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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구속’ 버닝썬 직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에도 깊이 연루

    ‘마약 구속’ 버닝썬 직원, 김무성 사위 마약 사건에도 깊이 연루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위의 마약 사건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직원은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마약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사위 이모(42)씨에 대해 2015년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 코카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MDMA(엑스터시),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결과 당시 이씨에게 코카인, 필로폰 등을 판매하고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투약하기도 했던 인물은 버닝썬 직원 조모씨였다. 조씨는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판매했다. 또 같은 해 5월 3일에는 서울 강남구 모 클럽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마약이 오간 장소는 클럽 아레나를 포함한 강남 클럽 3곳과 인근 주차장 등이었고, 실제 투약이 이뤄진 곳은 클럽 화장실이나 강원도의 리조트 등이었다. 이씨의 경우 당시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하고 거래한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고 검찰도 항소를 포기해 전형적인 봐주기 판결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씨를 구속,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초 이용객과 보안요원 간 폭행 시비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은 그 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으로 의혹이 번지고 있다. 여기에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까지 터져 나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앞두고 북 핵·미사일시설 ‘조용’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앞두고 북 핵·미사일시설 ‘조용’

    김정은·트럼프 핵담판 27일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서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주요 핵·미사일 시설은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조용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이 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담을 넘어’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위성사진 분석 결과, 2차 정상회담을 앞둔 현재 북한의 주요 대량살상무기(WMD) 시설 대부분은 일상적인 시설 유지 같은 경미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핵화 협상의 핵심으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은 유지 활동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만 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ELWR)는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전문가는 “2월 중순 현재, 냉각수 수로가 부분적으로 얼어 있고 터빈 건물에서도 증기 방출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난해 5월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한 풍계리 핵실험장도 일부 미미한 활동이 있긴 하지만, 시설이 재가동되는 것으로 볼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이들은 “갱도 폭파 이후 수집된 위성사진은 갱도가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북쪽 지원단지에서는 의미 있는 활동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남쪽 지원시설과 지휘소에서는 경미한 활동이 관찰되지만, 이 활동 중 어느 것도 시설의 재가동을 시사하지 않는다”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동해 위성발사장(무수단리), 신포 조선소 인근 미사일 시험대, 잠진리 수직 엔진 시험대, 이하리 미사일 시험대 등은 1년 이상 활동이 전혀 또는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 첫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난다. 단독(일대일) 회담과 친교 만찬 순으로 2시간에 걸쳐 회동한다. 백악관이 발표한 회담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5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15분 후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 김 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하고, 10분 뒤인 오후 6시 40분부터 20분간 김 위원장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단독회담을 한다. 이어 친교 만찬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항구적 평화 토대 될 ‘하노이선언’ 기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8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두 정상은 오늘 저녁 하노이 시내에서 만찬을 하는 데 이어 내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거쳐 ‘하노이선언’을 발표한다. ‘하노이선언’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어 갈 토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미가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상대방에게 요구한 조건들의 상당수가 선언에 포함돼야 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국교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체, 비핵화라는 목표에 합의했다. ‘싱가포르선언’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비판도 있으나 70년간의 적대 관계를 하루아침에 청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양국이 얼마나 통 큰 결단으로 요구 사항을 주고받으며 선언에 구체화하는가다. 최소한 북한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사찰·검증을, 미국에서는 종전선언과 초기적 제재 완화가 나와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미 국무부도 밝힌 대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요구를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핵화의 상징으로 대륙간탄도탄(ICBM)의 일부 해체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핵심 기술이 포함된 ICBM의 해체를 지금 단계에서 북한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현재의 핵’을 폐기한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북미의 신뢰가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도 제재 완화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제재를 일부 풀어 주되 만일 북한이 비핵화에 역행하면 다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을 활용하면 된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콕 집어 언급한 개성공단 조업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제재 면제 조치를 해주면 그만이다. 미국에서 흘러나오는 인도적 지원 일부 허용이나 미국인의 북한 관광 재개도 적지 않은 조치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은 물론 북한 주민 상당수를 설득할 수 있는 대가를 미국이 제공하면서 비핵화를 유도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영변 핵시설의 폐기에는 사찰과 검증이 동반된다.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평양에 설치되는 것도 순리일 것이다. 미국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대북 협상이 미국의 안보 위협만을 제거하는 게 아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드는 책무를 지닌다는 점이다. 그를 위해 북미가 혼선을 빚었던 비핵화 개념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국제사회가 납득할 로드맵도 ‘하노이선언’에 담아야 한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 할 수 있는 군사분야 합의서를 도출했다. 한반도의 평화체제는 비핵화와 북미 국교 수립에 의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불가역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이르기까지 남한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취소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11월 뉴욕 방문 취소 등으로 북미가 난관에 빠졌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 비핵화에 도달할 때까지 예상되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슬기롭게 풀기 위한 남북미 2인3각의 자세가 필요하다.
  • 스페인 ‘스카이십 조종석’에서 해운대 바다 실시간 체크

    스페인 ‘스카이십 조종석’에서 해운대 바다 실시간 체크

    드론기술 융합한 재난 안전 플랫폼 눈길 VR기기 버튼 누르자 어느새 호텔 로비에 MWC 부스서 평택공장 로봇 원격 제어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 개막 첫날부터 국내 통신사들은 5G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경쟁을 벌였다. 한국이 다음달 5G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는 만큼 개막 첫날인 25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5G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B2B, B2C 서비스를 선보였고,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시티’에 위치한 KT 전시관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 기술이 융합된 재난 안전 특화 플랫폼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5G 스카이십 조종석에 앉아 기기로 원격 조종하니 화면에 부산 해운대 밤바다가 실시간으로 눈앞에 펼쳐졌고, 카메라의 각도를 달리하니 해운대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주행 중인 모습도 끊김없이 보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카메라의 방향을 조정하는 신호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서 비행 중인 길이 10m, 높이 3m의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에 전달되고,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과 비행 정보는 부산에 구축된 3.5 GHz 5G 네트워크와 국제회선을 통해 바르셀로나까지 전달됐다. 바로 옆에서는 여성용 마스카라를 조립하는 5G 커넥티드 로봇이 주목받았다. 로봇 지능 플랫폼에서 먼저 집어야 하는 부품 위치를 로봇에 알려주면 로봇은 부품 상자 속에 정렬되지 않은 부품을 집어서 여성용 마스카라를 정확하게 조립하는 데 성공했다.로봇 카페에서 AI 로봇이 타 주는 커피를 마시고 SK텔레콤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KT는 전시장 전면에 제조업 공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슈퍼노바’를 배치했다. 제품 사진을 찍고 5G를 이용해 모바일 엣지 컴퓨팅 MEC에 전송하면 AI가 품질을 파악하고 바로 불량품을 걸러 낸다. SKT 부스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현실과 가상 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이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기기의 버튼을 누르니 어느새 호텔의 로비에 서 있었다. 메뉴 중 식당 ‘명월관’을 선택하자 고풍스러운 한옥 식당이 눈앞에 펼쳐졌고, 스파에 들어서니 바로 달력이 뜨면서 예약이 가능했다.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 팩토리를 처음 공개했다. MWC 부스에서 버튼을 누르니 LG전자 평택 공장의 로봇이 움직이면서 물류작업과 품질검사가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바르셀로나에서 평택 공장의 원격 제어가 가능했다. 옆의 화면에는 공장의 온도, 습도, 먼지, 유기화합물 등의 상태 확인이 가능했다. LG 역시 5G 서비스를 이용한 VR 콘텐츠를 대거 내놓았다. LG 5G 스마트폰 ‘V50’을 사이에 넣은 HMD를 쓰니 스타와의 데이트나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실감나게 보였고 게임의 재미가 배가됐다. 글 사진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북미 종전선언은 기본… ICBM 동결·제재 완화 빅딜까지 기대

    북미 종전선언은 기본… ICBM 동결·제재 완화 빅딜까지 기대

    영변 핵폐기, 풍계리·동창리 사찰은 기본 한미 훈련 축소·금강산 관광 재개 거론도비핵화 목표는 변함없이 ‘완전한 비핵화’ 미군 유해 발굴·송환 계획도 명기 가능성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발표할 ‘하노이 공동선언’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로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 및 사찰은 물론 기존에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사찰,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발사대의 완전 폐기·사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의 동결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은 물론 금강산관광 재개 등 일부 남북경협에 대한 제재 완화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외교 소식통은 26일 “하노이 공동선언에는 최소한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와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에 대한 폐기·사찰이 들어가고 최대한으로 보면 영변 핵시설의 구체적 사찰·검증과 ICBM 프로그램의 동결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여론의 관심이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에 맞춰져 있는 만큼 사찰을 북한이 수용한다면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는 최소한 교차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이 될 것이며 최대한으로 보면 금강산관광 등 일부 제재 완화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미국 정부 당국자가 최근 기자들에게 밝힌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과 관련해 ICBM 프로그램 동결이 합의문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북한은 한미 군사연합훈련 축소, 금강산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에 대한 대북 제재 예외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ICBM 동결을 위해서는 추후 ICBM 등 핵무기에 대한 포괄적 신고가 필요하므로 북한 입장에선 수용하기 어려운 카드”라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국무위 대미특별대표 간 실무협상에선 ICBM 동결에 대해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또는 두 정상 간 담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결국 북한의 영변 핵시설 동결·폐기와 미국의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를 넘어선 플러스 알파는 양국 정상의 결단에 따라 공동선언에 포함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러한 구체적인 세부 조치와 더불어 추후 협상 시간표, 포괄적 핵 신고 로드맵, 비핵화의 정의도 초안에 담겼을 가능성이 있다. 이 세 가지 모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달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실무 협상 의제로 제시한 것이다. 비핵화의 정의는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명기된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rarization)로 재차 천명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대신 ‘핵동결’, ‘핵실험 중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회담 기대치를 낮추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하노이로 출발하기 직전 트위터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북한은 급속하게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아무 변화도 없다.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 비핵화의 정의이자 목표로 못박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싱가포르 공동선언에서 합의된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도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재차 명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스 분석] 막판 힘겨루는 북미…‘모든 WMD 동결’ 하노이 선언 조율

    [뉴스 분석] 막판 힘겨루는 북미…‘모든 WMD 동결’ 하노이 선언 조율

    비건·김혁철은 사흘째 협상 이어가 트럼프 “비핵화 진전 이어가길 기대”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실무협상단이 영변 핵시설 외 플러스 알파, 즉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을 하노이 공동성명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놓고 막판 힘겨루기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은 초기 비핵화의 수준을 영변 핵시설 폐기가 아닌 동결로 낮추는 대신 범위를 모든 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넓히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24일 오후 사흘째 협상을 이어 갔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선 협상 의제로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유된 이해와 진전’, ‘모든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최종 로드맵을 향한 협력’을 제시했다. 지난달 비건 대표는 북한 비핵화의 첫 단계로서 ‘영변을 넘어서는 북한의 플루토늄 및 우라늄 농축 시설 폐기’를 언급한 바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미국 전문가 사이에서는 영변 핵시설 동결에서 북한 비핵화를 멈추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 관리가 ‘모든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의구심을 불식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폐기 대신 ‘동결’을 제시한 것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원칙을 수용하면서도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를 일단 중단시키겠다는 현실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이 같은 미국의 요구를 받을지는 미국이 제시할 상응조치의 수준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미국도 플러스 알파를 얻기 위해서는 북한에 제재 완화를 상응조치로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금강산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대북 제재 완화를 같이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하노이 출국을 앞두고 대북 압박과 회유에 직접 나서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에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25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며 “우리는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이뤘던 진전을 이어 가길 기대한다. (진전은) 비핵화?”라고 했다. 이어 중국의 공조에 감사함을 표하며 “김 위원장은 어느 누구보다도 핵무기 없이 그의 나라가 세계 어느 곳보다 빨리 위대한 경제 강국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안다”고 했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버닝썬이 촉발한 클럽내 마약, 업주와 경찰의 유착 의혹경찰청, 3개월간 마약 및 약물이용 범죄 집중단속 계획 발표버닝썬과 경찰간 연결고리 역할한 전직 경찰관 영장은 반려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마약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버닝썬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번졌다. 경찰청은 이달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수사부서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집중단속에는 전국 마약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외사수사 등 수사부서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단속 대상은 해외여행객 등을 가장한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 클럽 등 다중 출입장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프로포폴·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등이다. 버닝썬 내 사용됐다고 지목받는 약물인 이른바 ‘물뽕’(GHB)을 포함해 이를 이용한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통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소방·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클럽 등 대형 유흥주점을 점검하고, 마약류 보관이나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112종합상황실 등에 클럽을 비롯해 특정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되면 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경찰과 업소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기획감찰을 벌인다. 한편,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해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지난 21일 긴급체포했다 다음날인 23일 석방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 없이 긴급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으면 즉시 석방해야 한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당시 영업정지를 피하려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강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돈이 오간 사건은 공여자 조사가 기본이지만, 이러한 조사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수수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안 돼 영장 보완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강씨에게 돈을 건넨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한 조사도 없이 돈을 받은 강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체포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가 불가피했다”면서 “앞으로 추가증거 확보 및 분석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버닝썬 측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경찰은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지난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 최초 유전자 요법 통한 ‘실명질환’ 치료 성공

    [와우! 과학] 세계 최초 유전자 요법 통한 ‘실명질환’ 치료 성공

    세계 최초 유전자 요법을 통한 노인성 안구질환의 성공 사례가 등장했다고 영국 BBC가 18일 보도했다. 성공 사례의 주인공은 옥스퍼드에 사는 여성 자넷 오스본(80)으로, 이 여성은 노인층의 시력상실을 일으키는 안구질환인 노인성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환자였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황반이 노화나 유전적인 요인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감소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하는 질환으로, 영국에서만 60만 명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안과학 교수인 로버트 맥라렌은 AMD를 앓고 있는 오스본을 포함한 총 10명의 환자를 상대로 유전자 치료를 시도했다. 유전자 치료는 황반 부위의 망막을 들춘 뒤, 이 안에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해당 바이러스에는 잘못된 DNA 서열을 바로잡아주는 유전자가 들어있으며, 이 바이러스가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망막세포상피의 유전자 결함을 바로잡아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교정된 유전자는 발병 이전처럼 올바른 단백질을 분비, 망막세포와 황반이 더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러한 유전자 치료는 황반변성으로 인해 손상된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진행을 멈추게 해 남아있는 시력을 유지하고 실명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유전자 치료법은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자이로스코프 세러퓨틱스가 개발한 것이며, 오스본은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의 임상시험을 통해 황반변성 진행이 멈춘 효과를 본 첫 번째 사례자가 됐다. 해당 치료법을 개발한 자이로스코프 세러퓨틱스는 단 한 번의 시술로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오스본 외에 또 다른 임상시험 참여자 9명은 현재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노인성황반변성은 노인 실명 원인 1위에 꼽히며, 완치 방법이 없다. 항체 주사나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키는 방법만 존재하며,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진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든 대량살상무기 동결 들고 나온 미국

    모든 대량살상무기 동결 들고 나온 미국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실무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고위당국자들로부터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핵무기를 포함한 WMD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이 북미 실무협상 테이블에 오른 주요의제의 하나라는 분석을 나오게 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협상 의제와 관련, ‘모든 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동결’, ‘최종적으로 로드맵을 향한 협력’ ‘비핵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공유된 이해의 진전’ 등을 들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측이 그동안 ‘영변핵시설 폐기+α’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폐기’보다 ‘동결’에 미국이 중점을 둔다면 완전한 비핵화 목표의 후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의 복잡성 등을 감안해 ‘동결→폐기’의 단계적 수순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비건 대표는 북핵 실무협상을 준비하면서 전문가 집단의 조언을 청취했고, 이 가운데 ‘카네기팀’으로 불리는 집단이 비핵화에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북한의 핵무기를 포괄적이고 검증 가능하게 동결하는 개념의 ‘CVC’(완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동결) 전략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최종 목표에 한번에 다다를 수 없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2020년까지 동결 전략을 취하겠다는 자세로 보인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동시적 접근’에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장기전’을 잇따라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이나 고위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미 단계적 접근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아직 비핵화의 정의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과’를 중시하고 이를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기회에 핵과 함께 미사일 발사실험의 중단을 ‘공식적으로’ 인증받고 싶어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기회있을 때마다 ‘위협 감소’를 우선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전직 경찰관이 유착의 ‘고리역할’ 의심버닝썬 직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폭행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듯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이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확산됐다. 버닝썬은 논란과 수사의 여파로 최근 영업을 중단하고 문닫았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뿐 아니라 강남 일대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버닝썬 수사의 3가지 가지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했다. ●클럽-경찰 간 유착 의혹 경찰 수사에서 가장 더딜 것으로 예상됐던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 수사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혹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김씨로부터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목받은) 역삼지구대 경찰관이 클럽과 유착·뇌물받은 정황이 없는지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강모(44)씨다. 전직 경찰로 강남경찰서 근무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시켜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중고차 거래 및 이벤트 업체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려고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클럽 내 마약 유통 여부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은 이 클럽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제기했다. “VIP룸에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이뤄졌다”거나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면서 의혹을 키웠다. 클럽 측은 마약 투약과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도 버닝썬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잡히지 못했다. 하지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폭행 의혹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 의혹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남경찰서 소속 역삼지구대 경찰들이 연루된 사건인데 이 경찰서에서 수사하는 게 맞느냐”고 문제제기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맡지 못할 제척 사유가 없다”며 강남서에 계속 사건을 맡겼다. 김씨와 버닝썬 클럽 직원들, 경찰이 맞물려 있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CCTV 촬영 시점 등에 따라 해석이 엇갈린다. 경찰은 폭행 의혹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정해 검찰에 송치하면 사건을 경찰의 손을 떠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해주는 등 버닝썬의 영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일부 경찰이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수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버닝썬 직원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 고위당국자, 대북 제재 해제 언급..2차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첫걸음 내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미 고위당국자도 대북 제재 해제를 언급하면서 북한의 ‘통 큰’ 비핵화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이 제시하는 카드에 따라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을 열어놨다.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2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당국자는 “북한은 지금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어떤 지점에 있고,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할 모든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비핵화 당근으로 경제발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해서도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올바른 선택을 하게끔 하는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 동결도 강조했다. 당국자는 하노이 실무협상 의제와 관련해 “비건 대표가 강연에서 제시한 우선순위 일부가 될 것”이라면서 “비건 대표는 비핵화에 대한 공유된 인식 증진,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 로드맵 작성 노력을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비건 대표의 강연에서 핵·미사일 등 ‘WMD 동결’은 전혀 언급되지 않은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번 실무협상에 의제로 포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해결의 최우선 순위로 ‘미국의 안전’을 강조했다는 측면에서 알괄타결식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로 직행하는 게 아니라 중간단계인 ‘핵 동결’ 후 ‘비핵화’로 가는 단계적 전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이는 비건 대표의 자문팀으로 알려진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핵 동결-감축-제거’로 이어지는 3단계 로드맵 중 1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이 당국자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의제가 아니며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단언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제 미국의 북핵 해법이 단계적·동시적으로 변했다는 것은 이번 전화 브리핑에서 확실히 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에 가장 큰 ‘+알파’를 받아내기 위해 지금 밀당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소식통은 “대북 제재를 원하는 북한과 명확한 비핵화 첫걸음을 원하는 미국의 요구가 어떤 접점을 만들어 내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사실 이번 2차 정상회담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단독 정상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검찰, 현대차 압수수색···차량결함 은폐 의혹 2년 만에 본격 수사

    검찰, 현대차 압수수색···차량결함 은폐 의혹 2년 만에 본격 수사

    최근 내부 제보자 김광호 전 현대차 부장 참고인 조사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차량 제작 결함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형진휘)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의 품질본부, 남양연구소, 생산공장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문서와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최근 현대차 엔지니어로 일했던 김광호 전 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국토교통부는 2017년 5월 현대·기아차의 제작 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23만 8000대의 강제리콜을 명령하면서, 김 전 부장의 내부 제보 문건을 근거로 의도적인 결함 은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강제리콜 대상에는 ▲제네시스(BH)·에쿠스(VI) 캐니스터 결함 ▲모하비(HM) 허브너트 풀림 ▲아반떼(MD)·i30(GD) 진공파이프 손상 ▲쏘렌토(XM)·카니발(VQ)·싼타페(CM)·투싼(LM)·스포티지(SL) 등 5종 R-엔진 연료 호스 손상 ▲ LF쏘나타·LF쏘나타하이브리드·제네시스(DH) 등 3종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 등이 포함됐다. 당시 국토부는 현대·기아차가 이들 5건의 결함을 2016년 5월쯤 인지하고도 리콜 등 적정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김 전 부장의 제보 문건을 근거로 이 같은 행위가 은폐에 해당하는지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관리법은 제작사가 결함을 안 날로부터 25일 안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형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을 물리게 돼 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싼타페 조수석 에어백 결함 미신고 건과 관련해서도 2016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국토부의 수사 의뢰에 앞서 서울YMCA 자동차안전센터도 세타2 엔진의 제작 결함과 관련해 현대차 측이 결함 가능성을 8년간 함구하다가 국토부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뒤늦게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을 고발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지름 86m 소행성, 지구로 날아온다…내일 새벽 “지나갈 듯”

    지름 86m 소행성, 지구로 날아온다…내일 새벽 “지나갈 듯”

    내일 새벽 거대한 소행성 1개가 우리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을 인용해 소행성 ‘2013 MD8’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정오 12시 55분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2시 55분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행성은 지름이 최대 86m에 달한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에서는 런던 시계탑 ‘빅벤’에 맞먹는 소행성이 접근 중이라고 전했다.특히 이번 소행성은 지구에서 약 580만㎞ 이내 거리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인 38만4400㎞의 15.1배에 해당하는 거리다. 이에 대해 NASA는 소행성의 크기와 궤도, 그리고 거리를 고려하면, 충돌 위험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NASA는 태양계에서 알려진 60만 개가 넘는 소행성과 혜성 중 지구로부터 약 4800만㎞ 이내 거리로 들어온 천체 1만6000여개를 지구근접천체(NEO)로 분류하고 잠재적 위협이 있는지를 감시한다. 이에 따라 이들 천체 중 지구에서 약 740만㎞ 이내 거리로 들어오는 것을 다시 잠재적위험천체(PHO)로 분류한다. 하지만 이번 소행성이 잠재적위험천체(PHO)로 분류된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에 대해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접물체연구센터(CNEOS) 소속 과학자들은 “지난 1000년 동안 운석이나 그 파편으로 사망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현재 우리는 지구와 충돌하는 과정에 있는 소행성이나 혜성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충돌 위험은 매우 작다”면서 “사실 우리가 아는 한 앞으로 몇백 년 안에 어떤 거대한 천체도 지구를 강타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클럽은 약물 온상’ 풍문 사실로… 마약 청정국의 찜찜한 민낯

    [단독] ‘클럽은 약물 온상’ 풍문 사실로… 마약 청정국의 찜찜한 민낯

    “강남 클럽서 환각 상태 즐겨” 소문 무성투약 사범보다 유통·공급 단속에 집중구매 쉬운 향정신성의약품 전체 76%장소·혐의 특정 못해 수사 지지부진2017년 1월 초 A씨는 서울 강남의 B클럽에서 지인으로부터 ‘물뽕’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GHB’가 담긴 투명 플라스틱 통을 건네받았다. 그는 곧장 클럽 화장실로 이동해 에너지 음료에 물뽕을 타 마셨다. 같은 달 중순에도 B클럽을 찾은 그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일명 엑스터시) 반쪽을 에너지 음료와 함께 삼키고, 대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수차례 피웠다. 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해 7월 결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C씨도 2016년 1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강남의 클럽 두 곳에서 7차례에 걸쳐 동료들과 함께 엑스터시와 물뽕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같은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C씨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마약 투약·유통 의혹 등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 사건은 ‘마약 청정국’으로 포장된 우리나라의 음성적인 마약 거래·투약 실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강남 일대 클럽 등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사고파는 창구 또는 함께 투약을 하면서 환각 상태를 즐기는 공간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그동안 클럽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나 단속으로 이어지지 않았다.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 당국의 단속에 적발된 마약류(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1만 261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35명꼴로 붙잡혔다. 2016년 1만 4214명에 비해 2년 새 약 11.3% 줄었지만, 이는 수사 당국이 단순 투약 사범보다 유통·공급 사범 단속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생긴 결과다. 실제 전체 마약 사범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투약 사범은 지난해 49.0%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9613명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정통 마약에 견줘 강하지 않으면서도 짧은 시간에 효과가 나타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점도 수요가 높은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엑스터시 수입·투약 혐의 등로 기소된 D씨는 네덜란드의 한 사이트에서 엑스터시 56정을 주문했다. 엑스터시는 열흘 뒤 DVD 케이스에 숨겨져 아무 문제없이 국내로 반입됐다. 그는 이후 강남의 한 클럽에서 3개월에 걸쳐 지인들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했다. 마약은 피해자가 없고, 은밀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동안 범행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클럽이 ‘마약의 온상’이란 소문은 예전부터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강남, 홍대 등 클럽에서 마약을 한다는 풍문은 있었다”면서 “버닝썬 사건처럼 범죄 혐의가 특정돼야 수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착 의혹’ 여론 따가웠나… 개운치 않은 경찰 뒷북 수사

    클럽 내 마약 문제 소극 대응에 여론 싸늘 마약·성폭행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며 대대적인 마약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잇따른 관계자 소환에 버닝썬 직원 구속, 외국 국적 피의자에 대한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리며 수사에 힘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형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과 성추행 사건이 만연하다는 소문이 과거부터 공공연하게 퍼졌던 만큼 최근 경찰 행보는 여론을 의식한 ‘뒷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버닝썬 등에서 영업사원 격인 MD로 일해 온 A씨를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나온 첫 구속 사례다. 경찰은 또 마약 유통 혐의를 받는 중국인 여성 B씨를 출국 정지 조치하기도 했다. 강남 클럽가에서 ‘애나’로 불리는 B씨 역시 MD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성분 미상의 액체 몇 병, 흰색 가루 등이 나와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강남 일대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 위반 조사에 나섰다. 통상 ‘MD’가 한 클럽 소속이 아니라 여러 클럽과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찰은 마약 유통이 다른 클럽까지 확대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으며, 의혹이 없도록 사실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애초 이번 사안에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이 함께 불거진 데다 그간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투약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일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클럽 내 마약 투약·성추행 의혹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널리 퍼진 상황인데 경찰은 평소 신고 중심의 사건 처리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상식적으로 몇십억원씩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겠냐”며 클럽 측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관계자는 “마약 문제는 비단 버닝썬뿐만 아니고 전국을 상대로 다 수사를 하던 것”이라면서 “클럽 내 마약류 투약은 일상적으로 하는 (수사) 내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투약 문제를 인지했지만 대수술에는 손 놓고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했던 김모씨가 버닝썬 내에서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버닝썬은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클럽 버닝썬 직원 마약 혐의로 첫 구속…중국인 ‘애나’ 추가 소환 방침

    클럽 버닝썬 직원 마약 혐의로 첫 구속…중국인 ‘애나’ 추가 소환 방침

    마약 유통 및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뒤 구속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지금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하며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애나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14시간 조사를 받았다. 버닝썬 의혹이 불거지게 된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한 애나는 17일에는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버닝썬은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버닝썬 측은 “완전히 사업을 철수할지, 임시로 중단할지 현재 경영진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닝썬 이어 아레나도… 경찰, 강남 클럽 마약 유통 수사 확대

    버닝썬 마약 판매 의혹 中여성 MD 조사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내에서 조직적 마약 투약·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또 다른 인기 클럽 ‘아레나’에서 마약을 투약한 프로골퍼와 종업원 등 5명이 검거됐다. 전담수사팀까지 꾸린 경찰 수사는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A(46)씨를 구속하고 A씨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클럽 종업원 2명과 여성 B(46)씨, 프로골퍼 C(2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달 24일쯤 A씨로부터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구입해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종업원 2명과 프로골퍼 C씨도 A씨에게 마약을 사 클럽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버닝썬 문제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른 클럽으로도 시선을 넓히고 있다. 광수대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 관련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고객 유치 직원)들은 보통 여러 클럽을 옮겨다니며 일하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D(일명 ‘애나’)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D씨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또 경찰은 17일 A씨의 동의를 얻어 주거지를 수색했다. 앞서 한 언론은 D씨가 버닝썬에서 최우수(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D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성추행 사건 고소인 신분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다른 마약 투약 사례가 없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때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마약 투약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전시작전권, 핵무장론 놓고 충돌한 황교안-오세훈

    전시작전권, 핵무장론 놓고 충돌한 황교안-오세훈

    17일 열린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안보 현안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YTN과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등을 통해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황교안 후보에게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황교안 후보는 “전작권은 과거에는 일정한 때가 되면 넘겨받겠다고 했었지만, 이는 시기에 따른 조건이었다. 지금은 우리 안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전작권을 쉽게 가져와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황 후보가 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가 흔들리고 있다’고 답변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총리 퇴임 이후 계속 현안을 살펴보지 않은 것 같다”면서 “유일하게 국방 문제에 대해 군 출신 인사들까지 (이 정부에)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 지난해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 결과였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미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열고 2014년 양국이 SCM에서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면서 주한미군과 한미 연합군사령부(연합사)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전작권 전환 이후에는 연합사 사령관은 한국군 대장, 부사령관은 미군 대장이 맡는 미래 연합지휘구조에도 합의했다. 황교안 후보는 또 3축 체계에 대해 “3축 체계는 지난 정부에서 완성을 한 것”이라면서 “3축 체계를 다시 회복해서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을 만들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는 “나는 3축 체계는 필요하지만 북핵 공격 앞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했는데, 황교안 후보는 3축 체계에 대한 애정만 표현하는 바람에 답답하고 실망스럽다. 질문의 요지를 이해 못한 듯하다”고 재차 황교안 후보를 공격했다. 2012년 북한 도발 이후 만들어진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과 발사된 북한의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최근 3축 체계 명칭을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체계’로, ‘킬체인’은 ‘전략표적 타격’으로, ‘대량응징보복’은 ‘압도적 대응’으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용어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세훈 후보는 토론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 핵폐기 기간을 주고 ‘우리도 핵을 개발한다’고 하는 넛지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전술핵 재배치나 핵개발 차단 조치를 해놓고 북한에 구걸만 하고 있다. 우리가 핵개발 여지를 가질 때 중국도 움직이고 미국도 심각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말하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지금 단계에서 국제사회가 논의하기 쉽지 않다”면서 “오세훈 후보가 3축 체계보다 더 어려운 것을 하자니까 이해를 못하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김진태 후보도 황교안 후보를 공격했다. 김진태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 협의로 사업 이익을 나누는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한 황교안 후보의 답변에 대해 “어느 한쪽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음에 다소 어정쩡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교안 후보는 “대기업들도 소상공인·중소기업과 함께 이익을 공유한다기보다는 사회에 환원하는 제도적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원칙에 입각해 경제적 약자들과 함께 가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정쩡한 입장’이라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버닝썬’이 쏜 마약수사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

    ‘버닝썬’이 쏜 마약수사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

    서울 광수대 “버닝썬 MD A씨 피의자 신분 수사손님 유치 MD들 여러 클럽서 일해 확대 불가피”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경찰의 클럽 내 마약 투약·유통 의혹 수사가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7일 “서울 강남의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들의 경우 한 클럽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여러 클럽에서 일하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속도감있는 수사를 하고 있다. 전날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A씨는 14시간 정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7일 새벽 귀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새벽 A씨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 아래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폭행사건을 추적해온 MBC는 A씨가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일하면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마약 판매 의혹의 사실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는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B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B씨에 대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버닝썬을 비롯한 강남 클럽의 조직적 마약 유통 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같은날 이모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면서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아울러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다른 마약 투약 사례가 없는지를 수사해왔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폭행사건에 이어 마약 판매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자 버닝썬은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연합뉴스는 버닝썬 관계자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또 다른 강남의 인기 클럽 ‘아레나’에서도 프로골퍼 C(29)씨와 클럽 종업원 2명, 여성 D(46)씨가 E(46)씨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사건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입한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아레나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E씨를 구속하고, 프로골퍼를 포함한 다른 이들은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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