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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아직도 숨죽인 여성들/최광숙 논설위원

    [서울광장] 아직도 숨죽인 여성들/최광숙 논설위원

    지난달 서지현 검사가 “2010년 상가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던 안태근 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을 때 나는 그의 행동이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잘 몰랐다. 과거 법조인 출신 한 여성의 정계 진출 과정이 떠올라 그 역시 정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야심만만한 검사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의 ‘진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다.지금 서 검사의 작은 몸짓으로 시작된 성폭력 고발 ‘미투’(me 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은 성범죄를 당하고도 참고 또 참아야 했던 여성들로 하여금 촛불을 켜고 하나둘 광장으로 모이게 하고 있다.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 여성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이들은 ‘위드유(With Youㆍ당신과 함께하겠다)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제 ‘미투 촛불’은 2년 전 겨울 촛불처럼 거대한 물결을 이뤄 이 세상을 바꿀 기세다. 자신의 권력과 명성을 앞세워 힘없는 여성들을 성추행·성폭행한 추악한 문화계 거물들은 분명히 ‘탄핵감’이다.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에서 생사여탈권을 쥔 남성들이 여성들을 농락한 것은 권력형 성범죄다. 그것도 수십년간, 수년간 그 짓을 했다면 세상에 이런 적폐도 없다. 이제 서 검사의 폭로는 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섰다. 그가 쏜 화살이 우리 사회 곳곳의 오랜 적폐를 어떻게 쓸어낼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아직도 “왜 이제야 말하나”, “어떻게 그렇게 당할 수가 있나”라고 묻는 남성들도 있다. 한 광고의 “니들이 게 맛을 아냐”는 말이 떠오른다. 그들에게 “당신들이 그 여성들의 고통을 아느냐”라고 되묻고 싶다.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으로 고통을 당하는 수많은 여성이, 심지어 법을 아는 서 검사 같은 이들조차도 제때 문제 제기를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속한 조직과 우리 사회가 그들을 보호해 주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다. 서울여성노동자회가 지난해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103명을 조사한 결과 74명(71.8%)이 각종 불이익 조치와 따돌림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할 조직의 대표와 구성원들은 오히려 치마가 짧으니 하며 피해자의 행실과 처신을 운운하며 다시 피해자를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2차 피해가 발생하는데 누가 쉽게 입을 뗄 수 있겠는가. 여성 폭력을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가해자는 승승장구하는 세상 말이다. 이제 세상은 바뀌었다. 이번 일로 피해자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가해자들의 행위는 묻힐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줬다. 우리 사회는 피해자의 고발에 공감하면서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 칸터의 ‘임계치 이론’에 따르면 여성에 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여성 정치인 비율이 최소 15%일 때 정치 문화에 변화가 일어나고, 여성을 위한 정책과 입법이 가능해진다. 40%로 확대되면 정치 문화와 조직, 나아가 사회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봤다. 아직 우리는 이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이제 ‘미투’를 외칠 수 있는 정도로 여성들의 파워가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미투’를 외치는 이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 김재련 변호사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피해 여성들이 주위 편견에서 벗어나 조직 내에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성폭력 피해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도 그래서다. ‘미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의 주역들이 입지가 탄탄한 여배우들이고, 우리 역시 성추행의 피해 사실을 처음 밝힌 여성은 검사라는 특수한 신분이다. 이들은 다른 여성들에 비해 ‘맷집’이 강하다. 그들의 고백에 많은 여성이 용기 내 ‘미투’ 대열에 동참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숨죽이고 있는 여성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bori@seoul.co.kr
  • 외신기자 91% “평창 성공”… ICT 자랑했지만 와이파이 먹통

    외신기자 91% “평창 성공”… ICT 자랑했지만 와이파이 먹통

    평창올림픽 10점 만점에 평균 7.8점 만족도 1위는 ‘한국인의 친절함’ 꼽혀 82% “남북 공동입장ㆍ단일팀에 감동” 훌륭한 시설에도 인터넷 끊어져 원성평창동계올림픽 소식을 지구촌 곳곳에 보내고 있는 외신기자 10명 중 9명은 “잘 치른 대회”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서울신문이 평창에 온 55명에게 물은 결과다. 17.5%가 ‘매우 성공적’, 73.7%가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보통’과 ‘미흡’은 각각 7.0%와 1.8%에 그쳤고 ‘매우 미흡’은 없었다. 개막 전부터 열띤 취재 경쟁을 펼친 이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대회 전반을 경험했다. 국내에서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린 남북한 공동입장과 단일팀에 대해선 81.9%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매우 감동’ 36.4%, ‘감동’ 45.5%였다. ‘그저 그랬다’(14.5%)와 ‘부적절했다’(1.8%), ‘매우 부적절했다’(1.8%)는 소수였다. 남측 23명과 북측 12명으로 이뤄진 올림픽 사상 첫 단일팀은 5전 전패로 물러났지만 갈수록 하나 된 모습으로 찬사를 받았다. 송승환 총감독이 지휘한 지난 9일 개회식도 ‘매우 인상적’(12.7%)과 ‘인상적’(54.5%) 등 주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개·폐회식 예산은 668억원으로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6000억원)의 9분의1이다. 하지만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면서도 좋은 볼거리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창의 주제인 ‘평화’와 ‘화합’에 대해선 76.4%가 잘 표현했다고 봤다. 아울러 평창대회는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 중 하나였지만 우정으로 따뜻하게 기억될 전망이다. 외신들에게 대회 도중 가장 만족한 부분을 묻자 43.7%가 ‘한국인의 친절함’을 골랐다. 불만족한 분야에선 아무도 ‘불친절’을 꼽지 않았다. 평창에선 자원봉사자 2만 4000명을 포함해 8만명이 대회 운영을 위해 땀과 열정을 쏟았다. 이들은 열악한 처우와 추위, 질병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외국인을 맞아 성공 개최의 주춧돌을 쌓았다. 러시아 기자 이리네 벨로바는 “대회 기간 내내 친절한 태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문제점으로는 다섯 개 보기 항목 중 30.5%가 인터넷을 골랐다. 와이파이가 수시로 끊기거나 느려져 불만을 샀다. 조직위원회는 역대 올림픽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보이고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선전했지만 공감을 얻지 못했다. 영국 기자 리암 모산은 “훌륭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슬로건을 ‘패션, 디스커넥티드’(Passion, Disconnected)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다. 평창의 슬로건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연결되지 않는다는 뜻의 ‘Disconnected’로 비꼰 것이다. 자원봉사자 처우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었던 셔틀버스 등 교통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렸다. 만족한 걸 물은 항목에서 21.8%로 2위에 올랐는데 불만족 질문에서도 23.7%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평창 셔틀은 영어 안내 방송을 하지 않는 등 문제를 보였지만 개막 후 배차 간격은 짧은 편이어서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셔틀 기사들이 식사 시간도 거르는 등의 희생을 했다. 경기장과 취재석, 메인프레스센터(MPC) 등 각종 시설은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우 좋음’(41.1%)과 ‘좋음’(48.2%)이 90%를 넘었다. ‘보통’은 8.9%에 그쳤고 부정적인 답변(무응답 제외)은 없었다. 음식은 기대를 밑돌았다. ‘만족’(33.3%)이 ‘보통’(38.3%)보다 적은 데다 ‘불만족’(26.7%)도 상당했다. MPC 등을 제외한 경기장 음식은 간단한 군것질거리만 팔기 일쑤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자는 “채식주의자로서 먹을 게 없었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배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경기장 물가는 대체적으로 ‘보통’(49.1%)이라고 평가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종합평가 설문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서울신문은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현장 곳곳을 취재하고 있는 해외 언론인 55명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졌다. 설문 항목은 주관식 3문항과 객관식 9개 문항을 포함해 모두 12항목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무작위로 선정됐으며 취재 및 영상기자 등 55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한 뒤 다시 회수하는 방식을 거쳤다. 조사 대상 해외 언론인들의 국적은 통틀어 18개로 독일·러시아·레바논·리투아니아·미국·벨기에·벨라루스·스위스·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영국·오스트리아·이탈리아·일본·중국·체코·크로아티아, 프랑스(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 [토요 진단] 조재현ㆍ오달수도 휘말렸다… 떨고 있는 방송ㆍ연예계

    장자연사건 등 추악한 성추문 비일비재 신인 배우ㆍ가수 스타 꿈 좌절 우려 참아 대중들 피해자와 연대… 폭로 확산될 듯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문화·예술계 전반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고은(85) 시인, 이윤택(66) 연극연출가, 조민기(53) 배우 등이 저지른 적나라한 성추행에 대한 잇단 폭로가 불을 댕긴 모양새다. 이 미투 운동이 성폭력의 ‘복마전’으로 불리는 방송·연예계로 옮아 붙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 깊숙이 곪아 있던 ‘성 적폐’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솎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23일 방송 프로듀서(PD), 연예기획사 등에 따르면 최근 예술이라는 가면 뒤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성추행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방송·연예계 관계자들이 좌불안석이다. 무명 시절 연극 무대를 발판 삼아 실력을 쌓은 뒤 방송과 영화계로 진출해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분위기가 짙게 형성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미투 운동의 대상이 되지 않을지 떨고 있는 관계자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성폭력 폭로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데 이어 유명 배우의 실명이 추가로 거론되면서 방송·연예계는 그야말로 ‘폭풍전야’인 상황이다. 배우 최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라는 글과 함께 톱배우 조재현의 프로필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배우 오달수의 실명도 꾸준히 입에 오르고 있다. “여자 개그맨들이 상습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고 고발하는 글도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성폭력이라는 이름의 뇌관은 방송·연예계 모든 곳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잇따른 성폭력 폭로에 방송·연예계가 노심초사하는 이유는 성 상납으로 대표되는 추악한 과거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우·가수 등 연예인들의 생살여탈권을 쥐고 있는 PD나 감독,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이 여배우나 여가수를 상대로 ‘술자리 갑질’이나 추행을 종종 일삼아 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2009년 신인배우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의 강요로 유력 인사 성접대에 내몰린 끝에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유력 인사들은 죄다 법망을 피해 갔다. 방송·연예계 내 성추문이 철저히 묵인·은폐·축소돼 온 것은 이들이 철저한 갑을 관계 속에서 ‘을의 성공’을 거래해 왔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캐스팅’에 민주적인 절차나 규칙이 존재하지 않다 보니 서로의 욕망이 교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신인 배우나 가수들은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해도 문제제기를 했다가 스타라는 꿈이 좌절될까 봐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희주 영화감독도 “고용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폭로를 하는 일이 훨씬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의 미투 운동은 어떻게든 묻고 넘어가려 했던 장자연 사건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과거에는 피해자를 ‘꽃뱀’으로 지칭하며 폭로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타기가 먹혀 왔지만 이제는 쉽게 무마될 수 없다”면서 “대중들이 피해자들의 폭로를 용기 있는 선택으로 바라보고 그들과 연대하고 있기 때문에 연예계 미투 운동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천주교 ‘#미투’… 현직 신부, 성폭행 시도

    수원교구 주임신부 인정… 정직 중징계 유명 천주교 신부가 여성 신도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우리 사회의 성역을 무너뜨리는 모양새다. 23일 천주교 수원교구에 따르면 수원의 한 성당 주임 신부인 한모 신부가 여성 신도를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교구는 해당 신부가 의혹을 상당 부분 인정함에 따라 중징계를 결정하고 이날 정직 처분했다. 지난 14일 신도 김민경씨로부터 한 신부에 대한 처벌 요구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도 김민경씨는 이날 K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 봉사활동 당시 한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식당에서 나오려 하는데 한 신부가 문을 잠그고 강간을 시도했다”며 “이후에도 한 신부가 문을 따서 방으로 들어와 움직이지 못하게 나를 잡고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네가 이해를 좀 해달라’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2011~2012년 성추행을 당한 김씨는 결국 계획했던 1년 봉사를 마치지 못하고 11개월 만에 귀국했다. 그는 7년여간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방송에 이 같은 사실을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신부는 2008년부터 4년간의 선교기간을 마치고 귀국해 미사를 집전하는 주임 신부가 됐다. 그는 고 이태석 신부와 함께 유명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에도 소개될 정도였으며 지금까지 존경받는 사제로 알려졌다. 한 신부의 사제직 박탈 여부는 앞으로 수년 동안 천주교에서 정한 장소에서 회개의 시간을 가진 뒤 결정된다. 한 신부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도 탈퇴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트럼프 “사상 최대 대북제재…선박·해운사 대상 해상차단”

    트럼프 “사상 최대 대북제재…선박·해운사 대상 해상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사상 최대의 대북 제재를 단행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열리는 공화당 최대 후원단체인 보수정치행동위원회(CPAC) 연설에서 “오늘 나는 북한 정권에 대해 사상 최대의 새로운 제재에 착수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장녀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 날 최대의 대북제재를 발표함으로써 남북해빙, 북미 탐색 대화 기류와 상관없이 최고의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미 언론이 발췌문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재무부가 북핵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되고, 군을 유지하는 데 소요되는 수입과 연료의 원천을 추가적으로 끊기 위해 곧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한 노력은 50척 이상의 선박과 해운사, 제재를 회피하는 데 있어 북한을 돕는 무역 거래 등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이날 오후 석유 등 유엔 금지 물품을 밀수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을 대폭 강화하는 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앞서 1월 16일 한국전 유엔 참전국을 포함해 20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캐나다 밴쿠버 한반도 안보회의에서 “유엔 제재를 침해하는 북한 선박의 공해상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해선 지구적 해상 차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소로 첫 인사한 이방카···“우리의 공약 재확인 하고자”

    미소로 첫 인사한 이방카···“우리의 공약 재확인 하고자”

    ‘퍼스트 도터’, 취재진에 손흔들어…“한국 와서 큰 영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23일 환한 미소와 손을 흔드는 첫 인사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 미국 대표단 단장인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4시쯤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공항 귀빈실 출구에는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모여 ‘퍼스트 도터’의 도착을 기다렸다.이방카 보좌관은 공항 3층 귀빈실에서 일행과 함께 잠시 대기한 뒤 4시 48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방카 보좌관은 걸어나오는 동안 환하게 웃으며 왼손을 들어 취재진 등에 인사했다. 이날 이방카 보좌관은 체크무늬 코트와 아이보리색 터틀넥 원피스에 진주 귀걸이를 했고, 오른손에는 검은색 백을 들었다. 출국 당시 입었던 도트무늬 코트를 바꿔입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미국 대표단과 함께 한국에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미국팀을 응원하고 한국 국민과 함께 우리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약(commitment)을 재확인하기 위해 2018년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한 명으로 통하는 백악관 ‘실세’답게, 연설하듯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공약’을 언급하는 이방카 보좌관의 인사에는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함께 묻어났다. 이방카 보좌관은 짧은 인사말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준비된 검은색 GM 쉐보레 대형 SUV 차량에 몸을 실었다. 차에 오르기 전에는 영접을 나간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방카 보좌관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는 동안 줄곧 미소를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취재진과 시선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밖의 취재진 등을 향해 손인사를 했다. 이방카 보좌관 일행은 일단 일정 준비를 위해 서울 정동의 주한 미대사관 대사관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4∼25일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선수단 격려 등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식에도 참석한 뒤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최율 미투운동, 조재현 폭로 ‘아빠를 부탁해’ 시청자들 ‘소름’

    최율 미투운동, 조재현 폭로 ‘아빠를 부탁해’ 시청자들 ‘소름’

    배우 최율이 ‘미투(Me Too) 운동’에 동참하며 배우 조재현을 언급했다. 배우 조민기의 성추문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재현까지 폭로자가 나오면서 과거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재조명 받고 있다.‘아빠를 부탁해’는 지난 2015년 SBS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으로 조민기와 조재현이 딸과 함께 출연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이들은 ‘딸바보’ 면모를 보이며 가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산 바 있다. 미투 운동을 통해 조민기, 조재현이 성추행 당사자로 이름이 나오면서 방송에서 얼굴을 알린 딸과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민기는 성추행 파문으로 인해 지난해말 청주대학교 교수직에서 해임된 상태로 학생들의 성추행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민기 측은 “음해”라면서 사과 없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23일 청주대 정성봉 총장은 “연극학과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빚어 책임을 통감고 뼈아픈 반성과 함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재현은 ‘찌라시’ 등을 통해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고 이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배우 최율이 그를 저격했다. 최율은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 too with you”라며 조재현의 사진을 올렸다. 한편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으로, 이를 통해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배우 조민기, 오달수 등의 성추행 정황이 드러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방카 ‘한미 지속적인 공약 재확인 기대’

    이방카 ‘한미 지속적인 공약 재확인 기대’

    이방카 “우리의 강하고 지속적 공약 한국인과 재확인 기대”출국 당시 도트무늬 코트→입국 후 체크 패턴의 롱코트로 바꿔입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23일 한국에 입국한 뒤 “강하고 지속적인 우리의 공약(commitment)을 한국인들과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이방카 보좌관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 앞에서 “미국 대표단과 함께 한국에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2018년 올림픽에 참가해 미국팀을 응원하고 우리의 강하고 지속적인 공약을 한국인과 재확인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방카 보좌관이 언급한 공약은 한미동맹에 입각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용기가 아닌 대한항공 민항기(KE094편)를 통해 입국한 이방카 보좌관은 미국에서 출국 당시 입었던 도트무늬 코트 대신 체크 패턴의 롱코트로 바꿔입고 출국장에 나타났다. 이방카 보좌관은 또 “친절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이곳에 와서 기쁘고 며칠 간의 멋진 날을 기대한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준비한 말을 마친 이방카 보좌관은 공항 출구에 마련된 검정색 ‘GM 쉐보레 서버밴’ 차량을 타고 모처로 이동했다. 앞서 정부는 이방카 보좌관의 의전차량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의전차량이 정해졌다. 지난해 11월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GM이 제작한 대통령 전용차 ‘더 비스트’가 사용됐다. 이 역시 미국 측이 요청한 사항이었다. 이방카 보좌관 일행은 3박 4일 방한의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의 ‘똥 장난’으로 멘탈 붕괴된 두 아이

    아빠의 ‘똥 장난’으로 멘탈 붕괴된 두 아이

    아무리 장난이라도, 그것도 가족 간이라 할지라도 ‘이건 좀 아닌데...’라고 생각할 웃지 못할 영상을 지난 22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에서 소개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이렇다. 부모님들의 대담한 똥 장난은 어린 자녀들에게 혐오스러움으로 변질돼 역효과를 낼 뿐이라는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에 살고 있는 라이온 매리어트(Ryan Marriott·29)라는 두 아이의 아빠가 화장실에서 일을 보는 척 가장한 후 첫 째 아이인 타일러(Tyler·7)에게 화장지를 가져오라고 부탁한다. 아빠의 손엔 이미 ‘응가’ 색과 비슷한 누텔라(Nutella) 잼을 ‘충분히’ 바른 상태였다. 아들이 휴지를 건네는 순간 아빠는 고의적으로 누텔라 잼을 아이 손등에 묻힌다. 아이는 아빠의 똥이 손에 묻자 온 몸이 마비된 것처럼 굳어버리며 당황스러워한다. 아빠 똥이 2차로 옷에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 양 손을 크로스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흥이 난 아빠는 둘째 딸 에스메(Esme·5)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장난을 친다. 하지만 아빠가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가짜 똥을 핥아먹는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며 울며 비명을 지른다. 그 나이 때의 아이들도 ‘역겨움’이 뭔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매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기 위한 부모의 아이디어는 ‘썩 그렇고 그런 거 같아’ 보인다. 엄마인 에이미 폴리(Amy Foley·29)는 “그 장난은 내 아이디어였다”며 “이런 장난과 비슷한 장면을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에서 본 후 나도 재현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장난으로 둘째 아이의 반응에 많이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월드피플+] “난 나야!” 다모증 여성의 콤플렉스 극복기

    [월드피플+] “난 나야!” 다모증 여성의 콤플렉스 극복기

    지나치게 많은 털 때문에 스스로를 괴물처럼 느꼈던 한 여성이 마침내 면도를 그만두고 자신의 자연스런 모습을 받아들이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메트로,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미국 위스콘신주(州) 매디슨 출신의 레아 요르겐센(33)의 사연을 소개했다. 요르겐센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을 갖고 태어났다. 이는 다모증 혹은 여성에게 남성형 모발 성장이 일어나는 호르몬 장애를 말하는데, 요르겐센은 너무 많은 체모 때문에 중학생 때부터 남자라는 놀림을 받았다. 이후 몸에 난 털을 숨기기 위해 14년 동안 긴 소매의 셔츠와 긴 바지를 입었다. 20대 후반에는 두껍고 짙은 색 털을 제거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나처럼 생긴 여자들을 본 적이 없어 너무 창피했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고 하루를 넘기는 것이 일상의 목표였다”고 당시 어려움을 전했다. 자신의 털이 들킬까 두려워 12년 동안 치과의사까지 피했던 그녀는 2015년 12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수술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의료진들이 처음 그녀의 털을 본 것이다. 요르겐센은 “나는 그때 내가 어떻게 보일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나를 단지 한 명의 사람으로 보았고, 이는 내 컴플렉스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사실을 받아들이고 내버려두니 지금은 정말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용기를 얻은 그녀는 “문제는 털이 아니라 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였다”면서 “사고 방식을 바꾸고나니 사회복지사로서의 꿈도 이루게 됐다. 내 이야기가 다른 여성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율 성추행 폭로에 조재현 측 “확인 중”

    최율 성추행 폭로에 조재현 측 “확인 중”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조재현 소속사 측 관계자는 23일 성추행 의혹에 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최율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라는 글을 게재하며 포털사이트 내 배우 조재현의 프로필을 함께 올렸다. 그러나 최율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물을 삭제했다. 최율은 2002년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했으며, ‘해를 품은 달’ ‘불굴의 며느리’ 등에 출연했다. 최근 문화계와 연예계에 미투 바람이 일며 배우들의 성추행 논란이 일면서 톱배우들도 의혹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물고기가 있다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니는 물고기가 있다

    아쿠아리움에 가본 적이 있다면, 일부 물고기의 눈 주변에서 작은 불빛이 번뜩이며 춤추는 것을 봤을 것이다.이제 과학자들은 특정 물고기가 그 불빛을 마치 전등처럼 사용하고, 심지어 그것으로 먹잇감을 비추기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독일의 한 동물학자는 물고기가 눈알을 돌릴 때 나오는 스파크가 파란색과 빨간색의 두 가지 색채를 띤다는 것을 발견했다. 파란색은 평상시의 색깔이고, 빨간색은 홍채에 특별한 형광세포를 가진 물고기가 스위치를 켤 때 나오는 색깔이었다. 그 물고기가 정말로 불빛을 마음대로 조절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동물학자들은 트리플핀(triplefin: 대서양 동부와 지중해 해안의 얕은 물에 사는 손가락만 한 물고기)을 갖고서 실험을 해봤다. 한 실험에서, 동물학자들은 이 녀석에게 먹이나 다른 물체를 보여줬다. 그랬더니 먹잇감이 있을 때만 눈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실험에서, 트리플핀은 배경에 따라 불빛 색깔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파란색 배경에서는 빨간색, 빨간색 배경에서는 파란색으로 말이다. “물고기가 배경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이유는, 먹잇감을 더 잘 비추기 위해서였다”라고 동물학자들은 말했다. 이는 트리플핀이 불빛을 비추는 시간과 방법을 완벽하게 제어하며, 심지어 그것을 이용하여 먹잇감을 탐지하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상은 ‘Royal Society Open Science’ 2월20일호에 실린 내용이다. 다른 물고기들도 눈에 불을 켜지 않을지 궁금하다. 양병찬 과학번역가(https://www.facebook.com/OccucySesamelStreet) *원문 *Controlled iris radiance in a diurnal fish looking at prey 노트펫(notepet.co.kr)
  • “전신마취, 순간 기억력 떨어뜨린다”(연구)

    “전신마취, 순간 기억력 떨어뜨린다”(연구)

    전신마취가 순간적인 기억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매디슨캠퍼스 등 연구팀은 전신마취 수술이 중년 남녀의 순간 기억력(immediate memory)을 감퇴하게 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순간 기억력은 즉시 기억력이라고도 부르며, 몇 개의 단어를 본 뒤 이를 3분 내에 기억해 내는 능력을 뜻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수술 전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또는 인지장애 징후가 전혀 없는 평균나이 54세 성인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기억 및 집행 기능 등 몇 가지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때 참가자들 중 312명은 최소 1회 전신마취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고, 나머지 652명은 수술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연구 초기와 연구를 시작한 지 4년 뒤 각각 실시한 기억력 테스트 결과를 분석했고, 전신 마취를 통한 수술을 받았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순간 기억력의 감퇴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치상으로 30점 만점짜리 테스트에서 1점 하락에 불과했지만, 이는 비정상적인 기억력 감퇴로, 최소 1회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18%, 수술받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는 10%가 이런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마취통증의학과의 커크 호건 박사는 “수술 후 발생하는 인지 변화는 증상이 없어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작다”며 "하지만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 감퇴의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료는 마취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기억 및 실행 기능에 관한 신경심리학적 검사에서 수행 점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마취’(Anaesthesia) 21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sifotography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율, 성추행 배우로 조재현 실명 폭로 “다 없어지는 날까지 #미투”

    최율, 성추행 배우로 조재현 실명 폭로 “다 없어지는 날까지 #미투”

    배우 최율이 성추행 배우로 조재현을 지목했다.최율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me too with you”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최율이 게재한 사진은 포털사이트의 조재현 프로필 캡처본이다. 앞서 연예계 제작자, 배우들의 성추행과 관련해 조재현의 이름이 ‘찌라시’로 돌았고 기사를 통해 이니셜로 보도되며 추측으로만 떠돌았으나 실명을 공개한 건 최율이 처음이다. 현재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으로, 이를 통해 연극 연출가 이윤택과 오태석, 배우 조민기, 오달수 등의 성추행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최율은 2002년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 ‘해를 품은 달’, ‘불굴의 며느리’, ‘카인과 아벨’ 등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재현도 성추행 의혹…최율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조재현도 성추행 의혹…최율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배우 조재현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배우 최율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라는 글을 게재하며 포털사이트 내 배우 조재현의 프로필을 함께 올렸다. 그러나 최율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물을 삭제했다. 최율은 2002년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로 데뷔했으며, ‘해를 품은 달’ ‘불굴의 며느리’ 등에 출연했다. 최근 문화계와 연예계에 미투 바람이 일며 배우들의 성추행 논란이 일면서 톱배우들도 의혹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위처럼 보인 개’, 다시 ‘개답게’ 돌아온 모습

    ‘바위처럼 보인 개’, 다시 ‘개답게’ 돌아온 모습

    발견 당시 돌 화석처럼 보였던 버려진 개 한 마리가 한 선량한 관광객의 도움을 받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을 지난 21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이 소개했다. 오지(Ozzy)라는 이름의 이 개는 누군가에게 버려진 후 수 개월간 여러 곳을 떠돌아 다니다 카리비안(Caribbean)의 아루바(Aruba)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던 관광객 멜리사(Melissa)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개의 피부는 너무 상해 있었다. 말그대로 ‘바위처럼’ 보였다. 그녀는 이 불쌍한 개를 위해 이곳의 개 구조단체 페퍼즈 프렌즈(Pepper‘s Friends)에 연락했고 단체 직원들은 오지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을 착수했다.멜리사는 “개를 처음 발견했을 때 마치 걸어 다니는 돌처럼 보였다. 개를 돕기 위해 차 문을 열었더니 바로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며 “사람의 손길에 목말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데이엔 홀웨다(Dayenne Holwerda)란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한 자원자는 도움을 청한 멜리사를 위해 이 개를 단체 소속 수의사에게로 데려갔다. 이 자원자는 “이 개는 정말 바위처럼 보였다. 얼굴은 부어올라 있었고 심지어 눈 주위는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심장사상충과 기생충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병에 양성 반응을 보인 이 개는 당분간 수의사의 집중 치료가 필요해 보였다. 치료가 바로 시작됐다. 일주일에 두 번 약용 샴푸 목욕과 6주간의 피부 주사를 맞았다. 이러한 치료 덕분으로 오지의 피부는 매우 빠른 속도로 좋아졌다. 우리를 볼 때마다 매우 행복해 하며 반기었다.8주 후, 오지의 피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고 개들이 양육되길 기다리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지난 주, 오지의 입양이 확정됐고 심장사상충 치료를 완전히 마치는 대로 오지를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고 데려갈 시애틀발 비행기를 찾고 있다고 한다. 사진·영상=News Channe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치타, 첫 앨범 무더기 부적격 판정..저속한 표현 “수정은 없다”

    치타, 첫 앨범 무더기 부적격 판정..저속한 표현 “수정은 없다”

    가수 치타의 첫 정규앨범 수록곡들이 무더기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23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28 IDENTITY’ 로 컴백을 앞둔 여성 아티스트 치타의 데뷔 첫 정규 앨범에서 타이틀곡을 포함한 일부 곡들을 지상파 방송사 KBS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I’ll Be There’을 비롯해 KBS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곡은 ‘PS’, ‘서울촌놈들(feat. 마이노스)’, ‘Bend Over’, ‘Good Times’, ‘Lip Service(Feat. 쿤타)’, ‘Day Dream’, ‘Minuet’, ‘Happening’, ‘Blurred Lines(Feat. 한해)’, ‘Slow Down’, ‘Prime Time’까지 총 12곡이다. 이어 SBS에서도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 중 5곡이 비속어 및 저속한 표현 등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치타 소속사 측은 “치타의 정규 앨범이 일부 방송사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아쉽지만, 각 곡의 의도와 의미가 있는 만큼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별도의 가사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한편 데뷔 8년 만에 총 18트랙이 담긴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예고한 치타는 이번 앨범에서 작사·작곡뿐만 아니라 전체 프로듀싱을 맡으며 앨범의 전반적인 제작까지 진두지휘 하였고, 많은 동료 뮤지션들과 세계적인 스태프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하며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치타의 정규 1집 ‘28 IDENTITY’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등래퍼2’ 민티 신곡 논란 ‘유두’ 로리타 콤플렉스 자극? “계속할 것”

    ‘고등래퍼2’ 민티 신곡 논란 ‘유두’ 로리타 콤플렉스 자극? “계속할 것”

    ‘고등래퍼2’ 출연이 예고된 민티가 신곡 발표 직후 논란에 휩싸였다.민티는 22일 데뷔 싱글 ‘유 두(You Do)’를 발매했다. ‘유 두’는 일렉트로 하우스의 하위 장르인 콤플렉스트로(Complextro) 비트에 속삭이는 듯 노래하는 ‘위스퍼 랩(Whisper Rap)’을 얹은 힙합곡이다. 민티는 Mnet ‘고등래퍼2’ 지원과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맞디스’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티는 Mnet ‘고등래퍼2’ 지원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해당 영상 속에서 민티는 짧은 반바지와 스타킹, 앞발을 모으는 다리 모양으로 로리타 콤플렉스를 자극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유 두’ 또한 공개 직후 논란에 휩싸였다. 민티가 미성년자임에도 불구 가사는 물론, 뮤직비디오가 모두 선정적이라는 것. 뮤직비디오에서 민티는 ‘EAT ME’라는 의상을 입고 등장, 의자에 무릎을 맞대고 다리를 벌리고 앉아 랩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고등래퍼2’ 지원 영상에서 논란을 일으킨 포즈다. 가사 역시 선정적이다. ‘배고프니까 입속에 쑤셔넣어줘, 날 연주해줘, 더 흥미로운거 해줘’, ‘사탕을 처음 먹어본 더 어렸던 그 날처럼 푹? 푹 더, 깊은 곳에’, ‘입에 짝짝 붙는건 떼어내려면 손이 많이 가. 모두 싹싹 긁어 남김없이 핥아먹어봐’ 등의 가사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을 예상한 듯 민티는 ‘유 두’ 가사에 ‘이건 아냐 신체 부위. 동사 강조’, ‘랩을 들으랬더니 다들 다리에 눈이 가’, ‘아, 오해할까 봐 말해두는데, 언니는 로리타 아니고’ 등의 내용도 담았다. 민티는 곡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업한 곡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가사 한 줄 한 줄 모두 의미가 있으니까, 깊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뮤직비디오는 14만원 들여서 찍었고, 촬영에 편집까지 12시간 만에 끝났다.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구축하려 했지만, 난해하다는 평을 들었다. 실력이 어설퍼서 유치하고 오글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는 계속 할 거예요. 저 나름대로의 ‘음악’을”이라며 논란에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민티는 오늘(23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고등래퍼 시즌2’에 출연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층서 떨어진 5살 소년 맨손으로 구한 이집트 경찰

    3층서 떨어진 5살 소년 맨손으로 구한 이집트 경찰

    목숨 건 경찰의 용감한 행동이 한 아이를 살렸다. 22일(현지시간) 더 선은 지난 17일 이집트 아시우트 주의 한 건물 3층에서 떨어진 5살 소년을 경찰관이 극적으로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은행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 카밀 화티 지드(Kameel Fathy Geed·45)은 창문에 매달린 한 소년을 발견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동료 경찰들이 주변 바리케이트에 걸쳐놓은 카펫을 펼치려고 하는 순간, 결국 소년이 추락했다. 놀랍게도 카밀이 건물 위를 주시하며 양팔을 뻗어 추락하는 소년을 안전하게 받았다. 목숨 건 카밀의 발 빠른 대처가 추락사 직전의 한 소년을 구한 것이다. 운 좋게도 소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고 걸어서 부모에게 되돌아갔다. 이날 구사일생한 소년은 5살 아마르 모타즈 압드 엘 살람(Ammar Motaz Abd El-Salam)으로 부모와 함께 약혼식 파티에 참석, 테이블 위에 올라갔다가 창문으로 떨어진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모는 파티에 참석한 군중 때문에 아들의 추락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아마르의 아빠는 “뇌 질병을 앓고 있는 아들의 추락 사고로 부상을 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영상= Stockwell Brother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갈수록 우리 사회가 팍팍해지고 있다. 자살률 세계 1위, 청년 자살률 세계 2위라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청년의 자살 원인 중 70~80%가 경제적인 이유라 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한쪽으로 너무 쏠려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다. 우리는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사회가 지옥으로 가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다.우리가 떠난 후에도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세상이니까. 이 팍팍한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오래된 미담이나마 소개해본다. 미국의 희곡작가이자 정치인인 클레어 부스 루스가 75살 생일날 신문기자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 "지난 날들을 돌이켜볼 때 가장 후회되는 일을 하나 꼽으신다면 무엇입니까?" 루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먼저 그녀는 '내 친구의 사생활'(The Women)이라는 희곡의 작가로, 이 연극은 193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쳤던 작품이다. 예전에 맥 라이언 주연의 영화로 나오기도 했다. 또 하나, 그의 남편 역시 그녀 못지않은 유명인사다. 바로 타임, 라이프, 포춘 등을 창간한 전설의 출판인인 헨리 루스이다. 어쨌든 위의 질문에 대한 루스의 대답이 아직까지 전해오고 있다. " 한창 젊은 시절의 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가 뇌종양을 앓고 있었는데, 그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전화가 세 번이나 왔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때마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 못했습니다. 얼마 안돼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친구는 죽기 전에 나를 꼭 한번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나는 너무나 슬프고 부끄러운 나머지 거의 정신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벌써 56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그 친구 일로 자다가 밤중에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친절하십시오. 우리 삶에서 그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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