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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75% “미투 지지”… 49% “남녀갈등 심화 우려”

    남성 75% “미투 지지”… 49% “남녀갈등 심화 우려”

    전체 79% “성평등 향상에 도움” 88% “권력형 성범죄 심각성 인식”남성 10명 가운데 8명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지지하지만, 2명 중 1명은 남성이 여성을 배제하는 펜스룰이나 남녀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4월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9~69세 성인 1013명(남성 49.2%, 여성 50.8%)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투운동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여성의 83.8%, 남성의 75.8%가 ‘미투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미투 효과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긍정적 응답이 많았다. ‘미투 이후 성희롱이나 성폭력, 성차별 이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66.5%, 여성 76.2%였다. ‘미투가 권력형 성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88.3%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에서 79.4%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투를 계기로 남성의 성평등 인식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남성은 74.3%로 여성(67.0%)보다 많았다. 그러나 미투로 펜스룰이나 성별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특히 남성의 49.2%, 여성의 44.3%가 갈등이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77.0%는 우리 사회를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인식했지만 남성은 47.5%만 여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봤다. 오히려 남성의 29.1%는 ‘남녀평등한 사회’라고 답했으며, 17.7%는 ‘남성에게 불평등한 사회’라고 응답했다. 우리 사회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정책으로 5명 가운데 1명(21.5%)은 ‘노동시장 내 성차별 해소’를 꼽았다. 그 외 ‘가족·사회 내 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15.5%), ‘돌봄 노동 분담’(1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0.4%가 성평등 수준 향상이 남녀 모두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국회 내 성폭력 만연… “가해자 중 국회의원도 있어”

    성희롱 338건… 강간 피해자도 국회에서 성희롱, 성폭력 등을 경험했거나 주변의 피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례가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내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3~5일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실 근무 보좌진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중복 응답 포함) 국회에서 경험했던 직간접적인 성폭력 범죄는 성희롱이 338건(38.1%)으로 가장 많았지만, 강간미수(52명·5.9%)와 강간·유사강간(50명·5.6%)과 같은 중범죄의 피해자가 각각 50명 이상이었다. 직접 성희롱 피해는 99명(11.3%)으로 나타났다. 스토킹(110명·12.4%)과 음란전화나 음란문자(106명·12%)도 적지 않았다. 가벼운 성추행은 291명(32.8%), 심한 성추행은 146명(16.5%)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희롱과 가벼운 성추행을 저지른 가해자로 국회의원이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또 음란전화나 성희롱 피해를 직접 입었다고 밝힌 여성 국회의원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돼 가해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응답자 중 성폭력 피해를 당한 뒤 주변에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힌 사례는 86명으로 이 가운데 57.1%만이 ‘적절한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유승희 윤리특위위원장은 “상급 보좌직원 여성채용할당제, 국회 공무원의 성범죄 신고의무 신설, 국회의원 및 보좌진 성인지교육 의무화 등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이후 국회 차원의 성폭력 실상이 조사돼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립중 교목, 여제자 성추행으로 구속

    사립중 교목, 여제자 성추행으로 구속

    여중생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촉발된 경찰 수사로 한 기독교계 사립 여자 중학교 교목 겸 교사가 경찰에 구속됐다.경기 평택경찰서는 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내 한 사립 여중 교목(학교 목사)이자 교사인 김모(60)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여학생들을 수시로 교목실 등으로 불러 상담하면서 무릎을 쓰다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에게서 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피해 학생만 1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 외에도 이 학교 남성 교사 4명도 여제자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형사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은 5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체 접촉 없이 성희롱 발언을 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이 학교 한 학생은 SNS에 “일부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이 학교는 중ㆍ고교를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기독교 사립학교로, SNS 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1명(중학교 6명·고교 5명)을 일단 수업에서 배제했다. 이후 학교와 교육청이 전수 조사를 거쳐 학생들을 상대로 실명으로 피해 내용을 접수했고, 이를 경찰에 전달해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실명으로 피해 진술을 해 준 내용만 추렸을 때 가해 교사는 5명으로 압축됐다”며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더 늘 수도 있어 가해교사 수나 피해 학생 수는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투 폭로로 경찰에 착수해 구속한 피의자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50)씨,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등 문화계 인사 2명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헤르쯔, 데뷔 싱글 ‘온 앤 오프’ 발표 “EDM계 신선 아이콘”

    케이헤르쯔, 데뷔 싱글 ‘온 앤 오프’ 발표 “EDM계 신선 아이콘”

    2018년을 흔들 신예 ‘케이헤르쯔(KxxHz)’가 강렬한 비트에 기계적 사운드의 테크노 하우스 곡 ‘온 앤 오프’를 발표했다.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라이브 디제잉 퍼포머(Live DJing Performer)를 추구하는 케이헤르쯔는 오늘(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첫 싱글 ‘온 앤 오프(ON N OFF)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케이헤르쯔는 첫 싱글 ’온 앤 오프‘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과 녹음, 다양한 디자인과 영상 작업까지 모든것을 도맡아 자신의 능력을 한것 발휘해 기대를 모은다. 믹싱과 마스터링은 영국의 닉키 하워드(NICKY HOWARD)가 맡아 사운드에 힘을 더했다. 케이헤르쯔는 소리의 가장 단위인 진동의 수, 주파수를 나타내는 KHz 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든 이름으로 어떤 설명의 수식어와 장황한 가사 없이 소리의 결합으로 청자의 감각과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추구한다. 소속사 앤트웍스 커뮤니케이션 김일겸 이사는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 폭을 넓혀가는 EDM과 DJing 시장에 신선한 아이콘이 될 케이헤르쯔는 다양한 영상 컨텐츠와 음원 리믹스 컨텐츠 등을 통해 모바일 미디어 환경에 맞는 대중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여러 페스티벌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것” 이라며 “음악적 실력과 눈을 사로잡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빌보드 “여자친구 변화, 걸그룹의 새로운 방향 제시”

    美 빌보드 “여자친구 변화, 걸그룹의 새로운 방향 제시”

    미국 빌보드가 걸그룹 여자친구의 신곡 ‘밤’을 집중 조명했다.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는 지난 1일(현지시간) K-POP 칼럼코너 K-TOWN을 통해 “여자친구가 ‘밤(Time for the moon night)’으로 돌아왔다(GFriend Return With ‘Time For The Moon Night’: Watch)”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빌보드는 신곡 ‘밤’에 대해 “독특하고 극적인 변화이며, 귀를 사로잡는 피아노 멜로디로 시작해 서서히 치밀하고 격정적인 멜로디로 발전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밤’은 이기,용배가 아닌 프로듀서 노주환과 이원종이 참여해 여자친구 특유의 세련되고 감성적인 팀 색깔을 유지하면서 걸그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신곡 ‘밤’에서 보여준 여자친구의 변화를 짚은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여자친구 여섯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멤버들이 팔을 돌리고 곡선을 그리는 격렬한 안무가 등장한다“며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2015년 데뷔한 걸그룹 여자친구는 급속히 K팝에서 가장 유명한 걸그룹 중 하나가 되었다“고 덧붙이며 여자친구가 K팝에서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자친구는 4월 30일 컴백한 이후,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이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도미니카 공화국, 노르웨이 등 8개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에서도 일본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스페인, 핀란드, 네덜란드 등 8개국 1위를 차지하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타이틀곡 ‘밤’은 앨범명 ‘Time for the moon night’의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감성적이지만 마냥 슬프지 만은 않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여자친구의 음악적, 콘셉트적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한편,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아이튠즈에서 두각을 드러낸 여자친구는 타이틀곡 ‘밤’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쏘스뮤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임신 도와주는 음식 BEST 5 (하버드大)

    [건강을 부탁해] 임신 도와주는 음식 BEST 5 (하버드大)

    미국 하버드대학연구진이 임신 가능성을 높여주는 음식과, 반대로 임신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음식의 목록을 발표했다. 연구진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산부인과학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에 발표한 음식들은 여성의 혈류량 증가 및 생식기관의 건강을 돕고, 남성 정자의 운동성과 정자 생산량 증가에 도움을 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지난 10년간 연구 끝에 발표한 임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연어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여성의 혈류량을 높이고 생식기관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은 자궁경관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체내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는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 시금치 시금치에는 비타민B 함량이 매우 높아 원활한 배란기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시금치에 든 엽산은 건강한 임신 및 임신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철분이나 칼슘도 풍부해서 태아의 뇌나 척추 등 신체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3. 전곡(Whole grain)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뜻하는 전곡에는 임신에 필수적인 비타민B, 비타민B9, 비타민B12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중 비타민B12sms 여러 연구를 통해 임신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섬유질 역시 중요한 요소로서, 섬유질은 여성이 과도한 에스트로겐 분비로 혈당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데 효과가 있다. 4. 콩 콩에는 엽산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임신에 도움을 준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1만 7500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임 여성의 39%는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콩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여성의 경우 불임의 위험이 덜한 것으로 밝혀졌다. 5.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남성의 생식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크 초콜릿 안에는 아미노산뿐만 아니라 아르기닌-글루탐산염 등 정자의 개수와 정자의 운동성 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여기에 노화방지제도 풍부해서 환경오염 등에 노출돼 생식능력이 떨어진 남성들이 임신 가능한 정자를 생산해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반대로 연구진은 다양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튀긴 음식 ▲탄산음료 등이 여성과 남성 모두의 임신가능성을 낮추는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 공개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 공개

    새로운 음악으로 재무장하여 다시 돌아온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HI CUTIE)의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8th Grade syndrome)’. 하이큐티(HI CUTIE)는 지난 가을 첫번째 디지털싱글 ‘ Play U ’ 를 발표하여 유튜브 조회수 23만건을 넘기며 국내 및 해외에서조차 러브콜이 뜨거웠다. 그후 두번째 디지털싱글 ‘ 하얀 겨울 ’ 을 발표하여 보다 많은 열성 팬덤을 확보하게 되었고 , 그것을 기반으로 드디어 야심차게 준비한 세번째 디지털싱글 ‘중2병(8th Grade syndrome)’ 이 탄생했다. 2일 정오 모든 음원사이트에 발표될 타이틀 ‘중2병(8th Grade syndrome)’ 은 중학교 2학년 또래가 겪게되는 사춘기의 고민을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해석하여 풀어냈다. 이번 타이틀 중2병은 어린 나이임에도 그룹의 리더 유진과 랩퍼 윤정양이 직접 가사를 쓰고 랩 메이킹까지하여 미래 뮤지션으로의 가능성까지 보여줘 놀라게 했다. 작곡은 윤지원 , 편곡은 윤지원 과 랩소디가 맡아, 믿고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탄생되었다. ‘중2병(8th Grade syndrome)’은 요즘 제일 핫한 트로피컬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soft dance곡이다. 상큼한 신스 아르페지오 연주와 함께 어우러지는 투덜거리는듯한 하이큐티(HI CUTIE)의 노래 그리고 인트로와 간주 그리고 노래 곳곳에 나오는 휘파람 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상쾌해지게 만든다. 2018년 봄 싱어송라이터 와 진정한 뮤지션이 되길 바라는 키즈 걸그룹 하이큐티(HI CUTIE)에게 K-POP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 트랙을 변경했다. 외국자본 유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집중했던 경영 목표를 바꿔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치중하기로 했다. 수익성 대신 공익성을 앞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6대 신규 사업을 내걸었다. 제주를 국제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전국 지방공기업과 지자체에 전파하는 역할도 자처했다. 1일 이광희(63) 이사장을 만나 JDC의 새로운 경영 방침을 들어봤다.→더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지 않는 것인가요. -그동안 추진했던 개발사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JDC 설립 이후 관광·교육·의료·첨단산업단지조성 사업에 3조 5189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중 2조 26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단기간에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제외한 부동산 개발 위주의 사업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인프라 확충, 외국자본 유치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개발사업 확대를 중단한 배경은. -대규모 개발이 제주 경제지표의 양적·질적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에 따른 피로 누적, 부정적 이미지도 커졌습니다. 교통 체증과 쓰레기 증가, 일부 난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등의 비난도 따랐습니다. 이제 JDC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다시 그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가꾸기 위한 성숙한 개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숙한 개발, 쉬운 말이지만 실천은 어렵지 않나요.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지켜야 할 자원이 많은 도시라는 얘기입니다. 동시에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고, 자유로운 경제활동도 보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갈등과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제주 고유의 청정환경과 전통문화 등을 지키면서 개발과 보전, 투자유치기업과 토착기업,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개발을 추구하자는 것이 성숙한 개발입니다. →성숙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나요. -6대 신(新)사업 추진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경영 패러다임을 부동산 개발보다 가치창출에 두기로 하고 6개 신사업을 확정했습니다. 폐기물 재활용단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기차 시범단지 등과 같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공익성을 앞세우다 보면 수익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올해는 JDC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 운영 예산을 짰습니다. 제주의 미래가치를 올리는 사업이라서 당장 돈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새 사업 추진에 따른 적자 예산편성을 승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사업을 위한 자본 투자유치를 중단한다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그동안 투자 유치는 부동산 개발에 치중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개발에 걸맞은 사업·투자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겁니다. ‘졸부’ 투자유치 대신 ‘가치’ 투자유치를 확대한다는 거지요. 이미 투자를 유치해 벌이는 사업은 차질 없이 완성하고, 앞으로는 제주도의 가치 있는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겁니다. →6대 신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이 있는데요. 폐기물재활용사업단지는 어떤 내용인가요. -제주도는 문화유산이 많은 데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요. 단순 재활용(리사이클링)사업이 아닙니다. 폐기물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를 1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폐기물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폐유리 업사이클링 공장·체험관·연구센터를 지을 겁니다. 내년에는 폐기름, 폐비닐, 폐철 관련 사업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이런 게 제주도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 아니겠어요.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사업도 특이한데, 어떤 그림인가요. -제주도의 자연 특성을 살린 소득증대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파하는 사업입니다. 일차적으로 제주만의 자랑인 청정 1차 자원을 기반으로 농식품 관련 종합 인프라를 구축할 겁니다. 제주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JDC가 개발한 관광단지에 제값을 받고 납품하는 동시에 부가가치를 올리는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겁니다. 그간 민간 기업이 스마트 팜 단지 조성에 투자할 수는 있었지만, 기술이나 노하우를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습니다. 공기업이니까 가능한 사업입니다. →국제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우는 데 JDC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단순 도시개발 노하우는 다른 국가 공기업이나 지방 공기업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에서 국제도시를 개발한 경험을 가진 공기업은 JDC가 유일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투자유치,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 기업과 자본의 성공적인 배분 등은 JDC의 자랑입니다. 몇몇 지방 공기업과 앞으로 설립될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JDC의 경험을 얻고 싶어 찾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국제인재개발원을 세워 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도시 개발 방향을 컨설팅해 주고,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제시해 주려고 합니다. 동시에 국제기구·단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6대 신사업에는 4차 산업 육성도 포함됐는데, 기존 개발사업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데요. -스마트 시티, 전기차 시범단지, 드론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하는 사업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스마트 시티나 전기차 확대 보급은 시범사업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주 전역으로 확대가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에너지절약, 자율차 운행 등의 스마트 시티는 제주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많은 자본과 지원이 따라야 하는데 공기업인 JDC가 이를 일정 부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런 사업을 펼치려면 사업 단지를 추가로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현재 1단계 첨단산업단지에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남은 땅을 활용하고, 새로운 사업 추진 속도를 봐 가며 추가 단지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마 새로 개발하는 단지는 ‘E 밸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 밸리라면 환경 산업단지라는 얘기인가요. -업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environment) 사업, 전기(electric)차 단지, 에너지(energy) 절감 기업을 유치하는 3E 산업단지입니다. 기존 첨단산단과 연계해 발전시키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자본 유치도 단순 부동산 개발 자금보다는 첨단 3E기술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것이지요. 이게 청정 제주에 걸맞은 산업유치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육성하는 길입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존 역점 사업들은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개발사업 가운데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사업이 양대 축입니다. 신화역사공원은 1단계 인프라 조성사업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신화역사공원에 아직 신화와 역사가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신화역사공원이 되게끔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될 겁니다. →본래 취지와 무관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해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JDC가 추진하는 제주도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 대신 JDC에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부여한 겁니다. 10년 가까이 면세점을 운영해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 이익으로 연간 1000억원, 모두 1조원가량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습니다. 민간 면세점 사업과 선의의 가격 경쟁을 불러오는 효과도 있고, 내국인도 이용하는 면세점이라는 점에서 고급 사치품은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도민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JDC의 고유 업무는 아니지만, 제주도민이 꼭 필요한 사업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제주 4·3사건’ 문화사업, 복지나눔 사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요. 일자리 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제주도민을 위한 공익서비스 일자리를 더욱 늘려 갈 것입니다. 글 사진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광희 이사장은 대학에서 도시계획, 관광학을 전공하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실장, 경기도 관광진흥본부장을 지냈다. 관광지 개발·관광 인프라 구축 전문가로 초대 JDC 부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2016년 11월 JDC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 한방 없는 원맨쇼 삐~~~~

    한방 없는 원맨쇼 삐~~~~

    YG·미투 등 소재 다양했지만 촌철살인 없이 변죽 울린 90분 1500석 대공연장은 되레 독 유병재식 순발력도 못 보여줘 “만담 그치면 코미디 대안 못 돼”유병재(30)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그의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이 사흘간 4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비주류 장르였던 스탠드업 코미디 자체의 부흥보다는 유병재라는 개인의 유명세에 기댄 원맨쇼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짙다. 지난 27~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B의 농담’에는 동시대의 다양한 사회 현상이 토크쇼 도마에 올랐다. 유병재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부터 정치인 풍자, 소속사인 YG의 마약 문제, 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다양한 소재를 먹잇감으로 삼았지만 정곡은 찌르지 못한 채 90분 내내 변죽만 울렸다. 스탠드업 코미디쇼는 코미디언이 마이크 하나만 들고 무대에 서서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형식이다. 외국에서는 펍이나 클럽, 뮤직홀, 소극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마이크 외에 다른 무대장치나 극본 없이 오직 화자의 입담에 의존해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 내고, 이를 즉석에서 유머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코미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장르다. 국내에서는 과거 자니 윤, 김형곤, 전유성 등이 이 같은 형식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90년대 이후 버라이어티 예능이 성행하면서 거의 사라졌다. 방송작가이자 예능인인 유병재는 침체된 코미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안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에 주목했다. 지난해 8월 200석 규모의 홍대 소극장에서 선보인 ‘블랙코미디’의 성공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규모를 대폭 키워 1500석짜리 대극장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넓은 무대를 홀로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을까. 공연은 유병재가 준비해 온 입담을 일방적으로 과시하는 형식에서 좀처럼 탈피하지 못했다. 유병재는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고 싶다. 오늘 공연은 모든 분들의 피드백을 100% 수용하는 최초의 코미디 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촌철살인 화법으로 갑갑한 사회문제를 시원하게 털어내는 ‘한방’은 끝내 없었다. 유병재 쇼는 ‘불박’(불편 박스)이라고 이름 붙인 목소리가 중간중간에 등장해 그에 대한 ‘악플’을 읽어 주면, 유병재가 이에 대해 반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예컨대 불박이 “다른 건 다 까면서 정작 YG는 죽어도 못 까는 기회주의자”라고 하자 유병재가 “YG는 약국이죠. 그런데 마약은 그분들이 했고 기분이 좋았던 건 그들인데, 욕은 제가 먹고 기분이 나빠지는 건 왜 저죠. 전 ‘유병재 너무 재밌다. 약 빤 것 아니냐’ 얘길 듣고 싶었을 뿐이지 약은 안 했어요”라고 응수하는 식이다. 이어 “19금 쇼라면서 성인용 콘텐츠는 없네”라고 비아냥대자 “전 조루예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생각해요. 그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생각이거든요”라며 객석의 웃음을 유도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특유의 비유나 정곡을 찌르는 풍자보다는 수박 겉핥기식의 원론에 그쳤고, “전두환 개XX”, “다산신도시 XX” 같은 대사들도 맥락 없이 반복돼 공감하기 어렵거나 불편하게 여겨졌다. 무엇보다 대형 공연장이 관객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조근조근 이야기를 풀어 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와 어울리지 않았다. 유병재의 장기인 순발력은 1500명의 청중 앞에서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 전체 공연 90분 중 25분은 사회자가 선물 이벤트를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썼고, 관객과의 대화 20분마저 제하면 실제 유병재 쇼는 45분에 그쳤다. 인터넷 공연 후기에는 ‘유병재의 팬미팅에 8만원이나 주고 다녀왔다’는 등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즉석에서 청중의 반응을 읽고 순발력을 발휘해 새로운 변수를 만드는 재미가 스탠드업의 핵심”이라며 “이런 장르적 특성이 금기된 이슈를 넘나들며 농담을 할 줄 아는 유병재의 장기와 맞물려야 재미를 주는 것인데, 현장의 리얼리티를 반영하지 못한 과거 만담 형식에 그친다면 코미디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광수 “금융지주 중심으로 협업 강화할 것”

    김광수 “금융지주 중심으로 협업 강화할 것”

    “‘신천옹(信天翁)’이라고도 불리는 앨버트로스는 폭풍의 거센 바람을 지렛대 삼아 높고 멋지게 날아오릅니다. 농협금융도 거친 경영환경을 순풍으로 활용해 비상합시다.”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신임 회장은 30일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잘 생긴’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예상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호적이지도 않다”고 걱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속도를 내고 있고, 글로벌 통상분쟁이 심화되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1450조원의 가계부채, 조선·해운·자동차 등 구조조정의 불안요인도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앨버트로스를 예로 들며 농협금융만의 고유한 경쟁력을 찾으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다고 단언했다. 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격언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토대를 둬야 한다”를 인용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 기본기로 ‘농업인의 버팀목’, ‘고객신뢰‘, ‘협업’, ‘혁신’ 네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그는 “농협금융이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이익규모는 물론 수익성 지표도 낮다”고 지적한 뒤 “수익성 제고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859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KB금융(3조 3119억원)과 신한금융(2조 9179억원) 등에 비해 격차가 크다. 지난해 은행 기준 총자산이익률(ROA)도 0.25%로 국민(0.73%)과 신한(0.55%) 등에 비해 크게 낮다. ‘소통’과 ‘현장’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었다. 김 회장은 “개별 회사의 수익 극대화는 그룹 차원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성의 오류’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유기적 협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무실에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다”면서 “현장의 경험과 어려움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꼽히는 김 회장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2013년 대법원에서 확정돼 명예를 회복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출·카드 신청 등 ‘AI 대체’ 늘어…금융사 인력은 3년새 1만명 감소

    대출·카드 신청 등 ‘AI 대체’ 늘어…금융사 인력은 3년새 1만명 감소

    로봇이나 인공지능(AI), 디지털 시스템이 금융사 직원들의 업무를 대신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반에 걸쳐 단순 반복 업무는 기계에 맡기는 작업이 확산되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업무 부담을 줄여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지만 결국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대출 업무에 도입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확대해 3분기 중 은행업무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로보틱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신한은행은 대출 업무 중 고객이 제출한 소득 및 재직증명서 등의 내용을 입력하는 단순 작업은 이미 RPA로 대체했다. 앞으로 외환송금 수수료와 퇴직연금 지급 접수 등록, 파생거래 한도 점검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RPA 확대로 연간 수억원의 경비절감과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처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기업대출 신청 시 업체 현황과 사업계획서 등 비재무적 서류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디지털 시스템 ‘스마트 FATI’(Financial And Tax Information)를 통해 기업 여신 심사에 필요한 재무제표와 세무증명서 등의 서류를 온라인으로 받고 있는데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서류 위·변조에 따른 사기대출 위험도 줄어든다. 대출 고객도 서류를 떼거나 제출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불편함을 던다. 삼성카드는 오토론 차량 출고와 제휴카드 신청 접수 및 발급, 카드 모집인 성과 보상금 지급 등 9개 업무를 RPA로 처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절감한 노동력은 한 달에 1328시간이다. 신한카드도 지난 1월부터 카드 분실 신고와 습득 카드 처리 등 13개 단순 업무에 RPA 시스템을 적용했다. 로봇이 한 달에 1700시간의 사람 근무량을 대신한다. KB증권은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직원이 하던 이름이나 생년월일 입력 등을 로봇에 맡겼다. ING생명도 고객관리나 보험상품 관리 등의 업무에 RPA를 시범 적용했다. 회계법인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RPA 시장 규모가 6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결국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에 뺏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금융위원회가 외부기관에 맡겨 조사하는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 인력 현황은 2013년 29만 1456명에서 해마다 감소해 2016년에는 28만 2132명으로 줄었다. 이희정 삼정KPMG RPA본부 상무는 “RPA 도입은 단기적으로는 인력대체로 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업무방식의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이라며 “일자리 감축이 아닌 임직원의 업무 효율과 성과 창출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장관급이 1급 자리에 靑 ‘하향 지원’ 따르기?

    [경제 블로그] 장관급이 1급 자리에 靑 ‘하향 지원’ 따르기?

    “장관급 인사가 1급 공무원 출신이 주로 오던 자리에 지원해 놀랍네요.”재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윤대희(69)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원한 것을 놓고 금융권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장관급 자리로 윤 전 실장은 참여정부 시절(2007~08년) 역임했습니다. 그간 신보 이사장은 1급 공무원 출신이 꿰찬 경우가 많아 ‘급’이 안 맞다는 겁니다. 지난 23일 지원자 면접 전형을 마친 신보 이사장 공모는 사실상 윤 전 실장으로 낙점된 분위기입니다. 중소기업 대출 보증기관인 신보의 이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최근 들어 윤 전 실장과 비슷한 사례가 종종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선임된 김용덕(68) 손해보험협회장도 2007~08년 금융감독위원장(현 금융위원장)을 지낸 장관급 인사입니다. 역대 손보협회장은 차관급 이하 인사가 맡는 게 관례였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1989~93년 회장을 지낸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입니다. 지난해 11월 선임된 은행연합회장도 차관급 관료가 주로 나갔지만 홍재형(80) 전 경제부총리가 도전장을 내 화제가 됐습니다. 홍 전 부총리는 김태영 현 회장에게 밀려 뜻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청와대 인사와 무관치 않다는 말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원 출신들이 ‘급’을 낮춰 청와대 비서관(1급)으로 줄줄이 입성하자 관료계에도 ‘다운그레이드’ 지원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전 보수 정권에서는 ‘금배지’ 출신은 수석비서관(차관급)이나 그 이상으로 자리를 움직이는 게 정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달라졌습니다.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재선 의원 출신입니다.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도 전직 국회의원입니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차이가 있지만, 국회의원은 공무원 여비규정 등에서 장관급 예우를 받습니다. 후배들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일부 불만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이제 전직 관료들의 ‘하향지원’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모디라! 거리가 예술이 된다… 마카다! 열정에 물든다

    모디라! 거리가 예술이 된다… 마카다! 열정에 물든다

    ‘2018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오는 5~6일 대구 국채보상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컬러풀퍼레이드, 오프닝 이벤트, 국내외 전문공연예술단의 거리예술제, 시민희망콘서트, 예술장터, 푸드트럭 먹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어린이날과 겹치는 만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포함됐다.축제의 주제는 ‘열정’,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은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로 정했다. 경상도 향토어를 슬로건으로 함으로써 대구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시민들이 모두 함께 축제를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디라는 ‘모여라’, 마카다는 ‘모두다’라는 뜻이다. 5일 오후 1시 ‘도전~대구, 대구~대박’이라는 이벤트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컬러풀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5개의 존에서 콩주머니를 던져 대형 박을 터트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다. 대박 속에는 대구의 새로운 희망과 도전, 화합을 이끌어 내는 다양한 문구가 들어 있다. 대박 터뜨리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구를 함께 알아가는 OX 퀴즈도 이어진다.●4개국 8개 도시팀도 전통춤 퍼레이드 참가 이번 축제의 백미는 참가자들이 형형색색 복장을 하고 도로를 행진하는 컬러풀퍼레이드이다.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 구간에서 70여개 팀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올해는 퍼레이드카를 팀별로 지원해 개성 있는 음악으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퍼포먼스 존을 별도로 제공해 지난해보다 더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팀별 참가자는 10~100명으로 제한해 퍼레이드의 질은 높이면서도 전체 소요시간은 단축해 관람객이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해외 참가팀도 늘어났다. 자매우호도시인 중국의 청두, 닝보, 선양과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4개국 8개 도시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상과 춤, 소품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퍼레이드 개막 직전 대구축제학교 졸업생들이 시민들과 현장에서 퍼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길놀이 형식의 프린지 퍼레이드를 진행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공평네거리를 기점으로 시청 앞 네거리와 삼덕소방서 방면에는 어린이·가족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도미노게임, 신나는 모터쇼, 어린이 벼룩시장 등이다. 도미노는 ‘모디라~컬러풀! 마카다~퍼레이드!’를 문자로 만들며 즐기는 게임이다. 신나는 모터쇼는 전시·체험·이벤트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튜닝 및 오프로드카, 전기차 전시, DJ Car(어린이 동요클럽 파티), 위기탈출 안전체험, 튜닝카 디자인 체험, 무동력 사이클카 경주대회 등이다. 어린이 벼룩시장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한 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가족과 함께 경제적 활동의 참뜻을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100여팀의 가족 구성원이 참가한다. 중앙네거리 컬러풀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대형 놀이터가 준비된다.●국채보상로 D·A·E·G·U 존으로 나눠 거리공연 국채보상로 전 구간은 거리공연으로 물들여진다.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지역 공연단, 해외 전문 공연팀 등이 ‘D-A-E-G-U’라는 5개의 존에서 공연을 펼친다. 각 존의 명칭은 ‘Dynamic Zone’, ‘Art Zone’, ‘Entertainment Zone’, ‘Good Zone’, ‘Unique Zone’이다. D존은 세계 각국과 국내 타지역에서 초청한 예술단체의 퍼포먼스, A존은 대구의 무용·뮤지컬·연주 퍼포먼스, E존은 태권도·택견 등 스포츠 중심의 공연, G존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임 퍼포먼스, U존은 개성 있는 이색공연으로 구성된다. DAEGU 각 존 사이에는 버스킹 무대가 곳곳에 개설돼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공원 내에 핫스테이지존 등 거리 전체가 공연들로 가득 차게 된다. 축제의 피날레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준비된 ‘시민희망콘서트’가 장식한다. 콘서트에는 국내 전문공연예술단체와 해외 공연팀 등이 출연한다. 중국 공연팀은 닝보의 국가급무형문화유산인 봉화포용(용춤), 청두의 다양한 소수민족춤을 각각 선보인다. 일본은 나고야에서 현역 스트리트댄스 집단으로 결성된 유일무이한 새로운 무용 집단인 ‘차크라무용단’, 도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그룹 ‘고마린파’가 공연한다. 일본 디즈니랜드와 유명 놀이동산 등에서 주로 활동해 왔으며 일본 유명 가수들의 백댄서 출신들로 구성된 고마린파 그룹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소년문화의 집 소속 ‘드래건클럽’은 사자춤을 공연한다. 이 밖에 189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작은 마을에서 결성된 ‘타시마’팀은 러시아의 전통 깊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러시아 우수리스크 지역팀은 민속, 고전,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무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불꽃놀이와 신나고 강한 비트 음악에 맞춰 모든 시민들이 댄스타임을 갖는 도심거리 나이트로 이어진다. ●전국 59개 푸드트럭팀 다양한 맛 선보여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신나게 하는 푸드트럭은 예년보다 늘어난 59개 팀에 이른다. 대구 23개 팀, 경기 12개 팀, 경남 3개 팀, 경북 8개 팀, 대전 2개 팀, 부산 3개 팀, 서울 5개 팀, 충남 2개 팀, 인천 1개 팀 등이다. 사실상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푸드트럭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 푸드트럭은 공평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4열로 편성해 최대한 다양한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식품들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과 디저트·음료 등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생활소품, 액세서리 등이 판매되는 ‘컬러풀 아트마켓’이 열린다. 120여개의 아트마켓 부스에서 대구·경북 지역 작가들의 정성이 깃든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컬러풀 아트마켓’에서 준비한 간단한 부스도 마련돼 있어 아트마켓을 둘러보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곳곳에서 펼쳐지는 100인 동상 퍼포먼스는 살아 움직이는 역사 인물로 구성되는 인물 동상 퍼포먼스이다.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해 역사인물 50명, 동화 속 인물 50명으로 구성해 보다 다양한 동상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때 일부 도로 통제… 경찰 등 1000명 교통정리 대구시는 축제와 관련한 교통대책 마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서성네거리와 종각네거리의 차량 통행을 차단해 시민들의 원성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와 경찰, 축제 사무국 직원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특별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행사 기간 교통량 감소를 위해 차량 도심 운행 자제를 당부하고 행사장 방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통제, 제지, 우회 등 3단계로 나눠 사전에 분산하거나 유입을 막는다. 국채보상로 주변 지역은 차량을 통제하며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 등 하루 1000여명을 교통통제 인력으로 동원한다. 이 같은 대책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 전 가구에 통·반장을 통해 안내 전단지를 배포하기로 했다. 또 대구은행 77개 지점에 교통통제 안내문을 게시하고 고속도로 대구 진입 IC에 현수막을 설치해 운전자들에게 사전에 행사장을 우회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 뜨겁고, 더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 올해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대구시민들과 국내외 관람객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컴백’ 여자친구 은하 “2년 만에 긴 머리로 변신”

    ‘컴백’ 여자친구 은하 “2년 만에 긴 머리로 변신”

    ‘컴백’ 여자친구 은하가 긴 머리로 변신했다.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언론 대상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그동안 단발머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친구 은하는 “2년 만에 단발에서 긴 머리로 돌아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붙임머리를 통해 긴 머리로 깜짝 변신한 것. 어떤 헤어스타일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은하는 “사실은 단발이 좀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항상 사람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이번 활동은 긴 머리로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30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밤’은 여자친구와 호흡 맞춘 작곡가 팀 이기, 용배의 곡이 아닌 작곡가 노주환, 이원종이 만든 노래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달 밤을 위한 시간’, ‘달 구경 하는 시간’ 등을 뜻하는 앨범명 ‘타임 포 더 문 나이트’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에 빠지는 여자친구의 감성을 새롭게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돌아온 여자친구’ 성숙한 밤의 여신으로

    [포토] ‘돌아온 여자친구’ 성숙한 밤의 여신으로

    그룹 여자친구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여섯번째 미니 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초미니 아파트 분양 러시를 이루고 있는 홍콩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초미니 아파트 분양 러시를 이루고 있는 홍콩

    지난 19일 홍콩 카오룽반도(九龍半島·Kowloon Peninsula) 서북쪽의 삼서이보(深水埗). 부동산 개발업체 윙쿽사가 거실을 겸한 방 한칸과 샤워실, 부엌만 갖추고 있는 초미니 아파트 분양이 한창이다. 붙박이장이 있는 거실겸 방에는 침대 외에 다른 가구를 들여놓을 여유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면적은 고작 11㎡(약 3.4평)에 불과하다. 20평방피트짜리 컨테이너(약 11.7㎡)보다 작고, 미국 주차장의 자동차 1대 주차면적보다도 더 작은 크기다. 홍콩에 ‘나노 플랫’(nano flat)과 ‘캡슐 홈’(capsule home), ‘구두상자 집’(shoe box home)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초미니 아파트(면적 20㎡ 이하·6.05평)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홍콩인들이 이보다 더 큰 아파트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5.9%나 급등하는 등 올해 1월까지 연속 22개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월 홍콩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1년 전보다 16% 오른 평방피트(0.09㎡)당 1만 2644 홍콩달러(약 172만원). 3.3㎡(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대략 6100만원에 이른다. 홍콩 시내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외곽 지역도 ㎡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는다. 그렇지만 홍콩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은 1만 7200 홍콩달러에 불과하다. 30년간 모아야 56㎡(17평)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때문에 홍콩인들은 중대형 아파트를 살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소형이나 초미니 아파트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카오룽 디벨럽먼트사가 폭푸람(薄扶林) 지역에 짓는 209평방피트(19.4㎡·5.9평) 아파트는 지난달 786만 홍콩달러에 분양됐다. 무려 평당 1억 8100만원에 팔린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센털라인의 빅터 라이 매니저는 “초미니 아파트의 가격은 중형 아파트보다 훨씬 비싸다”며 “개발업자들도 이러한 점을 노리고 초미니 아파트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힘입어 올들어 삼서이보와 틴수이와이(天水圍)지역에서 건설되는 6개 단지의 아파트 3300여 가구 가운데 초미니 아파트가 분양 물량의 15%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 교통주택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건설된 민간 아파트 중 초미니 아파트는 1만 7791가구의 4%인 691가구이다. 2016년 206가구(1.4%)보다 3배 이상 늘었다. 2012년에만 해도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이런 초소형 아파트는 단 한 가구도 없었다.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초미니 아파트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까닭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라이선그룹이 지난해 8월 분양한 초소형 아파트(4.4~8.8평)는 하루만에 98가구 완판됐다. 4.4평형 아파트 분양 가격이 279만 홍콩달러(3억 8300만원)였다. 그런데도 이를 구매하기 위해 1200여명이 몰려들어 1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아파트가 위치한 곳은 카우룽반도의 몽콕 지역으로 입지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다. 부동산 컨설팅 분석가 웡렁싱은 “초미니 아파트의 인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홍콩의 많은 젊은이들이 혼자만의 생활을 누리고 싶어 하고 경제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작은 평수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가격별로 계약금 비율이 다르다는 점도 홍콩인들이 초미니 아파트를 선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700만 홍콩달러 이상 아파트는 집값의 4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비해 400만 홍콩달러 이하 아파트는 집값의 10~15%만 계약금으로 지불하면 된다. 홍콩 젊은들에게는 400만 홍콩달러도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홍콩에는 이른바 ‘깡통하우스’(can house)도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홍콩 디자인 인스파이어’ 박람회에 소개된 캔 하우스는 홍콩 소재 건축회사 제임스 로 사이버텍스처사가 선보였다. 콘크리트 수도관 안에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 초미니 주택이다. 수도관의 길이는 5m, 지름은 2.1m이며 바닥 면적은 9∼11㎡ 정도다. 접이식 침대와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갖춰져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도 있다. 더군다나 스마트폰과 연결해 집의 불을 켜고 끄는 등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 차지하는 면적이 좁고 운송이 간편하며 다른 캔하우스와 함께 쌓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빌딩과 빌딩 사이 작은 공간에 연결 부품 없이 여러 채를 쌓아둘 수도 있고, 고가도로 아래나 건물 옥상에도 설치할 수 있다. 캔 하우스의 무게는 20t 정도로 이동도 간편하다. 제임스 로 사이버텍스처 대표는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수도관들이 널려 있어 무심코 들어갔다가 그 안이 무척 넓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때 이 수도관 안에 편의시설이 갖춰지면 사람이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 대표는 “캔 하우스는 무엇보다 비용이 매우 적은 데다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쾌적해 높은 집값에 지친 홍콩의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캔 하우스 한 채의 가격은 1만 5350달러(약 1640만원) 정도이며, 한 달에 383달러 정도에 임대될 예정이다. 사실 홍콩의 부동산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국가와 도시의 비교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홍콩 집값은 2월 기준 세계 28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싸다. 홍콩 도심 아파트가격은 3.3㎡(평)당 9750만원에 이른다. 두번째로 비싼 도시는 서울과 비슷한 규모의 싱가포르(6830만원)이다. 이어 영국 런던(6820만원), 중국 베이징(5990만원)과 상하이(5733만원), 스위스 취리히(5594만원) 등의 순이다. 세계의 경제 수도로 통하는 미국 뉴욕(7위)은 예상과 달리 평당 4815만원에 그쳤다. 다만 뉴욕 집값은 맨해튼뿐 아니라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뉴욕주 여러 도심을 포함한 가격이다. 서울 도심 아파트 가격은 평균 4683만원으로 8위 스위스 제네바(4806만원), 9위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4805만원)에 이어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의 도심 집값(3860만원)은 서울보다 한참 낮은 19위이다. 물론 절대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집값이 그 도시에 사는 수요자가 감당할 만한 수준이느냐다. 주택가격이 비싼지 아닌지는 가구별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을 지표 삼아 비교·판단한다. 넘베오에 따르면 올해 세계 도시 가운데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가장 높은 곳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가 무려 200.48이다. 해마다 선두권을 유지하던 베이징(49.75), 상하이(43.05), 홍콩(41.43) 등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따돌렸다. 카라카스 PIR대로라면 이곳 사람들은 200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카라카스의 3.3㎡당 아파트값은 507만원. 여느 선진국 도시보다는 싸지만 국민 1인당 소득이 월 3만 5676원인 점을 감안하면 주택 가격이 매우 높은 편이다. 같은 방법으로 베이징에서는 집을 한 채 마련하려면 49.75년이 걸린다. 영국 런던(8위·23.07), 싱가포르(9위·22.47) 등 선진국이나 이탈리아 로마(14위·20.65), 태국 방콕(15위·20.49) 등도 서울(23위·19.33)보다 높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자친구 ‘밤’ 컴백, 감수성 풍부해지는 밤 담아 “중독성 강한 곡”

    여자친구 ‘밤’ 컴백, 감수성 풍부해지는 밤 담아 “중독성 강한 곡”

    걸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밤’을 들고 컴백했다. 여자친구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밤’은 앨범명 ‘Time for the moon night’의 의미를 담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소녀들의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밤, 새벽 시간을 아름다운 가사들로 담아냈다. 멤버들은 ‘밤’을 타이틀 곡으로 들은 뒤 “우리 의견도 많이 담긴 곡이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가 좋아했다”며 “계속 들을수록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여자친구들의 싱그러운 오후를 표현한 인트로 곡 ‘DAYTIME’, 사랑에 빠진 마음을 반딧불이에 빗대어 귀엽게 표현한 ‘LOVE BUG’, 여자친구 특유의 동화 같은 무드를 이어가는 ‘휘리휘리’, 재미있는 가사와 펑키한 전개가 매력적인 Nudisco 장르의 ‘틱틱’,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발라드곡 ‘BYE’, 무대 위에서 마주쳤던 팬들의 눈빛과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노래한 ‘별’, 그리고 ‘밤’ Inst 버전까지 ‘밤’이라는 테마를 아우르는 총 8트랙이 담겼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 전곡을 공개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쾌활한 아저씨 얼굴 닮은 ‘인면거미’ 발견…정체는?

    쾌활한 아저씨 얼굴 닮은 ‘인면거미’ 발견…정체는?

    인면 거미라고 하면 징그럽거나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쾌활한 아저씨’의 얼굴을 닮은 인면 거미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일본 인터넷매체 J타운넷에 따르면, 최근 이바라키현에서 한 트위터 사용자가 발견한 꽃게거미는 등 부분의 무늬가 쾌활한 아저씨의 얼굴을 닮았다. 이 사용자는 3일 트위터에 “쾌활한 아저씨의 얼굴을 한 거미가 있었다”고 말하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인면 거미는 온몸이 초록색으로 등 부분에 사람 얼굴과 비슷한 무늬가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웃음을 띈 쾌활한 아저씨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거미는 게거미과(科)의 대표 종인 꽃게거미(학명 Misumenops tricuspidatus)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등 부분에 갈색 얼룩 무늬가 생긴다. 사진에 찍힌 개체는 아직 유체로 성장 중의 모양이 우연히 사람 얼굴처럼 보이게 된 자연의 재미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네티즌들은 “만화 캐릭터 같다”, “웃기게 생겼다”,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집 앞 현관에 3m악어가?…플로리다주 악어주의보

    집 앞 현관에 3m악어가?…플로리다주 악어주의보

    “5~6월엔 악어 조심하세요!” 29일(현지시간) 뉴스 클릭 올랜도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섬터 카운티의 한 주택에 나타난 거대 악어에 대해 보도했다. 토요일 저녁 6시경. 섬터 카운티 빌리지의 한 주택 앞 현관에는 길이 3.3m, 무게 272kg의 수컷 악어가 나타났다. 운 좋게도 당시 집주인은 외출 중이었으며 이웃주민의 신고로 플로리다 물고기&야생동물 보존위원회(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 이하 FWC)가 현장에 출동해 악어를 안전하게 포획했다. 알버츠는 “악어는 11피트에서 12피트 사이의 크기였으며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사람을 보자마자 쉭쉭 소리를 내며 그를 향해 가고 있었고 제가 다가가자 저를 물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해당 악어를 포획하는 데 약 20분 정도 소요됐다”며 “악어는 USDA에서 승인한 악어 처리시설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FWC 측은 “5월에서 6월 사이는 악어 짝짓기 시즌으로 수컷 악어들은 암컷을 찾기 위해 이동하며 수컷들은 덩치가 크며 공격적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영상= Storyful Rights Managemen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B클래스’ 조재현 복귀 논란 “수현재씨어터 대관하는 것일뿐”

    ‘B클래스’ 조재현 복귀 논란 “수현재씨어터 대관하는 것일뿐”

    ‘미투 운동’으로 인해 성추문에 휩싸였던 배우 조재현이 연극으로 복귀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연극 ‘B클래스’ 측은 조재현의 복귀와 무관함을 밝혔다. 30일 ‘B클래스’(연출 오인하) 관계자는 조재현 복귀 논란에 대해 “본 연극과 조재현의 복귀 관련설은 사실무근이다. 말 그대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상연되는 작품일 뿐 조재현의 복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B클래스’의 수현재씨어터 대관이 조재현의 복귀작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수현재씨어터는 조재현이 수장으로 있던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일대에 보유한 공연용 극장이다. 실제로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하는 다수의 작품이 수현재씨어터에서 상연된 바 있다. 이에 ‘B클래스’는 비록 다른 제작사의 작품이나 수현재씨어터에서 상연되는 만큼 조재현의 연극계 복귀와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것. 그러나 ‘B클래스’ 관계자는 “본 연극 제작사에서 수현재씨어터 대관을 확정한 것은 미투(Me Too) 운동이 불거지기도 훨씬 전인 지난해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조재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그의 활동 중단으로 인해 당연히 대관 취소와 변경 등을 면밀히 논의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관을 유지하기로 했을 뿐 수현재컴퍼니나 조재현 측과 우리는 하등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수현재컴퍼니의 경우 실제로 폐업된 것으로 안다. 다만 우리가 다른 극장을 빠르게 섭외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수현재씨어터의 경우 조재현의 논란 이전에 이미 올해까지 예정된 공연들이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공연의 경우 해당 극 제작사나 극단들이 다른 극장을 찾지 못할 경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현재컴퍼니가 폐업된 만큼 그 공연들 역시 조재현의 복귀와는 상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 운동으로 성추문에 휩싸이며 출연 중이던 드라마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했고 DMZ 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그가 운영하던 수현재컴퍼니 역시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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