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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부터 국악X인문학까지…무료 온라인 공연 ‘집콕’이 설렌다

    클래식부터 국악X인문학까지…무료 온라인 공연 ‘집콕’이 설렌다

    가족들과도 거리를 두며 ‘집콕’ 연휴를 보내야 하는 이번 설, 잠시라도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알차게 새해를 맞고 싶은 싶다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예술 콘텐츠들을 추천한다. 영상으로 꾸며진 클래식과 국악, 무용 등 고전의 향기를 귀로는 물론 눈으로도 담으며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정재형X서울시향…현진건 집터를 무대로 ‘미라클 서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72시간 동안 ‘미라클 서울’ 부암동 편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9일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서울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미스트랄(Mistral), 라 메르(La Mer), 안단테(Andante), 편린 등 정재형의 피아노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공연이다. 바이올린 김덕우·박진수, 비올라 안톤 강, 첼로 문태국, 더블베이스 장승호, 호른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한 차례 공개됐다. 연주 영상 외에도 현진건 집터 일대를 탐방하는 영상과 메이킹 필름,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볼 수 있어 더욱 친근하게 야외무대를 즐길 수 있다.●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실황 안방에서 국립극장은 11일부터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영상을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침체된 이 시기에 국립무용단이 관객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우리 춤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꾸민 ‘무용영상: 희망의 기본’ 실황 공연을 13일까지 볼 수 있다. 송범 전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이 무용수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 목적으로 만든 전통 춤사위 모음으로, 국립무용단원들이 60여년 이어온 전통인 동시에 매일 함께하는 일상과도 같은 ‘국립기본’을 재해석한 무대다. 지난해 1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 ‘2020 마스터피스: 정치용’은 한국 창작음악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지휘자 정치용(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시선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 작품을 재조명한 무대다. 풍성하고 웅장한 국악관현악의 화음을 14일까지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네 편… “매일 오후 3시 놓치지 마세요” 국립국악원은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대표 작품 네 편을 선보이는 ‘랜선타고 설설설’을 준비했다. 처용무, 춘앵전 등 전통 무용과 성악, 국악 선율이 어우러져 궁중예술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 했던 효명세자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동궁-세자의 하루’(11일)를 시작으로 ‘꼭두’를 영화로 만든 ‘꼭두 이야기’(12일),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13일), ‘종묘제례악’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실황 공연(13일) 등이 차례로 국립국악원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에서 공개된다. 이 가운데 둘째날인 12일 ‘꼭두 이야기’는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꼭두 4명과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가 영상으로 그려져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방준석 감독의 음악과 국립국악원 연주로 풍성해진 영화 ‘꼭두 이야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악으로 꾸며진 동화…국악과 만난 인문학 ‘온통 페스티벌’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온통 페스티벌’도 14일까지 이어진다. 2011년부터 선보였던 베스트셀러 동화 애니메이션과 국악 라이브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극 ‘동화음악회’를 12~13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거문고 연주자 이정석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대금(이아람), 피리(성시영), 타악(전계열) 등 현재 국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인물들의 심리를 국악 선율로 재미있게 표현한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과 최근 주목받는 그룹 상자루(권효창·남성훈·조성윤)가 순수하고 천진한 주인공의 마음을 독창적으로 그려낸 동화 ‘신고해도 되나요?’ 등 두 편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국악과 함께하는 인문학 공연도 이색적이다. ‘전통음악X서양미술사’, ‘Film 정조와 햄릿’ 등 전문가들의 대담 및 강연과 함께 전통음악이 어우러져 더욱 깊이있는 인문학을 만날 수 있다. ‘전통음악X박물관’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통 창작음악과 무용을 풀어낸 공연 영상도 준비됐다. ●홈트부터 외국어 강좌까지…110개 영상 대방출 ‘골라 보세요’ 강남문화재단은 안방에서나마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콘텐츠 110개를 강남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대방출한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강남합창단 공연 영상을 비롯해 강남구민들의 작품 전시회, 악기 연주, 외국어 등 취미 강좌, 어린이를 위한 구연동화, 골프, 헬스, 필라테스 등 홈트레이닝 강좌,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대통령도 설연휴 가족모임 거른다

    文대통령도 설연휴 가족모임 거른다

    ‘빈자들의 대부’ 안광훈 신부, 지소연 선수 등 국민 8명과 영상통화… 전통시장 방문 계획도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중인 오는 11일, 안광훈 신부와 여자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등 국민 8명과 영상 통화를 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5인 이하 집합금지가 유지되는 만큼 부산에 있는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묘소를 찾거나 가족모임도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9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설 연휴 첫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국민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본명이 브레넌 로버트 존인 안 신부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사제 서품을 받은 다음 해인 1966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뒤 빈민운동가로 살아왔다. 강원 정선에선 저소득층을 위한 신용협동조합과 의료시설 설립에 앞장섰고, 1980년대 서울 목동성당 주임신부 시절 철거민들과 함께 빈민운동을 해 ‘달동네 주민의 대부’로 불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4년 동안 가난하고 힘없는 분들과 함께 하고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지 선수는 2014년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의 최상위리그인 WSL(Women Super League) 소속 첼시와 계약했다. 7년째 첼시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레전드’로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여덟 분들의 사연이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통화는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기능을 활용해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10일에는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이다. 설 당일인 12일에도 경남 양산의 사저는 방문하지 않고, 관저에 머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양산에 안 가기 때문에 관저에서 가족모임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군 경항공모함 과연 ‘5조원 짜리 표적’인가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해군 경항공모함 과연 ‘5조원 짜리 표적’인가

    해군 경항공모함 도입을 놓고 찬반논란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해군이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은 약 3만 톤 규모에 길이 265m, 폭 43m로 단거리이륙 및 수직착륙 스텔스 전투기와 해상작전헬기 그리고 상륙헬기와 구조헬기가 탑재될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대 측에서는 경항공모함이 ‘5조 원짜리 표적’이 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초음속 대함미사일 그리고 함정을 공격하는데 특화된 대함탄도미사일 때문에 대형표적인 경항공모함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얼핏 설득력 있게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엄밀히 얘기하면 틀린 주장이다. 스틱스 쇼크, 엑조세 쇼크와 같이 대함미사일이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할 때마다, 항공모함 무용론이 항상 제기되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해 8개국은 여전히 함재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을 운용 중이다. 각종 대함미사일의 위협은 여전하지만, 창에 맞서는 방패처럼 이에 대응하는 탐지 및 요격체계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례로 미 해군의 경우 초음속 대함미사일의 위협이 대두되자, 이를 요격할 수 있는 함대공 미사일인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과 우리 해군도 사용 중인 RAM(Rolling Airframe Missile)을 개발해 전력화했다. 또한 대함탄도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SM-3와 SM-6 같은 해상 탄도탄 요격체계도 속속 배치하고 있다. 이밖에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대함탄도미사일을 먼 거리에서 감시하고 추적하는 전투함용 다기능 레이더와 전투체계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우리 해군도 새로 건조되는 차세대 이지스함인 광개토-III Batch-II에는 최신형 이지스 전투체계인 ‘베이스라인(Baseline) 9’을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베이스라인 9’은 탄도탄 요격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탐지 및 추적 등의 대응 능력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에는 초음속 대함미사일과 대함탄도미사일을 감시 및 추적할 수 있는 국산 다기능레이더와 전투체계 그리고 이를 요격하는 국산 함대공 미사일이 개발되어 탑재될 예정이다.2033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해군의 경항공모함은 독자적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그리고 KDDX와 같은 각종 최첨단 호위전력들과 함께 항공모함 전투단을 구성해 운용된다. 함재전투기에 더해 해군의 경항공모함은 자체방어무기로 초음속 대함미사일 요격에 초점을 맞춘 30mm 개틀링건과 에이사 레이더를 장착한 근접방어무기체계-Ⅱ 그리고 해궁 함대공 미사일이 장착될 예정이다. 또한 KDDX에 장착되는 국산 다기능레이더와 전투체계가 해군의 경항공모함에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해군의 경항공모함에 대해 ‘5조 원짜리 표적’이라는 표현은 과도한 논리의 비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아하! 우주] 베텔게우스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까지 남은 시간은?

    [아하! 우주] 베텔게우스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때까지 남은 시간은?

    지난해 초신성 폭발 임박설로 관심을 모았던 오리온자리 알파별 베텔게우스의 밝기가 갑자기 줄어들었던 이유는 이 별에서 방출한 대량의 먼지구름 탓으로 실제 폭발까지는 10만 년 이상 남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국립대 메리디스 조이스 박사가 주도한 국제연구진은 항성 진화와 맥동의 유체역학(베텔게우스는 크기와 밝기가 변하는 맥동변광성) 그리고 별의 지진(성진)의 이론적 계산을 사용해 베텔게우스의 밝기 변화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현재 베텔게우스는 수소의 핵융합이 마무리되고 있으며 그 핵융합의 생성물로서 중심핵에 쌓인 헬륨을 통한 2단계 핵융합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별의 핵이 약 1억℃에 도달했을 때 일어나는 것으로 3개의 헬륨 핵이 충돌하고 융합해 탄소 핵을 형성한다. 이 연소 과정이 끝나는 언젠가 중심핵은 붕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성간 공간에 먼지와 가스가 있는 영역인 성운을 생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기까지의 시간은 아직 10만 년 이상 남아있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138억년에 걸친 우주의 시간 규모로 따지면 10만 년 뒤는 내일 같은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사람들은 목격할 수 없다. 또 베텔게우스의 맥동 구조는 ‘카파 메커니즘’(kappa-mechanism)이라는 현상에 의해 작동해 185(±13.5)일과 400여일이라는 2가지 주기로 밝게 빛나거나 어두워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지난해 초 대폭적인 밝기 감소는 별이 맥동하는 움직임과 함께 별에서 방출된 대량의 먼지구름이 관계하고 있는 것도 시사됐다. 베텔게우스의 크기는 지금까지 태양계에 둘 경우 목성 궤도까지의 거리보다 더 큰 반지름으로 여겨졌다. 태양과 목성까지의 평균 거리는 약 7억8000만㎞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베텔게우스의 반지름이 태양 반지름(약 69만㎞)의 약 750배(약 5억2000만㎞)로 기존 연구에서 추정되던 반지름의 3분의 2 정도 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별의 물리적 크기를 알면 지구로부터의 거리도 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약 640~700광년으로 추정해왔지만 태양 반지름의 약 750배임을 고려하면 530광년으로 이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00광년 이상(약 20~25%) 가까운 것이다. 이에 따라 100광년이나 가까운 경우라면 10만년 뒤라고 해도 실제로 베텔게우스가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을 때 지구가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먼 미래 폭발한다고 해도 지구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연구진은 말했다.베텔게우스는 초신성 폭발을 일으킬 것으로 여겨지는 후보들 가운데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앞으로도 얼마 동안은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될 것이다. 폭발 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연구할 중요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4세 브래디, 신화를 쓰다

    44세 브래디, 신화를 쓰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전설의 쿼터백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자신의 커리어 사상 가장 화려한 우승으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슈퍼볼에서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고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탬파베이는 2003년 창단 첫 우승 이후 18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역대 처음으로 슈퍼볼 개최지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슈퍼볼은 3~5년 전에 개최지가 결정된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의 우세를 예상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데다 차세대 전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6)가 있기 때문이었다. 마홈스는 2017년에 데뷔해 이듬해 주전 자리를 꿰차 곧바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로 지난 시즌 슈퍼볼 MVP를 차지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캔자스시티는 1쿼터 필드골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탬파베이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다. 이 사이 탬파베이가 브래디와 롭 그론카우스키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1쿼터 종료 37초 전과 2쿼터 종료 6분 5초 전에 2개의 터치다운을 합작해 14-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은 21-6 탬파베이의 우세. 탬파베이는 3쿼터 초반 필드골로 3점을 허용했지만 레너드 포넷의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묶어 31-6으로 달아났다. 4쿼터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우승은 그대로 탬파베이가 차지했다. 신구 전설의 대결 또한 브래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마홈스가 상대 수비에 고전해 49차례 패스 중 26번의 패스를 성공한 반면 브래디는 29차례 패스 중 21번을 성공했고 터치다운 패스 3개를 포함해 201야드 전진을 주도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슈퍼볼에서 7번째 우승반지를 낀 브래디의 이번 우승은 조금 더 특별하다. 브래디가 2000년에 데뷔해 20년간 뛴 ‘왕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는 브래디를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최고의 전술가 빌 벨리칙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에서 독립해 만년 하위권인 탬파베이로 옮긴 그는 은퇴자, 방출자, 문제아 등을 모아 자신만의 팀을 만들었다. 브래디의 리더십 하에 탬파베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하는 반전신화를 써냈다. 슈퍼볼 MVP에 선정돼 자신이 보유한 MVP 최다 수상 기록을 5회로 늘린 그는 경기 후 “다들 우승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슈퍼볼은 코로나19로 역대 최소인 2만 2000명의 관중만 입장했다. 또 매년 화제가 되는 광고 역시 터줏대감이었던 버드와이저, 코카콜라 등이 빠지고 코로나19 특수 호황을 누린 배달업체 등 비대면 서비스 기업들이 새로운 광고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넷마블·코웨이 신사옥 동반 입주…방준혁 ‘IT+렌털 융합’ 막 오른다

    넷마블·코웨이 신사옥 동반 입주…방준혁 ‘IT+렌털 융합’ 막 오른다

    2019년 말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이 이달 말부터 구로 신사옥에 함께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통합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임직원 1000여명이 오는 22일 넷마블의 신사옥인 구로구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내 G타워에 입주하고, 넷마블 임직원 3500여명도 이달 중하순까지 같은 건물로 옮긴다. 구정 연휴 이후부터 시작해 넷마블 창립기념일인 3월 1일 전까지 이전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G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9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지어졌으며, 건물 명칭은 구로디지털단지(Guro), 게임(Game), 글로벌(Global) 등의 공통 영문 이니셜 ‘G’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의 구로 신사옥 시대 개막은 코웨이 인수를 주도한 창업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융합 구상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방 의장은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정보기술(IT) 능력과 렌털 및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넷마블의 사업영역을 게임에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나아가 인공지능(AI) 사업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게임산업을 넘어 안정적인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으로 넷마블과 코웨이 모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인 것과 맞물려 기대감을 높이다.10일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된 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 3748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 역시 넷마블과의 융합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실물 구독경제 중심의 기존 사업영역을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신사옥에 업무공간 외에도 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마련하고 부지의 70%를 공원화할 계획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사옥은 구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OECD “文 포용성장, 한국인 삶의 질 향상시켰다”

    OECD “文 포용성장, 한국인 삶의 질 향상시켰다”

    “한국판 뉴딜 ‘포용사회’ 적합한 정책노동시장 이중구조·고용격차 해소를”전문가 “저임금 일자리 줄어 역효과”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중 하나인 ‘포용성장’이 국민의 삶의 질 수준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이란 판단을 내렸다. 다만 한국의 이중적인 노동시장 구조와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문제 등은 여전히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한국의 포용성장 연구: 모두를 위한 기회 창출’ 보고서 발간회를 개최하고, 두 기관이 2019년부터 2년간 진행한 연구 결과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OECD가 회원국의 포용성장 현황을 국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분야별 지표 체계’(프레임워크)를 적용한 첫 보고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소득 분포(5분위 배율) ▲하위 40% 부의 비중 ▲상대적 빈곤율 ▲고용률 ▲임금소득 분포 ▲성별 임금격차 ▲세대 간 소득 상관계수 ▲정부 신뢰도 등의 지표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OECD는 “한국 정부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통해 모든 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강조하는 정책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가계소득과 청년·여성 고용률이 개선됐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과 연 근로시간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교 무상 등록금과 대학교 입학금 폐지 등 공교육 강화 정책이 저소득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로장려금 보장성 강화, 기초·장애인 수당 인상 같은 사회안전망 확대로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과 생활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뉴딜에 대해선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성장을 두 축으로 하며 고용안전망 강화를 통해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실업급여 인상, 고용보험 보장성 확대 등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줄여 고용복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OECD는 그러나 한국의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여건 개선과 최저임금제 강화를 통한 고용격차 해소를 제언했다. 또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등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소득·재고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국이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재벌 중심의 제조업 발달은 서비스업·제조업,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뿐 아니라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의 포용성장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시도였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뒤처진 사람을 같은 위치로 끌어온다는 점에서 취지는 좋지만, 정부가 추진한 정책은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했다”며 “대표적으로 최저임금은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저임금 일자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소외받고 어려운 계층을 좀더 고려하고자 하는 기조는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던 임금정책, 노동시장 개입 정책이 성공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바이든 시대 대만 해상훈련, 미중 충돌 시험대 되나

    바이든 시대 대만 해상훈련, 미중 충돌 시험대 되나

    올해 들어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30차례 넘게 진입하는 등 양안(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정권 교체 직후 대만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미·대만 해상 군사훈련이 양대 강국(G2)의 군사 충돌 위험을 시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을 수호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막아야 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딜레마가 ‘대만 군사훈련’(Taiwan war games)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대만 군사훈련이 미중 충돌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군용기가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3일 만에 대만해협 인근 미 항공모함 주변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 이런 상황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키워 자칫 일촉즉발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매케인’은 지난 4일 중국의 반발에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다음날에도 남중국해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에서 ‘항행의 자유’를 행사했다. 최근 중국이 끊임없이 대만을 위협하자 이를 견제해 달라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대해 중국군 남부전구의 톈쥔리 대변인은 “존 매케인함이 파라셀제도에 무단 난입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고조된 미중 갈등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에도 ‘허니문’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FT는 “지난 25년간 중국 인민해방군은 크게 성장해 일부 분야에서는 미국에 필적할 만한 세력이 됐다”면서 “그럼에도 중국의 대만 침공은 여전히 성공하기 힘든 군사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이 너무 많아 오폭 사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은 항공기 격추나 선박 침몰이 자칫 세계대전급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 보니 대만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군사훈련이 결과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의지를 동시에 확인하는 가늠자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재정 범위 내 4차 지원금” 文, 홍남기에 힘 실었다

    “재정 범위 내 4차 지원금” 文, 홍남기에 힘 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고, 또 마음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충돌하자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홍 부총리는 이날 비공개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정부는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실기하지 않고, 충분한 위기 극복방안을 강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비상 경제체제를 가동하며 전례 없는 정책적 수단으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밝혀 홍 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회의 개최 1시간여 전 갑작스럽게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비공개 일정이 사전에 언론에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석연치 않다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선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놓고 민주당과 홍 부총리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전 국민 보편 지급과 자영업자 선별 지원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기재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홍 부총리는 재정 여력이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피해가 심해지는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 사각지대에 대한 보강 지원 등을 점검,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선별 지원 방식을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홍 부총리와의 불협화음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재위 소속 한 의원은 “민감한 건이어서 실무 단위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4차 재난지원금 논의도 설 연휴 전에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욕심 같아선 3월을 넘기지 않고 도와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당정 논의도) 설 연휴 전에 시작되길 바란다. 연휴가 여러 날이라 그날도 잃어선 안 된다. (시기를)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살아있는 세포를 초고진공에서 왜곡 없이 질량분석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

    살아있는 세포를 초고진공에서 왜곡 없이 질량분석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

    DGIST 기초학부 및 뉴바이올로지전공(겸직) 문대원 석좌교수와 뉴바이올로지전공 임희진 박사 연구팀이 살아있는 세포막의 분자 조성을 초고진공(ultra-high vacuum) 환경에서 왜곡 없이 시각화하는 질량분석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최초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양한 바이오 분자 정보를 왜곡 없이 이미징이 가능해 치매나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 메커니즘 등을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이미징 기술은 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질병의 조기 진단이나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써 생명공학, 물리, 화학, 기계 전자와 같은 여러 분야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첨단 나노 이미징 분석을 위해 초고진공 환경에서 가속 전자빔 혹은 가속 이온빔을 이용한 전자 현미경이나 SIMS(Secondary Ion Mass Spectrometry, 2차 이온 질량 분석) 분석법을 주로 적용한다. SIMS 분석법은 가속 이온을 이용해 주로 반도체 제조를 위한 극미량의 불순물 분석에 활용되는 기술인데, 분석 감도가 매우 높아 최근 바이오 이미징 기술에 적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현재 SIMS를 이용한 세포분석법은 용액에서 배양된 살아있는 세포를 화학적인 방법으로 고정화하거나 냉각한 후 건조 과정을 거쳐 초고진공 환경에서 분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포의 고유한 분자 조성 및 분포 정보가 왜곡되는 등 정확한 분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DGIST 문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살아있는 상태의 세포막 분석이 가능하도록 세포를 배양하는 기판 하부에 세포 배양액을 보관하는 5마이크로리터(μl,100만분의 1리터) 부피의 미세 배양액 저장고와 1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미터) 지름의 구멍 수천 개를 제작했다. 이를 콜라겐 바이오 분자 박막으로 덮어 세포의 부착 및 배양 과정을 용이하도록 했다. 배양된 세포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단일층 그래핀으로 덮어 초고진공 환경에 도입했다. 단일층 그래핀은 물 분자가 새어 나올 수 없는 구조로써, 역학적으로도 강해 상온에서의 물 증기압을 이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세포 배양 용액 내의 세포를 초고진공 환경에서 덮어 유지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를 보호하면서 SIMS 분석법을 적용해 이미징 하는데 최초 성공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반도체 공정 기술, 그래핀 나노 물질 기술, 세포 배양, SIMS 분석 기술, 일차원리 동역학 이론 계산과 같이 반도체 공학, 나노 재료 공학, 생물학, 표면화학, 이론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수행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DGIST 문대원 석좌교수는 “최첨단 나노 이미징 기술로 살아있는 세포막의 다양한 분자 정보를 왜곡 없이 정확한 질량 분석 이미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바이오 의료 분야 및 아니라 액체 상에서 일어나는 부식, 마모, 촉매 등 다양한 현상을 분자 및 원자 수준에서 이해하는데 획기적인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서대하 교수 연구팀의 세포 광학 이미징 연구와 에너지공학전공 장윤희 교수 연구팀의 이론 계산 연구를 통한 공동협력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및 화학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 (IF: 30.822)에 지난 4일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동 학대 아니에요” 사자갈기 머리 5세 딸 둔 엄마의 호소

    “아동 학대 아니에요” 사자갈기 머리 5세 딸 둔 엄마의 호소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사는 5세 여자아이 조이 프리다는 가족 중 혼자 금발인데 아무리 빗질을 해줘도 정리되지 않아 사자 갈기처럼 부스스해 보인다. 이 아이의 어머니가 최근 영국 메트로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딸에게는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같은 보기 드문 증후군이 있어 머리 정리가 안 되는 것뿐이니 아동 학대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아이 어머니 티파니 러키유(35)에 따르면, 딸 조이는 태어났을 때 머리카락 한 가닥도 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보송보송한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지만 한 살 때 모두 빠지고 다시 자란 것은 뻣뻣한 머리카락으로 늘 하늘로 솟아있는 모습 같았다. 어머니는 또 “가족들의 머리카락은 모두 갈색이나 검은색이지만, 조이만이 왜인지 금발이다. 머리카락 한올한올 곱슬곱슬하고 자라는 속도도 느려 ‘왜 얘 머리만 이렇지?’라는 생각이 들다가 두 살 때 엉킴털증후군(UHS·Uncombable Hair Syndrome)이 있는 아이의 사연을 접하고 이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그후 엉킴털증후군 모임 페이스북에 참가한 이 어머니는 “엉킴털증후군이 있는 아이는 뼈나 치아 또는 손톱 등 형성 부전을 수반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알고 2세반이었던 딸을 피부과 전문의에게 데려갔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전자 검사 등의 결과에서 엉킴털증후군을 진단받긴 했지만 머리카락이 정리되지 않는 것 이외의 건강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어머니에 따르면, 처음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이의 머리를 억지로 빗으려다 빗이 엉켜 머리카락이 한움큼씩 빠지거나 예쁜 리본을 달아주고 외출해도 스르르 떨어지는 일이 태반이었다. 하지만 이제 모자를 쓰거나 헤드밴드 등을 하는 것 말고는 특별히 하는 게 없어 볼륨감 있게 지내게 하고 있다. 사실 아이는 땀을 잘 흘리지 않아 머리가 심하게 지저분해지지 않는 한 2~3주에 한 번밖에 머리를 감지 않는다. 그렇게해서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부드러워져 한결 정리하고 손질하기 쉬워졌다. 게다가 머리가 자라는 속도도 느려 지금까지 머리카락을 자른 횟수는 3번에 불과하다.다만 아이와 함께 외출하면 “저 침대머리(일종의 까치집 머리) 좀 봐”, “왜 딸을 제대로 돌보지 않느냐” 등 아동 학대 의혹을 노골적으로 지적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 어머니는 엉킴털증후군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2년 전부터 ‘조이의 일대기’(The Chronicles Of Zoey)라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딸아이의 웃는 얼굴이 가득한 사진이 대거 게시돼 있어 “이것도 개성이다. 귀엽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도 엉킴털증후군이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 위안이 된다”, “요즘은 엉킴털증후군 사연을 자주 접한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등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어머니는 “딸은 자신의 머리를 미친 머리카락이라고 부른다. 다만 딸이 자기 머리카락을 좋아할 수 있도록 우리 가족은 어릴 때부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가르치고 있다”면서 “엉킴털증후군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엉킴털증후군 증례는 전 세계적으로 100건 정도밖에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사춘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사례가 있다. 엉킴털증후군이 있는 한 9세 소녀는 지난해 초부터 머리카락이 안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조이의 일대기/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록밴드 푸 파이터스, 3년 만에 정규 10집 발매

    록밴드 푸 파이터스, 3년 만에 정규 10집 발매

    결성 26년차인 미국 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가 열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는 푸 파이터스가 지난 5일 정규 10집 ‘매디슨 앳 미드나잇’(Medicine at Midnight)을 발매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에 발매한 ‘콘크리트 앤드 골드’(Concrete and Gold)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그레그 커스틴이 다시 한번 푸 파이터스와 손잡고 선보였다. 커스틴은 폴 매카트니, 리암 갤러거 등과 협업한 거물 프로듀서로 아델을 슈퍼스타로 키운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기존 앨범보다 팝 사운드가 강하게 녹아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모두가 춤추고 노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데이비드 보위의 1983년 앨범 ‘레츠 댄스’(Let’s Dance)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유통사는 설명했다. 보컬 데이브 그롤은 “힘차고 거대하며 함께 부르는 노래들로 가득 찬 재미있는 앨범”이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멋진 미래를 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웨이팅 온 어 워’(Waiting on a war) 등 뚜렷한 메시지를 담은 아홉 곡을 실었다. 푸 파이터스는 1990년대 록 음악의 상징인 밴드 너바나의 드러머 데이브 그롤이 결성한 밴드다. 1995년 데뷔앨범을 낸 뒤 ‘런 투 플라이’(Learn to Fly), ‘올 마이 라이프’(All My Life), ‘더 프리텐더’(The Pretender) 등 히트곡을 남겼고 최근까지도 투어를 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11회 상을 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메트로시티, 봄의 화사함 담은 21SS ‘모데르노 라인’ 론칭

    메트로시티, 봄의 화사함 담은 21SS ‘모데르노 라인’ 론칭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가 봄의 화사함을 담은 21SS 신상 ‘모데르노 라인’을 출시했다. 모데르노 라인은 지난해 출시 이후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해 론칭 직후 초도 물량이 완판되고, 4차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에 2월 신상품으로 새롭게 출시된 라인은 보다 화사한 컬러와 부드러운 느낌이 돋보인다.기존 사각형 형태에서 라운드 형태로 변형돼 유연한 매력을 살린 M211MO0922은 핑크와 베이지, 블랙 세 가지 컬러로 출시돼 봄 스타일링에 화사함을 더해준다. 또한 핸들에 오링 디테일을 더해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으며, 스크래치 걱정 없이 토트백과 크로스백으로 들 수 있다. M211MO0921은 미니백이나 크로스백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핑크와 블루 컬러가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도와 데일리백으로 손색없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21SS 신상 모데르노 라인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으로, 다가오는 봄에 다양한 스타일링에 매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트로시티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프로모션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 전국 메트로시티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모데르노 가방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선물하는 이들을 위한 스페셜 패키징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프로모션 관련 상세한 내용은 메트로시티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식물인 파리지옥도 ‘생체 자기장’ 만든다 (연구)

    [와우! 과학] 식물인 파리지옥도 ‘생체 자기장’ 만든다 (연구)

    동물은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서 근육과 신경을 제어한다. 심장 상태를 측정하는 기본 검사법인 심전도 측정이나 뇌의 기능을 조사하는 뇌파 측정 모두 이런 체내 전류 활동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물론 인간 이외에 다른 동물에서도 생체 전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생체 전류를 측정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해왔다. 생체 전기 신호를 조사하면 동물의 감각 기관이나 근육, 뇌의 역할과 작동 기전을 더 상세히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물의 경우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생체 전기 신호를 측정하기 어렵다. 식물의 생체자기장 (biomagnetic field)는 설령 존재하더라도 매우 미약해 일반적인 측정 장비로는 관측하기 힘들다. 초전도 양자간섭기 (superconducting-quantum-interference-device(SQUID)) 같은 매우 고가의 복잡한 관측 장비로만 일부 식물의 생체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을 뿐이다.  마인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이 이끄는 독일 연구팀은 파리지옥(Venus flytrap, 학명 Dionaea muscipula)의 생체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는 보다 간단한 방법을 개발했다. 파리지옥은 이름처럼 파리를 비롯한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입을 벌린 조개처럼 생긴 덫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다. 곤충이 덫 안에 있는 작은 털인 감각모를 건드리면 마치 동물 신경세포처럼 세포막의 전위가 갑자기 변하는 활동전위가 발생해 순식간에 덫이 닫히면서 먹이를 잡는 방식이다. 이때 발생하는 생체 전류는 동물보다 훨씬 약하지만, 그래도 다른 식물보다는 강한 자기장을 만든다.  연구팀은 이 생체 자기장을 측정하기 위해 원자 자력계의 일종인 QZFM (QuSpin Zero-Field Magnetometers) 네 개를 사용했다. 파리지옥이 생성하는 자기장은 지구 자기장의 백만분의 1 수준인 0.5 피코테슬라 (picotesla)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구 자기장이나 다른 자기장에 의한 간섭을 피하기 위해 자기 차폐 시설에 넣은 후 연구팀이 개발한 원자 자력계를 이용해서 생체 자기장을 측정했다. (사진) 그 결과 감각모가 흥분할 때 발생하는 파리지옥의 생체 자기장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매우 미세한 생체 자기장을 지닌 동식물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싸고 다루기 까다로운 초전도 양자간섭기 같은 장비 없이도 매우 미세한 생체 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은 이런 관측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보했다. 앞으로도 측정 기술의 진보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주가 버블, 어떻게 형성되나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주가 버블, 어떻게 형성되나

    최근 실물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시장에 ‘버블’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주가가 폭락한 다음에 예전 가격이 버블이었다고 사후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현재 주가가 버블이라고 사전에 확언하기는 어렵다. 현재 주가가 버블이라고 판단하려면 시장 가격이 기업의 본질 가치에서 이탈했다고 확신해야 하는데, 이러한 평가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자산가격 이론에서는 기업의 본질 가치를 해당 기업이 미래에 벌어들일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로 파악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미래의 현금 흐름을 현재 시점에서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쉽지 않다. 오히려 이론적으로 시장 참여자의 전망치가 주식의 시장가격을 형성한다고 본다면 시장가격 자체가 미래 현금 흐름의 전망치여서 버블은 아예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 된다. 하지만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버넌 스미스는 경제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가운데 하나인 ‘이코노메트리카’(Econometrica)에 ‘버블, 붕괴, 그리고 실험적 현물자산시장에서의 내생적 기대’라는 제목으로 자산시장 버블 연구에 큰 영향을 미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에서는 주식의 성격과 현금 흐름을 통해 기업의 본질적 기대 가치를 쉽게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을 실험으로 구성한 후 시장 참여자가 어떻게 투자하는지 그리고 이에 따라 형성되는 가격의 움직임은 어떤지를 살핀다. 그런데 22번의 실험 가운데 14번에 걸쳐 ‘현금 흐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주식 가치와 주가의 괴리’, 즉 버블이 형성됐고 여러 후속 연구에서도 이러한 사실은 확인된다. 주식 보유로 얻을 수 있는 미래 현금 흐름을 알 수 있어 기업의 본질 가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심지어 전문적으로 시장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경험 있는 ‘트레이더’들이 참여한 실험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관찰된다. 가장 큰 이유는 미래의 현금 흐름은 알 수 있더라도 다른 시장 참여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버블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전문적인 트레이더들이 참여하는 경우에는 주가가 현금 흐름에 대한 평가에서 이탈하는 정도는 감소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전문 투자자의 존재가 버블 자체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거래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면 버블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해석될 수는 있다. 특정 직업을 이야기하며 이분들까지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면 시장 붕괴의 전조라는 속설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다. 버블의 존재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가격의 급락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최근처럼 주식의 신용 거래가 급등하는 등 부채를 이용한 주식 투자가 번지는 상황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자체 재원으로 투자한 경우는 변동 장세에서도 장기 투자로 전환할 수 있지만, 대출에 기반한 투자 자금은 원리금 상환 압력을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채에 의존해 투자된 주식이 매물로 쏟아지면 걷잡을 수가 없다. 특히 이러한 미래 현금 흐름과 괴리된 가격의 움직임을 보면 대개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한 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급락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하는데, 부채를 이용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산 가격 버블의 생성이 보다 용이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한다. 1970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폴 새뮤얼슨 교수는 ‘주식시장은 지난 다섯 번의 경기침체 가운데 아홉 번을 예측했다’는 재미있는 어록을 남겼다. 주식시장이 실물경제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단순한 의미일 수도 있지만, 아홉 번의 주식시장 급락 가운데 다섯 번은 실물경기 과열을 반영한 주식시장 급등이어서 주가와 실물경기 조정이 함께 발생한 반면 나머지 네 번은 실물과 무관하게 주가가 형성된 후 급락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사전적으로 주가의 특정 수준 자체를 버블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실물경기와 괴리된 채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는 가운에 미래 현금 흐름이 불투명한 종목까지 가격이 상승하며 부채에 기반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면 주가 급변동 위험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한다.
  • IMF “韓 국가채무比 2025년 65% 육박”

    IMF “韓 국가채무比 2025년 65% 육박”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025년까지 64%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다. 201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4% 포인트나 치솟는다는 것이다. 이는 IMF 분류상 선진국 37개국 중 9번째로 가파른 속도다. 7일 IMF 세계경제전망을 보면 2015년 40.78%였던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2025년 64.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정부 부채(D2)를 기준으로 한 수치로, 지난해까진 실제 집계한 것이고 올해 이후는 전망치다. 한국은 2019년엔 41.92%로 2015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 48.41%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52.24%) 처음으로 50%를 넘을 전망이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2024년(62.27%) 60%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을 보면 이 기간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폭은 24.18% 포인트에 달한다. 산마리노·싱가포르·호주·일본·뉴질랜드·미국·영국·프랑스에 이어 9번째로 높다. 반면 네덜란드(-8.25% 포인트), 독일(-12.66% 포인트), 포르투갈(-15.28% 포인트) 등은 오히려 국가채무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국가들은 코로나19 기간 국가채무를 일시적으로 늘렸지만, 2022년 이후엔 재정 건전성 제고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저출산과 고령화의 급격한 진전 등으로 국가채무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가신용등급 강등 겨우 막아… 나랏빚 더 늘면 자금 이탈 ‘빨간불’

    국가신용등급 강등 겨우 막아… 나랏빚 더 늘면 자금 이탈 ‘빨간불’

    작년 9월 8년 만에 하향조정 가능성 밝혀피치 “韓 높은 부채는 재정에 위험” 경고英·加 등급 하락 美·日 전망 ‘부정적’ 전환홍남기 “재정건전성 위해 다각적인 노력” 코로나19로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면서 우리나라 등급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지키겠다고 설득하면서 실제 강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제 신평사도 코로나19로 급증한 재정지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과 ‘2020년도 연례협의(콘퍼런스콜)’를 진행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는데, 8년 만에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기준상 ‘AA-’는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한국 신용등급을 ‘B-’까지 떨어뜨렸다가 이후엔 꾸준히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전망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적은 있지만, 등급을 낮춘 적은 없다. 기재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보통은 등급을 강등하기 전 전망을 먼저 낮추는데, 지난해엔 바로 등급을 떨어뜨리는 걸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제 신평사 중 가장 보수적인 피치는 지난해 영국(AA→AA-)과 캐나다(AAA→AA+)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AAA)과 일본(A)에 대해서도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한국도 이런 ‘칼바람’ 도마 위에 올랐지만, 다행히 ‘AA-(안정적)’라는 등급과 전망 모두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피치와의 연례협의 기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건전성 지표 악화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하고 있고 지출 혁신과 수입 기반 확충, 재정준칙 도입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치도 “높은 부채 수준이 재정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협의문을 발표하고,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재부 내에선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여전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은 40%대 초중반이라 주요국에 비해 낮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국채 금리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한국이 재정운용을 보수적으로 한다는 건 국제 신평사도 잘 알고 있는데, 최근엔 그런 기조가 바뀌고 재정 적자폭이 커지자 피치가 등급 강등 검토 같은 선제적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아직까진 우리나라 재정 지출이 신평사가 용인하는 수준에 들어가 있지만, 여기서 더 급격하게 늘린다면 분명하게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해 피치 한국 신용등급 강등 검토해…재정건전성 유지 약속하며 설득

    지난해 피치 한국 신용등급 강등 검토해…재정건전성 유지 약속하며 설득

    코로나19로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면서 우리나라 등급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 한국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지키겠다고 설득하면서 실제 강등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제 신평사도 코로나19로 급증한 재정지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과 ‘2020년도 연례협의(콘퍼런스콜)’를 진행하면서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는데, 8년 만에 하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기준상 ‘AA-’는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피치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한국 신용등급을 ‘B-’까지 떨어뜨렸다가 이후엔 꾸준히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1월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전망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적은 있지만, 등급을 낮춘 적은 없다. 기재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정부 관계자는 “보통은 등급을 강등하기 전 전망을 먼저 낮추는데, 지난해엔 바로 등급을 떨어뜨리는 걸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제 신평사 중 가장 보수적인 피치는 지난해 영국(AA→AA-)과 캐나다(AAA→AA+)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AAA)과 일본(A)에 대해서도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뜨렸다. 한국도 이런 ‘칼바람’ 도마 위에 올랐지만, 다행히 ‘AA-(안정적)’라는 등급과 전망 모두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피치와의 연례협의 기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건전성 지표 악화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중장기 재정건전성에 대해 각별히 경계하고 있고 지출 혁신과 수입 기반 확충, 재정준칙 도입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치도 “높은 부채 수준이 재정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협의문을 발표하고,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재부 내에선 신용등급 강등 위험이 여전하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은 40%대 초중반이라 주요국에 비해 낮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국채 금리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한국이 재정운용을 보수적으로 한다는 건 국제 신평사도 잘 알고 있는데, 최근엔 그런 기조가 바뀌고 재정 적자폭이 커지자 피치가 등급 강등 검토 같은 선제적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아직까진 우리나라 재정 지출이 신평사가 용인하는 수준에 들어가 있지만, 여기서 더 급격하게 늘린다면 분명하게 ‘빨간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동물학대” 美서 불거진 코스트코 치킨 논란

    “동물학대” 美서 불거진 코스트코 치킨 논란

    연간 1억 마리 판매 치킨 공급하는 닭 사육장 고발동물단체 “배설물서 살고 몸을 지탱하지 못할 정도”NYT 칼럼서 문제 지적, 코스트코 “개량종 개발 중” 미국의 동물권익 감시단체인 ‘머시 포 애니멀스’(Mercy For Animals)가 미국 코스트코에 공급되는 양계장의 열악한 환경을 녹화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은 6일(현지시간) “매년 1억 마리씩 판매되는 닭고기를 공급하려 코스트코가 세우고 관리하는 ‘링컨 프리미엄 포트리’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며 “닭들은 몇 주간을 자신의 배설물 속에서 살아야 했고, 너무 빨리 자라 몸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트코는 양계장에서 동물복지를 이행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미 파파이스, 버거킹, 서브웨이 등 2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이와 같은 잔인한 환경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닭 한 마리당 최소 1평방 피트(0.03평)의 공간을 주고, 자연광을 허락하는 한편 스스로 지탱할 수 없는 무게까지 크는 품종은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도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한 마리에 4.99달러(약 5600원)에 판매되는 로티세리 치킨은 값도 싸고 맛있다”며 “하지만 그 닭을 길러내는 환경을 보면 입맛이 떨어질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트코 관계자가 “1800만 마리의 닭을 기르는 곳에서 어떤 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다”며 현재 키우는 닭과 체격이 다른 품종을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의 주장은 엇갈렸다. 대부분이 동물복지를 지키지 않는 식품을 사지 않겠다는 쪽이었지만 기업형 축산이 없다면 물가가 치솟을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 또 일부는 동물 복지에 대해 관심을 높지만 결국 4.99달러짜리 치킨을 집어들게 되는 모순에 대해 지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경제학계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 생각보다 커”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 지급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우진(고려대)·강창희(중앙대)·우석진(명지대) 교수팀은 5일 한국경제학회가 주최한 ‘2021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2020년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구 소비에 미친 영향’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 14조 2000억원 중 9조 3000억원(65.5%)~11조 1000억원(77.5%) 가량이 지난해 2~3분기 소비지출에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석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 등은 “코로나19에 대응한 여러 방역 조치가 지난해 2~3분기 소비활동을 제한했던 점을 생각할 때,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효과가 그리 낮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 등의 분석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연구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시 KDI는 1차 재난지원금의 한계소비성향이 26.2~36.1%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100만원(4인 가구 지급액)이 지급됐다면 26만 2000원~36만 1000원이 소비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KDI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바탕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경기연구원도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1차 재난지원금의 추가 소비효과(한계소비성향)가 29.2%(수도권)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액 중 기존 소비를 대체를 제외한 값이다. 100만원을 지급했다면 29만원 정도 소비가 늘었다는 의미다. 경기연구원은 수도권 8488가구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도 ‘코로나19와 재난지원금이 소비지출에 미친 영향’이란 발표문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의 70~80%는 소비지출, 나머지는 세금과 사적 이전지출 같은 비소비지출에 사용됐다”며 “저축이나 부채 상환으로는 사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홍 실장은 “재난지원금은 사용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특징이 있어 현금 지급보다 소비지출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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