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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조계종 성폭행·도박·은처자 의혹’ 보도…조계종 “법적 책임 묻겠다”

    PD수첩 ‘조계종 성폭행·도박·은처자 의혹’ 보도…조계종 “법적 책임 묻겠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조계종(대한불교조계종) 주요 승려들의 도박 의혹과 일부 승려들의 성폭행 가해 및 처자식 의혹 등을 제기하자 조계종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앞서 PD수첩은 지난 29일 ‘큰스님께 묻습니다 2’를 통해 법등 스님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자매의 이야기를 전했다. 피해 자매 중 언니인 수인 스님(가명)은 “(법등 스님이) 옷도 벗기고, 자기도 먼저 (옷을) 주섬주섬 벗고 (중략) 나를 억지로 눕혔다”면서 “(저항하며) ‘스님 왜 그러세요’라고 했더니 (법등 스님이) ‘네가 예뻐서 그래’라고 했다”폭로했다. 수인 스님은 “(주변 스님들이) ‘조계종이 이 인터뷰로 인해 정말 피바람이 일어나는데 스님도 중 노릇을 할 거잖나. 꼭 이렇게 해야 되나’는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PD수첩 인터뷰에 나서기까지 주변에 많은 압박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수인 스님의 동생인 명인 스님(가명)도 호텔과 차 안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남자가 힘이 세고, 또 제가 나이가 어리다보니 그 힘을 못이기겠더라. 결국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PD수첩은 또 조계종 주요 승려들의 도박 의혹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불국사 부주지를 지냈으나 도박 의혹을 폭로해 조계종으로부터 쫓겨난 장주 스님은 인터뷰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에 도박 하우스를 두고 스님들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 앞서 앞서 장주 스님은 자승 스님과 더불어 불국사 종상 스님, 은해사 돈명 스님, 전 표충사 주지 재경 스님,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등 16명의 스님들이 은정불교문화진흥원 등에서 상습 도박을 벌였다고 주장해왔다. 2013년 주요 승려들의 도박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 재임에 나서자 적광 스님은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해당 문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러나 조계종 호법부 스님들 및 일부 종무원들에게 납치돼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장주 스님의 주장이다. 당시 적광 스님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사실, 스님이 끌려갈 당시 주변에 경찰이 있었음에도 폭력을 방관한 사실, 총무원장이었던 자승 스님이 사태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폭력을 방치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이외에도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은처자 문제도 방송을 탔다. PD수첩에는 용주사 부주지 스님이 성월 스님의 은처자 문제를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스님은 “성월 스님이 애들을 절까지 데리고 오고, 그러니까 신도 수가 떨어지고 절이 엉망이 됐다. 그런 내용을 이미 수십 년 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의 보도에 대해 조계종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MBC는 비상식적, 비이성적, 비도덕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최승호 사장 퇴진운동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번 방송 내용은 수년 전에 불교계 일부에서 제기한 의혹으로 사법기관 조사에서 불기소 처분되거나 소송 과정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D수첩 조계종 큰스님 비리 2탄…비구니 자매 성폭행, 쌍둥이 아빠 의혹 제기

    PD수첩 조계종 큰스님 비리 2탄…비구니 자매 성폭행, 쌍둥이 아빠 의혹 제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 등 불교계 큰 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사유재산 소유,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고발해 충격을 준 MBC PD수첩이 ‘불교계 비리’ 2탄을 29일 방송한다.PD수첩이 전날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불법 도박 의혹,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의 비구니 자매 성폭력 의혹,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의 쌍둥이 아빠 의혹 등을 다룬다. 적광스님은 지난 2014년 자승스님의 상습 거액도박과 성매수, 부패 정치 등의 비리를 고발한 바 있다. 불교 전문 매체 불교포커스에 따르면 적광스님은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자승스님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최소 판돈 1000만원이 넘는 도박판이었고 자승스님을 비롯한 16명의 스님이 자승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빌딩,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호텔 VIP룸 등에서 상습도박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도박판의 멤버들은 서울 지역 큰 규모 사찰의 주지이거나 전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위 직책의 승려들이라는 게 적광스님의 주장이다. 법등스님은 지난 1990년대 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출가한 여승 A씨를 유혹해 성폭행하고 언니를 따라 출가한 A씨의 여동생 B씨까지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수년간 법등스님의 “성노리개”였다면서 당시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등스님은 “성폭력은 절대 없었고 성노리개라는 말도 당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숨겨둔 아내와 자식(은처자)가 있다는 의혹을 받는 성월스님은 용주사 신도비상대책위원회에게 민사소송을 당했다. 성월스님은 2015년 10월 은처자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 검사를 비롯해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전자 검사는 받지 않았다. 용주사 신도들은 성월스님이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심모씨에게 5년간 현금과 수표 등 7억원을 입금했고 용주사 주지가 된 이후에 입금된 돈만 1억 5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은 김삼진(성월스님의 속명)이 2년에 걸쳐 은처 심씨에게 1억 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돈을 시줏돈으로 인정할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현 해고되자 김세의 “나도 곧…어차피 부당징계 소송할 것”

    최대현 해고되자 김세의 “나도 곧…어차피 부당징계 소송할 것”

    MBC가 지난 경영진 때 동료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최대현 아나운서를 해고했다.최대현 아나운서와 함께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던 김세의 기자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동조 안 하면 이렇게 망신만 당하다가 해고된다. 자신들만 정의롭다고 생각하니까”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 역시 이달 중에는 해고될 것으로 본다. 어차피 부당징계 소송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자신이 제출한 ‘가족 돌봄 휴직’ 신청을 사측이 한 달 가까이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휴직 아닌 해고할 생각만 하고 있다. 가족 돌봄 휴직 승인하지 않고 괴롭히는 이유는?”이라고 되물었다. 이어 “어떤 황당한 사유로 나를 해고할지 기대된다. 아니면 어설프게 정직시킬지도 모르겠다. 검찰은 조속히 MBC 직원 이메일 사찰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MBC는 지난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했다. 보도국 국장, 부장,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도 정직 및 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 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최 아나운서와 권 기자는 동료직원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알려졌다. 블랙리스트는 직원들의 정치, 사회적 성향을 강성, 약강성, 친사회적 등으로 구분해 표기한 것이다. 최근 MBC 특별 감사 결과 실제로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아나운서는 지난 2002년 MBC에 입사해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 김세의 기자와 사측 입장에 가까운 MBC 노동조합(제3 노조)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친박 단체 등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발언했다. 최근 논란이 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속 세월호 뉴스 속보 화면 속 인물이 최 아나운서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계속되는 징계성 해고... 당사자들 불복성 소송 가능성도

    MBC 계속되는 징계성 해고... 당사자들 불복성 소송 가능성도

    MBC가 또 한 번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입사했으며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빨갱이는 죽여도 돼’ 문구가 쓰인 피켓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측 입장과 같은 제3노조의 위원장을 맡아 왔다. 권지호 기자는 장기파업 때 논란이 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MBC는 최승호 사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과거 정리’를 위한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해고했다. 거의 매일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사 결정이 번복될 여지가 있어 한동안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계종 “MBC는 불교 음해 세력”…‘PD수첩’ 제기 의혹 반박

    조계종 “MBC는 불교 음해 세력”…‘PD수첩’ 제기 의혹 반박

    대한불교조계종은 2일 MBC ‘PD수첩’ ‘큰스님께 묻습니다’ 방송과 관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조계종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MBC가 조계종과 관련한 의혹 수준의 문제 제기 내용을 방영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MBC 최승호 사장과 PD수첩 제작진, 불교닷컴을 불교를 음해하는 훼불세력으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MBC ‘PD수첩’은 전날 방송에서 조계종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을 둘러싼 숨겨진 자녀, 학력 위조, 사유재산 은닉, 성폭력, 유흥업소 출입 등의 의혹을 파헤쳤다. 조계종은 “방송은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의 확인되지 않은 의혹 주장을 토대로 구성됐다”며 “이 대표는 그동안 종단을 향해 악의적 비방과 비판도 모자라 폭로청탁의 행위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피고의 지위에서 진행 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취득한 정보를 MBC에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불교닷컴으로부터 받은 불법정보를 가공해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MBC에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조계종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친자 의혹을 해명하겠다는 것이 설정 스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불교닷컴 이석만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반드시 명확하게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정스님은 재판부에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오는 10일쯤 검사가 예정돼 있으며, 그 전에라도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조계종은 학력문제는 설정 스님이 이미 지난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잘못을 시인하고 참회했음에도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왜곡과 음해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유재산 은닉 의혹에 대해서도 방송이 사실관계를 알지 못하는 불특정 스님을 등장시켜 왜곡, 날조했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조계종에 편향된 의식을 가진 최승호 사장이 공영방송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한 결과물이 이번 방송”이라며 “종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던 명진 스님과 불교와 무관한 이들이 포함된 ‘적폐청산 시민연대’라는 단체의 구성원들을 인터뷰 등의 화면으로 내보내는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균형성마저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정스님, PD수첩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설정스님, PD수첩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설정 스님 3대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의 방송을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조계종은 “PD수첩이 불교계 일각의 의혹 제기를 비롯해 현재 소송 중에 있어 객관적 사실로 특정되지 아니한 사안까지도 포함해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며 25일 서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PD수첩’은 오는 5월 1일 방송 예정인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3대 의혹’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에는 ‘폭력·여자·돈 조계종의 민낯’ ‘의혹의 중심 설정스님’ 등의 자막과 함께 명진 스님, 유흥주점 사장 등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조계종 기획실장 금산 스님은 “만약 방송이 이뤄질 경우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을 사실인 양 보도한다면 검토를 거쳐 손해배상 청구, MBC 사장 퇴진 운동 등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며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받아들여 종단이 바로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설정 스님은 이날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봉축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확실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의혹을) 확실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 사람들 앞에서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며 “(여건상) 당장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노력하고 있다. 어느 날 확실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단 자정 작업과 관련해서는 “종법 절차를 밟으면서 실현해야 하므로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종단이 바로 서는 모습을 차근차근 보여주겠다고 했다.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불교계 일각에서 설정 스님을 상대로 학력 위조 의혹,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등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은처자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설정 스님은 당시 서울대 학력 위조 의혹을 인정했으며, 은처자 의혹은 부인하면서 향후 이에 대해 확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속가의 형인 전흥수 대목장이 조성한 한국고건축박물관 소유 논란과 관련해서는 “박물관이 건축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가압류를 당한 뒤 강제 경매 위기에 처했고 박물관이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정 스님이 우선 개인 명의로 매매예약 가등기를 한 뒤 수덕사로 이전하려 했던 것”이라며 설정 스님이 박물관에 대한 소유권을 지닌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었다 조계종 관계자는 “박물관의 막대한 부채 때문에 수덕사로 당장 명의를 이전할 수 없었다”며 “명의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설정 스님은 은처자 의혹 등을 제기한 불교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소송과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이 언론사 역시 이이 대해 맞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설정 스님은 앞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내 유전자부터 채취해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친자 의혹을 받는 당사자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데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조계종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조계종은 설정 스님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정중하게 공문과 질문지를 보냈다는 PD수첩 측의 주장에 대해 “지난 16일 조계종 기획실 홍보국에 PD가 전화를 걸었고 질문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에는 정식 공문도 아닌 이메일 질문지를 보냈을 뿐이며 24일에야 MBC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작성된 공문을 홍보국으로 전달해왔다”고 반박했다. 또 “강지웅 CP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담당 PD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했지만, 담당 PD는 조계종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으며, 수덕사에서 설정 스님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정스님 3대 의혹 제기한 PD수첩…조계종 “훼불행위” 반발

    설정스님 3대 의혹 제기한 PD수첩…조계종 “훼불행위” 반발

    MBC ‘PD수첩’이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대한 3대 의혹을 다룬 방송을 예고했다. 이에 조계종 측은 긴급회의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PD수첩은 예고방송을 통해 지난해 10월 12일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 스님을 상대로 제기된 돈 문제, 여자 문제 등을 언급했다. 지난 대선 이후 자승-설정 스님으로 이어지는 전·현직 총무원장 라인을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등은 설정 스님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 스님은 학력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이밖에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보유 논란, 은처자 의혹 등이 있었다. PD수첩은 불교관계자들의 피해사실을 파헤치고 유흥주점 직원의 녹취록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조계종은 “불교를 음해하고 폄훼하는 훼불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한 조계종은 ‘(가칭)불교파괴 규탄 및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 발족을 결의했다. 조계종은 “일부의 의혹 제기를 비롯, 현재 소송 중이어서 객관적 사실이 아닌 것까지 방송으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MBC규탄 결의대회 등을 열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정 스님은 “제가 부덕해 많은 종도들에게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 유전자를 채취해 법원에 제출할 것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제기된 의혹을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속된 드루킹 옥중편지···“구속은 정치보복, 소송비용 모금해 달라”

    구속된 드루킹 옥중편지···“구속은 정치보복, 소송비용 모금해 달라”

    구속된 ‘드루킹’ 김모(49)씨가 옥중에서 자신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에게 친필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18일 MBC가 공개한 김씨 친필 편지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구속은 정치적 보복에 가깝다”며 소송 비용을 모금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조용히 처리해야 형량이 늘지 않습니다”며 “집행유예 정도를 받고 나가는 것이 최선이고 아마 저들(더불어민주당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은 저를 도와주지 않을 겁니다”라고 적었다.이어 소송 비용을 모아달라고 부탁하면서 오사카 영사로 추천했던 변호사(61)의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편지가 공유된 당일 밤 자신의 변호사의 계좌를 인터넷에 공지했다. 그는 “경공모의 파주 사무실인 ‘산채’를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침발전소’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 ‘12명의 가해자는 어디에?’

    ‘아침발전소’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 ‘12명의 가해자는 어디에?’

    23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최근 미투(#Me Too) 운동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단역배우 자매사망’ 사건을 다뤘다.지난 2004년 보조출연자 아르바이트 중 성폭행 피해를 입은 양 씨의 고소로 수사기관의 조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12명 중 단 한 명도 처벌받지 않은 채 수사가 종결됐다. 피해자가 1년 7개월 만에 돌연 고소를 취하한 것. 2006년 당시는 성범죄 피해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직접 고소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피해자의 고소 취하는 수사 과정에서 입은 2차 피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자 양 씨의 어머니에 따르면 사건조사 당시 경찰이 양 씨에게 “(가해자의) 성기를 그려와라. 색, 둘레, 길이가 어떤지” 등의 진술 강요는 물론 “12명 상대한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모자 좀 벗어봐”라는 등의 언행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줬다는 것. 여기에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해를 가해겠다는 가해자들의 협박이 더해지자 양 씨는 결국 긴 싸움의 종지부를 스스로 종결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피해자는 신변을 비관해 2009년 자살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언니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남기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는 양 씨의 여동생은 언니의 죽음 이후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에 같은 길을 택했다. 불과 일주일 새 사랑하는 두 딸을 잃은 자매의 아버지는 충격으로 뇌출혈로 사망했다. 하지만 이들의 죽음 뒤에도 당시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4명의 기획사 반장 중 2명은 지금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침발전소’ 취재진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반장 B씨는 “어머니가 문제가 있다. 갖다 붙일 것 붙여라”며 성폭행 가해 사실을 여전히 부인했다. 두 딸이 숨진 4년 후 어머니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했지만, 사건 발생 3년 안에만 효력을 발생하는 민사소송은 청구 기간과 맞지 않아 결국 패소했다. 이후 1인 시위를 벌인 피해자 어머니에게 돌아온 건 가해자들의 ‘명예훼손’ 신고뿐이었다.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재고소도, 당시 수사를 담당한 경찰에 대한 징계도 시효가 지나 불가능한 상황.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건’재조사를 해달라는 청원이 진행 중이지만 재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다. 노홍철은 “안타까움을 넘어서 주먹을 꽉 쥐게 된다. 손에 땀이 난다. 믿기지가 않는다.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뉴스다. 지금이야 미투 운동으로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10년 전이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함께 MC를 맡고 있는 허일후 역시 “영상을 보면서 속에서 분노와 욕지거리가 나올 정도로 화가 난다. 한 가정이 완벽하게 파괴됐다. 오히려 2차 가해를 한 것이 경찰이었고 생각된다”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2차 피해 논란은 과거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1월 대구의 한 경찰서에는 성폭행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란히 한 장소에서 사건 조사를 하고 이를 다른 기관에 넘기려고 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걸고 당당히 피해 사실을 밝힌 미투(#Me Too) 피해자들에게도 갖가지 억측이 난무하면서 2차 피해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안희정 전지사의 성폭력을 세상에 공개한 김지은 씨와 고 배우 조민기 씨의 성추행 사실을 밝힌 송하늘 씨의 경우 숱한 악성 댓글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스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뉴스 밖 뒷이야기. 뉴스에 보도된 내용과 취재 과정 등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보는 ‘박성제 기자의 탈탈 털어보는 뉴스’가 첫선을 보였다. 박성제 MBC 보도국 취재센터장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최근 이슈를 심도 있게 짚어보는 코너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그 과정에 대한 뉴스 뒷이야기를 전해 시청자 호평이 이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뉴스를부탁해]‘MB 당선축하금 의혹’ 오리온이 챙긴 대가는 무엇이었나

    MB정부 때 비자금 수사받던 담철곤 오리온 회장 ‘3·5 법칙’ 풀려나이화경 오리온 부회장, 2014년에도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 빼돌려오리온 측 “” 제과·영화 관련 사업을 하는 오리온그룹이 2008년 취임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에 거액의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뇌물의 대가로 오리온 측에 어떤 편익을 제공했는지 궁금해집니다.인과관계를 떠나 팩트만 본다면 300억원 규모의 회사 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담철곤(63) 오리온 회장은 MB 정부 때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재벌에 관대한 판결을 일컫는 이른바 ‘3·5 법칙(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적용받은 것입니다. 16일 MBC는 이화경(62) 오리온 부회장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내외가 자주 다니던 강남의 한 피부과 병원 원장을 통해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리온 창업주인 고 이양구 동양제과 회장의 둘째딸이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입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이 담 회장보다 많아 사실상 오리온의 실질적 오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인 오리온 홀딩스 지분 32.63%를 보유 중입니다. 담 회장은 28.73%, 두 자녀인 담경선씨와 담서원씨도 각각 1.22%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 일가가 60% 이상의 주식을 바탕으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셈입니다.오리온 전직 고위 임원 A씨는 MBC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대선 직후인 2007년 12월 말, 10억원 규모의 돈을 당선축하금으로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이 부회장이 자신이 다니는 피부과 병원에 이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자주 온다며, 해당 병원 김모 원장에 돈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임원 월급에서 갹출하는 방식으로 현금 1억원을 만들고 과자박스에 담아 김 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 2010년에도 A씨는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김 원장에 건넸다고 MBC는 보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지시로 이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넸다는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전 대통령 측이 오리온에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2010~2011년 오리온은 사정당국의 집중 표적이 됐습니다. 오너나 회사 입장에서 절체절명의 비상상황이었던 셈입니다.참여연대 ‘그사건 그검사 DB’에 따르면 2010년 8월 국세청은 담 회장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인수해 편법으로 지분을 늘리고, 오리온그룹 빌라 부지를 저가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이듬해인 2011년 3월과 5월,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담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담 회장은 고가의 미술품을 계열사 자금으로 매입하고 위장계열사 임원의 급여 지급을 가장해 회사 돈을 빼돌리는 등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 어치의 손해를 회사에 끼친 혐의를 받았습니다.당시 오리온 수사는 ‘오너 비리의 총집합’이라고 볼만큼 방대했습니다. 담 회장은 프란츠 클라인의 작품 ‘페인팅11’ 등 고가 미술품 10점을 회사돈 140억원을 들여 산 뒤 자택에 걸어뒀습니다. 위장계열사나 서류상 회사의 임원에 월급이나 퇴직급을 준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나 주방일을 하는 자택 가사도우미를 계열사 직원처럼 꾸며 20억 여원의 관리비를 회사 돈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또 계열사 돈으로 포르쉐 카레라,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등 고가 수입차량 21억원 어치를 구입해 자녀 통학 등 개인 용도에 썼습니다. 계열사 건물을 딸의 사진 스튜디오로 전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중국 자회사를 헐값에 팔아 회사에 31억원의 손해를 입힌 범죄도 저질렀습니다. 담 회장은 기소 직전 개인 재산으로 160억원을 회사 측에 변제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고 이 부회장의 입건은 유예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지인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는 미술품을 빼돌리는 데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11년 10월 열린 1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월 항소심에서 담 회장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납니다. 수감 8개월 만입니다. 당시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최상열)는 “계열사 관련 범행은 다른 임원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액을 모두 갚은 점, 향후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는 등 개전의 정(뉘우치는 마음)이 있어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2013년 4월 열린 3심도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개전의 정”이 있어 보인다던 담 회장은 또다시 비슷한 범죄에 연루됐습니다. 이번엔 부인 이 부회장이 회사 돈으로 산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회사 돈으로 구입한 4억원 상당의 미술품 2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2014년 2월 경기 양평 오리온 양평연수원에 보관하던 회사 소유 미술품인 마리아 퍼게이의 ‘트리플 티어 플랫 서페이스드 테이블(triple tier flat surfaced table)’을 계열사 임원을 시켜 자택에 갖다 둔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진품을 집에 갖다놓고 연수원에는 모조품을 대신 놓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5년 5월에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부회장실에 걸어 둔 장 뒤뷔페(Jean Dubuffet)의 ‘무제(Untitled)’를 빼돌려 자택에 걸어놨습니다. 이 작품은 오리온이 계열사인 쇼박스에서 빌린 것으로 가치가 1억 7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당시 재판부는 “회사의 미술품 관리를 총괄하는 이 부회장이 미술품을 반출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이 부회장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면서 미술품 관리를 엄정히 하겠다고 다짐하고, 피해가 원상회복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측이 이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을 건넸는지, 또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는 검찰이 밝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MBC 보도를 보면 전직 오리온 임원 A씨는 2012년 비자금 관련 수사를 받을 때 당선축하금 얘기를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검찰이 조서에서 당선축하금이란 용어를 빼자고 하고,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부분을 얼버무리는 등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리온과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부각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오리온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대통령에 당선축하금을 전달했다는 MBC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담 회장과 이 부회장 부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전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보도에 등장한 A씨는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으로 이화경 부회장이 청담동 클리닉 김 원장에게 돈을 전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사장은 오리온 비자금 사건에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았습니다. 오리온 측은 “앙심을 품은 조 전 사장이 3년에 걸쳐 오너에 대한 지속적인 음해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오리온과 조 전 사장 사이에 다수의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라면서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은 오리온과 전직 임원의 법적 공방을 떠나 검찰이 명확히 답해야 할 문제입니다. 검찰은 MB 정부 청와대가 당시 오리온 수사 및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20여가지인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혐의가 하나씩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누군가는 숨기고, 누군가는 외면하고 누군가는 미처 몰랐던 의혹들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적폐 청산’을 위해 낱낱히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뉴스를 부탁해]궁금한 뉴스를 서울신문에 부탁하세요. 화제가 되는 이슈를 요리조리 뜯어보고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김민희-홍상수 결별설, 진실은...첫 스캔들부터 결별설까지 ‘불륜史’ 총정리

    김민희-홍상수 결별설, 진실은...첫 스캔들부터 결별설까지 ‘불륜史’ 총정리

    ‘희대의 불륜’ 배우 김민희와 영화감독 홍상수의 결별설이 제기됐다.9일 오전 한 매체는 김민희(37)와 홍상수(58)를 잘 아는 영화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이 한 달 전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이 때문에 함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이내 다수 매체는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다”며 결별설을 일축했다. 베를린영화제에도 함께 나타났고, 곳곳에서 들려온 데이트 목격담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아직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진짜로 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날 갑작스레 불거진 결별설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던 것만은 자명하다. 지난 2016년 2월. 두 사람의 스캔들이 처음 불거졌다. 많은 영화 팬들은 “말도 안 된다”며 이를 ‘루머’라고 단정했지만, 영화계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2015년 2월 <첫 만남>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감독과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의 사랑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 2015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동반 출국> 홍상수 감독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 68회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8월 12일 홍 감독은 김민희와 스위스로 동반 출국했다. 남자 배우였던 정재영은 드라마 촬영 탓에 함께 하지 못 했다. 이 영화제에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 2016년 1월 <김민희 소속사 계약 만료> 김민희가 전 소속사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숲 엔터테인먼트 측과 1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김민희는 별도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를 두고 활동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홍 감독과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소속사 측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홍 감독과 한국을 떠나 해외로 간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사생활 문제는 알지 못 한다”며 부인했다. ▲ 2016년 2월 <김민희 출연 영화 ‘아가씨’ 개봉> 김민희가 출연한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가 개봉했다. 김민희는 당시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 김민희는 ‘아가씨’ 무대인사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동안 다니시면서 너무 고생한 것 같다”, “건강하시고 행복해라”,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라는 말을 했다. 이에 “홍 감독과의 불륜설이 스멀스멀 올라오자 미리 팬들에 작별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며 “한국에서 연예계 생활을 끝내려는 의도로 말한 것 같다”는 추측들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 2016년 6월 <김민희 칸국제영화제, 홍상수와 만남>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아가씨’가 초청됐다. 이로써 김민희는 칸에 진출했다. 하지만 영화제 일정을 마친 김민희는 한국에 곧장 돌아오지 않았다. 매니저가 먼저 귀국, 김민희는 홀로 남아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촬영에 임했다. 칸에 갈 때도 김민희는 매니저보다 먼저 프랑스로 향했다. 김민희는 당시 “(홍상수 감독이) 작품 하시는데 우연히 여기에서 해야 되니 도와달라고 하셔서 흔쾌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2016년 6월 21일 <김민희-홍상수 불륜설 보도> 이날 한 매체를 시작으로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두 사람이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기점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홍 감독은 급기야 지난해 9월 가족을 두고 집을 나왔다는 게 주 내용이었다. 보도 이전 이미 홍 감독 가족과 김민희 부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영화팬과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홍상수 감독이 외국으로 가기 전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는 측근의 제보도 나왔다. 당시 홍상수 감독 아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죽을 때까지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남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 했다. ▲ 2016년 7월 <미국 비밀 결혼설> 두 사람이 불륜설 보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소문이 나왔다. 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는 설이 제기되는가 하면 강원도에 신혼집을 차렸다는 얘기도 흘렀다. 다수 매체는 김민희와 홍 감독이 미국 체류 중이고, 유타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 2016년 7월 <홍상수 감독 회고전- 불륜설 이후 첫 공식석상> 12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회고전’이 열렸다. 홍 감독은 김민희와의 스캔들 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 행사에서 홍상수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했지만 김민희와 관련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 2016년 7월 17일 <김민희 논란 후 귀국> 논란 이후 처음 전해진 김민희 소식이었다. 김민희는 불륜설이 터지기 전 6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한 달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김민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홀로 입국했다. 한 매체는 김민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나타나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김민희를 마중 나온 젊은 남성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가 거리상 크게 멀지 않다는 점을 미루어 마르세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됐다. ▲ 2016년 9월 <김민희-홍상수 첫 결별설> 불륜설이 터진 지 머지않아 두 사람은 결별설에 휩싸였다. 홍상수 측근은 “홍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위해 헤어지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며 이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측근은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우정을 나눈 것. 비밀결혼과 불륜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그는 “홍 감독에겐 영화 일 외에 다른 일은 관심이 없다. 항간에 나돈 김민희와의 스캔들 역시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의 스캔들은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여전히 두 사람은 아무 입장도 전하지 않았다. ▲ 2016년 10월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참석한 홍상수 홍 감독이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작품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 이날 홍 감독은 주연 배우 故 김주혁, 이유영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불륜설과 결별설이 불거진 뒤였지만 이날도 홍상수 감독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 2016년 10월 <김민희-홍상수 식당 데이트 목격> 결별한 줄 알았던 두 사람이 경기 하남시 한 식당에서 목격됐다.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김민희와 평소와 같은 차림의 홍상수가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빠져나가다 두 사람을 알아보는 이가 있자, 당황스러워 하며 빠져나갔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다. ▲ 2016년 11월 <홍상수 이혼 조정신청> 홍상수 감독이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냈다. 앞서 아내 A 씨는 홍 감독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홍 감독 입장은 달랐다. 홍 감독과 A 씨는 결혼 31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두 사람은 1985년 유학시절 만나 결혼했다. 이들 사이엔 대학생 딸이 있다. ▲ 2016년 12월 <홍상수 이혼 소송> 아내를 상대로 서울 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던 홍 감독은 결국 소송에 돌입했다. 이혼조정은 정식 재판 없이 부부가 합의를 통해 이혼하는 절차다. A 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2017년 1월 <김민희-홍상수 동반 영화 촬영> 이혼 소송 소식을 전했던 홍 감독이 김민희와 새 작품을 촬영하는 모습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김민희는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주위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 손에는 커플링이 끼워져 있었다. 당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서울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라는 측근의 말을 전하면서 “같이 살고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2017년 2월 15일 <김민희-홍상수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차 동반 출국> 홍 감독과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 차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부문에 올랐기 때문. ▲ 2017년 2월 16일 <김민희-홍상수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등장> 두 사람은 기자회견 장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이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많은 감독들이 자신의 삶을 영화에 반영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자전적인 내용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홍 감독은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희는 홍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태도도 수용하게 된다”고 얘기해 관심을 받았다.▲ 2017년 2월 <김민희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 2017년 3월 <김민희-홍상수 피부과 데이트 포착>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피부과에서 두 사람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바짓단을 접어 올리고, 코트로 포인트를 준 커플 룩 차림이었다. 홍상수 감독은 한 걸음 앞서 걸으며 김민희를 챙겼고, 피부과에서 나와 인근 약국으로 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 2017년 3월 13일 <불륜 인정>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결국 불륜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 만나고 있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놓인 다가올 상황에 대한 것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우리를 인정해달라”는 식의 발언을 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다.▲ 2017년 3월 20일 <MBC ‘리얼스토리 눈’ 홍상수 아내 심경 인터뷰>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홍상수 감독 아내 A씨를 인터뷰를 방송했다. A 씨는 홍상수 감독 아내는 “저는 어찌됐든 부부생활의 기회를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 30년 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생활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 2017년 3월 20일 <“‘불륜’ 김민희, 의상 협찬 끊겼다” 보도> 김민희도 ‘불륜’에 타격을 입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불륜설에 휩싸인 김민희에 한 유명 브랜드에서 협찬을 꺼렸다. 김민희가 입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17년 5월 <‘불륜 인정’ 이후 칸영화제서 포착된 김민희-홍상수>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홍상수 영화 ‘그 후’가 올랐다. 두 사람은 칸의 초청을 받고 프랑스를 찾았다. 이곳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서로 마주보고 담배를 태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모습이 공개돼 또 한 번 파문이 일었다. ▲ 2017년 7월 <김민희 주연의 홍상수 영화 ‘그 후’ 개봉>▲ 2017년 10월 <뉴욕영화제에서 목격>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55회 뉴욕영화제에 홍상수-김민희가 참석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 등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 2017년 11월 김민희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2017년 12월 5일 홍상수 빙모상 ▲ 2017년 12월 15일 홍상수 이혼 재판 ▲ 2018년 2월 제68회 베를린영화제 홍상수-김민희 영화 ‘풀잎들’ 초청 ▲ 2018년 3월 9일 <두 번째 ‘결별설’>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알린 지 1년 만에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매체는 두 사람 측근의 말을 빌려 “한 달 전 헤어졌다.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의 미래를 무척 걱정했다”고 전했지만, “두 사람이 잘 만나고 있다”라는 반박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은 새 영화 작업을 하고 있고, 최근 분식점에서 목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당사자가 입을 열지 않는 이상 사실 확인이 어려워졌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을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김민희와 홍상수 만남. 이 관계에 마침표가 언제 찍힐 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홍상수는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론스타 “손해 본 5조원 지급하라” 한국 정부에 소송…불리한 한국 왜?

    론스타 “손해 본 5조원 지급하라” 한국 정부에 소송…불리한 한국 왜?

    외환은행을 매각해 4조 7000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을 더 내놓으라며 소송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4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단독 입수-2차 먹튀? 론스타 5조 소송 문건’라는 제목으로 론스타가 한국 정부와 벌이고 있는 소송전을 다뤘다.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론스타 소송 기록에 따르면 론스타는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당시 론스타는 더 큰 금액으로 외환은행을 매각할 수 있었는데 한국 정부의 차별과 방해로 수조원을 손해봤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1조원의 세금을 걷은 것도 부당하다며 한국 정부에 총 5조원을 배상하라고 론스타는 주장했다. 2003년 부실이 커진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부실을 털어내고 2006년 다시 내놨지만, 최종적으로 매각을 끝낸 것은 2012년이다. 향후 국제 재판에서 한국 정부가 이길 승산이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국내에서는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으면 산업자본으로 규정돼 은행을 소유할 수 없다. 외환은행 인수 당시 론스타는 자산이 3조 7000억원 수준으로 산업자본에 해당돼 외환은행 인수 자격이 없었다. 외환은행이 그대로 망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던 정부는 결국 인수 승인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재판에서 한국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 정부가 론스타 측에 산업자본 여부를 따지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의 누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가 소송에서 지게 되면 국가 예산으로 5조원을 론스타에 지급해야 한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다음 방송에서 이 사태를 이렇게 끌고 온 정부 측 인사가 누구인지 등을 추가 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측 “다스, 미국 로펌에 사기당해” 주장

    MB 측 “다스, 미국 로펌에 사기당해” 주장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이 대신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 측은 오히려 미국 로펌에 사기를 당한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MB의 직접 요청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당시 MB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다스가 소송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는 “다스 소송을 대리한 로펌 ‘에이킨 검프’의 김석한 변호사가 무료 변론을 미끼로 접근해 왔고, 변론도 제대로 하지 않은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MB 측의 주장을 보도했다.채널 A는 다스와 에이킨 검프는 무료 소송을 전제로 해 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에이킨 검프가 실제 변론에 참여한 시간도 3시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기를 당했다’는 MB 측의 주장이 삼성의 다스 변호사 수임비 대납을 부인하는 근거가 되기 어렵다. 사기를 당했다 할지라도 그 비용 역시 사기를 당한 주체인 다스가 내야할 일이지 삼성이 대신 내줄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스가 사기를 당한 사실을 MB 측이 나서서 ‘해명’하는 모양새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MBC는 삼성이 당시 에이킨 컴프에 대납해준 수임료 규모가 26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40억원 가량을 수임료로 썼던 다스 입장에서 추가 수임료가 부담스러웠고 MB 측을 거쳐 삼성에 대납 요청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MBC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우 복면가왕 음원 소송 승소 “前소속사, 1억3000만원 지급”

    가수 김연우(47·본명 김학철)가 전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로부터 억대에 달하는 ‘복면가왕’ 음원 정산금을 돌려받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강화석)는 김연우의 현 소속사 디오뮤직이 미스틱을 상대로 제기한 1억 5000여만원 규모의 정산금 등 지급 청구 소송에서 “미스틱은 ‘복면가왕’ 음원 정산금 1억 3159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김연우는 2015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10주간 가왕 자리를 지키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팬텀 오브 디 오페라’, ‘만약에 말야’, ‘가질 수 없는 너’, ‘이밤이 지나면’, ‘사랑…그놈’, ‘사랑할수록’ 등을 재해석한 김연우의 노래는 음원으로도 나와 큰 사랑을 받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윤종신 밥 한번 안 사더라” 미스틱과 ‘복면가왕’ 소송 전부터 김연우 섭섭?

    “윤종신 밥 한번 안 사더라” 미스틱과 ‘복면가왕’ 소송 전부터 김연우 섭섭?

    가수 김연우가 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의 ‘복면가왕’ 음원 수익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분쟁 전부터 프로듀서인 가수 윤종신과 서운한 감정이 싹트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제기됐다.2014년 11월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김연우가 출연했다. 당시 김연우는 “소속사(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서 김예림이나 에디킴을 더 신경 써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에 DJ 김신영이 “윤종신(당시 미스틱 대표)이 늘 ‘예림이랑 에디킴한테 잘 해줘’라고 한다”면서 “김연우의 ‘김’은 나오지도 않더라”라며 반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김신영이 “그래서 ‘토이’의 객원보컬과 ‘월간 윤종신’(달마다 나오는 윤종신의 디지털 음반)의 제안이 함께 들어왔을 때 ‘토이’를 선택한 거냐”고 묻자 김연우는 ‘토이가 대세인데“라고 망설임 없이 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연우는 이어 “‘월간 윤종신’ 많이 도와드렸는데 밥 한 번 안 사더라”라고 덧붙여 한편으론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강화석)는 김연우의 현 소속사 디오뮤직이 미스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미스틱은 복면가왕 음원 정산금 1억 3159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윤종신이 2011년 창립한 ‘미스틱89’가 2014년 ‘에이팝 엔터테인먼트’, ‘가족액터스’와 합병한 회사로 현재 대표이사는 조영철이다. 윤종신은 대표 프로듀서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우 ‘복면가왕’ 음원 소송 승소…“미스틱, 1억 3000만원 지급”

    김연우 ‘복면가왕’ 음원 소송 승소…“미스틱, 1억 3000만원 지급”

    가수 김연우(47·본명 김학철)가 이전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미스틱)로부터 억대의 ‘복면가왕’ 음원 정산금을 돌려받게 됐다.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강화석)는 김연우의 현 소속사 디오뮤직이 미스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미스틱은 복면가왕 음원 정산금 1억 3159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김연우는 2015년 5월 MBC TV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10주간 가왕 자리를 지켰다. 복면가왕 첫 무대에서 부른 ‘팬텀 오브 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로 화제를 모은 뒤 ‘만약에 말야’ ‘가질 수 없는 너’ ‘이 밤이 지나면’ ‘사랑..그 놈’ ‘사랑할수록’ 등을 불러 인기를 모았다. 이 기간은 김연우가 미스틱과 전속계약을 하고 활동하던 때였다. 김연우는 이후 디오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겼다. 미스틱과 계약 당시 미스틱이 제작한 음반·음원 등 콘텐츠로 발생한 순수익은 회사와 가수가 60:40으로 나눠갖고, 가창 등 김연우의 연예 활동에 따른 총 매출은 회사와 가수가 30:70으로 분배하게 돼 있다. 디오뮤직은 이런 계약에 따라 복면가왕 음원으로 얻은 이익의 70%를 김연우가 가져가야 하므로 미지급액 1억 3000만원을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스틱은 복면가왕 음원은 MBC와 미스틱이 공동제작한 것이므로 김연우는 수익의 40%를 가져갈 권리밖에 없으며 이미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복면가왕 음원은 미스틱이 아니라 MBC가 제작한 음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계약서에 나오는 연예 활동 정산 방식을 적용해 김연우에게 수익의 70%를 분배해야 한다”며 디오뮤직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줬다. 이어 “음원 제작 과정에서 미스틱이 일부 음원 구간을 재녹음해 MBC에 납품하는 등으로 수정 작업에 참여했다는 사정만으로 복면가왕 음원을 공동 제작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윤종신이 창립한 ‘미스틱89’가 ‘에이팝 엔터테인먼트’, ‘가족액터스’와 합병한 회사로 현재 대표이사는 조영철이다. 윤종신은 대표 프로듀서로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재가

    문 대통령,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재가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해임 제청안을 재가했고, 고 사장은 24일 자로 최종 해임된다. MBC와 달리 KBS 사장은 대통령에게 임면권이 있어, 대통령이 최종 재가해야 해임이 확정된다. KBS 이사회는 전날(2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찬성 6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경영진 교체와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지 141일 만이다. KBS 이사회는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 후보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 임명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앞서 고 사장은 자신의 해임이 언론 자유와 위배 된다며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법적 소송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네 갈래 ‘융단폭격 수사’… 특활비로 먼저 MB 찌를 듯

    檢, 네 갈래 ‘융단폭격 수사’… 특활비로 먼저 MB 찌를 듯

    다스·특활비·댓글·사이버司 등 4개 수사팀서 MB 전방위 압박 검찰이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을 구속시키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의 턱밑을 향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고,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검찰은 “수사 진행에 따라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현재 검찰은 다스 실소유 관계 및 비자금, 국정원 특활비를 비롯해 국정원 민간인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등에 대해 4개 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의 ‘융단폭격식 수사’가 이뤄지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7일 오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을 소환해 특수활동비 수수와 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근무하며 국정원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4억여원의 특수사업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검찰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넘어간 돈 중 일부가 이 전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여비 등에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1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진모(58)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김 전 기획관은 40여년간 이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집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에리카 김 등과 함께 설립한 LKe뱅크는 물론 다스와 BBK 간의 소송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일찍부터 이 전 대통령 수사의 ‘키맨’으로 그를 점찍은 이유다. 현재 검찰이 진행하는 수사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다스 실소유 관계 및 비자금 의혹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등 크게 네 가지다. 이 중 가장 관심은 끄는 것은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질문으로 관심은 받은 다스 관련 수사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규명하는 수사에만 2개 지검, 3개 수사팀이 직간접적으로 투입됐다.이 전 대통령이 재임 전부터 다스 실소유주인지를 규명하는 수사는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분담해 왔다.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창구였는지를 수사하는 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1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다스 협력업체 아이엠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 첨수1부는 이 전 대통령 재임 이후 다스가 투자자문사 BBK에 대해 미국에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당시 청와대가 지원했는지 여부를 수사했다. 여기에 이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가세하며 다스 실소유주 규명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전부터 이후까지를 관통해 이 전 대통령의 투자 및 재산 관리에 관여해 온 김 전 총무기획관의 신병을 특수2부가 확보했다. 여러 수사팀이 경쟁적으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 진영에서 ‘각자도생’ 분위기도 감지됐다. 2008년 검찰·특검 수사를 받을 때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소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던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최근 당시 진술을 부인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김 전 기획관의 특활비 수뢰 사실을 이 전 대통령이 인지한 정황을 검찰에 설명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선 정작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중 국정원 특활비 관련 수사의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민간인 댓글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개입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수사 속도는 훨씬 빠른 것 같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직접 수사를 받게 된다면 국정원 특활비가 직접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2008년 김 전 기획관에게 특수활동비를 건넨 뒤 이 전 대통령과 독대해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원 자금 상납 사건과 비슷한 구조로 수사가 전개된다는 점도 이런 예측을 낳는다. 하지만 검찰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전 기획관이 구속되자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성명을 발표한 것도 검찰에는 부담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그만큼 김 전 기획관이 ‘키맨’이라는 뜻”이라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할 경우 검찰 입장에서 정치적 논란이 부담이 되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이 김재철 전 MBC 사장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방송장악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등 이 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검찰의 압박은 이어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노조 탈퇴 안해? 잘라” MBC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 불구속기소

    “노조 탈퇴 안해? 잘라” MBC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 불구속기소

    파업을 주도한 MBC 노동조합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전보나 강등 등 직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인사권을 전횡했던 김장겸·안광한 전 MBC사장 등 4명이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영기 부장검사)는 11일 김·안 전 사장과 백종문·권재홍 전 부사장 등 전직 경영진 4명을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노조 지배·개입을 위한 노조원 부당전보와 노조 탈퇴 종용, 노조원 승진 배제 등이다. 안 전 사장은 MBC 대표이사이던 2014년 10월 27일 당시 보도본부장이던 김 전 사장 등과 함께 MBC 제1노조 조합원 28명을 부당 전보하는 등 지난해 3월까지 9차례에 걸쳐 조합원 37명을 부당전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사측과 갈등을 빚은 조합원들을 보도·방송 제작부서에서 배제한 후 MBC 본사 밖 외곽으로 격리하고자 신사업개발센터와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를 신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설된 두 조직은 2014년 10월 27일 조직개편을 열흘가량 앞두고 안 전 사장의 갑작스러운 검토 지시로 만들어졌다. 조직개편 나흘 전까지도 인력구성 등에 대한 내부 논의가 전혀 없었던 ‘껍데기 조직’이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두 센터는 전보된 직원들이 뭘 할지 생각을 모아 스케이트장·주차장 관리, VR 프로그램 제작, 드론사업 개발 등을 추진했을 뿐 어떤 업무가 구체적으로 주어진 적이 없었다”며 “직원들은 10여 년 이상 종사해 온 기자, PD 등 본래 직무에서 배제돼 경력이 단절되는 불이익을 당했다”고 말했다.김 전 사장은 자신이 대표이사이던 지난해 3월 10일 백종문 당시 부사장과 함께 제1노조 조합원 9명을 이들 센터로 보냈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18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8개월 만에 강제로 끌려 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게 터무니없다”고 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실질적으로 재임한 물리적 기간은 길지 않다고 볼 수도 있으나 갑자기 외부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 안 전 사장 시절부터 핵심 포스트에 있었고, 보도본부장 취임 후에는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사장과 김 전 사장에게는 2014년 5월쯤 임원회의에서 본부장들에게 “노조에 가입한 보직 간부들이 탈퇴하도록 하라.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인사 조처하겠다”고 말해 보직 부장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때 끝까지 탈퇴를 거부한 TV 파트 부장은 라디오뉴스팀원으로 강등됐다.김 전 사장은 2015년 5월 승진대상자 선정 심사에서 MBC 제1노조 조합원 5명을 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합원은 2012년 파업과 관련해 진행되던 정직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노조 부탁으로 소송 당사자인 조합원들을 위해 탄원서를 써줬다는 이유 등으로 승진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에 따르면 MBC에선 사원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입사 후 10년 정도 지나면 차장대우로 승진하는 것이 관행으로 인식되지만, 경영진은 노조원들을 승진 대상에 넣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부당노동행위 사건은 소수 노조원에 대한 단발성 인사 불이익 또는 금품을 동원한 개입이 대부분”이라며 “이 사건은 최고경영진이 나섰고, 사측이 수년간 다수 노조원을 상대로 조직개편과 인사권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드문 사례”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전 이사장이 지난해 2월 MBC 사장 후보 면접에서 권재홍 당시 후보자에게 노조원을 업무에서 배제하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도 서울고용노동청 서부지청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고대영 사장 해임 임박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고대영 사장 해임 임박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김상근(79) 목사를 추천했다. KBS 이사진이 여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KBS 총파업 사태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방통위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기독교계 원로인 김 목사를 KBS 이사회 보궐이사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총무, 대통령직속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면 공식 임명되며, 임기는 강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로써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6명, 야권 추천 5명으로 재편된다. 여권 이사들이 주도권을 잡게 되면서 KBS 이사회는 조만간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앞서 MBC 역시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야권 이사 2명이 사퇴한 자리에 여권 이사 2명이 임명되면서 이사회가 여권 중심으로 재편됐고, 김장겸 전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야당 추천으로 임명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감사원과 방통위 등 국가권력이 동원돼 임기가 남아 있는 공영방송 경영진을 바꾼다면 정권과 한편이 된 방송이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전 이사는 지난 3일 해임 결정에 불복해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해임 처분 취소소송을 낸 상태다. 방통위는 이날 고영주 방문진 이사 해임도 의결했다. 앞서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초 당시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가결한 뒤 이사직 해임도 방통위에 요청했다. 한편 방통위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123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방송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KBS 새노조는 보궐이사 추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방통위의 파업 중단 운운은 월권이다. 공영방송 정상화 과제를 해가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건 방통위”라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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