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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과 북핵/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지난 3월초 미국 부시 행정부가 인도의 ‘핵국 지위’를 인정하였다는 소식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미국은 인도가 대테러전에 참여하고 핵비확산 원칙을 준수하는 책임있는 민주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였지만, 이 조치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으로 자리잡은 핵비확산체제를 크게 훼손시켰다. 이로 인하여 미국 비확산정책의 이중성(二重性)과 무원칙성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었다. 많은 비확산 전문가들이 미국의 이중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핵무기 확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실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이중성에 그치지 않고 3중성,4중성을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 핵은 승인, 이스라엘 핵은 묵인, 이라크 핵은 전쟁, 리비아 핵은 비밀협상과 중재, 파키스탄 핵은 방치, 이란 핵은 봉쇄와 압박으로 대처하였다. 북핵에 대해서는 행정부에 따라 협상, 봉쇄, 그리고 방치정책을 혼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중적인 미국 비확산정책의 표면 밑에는 하나의 원칙성이 숨어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국익의 원칙’이다. 비확산 규범에 앞서 자신의 국익을 앞세우는 실리적이고 전략적인 계산이다. 바로 이 계산법에 따라 미국은 보편적 국제규범인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훼손하면서까지 인도를 21세기의 전략적 동반자로 선택하고 인도 핵을 인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의 비확산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따라 차별화되는가. 그 기준으로 상대국에 대한 신뢰도, 전략적 이해관계, 군사적 조치의 비용, 시급성 등이 있다. 이라크의 경우 미국은 지정학적 가치, 석유자원 등으로 인하여 매우 높은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한편 이라크의 군사력은 강하지 않고, 지형이 군사작전에 용이하며, 주변에 이라크의 지지세력도 없어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러한 계산 하에 미국은 이라크를 무력으로 공격하고 점령하여 대량살상무기(WMD)·테러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란의 경우 높은 전략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조치의 비용 또한 높을 것으로 추산되며 주변국의 반발도 커서 군사적 조치를 삼가고 있다. 현 단계에서 가능한 조치는 다자 또는 유엔을 통한 정치적 압박과 경제제재 정도이다. 그런데 이란은 강한 원리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압박도 회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국에 있어 북한은 이라크와 여러 면에서 다르다. 우선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낮다.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부도난 나라를 떠맡지 않도록 멀리해야 할 판이다. 게다가 군사적 조치의 비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북한은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과 함께 핵무기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제공격으로 핵무기를 모두 제거할 가능성이 낮고, 더욱이 은닉된 농축시설은 제거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선제공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WMD 보복능력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므로 군사적 조치는 현재 우리의 선택지 안에 있지 않다. 그런데 미국은 최근 대북 협상에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핵 합의 불이행은 미국의 북한 혐오증과 협상 기피증을 심화시켰다. 그 결과 북핵문제의 방치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통일부 장관의 ‘미묘한 정세’ 발언도 미국내 이러한 대북 정책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능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북핵의 정체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이 나서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우리 정부가 ‘중대제안’을 통해 북핵 6자회담을 재가동시켰듯이 다시 한번 정부의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를 기대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 드림팀 왜 무너질까

    쟁쟁한 스타들이 즐비한 드림팀이 맥없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최고 인재들을 고액 연봉으로 스카우트한 에너지 기업 엔론이 어떻게 몰락했는지를 돌아보면 드림팀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된다고 포천 온라인판이 1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잡지는 기업의 팀워크를 이야기할 때 다섯가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머서 델타 컨설팅사의 데이비드 네이들러는 “지금까지 보아온 최악의 팀은 모두 잠재적인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팀”이라며 “소위 승계라 불리는 제로섬 게임이 계속되는 한, 조직의 효율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두번째는 성공하는 팀의 가장 기본으로 꼽히는 신뢰. 컨설턴트인 램 차란은 “헤드헌터가 늘 주시하고 다른 팀에서 빼내가려 하기 때문에 드림팀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문제”라고 지적한다. 세번째로 ‘태양’이 둘이면 오래 못 간다는 것이다. 마이클 아이스너가 디즈니에 머물렀던 10년동안 조직관리임원(COO)이었던 프랭크 웰스와는 찰떡 궁합으로 황금기를 일궜다. 그러나 마이클 오비츠를 회장으로 맞은 14개월간 서로 어젠다가 너무 달라 아무것도 못했고 회사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네번째로 긴장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운동 경기를 통해 팀원들을 최대한 어이없는 경쟁을 하도록 내몰고, 자신들의 경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자존심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예의나 격식 때문에 에두르지 말고 실제 문제를 드러내 해결하라는 것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소(IIMD)의 조지 콜리저 교수는 “생선을 식탁에 올려놓으면 냄새나고 피가 흘러 성가시지만 맛있는 생선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벽지·가구만 바꿔? 몰딩·방문도 바꿔

    벽지·가구만 바꿔? 몰딩·방문도 바꿔

    눈길을 주지 않던 집안 곳곳에 인테리어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있기도 하다. 가장 많이 간과하는 것이 몰딩이나 방문 등. 낡고 칙칙한 집을 바꾸고 싶다면 이곳에도 시선을 돌려보자. #작지만 큰 골칫거리, 몰딩 천장과 벽이 만나는 곳, 문틀 등의 낡은 몰딩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같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지지 않으면 균형을 깨는 주범이 된다. 보통 가정에 사용하는 몰딩은 크게 플라스틱 몰딩과 래핑 몰딩으로 나눈다. 플라스틱 몰딩은 욕실과 같은 습기가 많은 곳에 주로 사용하고, 거실이나 방에도 쓴다. 가격은 1개(8자·240㎝)당 800∼2000원 정도. 래핑 몰딩은 방, 거실, 주방 등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몰딩이다. 디자인에 따라 평몰딩, 코너몰딩, 삼각몰딩, 라운드몰딩 등이 있다. 가격은 1개당 2500∼4000원선이다. 전문가를 불러 몰딩할 때 시공비는 평당 3만∼7만원선. 기존의 몰딩 위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시중에 나와 있는 시트를 이용해 덧붙일 수도 있다. #바꾸기 어려워 보이는 문 내려앉고 부서진 낡은 문이 보기 싫지만 어렵고 큰 공사가 될 것 같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문을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면서 확실하게 분위기 전환이 된다. 문을 바꾸는 방법은 크게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과 기존의 문 위에 판을 덧붙이는 것, 또 손수 리폼하는 방법이 있다. 교체한다면 원목문, 합판·MDF문, 래핑·LPM문 등 여러가지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 살펴야 한다. 원목문은 가격이 가장 비싸지만 예쁘고 건강에도 좋다. 목공소에 주문 제작하거나, 전문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국산 원목문은 40만∼100만원선이다(시공비 별도). 시공업자를 불러 판을 덧붙이는 방법은 시공비를 포함해 10만원선. 직접 리폼하는 방법으로 MDF판을 구입해 붙이는 것이 있다. 길이에 따라 장당 1500∼3000원 선으로, 인터넷에서도 살 수 있다. 전원 분위기의 자연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일 경우 어울리지만 견고하지 못하고 오래 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제공:LG화학 지인(Z:IN) 베니프·예다지
  • [생각나눔] 국내평가 “22위” 해외평가 “38위”

    [생각나눔] 국내평가 “22위” 해외평가 “38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국내외서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IPS-NaC)은 23일 발표한 ‘IPS 국가경쟁력연구 2006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전세계 66개국 중 지난해와 동일한 22위(48.63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지난 11일 발표한 ‘2006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9단계나 후퇴한 38위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자문 등을 맡고 있지만 정부 예산을 지원받거나 정부에서 이사장 등을 임명하지 않는 ‘민간연구기관´이라고 밝혔다. IPS 국가경쟁력 평가 항목은 물적요소 4개(생산요소, 시장수요, 관련 및 지원산업, 경영여건)와 인적요소 4개(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 및 23개의 하위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그 아래 총 275개의 세부 항목(IMD는 312개 항목,238개만 순위산정 자료로 사용)으로 구성돼 있다. 비중은 국내외 통계자료와 설문조사가 반반이다.IMD의 경우 통계자료가 3분의 2, 설문조사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국내 설문조사는 IPS가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해외는 전 세계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진행된다. 설문조사 대상은 IMD가 기업인 중심인 반면 IPS는 교수, 기업인 등이다. 전체 66개국의 종합순위는 미국이 68.99점으로 2001년 보고서 발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8위로 유일하게 ‘톱 10´을 유지했다. 일본이 16위로 3단계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24위를 기록했다. 평가 순위는 달랐지만 IMD와 IPS 모두 한국의 ‘약점´으로 행정(관료)과 교육을 지목했다. IPS 조사에서 정치가 및 행정관료 부문은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37위로 추락해 국가경쟁력을 갉아 먹었다. 세부적으로 정치가는 40위에서 42위로, 행정관료는 30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 교육부문 역시 41위에서 43위로 두 단계 후퇴했다. 근로자는 지난해 꼴찌 수준(61위)에서 7단계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IMD 보고서에서도 정부행정효율성 항목은 지난해 31위에서 47위로 추락했고 교육부문은 42위(초등학교 학생·교사비율 56위, 대학교육의 사회요구 부합정도 50위 등)에 머물렀었다. 노사관계는 61위로 꼴찌였고 노동시장은 26위에서 43위로 급전직하했었다. 연구의 공동책임자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선진국일수록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수요조건과 전문가의 경쟁력이 중요한데 한국은 올해에도 두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선진국형 경쟁력 구조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자인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가경쟁력은 흔히 국가간 순위 비교를 통해 표현되고 있으나 엄정한 모델과 적절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왜곡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간되고 있는 몇몇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IMD의 ‘신뢰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IMD 보고서에서 국가 순위가 크게 후퇴한 것을 두고 정부측 인사들도 “국가경쟁력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기업인들의 경제상황 인식(설문조사)에 크게 좌우된 것이므로 해석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경제계 인사들은 정부측 주장에 대해 “각종 통계보다는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기업인들이 상황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반박했었다. IPS 연구결과가 ‘국내용´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임민영 연구원은 “IMD의 4대 평가항목 가운데 경제 성과는 종속변수이고 나머지 발전 인프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은 설명변수인데도 IMD는 이를 구분하지 않는 등 ‘허점´이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정책,나침반이 없다/이건영 중부대 총장

    선거바람과 함께 온 나라가 춤추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정책들도 춤추고 있다. 돌아가는 판세가 여당에 불리하니까 표를 잡으려는 달콤한 공약과 정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수도권의 그린벨트가 풀리고, 토지규제가 완화되었다. 국제유가가 턱없이 치솟고 환율이 추락하는 등 국제 경제환경은 좋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에서 우리나라 경쟁력을 61개 조사대상국 중 작년 29위에서 38위로 9단계나 떨어뜨렸다. 특히 ‘정부행정효율’이 47위로 바닥권으로 평가됐다. 물론 이같은 지표 하나하나에 목을 맬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더욱 불안한 것은 이런 경제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식이다. 일자리를 찾아 서성거리는 젊은이들에게는 눈길도 안주고, 강남의 집값에 대해서는 원한이 서려 있는 것 같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이른다지만 환율에 의한 착시현상만 부각되고 있다. 고단했지만 한푼 두푼 저축하며 살던 예전의 생활이 그립다. 부동산시장이 열기를 뿜고 증권시장이 춤추는 동안 소위 자산가치만 부풀려져 양극화현상은 더욱 심화되지 않았는가? ‘평등하게 잘살게 되리라’던 달콤한 환상은 거꾸로였다. 뿐인가. 그동안 금융개혁, 재벌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정치개혁 등등 개혁의 이름으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조차 분명치 않은 수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리 경제가 작년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켰던 것도 특단의 처방 탓이라기보다 중국경제의 호황 바람을 탔던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에서 쏟아놓은 정책은 현기증이 난다. 그린벨트를 풀고, 강남집값에는 시장원리와는 거리가 먼 세금대책을 퍼붓고, 천문학적 규모의 부동자금이 나도는데도 금리는 미국보다 낮게 묶어놓고, 젊은이들은 거리에서 방황하는데 일자리 마련에는 묘수가 없다.‘작은’ 정부가 아니라 할 일을 하는 ‘큰’ 정부도 괜찮다고 한다. 국영기업체들은 민영화의 바람을 피해서 이제는 낙하산인사들이 앉아 다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다. 과밀을 해소한다고 행정기능을 빼어낸 수도권에 왜 다시 규제완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나?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제 길로 가려는 것인가? 지금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거품논쟁이 뜨겁다.‘세금폭탄’을 주도해 온 건설교통부장관은 부동산거품이 곧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부동산 거품이 꺼질 때의 고통, 그것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거품이 일 때보다 더 심각할 것이다. 국민들은 이런 정책의 흐름이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불안하다. 과거에는 장래 지표적인 중장기의 경제계획이란 그림이 있고, 여러 가지 정책대안들이 계획 입안과정에서 제시되고 조율되었다. 요즘은 이런 경제계획이 자취를 감추었다. 대신 위원회에서 만드는 구호와 부서별로 나오는 즉흥적인 대증요법들이 난무하고 있다. 정부정책에는 장기적인 비전이 있고 맥이 있고, 여기서 단기적인 처방이 나오는 것이다. 작은 정책이라도 큰 그림의 틀 속에 있어야 한다. 요즘은 정부의 정책방향을 점검하고 연구하는 국책연구소들이 조용하다. 오히려 민간연구소의 역할이 돋보인다. 물론 경제를 정확히 예측하고 진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미래를 예측 가능하도록 이끄는 것이 경제의 리더십이다. 최소한 여러 상황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정교한 시나리오가 있고, 국민들이 스스로 어디에 서 있는지 알고 공감해야 미래를 위한 현재의 고통을 함께 참을 수 있는 것이다. 일하고 뛰는 것은 국민들이지 정부가 아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나침반이 필요하다. 선거를 맞아 급조된 화려한 비현실적인 공약은 없어도 좋다. 지금은 개혁이니 혁신이니 하는 구호보다 프로그램이 필요한 때이다. 경제정책이 아마추어리즘에 흘러 방황하면 큰일이다. 이건영 중부대 총장
  • 10만원 안팎이면 나도 여름 멋쟁이

    10만원 안팎이면 나도 여름 멋쟁이

    “김 대리, 오늘 왠지 세련돼 보이는데?” 살가운 칭찬 한 마디는 사무실의 하루를 산뜻하게 만든다. 계절이 바뀔 때쯤 유독 이런 말을 많이 듣는 사람들이 있다. 남보다 한 발 앞서 스타일을 바꾸는 이들이다. 누구나 계절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백화점에 걸려있는 신상품을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고, 인터넷으로는 트렌드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서울 명동이나 동대문 같은 곳에 나가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최신 유행을 익히고, 상점에 내걸린 옷들을 비교해 가며 핵심 아이템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새벽 시장으로 나가면 더 싼 값에 옷을 살 수 있지만, 직장인들에겐 부담스러운 시간대다. 명동과 동대문의 대표 쇼핑몰을 찾아 패션 리더들의 감각을 따라가려면 얼마나 드는지 살펴봤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칙칙한 옷차림은 가라.’ 6월이 되자 20∼30대 여성 직장인들의 차림새가 한층 가뿐해졌다. 칙칙한 무채색 외투를 벗어던지고 화사한 홑겹 옷을 살짝 걸쳤다.‘계절의 변화는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시작된다고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본격적으로 여름 옷을 사야 하는 때가 아닌가도 싶다. 그러나 비싼 옷을 새로 마련하자니 걱정이 앞선다. 아직 올 여름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이른감이 있다. 이럴 때 유행1번지 동대문이나 명동은 감각을 익히기에 딱 알맞은 장소다. 아이 쇼핑을 하다가 싼 값에 필수 아이템 몇 개도 미리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6일 패션담당 MD와 함께 동대문과 명동의 대표 쇼핑몰 두산타운과 밀리오레를 찾아 대표 아이템으로 걸린 옷들을 살펴봤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 G마켓 한수연 카테고리 매니저 ■ 두산타워 의류 코너 두산타워 지하 1층 여성의류 코너는 ‘셔츠 드레스(원피스 블라우스)’가 점령했다.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블라우스 아래, 딱 달라붙는 청바지나 쫄바지를 함께 입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가게에서 최소 한 개 정도는 셔츠 드레스를 걸어놓았을 정도. 두산타워 마케팅팀 김혜선씨는 “작년부터 계속 이어지는 ‘긴 상의’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면서 “데님(면) 팬츠에 캐주얼한 원피스 또는 단정한 셔츠 드레스를 덧입으면 이번 시즌 최고 멋쟁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복 매장에서는 파스텔톤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린다. 김씨는 “셔츠 형태의 티셔츠는 좀더 편안하고 여유있는 멋을 보여준다.”면서 “파스텔톤의 여성스러운 컬러가 유행, 메트로섹슈얼(중성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고 소개했다. 레이스가 여성스러움을 살린 베지색-검정색 줄무늬 나시티, 속이 살짝 비치는 카디건이 짝을 이룬다(오른쪽). 겉과 안의 길이가 모두 엉덩이를 덮을 만큼 길다. 시원스럽게 드러난 목에 쉬폰 소재 머플러를 가볍게 두르면 그다지 더워보이지 않으면서 멋스럽다. 바지 5만 2000원, 카디건 2만 8000원, 티셔츠 1만 8000원, 머플러 1만 5000원. 모두 11만 3000원. 길어진 남방에 허리 벨트를 넣어 밋밋함을 없앤 대표적인 스타일. 어느 매장에 가나 하나 정도 갖춰 놓고 있는 아이템이다. 긴 길이의 팔을 칠부 소매로 걷어 올려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남방의 느낌을 시원스럽게 만들었다. 허리 조임 끈이 들어있지 않다면 대비되는 색깔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난다.3만 5000원. 세련되고 시원해 보이는 물결무늬 쉬폰 남방이 멀리서도 눈에 띈다(왼쪽). 이 가게의 베스트 인기 품목이라고 판매자는 전한다.“시선이 위에 집중되게끔 아랫도리는 깔끔한 흰색, 청색 바지가 어울린다.”고 그는 말했다. 바지와 남방 각각 4만 5000원. 모자와 목걸이가 각 2만 8000원. “여자가 입어도 돼요.”이 의상의 디자이너는 “파스텔톤 ‘실켓(인조견사)’ 티셔츠가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다.”고 소개했다. 분홍색 줄무늬는 아직 반응을 살펴보는 중이고, 하늘색 티셔츠는 검증된 아이템이라고. 분홍색과 하늘색 티는 각각 2만 8000원,3만 5000원. 바지는 3만원대. ■ 밀리오레 의류매장 명동의 밀리오레 여성복들을 둘러본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늘하늘’ 하다. 바람에 휙 날릴 것 같은 쉬폰 소재의 블라우스와 치마들이 봄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더니 여름까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 남성의류 코너도 화사한 색상의 티셔츠들이 눈에 띄는 위치에 걸려 있다. 여성복인지 남성복인지 모호한 디자인이나 색상도 과감하게 선택하는 남성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소재도 몸매가 드러나는 얇은 면 소재가 많았다. 한수연 G마켓 매니저는 “인터넷 장터에서도 박스형 티셔츠보다 몸에 붙는 스타일이 남성복에서도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몸짱’이 대접받는 여름이 올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루마기를 두르듯 끈으로 조이는 ‘랩식’ 블라우스가 대유행이다. 지난해에도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 ‘볼레로형’ 카디건은 누구나 하나쯤 살 것 같은 옷이다. 레이스가 귀여운 느낌을 주고 파란 카디건은 구슬이 달려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워 보인다. 카디건 3만 8000원, 블라우스 3만 5000원, 청바지는 6만 3000원. 실켓 면티에 나비 등 재미있는 무늬가 화려하게 수 놓인 치마를 결합시켰다(오른쪽). 짙은 상의가 밋밋해 보이지만 치마가 상큼한 느낌을 살린다. 상의는 3만 9000원, 치마 5만 3000원. 왼쪽 흰색 쉬폰 블라우스는 흔한 스타일이지만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여러가지 스타일의 치마와 함께 입을 수 있다(왼쪽). 위 아래가 각각 5만 5000원 4만 8000원. 깃과 팔 끝을 다른 색으로 두른 티셔츠가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흰색 바탕에 회색 깃이 단정한 느낌을 준다. 날씨가 쌀쌀한 날엔 긴팔 흰색 티셔츠를 겹쳐 놓아 젊은 느낌을 살리는 것도 좋을듯 하다. 상의 3만 5000원, 바지 4만 5000원. 좀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입기 좋은 날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몸매가 살짝 드러나는 70수 면티에 두툼한 느낌의 갈색 건빵바지. 가격은 각각 4만 8000원과 4만 5000원.
  • WMD 프로그램 先폐기 “리비아 따르라” 北압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과 리비아가 26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북·미관계에도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수도 트리폴리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하는 등 곧 양국간 외교 관계를 전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리비아가 2003년 12월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폐기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리비아는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의 중요한 모델”이라면서 “2003년이 리비아 국민들에게 전환점이 됐던 것처럼 2006년은 북한과 이란 국민들에게도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그동안 보여준 행동으로 볼 때 일방적인 ‘항복’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리비아식 해결방식을 따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핵을 포기하고도 권력을 계속 유지하고 미국과의 외교·경제적 관계도 정상화한 점이 북한 정권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리비아가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빠지면서 북한과 이란, 시리아, 쿠바, 수단 등 다섯 나라만 남게 됐다. 미국은 1979년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이 시위대에 의해 불타는 등 공격을 받은 뒤 1980년 리비아와의 외교관계를 끊었다. 미국은 이후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리는 등 장기간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1986년 미군 병사들이 많이 출입하는 베를린 디스코클럽 테러사건에 리비아가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고,1988년 270명의 희생자를 낸 팬암기 폭파사고에도 리비아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양국관계는 경색됐다. 미국은 이들 사건과 관련,1981년과 1986년 두차례 리비아를 폭격하기도 했다. 리비아는 미국의 제재로 주 수입원인 원유 개발 및 수출이 어려워지자 영국의 중재로 2003년 12월 미국과 WMD 프로그램 폐기에 전격 합의했다. 또 리비아는 미국이 이라크의 WMD 프로그램을 이유로 침공하자 다음 공격 목표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선(先)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 선언은 국제사회에서 이른바 ‘리비아식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리비아의 핵무기 시설들은 대부분 해체돼 미국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리비아와의 외교 관계를 전면 정상화한 것은 WMD 프로그램 폐기에 합의한 것뿐 아니라 리비아가 주요 산유국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 때문에 팬암기 사건 희생자 유족들 가운데 일부는 “석유 때문에 리비아와 수교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dawn@seoul.co.kr
  • 리비아 석유산업 부활하나

    리비아 석유산업 부활하나

    ‘불량 국가’에서 ‘첨단 산유국’으로 리비아의 대변신이 예고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국과 리비아가 26년 만에 외교 관계를 복원하면서 세계 석유산업의 ‘판도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리비아의 석유 부존량은 266억배럴. 전 세계 매장량의 3.5% 규모지만 하루 생산량은 150만배럴에 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 중 8위다. 서방의 오랜 경제 재제로 석유산업이 제대로 운신조차 하지 못한 탓이다. 리비아는 미국으로부터 ‘사서 미움’을 받았다.1969년 쿠데타로 집권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아랍식 사회주의와 반미(反美) 정책을 내걸면서 사사건건 충돌해 왔던 결과다.‘테러 지원국’에다 핵개발까지 넘보다가 미국 등 서방의 강력한 응징을 당했다. 지난 20년 동안 지속된 경제봉쇄로 석유 부국 리비아는 빈곤국 수준으로 추락했다. 카다피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후인 2003년 12월부터 핵개발 포기를 선언했다. 미국과 대량살상무기(WMD) 폐기에 합의하면서 친(親) 서방정책으로 전환했다. 두나라의 관계 개선이 진행되면서 미국 업체의 진출도 이뤄졌다. 지난해 리비아가 40년 만에 실시한 15개 광구의 유전탐사 및 채굴권 국제입찰에서는 옥시덴탈석유 등 미국 3대 업체가 11개 광구를 독식했다. 미국의 자본 투자가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 외교관계 회복은 리비아의 석유 이권에 대한 미국의 이해와 메이저 석유업체의 로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에너지 전문가 데이비드 골드윈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정(油井) 내에 가스, 물, 화학약품 등을 주입해 석유를 뽑아내는 회수증진(EOR) 사업 경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2∼3년 안에 새로운 규모의 석유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아 유전의 노후 장비는 현재 첨단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카다피도 향후 10년 동안 300억달러의 외자 유치를 통해 석유산업의 부흥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미국이 외교정책의 모범 사례로 제시하는 ‘리비아 모델’은 정치적 타결에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세계 자원전쟁 속에서 두나라의 전략적 에너지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문산·금강산서 25일 동시출발

    문산·금강산서 25일 동시출발

    오는 25일 오전 11시 남측 열차는 55년 만에 기적소리를 내면서 문산역을 출발한다. 열차 바깥에는 ‘문산↔개성’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디젤 기관차 1대와 객차 5량이 연결된 문산발 열차는 55년 만의 운행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때문에 경의선을 따라 천천히 운행해 30분 만에 도라산역에 도착한다. 이어 11시50분에는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고,12시에 북측 판문역을 거쳐 12시30분에 개성역에 도착한다. 문산역에서 경의선 열차가 출발하는 것과 동시에 동해선에서는 북측 열차가 금강산역을 출발해 삼일포역, 강호역(11시20분),MDL(11시50분)을 거쳐 1시간20분 만인 12시20분 제진역에 도착한다. 남측 열차가 개성역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10분 빠르다.100여명의 남북 인사들은 개성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판문역과 개성역 사이의 손하역에서 환송식을 갖는다. 열차가 개성∼문산간 27.3㎞를 되돌아와 오후 3시30분 문산역으로 되돌아온다. 북측 열차는 제진역을 출발해 금강산역까지 25.2㎞ 거리를 되돌아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中은행들 제재 검토”

    미국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북한 기업과 거래하는 복수의 중국은행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4일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위폐제조 혐의와 관련해 금융 제재를 받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와 달리, 미국이 WMD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해 6월 제정한 대통령령 ‘13382호’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 기업 11개가 13382호에 근거해 미국 내 자산동결 및 상거래 금지를 당했다.미 행정부 강경파들은 BDA 제재 이후 중국과 유럽 은행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자제하자 “금융 제재는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이 반발할 것이 확실해 6자회담이 좌초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군부는 북한이 핵물질을 제3자에게 확산시키려 할 경우 이를 저지하기 위해 1시간 이내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북한을 공격하는 군사적 선택을 모색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도쿄 연합뉴스
  • 연세의료원-美 MD앤더슨 암퇴치 자매기관 협약

    연세의료원-美 MD앤더슨 암퇴치 자매기관 협약

    연세의료원(원장 지훈상)은 미국 MD앤더슨측과 암 퇴치를 위한 임상·교육·예방·연구프로그램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자매기관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MD앤더슨 측에서는 세계적인 암 전문가 홍완기 박사, 스테판 토마소빅 교수 등이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와 임상이 바로 연결되는 ‘중개연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연구결과에 근거한 최신의 환자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종 목적이 있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각종 공동 학술행사, 의사와 간호사들의 교육 및 연수, 상호 교수단 교환방문 등에 합의했다. 또 신약 임상연구 분야에서 MD앤더슨과 연세암센터가 공동의 치료기준과 동일한 치료방법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홍완기 박사는 “암 정복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의료기관간 연구협약이 암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오늘의 눈] 국가경쟁력에 순위는 없다/백문일 경제부 기자

    중학교에 다닐 때로 기억된다.TV에서 발표되는 인기가요 순위를 볼 때마다 ‘엉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던 노래들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오히려 인기가 시들해지면 순위에 오르곤 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도 예상은 빗나갔다. 훨씬 예쁘다고 생각했던 후보들이 결선에 올라가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영 아니다.’싶은 후보가 한국 제1의 미인에 뽑히는 게 의아했다. 나중에서야 순위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순위에 앞섰던 가수나 미인보다 가창력이 뛰어나고 다방면에서 출중했던 가수들이 오래 활동했다.10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국가경쟁력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우리나라가 29위에서 38위로 떨어졌다. 특히 정부의 효율성은 31위에서 47위로 추락했다. 기분 나쁜 결과다. 특히 아시아에서 13위에 랭크됐다는데 누가 좋아하겠는가. 정부는 뭘 했느냐는 질타가 당연해 보인다.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하지만 17년째 1위를 차지한 미국을 제외하곤 순위가 가변적이다. 경제대국인 일본으로서는 왜 17위냐고 따질 수 있다. 프랑스는 35위에 불만일 것이다.2,3위에 오른 홍콩과 싱가포르가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나을 수는 없다. 우리 정부를 두둔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그보다는 이번 순위가 상대적인 기준에 따랐다는 점이다. 특히 어느 나라에서 기업하기가 쉬운지를 우선적으로 따졌기 때문에 기업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 문화선진국이나 관광대국, 농업입국, 산유국, 공업선진국 등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 세계 1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인기가요를 랩이나 발라드, 트로트 등으로 구분하면 가수왕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매년 발표되는 순위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프랑스가 외국기업에 배타적이라는 점은 모두가 아는 사실 아닌가. 때문에 정부도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 순위가 올라가면 마치 자기 ‘공(功)’인 양 과대포장하다가 반대로 떨어지면 기준이 잘못됐다며 결과를 폄하하는 행태는 곤란하다.2002년 월드컵에서 FIFA 랭킹 40위의 우리나라는 4강에 들었다. 순위가 오르면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실속이다. 국가경쟁력에는 일목요연한 순위란 있을 수 없다. 백문일 경제부 기자 mip@seoul.co.kr
  • 국가경쟁력 38위로 급락

    국가경쟁력 38위로 급락

    |파리 함혜리특파원|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10일 발표한 2006년도 세계경쟁력순위에서 한국은 전체 조사대상 61개 국가 및 지역 중 38위를 기록, 전년(29위)보다 9단계나 떨어졌다. 한국의 경쟁력은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였던 2002년에는 29위,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에는 37위,2004년에는 35위였다. 요즘 무서운 기세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국가경쟁력은 19위로 지난해(31위)보다 12단계나 뛰었다. 인도의 순위는 29위로 지난해보다 10단계 올랐다. 종합 순위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이었다. 홍콩, 싱가포르, 아이슬란드가 뒤를 이었다. IMD는 지난 1989년 이래 매년 세계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IMD는 각국의 경제운용성과,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은 국내 경기가 약간 되살아나 경제운용성 면에서 지난해 43위에서 41위로 조금 진전했을 뿐 다른 면에서 지난해보다 후퇴했다. 특히 정부효율성은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47위로, 기업효율성은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45위로 각각 16단계와 15단계나 미끄러졌다. 기업효율성 중 노사관계 부문은 지난해와 같이 조사대상국 중 꼴찌였다. 인프라 수준은 기술 및 과학 인프라가 확충된 덕분에 24위(지난해 23위)에 랭크됐다.‘대학교육이 경제주체들의 수요를 충족하는가.’를 묻는 조사에서 한국은 50위로 여전히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IMD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보호법규 취약, 인종·성 차별, 환율 불안정, 보호주의 팽배, 노사관계의 비생산성, 중소기업의 불안정성 등을 취약점으로 지적했다. lotus@seoul.co.kr
  • 정부 “기업인 위주 조사” 의미축소

    재정경제부 등 정부기관들은 IMD의 국가경쟁력 대폭 하락 조사결과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재경부는 설문조사 시점인 지난 2∼3월 악재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재계는 조사를 했을 때 경제회복의 기대감이 컸다며 정부 견해를 반박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10일 “IMD의 순위는 해마다 등락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골드만삭스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무디스 등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다르게 나왔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밝혔다. 이어 “조사 시점에 고유가·환율 문제, 국가채무 논쟁,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논란, 김재록씨 사건 등이 잇따라 터져 기업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론스타 사건은 ‘보호주의가 기업경영을 저해하고 있는가.’라는 항목(지난해 35위→올해 55위)에, 고유가와 환율 하락은 ‘경제변화에 대한 정부 정책의 수용성이 높은가.’라는 항목(31위→48위)에 각각 영향을 줬다는 주장이다. 조 국장은 또 “국가경쟁력의 보다 근본적인 부분인 펀더멘털(기초경제체력)이 양호하다고 평가된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면서 “경제성과 분야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했고, 인프라 분야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IMD 국가경쟁력조사 국내 대행업무를 맡고 있는 산업연구원의 김원규 산업경쟁력실장도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사 당시 론스타 문제, 황우석 교수 문제, 유가상승과 환율절상 문제 등으로 기업인의 상황인식이 설문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환율 안정성(55위), 노사관계(61위), 금융전문가 활용의 용이성(61위)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구원은 기업인들이 해당 시기에 느끼는 ‘만족도’ 조사에 가깝다며 경쟁력 순위 하락의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실제 한국은 1995년 26위에서 1999년 41위로 떨어졌었고 일본은 1993년 2위에서 2002년 30위로 28단계나 급락했다는 것이다. 반면 재계는 “기업인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 오히려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은 ‘기업가정신’인데 기업인들 설문조사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는 것은 자원이나 자본, 하드웨어가 악화된 것보다 더 나쁜 결과”라면서 “설문조사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지만 IMD가 10년 넘게 공신력을 유지해 온 것을 보면 다양한 항목을 통해 이를 보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측 주장에 대해 재계는 “2∼3월만 해도 올해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충만해 있었고 환율이나 유가도 지금처럼 악화된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환율, 유가, 기업수사라는 3대 악재가 극에 달한 지금 시점에 조사를 했으면 더 나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택동 류길상기자 taecks@seoul.co.kr ■ IMD평가 어떻게 IMD의 세계경쟁력센터는 매년 6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경쟁력을 평가한다. 경제운영성과, 정부행정효율, 기업경영효율, 발전인프라 등 4개 분야로 구분하고 총 평가 항목은 312개다. 이 중 국가 통계자료가 3분의2, 기업인 설문조사가 3분의1을 차지한다.
  • [메디컬 라운지] 서울대병원 ‘의료경영고위과정’

    서울대병원은 오는 6월부터 대한의사협회 지원으로 의료계 지도자 양성을 위한 ‘의료경영고위과정(AHP)을 개설한다. 본격적인 ‘의료경영’ 전문인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미국 하버드대학의 ‘조인트 MD-MBA’ 과정과 펜실베니아대학의 ‘와튼스쿨’, 미주리대학의 ‘록허스트메디칼MBA’ 등을 모델로 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정원 60명의 제1기 수강생은 5월 13일까지 모집한다. 문의(02)2072-0684.
  • [신상품]

    ●에이원프로테크는 USB 형태의 PC용 지상파DMB 수신기(MDR-100)를 출시했다. 끊김없는 방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코덱과 DMB 모듈을 자체 개발,MDR-100에 장착했다. 노트북PC나 데스크톱 PC USB 단자에 연결, 지상파DMB 수신이 가능하며 드라마, 영화 등 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 9만 9000원.●진로가 ‘석수’의 병 모양과 라벨을 완전히 바꾸었다. 병 모양은 암반에서 역동적으로 뿜어나오는 광천수의 이미지를 음각해 처리했으며, 세련된 로고 타입에 그린·레드·블루컬러가 조화된 라벨을 통해 제품의 신선함과 청량감이 돋보이게 디자인했다. 충북 청원군 소백산맥 지하 200m의 지하 암반수에서 생산되는 천연 광천수로,18.9ℓ,350㎖,500㎖,900㎖,2ℓ 등이 있다.●웅진코웨이는 아이의 안전을 고려한 맞춤 디자인 유아용 공기청정기를 시판하고 있다. 제품의 외부를 둥글게 만들어 아이들이 제품의 모서리 등에 부딪혀 입을 부상을 방지했고, 아이들이 전면 도어를 쉽게 열지 못하도록 오픈 스위치를 추가했다. 제품은 50만원이며, 렌털시 1만 9500∼2만 3500원.1588-5100.●소니코리아는 슬림한 스타일의 사이버 샷 T시리즈에 광학적 손떨림 방지기능을 더한 ‘DSC-T30’을 선보였다. 카메라는 슬림 디카의 선두 주자인 사이버샷 T시리즈에서 최초로 3인치 크기의 하이브리드 LCD ‘클리어 포토 LCD플러스’를 탑재한 700만 화소 제품.54만 9000원.(080)777-2000.●LG전자는 동급대비 세계 최저 소비전력 및 최저 소음을 실현한 DIOS 양문형 냉장고인 686ℓ의 원홈바를 출시했다. 디오스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리니어 컴프레서를 업그레이드시킨 ‘2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세계 최초로 양문형 냉장고 소비전력 27.7㎾를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美·日 군사동맹 넘어 일체화로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은 1일 워싱턴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열어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을 확정한 최종보고서를 채택했다. 오키나와 후덴마 비행장을 2014년까지 슈와브 기지 연안으로 옮기고 해병대 병력 8000명의 괌 이전을 마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로드맵(일정표)에 최종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3년여의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이 마무리됐다. 재편안은 미·일 양국의 군사적 융합·일체화가 구체화된 것이 특징이다. 주일미군 재편은 냉전기와 냉전 종식후 과도기를 합해 이번이 3번째다. 다만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2일 재편 대상지인 가나가와현 지사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오키나와현 나고시장 등 해당 지자체장들은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일본측이 대부분 떠안을 막대한 이전비용 재원마련도 난제다. 일본이 앞으로 미국측에 일부 수정요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양국은 발표문에서 “합의에 따라 미·일동맹은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이라크 파병에서 보듯 자위대의 활동범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지구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다만 260억달러(약 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일본측의 재배치 분담금 총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일본국민들이 웅성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은 경비분담에 필요한 관련법안은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경비부담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부담스러운 작업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이을 차기정권의 몫이 됐다. 합의안의 최대 핵심은 후덴마 비행장 이전이다. 대체시설은 “2014년 완성을 목표”로 오키나와현 나고시 슈와브기지 연안에 건설하되 대체시설이 완성된 시점에서 기존 후덴마 기지는 일본에 전면 반환키로 했다. 해병대 괌 이전비용 102억 7000만달러 가운데 60억 9000만달러를 일본이 부담한다. 괌 이전은 2012년까지 마치되 후덴마 대체시설 완공에 맞춰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위대와 미군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워싱턴주에 있는 미 육군 제 1군단사령부를 2008년까지 가나가와현 자마기지로 옮기되 통합작전사령부로 개편한다. 이 사령부는 한반도 유사시 투입될 실전부대를 지휘할 것으로 보여, 주한미군의 위상변화가 주목된다. 육상자위대에 창설할 테러공격대처 중앙즉응 집단사령부도 2012년까지 자마기지에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유사시 미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의 사실상 지휘일원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항공자위대 항공총대사령부를 2010년까지 도쿄 외곽 미군 요코다기지로 옮겨 미사일방어(MD)사령부 역할을 하도록 한다.taein@seoul.co.kr
  • [사설] 주목되는 미·일 군사동맹 강화

    미국과 일본이 3년여에 걸친 주일미군 재배치 협상을 엊그제 타결했다. 두 나라가 강조하듯 미·일 군사동맹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것이다. 합의에 따라 워싱턴의 미 육군 제1군단사령부가 2008년 일본 가나자와현으로 가고, 일본 항공총대사령부는 2010년 도쿄 요코다 미군기지로 이전, 미사일방어(MD)사령부 역할을 맡게 된다.1997년 체결된 미·일방위협력지침도 내년에 바뀐다. 미군 중심의 대테러전쟁과 미사일방어계획에 일본 자위대가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자위대를 군으로 전환하고 해외파병의 길을 여는 개헌도 추진되고 있다. 군사대국을 꿈 꾸는 일본의 야망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미·일 군사협력 강화로 동북아 안보 긴장도 한층 높아가게 됐다. 양국은 이미 올 초 중국을 가상적으로 삼아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도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을 연례화, 양국간 안보협력의 고삐를 죄고 있다. 미·일-중·러 네 열강의 동북아 패권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문제는 한반도다. 한·미·일 3각 동맹의 틀 속에서 중국과도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와 북한 체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우려된다. 미국과의 군사동맹 강화를 발판으로 일본은 독도문제 등에 대해 외교안보적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다. 북핵과 탈북자 문제 등을 놓고 미·중간 외교분쟁도 심화될 것이다. 이들 열강의 패권경쟁에 또다시 한반도가 희생될 수는 없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앞당기는 남북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日자위대 오지랖 넓히나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은 1997년 채택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개정키로 하고 최종 의견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침 개정은 테러와의 전쟁 등 지구 규모의 국제평화협력활동과 미사일방어(MD) 협력 등 국제정세 변화에 맞춰 양국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 지침은 일본 주변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양국은 다음달 초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안보협의위원회(2+2)에서 지침개정을 확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어 6월에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미·일 안보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안도 부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침개정에 맞춰 자위대 해외파견 항구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자위대 해외파견 항구법이 제정되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 활동 등에도 자위대 파견이 가능해져 미국과 일본의 군사 일체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지침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과 인도적 지원활동만을 상정하고 있다. 일본은 1997년 현행 지침이 제정된 뒤 일본 주변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방안을 담은 주변유사법 등 유사관련법을 제정했다. 지침 개정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방위청 장관이 올 1월 “미·일 동맹이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한 것을 반영해야 한다.”며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에게 먼저 제의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당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지난 23일 열린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괌이전비용 협상 때 “지침 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새 지침에는 ▲국제평화협력활동에서의 미·일 협력확대 ▲MD 정보 공유 및 공동작전계획 확충 ▲일본유사 및 주변유사시 일본의 공항·항만제공 ▲낙도방위 작전 협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소품으로 집안 분위기 확~ 바꾸기

    소품으로 집안 분위기 확~ 바꾸기

    고풍스러운 장식의 전등에 불을 밝혀보자. 경직된 공간이 은은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밝아진다. 밋밋한 컵에 주스를 담아 귀여운 캔디 모양의 스터러 하나 꽂아보자. 간식 선물을 받은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 더욱 빛난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공간을 달라보이게 하는 것, 센스있는 소품의 힘이다. 집 안에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때, 가장 간단한 방법이 바로 소품을 이용하는 법이다. 아무리 작은 소품이라도 집 안에 새롭게 등장한 것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아기자기한 색상이거나,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기능이 뛰어나거나, 그 어떤 것이든 분위기를 색다르게 하는 소품들. 까사미아 인터컨티넨탈점(02-561-8028)에서 찾아봤다. 1.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티세트 아크릴로 만든 4인용 그릇 세트. 아이들이 입으로 물어도 해롭지 않은 소재로, 집에서 여는 간단한 파티나 가족 소풍을 갔을 때 쓸 수 있다. 분홍, 연두 2종류. 그릇, 접시, 컵, 스푼, 포크, 나이프 등 총 29개.1만 8000원. 2. 선인장 모양의 유리 스터러 끝에 귀여운 장식이 달린 스터러. 아이들에게 만들어준 과일주스에 선인장 모양의 스터러 하나 꽂아주자. 밋밋한 컵 하나 덩그러니 주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 한다. 롤리팝, 사탕, 선인장 등 3종류.9000원. 3·4. 편안하면서 멋스러운 의자 원형을 다양하게 변형한 1인용 의자. 가로·세로·높이가 1m 이내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앉으면 몸을 감싸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지루한 방이나 거실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할 아이템. 덴마크에서 수입한 제품. 초록색은 150만원, 주황색은 165만원. 5. 벽에 두는 독특한 책꽂이 책을 꽂아두는 용도로, 물건을 올려놓는 선반장으로, 또는 그냥 벽에 두는 것만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계단식 선반. 주방에 두어 그릇 장식장으로 써도 좋다.MDF와 원목을 이용해 만들었다.15만원. 6. 현대적인 감각의 프로젝션 시계 벽에 걸어야 벽시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쪽 벽에 시계 영상을 쏘는 프로젝션 시계는 감각을 내세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뺏는다. 거리, 방향 조절이 자유롭고,‘째깍째깍´ 시계 가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게 장점.12만 9000원. 프론트: 은은한 공간을 만드는 스탠드 유럽 도시의 가로등 같은 직선·곡선미가 멋스러운 전등. 은은한 빛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크기가 아담해 책상, 침대 옆 탁자 등 어디에 놓아도 좋다. 전등은 15만 5000원, 전등갓은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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