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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사병 월급 15% 인상

    국방부는 올해보다 6.9% 증가한 36조 8845억원의 내년 국방예산 요구안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무기 구매에 사용하는 방위력개선비는 올해보다 10.9% 늘어난 11조 2870억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내년 예산 요구안은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을 먼저 탐지해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 전력과 적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전력에 투자 우선순위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무인정찰기와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 425사업(군 정찰 위성), 스파이스 공대지유도폭탄 등 16개 킬체인 사업에 1조 1164억원을 편성했다. 국방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운영비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25조 5975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그대로 확정되면 상병 월급은 현재의 11만 7000원에서 13만 4600원으로 15% 오른다. 국방부는 2017년까지 병사 월급을 지난해 기준 2배 인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룰라가 낫다” 브라질 시위에 호세프 지지율 ‘뚝’

    “룰라가 낫다” 브라질 시위에 호세프 지지율 ‘뚝’

    최근 대중교통 요금 인상 문제로 반정부 시위를 겪은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왼쪽)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립정권이 균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오른쪽)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폴랴데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 업체 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주 전 57%에서 30%로 27% 포인트나 추락했다. 최근 브라질 전국을 휩쓴 대규모 시위와 경제성장 둔화, 물가상승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타폴랴의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3월 65%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시위에 대해 81%가 지지한다고 답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립정권에 참여한 주요 정당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국정 운영 참여를 재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립정권 최대 파트너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일각에서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했던 룰라 전 대통령의 정치 일선 복귀를 촉구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다타폴랴의 최근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이 내년 10월 5일 치러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어 승리할 가능성이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해 다른 후보들과 대결할 경우 오히려 지지율이 높았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호세프 대통령과 마리나 시우바 전 환경장관, 브라질사회민주당 아에시오 네베스 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 에두아르두 캄포스 페르남부코 주지사 등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R&D의 경제성장 기여율 2017년 40%로

    R&D의 경제성장 기여율 2017년 40%로

    “우리 경제가 처한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을 극복하고 ‘경제 부흥과 국민행복’을 구현하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를 주재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5년 동안 92조 4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3차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이렇게 말했다. 국과심의 전신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장관급 위원장을 둔 행정·심의위원회였던 데 비해 국과심은 총리급 위원장을 둔 심의위원회로 발족했다. 정 총리를 비롯해 13개 부처 장관과 민간위원 10명 등 모두 24명이 국과심 위원으로 위촉됐다. 총리급 격상과 함께 국과심이 이날 확정한 3차 계획은 이공계 출신인 박근혜 대통령 취임 뒤 이어진 과학기술의 역할 확대 요구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 자체와 인력 양성에 집중했던 1, 2차 계획의 틀을 확장해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3만 달러 증진을 화두로 올렸기 때문이다. 1차는 국민의 정부, 2차는 참여정부 때 수립됐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는 ‘577이니셔티브’를 만들어 2차 계획을 대체했다. 2002년 말 수립된 1차 계획에서 강조했던 ‘6T 산업’은 10여년 만에 수립된 3차 계획에서 변형, 계승됐다. 정보통신 기술(IT)은 5G 차세대 유무선 통신 기술과 첨단 소재기술,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시간 만에 주파하는 첨단철도 기술 개발 등 ‘IT융합 신산업 분야’로, 우주항공 기술(ST)은 우주발사체 기술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 분야’로 변모했다. 또 환경공학 기술(ET)은 수질·대기 등 오염물질 처리기술, 고효율 에너지 빌딩 기술 등 ‘깨끗한 환경 조성 분야’로, 생명공학 기술(BT)은 맞춤형 신약기술, 질병진단 바이오칩 기술 등 ‘건강 장수시대 구현 분야’로, 문화콘텐츠 기술(CT)은 사회적 재난 예측·대응 기술, 식품 안전성 평가·향상 기술 등 걱정 없는 ‘안전사회 구축 분야’로 각각 변모했다. 이 같은 5대 분야의 중점기술(30개)에 정부가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인데 6T 가운데 하나였던 나노 기술(NT)에 대한 언급은 3차 계획의 중점기술 목록에서 빠졌다. 나노 분야 연구자는 “계획을 주도한 미래창조과학부가 IT 관련 부처를 흡수하며 당장 써먹을 수 있는 IT 중심으로만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3차 기본계획 실행을 통해 1981~2010년 35.4%이던 R&D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2017년까지 40%로, 과학기술혁신역량(COSTII) 지수를 지난해 9위에서 2017년 7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과학계는 지난 5년에 비해 36% 가까이 예산을 증액한 이번 기본계획에 대해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이지만 목표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기류도 있다. 앞서 ‘577이니셔티브’ 발표 당시에도 ‘사상 최대 규모 R&D 예산 확보’를 선전하며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집계 기술경쟁력 순위를 2007년 6위에서 2012년 5위 이내로 끌어올리겠다고 단언했지만 오히려 순위가 하락해 2008~2012년 14~18위를 맴돌았던 선례가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北초소까지 1.2㎞… “우리도 北도 항상 상대 주시”

    [정전협정 60년] 北초소까지 1.2㎞… “우리도 北도 항상 상대 주시”

    임진강 하구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240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는 정전 협정의 산물이다. 협정은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양측 모두 2㎞씩 뒤로 물러나 너비 4㎞의 완충 지대를 설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정전 체제 60년이 이어지면서 DMZ는 ‘화약고’로 변했다. 북한군은 1960년대부터 DMZ 내부로 슬금슬금 초소를 옮겼다. 뒤질세라 우리 군도 일부 초소를 MDL 쪽으로 북상시켰다. 강원 철원군 ‘철의 삼각지대’에 자리 잡은 천왕봉 OP(관측소)도 그중 하나다. 6사단 청성부대가 주둔하는 이곳은 당초 남방한계선 이남에 있었지만 1975년 제2땅굴이 발견되면서 군사정전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1.4㎞ 북쪽으로 초소를 옮겼다. 천왕봉 OP에서 MDL까지는 불과 600m. 가장 가까운 북한군 GP(감시초소)는 1.2㎞다. 말 그대로 최전방이다. 천왕봉 OP 중대장 김방한(30·학군 44기) 대위는 “6·25전쟁이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걸 잠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입을 뗐다. 그는 “MDL에서 불과 300m 떨어진 지점까지도 수색, 매복을 들어가는데 그곳에선 육안으로도 적의 활동을 볼 수 있다. 물론 저들도 늘 우릴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만큼 저쪽도 똑같이 준비하기 때문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북한의 무력시위가 고조되던 지난 3월 부임했다. 그는 “민간에서는 북한의 특이 동향이 발생할 때 위협을 느끼겠지만 이곳은 늘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달라질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근 오성산 초소에 출몰했을 때 북한군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가끔 군기 사고에 대해 민간인들이 ‘군이 썩었다’는 식으로 매도하면 장병들은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언제든 다시 위협해 올 수 있는 만큼 후방에서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철원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北금융기관 2곳·2명 추가 제재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27일(현지시간)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확산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북한 금융기관 2곳과 개인 2명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리스트에 추가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추가한 제재 대상은 북한 대동신용은행(DCB)과 조세피난처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DCB파이낸스, 이 회사 중국 다롄(大連) 지점의 김철삼(42) 대표다. 또 2010년 이후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핵 연구 기관을 총괄해 온 손문산(62) 북한 원자력총국 대외국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시민은 이들과 거래할 수 없으며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된다. 재무부는 대동신용은행이 북한의 주요 무기 거래 주체로 유엔 및 미국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와 단천상업은행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DCB파이낸스는 2006년부터 북한이 국제사회 감시를 피해 금융거래를 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철삼은 북한 관련 계좌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거래 또는 관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산 워싱턴포럼 2013’서 들여다본 북핵 대화 2제] 유명환 “北 비핵화 위한 외교는 실패”

    [‘아산 워싱턴포럼 2013’서 들여다본 북핵 대화 2제] 유명환 “北 비핵화 위한 외교는 실패”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 워싱턴포럼 2013’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한때 북핵 외교를 총지휘했던 외교 책임자로서 공개적으로 실패를 자인한 것이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0년간 북한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한 걸 다 알게 된 이상 협상을 통한 비핵화 달성은 어렵게 됐다”면서 “북한은 핵 포기를 안 한다는 게 증명된 만큼 6자회담으로 돌아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한·미 동맹의 목표를 비핵화가 아닌 북한 정권 교체(regime change)를 통한 통일로 설정해야 한다”며 “북한 정권을 연명시키는 경제 지원 대신 북한 정권을 봉쇄해서 고사시키는 ‘전략적 인내’ 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량파괴무기(WMD) 조정관도 같은 세미나에서 “북한 정권이 교체되거나 중국의 대외전략에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 외교를 통해 북핵 포기를 달성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최선의 희망은 핵물질 생산에 대한 검증 가능한 동결”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군사분계선 역할하는 ‘해상 경계선’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군사분계선 역할하는 ‘해상 경계선’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의 근원은 1951~53년 정전협정 협상 과정에서 육상 군사분계선(MDL) 및 비무장지대(DMZ)에 대해 합의한 것과는 달리 해상분계선 설정에 실패한 데서 비롯됐다. 유엔사령부는 해상분계선으로 육상 군사분계선 연장선 상하 3해리를 주장했지만, 북한은 12해리를 주장해 합의하지 못했다. 전략적으로 특히 중요한 연평도, 백령도 등이 몰려 있는 서해가 문제였다. 1953년 8월 30일 유엔군 철수를 압두고 당시 유엔군사령관인 마크 클라크 미군 대장은 한반도 해역에서 우리 해·공군의 북상을 제한해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NLL을 ‘일방적으로’ 설정했다. 북한 해군 전력의 우위가 남한을 넘어선 1970년대부터 논란은 시작됐다. 북한은 1973년 10월부터 한 달간 43회에 걸쳐 NLL을 의도적으로 침범한 서해사태를 유발, 논란을 공식화했다. 같은 해 12월 제347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한은 NLL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동안 NLL을 존중하는 듯하더니 1999년 9월 ‘조선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선포하면서 NLL은 무효라고 공표했다. 정부는 NLL을 실효적으로 관할해 왔고 해상 군사분계선의 기능과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이라고 못 박고 있다. 국제법에서 말하는 응고의 원칙과 실효성의 원칙, 묵인의 법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정전과 한·미동맹 60주년의 의미/길병옥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교수

    [기고] 정전과 한·미동맹 60주년의 의미/길병옥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교수

    올해는 6·25전쟁 정전 및 한·미동맹 60주년을 맞는 해이다.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63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에 미국 등 16개국이 유엔의 깃발 아래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전 세계 93개의 독립국가 중 63개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다. 3년 1개월이 넘는 1129일 동안의 전쟁으로 13만여명의 국군 전사자, 4만여명의 유엔군 전사자, 국군과 유엔군을 포함하여 60만여명의 부상자와 포로·실종자 등이 발생했다. 게다가 300만여명의 인명 피해와 1000만여명의 이산가족, 수많은 상이군인, 전쟁미망인, 전쟁고아 발생 등의 피해가 있었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국군이 제외된 유엔 측과 북한 측 대표가 정전협정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동족상잔의 비극은 일단락됐고 남과 북은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을 경계로 분단의 상태를 오늘날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한국은 1953년 10월 1일 휴전 성립에 동의한다는 조건으로 경제 원조를 약속받고 미국과 한·미군사방위조약을 체결했다. 전후 60년이 지났지만 남북 분단은 현재진행형이다. 정전 이후에도 북한은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자행한 정전협정 위반사례는 43만건 이상이다. 직접적인 침투 및 국지도발만 약 3000건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6·25전쟁의 상처와 참혹상들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 잊혀 가고 있고 우리의 대북 안보의식이 불감증에까지 이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만 지켜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 한·미동맹 60주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지대하다. 그동안 한·미동맹은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유지에 핵심 축으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지난 60년간 한·미동맹의 든든한 울타리가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화가 가능했다. 한반도 평화유지, 경제적 번영, 민주주의의 성숙에는 6·25전쟁 이후 미국을 위시한 유엔군과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역할이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서 지켜낸 호국영웅들을 잊지 않는 나라가 선진국이고 그런 국민이 1등 국민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6·25전쟁에서 목숨 바쳐 공산화를 막아낸 호국영웅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호국 의지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타국민들을 구해낸 유엔 참전용사, 언어는 물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 생소한 이 땅에서 목숨을 바쳤던 젊은 병사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 때마침 육군이 6·25전쟁의 위기에서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참전용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국군 전쟁영웅뿐 아니라 미군 참전영웅에 대한 표창까지 추가 제정하여 전승기념행사 식장에서 수여키로 한 것은 의미가 있다.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독오른 리처드 리 이젠 우승하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독오른 리처드 리 이젠 우승하리

    재미교포 리처드 리(이희상·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처드 리는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0언더파 200타를 친 공동 선두에는 버바 왓슨을 비롯해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가 자리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 올해 16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 성적을 낸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는 라운드마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리처드 리는 1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50㎝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보태 선두와의 격차를 3타로 좁히며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까지 오른 같은 재미교포 존 허(23)는 이날 무려 8타를 잃어버렸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를 적어 냈지만 최종라운드 출전 선수 숫자를 제한하는 ‘MDF’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나가지 못한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노승열(22·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39위(2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北탄도미사일 잡는 SM6 도입한다

    北탄도미사일 잡는 SM6 도입한다

    우리 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요격하는 SM6 함대공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종합 발전 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며 “SM6급 함대공미사일을 도입해 해상요격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군은 2016년쯤 SM6 미사일을 도입, 이지스구축함(7600t급)에 장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레이시온사에서 SM2 블록4의 개량형으로 개발 중인 SM6 미사일은 사거리가 320∼400㎞로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초기에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해군의 첫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장착된 SM2 미사일은 사거리가 148㎞에 불과해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제약이 있다. 군이 SM6 미사일 도입과 함께 추진 중인 KAMD 구축 계획에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 구매와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및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도 포함됐다. 군은 또한 미국과 KAMD 프로그램 분석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2월쯤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우리 군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탄도탄 방어 전투실험(님블 타이탄)과 한·미·일 연합 탄도탄 탐지·추적 훈련에 지속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논란이 불거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MD 논란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북한의 무수단, 동창리에서 미국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북방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요격하는 건 불가능하고 발사 정보 등을 공유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의학산업육성/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의학산업육성/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지난주 모 일간지에서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아시아에서 홍콩과기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에 이어 4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서울대의 순위는 6위였다. 상위 1%에 드는 학생들이 몰리는 의과대학이 오히려 대학의 순위를 낮추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의대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직업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의사의 직업 만족도는 모델, 트럭운전사와 함께 전체 직업 중 최하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의료수가, 의료인력 수급, 건강보험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의료 정책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다. 의사의 의료 행위에 대한 적정한 수가가 매겨지지 않아 의사들은 3분 진료를 통한 ‘박리다매’의 의료 현장에서 매일 시달리고 있다. 낮은 건강 보험료를 유지하면서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정부의 상호모순적인 정책의 희생물이기도 하다. 의료보험이 전 국민으로 확대 실시되었던 35년 전에 비해 국민소득·무역규모 등 경제 지표나 평균수명·암환자 생존율 등 건강지표는 크게 좋아졌지만 의료 시스템과 의사들의 만족도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의과대학에 진학한 최우수 인재들을 본인도 만족스럽고 국가와 사회에도 기여하면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글로벌 초경쟁시대의 산업 역군으로 키울 것인가? 해답은 의사와 의학자를 미래 의학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대학 평가에서 우리나라 의학 분야가 특히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 국제화 정도와 교수당 논문인용도로 평가되는 논문의 질적인 분야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의과대학이 스스로 변화하고 미래 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의학교육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대학 시절부터 외국어 및 경영학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고 해외 환자 유치와 우리 병원 수출이 서로 맞물려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대, 병원의 삼각공조 체계가 필수적이다. 다음은 경쟁력 있는 주요 의학 산업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재생 및 로봇의학 분야 육성, 맞춤진단 및 치료, 유전자 지표를 이용한 개인 위험도 예측과 맞춤 예방 분야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이 분야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역량을 갖춘, 미래 의학 산업의 핵심영역이다. 부처 간의 협력을 넘어 국가 단위의 집중 연구 집단 육성이 효율적일 것이다.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제도를 보완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건의료기술 개발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현재의 연구개발 체제를 쇄신하고 연구기획 기능을 강화하면서 타 부처와의 역할 분담을 더욱 명확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과대학이 의학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의대 졸업생을 과학자로 만드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다. 해외 유수 의과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MD-PhD 프로그램(의사-박사 연계 학위과정)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의사과학자를 중심으로 한 기초의학의 발전은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계·융합하는 미래 생명의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에서는 매년 3000명이 넘는 의대 졸업생 중에서 1%도 안 되는 사람만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있다. 봉급도 적고 연구 환경도 열악한 현실에서 우수한 의료 인력을 과학자로 남게 할 수 있는 유인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초의학은 의학 분야에서도 소외되고 기초학문 분야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최근에 기초 의학 분야의 핵심학문인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등을 생명과학 분야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기초의학에 대한 괄시와 방치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 가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기초가 탄탄하면서 꿈과 끼가 있는 창조경제의 일꾼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다. 모두가 힘을 모아 ‘세계를 이끌어 갈 창조적 의료계 리더’를 키워 보자.
  • [남북 대화 급물살] 朴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토대”

    [남북 대화 급물살] 朴대통령 “강력한 국방력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토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서도 가장 기본적 토대는 강력한 국방역량”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군 주요 지휘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그동안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을 비롯해 전군 주요 지휘관들과 존 D 존슨 주한 미8군사령관 등 장성 140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찬은 지난 2월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각 군이 국가안보 수호를 위해 해온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가 없다”면서 “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관련,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도 의견을 같이했고,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시진핑(習近平)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전반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도발 유형별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적 도발을 억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요 지휘관들은 하반기에도 전시작전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 군 주도의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미측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두정상 ‘적과의 동침’ 커플 될까

    7~8일(현지시간)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백악관이 아닌 휴양지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 대통령들은 인간적 친밀도를 과시하는 휴양지 회동을 주로 동맹국 정상에 대한 ‘선물’ 격으로 활용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6일 과거 라이벌 국가의 정상들이 인간적 유대관계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던 몇몇 사례에 빗댔다. 1985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처음 만났을 때 강하게 끌렸고, 당초 15분으로 예정된 환담이 1시간 넘게 이어졌다. 레이건은 나중에 “고르바초프에게는 그전 소련 지도자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따뜻함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갈수록 두터워졌고 고르바초프는 획기적인 개혁·개방에 나서게 된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베이징으로 날아가 1주일 동안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마오타이를 건배하며 신뢰를 쌓았고, 중국은 국제사회에 문을 열기 시작했다. 2001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처음 만난 뒤 “그(푸틴)의 눈에서 영혼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믿을 만한 인물”이라고 말했고, 미국은 동유럽에서 미사일방어(MD)망 구축을 포기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시 주석이 종전 중국 지도자와 달리 인간적 관계를 맺는 데 적극적이며 미국민들과의 대화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평하고 있다. 랜초미라지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소설로 벗긴’ 출판시장 갑을 관계

    ‘소설로 벗긴’ 출판시장 갑을 관계

    출판업계에 ‘별종’이 등장했다. 새움출판사 대표, 직원, 작가 등 6명이 돌아가며 직접 쓴 소설 ‘출판 24시’다. 심장을 졸게 하는 반전과 긴장감? 그런 건 없다. 대신 책 한 권을 내놓기까지 겪는 출판인들의 말 못할 고민을 날 것 그대로 발라내 보여준다. “좋은 책을 내면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는 이 ‘장이’들의 진심에는 사재기 논란에서 비롯된 독자들의 불신을 사그라지게 하는 힘이 있다. 출판사들의 왜곡된 출혈 경쟁, 대형·온라인 서점과의 관계 맺기, 작가와의 밀고 당기기 등 책 한 권에 출판계의 ‘갑을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 편집장 해윤은 편집자 3년차 때 일을 때려치울 뻔했다. 편집자를 개인 비서처럼 부리면서도 모욕을 주는 유명 저자, A 교수 때문이다. 해윤의 실제 주인공인 김화영 기획편집1팀장은 “경험담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 유명 작가가 ‘갑질’을 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단다. 인세만 봐도 차이는 극명하다. 대형작가는 통상 12~15%인 반면 신인작가는 5~7%. 인세를 아예 떼이기도 한다. 그러니 신인작가로서는 출판사와의 계약서에 쓰인 갑(작가)·을(출판사) 분류에 반기를 들 법하다. 새움출판사로 데뷔한 장현도 작가가 정리에 나섰다. “갑을 관계로 정의되는 관계는 아니에요. 신인으로선 누구라도 나를 받아주기만 하면 고마운 거니까요. 그래서 저는 계약서의 갑, 을이 거꾸로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는데. 물론 제가 대형작가가 되면 미묘한 신경전이 생기겠죠. 인세도 15% 요구하고요(일동 웃음).” # 온라인 서점 비브리온의 문학 MD 성미옥 대리는 악명이 높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그녀의 눈 밖에 나면 신간 노출은 꿈도 꿀 수 없다. 마케터 윤식이 담배를 달고 사는 이유다. “막상 쓰고 나니 제가 찌질해 보여서 고치고 싶었는데…(웃음). 온라인 서점에는 광고비를 내도 노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도 홍보를 안 할 수가 없으니까 해야 하고, 안 나와도 뭐라고는 못하죠.” 윤식의 실제 인물인 윤여민 마케팅부 대리의 멋쩍은 웃음에서 고충이 읽힌다. 대형서점 직원에게도 잘 보여야 산다. 좁다란 매대 안에도 ‘명당’과 ‘흉당’이 있기 때문. 출판사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안 팔리는 책은 매대에서 빠져 서가로 가고, 거기서도 밀리면 반품 신세가 된다. 최근 출판계는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의 선인세가 16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으로 떠들썩했다. 이처럼 해외 작품의 판권을 쥐고 있는 외국 출판사나 에이전시가 휘두르는 힘도 막강하다. “젊은 시절 에이전시의 (부당한) 행태를 많이 겪어서 외서는 더욱 하고 싶지 않아요. 출판사들이 출혈 경쟁을 하게 된 이번 하루키 ‘사태’는 이런 문제를 극명하게 보여줬죠. 무리하게 판권을 사도 책이 안 팔려 사세가 기우는 출판사도 많아요. 앞으로는 외서 비중이 줄어들 거라 봅니다(이 대표).” 판을 벌여 봤자 번번이 밑지기 일쑤인 ‘갑을 게임’ 속에서도, 유사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현실에서도 이들이 출판인으로 밥 벌이를 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요즘 세상이 떠들어대는 갑을 논쟁도 이들에겐 무의미하다. 이들의 결론은 간단하다. “좋은 책을 내는 건, 좋은 사람으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北 영변 핵시설 재가동 1~2개월 뒤 가능할 것”

    북한이 이르면 1~2개월 뒤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3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의 북한 동향 정보 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달 22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은 최근 5㎿급 가스 흑연 원자로와 20~30㎿급 실험용 경수로 원자로(ELWR)를 포함해 영변 핵 시설 가동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5㎿급 원자로의 재가동에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원자로 2차 냉각을 위한 새로운 장치는 거의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급 원자로는 앞으로 1∼2개월 정도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연료봉 확보가 관건이긴 하지만 9~12개월간의 시험가동 기간이 끝나면 5㎿급 원자로에서 한 해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5㎿급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목적은 틀림없이 더 많은 폭탄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하려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지금 당장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무기 실험은 하지 않고 있지만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 원자력총국은 지난 4월 초 5㎿급 흑연 감속로 등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통일시대 겨냥한 전작권 전환 이뤄지길

    한·미 군 당국이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한국 이양과 관련해 현 한미연합사령부를 같은 규모의 연합전구사령부로 대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한다. 나아가 이 연합전구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맡고, 부사령관을 주한미군사령관이 맡도록 함으로써 사실상 유사시 한국 사령관이 미군을 지휘하는 작전지휘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한다. 연말까지 세부적인 보안을 거쳐 구체화할 이 방안은 그동안 전작권 이양에 따른 안보 공백의 우려를 상당 부분 덜어 줄 내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고 본다. 한·미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9월 전작권 전환에 합의하면서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한국군과 미군이 각각 별도의 사령부를 둬 한국군이 전시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형태의 군사 운용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는 일사불란한 지휘체계가 요구되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 연합전력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림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없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당초 합의했던 전환 시점을 2012년 12월에서 2015년 12월로 3년 늦춘 것이나, 아예 전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 온 이유이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잠정 합의는 군사 주권의 회복이라는 명분과 대북 억지력 유지라는 실리가 조화를 이루는 대안이라고 할 만하다. 이번 합의가 2015년 현실화된다면 6·25전쟁 발발 20일 만인 1950년 7월 한국군 작전지휘권을 유엔군사령관에게 이양하면서 출발한 한·미 연합전력은 1978년 11월 유엔군사령부의 작전통제권 한미연합사 이양, 1994년 12월 한미연합사 평시작전통제권 한국 이양에 이어 세 번째로 지휘체계의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된다. 우리 군의 전시작전권을 65년 만에 오롯이 되찾는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군사주권의 회복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안보 공백의 불용(不容)이며, 한반도 통일시대의 안보 틀을 갖춰나가는 일일 것이다. 당장 북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고 제압할 전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남북통일 과정에서 빚어질 동북아 안보 혼란을 슬기롭게 헤쳐갈 역량을 갖춰야 하고, 이후 통일한국의 안보 기반을 튼튼히 닦아 나가야 하는 것이다. 전작권 환수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스스로 이기는 국방력을 갖추는 일일 것이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 등 갈 길이 멀다. 정부와 군 당국의 분발을 당부한다.
  • 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프로그램 폐기해야”

    한·미·일 국방장관 “北 핵프로그램 폐기해야”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장관이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했다.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다. 3국 장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갖고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폐기를 포함한 유엔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안보리 결의를 지지한다”며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한 3국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북한을 압도하는 연합방위력을 키우도록 동맹관계를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두고 미사일 방어(MD)체계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MD참여와 관련해 달라진 입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MD참여로 우리가 얻을 실익이 없고 감당해야 할 안보 비용이 커질 뿐더러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줄기차게 제기해온 문제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도 미국으로부터 참여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같은 날 이뤄진 김 장관과 치젠궈(戚建國)중국 부총참모장의 면담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중국의 역할이 강조됐다. 김 장관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중국의 협조에 사의를 표시했고, 치젠궈 부총참모장은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국가경쟁력 3년 연속 22위…1위는?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3년 연속 세계 22위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3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0개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 2011년 이후 3년째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은 21위, 일본은 24위에 올랐다. 미국과 스위스가 작년보다 한 단계씩 올라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홍콩은 3위로 내려앉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년 연속 순위가 크게 상승하면서 28위에서 8위로 훌쩍 뛰었다. 반면 대만은 6위에서 11위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 위기를 겪은 스페인(45위)이나 포르투갈(46위) 등은 순위가 내려갔으나, 다변화된 경제와 강한 중소기업 등을 가진 스위스(2위)나 스웨덴(4위) 등은 높은 경쟁력을 유지했다. IMD는 종합순위를 최초로 발표한 1997년 이후 25주년을 기념해 각국의 경쟁력 수준 변화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한국은 국가별 최저순위 대비 상승폭을 기준으로 1999년 41위에서 2013년 22위로 19단계나 올라 60개국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1997년과 2013년의 순위 변화를 기준으로도 한국은 8단계나 상승해 ‘승자’로 분류됐다. 총 46개국 중 4위에 올랐다. 국가경쟁력 순위를 결정하는 주요 4개 부문 순위를 보면 한국의 ‘경제성과’는 지난해 27위에서 20위로, ‘정부 효율성’은 25위에서 20위로, ‘인프라’는 20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 효율성’은 25위에서 34위로 9단계나 추락했다. 경영활동이나 생산성ㆍ효율성 부문을 중심으로 순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IMD는 “연평균 근로시간(3위)ㆍM&A 활동(7위)ㆍ고객만족도 강조(8위) 등은 강점이나 회계감사의 적절성(58위)ㆍ이사회의 경영감시(57위)ㆍ노사관계 생산성(56위) 등은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총 333개 세부항목 가운데 장기 실업률(1위)ㆍ공공부문 고용(2위)ㆍ기업의 R&D 지출비중(2위) 등 21개 항목은 상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이사회의 경영감시(57위)ㆍ노사관계 생산성(56위)ㆍ관세장벽(56위) 등 23개 항목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IMD는 한국이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약점으로 지적된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도전 과제로 △가계부채 완화 △실업률 관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재정건전성 강화 △낮은 물가 및 맞춤형 복지제도를 통한 저ㆍ중소득 가구 지원 △북한 위협에 대비한 경제체질 강화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복’ 朴대통령, 안보 챙기고 창조경제 띄우고

    ‘군복’ 朴대통령, 안보 챙기고 창조경제 띄우고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국방과학연구원(ADD)과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 전력화 기념행사에 잇따라 참석해 북한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국방과학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창출 방안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이 변화를 받아들여 공존과 상생의 길로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첫 여성 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공식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수리온 전력화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산·학·연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국방기술과 창조경제와의 접목에 주목하며 방산기술의 산업화와 수출 활성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수리온 사업이 더욱 의미가 큰 것은 정부와 군, 방위사업체는 물론이고 민간 연구기관까지 다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라며 “이제 우리 방위산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정부는 방산 기술개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과 산·학·연의 노력을 융합해 우리 무기체계의 국산화와 첨단화는 물론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70년 설립된 ADD를 방문, 국방연구개발 성과 및 연구개발 방향, 민·군기술협력 현황을 보고받았다. ADD가 개발한 각종 첨단 무기와 주요 장비들도 둘러보며 국방기술의 창조경제 활용 방안을 지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현대 경제의 핵심이 되고 있는 많은 기술들이 군사기술에서 시작된 것처럼 국방과학기술의 경제적 파급력이 점점 커지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책무와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수리온은 2022년까지 200여대가 전력화돼 현재 운용 중인 노후 헬기를 대체하게 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올해 20대를 시작으로 매년 20여대의 수리온을 야전부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수리온 개발에는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년간 1조 3000억원이 투입됐고, 개발 비용과 양산 비용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8조원 수준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북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25일 한 뼘장 등 4개 장터 열어

    강북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구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 ‘강북문화장터’를 연다. 장터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해 청소년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 뼘장, 솜씨나눔장, 뽐장, 말장 등 4개 장터로 구성됐다. ‘한 뼘장’에서는 고백 잘하는 법, 일기장, 추억의 노래, 손 인형, 엄마표 김밥 등 톡톡 튀는 나만의 창작물을 공유, 판매할 수 있다. ‘솜씨나눔장’은 재활용 공예, 립밤만들기, 대안 생리대 만들기 등 자기의 솜씨를 나누는 재능기부 장터다. 또 ‘말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전하는 얘기 등 하고 싶은 말을 3분 동안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뽐장’에서는 거리음악공연, 마임, 퍼포먼스, 동네 주민들의 노래자랑이 열려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장터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열리고 개장 시간은 오후 2~6시다. 7~8월에는 오후 4~8시 열린다. 장터에 직접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까지 청소년문화공동체 ‘품’의 홈페이지(www.pumdongi.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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