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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서 집단 마약 파티” 경찰, 베트남인 8명 체포

    “노래방서 집단 마약 파티” 경찰, 베트남인 8명 체포

    노래방에서 집단으로 ‘마약 파티’를 벌인 베트남인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2일 부천 원미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30~40대 남성 4명과 20대 여성 2명 등 모두 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7명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인 노래방 업주 A씨는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마약 투약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7명은 불법체류자로, A씨는 국내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집단으로 마약 파티를 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노래방으로 출동, 이들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와 MDMA(엑스터시)를 찾아내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마약을 노래방 의자 밑에 숨기기도 했다. 경찰이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 가운데 5명이 양성반응을, 2명이 음성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모두 경찰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머리카락과 소변 등을 보내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 90만명 동시 투약가능한 필로폰 밀수 조직 검거

    90만명 동시 투약가능한 필로폰 밀수 조직 검거

    9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필로폰을 미국에서 밀수한 조직원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29)씨 등 마약 밀수 조직의 수령책·관리책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B(29)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해외총책(32)과 관리·발송책(32) 등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지 수사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13차례 걸쳐 인천국제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필로폰 27.5㎏과 MDMA(일명 엑스터시) 800정을 몰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밀수한 필로폰은 시가 900억원 상당으로, 지난 해 1∼11월 미국에서 국내로 밀수입됐다가 적발된 전체 필로폰 38.7㎏의 70%에 해당한다. 이들은 마약을 각설탕·수족관용 돌·시리얼 등과 혼합하거나 체스판 바닥 등에 숨겨 밀수하려고 했다.검찰은 이들이 필로폰을 멕시코 등 남미에서 미국을 거쳐 국내로 밀수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일부 마약은 국내에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 마약 조직의 실체를 밝힌 최초 사례”라며 “미국에 체류 중인 총책과 관리·발송책은 현지 수사당국과 협력해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거주 40대 한국인, 마약 소지로 기소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거주 40대 한국인, 마약 소지로 기소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는 40대 한국 남성이 마약을 구입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호치민시 경찰은 한국인 박 씨(41)가 케타민 0.8611g과 MDMA(엑스터시) 0.6335g 등 마약류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구입해 집안 곳곳에 숨겼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현지 공안국은 박 씨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치고, 관련 사건을 호치민시 인민검찰청에 이관해 박씨를 ‘마약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박 씨는 베트남에 입국해 베트남인 아내 및 자녀와 함께 빈탄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해왔다. 지난 5월 12일 박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270만동(약 16만원) 어치의 마약을 주문해 아파트 로비에서 마약을 전달받았다. 박 씨는 받아 온 마약을 집안 싱크대와 옷장 등에 숨긴 뒤 마약을 주문한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호치민시 빈탄군 경찰은 박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행정 점검한다고 방문해 집안 곳곳에 숨겨둔 케타민 0.8611g과 MDMA 0.6335g 등 마약류를 무더기로 적발해 압수했다. 당시 박 씨는 한국인 동료 4명을 집에 초대해 술자리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모든 마약은 직접 사용하려고 구입했지만, 사용하기 전에 발각돼 모두 압수당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 씨의 친구 4명은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에서는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2.5㎏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한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헤로인 100g 이상 또는 기타 불법 마약 300g 이상을 생산·판매하다가 붙잡혀도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 [포토多이슈]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한국

    [포토多이슈]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닌 한국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국내에선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마약 투약·유통·공급 혐의로 검거 된다. 검찰청과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1만2613명이었던 마약사범은 2021년 1만6153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집계한 결과 1만2233명이 검거됐다.해외 마약류 밀수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은 13일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 밀수자 검거 과정을 발표했다. 최근 마약류 밀수의 대형화, 지능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태국 등 마약류 주요 공급지 국가들과 공조를 강화해 오고 있다. 태국과 합동단속(작전명 SIREN)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마약류 공급지와 소비지 합동 단속으로 총 35건 필로폰 22kg, 야바 29만정, MDMA 479정을 적발했다. 이는 작전 시행 이전보다 단속 건수 3배, 중량 5배가 증가했다.인천세관은 지난 3월∼8월까지 미국 HSI와의 공조 수사로 특송화물․국제우편물을 이용해 미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대마류, 케타민 등 마약류 총 5건, 10.4kg(시가 5억7천만원 상당)을 적발하고 관련 피의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유명 연예인과 시민들의 마약 관련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찰은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김민수)를 검거할 때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 압수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감안하면 약 1000회 투약분에 달한다. 한때 마약 청정국으로 불리던 한국은 이젠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마약이 빠른 속도로 젊은층 사이에 스며들고 있다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율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2천231명에서 5천527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심지어 19살 이하 마약 사범도 450명이나 된다 2017년에 비하면 119명보다 4배나 늘어났다. 다양한 경로로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인터넷과 다크웹, SNS, 가상자산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 친숙한 젊은 층의 접근이 쉬워진것이다. 한순간의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남길 수 있다. 한 층 더 발전하는 마약 거래 수법에 단속 당국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 작전명 ‘사이렌’… 한·태 합동단속으로 마약류 35건 적발

    작전명 ‘사이렌’… 한·태 합동단속으로 마약류 35건 적발

    관세청이 태국 관세총국과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을 벌여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약 22㎏, 야바 약 29만정, MDMA(일명 엑스터시) 479정 등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 양국 관세당국은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단속 작전 ‘사이렌’을 전개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태국 등 동남아 지역 국가로부터 마약 밀수가 급증하자 태국 관세총국에 합동 단속을 제안했다.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필로폰 밀수 건수는 123건이었는데 그 중 태국으로부터 밀수가 60건이었고, 외국인 마약사범 2339명 중 태국 국적이 888명으로 제일 많았다. 양국 관세당국은 지난 5월 2일 태국 관세총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두 곳에 합동단속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마약류 밀수 동향 정보를 실시간 분석·공유했다. 한국으로 반입되는 태국발 마약류 은닉 의심 화물을 추적했다. 4개월간의 단속을 통해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는데, 작전을 시행하기 전 4개월 동안 적발한 태국발 마약 밀수 11건보다 3배 넘는 성과를 올렸다. 적발된 마약 중량은 39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23만명이 중독될 수 있는 양이다. 밀수 경로는 국제우편이 29건, 특송화물이 4건, 항공 여행자 휴대폰이 2건이었다. 국제우편이 특송화물보다 운송 비용이 저렴하고 송·수하인 정보가 불명확해 추적이 어려워 주로 이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은 “이번 사이렌 작전은 관세청 최초의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이자, 한국·태국 관세당국 간 성공적인 공조사례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양국 관세당국은 20일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도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합동단속의 연례화, 마약류 밀수정보의 실시간 교환, 세미나·인적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이날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이번 사이렌 작전의 성과평가 세미나도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양국 관세당국과 세계관세기구(WCO), 미국 마약단속국(DEA), 검찰 등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 총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작전의 경과와 성과 및 주요 적발사례를 공유하고, 마약원료물질 단속·마약류 적발 기법 등에 관해 논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마약류 공급지-소비지 관세당국 간 합동단속이 마약류 밀수 예방·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관세청은 마약류 주요 공급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양자 간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역대 최대 마약류 적발…신종마약·경유지 우려

    지난해 역대 최대 마약류 적발…신종마약·경유지 우려

    지난해 관세국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류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소비용 신종마약과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화물을 이용한 밀수가 급증했다.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단속결과 1054건, 1272㎏을 적발했다. 적발량이 개청 이후 최대 규모이자 금액 기준 4499억원에 달했다. 적발량이 급증한 것은 400㎏ 이상 대형 밀수 2건이 반영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우편과 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발된 마약류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 577㎏, 코카인 448㎏, 대마류 99㎏를 비롯해 향정신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GHB·MDMA·러쉬 등 신종마약 142.9㎏ 등이다. 메트암페타민은 약 1920만명, 코카인은 약 448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 마약은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멕시코발 해상화물과 페루발 해상화물에서 적발돼 국제마약 유통의 경유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제 마약조직에 의해 대규모로 밀수되는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지난해 126건 중 29건(553.3㎏)이 한 번에 1㎏ 이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항이 감소하면서 여행자 밀수가 즐어든 반면 우편·특송 등 화물을 이용한 마약류 밀수가 전년대비 159%, 적발량은 1288% 폭증했다. 특히 국제우편을 이용한 10g 이하 소량의 자가 소비용 마약류 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138건에서 지난해 385건으로 179% 증가했고, 신종마약 중 러쉬·대마류·MDMA·LSD 등 4개 품목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온라인 마약 거래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주요 공항만에 마약 탐지기 등 첨단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밀수경로별 단속기법을 적용하는 등 적발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마약류 밀수신고자 포상금(최대 1억 5000만원)과 함께 보세화물 취급·감시하는 관세행정 주변 종사자에 대한 마약류 밀수 신고 포상금을 최대 2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 [여기는 베트남] 26만원 받고 마약 전달하려다 사형선고 받은 여성

    [여기는 베트남] 26만원 받고 마약 전달하려다 사형선고 받은 여성

    베트남 법원이 마약을 전달하려던 여성 두 명에게 사형과 종신형을 각각 선고했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10일 마약 소지 및 유통 혐의로 구속된 타이 푸엉 투이(29)와 탄타오 응웬(30)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고 현지 언론 뚜오이째는 전했다. 법원은 마약 운반 혐의로 투이에게는 사형을 선고하고, 응웬에게는 종신형을 각각 선고했다. 응웬은 자녀가 생후 36개월 미만이라는 이유로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지난 2020년 10월 9일 투이와 응우옌의 호찌민시 7군의 아파트를 급습해 마약이 담긴 비닐봉지 여러 개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비닐봉지에는 995g이 넘는 케타민과 흔히 엑스터시로 알려진 MDMA가 3.5kg 이상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두 여성은 지난 2017년 마약 주동자인 D라는 남성을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2020년 8월, D는 두 여성에게 마약을 전달할 테니 잘 보관했다가 구매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D는 투이와 응웬에게 500만동(한화 약 26만원)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같은 해 10월 투이와 응웬은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마약을 전달받아 자신들의 아파트에 보관했다. 하지만 이들은 돈을 받기도 전에 마약 소지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투이는 "마약 운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의 판결은 단호했다.  경찰은 투이와 응웬의 D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D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체포가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마약 관련법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한 곳이다. 600g 이상의 헤로인 또는 2.5kg 이상의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기만 해도 사형에 처할 수 있다. 100g 이상의 헤로인이나 300g 이상의 메스암페타민 계열 마약을 판매해도 사형이다. 하지만 이처럼 엄격한 마약 관련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마약 유통의 거점이 되고 있어 마약 사범에 대한 가차 없는 사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 경찰, SNS와 가상자산 이용해 마약류 판매한 일당 등 19명 검거

    경찰, SNS와 가상자산 이용해 마약류 판매한 일당 등 19명 검거

    SNS로 마약판매조직을 운영하면서 가상자산을 받고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에 마약 판매 채널을 개설하고 인터넷 광고를 한 후 가상화폐를 받고 마약을 판매한 국내·외 총책 책임자와 운반책 등 일당 5명과 매수자 14명 등 19명을 붙잡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필로폰 2.83㎏, 필로폰·MDMA 혼합물 1.1㎏, 케타민 505g, 엑스터시 1779정 등 1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101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 총책 A씨는 ‘고액 알바’ 구인광고로 총책, 관리·보관책, 운반책, 홍보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원을 모집하고, 국내 총책 등 5명은 A씨의 지시를 받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마약류를 SNS를 통해 20~30대를 대상으로 판매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SNS와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유통했다. 판매책들간에도 SNS로만 연락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해 서로 알지 못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 총책 A씨가 필리핀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고, 계속 추적하고 있다. 밀만입 마약류가 유통되지 않도록 세관 등과 공조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마약류가 SNS를 통해 유통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이 마약류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신종 마약에 손대는 1020 위험한 호기심”

    “신종 마약에 손대는 1020 위험한 호기심”

    “마약은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됩니다. 젊은층에서 호기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는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됩니다.” 관세청 국제조사과 현삼공 사무관은 17일 인터뷰에서 최근 10~30대 마약류 사범 증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적발한 마약류는 662건, 214.2㎏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발건수는 59%, 적발량은 153%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여행객을 통한 밀수는 줄었지만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이 크게 늘었다. 이를 반영하듯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헤로인 등의 전통 마약보다 엠디엠에이(MDMA)와 엘에스디(LSD), 졸피뎀, 물뽕과 같은 신종마약 밀수가 1년 만에 2~3배 증가했다. 현 사무관은 “신종마약 밀수 증가는 2030세대 초범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며 “20대 마약류 사범이 2018년 2118명에서 2019년 3521명, 2020년 4493명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2016~2018년 보합세던 마약류 사범이 2019년 1만 411명, 2020년 1만 2209명, 2021년 8월 현재 7389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마약류 접촉이 심각했다. 2016년 81건이던 10대 마약류 사범이 2021년 8월 현재 217건에 달했고, 20대는 2016년 1327건에서 올해 8월 2304건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마약류 사범 중 10~20대 비율이 역대 최고인 34.1%를 차지하고 있다. 현 사무관은 “우편·특송을 통한 10g 이하 마약 밀수가 259건에 달하는 것처럼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젊은층이 호기심으로 마약류를 직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은 판매 수익이 아닌 자가 사용 및 특정 목적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처벌은 엄격하다. 초범이라도 밀수량에 따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마약류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고 중독성으로 인한 재범률이 높기 때문이다. 현 사무관은 마약에 손을 대는 것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주홍글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부터 마약류 수출입 범죄에 대해 세관 단독수사 범위가 확대돼 적극적인 수사가 가능해졌다”면서도 “갈수록 은밀해지는 마약 밀수에 대처하고 현장 수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력 보강 및 전문성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英 축제 관객들의 ‘노상방뇨’ 탓에…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

    수많은 관객들의 노상방뇨가 지역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대규모 음악축제에 참가한 관객들의 소변을 통한 금지 약물이 하천에 흘러들어가 야생동물에게 위협을 주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인 음악축제는 매년 잉글랜드 서머싯에서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다. 매년 6월 열리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은 전세계에서 약 20만명의 관객들이 찾아올 정도의 대규모 음악축제다. 다만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않았다. 영국 뱅거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축제가 끝난 후 인근 강에서 고농도의 코카인과 MDMA(엑스터시)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축제 이후 MDMA 농도는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코카인 역시 지역 내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유럽 뱀장어 수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뱅거 대학 크리스찬 던 교수는 "지난 2019년 축제 전과 후를 조사한 결과 금지 약물의 농도가 환경 파괴로 분류될 정도로 높았다"면서 "축제가 끝나자 마자 농도는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축제를 찾은 관객들의 노상방뇨로 약물이 강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를위해 공공 화장실을 통한 해결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우리 집 우편함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면…

    우리 집 우편함에서 마약이 거래된다면…

    타인의 우편함을 통해 마약을 밀수한 20대가 세관에 적발됐다.인천본부세관은 13일 엑스터시(MDMA) 99정과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넥서스(2C-B) 339정을 국내에 판매할 목적으로 국제우편물로 밀수한 20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6~8월 다크웹에서 가상화폐로 마약류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집 근처 아파트와 상가들의 우편함 중 시일이 경과한 우편물이 쌓여있는 우편함을 수취지로 선택해 이름과 주소지를 도용하고 마약류가 담긴 국제우편물을 배송시킨 후 도착을 기다렸다가 우편함에서 몰래 빼내오는 방법으로 신원 노출을 피했다. 더욱이 수취인을 사칭해 집배원과 연락하고 국내 판매시 같은 장소를 발송처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주문한 MDMA를 프랑스발 국제우편물에서 발견한 세관은 배송된 마약을 찾으려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주거지에서 다른 사람 명의 우편물(29점)을 확인했고 항온·항습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마약류 2종도 압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우편함 우편물은 수시로 비워 자신의 명의가 범행에 도용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 수 없는 국제우편물이나 동봉된 마약은 손대지 말고 세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필로폰 134억원어치 밀수 태국인 구속 기소

    필로폰 134억원어치 밀수 태국인 구속 기소

    필로폰 13만 명 투약 분량인 134억원 어치를 단백질 보충제 봉지에 숨겨 들여온 태국인이 검찰에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원형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A(32·태국 국적)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태국의 공범으로부터 ‘태국에서 보내는 필로폰을 수령해주면 20만 바트(한화 750만원 상당)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단백질 보충제 봉지에 넣어 은닉한 필로폰 4㎏을 항공특송 화물로 받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시가 10만원)으로, 4㎏은 13만 4000여 명이 투약 가능한 분량이며,시가로는 134억원 상당이다. 최근 16년간(2004∼2019) 압수한 밀수 필로폰 양은 연평균 33㎏으로,이번에 압수한 필로폰 4㎏은 연평균 압수량의 12%가량에 달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항공편 등을 통해 필로폰 약 170g,야바 1천576정,케타민 97g,MDMA(엑스터시) 55정,LSD(종이형태 마약) 190장 등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한 태국인 5명과 내국인 2명에 대해 같은 법률을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통관 과정에서 마약류 반입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환각 마약’ 엑스터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효과”

    “‘환각 마약’ 엑스터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에 효과”

    연구논문,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 게재 예정중증 PTSD 환자 90명 대상 실험 결과상담과 엑스터시 복용 병행 환자 67% 치료FDA 치료약 승인 위해 임상 3상 진행 중 클럽이나 파티에서 환각을 경험하기 위해 사용돼 일명 ‘클럽 마약’으로 알려져 있는 ‘엑스터시’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극복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해당 연구 논문을 이달 말 국제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 의약품 MDMA가 PTSD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이달 말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대의 신경과학자 제니퍼 미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PTSD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MDMA의 효과를 시험했다. 연구 대상은 참전 경험이나 가정폭력 등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환자 중에서 선정됐다. 이들 중 90% 이상은 자살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을 겪었다. 평균 병력도 14년 이상이었다. 연구팀이 환자들에게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MDMA를 투여하자 67%가 더는 PTSD 환자로 분류되지 않을 만큼 증상이 호전됐다. 상담치료와 함께 위약(플라시보)이 투여된 집단에서는 32%가 증상이 호전됐다.“환자 고통스러운 기억 스스로 해소·치유” 특히 MDMA는 단순히 외부로 드러나는 PTSD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고통스러운 기억을 스스로 해소해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2007년 이라크 주둔 미군에서 근무한 뒤 10년 넘게 PTSD에 시달린 스콧 오스트롬은 MDMA의 효과에 대해 “자아를 자극해 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PTSD가 MDMA만으로 치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환자들에 대한 상담 치료 효과가 MDMA의 약효로 강화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MDMA는 1970년대까지 각종 심리치료에 사용됐지만, 환각 효과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1980년대부터 클럽 등에서 마약 대용으로 사용됐다. NYT는 MDMA를 PTSD 치료 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 3상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네덜란드에서 칠레로 가던 인형에서 발견된 것은?

    네덜란드에서 칠레로 가던 인형에서 발견된 것은?

    관세당국 국제합동단속에서 6.7t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상 및 우편 등을 통한 마약류 밀수가 늘어났다.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세계관세기구(WCO) 79개 회원국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인터폴 등 19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지난 2월 1일부터 3주간 진행한 합성마약 합동단속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등 마약류 총 6.7t을 적발했다. 합동 단속은 지난해 관세청이 제안해 이뤄졌다. 합동단속 결과 총 48개국에서 암페타민(1.73t)·메트암페타민(221㎏)·MDMA(61㎏) 등 합성마약 2.32t과 케타민 등 신종마약 468㎏, 코카인(1.77t) 등 기타 마약류 3.94t, 마약류 원료물질인 에페드린 44㎏ 등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이 기간 해외 우범정보를 활용해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하려던 마약류 27.7㎏을 찾아냈다. 특히 관세청은 서울에 있는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센터(RILO AP)와 함께 작전통제센터를 운영하며 단속의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참여국과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여행자 이동이 제한되면서 해상화물 및 국제우편·특송화물을 통한 밀수가 많았다. 태국산 차량 부품과 건강보조식품에 은닉한 메트암페타민과 야바 등이 관세청에 적발됐다. 미국은 멕시코에서 반입되는 설탕 속에서 메트암페타민 18㎏을 찾아냈다. 네덜란드에서 칠레가 가던 특송화물(인형)에서는 MDMA 7.4㎏이 발견됐다. 지난 2월 2일 레바논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던 해상화물에서는 암페타민 1.7t이 적발됐다. 백형민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국제 마약조직이 개입된 마약류 밀수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국제협력을 통한 단속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드니 ‘셀피 명소’ 추락사 영국 여성은 약 기운에 쩔어 그만

    시드니 ‘셀피 명소’ 추락사 영국 여성은 약 기운에 쩔어 그만

    지난 1월 호주 시드니의 ‘셀피 명소’인 다이아몬드 베이에서 추락해 숨진 영국인 21세 여성 매덜린 데이비는 술과 약물에 취해 끔찍한 변을 당했다고 영국 BBC가 부검의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데이비스의 시신은 당시 바닷속 17m 아래 바위 지대에서 발견됐는데 80m 아래 벼랑으로 떨어진 것은 음주와 약물 복용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노팅검셔주의 부검의 보조인 고든 클로는 말했다. 그는 링컨 출신 데이비스의 사인을 조사한 영국 경찰과 호주 검시의의 보고서를 종합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죽기 전날 저녁에 하우스 파티에 갔다가 일곱 사람과 어울려 다음날 해돋이를 보러 도버 고원지대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독극물 조사 결과 데이비스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의 곱절은 됐으며 암페타민, 코카인, 케타민과 환각제 MDMA 등 여러 약물을 복용한 증거가 있다고 했다. 클로 부검의는 일곱 사람이 언덕배기로 올라가기 위해 담장을 넘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계속 보드카를 마시고 있었고 일행은 모두 약과 알코올 기운에 쩔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녀는 세 남성과 함께 있었는데 그 중 한 남성이 “그녀가 죽었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다녀왔던 데이비스는 몇 주 동안 호주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클로는 “알코올과 약물을 그렇게 탕진하면 안전할 길이 없다. 그녀는 사람들이 그렇게 찾고 싶어한 아름다운 곳에서 숨졌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녀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이장에 따르면 관광객들에게 벼랑 끝이나 담장 끝에서 물러나라고 권하는 경고판이 훨씬 더 들어섰다고 했다. 그런데도 지난 8월에도 한 여성이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추락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항공편 통한 마약 밀수 증가…대마 유입 급증

    항공편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마 유입이 크게 늘면서 대마가 합법인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단속 강화가 필요해졌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항공편을 통한 마약 밀수 적발 건수가 889건에 달했다. 적발 마약은 364.3㎏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6230여억원이다. 2016년 76건(615억원), 2017년 86건(163억원), 2018년 73건(1833억원)에서 2019년 344건(3222억원), 올해 9월 현재 310건(406억원)이다. 2019년 적발 실적이 2016년 대비 건수는 4.5배, 금액으로는 5.2배 급증했다. 다만 건당 적발량과 금액은 감소해 밀수가 소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적발된 마약 종류별로는 대마가 59%인 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11건),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와 코카인이 각각 3건으로 나타났다. 합성마약과 향정신의약품 등 기타(111건) 마약류 반입 시도도 많았다. 대마 적발은 2016년 11건(138g), 2017년 7건(4051g), 2018년 17건(2만 5577g), 2019년 152건(3만 7397g), 올해 9월 현재 182건(3만 550g)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대마 1㎏은 1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북미 지역의 기호용 대마 합법화로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쉽게 대마 제품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밀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약 유입 국가는 미국이 3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87건), 태국(66건), 베트남(40건), 말레이시아(21건) 등의 순이다. 송 의원은 “마약 밀수가 소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휴대용 마약탐지기 등 첨단 검색장비 확충과 대마 합법 국가 여행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온라인 쇼핑하듯… 10대까지 손대는 마약 거래

    온라인 쇼핑하듯… 10대까지 손대는 마약 거래

    #1. 지난달 14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해운대에서 두 차례 뺑소니 사고 후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피해가 발생했다. #2.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지난 2~6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대마초를 구해 흡입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3. 직장인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신의 집과 차 안에서 총 일곱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연기를 흡입하거나 맥주 등 음료에 타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을 비닐팩에 담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기도 했다.연예인과 운동선수, 재벌 등의 특정 범죄로 인식됐던 마약이 일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국경뿐 아니라 시중에서의 마약류 적발도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직구 활성화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자가 소비용 밀반입 시도가 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 접근할 수 있는 ‘다크웹’과 같은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해지는 등 마약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엑스터시(MDMA)와 2016년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 등 젊은층을 겨냥한 마약도 등장했다. 마약은 중독성·습관성뿐 아니라 폭력과 성범죄 등 각종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을 더한다. ‘마약 청정국’ 한국에 대한 평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이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는 인구 5000만명으로 계산할 때 1만명이 기준이다. 2007년 1만 64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은 뒤 2009년(1만 1875명), 2015년(1만 1916명)에도 넘은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1만 6044명으로 2018년(1만 2613명) 대비 27.2%나 증가했다. 청정국이 새로운 마약 수요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다.●국경에서 마약류 적발 4년 새 8배 증가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는 661건에 총중량 412㎏, 금액으로 환산하면 8733억원에 달했다. 2016년(50㎏, 887억원) 대비 4년 새 압수량은 8배, 금액은 10배 증가한 규모다. 마약류 밀수 동향이 예사롭지 않다. 전문가들은 마약류는 중량이 아니라 ‘돈 되는’ 마약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반출 국가와 운반자 분석은 필수적이다. 최근 세관이 주목하는 마약은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다. 필로폰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중독성이 강한 합성마약이다. 화학원료를 혼합해 제조하기에 단속이 어렵고 공급처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385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116.8㎏이 적발됐다. 규모로는 2018년(222.9㎏)에 이어 두 번째이고, 2년 연속 100㎏ 이상이 적발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필로폰 1㎏은 3만 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데, 지난해 사상 최대인 22건이 적발됐다. 최근 3년간 1㎏ 이상 밀수 적발은 2017년 4건, 2018년 16건으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건강보조제로 둔갑시켜 밀반입 시도 밀수 수법을 보면 해외 여행객이 몸이나 화물에 은닉한 전통적인 사례가 79.5%(92.7㎏)를 차지했다. 국제우편(17.4㎏), 특송화물(6.4㎏) 등이 뒤를 이었다. 반출 국가는 말레이시아(68.2㎏), 미국(13.7㎏), 태국(11.5㎏), 라오스(7.6㎏), 캄보디아(6.4㎏) 등으로 동남아시아 ‘골든 트라이앵글’ 주변국이 80.2%(93.6㎏)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17일 김해공항에서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여행자의 오리털 점퍼에 숨긴 필로폰 4.35㎏이 적발됐다. 올해 6월 30일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는 태국산 건강보조제 속에서 필로폰 1940g이 발견되기도 했다. 7월 인천공항 페더럴익스프레스 검사장에서는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고무재질 원형판에 은닉한 필로폰 10㎏이 세관 검사에서 확인됐다. 해외 직구 등 편리해진 무역환경을 악용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소량 밀반입도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현삼공 사무관은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객이 줄고 검사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밀수는 즐었다”면서도 “국제우편과 특송을 통한 대마와 임시마약류 등의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작년 10대 마약사범 239명 마약이 소리 없이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SNS와 다크웹 등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면서 직장인과 학생 등 일반 국민들이 마약에 노출돼 있다. 10대 청소년 마약사범도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세관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압수된 필로폰이 16.714㎏으로 나타났다. 1회 투약량이 0.03g임을 고려하면 55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대마초는 42.768㎏을 압수했다. 김 의원은 “마약 유입의 최전선에 있는 관세청이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국내 유통 마약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7038명으로 2015년 한 해 적발자(7302명)에 육박했다. 이 중 19.2%(1352명)가 인터넷에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후 다크웹에서 거래한 마약사범이 395명이나 됐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간한 ‘2020년 세계 마약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다크웹 마약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 마약사범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2019년) 10·20대 마약류 사범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9세 미만 청소년 마약사범은 전년(143명) 대비 67.1% 증가한 239명에 달했다. 2017년(119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마약 접촉이 쉬워지면서 마약 사범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예사롭지 않다. 경찰과 세관의 마약류 담당자들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고무줄 처벌에 중범죄라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 등의 접촉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경향이 확산되는 것이 위험 신호”라고 밝혔다. 한국 내 외국인 마약사범도 2016년 이후 평균 600명대에서 지난해 1000명을 넘어섰다. 필로폰과 효과가 유사하나 가격이 낮은 ‘야바’가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점조직인 데다 불법체류자가 많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권역별 전문팀 신설… 다크웹 집중단속도 정부는 국내 마약류 사범 및 대마 등 불법 마약류 증가에 따라 유통망을 차단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 마약류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한 조직과 인력 확대를 비롯해 권역별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촘촘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 뒤에 숨겨진 ‘어둠의 공간’인 다크웹과 가상통화를 악용한 마약류 거래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또 신종 마약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탐색 역량도 강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국감 자료에 따르면 프로포폴·졸피뎀 등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 처방해 보건 당국으로부터 적발된 병원이 2015년 27곳, 2016년 20곳, 2017년 27곳, 2018년 16곳에서 2019년 68곳으로 급증했다. 2018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돼 과다 처방이나 의료 쇼핑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구입 경로의 다양화에 따라 정부의 마약류 대책도 예방 및 유통 경로를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마약 혐의’ 보람상조 장남,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석방

    ‘마약 혐의’ 보람상조 장남, 항소심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석방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상조업체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장남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30)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163만원 추징, 120시간의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최 피고인은 코카인 범행을 수차례 저질렀고, 수입한 양 또한 많다”면서도 “다만 코카인 수입은 어릴 적 친구인 이모 씨가 저질렀고, 피고인은 소량의 코카인을 얻으려 했을 뿐이라는 사실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 이어 “수입한 코카인이 유통되지 않았고, 경제적 이득 목적의 범행이 아닌 점, 피고인이 초범이고, 11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부연했다. 최씨는 이날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11개월간의 구금 생활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됐다. 재판부는 최씨와 함께 기소된 A씨와 B씨에게는 원심의 판단이 타당하다며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A씨는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추징금 3140만원, B씨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1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다만 A씨의 추징금은 그가 수입한 MDMA(엑스터시)의 양과 소매가 등을 고려해 다시 산정, 616만원에서 3140만원으로 크게 높아졌다. A씨 추징금의 경우 재판부가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원심의 616만원보다 2500여만원이 늘어났다. 앞서 최씨 등은 지난해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코카인 16.17g,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달 22일 최씨의 주거지에서 코카인 일부를 흡입하는 등 건네받은 마약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최씨는 이밖에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코카인 1g을 1차례 매도하고, 필로폰과 유사한 물건을 2차례에 걸쳐 100만원을 주고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국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어떻게 마약조직 소굴이 됐을까

    영국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어떻게 마약조직 소굴이 됐을까

    조용한 휴양지에 선덜랜드 조직 하부세력 등장10여년 마약거래 장악, 폭행, 고리대금, 강간두목은 마을에서 왕처럼 군림... 33건 범죄혐의두목 25년형 등 13명 도합 105년 선고 받아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주의 작은 해안 마을인 돌리시는 은퇴한 노부부들이 벤치에 앉아 물가에 노니는 흑조(블랙스완)를 바라보고,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들이 지루하게 관광객을 기다리는 그림같은 휴양지다. 그런데 이 한적한 마을에 거대 갱단의 하부 세력이 10년 이상 자리잡고 ‘마약 왕국’을 건설하고 연약한 젊은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등 조직범죄를 일삼은 사실이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데번·콘월 경찰은 이달초 선덜랜드 조직에 뿌리를 둔 마약조직 ‘조르디스’의 두목 제임스 리 브룩스(41) 등 13명이 브리스톨 왕립 법원에서 4개월 간의 재판 끝에 도합 105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조르디스는 돌리시와 인근 테인머스를 리버풀과 선덜랜드의 큰 조직을 통해 들여 온 코카인과 헤로인 약 100만 파운드(약 15억 4200만원)어치로 범람하게 만든 혐의, 복수의 강간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자칭 ‘돌리시의 왕’, 타칭 ‘조르디 리’인 두목 브룩스는 코카인과 대마초 공급 모의를 포함한 20건의 범죄와 강간 13건에 대한 방조, 사주 혐의로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데번·콘월 경찰 조직범죄 담당 과장인 닉 와일든은 2009년 여름 관광객 1만 5000명을 맞이하는 마을 근처 인기 리조트 ‘돌리시 워런’에서 벌어진 범죄를 조사하던 중 브룩스를 처음 알게 됐다. 당시 범죄는 도둑질, 자동차 절도, 폭행 등 낮은 수준의 일반적인 범죄였지만 조직, 설계된 것들이었고 브룩스가 그 장본인이었다. 와일든은 “브룩스는 갱단 보스치고는 사실 꽤 작고 이상하게 생겼다”면서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하는 심술궂은 구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브룩스는 북쪽 지역에 더 강력한 두목들을 두고 있었지만 돌리시에선 주인처럼 행동했다. 와일든은 “조직범죄는 매우 위계적”이라면서 “브룩스는 현지 지점장 같은 사람이지만, 충실한 부관과 집행자들을 주위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통 마약조직이 작은 마을로 세력을 확장하는 경우, 큰 도시에서 마약을 갖고 들어와 판매한 뒤 현금을 들고 돌아가는 식으로 활동하는데 이들은 아예 돌리시에 이주해 마약 거래를 장악하고 자신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폭력과 위협을 가하며 마을 인구 대부분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래서 경찰은 브룩스와 조르디스가 선덜랜드에서 쫓겨났을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왜 돌리시를 선택했는지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앤디 글랜빌 형사는 “이들은 아마도 휴가 때 이곳에 왔다가 강제로 조직에서 쫓겨났을 것”이라면서 “마침 돌리시와 테인머스가 마약조직이 없는 틈새시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1년 경찰은 이 지역에서 선덜랜드 출신 갱단을 해산시켰고 브룩스와 데이브 론트리 등은 각각 5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들이 2014년 출소하면서 돌리시에서 조르디스가 일으킨 범죄는 더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2017년엔 한 가게 주인이 우체국에서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던 중 조르디스의 핵심 멤버인 로스 모튼과 론트리 형제들 중 동생 폴 론트리 등에게 강도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얼굴에 암모니아를 뒤집어썼다. 또다른 조직원 나즈룰 이슬람은 채무자를 잔인하게 구타하도록 사주한 뒤 체포됐는데 그의 집과 차 안에서 다량의 코카인과 엑스터시(MDMA)가 발견됐다.이슬람은 선덜랜드 출신이 아니었지만 브룩스가 이 마을 토착 불량배들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준 뒤 조르디스에 합류했다. 와일든은 조직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신병을 모집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르디스의 마약거래가 점점 대담해지고 일으키는 폭행 사건이 많아지면서 경찰 조직범죄 담당 부서는 이들에게 주목하게 됐다. 글랜빌은 “돌리시에도 사람들이 마약을 많이 거래하는 지역이 있는데, 헤로인을 파는 길거리 마약상들을 체포했더니 그들 모두 전화기에 브룩스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르디스가 사용하던 주택을 급습해 그들 내부 활동에 대한 증거를 많이 확보했다. 브룩스의 휴대전화에서 판매업자를 폭행하는 장면과 공급 업자를 협박하는 문자를 발견했다. 조르디스의 폭력은 마약과 관련되거나 그들과 돈 문제로 엮인 사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글랜빌은 법정에 제시된 조직원 존 잭슨의 영상에 관해 “잭슨이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다 탁자를 반쯤 넘어뜨리고 넘어가 턱을 부러뜨리는데 마약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직은 마을 주민들을 경제적으로 뿐아니라 성적으로도 착취했다. 마을을 장악하고 젊은 여성들을 강간했다. 피해자 중 일부는 우연히 그들과 강제로 관계를 갖게 됐고 일부는 조직원들과 사귄다고 생각하기도 했다.일부 주민은 조르디스를 영웅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룩스와 같은 거리에 살고 있는 한 노인은 자신의 집 밖 폐쇄회로(CC)TV에 찍힌 이들의 범행을 저장했다. 그는 “난 마약이 거래인들의 손을 거쳐가고 사람들이 두들겨 맞는 장면을 봤다”면서 “그게 내 주변 이웃들이 이사를 가 버린 이유”고 말했다. 가디언은 마약에 중독된 가장 취약한 계층이 이 마을에서 조르디스 조직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고 썼다. 자신 역시 마약 중독자였다고 고백한 지역 자원봉사 센터 봉사자는 “중독자들은 자신이 복용할 마약을 구하기 위해 약을 팔았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결코 빚을 갚을 수 없었고 항상 조르디스에게 소유됐다”고 말했다. 마을을 장악하던 조르디스 조직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서 돌리시 마을은 뒤흔들렸다. 도로는 텅 비었고 마약이 거래되던 잔디밭엔 인적이 끊겼다. 하지만 조르디스의 유산이 완전히 씻겨 나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가디언은 썼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 악동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마약 혐의 체포

    日 악동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 마약 혐의 체포

    오만한 태도와 각종 추문으로 일본 연예계의 대표적인 ‘트러블 메이커’로 자리매김해 온 여배우 사와지리 에리카(33)가 지난 16일 합성마약 ‘엑스터시’(MDMA) 소지 혐의 경찰에 체포됐다. 도쿄 경시청에 따르면 사와지리는 캡슐에 든 엑스터시 분말 0.09g을 집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시청은 제보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45분쯤 도쿄 메구로구에 있는 그의 집을 급습했다. 사와지리는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사와지리는 모델로 활동하다가 2003년 후지TV 드라마 ‘노스 포인트’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영화 ‘박치기!’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가수로도 활동해 왔다. 드라마 ‘1리터의 눈물’의 여주인공으로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알려진 사와지리는 2007년 한 영화 ‘클로즈드 노트’ 시사회에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서 비호감 이미지 구축을 시작했다. 주인공이면서도 내내 팔짱을 낀 채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시사회 질문에 임한 그는 ‘이번 촬영에서 특별히 추억할만한 부분’에 대한 물음에 “별로”라고 답해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22세 연상 예술가와의 결혼, 스페인 남성과의 불륜, 야쿠자 스캔들 등을 일으켰다. 사와지리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 내년 NHK 일요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에서 역사인물 오다 노부나가의 정실 노히메 역에 캐스팅됐다. NHK가 사와지리의 출연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 가운데 촬영이 이미 지난 6월 시작된 터라 제작진으로서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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