보내는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곧 보이고 있는 화면도 사람의 머리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로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의 눈과 입 등에도 여러 첨단 장치를 장착하여 폭발물 탐지견이 파악하는 모든 것을 전송하는 것은 물론 언제 개에게 먹이를 주어야 하며 산책을 시켜주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미 언론들은 사람과 가장 친숙한 개를 위해 디자인된 이러한 구글 글래스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켜 반감을 사고 있는 인간용 구글 글래스와는 달리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시아나機 사고] “한국 문화가 사고 원인”… 도 넘은 美 언론

    미국 언론이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부각시킨 데 이어 일부 매체에서는 한국 문화까지 사고 원인으로 거론했다.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9일(현지시간) “조사관들이 한국 문화라는 믿기 힘든 단서를 연구함으로써 아시아나 사고기 조종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토머스 코칸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소통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코칸 교수는 “한국 문화에는 연장자에 대한 존경과 권위주의라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면서 “이 두 가지 요인이 결합하면 의사소통은 일방적이 되고 상향식 의사 전달은 많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또 한국어의 존칭에 대해 언급하면서 “상급자나 연장자에게 말할 때는 더 많은 단어와 완곡한 표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의 나이·계급 서열주의 및 권위주의적 문화와 언어적 특성이 긴급한 상황에서 조종사들 간의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소통을 방해해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반면 미국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는 “국가별 항공안전도가 문화적 차이와 관련 있다”면서도 “이번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당시에는 기수를 다시 올릴 것인가를 두고 내부에서 의견이 달랐다면서 순종적 문화와는 무관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FT 인터넷판 “중국 스모그로 기대수명 5.5년 단축”

    FT 인터넷판 “중국 스모그로 기대수명 5.5년 단축”

    중국의 환경오염 주범인 스모그가 평균 기대수명을 5.5년이나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9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 중국 북부 지역에 만연한 유독성 스모그가 사람의 기대수명을 단축시키고 폐암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981~2000년 대기오염 데이터와 1991~2000년 건강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부유물질이 1㎥당 100㎍ 상승할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3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허(黃河)강 북부와 남부 지방의 대기중 부유물질 농도 차이는 1㎥당 185㎍ 정도였다. 마이클 그린스턴 MIT 교수는 “연구 결과 황허강 북쪽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쪽보다 5.5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의 새로운 점은 실제 중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으로 인해 1990년대에만 모두 25억년의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이 지역 노동인구 8분의1가량이 줄어든 것과 같다. 리홍빈 칭화대 교수는 “장기간 대기 오염이 사람의 건강과 기대수명, 질병 유발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조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정부가 경제성장을 희생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유독성 스모그가 기대 수명 5.5년 단축

    중국의 환경오염 주범인 스모그가 평균 기대수명을 5.5년이나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 중국 북부 지역에 만연한 유독성 스모그가 사람의 기대수명을 단축시키고 폐암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981~2000년 대기오염 데이터와 1991~2000년 건강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부유물질이 1㎥당 100㎍ 상승할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3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허(黃河)강 북부와 남부 지방의 대기중 부유물질 농도 차이는 1㎥당 185㎍ 정도였다. 마이클 그린스턴 MIT 교수는 “연구 결과 황허강 북쪽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쪽보다 5.5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의 새로운 점은 실제 중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으로 인해 1990년대에만 모두 25억년의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이 지역 노동인구 8분의1가량이 줄어든 것과 같다. 리홍빈 칭화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정부가 경제성장을 희생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효소’ 꼭 먹어야 하는가?

    전국적으로 효소 열풍이 불고 있다. 효소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꼭 챙겨 먹어야 영양소로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밥에 뿌려 먹을 정도로 일반화됐다. 효소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알려짐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도 수많은 효소제품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발효식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약청은 ‘효소’를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 관련 법규만 준수하면 누구나 생산·판매가 가능하므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지고 불안요소를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언론매체에서는 효소제품의 무용론까지 제기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적들은 대부분 효소의 효능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의구심 측면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리 몸에서 효소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효소는 인체 내에서 다양한 생명유지 활동을 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서, 이는 우리 몸의 자체적인 생산 외에도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다. 특히 과일 채소 곡류 등에 많이 포함된 효소는 발효과정에서도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발효식품이 최근 건강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암제약 이대실 박사팀은 80년의 역사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NEC(National Enzyme Company)사와 제휴를 통해 정통 천연 프리미엄 효소 ‘내츄라자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실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30년 가까이 효소와 DNA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미국 MIT 생물학과에서 연구한 DNA 합성기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 구축하며 유전공학연구의 국내 정착에 앞장서는 등 국내 효소학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내츄라자임은 과일과 곡류, 채소에서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 할 효소들을 추출한 천연효소제품으로 미국 FDA 기준에 따른 NEC사의 진공동결건조시스템으로 가공되어 효소 활성이 낮은 기존제품들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수암제약 연구소 관계자는 “프리미엄급 천연효소 내츄라자임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는 자연 그대로의 천연에서 얻어야 한다는 원칙과 건강에 관한 최고의 성분과 기술만을 고집한다는 수암제약의 정신으로 탄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암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역임하며 수많은 효소관련 특허와 연구실적을 보유한 이대실 박사가 설립한 국내 효소전문기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우건설, 싱가포르서 2600억원 규모 콘도미니엄 공사 수주

    대우건설, 싱가포르서 2600억원 규모 콘도미니엄 공사 수주

    대우건설은 28일 싱가포르에서 2억 25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파시르 리스 콘도미니엄5 신축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CDL(City Development Limited)의 자회사 홍리얼티가 발주했다.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파시르 리스 지역에 11∼13층 건물 12개동 912가구 규모 콘도미니엄과 부속시설을 짓는다. 공사 기간은 새달 착공해 42개월간이다. 대우건설의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인 싱가포르 진출 1년여 만에 5건의 공사를 따냈다”며 “올해 오피스, 콘도, 호텔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수주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거대한 호수 위에 뜬 ‘구글표’ 와이파이 풍선

    거대한 호수 위에 뜬 ‘구글표’ 와이파이 풍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그날까지…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의 상상력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구글이 최근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 12마일 상공 위에 거대한 풍선을 띄웠다. 일명 ‘룬’(Loon)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이 붙은 이 풍선이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지역 위를 두둥실 떠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풍선에는 구글의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바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네트워크 장비가 장착되어 있는 것. 구글 측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전세계 인들에게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적인 고객도 확보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일석이조 전략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최근 뉴질랜드 호수 위에 띄운 이 시험용 풍선은 3G 인터넷을 제공해 격오지 주민이 처음으로 안방에서 15분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MIT 박사 출신의 구글엑스(Google X)팀 과학자 리처드 드볼은 “이 풍선은 케이블 설치 비용 때문에 인터넷 서비스를 못하는 아프리카 등의 저개발 국가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망 확충이 필요한 각국 정부와 통신업체 등과 제휴해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IVARY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몸 하나, 얼굴 둘, 야누스 고양이 또 탄생

    몸 하나, 얼굴 둘, 야누스 고양이 또 탄생

    몸 하나에 얼굴이 둘인 ‘야누스 고양이’가 또 태어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오리건주의 아미티(Amity) 지역에서 탄생한 얼굴이 두개인 암컷 야누스 고양이가 화제를 낳고 있다. ‘두시(Deucy)’로 이름이 붙여진 이 고양이는 얼굴이 두개여서 눈 4개에 코와 입이 2개씩이다.  야누스 고양이는 장기에 이상이 생기거나 합병증을 쉽게 앓아 수명이 짧은 편이다. 지난 해 2월 태어난 한 야누스 고양이는 합병증으로 이틀만에 죽었고, 지난 해 7월 태어난 것도 오래 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오래 산 야누스 고양이는 12년간 생존해 지난 2011년 기네스북에 오른 ‘프랭크와 루이’다.  두시의 주인 스테파니 더키는 “수의사에게 데려가 검진을 받았는데, 얼굴은 기형이지만 장기에는 이상이 없어 건강했다”고 밝혔다.  ‘야누스’(Janus)란 고대 로마신화에 나오는 성이나 집의 문을 수호하는 신을 뜻하며 앞뒤로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사진=nbc News캡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박현갑의 시시콜콜] ‘직장의 신, 리더십의 비밀’ 온라인서 알 순 없나

    [박현갑의 시시콜콜] ‘직장의 신, 리더십의 비밀’ 온라인서 알 순 없나

    중·고등학교 입시부터 대학입시까지 1차에서 줄줄이 낙방의 눈물을 흘린 ‘2차 전문가’. 직원 1만 6000명에 200조원이 넘는 예금을 관리하는 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드라마틱한 어제와 오늘이다. 이 은행장이 지난 3일 연세대 백양관 대강당에서 리더십 특별강연을 했다. 강연 주제는 얼마 전 종영된 인기 방송드라마 직장의 신을 본뜬 ‘직장의 신, 리더십의 비밀’이었다. 1학년 여학생, 군 입대와 사회생활 등 4년간 공백 끝에 지난 2월 복학한 2학년 남학생, 대학원 박사과정생 등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 은행장은 2001년 10월 리더십 연구와 교육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설립했다는 이 대학 리더십센터에서 마련한 리더십 특별강연 75번째 손님이었다. 이 은행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77년 옛 상업은행에 들어와 말단 은행원에서 은행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학창시절 입시에서 잇단 실패를 경험했던 그가 어떻게 최고의 자리인 은행장에 오르게 됐을까. 이 은행장이 이날 소개한 비결은 3가지. 겸손, 배려, 성실이었다. 이 은행장은 “그때 조금만 더 참고 견뎠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은행에 와서는 수없이 많았던 ‘마지막일지 모르는 순간’에도 최선을 다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리고 30분만 더 버틴다는 생각으로 매사에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안과 고통이 뒤섞인 학창 시절을 보냈음직한 은행장의 인간적 면모에 학생들은 알게 모르게 동질감을 느끼며 용기와 위로를 얻는 모습이었다. 대학이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해 명사들을 강연에 초대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어 바람직하다. 아쉬운 대목은 이날 강연장을 찾지 않은 학생과 일반인들은 이런 명사의 인생 경험담을 듣지 못한다는 점이다.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이런 특강은 물론 대학 강의도 온라인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모바일 시대에는 지금처럼 물리적 공간에 기반한 학교중심의 교육 시스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전통적 학교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미국의 하버드나 MIT대학 등에서는 사회공헌 실천을 위해 교수 강의는 물론 시험문제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철학·기술·오락·디자인 등에 관련된 전문가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인 테드(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강연은 전 세계인들이 온라인에서 즐겨 보는 영상으로, 모바일 시대 지식공유의 대표적인 사례다. 인터넷 강국의 국내 대학가도 강의 개방 및 공유에 좀 더 의지를 보이길 기대한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한국인 245명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한국인 245명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조세피난처에 법인이나 계좌를 보유한 한국인 24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취재한 결과 한국인 245명이 해외 조세피난처에 법인이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명단에는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효성가 2세 중 삼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조 회장의 장남 조현강씨가 포함돼 있다. 뉴스타파는 “이들 이외에 주소 등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 것도 20여명”이라면서 “특히 245명의 명단 가운데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총수와 총수 일가 등 사회 유력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확인된 245명 가운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로 기재한 사람은 86명으로 나타났다. 차명 대리인을 내세워 실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고 뉴스타파 측은 밝혔다. 뉴스타파는 오는 27일 재계 임원 등이 포함된 2차 명단을 발표하는 등 매주 한두 차례씩 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세피난처는 신청자와 등록세만 내면 법인을 쉽게 등록할 수 있는 국가나 지역을 말한다. 법인 설립자, 운영자, 투자자 등 기본적인 경영 정보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 특히 법인세나 개인소득세 등 상당 부분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과세를 하더라도 아주 낮은 세금을 적용한다. 이 때문에 조세피난처는 탈세와 돈세탁용 자금 거래의 온상이 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사회는 조세피난처에 대한 제재를 촉구해왔다.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한국인 페이퍼컴퍼니 보유 내역 공개에 따라 역외탈세 조사를 통한 세수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은 2008년 4월 28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중건 전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도 역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007년 6월 19일 ‘Kapiolani Holdings Inc’를 설립했고,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은 같은 해 3월 15일 같은 곳에 ‘Quick Progress Investment Inc’를 세웠다. 이번에 공개한 명단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주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TN)과 ‘커먼웰스 트러스트’(CTL)의 내부자료에 담긴 13만여명의 고객 명단과 12만 2000여개의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되는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유일한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지난 몇 주 동안 공동취재를 수행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허는 기술발전에 약인가 독인가

    리처드 스톨먼이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인공지능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이 청년은 1982년 ‘소스코드 공유’라는 생각에 불씨를 지폈다. 1970년대 대학가에서 무료로 배포되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유닉스’를 대기업인 AT&T가 상용화하려 할 무렵이었다. 유닉스는 MIT와 AT&T 벨연구소의 합작품이었다. 스톨먼은 1983년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독점 추세에 반발,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을 설립한다. 카피레프트운동의 출발점이다. 이어 핀란드 청년인 리누스 토발즈가 합세했다. 1991년 ‘리눅스’를 개발한 뒤 3년 만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하도록 개방했다. 1998년 11월, 독점금지 소송에 휘말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역설적이게도 ‘앙숙’인 리눅스를 언급해 변론에 나선다. 자사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지 않다는 증거로 말이다. 신간 ‘지식 독점에 반대한다’(에코리브르 펴냄)는 최근 산업계 전반에 부는 특허권과 저작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애플과 삼성이 특허권을 둘러싼 소모적 소송전을 이어가며 기술시장이 시끌벅적한 탓에 관심이 더 간다. 저자인 미셸 볼드린과 데이비드 K 러바인은 “지적 재산권이 발명과 창의성이란 열매를 맛보기 위한 필요악이냐”는 질문에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들은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의 신화까지 들먹인다.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한 최초의 사람은 아니다. 1712년 토머스 뉴커먼이 만든 증기기관을 참고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붙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뉴커먼의 증기기관을 수리하던 와트는 분리된 용기에서 스팀을 응축해 확장한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1769년 1월 특허권을 획득한 와트는 이후 자신의 증기기관에 대한 특허권 연장과 강화에 몰두한다. 1790년대 성능이 한층 강화된 증기기관이 등장했지만 개량자인 혼블로워는 와트에 의해 고발당해 감옥에 갔다. 와트도 더 나은 성능의 증기기관을 만들려다가 특허권 제도의 방해를 받았다. 제임스 피커드의 크랭크와 플라이휠을 조합해 효율적인 회전축을 만들려 했으나, 이 같은 노력은 피커드의 특허가 만료된 1794년 이후에나 가능했다. 와트의 특허가 만료된 1800년 이후 30년동안 영국의 증기기관 수요는 5배 이상 늘어나며 봇물을 이뤘다. 저자들은 “와트가 더 나은 기술 개혁이 아닌 법률 제도를 악용해 선두를 지켰다”고 비판했다. 특허의 독점권을 없애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혁신과 창조가 가능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한다. 예컨대 음악 저작권은 음악가들의 생계유지와 관련해 순기능이 더 강하지만, 에이즈 치료제의 특허 독점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에이즈 치료를 방해한다는 점에서 역기능이 더 클 수도 있다. 저자들의 논리를 차분히 좇아가다 보면 ‘양날의 칼’로 알려진 지식 독점에 대해 다양성 시각을 꿰차게 될 것이다. 2만 3000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차 막히면 하늘나는 꿈의 자동차 ‘TF-X’ 공개

    차 막히면 하늘나는 꿈의 자동차 ‘TF-X’ 공개

    꽉 막힌 도로에서 자가용을 타고 하늘을 나는 상상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미국 MIT 출신 과학자와 조종사들이 설립한 회사 테라퓨저(Terrafugia)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TF-X’의 새 이미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6년 전 부터 개발 중인 이 자동차는 도로 위서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수직 이착륙 자동차다. 현재 1단계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친 ‘TF-X’는 2년 내 일반 판매를 목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라퓨저는 ‘TF-X’의 새 이미지와 더불어 비행 가이드라인도 발표했다. 회사 측이 밝힌 비행 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운전자가 아무 때나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비행에 적합한 날씨여야 하고 비행 제한 구역에 가서는 안되며 미리 적절한 착륙 지점을 확보해야 한다.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비행 자체가 불가해 계속 땅으로 다녀야 한다. 만약 비행 중 갑자기 이같은 조건이 바뀌면 ‘TF-X’는 비상 신호를 전파해 가장 가까운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아 하늘에서 내려온다. 테라퓨저 측은 “TF-X에는 최신 자동항법 장치와 항공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어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면서 “5시간 정도면 TF-X의 기능을 모두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고 시속 320㎞의 TF-X는 한번 급유로 약 800km를 날 수 있으며 예상 판매가는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례 15건 추가 확인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피해사례 15건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15건 중 7건은 새롭게 피해 사례로 접수됐으며, 8건은 기존 피해 사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새로 들어온 7건 중 사망자가 발생한 3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CMIT·MIT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3세 남자 아이(2006년 5월)와 37세 여성(2010년 4월), 81세 여성(2010년 7월)이었다. 사망 원인은 모두 폐가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었다. 전체 15건의 추가 사례 중 사망은 4건이었다. 이로써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총 374건(사망 116건)으로 늘어났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사망자는 모두 2006~2011년 피해를 당했으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알려진 2011년 말 이후의 피해 사례가 없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피해를 조사해 아직 신고되지 않는 피해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블랙호크 헬기로 적외선 추적… 로봇 투입… 총기난사 뒤 투항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블랙호크 헬기로 적외선 추적… 로봇 투입… 총기난사 뒤 투항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 사건의 용의자 검거 과정은 007 영화를 연상시킬 만큼 긴장의 연속이었다. CNN 등을 통해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시민들은 경찰이 용의자 생포를 발표할 때까지 만 하루 가까이 숨막히는 공포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지난 18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대(MIT) 구내에서 한 경찰관이 용의자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로부터 총격을 받아 쓰러지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면서 용의자들의 위치가 포착됐고 추격전이 시작됐다. 용의자들은 MIT 구내에서 벤츠 SUV 차량을 강취해 워터타운 쪽으로 달아났다. 워터타운에서 경찰과 맞닥뜨린 용의자들은 총을 쏘며 저항했고 200여발의 총격이 오가는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타메를란이 차에서 내려 몸에 폭탄을 두르고 경찰 쪽으로 돌진하다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2~3명이 타메를란을 제압해 수갑을 채우던 찰나에 다른 차량을 몰던 조하르가 바닥에 누워있던 타메를란을 덮쳤다”면서 타메를란이 사망한 것은 동생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하르는 이후 차를 버리고 걸어서 워터타운 주택가로 달아났다. 경찰은 19일 새벽 3시쯤 수천명의 경찰특공대(SWAT)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동원해 가가호호를 샅샅이 훑였다. 거의 온종일 오리무중에 빠져있던 검거작전은 오후 6시쯤 한 워타타운 주민의 제보가 들어오면서 결정적인 전기를 맞았다. 오후 7시 45분 경찰은 보트 안에 용의자가 숨어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블랙호크 헬기를 출동시키고 보트 안에 로봇을 투입했다. 20발 안팎의 총성과 여러 차례의 폭발 소리가 들린 것도 이 무렵이었다. 경찰이 보트 주변을 포위하고 접근하자 조하르가 총격을 가하며 저항하면서 2시간 가까이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별도의 ‘협상팀’을 투입해 조하르에게 투항을 권고했지만 결국 오후 8시 43분쯤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팀이 보트 안에 들어가 조하르를 생포했다. 경찰들이 현장을 떠날 때 지역 주민들은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수학계 “조용민 ‘밀레니엄 난제’ 못 풀었다”

    수학계 “조용민 ‘밀레니엄 난제’ 못 풀었다”

    미국 클레이 수학재단(CMI)이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밀레니엄 7대 난제’ 중 ‘양-밀스(Yang-Mills) 이론과 질량간극 가설’을 입증했다는 조용민 건국대 석학교수의 ‘피지컬 리뷰 D’ 논문<서울신문 4월 17일 29면 보도>에 대해 국내 수학계가 공식적으로 반박을 제기했다. 해당 논문이 문제의 취지를 잘못 이해했다는 것이다. ‘2014 세계수학자대회 서울’ 조직위원장인 박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21일 “조 교수의 논문은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양-밀스 이론은 물리학에서는 이미 각종 계산에 사용되고 있는 가설이고, 이를 수학적으로 입증하라는 것이 클레이 재단의 과제”라면서 “조 교수팀은 논문의 전제에서 ‘수학적으로 타당하다’는 식으로 핵심을 건너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학계의 공식 입장은 이 논문 자체가 클레이 재단의 문제와 관련조차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수학계의 입장은 “클레이 재단이 곧 검증에 나설 것이고, 2년 내에 통과를 자신한다”는 조 교수의 주장과 배치된다. 이론 물리학계의 거장인 조 교수와 수학계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상민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물리학자는 ‘도구로써의 수학’을 사용하며, 어떤 수학 개념이 100% 엄밀하게 정의돼 있는지 상관하지 않고 일단 이론을 전개한다”면서 “예를 들어 아이작 뉴턴이 미적분을 처음 만들어서 사용할 때 근본을 이루는 극한(limit)의 개념에 대한 의심이 있었지만, 뉴턴은 이론을 전개했고 미적분이 수학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그 후로 100년 이상이 지난 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양-밀스 이론은 1950년대에 처음 도입됐고, 1970년부터 입자물리학의 기본틀로 물리학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클레이 재단은 이를 수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검증을 요구했지만 조 교수팀은 수학적 방법이 아닌, 물리학 연구성과를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조 교수팀의 접근방식이 추후 이 가설을 입증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체첸 형제의 단독 테러인가,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있나

    체첸 형제의 단독 테러인가, 배후에 이슬람 극단주의 있나

    지난 15일(현지시간) 18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가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 이민 가정의 타메르란 차르나예프(26)와 조하르 차르나예프(19) 형제로 드러난 것은 예상 밖이다. 그동안 이번 범행은 중동 테러조직이나 미국에서 자생한 미국 국민의 소행으로 추측돼 왔기 때문이다. ‘체첸’이라는 이름은 러시아 내 테러사건에서 주로 등장했을 뿐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남의 나라 얘기였다. 9·11테러 이후 12년간 거의 완벽하게 테러를 막아온 미 연방수사국(FBI) 등 당국이 이번 테러를 사전 포착하지 못했던 것도 용의자들이 중동이 아닌 러시아 출신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첸인의 대부분은 이슬람교도이며 이들이 러시아에서 자주 테러를 저질러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보스턴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따른 사건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하르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이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코란 경전들을 인용했으며, 타메르란은 유튜브에 ‘훌륭한 기도자가 되기 위한 일곱 단계’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남자인 자신이 어떻게 이슬람을 받아들였는지를 간증하는 비디오를 게시했다. 부모, 두 자매와 함께 10년 전인 2003년쯤 미국으로 이민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 형제가 알카에다와 같은 국제 테러 조직에 연루됐는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BC는 다만 이들 형제가 국제적 연계와 군사적 경험이 있다고 보도, 테러조직의 일원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만일 이들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독자적 테러리스트가 아닌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의 일원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중동 테러세력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강화되는 등 외교·군사정책의 변화가 예상된다. 독자적 테러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미국의 국내 테러 감시대상의 반경이 중동 출신뿐 아니라 러시아 출신으로 확대되는 등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타메르란은 헤비급 권투선수 출신으로 2009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아마추어 권투대회인 ‘골든 글러브’ 상을 받았고 조하르는 레슬링 선수 출신으로 둘다 건장한 체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하르는 고교시절 대입 장학금을 받는 등 공부도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고교시절 친구는 “조하르가 체첸 출신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는 보통 미국사람과 다를 게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범죄 전문가는 CNN에 “정황상 동생이 형에 의해 극단주의에 세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BI는 전날 저녁 홈페이지에 두 명의 용의자가 폭발 직전 결승선이 있는 보일스턴스트리트를 걷는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FBI가 사진을 공개한 지 몇 시간 뒤인 밤 10시 30분쯤 용의자들은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침입했다. 용의자들은 32번 건물 인근에서 교내 경찰관 한 명을 살해한 뒤 현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차량 운전자를 인질로 삼아 달아난 뒤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를 풀어주고 보스턴 외곽 지역인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으로 도망갔다. 이 운전자는 용의자들이 “우리가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건을 일으켰다”고 자랑하듯 말했다고 밝혔다. 보스턴 당국은 이후 현지 경찰을 비롯해 FBI 등 전 경찰력을 동원해 이들을 추적했고, 19일 새벽 워터타운에서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도주한 조하르가 폭탄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19일 아침 하버드대와 MIT 등 인근 대학이 모두 폐쇄되는 등 일대가 긴장에 빠졌다. 또 오전 9시부터는 조하르의 차량이 발견된 한 주택을 무장경찰 병력이 에워싸고 대치하는 장면이 오랜 시간 펼쳐졌다. 경찰은 25만여명의 워터타운 주민들에게 도주한 용의자가 “무장을 한 위험한 상태”라고 경고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집에 머물고 외부인에게 문을 열어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교통당국은 별도의 지침을 내리기 전까지 보스턴 대중교통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보스턴테러 용의자는 체첸 출신 형제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사건은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의 이민 가정 형제가 저지른 것으로 19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용의자 가운데 형 타메르란 차르나예프(26)는 경찰 총격에 사망하고 동생 조하르 차르나예프(19)는 경찰의 추격을 받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경찰에 의해 사진이 확보된 이들 형제는 전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캠퍼스에서 메르세데스 SUV 차량을 훔치다 경찰에게 발각된 뒤 추격을 받다 경찰관 1명을 사살했다. 이들은 도주 때 훔친 차량 운전자를 인질로 삼았다가 풀어준 뒤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으로 들어갔다. 19일 새벽 워터타운에서 타메르란은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고, 함께 있던 조하르는 달아났다. 미국 영주권을 가진 이들 형제는 최소 1년 전부터 케임브리지 지역에 거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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