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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홀로 명절’…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5선

    ‘나 홀로 명절’…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5선

    명절만 다가오면 작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더라’ 이런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명절을 보내기로 택한 취준생 말이다. 취업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그렇다고 진짜 도서관으로 향하기엔 억울한 청춘들을 위해 준비했다. 기나긴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보기 좋은 ‘청춘 드라마 5’! 기름기 가득한 명절 음식 대신 달콤하고도 쌉쌀한 청춘의 맛을 느껴보자. 1. 청춘시대(JTBC) 총 12부작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새내기 유은재(박혜수)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바이트에 치이는 윤진명(한예리),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른 강이나(류화영), 소개팅에서 매번 차이는 송지원(박은빈), 나쁜 남자한테 매달리는 정예은(한승연)까지 5명이 한집에 산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일상은 ‘신발장 귀신’이 나타나고부터 균열이 생긴다. 다들 죽음에 얽힌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신발장 귀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은재의 독백이 심상찮다. 드라마는 각자의 비밀을 조금씩 풀면서 멜로와 미스터리를 오간다.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과 고달픈 N포세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벨에포크. 이곳에서 드라마는 청춘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 피노키오(SBS) 총 20부작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설정이다. 최인하(박신혜)는 이 증후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진실만을 말하는 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자가 과연 진실만 말할까? 기자에게 거짓말은 필요악이다. 거짓말을 못 해 번번이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인하에겐 경쟁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인하의 삼촌, 최달포(이종석)다. 어릴 적 죽은 삼촌과 닮았단 이유로 입양된 달포는 인하와 동갑이지만 삼촌이다. 암기력이 뛰어난 달포는 인하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방송국에도 한 번에 붙어버렸다. 재벌 2세가 기자가 되어 고생을 사서 하는 서범조(김영광), 아이돌 빠순이의 집요함을 취재력으로 활용하는 윤유래(이유비)가 더해 4명의 청춘이 보여주는 수습기자의 성장드라마가 상큼하다. 3. 화이트 크리스마스(KBS2) 총 8부작 명문 사립고인 수신고 재학생 7명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엔 의미심장한 시가 쓰여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어진 8일간의 방학 동안 학교에 남으라는 메시지다. 발신자는 알 수 없다. 학교가 위치한 곳은 강원도 깊은 산골이다. 폭설이 내려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립된 학생들은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 알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경계한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정신과 의사 김요한(김상경)이 학교로 흘러들어온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요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스칸디나비아식 비주얼 드라마’를 표방한다. 북유럽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느낌을 내기 위해 모델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평균 신장이 188cm다. 4. 오만과 편견(MBC) 총 21부작 수습검사로 임용된 한열무(백진희)는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맞닥뜨린 남자가 있다.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다. 한때 둘은 여느 연인처럼 시작할 뻔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다. 사실 열무가 검사가 된 까닭은 따로 있다.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다. 열무는 그 범인이 검찰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을 중심으로 태권도 선수 출신 수사관 강수(이태환), 철부지 검사 이장원(최우식), 부녀 수사관 유대기(장항선)와 유광미(정혜성)가 힘을 합친다. 열무와 동치는 민생안정팀이 맡은 사건들을 파헤칠수록 모든 게 한 줄기 의혹으로 합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죽은 열무의 동생 한별이 있다. 5.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tvN) 총 20부작 방송기자 박선우(이진욱)는 형의 유품을 찾으러 히말라야로 간다. 형 정우(전노민)는 1년 전 객사했다. 유품 중에서 향을 꺼내 피운 밤, 선우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향을 피우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형도 이 향을 얻기 위해 히말라야로 왔다. 향은 정확히 20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 단, 허락된 시간은 30분이다. 선우는 과거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악성 뇌종양 4기를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1년도 버티기 힘들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매년 검사를 받게 한다면 현재는 달라질 것이다.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망가진 어머니도 되돌려야 한다. 사랑하는 후배 주민영(조윤희)과도 결혼하고 싶다. 선우가 가진 향은 모두 9개. 원하는 대로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돌 요리왕 광희 우승, 네티즌 “홍석천처럼 가게 차려도 될듯”

    아이돌 요리왕 광희 우승, 네티즌 “홍석천처럼 가게 차려도 될듯”

    MBC ‘아이돌 요리왕’에 출연한 광희가 요리프로 MC다운 압도적 요기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광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추석특집 ‘아이돌 요리왕’에서 떡갈비와 해산물 냉채로 1위에 올랐다. 이날 함께 결승에 오른 육성재는 육개장 파스타를, 소유는 까르보나라 해물 떡볶이를 요리했다. 또한 히든 미션으로 등장한 깜짝 재료 선택에서 광희와 육성재, 소유는 각각 곶감과 호박, 대추를 선택했다. 광희는 요리 과정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치열한 예선, 본선을 거쳐 ‘제 1대 아이돌 요리왕’의 왕좌는 탄탄한 기본기로 92.61점을 받은 황광희에게 돌아갔다. 시청자들은 “요리프로MC 클래스 어디 안가네”, “광희 손재주는 남다르다”, “홍석천처럼 가게 차려도 되겠다”, “웹툰도 잘그리더니 광희 대단해보이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꽃미남 브로맨스’ 노주현, 알고보니 금수저? “어릴 때 집 99칸… 중문이 몇 개 있었다”

    ‘꽃미남 브로맨스’ 노주현, 알고보니 금수저? “어릴 때 집 99칸… 중문이 몇 개 있었다”

    배우 노주현이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해 어린시절 살았던 집을 회상했다. 14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 MBC 추석 특집 ‘꽃미남 브로맨스’에서는 노주현이 절친 이영하와 서촌에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주현은 어린 시절 필운동에서 살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99칸인지, 중문이 몇 개 있었다고 하더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그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면 뭘 하냐. 6·25가 다 떼먹었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꽃미남 브로맨스’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계 ‘남-남 절친’들의 우정을 파파라치 기법으로 보여주는 리얼 예능이다. 사진=MBC ‘꽃미남 브로맨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돌 요리왕’ 엑소 수호 백현, 지단-수란 만들기 미션에 우왕좌왕 “요리왕 될 일 없겠다”

    ‘아이돌 요리왕’ 엑소 수호 백현, 지단-수란 만들기 미션에 우왕좌왕 “요리왕 될 일 없겠다”

    그룹 엑소의 멤버 수호와 백현이 요리 대결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MBC 추석 특집 ‘아이돌 요리왕’ 예선전에서는 217명의 아이돌이 주재료인 달걀로 10분 안에 요리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호와 백현은 지단 혹은 수란을 만들라는 미션을 받고 당황했다. 수호는 지단을 만들라는 미션에 축구선수 지네딘 지단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호는 “10분이면 충분하다. 만드는데 3분이면 충분하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3분이 남았다는 방송이 나오자 “시간이 없다. 어떡하냐”라며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다. 백현은 미션 내내 물이 끓지 않자 “물도 못 끓였는데 시간이 다 간다”며 초조해했다. 이어 그는 “아이돌 요리왕은 내가 될 일은 없겠군”이라며 빠르게 포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결국 수호는 지단을 태웠고, 백현의 수란은 계란탕이 되고 말았다. 이후 백현을 만난 수호는 “지단이 뭐냐”고 물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MBC ‘아이돌 요리왕’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돌 요리왕’ 트와이스, 출연 인증샷 공개… “추석에 친구 만나지 말아요 샤샤샤”

    ‘아이돌 요리왕’ 트와이스, 출연 인증샷 공개… “추석에 친구 만나지 말아요 샤샤샤”

    걸그룹 트와이스의 ‘아이돌 요리왕’ 출연 인증샷이 공개됐다. 14일 MBC 추석특집 ‘아이돌 요리왕’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 추석에 친구만나지 말고 트와이스보러 ‘아이돌 요리왕’으로”라는 글과 함께 트와이스의 참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한국어로된 미션이 어려웠던 모모! 과연 무사히 요리를 마칠수 있을까요~?”, “사나도 한국어 어려워요... 어또케요?”라는 글로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공개된 사진 속 트와이스 멤버들은 앞지마를 하고, 주먹을 쥐고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아이돌 요리왕’은 대한민국 현직 아이돌 200여 명이 총집합하여 진정한 ‘요리왕’을 가리는 전무후무한 초대형 요리 경연대회다. 14일 오후 5시 35분 방송. 사진=MBC ‘아이돌 요리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준현, 먹방요정의 극사실주의 먹방명언 “냉면에 가위질은 죄야”

    ‘라디오스타’ 김준현, 먹방요정의 극사실주의 먹방명언 “냉면에 가위질은 죄야”

    ‘라디오스타’에 첫 출격한 김준현이 먹방요정 다운 차원이 다른 ‘먹방 명언’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는 감성이 철철 흘러 넘치는 어쿠스틱한 무대에서 열창을 하며 ‘감성돼지’의 매력 전파에 나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14일)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교진)는 ‘함부로 배 터지게’ 특집으로 김준현-문세윤-유민상-김민경-이수지가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준현은 윤종신의 노래를 듣고 감성이 터져 밤에 윤종신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겼다고 고백하는 등 감성적인 면모를 보여 ‘감성 돼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김준현은 “냉면에 가위질은 죄야” 등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자신만의 ‘먹방 명언’을 공개했다. 그는 각 ‘먹방 명언’의 뜻을 밝히면서 음식의 질감이 입안에서 느껴지는 것만 같은 극 사실주의 설명을 해 유민상이 배고픔을 호소하는 경지에 이르게 만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현은 ‘라디오스타’마저 먹방으로 만드는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연신 빵 터지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그의 명언 퍼레이드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김준현과 유민상은 자신들이 탄 자동차 타이어 앞 바퀴에 공기압 이상이 떴던 적이 있음을 고백할 예정이다. 김준현은 과거 자동차 왼쪽 앞 바퀴만 바람이 빠져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설마 했던 의심을 풀게 됐다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이외에도 김준현은 비만으로 인해 벌어졌던 웃픈 사연까지 추가로 공개해 다른 게스트들의 폭풍 공감을 받았다는 후문이어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감성돼지’ 김준현은 문세윤과 함께 자신의 애창곡인 존박의 ‘빗속에서’를 부르며 비 내리는 날의 감성과 낭만을 담은 무대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 김준현은 하모니카와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감성적인 발라드 무대를 선사했다고 전해져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김준현만의 감성이 돋보이는 ‘먹방 명언’과 ‘빗속에서’ 무대, 그리고 비만으로 인한 웃픈 사연은 오늘(14일) 밤 11시 10분 ‘라디오스타-함부로 배 터지게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X엑소, 콜라보 무대 ‘댄싱킹’ 공개… 엑소에 밀리지 않는 유느님 ‘기대’

    ‘무한도전’ 유재석X엑소, 콜라보 무대 ‘댄싱킹’ 공개… 엑소에 밀리지 않는 유느님 ‘기대’

    MBC ‘무한도전’에서 엑소와 유재석의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공개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광희가 제안한 유재석과 엑소의 합동 무대를 위해 유재석이 한국 활동이 끝이 난 엑소의 방콕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오르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8월부터 시작된 유재석과 엑소의 연습, 그 첫 만남에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찾아와 함께했다. “엑소 보호차원에서 SM 대표로 나왔다”며 등장한 규현은 엑소 멤버들의 평소 모습을 폭로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유재석과 엑소는 처음으로 함께할 신곡의 안무영상을 보기도 했다. 난이도 높은 안무 수준에 유재석은 물론 엑소 멤버들까지도 긴장하기도 했다. 곧 이어 녹음에 들어간 유재석에게 멤버들은 엑소 스타일로 노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해 수월하게 녹음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중간점검을 위해 연습실을 찾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엑소와 유재석의 춤을 보고 “유재석이 엑소에 뒤지지 않는다”며 과한 칭찬을 연발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 엑소의 화려한 댄스를 본 멤버들은 엑소에게 예능용 댄스를 가르쳐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석과 엑소가 약 한달 간 함께한 연습과정과 태국 방콕 최대 규모 공연장에서 펼친 콘서트 무대도 이번 방송에서 공개된다. 과연 유재석은 성공적으로 엑소와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엑소와 유재석이 함께 작업한 댄스곡 ‘Dancing King’은 오는 17일 ‘무한도전’ 방송 뒤 오후 8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되며 음원수익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무한도전-댄싱킹’ 특집은 17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추석을 추억하다

    [공희정 컬처 살롱] 추석을 추억하다

    아버지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이셨다. 1988년 어느 날 퇴근길 아버지 손엔 커다란 박스 하나가 들려 있었다. 예고 없이 신문물을 사 온 전력이 많은 아버지셨기에 어머니의 눈은 날카로워졌지만 나는 박스 안 물건이 궁금하기만 했다. 드디어 개봉, 박스 안에서 나온 것은 VTR, 일명 ‘비디오’라 불리던 VHS 방식의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Video Tape Recoder)였다. 당시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600만원이었는데 50만원이나 하는 것을, 그것도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생활밀착형 전자 제품이 아닌, 어머니 표현에 따르면 “유흥, 향락성” 물건을 사 들고 오신 것이었다. “당장 환불하세요.” 어머니의 목소리는 단호했지만 아버지는 “국가적 행사인 서울올림픽이 다음달에 열리는데 그 역사적 순간을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애국적 마음으로 샀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핑계도 가지가지라며 화를 내셨지만 우리 부녀는 한여름 밤 더위도 잊은 채 사용 설명서를 읽고 또 읽어 가며 몇 시간 만에 VTR 사용법을 완전히 익히는 놀라운 학습 결과를 낳았다. 녹화와 재생 기능은 기본, 2배속, 3배속 녹화 기능은 경제적 이용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에선 매력적이었고, 방송 시간에 맞춰 녹화 버튼을 누를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한 예약 녹화 기능은 편리함의 극치였다. ‘초원의 집’, ‘전격 Z 작전’, ‘맥가이버’ 같은 외화와 ‘한지붕 세 가족’을 비롯한 드라마를 중심으로 녹화 연습을 하며 VTR 기기에 익숙해진 아버지는 드디어 ‘88서울올림픽’이 시작되자 갈고 닦은 실력으로 올림픽 개폐막식을 비롯해 주요 경기들을 차근차근 녹화해 나가셨다. 아버지는 3배속 녹화를 선택하셨고, 남은 테이프 잔량을 일일이 체크해 자투리 공간에 코미디 프로그램의 코너들을 쪼개서 녹화하셨다. 그렇게 VTR의 세계로 들어선 아버지는 소원대로 국가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녹화하셨고, 감격적으로 다시 보기를 하셨다. 방송 채널이라곤 KBS 1, 2, 3(교육방송의 전신), MBC까지 달랑 4개, 낮방송이 없어 TV 볼 시간은 짧았고, 본방 시간을 놓치면 다시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 많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방송 프로그램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마르지 않는 샘물 하나쯤 발견한 것처럼 흥분되는 일이었다. 이후 특집 프로그램이 풍성한 추석이나 설날이면 아버지와 나는 신문에 실린 방송 편성표를 펼쳐 놓고 녹화할 프로그램에 동그라미를 치고 시간 맞춰 녹화하느라 분주했다. 1976년 세상에 첫선을 보였던 VTR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생산을 중단함으로써 전 세계 어디에서도 더이상 신제품을 만날 수 없는 시대의 유물이 됐다. 그사이에 아버지는 이 세상 소풍을 마치셨고, 수백 개의 녹화 테이프는 파일로 전환돼 유형의 실체는 쓰레기통으로, 무형의 콘텐츠는 외장 하드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해도 매년 추석이면 아버지와 함께했던 VTR의 추억이 떠오른다. 그런데 그때 왜 아버지의 모습은 녹화해 둘 생각을 못 했을까. 달이 차오를수록 아버지의 살아생전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워진다. 올 추석엔 스마트폰으로 어머니를 기록해야겠다. 언젠가 혼자 추억할 2016년의 추석을 위해서. 드라마 평론가
  • 정형돈, 1년 만에 방송 복귀

    정형돈, 1년 만에 방송 복귀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정형돈이 약 1년 만에 돌아온다. MBC에브리원은 정형돈이 다음달 5일 ‘주간아이돌’을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정형돈의 복귀 사실을 인정했다.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정형돈도 ‘주간아이돌’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 있어 복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 [추석연휴 TV] 긴 연휴 지루할 틈 없는 ‘꿀잼’ 안방극장

    [추석연휴 TV] 긴 연휴 지루할 틈 없는 ‘꿀잼’ 안방극장

    명절은 각 방송사마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야심작을 선보일 수 있는 시험대다. 이번 추석에도 다채로운 시도를 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추석은 바쁜 일상 속에 지나쳤던 영화를 챙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방송사들이 영화 보따리를 풀기 때문이다. 1000만 흥행작부터 해외 영화제 수상작, 올해 개봉작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 영화 흥행작 놓쳤다면… ‘암살’ ‘내부자들’ ‘뷰티 인사이드’ KBS 1TV는 추석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 영화들을 준비했다. 고인이 된 여배우 장진영의 연기를 접할 수 있는 화끈하고 상쾌하고 유쾌한 싱글족 이야기 ‘싱글즈’가 14일 밤 12시 방송된다. 이튿날 밤 12시에는 엄마의 스무 살 시절을 찾아가는 전도연·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가 안방을 찾는다. 16일 새벽 2시 40분에는 밤을 잊은 시청자들을 위해 사회부적응자 종두(설경구)와 지체부자유자 공주(문소리)의 사랑을 그린 ‘오아시스’가 마련됐다. 문소리는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8일 연휴 마지막 날 밤 10시부터는 6·25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오빠생각’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KBS 2TV는 강한 영화들로 줄을 세웠다. 1970년대 말 부산에서 실제 있었던 아동 유괴 사건을 모티브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와 점쟁이의 활약을 그린 ‘극비수사’가 14일 오전 11시 20분 방송된다. 같은 날 밤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전파를 탄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 명포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16일 밤 8시 20분에는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로, 인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사이보그들과 전쟁을 벌이는 SF 시리즈의 최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준비됐다. 네 번째 작품인 ‘미래전쟁의 시작’에는 나오지 않았던 시리즈의 간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다시 돌아왔다. 17일 밤 10시에는 대한민국 지도층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이 안방을 찾는다. SBS의 영화 라인업도 풍성하다. 먼저 지난해 1200만 흥행작 ‘암살’이 준비됐다. 1933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다룬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가 출연했다. 17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또 로맨스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던 ‘뷰티 인사이드’가 이튿날 밤 9시 55분 바통을 이어받는다.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이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여자(한효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신선한 이야기로 사랑받았다.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연예부 수습기자의 극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보영과 정재영의 앙상블이 매력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능·드라마 새로움 원한다면… 과학 마술쇼·이영애 첫 예능 신비로운 과학과 화려한 마술이 예능과 만난다면? 기존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과학 예능 KBS 2TV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이 14일 밤 8시 20분 방송된다. 아이돌, 예능인, 아나운서 등 다양한 출연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과학자 혹은 마술사들의 감쪽같은 손기술에 게스트들은 집단으로 ‘멘붕’에 빠지기도 하지만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로 맹활약을 펼친다. 15일 밤 KBS 2TV에서 9시 45분 방송되는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은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을 체험하고 과거의 나를 체험해 보는 타임슬립(과거나 미래로 떨어지는 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구라, 차태현,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섯 명의 출연진이 의외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쫄깃한 재미를 만들어 간다. 데뷔 26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 게스트로 등장하는 이영애를 만날 기회도 있다. 16일 밤 11시 20분 SBS에서 방송되는 ‘부르스타’에서다.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를 내건 음악 예능으로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강승윤이 MC로 나선다. 이영애는 제작진과 MC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식사 대접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한다. MBC는 모바일 예능 채널인 MBig TV에서 화제를 모은 ‘꽃미남 브로맨스’를 안방극장으로 가져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다. 14일 밤 8시 40분 전파를 탈 ‘꽃미남 브로맨스’는 연예계 ‘남남 절친’들을 발굴해 그들의 우정을 파파라치 기법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그간 지코, 남주혁, 로이킴, 정준영, 방탄소년단 등 당대 가장 인기 있는 20대 남자 스타들의 우정을 보여 주며 인기를 누려 왔다. 추석 특집에는 잭슨·안효섭, 탁재훈·이재훈, 노주현·이영하 등 세 커플이 새로 합류해 세대별 우정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귀향, 가족 등을 주제로 하는 전통적인 추석 드라마와 결을 달리한 창의적인 실험도 눈에 띈다. 네티즌의 댓글로 이끌어 가는 MBC 추석 특집 드라마 ‘상상극장 우리를 설레게 하는 리플’(이하 ‘우설리’)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우설리’는 연기자 이종혁이 진행을 맡고 세 팀의 출연진이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다현(트와이스)과 차은우(아스트로)는 10대 커플답게 풋풋한 학교 로맨스를 펼치고 모델 주우재와 연기자 문지인은 휴먼 판타지를 빚어낸다. 유일한 남남 커플인 개그맨 허경환과 연기자 노민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미스터리물을 완성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PD수첩’ 회원 9만명 거느린 국민상조 대표가 자살한 이유는?

    ‘PD수첩’ 회원 9만명 거느린 국민상조 대표가 자살한 이유는?

    13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국내 상조업계의 현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8월 31일, 폐업한 국민상조의 대표가 숨진 채 발견돼 상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출두고 앞두고 자살했다. 국내 10여위 권에 속하는 국민상조, 설립 당시인 2003년부터 최근까지 회원들로부터 거둬들인 회비는 900여억 원. 그러나 폐업 후 남은 돈은 84억 원뿐이었다.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최소 450여억 원이 필요한 것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버스기사 일을 하며 약 200만 원을 납입한 김씨,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약 60만 원을 납입한 박씨, 180만 원을 납입한 조씨 등 대부분의 회원은 폐업사실을 안내받지 못 했을뿐더러 완납한 원금의 일부조차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피해는 국민상조뿐만이 아니었다. 줄줄이 상조 업체가 폐업하는 바람에 피해 회원이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는 것. 상조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보상을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한국상조공제조합. 현행법상 상조회사는 소비자에게 거둬들인 총 수입의 50%를 조합에 예치해야 된다. 그러나 공제조합에 예치된 총 금액은 50%에 해당하는 1조 2천억 원이 아닌 2천억 원뿐이다. 40여 개 상조회사 평균 12.3%의 예치율을 보였으며, 대형 상조회사는 단 5%의 예치율을 보이고 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낮은 예치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형 상조회사 폐업한다면, 상조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거라고 지적했다. 상조업체 전 영업직원은 “상조회사를 차린 대표들이 주머니의 돈(회사 돈)을 쌈짓돈이다 내 돈처럼 생각해요. 마구잡이로 돈을 썼고. 장사는 안 되고, 그러니 부실해질 수밖에 없죠…. 장부상으론 (돈이) 있는데, 정작 아무것도 없어요 깡통이에요”라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 이시언 이종석, 쫑파티 인증샷 “행복했다 수봉아. 맘 편히 만화 그리렴”

    W 이시언 이종석, 쫑파티 인증샷 “행복했다 수봉아. 맘 편히 만화 그리렴”

    W(더블유) 이시언이 이종석과의 셀카를 공개했다. 13일 이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W 마지막회. 곧 시작합니다. 즐겁고 행복했다 수봉아. 맘편히 만화 그리렴. 쫑파티 강형과 함께. #이시언 #더블유 막방 #이종석 잘생잘생그리울거야. 박수봉”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미소를 짓고 있는 이시언 이종석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시언 이종석은 MBC 수목드라마 ‘W’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종석은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 역으로, 이시언은 W 오성무(김의성) 작가의 보조작가 박수봉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W 마지막회는 14일 수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이시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블유’ 종영 D-day, 맥락 있는 명장면 BEST5

    ‘더블유’ 종영 D-day, 맥락 있는 명장면 BEST5

    매주 공개되는 예고편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예측할 수 없었던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더블유’ 송재정 작가는 1회~15회 대본을 모두 공개하는 서프라이즈 선물까지 남겼다. 송 작가는 예측할 수 없었던 내용에 대한 ‘미안함’과, 그럼에도 끝까지 드라마를 시청해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담아 대본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넘나들며 반전을 선사했던 드라마 ‘더블유’. 종영이 아쉬운 시청자들을 위해 명장면 BEST5를 선정했다. #1. “해야 사라질 수 있어서, 키스를” – 3회 강철은 앞서 맥락도 없이 자신의 뺨을 때리고 키스한 오연주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이에 강철은 오연주에게 총을 겨누고는 “그 날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졌죠? 그 날 왜 나를 때리고 나한테 키스했죠?”라며 폭풍 질문했다. 오연주는 “해야 (웹툰 세계에서) 사라질 수 있어서. 키스를”이라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웹툰’이라는 맥락을 모르는 강철은 “그 뒤에 진짜 중요한 맥락은 빼먹고 말을 안 하네요. 열 셀 때까지 대답해요”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숫자를 다 셀 때까지 오연주가 대답하지 않자 강철은 오연주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사실 강철은 오연주가 웹툰 속에서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오연주는 놀라 기절하고 말았다. #2. “이 세상이 전부 가짜란 겁니다” – 4회 웹툰 속에 빨려 들어간 오연주가 강철을 죽이려 했다는 의심을 받으며 감옥에까지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오연주는 강철에게 도움을 청했고, 강철은 자신이 의심을 품었던 사실들에 대해 대답을 요구했다. 결국 오연주는 강철이 사는 곳이 ‘만화 속’임을 고백했고, 그 순간 주인공의 심경에 변화가 생겨 웹툰에서 탈출하게 됐다. 오연주가 없는 웹툰의 세계에서 강철은 “이 세상이 전부 가짜라는 겁니다. 완전히 조작된 세계요”라는 말을 내뱉었고, 그 순간 강철을 둘러싼 모든 움직임이 멈췄다. 모두가 멈춘 세상에 홀로 남은 강철은 갑자기 생긴 네모난 창을 통해 웹툰 밖으로 나오게 됐고, 현실 세계에서 오연주와 만남을 가진다. ‘만찢남’이라는 말을 실제로 보여 준 장면인 만큼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3. “책도 이렇게 봐야 한다던데?” 7회 강철은 웹툰 속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오연주를 숨겨주는 대신, 자신이 사는 세계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는 조건으로 오연주와 결혼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가족으로 엮이게 됐다. 시작은 조건부 사랑이었지만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빠지게 된다. 신혼을 즐기게 된 두 사람은 책을 보며 ‘달달한 것’들을 함께 하기로 계획한다. 장보기, 신발끈 묶어 주기, 요리하면서 백허그 하기, 이마 뽀뽀 등 역대급 달달한 스킨십들을 예고했다. 이후 침대에서도 키스를 하려는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경호원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분위기는 산산조각이 났다. 이 장면에서 등장한 책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는 현재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4. “수봉아. 내 얼굴이 사라졌다”– 9회 웹툰’W’의 작가 오성무는 자신이 만들었던 범인을 웹툰 속에서 죽여야 주인공인 강철이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에 얼굴이 없는 범인에게 얼굴을 만들어주고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고민 끝에 그는 자신 오성무의 얼굴을 범인 얼굴로 그린다. 자신이 만든 웹툰 주인공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강철을 죽이려 여러 번 시도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강철이 자신을 범인으로 기억한다면 ‘맥락’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범인이 작가의 의지와는 다르게 마음대로 다니면서 오성무는 결국 자신의 얼굴을 빼앗기고 만다. 이 모습을 보게 된 문하생 수봉은 놀라 자빠진다. 이 때 오성무가 범인의 목소리로 내뱉은 “수봉아”는 놀랍다 못해 공포스러운 분위기까지 조성했다. 수봉이의 ‘극한직업’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5. 강철 vs 진범, 승자는? – 13회 진범은 ‘강철의 가족을 죽인다’는 자신의 설정값에 맞게 살아야 존재감이 보다 분명해진다. 때문에 강철과 결혼한 오연주를 죽여야 자신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진범은 오연주를 끈질기게 쫓아다녔고, 결국 오연주를 향해 총을 겨눴다. 총에 맞은 오연주는 웹툰 속에서 죽음을 맞는다. 분노한 강철은 진범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마주보고 최대한의 속도로 달려와 차를 들이받은 후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는 이 장면에는 강철의 슬픔도 드러났다. 이후 오성무가 웹툰을 통해 오연주를 다시 살려내면서 드라마는 진행됐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진짜사나이 폐지설, PD “사실무근, 다음 주도 촬영” [공식입장]

    진짜사나이 폐지설, PD “사실무근, 다음 주도 촬영” [공식입장]

    진짜사나이 폐지설이 화제다.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김민종 PD가 폐지설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진짜사나이 PD는 13일 “폐지는 사실무근”이라며 “당장 다음 주도 촬영을 간다. 계속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진짜사나이’와 ‘능력자들’이 하반기 개편을 맞아 막을 내린다”며 ‘진짜사나이’가 3년 6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진짜사나이’는 현재 이시영, 솔비, 서인영 등이 출연하는 여군특집을 방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형돈 ‘주간아이돌’ 복귀, 김희철 하차...“형,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정형돈 ‘주간아이돌’ 복귀, 김희철 하차...“형,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정형돈이 ‘주간아이돌’로 방송계에 복귀한다는 소식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던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EXID 하니의 하차 소식도 전해졌다. 13일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형돈이 형이 돌아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김희철과 하니가 장난끼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처음에 약조했던 것처럼 저와 막둥이는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주간아이돌’ 하차 소식을 전했다. 앞서 정형돈은 지난해 11월부터 불안장애 등 건강 문제로 진행을 맡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휴식을 취해 왔다. 하지만 13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통해 9월 중 복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희철은 “요즘 아이돌이 나갈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더욱 ‘주간아이돌’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팬분들은 무엇보다 아이돌 멤버들끼리 꽁냥꽁냥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 형돈이 형, 앞으로는 늘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해요”라며 ‘주간아이돌’을 책임지고 이어나갈 정형돈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좋은 경험 쌓고 갑니다”라며 겸손한 모습까지 보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내기 싫지만 잘했어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즐거웠어요 다른 프로그램에서 더 재치 있는 입담 기대할게요”, “두 사람이 그만둔다니 아쉬워요”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정형돈 복귀, 최근 모습 보니..‘호주서 산책+영어로 문자’ 반전

    정형돈 복귀, 최근 모습 보니..‘호주서 산책+영어로 문자’ 반전

    정형돈 복귀 소식이 화제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개그맨 정형돈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를 통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MBC ‘무한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은 최종 하차를 확정했지만, ‘주간아이돌’은 언급되지 않아 가장 가능성이 높은 복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형돈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형돈 근황에 다시금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사진작가 오중석은 과거 정형돈 근황이 담긴 사진을 올렸는데, 공개된 글에는 정형돈이 딸과 함께 숲속을 걷고 있는 모습과 함께 “형돈이 잘 있습니다”라고 적힌 글이 담겼다. 오중석은 올 초에도 인스타그램에 “형돈이는 지금 호주에서 아주 잘 있고 곧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지난 4월에도 “안녕하세요 형돈이 잘 있습니다”고 팬사이트에 소식을 전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마구마구 먹음”이란 글과 함께 이휘재 문정원 부부와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한 팬이 이 게시물에 “형돈 오빠도 있었으면 싶다가도”란 댓글을 남기자 “어제 휘재 형이랑 같이 영상 통화했어요. 형돈이 잘 있어요”라고 답했다. 정형돈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래퍼 데프콘 역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현재 정형돈이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가끔 영어로 문자를 보낸다. 난 ‘ㅋㅋㅋ’로 답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주 규모 5.8 지진] 부산 개미떼·가스냄새는 정말 괴담일 뿐이었나

    [경주 규모 5.8 지진] 부산 개미떼·가스냄새는 정말 괴담일 뿐이었나

    불과 두 달여전 SNS에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개미떼들이 집단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지진 전조라는 괴담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부산과 울산에서 발생한 ‘의문의 가스냄새’도 이를 뒷받침했다. 장마철 다소 이상한 모양의 구름도 ‘지진운’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국민안전처와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지진과의 관련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미떼 이동은 개미들이 번식기에 먹이를 찾아 떼를 지어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안전처는 가스냄새의 경우 ‘부취제’로 인한 냄새로 추정했다. 하지만 12일 오후 경주에서 규모 5.1, 5.8 지진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전국은 흔들렸다. 그동안 한국은 지진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됐지만 이번 지진으로 다시금 두달 전 괴담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 내 더 큰 지진이 온다는 소문도 허투루 흘릴 수 없다는 게 시민들의 생각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김모(27)씨는 “집에 있는데 지진을 느꼈다. 한 마디로 공포스러웠다. 재난 문자는 9분이나 늦게 왔고, TV에서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었다. 어찌할 줄 몰랐다. 불안해서 괴담도 이젠 그냥 괴담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광희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건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경주나 부산, 울산 이런 지역은 화산지역이 아니다. 그래서 이런 지역에서 어떤 그런 가스냄새라든가 뭐 곤충이 움직였다, 구름이 이상하다 하는 걸 지진하고 연관시킨다는 건 (우리 실정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주 지역에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리지만 우리나라에서 지진 공부하시는 분들이 경주지역에서 규모 6.5정도의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첫 유닛 비투비 블루 결성, 첫 유닛 멤버는? ‘실력파 기대감↑’

    첫 유닛 비투비 블루 결성, 첫 유닛 멤버는? ‘실력파 기대감↑’

    첫 유닛 비투비 블루 결성이 화제다. 최근 그룹 비투비의 보컬라인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 네 멤버로 이뤄진 첫 유닛 비투비-블루의 결성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오는 19일 0시에 첫 디지털싱글 ‘내 곁에 서 있어줘’를 공개한다. ‘내 곁에 서 있어줘’는 씨스타, 트와이스 등을 프로듀스한 국내 최고의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의 작품으로,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에 이어 한층 더 성숙해진 보이스로 절제된 애절함을 표현한 비투비만의 감성 발라드 곡이다. 또한 이번 첫 디지털 싱글 ‘내 곁에 서 있어줘’에는 비투비의 멤버 프니엘이 직접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여해 우정을 과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비투비-블루는 유닛 결성에 앞서 지난 8월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메인 보컬 서은광은 최근 MBC ‘복면가왕’을 통해 보컬리스트로서 면모를 발휘하는 등 가창력으로 뭉친 비투비-블루의 이번 기습 음원공개 소식에 국내외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며 음원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내 곁에 서 있어줘’는 비투비 보컬라인 멤버들의 진가가 발휘된 곡이다. 가을과 어울리는 감성 발라드로 팬 분 들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투비-블루에게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비투비의 첫 유닛 비투비-블루(BTOB-BLUE)의 디지털 싱글 ‘내 곁에 서 있어줘’는 오는 19일 0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사진은 비투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형돈 복귀 “‘주간아이돌’ MC로 컴백” 근황 보니 아이유 만나서..

    정형돈 복귀 “‘주간아이돌’ MC로 컴백” 근황 보니 아이유 만나서..

    방송인 정형돈이 ‘주간아이돌’ MC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이유와의 친분이 재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불안장애 등 건강 문제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정형돈이 9월 중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을 통해 컴백한다는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주간아이돌’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성장하기까지 MC 정형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며 “정형돈 역시 ‘주간아이돌’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컴백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정형돈의 복귀 사실을 전했다. 이에 정형돈의 근황에도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지난달 한 매체는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정형돈이 영어전문가 이근철 대표에게 개인교습을 받으며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역시 이근철 대표에게 영어 과외를 받고 있는 가수 아이유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만나는 등 동료 연예인들과의 교류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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