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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이제 진짜 AI 회사? 엔비디아 3분기 실적서 드러난 명암

    [고든 정의 TECH+] 이제 진짜 AI 회사? 엔비디아 3분기 실적서 드러난 명암

    올해 3분기는 많은 IT 기업에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상당수 기업이 작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미국 반도체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 역시 이 시련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동시에 희망을 보여준 3분기이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회계 연도는 실제 달력과 11달 정도 차이가 있어 사실 회계 연도 2023년 3분기가 다른 회사의 올해 3분기 실적과 한 달 차이입니다. 이번 3분기에 엔비디아는 59억 3000만 달러(7조 9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가 감소한 것입니다. 영업 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77%와 72% 감소한 6억 1000만 달러(8192억 원)와 6억 8000만 달러(9132억 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대로만 보면 어닝 쇼크 수준입니다. 하지만 더 길게 보면 엔비디아의 실적은 상승 추세에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5년 전인 2015년 3분기(회계 연도상 2016년 3분기)에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이 시기 매출은 13억 달러(1조 7459억 원)에 영업 이익은 2억 5500만 달러(3425억 원)였습니다. 그런데 매출이 지금보다 적은 것만이 차이가 아니라 게임용 GPU 부분 매출이 11억 1000만 달러(1조 4907억 원)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단 점이 큰 차이입니다.  이 시기 이후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는 가상 화폐 채굴과 데이터 센터용 AI(인공지능) 가속기 부분에서 수요가 폭발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가상 화폐 가격과 연동해서 변화가 심하지만, 후자의 경우 매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아예 데이터 센터 부분이 38억 3300만 달러(5조 1477억 원)로 게이밍 부분 15억 7400만 달러(2조 1139억 원)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데이터 센터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31%나 매출이 늘었습니다. 게이밍 부분이 51%나 매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게이밍 부분의 매출 감소는 암호 화폐 채굴 수요가 사라지고 PC 수요가 둔화한 데 따른 것입니다.최근 8분기 실적을 비교해봐도 엔비디아가 게이밍 GPU 회사에서 점차 데이터 센터 중심의 AI 회사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둔화로 한동안 데이터 센터 매출도 정체되긴 하겠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데이터 센터가 세워지고 인공지능 기술의 쓰임새가 많아지는 추세를 생각하면 이 분야의 미래는 밝다고 보입니다. 아직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자율 주행 기술이 대중화된 미래에는 자동차용 AI 칩 수요 역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엔비디아의 미래에 불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요 경쟁자인 AMD가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 나가면서 GPU 부분을 강화할 수 있고 새로 GPU 시장에 뛰어든 인텔 역시 당장에는 경쟁 상대가 되긴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위협적인 상대로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동안 엔비디아가 현재처럼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래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독설 날린 최선희 “맹렬한 대응”… 한미일 공조에 ‘강대강’ 못박아

    독설 날린 최선희 “맹렬한 대응”… 한미일 공조에 ‘강대강’ 못박아

    프놈펜 성명 겨냥 “美, 후회할 도박”합참 “평화·안정 해치는 중대 도발”IAEA “풍계리 3번 갱도 활동 징후”서해위성발사장 대규모 공사 포착북한이 17일 ‘맹렬한 군사적 대응’을 언급한 직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를 상대로 ‘강대강’이라는 방향을 북한 정부 차원에서 강조한 것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한 군사도발을 이어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비행거리 약 240㎞, 고도 약 47㎞, 속도 마하 4(음속 4배)였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함북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알섬’을 향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8일 만이다. 합참은 이에 대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미사일 자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담화문에 등장하는 “군사적 대응” 부분이다. 그가 외무상 취임 이후 내놓은 첫 담화문에서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 같은 강경 발언을 한 것은 미국을 향한 직접적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한미일 군사 협력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경고 입장”이라며 “강대강, 정면 승부 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상시적 전략자산 배치에 대해 상시적 안보 불안 조성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긴장을 일상화하는 군사적 도발을 계속 이어 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다자회담 기간 중 국면 전환의 출구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한미일 협력 구도에 대한 적극적 불만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외교의 최고위급인 외무상이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향후 한미가 확장억제력 추가 제공 방안을 협의하거나 현실화될 경우 북한이 정확히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부차관보는 미국이 지난달 발표했던 핵태세검토보고서(NPR)와 미사일방어태세검토보고서(NDR)를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브리핑했다. 이 보고서에는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최고 수위의 대북 경고가 처음으로 담겼다. 이 경고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도 다시 등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 고위 국방당국자가 NPR·NDR 발표 후 결과 설명을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여부를 놓고 이목이 집중됐던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는 활동 징후가 여전히 있지만 4번 갱도는 특이 동향이 없는 상태라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했다. 그러나 현대화 작업이 진행 중인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미사일 엔진 시험대 개보수 정황이 포착됐다. 이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과 지난 13일 민간업체의 위성사진을 비교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 내 수직엔진 시험대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정황이 포착됐다. 38노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대화 지시에 따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공사가 8개월째 지속됐으나 수직엔진 시험대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곳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근거지이자 북한 최대의 액체연료 엔진 시험시설이다.
  • “北, 8286억 암호화폐 탈취… 31발 미사일 발사에 탕진”

    “北, 8286억 암호화폐 탈취… 31발 미사일 발사에 탕진”

    북한이 올 상반기 한 차례 암호화폐 탈취로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비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 중인 가운데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회사인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6억 2000만 달러(약 8286억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북한이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4억~6억 5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며 “만약 탈취 금액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면 북한은 지난 3월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감행한) 탄도미사일 금액을 벌게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암호화폐 거래·해킹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15일 하원 국토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1발당 발사 비용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50~395억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8억~63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환영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암호화폐 등은 북한이 국제금융 시스템을 우회하고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할 뿐 아니라 날로 성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며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핵공격시 北정권 종말’ 명시 핵보고서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브리핑

    ‘핵공격시 北정권 종말’ 명시 핵보고서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브리핑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한국 국방부를 방문해 ‘북한이 한국에 핵공격하면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핵태세검토보고서(NPR)와 미사일방어태세검토보고서(NDR)를 직접 브리핑했다. 국방부는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부차관보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미국이 지난달 발표했던 NPR와 NDR을 브리핑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하대봉 국방부 방위정책관, 김수광 합동참모본부 핵·WMD대응센터장 등 국방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 국방전략서(NDS), NPR, MDR를 일괄 공개했다. NPR는 미국의 핵 정책·전략, 핵 능력과 태세구축에 관한 대통령의 지침을 담은 문서로 대략 4년 주기로 발간된다. 이번 보고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발간됐다. 미국의 미사일방어 정책·전략과 국제협력에 관한 대통령의 지침을 담은 MDR는 이번이 세 번째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 고위 국방당국자가 NPR·NDR 발표 후 결과 설명을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종전에는 주로 주한 미국대사관의 실무자가 발표 후 설명을 맡았다”고 말했다. 앞서 존슨 부차관보는 올해 7월 15일에도 우리 국방부를 찾아 NPR·MDR 공개에 앞서 한국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로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파트너에게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최고 수위의 대북 경고가 NPR에 처음 반영됐다. 이 경고는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도 다시 등장했다. 미 대표단의 전략문서 브리핑 후 양측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다양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특히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과제를 담은 SCM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공감하고, 갈수록 커지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긴밀한 한미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 “北 해킹 한번에 8300억 탈취...미사일 발사 비용 충당”

    “北 해킹 한번에 8300억 탈취...미사일 발사 비용 충당”

    북한이 올 상반기 한 차례 암호화폐 탈취로 총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비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강구 중인 가운데,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1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반 게임회사인 ‘엑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6억 2000만 달러(약 8286억원)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북한이 31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4억~6억 5000만 달러를 탕진한 것으로 (정부는) 추정한다”며 “만약 탈취 금액 중 상당부분을 회수하지 못했다면 북한은 지난 3월 1건의 해킹으로 상반기 (감행한) 탄도미사일 금액을 벌게 됐을 것”이라고 추산했다.최근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자금원 확보가 어려워지자 암호화폐 거래·해킹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지난 15일 하원 국토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2년 동안에만 북한은 1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달러 사이버 강탈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미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1발 당 발사 비용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약 250~395억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약 38억~63억원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많은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환영사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업, 암호화폐 등은 북한이 국제 금융시스템을 우회하고 유엔 대북제재를 회피할 뿐 아니라 날로 성장하는 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이라며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북한이 새로운 공격 방식과 악성프로그램을 배포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사이버 방어, 탐지 및 대응 옵션을 정기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엔 한미 양국을 포함해 10여개국 정부 관계자, 암호화폐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의 해킹수법,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민관협력,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임상 3상 등록 환자 50% 넘어”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임상 3상 등록 환자 50% 넘어”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 등록 환자 수가 전체 모집 환자의 50%를 넘었으며, 내년 상반기 중 환자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권순억(대한뇌졸중학회 회장) 울산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지난 1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ICSU 2022 & 2nd AKJSC)’에서 넬로넴다즈 임상 3상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권 교수는 ‘혈전제거술을 받는 뇌졸중 환자에 대한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3상 시험의 과학적 근거와 디자인’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혈전제거술이 최근 임상시험들에서 그 효능이 입증돼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표준 치료가 됐지만, 재관류 후 NMDA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으로 뇌세포가 사멸하면서 여전히 많은 환자는 장애와 사망을 겪고 있다”면서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환자에게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인 넬로넴다즈를 투여하면 환자들의 후유 장애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넬로넴다즈 임상 3상은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현재까지 전국 24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278명의 환자가 등록돼 5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권 교수가 임상 시험을 총괄하고 있다. 연구팀은 내년 상반기에 모든 환자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약물 투여 5주 후, 12주 후에 신체기능장애 평가 척도(mRS)와 일상생활기능 평가 척도(바델지수) 점수로 장애 개선을 평가해 검증하며 약물 투여 완료 24시간 이내, 12주 후에 MRI를 촬영해 뇌 손상 정도와 뇌출혈 부작용 발생을 줄이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앞서 발병 8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술을 받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완료한 넬로넴다즈 임상 2상에서 넬로넴다즈 투약군은 플라시보(위약) 투약군에 비해 장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지엔티파마 측의 설명이다. 곽병주(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혈전제거술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국내외 석학들은 뇌세포 보호 약물을 뇌졸중 치료에 적용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전망된다”며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재관류 손상 방지에 최적화된 다중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로, 임상 3상에서 약효가 검증되면 2025년 상반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3일 프놈펜서 한일 정상회담...대북공조 기대(종합)

    13일 프놈펜서 한일 정상회담...대북공조 기대(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프놈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3일 예정된 한미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개하며 “한일 회담이 방금 전에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정상회담은 한일, 한미, 한미일 순으로 연쇄 개최되며,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북핵 공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정상회담은 30분 안팎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말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정상간 약식회담을 가진 뒤 두달여만에 한일 양자회담을 갖게 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물밑에서는 회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북한 도발이 갈수록 고조되며 양국간 안보협력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다. 특히 지난달 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5년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하며 일본 내 안보 위기감은 한층 더 고조된 상황이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모두 한일간의 긴밀한 소통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 차원을 넘어서 최근 북한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보다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데, 한미일 안보협력이 (한일 정상회담의) 일종의 추동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 한일 회담은 개최여부를 둘러싼 양측의 날선 신경전 속에 유엔 총회장 인근 컨퍼런스 빌딩에서 약식으로 열리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대북 공조를 연결고리로 한층 누그러진 분위기 속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 도발은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힌데 이어 기시다 총리도 이 자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폐기를 실현하도록 국제사회에 협력을 호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정상 대기실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환담을 가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상호존중과 호혜원칙 기반의 한중관계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고, 리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 [고든 정의 TECH+] 96코어 서버 CPU 등장…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공개

    [고든 정의 TECH+] 96코어 서버 CPU 등장…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공개

    오늘날 우리는 갖가지 인터넷 및 온라인 서비스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메신저, 인터넷 쇼핑까지 한순간이라도 먹통이 되면 사회가 마비되는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온라인 서비스의 중심에 서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서버가 쉬지 않고 돌아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연산 능력을 지닌 CPU가 필요합니다. 최근까지 서버 CPU 시장은 인텔의 독무대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서버 CPU의 80% 이상이 x86 계열인데, 사실상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이 시장을 독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서버 시장에 다시 진입한 AMD가 이 독점 구도를 깨고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AMD는 서버 프로세서인 에픽(EPYC) 제품군에 작은 CPU 묶음인 칩렛 디자인을 도입해 코어 숫자를 쉽게 늘리는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의 큰 칩만 사용하는 인텔 제온보다 코어 숫자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AMD는 거의 0%에 가까운 서버 시장 점유율을 11.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서버 시장에서 상당히 빠른 성장세입니다.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을 보더라도 AMD의 약진과 인텔의 시장 점유율 축소가 확연한 상태입니다. 1년 사이 AMD의 데이터 센터 매출은 45% 증가했지만, 인텔은 데이터 센터 및 AI 그룹 매출이 27%나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인텔은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AMD 입지는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AMD는 연기 없이 4세대 에픽 프로세서인 9004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코드네임 제노아(Genoa, 이탈리아 제노바로 코드 네임은 지명을 따라 붙임)인 4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x86 최초로 5nm 공정을 채택한 서버 프로세서로 역대 가장 많은 코어인 96코어 192 스레드를 지원합니다. 5nm 최신 미세 공정, 384MB 대용량 L3 캐시, 12채널 DDR5 메모리, Zen 4 마이크로 아키텍처, AVX 512 지원 같은 여러 가지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코어 숫자도 최대 1.5배나 늘어났기 때문에 전 세대인 64코어 에픽 7763보다 고성능 컴퓨팅(HPC) 성능이 두 배 뛰어나고 경쟁자인 인텔 제온 플래티넘 8380(40코어)가 비교하면 2.5배나 더 뛰어나다는 것이 AMD의 주장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경쟁자보다 훨씬 적은 서버를 사용해 같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유지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다만 이렇게 성능을 높인 만큼 가격도 올라가 가장 고성능 모델인 96코어 에픽 9654의 가격은 1만1805달러에 달합니다. 초기엔 높은 성능보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웠다면 이제는 x86 서버 CPU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가격을 올리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4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2023년에 세 가지 제품군이 더 출시될 예정입니다. 크기를 줄여 코어 밀도를 높인 128코어 베르가모 (Bergamo)와 L3 캐시를 추가로 장착해 최초로 1GB급 L3 캐시를 탑재할 96코어 제노아-X(Genoa-X), 그리고 저전력 제품인 64코어 시에나(Siena)가 그것입니다. 이에 대응하는 인텔의 사파이어 래피즈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P 코어로만 구성된 서버 CPU이지만, 코어 숫자가 최대 56개로 다수의 코어를 사용하는 서버 환경에서 과연 4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물론 사파이어 래피즈에도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서버 CPU 최초로 HBM2e 64GB를 내장한 제온 맥스 프로세서입니다. HBM2e 메모리는 한 개가 1TB/s의 대역폭을 지녀 DDR5와 비교가 불가한 수준의 속도를 보장합니다. 빠른 데이터 입출력이 필요한 작업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다만 서버는 성능과 가격, 전력 소모량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중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당장에 어느 쪽이 우세할지는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연기 없이 역대 최대 코어와 캐시를 지닌 신형 서버 CPU를 출시한 AMD가 당장에는 웃는 모습입니다. 2023년에도 서버 시장에서 AMD의 약진이 가능할지 아니면 인텔의 카운터 펀치가 먹힐지 궁금합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국방기술 발전 홍보의 장…주하이 에어쇼 2022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중국 국방기술 발전 홍보의 장…주하이 에어쇼 2022

    중국이 군사기술 발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로 인한 군사력 발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미국이 중국을 유일한 경쟁 상대로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은 자신들의 발전된 군사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자신들의 주력 수출 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자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도 잘 활용하고 있다.이 가운데 중국이 자국 기술력을 뽐내는 전시회로 활용하는 것이 주하이 에어쇼로 불리는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항공우주 박람회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이며, 1996년 처음 열린 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전시회는 2021년에 1년 늦게 열렸다. 그리고, 1년 뒤인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제14회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43개 국가 740여 개 기업과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이렇듯 주하이 에어쇼는 국제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중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의 홍보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에어쇼에서는 관심이 모아졌던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에 필적한다고 알려진 H-20이라는 스텔스 폭격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중국의 첨단 장비가 공개되었다. 전시된 장비로는 J-20 스텔스 전투기, J-16 전폭기, Z-20 헬리콥터 등 중국군이 운용중인 것 외에도 MD22 극초음속 기술 시험기, FH-97 충성스런 윙맨, 윙룽-3 중고도 장기체공 무인기 등 아직 개발 중이거나 연구 중인 장비도 전시되었다. 이 외에도 VT-5 경전차의 무인주행 버전과 VN-20 중장갑 보병전투차 같은 새로운 지상군 장비도 선보였다.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은 충성스런 윙맨, 무인 공격기, 자폭형 무인기, 무인주행 전차 등 무인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는 점이다. 현대전과 미래전에서 무인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국도 인공지능, 센서, 통신 기술 등이 필요한 이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중국제 무기라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세계 최고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도 중국의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北, 대북정책 주시하며 도발 시기 고민할 것”

    미국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가 끝나면서 향후 북한의 대응 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국가정보원이 예상한 미 중간선거 이전 7차 핵실험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오는 29일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앞두고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독자 지휘소연습인 태극연습이 이날 종료됐다. 군에서는 전날 북한이 미 중간선거 직후에 맞춰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서 보듯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실시한 태극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워게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북한에선 그동안 태극연습을 “북침 예행연습”이라며 비난을 이어 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9일 전까지 북한이 미 중간선거 결과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평가하면서 7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을 포함해 그 시기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열릴 아세안 관련 회의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북한을 자극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맞대응하는 외교적 담화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신 인민의 담력과 배심(뱃심) 주체조선의 진군을 막을 힘 세상에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몇 해 사이에 열강들의 점유물로만 되어오던 병기들을 연속적으로 보유하는 세계적인 기적을 이룩한 데 이어 남들이 본 적도 없는 무적의 주체병기들을 다발적으로 개발 창조한 것은 세상에 다시 없을 또 하나의 신화”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 핵·WMD(대량살상무기)대응센터를 핵·WMD대응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합참 직제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해킹이 ‘돈줄’된 北…외무성 “악성 행위자로 몰아” 발뺌

    해킹이 ‘돈줄’된 北…외무성 “악성 행위자로 몰아” 발뺌

    북한의 외화벌이 원천로 해킹 범죄가 지목되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행사를 비난하며 자신들을 ‘악성행위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9일 ‘김국명 국제사이버범죄대책협회 회원’ 명의의 글에서 “최근 미국은 워싱턴에서 제2차 국제랜섬웨어 대응 발기 수뇌자 회의라는 것을 벌려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를 악성행위자로 걸고들며 흑백을 전도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4일~28일 미국을 비롯해 25개국이 참가하는 사이버 방어훈련 ’사이버플래그‘에 한국이 첫 참가한 것에 대해선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했다. 북한의 해킹 범죄는 대북 경제 제재에도 체제 유지를 위한 외화 벌이 수단으로 분석된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 암호화폐와 경화의 사이버 탈취를 통해 대량 파괴 무기(WMD)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미국은 대북 독자제재 목록에 악성 사이버 활동에 가담한 인물이나 기관을 올려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에도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 제공업체인 ‘토네이도 캐시’를 북한 연계 해킹 단체인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가상화폐를 쪼개 섞는 믹싱은 추적을 어렵게 해 자금 세탁하는 방식이다. OFAC은 라자루스가 지난 6월 블록체인기술 기업 하모니에서 절취한 가상 화폐 중 9600만 달러, 8월 노마드에서 절취한 가상화폐 중 780만 달러를 세탁하는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자금 확보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8월 워싱턴에서 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공조방안을 협의했으며 차기 회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고 한 달째, 아직도 악몽 꾸나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입니다

    사고 한 달째, 아직도 악몽 꾸나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심리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우리 사회 전체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체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7일 “이번 참사로 많은 국민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불안·불면·공포… 급성 스트레스 반응 심리적 트라우마란 한 개인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해롭거나 위협적인 사건, 상황을 겪은 후 신체적·사회적·정서적·영적 건강과 기능에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직후 수일간 재난 경험자들은 심리적 트라우마와 슬픔, 상실, 분노, 죄책감, 사회·생활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 경험자들은 압도적인 재난 상황에서 불안, 불면, 공포 등 급성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급성스트레스장애나 공황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재난을 계기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급성 정신병적 질환과 증상의 재발을 보일 수 있다. 치매환자,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은 재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이처럼 재난 경험은 여러 가지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재난이 발생하면 구조 및 복구와 함께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재난정신건강 지원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재난정신건강지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재난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충격이나 손상을 받은 경우 1차 피해자, 재난 피해자의 친구·가족·동료를 2차 피해자, 재난 상황에 참여한 재난 지원 인력은 3차 피해자, 재난이 일어난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자는 4차 피해자, 매스컴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은 5차 피해자에 해당된다. ●고통스러운 기억 반복된다면 주의 트라우마 사건으로 인한 불편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주관적인 고통이 심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고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연재해보다 대형화재, 가정폭력, 지역사회 폭력, 강간, 폭행, 테러, 전쟁 등 사회적 재난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하며 더 지속적인 증상과 고통을 경험한다. 재경험(침습), 회피, 기분이나 인지의 변화, 과각성 등 네 가지 주요 임상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진단된다. 재경험(침습)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반복적으로 불수의적이고 침습적인 고통스러운 기억을 호소하며, 사건과 관련된 반복적인 악몽을 꾸기도 한다. 흔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면 사람, 장소, 대화, 행동, 사물, 상황 등 외상성 사건과 관련이 있는 자극을 피하고, 외상성 사건에 대한 기억을 회피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게 된다. 하지만 회피가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힘들지만 작은 것부터 점차 직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활동 시도하며 긍정적 사고해야 공포, 화, 죄책감, 수치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 빠져 있거나 일상적인 활동조차 꺼리게 될 수 있지만 작은 활동이라도 시도해 보며 긍정적으로 사고하려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몸(신경, 근육)이 항상 경계 상태에 있는 과각성을 보여 작은 것에도 깜짝 놀라거나 지나치게 주위를 살피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증상이 위중하고 만성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 초기 발견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사고 직후 증상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심각한 외상 사건을 경험한 후에 1주가 경과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치료와 마음 안정화 기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과 같은 정신치료로 나눠진다. 대개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해 재경험이나 과각성 증상을 조절하고 사고 기억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정신치료 쪽으로 집중한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안전하다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보통 불안이나 두려움, 긴장이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긴장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는 다시 불안한 생각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안정화기법은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를 취함으로써 몸의 긴장을 줄이고 이로 인해 유발되는 불안한 생각을 줄일 수 있다. 심호흡, 복식호흡, 착지법, 나비 포옹법 등 네 가지 방법이 있으며 초기 불안증상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으로 노출을 시켜 주는 노출요법은 두려움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는 데 도움이 된다.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요법은 눈으로 좌우로 움직이는 불빛을 쫓아가면서 사고에 대한 기억을 회상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사고에 대한 생각의 재현으로 인한 고통, 긴장을 눈의 움직임과 심호흡, 몸의 느낌 등을 통해 안정화하면서 더 깊이 있게 들어가는 방법으로 이 치료법은 별도의 교육을 받고 자격을 갖춘 치료자가 시술하는 전문적인 치료법이다. ●감당할 정도의 노출, 내성 갖는 데 도움 사고를 경험한 모든 사람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1주가 지나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일반적으로 한 달 안에 많이 호전된다. 초기 수일간은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고 조금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막상 당사자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으니 주위에서 지원이나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 대한정신건강재단 해피마인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스트레스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국가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사고에 대한 생각이 자꾸 떠오를 때에는 몸을 움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생각에 빠져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문제는 미루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수면, 식사 등 기본적인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술에서 깨면 불안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음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한국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 없어…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유사 사례 [글로벌 인사이트]

    한국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 없어…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은 유사 사례 [글로벌 인사이트]

    집단불법행위 소송(MTL)은 결함이 있는 제품이나 약물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청구인이 관련된 소송을 말한다. 집단불법행위 소송의 원고는 개별적으로 취급되기에 각자 어떻게 부상당했는지를 포함해 특정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는 다카타 에어백 사고를 들 수 있다. 2017년 5월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 원고들은 도요타와 스바루, 마쓰다, BMW 등 완성차 업체 4개사와 5억 5300만달러의 배상금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개인당 배상액수는 최대 500달러였다. 한국의 경우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은 없지만 유사 사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들 수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00여명이 현재도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 중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 단일대표 있는 집단소송과 달라 반면 여러 명의 원고가 하나의 소송에 참여하는 집단소송(Class Action)은 단일 대표가 있다. 당연히 재판부도 여러 집단소송 원고를 개인이 아닌 하나의 단일 법인으로 취급한다. 집단소송의 결과는 판결이 적용되는 모든 사람, 심지어 소송 제기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도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증권 분야에 한해 집단소송을 시행 중이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루나·테라 코인사기 피해자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사건 병합한 ‘다지구 소송’도 있어 다지구 소송(MDL)은 1968년 의회에 의해 만들어졌고 2개 이상의 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민사소송을 하나의 단일 연방법원으로 합쳐 진행하는 소송을 말한다. 우리로 따지면 사건을 병합하는 개념이다. MDL 사건은 한 명의 판사가 모든 소송을 감독하고 원고를 대표할 변호사 위원회를 임명한다. MDL은 대규모 불법행위 화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해당 사건이 손해배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원고는 개별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23만 美군인들 ‘귀마개 소송’… 3M, 파산법 악용해 책임 떠넘기기[글로벌 인사이트]

    23만 美군인들 ‘귀마개 소송’… 3M, 파산법 악용해 책임 떠넘기기[글로벌 인사이트]

    미국 육군 장교인 네이선 프레이는 훈련을 마치고 귀가한 후 귀에서 계속 이명을 듣게 됐다. 그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자기기의 소음으로 생각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머리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원인이 군용 귀마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10년 정도 지난 뒤였다. 프레이는 3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23만명 중 한 명이다.미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불법행위 소송(Mass Tort Litigation)을 둘러싸고 3M과 존슨앤드존슨(J&J) 등 거대기업이 파산법의 허점을 이용해 피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7일 신문 등에 따르면 프레이를 비롯한 전역 군인들은 3M의 군용 귀마개에 문제가 있어 청력 손상을 입었다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소장이 접수됐다. 문제는 소송을 당한 3M이 택한 전략이 지난해 발암물질로 알려진 활석 성분이 포함된 파우더를 판매해 피소된 J&J의 전략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J&J는 자사 제품이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3만 8000건의 소송을 피하고자 ‘텍사스 2단계’ 전략을 사용했다. 3M도 이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이 전략은 텍사스주 분할합병법을 이용한 것이다.텍사스주 분할합병법은 하나의 회사를 두 개의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그중 하나가 모두 질 수 있도록 허용한다. 법적인 다툼이 일어나면 회사를 분할해 자회사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지우고 모회사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회사를 분할한 뒤 파산법 11조를 이용해 자회사는 파산보호신청을 한다.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이는 파산법원 감독 아래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이후 법적인 책임은 자회사가 지고 이 과정에서 모회사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소송은 일단 파산법원 관리 아래 들어가고 소송 절차 자체가 중단되기도 한다. 실제로 J&J는 지난해 파우더 관련 소송에서 법적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파산신청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은 지난해 7월 J&J에 활석 관련 공급을 하던 자회사 ‘이머리시 탈크 아메리카’의 파산보호신사건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용 파산신청을 막아 달라는 신청을 기각했다. 이런 전략을 처음 사용한 로펌은 클리블랜드에 있는 존스 데이다. 이 로펌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자신들의 방안을 “파산법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신”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소송 4건을 수임한 이 로펌의 관계자는 “당신이 아무리 큰 회사라도 회사분할과 관련한 소송전략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파산전략’을 사용해 성공하면 소송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기업들은 J&J와 3M의 시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조지타운대 애덤 레비틴 법대교수는 “두 회사의 시도가 성공하면 다른 기업이 따라하는 홍수의 문이 열릴 것”이면서 “집단불법행위 피해자들에 대해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의회 역시 기업의 이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딕 더빈 민주당 상원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의원들은 ‘텍사스 2단계’와 같은 움직임을 불법화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더빈 의원은 “대기업을 위한 무료 탈옥카드”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집단불법행위 관련 소송은 ‘다지구 소송’(MDL)을 통해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원고와 피고가 한 번의 재판을 통해 책임의 범위와 배상액의 가이드라인 등을 정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3M과 J&J는 모두 MDL을 통해 사건을 정리하려 했다. 3M의 경우 재판부가 28만건의 소송 중 약 5만건을 기각하고 남은 23만건 중에서 대표적인 16건만을 심리하겠다고 했다. 이 중 원고는 10건의 사건에서 승소했다. 배심원단은 원고에게 3억 달러(약 4233억원)를 지급하도록 평결했다. 하지만 3M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하면서 사건은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되면 재판 진행이 늘어지면서 지연 효과를 얻게 된다. 특히 이들이 ‘텍사스 2단계’ 소송 전략을 알게 된 뒤 미온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3M의 소송 담당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람은 MDL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하면 피해보상금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히려 ‘텍사스 2단계’ 파산이 더 피해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텍사스 2단계’ 전략으로 파산보호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합의가 공평하고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에게도 더 좋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런 회사 측의 주장에 피해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소송을 진행 중인 재향군인그룹은 “3M의 조치가 책임을 회피하고자 파산법원을 이용해 군인들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참전용사로 3M의 독특한 노란색 귀마개 때문에 이명이 생긴 라커비 홉슨(39)은 “우리는 국가를 지키기로 결정했고 3M이 이익을 위해 우리를 이용했다가 다시 이익을 바탕으로 우리를 버렸다는 사실이 역겹다”고 말했다. 법조계 역시 3M의 재판전략을 부정적으로 본다. 당초 28만건의 사건을 23만건으로 분류하는 데만 3년을 보낸 케이스 로저스 판사는 “성공하면 수십만 명의 개별 원고가 배심원 재판을 받을 헌법상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3M은 모든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잘못된 파산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 8월 인디애나주에서 자회사 파산을 맡은 제프리 그레이엄 파산법원 판사는 ‘텍사스 2단계’ 소송 전략에 따라 3M에 대한 모든 귀마개 소송을 중단해 달라는 회사 측의 요구를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3M의 시도가 초반에 저지됐지만 불법이 아닌 이상 기업의 소송 전략을 꺾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실제로 MDL이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M과 J&J의 시도가 성공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텍사스 2단계 파산전략에 따라 모회사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주주와 로펌은 천문학적인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반면 피해자는 아직까지 한 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 집단소송, 집단불법행위소송, 다구역소송 등은 무슨 뜻…한국의 경우는?

    집단소송, 집단불법행위소송, 다구역소송 등은 무슨 뜻…한국의 경우는?

    집단불법행위 소송(MTL)은 결함이 있는 제품이나 약물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청구인이 관련된 소송을 말한다. 집단불법행위 소송의 원고는 개별적으로 취급되기에 각자 어떻게 부상당했는지를 포함해 특정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는 다카타 에어백 사고를 들 수 있다. 2017년 5월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집단불법행위 소송으로 원고들은 도요타와 스바루, 마쓰다, BMW 등 완성차 업체 4개사와 5억 5300만달러의 배상금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개인당 배상액수는 최대 500달러였다. 한국의 경우 집단불법행위 소송 개념은 없지만 유사 사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들 수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00여명이 현재도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 중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반면 여러 명의 원고가 하나의 소송에 참여하는 집단소송(Class Action)은 단일 대표가 있다. 당연히 재판부도 여러 집단소송 원고를 개인이 아닌 하나의 단일 법인으로 취급한다. 집단소송의 결과는 판결이 적용되는 모든 사람, 심지어 소송 제기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도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증권 분야에 한해 집단소송을 시행 중이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루나·테라 코인사기 피해자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다지구 소송(MDL)은 1968년 의회에 의해 만들어졌고 2개 이상의 연방지방법원에 계류 중인 민사소송을 하나의 단일 연방법원으로 합쳐 진행하는 소송을 말한다. 우리로 따지면 사건을 병합하는 개념이다. MDL 사건은 한 명의 판사가 모든 소송을 감독하고 원고를 대표할 변호사 위원회를 임명한다. MDL은 대규모 불법행위 화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해당 사건이 손해배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원고는 개별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파산법 허점 이용해 불법집단소송 막는 거대기업의 시도는 성공할까

    파산법 허점 이용해 불법집단소송 막는 거대기업의 시도는 성공할까

    미국 육군 장교인 네이선 프레이는 훈련을 마치고 귀가한 후 귀에서 계속 이명을 듣게 됐다. 그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자기기의 소음으로 생각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머리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원인이 군용 귀마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10년 정도 지난 뒤였다. 프레이는 3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23만명 중 한 명이다. 미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불법행위 소송(Mass Tort Litigation)을 둘러싸고 3M과 존슨앤드존슨(J&J) 등 거대기업이 파산법의 허점을 이용해 피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7일 신문 등에 따르면 프레이를 비롯한 전역 군인들은 3M의 군용 귀마개에 문제가 있어 청력 손상을 입었다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소장이 접수됐다. 문제는 소송을 당한 3M이 택한 전략이 지난해 발암물질로 알려진 활석 성분이 포함된 파우더를 판매해 피소된 J&J의 전략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J&J는 자사 제품이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3만 8000건의 소송을 피하고자 ‘텍사스 2단계’ 전략을 사용했다. 3M도 이를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이 전략은 텍사스주 분할합병법을 이용한 것이다. 텍사스주 분할합병법은 하나의 회사를 두 개의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그중 하나가 모두 질 수 있도록 허용한다. 법적인 다툼이 일어나면 회사를 분할해 자회사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지우고 모회사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가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회사를 분할한 뒤 파산법 11조를 이용해 자회사는 파산보호신청을 한다.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이는 파산법원 감독 아래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이후 법적인 책임은 자회사가 지고 이 과정에서 모회사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소송은 일단 파산법원 관리 아래 들어가고 소송 절차 자체가 중단되기도 한다. 실제로 J&J는 지난해 파우더 관련 소송에서 법적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파산신청 계획을 세웠다. 이와 관련,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은 지난해 7월 J&J에 활석 관련 공급을 하던 자회사 ‘이머리시 탈크 아메리카’의 파산보호신청 사건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용 파산신청을 막아 달라는 신청을 기각했다. 이런 전략을 처음 사용한 로펌은 클리블랜드에 있는 존스 데이다. 이 로펌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자신들의 방안을 “파산법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혁신”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현재 관련 소송 4건을 수임한 이 로펌의 관계자는 “당신이 아무리 큰 회사라도 회사분할과 관련한 소송전략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파산전략’을 사용해 성공하면 소송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기업들은 J&J와 3M의 시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조지타운대 애덤 레비틴 법대교수는 “두 회사의 시도가 성공하면 다른 기업이 따라하는 홍수의 문이 열릴 것”이면서 “집단불법행위 피해자들에 대해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의회 역시 기업의 이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딕 더빈 민주당 상원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의원들은 ‘텍사스 2단계’와 같은 움직임을 불법화하는 내용의 법안 초안을 마련했다. 더빈 의원은 “대기업을 위한 무료 탈옥카드”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집단불법행위 관련 소송은 ‘다지구 소송’(MDL)을 통해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원고와 피고가 한 번의 재판을 통해 책임의 범위와 배상액의 가이드라인 등을 정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3M과 J&J는 모두 MDL을 통해 사건을 정리하려 했다. 3M의 경우 재판부가 28만건의 소송 중 약 5만건을 기각하고 남은 23만건 중에서 대표적인 16건만을 심리하겠다고 했다. 이 중 원고는 10건의 사건에서 승소했다. 배심원단은 원고에게 3억 달러(약 4233억원)를 지급하도록 평결했다. 하지만 3M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하면서 사건은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되면 재판 진행이 늘어지면서 지연 효과를 얻게 된다. 특히 이들이 ‘텍사스 2단계’ 소송 전략을 알게 된 뒤 미온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3M의 소송 담당 부사장은 “대부분의 사람은 MDL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하면 피해보상금을 받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히려 ‘텍사스 2단계’ 파산이 더 피해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텍사스 2단계’ 전략으로 파산보호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합의가 공평하고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에게도 더 좋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런 회사 측의 주장에 피해자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소송을 진행 중인 재향군인그룹은 “3M의 조치가 책임을 회피하고자 파산법원을 이용해 군인들을 능멸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라크 참전용사로 3M의 독특한 노란색 귀마개 때문에 이명이 생긴 라커비 홉슨(39)은 “우리는 국가를 지키기로 결정했고 3M이 이익을 위해 우리를 이용했다가 다시 이익을 바탕으로 우리를 버렸다는 사실이 역겹다”고 말했다. 법조계 역시 3M의 재판전략을 부정적으로 본다. 당초 28만건의 사건을 23만건으로 분류하는 데만 3년을 보낸 케이스 로저스 판사는 “성공하면 수십만 명의 개별 원고가 배심원 재판을 받을 헌법상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3M은 모든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잘못된 파산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인지 지난 8월 인디애나주에서 자회사 파산을 맡은 제프리 그레이엄 파산법원 판사는 ‘텍사스 2단계’ 소송 전략에 따라 3M에 대한 모든 귀마개 소송을 중단해 달라는 회사 측의 요구를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3M의 시도가 초반에 저지됐지만 불법이 아닌 이상 기업의 소송 전략을 꺾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실제로 MDL이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M과 J&J의 시도가 성공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텍사스 2단계 파산전략에 따라 모회사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주주와 로펌은 천문학적인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반면 피해자는 아직까지 한 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 올 하반기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DL이앤씨 손에…누적 수주 4조원 돌파

    올 하반기 전국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 DL이앤씨 손에…누적 수주 4조원 돌파

    DL이앤씨가 올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 규모인 부산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올해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7일 DL이앤씨는 전일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 진구 범전동 일원에 있는 촉진3구역은 2020년 부산시로부터 ‘특별건축구역 1호’로 지정됐다. 사업지 바로 옆에 부산시민공원이 자리해 있다. 총 공사금액은 1조 673억원이며 DL이앤씨 단독 시공이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히말라야산맥 ‘로체산’의 의미를 더한 ‘아크로 라로체’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최고 60층 아파트 18개 동, 총 3554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갖춰진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고급 랜드마크 단지를 목표로 독보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선보인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설계에 참여했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그룹 ‘SMDP’와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에 참여했던 조경 설계그룹 ‘SWA’와도 협업한다. 특히 총 2천142가구의 조망 가구를 확보해 모든 조합원이 뷰를 누릴 수 있는 주동배치계획과 단위가구 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촉진3구역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도시정비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올해 도시 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에서 총 4조 2317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했다. 2016년 달성한 3조 3848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 [고든 정의 TECH+] AMD vs 인텔 - 2022년 3분기에 누가 잘했나?

    [고든 정의 TECH+] AMD vs 인텔 - 2022년 3분기에 누가 잘했나?

    글로벌 IT 기업들은 2022년 3분기에 대부분 좋지 못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수요 위축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로 국내 기업은 물론 미국의 주요 반도체 회사들도 작년보다 부진하거나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발표한 실적을 보면 CPU 업계의 두 라이벌인 인텔과 AMD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선 인텔은 작년과 비교해서 확실히 나빠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인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53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0%나 감소했고 순이익도 10억 달러로 85%나 줄어들었습니다. 일반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부분인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은 98억 달러에서 81억 달러로 매출이 크게 줄었고 주로 제온 프로세서 부분인 데이터 센터 및 AI 부분 역시 58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시장 전망 대비 양호한 성적 덕분에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0% 이상 반등했습니다. 뒤집어 말하면 시장에서 반도체 대장주 중 하나인 인텔의 실적을 그만큼 나쁘게 봤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인텔보다 나중에 실적을 발표한 AMD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총 매출액은 5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나 증가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은 자일링스 인수 비용이 반영되면서 93% 줄어든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부분별로 보면 데이터 센터 매출은 16억 달러로 45%나 증가했고 임베디드는 13억 달러로 1549%나 늘었는데 후자의 경우 자일링스 인수에 따른 효과입니다. 아무튼 임베디드와 서버 프로세서 판매 호조로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같은 기간 인텔 서버 시장 매출이 줄어든 점을 생각하면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라이젠 CPU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부분은 17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생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PC 수요 둔화로 인텔도 클라이언트 부분이 감소했지만, AMD의 감소폭이 오히려 더 큽니다. 이는 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엘더 레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13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랩터 레이크는 가격은 그대로인데 성능은 훨씬 높아져 올해 말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년 전 라이젠을 통해 극적인 부활에 성공했던 AMD에게는 아쉬운 상황입니다.  물론 순수하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올해 3분기에 인텔은 다소 위축됐고 AMD는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인텔과 AMD가 서로 아픈 곳에 펀치를 주고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MD는 서버 부분에서 성공했고 인텔은 소비자용 시장에서 예상보다 선방했습니다. 이렇게 주고받는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텔의 경우 회심의 대작이었던 사파이어 래피즈 제온 프로세서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어 점점 점유율을 늘려가는 AMD 에픽 프로세서에 당장 대응하기 힘들어졌고 AMD 역시 역작인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인텔 코어 13세대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하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한동안 고전이 예상됩니다.  일단 현재의 반도체 겨울은 모두에게 추운 시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2023년에도 인텔과 AMD는 각각 서버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시 격돌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서로 카운터펀치를 날리게 될지 궁금합니다. 
  • “러시아군 수뇌부, 우크라戰 핵무기 사용 논의”…국제사회 긴장 고조

    “러시아군 수뇌부, 우크라戰 핵무기 사용 논의”…국제사회 긴장 고조

    러시아군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술핵 사용 시점을 협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수뇌부 차원에서 실제 전술핵 무기 투입을 협의했다는 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공격 위협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NYT는 복수의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군 지도부의 핵무기 논의 정보가 지난달 중순 미 정부에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어 군 지도부가 이런 협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조 바이든 행정부에는 상당한 경고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량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우리는 처음부터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의 발언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제 러시아의 핵무기 준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핵 무기를 포함해서 대량살상무기(WMD)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우려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계속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느끼는 것이 불안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핵 정책은 철저히 방어적 성격으로, 매우 명확히 규정돼 있고 확대 해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린 승자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핵전쟁 불용납의 원칙을 엄격하며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최근 연례 핵전쟁 훈련을 개시하면서 서방의 핵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지난 1일 “푸틴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친 것”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곡물 자원 역시 러시아의 협상 무기가 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자국 흑해 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빌미로 지난달 29일 중단한 흑해 곡물 협정에 나흘 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선박 안전에 대한) 보장을 위반할 경우 협정을 탈퇴할 권리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해질 경우 언제든 식량 수출길을 틀어쥘 수 있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생산하는 곡물 중 4분의 3을 수출하는데, 이중 90%는 흑해 항구를 통해 해상으로 운송되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UN) 산하기구인 유엔인구기금(UNFPA)에 내는 분담금도 미국 달러화가 아닌 자국 루블화로 바꾸겠다는 정부령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납입해야 할 금액 123만 6321달러(약 17억 6000만원)은 지급 시점의 환율에 따라 상응하는 루블화로 대체된다. 이는 서방 제재의 부정적 영향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 하이브 “BTS 입대로 내년 힘들겠지만 내후년부터는…”

    하이브 “BTS 입대로 내년 힘들겠지만 내후년부터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이 입대하면 당장 내년 수익은 올해보다 나빠지겠지만 신인 그룹 등의 선전으로 내후년부터는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방탄소년단의 올해 매출 비중은 60∼65%를 차지하며, 나머지 아티스트들을 합쳐 35∼40% 정도”라며 “올해까지는 방탄소년단이 활동했기 때문에 10%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방탄소년단의 매출 비중이 줄고 다른 아티스트의 매출이 많아짐에 따라 마진 압박이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조만간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고 병역 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병역 일정에 맞춰 솔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이브는 2025년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1997년생인 막내 정국의 병역 계획과 관련해선 “아티스트와 논의해 확정하고, 여러 이행 계획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구축한 음악적 다양성과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경계를 확장해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답을 찾는 과정이 하이브의 미래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다 보면 시행착오도 겪겠지만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멋진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특히 방탄소년단 외에 다른 아티스트 매출이 연평균 200% 성장률을 보였다며 세븐틴 등 기존 지식재산권(IP)과 르세라핌·뉴진스 등 신인의 도약에 힘입어 회사의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CEO는 “뉴진스와 르세라핌은 올해보다 1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머지 아티스트도 30∼50% 수준의 높은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별 매출 총이익률을 보면 방탄소년단과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까지는 공연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며 “내년은 마진 압박을 받겠지만 내후년부터는 그동안 보여온 마진(10% 중반대 영업이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븐틴의 경우 오는 9일 발매되는 일본 앨범의 예약 판매량이 전작 대비 200% 이상 증가한 데다 월드투어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다음달 스타디움급 공연 두 차례를 추가했다. 박 CEO는 “내년 세븐틴의 돔투어는 더 큰 규모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12월 일본 신인 보이그룹 앤팀(&TEAM)을 내놓고 내년 하이브 아메리카가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글로벌 걸그룹을 선보이는 등 신인을 계속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CEO는 “다변화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로 특정 국가에 치중하는 것을 피하고 트렌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멀티 레이블을 확장하고자 미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레이블과 매니지먼트사 등으로 (인수·지분 투자를 통해) IP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연, MD(굿즈 상품), 콘텐츠 등 우리가 자랑하는 솔루션 역량과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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