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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신청…결정권 정부 손으로 가나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신청…결정권 정부 손으로 가나

    영풍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위협에 정면돌파를 택한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 신청’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선정되면, 외국 기업의 인수합병 시도 때 정부가 승인권을 갖게 된다. 고려아연은 25일 “전날(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국가핵심기술 판정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산업부는 전문위원회 개최를 비롯해 표준절차를 진행하는 등 내부검토를 완료한 뒤 판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혔다. 고려아연의 바람대로 국가핵심기술 신청이 통과되면 정부가 경영권 갈등에 직접 개입할 권한을 갖는다. 분쟁 구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해당 기술은 이차전지소재 전구체 관련 기술로,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기술’이다. 자회사인 켐코와 고려아연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기술인데, 고려아연이 대표로 신청했다. 켐코는 2022년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LG화학과 전구체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한국전구체주식회사는 울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인근에 LG화학이 집중 육성 중인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전구체 전용 라인을 구축했다. 켐코는 황산니켈 생산능력(연간 8만톤 규모)을 보유하고 있고, 고려아연은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 배터리 핵심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의 이차전지 기업들은 전구체를 비롯한 양극재 소재 공급을 중국에 의존해왔는데, 고려아연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통한 하이니켈 전구체 대량 국내 생산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발주한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중 ‘저순도 니켈 산화광 및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 원료 소재 제조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0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기술보호법(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에 국가의 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규정할 수 있다.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관련 제품의 국내외 시장점유율, 해당 분야의 연구동향 및 기술 확산과의 조화 등이 판단 기준이 된다. 현재 30나노 이하급 D램 기술,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비롯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조선, 원자력 분야 기술 70여건이 국가핵심기술로 등록돼 정부 관리 하에 있다. 고려아연이 신청한 기술에 대한 산업부의 판단은 이르면 다음달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에 경영권이 넘어가면 중국 등 해외 자본에 재매각될 우려를 제기하며 이들의 공개매수 시도에 반기를 들고 있다. 2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면 국가적 손해라는 논리다. 반면 영풍·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해도 중국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 고려아연 “영풍·MBK, 中자본 등에 업고 약탈적 M&A”

    고려아연 “영풍·MBK, 中자본 등에 업고 약탈적 M&A”

    “주주들, 투기자본서 회사 지켜 달라”MBK “중국에 매각하는 일 없을 것”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의 모든 실적과 미래를 위한 비전은 현 경영진과 기술자들, 그리고 모든 임직원이 함께 이룬 것입니다!” 고려아연의 이제중 부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과 75년간 동업해 온 영풍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 경영권에 대한) 약탈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민과 주주들이 약탈적 투기 자본으로부터 (회사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할 경우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저하될 것”이라면서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이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고려아연의 경영권 공개 매수를 선언한 이후 고려아연 측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5년 입사해 40년간 온산제련소 성장을 이끈 엔지니어 출신 이 부회장을 포함해 고려아연 20여명의 핵심 기술 인력들이 주축이 됐다. 특히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의 장형진 고문을 향해 “영풍 석포제련소의 경영 실패로 환경 오염과 중대 재해를 일으켜 국민에게 빚을 졌으면서도 투기 자본과 손잡고 고려아연을 노리고 있다”면서 “50년 동안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 비철금속 기업으로 만들어 온 우리 임직원들의 노고를 당신(장 고문)은 뭘로 보고 있느냐. 부끄럽지도 않으냐”며 날을 세웠다. 이 부회장은 “장 고문이 석포제련소의 폐기물 보관장에 있는 카드뮴 등 유해 폐기물을 고려아연에 떠넘겨 고려아연을 영풍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려고 해 왔다”며 폭로성 주장도 내놨다. “영풍 경영진은 매년 고려아연으로부터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만 집중할 뿐 석포제련소 정상화에는 관심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MBK 측은 고려아연을 인수한 후 중국 자본에 매각할 것이라는 이 부회장 측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구성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영풍·MBK 약탈적 행위…산업경쟁력 무너질 것”

    고려아연 “영풍·MBK 약탈적 행위…산업경쟁력 무너질 것”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24일 ㈜영풍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약탈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영풍, 중국 자본 등에 업고 초우량 기업 노려”고려아연 이제중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이날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회사 핵심 엔지니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의 부당함을 국민께 알리고자 한다”며 “피와 땀으로 일궈온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84년 대학 졸업 뒤 고려아연에 입사해 온산제련소장 겸 기술연구소장,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에 오른 인물이다. 현장직부터 시작해 지난 40년간 고려아연의 성장사를 지켜본 ‘산증인’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우리의 기술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그런데 지금 MBK파트너스라는 투기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해 “우리의 기술과 미래,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직 돈뿐”이라고 비판하면서 “절대로 이런 약탈적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영풍의 장형진 고문을 겨냥해 “영풍 석포제련소의 경영 실패로 환경 오염과 중대 재해를 일으켜 국민에게 빚을 졌으면서도 이제 와 기업사냥꾼과 손잡고 고려아연을 노리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영풍은 지금 어떤 상황이냐”며 영풍이 사업 부진으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으로 대표이사 2명이 구속되고, 인원 감축을 진행 중인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경영의 모습이냐. 영풍의 경영진은 경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고려아연이 지난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세계 1위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누가 고려아연을 경영해야 하는지는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회장은 “장 고문이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기물 보관장에 있는 카드뮴 등 유해 폐기물을 고려아연에 떠넘겨 고려아연을 영풍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려고 해왔다”며 폭로성 주장도 내놨다. 그는 “영풍 경영진이 매년 고려아연으로부터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 고려아연 주식 매입에만 집중할 뿐 영풍 석포제련소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만약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차지하게 된다면 우리의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은 무너질 것”이라며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이번 적대적 M&A를 결사코 막아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과 참석자들은 이날 “약탈적 투기자본과는 결코 함께 갈 수 없다. 우리와 함께 고려아연을 지켜달라”며 국민과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울산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분위기 확산

    울산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분위기 확산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이 울산시·정치권·상공계에 이어 노동계, 문화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대거 확산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로부터 향토기업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이다.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와 울산문화원연합회는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 지키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회원들에게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이날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회복지사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울산연합향우회 등도 이런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20여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울산시민 SK주식 1주 갖기 운동’에 동참한 전례가 있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통해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하고, 지난 19일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식 갖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순걸 울주군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각각 2·3호로 주식을 매입했다. 고려아연 1인 1 주식 갖기 운동은 지역경제 악화를 우려한 울산시 주도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기업인 고려아연 제련소가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1974년부터 지난 50년간 온산 제련소를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왔다. 이런 가운데 사모펀드 운영사인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인수하면 구조조정, 투자 축소, 고용 감소 등 울산경제에 미칠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울산시를 비롯한 각계각층이 주식 갖기 운동 등 고려아연 지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 “최윤범 지지”… MBK “이사회 기능 심각하게 훼손”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 “최윤범 지지”… MBK “이사회 기능 심각하게 훼손”

    고려아연 사외이사 전원이 최윤범 회장 지지를 선언하며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반기를 들었다. 이에 MBK는 이사회 기능이 훼손됐다고 반박했다. 양측이 공방전이 휴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고려아연 사외이사 7인은 21일 배포한 성명서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며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사외이사진은 성용락 전 감사원장 직무대행,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 교수, 이민호 전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권순범 전 대구고검장, 서대원 전 국세청 차장, 황덕남 변호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고려아연 경영진은 그동안 사외이사의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건전하게 운영돼 왔다”며 “사모펀드의 적대적 M&A로 인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경영진이 오랫동안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면서 비철금속과 자원 순환, 이차전지 배터리 공급망 소재 분야에서 구축한 장기적인 안목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고려아연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모펀드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경우 고려아연의 구성원과 지역사회 및 이해관계자들은 심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고려아연이 결국 해외 자본에 매각될 것임이 거의 분명한 만큼, 국내 주요기업들과 협업하여 확보한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고스란히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MBK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오히려 기능이 심각히 훼손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대로 기능했다면 5600억원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활용된 투자, 완전자본잠식 이그니오홀딩스 5800억원 인수는 가당치도 않다”고 맞섰다. MBK는 고려아연 사외이사 7명 중에 부적격 인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인 모 교수가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가 운영했던 청호컴넷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적이 있다는 것이다. MBK는 ”최윤범 회장은 주식회사의 근본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했고,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최 회장에 대한 건전한 견제가 이뤄질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 “향토기업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 규탄”… 울산지역사회 ‘한목소리’

    “향토기업 고려아연 경영권 탈취 규탄”… 울산지역사회 ‘한목소리’

    울산지역사회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로부터 향토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지켜내자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시의회에 이어 지역 정치과 상공계, 노동계까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연휴 중인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지난 19일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한 뒤 시민들에게 ‘주식 사주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단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시도에 유감을 표한다. 국가기간산업 보호라는 관점에서 정부가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산상의는 “고려아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비철금속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도시 울산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기업”이라며 “아연, 납, 은 등의 제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니켈 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가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모펀드 운용사가 경영권 탈취를 위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울산 상공계는 2003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을 때 ‘울산시민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펼쳐 SK를 지킨 경험이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서와 결의문을 발표하고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철회를 촉구했다. 또 서울 광화문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었다. 울산지역 정치권도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M&A에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입장문을 통해 “울산의 입장에서 MBK의 고려아연 M&A 시도를 단순한 기업간 거래로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울산시민과 고려아연의 노동자·가족과 함께 예의주시해 부당한 거래 정황이 포착된다면, 중앙당과 협력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 경고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투기자본 MBK에게 제조업의 앞날을 맡길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일에는 울산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아카데미 총동문회 등 울산지역 6개 사회단체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토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결탁한 영풍과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기간산업 한 축인 고려아연 경영권을 MBK파트너스에 넘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넘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23일에는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과 울산예술인총연합회, 울산체육회, 울산플랜트산업협회, 울산전문건설협회 등이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시민 손으로 향토기업 지키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주식 매입

    “시민 손으로 향토기업 지키자”… 김두겸 울산시장 고려아연 주식 매입

    김두겸 울산시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두겸 시장은 19일 ‘울산시민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선언 이후 1호로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 김 시장은 “다음 2호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릴레이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애향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 최대 주주 영풍은 고려아연에 대한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김두겸 시장은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의 약탈적 인수합병 시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치고, 120만 시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시작으로 울산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상공계 등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반대 운동에 가세하고 있다.
  • 고려아연 “적대적 M&A” MBK “어불성설”… 벼랑끝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적대적 M&A” MBK “어불성설”… 벼랑끝 경영권 분쟁

    새달 4일까지 주당 66만원 매입MBK “1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고려아연 “주주가치 심하게 훼손”울산시장 “향토기업 빼앗길 위기” 75년 동업 가문 장씨(영풍)와 최씨(고려아연) 간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참전으로 최종장으로 치닫고 있다. 최윤범(49)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적대적·약탈적 인수합병(M&A)’이라며 반격에 나섰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개인에 대한 공세에 집중했다. 18일 고려아연은 박기덕 대표이사(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형진(78) 영풍 고문 측은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지난 13일부터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공개매수는 지분 약 6.98~14.61% 획득을 목표로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계획대로 공개매수가 이뤄지면 장 고문 측 지분은 약 33.1%에서 최소 약 40.1%, 최대 약 47.74%까지 늘어난다. 현재 최 회장 측 지분은 약 34.3%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은 자원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국내 토종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임직원이 합심해 국가 산업의 토대인 비철금속 분야에서 글로벌 1위(아연, 연, 은, 인듐) 기업에 올라섰다”며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의 본질인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전체 주주와 구성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단적인 경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차전지 소재와 폐배터리·리사이클링, 신재생에너지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주주가치가 심대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국가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 역량이 해외로 유출될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는 명백한 최대 주주(1대 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며, 장씨와 최씨 일가의 지분 격차만 보더라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는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며 “회사를 사적으로 장악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 회장이 최대 주주의 정당한 권한 행사에 부딪히자 반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향토기업 고려아연이 해외 자본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며 “고려아연은 비철금속뿐 아니라 수소나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면서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만큼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중국 자본과 관련 기업들이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세계 1위 기업의 기술들은 해외로 유출되고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가속할 수 있다”고 했다. 또 MBK파트너스가 지난 7월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우리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사모펀드에 돈을 맡기는 것은 책임투자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소수주주 의결권 플랫폼 ‘액트’ 운영진은 최근 고려아연 주주들에게 “고려아연과 같은 주주환원율 최고의 회사를 소액주주가 작은 힘으로라도 지켜내 ‘동학개미’가 때로는 회사와 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이겨 내는 사례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히며 ‘백기사’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고려아연의 소액주주 지분은 약 23.4%에 달한다.
  • 김두겸 울산시장 “향토기업 고려아연, 시민 힘으로 지켜내야”

    김두겸 울산시장 “향토기업 고려아연, 시민 힘으로 지켜내야”

    울산지역사회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의 고려아연 경영권 강제인수 저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주)영풍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0년간 울산과 함께 한 향토기업 고려아연이 해외 자본에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면서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사모펀드의 목표가 단기간 내 높은 수익률 달성임을 고려하면 인수 후 연구개발 투자 축소, 핵심 인력 유출, 해외 매각 등이 시도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울산의 산업 생태계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고려아연은 비철금속뿐 아니라 수소나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며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며 “울산 기업을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은 20여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SK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펼쳐 막아낸 바 있다”며 “이번에도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참여로 120만 울산시민의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이미 중앙정부와 정치권에도 이런 상황을 알리며 이해를 구했다”며 “정부·국회와 소통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필요하다면 대통령실에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울산시의회도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울산시민과 함께 한 향토기업이자 글로벌기업”이라며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중국 자본에 넘어가면 울산 고용시장 등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아 향토기업 지키기에 의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상공계 등에서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이번 공개매수 시도가 ‘적대적 인수·합병’이라는 주장을 부인하며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 홈플러스, 슈퍼마켓 ‘익스프레스’부터 쪼개 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매각을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분할 매각에 들어간다. 업계에선 대형 유통기업이나 쿠팡, 알리바바 등 이커머스 업체가 인수 주체로 거론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매수 기업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MBK는 2015년 4조 3000억원을 충당해 영국 테스코로부터 7조 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경기 안산점 등 20여곳의 홈플러스 점포를 폐점 또는 매각 후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처분해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는 4500여억원이 남은 상황이다. 통상 사모펀드는 투자한 후 기업가치를 올린 뒤에 다시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하지만 MBK에 인수된 이후 홈플러스는 순항하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1335억원, 26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도 영업손실 1994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알짜배기인 SSM만 먼저 분할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국 310개 매장을 둔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조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즉시배송 사업으로 최근 2년간 연평균 80%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업이 위축된 까닭에 어느 기업이 매수에 나설지는 안갯속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코로나19 이후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점포를 줄여 왔다. GS더프레시 등 경쟁 SSM 업체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인수할 시 단숨에 점유율을 높일 수 있지만 독과점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알리바바그룹도 현재로서는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검토할 것이고 현 가맹점주들과 맺은 계약도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남부 지역인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방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이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보고 싶었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로 잠시 방향을 바꾸었다. 사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영화 제작사’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 함께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을 가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정문에서 시작된 감동은 해가 지고 난 후 다시 정문으로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압도적 규모의 어트랙션과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벤트 덕분에 계속 발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트랜스포머’, 영화 ‘분노의 질주’ 4D 어트랙션, 미국드라마 ‘워킹데드’ 좀비, 그리고 고전영화를 재현한 세트 등 모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오래 전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느꼈던 감동과 흥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특히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 Japan)에는 전 세계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에서 유일하게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가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한여름 덥고 습한 날씨에 오프닝 러시(Opening Rush)로 시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일정은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함께한 사람들 모두 기력을 소진한 탓에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밴(Van)을 불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밴(Van) 기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건 혹시 알고 계세요?”MBK파트너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2023년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2021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위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2023년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는 전통적으로 재벌들의 차지였다. 그런데 서정진 회장, 김범수 의장 그리고 김병주 회장까지 재벌이 아닌 자수성가한 기업인들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1위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김병주 회장은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하버드 MBA 과정을 마쳤다. 2005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만들었다. MBK는 영어이름 ‘Michale Byungju Kim’의 이니셜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김병주 회장이 만든 MBK파트너스는 현재 약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다. 2009년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Goldman Sach), 아울크리크(Owl Creek)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약 1.8조원를 투자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2015년에 컨소시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51%를 미국 ‘컴캐스트’(Com Cast)의 자회사 ‘NBC유니버셜’(NBCUniversal Media)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7년 잔여지분 49%까지 매각하면서 컨소시엄은 약 2.6조원의 엄청난 이익을 벌어들였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방문했던 당시에는 컨소시엄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이미 모두 매각된 상태였다. 그리고 컨소시엄 출자비율도 골드만삭스(62%)가 MBK파트너스(24%)보다 높았다. 따라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사실과 달랐다. 하지만 잠시나마 이런 대단한 테마파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세대를 이어 사랑받아 온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슈퍼 마리오’(Super Mario)이다. 슈퍼 마리오는 1983년 닌텐도(Nintendo)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으로 태어났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슈퍼 마리오와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의 캐릭터들이다. 이 캐릭터들은 1950년 ‘찰스 M. 슐츠’(Charles Monroe Schulz, 1922~2000)가 신문에 연재한 4컷 만화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지금 청소년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함께 성장했고, 아빠, 엄마 세대가 열광했으며, 이제는 그 아들, 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콘텐츠의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슈퍼 마리오, 찰리 브라운, 스누피 그리고 넓게는 마블(Marvel)과 DC에 등장하는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까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온 콘텐츠를 가진 그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그렇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한마디에 그토록 설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러워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뽀로로, 아기상어를 비롯한 수많은 글로벌 캐릭터들이 있다. 우리가 이 캐릭터들을 계속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이 캐릭터들도 세대를 이어 살사 숨쉬는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K-컬쳐의 성공을 통해 이미 입증한 것은 아닐까.
  • 홈플러스, 메리츠 3개사에서 1.3조원 조달

    홈플러스, 메리츠 3개사에서 1.3조원 조달

    홈플러스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로 이뤄진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 3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 대주단과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한 후 지난 22일 계약 체결 후 이날부터 자금 인출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1차로 1조원을 인출한 후 다음 달 10일 잔액인 3000억 원을 인출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잔액,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및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4조 3000억원을 빌린 자금으로 테스코에 7조 2000억원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MBK는 홈플러스 점포 폐점이나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자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4조원 가까이 빚을 갚아왔다. 현재 4500여억원을 남겨뒀다. 홈플러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고 올 상반기에는 자산재평가도 진행한다. 총 1조원대로 예상되는 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포브스 선정 ‘한국 50대 부자’ 첫 1위…자산 15조 8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포브스 선정 ‘한국 50대 부자’ 첫 1위…자산 15조 8000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대한민국 50대 부자’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지난 17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올해 한국의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이 회장의 순자산이 115억 달러(약 15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지난해 순위는 2위(80억 달러)였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사용되는 메모리 칩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올랐다”며 “이 회장은 (한국에서) 올해 자산 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2위는 자산이 97억 달러(약 13조 3300억원)로 평가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사모펀드를 운영하는 김 회장은 지난해에는 신규 투자 등으로 재산이 늘며 이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75억 달러·10조 3100억원), 4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62억 달러·8조 5200억원)이 차지했다. 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6조 3200억원)이었다. 6~10위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45억 달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 제시책임자(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4억 달러)으로 집계됐다. 올해 새로 50위 안에 진입한 인물은 4명이며 이 중 3곳은 모두 반도체 관련 기업이다. 곽 부회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23위·14억 3000만 달러),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35위·10억 달러),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48위·8억 달러)이 포함됐다. 알테오젠은 바이오 기업이다. 포브스는 지난해 한국 증시가 아시아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AI와 반도체 투자 열풍 영향으로 한국 50대 부자의 총자산이 2023년 1060억 달러에서 올해 1150억 달러(약 159조 400억원)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 공정위, 사모펀드 ‘가맹점 갑질’ 정조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모펀드 소유 프랜차이즈에 칼을 빼들 태세다. 사모펀드가 가맹점주와의 상생보다는 단기 수익 창출에 몰두해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하지 않았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와 강남구 메가MGC커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BHC와 메가커피가 가맹점주 동의 없이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거나 판촉 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가맹사업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공정위가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불공정 행위는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한 뒤 가맹점주에게 구매를 강요했는지 여부다. 필수품목이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반드시 본사 혹은 본사가 지정한 사업체와 거래하도록 강제하는 재료를 뜻한다. BHC는 2018년 MBK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납품 단가와 소비자 가격을 동시에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우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소유한 메가커피는 가맹점주에게 광고비를 전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해산 시기 안에 반드시 이윤을 내야 하는 사모펀드는 가맹점주에게 ‘빨대’를 꽂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모펀드는 계약 내용을 공개할 의무가 없고, 상장폐지 후엔 경영 정보를 공개할 필요도 없어 사실상 전 과정이 깜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감독을 강화하고 사모펀드는 필수품목 정보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업들 사외이사 새바람… 교수→외국 빅테크·여성

    기업들 사외이사 새바람… 교수→외국 빅테크·여성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들이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출신의 외국 기업 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거나 여성 사외이사를 늘려 전문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여전히 많은 기업이 교수, 관료, 법조인 출신으로 사외이사진을 꾸리는 현실에서 이러한 실험이 견제 능력을 잃어 ‘거수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사외이사 제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의 키스 위텍(57)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위텍 COO는 반도체 기업 AMD, 테슬라, 구글 등을 거치며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게 추천 사유다. 기아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이인경(56) MBK파트너스 부사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했다. 다음달 15일 주총에서 이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기아의 여성 사외이사는 3명으로 늘어나 현대차그룹에선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율(60%)이 50%를 넘는다. 서울신문이 주요 30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의 사외이사 현황(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을 살펴보니 교수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료 출신이 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인과 금융인은 각각 17명이었다. 교수, 금융인 중에선 한 사람이 기업 두 곳에서 사외이사를 맡은 경우도 있었다. 30대 기업 중 여성 사외이사가 아예 없는 곳은 4곳으로 네이버와 에코프로그룹 ‘3인방’(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다. 이에 반해 KB금융, 카카오, SK이노베이션은 여성 사외이사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의 경우 1990년생 여성 사외이사(박새롬 울산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 교수)도 있다. 사외이사 다양성은 기업에 여러 목소리를 전달하고 내부와는 다른 관점으로 업무 감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지배구조 선진화로 기업 가치를 장기적으로 높이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외이사 제도가 도입된 지 2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후진성을 못 벗어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인력 풀이 작고 규제가 많은 것도 교수, 관료 중심의 사외이사 제도가 고착화된 이유로 지목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을 지낸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그룹 중심의 국내 기업 특성상 퇴직 임원이 다른 그룹에 속한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이제는 이런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외국계 기업 출신의 경영자도 늘고 있어 (사외이사) 공급 측면에서의 부족 현상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경험이 많은 사외이사를 영입하더라도 기업이 열린 자세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제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경영권 지킨 조현범, 법정 분쟁 불씨 남겨

    경영권 지킨 조현범, 법정 분쟁 불씨 남겨

    지분 매입 과정서 시세조종 의혹MBK “지배구조 개선 지켜볼 것”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의 ‘형제의 난’이 조 회장의 승리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그러나 조 고문 측과 손을 잡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힌 데다 금융당국도 시세조종 의혹 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만큼 추가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평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 22일 청약 마감 후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MBK파트너스가 밝힌 청약 마감일은 25일이지만 23일부터 휴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날 공개매수가 실패했음을 인정한 셈이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조 회장에게 반발한 형제들과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주당 2만 40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의 지분은 장남 조 고문 18.93%를 비롯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0.81%, 차녀 조희원씨 10.61% 등 30.35%다. 그러나 과반에 가까운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서 조 회장 쪽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조 회장은 지난 22일까지 본인 지분 42.03%에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4.41%, 사촌 형 조현상 효성 부회장과 큰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이끄는 효성첨단소재 0.75% 등을 포함해 47.19%의 지분을 확보했다.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hy(한국야쿠르트)의 보유 지분 1.5%까지 합치면 50%에 가까운 수치다. 일단은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지만, 추가 분쟁의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MBK파트너스가 조 회장 측의 우호 지분을 늘린 과정을 문제 삼아 법정 공방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 명예회장의 성년후견심판도 변수다.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량(23.59%)을 차남에게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자 이에 반발한 장녀 조 이사장과 조 고문, 차녀 조씨 등이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지난해 4월 1심 재판부는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조 이사장은 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 조양래, 회사 지분 0.95% 추가…차남 조현범 우호지분 48.02%

    조양래, 회사 지분 0.95% 추가…차남 조현범 우호지분 48.02%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릅)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 장남 조현식(53) 그룹 고문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회시 지분 공개매수로부터 차남 조현범(51)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지난 18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70만주(132억원 상당)를 매수한 데 이어 이날 20만주(35억원 상당)를 취득했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570억원 상당)를, 지난 15일 30만주(52억원 상당)를 각각 취득했다. 조 회장의 우군으로 등장한 조 명예회장의 지분은 3.99%로 늘었다. 전날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를 매입한 효성첨단소재도 이날 지분 0.35%를 추가로 확보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 측의 지원으로 조 회장 우호지분은 본인 소유 지분 42.03%을 더해 48.02%로 확대됐다. 여기에는 조 회장은 ‘40년 지기’ 윤호중(52) 회장의 hy(옛 한국야쿠르트) 소유 지분 1.5%도 포함된다. 반면 조 고문과 연대한 차녀 조희원(56)씨와 장녀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이 확보한 지분은 30.35%에 그친다. 이 가운데 조 이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제대로 된 경영자가 회사를 경영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동생 조 회장을 ‘회사 가치를 훼손한 경영자, 문제 있는 오너가의 일원’이라고 비판하면서 “도덕적 불감증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고 있지 않고, 관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너의 지속적인 범죄행위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거버넌스가 취약한 점 탓에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가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이사장은 “제 1%도 안 되는 지분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개매수에 동의한다”라면서 “저는 1주라도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조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데 대해서도 “사촌들이 조현범을 밀어주고 싶으면 개인이 지원해 줘야지 효성첨단소재 회삿돈으로 지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배임 소지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효성그룹 조석래(88)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 또 백기사 등장… 조현범 우호 지분 46.22%

    부친 이어 효성그룹 0.15% 확보 나머지 3남매는 과반 어려울 듯시장서도 “조 회장 측 승리할 것”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회사 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또 한번 차남 조현범(51)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회장과 사촌지간인 효성그룹도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취득하며 조 회장 측 백기사로 등장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8일 개장 직후 곧바로 상한가(2만 600원)에 진입했으나 조양래 명예회장과 효성의 백기사 등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전장 대비 11.67% 오른 1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리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시장은 조현범 회장 측이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회사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 7398원에 취득했다. 총매수 금액은 521억 9400만원이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여섯 차례에 걸쳐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2.72%)를 평균 2만 2056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이번 추가 매수로 그의 지분율은 3.04%로 확대됐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 6460주(0.15%)를 취득하며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를 목적으로 한 합의도 했다. 효성그룹 조석래(88) 명예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조 명예회장의 친형이다. 이미 회사 지분 42.03%를 보유해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조 회장은 ‘40년 지기’ 윤호중(52) 회장의 hy(옛 한국야쿠르트) 소유 지분 1%를 비롯해 부친과 효성까지 ‘백기사’로 등장하면서 그의 우호 지분은 46.22%로 올랐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장남 조현식(53·지분율 18.93%) 고문 측에는 회사 지분 10.61%를 가진 차녀 조희원(56)씨에 이어 0.81%를 보유한 장녀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까지 합류했으나, 시장에서는 경영권 회복을 위한 과반 지분 확보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주식수가 적은 상황에서 조현범 측의 우호지분 확대로 공개매수 지분 확보 미달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주가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MBK ‘공개매수 가격 인상’ 승부수…‘쩐의 전쟁’으로 치닫는 경영권 분쟁

    MBK ‘공개매수 가격 인상’ 승부수…‘쩐의 전쟁’으로 치닫는 경영권 분쟁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올리면서 회사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 간 분쟁이 ‘쩐의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아버지인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장내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차남인 조현범(51)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손을 들어주자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총액을 최소 1000억원 이상 높여 잡으며 승부수를 띄운 만큼 조 회장 측도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보유 지분 확대로 응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장남인 조현식(53)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은 MBK는 지난 15일 장이 끝난 뒤 기존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2만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가 1만 58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51.4%나 높게 가격을 쳐주겠다는 것이다. 공개매수 대금도 5186억원에서 6224억원까지 증가한다. 공개매수는 영업일 기준 22일까지 진행된다. 업계는 양측이 불퇴전의 각오로 경영권 분쟁에 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조 명예회장의 추가 지분 매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조 명예회장은 2020년 조 회장에게 자신이 보유 중이던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3000억원의 실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약 57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 2.72%를 장내 매입하며 조 회장의 편에 서 있다. 현재 조 회장 측의 지분은 본인 42.03%, 조 명예회장 2.72%, 우호세력인 hy 투자 지분 등을 합쳐 45.61%에 달하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50%+1주’가 필요한 만큼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분 추가 매입에 성공하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MBK는 조 명예회장의 장내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 이하인 2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은 시세조종 행위라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이와 비슷한 카카오의 SM 지분 매수 행위를 시세조종이라고 판단한 바 있어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BK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주식 20.35~27.32%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MBK 측은 조 고문(18.93%)과 차녀 조희원(56)씨(10.61%)의 지분까지 합쳐서 지분 50.0~57.0%를 확보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0.81%의 지분을 보유한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MBK 측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형제의 난, 조현범으로 승기 굳었다”…한국앤컴퍼니 주가 25% 급락

    “형제의 난, 조현범으로 승기 굳었다”…한국앤컴퍼니 주가 25% 급락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현범(51) 회장과 조현식(53) 고문간 2차 ‘형제의 난’이 아버지 조양래(86) 명예회장의 등판으로 전세가 조 회장 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15일 회사 주가가 폭락했다.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회사 지분 과반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조 고문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것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전날보다 25.06% 떨어진 1만 58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장중에는 전날 대비 26.24% 하락한 1만 5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MBK 측이 공개매수를 시작하기 전날인 지난 4일 종가(1만 682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 3718주(2.72%)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만 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다. “사재를 들여서라도 회사 지분을 사들여 사모펀드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던 조 명예회장이 이를 실천하면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여기에 hy(옛 한국야쿠르트) 등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율 50% 달성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면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조 고문과 손을 잡은 MBK 측은 공개매수 목표 범위를 최소 발행주식 총수의 약 20.35%(1931만 5214주)에서 최대 약 27.32%(2593만 4385주)로 제시하면서,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 수가 최소 목표치를 밑돌 경우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MBK는 금감원에 낸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서에 조 명예회장이 자신들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2만원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높은 단가에 주식을 취득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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