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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축제속으로…

    월드컵 축제속으로…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잠 못이루는 6월의 축제가 시작됐다.12번째 태극전사인 ‘붉은 악마’의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 4년 만에 다시 펼쳐진다.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890만명이 서울광장과 광화문에 모여 응원을 했던 그 장관과 감동, 각본없는 드라마가 오는 13일 토고전을 시작으로 재현된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야외 응원에는 승리를 향해 뛰는 태극전사들 못지않게 붉은 악마들도 ‘전략’이 필요하다.4년전과 달리 평일 심야시간대에 예선 3경기가 열려 응원이 끝난 뒤 새벽에 귀가를 하거나 곧바로 출근·등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화)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은 새벽 귀가길을 챙겨야 하고,19일(월) 새벽 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은 곧바로 출근·등교를 고려해야 한다.24일(토) 새벽 4시에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은 그동안 응원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명과 정열이 넘치는 거리로 나서 보자. 그리고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길거리 응원 명소를 소개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거리 응원의 메카’ 서울광장 일대에는 이번에도 10만명에 이르는 많은 응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심야 시간대에 경기가 열리지만 2002년과 비교해 서울광장이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했고,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길거리 응원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길거리 응원은 심야 시간대에 열리는 만큼 귀갓길과 출근·등굣길 등을 염두에 둬야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각 경기를 알차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응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 토고전(13일 밤 10시),귀가 길을 챙겨라 ●첫 ‘승전보’는 여기에서 한국팀 첫 경기인 데다 예선 3경기 중 유일하게 새벽이 아닌 밤 시간대에 열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길거리 응원은 경기 시작 5시간전인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오후 5∼9시는 ‘서울, 어게인 콘서트 2002’와 애국가 공연, 개그 프로그램 등 월드컵 특별생방송 등이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과 함께 태극전사 응원이 시작되며, 경기가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승리기원 뒤풀이가 열린다. 메인 무대인 서울광장에 자리를 잡으려면 늦어도 오후 3∼4시 이전에 나와야 한다. 평가전이 열리는 날에도 경기 시작 3∼4시간전에 이미 서울광장 앞자리는 모두 꽉찼던 만큼 조금 늦으면 메인 무대에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대형 양면 전광판이 설치된 시청 뒤편의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도 새로운 응원 명소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거리응원을 하려면 서울광장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자주 자리를 뜨기 쉽고, 화장실 이용이 편리한 서울신문 앞 전광판이 좋다. 흡연자들도 응원석을 쉽게 벗어날 수 있어 다른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청계천을 바라보며 시원스레 응원을 즐기려면 청계광장이 좋고, 문화 공연을 즐기려면 세종문화회관 앞도 좋다.13일 오후 5∼7시,9∼10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특설무대에서는 B-boy와 힙합 댄스그룹 등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버스·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경기가 자정에 끝나는 만큼 지하철과 버스 등 연계 교통편과 귀갓길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토고전 당일 서울시는 지하철·버스 연장운행을 할 계획이다. 지하철 전 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종점기준)하며, 시청앞과 청계광장 앞을 지나는 17개 버스 노선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화장실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1·2호선 시청·을지로역 개찰구 밖에 있는 화장실과 시청 후정 화장실, 인근 호텔·빌딩 화장실 등을 이용하면 된다. # 프랑스전(19일 새벽 4시),출근을 고려해야 ●밤샘 응원… 근무에 지장없게 프랑스전은 평일 새벽 4시에 열려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새벽 6시에 끝나기 때문에 응원 후 곧바로 출근을 해야 한다. 때문에 날밤을 세워야 하는 만큼 일상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출근·등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랑스전은 새벽시간인 점을 감안해 경기시작 8시간전인 전날 오후 10시부터 행사가 시작된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밤새우며 응원하다-레드 아이 콘서트’를 하며, 새벽 1시부터 축구경기 관람이 시작된다. 경기가 끝난 뒤 새벽 6∼7시에는 승리기원 뒤풀이가 진행된다. 토고전에 비해 응원 인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면 역시 서둘러야 한다. 19일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는 온라인 게임 등 e-게임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찜질방·사우나에서 잠시 휴식 직장이 광화문 근처라면 경기가 끝나자 마자 사우나나 찜질방으로 향해 출근시간까지 1∼2시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출근하면 피로를 줄일 수 있다. 가급적 회사 근처로 가서 사우나를 하는 것이 좋다. 광화문 근처에는 뉴서울호텔과 뉴국제호텔, 코리아나호텔 등 남성 전용 사우나 시설이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뒤편 다동사우나와 종합청사 후문 현대목욕탕, 종로통의 종로온천사우나, 경향신문 앞 정동사우나 등이 있다. 아침 식사는 시청 뒤편 24시간 편의점이나 북어국집이 좋다. 무교동 북어국집(777-3891)은 북어국만 37년 팔아온 집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데다 주문 즉시 북어국이 나와 짧은 시간내에 아침식사를 해결 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지하철 첫차(평일)는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성북행 오전 5시 19분, 인천행 5시 25분, 병점행 5시 45분이다.2호선 시청역은 을지로입구 방향이 오전 5시 39분, 신촌 방향이 오전 5시 32분이다.5호선 광화문역은 방화행 오전 5시 42분, 마천행이 오전 5시 45분이다. # 스위스전(24일 새벽 4시),부담없이 즐겨라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스위스전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가름하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날이지만 두차례의 심야경기로 피로가 누적되는 만큼 예선경기의 쌓인 피로를 말끔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스위스전은 주말에 시작되는 만큼 출근부담이 적어 맥주를 마시며 응원을 해도 부담이 없다. 청계광장 인근 효령빌딩 1층 JS텍사스(774-0804)와 무교동 코오롱빌딩 2층 아사히 오리엔비어 렉스(776-8986), 서울파인낸스 빌딩 지하 2층 벅 멀리건스(3783-0004) 등은 맥주를 마시면서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웨스틴조선 ‘오킴스’는 6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와 토고와 격돌하는 13일 오후에 ‘꼭짓점 응원 댄스 왕 페스티벌’을 연다. ●호텔서 럭셔리하게 관람 서울광장 인근에 있는 프라자 호텔과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은 심야 응원전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서울광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프라자 호텔(771-2200)은 455실 중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280실을 월드컵 객실로 운영한다. 가격은 39만∼45만원으로 기념품과 조식, 무료 사우나 등을 제공한다. 웨스틴조선 호텔(317-7091)은 30일까지 ‘어게인 2002’ 패키지를, 롯데호텔(759-7311)은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어게인 2002 사커 패키지’를 운영한다. 한국팀 경기가 오전 4시인 경우엔 체크아웃이 오후 3시로 연장된다. 경기가 끝나는 6시부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전노선 운행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현장처럼 생생… 눈·귀·입이 즐겁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올해는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길거리 응원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대 장점은 먹을거리와 잠자리, 응원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독일에서 한국팀 본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MBC가 주최하는 응원전이 펼쳐진다.13일 토고전은 오후 6시30분부터,19일 프랑스전은 밤 12시부터,24일 스위스전은 새벽 1시50분부터 시작된다. 당일에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는 터라 서둘러야 좋은 좌석을 잡을 수 있다. 좌석은 6만 6000석. 13일 토고전 응원특집 방송 ‘가자, 대한민국’에선 개그맨 김제동, 아나운서 최윤영이 사회를 맡고 가수 세븐, 싸이, 윤도현 밴드 등이 출연한다.MBC는 독특한 응원전을 펼치는 단체를 모집, 지정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은 가족단위 응원단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실내라 안전하고, 힘들면 의자에 앉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장 스크린이라 생동감이 철철 넘친다. ●CGV 영화관에서 월드컵경기장내 상암 CGV는 SBS와 손잡고 10개 스크린에서 예선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전국 33개 CGV 영화관이 함께 진행하는 행사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HD영상으로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입체 음향 시스템이라 즐거움이 배가된다.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우리는 독일 대신 CGV로 간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4인 관람 쿠폰을 준다. 휴대전화로 티켓을 다운받아 입장하면 된다. 또 한국전 경기가 있는 날 밤 12시 이후에 상영되는 모든 영화 관람료를 4000원으로 할인한다. ●까르푸에서도 월드컵경기장 1·2층에 위치한 대형 할인매장 까르푸는 한국전이 있는 날 연장영업에 돌입한다.13일은 새벽 1시,19일과 24일은 새벽 2시까지 문을 연다. 열정적인 응원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보자. 2층 푸드코트에서는 떡볶이, 라면 같은 분식부터 초밥과 돈가스, 비빔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은 게 장점이다. 연인이나 가족을 위한 패밀리세트는 9900원. 간단한 주전부리는 까르푸 1층 카운터 앞에 있는 군것질 코너에서 구입하자. 과일주스, 꼬치구이, 핫도그, 닭강정 등 맛깔스러운 먹을거리가 푸짐하다. 포장도 가능하다. CGV 2층에는 면 전문점 ‘시젠’,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 피자전문점 ‘피자헛’,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르’ 등이 있다.1층에는 카페 ‘뜨레쥬르’가 새벽까지 영업한다. ●교통편과 잠자리 찌뿌드드한 몸을 풀려면 월드컵경기장내 스포랜드(www.sponspa.co.kr)를 찾아가자. 주중에는 2만원에 헬스와 자유수영, 사우나, 불가마를, 주말에는 8000원에 수영과 사우나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우나 시설을 정비하는 터라 15일까지 보석불가마를 열지 않는다. 교통편이 편리하다. 월드컵경기장 서쪽에선 버스 7714,7715번이, 남쪽에선 171,271,571,7011,7012,7012,7013번, 마포 08가번, 남쪽에선 6715번이 선다. 서울시는 새벽 2시까지 버스·지하철을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1·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첫차(평일)는 응암행 오전 5시40분, 봉화산행 5시57분.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청마다 공원마다 응원 경쟁 화끈 4년 만에 반갑게 또 찾아온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실내에 있는 작은 TV로 기분을 낼 수 없다면 가족, 이웃과 함께 동네 근처에서 신나는 응원전을 펼쳐 보자. 서울광장이 아니어도 야외 응원 명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13일.16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토고와 첫 경기를 치르는 날 ‘뚝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도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오후 10시 경기 시작 두 시간 앞서 8시부터 인기 가수가 대거 참여하는 음악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힘껏 끌어 올린다. 이날 SG워너비와 토니안, 박혜경이 출연한다. 행사장인 응봉교 근처에 세계에서 가장 긴 170m짜리 응원 현수막이 내걸렸다. 성동구청은 이날 1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길은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혹은 1호선 응봉역 2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경기를 마치고 새벽 2시까지 지하철 운행이 잡혀 있어 귀갓길도 어렵지 않다. 현재 19일과 24일 새벽 4시에 각각 열리는 프랑스와 스위스 전의 응원전은 잡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해 전국에 응원전 열풍이 불면 불가피하게 응원전을 또 열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구청 관계자는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간 구로구청 앞 광장공원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경기 전 두 시간 동안 음악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SG워너비와 인순이가 나오고 클래식을 전자 현악기로 연주하는 일렉쿠키 연주단과 비보이 댄스단의 공연도 잡혀 있다. 구로구청은 3000∼4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 그 규모에 맞춰 200인치 대형 스크린도 준비했다. 광장공원으로 오는 길은 1호선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와 5626,5629,6411번 버스를 타거나 구로역에서 15분쯤 걸으면 된다. 또 2호선 대림역 4번 출구로 나와 마을버스(구로10번, 구로11번)를 타거나 도보로 15분거리다. 또한 7호선 남구로역에서는 20분 거리다. 구로역 인근에는 먹을거리가 많아 경기 뒤 뒤풀이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일 뒤풀이로 집에 돌아가기가 어렵다면 신도림역 근처에 모텔 등 숙박업소도 즐비하다.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도 같은 날 오후 10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월드컵 축구 단체관람 및 응원전을 실시한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오후 7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현재 4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무료로 초대권을 나눠주고 있다. 오는 길은 1호선 제기역 3번 출구에서 버스(2112,720,262번)를 타 한신아파트 입구에서 내리거나 5호선 장한평역 3번 출구에서 2112번을 타고 촬영소 고개에서 하차한다. 중랑구는 6월부터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토요문화 한마당을 여는데 첫 무대는 토고전이 열리는 화요일인 13일을 잡았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토요일인 10일이지만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일정을 바꿨다. 오후 7시부터 비보이 공연과 3D레이저쇼, 인디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 시작 직전 현대 유니콘스 응원단의 치어쇼와 불꽃놀이로 열띤 분위기를 조성한다. 대형 스크린을 보며 한마음으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다. 오는 길은 7호선 용마산역 1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 거리다. 뒤풀이는 동대문이나 강남으로 가는 버스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정 역으로 가면 호프집과 음식점이 많다. 강서구 우장산 근린공원 축구장에서도 13일 10시부터 함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토고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경기전 행사는 따로 잡혀 있지 않다. 강서구청 앞에 우장산 방향의 푯말을 보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저녁 시간에 축구장과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운동을 즐기는 주민이 많고 주변에 다수의 아파트가 있어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경기장… 주차장… 휴양림 응원장소가 따로없어요 독일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는 길거리 응원전이 경기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와 대학등에서는 축구경기장과 공원, 주차장 등을 응원 장소로 선정해 놓고 주민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도 산하기관인 수원월드컵관리재단은 13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토고전과 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3경기 모두 응원전을 마련했다. 축구경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되며 각 경기별로 1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재단측은 축구경기에 앞서 꼭짓점댄스, 슛돌이, 록밴드 공연, 포토존, 스코어 맞히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응원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곳에서 1㎞쯤 떨어진 아주대학교에서도 응원전이 펼쳐진다.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첫 경기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학교 대운동장에서 학생과 지역주민 등 최대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야외응원을 펼친다. 이날 대운동장에는 경기장면을 중계할 300인치 대형화면이 설치되고, 오후 10시에 열릴 경기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힙합동아리, 응원단 등 아주대 학생들이 준비한 사전공연을 선보인다. 수원시는 한국대표팀 3경기 모두 응원전을 펼친다. 장소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영통중앙공원과, 만석공원 등 2곳을 선정했으며 300인치와 200인치 짜리 빔프로젝트와 LCD전광판, 영상차량 등을 준비해 경기장면을 중계한다. 경기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토고전이 열리는 첫날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만석공원에서 응원단 시범공연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꼭짓점댄스를 준비했다. 이어 지역밴드와 붉은악마 콘테스트, 통기타가수공연,7080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새벽 경기가 열리는 19일과 24일에는 각 공원별로 오전 2시30분부터 온 가족인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70분간 상영해 무료한 시간을 달래준다. 이들 공원외에 성균관대와 인계동 나혜석거리, 수원 역전로 등에서도 자체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화성시는 13일 병점2동 구봉산체육공원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명나는 응원전을 벌일 계획이다. 오후 7시부터 풍물패들의 길놀이와 수원대 응원단 적토마의 신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꼭짓점댄스 따라하기를 비롯해 음악동아리공연, 육군 제51사단 군악대 공연, 가족꼭짓점댄스 경연대회, 이색분장맨 찾기 등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화성시 축구협회는 기념 티셔츠 3000벌을 제작, 이날 응원전에 나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성남시는 분당구청앞 잔디구장(13일)과 성남종합운동장(13일), 탄천종합운동장(13일), 성남문화재단(19·24일) 등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전은 새벽에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해 성남문화재단 광장에서 마련했다. 이곳 아트센터 광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월드컵 그림전시회를 선보인다. 고양시는 대화동 종합운동장과 덕양 어울누림축구장, 일산문화광장 등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전을 벌인다. 붉은 악마회원 100명이 나서 시민들의 응원을 리드하는 등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며 2002년 월드컵 영상물 상영과 연예인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한다. 응원전은 휴양림에서도 펼쳐진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가평 유명산 휴양림에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다. 숲생태계와 주변 문화유산에 대한 숲해설가의 재미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2 ‘16강 축포’ 쏜 성지 ‘신화재현’ 氣를 모은다 인천지역 독일월드컵 야외응원전은 전광판 중계료 문제로 문학경기장과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만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던 한국-포루투갈전이 열렸던 인천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은 6만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어서 ‘일당 백’의 단체 응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장에서는 인천시 주관으로 오는 13일 오후 10시 열리는 한국-토고전을 비롯해 한국-프랑스전(19일 오전 4시), 한국-스위스전(24일 오전 4시) 등 우리나라 조별예선 3경기에 대해 응원전이 벌어진다. 이 행사는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별도의 중계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문학경기장 동쪽과 서쪽 스탠드에 설치된 2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며, 응원전은 ‘붉은 악마’ 인천지부 회원 5000여명이 주도한다. 현대자동차측은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눠줄 예정이다. 시는 관람인원 초과로 5만 5000석 규모의 문학경기장이 응원객을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바로 옆에 있는 문학야구장(2만 5000석)을 개방키로 했다.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불상사가 일 것에 대비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개방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이른 시각에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우리나라 경기가 열리는 날은 인천지하철을 1시간 연장해 새벽 1시까지 운행하며, 버스를 증편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이 모두 심야에 열리는 점을 감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류 반입 및 위험물 사용을 금지키로 했으며, 전경 3개 중대를 동원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키로 했다. 또 경기장 주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일 경우 승용차로 경기장에 접근하는 것을 통제키로 했다. 별도로 시 공무원, 시설관리공단 직원, 소방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100여명도 곳곳에 배치돼 안전관리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 청소년의 거리로 유명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상인연합회의 주관으로 야외응원전이 펼쳐진다. 상인연합회측은 로데오거리 주통로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응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 단위 응원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상인연합회측은 한국팀 전 경기와 주말경기 등을 방영하고, 특히 우리나라 경기에 앞서 치어리더, 꼭지점 댄스와 힙합, 대학응원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인하대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대운동장에서 전광판 응원전을 계획했다가 중계료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포기했다. 월드컵 부가방송권은 민간이 주관할 경우 경기당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동구도 달동네박물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단체응원전을 계획했으나 중계료 문제로 취소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자·뉴스가 재미있다?

    기자·뉴스가 재미있다?

    ‘재미없는 기자와 뉴스는 가라?’ 정장 차림에 딱딱한 말투로 뉴스를 전하는 기자들. 재미는 없지만 눈길을 끈다. 그만큼 기자와 뉴스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지상파 개그·오락프로그램에 기자와 뉴스를 패러디한 코너들이 잇따라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진지하고 엄숙한 기자와 뉴스를 개그로 풀어냄으로써 통쾌한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우선 눈에 띄는 코너는 KBS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코너에서 코트를 날리며 등장하는 ‘강유미 기자’와,SBS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두목 강성범과 그의 조직이 만드는 ‘형님뉴스’ 등이다. 씩씩한 목소리의 강유미 기자로 나오는 개그우먼 강유미는 봉숭아학당 동료들에게 질문을 던진 뒤 답변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니컬한 해석을 내려 좌중을 웃긴다. 특히 그가 ‘옥장군’ 정종철에게 가하는 고문(?)은 위험 수위를 넘나들지만 통쾌함도 느낄 수 있다. 조폭들이 전라도 사투리로 거침 없이 전하는 ‘형님뉴스’는 앵커 강성범에게 인정받으려는 리포터 길룡이의 처절한 몸부림이 웃음을 자아낸다. 할 말은 꼭 해야겠다는 조폭과 뉴스가 만난 만큼 시사개그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MBC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은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뉴스’를 통해 패널들에게 일어난 소소한 사건·사고를 전한다. 박명수·정준하·노홍철·정형돈·하하 등 고정패널들의 사소한 소식을 뉴스로 전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KBS 개그콘서트 ‘현대생활백수’코너로 인기를 얻은 강일구는 ‘옹박’ 조지훈과 함께 ‘굳세어라 조기자’코너를 진행한다. 또 최근에는 봉숭아학당에서 ‘100초 토론’을 맡아 아나운서 출신의 손석희 교수의 성대모사를 보여준다.100초 토론에서 “시간이 끝났다.”며 패널들의 발언을 가로채는 강일구의 진지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방송계 관계자는 “기자와 뉴스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존재인 만큼 이를 패러디하고 연성화하는 개그 소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면서 “그러나 너무 가볍게만 다뤄지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선거보도 외면 월드컵만 열올려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방선거에 대한 정보는 외면하면서 월드컵 보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지상파 3사의 15개 시사·교양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MBC와 SBS는 선거 관련 내용을 한건도 다루지 않는 등 선거 무관심이 심각하다고 25일 밝혔다. 민언련에 따르면 MBC는 4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11회 방영하면서 선거 관련 주제를 한번도 다루지 않았다.SBS도 4개 시사·교양프로그램이 9회 방송되는 동안 선거를 다룬 내용은 없었다.KBS는 7개 시사·교양프로그램을 31회 방송했지만 이 중 3개 프로그램에서만 11회에 걸쳐 선거를 다뤘다. 그러나 ‘생방송 시사투나잇’에서 9회를 다뤄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를 다룬 KBS 시사프로그램들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주제는 다양했으나 유권자의 선택에 필요한 정책과 공약에 대한 소개나 검증, 선거제도의 변화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 프로그램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민언련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지상파 3사의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한 결과, 여전히 유권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 검증 보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지상파 3사는 월드컵에 대해서는 특집과 연예오락, 교양정보, 보도프로그램 등도 모자라서 시사프로그램까지 나서고 있지만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지방선거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특히 선거를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사프로그램이 선거관련 방송을 외면하고 월드컵 특수를 좇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민언련은 “이제라도 다양한 선거관련 아이템을 개발, 유권자들에게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외면과 달리 월드컵에 대해서는 지상파 3사가 경쟁적으로 과잉보도를 하고 있다. 연초부터 ‘올해는 월드컵의 해’라며 뉴스를 월드컵 소식으로 채우더니 월드컵 ‘D-30’이었던 지난 10일을 전후로 뉴스는 물론, 각종 특집과 기획을 통해 월드컵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게다가 프로그램들마다 양 늘리기에만 급급해 내용이 중복되고 흥미 위주로 치우쳐 ‘방송이 국민들보다 더 흥분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시청자는 “아나운서들이 ‘월드컵 4강’ 운운하는데 너무 띄우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상파들이 월드컵에 ‘올인’한 나머지 다른 주요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오는 31일 지방선거 개표방송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스튜디오를 만들고, 최첨단 ‘비주얼 데이터쇼’를 보여주겠다는 지상파들의 전략이 곱게만 보이지는 않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월드컵 중계 삼국지

    월드컵 중계 삼국지

    독일 현지에서 응원을 하는 행운을 누리는 국내 축구 팬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TV를 통해 안방에서 월드컵을 즐기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번 월드컵을 제대로 봤다는 소문이 날까? # 해설별로 골라보는 재미 스포츠 경기는, 특히 축구 국가대표 경기는 보는 이들의 피를 끓게 만든다. 각자 취향에 따라 감칠맛나는 해설을 양념으로 곁들이면 재미는 배가 되는 법. 지상파는 스타 해설자를 영입해 치열한 채널 고정 경쟁에 나섰다. 현지에 투입될 해설자 면모를 살펴보자. MBC는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과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차 감독의 아들 차두리를 필승 해설 카드로 내세웠다. 독일 현장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 여기에 젊은 피 서형욱 해설위원,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 임은주 국제심판이 가세했다. 차 감독과 호흡을 맞추는 김성주 아나운서 외에 김창옥 송인득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맡는다.SBS는 해박한 지식과 입심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신문선 위원에다 4강 신화의 주역 ‘황새’ 황선홍(전남 코치)을 영입해 무게감을 더했다. 신세대 축구 전문가 박문성 해설위원도 힘을 보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명예 해설위원으로 위촉한 점이 시선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를 직접 해설하지는 않지만 황선홍과 함께한 대담 프로그램이 지난 17일 방송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캐스터는 한종희 기자와 김정일 송재익 아나운서. 4년 전 시청률 경쟁에서 밀렸던 KBS는 의외로 차분한 편이다. 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이었던 이용수 세종대 교수와 ‘유비’ 유상철을 투톱으로 세웠다. 이 교수는 대표 선수들을 직접 곁에서 지켜봐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차분한 해설로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다. 독특한 억양으로 마니아팬이 있는 한준희 위원은 한국전 이외의 경기를 담당하게 된다. 캐스터는 서기철 전인석 최승돈 아나운서의 몫. # 이렇게 다르다 독일 월드컵 경기 중계 방송은 기본적으로 독일측에서 쏴주는 화면을 받기 때문에 국내에서 보는 장면은 같을 수밖에 없다. 지상파 3사는 게다가 64개 경기 가운데 대부분을 생중계하고 시간대가 겹치는 일부 경기는 딜레이나 녹화 중계로 소화한다는 방침. 어느 채널을 봐도 같을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지상파들은 저마다 차별화를 외치고 있다. 축구 통계나 전술 등에 대한 분석 그래픽은 기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BS.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디어 서버’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에선 경기마다 25대 카메라가 돌아가지만 국내 안방까지 도달하는 장면은 편집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하지 못하다.‘미디어 서버’는 25대 카메라가 담는 모든 자료를 전송받는 것.KBS는 하프타임이나 하이라이트 때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BS는 경기 중계와 함께 한국팀을 응원하는 열기를 안방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광화문이나 독도, 해외 곳곳 등 적어도 12개 이상 응원 현장을 연결해 경기와 응원이 어우러지는 중계 방송을 연출하게 된다. MBC는 월드컵 해설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네티즌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월드컵 사이트(2006cha.imbc.com)를 열고 운영하고 있다. # 지상파로만 보나? 뉴미디어로도 본다 케이블 TV는 양방향 서비스를 내세웠다.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라면 실시간으로 각종 경기 관련 데이터를 TV를 보면서 검색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듯 TV 리모컨으로 월드컵 뉴스와 사진 콘테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승패 맞히기, 좋아하는 선수에게 응원메시지 보내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고화질 전문채널 스카이HD(채널 300번)도 독일에서 열리는 64개 경기 대부분을 HD로 생중계한다. 역시 시간이 겹치는 경기는 딜레이 또는 녹화 중계를 한다. 스카이HD는 하루 20시간씩 월드컵 관련 방송을 내보내는 물량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송영주 사커라인 편집장, 김강남 해설위원, 최경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정효웅 전문 해설가가 돌아가며 해설가로 나선다. 손 안에서, 그리고 인터넷으로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내 방영권을 갖고 있는 코리아풀은 DMB 중계권을 지상파3사의 DMB 외에 YTN DMB, 한국DMB, 유원미디어 등 비지상파 DMB사업자들과 위성DMB에 재판매할 계획. 포털사이트 다음은 경기 주요 장면을 3∼5분 내에 짧은 동영상으로 옮겨 전달하는 ‘니어라이브’와 경기 직후 20∼40분 내에 결정적인 순간을 모은 ‘하이라이트VOD’를 누리꾼들에게 제공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제시사 프로그램 ‘W’ 1년 이동희 PD-최윤영 아나운서

    국제시사 프로그램 ‘W’ 1년 이동희 PD-최윤영 아나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시사프로그램으로 거듭나야죠.” MBC 국제 시사프로그램 ‘W’(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0분)가 첫 선을 보인 지 일년이 넘었다.12일 49회가 방송된다.‘W’는 서방 언론이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시각에서 벗어나 현장을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우리의 땀이 어린 국제 뉴스를 시청자에게 전달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말하자면 국제뉴스의 탐사보도를 지향한 것. 정규 프로그램으로는 무모한 도전처럼 여겨졌으나 지난해 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시사교양 부문)으로 뽑히는 등 1년이 지난 현재 본격적인 국제 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앞에서 뒤에서 끌고 밀었던 최윤영 아나운서와 이동희 PD를 10일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만났다. 최 아나운서는 “우리 시각으로 국제뉴스를 전달하자는 초심이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심야방송이었지만 나름대로 성공적인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었던 제3세계 이슈까지 알게 돼 고맙다는 말을 전해오는 시청자들도 있어 더욱 힘이 난다고 덧붙인다. 초창기엔 의상 논란 직면해 하기도 했으나 땀 흘리는 프로그램의 미덕은 시청자들로부터 “알고 보니 국제뉴스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여성 아나운서로는 드물게 단독으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최 아나운서 스스로도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두렵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열심히 공부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혔다는 그는 최근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침 시사프로그램도 맡았다. 세계 곳곳을 뛰어다녔던 이 PD는 최근 인사발령이나 ‘W’를 떠나게 됐다. 그는 “현지에 도착할 때까지 섭외가 안돼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취재에 들어가는 일이 부지기수”라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탄탄해져야 보다 심층적으로, 보다 전문적으로 국제시사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이 담긴 채찍질을 했다. 지난해 80일 정도를 해외에서 보냈던 이 PD는 소요사태가 일어난 프랑스 파리에 갔다가 시위대로부터 공격당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한다. 방송된 아이템 하나하나에 깃든 우여곡절이 많다고 하소연하는 이 PD는 그래도 자부심이 넘쳐났다. 세계 어느 나라를 들여다봐도 국제 뉴스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정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제3세계에 가보면 그쪽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한국에서 오히려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찾아왔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한다고.‘W’가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도 하는 셈이다. 이 PD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최 아나운서도 “데일리 프로그램도 하고 있어서 힘들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정말 현장에도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입을 모으는 ‘W’의 생명력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이 PD는 “그 생명력을 유지하며 시청자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또 기대하지 않았던 것도 보여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아나운서는 “한국 사람이 타국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면 분개해 하지만, 이주노동자 등이 국내에서 겪는 아픔에는 냉담한 시선이 많다.”면서 “세계를 보면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W’가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한민국 남녀노소 ‘사투리 공감’

    ‘당신은 사투리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1일 오후 7시20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말(言)달리자’는 우리 국민이 사투리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험대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사투리를 소재로 다루는 것은 이례적일 뿐더러, 사투리를 쓰는 것이 단지 흥미롭거나 우스개로 전락하지 않도록 퀴즈 형식으로 풀어나갔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경상도 사투리의 대명사 김제동이 MC를 맡아 조형기·박정수·이정·단지 등 특유의 입담을 자랑하는 연예인 고정패널과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점도 편안함을 더한다. 강호동과 함께 MC계에 사투리 바람을 불러일으킨 김제동은 프로그램 내내 경상도뿐 아니라 강원도·충청도·전라도 등 사투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유감없이 나타냈다. 프로그램에는 또 최근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강원도 사투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진과 실제 강원도 출신인 안혜경, 박희진, 김종민 등이 출연, 사투리 실력을 겨뤘다. 동요를 부르다가 자음과 모음이 나오면 같은 동작을 취하는 ‘액션 노래방’으로 몸을 푼 뒤, 실제 지역별 사투리를 쓰는 일반인들이 나와 사투리로 설명하는 단어를 알아맞추는 ‘사투리 다섯 고개’, 김경화 아나운서가 문제를 출제하는 ‘사투리 능력시험 듣기평가’, 팀별 대표끼리 사투리 실력을 겨루는 ‘말씨름대회’가 이어졌다. 특히 사투리 다섯 고개에는 ‘그까이꺼 대충∼’으로 유명한 개그맨 장동민의 아버지 장광순씨가 출연,‘힙합’‘바람둥이’‘경비아저씨’ 등을 충청도 사투리로 설명해 좌중을 웃겼다. 나름대로 긴장감 있게 진행돼온 프로그램은 마지막 코너인 말씨름대회에서 다소 김이 빠진다. 사투리가 익숙하지 않은 출연진들이 경상도·강원도·충청도 등 지역별 사투리를 맡아 설정된 극을 펼쳐야하다 보니 어색함이 흐를 수 밖에. 사투리가 점점 잊혀져 결국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까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투리와 함께 각 지방의 독특한 정서를 몸으로 느끼겠다는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도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연예인과 일반인이 한자리에서 사투리를 배움으로써 온 국민이 지역감정에서 벗어나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다행스러울 것이다.이를 위해 자문단을 맡은 손희하 국립국어원 본부장과 김경화 아나운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재미를 추구하다 보니 코너마다 느껴지는 가벼움을 극복해 깊이를 더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학교에서 대부분 하루를 의자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는 누구보다 의자가 밀접하다. 이러한 의자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다면 목과 어깨뿐만 아니라 허리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체형에 맞는 의자를 도입한 학교가 있다. 그 학교를 찾아가 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리얼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짧은 팔다리에 주먹도 쥐어지지 않는 작은 손. 화장실을 갈때 조차 도움을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인 유미씨가 엄마가 된 이야기.130cm 작은 몸으로, 다른 엄마들이 그러하듯 꼬박 열달을 품어 건강한 딸아이 유빈이를 얻은 것이다. 장애와 사회의 편견을 딛고 쓰는 유미씨의 행복한 육아일기를 들여다본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우리나라 정부에서 발행하는 ‘결혼면허증’이 있는지 없는지, 박명수가 1992년 스타 닮은꼴 대회에서 대상을 탄 적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짜리 동전이 있는지 없는지, 실제로 먹을 수 있는 사람 키 높이만 한 초대형 샐러드가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경호학과에 편입한 신영을 희진 교수님이 부끄럼 많고 착한 아이로 소개한다. 남자 아이들은 신영에게 물건을 강매당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신영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한편, 명훈은 의철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줍게 되고, 사례금을 받고 싶은 마음에 의철과의 우정 사이에서 갈등….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입양되었다가 그 집에 아기가 태어나는 바람에 파양된 아이 정훈은 한 때 부모였던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을 간직한 채 자란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회계사가 된 정훈은 우연을 가장한 채 수민에게 접근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수민의 부모는 결혼을 승낙하고, 얼마 후 실체를 알게 되는데…. ●청춘! 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이번 시간에 함께 하는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는 10년 전 윤인구 아나운서가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했던 곳이다. 그 시절 윤 아나운서의 군 복무 추억 속으로 들어가본다.10년 전 익힌 실력으로 펼치는 공구 맞추기 게임. 현역 군인과 예비역 병장 윤 아나운서가 함께 하는 한판 대결도 펼쳐진다.
  • [탐사보도] 대중문화 새코드 - 연예인 2세 전성시대

    [탐사보도] 대중문화 새코드 - 연예인 2세 전성시대

    요즘 세상에 연예인은 걸어다니는 1인 기업이다. 일년에 CF 몇편,TV드라마나 영화 두어편쯤 찍는 어지간한 스타라면 수십억원은 뚝딱 챙기기 일쑤다.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파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연예인 가업 승계의 실태와 그를 부추기는 토양, 연예계 진출에 미치는 부모들의 영향을 짚어본다. #2세 스타, 꼬리를 물다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세 연예인은 줄잡아 50여명이지만 PD 아나운서 작가 등 방송 관계자들의 자녀까지 합하면 60명을 넘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리메이크작에 얼굴을 내민 새내기 탤런트 남승민.20년 전 원작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을 누볐던 고 남성훈의 아들이다. KBS 1TV 일일연속극 ‘별난 여자 별난 남자’의 조연으로 연예계 첫발을 디딘 생초짜 탤런트 이상원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의 아들. 극중 홈쇼핑 회사의 직원으로 한두번쯤 얼굴을 내미는 비중 약한 조연이다.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이영하의 아들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삽시간에 세인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한창 물오르는 연기를 구사하는 2세 연기자로는 최주봉의 아들 최규환을 빼놓을 수 없다.MBC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얼굴을 내밀며 본격적으로 ‘연기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늘어나는 세습 연예인, 무엇이 그들을? 연예인 2세들이 급증하는 배경은 뭘까. 연예계 관계자들은 “연예인은 모두가 꿈꿔보지만 도전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 여전히 엄두내기 어려운 특수영역의 직업”이라며 “연예인 자녀들에겐 데뷔 노하우와 기획사 접근권 등이 부모를 통해 일상적으로 열려 있는 셈”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예인들의 사회·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가업을 이으려는 스타 자녀들이 많아지고,2세 연예인 속출은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홀로서기 전략 ‘폐쇄형’ vs ‘오픈형’ 연예계가 빠르게 기업화하면서 최근 2세 연예인들의 홀로서기 과정에도 치밀한 전략이 뒤따른다. 소속 기획사의 홍보 매뉴얼에 힘입어 대중과 접촉하는 이들의 방식은 주로 ‘전략적 폐쇄형’. 부모의 신분을 데뷔 초기의 한 시점에 짧게 효율적으로 노출시키는 띄우기 전략인 셈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덕화 최민수 독고영재 등 80년대 ‘세습 1세대’의 데뷔환경과는 사뭇 차별점을 찍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2세 스타들을 평가하는 대중의 자세가 대단히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지적들이다.“인터넷이 없었던 1세대들의 연예계 진출 당시에는 ‘안티’대중이 잠복세력에 그쳤던 반면, 요즘엔 ‘누구누구 자식’이란 꼬리표가 붙는 순간 ‘부모 잘 만나 호강하네.’식의 음해시비에 휩싸이기 십상”이라는 게 어느 가수 매니저의 말이다. 싫건 좋건 ‘폐쇄형’이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는 현실이란 얘기이다. 2세 연기자들 가운데 동급최강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주혁. 소속사인 나무액터스의 담당매니저는 “김무생씨가 냉정할 정도로 주혁이의 데뷔과정(SBS 공채)에 객관적이었다.”며 “부모의 명성이 데뷔 초기에 대중의 이목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스포트라이트가 오히려 족쇄로 작용하는 게 이 바닥의 생리”라고 말했다. 대중과의 접근성에서 유리할 뿐 그들의 스타성은 결국 대중의 객관적 잣대로 저울질될 수밖에 없다는 것. 연정훈이 소속된 스타K의 윤성빈 실장은 “역량이 부족한 2세는 결정적 도약시점에서 대중에게 외면당한다. 대중의 평가는 무서울 만큼 엄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장기적 손익을 따진 폐쇄전략은 대부분의 2세 연예인들이 선택하는 생존방식. 신인배우 임영식은 아버지 임하룡과 새 영화 ‘원탁의 천사’에 동반 출연키로 했다가 부자지간이 밝혀지자 도중 하차했다. 제작사 시네마제니스의 서정 기획이사는 “작은 역할이지만 임영식이 가명으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부자관계가 기사화되면서 곧바로 포기의사를 밝혀왔다.”며 “시작단계에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 이미지가 덧칠될까봐 부담스러웠던 것”이라고 전했다. 광고주들이 군침 흘릴 ‘그림’이 틀림없건만, 세습스타 가족들이 쇄도하는 거액의 CF를 마다하고 하나같이 자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부연설명이다. 드물지만 대중의 적극적 관심을 유도하는 ‘오픈형’이 없진 않다. 백윤식-백도빈 부자는 영화계에선 이미 소문난 오픈형. 백윤식이 자신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마다 아들을 패키지 출연시켜 달라는 직설적 주문으로 캐스팅에 나선 제작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가속화할 연예가(家) 전성시대 연예인이 선망의 직업으로 부상한 이상 연예가업을 잇는 사례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수적으로 두드러지는 스타커플 역시 2세 연예인 증가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시각도 있다. 스타커플이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례도 연예계의 새 풍속도가 됐다. 김주혁-김지수, 유준상-홍은희(나무액터스) 남성진-김지영(팬텀엔터테인먼트) 등이 그런 사례. 한가인도 연정훈의 소속사인 스타K 쪽과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루 연예인2세 인지도 1위 “저요? 저도 ‘노예계약’이란 걸 했거든요.” 가수 이루(23)가 웃으며 하는 말이다. 남들과 다르지 않았던 자신의 데뷔를 알아달라는 뜻일 게다. 그러나 이루가 뭐라 하건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게서 아버지 태진아를 떠올린다. 한국리서치 보고서에서 2세 연예인 하면 생각나는 사람 1위로 꼽힌 것도 한 예다. 이루는 최근 줄잇는 2세 가수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케이스.1집 ‘Begin to breathe’로 지난해 골든디스크 신인상도 받았고, 요즘 데뷔하는 고만고만한 ‘붕어떼’ 가수들과 달리 가창력과 작곡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부자지간이 위태로울 정도로 서먹서먹”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부모는 태진아 팬, 자식은 저의 팬인 경우가 많아 신기하고 재밌다.”고 밝힐 정도로 여유도 찾았다. 마음고생이 끝난 건 아니다.‘태진아가 뒤를 다 봐준다.’는 시선은 여전하다. 그래서 태진아와 함께 하는 인터뷰와 사진촬영 요청을 끝내 거절했다. 같이 나와야 출연시켜 주겠다는 방송 때문에 알게 모르게 불이익도 많이 받는다는 게 매니저의 귀띔이다. 그가 보는 2세 연예인은 어떨까. “2세라서 좋은 점요? 식당 같은 데서 서비스 주고, 어디 가면 알아봐 줘요. 그 외에는 없어요. 모든 게 단점이에요.” 외려 강심장이어야 한다.“광고주가 모델 시키려고 뒷조사했더니 나이트 죽돌이라는 보고가 올라와서 취소됐다더라는 식의…. 참 기도 안 찰 얘기들뿐이었죠.” 혼자라면 눈과 귀를 닫으면 그만인데, 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속깨나 태웠단다. 데뷔과정을 물었다.“아버지에게 받은 건 CD제작비밖에 없어요.” 노래부르고 싶어 버클리음대를 휴학하고 귀국한 뒤,1년 반 동안 40㎏을 빼고 보컬트레이닝에 매달렸다. 그러고는 작곡가마다 찾아가 열심히 오디션을 봤다.“열심히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제발 곡 좀 달라고요.” 그러다보니 이제 ‘비즈니스 화법’의 달인이 됐다며 웃는다.8월쯤 시작할 2집 작업에서는 자작곡도 많이 넣어 자신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각오다. 태진아 역시 엄격하기는 매한가지였다.‘노예계약’ 얘기도 그래서 나왔다.“제가 음악한다 했을 때 아버지만 ‘30여년을 걸어온 내 인생인데 내가 돕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도움이란 게 더 처절하게 현실을 겪어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오디션 보고, 앨범 만들고, 계약서 쓰는 것에까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한다. 그래서 이루에게 연예인이란 ‘손쉽게 돈 벌어 폼나게 사는 직업’이 아니다.“대중을 위해 발가벗고 달려들지만, 선택받지 못하면 모든 게 끝이라는 연예계의 냉정함”에 익숙한 편이다. ‘2세 연예인’에 대한 이루의 바람은 간단했다.“그냥 한번 지켜봐주세요. 어떻게 하는지. 뭘 어떻게 하는지 보지도 않고 ‘아∼ 쟤는 누구누구 아들이지, 딸이지.’라고 말해버리는 건 정말 당사자한테는 소주 10병을 권하는 말이에요.”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누구누구 자식 꼬리표 캐스팅때 한번 더 보게돼” 부와 명예를 한손에 쥘 수 있는 요즘 대중스타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별이 되고 싶은 연예인 지망생의 증가세는 시중 연기학원들에서 한눈에 확인된다. 송혜교 강혜정 김소연 감우성 등을 배출한 대표적 연기학원 MTM. 에이전시(탱크M)를 겸하고 있는 이 학원은 한달에 두 차례 오디션을 보는데,1회 지망생이 300명을 넘는다.2,3년 전과 비교하면 30%쯤 늘어난 수치이다.MTM 기획팀 배호진 부장은 “예쁘고 날씬해야 스타가 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얼꽝’‘몸꽝’은 물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30∼40대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연기학원은 몇 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SM, 인스타즈, 한별 등 자체 아카데미 기능을 갖추고 조직화한 학원이 15개가 넘는다. ‘길거리 캐스팅’이 되지 않는 한, 일반인들이 연예계에 진입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연기학원의 아카데미 과정을 밟으며 두각을 나타내는 것. 학원들이 별도운영하는 에이전시의 오디션에서 발탁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수백대 1의 경쟁을 뚫고 ‘낙점’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오디션 통과 이후 대중매체에 얼굴을 내밀기까지도 바늘구멍 들어가는 낙타가 되긴 마찬가지. 바로 여기에 힘의 논리가 끼어든다. 외주제작사나 연예기획사들의 막강파워에 휘둘려 방송사 공채가 사실상 무의미해진 현실에서 로비력이 센 기획사로 스타지망생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이치이다.“실력으로 평가받을 뿐”이란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연예인 2세들에게 부모 후광의 편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유명 연예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누구누구의 아들(딸)’이란 수식어를 내세우면 캐스팅 과정의 방송사 PD들이 한번이라도 더 눈여겨보게 마련”이라며 “자녀의 캐스팅을 성사시키려 열심히 로비하는 스타부모 얘기도 자주 듣는다.”고 귀띔했다. 우회로 대신 지름길을 걷는 특혜가 2세 연예인들에겐 틀림없이 있다는 결론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본지 설문조사 결과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연예인 2세에 관한 보고서에서는 최근 데뷔한 2세들의 ‘딜레마’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2세 연예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말하라는 오픈형 설문을 준 뒤 그 사람이 부모 덕분에 성공했다고 보는지, 아니면 자신의 노력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지 물었다. 여기서 가수 이루는 2세 연예인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1위를 차지했다. 그 뒤에 최민수(최무룡)·김주혁(김무생)·허준호(허장강)·연정훈(연규진)·송일국(김을동)처럼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오랫동안 대중에게 노출됐던 연예인들이 차지했다. 이루가 갓 데뷔한 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더구나 2·3위 최민수·김주혁(16.5%·15.0%)과 1위 이루(22.5%)간의 차이는 꽤 크다. 조사(3월17일) 직전에 ‘이루-태진아’가 언론에 많이 노출됐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왜 성공했느냐.´에 대해서는 인색한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민수·김주혁에 대해서는 72.9%와 79.2%에 이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이루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대답비율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5.0%에 그쳤다. 한국리서치측은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사람과 최근에 데뷔한 사람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부모의 인기도 중요한 변수다. 대체로 부모의 인기가 높았던 경우(태진아-이루, 신성일-강석현) 사람들은 자식의 인기도 부모 덕택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의 인기. 그것도 높은 인기는 대중의 시선을 확 잡아 끄는데는 크게 도움을 주지만, 부모 덕이나 본다는 소리를 딱 듣기 좋은 상황인 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부이사관 전보 △서울구치소장 姜保遠△광주교도소장 金良澤△성동구치소장 崔相國◇서기관 전보△서울구치소 보안관리과장 權奇薰■ 산업자원부 ◇국장 전보 △재정기획관 金景植△무역유통심의관 羅道成△자원정책심의관 趙 石△생활산업국장 洪錫禹■ 금융감독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장 鄭智元■ 한국노동교육원 △사무총장 朴章煥■ 국토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楊河百 孫炅煥 朴載吉 金東柱 蔡美玉△연구위원 崔赫宰 千賢淑 金成一 金政勳 李旺建 李壽煜 柳承翰 車美淑 鄭鎭奎△책임연구원 高瑢錫△2급관리원 金容大 李判植 林正天■ KOTRA ◇보임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무역관장 金在漢△나고야무역관장 全泰守△도쿄무역관 부관장 洪 熹■ 한국증권업협회 ◇승진 △조사국제부 부장 姜錫勳△자율규제부 〃 安致榮△채권시장실 실장 成仁模 △증권산업지원부 법규업무실 朴重敏△증권인력개발부 증권인력관리팀 車相奇△〃 도고연수팀 宋榮植△기획부 인사팀 崔炳△총무부 회계팀 金亨基△프리보드관리부 시장관리팀 張碩煥(팀장 이동)△감사실 팀 申胤鎬△기획부 기획팀 吳武泳△회원서비스부 회원관리팀 成容憲△투자자교육사무국 교육기획팀 郭炳瓚△투자자교육사무국 교육운영팀 鄭鍾鶴△증권인력개발부 연수운영팀 黃洛性△조사국제부 국제업무팀 康盛皓△〃 증권조사팀 李興根■ MBC △홍보심의국 부국장 朴永淑△외주제작센터장 崔宇喆△심의평가부장 金志完△편성국 TV편성부 DMB편성담당 李載郁△아나운서국 아나운서2부장 姜鈴恩△〃 우리말담당 崔在爀△보도전략팀장 崔明吉△드라마국 2CP 李昌燮△〃 3CP 尹宰文△〃 4CP 崔元碩△예능국 1CP 高在亨△〃 2CP 金晶煜△〃 3CP 宋承鍾△〃 4CP 方星根△시사교양국 부국장 겸 특임2CP 閔賢基△〃 1CP 金泰鉉△〃 4CP 尹美賢△〃 특임3CP 崔炳崙△영상미술국 부국장 李仁圭△〃 영상2부장 李炳國△제작기술국 부국장 景俊模△일산제작센터기술팀장 孫穆憲△송출기술국 보도기술부장 朴秉完△제작기술국 제작기술2부장 朴海俊△〃 종합편집부장 朴純美 ■ 경향신문사 △스포츠칸본부 편집국장 직무대행 박성수■ 하나은행 ◇지점장 △도로공사 趙東植△이천 崔潤根△강남기업센터 崔淸一△신대방동 黃悳顯 ◇지점 개설준비위원장△가좌공단 金成龜△수지신봉 金姬靜△일산풍동 朴鍾漢△용인동백 鄭錫和△검단 柳在晳 ◇가계영업팀장△인천 金姬廷△역삼역 黃媛暎 ◇RM(기업금융전담역)△중부기업금융본부 金榮坤△대전〃 鄭淳呈△중부〃 趙廷德△중부〃 李炅植△인천중〃 李東浩△대전〃 崔昌垣△인천중〃 黃善郁△중부〃 黃靜奎■ ㈜상하 ◇선임 △대표이사 사장 金庭完△이사 朴洪秉△감사 金明熙◇승진△전무이사 林采文△상무이사 明成一■ SBS ◇전보(이사) △이사회 사무국장 許元齊(부국장급)△편성본부 라디오총괄 金東雲△남북교류협력단장 裵哲浩△보도본부 논설위원 河南臣(부장급)△이사회 사무부국장 柳煥植△편성본부 라디오2CP 金相逸△기획본부 기획팀장 李相圭△편성본부 부장 근무(라디오) 金國恩
  • [9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장수국가의 식단 14가지의 슈퍼 푸드에 선정된 요구르트. 알루미늄 해독에서 숙취해소, 식중독 예방까지 갈수록 새로운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다양한 건강효과를 지닌 요구르트로 가족건강을 지키는 살림의 여왕, 김은주 주부. 만성변비에서 가족들을 해방시킨 김은주 주부의 맞춤형 요구르트 요리가 소개된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5분) ‘자주찾기’코너에 가수 이승기가 특별 출연하여 놀라운 개그 개인기와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인다. 이밖에 로맨스 연인의 500일 파티 현장 습격사건을 코믹하게 그린 사랑의 줄다리기 ‘누구야’, 드디어 학교에 입학한 말썽꾸러기 신영이와 행님 태현이 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 ‘행님아’를 보여 준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5월 13일 실시되는 한인 회장 선거를 앞두고 LA동포사회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2년마다 열리는 한인회장 선거는 동포관련 선거로는 가장 주목받는 선거다. 특히 올해는 6년 만에 치러지는 직접선거로 이전과는 다른 위상의 한인 회장이 등장할 것이다. ●궁(MBC 오후 9시55분) 황태자의 자질에 대한 논란은 끊일 줄 모르고, 황제 역시 황제감으로선 의성대군이 더 적합한 게 아닌지 고민한다. 한편, 효린은 신과 자신의 진로를 의논한다. 두 사람이 동반 유학을 약속했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채경에게 율은 남자로서 감정을 고백한다. 둘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는 신의 질투심은 극에 달하게 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트리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와 함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한다고 한다. 이를 비롯해 웃음이 건강을 지킨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웃음을 통해 행복은 물론 건강까지 지켜낼 수 있는 웃음의 건강학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아나운서계의 잉꼬부부, 손범수 진양혜의 숨은 친구찾기가 펼쳐진다. 깔끔한 이미지로 통하는 손범수 아나운서의 새로운 면을 밝혀 주었던 부산친구들을 찾는다. 초등학교 시절 남자친구들에게 인기 정상이었다는 진양혜. 손범수는 이제는 추억일 뿐이라며 아내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어주는데….
  • 여러분 저녁시간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 저녁시간 책임지겠습니다

    ■ 박혜진 “생수같은 진행 기대하세요” 아나운서로서 방송사 간판 뉴스 프로그램 앵커를 맡았다는 사실은 등산으로 치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른 것과 같다. 방송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예로운 자리인 셈이다. 그럼에도 그녀는 “마지막이 아닌 시작”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MBC 박혜진(28) 아나운서다. 지난 6일부터 김주하 아나운서 뒤를 이어 MBC 간판 ‘뉴스데스크’의 주간 앵커 자리에 앉았다. 살짝 내비치는 미소에는 부담감보다는 자신감과 기쁨이 녹아 있었다. 박 아나운서 스스로도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표현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뉴스 전문 아나운서이다. 입사 이후 5년 동안 단 한 번도 뉴스를 놓아본 적이 없다. 끝없이 쏟아지는 뉴스를 모니터하며 흐름 속에서 뉴스를 읽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김 아나운서와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한다. 시청자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편안함과 친근함을 버무려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뉴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포부. MBC 뉴스가 시청자의 속을 후련하게 해주는 무엇인가가 장점이었지만, 최근들어 거리가 멀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박 아나운서는 “갈증을 느낄 때 톡 쏘고 달콤한 음료수를 마시고 싶지만 무색무취 맑은 생수를 마셔야 진정으로 해갈할 수 있어요.”라면서 “요즘처럼 편 가르는 분위기가 짙을 때 균형 잡히고 공정한 목소리가 필요하죠.”라고 강조했다.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 가슴에 품고 있는 좌우명이라고 했다. 베트남 사회주의 혁명을 이끌었던 호치민이 했던 말로 ‘원칙을 갖고 변화를 수용한다.’는 뜻이다. 경직되지 않은 여유로움으로 ‘뉴스데스크’ 앵커에 임하겠다는 게다. “남자 친구요? 이제는 주말에 쉴 수 있게 됐으니 생각해봐야죠.”라며 활짝 웃는 그녀는 “인터뷰 프로그램도 해보고 싶어요.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 서현진 “빨리 온 행운 꽉 잡고 싶어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든가 예능 프로그램에 어울릴 것 같다는 꼬리표가 제게는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뛸 수 있게 하는 채찍질이에요.” 입사 2년차 서현진(26) 아나운서가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자리를 꿰찬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다. 주간 ‘뉴스테스크’로 자리를 옮긴 박혜진 아나운서의 후임이다. 질투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도 주눅 들기보다는 당당하다. 빨리 기회가 와서 얼떨떨하지만 이번 행운을 꼭 붙들고 싶단다. 무엇보다 올해 월드컵 소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게 돼 날아갈 듯한 기분이라고 했다. 성환경 신임 MBC 아나운서국장은 “선입견을 깬 등장”이라면서 “하지만 뉴스 진행 기본기가 탄탄하고 공정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는 등 사내에선 인정받았다.”고 한마디 거든다. 백지연-김은혜-김주하-박혜진 등 쟁쟁한 선배들이 거친 주말 앵커라 영광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주어진 몫은 반드시 해내고 싶어요.”라며 당찬 젊음을 과시하기도 했다.‘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가 그녀의 모토. 아직은 사회초년생으로 과분하다 싶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벌써 미래를 그리고 있다.“우선 주어진 ‘뉴스데스크’를 완벽하게 뽑아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어리지만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하는 순간도 있겠죠?” 30∼40대가 되더라도 후배들에게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픈 그녀다. 무용학과 출신으로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특히 공연 기획을 공부해 방송에 접목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제 안에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지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훌쩍 큰 저를 보여주고 싶거든요.”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MBC뉴스데스크 새 여성앵커

    MBC ‘뉴스데스크’ 여성앵커들이 6일부터 바뀐다.MBC는 “박혜진 아나운서와 서현진 아나운서가 각각 평일과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는다.”고 밝혔다. 주말 뉴스데스크를 맡아온 박 아나운서는 출산으로 물러나는 김주하 앵커에 이어 평일로 옮긴다. 미스코리아 선 출신인 서 아나운서는 현재 ‘출발 비디오여행’을 진행 중이다.
  • [인사]

    ■ 국방부 ◇부사관 승진 △감사관실 직무감찰팀장 李瑞求△총무〃 丁鎭台△혁신기획본부 혁신기획〃 趙勳植△계획예산관실 재정계획〃 鄭根培■ 헌법재판소 ◇임용 △헌법연구관보 劉美羅■기획예산처 ◇서기관 승진△재정전략실 전략기획관실 高鍾安△재정운용실 민간투자제도팀 朴成訓△공공혁신본부 기금제도기획관실 金政祐△산업재정기획단 농림해양재정과 鄭昌吉△행정재정기획단 국방재정과 李鎔旭△행정재정기획단 일반행정재정과 金明中■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 △서울대 洪性秀△교육혁신위원회 파견 吳順文■ 공정거래위원회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李鳳成■ 특허청 ◇팀장급 전보△산업재산보호팀장 李太仁 ◇〃 승진△특허심판원 심판관 宋炳株 洪淳七 朴眞石■ 한국은행 ◇국·실장 전보△연수원장 주시영 △금융시장국장 장병화 △금융결제국장 최재현 △런던사무소장 강면모 △홍콩사무소장 하용이 △외화자금국장 윤만하 △투자운용실장 이용신 △운용지원실장 조문기 △목포본부장 최춘신 △대전충남본부장 윤여봉 △충북본부장 이우석 △진주지점장 오왕근 ◇1급 승진 △연수원 교수연구팀 안태훈 △발권국 이경태 △부산본부 이상우 △대구경북본부 김성민 △광주전남본부 김양우 △대전충남본부 강준오 △충북본부 유병하 △울산본부 천승희 △해외연수 민성기 유병갑 정광섭 ◇1급 전보△총무국 임재철 △연수원 교수연구팀 이상배 정희전 △조사국 김영백 △금융안정분석국 임주환 △금융시장국 전한백 △금융결제국 김유철 △경제교육센터 장세근△제주본부 홍택기 △경남본부 안용성 △한국금융연구원 파견 박정룡 △금융감독원 파견 이용호 ◇2급 승진△전산정보국 장태봉 △금융안정분석국 이창기 △감사실 김재거 △부산본부 박이락 △대구경북본부 노순갑 △광주전남본부 허진호 △대전충남본부 김종화 △인천본부 전진후 △총무국소속 파견 장택규 진우생 한상섭 홍승제 ◇2급 전보△기획국 금융통화위원회실 허재성 △전산정보국 박동현 △총무국 박재홍 백종만 △조사국 임호열 조희근 △금융안정분석국 김일환 △정책기획국 강태수 김유곤 이종규 △금융결제국 선종인 △발권국 이재헌 조현석 △국제국 임재호 △감사실 이강우 △부산본부 박찬승 △대구경북본부 남양우 △목포본부 임순섭 △광주전남본부 정구창 한동석 △전북본부 조동희 △대전충남본부 이종헌 △경기본부 신구식 △총무국소속 파견 원성규 △해외연수 최정수 ◇3급 승진△기획국 임현묵 △금융통화위원회실 김창호 △전산정보국 원영남 △총무국 민좌홍 △조사국 서정의 △경제통계국 유병훈 △금융안정분석국 김재국 △정책기획국 이환석 △금융시장국 김준태 △국제국 오영주 △금융경제연구원 이재랑 장기선 △ 강릉본부 김덕재 △울산본부 조원탁 △포항본부 최낙균 △총무국소속 파견 김영태 문한근 ◇3급 전보△기획국 박하종 송창식 △전산정보국 권영민 전영복 △총무국 김영일 문봉득 서신구 이철수 △연수원 교수연구팀 서정룡 △조사국 강성대 김상기 김영환 이경호천병철 △경제통계국 김경학 △금융안정분석국 류상철 이승우 △정책기획국 전승철△금융시장국 강지광 정수하 정 준 △금융결제국 성경창 이동익 △발권국 김병수 김용문 △국제국 감충식 김동명 박상규 △도쿄사무소 이원기 △홍콩사무소 서영만 △베이징사무소 장규호 △외화자금국 박래형 백승호 안경철 이선철 △감사실 강윤규남상병 안규완 유창조 이병천 최성주 △금융경제연구원 김준한 △부산본부 방승이 △광주전남본부 김순옥 임완빈 △인천본부 유양근 △제주본부 최윤찬 △경남본부 정재욱 △강남본부 남병우 정인규 △총무국소속 파견 박광석 신병곤 양석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감사위원회 △감사2팀장 신재근 ◇경영지원본부 △조사팀장 안춘엽△통계팀장 명인식△연수평가팀장 이현택△경리팀장 조희정△관재팀장 조호현△국제업무팀장 김봉태△국제협력팀장 최태주△해외연계팀장 이대규 ◇유가증권시장본부 △고객지원팀장 이국정△시장운영팀장 김철모△증권시장분석팀장 김수진△채권시장팀장 김성겸△채권상장팀장 신창균△상장심사2팀장 박종찬△공시제도팀장 류제만△공시1팀장 이돈규△공시2팀장 양정조△공시4팀장 권영일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운영팀장 강정식△시장지원팀장 박병식△상장심사2팀장 김용상△상장심사3팀장 서상준△상장유치팀장 신평호△공시2팀장 김준헌△공사4팀장 김병률 ◇선물시장본부 △고객지원팀장 신홍희△청산결제팀장 정석호△제도2팀장 박웅갑△상품개발1팀장 류승규△상품개발2팀장 신승철 ◇시장감시본부 △시장감시1팀장 김현철△시장감시3팀장 도양근△지분관리풍문분석팀장 이주원△심리1팀장 황성용△심리2팀장 배정득△심리3팀장 유승완△심리4팀장 김창호△심리5팀장 이용재△감리1팀장 이동철△감리2팀장 이기재△감리3팀장 김영진■ 경향신문사 ◇승격 △사옥재개발추진본부장 겸 경향하우징 대표이사 부사장(개발사업부문) 임은순◇전보 △경영기획실장 상무 겸 경향하우징 대표이사 사장 구운회△사옥재개발추진본부 부장 심언준■ MBC △아나운서국장 성경환
  • “정치권과 나는 본질적으로 안어울려”

    손석희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이 지천명의 나이에 전임교수라는 새로운 인생 바다를 향해 떠난다. 손씨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시기에 입사,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로도 나는 운이 좋았던 행복한 아나운서”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함께 풀어준 시청자들의 격려와 지지 덕분이다.”라고 22년 동안 몸담았던 MBC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좋아하는 방송과 하고 싶었던 학교 일을 병행할 수 있어 어렵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분 토론’과 ‘시선집중’ 모두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면서 “프리랜서 신분이 됐지만 다른 방송사에 출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 끊이지 않는 정치 입문설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떠도는 이야기는 나와 상관없을뿐더러 정치권과 나는 본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게으르지 않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현장 출신이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손 전 국장은 새달 2일부터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전임교수로 출근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회플러스] 손석희 아나운서 사표 수리

    손석희(50) MBC 아나운서 국장의 사표가 15일 전격 수리됐다. 이에 따라 손 국장은 당초 계획대로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손 국장은 지난해 연말 최문순 MBC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MBC측에서 적극 만류해왔다. 현재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손 국장은 퇴사 이후에도 당분간 두 프로그램의 진행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 동계올림픽 가이드북 발간

    방송사들이 10일 개막되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올림픽 가이드북을 발간했다.SBS 아나운서팀은 15개 전 종목과 84개 세부종목의 소개 및 경기장 정보, 세부일정 등을 담은 ‘동계올림픽 길라잡이’를 펴냈다.MBC도 동계올림픽의 역사와 전 종목 해설, 이모저모 등을 담은 ‘동계올림픽 총서’을 선보였다.
  • [‘영역 확대’ 나선 아나운서들] 잘나가는 전직 아나운서

    높은 인지도와 왕성한 활동에 힘입어 아나운서들은 다양한 길을 걷고 있다. 방송사에서 벗어나 프리랜서 MC로 뛰거나 아예 전직을 하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교수직을 택한 MBC 손석희 아나운서처럼 학계는 물론, 국회의원, 사업가 등 각 분야로 뻗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선언, 그 이후 방송사에서 맹활약 중인 MC 중에는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가 많다.KBS 출신 손범수 이금희 정은아 최은경 등과 MBC 출신 박나림,SBS 유정현 김범수 정지영 등이 그들이다. 프리랜서가 되면 개인 역량에 따라 각종 프로그램·행사 MC에 CF모델까지 연예인 못지않은 수입을 챙길 수 있다. 최근 가열된 아나운서의 상품화는 프리랜서 선언을 재촉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과 몇년 만에 프리랜서 선언이 10년차 안팎에서 5년차까지 빨라졌다. 한 방송사 15년차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진출은 보다 넓게 활동하고 싶다는 개인 성향이 가장 많이 좌우한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인기만 믿고 홍보력·로비력 등이 없으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인터넷 포털 검색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누리다가 몇년 뒤 자취를 감추거나 케이블·홈쇼핑 등에서 간간이 활동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아나운서 출신들, 전 분야에 퍼져 아나운서들의 이직은 분야별 전문성을 살려 옮겨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어느 직장에나 있는 조기퇴직현상도 한몫 한다.MBC 손석희 아나운서의 이직에 대해서도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당연한 결정”이라는 반응도 있다.MBC 백지연 전 아나운서는 한양대 겸임교수와 ‘백지연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전 KBS 앵커 신은경씨는 한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KBS 영어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강경화씨는 세종대·연세대 교수를 거쳐 현재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정책관을 맡고 있다. 정·재계에도 아나운서 출신이 맹활약 중이다.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KBS 공채 1기이며, 같은 방송사 출신인 변웅전씨도 전 자민련 의원으로 활동했다.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도 MBC·SBS 출신이다. 차인태 평북 도지사는 MBC 아나운서 출신이며,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홍보대행사 ‘정앤어소시에이츠’ 대표를 맡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영역 확대’ 나선 아나운서들] 개성·끼 무장…‘뉴스 앵커’ 틀 깬다

    [‘영역 확대’ 나선 아나운서들] 개성·끼 무장…‘뉴스 앵커’ 틀 깬다

    최근 MBC 간판 아나운서인 손석희 아나운서국장이 성신여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방송계가 들썩이고 있다. 아나운서의 일거수 일투족이 세간의 관심사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스타 아나운서를 중심으로, 아나운서 집단의 세력화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딱딱한 뉴스 전달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면서 PD나 기자와는 또 다른, 아나운서만의 자리와 파워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장면 하나 지난달 20일 오후 교보문고.MBC 아나운서들이 함께 쓴 책 ‘쓰면서도 잘 모르는 생활 속 우리말 나들이’ 홍보를 위해 열린 출판 사인회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마치 인기 연예인 사인회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장면 둘 지난 설 연휴에 인기를 끈 SBS·MBC 등의 ‘댄스 경연대회’. 화려한 복장의 아나운서들이 출연해 연예인 못지않은 뛰어난 춤솜씨를 보인 것이 인기에 한몫 했다. ●정형화된 이미지 틀 깬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아나운서의 이미지는 뉴스 앵커로 대변됐다. 그만큼 저널리스트적인 성격이 강했던 것.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아나운서도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10년차인 한 아나운서는 “손석희 아나운서가 학계로 가는 것은 저널리스트의 역할을 중시해온 고참 아나운서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저널리스트로서의 역할만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교양·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개성과 끼를 발휘할 수 있다면 그 방향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지상파 3사 아나운서실의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아나운서 선발과정도 예전과 많이 바뀌고 있다.SBS 아나운서팀 유영미 차장은 “과거에는 뉴스에 맞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외모나 목소리 등에 개성 있는 후배들이 각광을 받는다.”면서 “‘제2의 누구’라는 이미지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사 내 아나운서의 활동이 넓어지면서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각종 교양·오락프로그램의 사회나 패널을 맡아 단순한 전달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의견제시 등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외 이슈를 다루는 시사교양프로그램 ‘W’의 진행을 맡고 있는 MBC 최윤영 아나운서는 “여성 아나운서 혼자 진행하는 만큼, 여성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회의 참여는 물론, 취재 일선에서도 뛸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세지는 아나운서 상품화 아나운서의 파워는 곧 상품화로 이어진다. 특히 젊은 아나운서들은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한다.KBS 오락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여걸식스’와 ‘상상플러스’에 출연하고 있는 강수정·노현정 아나운서 등이 대표적이다.KBS 표영준 아나운서팀장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은 연예프로그램에 아나운서들이 참여,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아나운서가 지켜야 할 선만 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스타 아나운서들의 활약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업정신 없으면 못해” 물론 아나운서들의 상품화·연예인화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아나운서 본연의 역할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준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아나운서들 사이에서도 인기에 급급하기보다 전문성과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여성 아나운서는 “연예인과 비교할 때 옷 협찬도 없고, 광고도 찍지 못하고, 보수는 100분의1도 되지 않지만 아나운서라는 자부심 하나로 일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연륜과 경력이 쌓일수록 책임감이 더 커지는 것이 아나운서란 직업”이라고 말했다. MBC 이윤철(52)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바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맡은 바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면 시청자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담여담] 김주하·이금희 그들은 행복할까/김미경 문화부 기자

    여성 아나운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최고의 인기 직업임에 틀림없다. 특히 뉴스 앵커로 활약하거나 토크쇼 사회를 본다면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MBC 간판 아나운서 김주하 앵커와 KBS를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는 그런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김 아나운서는 6년째 9시 뉴스 앵커를 맡아왔고,2004년 아나운서국에서 보도국으로 옮겨 취재활동도 벌여왔다. 그만큼 앵커로서의 근성이 남달라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 등 각종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런 그녀가 최근 임신으로 인해 앵커 자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월이 산달이지만 4월 봄개편 전에 앵커직을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출산 후 앵커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 김 앵커가 임신으로 하차할 것이라는 둥, 미혼 아나운서로 바뀐다는 둥 각종 소문이 나돈 상황에서 그녀의 결정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넉넉한 옷차림의 임신한 여성 앵커가 뉴스를 맡으면 안 되는 것일까? 심각한 저출산시대, 오히려 출산을 장려하는데 모범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최근 10㎏ 이상을 감량하고 TV에 모습을 드러낸 이금희 아나운서도, 여전히 외모로 평가받는 여성 아나운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부드러운 진행에 푸근한 인상이 장점인 그녀는, 지난해 퀴즈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뚱뚱한 아나운서는 프로근성이 없다.’는 공격을 받아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결국 피나는 노력 끝에 살을 뺀 뒤 ‘그녀가 변했다.’라는 카피와 함께 백화점 CF에도 출연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들을 질책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미국 연수차 들렀던 NBC방송사의 한 여성 앵커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 8개월이 됐는데도 당당히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여전히 건강한 외모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 않은가.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여성들이 외국 방송사엔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출산을 4개월 남짓 앞두고 앵커에서 물러나겠다는 김 아나운서와,“어떻게 살을 뺐어요?”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야만 하는 이 아나운서. 그녀들은 지금 과연 행복할까?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손석희, MBC 떠난다

    손석희, MBC 떠난다

    MBC의 간판 아나운서인 손석희(50) 아나운서국장이 22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난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손 국장은 성신여대에 올해 신설된 문화정보학부 정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손 국장은 3월부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송화법 등을 가르친다. 그동안 정계·학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온 손 국장은 신설학부에 참여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국장은 지난해 말 최문순 MBC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MBC측에서는 이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측의 결정이 나지 않아 거취에 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국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MBC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현재 최 사장이 직접 나서 사의를 철회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대표적인 스타 아나운서이자 설문조사 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혀온 손 국장은 1984년 MBC에 입사,‘뉴스와이드’,‘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했다. 한편 손 국장은 MBC를 떠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사에서 허락만 한다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계속 맡고 싶다.”며 MBC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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