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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미 4번 휩쓴 스타도 안 통하는… 한국의 K팝 사랑

    그래미 4번 휩쓴 스타도 안 통하는… 한국의 K팝 사랑

    9억 9700만 파운드(약 1조 7543억원). 영국의 한 투자은행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의 영국 4개 도시 공연의 경제효과를 산출한 금액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그의 유럽 공연 탓에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나오고, 미국 팬들이 그의 공연을 따라 유럽으로 향하는 ‘열정 여행’도 유행한다.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앨범’을 4번이나 수상하고 ‘빌보드 200’ 1위를 14번이나 차지한 그의 행보는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이쯤이면 생길 법한 궁금증 2가지. 세계는 왜 그에게 열광할까. 그리고 우리나라는 왜 열광하지 않을까. 스위프트는 2006년 싱글 ‘Tim McGraw’로 데뷔했다. 아저씨들의 음악으로 여겨지는 컨트리 장르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10대 금발 소녀의 등장에 미국은 열광했다. 첫 앨범 ‘Taylor Swift’는 빌보드에서 8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727만장이 팔렸다. 이어 2년 뒤 나온 앨범 ‘Fearless’는 판매량 1000만장을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음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무렵 그가 전곡을 작사·작곡한 3집 ‘Speak Now’(2010)가 히트를 친다. 180㎝가 넘는 키에 금발의 아름다운 외모,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작사·작곡 능력,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 등이 그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하지만 이로 지금의 그를 모두 설명하기는 어렵다. 스위프트의 전환점은 4집 앨범 ‘Red’(2012)부터다. 팝으로 장르를 바꾸고 댄스와 록을 접목했다. 박은석 음악평론가는 7일 “스위프트가 컨트리로 시작해 팝으로 옮겨 오며 팬층을 점차 넓혀 간 행보는 마돈나,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기존의 여가수들과 다른 점이다”라고 설명했다.14장의 앨범을 내면서 단 한 장의 실패한 앨범이 없는 점도 이색적이다. 박 평론가는 “좋은 앨범이 이어지다 실패하는 이른바 ‘소포모어 징크스’도 없었다. 음악 장르를 넓히면서 팬을 확장한 점진적인 ‘빌드업’에 계속해서 좋은 앨범을 내는 ‘퀄리티 컨트롤’이 합쳐진 굉장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미 대선 당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당신은 너무 자질이 없다’고 쓰고 조 바이든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개념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음악성, 사생활, 사회적 이슈 메이킹 등 모든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갔다고밖에는 그의 성공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반면 한국에서 스위프트의 인기는 다소 심심한 수준이다. 그가 2011년 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고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나타났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일은 여전히 회자된다. 당시 아시아 공연 중 한국은 유일하게 매진을 시키지 못한 나라이고, 스위프트는 이후 한국에 오지 않고 있다. 그는 올해 아시아와 호주를 거쳐 5월부터 유럽을 돌고 있다. 오는 10월 미 3개 도시를 방문한 뒤 12월 캐나다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국내에서는 외신에서나 기사를 볼 수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그를 다룬 국내 첫 책 ‘테일러 스위프트’(마음산책)가 출간됐지만 현재 시·에세이 분야 78위에 그친다.이에 대해 우리 가요 시장이 그만큼 단단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음악계에서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등장 이후를 가요와 팝의 균형이 기울기 시작한 시점으로 본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그동안 ‘빌보드’로 대변됐던 미국 팝의 인기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점차 줄고, 이 자리를 국내 대중음악이 서서히 차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금은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K팝의 경우 어느 나라도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강세”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음악 소비가 편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은석 평론가는 “우리를 제외한 아시아권에서 스위프트의 인기는 여전히 막강하다. 아시아 여러 국가가 스위프트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며 “대중음악에 대한 우리의 쏠림 현상이 그만큼 심하고, 바꿔 말하면 다소 편협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반증”이라고 했다.
  • “한국 연금제도, 47개국 중 42위…인도네시아보다 낮아”

    “한국 연금제도, 47개국 중 42위…인도네시아보다 낮아”

    전 세계 47개국을 대상으로 연금제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42위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실상 낙제 수준으로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태국, 터키, 인도,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 5개국뿐이었다. 17일(현지시간) 자산운용업체 머서와 글로벌 투자전문가협회(CFA)가 발표한 2023 글로벌 연금 지수(MCGPA)에 따르면 한국의 연금제도는 100점 만점 중 51.2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51.8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에 이어 42위다. 연금제도에 대한 평가가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태국(46.4)과 ▲터키(46.3) ▲인도(45.9) ▲필리핀(45.2) ▲아르헨티나(42.3) 등 5개국이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네덜란드(85.0)였고, 미국(63.0)과 일본(56.3)은 각각 22위와 30위를 기록했다. 머서와 CFA 협회는 각국의 연금제도를 적정성과 지속가능성, 운용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각 평가한 뒤 별도의 가중치를 줘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연금 혜택과 정부의 지원, 자산 성장 등으로 평가되는 적정성 분야에선 39.0으로 47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속가능성 분야는 27위, 운용관리 분야는 34위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의 연금제도에 대한 전체 평가는 C등급이었다. C등급은 ‘전반적으로 유용하지만 위험성과 약점이 존재하고, 이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연금제도의 효과와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이 의문시된다’는 뜻이다. 47개국 중 C등급 평가를 받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브라질 ▲중국 ▲대만 ▲일본 ▲보츠와나 등 15개국이다.
  •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들불 때문에…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더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제주하면 올레길을 먼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오름도 제주올레만큼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들의 과도한 탐방으로 안식년제를 주기까지 할 정도로 오름들이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다.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분포돼 있다. 오름은 악(岳), 봉(峯), 산(山)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표한 제주어 사전에는 ‘한 번의 분화(噴火)활동으로 봉긋봉긋 솟아오른 화산’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제주인의 마음에 오름은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하다. 누구에게나 고향에 온 듯 안정감을 주는 쉼터이자 안식처여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벅차오름’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름을 탐방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요즘 도내외적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화두가 되고 있는 새별오름을 소개한다.-편집자주 To. 새별오름이 제주도민에게 안녕, 내 이름은 새별오름이야. 나는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타고 약 2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보여. 내비게이션에 ‘봉성리 산 59-8’을 검색하면 쉽게 올 수 있어. 금세 눈에 들어올거야. 주변에 나만 유독 저녁하늘에 새별처럼 외롭게 떠 있거든. 자태가 좀 웅장하고 분화구같은 배꼽이 별 모양이어서 너희들은 날 새별오름으로 부르더라. 내 키는 너희들이 알다시피 519m(해발)이며 지상높이 119m, 둘레는 2713m쯤 돼. 그리 뚱뚱하진 않지? 키도 이 정도면 중간쯤인 아담한 사이즈지. 왜냐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오잖아. 20분이면 날 품고도 남지. 난 그게 좋아. 365일 벌거숭이 모습인 나를 좋다고 찾아주는 것 만으로도 난 행복해. 정상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야말로 민둥산이야. 물론 가을에 억새 옷을 입고 은빛물결을 일으키며 춤을 출땐 내가 생각해도 좀 멋지긴 하지. 그럴 때 내가 좀 폼 나고 인스타그램에선 핫하게 뜬다는 걸 알아. 그런데 요즘 내가 유명세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더라. 너희들이 들불축제를 하느니 마느니 하며 내 이름을 많이 오르내리며 거론한 덕에 BTS급은 아니지만 검색어 순위에 랭크될 정도야. 사실 난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 축제 덕분에 해마다 불춤을 추잖아.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것도 자랑스러워. ‘신들의 고향’이라 불릴 만큼 제주는 신성시하는 것들이 많아. 척박하고 거친 태풍과 늘 마주해야 하는 섬의 숙명 때문에 생겨난 것들인지도 몰라. 이를테면 제주에선 오름 하나를 통째로 태워야 봄이 온다는 속설도 있듯이 말이야. 그런 걸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들불축제를 하는 이유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와 무사안녕, 소원성취를 기원하려는 것이지. 제주고유의 전통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하는 거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섬(島)의 역사로 보존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그렇다고 무작정 지금처럼 축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어. 제동이 걸린 건 다행일지도 몰라. 해마다 기상악화로 취소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잖아. 강풍이 불거나 비가 오면 2008년, 2009년, 2012년처럼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까 나 역시 안타깝기도 해. 2019년에는 비 때문에 폐막식도 하지 않았잖아. 내년에도 되풀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야.2022에는 강원도에 산불이 나서, 올해는 경남 합천에 산불이 나서 또 불놓기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니 결단을 내릴 때가 된 것 같아. 심지어 일부에선 기후 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축제라느니,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느니 하는 비난으로 내 가슴을 후벼파더라. 그러나 이젠 대안 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만 하지 말아줬으면 싶더라. 올해도 15억원 가까이 써서 준비했는데 축제 하이라이트를 결국 포기했잖아. 안타까운 사실은 축제가 끝났는데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야. 오래된 전통축제를 무조건 없애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말도 귀 기울여봐. 굳이 내 몸을 태우지 않더라도 올림픽때 봉화 봉송 하듯이 봉송대를 만들어 불놓기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지금 하는 멋진 레이저쇼를 불놓기보다 더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나로선 괜찮은 대안 같아. 굳이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지 않아도 돼. 내 몸에 글씨를 새기는 수고도 하지 않아도 레이저쇼로 들불축제 글씨 문신을 새길 수도 있어. 아마도 아이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거야. 그리고 소원담은 달집태우기 정도는 해도 눈감아 줬으면 해. 안전장치를 해놓고 한다면 허(許)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그래. 흑백논리로 축제 존폐여부를 왈가왈부하지 말아줘. 그리고 축제를 하는 의미를 잊지 말아줘. 더 나아가 축제는 말 그대로 모두가 즐기고 하나돼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사실도….난 4·3때부터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 다 그런 흑백논리로 편을 갈라서 생긴 일일 수 있어. 내가 있는 이 곳이 한림면 유격대의 거점이자 서북부지역의 근거지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줘. 올라오면 보이는 정물오름과 다래오름을 연결시키는 유격대의 전략적 요충지였지. 정부가 인정한 봉성리 4·3희생자만도 134명(남성 112명, 여성 22명)이라고 해. 물론 슬픈 역사도 있지만 뿌듯한 역사도 있어.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해. 그래서 난 지금같은 논란엔 일희일비하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최근에 “축제의 발전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잖아. 그리고 이후 강병삼 제주시장도 제주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내린 후 존폐 논란이 확산되자 말했어. 그는 “앞으로 축제 시기와 축제진행 방법 변경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축제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어. 난, 제주도가 앞으로 들불축제의 새 길을 찾을 거라고 믿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한다고 했으니 믿고 기다릴 뿐이야.오늘 올라와 보니 내 모습이 어때? 뻥 뚫리지. 벌거벗은 내 모습이, 감추는 것 없는 수수한 모습을 보니 힐링되지 않니? 오늘은 운수좋은 날이야. 대정에서 부터 제주시 지역까지 한눈에 내다 보이고 비양도까지 보이니 횡재한거야. ㅎㅎ 그럼, 이제 내려가봐. 내 발 밑에서 젊은 청년들이 푸드트럭을 하고 있어. 젊은 청춘들 돕는 셈 치고 커피 한 잔하는 건 어때. 아니면 인근 나홀로왕따나무(배우 소지섭이 카메라 광고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해 소지섭 나무라고도 한다)를 찾아가 사진 찍고 성이시돌목장에 가서 테쉬폰을 둘러보던지. 아니면 우유부단 카페에서 그 맛있다는 우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건 어때. 가족여행코스로선 제격이거든. 그럼 다음에 또 놀러오렴. 기다릴게. 성이시돌목장 테쉬폰은. 1960년대 지어진 국가등록문화재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이국적인 형태의 건축물이다. 테쉬폰 양식은 2000여 년 전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가까운 테쉬폰이란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축 형식이다. 곡선으로 이뤄진 건물 외형은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 강한 특징이 있다. 테쉬폰은 시멘트나 철근 등의 건축자재가 상당히 부족했던 당시 상황에서 간단한 자재와 건축술로도 빠른 시간 안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이었다. 가마니를 거푸집으로 사용하고 철근을 쓰지 않고도 개방된 부분도 시멘트블록으로 마감처리한 모습이다. 모양도 원통을 잘라놓은 듯한 ‘쉘 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내부에 기둥이 없어 넓은 평면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흘리, 월평리, 아라동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아일랜드 출신 임피제((본명 패트릭 J.맥글린치 Patrick James McGlinchey,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양돈업으로 성이시돌목장을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독특한 테쉬폰 건축양식에 얽혀 있어 더 의미가 깊다. 임피제 신부는 1953년 25세 나이에 한국으로 왔고 이듬해 처음 제주도 땅을 밟았다. 당시 제주도민들은 4·3과 한국전쟁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난한 제주도민들을 위해 새끼를 밴 돼지 한 마리를 데려와 사육을 시작해 ‘돼지 신부’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970년에는 성 이시돌 복지의원을 개원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고 2002년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중심으로 다시 개원해 가난한 말기 암 환자와 요양이 필요한 무의탁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2018년 4월 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금은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쉬폰은 그래서 제주도민에게는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삶의 자립 공간이자 파괴됐던 공동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장소이다. 제주 중산간에 200채 가까이 공급됐던 테쉬폰은 현재는 20여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의 미명아래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문화특화발전연구회에서 제주의 근현대건축물에 대한 브랜드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문이 나오면서 테쉬폰 건축물이 로컬브랜드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지 주목된다.
  • ‘송중기 재혼’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는 누구?

    ‘송중기 재혼’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는 누구?

    배우 송중기(38)가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과 함께 결혼을 발표하면서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39·Katy Louise Saunders)에 대한 관심이 재차 커지고 있다. 송중기는 30일 오후 팬카페에 올린 편지에서 “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온 Katy Louise Saunders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또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며 2세 소식도 전했다. 송중기의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말 영국 출신의 여자친구가 있다는 열애설을 인정하면서도 “교제 중이라는 사실 외에 개인 사생활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혀 열애 상대가 누구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송중기가 지난해 9월 열린 제8회 APAN 스타 어워즈에서 tvN 드라마 ‘빈센조’로 대상을 받을 당시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준 우리 친구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것과 공항과 지인의 결혼식에 동행한 여성의 외모 등으로 여자친구가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라는 설에 무게가 실렸다. 송중기가 수상소감에서 밝힌 ‘날라, 마야, 안테스’ 중 날라는 송중기의 반려견이며 안테스와 마야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반려견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를 둔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는 198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이후 이들 가족은 이탈리아로 이사했고,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는 보코니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는 2002년 이탈리아 영화 ‘사랑이라고 불리는 여행’(Un viaggio chiamato amore)에서 시빌라 알레라모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2003년 영화 ‘리지 맥과이어’(Lizzie McGuire Movie), 2006년 ‘로스 보르지아’(Los Borgia)에 출연했다. 2008년 배우 조지 클루니와 함께 감독 가이 리치의 연출 하에 네슬레 그룹의 네스프레소 광고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3년 ‘서드 퍼슨’(Third Person), 2014년 ‘사포레 디 테’(Sapore di te)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배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송중기가 2021년 출연한 ‘빈센조’에서 맡은 ‘빈센조 까사노’가 극 중 이탈리아에서 다녔던 학교가 케이티 루이스 손더스가 졸업한 보코니 대학이다. 이에 송중기가 ‘빈센조’ 출연 당시 이탈리아어를 배울 때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송중기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태양의 후예’(2016), ‘아스달 연대기’(2019), ‘빈센조’(2021), ‘재벌집 막내아들’(2022) 등에 출연했다. 2017년 10월에는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혜교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약 1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송중기는 현재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보고타’(감독 김성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중기가 팬카페에 올린 편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오늘 제 인생에서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약속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제 곁에서 저를 응원해주고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해온 Katy Louise Saunders 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습니다.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입니다.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습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 왔습니다.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입니다.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습니다.언제나 변함 없이 아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특히, 저의 배우 인생 내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시는 키엘 분들의 응원과 바람대로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과 열정이라는 날개를 가지고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더욱 높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사랑하는 케이티” 송중기 연인, 1살 연상 영국배우 출신이었나

    “사랑하는 케이티” 송중기 연인, 1살 연상 영국배우 출신이었나

    배우 송중기(37)의 여자친구로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38·Katy Louise Saunders)가 지목된 가운데, 송중기 측은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중기는 26일 영국 출신 여자친구와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송중기가 영국 출신 일반인과 열애 중”이라며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후 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후 일각에선 송중기의 연인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라는 주장이 일었다. 앞서 송중기는 지난 9월 열린 제8회 APAN 스타 어워즈에서 tvN 드라마 ‘빈센조’의 빈센조 까사노 역으로 대상을 받을 당시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하는 우리 케이티, 날라, 마야, 안테스 너무 소중하게 생각해준 우리 친구들까지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이름을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날라는 송중기의 반려견이며 안테스와 마야는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반려견 이름이다. 현재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돼있다. 또한 송중기가 지난해 ‘빈센조’에서 연기했던 빈센조 까사노는 극 중 이탈리아 보코니 대학교를 졸업했다.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실제 해당 대학교 졸업생으로, 송중기가 ‘빈센조’ 출연 당시 이탈리아어를 배우면서 그와 인연을 맺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날 오후 뉴스1에 “교제 사실 이외에 정보들은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를 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지난 198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이후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2년 영화 ‘사랑의 여정’을 통해 데뷔했으며 2003년 ‘영화 리지 맥과이어 무비’ (Lizzie McGuire Movie), 2006년 ‘보르지아’(Los Borgia), 2013년 ‘써드 퍼슨’(Third Person)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배우 활동을 중단했다.
  • 전세대출 풀되 깐깐해진다… 상승분만 받고, 잔금일 뒤엔 못 받아

    전세대출 풀되 깐깐해진다… 상승분만 받고, 잔금일 뒤엔 못 받아

    전세대출에 대한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배제로 올 4분기(10~12월) 전세대출 중단 사태가 해소됐지만 관련 심사와 절차는 더욱 깐깐해진다. 실수요 아닌 전세대출은 막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옥죄기 강도는 더 세진다.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연 5%에 육박한 대출금리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은행이 시행 중인 전세계약 갱신 때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해 주는 방안은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신청 가능 시기도 현재 입주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서 임대차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으로 바뀐다. 다른 곳에서 돈을 융통해 전셋값을 치르고 입주한 후엔 전세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 1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은행 창구에서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5대 시중은행은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이러한 방안을 시행한다. 다만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정한 방침이어서 지방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시행 여부나 시점 등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한도 축소와 우대금리 축소로 대출 문턱은 갈수록 높아진다. 전세대출 취급 비중이 작은 저축은행·상호금융 같은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지난 14일 기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705조 6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대출이 총량에서 제외되면서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하나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신용대출,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비대면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우리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할 예정이다. 나머지 은행들도 현재 연소득 이내인 신용대출 한도를 유지한다. 또 KB국민·하나·IBK기업은행 등이 시행하는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 제한 방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도 그대로 이어진다. 게다가 은행 대출금리는 한 달 만에 0.5% 포인트 가까이 올라 연 5%대를 앞두고 있다. 돈을 빌리더라도 예전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는 얘기다.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금융 당국의 지속적인 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금리는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1.16%로 한 달 전보다 0.14%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지난 8월 말보다 0.411~0.480% 포인트 오른 연 3.031∼4.670% 수준으로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3.14∼4.95%가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한 데다 코픽스 상승으로 실질적인 금리 인상 폭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700조원 넘어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700조원 넘어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신용대출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폭은 여전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연 5~6%)에 근접한 은행들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의 대출 문턱 높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4조 729억원 증가한 702조 88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1058억원 증가한 141조원이다.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4조 6725억원 증가한 497조 4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초부터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대출총량 관리에 나섰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는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신규 담보대출 중단 이후 풍선효과와 주택 매매에 대한 수요가 여전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4.88%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의 증가율이 7.29%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 8월 신규 담보대출을 중단한터라 8월 증가율(7.56%)보다는 낮아졌다. 이어 하나은행은 5.19%, 국민은행 4.90%, 우리은행 4.05%, 신한은행 3.02%로 집계됐다. 특히 7월 말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2.58%였던 국민은행은 8월(3.62%)에 이어 9월에도 대출이 급증했다. 한 달 만에 증가율이 1% 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이에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였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은 하나은행도 전세 계약 갱신 시 대출 한도를 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예컨대 1억원의 전세대출이 있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르면 증액분인 2억원만 대출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오른 전셋값의 80%인 4억 8000만원에서 기존 대출금 1억원을 뺀 3억 8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또 전세대출을 아예 받지 않은 경우에도 계약 갱신으로 오른 증액분인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도 줄였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대출 한도가 5000만원 줄었다. 연말까지 석달 정도 남은 가운데 지난달에도 대출 증가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시중은행들이 한도 축소나 일부 대출상품 중단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꺼내들 가능성은 커졌다.
  • ‘대출 절벽’ 어쩌나… 하나은행도 전셋값 오른 만큼만 대출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대출 한도를 앞다퉈 축소하고 있다. 높아진 은행 문턱에 연말까지 ‘대출 절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전세계약 갱신 때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예컨대 1억원의 전세대출이 있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른 경우 기존에는 오른 전셋값의 80%인 4억 8000만원에서 기존 대출금 1억원을 뺀 3억 8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셋값 증액분인 2억원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전세대출을 아예 받지 않은 경우에도 계약 갱신으로 오른 증액분인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NH농협은행의 신규 담보대출 중단 이후 한 달 만에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증하자 지난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가계대출 한도 기준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바뀐 가계대출 한도 기준은 이날부터 시행됐다. 하나은행이 국민은행과 같은 방식의 대출 한도 축소를 도입하려는 것은 다른 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발생하는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16일 기준 5.04%로 금융 당국이 권고한 목표치(연 5~6%)에 근접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목표치의 턱밑까지 차오른 IBK기업은행도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줄인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경우 대출 한도가 5000만원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대출 한도 축소 방안은 이미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지난 23일부터 영업점이 아닌 개별 모집인(상담사)을 통한 대출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10월 말까지 일부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풍선효과와 꺽이지 않는 대출 수요를 고려하면 또 다른 대출 제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가계대출 대목 앞두고… 은행들 추가 규제 ‘고삐’

    가계대출 대목 앞두고… 은행들 추가 규제 ‘고삐’

    통상 한 해의 가계대출 최고치를 기록하는 달인 10월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고삐를 더 죄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대출 절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가계대출 잔액은 168조 8297억원으로 지난해 말(161조 8557억원)보다 4.3% 불었다. 아직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5∼6%)를 넘지는 않았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말 3.6%에서 약 보름 만에 0.6% 포인트 오른 4.2%(17일 기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기간을 빼면 사실상 23일 영업일 하루 만에 0.1% 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후로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NH농협은행처럼 일부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강력한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31조 48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하나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일부 대출 상품의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하나둘씩 대출 한도를 축소할수록 남아 있는 다른 은행들로 급격한 쏠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을 포함한 4분기는 통상적으로 연중 가계대출 수요가 많은 기간으로 꼽힌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2020년 6년간 월별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10월이 10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결혼과 이사철 등이 물리면서 10월 대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 기조에 맞춰 대출 증가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 5∼6%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전이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상호금융, 여신(카드·캐피탈), 보험, 저축은행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쯤 가계부채 관리 보완 대책이 발표된다.
  • KB국민, 주택담보·집단·전세대출 한도 다 줄인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의 한도를 일제히 줄이는 조치를 내놨다. 우대금리 축소 등의 조치에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하지 않자 추가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한시적으로 새로운 가계대출 한도 기준을 적용한다. 우선 전세자금대출 한도는 최대 임차보증금(전셋값)의 증액분으로 제한된다. 예컨대 2억원의 전세대출이 있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셋값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른 경우를 살펴보면 기존에는 오른 전셋값의 80%인 4억 8000만원에서 기존 대출금 2억원을 뺀 2억 8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셋값 증액분인 2억원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전세대출이 아예 없는 경우에도 계약 갱신으로 오른 증액분인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집단대출 가운데 입주 잔금대출의 담보 기준도 ‘KB시세, 감정가액’에서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변경된다. 대부분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잔금대출 한도가 형성되면서 대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은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이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대출 한도가 5000만원 줄어들게 된다. 아울러 다른 은행 대출을 국민은행 대출로 갈아타는 것도 금지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증가가 지금처럼 유지되면 연내 6%가 넘을 것으로 보여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8월 말 3.62% 수준이었지만 이달 16일 기준 4.37%로 급증했다. 이에 두 차례에 걸쳐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씩 낮추는 등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석 달 정도 남은 가운데 하나은행(5.04%), 우리은행(3.90%)도 가계대출 증가율이 금융 당국이 권고한 목표치(연 5~6%)에 근접한 터라 추가적인 대출 제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1만년 전 맥주를 지금 맛볼 수 있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1만년 전 맥주를 지금 맛볼 수 있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불을 써서 음식을 익히기 시작한 인류는 우연한 계기로 발효에도 눈을 떴다. 운 좋게 알콜 음료를 맛본 뒤 그 매력에 끌려 지속적으로 양조 기술을 발전시켰다. 고대인들은 적당한 알콜이 주는 위안과 활력을 무기 삼아 거칠고 힘든 세상을 견딜 힘을 얻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중국 동부 허난성(河南省)의 자후 신석기 유적지에서 양조 흔적이 발견됐다. 자후는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에서 150㎞쯤 떨어져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분자고고학 교수였던 패트릭 에드워드 맥거번(Patrick Edward McGovern·77) 연구팀은 기원전 7000년쯤 만들어진 토기에서 발효 물질을 찾아냈다. ‘고대 맥주의 인디아나 존스’로 불리는 맥거번 교수는 중국 연구팀과 함께 유적지 잔해에서 타타르산(주석산)과 밀랍(벌집), 식물성스테롤 등을 발굴했다. 이를 종합해 “고대인들이 포도나 산사나무 열매, 꿀, 쌀 등을 넣고 술을 빚었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의 에일(Ale) 맥주에 가깝다”고 결론 내렸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9000년전 맥주가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는 순간이었다.2005년 맥거번 교수는 미 델러웨어의 양조장 ‘도그피쉬 헤드’(Dogfish Head)에 “자후에서 발견된 재료를 활용해 고대 맥주를 재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양조장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오렌지꽃꿀과 포도즙, 엿기름(보리의 싹을 내어 말린 식품), 산사나무 열매 등을 넣은 뒤 발효시켜 맥주를 제조했다. 이름은 ‘샤토 자후’(Chateau Jiahu). 맥주 이름에 프랑스 보르도 와이너리를 뜻하는 ‘샤토’를 붙인 것이 특이하다. 인류 최초의 맥주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이 맥주는 미국의 대표적 맥주 시음 행사인 ‘전미 맥주 축제’(Great American Beer Festival)에서 2009년 금메달, 2011년 은메달을 받았다.다만 샤토 자후는 논란도 많았다. 우선 중국 고대 양조법으로 만든 맥주를 미국인들이 가로채 상표 등록했다는 사실에 비난이 컸다. 미국 측 관계자들이 “1만년 전 맥주 제조법에 무슨 저작권이 있느냐”고 응대해 갈등을 부추겼다. 자후의 한 주민은 신화통신에 “정확하게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무언가 도둑 맞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행동에 (법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어서 유감”이라고 토로했다. 맥거번 교수의 결론에 대해서도 학계의 반발이 컸다. 그의 주장만으로는 9000년 전 인류가 진짜로 맥주를 마셨다는 완벽한 증거는 되지 못했다. 샤토 자후도 고대인의 방식이 아닌 현대 양조 기술로 만들어져 맥거번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대 맥주에서 컨셉트만 가져왔을 뿐 자후의 진정한 복원물이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2014년 중국 장쑤성 난징의 수제맥주 양조장 ‘마스터 가오’(Master Gao)가 팔을 겉어붙였다. 1만년 자후의 비밀을 풀고자 신석기인의 양조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술을 빚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 산물을 공개하면 고고학계의 논란도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마스터 가오는 중국 최초의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2008년 문을 연 ‘1세대 브루어리’다.대표인 가오얜(高岩·52)은 9000년 전 자후의 설비와 원료, 기후 등 당시 양조 여건에 최대한 가깝게 환경을 설정해 발효에 나섰다. 고고학자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여기서 만들어진 것은 맥거번 교수의 주장대로였다. 중국의 신석기인들이 술을 마셨고 이것이 맥주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자후 유적을 발견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류 최초의 술’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발견된 와인 제조 흔적이었다. 자후 유적은 메소포타미아보다 3000년 이상 앞선다. 가오얜의 실험으로 인류가 적어도 1만년쯤 전부터 맥주를 마셨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세계 양조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이 일을 계기로 마스터 가오는 중국 크래프트 맥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됐다. 가오얜도 ‘중국 수제맥주의 대부’로 떠올랐다.최근 필자는 가오얜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자후 맥주 실험은 세계 양조 연구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은 이미 자연 속에서 존재하고 있었다. 인류는 양조를 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기술을 배우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를 통해 고대의 술이 지금의 술과 비슷한 특징이 많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옛 술은 도수가 약하고 맛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도 깨뜨렸다”고 덧붙였다.마스터 가오도 ‘고대 맥주 복원’을 기념하고자 2017년 ‘자후’를 내놨다. 1만년 전 인류가 먼저 맛 본 술을 탐험해 보는 것은 단지 맥주 한 병을 마시는 것 이상의 특별한 경험과 의미를 선사한다. 그들과 우리가 연결돼 있다는 느낌도 가질 수 있다. 이는 맥주 덕후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생각한다.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은행들, 하반기 가계대출 더 조인다

    은행들, 하반기 가계대출 더 조인다

    국내 주요 은행이 하반기에 신규 가계대출 고삐를 더욱 조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6일부터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개인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기존 2억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신나는직장인대출’과 전문직 대출 등 고소득자와 전문직에 나갔던 신용대출 한도가 그만큼 줄어든다. 이미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금융 당국이 권고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5% 기준을 맞추고자 각종 대출 우대금리를 줄이고 고액 신용대출 한도를 낮춰 상반기 증가율을 1∼3%대로 조절했다. 반면 농협은행의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말 대비 5.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집주인이 소액임차보증금만큼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던 모기지신용보험(MCI) 대출,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우대금리도 0.1~0.2% 포인트 줄였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것) 대출 수단으로 꼽히는 신용대출 적용 금리를 더욱 높였다. 은행들은 이달부터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확대 시행돼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들은 언제라도 대출 물꼬를 더 조여야 한다면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강하게 규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서 우대금리를 조절하는 방법들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진전문대학교, 교육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700명 돌파

    영진전문대학교, 교육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700명 돌파

    영진전문대가 국고지원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에 올해까지 누계 선정 700명을 돌파했다. 최근 교육부 주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시행하는 ‘2021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올해 선발 최대 인원인 30명이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2005년부터 15년간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체코, 인도 등에 재학생 683명을 파견해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는 물론 해외 취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 사업에도 선발 최대 인원인 30명이 선발돼 지금까지 누계 선발 인원이 총 713명에 달한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참여 학생들이 해외현지 대학에서 8주간 어학연수와 전공교육 이수 후 8주간 현지 산업체에서 전공과 관련한 8주간의 현장실습에 참여해 외국어능력과 전공실무를 높여 글로벌 인재로 거듭난다. 올해 사업은 코로나19로 해외현지 파견 대신 협약 대학인 Bloomfield College(미국), McGill University(캐나다), James Cook University(호주), 니시니혼단기대학(일본), 화동사범대학(중국) 등과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일부 대면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 [고든 정의 TECH+] 의료기기로 진화하는 스마트폰 – 당뇨 환자도 관리

    [고든 정의 TECH+] 의료기기로 진화하는 스마트폰 – 당뇨 환자도 관리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성능은 전례 없이 강력해졌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전력 소모와 발열을 낮춰야 한다는 근본적인 제약 때문에 데스크톱 PC를 능가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CPU나 GPU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카메라 성능 역시 렌즈와 센서의 크기를 생각하면 DSLR 카메라를 능가할 순 없지만, 보급형 콤팩트 카메라의 몰락을 가져올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렇게 성능이 좋은 기기를 단순히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에만 사용한다는 것은 낭비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궁금한 게 있으면 어디서든 검색하고 항상 사진기를 휴대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사진을 찍고 심심하면 언제든지 게임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미덕이 잘못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가 바로 의료 분야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은 다양한 주변 기기와 함께 의료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초음파 기기인 버터플라이 iQ(Butterfly iQ)는 의료 기기로 FDA 승인을 받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서 언제 어디서든 환자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데이터가 연동되는 혈압계, 체중계, 혈당 측정기는 이미 고전적인 사례에 속합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역시 스마트폰에 건강 관리 기능이나 앱을 탑재해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스마트폰의 길이 측정 기능이 의료용으로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상처나 궤양, 피부 병변의 크기를 간편하게 측정하고 변화를 기록하는 데 스마트폰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 헬스 센터(McGill University Health Centre)의 세일라 왕 박사는 당뇨 환자의 피부 궤양과 상처를 모니터링 하는 데 스마트폰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당뇨는 단순히 혈당만 높은 질환이 아니라 우리 몸 여러 곳에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입니다. 당뇨 환자의 발에 생기는 궤양은 발가락이나 발을 절단하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교통사고 이외에 발을 절단하는 가장 흔한 이유가 당뇨병입니다. 따라서 당뇨발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지만, 그래도 생겼을 경우에는 장시간에 걸쳐 치료와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발은 쉽게 완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당수 당뇨발 환자에서 만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궤양이 호전되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일도 때때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병변의 크기를 자를 이용해서 측정하는 일도 번거롭고 만약 궤양이 불규칙한 모양을 한 경우 정확한 크기를 재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왕 박사와 동료들이 개발한 스위프트 피부 및 상처 앱(Swift Skin and Wound app)은 사진을 찍어 병변의 모습을 기록할 뿐 아니라 접촉하지 않고도 궤양의 크기와 면적을 자동으로 기록합니다. 그 결과 의료진은 수개월에 걸친 면적과 크기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 없이 병변의 측정과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 앱의 큰 장점이지만, 적외선 FLIR 카메라와 연동할 경우 온도까지 측정해 감염 여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맥길 대학 헬스 센터에서는 2016년부터 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그 결과를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기기에 앱을 설치하고 10만 명에 달하는 환자를 관리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연구팀은 아이폰6로 이 앱을 개발했는데, 이후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더 좋아지고 거리 측정 능력도 더 정교해져 지금은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이런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고성능의 스마트 기기가 개발된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시계 같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 덕분에 이런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허세 부리는 수컷 개들?..소형견이 더 높은 곳에 오줌을 싼다

    허세 부리는 수컷 개들?..소형견이 더 높은 곳에 오줌을 싼다

    덩치가 작은 강아지들이 소변을 통한 마킹(Marking)을 하면서 허세를 부리고 있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사이언스지에 “덩치가 작은 개들은 사물 위에 소변을 볼 때, 덩치가 커 보이기 위해 모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작은 개일수록 기둥이나 가로등, 나무 등의 사물에 마킹을 위해 소변을 볼 때 다리를 높이 치켜드는 행동을 보인다는 것. 이러한 행동은 다른 개들로 하여금 ‘이 근처에 키가 큰 개가 있나 보다’고 생각하게 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호주 국립대 생태학자인 린다 샤프(Lynda Sharpe)는 “이번 논문은 그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냄새 표시(동물이 영역 표시 등을 위해 남기는 것)의 측면을 드러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샤프는 항문샘에서 나오는 향기로 표시를 하는 난쟁이 몽구스 (몽구스과에 속하는 작은 아프리카 식육목 포유류)의 행동을 연구해왔는데, ‘작은 수컷일수록 과장되게 큰 표시를 남긴다’는 사실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녀는 “개가 몽구스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말이 된다”며 “오히려 수많은 종(種)들이 냄새 표시의 높이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코넬대학 행동 생태학자인 베리 맥과이어(Betty McGuire)와 그녀가 이끄는 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뉴욕에 있는 두 개의 보호소에서 45마리의 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개들은 대부분 믹스종 수컷 성견으로, 소변을 볼 때 다리를 들어 올릴 확률이 높은 개체들이었다. 연구진은 나무와 벤치, 소화전, 그리고 개들이 오줌을 눌만한 사물들이 있는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스마트폰으로 몰래 개들이 소변을 보는 영상을 촬영했다. 개들을 중간에 방해하지 않으며 완전히 마르기 전에 소변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연구의 최대 난관이었다. 관찰 결과, 어떤 개들은 나무와 막대기에 표시를 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다른 개들은 그들의 소변을 찾기 훨씬 더 어려운 키 큰 풀을 선호했다. 냄새를 맡고 다리를 들어 올렸지만, 목표물을 완전히 빗나가는 개들도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맥과이너는 말했다. 연구진은 개가 흔적을 남길 때 그 높이를 측정했고, 이후 촬영된 영상에서 개가 올린 다리의 각도를 측정했다. 약 2년 동안 모두 수백 개의 다리 각도의 분석한 결과, “개들의 배뇨각(urination angles)은 약 85°에서 147°이며, 개의 덩치가 작을수록 더 극단적으로 커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에 발표했다. 맥과이어는 “작은 개들은 몸의 크기를 속이기 위해 다리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며 “자신의 체구를 과장함으로써, 다른 개들에게 ‘나에게서 떨어져!’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서는 “개들은 전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수의과대 윤리학자 제임스 서펠(James Serpell)은 “개는 종종 자신의 것으로 다른 개의 소변을 가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작은 개들은 단순히 더 큰 개의 소변 지점에 도달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리를 더 높이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는 해부학적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며 “모든 수컷 개들은 모두 소변을 보기 위해 다리를 가능한 한 높게 드는데, 덩치가 작은 개들이 유연성이 더 뛰어나 발을 높게 드는 것을 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트펫(notepet.co.kr)
  • 현존 최고의 독뱀 ‘타이판 스네이크’가 발 위에

    현존 최고의 독뱀 ‘타이판 스네이크’가 발 위에

    치명적인 독뱀, ‘타이판(Taipan) 스네이크’. 현존하는 뱀 중, 최고의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녀석에게 물리면 어떠한 응급처치도 의미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독성이 강한 뱀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뱀이 한 남자의 신발 위를 스쳐 지나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다. 이 심장 떨리는 순간의 영상은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 북부의 몰리(Molly)산 근처에서 로스 맥기번(Ross McGibbon·33)이란 용감한 남성에 의해 촬영됐고 지난 7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보도했다. 영상 속, 타이판 스네이크가 물가를 지나 수풀을 헤치고 그 자태를 드러낸다. 그러더니 이 남성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남성은 치명적 독뱀이란 걸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뱀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자신의 발 앞까지 도착해 혀를 낼름거리고 있지만 숨죽인 채 촬영에만 몰두한다. 결국 뱀은 남성에게 더 이상 관심없단 듯 신발 위로 몸을 비비며 스쳐 지나간다. 멈췄던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다. 영상을 보는 사람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데 손수 ‘체험’을 마다하지 않은 그에겐 얼마나 두렵고 떨렸을까. 신발 위 발목만 물어도 치명적 독성으로 인해 죽을 수도 있을 위험천만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타이판 스네이크는 맹독성 뱀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맹렬히 공격 받을 때만 자신을 방어하는 매우 ‘수줍은’ 뱀이다”라고 말했다. 아무튼, 본인이 자초한 ‘절대 위기’. 뱀이 자신을 넘어가듯 잘 넘겨 다행이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말라리아, 안녕…‘모기 박멸’ 새 방법 찾았다

    [와우! 과학] 말라리아, 안녕…‘모기 박멸’ 새 방법 찾았다

    말라리아 등의 질병을 옮기는 모기를 박멸하는 다양한 과학적 방법이 연구 중인 가운데, 해외 연구진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모기 박멸 방법을 공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진이 캐냐 의학연구협회,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 공동 연구진은 케냐 출신의 말라리아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연구진이 개발한 알약을 먹게 했다. 해당 알약은 기생충 감염과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이버멕틴이다. 이버멕틴은 기생충 체내의 염소 농도를 높여 죽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에는 존재하지 않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이버멕틴은 동물 기생충에 효과가 있어 동물의약품으로 분류됐었지만, 인간에게도 기생충 박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돼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년 2억 명의 사람들에게 투여됐다. 이번 실험은 고용량의 이버멕틴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세 그룹으로 나눈 말라리아 환자 139명에게 각각 몸무게 ㎏당 600mcg(마이크로그램), 300mcg, 위약 등을 3일 동안 먹게 했다. 일반적으로 이버멕틴의 적정 투약량은 ㎏당 150mcg이다. 이후 이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모기 샘플에게 먹게 한 결과, 각각 600mcg과 300mcg의 고농도 이버멕틴을 투약한 사람을 물어 혈액을 빨아들인 모기의 97%가 2주 이내에 죽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미국 테크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고용량의 이버멕틴이 혈액 내에서 약 한 달이 지나도 효과를 발휘했다는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부작용 등을 고려한다면 600mcg보다는 300mcg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600mcg을 투약한 실험참가자 45명 중 11%에게서 고용량 이버멕틴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하지만 300mcg을 투약한 실험참가자 48명 중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새로운 타입의 모기 박멸제 및 말라리아 치료제를 만드는데 도움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 감염질환’(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얇은 물웅덩이서 수영하는 기괴한 남성

    얇은 물웅덩이서 수영하는 기괴한 남성

    지난 19일 스코틀랜드 웨스트로디안 배스게이트의 폴 맥그로티(Paul McGrorty)란 남성의 영상을 2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소개했습니다.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옷을 탈의 하는 맥그로티. 잠시 뒤 속옷만 입은 그가 도롯가 얇은 물웅덩이 앞에 섭니다. 놀랍게도 그는 도로에 고인 물웅덩이로 뛰어들어 여러 유형의 수영을 선보입니다. 그의 기괴한 행동에 친구들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사진·영상= metro.co.u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맑은 하늘에 날벼락?’ 날아온 얼음 눈덩어리에 앞유리 와장창

    ‘맑은 하늘에 날벼락?’ 날아온 얼음 눈덩어리에 앞유리 와장창

    눈 많이 내린 날엔 운전을 삼가야 할 듯합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멍크턴의 한 고속도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커플이 탄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 잠시 뒤, 인터체인지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진입합니다. 커플 차량과 가까워지는 대형트럭. 커플 차량이 대형트럭 옆을 지나는 순간, 트럭 위에서 눈 덩어리가 날아와 앞 유리에 충돌합니다. 추운 날씨 속 꽁꽁 언 눈 덩어리는 앞 유리를 박살 냅니다. 놀란 커플의 차량이 갓길로 멈춰섭니다. 대형트럭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지나쳐 갑니다. 사진·영상= Kevin McGraw Storyful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이준생활건강, 젊음의 비타민 ‘비오틴’ 홈쇼핑 론칭

    메이준생활건강, 젊음의 비타민 ‘비오틴’ 홈쇼핑 론칭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근래에는 ‘이너뷰티(InnerBeauty)’가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메이준생활건강이 ‘메이준뉴트리 뷰티 시크릿 비오틴+’ 제품을 출시했다. 비오틴은 독일어로 피부를 뜻하는 ‘Haut’에서 따와 ‘비타민H’라고 불릴 만큼 피부와 밀접환 연관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젊음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데, 젊음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촉촉한 피부부터 풍성한 모발까지 비오틴 섭취 시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오틴은 몸매관리에 효과를 보인다. 다이어트를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쌀밥, 밀가루, 당이 많은 음식을 줄여라’는 소리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탄수화물을 줄이면 우리 몸 속의 당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져 몸에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 이 때 비오틴을 섭취하면 단백질과 지방 대사를 통해 정상적인 당 수치 유지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비오틴은 다이어트 시 필수적인 섭취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비타민이다. 하지만 비오틴의 이러한 효능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은 비례하지 않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약 89%가 비오틴 결핍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즉 10명 중 1명만 비오틴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비오틴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일일 권장섭취량(성인 기준)은 30mcg이다. 결코 많지 않은 양이지만 비오틴은 장 내에서만 흡수되는 비타민으로 인스턴트,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의 장 건강상태를 생각해 본다면 결핍이 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전문가는 18일 "비오틴은 호두나 시금치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식품 흡수량보다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외부에서 별도로 섭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술, 담배 등은 장의 활동을 방해해 비오틴 흡수량을 더 감소시키므로 비오틴의 결핍을 야기할 수 있어 더 많은 양의 비오틴 섭취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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