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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날 공개된 ‘北송전탑 철거영상’…김용현이 직접 부탁했다

    계엄날 공개된 ‘北송전탑 철거영상’…김용현이 직접 부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조치를 발표하기 약 10시간 전인 3일 오후 통일부가 북한의 개성공단 송전탑 철거 동영상을 공개한 배경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직접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에 열린 국무회의 직전 티타임에서 김 전 장관은 송전탑 철거 관련 영상을 통일부에서 공개해 줄 것을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앞서 통일부는 우리 군 감시 장비로 촬영한 북한의 송전탑 철거 관련 영상을 두 차례(11월 26일, 12월 3일)에 걸쳐 공개했다. 계엄 당일인 3일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촬영된 군사분계선(MDL) 이북 개성공단에 있는 송전탑들이 붕괴되는 장면이 담겼다. 철거 과정에서 북한 사람이 송전탑에서 추락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군 감시자산으로 촬영한 영상을 국방부가 아닌 통일부가 공개한 데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당시 통일부 관계자는 당시 “부처 간 협의에 따라 남북경협에 해당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통일부가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전에도 군이 감시자산으로 확보한 북한 동향을 선별적으로 언론에 공개해왔으나, 대부분 사진을 제공할 뿐 지난 3일처럼 동영상을 공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간 통일부는 군이나 정보 당국이 파악한 대북 정보에 대해 “정보원 노출 우려가 있고, 직접 획득·생산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일각에선 김 전 장관이 북풍을 통해 계엄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통일부는 “송전탑은 남북경협 관련 사안이며 인권침해 문제도 있었던 만큼 국방부 요청을 수용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전동퀵보드 무단 방치 이젠 안녕…”

    최민규 서울시의원 “전동퀵보드 무단 방치 이젠 안녕…”

    서울시에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를 근절하고 시민 안전과 질서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이 발의한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교통위원회 위원회 대안으로 포함되어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Devices, PMD)의 무질서한 방치로 인한 보행자와 도로 이용자의 안전 위협을 해결하고, 질서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공공장소와 도로에서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를 금지하고, 방치된 이동장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안은 시민 안전과 도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개인형 이동장치가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방치된 이동장치가 보행자의 이동을 방해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서울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의 통과로 서울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를 근절하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으며, 서울시는 이번 조례를 기반으로 이동장치의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軍,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성공… 北 동향 더 촘촘하게 감시한다

    軍, 정찰위성 3호기 발사 성공… 北 동향 더 촘촘하게 감시한다

    발사 후 2시간 56분 뒤 지상과 교신날씨와 상관없이 주야간 영상 제공北과 정찰위성 경쟁서 절대적 우위 내년 4·5호기 발사… ‘425사업’ 완성2시간마다 北 움직임 신속히 파악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가 우주궤도에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고 군 당국이 22일 밝혔다. 3호기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남북 정찰위성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리게 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군 정찰위성 3호기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 34분(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을 통해 발사된 3호기는 발사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8초 후 위성보호덮개가 분리됐다. 발사 약 51분 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안착했다. 약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최종 확인했다. 3호기는 지난 4월 쏘아 올린 2호기와 마찬가지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했다. SAR은 레이더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서 영상을 만든다. 날씨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로 위성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군은 이를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EO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구름이 끼거나 야간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IR은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고 획득된 영상정보를 가시화해 정보를 제공한다. 정찰위성 분야에서 우리 군의 절대 우위도 확고해졌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은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해상도 등이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 정찰위성은 발사 단계에서 추락했고, 세 번째 정찰위성은 아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내년에 4·5호기(SAR 위성)까지 발사해 ‘425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425는 SAR과 EO를 합성해 발음이 비슷한 숫자로 표현한 이름이다. 예정대로 다섯 대의 정찰위성을 확보하게 되면 군은 2시간마다 북한을 입체적으로 정찰할 수 있다.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국방부는 “3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SAR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적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 “북한엔 이런 거 없지?”…24시간 우주에서 北감시, 정찰위성 3호기 발사(영상)

    “북한엔 이런 거 없지?”…24시간 우주에서 北감시, 정찰위성 3호기 발사(영상)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가 우주궤도에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고 군 당국이 22일 밝혔다. 세계 최상위 수준의 촘촘한 우주 감시망을 갖게 된 군은 향후 북한의 동향을 한층 빠르고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군 정찰위성 3호기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오전 3시 34분(한국시간 오후 8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을 통해 발사된 3호기는 발사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48초 후 위성보호덮개가 분리됐다. 발사 약 51분 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안착했다. 약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최종 확인했다. 3호기는 지난 4월 쏘아 올린 2호기와 마찬가지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했다. SAR은 레이더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서 영상을 만든다. 날씨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로 위성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군은 이를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EO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어 영상의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구름이 끼거나 야간에는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IR은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고 획득된 영상정보를 가시화해 정보를 제공한다. 3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남북 정찰위성 경쟁에서 절대 우위에 서게 됐다. 북한의 첫 정찰위성은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으나 해상도 등이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 정찰위성은 발사 단계에서 추락했고, 세 번째 정찰위성은 아직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본과 첨단 기술이 필요한 만큼 경제난을 겪는 북한으로서는 단기간 내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내년에 4·5호기(SAR 위성)까지 발사해 ‘425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425는 SAR과 EO를 합성해 발음이 비슷한 숫자로 표현한 이름이다. 예정대로 다섯 대의 정찰위성을 확보하게 되면 군은 2시간마다 북한을 입체적으로 정찰할 수 있다.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해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얻는 영상 정보다 많아지면서 정밀한 상황 인지도 가능하다. 3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3호기 발사를 주관한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찰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영상 획득 기회 증가와 표적 특성에 맞는 센서 활용으로 향후 북한의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부는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형 3축 체계란 적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와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 “女난민 돕는 게 男 의무” 사상자 수백명 낸 獨성탄마켓 테러범 정체는

    “女난민 돕는 게 男 의무” 사상자 수백명 낸 獨성탄마켓 테러범 정체는

    독일 중부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테러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한 가운데 당국은 용의자가 독일 정부의 ‘포용적 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 MD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 BMW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크리스마스 마켓 인파 속으로 돌진한 탈렙 알압둘무센(50)을 사건 현장 인근 트램 정류장에서 체포했다. 마그데부르크 검찰의 호르스트 발터 노펜스 수석검찰관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사우디 출신 난민을 대하는 정부의 방침에 불만을 가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은 마그데부르크 남쪽 소도시 베른부르크에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참사로 현재까지 9세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41명은 중상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전국 15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용의자는 사우디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던 중 2006년 독일로 이주, 10년 뒤인 2016년 영주권을 얻고 심리치료 의사로 일해왔다. 그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여성들의 망명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반(反)이슬람 극우주의 성향을 보여왔다. 용의자는 2019년 6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에 반대하는 글을 인터넷에 썼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망명을 결심했다”며 “나는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이슬람 비판자”라고 말했다. 또 사우디 정부의 여성 탄압과 감시를 두고서는 “사우디에서 도망친 여성을 데려오는 게 모든 남성의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용의자는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범행을 암시했다. 그는 엑스(옛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 소총 사진을 상단에 걸어 놓고 그 아래엔 “독일이 국내외에서 사우디 출신 여성 망명자들을 추적해 그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을 이슬람화 하고 있다”고 적어 놨다. 그가 최근 공유한 게시물 중에는 무슬림 남성들이 던진 돌에 맞아 죽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무슬림 여성이 혼인하지 않은 남성과 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돌에 맞아 죽었다. 이런 이슬람 율법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의 도시 거리에서도 이런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FAZ는 “용의자의 엑스를 보면 독일과 이민정책에 대해 점점 비판적으로 변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2019년과 달리 최근엔 피해망상 징후도 보인다”고 짚었다. 용의자는 2013년 협박죄로 독일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범행 전날에도 다른 혐의로 재판이 잡혀 있었으나 불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오전 참사 현장을 방문해 “나라 전체가 함께 애도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참사 여파로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폐쇄됐고 올해는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독일 전역 대부분 마을과 도시에서 이달 말까지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들은 보안을 강화했고, 일부 마켓은 안전 문제를 들어 문을 닫았다.
  • 우주 방사선 견디는 슈퍼박테리아의 비밀

    우주 방사선 견디는 슈퍼박테리아의 비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달에 한 번 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번에는 영구적인 정착지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쉽을 이용해 달은 물론 화성까지 유인 탐사를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려면 한 가지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인간에게 해로운 우주 방사선 문제다. 지구는 강력한 자기장과 두꺼운 대기로 우리 인간과 다른 생물들을 해로운 방사선에서 보호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대기의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기장의 보호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달이나 화성으로 가기 위해 지구 자기권을 벗어나야 하는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대기나 자기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사선 차폐 능력이 떨어지는 우주선 외벽과 우주복으로 장시간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을 견뎌야 한다. 미래 우주 비행사가 아폴로 임무처럼 짧게 끝나지 않는 장거리, 장시간 우주 임무에서 암이나 다른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새로운 방사선 차단 및 보호 방법이 필요하다.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과 유니폼드 서비스 대학 연구팀은 방사선 내성이 강한 슈퍼 박테리아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코난 박테리아’라는 별명을 지닌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는 인간에게는 치사량의 5000배에 해당하는 방사선인 2만5000㏉(gray, 방사선 흡수량의 단위)의 방사선량에서도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동결 건조된 상태에서는 14만㏉도 견딘다.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방사선 내성의 비결이 망간 항산화제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강력한 방사선은 세포 안에서 자유 산소를 만들어 DNA와 세포 내 소기관을 파괴하는데, 강력한 항산화제가 이를 즉시 중화해 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데이노코쿠스의 항산화제가 망간 이온과 인산염(Pi), 펩타이드 성분 등 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항산화제인 MDP(Mn-based designer decapeptide)를 개발했다. 이는 비슷한 합성 펩타이드를 만든 후 똑같이 망간 이온과 인산염과 결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산화제가 우주 비행사의 방사선 피폭 문제를 완화해 안전한 우주 비행 및 유인 우주 기지 건설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 방사선 누출 사고나 핵 전쟁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다만 고선량 방사선을 직접 인체에서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실제 효과를 검증하고 약물을 개발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방사능 견디는 슈퍼박테리아…인류 우주진출 키 지녔다 [핵잼 사이언스]

    방사능 견디는 슈퍼박테리아…인류 우주진출 키 지녔다 [핵잼 사이언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반세기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달에 한 번 가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번에는 영구적인 정착지를 건설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쉽을 이용해 달은 물론 화성까지 유인 탐사를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하려면 한 가지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인간에게 해로운 우주 방사선 문제다. 지구는 강력한 자기장과 두꺼운 대기로 우리 인간과 다른 생물들을 해로운 방사선에서 보호한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대기의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기장의 보호는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달이나 화성으로 가기 위해 지구 자기권을 벗어나야 하는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 대기나 자기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사선 차폐 능력이 떨어지는 우주선 외벽과 우주복으로 장시간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을 견뎌야 한다. 미래 우주 비행사가 아폴로 임무처럼 짧게 끝나지 않는 장거리, 장시간 우주 임무에서 암이나 다른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새로운 방사선 차단 및 보호 방법이 필요하다.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과 유니폼드 서비스 대학 연구팀은 방사선 내성이 강한 슈퍼 박테리아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코난 박테리아’라는 별명을 지닌 데이노코쿠스 라디오두란스는 인간에게는 치사량의 5000배에 해당하는 방사선인 2만5000㏉(gray, 방사선 흡수량의 단위)의 방사선량에서도 버틸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동결 건조된 상태에서는 14만㏉도 견딘다. 과학자들은 이 놀라운 방사선 내성의 비결이 망간 항산화제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강력한 방사선은 세포 안에서 자유 산소를 만들어 DNA와 세포 내 소기관을 파괴하는데, 강력한 항산화제가 이를 즉시 중화해 무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팀은 데이노코쿠스의 항산화제가 망간 이온과 인산염(Pi), 펩타이드 성분 등 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항산화제인 MDP(Mn-based designer decapeptide)를 개발했다. 이는 비슷한 합성 펩타이드를 만든 후 똑같이 망간 이온과 인산염과 결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합성 항산화제가 우주 비행사의 방사선 피폭 문제를 완화해 안전한 우주 비행 및 유인 우주 기지 건설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 방사선 누출 사고나 핵 전쟁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다만 고선량 방사선을 직접 인체에서 테스트하는 임상시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실제 효과를 검증하고 약물을 개발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상이 현실이 된다…경남 벤처 기업 ‘제넥스’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로

    상상이 현실이 된다…경남 벤처 기업 ‘제넥스’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로

    사무실에 앉아 지구 반대편에 있는 공장 곳곳을 생생하게 둘러보고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현장 사항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세상. 경남 ‘혁신 벤처 기업’ 중 한 곳인 제넥스㈜가 이러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트윈 및 AI 솔루션 전문기업첨단안전산업 기업육성 사업 선정 등2020년 창업 후 차근차근 성장제넥스(대표 진승오)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원 창업으로 설립한 디지털트윈·AI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디지털트윈은 공장, 기계, 건물과 같은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 가상현실(VR) 공간에서 실제 모델과 같게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고, 이를 IoT(사물인터넷)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AI는 디지털트윈에 연결된 물리적 자산의 유지·보수·운영(MRO)을 위한 관제·분석·예측 등 현실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0년 한국전기연구원 창업·창업지원 승인 획득한 후 최근 몇 년 사이 AI와 3D 카메라 VR 기술을 활용한 각종 시설·설비 결함탐지와 안전관리 시스템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곳이 제넥스다. 제넥스는 2021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업무협력협약, 스마트 머신비전 및 AI 기술자문계약(서울대 산학협력단), 디지털트윈 응용 기술자문계약(창원대 산학협력단), 전기차 구동모터 아이핀 검사 머신비전 장치 개발 완료 등을 밟으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이듬해에는 소프트웨어개발사업자 등록(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초경량비행장치(드론)사용사업자 등록(한국교통안전공단), 에너지 자급자족화 인프라 VR 제작을 이루며 성장 고삐를 당겼다. 지난해에는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 1·2월 국내외 다수 기관과 잇단 MOU 체결로 미래를 밝힌 제넥스는 3월 경남 첨단안전산업 기업육성 지원사업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 사업은 시설물 안전·유지관리 기술과 연관기업 육성으로 노후화하는 기반 시설물 안전 확보·수명 연장 등 안전한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 사업을 통해 제넥스는 ‘지하공간 결함 탐지 실감형 텔레프레즌스 로봇 개발’을 진행해 성과를 냈다. 같은 해 11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을 획득한 제넥스는 지역 내 다른 혁신 스타트업 기업과 힘을 모아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해 12월 제넥스와 ㈜메타아이스퀘어, 코드비전㈜은 각 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활용해 건축 시설·전기 설비 결함 탐지, 유지보수·안전관리 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에 활력을 더하도록 기업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추진에 나서며 기업 상호 성장을 도모했다. 2024년 경남 디지털 혁신챌린지 사업 선정360VR 및 실감형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활용한무인선박 원격조종 시스템 개발 착실히 수행올해 역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패밀리기업 선정, 스마트제조엔지니어링 사업단 우수협력기관 선정·수상 성과를 낸 제넥스는 경남테크노파크 벤처동으로 사무실을 확장·이전하며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참여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새 성장 동력을 만들었다. 이어 올 8월 제넥스는 ‘2024년 경남 디지털 혁신챌린지 사업’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사업은 경남 지역 주력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경상남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산학연관 R&BD(사업화 연계기술개발) 과제 발굴·고도화를 통해 지역산업 디지털 현안 해결을 목표로 시행했다. 1단계(5개월) 25개팀이 선정된 가운데 제넥스는 ‘360VR 및 실감형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활용한 무인선박 원격조종 시스템 개발’을 사업 과제로 삼았다. 속속 성과도 나왔다. 제넥스는 최근까지 텔레프레즌스(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를 원격으로 연결해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기술 적용을 통한 360도 카메라 영상 저지연 송출 SW(소프트웨어) 개발, 360도 영상 기반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을 위한 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 개발, 360VR·드라이빙 모듈 연동을 통한 무인선박 원격조종 시스템 시제품 제작, 360도 카메라·모터를 활용한 VR 기반 원격조종 테스트용 장치 제작에 성공하고 다수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김성훈 제넥스 부사장은 “제넥스는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근 3년간 빠른 매출성장·고용 창출을 달성했다”며 “창업 초기부터 AI·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고 꾸준히 성과를 내 뜻깊다”고 밝혔다. 물리적 자산 연결 AI 에이전트 기술 앞세워에너지·방산·조선해양기자재 적용 주력경남·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글로컬 기업 될 것제넥스는 이제 물리적 자산에 연결되는 AI 에이전트 기술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 목표 핵심은 기존과는 다른 산업용으로 특화화된 생성형 AI이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프롬프트(입력)에 대응해 텍스트·이미지·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데이터 분석을 뛰어넘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 분야를 말한다. 제넥스가 바라는 생성형 AI는 이 중에서도 경남 주력 산업(에너지·방산·조선해양기자재)에 특화한 AI로써, 단순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산업 특화 인공지능 DB(데이터베이스)와 LLM(대형 언어 모델)을 결합하는 AI 에이전트이다. 데이터 수집은 물론 환경과 상호 작용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사전 결정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필요한 작업을 추론하고, 관리자에게 보고하고 승인받고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김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물리적 자산과 연결하는 모델은 산업적 특성과 지식을 깊이 이해해야 하므로 사업화 모델이 제한되기도 하는데, 제넥스는 물리적 자산과 연결하는 기술 활용해 이를 극복 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넥스는 이미 가상현실·증강현실(AR) 기술, 어라운드뷰 텔레프레즌스 기술, LLM 기반 생성형 AI 챗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활용, 자체 개발한 실감형 UGV 로봇 운용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어라운드뷰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탑재하기도 했다. 이는 어안 렌즈로 알려진 360도 카메라와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사용, 실시간으로 360도 파노라마 영상 정보를 전송해 카메라의 기계적 회전 없이 실제 현장에서 UGV를 실시간으로 운전·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 부사장은 “경남 주력 산업을 이끄는 에너지·방산·조선해양기자재 기업에 실감형 UGV 로봇 운용 플랫폼을 소개했고 에너지·조선해양분야 설비 유지보수, 방산 분야의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일부 사업화 성과도 거뒀다”며 “여기에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과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제품·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넥스가 당면한 과제는 생성형 AI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화 추진이다. 이와 관련해서 제넥스는 경남 디지털 혁신 챌린지 사업 1단계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 기술을 활용하여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서비스 및 제품 도입 의뢰를 받고 있다. 또한 고객사로부터 신뢰받는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위하여, 최근,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의 전략적 MOU를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 영입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넥스는 내년 투자유치·R&D 인프라 확충, 에너지·방산·조선해양기자재 분야 사업 확장, 2025년 연매출 30억 달성, 2026년 연매출 100억 달성 목표를 이루려 한다. 이후 스마트 시티·제조·병원 분야 사업 확장, 글로벌 파트너쉽 확장, 기업 공개 준비 등도 밟아가려 한다. 진승오 제넥스 대표이사는 “지난 11월 제넥스는 경남 창업벤처 유공 기업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고용과 매출 성장, 디지털트윈 및 인공지능 산업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기준 20억 매출 달성, 고용 인원 10명, 벤처기업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ISO 9001·14001 인증 획득, 한국전기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패밀리기업 선정 등 다수의 인증 획득과 협력 체계 확장으로, 창업·벤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구체적인 이유였다”며 “현재 근무중인 신입 직원의 50% 이상이 직업·학업을 병행하도록 지원하고 스톡 옵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조직 문화 혁신을 이끌었다는 점도 도움이 됐다. 이러한 가치를 이어가며 경남,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기업으로 성장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강국 되찾자”···일본 후지쯔, 고성능 CPU 개발

    “반도체 강국 되찾자”···일본 후지쯔, 고성능 CPU 개발

    한때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였으나 후발 주자인 한국에 그 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반도체 산업의 변방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노력하면서 일본에 반도체 르네상스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첫 주자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입니다. TSMC 구마모토 1공장은 클린룸 4만 5000㎡ 규모로, 월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공정 웨이퍼 5만 5000장 수준입니다. 최신 공정은 아니지만, 기존 일본 내 최신 미세 공정이 40nm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진전입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구마모토 2공장은 이보다 더 앞선 미세 공정을 적용합니다. 일본 내 팹리스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때 일본 반도체 업계는 CPU는 물론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그래픽 칩까지 자체 개발한 적이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종종 세계 1위를 차지하곤 하는 슈퍼컴퓨터입니다. 일본 IT 기업 중 하나인 후지쯔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CPU 기반 슈퍼컴퓨터를 개발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것은 2020년 선보인 후카쿠로 ARMv8.2-A 아키텍처 기반의 52코어 CPU인 A64FX를 사용했습니다. 후카쿠는 미국의 프런티어 같은 엑사스케일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1위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후지쯔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A64FX CPU 탑재 서버를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범용 서버보단 연산에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수요는 미미했습니다. 이후 후지쯔는 보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CPU인 모나카(Monaka) 개발에 나섰습니다. 모나카는 TSMC의 최신 2nm 공정을 사용하는 고성능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로 최근 첫 샘플을 인도 받았으며 2026-20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개발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는 브로드컴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는 4개의 컴퓨트 칩렛과 한 개의 I/O 칩렛을 이용한 프로세서입니다. 최근 추가적으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각각의 컴퓨트 칩렛은 36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어 모나카의 총 코어 숫자는 144개입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TSMC의 5nm 공정으로 만든 SRAM을 각 컴퓨트 칩렛에 탑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AMD의 3D V 캐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AMD는 게임 성능을 높이기 위해 3D V 캐시라는 별도의 메모리를 컴퓨트 칩렛에 붙인 X3D 제품군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서버 부분에서도 12개의 칩렛 위에 64MB L3 캐시를 올려 총 1.1GB의 캐시 메모리를 지닌 제노아-X 에픽 9004 CPU를 출시했습니다. 따라서 서버 CPU 중 최초는 아니지만, 모나카가 예정대로 출시되면 Arm 서버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3D 캐시를 탑재한 CPU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용량은 밝히지 않았으나 I/O 칩렛까지 합쳐 여러 개의 작은 반도체 칩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칩을 만드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지쯔는 모나카에 적용된 이런 3차원 패키징 기술을 3.5D eXtreme Dimension System이라고 명명했는데, 기본적으로 TSMC의 CoWoS system-in-package (SiP)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나카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HBM 대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DDR5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대신 MR/MCR - DIMM 같은 새로운 규격으로 대역폭을 넓히고 CXL 3.0 지원으로 용량을 더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신기술에도 불구하고 모나카의 미래가 반드시 희망적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2-3년 후가 되면 인텔과 AMD 모두 더 강력한 신형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지쯔는 전력 대 성능비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복안이지만, 기술적으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 적은 없기 일본 정부에서 발주하는 슈퍼컴퓨터 이외에 이를 사용할 회사가 많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이런 복잡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국가가 몇 안 되는 게 사실이고 일본이 그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후지쯔가 개발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서버 시장에서 모나카가 약간이라도 성공한다면 반도체 르네상스를 꿈꾸는 일본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탄핵 블랙홀’ 넘어 미래와 세계로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탄핵 블랙홀’ 넘어 미래와 세계로

    비상계엄 사태는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법적으로 정지되면서 일단락됐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이 남았지만 일단 대통령 권한 행사로 인한 불확실성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비상계엄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신속하게 계엄 해제를 결의하고 윤 대통령이 임명한 대다수 국무위원이 계엄 선포 전 짧은 시간이지만 계엄에 반대를 표명했거나 반대하는 생각을 가졌음이 확인됐다. 45년 만의 비상계엄이 실패한 것은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독단으로 훼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 1979년 10·26 이후 마지막 비상계엄을 대학 1학년생으로 경험했던 법률가 윤석열이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어떤 역사 인식과 상황 인식, 심리 상태에서 비상계엄을 밀어붙였는지는 수사로 밝혀져야 할 것이다. 역사는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이번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 개인이 벌인 하나의 해프닝으로 기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로벌 외교와 통상에서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곧 들어서고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한국 주축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한 현실에서 실패한 비상계엄과 탄핵의 국가적 피해는 매우 크다. 하루라도 빨리 여야, 정부가 힘을 모아 국가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탄핵소추안을 주도한 거대 야당도 국정 운영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 우선 국가의 경제산업 경쟁력에 여야가 주목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탄핵소추안 가결 시점 기준 373조원으로 떨어졌다. 달러 환율도 올라 이 국민주 기업의 달러 기준 가치는 2600억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많은 국민이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본 것이다. 시선을 해외 반도체 기업으로 돌려 보자. 10여년 전만 해도 시가총액이 삼성전자와 비교 대상도 아니었던 브로드컴의 지난 13일 시가총액은 1조 600억 달러로 24%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의 4배다. 반도체 업계 2위인 대만의 TSMC도 앞지르게 됐다. 고성장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을 적극 개척한 덕분이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AI 가속칩 TPU(텐서처리장치) 경험을 바탕으로 AI 가속칩이 필요한 메타, 애플 등 다른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브로드컴과 같은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3400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13배가 됐다. 엔비디아 역시 한때는 삼성전자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작은 기업이었다. TSMC의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업계 1위였던 인텔은 거듭된 실기로 15위로 떨어져 존망을 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기업이다. 인텔 때문에 고전하던 AMD는 반도체 라인을 분사시킨 후 현재의 CEO 리사 수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사업을 키워 되살렸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 다음인 6위다. AI 때문에 경제와 안보에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며 일본도 반도체 소재, 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도 미국의 반도체 봉쇄를 극복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엄청난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달 뉴델리에서 개최된 ‘한국과 인도의 전략 다이얼로그’에서 인도는 14억 인구에 필요한 반도체의 자체 생산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해외 기업이 설립하는 반도체 공장에 중앙정부가 비용의 50%, 지방정부가 25%를 지원한다. 한편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세계 1위에 이르고 있다.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연구원 수는 한국 최대 기업의 3배에 이르렀다. 한국의 AI 분야 글로벌 경쟁력은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보다 더 심각하다. 잘못된 데이터와 인식 때문에 제대로 된 로드맵조차 없다. 우리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일본만 해도 관료화된 정부의 AI 경쟁력이 전부가 아니다. 기업, 특히 비전 펀드로 글로벌 선도 AI 기업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경쟁력은 국내 어떤 기업보다도 높다. 잘못된 데이터와 인식에 기반한 과학기술, 교육, 산업 정책은 하루라도 빨리 고쳐야 한다. 탄핵의 블랙홀을 벗어나 미래와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반도체 르네상스 꿈꾸는 일본…서버 CPU 도전도 성공할까[고든 정의 TECH+]

    반도체 르네상스 꿈꾸는 일본…서버 CPU 도전도 성공할까[고든 정의 TECH+]

    한때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였으나 후발 주자인 한국에 그 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반도체 산업의 변방 국가로 전락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노력하면서 일본에 반도체 르네상스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첫 주자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TSMC의 구마모토 1공장입니다. TSMC 구마모토 1공장은 클린룸 4만 5000㎡ 규모로, 월 생산 능력은 12~28나노미터(㎚) 공정 웨이퍼 5만 5000장 수준입니다. 최신 공정은 아니지만, 기존 일본 내 최신 미세 공정이 40nm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진전입니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구마모토 2공장은 이보다 더 앞선 미세 공정을 적용합니다. 일본 내 팹리스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때 일본 반도체 업계는 CPU는 물론 콘솔 게임기에 들어가는 그래픽 칩까지 자체 개발한 적이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것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종종 세계 1위를 차지하곤 하는 슈퍼컴퓨터입니다. 일본 IT 기업 중 하나인 후지쯔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 CPU 기반 슈퍼컴퓨터를 개발해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것은 2020년 선보인 후카쿠로 ARMv8.2-A 아키텍처 기반의 52코어 CPU인 A64FX를 사용했습니다. 후카쿠는 미국의 프런티어 같은 엑사스케일 컴퓨터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 1위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후지쯔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A64FX CPU 탑재 서버를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범용 서버보단 연산에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수요는 미미했습니다. 이후 후지쯔는 보다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CPU인 모나카 (Monaka) 개발에 나섰습니다. 모나카는 TSMC의 최신 2nm 공정을 사용하는 고성능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로 최근 첫 샘플을 인도 받았으며 2026-20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개발 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는 브로드컴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는 4개의 컴퓨트 칩렛과 한 개의 I/O 칩렛을 이용한 프로세서입니다. 최근 추가적으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각각의 컴퓨트 칩렛은 36개의 코어를 탑재하고 있어 모나카의 총 코어 숫자는 144개입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TSMC의 5nm 공정으로 만든 SRAM을 각 컴퓨트 칩렛에 탑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AMD의 3D V 캐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AMD는 게임 성능을 높이기 위해 3D V 캐시라는 별도의 메모리를 컴퓨트 칩렛에 붙인 X3D 제품군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서버 부분에서도 12개의 칩렛 위에 64MB L3 캐시를 올려 총 1.1GB의 캐시 메모리를 지닌 제노아-X 에픽 9004 CPU를 출시했습니다. 따라서 서버 CPU 중 최초는 아니지만, 모나카가 예정대로 출시되면 Arm 서버 프로세서 중 처음으로 3D 캐시를 탑재한 CPU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용량은 밝히지 않았으나 I/O 칩렛까지 합쳐 여러 개의 작은 반도체 칩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칩을 만드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지쯔는 모나카에 적용된 이런 3차원 패키징 기술을 3.5D eXtreme Dimension System이라고 명명했는데, 기본적으로 TSMC의 CoWoS system-in-package (SiP)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나카는 넓은 대역폭을 제공하는 HBM 대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DDR5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대신 MR/MCR - DIMM 같은 새로운 규격으로 대역폭을 넓히고 CXL 3.0 지원으로 용량을 더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신기술에도 불구하고 모나카의 미래가 반드시 희망적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2-3년 후가 되면 인텔과 AMD 모두 더 강력한 신형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후지쯔는 전력 대 성능비로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복안이지만, 기술적으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한 적은 없기 일본 정부에서 발주하는 슈퍼컴퓨터 이외에 이를 사용할 회사가 많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그러나 세계에서 이런 복잡한 고성능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국가가 몇 안 되는 게 사실이고 일본이 그중 하나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후지쯔가 개발하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서버 시장에서 모나카가 약간이라도 성공한다면 반도체 르네상스를 꿈꾸는 일본에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혁신 벤처기업’ 제넥스, 생성형 AI 기반 무인지상차량 로봇 운용 플랫폼 사업화 추진

    ‘혁신 벤처기업’ 제넥스, 생성형 AI 기반 무인지상차량 로봇 운용 플랫폼 사업화 추진

    경남 창원시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본부 벤처동 입주기업이자 AI(인공지능) 디지털트윈(가상모형) 전문기업인 제넥스㈜(대표 진승오)는 생성형 AI 기반 UGV(무인지상차량) 로봇 운용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 창업 기업인 제넥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어라운드뷰 텔레프레즌스(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를 원격으로 연결해 마치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 기술, LLM(대형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넥스는 이를 활용해 에너지와 방산, 조선 해양 분야 응용 제품·서비스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유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혁신 성장 벤처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제넥스는 이번에 개발한 실감형 UGV 로봇 운용 플랫폼에 자체 개발한 어라운드뷰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어안 렌즈로 알려진 360도 카메라와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사용, 실시간으로 360도 파노라마 영상 정보를 전송해 카메라의 기계적 회전 없이 실제 현장에서 UGV를 실시간으로 운전·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넥스는 실감형 UGV 로봇 운용 플랫폼을 에너지·조선해양분야 설비 유지보수, 방산 분야의 유무인 복합 체계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일부 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과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제품·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넥스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 기술을 에너지·방산·조선해양과 같은 경남 지역 특화 주력 산업에 적용하고자 첨단혁신기관들과 긴밀한 협력도 잇고 있다.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전략적 상호협력 협약 체결하고 국립창원대학교 유선진 교수 연구 그룹과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주관하는 경남도 디지털 혁신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VR/AR 기술을 활용한 무인선박 원격조정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개발’을 추진 중인 게 한 예다. 다수의 특허출원, 조선 해양 분야 고객사와 제품 구매 상담 추진 등 사업 확대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김성훈 제넥스 부사장은 “각각의 자율적인 디지털트윈으로 이루어진 에이전트 아일랜드들이 총체적으로 연결되는 운영되는 메타 에이전트 시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제넥스는 기술혁신 스타업으로, 경상남도 주력산업인 에너지·방산·조선해양 분야에 로봇과 생성형 AI를 접목해 실질적인 첨단 디지털 혁신 챌린저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넥스는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근 3년간 빠른 매출성장·고용 창출을 달성했다. 올해 11월 경남 창업벤처 유공 기업부문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창업초기부터 AI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고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그날 이후 시총 144조 날아갔다

    그날 이후 시총 144조 날아갔다

    코스피 2.78% 빠져 2400선 붕괴환율 1440원 근접… 25개월來 최고개미 1.2조 ‘패닉셀’… 하방 저지선 ‘캄캄’정부, 50조 규모 펀드로 시장안정화 총력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9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공포에 질린 개미투자자들이 1조 2000억원가량을 투매했다. 그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2년 1개월 만에 1440원에 근접했는데, 1500원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8% 급락한 2360.58에 마감해 2400선이 깨졌다.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2일(2343 .12)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9% 떨어진 627.01로 마감해 낙폭이 더 컸다. 코로나19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개인의 ‘패닉 셀’(공포 매도)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891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049억원, 기관이 6916억원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11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4억원, 100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팔아치운 금액은 1조 2023억원에 달한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외국인 매도세를 개인이 받아냈지만,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개인들의 국내 시장 엑소더스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계엄 사태가 있기 전인 지난 3일과 비교하면 4거래일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44조 3394억원 증발했다. 국내 증시가 시계 제로에 빠지며 증권가에선 코스피 하방 지지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상계엄 상황은 6시간 만에 해소됐지만, 탄핵 국면은 언제 종료될지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300선대 초중반, 또는 그 이하로 언더슈팅(단기 급락)이 전개될 수 있다”며 “대외 변수보다 국내 정치적 리스크 진정 혹은 해소 여부가 단기 코스피 등락의 결정 변수가 될 것”이라고 봤다. 투자처를 잃은 뭉칫돈은 일단 대기성 자금으로 쌓이는 모습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지난 6일 기준 612조 4099억원으로 지난 3일(600조 2615억원)과 비교해 12조 1484억원 증가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 돈이 모자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좋아지면 저점 매수는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정부도 50조원 규모의 펀드를 준비하는 등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등 기타 시장 안정 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 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증안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각각 10조원, 40조원 규모로 준비됐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펀드도 300억원이 투입됐고 이번 주 700억원, 다음주 300억원을 순차 집행할 예정이다. F4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과 금융권 협회장들이 참석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무단 방치 없는 안전한 서울,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새 시대 열어”

    최민규 서울시의원 “무단 방치 없는 안전한 서울,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새 시대 열어”

    서울시가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를 막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Devices, PMD)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최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무질서하게 방치된 장치들이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인도나 도로에 방치된 이동장치는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해 교통 혼잡을 가중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 무단 방치 금지 규정 신설 ▲무단 방치된 이동장치에 대한 처분 및 비용 징수 규정 도입 ▲구청장에게 이동 및 보관 조치 권한 위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며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분별한 이용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1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일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한강 소설 ‘채식’의 의미는…작품 연구논문 5편 무료 공개

    한강 소설 ‘채식’의 의미는…작품 연구논문 5편 무료 공개

    온라인 서점 예스24와 학술 콘텐츠 플랫폼 디비피아가 15일까지 한강 작가의 문학 작품을 분석한 연구 논문 5편을 무료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한강 소설에 나타나는 ‘채식’의 의미 :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한강 소설의 분신(分身) 구조와 주체성’, ‘한강 소설에 나타나는 ‘흰’ 색채 이미지와 변이 양상’, ‘불가능한 장소에서, 고통의 미메시스와 글쓰기의 드라마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중심으로’, ‘소통의 불가능성과 가능성의 형식 -한강의 『희랍어 시간』을 중심으로’이다. 한강 작가의 작품 속 상징과 서사를 분석해 한강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탐구를 돕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2024 노벨문학상 시상식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원들은 예스24 eBook앱의 PDF 필기 기능으로 노트 작성·하이라이트 표시·스크랩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예스24는 연구 논문 5편을 모두 다운로드 시 100명을 추첨해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논문 열람이 가능한 디비피아 스탠다드 정기구독 1개월권도 준다. 허은선 예스24 MD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독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논문으로 다시 읽으며 그의 문학 세계에 더욱 몰입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돔구장 옆 쇼핑·탐험·먹거리·책 즐비한 재미지區 신난洞[서울펀! 동네힙!]

    돔구장 옆 쇼핑·탐험·먹거리·책 즐비한 재미지區 신난洞[서울펀! 동네힙!]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11년까지만 해도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는 영등포교도소가 있었다고 한다. 1949년 지어져 2011년 천왕동으로 이전하기까지 62년 동안 서울시내 유일한 교정 시설이었단다. 바로 그 자리에 들어선 고척아이파크몰이 사람들로 북적일 줄 누가 알았을까. 아이들과의 즐길거리가 있고 도서관이 있다. 쇼핑과 먹거리들도 많다. ●고척돔 인근이 핫플로… 안양천까지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인근의 고척스카이돔은 야구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니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및 대형 K팝 공연이 연중 365일 펼쳐진다. 임영웅, NCT DREAM, 두아 리파, 데이식스 등 월드 투어에 나서는 대스타들이 피날레를 장식하거나 단독 리사이틀을 여는 ‘핫플’이다. 고척스카이돔 주변의 ‘고척동 먹자골목’은 ‘고척 그라운드’로 업그레이드됐다. 덕분에 젊은 인파들로 북적이는 이곳 근처에는 안양천이 있다. 휴식과 산책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지난 3일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고척스카이돔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의 돔구장으로 개장한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다. 돔구장 지하 1층 내부에 있는 ‘서울아트책보고’는 예술책 보물 창고다. 단순히 보고 읽은 책의 경계를 넘어 예술책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등 시각적 요소를 가진 예술작품이 되는 책부터 아티스트의 책까지 1만 5000여권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 공간에는 아트북 열람실, 갤러리, 아트북 체험존, 북카페 등 다양한 시설들이 눈길을 끈다. ●빨봉분식·전주식당 맛도 보고 사연도 고척스카이돔 앞의 거리로 들어서면 바로 고척동 먹자골목이 나온다. 서울시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캠퍼스타운 가운데 동양미래대학 캠퍼스타운이 교수, 대학생, 지역 상인 등과 협업해 상권을 개발했다고 한다. 상인들의 모금과 도움을 통해 고척 그라운드로 새롭게 탈바꿈한 먹자골목은 저녁이 되니 화려한 네온사인의 불빛들로 더욱 찬란해졌다. 이 중 눈에 띄는 분식점이 바로 ‘빨봉분식’이다. 빨봉분식의 사장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모델로 유명한 민윤기씨다. 민씨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미국 선교사이자 영어 선생이었던 스텔라 역으로 열연을 펼친 캐나다 퀘벡 출신 배우 아히안 데가녜 르클레흐와 부부 사이다. 분식집 내부에는 커다란 스크린이 달려 있는데 부부가 함께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과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했던 아히안의 모습이 계속 흘러나온다. 민씨는 “패션모델 수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대학 상권에서 눈여겨보던 먹자골목에 가게를 오픈했다”며 쑥스러워했다. 가장 자신 있다는 ‘빨떡에 치즈추가’ 메뉴를 시켜 봤다. 아주 맵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치즈 맛이 일품이었다. 먹자골목의 숨은 맛집이 하나 더 있다. 빨봉분식 근처에 있는 ‘전주식당’이다. 겉으로 보기엔 허름한 분식집 같지만 대학생들에게 나름 저렴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제육덮밥, 순두부, 된장찌개 등 메뉴는 특별할 게 없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 밥은 무한대로 직접 퍼다 먹을 수 있다. 43년 동안 전주식당을 운영해 왔다는 박윤숙(67) 사장은 “이래 봬도 점심시간엔 줄 서는 식당인데, 제육덮밥이 제일 잘 나간다”며 웃었다. 고척스카이돔 근처에선 과거 영등포교도소가 있던 자리를 새로 단장한 고척 아이파크몰을 만날 수 있다. 지난 8월 고척아이파크MD 5층에 자리잡은 키즈헬스케어센터 ‘정글아이’는 아이들의 핫플이다. 기초 체력과 신체 건강에 관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갖추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체력 측정을 해 준다. 특히 체험형 어린이 전용 시설에서 게임을 통해 측정한 7가지 종목의 체력을 종합체력점수 결과지로 받아 볼 수 있다. 다른 공간엔 공 던지기, 방방 놀이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마련돼 있다. ●간접 탐험여행… 반려견 놀이터 가 볼 만 구로구 오류동에서 아이와 함께 왔다는 박소연(37)씨는 “이곳에서 아이 체력 측정을 하면 식단이나 간식도 좀더 신경 쓰게 되고 아이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같은 건물 3, 4층엔 고척열린도서관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다양한 책도 볼 수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라면 고척스카이돔 바로 옆 안양천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도 가 봄 직하다. 안양천 고척교 아래 자리잡은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달 개장한 서울시 최대 규모 반려견 놀이터다. 중소형 견을 위한 공간과 대형 견을 위한 공간이 따로 분리돼 있다. 마침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모(29)씨는 “산책시킬 때마다 들르는데 봄(반려견 이름)이가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려견 놀이터 관리인은 “개장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하루에 10~20명 정도가 찾는다”고 귀띔했다. 반려견 놀이터를 시작으로 안양천 물길을 따라가면 축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 시설이 나타난다. 힐링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것도 안양천 산책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야구 경기나 월드 스타들의 공연을 보러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다면 안양천 근처에서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
  • 北 개성공단 송전탑 붕괴…“사람 떨어졌다” (영상) [포착]

    北 개성공단 송전탑 붕괴…“사람 떨어졌다” (영상) [포착]

    북한 개성공단 송전탑이 무너졌다. 3일 통일부가 공개한 군사분계선(MDL)과 개성공단 사이 경의선 도로 영상을 보면, 북측 지역에 세워진 송전탑 중 36번과 37번이 전선이 절단된 후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아울러 35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된 후 최상단 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군 감시장비로 촬영됐다. 2006년 12월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전탑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수백미터 간격으로 세워졌다. 해당 송전탑은 남북 사이에 설치돼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해왔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그해 2월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구간에는 총 48기의 철탑이 있으며 남측에 33기, 북측에 15기가 설치된 상태다. 경의선·동해선 육로 폭파 등 남북 단절 조치를 진행 중인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을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 있는 송전탑 가운데 남측과 가장 가까운 34번은 그대로 남아 있고 35번은 윗부분이 구부러졌으며, 36∼38번은 쓰러졌다”며 “34∼39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됐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전선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송전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절단한 전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송전탑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송전탑에서 전선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가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다. 역시 지난달 30일 군 감시장비로 촬영된 것이다. 추락한 북측 작업자는 10m 높이로 보이는 송전탑 중간 지점에 있다 아래로 떨어졌다. 또 추락 과정에서 송전탑 하단 부위와 충돌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북한 노동자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삼성·LG·현대차, ‘엔비디아 대항마’ AI 스타트업 투자

    삼성·LG·현대차, ‘엔비디아 대항마’ AI 스타트업 투자

    삼성과 LG전자,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스토렌트가 AI 가속기(AI 모델의 연산을 빠르게 하는 반도체) 설계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텐스토렌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짐 켈러는 한국 AFW 파트너스와 삼성증권이 주도한 7억 달러(약 9824억원) 규모의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삼성과 LG전자 등이 투자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삼성과 LG전자는 모바일이나 가전 쪽 반도체 설계를 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AI 가속기 부분은 아직 진행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텐스토렌트와 관계를 맺는 것”이라면서 “텐스토렌트가 성장하는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텐스토렌트와 다양한 관계를 맺어왔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텐스토렌트의 1억 달러 투자를 공동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해 10월 삼성전자는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결정된 바 있다.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 달러(701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는 AMD에서 ‘라이젠’ 중앙처리장치(CPU)를, 애플에서 ‘A시리즈’ 모바일AP를 설계해 업계의 전설로 불린다. 2016년 텐스토렌트를 설립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중이다. 텐스토렌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엔지니어링팀과 글로벌 공급망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자사의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대규모 AI 훈련 서버 구축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 바닐라향 달달한 맛 ‘버번’… 전 세계 표준은 ‘스카치’

    원재료 따라 ‘몰트’ ‘그레인’ 분류두 가지 다 섞어 만들면 ‘블렌디드’5만원 미만 조니워커 블랙 등 추천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가 ‘힙한 술’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누군가에게 위스키는 여전히 쓰고 비싸며 즐기기 어려운 술일 수 있다. 위스키를 잘 알지 못하는 이라면 입문용으로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까. 위스키는 크게 만드는 국가, 원재료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위스키가 유명한 곳으론 전 세계 표준이 되는 ‘스카치위스키’의 스코틀랜드, 옥수수가 51% 이상 들어간 원액을 사용하는 ‘버번위스키’의 미국 등이 있다. 원재료로 보면 보리(맥아)로 만들어진 ‘몰트위스키’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옥수수나 호밀 등의 곡물로 만든 ‘그레인위스키’, 몰트와 그레인을 섞어 만든 ‘블렌디드위스키’도 있다. 조니워커나 발렌타인이 블렌디드위스키에 속한다. 몰트위스키 중에서도 한 증류소에서 나온 것을 ‘싱글몰트’라고 하며 여러 가지 몰트위스키를 섞으면 ‘블렌디드몰트위스키’가 된다. 싱글몰트위스키로는 맥캘란과 발베니 등이 유명하다. 위스키는 워낙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함께 먹을 음식을 두고 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백민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스테이크 같은 고기 종류는 버번위스키가 잘 어울리며, 회와 굴 등 해산물에는 ‘피트(peat)위스키’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피트위스키란 맥아를 탄소 함유량 60% 미만의 석탄인 이탄으로 훈연해 독특한 향을 더한 것을 말한다. 버번위스키는 스카치위스키에 비해 바닐라향과 단맛이 농축된 게 특징이다.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를 추천한 백 바이어는 “특유의 달달함 덕에 50도가 넘는 도수에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처음부터 고가 위스키를 택하기보다는 5만원 아래의 대중적인 위스키를 고르라”고 조언했다. 5만원 미만 제품으로는 스카치 블렌디드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랙’, ‘듀어스 화이트라벨’ 등이 있고 1만원대인 ‘길리듀’도 있다.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아무것도 섞지 않고 그 자체로 마시는 ‘니트’, 얼음을 넣어 마시는 ‘온더록스’, 탄산음료를 넣은 ‘하이볼’(칵테일) 등이 있다. 
  • 베트남인 클럽 ‘마약 파티’… 비밀통로 3개, 필로폰 음료는 10만원

    베트남인 클럽 ‘마약 파티’… 비밀통로 3개, 필로폰 음료는 10만원

    경기 수원 팔달구 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 등이 출입하는 전용 클럽에서 비슷한 수법의 마약 유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과 지난 1일 새벽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 대해 합동 단속을 벌여 마약을 투약한 베트남인 1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합동단속반은 체류 자격 위반 및 체류 기간 만료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27명을 붙잡아 출입국청에 인계했다. 경찰은 수원역 인근 베트남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1일 오전 1시 15분쯤 현장을 급습했고 실내에 있던 손님 85명, 직원 10명 등을 대상으로 2시간 여간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합동단속팀은 통역을 대동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 사실을 알리고, 손님과 직원 등을 나눠 신원확인 절차를 밟았다. 마약 투약자들에게서는 대부분 필로폰과 MDMA(일명 엑스터시)가 검출됐다. 검거된 A씨는 경찰에서 “클럽에서 필로폰이 함유된 탄산음류 한 잔을 10만원 주고 사 마셨다”고 진술했다. 마약을 투약한 이들은 모두 20·30대로 국적은 베트남인 11명, 베트남인 출신 귀화자 1명이었다. 남성이 10명, 여성이 2명이었다. 다만 현장에서는 손님 중 누군가가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타민 0.7g외에 다른 마약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클럽은 2~3층 복층 구조의 830㎡ 규모로, 경기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외국인 클럽으로 꼽힌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30대 업주가 지난해 7월부터 건물을 빌려 회원제로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클럽을 철저히 사전 예약제 영업을 했고, 단속에 대비해 다른 업장을 통해 바깥으로 도망갈수 있는 비밀통로를 3군데나 마련했다. 하지만 비밀통로로 도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게 합동단속팀의 설명이다. 합동단속팀은 건물 평면도를 미리 확보해 도주로를 모두 틀어막은 채 토끼몰이식 단속에 돌입했다. 합동단속에는 경찰 221명, 외국인청 34명 등 총 25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클럽 업주와 마약 투약자를 대상으로 클럽 내 유통책을 확인하고 마약 공급책 등 윗선도 추적할 방침이다. 출입국외국인청은 불법체류자 고용 행태 등을 확인한 뒤 절차를 밟아 강제 출국 조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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