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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국종 교수 사의 표명…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떠난다

    이국종 교수 사의 표명…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떠난다

    센터장서 물러나고 센터 운영도 관여 안하기로李 “정계? 말 안돼…평교수로서 조용히 살겠다”센터 설립·운영 주도해와 운영 차질 불가피아주대의료원과의 갈등이 결정적 해석李에 유희석 의료원장 ‘욕설 녹음파일’ 공개돼유 “때려쳐 XX야,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막말아주대 의대 교수회, 유 원장 사과·사임 요구시민단체 “업무방해·직무유기·모욕” 원장 고발아주대 권역외상센터 지정 취소 가능성은 낮아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의료원과의 갈등 끝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군 훈련에 참여했던 이 교수는 다음달 복귀하면 병원 측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20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만간 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다음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앞으로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교수는 “(병원 경영진 측에서) 내가 그만두는 것을 원하고, ‘너만 입 다물면 모두가 행복해진다’고 말한다”면서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앞으로 외상외과 관련 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야기할 때 이미 관두기로 정했다”면서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계 진출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이 교수는 “정계다, 뭐다 자꾸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그냥 평교수로 조용히 지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할 일도 많지 않을 것이고, 환자도 많이 줄어들 것이니 진료와 강의 등 평교수로서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재차 말했다.이 교수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운영에 큰 역할을 해왔다. 그가 사임할 경우 센터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아직 병원 측에 센터장 사임 의사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음달 센터에 출근하면 병원 측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끝난 해군 훈련에 참여했던 이 교수는 이달까지는 해군 파견 상태로 다음달에 복귀한다. 이 교수는 아직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아주대의료원과의 갈등이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지난 13일 외부에 공개되면서 이 교수와 의료원 사이에 센터 운영을 둘러싼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16일에는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 보도이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한다. 이어 유 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격앙된 어조로 말하자 이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당황한 듯 답변한다.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최근이 아닌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인력 부족과 닥터헬기 부진, 병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날 것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병상이 없어서 얻으러 다닌다고 병원 원무팀에 찾아가 사정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출국 전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신규채용 예산 20억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었다. 이 교수는 이어 “헬기도 계속 못 들어오게 했다.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면서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우리 스탭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제가 깨진 것 같아요. 깨진 것 같아요. 정말 깨진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센터 소속 의사와 간호사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보였다. 이 교수는 “헬기 타는 게 힘들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매일 타라고 지시하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면서 “간호사 인력을 반드시 증원시킨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켜서 미안하다. 모두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에 환자를 병상에 배정하는 일조차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저희가 작년에도 (외상센터를) 한 달 가동을 못했다”면서 병실이 없어서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 “병실이 저기(본관에) 줄줄이 있는데도 안 줘서”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교수의 센터장 사임이 현실화되면 센터 운영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주대병원은 2012년 ‘중증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일명 석해균 프로젝트)를 도입해 중증외상환자 치료의 새 지평을 열었음에도 그해 권역외상센터 지정에서 탈락했다. 이에 이 교수는 경기도와 함께 아주대병원 지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꾸준히 재지정 건의를 한 끝에 이듬해 당시 보건복지부의 지정 결정을 끌어냈다. 이후 센터는 2016년 중증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도록 아주대병원 본관 옆에 별도로 시설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중증외상환자 수, 책임진료율, 전원사례 등을 기준으로 보건복지부가 전국 16개 센터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 모든 과정을 사실상 이 교수가 이끌어왔기에 그의 사임은 센터 운영에 타격이 될 수 있다. 다만 아주대병원이 운영하는 외상센터가 지정 취소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외상센터가 환자를 외면하거나 치료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센터 지정이 취소될 수 있지만 이 교수의 사임은 이와는 다른 문제이라는 분석이다. 이 교수가 도입과 운용을 주도한 닥터헬기 운용도 불투명해졌다. 닥터헬기 운용 과정에서 꾸준히 제기된 소음 민원에도 이 교수가 그동안 목소리를 내 간신히 헬기를 운용해왔는데 그가 센터 운영에 손을 뗀다면 소음과 관련된 병원 측의 불만과 민원을 막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이 교수는 센터장 사임을 의사를 밝히며 “이제 닥터헬기도 아주대병원에서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경기도에서 도입한 것이니 의정부성모병원 등 외상센터가 있는 다른 병원에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닥터헬기는 지난해 11월 독도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 사고와 관련, 안전점검 조치를 위해 잠시 운용이 중단된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언론에 “일단 이날 야간적응훈련을 하고 이르면 21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라면서 “닥터헬기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은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에게 욕설 등을 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지난 18일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면서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송해 고백, 경상도 여자 언급한 진짜 이유

    송해 고백, 경상도 여자 언급한 진짜 이유

    방송인 송해가 사별한 아내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을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전타를 탔다. 이날 송해는 부산의 40계단을 걸으며 “이곳에 피난민들이 모여 생활했다. 무조건 들를 수밖에 없었다. 피난길에 잃어버린 가족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워낙 유명해 노래 ‘경상도 아가씨’에도 나올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육중완은 “부산에 살 때는 정말 평범한 계단이다. 지나가다 보면 만나곤 하는데, 이번에 40계단의 의미를 알고 깜짝 놀랐다”고, 설민석은 “1953년에 대화재가 있었는데 모두 불타서 옮겨졌다. 1993년에 복원된 계단 중 하나가 지금 있는 이 계단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전현무는 “1953년 1월에 시장 대화재가 있었고, 같은 해 11월에 부산역 대화재가 있었다. 난로불로 발생해 14시간 계속됐고, 사상자 29명, 이재민 3만여 명을 배출했다. 피해액이 현재 가치로 1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 설명을 듣던 송해는 ‘경상도 아가씨’ 노래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사실 경상도 여자가 한 번 정을 주면 떼기가 힘들다”고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특별한 기억이 있으신 거 아니냐”고 물었고, 송해는 “사실 우리 마누라 얘기다. 대구 출신이다”라고 털어놨다. 송해는 지난 2015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018년 아내와 사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고] 이재형씨 별세, 박찬하씨 부친상, 이한주씨 장인상, 김운용씨 부친상

    ●이재형(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씨 별세, 김선경씨 남편상, 이정석(미국 매직리프 연구원)·이주연씨 부친상, 김민경(비올리스트)씨 시부상, 김석(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장인상, 18일 오전 7시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박찬하(히트뉴스 편집인, 전 한미약품 홍보이사)·박찬규(전 경북교육청 청송도서관장)·박찬경(한국수자원공사 청송권지사 관리부)·박순교(안동여자고등학교 교사)·박지은(특허청 스위스 WIPO 파견 사무관) 부친상, 권오선(안동MBC 국장)·신두환(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김민건(텔트론 부사장) 장인상, 신연옥(노변초등학교 교사) 시부상, 19일,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54-820-1495 ●이한주(경기연구원장) 씨 장인상, 19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031-250-3203 ●김운용(전 지상작전사령관, 예비역 육군대장)·김창용(지티엘이엔씨 대표이사)·김상용(씨카코리아 부사장)·김경숙(주부)씨 부친상, 19일, 서울성모장례식장 8호실, 발인 21일 오전 10시30분. 02-2258-5940
  • 손담비 핸드폰 케이스, 선물 받아도 안 맞아 “그냥 내 팔자인 걸로”

    손담비 핸드폰 케이스, 선물 받아도 안 맞아 “그냥 내 팔자인 걸로”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선물 받은 핸드폰 케이스를 인증했다. 지난 19일 손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핸드폰 케이스를 보시구 마음이 많이 아프셨는지 이 예쁜 케이스를 10개나 보내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드립........응? #그냥내팔자인걸로 #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손담비가 선물 받은 핸드폰 케이스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선물 받은 핸드폰 케이스조차 손담비의 핸드폰에 맞지 않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선사했다.앞서 손담비는 지난 10일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손담비는 핸드폰 기종과 맞지 않는 케이스를 착용해 카메라 일부를 쓰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손담비의 휴대폰 케이스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이재형(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씨 별세 김선경씨 남편상 이정석(미국 매직리프 연구원)·주연씨 부친상 김민경(비올리스트)씨 시부상 김석(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장인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박광서씨 별세 박찬하(히트뉴스 편집인·전 한미약품 홍보이사)·찬규(전 경북교육청 청송도서관장)·찬경(한국수자원공사 청송권지사 관리부)·순교(안동여고 교사)·지은(특허청 스위스 WIPO 파견 사무관) 부친상 권오선(안동MBC 국장)·신두환(안동대 한문학과 교수)·김민건(텔트론 부사장) 장인상 신연옥(노변초 교사) 시부상 19일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8시 (054)820-1495
  • 김민우 “부인 일주일 만에 사망”…12세 딸 고민은?

    김민우 “부인 일주일 만에 사망”…12세 딸 고민은?

    가수 김민우가 딸 민정을 소개했다. 17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가수 김민우가 출연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딸 민정이의 고민을 상담했다. 1990년도에 데뷔, ‘사랑일 뿐이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우는 “가수이자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딸 김민정의 아빠”라며 “지난 15년간 수입자동차 딜러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3년 전 부인이 희귀성 난치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민정이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혼자 기특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민우는 “뭐든 잘하고 있지만, 딸의 사춘기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우 부녀의 일상이 공개됐다. 딸 민정은 7시 반에 일어나 책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특히 겨울방학 생활계획표도 꼼꼼히 세워 놀라움을 안겼다. 김민우는 딸 민정에 대해 “굉장히 의연하고, 의젓한 면이 많은 아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우는 “아내가 몇 년 전에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 이유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방송에서 김민우는 “건강했던 부인이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병으로 발병 7일 만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2009년 결혼해 8년 만에 사별한 것. ‘공부가 머니?’에서 김민우와 딸 민정은 세 달 만에 함께 엄마가 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김민우 혼자서는 자주 가지만 딸 민정과 함께 가는 것은 무척 오랜만이라고. 민정은 엄마에게 편지도 썼는데 그 안에는 ‘요샌 안 울어’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전문가는 이에 대해 짚으며 “‘요샌 안 울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아이인데도 자기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민우 역시 “처음에는 편지에 그리움을 많이 담았는데, 지금은 ‘나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그 사이에 더 많이 컸다”고 기특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구라, 열애 고백 “결혼 생각? 조촐하게 할 것”

    김구라, 열애 고백 “결혼 생각? 조촐하게 할 것”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김구라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인생 라면’에서는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유재석이 ‘유산슬 라면’을 대접하는 ‘인생 라면’ 집을 전격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MC 유재석이 사장인 ‘인생 라면’ 집에는 2019년 지상파 3사 ‘연예 대상’을 빛낸 인물들이 총출동했다. 장성규, 장도연, 양세찬, 조세호 등 예능계 후배들이 방문한 데 이어 김구라와 박명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명수는 김구라에게 “여자친구 생겼던데?”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혼자 살 순 없잖아”라며 쿨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순순히 인정한 김구라에 박명수는 “그건 좋아. 나도 박수 보내. 혼자 사는 것 보다 같이 사는 게”라며 응원했고, 김구라는 “우리가 또 장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섣불리 이 나이에 뭘 얘기하기는 그렇다. 뭔가 결심히 섰을 때 얘기하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재석은 “결심이 서시면, 저희도 가야죠”라고 결혼식에 가겠다고 했고, 김구라는 “난 그런데 결혼식은 안 할 거다. 해도 극비로 할 거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결혼에 대해 “조촐하게 식구들끼리 해야지. 내 나이에 결혼식은 좀 그렇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결혼 생각은 있구나?”라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김구라는 “혼자 살 순 없으니까”라고 인정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김구라의 새 출발을 응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인 2015년 이혼했다. 아들은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도연, 유산슬 라면 시식 중 조세호 관심 차단 “장례식 가”

    장도연, 유산슬 라면 시식 중 조세호 관심 차단 “장례식 가”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장도연이 조세호의 관심을 차단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새로운 부캐릭터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으로 변신해 ‘인생라면’ 집을 오픈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인생라면’ 집에는 장성규, 김구라 등이 찾아 라면을 먹으며 수다를 펼친 가운데 ‘개그계 절친’ 장도연, 양세찬, 조세호도 나란히 자리했다. 유산슬 라면을 맛본 장도연은 “와 진짜 짜다”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면을 먹고서는 “정말 잘 삶으셨다”라며 “진짜 맛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내가 간장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세호와 장도연의 에피소드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조세호는 무슨 일만 있으면 장도연을 부르자고 한다”며 조세호가 장도연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정말 장도연에게 고백을 했느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고백 안 했다”고 답했다. 이후 조세호는 장도연에게 “회의 끝나고 뭐해”라고 물었고 장도연은 “장례식장에 간다”며 그의 데이트 신청을 차단했다. 조세호가 내일 저녁 일정을 재차 묻자 장도연은 “바쁠 걸”이라고 철벽을 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긴 시간 개그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빛을 본 후배들에게 “버티느라 고생했다”고 따뜻하게 다독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영자 궁중요리’ 김지영 셰프 소개한 타락죽 무엇?

    ‘이영자 궁중요리’ 김지영 셰프 소개한 타락죽 무엇?

    김지영 셰프가 소개한 궁중요리 ‘타락죽’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는 송성호 매니저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한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실장은 “그 식당은 특별한 날에만 가신다. 제가 실장으로 진급해서 특별히 소속사 사장님과 함께 마련해주신 자리다”라고 밝혔다. 이영자는 해당 식당에 대해 “1년에 4번 가면 성공한 식당이다. 계절마다 제철 음식이 나오는데 여기 김지영 셰프님이 ‘대장금’ 때 이영애 씨의 손 대역을 하신 분이다. 궁중 요리로 해외까지 나가셨던 분이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이영자는 김지영 셰프에게 “제일 비싼 요리로 달라”고 주문했다. 잠시 뒤 타락죽, 너비아니, 통오겹살 연잎찜 등의 요리가 차례로 식탁에 올라왔다. ‘조선시대 왕의 보양식’ 타락죽은 우유에 멥쌀을 넣어 만든 죽으로 “죽 중의 왕”이라 불린다. 김지영 셰프는 “입동부터 겨울 끝나는 입춘 전까지 내의원의 처방을 받아 올리는 보양식”이라고 설명했다. 간은 송화염과 꿀로 한다. 타락죽을 맛본 이영자와 소속사 사장님은 “진짜 담백하고 맛있다. 꿀을 넣으니까 더 은은하다”, “이걸 왕이 먹었다는 거 아니냐”며 만족스러워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영자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이다. 내가 나를 귀하게 대접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김지영 셰프는 지난해 11월 이영자가 진행하는 KBS2 ‘편스토랑’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니, 친동생 안태환 공개 “손 많이 가는 누나”[전지적 참견 시점]

    하니, 친동생 안태환 공개 “손 많이 가는 누나”[전지적 참견 시점]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하니가 “손 많이 가는”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서 하니는 커다란 가방을 메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하니가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는 가방이다. 그날그날 촬영에 맞게, 일정에 맞게 새로 챙긴다”며 남다른 준비성을 자랑했다. 이 같은 하니의 완벽주의자 면모는 웹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더욱 빛났다. 연기에 몰입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서사부터 동선까지 세심하게 체크하는 하니의 열정이 지켜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런 프로페셔널함도 잠시, 하니는 촬영이 끝나자마자 덤벙 매력을 폭발시키는 반전 일상으로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어딘가에 걸리거나, 옷에 과즙을 묻히는 등 허당끼를 발산한 것.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하니는 분명 프로페셔널한데,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간다”는 제보를 전했다. 덤벙거리는 하니를 물가에 내놓은 아이를 쳐다보듯 안절부절못하는 매니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매니저는 하니를 따라다니며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특히 하니가 깜빡하고 잊은 소지품을 뒤에서 챙기는 매니저와 스태프들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에 대해 매니저가 “헨젤과 그레텔이 빵을 흘리고 다니는 것처럼 하니는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하니가 “제가 평소 저렇게 덤벙거리는지 처음 알게 됐다. 주변 사람을 저렇게 귀찮게 하고 있었다니 반성하게 된다”며 뜻밖의 자아성찰 시간을 가져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로 활동 중인 하니의 친동생 안태환도 공개됐다. 하니는 매니저와 이동 중에 “태환이가 집에 왔는데 같이 밥 먹어도 되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흔쾌히 동의했다.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니 씨 동생도 저희 회사 소속인 배우다. 그 배우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도 저를 지금의 매니저로 이끈 친구가 하고 있다. 몇 번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한 사이라 불편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니와 매니저는 안태환보다 먼저 식당에 도착했다. 뒤이어 도착한 안태환에게 하니는 “되게 멋있네”라며 남동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안태환은 하니와 닮은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이어진 하니 남동생과 매니저의 깜짝 폭로 열전이 이어졌다. 두 사람이 현실 속 하니의 덤벙거림에 대해 폭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 하니가 소지품을 잘 놓고 다니는 것부터 물건을 잘 떨어뜨리는 것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매니저와 남동생의 폭로에 하니는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참시’ 하니, 훈남 남동생 등장 “누나 하니 폭로”

    ‘전참시’ 하니, 훈남 남동생 등장 “누나 하니 폭로”

    ‘전지적 참견 시점’ 하니 훈남 남동생이 등장했다. 18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연출 박창훈, 김선영/이하 ‘전참시’) 87회에서는 허당끼 가득한 EXID 하니의 일상이 공개된다. 그중에서도 하니와 남동생의 현실남매 케미가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 속 하니와 남동생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하니와 남동생의 붕어빵처럼 똑 닮은 훈훈한 외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하니의 동생을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이 관심을 모은다. 평소 동생 바보로 유명한 하니는 이날도 어김없이 남동생에 대한 사랑과 칭찬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얼마 못 가 와장창 깨졌다고 한다. 바로 남동생이 무대 위 프로페셔널함과 180도 다른, 현실 속 하니의 덤벙거림에 대해 폭로한 것. 하니는 예상치 못했던 동생의 폭탄 발언이 이어지자 진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했다고. 그런 하니의 반응을 보며 더욱 즐거워하는 남동생의 모습은 현실남매 그 자체였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남동생은 하니의 흑역사까지 가감 없이 공개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에 하니는 본인도 잊고 있었던 흑역사가 폭로되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과연 하니 남동생의 폭로전은 얼마나 생생하게 그려질지, 하니의 흑역사는 무엇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한편 하니와 남동생의 현실남매 케미는 1월 18일 토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87회에서 공개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 20일부터 운항 재개

    이국종 교수의 ‘닥터헬기’ 20일부터 운항 재개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의 경기남부권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닥터헬기’의 운행이 재개된다. 경기도는 18일 국내 최초로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경기도 24시 닥터헬기’가 오는 20일부터 임무비행이 개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해상에서 야간 시간대 발생한 헬기 추락사건과 관련 보건복지부에서 동일기종은 안전관리 차원에서 운항을 모두 중단조치한 바 있다. 이때문에 중앙119구조단에서 사용되는 EC225헬기는 외상센터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 기종과 같아 지난해 11월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경기도의 자체점검과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통해 지난 16~17일 수원비행장에서 주·야간 훈련비행과 이·착륙 훈련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닥터헬기가 소방시스템과 연계·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18일 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6명을 외상센터로 파견하기도 했다. 닥터헬기는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전문의료진이 함께 탑승해 이송 중에도 개흉술, 대동맥 차단 등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한편 유 원장의 욕설 파문 사건은 지난 13일 이 교수를 겨냥한 유 원장의 ‘욕설 녹취록’이 MBC 방송 뉴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욕설이 담긴 녹음은 4~5년 전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와 유 원장간 갈등은 지난해 10월 18일 경기도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가 아주대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한 데서도 터져나왔다. 이 교수는 국정감사에서 “헬기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제기된다는 빌미로 ‘사업반납’까지 병원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특히 지난해 8월 말에서 9월 초, 조종사들의 이·착륙 훈련 등 헬기의 운영회수 빈도가 잦았는데 이에 대한 소음민원이 환자들로부터 지속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때 9월쯤 열린 소방관련 회의 자리에서 병원 측에서 ‘민원이 지속되는데 답을 해야한다. 신경써야할 것 같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것 뿐이지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혼자’ 지현우, 시골청년 일상+힐링 라이프 ‘완도 그오빠’

    ‘나혼자’ 지현우, 시골청년 일상+힐링 라이프 ‘완도 그오빠’

    지현우의 개성 만점 ‘힐링 라이프’가 금요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7일 MBC ‘나혼자산다’(기획 김구산/연출 황지영, 이민지) 방송에서는 금연 도전에 나선 이시언과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가득 담긴 지현우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먼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이시언은 집안의 라이터부터 봉인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성훈과 기안84를 만난 그는 두 사람을 금연에 끌어들이기 위해 ‘지옥의 금연학교’라는 프로젝트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만약에 시청률 2% 이상 안 나오면 난 하차 할거야”라며 전혀 하차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조건을 내걸어 성훈과 기안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드립을 선보였다.여기에 이시언은 박나래의 제안으로 금연을 위한 ‘대국민’ 공약을 논의하다 혼돈에 빠지는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자극했다. 특히 그녀가 “오빠 담배 피우는 걸 보신 분들이 남녀노소 다 따귀를 때리는 거 어때”라는 제안을 건네자, 이시언은 성훈과 함께 박나래에게 금주를 제안하는 역공을 펼쳐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시언은 이어 금연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담배에 미련이 남는 듯 아련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선생님의 설명을 자꾸 자기 식대로 해석하는 놀라운 학습력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나긋나긋한 선생님과 함께 금연 카드까지 작성하며 다시금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현우는 서울이 아닌 완도에 위치한 군대 후임의 집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후임과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의 일을 돕기 위해 나선 그는 의외로 능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실제 아들인 것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후임 가족을 대하는 친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주는 어머니와 그걸 보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지현우의 모습이 이어지며 애틋함과 여운까지 더했다.완도를 나선 지현우는 “일을 안 할 때는 계획을 즉흥적으로 정하는 편”이라며 강진의 가우도와 무주의 스키장으로 즉흥 여행을 떠났다. 설원의 풍경을 보며 아이같이 설레어 하던 그는 슬로프에 오르자 ‘왕년에 보드 좀 탔던 오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차 안에서는 ‘뽕필’이 가득한 반전 트로트부터 표지판을 이용한 발성법까지 선보이며 독특한 행동을 이어갔다. 여기에 앤틱한 느낌의 라디오와 ‘영웅본색’과 같은 옛날 영화를 감상하는 레트로한 취미까지 공개해 묘하게 빠져드는 일상의 매력을 제대로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 329회는 1부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6%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6.7%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때려쳐 XX야” 이국종에 욕설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 당해

    “때려쳐 XX야” 이국종에 욕설 아주대 의료원장 고발 당해

    “국가 운영비 60억 원칙대로 운영 안해”“직원들 앞에서 ‘당신 때문에 병원 망해’ 폭언”“유희석, 의사로서 책무 저버려 의사 명예실추”이 교수에 욕설 담은 유 원장 녹음파일 공개이 교수에 “인간 같지도 않은 XX” 막말 파문아주대 의대 교수회도 유 원장 사과·사임 요구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의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보도돼 논란의 당사자가 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18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면서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최근 유 원장의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병원 측과 이국종 교수 사이의 갈등이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 보도이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한다. 이어 유 원장은 “나랑 한판 붙을래 너?”라고 격앙된 어조로 말하자 이 교수는 “아닙니다”라고 당황한 듯 답변한다. 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최근이 아닌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닥터헬기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병원 윗선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출국 전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그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면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보고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때 병원이 권역외상센터에 지원되는 신규채용 예산 20억여원을 제대로 쓰지 않아 외상센터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었다. 이 교수는 이어 “헬기도 계속 못 들어오게 했다. 헬기를 새로 사달라고 한 적도 없다. 아무거나 날아다니면 되는데, 그냥 너무하는 것 같다”라면서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하더라.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은 원래 그렇게 하는 나라가 아닌데…”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우리 스탭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냥 제가 깨진 것 같아요. 깨진 것 같아요. 정말 깨진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최근에 환자를 병상에 배정하는 일조차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저희가 작년에도 (외상센터를) 한 달 가동을 못했다”면서 병실이 없어서 그런 것이냐는 질문에 “병실이 저기(본관에) 줄줄이 있는데도 안 줘서”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교수는 인력 부족과 닥터헬기 부진, 병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날 것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靑·與 ‘해리스 때리기’에 콧수염까지 화제…“日총독 연상”

    靑·與 ‘해리스 때리기’에 콧수염까지 화제…“日총독 연상”

    통일부·민주 중진까지 비판 여론 가세“‘콧수염’ 일제 총독 연상” 외신 보도도청와대와 여권, 통일부가 17일 일제히 대북 개별관광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그의 콧수염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조롱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권국 대통령의 언급을 주재국 대사가 관여한 데 대한 강한 경고의 의미로, 해리스 대사 발언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관광은 대북제재에 저촉이 되지 않는 것이고 지금 현재도 다른 외국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이 북한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도 일제히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비꼬았다. 송 의원은 또 해리스 대사의 평소 언행과 관련해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리스 대사는 본인의 발언이 주권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오해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북단체들도 반발 성명에 동참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비롯한 9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는 “한국은 미국에 종속된 국가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조롱과 분노의 대상이 되며 외교 문제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내 수염이 어떤 이유에선지 여기서 일종의 매혹 요소가 된 것 같다”며 ‘콧수염’ 논란에 대해 직접 운을 뗐다.그는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르기로 한 결정이 자신이 일본계라는 혈통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해군 퇴임을 기념해 콧수염을 길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계 미국인을 주한미국대사로 낙점했다는 사실에 무시당했다고 느낀 한국인들이 그가 한국을 모욕하기 위해 일부러 콧수염을 기르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일제시대 조선 총독 8명이 모두 콧수염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여론도 나왔다. 한 블로거가 “해리스의 모친은 일본인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싫어하기에 충분하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한 곳을 선택하라면 어느 편을 들겠느냐”라고 쓴 글이 이런 국민 정서를 대변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특히 그가 취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계속해서 밀어붙이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반미 단체는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면서 해리스 대사의 얼굴 사진에 붙여둔 가짜 콧수염을 잡아뽑는 퍼포먼스를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해리스 대사는 이에 대해 “이런 사람들은 역사에서 ‘체리피킹’(유리한 것만 골라 취하려는 태도)을 하려 한다”며 “20세기 초 서구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콧수염 기르기가 유행했으며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한국 지도자들도 콧수염을 길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쪽(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인 반감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난 일본계 미국인 대사가 아니라 미국 대사다. 출생의 우연만으로 역사를 가져다가 내게 적용하는 것은 실수“라고 반박했다. 또 콧수염을 자를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리스 논란에 정치권 온도차...민주 “총독인가” vs 한국 “우리만 왕따”

    해리스 논란에 정치권 온도차...민주 “총독인가” vs 한국 “우리만 왕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리스 대사가 선을 넘고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인 반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권은 과도한 대북 정책 드라이브로 국제사회 여론을 역행할 경우 우리만 외톨이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며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며 “아무래도 그분(해리스 대사)이 군인으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했으니까 외교에는 좀 익숙하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현재 북미협상이 교착 상태고 남북관계가 단절돼 있다”며 “(우리 정부가) 이제 한반도 평화의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로 적극 나서야 한다.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개별관광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해리스 대사를 초치해 오만방자함을 엄중하게 항의하라”라며 “미국의 외교관에 불과한 대사가 주재국의 대통령이 내놓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외교적 결례다. 또다시 그런다면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야권에선 우리 정부를 향한 경고 목소리가 쏟아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북제재는 유엔(UN)의 일치된 결의다. 문재인 정권이 지키기 싫다고 해서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다”라며 “국내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똑같이 행동하면 왕따·외톨이가 된다”고 했다. 같은당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만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외교·안보정책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때”라며 “북한이 우리는 끼어들지도 말라고 한 상태에서 정부가 말하는 남북협력의 실체는 무엇인가. 우리가 경고할 상대는 주미 대사인가 아니면 북한인가.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리스 대사의 연이은 강경 발언이 우려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나 지금 상황은 북한에 두들겨 맞고 해리스만 때리는 격”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눈을 북으로 돌려 총체적 실정을 가리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한미동맹은 선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페이스북에 “‘총선은 반일’이라던 민주당, 프레임이 무산되자 ‘반미’로 궤도수정했나”라며 “대북 개별관광은 결국 돈 주고 남북대화 사겠다는 건데 문재인 정권의 이런 계획도 김정은의 핀잔으로 일장춘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시언 금연 결심, 금연 클리닉 방문 ‘아련한 눈빛’

    이시언 금연 결심, 금연 클리닉 방문 ‘아련한 눈빛’

    금연 도전에 나선 이시언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공감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17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금연 도움을 받기위해 보건소를 찾은 모습부터 금단 현상으로 이상 증세(?)까지 보이는 이시언의 ‘금연 일기’가 공개된다. 이시언은 전문적인 상담과 도움을 위해 집 근처 보건소를 방문한다. 결심 끝에 들른 금연 클리닉이지만 그는 처음부터 연인과 헤어지는 듯 아련함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낸다고. 이어 본격적으로 상담이 시작되자 선생님의 설명을 자꾸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등 마지막까지 질척거리는(?) 행동으로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특히 선생님이 담배의 중독성을 설명하기 위해 ‘잘못된 친구 관계’에 비유하자 “담배는 친구와 같다...”라고 받아들이며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해 어떤 대화가 이어졌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이시언은 금단 증상으로 인해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멘붕에 빠지게 된다. 특히 “오늘부터 진짜 끝”이라고 외치다가도 “왜 오늘부터야”라고 한탄하는 등 두 개의 자아를 오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져 벌써부터 웃음이 새어 나오게 만든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와대, 해리스 美대사 발언 경고…“남북협력, 우리가 결정”

    청와대, 해리스 美대사 발언 경고…“남북협력, 우리가 결정”

    해리스 대사 발언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남북 협력,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 분명히 한 것지난해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 불러 방위비 증액 압박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개별관광’ 언급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17일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이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는 항시 긴밀하게 공조하며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북 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조속한 북미 대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 발언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대사는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 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강조하면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교착 상태의 북미 대화를 타개하기 위해 “남북 간에도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 협력을 증진시키며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그러면서 “물론 국제 제재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서 여러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한된 범위 안에서 접경 지역 협력, 개별 관광 같은 것은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해리스 대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남북 협력 여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대북 제재라는 틀 안에서 최대한의 남북 협력을 한국 정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데 주한 미국대사가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해 저희가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일제히 해리스 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말했다.또 해리스 대사의 평소 언행과 관련해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진전 구상에 대해 제재 잣대를 들이댄 것에 엄중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며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해리스 대사는 본인의 발언이 주권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오해를 촉발할 수도 있다는 깊은 성찰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을 대사관으로 불러 ‘방위비 분담금을 50억 달러로 증액해야 한다’고 압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일본계 미국인으로 제24대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지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재철 “‘보수야당 심판론’ KBS.한국리서치 고발”

    심재철 “‘보수야당 심판론’ KBS.한국리서치 고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7일 ‘보수 야당 심판론’ 여론조사와 관련해 KBS 사장과 한국리서치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KBS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선거법 108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리서치는 지난해 12월 18∼22일 KBS 의뢰로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를 진행했고, ‘보수 야당 심판론’ 찬성이 58.8%, 반대가 31.8%, ‘정부 실정 심판론’ 찬성이 36.4%, 반대가 54.3%로 집계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 원내대표는 “작년 말 KBS를 시작으로 MBC-리얼미터, 한겨레-한국갤럽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여론조사가 소위 야당 심판론을 부각했다”며 “당시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야당 심판론을 선동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심위는 MBC 등 다른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검증해 KBS처럼 비열한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송영길, 해리스 대사 작심 비판…“대사가 조선 총독인가”

    송영길, 해리스 대사 작심 비판…“대사가 조선 총독인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17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전날 한국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등 독자적 남북협력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했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리스 대사 개인 의견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대사로서의 위치에 걸맞지 않은 좀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인의 의견인지, 본부의 훈령을 받아서 하는 국무부 공식 의견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분이 군인으로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했으니까요”라며 “외교에는 좀 익숙하지 않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송 의원은 정부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 구상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개별관광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외교가 미국이 그어놓은 한계선 안에서 노는 외교가 돼선 안 된다”며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는 상호충돌될 때도 있지만 동시병행으로 추진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크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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