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3개국장 사장이 임명/서울노동위 직권중재
◎MBC노조의 추천제는 삭제/노조,“쟁점해결때까지 투쟁”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임금인상및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13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문화방송 파업사태와 관련,14일 중재회의를 열고 중재재정서를 확정,이를 노사 양측에 통보했다.
이날 통보된 중재재정서는 임금부분에 있어 사측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기본급과 교통비 2만원인상 등 총액기준 5%를 인상토록하고 성과급은 연말에 세전이익이 2백억원을 초과할 경우 별도로 1백%의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재정서는 또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단체협약부분과 관련,현재 편성·보도및 TV기술국장 등 3개 국장에 대해 노조에서 각각 3명씩 추천한뒤 선임토록 하고 있는 것을 사장이 공정방송 실천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국장으로 임명토록 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하고 있다.
중재재정이란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의 알선,조정이 있은 뒤에도 노사쟁의 상태가 계속될 경우 노동위원회 직권으로 노사 양측에 내리는 결정으로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한편 이에대해 문화방송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이완기)는 『3개국장추천제,해고자복직등 쟁점사안이 제외돼 있어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