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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억지에 공화당 지도부마저 “그만 좀 하세요”

    트럼프 억지에 공화당 지도부마저 “그만 좀 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난입 사태의 배후에 극좌파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자 공화당 지도부마저 “그만 좀 하라”며 핀잔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안티파 배후설’에 대해 30분 이상 주장했다. 지난 6일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에 극좌 성향의 반파시즘 운동단체인 ‘안티파’가 자리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안티파는 네오나치 등 극우 세력에 대항한 폭력적 성향의 극좌 세력을 가리키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공격할 때 종종 안티파를 거론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안티파 배후설’ 주장에 매카시 원내대표는 “의회에 난입한 것은 안티파가 아니라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선거 구호) 세력이었다”라며 “내가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안다”라며 반박했다고 백악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악시오스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카시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2020년 대선 조작설을 제기하면서 양측 간에 긴장감이 감돌았고, 공격적인 대화가 오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매카시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끊고 “그만 하세요. 선거는 이미 끝났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매카시 원내대표는 대선 결과 불복론을 조장한 뒤 비판론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가진 전화 회의에서도 안티파가 의사당에 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다만 그는 공화당 지도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폭력 사태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제기한 탄핵안에는 반대한다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안 추진은 미국을 단결하는 데 오히려 역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선 선거인단 투표 제도 등을 수정해 향후 선거에서 신뢰성을 높이자”라고 제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특수’ 누린 업체, 마스크 매출 1000억…상장도 일사천리

    ‘코로나 특수’ 누린 업체, 마스크 매출 1000억…상장도 일사천리

    코로나 속 작년 매출 3분기 누적 1161억영업매출도 549억…전년比 29배 껑충“이달말 코스닥 입성…B2C로 사업 확장”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대란 속에 일부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2배 이상, 영업이익은 30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뛰었다. 해당 업체는 여세를 몰아 이달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마스크 제조업체 씨앤투스성진은 12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 등 향후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씨앤투스성진은 원단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에어필터 및 산업용·보건용 마스크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아에르’(AER)라는 브랜드를 통해 마스크를 유통하고 있다. 에어필터로는 공기청정기, 진공청소기,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액이 증가해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61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이었다. 이는 연결 기준 2019년 매출액 47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씨앤투스성진은 각종 필터에 쓰이는 MB(Melt Blown) 원단 기술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해 MB 필터 원천 기술을 토대로 제조 공정의 경쟁력을 높였다. 향후 신기술 개발을 통해 차량용 필터를 중심으로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 6000∼3만 2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16억∼512억원이다.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DGIST 소자클린룸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

    DGIST 소자클린룸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

    DGIST 중앙기기센터가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제작이 가능한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확대·개방한다. 특히 관련 시설을 갖추지 못한 학교, 연구소 등에 관련 시설을 제공할 예정으로, 향후 CMOS 기반의 차세대 반도체용 연구소자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 중앙기기센터는 지능형반도체 연구역량 제고 및 반도체 제조 공정 활용 가치창출을 목표로 0.5μm급 CMOS 표준공정 라인을 추가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위공정 수준이 아닌 일괄된 소자제작이 가능해져, CMOS 레벨에서 구동해야 하는 연구용 소자 테스트, CMOS 기반 반도체 신소자 및 소재개발 플렛폼 제공, CMOS 단위 웨이퍼 제공, CMOS 기반 교육서비스 지원 등 반도체 관련 연구 및 교육에 널리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DGIST 중앙기기센터는 반도체공정 및 나노분석 지원이 가능한 수준급의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재·소자 검증, 분석, 실증이 가능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6인치 기반 반도체 공정 소자클린룸을 보유 중으로, 실리콘계 반도체 공정, MEMS 및 마이크로 가공, 통신소자, 센서 및 계측시뮬레이션 등의 공정장비 및 나노?바이오분석 장비 등 총 170여 종을 구축·운영 중이다. DGIST 중앙기기센터 이봉호 센터장은 “세계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수탁생산) 시장 증가와 국내 산·학·연의 연구개발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이번 CMOS 표준공정 라인 확대구축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기업을 포함한 여러 연구진들의 차세대 반도체분야 연구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국임상병리사(ASCPi) 합격자 10명 대거 배출

    미국임상병리사(ASCPi) 합격자 10명 대거 배출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는 2020년 임상병리과 국가고시 전국수석 출신 김신욱씨(26)을 비롯해 김지윤씨(24·여·인천공항검역소), 성채린씨(21·여·대한산업보건협회) 등 모두 10명의 졸업생들이 미국임상병리학회 ASCPi(Amercican society clinical pathologist)에서 주관하는 미국임상병리사 MLT(International Medical Laboratory Technician) 국제 자격시험에 대거 합격했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에서 운영하는 ASCPi 전공심화 교육 프로그램 과정반을 수료한 후 시험에 응시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학생들의 취업 기회 제공을 위해 차별화하고, 타켓을 포지셔닝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발빠르게 대처한 학과의 결과로 평가된다. 또, 학과에서는 세부적으로 전공실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을 기반으로 한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으로 국내 병원의 미국임상병리사 자격자에 대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려는 트렌드를 예측했다. 성채린 합격자는 “학과 교수님들이 특강에서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와 세심한 관리로 자신감을 가지고 응시한 것이 합격의 비결이다”며,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의료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임상병리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상병리과 학과장 안승주 교수(58)는 ”코로나 19로 시험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임상병리사는 포스트코로나시대 진단·치료·예방과정에서 중요한 검사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의료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최상위 바다 포식자’ 메갈로돈, 성인보다 큰 ‘2m 새끼’ 낳았다

    ‘최상위 바다 포식자’ 메갈로돈, 성인보다 큰 ‘2m 새끼’ 낳았다

    1500만 년 전부터 360만 년 전까지 바다를 누빈 고대 상어 메갈로돈(학명 Otodus megalodon)은 몸길이가 15m에 달하는 최상위 포식자였다. 그런데 메갈로돈은 어미 배 속에서 나왔을 때 이미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드폴대 고생물학자 시마다 겐슈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벨기에 왕립자연과학연구소에 소장돼 있는 세계 유일의 메갈로돈 척추 화석을 대상으로 CT 스캔 기술을 사용해 화석에 있는 성장 고리를 분석했다. 지름이 최대 15㎝인 이 척추 화석은 오늘날 백상아리의 척추뼈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몸길이 9m에 달하는 메갈로돈에게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CT 스캔으로 이 척추 화석의 성장 고리 개수가 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9m짜리 메갈로돈이 죽었을 때의 나이가 46세였다는 점을 의미한다.이 연구에서는 또 각 성장 고리가 형성했을 때의 몸길이를 역산함으로써 이 메갈로돈이 어미 배에서 갓 나왔을 때의 몸길이가 2m에 달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는 메갈로돈이 상어 세계에서 가장 큰 새끼를 낳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이에 대해 시마다 교수는 “메갈로돈은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큰 육식동물 중 하나로 해양 생태계의 진화라는 맥락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이해하려면 이 동물의 성장 변수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자료는 또 이들 메갈로돈이 오늘날 백상아리 등 모든 악상어목과 마찬가지로 어미 자궁 난낭에서 부화한 뒤 아직 부화하지 않은 다른 알들을 먹어 성장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앞서 메갈로돈은 어미 배 속에서 부화했을 때 아직 부화하지 않은 다른 알들을 포식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자궁 내 동족 포식(intrauterine cannibalism)으로 불리는 습성으로 이를 통해 새끼 상어는 어미 몸 밖으로 나올 때쯤 이미 몸집을 크게 불려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자기 몸을 지킬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마틴 베커 미국 윌리엄패터슨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메갈로돈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배아 발달 과정과 출산 방법 그리고 수명 등 메갈로돈의 생태 역사에 새로운 빛을 비춘 것”이라고 설명했다.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역사 생물학’(Historic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反엘리트주의에 대한 방심, 美민주주의를 무너뜨리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건 우리(미국)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니, 이것이 바로 미국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참사를 일으켜 시위대·경찰 6명이 사망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6시간 동안 중단되자 이런 트위터 글이 확산됐다. 사실 예고된 참사나 마찬가지였다는 탄식이었고, ‘현대 민주주의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잃어버린 모양새였다. 미국 민주주의가 멈춰 버린 초유의 6시간, 어디서부터 고장이 났던 것일까. 이날 뉴요커는 “지난 4년간 일부에서 트럼프의 선동적인 언사를 경시했고 이는 대선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존 캐시디 기자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권위주의자에게 대응할 때 공식적인 제도에만 집중하는 건 실수다. 위험은 체제 밖에서 온다”고 썼다. 민주주의라는 규칙 자체를 무시하고 때때로 링 밖에서 뛰어드는 ‘변칙 복서’ 트럼프에게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반성문이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7월 19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패배 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처음 불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봐야 할 것”이라며 끝을 흐렸지만 그가 사면한 40년 지기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이미 보수 유튜버를 모아 비공식 유세에 나선 상태였다.코로나19에 대한 무능한 대응, 경기침체, 흑인 시위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자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우편투표 사기’를 주장하며 대선 불복의 판을 깔았다. 또 대선 당일인 11월 3일 승기를 잡다가 역전당하는 소위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현상이 나타나자 즉각 ‘대선 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전례가 없고, 평화로운 정권 교체도 위협하는 ‘분열의 65일’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런데도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은 대선 불복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제도적 장치를 언급할 뿐이었다. ●트럼프 지지자 19%가 반엘리트주의자 트럼프는 패자의 승복 연설 대신 ‘사기 선거 결과’를 인증해서는 안 된다며 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 등 경합주에서 줄소송에 나섰다. 물론 연방대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고 혼란이 계속되자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공화당의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했고, 자기 당 의원들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바이든 승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의회의 선거 결과 인증을 막으라는 트럼프의 요청에 대해 “나는 그런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다. 이 지점까지는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그 제도 밖에서 넘실대는 위험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우리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걸어갈 것이다. 공화당원에게 미국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자부심과 대담성을 줄 것”이라고 연설했다.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시위대를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국회의사당 앞 바리케이드는 빈약했고, 상·하원 합동회의는 6시간 남짓 중단됐다. 트럼프라는 소위 ‘나쁜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키운 건 광범위한 지지층이었다. 셰릴 캐신 조지타운대 법대 교수는 9일 폴리티코 기고에서 의회 난입 참사를 ‘화이트 래시’(Whitelash·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반란)라고 정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인종 분포가 바뀌고 다양한 가치가 스며든 다원화된 사회, 미국 경제가 쇠퇴하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 등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사회에서 낙오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낀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저학력·저소득 백인을 중심으로 반(反)엘리트 흐름이 형성됐고 2016년 트럼프 집권의 기반이 됐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선에서 비영리 재단인 카토 연구소는 설문을 통해 당시 트럼프 지지자를 분류했다. 확고한 보수주의자(31%), 자유시장경제 지지자(25%), 미국 전통 가치 옹호자(20%)에 이어 반엘리트주의자가 19%로 이미 한 축으로 자리했다.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때 만난 한 30대 백인 남성은 “인종, 종교 등 사회문제에 대해 의견을 말하려고 하면 (다 가진) 백인이 뭘 알겠느냐고 반박하니 아예 말을 안 한다”며 “이를 ‘샤이 트럼프’라고 부르더라”고 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데도 정책 지원의 대상에서는 제외된다는 박탈감을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이 틈을 파고든 트럼프는 줄곧 주류 언론, 기성 정치인 등을 가리켜 ‘부패한 엘리트’라며 오물 청소를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2위인 7500만표를 얻었고,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맹비난에도 지난 9일 42.8%의 국정 지지도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40%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무너지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기성 정당들은 반엘리트주의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고, 주류 언론 역시 이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언론을 무시한 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기성 정치인과 엘리트를 부패한 기득권 세력으로 비판하며 국민과 직접 거래하려는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포퓰리즘은 사회적으로 배제됐던 민의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권력 분립을 무너뜨려 민주주의를 고장 낸다. 미 언론이 의사당 난입 참사에 대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포퓰리즘이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상징적인 장면으로 분석하는 이유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같은 성향의 뉴스만 공유하며 더욱 극단으로 나아갔다. 국회의사당 난입에 대해 극렬 지지자들은 “경찰이 시위대를 그냥 들여보냈는데 (트럼프 지지자들이 폭력을 행사케 하려는) 의도적인 것 아니었겠느냐”는 또 다른 음모론을 SNS에 퍼뜨렸을 정도다. 주류 언론 역시 지나치게 극단화되면서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는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인터넷 매체 복스의 공동 창립자인 에즈라 클라인은 저서 ‘우리는 왜 극단화됐나’에서 수많은 케이블TV의 드라마·스포츠·오락 프로그램을 넘어 컴퓨터 게임 등과의 경쟁에서 독자를 정치 뉴스에 머물게 하기 위해 “기사는 더 양극화됐고, 기자들은 관찰자가 아닌 활동가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 포퓰리즘 도전 대처 ‘시험대’ 향후 숙제는 미국 민주주의의 회복이다. 바이든은 “그래도 낙관적”이라며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했다. 트럼프가 촉발한 초유의 참사에 대해 곧바로 경찰이 투입돼 상황을 정리했고, 군은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으며, 의회는 6시간 후 다시 작동했고, 트럼프의 관료들은 사퇴했으니 ‘민주주의에 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도 미국 일각에서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민주주의는 포퓰리즘의 도전에 대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바이든도 조지아주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서 부채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가 되면 긴급재난지원금 2000달러 수표를 (온 국민에게) 보낼 것”이라며 트럼프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사당 난입 참사를 두고 미국이 ‘반민주주의 국가’로 비판했던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왜 민주주의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내상이 깊은 미국 민주주의가 불평등의 심화로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고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는 기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kdlrudwn@seoul.co.kr
  • 정부, 日 주도 CPTPP 가입 검토 공식화… 美 바이든 정부 통상정책과 협력 강화

    정부, 日 주도 CPTPP 가입 검토 공식화… 美 바이든 정부 통상정책과 협력 강화

    지난해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타결한 정부가 또 다른 ‘메가 FTA’(다수 국가가 참여하는 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검토를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8일 CPTPP 가입 의사를 처음 공식적으로 표명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2021년 대외경제정책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회원국들과 비공식 협의를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CPTPP가 요구하는 규범인 위생 검역, 수산 보조금, 디지털 통상, 국영기업 등 4대 분야에 관한 국내 제도 개선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도 이날 신년사에서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2015년 10월 미국 주도로 12개국이 참여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모태다. 정부의 CPTPP 가입 공식화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통상정책과 궤를 같이하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가 탈퇴한 CPTPP에 참여해 판을 새로 짤 가능성이 큰 데다 미국이 참여하면 우방국인 우리나라에도 참여를 요구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논리다. 미국 동맹국인 영국은 이미 CPTPP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각에선 한국의 CPTPP 가입이 미국 탈퇴 이후 CPTPP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CPTPP는 11개국으로 이뤄져 있고, 우리는 CPTPP 내 대부분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면서 “일본도 자유 진영에서 CPTPP를 확대해 나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든 정부와 기후변화 대응, 보건·방역, 디지털·그린 뉴딜, 첨단 기술, 다자주의 등 5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신남방(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미얀마·아세안 등)과 신북방(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몽골 등)과의 경제 협력도 내실화한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요 억제에서 규제 완화로 방향 선회… ‘경제’만 29번

    수요 억제에서 규제 완화로 방향 선회… ‘경제’만 29번

    도심주택 공급 확대·민간 재건축 ‘탄력’文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정책 총동원 등 빠른 정상화 의지 피력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에서 처음으로 수요 억제 위주의 주택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한 것은 집값·전셋값 폭등으로 등진 민심을 되돌리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주택정책 실패가 현 정권의 지지도 하락에 기름을 부어 새로운 정권 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판단한 측면도 있다. 주택 문제를 경제 문제뿐 아니라 정권 유지 차원으로 접근하겠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강도 높은 규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정부는 갖가지 수요·보유 억제, 금융·거래 규제, 세제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 도심에 주택공급이 부족해 시장이 불안하다는 전문가 지적에는 귀를 닫다시피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특별히 공급 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도심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새로운 공급 확대 정책으로는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서울 역세권·준공업지역 고밀도 개발, 저층 주거지역 고밀도 개발, 도심재생사업 등이 거론된다. 역세권 범위를 역 반경 500m로 확대해 평균 용적률을 300%까지 올리는 정책이다. 준주거지 가운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지역을 찾아내 용적률을 700%까지 상향 조정해 주택 공급물량을 확대하는 정책도 포함됐다. 동시에 주택공급 확대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규제 완화 당근책도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심 아파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도 어느 정도 손을 보아 민간 재건축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도 공식적인 검토 대상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신년사의 가장 주된 키워드는 ‘경제’와 ‘회복’이었다. ‘국민’을 제외하고는 ‘경제’가 총 29번 등장해 가장 많았고, ‘코로나’(16번)에 이어 ‘회복’이 15번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가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상승)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문 대통령은 한 걸음 빠른 경제 정상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문 대통령이 다음달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코로나 사태만 종식되면 그동안 억눌러져 있던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V자’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문 대통령도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출은 상반기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투자도 문제없지만 소비 회복이 걸림돌”이라며 “방역을 저촉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쿠폰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피해가 심한 업종은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인하해 주는 등의 조치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지역이 주체가 돼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할리우드 진출하는 임상수 감독…휴 잭맨·브래드 피트 등 주연배우 물망

    할리우드 진출하는 임상수 감독…휴 잭맨·브래드 피트 등 주연배우 물망

    임상수 감독이 영화 ‘소호의 죄’로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 소식을 전했다. 열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임 감독이 미국 영화 ‘소호의 죄’(Soho Sins)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호의 죄’는 뉴욕 예술계의 전면에서 파격적인 후원과 구매로 예술시장을 주도하며 존경 받았으나, 이면에서는 부도덕과 비윤리를 일삼는 뉴욕 신흥 부자들의 뒤틀린 삶과 범죄적 문제를 다룬 동명의 범죄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현재 세계적 미술 매거진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America) 편집장으로 있는 원작자인 리처드 바인(Richard Vine)은 2016년 자신의 비평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을 출간했다. 미국의 평단과 일반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국내에도 지난해 서울셀렉션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돼 호평을 얻었다. 원작 소설 ‘소호의 죄’는 뉴욕 예술계에서 ‘골든 커플’로 불리며 최대 후원자로 추앙 받던 올리버 부부의 아내가 자신의 최고급 로프트에서 시체로 발견되며 시작한다. 올리버 부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주인공 잭슨이 사설탐정과 함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도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소호가 세계 예술계의 수도로 군림했던 90년대, 예술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추악한 사건들의 진실이 드러난다. ‘소호의 죄’는 예술계의 은밀한 이야기를 치밀하고 흥미롭게 그려내며 곳곳에 유명 미술작가들의 실명과 작품이 등장해 미술 애호가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한다. ‘소호의 죄’ 제작은 미국 영화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인 도나 스미스(Donna Smith)가 대표로 있는 2W 네트워크(2W Network)가 맡는다. 도나 스미스는 “‘소호의 죄’는 전통적인 누아르 장르로 제작될 예정인데, 임상수 감독이 ‘하녀’ ‘돈의 맛’ 등에서 보여준 수려한 미장센과 창의적인 촬영기법 등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임 감독의 독특한 인물 분석 및 치밀한 미장센 연출 역량,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 등을 높이 평가했다. ‘소호의 죄’는 한화로 약 330억 정도의 순 제작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2021년 7월에 프리 프로덕션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연 배우로는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으로 잘 알려진 휴 잭맨과 ‘가을의 전설’, ‘세븐’, ‘오션스 일레븐’, ‘애드 아스트라’ 등 수 많은 히트작에 출연한 브래드 피트가 물망에 올라 출연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의 자전축을 이동시키는 미스터리한 ‘흔들림’

    [아하! 우주] 화성의 자전축을 이동시키는 미스터리한 ‘흔들림’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붉은 행성 화성은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천문학자들은 그 이유를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팽이가 회전 속도가 떨어지면서 꼭대기가 흔들리는 것처럼 화성의 극은 자전축에서 약간 멀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200일 정도마다 중심에서 약 10cm 이동한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AGU(American Geophysical Union) 뉴스 블로그인 Eos.org.에 따르면, 화성은 이로 인해 우주에서 두 번째로 챈들러 요동(Chandler wobble)을 하는 행성으로 밝혀졌다. 첫번째는 지구라고 한다. 챈들러 요동이란 1891년 미국의 세스 챈들러가 발견한 지구 자전축의 주기적인 이동 현상을 가리킨다. 지구는 대략 433일을 주기로 자전축이 지표면을 기준으로 9m 이동한다. 이는 지구가 완전한 구체가 아니라 약간 비정형인 구체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Eos에 따르면, 지구 자전축의 불안정한 흔들림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있다. 과학자들의 계산서에는 흔들림이 시작된 지 한 세기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져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현재 그 흔들림은 사라지기는커녕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이에 관해 2001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그것은 지구 대기와 해양의 압력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흔들림에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구의 경우와 달리 화성의 자전축 이동은 과학자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화성에는 지구처럼 바다가 없을 뿐 아니라, 대기도 지구의 대기 밀도와 비교하면 1/100 정도로 매우 낮다. 연구진은 화성 궤도를 도는 3개의 탐사위성(화성 오디세이, 화성 정찰궤도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에서 수집한 18년치 데이터를 사용하여 화선 자전축의 흔들림을 감지했다. 그리고 화성의 극에서 일어나는 이 작은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계산서를 뽑아냈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로 흔들림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os에 따르면 바다가 없는 화성의 자전축 이동 현상은 대기압 변화가 유일한 원인일 수 있지만, 아직도 그 정확한 메커니즘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은 화성의 기압 변화에 대해 추가 연구에 들어갈 게획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녹차 코로나19 감염확률 낮춘다...국내외 연구결과

    녹차 코로나19 감염확률 낮춘다...국내외 연구결과

    녹차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경남 하동군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최근 국내·외에서 발표된 녹차와 코로나19 연관성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 녹차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우크라이나 국립과학연구소 막심 스토로주크(Maksim Storozhuk)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녹차소비가 150g 이상 높은 나라와 낮은 나라를 비교한 결과 녹차 소비가 높은 나라에서 코로나19 유병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녹차소비가 높은 모로코·대만·아프가니스탄·일본·중국·홍콩·아랍에미리트(UAE) 등 21개국의 평균 유병률은 100만명당 876명, 사망률은 14명인데 비해 녹차소비가 이보다 낮은 86개국 유병률은 3784명, 사망률은 68명으로 각각 4배 이상 높았다. 또 연세대 박준수 교수팀 연구논문에 따르면 녹차 카테킨(EGCG)과 홍차의 테아플라빈(Theaflavin)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다단백질절단효소(3CL-protease) 활성을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수 교수는 “우리팀 연구 결과가 나온 뒤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녹차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되는 등 여러 연구진들이 실험을 통해 공통된 결과를 얻었다”며 “우크라이나 통계분석도 녹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동녹차연구소 김종철 박사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 녹차의 카테킨과 홍차의 데아플라빈 성분이 인플루엔자, 사스(SARS), 메르스(MERS)와 같은 여러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생활사와 감염경로 등이 사스, 메르스와 유사해 녹차와 홍차를 많이 마시거나 녹차스프레이 등을 활용하면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유행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오는 14일 연세대 미래캠퍼스 생명과학기술학부 BK21사업단(단장 박준수)과 코로나19 예방과 치료 연구 공동 협력을 위한 연구협력협정(MOU)을 체결한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가 50달러 복귀·‘닥터 코퍼’ 귀환… 실물경기 회복 ‘꿈틀’

    유가 50달러 복귀·‘닥터 코퍼’ 귀환… 실물경기 회복 ‘꿈틀’

    원유와 구리,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 행진을 거듭하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한 데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제조업이 활기를 띠면서 원자재 시장부터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한 것도 세계경제의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1.36% 오른 t당 81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이 8000달러를 넘긴 건 8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4617.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9개월여 만에 76.4%나 수직 상승했다. 구리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따라서 구리 가격 변화를 보면 경제학자보다 실물경제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구리와 함께 실물경제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원유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2.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37.63달러)를 기록하며 굴욕을 당했지만 차츰 낙폭을 회복해 지난 6일(50.63달러)부터 50달러 고지를 되찾았다. 올 들어서만 1주일 새 7.7%나 오르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 여파로 지난주 서울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0원(1504.9원)을 넘어서는 등 7주 연속 상승했다. 철광석 가격도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가격은 t당 173.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3월엔 8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10개월 새 2배 가까이 올랐다. 주석 가격 역시 LME에서 t당 2만 1325달러에 거래되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 등 산업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은 올해 중국이 7%대 후반에서 최대 9%까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주식과 회사채, 부동산, 금, 원유, 구리 등 다수의 자산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코로나19로 직업을 잃은 사람 중 상당수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더디게 나타나는 등 실물경기는 아직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보선 앞두고…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만지작’

    보선 앞두고…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만지작’

    지난해 강력한 규제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여당과 정부 일각에서 규제 완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완화하자는 의견이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분양가 상한제도 주택 공급에 악영항을 끼칠 정도로 적용하는 건 자제하자는 기조로 바뀌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새로운 주택을 신규로 공급하는 것과 다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내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모두 공급 대책으로 강구할 수 있다”며 “(집을) 3~4채 갖고 계신 분들이 매물을 내놓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공급정책”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을 최대 72%로 강화하고 대신 올 6월 1일까지 시행을 미뤘다. 다주택자는 양도세가 강화되기 전인 5월 말까지 집을 팔라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상당수 다주택자가 ‘버티기’에 들어가거나 증여로 돌아서면서 실제 나온 매물은 많지 않았고 집값 안정 효과도 내지 못했다. 이에 홍 부총리가 다주택자 매물 유도를 새로 언급한 건 양도세 완화 같은 당근책으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와 여당 모두 공식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양도세 강화로) 출구가 막혀 있어서 (물량을) 내놓지 못하면 구멍을 뚫어 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양도세 강화 조치가 시행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 차원에서)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급기야 “던져버린다” 기내방송…美 의사당 폭도 ‘노마스크’ 단체탑승 혼란

    급기야 “던져버린다” 기내방송…美 의사당 폭도 ‘노마스크’ 단체탑승 혼란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을 습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난동을 이어갔다.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지지자들의 열기에 조종사는 급기야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리겠다”는 안내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의사당 난입 사태를 벌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소란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규정을 지키지 않은 지지자들 때문에 승무원들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워싱턴D.C. 레이건국립공항에서 출발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스카이하버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1242편에 의사당 습격을 마친 트럼프 지지자들이 단체로 탑승했다. 군데군데 모여앉은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뒤집어쓰고 연신 ‘USA’를 외쳐댔다.지지자들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마치 승전고를 울리는 개선장군마냥 한껏 사기가 올라 승무원 제지도 무시한 채 계속 소란을 피웠다. 상당수는 마스크 착용도 거부했다. 다른 승객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처사에 화가 난 기장은 급기야 “비행기 밖으로 던져버리겠다”는 안내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승객 민디 로빈슨은 “비행기를 가득 메운 애국자들은 연신 ‘USA’를 외쳤다. 기장은 계속 규칙을 어기면 캔자스주 한복판에 버리고 가겠다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장은 “이 비행기를 캔자스 한복판에 내려놓고 밖으로 던져버리겠다. 나는 상관없다”는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기장은 “필요하다면 정말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러니 제발 예의 바르게 처신해달라”고 호소했다. 경고방송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해당 여객기는 다행히 별문제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현재로선 해당 여객기에서 보고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지지자들은 앞서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도 소란을 피웠다. 5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발 워싱턴행 델타항공 여객기에서는 트럼프 탄핵안에 찬성했던 유일한 공화당 상원의원 밋 롬니에 대한 야유와 욕설을 쏟아냈다. 댈러스발 워싱턴행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는 기내 천장과 벽에 “트럼프 2020” 전광판을 투사해 다른 승객과 마찰을 빚었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기내 난동 이후 미국 최대 항공승무원 노조는 의사당 난입 사태 가담자의 항공기 탑승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라 넬슨 항공기승무원협회 회장은 6일 “우리는 이미 워싱턴으로 향하는 여객기에서 제멋대로 행동한 폭도 관련 소식을 접했다. 그들이 워싱턴을 빠져나갈 때 어떨지는 안 봐도 비디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폭도들을 비행 금지 명단에 추가하라고 교통안전국과 연방수사국을 압박했다. 일선 승무원들 역시 지지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우려대로 지지자들은 돌아가는 비행기에서조차 마스크 대신 트럼프 모자를 뒤집어쓴 채 난동을 이어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北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정서 채택 5년 뒤로” 오보 나온 경위

    “北 8차 당대회 사업총화결정서 채택 5년 뒤로” 오보 나온 경위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닷새에 걸쳐 사업총화(결산) 보고와 토론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오보를 냈는데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  미국 윌슨센터 연구위원으로 연수 중인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문 중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t the next congress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의 한 대목 ‘at the next congress’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표현 때문에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한 결정서가 9차 당대회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조선중앙통신의 국문 문장은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하는 것으로 돼 있어 의견들을 종합한 후 (이번) 대회에서 채택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정 위원은 지적했다.  만약 북한이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할 계획이었다면 “의견들을 종합한 후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 채택”한다고, ‘종합한’과 ‘다음’ 사이에 ‘후’라는 단어를 넣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것은 국내 일부 언론과 조선중앙통신의 영문 번역자 모두 ‘다음 대회’, 즉 9차 대회에서 결정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결국 나중에 ‘at the next congress’라고 번역한 부분을 삭제하고 ‘The congress decided to examine and adopt the resolution on the first agenda item after the leadership body of the 8th Party Central Committee to be newly elected forms the resolution drafting committee and sums up creative and constructive opinions through inter-sector consultative meetings.’로 수정했다. ‘다음’을 ‘next’가 아니라 ‘after’로 바꾼 것이다. 조선중앙TV의 리춘희 아나운서도 “의견들을 종합한 다음, 대회에서 심의하여”라고 띄어 읽어 이번 대회가 이어지는 후속 기간에 결정서가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 당대회가 언제까지 이어지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다음 대회에서 결정서로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2016년 열린 7차 당대회만 하더라도 나흘간 진행된 대회에서 1∼2일차에 김 위원장의 개회사와 사업총화 보고 후 3일차 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채택했다. 7차 대회 결정서는 경제 건설과 핵무기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는 ‘핵·경제 병진노선’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 굵직한 내용을 담았다.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신다’고 결정서에 먼저 규정하고 뒤이어 4일차 회의에서 당 규약을 개정해 김정은을 당 위원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하지만 남조선(남한)이 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반통일세력을 쓸어버린다’ 등 향후 국방과 대외관계에 대한 기본 방침도 결정서에 명시했다.  1980년 10월 열린 6차 당대회 때도 당시 김일성 당 총비서가 첫날 사업총화보고를 하고 폐회 전날 결정서를 채택했다.  한편 5년 만에 노동당은 규약을 개정해 국방력 강화 내용을 명시했고, 노동당의 정무국이 폐지되고 비서국이 부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 개정에 관한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서문에)공화국 무력을 정치 사상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부단히 강화한 데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당 규약에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 과업 부분에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을 제압해 조선(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한다는 데 대해 명백히 밝혔다”고 전했다. 기존 당 규약 서문에는 김정은 당 위원장의 “자위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성과만 언급했을 뿐 국방력 강화 목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를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각급 당 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직제를 책임비서, 비서, 부비서로 하고 정무국을 비서국으로, 정무처를 비서처로 고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에서 비서국을 정무국으로 바뀐 뒤 5년 만에 다시 이전 체계로 회귀한 셈이다. 당 정치국과 당중앙검사위원회의 권한을 추가하고 효율적으로 규정을 손질했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며 국가 중요 간부 임면 문제도 토의하도록 했다. 특히 정치국 상무위원이 위임을 받아 회의를 사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처럼 김정은 당 위원장이 직접 사회하지 않아도 당 정치국 회의가 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5인 체제의 상무위원회가 확대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8차 당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4개 의정 가운데 ▲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 당 규약 개정 등 3개 의정을 마무리했다.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만 남은 상황인데 앞의 해석처럼 결정서 채택 과정이 남아 있다면 언제 당대회가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날씨 추울 때 운동하면 몸 속 지방 더 빨리 태운다”

    [건강을 부탁해] “날씨 추울 때 운동하면 몸 속 지방 더 빨리 태운다”

    날씨가 추울 때 운동하면 몸 속 지방을 더 빨리 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로렌시안대 연구팀은 짧은 회복 시간을 사이에 두고 강도 높은 운동을 반복하는 고강도 간격 운동(HIIT)을 통해 지방을 연소할 때 주위 기온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상태지만 과체중인 성인 참가자 11명을 모집하고, 이들 참가자에게 기온 21℃ 정도의 상온 환경과 기온 0℃의 추운 환경 모두에서 HIIT를 하도록 요청했다. 피실험자가 진행한 HIIT는 자전거 운동인데 1분 동안 90%의 강도로 자전거 패달을 밟는 고강도 운동을 10세트하고, 각 세트 사이에 1분 30초 동안 30%의 강도로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뒀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가 끝난 뒤에는 천천히 자전거 패달을 밟거나 걷는 정리 운동을 했다. 이후 연구팀은 간접열량 측정법을 사용해 피실험자가 소비한 열량을 측정하고, 혈액 표본을 채취해 혈당 수치와 대사 물질의 변화 등을 확인해 지방 연소율을 평가했다. 피실험자들은 또 그다음 날 아침 지방 함량이 높은 식사를 하고 그후 다시 지방 연소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0℃의 추운 환경에서 HIIT를 수행했을 때 지방 연소율은 약 21℃의 상온 환경에서 같은 운동을 했을 때보다 3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운 환경에서의 지방 연소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지방 함량이 놓은 식사를 한 뒤 측정한 지방 연소율은 기온 변화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혈당 수치에 대해서는 상온 환경에서 운동했던 그룹이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도 HIIT가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주변 기온이 HIIT로 인한 지방 연소율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된 사례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HIIT 중의 급성 대사와 다음날 식후 대사에 관한 추운 기온의 영향을 처음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얼러트는 이 연구는 참가자 수가 매우 적은 데다가 HIIT의 세트 수도 적어 이번 결과로 포괄적인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회(American Physiological Society) 학술지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근호(12월 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국건강, 여성을 위한 ‘안심 리얼 석류 콜라겐 플러스’ 선봬

    안국건강, 여성을 위한 ‘안심 리얼 석류 콜라겐 플러스’ 선봬

    안국건강의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인생뷰티에서 터키산 프리미엄 석류로 만든 ‘안심 리얼 석류 콜라겐 플러스’를 선보였다. 안심 리얼 석류 콜라겐 플러스는 터키에서 재배되는 최고급 석류 품종으로 알려진 히카즈(HICAZ) 석류 품종만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무수(無水) 공법으로 제조되어 물 한 방울 없이 고농축 석류의 깊은 풍미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석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인 엘라그산과 폴리페놀, 비타민C, 나이아신, 철분, 칼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또한 석류의 씨앗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히카즈 석류는 다른 품종 대비 페놀 함량이 1.9배 높고 폴리페놀, 엘라그산, 안토시아닌, 탄닌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뛰어난 항산화 능력을 보유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흡수력이 높은 800Da 초 저분자 피쉬 콜라겐이 1,000mg가 포함되어 하루 한 포로 피부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또한 달팽이분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글루타치온, 발효양태반추출물의 엄선한 5가지 부원료까지 들어가 있다. 안국건강은 고객과 사회, 지구를 건강하게 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포하고 에코 프랜들리 철학을 기본으로 하는 제조 철학에 따라 △검증된 유래 성분 원료만을 사용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같은 부형제 사용 지양 △원료부터 포장까지 CCP(Customers, Community, Planet)를 생각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조 유발 ‘와편모류’ 증식 특성 국내 연구진 규명

    적조 유발 ‘와편모류’ 증식 특성 국내 연구진 규명

    해양 단세포생물인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국내 연구팀이 규명했다. 향후 적조 발생 조기 예보 모델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정해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와편모류 증식 특성 규명 연구결과가 9일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를 이용해 헤엄을 칠 때 소용돌이(와류)를 만드는 특성이 있는 플랑크톤이다. 수산생물의 기초 먹이자원이며, 이산화탄소와 질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는 등 해양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증식할 경우 적조를 유발한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해수부의 연구개발사업 과제를 수행하면서 와편모류의 증식 특성을 규명했다. 1990년부터 2019년까지 30년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적조를 분석한 결과, 10개국 이상의 해역에서 광범위하게 적조를 유발하는 와편모류 15종을 밝혀냈다. 이 15종은 모두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15종이 광합성과 먹이 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광합성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먹이를 먹으면서 생존했기 때문에 생명력이 더욱 끈질긴 것을 확인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먹는 종들의 경우 1~2종류의 먹이만 먹는 종에 비해 더욱 광범위하게 적조를 일으키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해역별로 적조를 유발하는 종의 개체 수 분석 등을 통해 적조 발생 예보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어패류 폐사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도 해양생명공학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식후땡’이 더 맛있는 이유는…새해 금연 또 ‘실패’ 했나요

    ‘식후땡’이 더 맛있는 이유는…새해 금연 또 ‘실패’ 했나요

    새해들어 담배와의 결별을 선언한 흡연자들의 굳은 결심이 흔들리고 있다. ‘작심삼일’. 대다수는 금단 증상에 괴로워하며 며칠만에 담배를 다시 잡는다. 금연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1년간 금연성공률이 5% 미만에 불과한 것은 니코틴 의존도 때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이 뇌에 작용해 도파민과 기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점점 담배에 중독된다. 금연 후에 나타나는 우울, 집중력 장애 등의 증상은 4주 이내에 정상수준으로 회복하지만 흡연에 대한 갈망은 수주에서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니코틴의 유혹은 질기고도 강하다. 전문가들은 흡연욕구를 다스릴 때 ‘4D’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Delay(지연하기), Drink water(물마시기), Do something different(다른 생각하기), Deep breathing(심호흡하기)’이다. 담배를 부르는 핵심 성분인 니코틴의 중독성은 코카인이나 헤로인 같은 마약보다 강하고, 30분 안에 소모돼 금방 흡연욕구를 일으킨다. 안절부절 못할 정도로 흡연 욕구가 강하게 왔다면 우선 ‘5분 참기’를 권한다. 담배의 강렬한 유혹은 대부분 5분 이내에 절정을 이루고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언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9일 “가장 견디기 힘든 흡연욕구를 다스릴 때는 휴식, 가벼운 산책, 운동, 심호흡으로 긴장을 이완하기,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즐거운 추억 생각하기, 물 많이 마시기, 스트레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담배와 술은 동시에 끊는 게 좋다. 금연하는 동안 술을 마시면 판단력과 자제력이 떨어져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할 수 있다. 이 교수는 “동시에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은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며 이후 술을 다시 마시지 않도록 해 금연과 금주 모두 성공하게 된다는 연구도 있다”고 소개했다. 술 만큼 위험한게 기름진 음식이다. 특히 짜장면 등을 먹고서 피우는 ‘식후땡’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짜장면 섭취 후 피우는 담배 맛이 좋은 것은 들이마시는 담배 연기에 든 ‘페릴라르틴’이란 성분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의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연할 때는 기름진 음식 보다 먹고 나서도 입이 개운한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금연을 하기 전에는 먼저 한개비씩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고, 금연하기로 한 날 ‘오늘부터 담배는 완전히 잊는다’는 생각으로 단번에 끝내야 한다. 하루에 한 두대는 괜찮겠지 하며 조금씩 흡연을 이어가는 ‘간헐적 흡연자’는 절대 담배를 끊지 못한다. 금연하던 중 담배를 물었더라도 자책하며 포기해선 안 된다. ‘실수’로 여기고 다음 날부터 다시 끊으면 된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하다면 새해를 기점으로 삼으면 된다. 1월 1일은 지났지만, 한국인의 새해는 음력설부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재현에 성폭행 당했다” 주장 여성, 3억원 손배소 패소

    “조재현에 성폭행 당했다” 주장 여성, 3억원 손배소 패소

    배우 조재현(56)으로부터 17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조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이상주 부장판사)는 8일 A씨가 조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조씨는 2018년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속에 여러 차례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대중에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A씨는 같은 해 7월 “만 17세였던 2004년에 조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은 강제조정을 결정했으나 A씨가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를 신청해 정식 재판이 다시 진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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