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E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779
  • 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 강화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 강화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화학물질의 안전한 유통과 보관, 그리고 사용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부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존 관리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인 KCMS(KKPC Chemic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총체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의 원료가 되는 부타디엔(BD), 스타이렌모노머(SM)등 다양한 원부자재들은 금호석유화학 사업장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철저한 심의 및 등록 절차를 거쳐 관리되며, 유사시에 기술기획팀과 사업장별 환경안전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환경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부터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환경안전 통합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장별 환경안전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각 사업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관리현황을 종합해 지난 반기를 평가하고, 환경 관련 정책 및 경영활동의 변화를 반영해 다음 반기 동안 전 임직원이 공유할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6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롯데, 새로운 경험·서비스 제안하는 ICT·빅데이터

    롯데, 새로운 경험·서비스 제안하는 ICT·빅데이터

    롯데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질적 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올해를 실행 원년으로 삼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그룹 경영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그룹의 빅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새로 출범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말 롯데는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Watson)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다양한 외부 데이터와 내부 매출, 제품정보 등을 분석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롯데백화점에서는 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안하는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 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공식 출범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본부는 기존 롯데닷컴 인력과 계열사별 정보기술(IT), 사용자경험(UX), 연구개발(R&D)을 담당하던 인력을 통합해 온라인 핵심역량을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지난달 롯데의 H&B 스토어 ‘롭스’와 융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with 롭스’를 선보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난주 콘서트] 객석 한가운데로 뛰어든 KARD의 ‘꿀잼’ 공연

    [지난주 콘서트] 객석 한가운데로 뛰어든 KARD의 ‘꿀잼’ 공연

    지난달 세 번째 미니앨범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했던 혼성 그룹 KARD(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국내 첫 콘서트를 열었다. KARD는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와일드 카드 인 서울’(WILD KARD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오후 5시 멤버 각자의 소개 영상이 지나간 뒤 KARD 멤버들이 무대에 등장했다. ‘유 인 미’(You In Me)로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KARD를 세상에 처음 알린 ‘오 나나’(Oh NaNa)로 열기를 달궜다. 기자픽 #1 공연이 중반을 넘어갈 무렵 ‘푸시 앤 풀’(Push & Pull)에 이어 선보인 ‘디멜로’(Dimelo) 무대는 관객들만이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 중 하나였다. 이번 앨범 수록곡으로 많은 팬들로부터 타이틀곡으로 손색없다는 지지를 받았던 곡이 안무와 함께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라틴 리듬과 어우러진 그루브한 안무와 함께 KARD의 최대 장점인 남녀 멤버의 호흡이 돋보였다. 마카레나 춤을 활용한 안무가 나올 때는 귀여운 반전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기자픽 #2 국내 첫 콘서트를 위해 멤버 각자가 준비한 네개의 솔로무대 모두 매력적이었지만 그 중 관객 분위기를 신나게 끌어올린 무대는 피츠 앤 더 탠드럼스의 ‘핸드클랩’(HandClap)을 제이셉이 커버한 무대였다. 신나는 박수 소리가 활기를 불어넣는 무대는 다소 무겁고 진지하던 공연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비엠의 자작곡 부대와 보컬·춤 실력이 모두 돋보인 전소민과 전지우의 솔로곡 또한 히든(카드 팬덤명)이라면 놓칠 수 없는 무대였다.사심픽 #1 이날 초대된 ‘특별 게스트’는 ‘꿀잼’ 공연이 뭔지를 보여줬다. 멤버들이 어마어마한 게스트가 나온다고 ‘스포’한 주인공은 바로 밥 아저씨(제이셉), 비욘세로 분한 비엠세(비엠), 뽀(전지우), 그리고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쏨타클로스(전소민)이었다. 이들이 차례로 등장할 때마다 객석은 웃음과 환호로 들썩거렸다. 특히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비엠이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을 때는 ‘헉’ 소리가 나왔다. 밤잠을 설치면서 각본을 다 짰다는 제이셉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깜짝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다. 이날 KARD는 “한국에서의 공연이 꿈이었는데 오늘 그 꿈이 이루어졌다”는 소감을 전하며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많은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른 KARD는 ‘라이드 온 더 윈드’와 ‘리빙 굿’(LIVING GOOD), ‘오 나나’를 열창했다. 객석 가운데로 뛰어들어 팬들의 손을 잡아주고 같이 사진을 찍은 시간들은 제대로 즐기는 앙코르 공연이 뭔지를 보여줬다. 한달가량의 국내 활동 기간 동안 틈틈이 해외 스케줄도 병행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 카드는 다음달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서 남미 투어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스터 션샤인’ 뉴이스트W OST ‘AND I’ 음원차트 1위 ‘엄지 척’

    ‘미스터 션샤인’ 뉴이스트W OST ‘AND I’ 음원차트 1위 ‘엄지 척’

    뉴이스트W의 tvN ‘미스터 션샤인’ OST ‘AND I’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오후 6시 공개된 tvN ‘미스터 션샤인’ OST인 뉴이스트W ‘AND I’는 27일 Mnet, 네이버 뮤직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26일 오후에는 소리바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총 3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 음원 강자들이 대거 점령하고 있어 진입하기 힘든 일명 ‘콘트리트 차트’를 뚫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는 평이다. 뉴이스트W의 ‘AND I’는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 12화에서 애신(김태리 분)과 유진(이병헌 분)이 약방의 어성초 함을 통해 서신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장면에 흘러나와 발매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 26일 방송된 16화에서는 애신과 유진이 아픔 없이 함께하는 슬픈 상상의 장면에서도 애신과 유진의 나레이션 뒤에 흐르며 영상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AND I’는 상대방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고, 잡을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을 애틋한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뉴이스트 W의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과 부드럽게 읊조리는 랩이 더해져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앞서 뉴이스트 W는 지난해 12월 tvN ‘화유기’의 OST ‘렛 미 아웃(Let me out)’을 부른 것에 이어, 이번 ‘미스터 션샤인’의 OST에 참여해 음원 차트 1위까지 기록하며 ‘OST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플러스 칼럼] 실루엣에게 말을 걸다/김종봉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

    [서울플러스 칼럼] 실루엣에게 말을 걸다/김종봉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

    인류가 유목 생활을 끝내고 한곳에 정착, 공동체 조직을 형성하면서 내외부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더 나은 삶을 향유 하는데 공통의 비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지금의 세금이다. 최초에는 공동체 삶의 취지에 호응하면서 큰 불만 없이 유지되었을 것이다. 그 공동체 내에서 살아가기를 원했다면 말이다. 오늘날 세금은 ‘우리가 문명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내야 하는 돈’(Oliver Wendell Holmes Jr·19세기 하버드대 교수)으로 진화해 왔다.매년 정기국회가 열릴 즈음이면 정례적으로 다음 해의 살림살이를 짜면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내 주머니 사정으로 먼저 다가가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모두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누군가에게 세금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존재(苛政猛於虎)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금의 혜택이 몸을 상하게 할 정도로 너무 달콤해서도 안 되며 세금의 부담이 짊어지기 힘들 만큼 너무 과중해서도 안 될 것이다. 간혹 위정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밑도 끝도 없이 정치적 산물로 탄생했던 역사 속의 세금 중 웃지 못할 사례를 하나 들추어 본다. 300여년 전인 18세기 중엽 프랑스 루이 15세는 부족한 국가재정에 충당할 목적이라는 명목과는 달리 실상은 개인적 사치에 필요한 자금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에티엔 드 실루엣(Etienne de Silhouette·1709~1767)에게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실루엣은 공기세라는 획기적인 세금을 만들어낸다. 모든 국민이 살아있는 한숨을 쉬어야 하고 숨을 쉬는 사람은 국가의 공기를 사용하게 되므로 이를 과세근거로 삼아 나라에서 세금을 징수하겠다고 한 것이다. 세수확보 또한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 장관 실루엣은 당초 상상과는 전혀 다른, 시행과 동시에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귀족, 왕족 등 특권층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공기세를 철회하게 된다. 국민적 조세저항을 견디지 못한 실루엣은 4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실루엣이 짧은 시간에 장관직에서 물러나자 이후 사람들은 그의 존재감에 빗대어 희미한 형체(그림자·윤곽 등)를 실루엣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8년 초 서울,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더해 가고 있었다. 초미세 먼지의 인체 유해성으로 심장 질환·뇌졸중·폐암·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의 원인이 되어 연간 전 세계에서 수 백만 명이 사망하고 있고,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비염 등의 환자 등은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심지어는 미세먼지가 다이어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2018년 7월 4일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 발표)까지 국내에서 나왔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 만든 문명사회의 상징물인 자동차·발전설비·도로 및 항만시설·각종 공장시설·가정의 부엌에서, 배기가스·매연·날림먼지 등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과거 한때는 서울시에서 ‘공기와의 전쟁’을 벌인 적도 있었다. 좋은 공기를 마실 권리를 누리기 위해, 우리가 문명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내야 하는 돈, 그 세금 중 일부를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되는데 사용하자는 공감대도 있다. 정말 공기세라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300여년 전 실루엣이 2018년 서울 하늘의 미세먼지를 보고 공기세를 구상했었다면 그는 또 어떻게 되었을까?
  •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남성 카르텔 깨는 ‘테크페미’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남성 카르텔 깨는 ‘테크페미’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 지겹게 들은 소리지만 여전히 강력한 언어다. 이공계에서 여성은 여전히 소수자다. ‘제1호’ 여성 기능장. 유리천장을 깬 것에 대한 찬사처럼 들리나 우리 사회가 이들을 여전히 특수 사례로 본다는 방증이다. 이공계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성차별적 문화에 분노한 여성들이 뭉치기 시작했다.●‘공대 아름이’보단 ‘공대 페미’가 많아지길 “자동차를 부드럽게 다뤄 주면 여자처럼 좋은 소리를 내지.” 대학 졸업반인 김주영(24·가명)씨는 자동차가 좋아서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남성 회원들은 성희롱이 섞인 수다에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성희롱인 줄도 모르는 것 같았다. “자동차는 여성의 몸이고 그걸 다루는 건 남자다” 듣고도 가만히 있어야 하나, 반발을 해야 하나. 내적 갈등을 겪은 여성 회원들은 그 문화를 버틸 자신이 없다며 자동차 회사 취업을 포기했다. 김씨는 인간과 컴퓨터 사이의 관계에도 관심이 많았다. 경제학을 전공하던 중 컴퓨터학 복수전공을 선택했다. 주변 어른들은 “여자가 무슨 공대냐”고 했지만 부모님은 지지해 주셨다. 김씨 같은 공대생들이 늘어 지금은 체감상 30%는 되는 것 같다. 교육계에 따르면 여성 공대생은 1965년 153명이었으나 40년 만에 600배가량 늘어 2015년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여성 교수는 드물다. 한양대에서는 2002년 첫 여성 공대교수가 임용됐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는 내년에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임용될 예정이다. 김씨는 그동안 부지런히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공지능 개발에 참여했다. 그때마다 성차별적 인식의 벽에 부딪혔다. “왜 늘 기계 속 페르소나는 여성이죠?” 애교 섞인 목소리로 고객을 대하는 인공지능 로봇. 산업 내부의 인식 변화 없이는 성차별적 상품이 생산될 수밖에 없다. 곧 첫 직장에 들어가는데, 또 벽에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이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확산되며 우리 사회가 성차별에 대해 각성한다고는 하지만 철옹성은 여전하다. 게임 업계의 ‘메갈리아’(페미니즘 사이트 회원) 축출 사태가 단적인 예다. 남성들이 주로 하는 게임에서 성우든 작가든 메갈로 낙인 찍히면 축출된다. “남성 카르텔에 작은 금이라도 내보자.” 김씨는 다른 여성들을 만나 보기로 했다. 복도에서 마주치던 여성 공대생들, 졸업 후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모아 페미니즘과 기술을 결합하는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었다. 김씨가 만든 모임의 첫 프로젝트 이름은 ‘devLikeAGirl(dev는 development)’이다. 신문기사를 모아 여성 대상 범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언론에서 얼마나 여성혐오적 언어를 사용하는지 데이터를 뽑아서 시각화할 계획이다. 기술을 활용해 객관적으로 그 심각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첫 모임엔 8명이 모였고 남성도 1명 있다. 연말에는 업계 여성 종사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모임을 구상 중이다. 여성 공대생들이 IT업계의 남성 중심 문화에 미리 좌절하지 않고,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돕고 싶다. “이과에 여성이 많았으면 지금보다 사이버 성폭력이 적지 않았을까요?” ‘공대 아름이’보다 ‘공대 페미’가 늘어나길 김씨는 고대한다. ●IT업계 성차별 무너뜨리는 ‘테크페미’ 클라이언트는 오늘도 강영화(29)씨를 앞에 세워두고 엉뚱한 담당자를 찾는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한 지 4년. 이제 이런 소리를 그만 들을 때도 되지 않았나.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침을 꿀꺽 삼키고 답한다. “제가 담당자인데요.” 강씨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필요에 따라 코딩 등 컴퓨터 기술도 활용한다. 그 많던 시각디자인 전공 여대생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강씨가 참여한 앱은 시장에서 반응이 괜찮았다.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늘 어느 회사의 디자이너로 불렸다. 반면 남성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됐다. 2016년 어느 봄날 퇴근길. 강남역 10번 출구로 습관적으로 들어가던 순간 바람에 포스트잇이 나풀거렸다. “나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강남역은 더이상 예전의 강남역이 아니었다. 강씨 또래 여성이 아무 이유 없이 칼에 찔렸다 “그래, 나도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 강씨는 컴퓨터 앞에 앉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테크페미(테크 업계의 페미니스트 모임) 같이 하실래요?” 업계에서 강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여성들과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10명 내외가 응답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100여명이 모였다. 게임 회사의 한 여성은 “게임 팔려면 자극적이어야 한다면서 공공연하게 성희롱을 한다”고 토로했다. 한 여성 개발자는 외모 지적을 밥 먹듯 듣는다. “개발자가 왜 그런 옷을 입냐”, 어쩌다 ‘예쁘게’ 입으면 “개발자답게 입어”라고 했다. 개발자는 후드티만 입어야 한다는 편견 탓이다. 지난해 11월 ‘테크페미’는 여성기획자 콘퍼런스를 열고 4명의 여성 기획자를 초청했다. 영어공부 앱 ‘슈퍼팬’의 정인혜씨, 육아용품 추천 서비스 ‘베베템’의 양효진씨,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O2O)한 숙박 서비스 ‘야놀자’의 강미경씨 등이 강단에 섰다. 사업전략이나 마케팅이 아니라 여성 기획자들의 고민을 주제로 한 강연이었기 때문에 여성들로 가득 찼다. 테크페미 구성원들은 대안 온라인 플랫폼도 개발했다. 오프라인 모임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 O사의 대표가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이후에도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계속 쓰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테크페미 구성원들끼리 “우리가 나서자”고 했다. 6개월간 개발한 끝에 ‘밋고’를 론칭했다. ‘밋고’의 강령은 특별하다. 모든 참가자는 안전하게 행사에 참가할 권리가 있고, 성별, 성정체성, 나이, 성적지향성, 장애, 외양, 인종, 종교, 직업에 관계없이 폭력에 노출되지 않는 이벤트 문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성적인 농담과 상대를 괴롭게 하는 언사는 워크숍, 뒤풀이, SNS 등 모든 곳에서 삼가야 한다. 7월에 론칭한 앱은 2주 만에 300여명의 회원을 모았다. “안전한 행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덕분이죠.” 강씨는 일상 속에서 조용하고 꾸준하게 변화를 만들고 싶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암벽여제’ 김자인이 2년 넘게 노란 리본핀을 다는 이유

    ‘암벽여제’ 김자인이 2년 넘게 노란 리본핀을 다는 이유

    2016년 5월부터 직접 만든 노란 머리핀 달고 출전쇼트트랙 김아랑, 평창올림픽서 노란 리본 헬멧 착용노란 리본을 머리에 달고 암벽을 기어오른 선수가 아시아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암벽 여제’ 김자인(30·디스커버리 ICN)이다. 김자인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월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냈다.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금메달에 대한 부담과 긴장을 토로했던 김자인은 시상식이 끝난 뒤 눈물을 쏟았다. 김자인은 “아쉬워서 우는 것이 아니다. 메달 색에 관계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후련해서 우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자인은 긴 머리를 동그랗게 말아올린 뒤 샛노란 리본으로 고정시키고 경기에 임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였다. 김자인은 “세월호 아이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저와의 약속이자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김자인은 클라이밍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노란 리본을 머리에 묶었다. 2016년 5월부터 2년 넘게 지킨 약속이다. 당시 김자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경기 때 노란리본을 하기로 다짐했다”며 직접 만든 노란 머리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내가 높이 높이 등반할 때마다 내 마음이 동생들에게 닿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기도 했다.김자인은 지난해 11월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또다른 노란 리본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겠다는 의미의 해시태그(#remember0416)를 달았다. 김자인의 노란리본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을 떠올리게 한다. 김아랑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 노란리본 스티커를 뒤에 붙인 헬멧을 쓰고 나와 많은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김아랑의 노란리본이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신고해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김아랑은 1000m 예선부터는 리본을 검정 테이프로 가리고 출전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노란리본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아랑은 “팽목항에 계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한마디로 큰 위로를 받았다”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기가요’ 레드벨벳, ‘파워 업’으로 1위 “9관왕 달성”

    ‘인기가요’ 레드벨벳, ‘파워 업’으로 1위 “9관왕 달성”

    그룹 레드벨벳이 ‘파워 업(Power Up)으로 ’인기가요‘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에는 레드벨벳의 ’파워 업‘, 아이콘의 ’죽겠다‘, (여자)아이들의 ’한(一)‘이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날 레드벨벳은 출연 없이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파워 업‘으로 총 9관왕을 달성했다. ’파워 업‘은 레드벨벳의 여름 미니 앨범 ’서머 매직(Summer Magic)‘ 타이틀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장기 집권 중이다. 이 밖에도 이날 ’인기가요‘에는 노라조, 슈퍼주니어 D&E, 다이아, 라붐, 임팩트, 정세운, (여자)아이들, 골든차일드, 스트레이키즈, MXM, 소야, 인투잇, 빅플로, 디크런치, 네이처, 열두달, 아이반, 이달의 소녀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록제조기’ 방탄소년단, 서울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 시작

    ‘기록제조기’ 방탄소년단, 서울서 ‘러브 유어셀프’ 월드투어 시작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 성장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와 함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아울러 새 앨범 발매와 함께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러브 유어셀프’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4일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발매 직후 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이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것은 2013년 데뷔 후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연하는 열두번째 국내 가수가 됐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1999년 H.O.T.를 시작으로 조용필, 동방신기, 서태지, 엑소 등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올랐다. 해외 가수로는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엘튼 존 등이 공연했다. 앞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매는 오픈과 동시에 이틀간 9만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수백만원대 암표가 거래되고 시야제한석 티켓도 판매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있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좌석에 대한 추가 예매를 진행하기도 했다.방탄소년단은 또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무대에 선다. 오는 10월 6일 뉴욕 시티필드 콘서트에서 4만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뉴욕 시티필드와 LA 스테이플스센터 등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 역시 매진은 물론 암표값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 타이틀곡 ‘아이돌’(IDOL)은 공개 직후 전 세계 66개 지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이 타이틀곡에 니키 미나즈의 랩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니키 미나즈는 흔쾌히 수락했다. 디지털 스페셜 트랙으로 공개된 이 버전은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 지역 아이튠즈 1위에 올랐다.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조회수 5600만뷰를 올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1위는 미국의 ‘국민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발표한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약 4300만뷰)였다. 신곡 ‘아이돌’과 뮤직비디오에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 담긴 것도 화제다. 전통 국악 장단에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뒤섞은 음악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방탄소년단과 수묵화 톤의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 등이 등장한다.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등 추임새를 가사에 넣어 케이팝 아이돌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한편,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메시지도 담았다.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명백히 2018년 음악 세계의 정상에 올랐다”고 극찬하며 “‘아이돌’은 노래 가사와 음악, 뮤직비디오 등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MTV는 “‘아이돌’은 방탄소년단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창의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와 함께하는 하나의 무브먼트를 보여준다”고 표현했다. 애드 시런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컴백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앨범은 국내 선주문량만 151만장을 돌파했다. 2000년대 들어 꿈의 수치가 된 200만장 판매를 돌파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해외에서는 지난 5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세웠던 ‘빌보드 200’ 1위를 또 한번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소미, JYP 계약 해지 이후 첫 공개한 근황 “우리집 예쁜이”

    전소미, JYP 계약 해지 이후 첫 공개한 근황 “우리집 예쁜이”

    전소미가 밝은 근황을 전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전소미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집 예쁜이 쿠키. Welcome To The Family COOKIE”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영상 속 전소미는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만들어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이어 전소미는 자신의 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아기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애정을 표했다. 최근 반려묘를 가족으로 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고양이와 함께 찍은 네 컷의 셀카도 공개했다. 전소미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빼어난 미모를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소미는 지난 20일 소속사 JYP와의 계약 해지를 알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소미는 JYP 소속 당시 유망 연습생으로,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대 ‘미스터리 서클’ 만들어 청혼한 남자의 사연

    거대 ‘미스터리 서클’ 만들어 청혼한 남자의 사연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미스터리 서클’이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터리 서클은 곡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 있어 하늘에서 보면 어떤 무늬가 되는 것으로, 크롭 서클로도 불린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체셔주(州)의 한 옥수수밭에 출현한 미스터리 서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애니샤, 나와 결혼해줄래?'(Anisha, marry me?)라고 씌여있는 이 미스터리 서클은 문자 그대로 어떤 한 남성이 자기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것이다. 이를 만든 이는 영국의 인터넷 사업가 바룬 바놋(28)이다. 올해 영국 IT 기술 분야에서 활약한 아시아인 100인 안에 선정되기도 한 바놋은 지난 3일 자기 생일을 맞아 4년 동안 사귄 회계사 여자친구 애니샤 세스(28)에게 프러포즈하기로 결심했다. 바놋은 원래 생일에 맨체스터에 있는 스파숍에 가자고 세스와 약속했었지만, 프러포즈하기 위해 계획을 바꿨다. 그는 우연히 헬리콥터 체험 쿠폰이 생겼다면서 세스에게 헬기를 타러가자고 제안했다. 평소 공상과학(SF)과 우주 관련 분야라면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 세스는 헬기장 근처에 천문대가 있어 남자친구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체셔주(州)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들뜬 마음(?)으로 헬기에 올랐다. 바놋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함께 한 시간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계획대로 여자친구에게 창밖을 내려다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창밖을 보던 세스는 옥수수밭에 자기 이름과 함께 청혼하는 메시지가 담긴 미스터리 서클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헬기를 타러가자는 남친의 말에 어느 정도 프러포즈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준비를 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어 바놋이 품속에서 반지를 꺼내 세스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즉시 “좋아”라고 답하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미스터리 서클이 있는 밭에 들려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을 즐겼다. 바놋은 이번 프러포즈를 위해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과 함께 전화번호부를 뒤지며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기 위해 수확을 늦춰줄 농장주를 찾았다. 그리고 거의 3개월 만에 가까스로 유일하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농장 측이 이번 프러포즈를 도와줬던 것이다. 한편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 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내년 안에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바룬 바놋, 애니샤 세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칸막이 사무실 vs 없는 사무실,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은?

    칸막이 사무실 vs 없는 사무실, 더 일하기 좋은 환경은?

    공간이 넓고 파티션(칸막이) 등으로 막혀있지 않은 오픈된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미국 연방정부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23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스트레스와 활동성을 체크할 수 있는 센서를 달고 근무시간과 근무 외 시간동안 활동하게 했다. 3일 동안 관찰한 결과, 책상과 책상 사이에 파티션이 없는 오픈된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활동량이 3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좁은 방(큰 방 한쪽을 칸막이해서 만든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에 비해서는 활동량이 20% 더 많았다. 중요한 것은 활동량이 많은 직원이 근무가 끝난 뒤 남아있는 스트레스의 강도도 낮았다는 사실이다. 파티션이 없이 탁 트인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근무 외 시간에 느끼는 생리적인 스트레스(physiological stress)가 14%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심장이 빨리 뛰는 등 교감신경계 활성이 증가라고 지나치게 땀이 분비되거나 체온조절이 어려운 증상 등이 덜 나타났다는 것. 연구를 이끈 애리조나대학의 에스더 스텐버그 박사는 “평소 우리는 우리의 신체 활동 빈도를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건강한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사무실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사람들을 보다 많이 움직이게 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설문조사가 아닌 실제로 이들의 활동량과 스트레스의 정도를 기기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받은 이번 연구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직업과 환경 의학 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혼자산다’ 헨리, 띠아모 정체 공개 “Ti amo 아닌 Justin Emo”

    ‘나혼자산다’ 헨리, 띠아모 정체 공개 “Ti amo 아닌 Justin Emo”

    ‘나혼자산다’ 헨리가 띠아모의 정체를 공개했다. 24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측은 “드디어 밝혀지는 헨리의 ‘띠아모’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나혼자산다’ 멤버들이 헨리의 일상 영상을 함께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누군가 헨리의 집 벨을 누르는 모습에 전현무는 “띠아모 왔다”고 말했다. 이에 헨리는 “띠아모 아니다. 띠아모 없다”고 말했다. 앞선 방송에서 녹화 도중 헨리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발신자의 이름을 확인한 한혜진은 “띠아모라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분위기는 헨리의 열애 가능성에 쏠렸고, 멤버들은 띠아모의 정체에 대해 추궁했던 것. 이에 대해 헨리는 당시 전화를 걸었던 발신자의 이름을 공개했다. 헨리의 핸드폰에는 ‘yohan johan justin emo’라고 적혀 있었다. 헨리의 해명에 따르면, 한혜진이 본 ‘Ti amo’는 ‘Justin emo’의 뒷부분이었던 것. 헨리는 “Yohan 이라는 친구인데, 스펠링을 정확하게 몰라서 ‘Johan’이라고도 적어둔 것”이라며 “Justin이라는 친구가 소개해줘서 그 친구의 이름도 적어놨다. 그리고 ‘emo’는 ‘emotional’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emotional’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emotional support’(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관계)라는 의미다. 제가 정말 외로울 때 ‘emo’가 붙은 친구들에게 전화한다”며 “다들 안 믿을 것 같지만 제발 믿어달라”고 말했다. 이후 출연진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어떻게 저장했는지 보여달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gagman’(개그맨)이라고 적힌 것에 대해 “개그우먼이라고는 해줘야 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현무는 ‘NT (Entertainment) MC’라고 저장돼 있었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어떤 이름으로 저장돼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 국내 런칭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 국내 런칭

    독일 프리미엄 세차용품 브랜드 ‘헤른파트(HERRENFAHRT)’가 세차용품 수입·유통 전문업체인 선진씨앤텍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되었다. 국내에서 헤른파트의 수입 판권을 확보한 것은 선진씨앤텍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해외직구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었다. 헤른파트는 사람들의 소중하고 특별한 자동차를 위하여,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카케어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시작하였으며, 독일 내 자동차 박물관, 올드카 전문매장, 람보르기니, 벤틀리등 럭셔리카 매장 및 항공기 보트까지 수많은 회사와 디테일러들에게 선택 받고 있다. 헤른파트는 ‘Detailer’s Choice Scandinavia 2016’ 전문디테일러 경쟁부문과 ‘Customer’s Choice Scandinavia 2016’ 소비자 경쟁부문, ‘Best Quick Detailer 2016’ 스프레이왁스 경쟁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을 받은 제품이다. 선진씨앤텍의 백현재 대표는 “헤른파트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철저하게 지키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센터를 설립하여 전문 프랜차이즈, 마케팅, 유통, 교육센터를 직접 관리 운영하며, 국내 카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친환경적이고 더욱 효과적인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독일과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헤른파트 제품은 카케어 뿐만 아니라 가죽케어 제품 라인은 많은 가죽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차량의 가죽관리는 물론, 명품 핸드백 구두까지 최고의 가죽관리 제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헤른파트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헤른파트의 차량 세차 용품, 가죽케어 제품 및 가죽 액세서리 제품까지 모두 구입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와 결혼해줄래?” 세계서 가장 로맨틱한 ‘미스터리 서클’

    “나와 결혼해줄래?” 세계서 가장 로맨틱한 ‘미스터리 서클’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미스터리 서클’이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터리 서클은 곡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 있어 하늘에서 보면 어떤 무늬가 되는 것으로, 크롭 서클로도 불린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영국 체셔주(州)의 한 옥수수밭에 출현한 미스터리 서클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애니샤, 나와 결혼해줄래?'(Anisha, marry me?)라고 씌여있는 이 미스터리 서클은 문자 그대로 어떤 한 남성이 자기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한 것이다. 이를 만든 이는 영국의 인터넷 사업가 바룬 바놋(28)이다. 올해 영국 IT 기술 분야에서 활약한 아시아인 100인 안에 선정되기도 한 바놋은 지난 3일 자기 생일을 맞아 4년 동안 사귄 회계사 여자친구 애니샤 세스(28)에게 프러포즈하기로 결심했다. 바놋은 원래 생일에 맨체스터에 있는 스파숍에 가자고 세스와 약속했었지만, 프러포즈하기 위해 계획을 바꿨다. 그는 우연히 헬리콥터 체험 쿠폰이 생겼다면서 세스에게 헬기를 타러가자고 제안했다. 평소 공상과학(SF)과 우주 관련 분야라면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 세스는 헬기장 근처에 천문대가 있어 남자친구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체셔주(州)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들뜬 마음(?)으로 헬기에 올랐다. 바놋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함께 한 시간에 대해 말했다. 그리고 계획대로 여자친구에게 창밖을 내려다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창밖을 보던 세스는 옥수수밭에 자기 이름과 함께 청혼하는 메시지가 담긴 미스터리 서클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헬기를 타러가자는 남친의 말에 어느 정도 프러포즈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준비를 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어 바놋이 품속에서 반지를 꺼내 세스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즉시 “좋아”라고 답하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미스터리 서클이 있는 밭에 들려 도시락을 먹으며 소풍을 즐겼다. 바놋은 이번 프러포즈를 위해 남동생, 그리고 여동생과 함께 전화번호부를 뒤지며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기 위해 수확을 늦춰줄 농장주를 찾았다. 그리고 거의 3개월 만에 가까스로 유일하게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농장 측이 이번 프러포즈를 도와줬던 것이다. 한편 두 사람은 아직 결혼식 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내년 안에 결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바룬 바놋, 애니샤 세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고양이 발 성운’서 물과 유기물 발견…외계생명체 있을까?

    [아하! 우주] ‘고양이 발 성운’서 물과 유기물 발견…외계생명체 있을까?

    알마(ALMA), 혹은 아타카마 거대 밀리미터 서브 밀리미터 어레이(Atacama Large Millimeter/sub Millimeter Array)는 칠레의 고지대에 건설된 거대 전파 망원경으로 66개의 전파 망원경이 하나의 거대 전파 망원경처럼 작동해 우주의 비밀을 풀고 있다. 건설에만 14억 달러가 투입되었고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한국, 대만 등 여러 나라가 함께 이를 이용해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ALMA는 이름처럼 9.6mm에서 0.3mm까지 밀리미터와 서브 밀리피터파 파장(주파수로는 31 ~ 1000 GHz)에서 우주를 관측한다. 이 파장은 인간에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여러 가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어 우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미 국립 전파 망원경 관측소의 브렛 맥기어가 이끄는 연구팀은 알마의 관측 능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새로 태어나는 아기별에서 물과 유기물의 존재를 증명했다. 알마의 관측 파장대는 크게 band 1에서 band 10까지 10단계로 구분되는데, band 10은 0.3-0.4mm(787-950GHz) 파장으로 대부분 지구 표면에 도달하기 전 대기에 흡수되어 관측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좋은 기상 여건과 알마의 높은 고도(해발 5,000m), 그리고 매우 민감한 안테나의 힘을 이용해서 band 10에서 NGC 6334I 성운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NGC 6334I는 그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고양이 발 성운'(Cat‘s Paw Nebula)라고 불리고 있는데, 중심부에는 새로 생겨나는 아기 별이 다수 존재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전파 망원경을 이용해 그 내부를 상세히 관측했다. 가스에 가린 성운 내부 관측에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전파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band 10에서 관측은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 관측에서 과학자들은 중수소와 산소로 이뤄진 중수(heavy water)의 증거를 찾아냈다. 중수는 일반적인 물에 일정 부분 섞여 있기 때문에 이는 물의 존재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 중수는 새로 태어나는 별의 제트(jet)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성운에 물 분자가 풍부함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더 흥미로운 발견은 생각보다 복잡한 유기물인 글리콜알데하이드(glycolaldehyde)가 검출된 점이다. 글리콜알데하이드는 알데하이드와 하이드록시기를 같이 지닌 가장 작은 분자로 생물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대사 과정의 중간에 등장한다. 이런 유기물이 수천 광년 떨어진 지구에서도 검출된다면 이 성운 내부에 유기물이 풍부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마도 검출되지 않았을 뿐 더 복잡한 유기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크다. 아마도 태양계 역시 이렇게 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성운에서 태어났을 것이고 앞으로 이들 가운데 제2의 태양계가 태어날지도 모른다. 연구팀은 band 10에서 이제까지 관측하기 어려웠던 여러 가지 분자를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LMA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파 망원경 중 하나지만, 과학자들은 그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려 우주의 비밀을 한층 더 깊이 파고들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인종학살’ 로힝야 1년...“살인·성폭력 뒤 남은 건 무관심뿐”

    ‘인종학살’ 로힝야 1년...“살인·성폭력 뒤 남은 건 무관심뿐”

    2017년 8월 25일 새벽 1시쯤. 무장한 괴한 수백명이 미얀마 서부 라타인주의 경찰초소와 군기지를 덮쳤다. 이 괴한 부대의 정체는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핍박을 받으며 살아온 로힝야족을 돕겠다며 나선 반군단체였다. 이날 군경 12명이 살해됐다. 반군단체의 돌발 행동이었지만, 불똥은 미얀마 로힝야 민간인에게 튀었다. 이 사건을 빌미로 미얀마군은 로힝야족 민간인을 학살했고 이들은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방화, 성폭행, 고문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고향을 떠나 난민이 된 로힝야족은 70만명이다.로힝야 사태 1주년을 맞은 24일 독일, 캐나다, 아일랜드 등 세계 각국에서는 이들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행사 “Rohingya Genocide Remembrance Day(로힝야 학살 연대의 날)”가 열렸다. 한국 시민단체들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로힝야 난민 사태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 민변 국제연대위원회, 아시아인권평화디딤돌 아디, 공익법센터 어필 등 32개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에 대한 학살을 인정하고, 이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년 전 로힝야 학살로 약 2만 5000명의 민간인이 집단살해, 강간, 구타, 재산 약탈을 당했다”면서 “그럼에도 미얀마 정부는 여전히 이를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로힝야 난민 캠프를 오가며 난민들을 인터뷰한 김기남 인권 변호사는 이날 발언에서 “로힝야 난민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과정에서 군인에게 끌려다니며 수차례 강간을 당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군인이 칼로 목을 따버린 이야기도 들려왔다”고 눈물을 훔쳤다. 김 변호사는 “과거 한국 국내의 잔혹한 일에서도 국제 사회의 개입이 큰 도움이 됐듯 우리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또한 단순히 다른 나라의 누군가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의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잃은 사람들을 인식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로힝야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미얀마 정부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유엔난민기구와 국제 엠네스티 등은 이들의 인권문제를 들어 미얀마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미얀마의 국가자문을 맡고 있는 인권운동가 아웅산 수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이어졌다. 지난 22일 영국 에든버러시는 아웅산 수치에게 2005년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로로 수여한 에든버러 명예시민권을 박탈했다.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도 2012년 수여한 엘리 위젤 상을 철회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옥스퍼드시와 아일랜드 더블린시가 각각 명예 시민권을 박탈했다. 아웅산 수치는 우리나라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해 만든 인권상 수상자이자 광주 명예시민이다.아웅산 수치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방문 중 진행한 강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귀환자들은 방글라데시에서 보내줘야 돌아올 수 있다. 우리는 국경에서 그들을 환영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방글라데시는 난민 송환 절차를 언제까지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도 시급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유혈사태를 피해 피신한 로힝야족 난민의 송환의 책임이 방글라데시에 있다는 듯한 말이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서울시 비영리단체지원센터에서는 로힝야 학살 1주기 추모행사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로힝야 난민 다큐, 현장 사진전, 전문가들의 좌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방탄소년단 컴백, ‘LOVE YOURSELF’ 시리즈의 종착점 “해답은..”

    방탄소년단 컴백, ‘LOVE YOURSELF’ 시리즈의 종착점 “해답은..”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한다. LOVE YOURSELF 結 ‘Answer’는 2년 반 동안 이어진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수많은 모습의 자아 속에서 나를 찾는 유일한 해답은 결국 ‘나’ 자신에게 있다는 내용을 담았으며, 리패키지 앨범임에도 7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IDOL’은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소스가 받쳐준다. 드럼 앤 베이스 장르의 곡 ‘I‘m Fine’은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수록곡 ‘Save ME’의 가사를 차용해 의미를 뒤집는 독특한 작업으로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따라온 팬으로서는 감동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랑이 시작되어 가는 풋풋한 감정을 춤에 빗대 표현한 제이홉의 솔로곡 ‘Trivia 起 : Just Dance’, ‘사랑’이라는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RM의 솔로곡 ‘Trivia 承 : Love’, 랩 뿐만 아니라 보컬 매력까지 느낄 수 있는 슈가의 솔로곡 ‘Trivia 轉 : Seesaw’가 실렸다. 또한 컴백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진의 솔로곡 ‘Epiphany’와 방탄소년단이 유니세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LOVE MYSELF 캠페인 영상에 삽입된 음원을 발전시킨 ‘Answer : Love Myself’가 포함됐다. 이번 앨범은 LOVE YOURSELF 시리즈의 정수를 담은 콘셉트 앨범으로 총 두 개의 CD로 구성됐다. 특히, 트랙리스트 A에 수록된 16곡은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르고 있어 높은 완성도를 선사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대중 인식과 다른 판결… ‘성적 자기결정권’ 사회적 논의 계기 될 것

    [불온(不·On)한 회의] 대중 인식과 다른 판결… ‘성적 자기결정권’ 사회적 논의 계기 될 것

    안 전 지사 업무상 위력 행사 여부 논란 ‘위력 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는 모순 첫 단추 잘못 끼우고 이상적 피해자 설정 ‘전문직 여성 ≠ 피해자’ 프레임도 문제 대부분 성폭력 피해자 정상 사고 힘들어 “노”라고 안한 것을 “예스”로 해석 안돼 사법부 결정이 대중과 다를 때 “법감정에 온도차가 있다”고들 합니다. 이번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재판이 딱 그런 사안입니다. 지난 14일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은 안 전 지사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뒤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것은, 드러난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법해석의 차이 탓이 커 보입니다. 그래서 온라인뉴스부 기자들은 안 전 지사의 재판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해 봤습니다. 무죄 판결의 시시비비를 따지자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기자의 역할도 아닙니다. 다만 선고문에서 보인 현실인식과의 모순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오늘 불온(不on)한 회의는 매우 조심스럽게 펼쳐 보겠습니다.부장: 역시 이번 판결에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위력 행사’ 부분일 듯한데. 유민: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위력을 행사할 지위에 있지만 피해자에게 위력을 행사했다고 보진 않았습니다. 대법원은 1998년 판결에서 “위력은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세력을 말하고 유형적이든 무형적이든 묻지 않으므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지위나 권세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판시했어요. “이 경우 위력은 현실적으로 피해자의 자유의사가 제압될 것을 요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연하고 있죠. 진호: 그래서 여러 법조인들은 위력 자체가 협박·폭행으로 치환할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이번 사건은 더더욱 위계 관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데도 판결문을 보면 그 판단은 확실히 배제하고 있어요. 달란: 이번 재판 선고문을 보면 ‘피고인이 유력 정치인이고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명되는 지위 및 도지사로서 별정직 공무원인 피해자의 임면 등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점을 본다면 이를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죄에서 위력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내용이 있어요. 하지만 ‘위력의 존재감 자체로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는 부족하다’고 덧붙여 놨죠. 위력이 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는 건데, 이건 모순이에요. 위력은 행사하는 게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재판부 “피해자가 충분히 저항하지 않았다” 진호: ‘피해자가 충분히 저항하지 않았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피해자의 감정이 상황마다 혼재되어 있을 수 있어요.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는 이게 성폭력인지, 좋은 감정인지 헷갈렸을 수 있다는 말이죠. 또 성폭력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은 계속해야 하고, 서서히 자각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재판부가 사건의 흐름, 감정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위력에 의한 간음이 아니라고 규정 지었다는 느낌을 받아요. 달란: 선고문 전반에서 김지은씨는 성폭력 피해자로 보기엔 이상한 사람이라고 설정해 놓고, 안 전 지사는 위력을 행사할 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봤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사건 이후 순두부 식당을 찾고 와인바와 미용실에 간 것이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태연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어요. 사건이 발생하고 업무 수행에 차질이 있어야 피해자이지, 프로페셔널하면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논리죠. 진호: 피해자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스스로 행사할 수 없었던 사람으로 보이지도 아니하며’라고 합니다. 미성년자나 장애인이 아닌 고학력 전문직 여성은 피해자가 될 수 없다는 프레임이 깔려 있는 것이죠. 위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첫 번째 단추를 잘못 끼웠기 때문에 피해자가 충분히 벗어날 수 있던 상황에서 그러지 않았다라는 인식으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유민: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가 형사재판의 원칙이고, 증거재판주의에 입각해 재판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피고인 안 전 지사에게는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지 않고, 김씨의 진술만을 입증하려 했어요. 김씨의 폭로가 나오자 안 전 지사가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 입장은 잘못’이라는 글을 올려놓고, 검찰 조사와 재판에선 왜 ‘합의한 관계였다’고 번복했는지 묻지 않았죠. ●피해자 거부의사 확실하지 않으면 동의? 달란: ‘왜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저항하거나 소리치지 않는가’라는 기사를 인용한 워싱턴포스트 칼럼이 있어요. 성폭행 상황에서 피해자는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가 없다는 게 핵심이죠. 사슴의 로드킬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차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옴짝달싹 못하는 것처럼, 심리적으로 얼어붙어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는 거죠. 유민: 재판부는 성폭력 상황에서 분명하고 확실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고, 성폭력의 증거가 될 수 있는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놔야 했다는 ‘이상적 피해자’를 설정해 놨습니다. 그 안에 김씨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난 2월 25일 마포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마지막 ‘사건’을 언급하면서, 대전에 있던 김씨가 굳이 서울로 간 것은 ‘최소한의 회피와 저항도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파악한 것이죠. 세진: 선고문 내용을 보면 2017년 7월 러시아 호텔에서 김씨가 바닥을 보며 중얼거리는 방식으로 거절의 의사를 표시했지만, 안 전 지사의 요구에 그를 살짝 안았다고 나와요. 안 전 지사가 ‘외롭다. 안아 달라’며 포옹한 것은 위력이 아니고, 김씨의 행동은 자유의사라고 보는 것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성폭력은 피해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강력한 저항을 못할 정도로 당황한 중에 발생합니다. 이때 ‘노’라고 말하지 않은 것을 ‘예스’라고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유민: 여성운동가 권김현영씨는 얼마 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성적 자기결정권이란, 행사할 권리가 아니라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라고 했어요. 원치 않는 성관계를 ‘맺지 않을’ 권리를 넘어 ‘요구받지 않을’ 권리까지 포괄한다는 것이죠. ●‘미투 아닌 질투’ 시선… 사라진 피해자 보호 달란: ‘안희정 재판’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다들 보셨겠지만, 크게 두 갈래 주장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왜 여기자들은 김지은 편만 드는 거냐”, “언론과 여성단체는 ‘장자연 사건’에 집중하라”라는 거. 유민: 이 사건을 두고 ‘미투(#MeToo)가 아니라 질투’라는 댓글이나 ‘진짜 피해자는 안 전 지사의 아내’라는 반응도 상당합니다. 진호: ‘김씨는 불륜이고 장자연이 미투다’라는 주장은 굉장한 모순입니다. 김씨가 위력에 의한 피해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 제2, 제3의 장자연 사건이 발생할 수 있을 거예요. 세진: ‘장자연 사건’에 대해 무관심했던 게 아니에요. 지금도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안 전 지사 재판이 큰 이슈가 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려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겠죠. 유민: 성폭력 피해를 입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처한 상황과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김씨도 이번 재판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 겁니다. 재판 과정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드러내고 싶은 않은 부분이 노출되고, 부정적 시선과 여론이 생길 것도 알았을 것이고요. 세진: 이 재판의 결론을 떠나 이 재판의 의미는 충분하니까요.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 사회적으로 충분히 논의하는 계기가 되겠죠. 사법적으로 실질적인 성평등이 이뤄지고 있는 건지, 성폭력 범죄의 법 해석이 지나치게 가해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지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유민: 이번 재판부가 입법부에 떠넘긴 모양새이긴 하지만, ‘노 민스 노’(No means No·거부 의사를 밝혔을 때 성관계하면 강간)든, ‘예스 민스 예스’(확실하게 동의해야 합법적인 성관계)든 국회에서 법안 발의 움직임이 있으니까요. 달란: 항소심은 어떻게 될까요. 1심 반향이 굉장히 컸고 ‘사법부 유죄’ 목소리도 적지 않아서 항소심 재판부 부담이 커진 상황이죠. 특히 자극적인 주장이 그대로 보도돼 2차 피해도 상당했습니다. 공개재판의 제한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리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때리고 죽이기까지…‘양털 공장’의 충격적인 진실

    때리고 죽이기까지…‘양털 공장’의 충격적인 진실

    살을 에는 추운 겨울,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포근한 양털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충격적인 과정이 폭로됐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최근 영국의 일부 양털 공장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5~6월 영국의 한 농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등장한다. 이 남성은 양의 털을 깎는 과정에서 양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강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강하게 밀치고 주먹을 내리치는 등의 폭력을 행사했다. 충격적인 영상은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아시아(PETA ASIA)의 조사원이 양털을 깎아 다른 업체에 판매하는 도급업체를 돌며 동물복지실태를 조사하던 중 촬영한 뒤 RSPCA 측에 전달한 것으로, 영상 속 문제의 남성은 여러 도급업체의 하청을 받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양털을 깎는 사람들은 한 마리당 85페니~1파운드(한화 1230~1450원) 정도를 받는다. 최대한 빠르게 일해야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원래 양들은 털을 깎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털을 깎을 때마다 몸부림치고 버둥거린다”고 전했다. 이어 “양털을 깎는 사람 중 양을 이렇게 대하는 사람을 매우 흠하게 볼 수 있다. 양을 때리거나 발로 차고 던지기까지 한다”면서 “만약 털을 깎는 도중 양이 상처를 입으면 마취도 없이 바늘과 실로 그 자리에서 봉합한다. 과거 뉴캐슬 근처 농장에서는 양이 양털을 깎는 사람의 잘못으로 죽었는데 심장마비로 속이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페타 아시아 측은 “해당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동물 복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양을 스트레스와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RSPCA의 신고를 접한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Department for Environment, Food and Rural Affairs) 측은 이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