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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방통위원장 고흥길·송도균·손기식·홍기선 4파전

    새 방통위원장 고흥길·송도균·손기식·홍기선 4파전

    측근 비리로 전격 사퇴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자로 4명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새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고흥길(68) 한나라당 의원, 송도균(69) 전 방송통신위 부위원장, 손기식(62)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홍기선(70) 케이블TV시청자협의회 위원장이 검토되고 있다. 새 방통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중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3선 의원인 고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그는 종합편성채널의 길을 열어주는 미디어법 처리 과정에서 이른바 ‘언론 5적’으로 비난의 화살을 받았던 만큼 방통위원장에 내정될 경우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는 게 부담이다. 송 전 부위원장은 TBC와 KBS, MBC를 거쳐 SBS 보도본부장·사장을 지냈다. 현 정권 초대 방통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방송 실무에 밝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하금열 대통령실장,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 등 SBS 출신이 이미 청와대에 대거 포진한 상황에서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에 또다시 SBS 출신을 앉히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언론대학원장을 지낸 홍 위원장은 한국방송학회장, KBS 이사 등을 지낸 학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업계 사정에 밝지만 ‘고려대 인맥’이라는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손 원장은 사시 14회로 청주지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법조인으로, 지난해 대법원장 후보로 추천될 만큼 법조계에서는 명망이 높은 인사지만 방통위 업무의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대통령 만든 ‘권력의 중심’ 6인회의 몰락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27일 전격 사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로 이뤄진 ‘6인회’도 와해 국면을 맞았다. 6인회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이 대통령과 박희태 국회의장,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최시중 위원장, 이재오 의원, 김덕룡 민화협 상임의장 등이 멤버다. 이들은 현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 대통령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 왔다. 하지만 임기 5년차를 맞은 2012년 1월 현재 각종 비리사건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든 모습이다. 이 대통령과 동향(경북 포항)인 최 위원장은 이상득 의원과 동기동창으로, ‘MB의 멘토’로 불리며 4년 가까이 언론계와 통신분야에서 군림해 왔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양아들’로 불리던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의 금품 수수 비리가 불거지면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상득·박희태 이어 최시중까지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김학인 이사장이 구속기소되면서 정용욱씨가 연루된 부분이 없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지금이 물러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25일 청와대를 찾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6인회 멤버 중 박희태 국회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돌린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의장직 사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보좌관 박배수씨가 10억원이 넘는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이 의원은 보좌진의 계좌에서 뭉칫돈이 발견되면서 본인이 결국 검찰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MB에 사의표명… 여야 “엄정한 수사를” ‘정권의 2인자’였던 이재오 의원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 출범과 함께 입지가 한껏 좁아진 상태다. 그나마 대통령 특보에서 최근 물러난 김덕룡 민화협 상임의장만 별다른 구설수를 타지 않고 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국민적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최 위원장의 사임은 매우 적절하고 책임 있는 행동”이라며 “검찰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최 위원장은 이미 사퇴 시기를 놓쳤다.”면서 “부하직원 비리에 대한 도의적 책임뿐 아니라 방송통신에서 저지른 정책적 잘못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황비웅기자 sskim@seoul.co.kr
  • ‘눈덩이’ 측근비리… 총·대선 앞둔 與도 등돌려 ‘막다른 선택’

    ‘눈덩이’ 측근비리… 총·대선 앞둔 與도 등돌려 ‘막다른 선택’

    이른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대접받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직원 비리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둔 여당마저 등을 돌리자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각종 정책 방향 실종과 갖가지 의혹에도 사퇴설을 일축해 왔다. 특히 종합편성방송 출범 등 현 정부에서 최 위원장에게 부여했던 임무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최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여권에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위원장의 사퇴로 지상파 재전송 제도 개선과 방송·통신 간 주파수 할당 문제 등 산적한 정책 추진에도 일단 차질이 예상된다. 반면 종편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방통위가 규제기관으로서 신뢰도와 위상을 회복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27일 최 위원장의 사퇴는 측근의 금품수수 비리 의혹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국회 금품 살포 의혹까지 보태지면서 흔들렸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파산 위기’에까지 몰린 한나라당으로서는 최 위원장을 지켜 줄 근거까지 잃은 셈이다. 방통위 출범 후 업계에서는 꾸준히 각종 의혹이 나돌았지만 항상 ‘설’에 그쳤다. 지난해 황철증 전 통신정책국장이 정보기술(IT)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때에도 방통위는 개인 비리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이 갖가지 비리 의혹의 중심으로 떠오르자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방통위 조직 자체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지며 위상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정 전 보좌역과 관련해 EBS 이사 선임 외 각종 방통위 업무에 대해서 금품수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방통위 안팎에서는 정권 말기에 이르자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또 종편 채널 출범 등 주요 정책을 정권 입맛대로 결정했다는 비난까지 보태졌다. 최근 최 위원장은 각종 비리 의혹이 잦아지자 외부 나들이를 삼가고 방통위 임직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거취를 고민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업계에서는 지상파 재전송 제도 개선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방송사들의 KBS-2TV 송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간 재송신 대가 산정 문제가 큰 틀에서 극적으로 합의됨에 따라 일단락됐지만,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인 재송신 제도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다. 당분간 방통위원장의 직무는 방통위 설치법에 따라 여당 추천 인사가 맡는다. 현재 여당 추천인은 홍성규 부위원장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지난 25일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받아들여야만 법률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당분간 홍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다가 청와대에서 새 위원장을 추천하면 청문회를 거친 후 새 위원장이 임명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물론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과 같은 경북 포항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이 의원과는 동향에 서울대 동기생이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7년 5월 대선 전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킹메이커’ 역할을 하며 ‘왕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홍혜정·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열되는 한나라당 집안싸움

    가열되는 한나라당 집안싸움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19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을 탈당시켜야 이득을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당을 나가면 된다.”면서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나가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렇게 해서 이득을 본다면 비대위원이든 누구든 나가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나가라고 하는 것은 패륜아가 할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명진 “김종인 위원 해임시켜라” 이는 전날 이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을 언급한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김 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언론이 알아서 해석하라.”고 답했다. 친이계 차명진 의원은 아예 김 위원의 해임 요구안을 당에 제출하겠다며 의원들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김종인 “상식적으로 판단해 말한 것” 당사자인 김 위원은 물론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와 관련, “논의된 적이 없으며,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를 할 생각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위원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친박(친박근혜)계도 정면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부 의원은 진화 작업에도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트위터 글에 “MB 탈당 요구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자제 모드’가 형성되면서 당장 내홍이 심화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전당대회 돈 봉투’를 비롯,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과 관련된 CNK인터내셔널 주가 조작 의혹, 대통령 측근·친인척 비리 의혹 등 악재가 즐비한 만큼 대통령 탈당 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 ●MB·박근혜 ‘설 선물’ 메시지 주목 한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오후 박 위원장을 찾아 이 대통령의 설 선물을 대신 전달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학재 비서실장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한과세트를 선물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위원장과 김 수석의 면담은 10분여 동안 간략하게 이뤄졌다. 이렇듯 짧은 만남에는 불편한 당·청 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북 원칙론자… ‘견제와 균형’ 포석

    대북 원칙론자… ‘견제와 균형’ 포석

    이명박 정부의 대외정책의 실세인 김태효(45)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사실상 차관급인 대외전략기획관으로 승진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대외전략비서관을 대외전략기획관으로 격상시켰다. 김 기획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의 ‘복심’(腹心)이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비핵·개방·3000’ 구상을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주도했다. MB의 최측근답게 웬만한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아 ‘통큰 비서관’으로도 불린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대외전략기획관 자리를 신설하고, 그를 승진기용한 것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대북기조를 둘러싸고 ‘견제와 균형’을 기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대북 강경론자인 김 기획관은 대북정책에 있어 원칙론을 강조해 왔다. 이런 이유로 지난해 ‘8·30 개각’을 통해 입각한 대북 유화론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는 묘한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류 장관이 조문 문제 등을 주도하며 한때 ‘유연한 대북정책’이 힘을 받는 듯했지만, ‘원칙론자’인 김 기획관을 이번에 발탁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원칙론’과 ‘유화론’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정치권 돈봉투 파장] 안병용은 누구

    검찰이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 원외 인사인 안병용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수사하며 검찰 수사가 여의도 밖으로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 측에 돈 봉투를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40)씨를 소환한 데 이어 안 위원장도 조사했다. 검찰 수사가 원내와 원외 두 갈래로 진행되는 형국이다. 전방위 수사인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수사 절차상의 한 단계”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 수사를 통해 당시 245개 당원협의회에서 돈 봉투의 전달 경위 및 과정 등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안 위원장이 이른바 친이(친이명박)계 실세인 이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수사가 친이계 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검찰은 돈 봉투에 동원된 자금이 박 의장의 ‘주머닛돈’이거나 당시 박 의장을 후보로 추대했던 친이계 인사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 위원장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의 자금 흐름에 대한 밑그림과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기업보다는 여권 실세들의 자금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 의원과 은평갑과 은평을 지역구를 함께 책임지고 있다. 경북 경산 출신인 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은평갑에서 출마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의원의 후원으로 가능했다는 후문이 파다하다. 당시 은평갑에는 16명이 공천 신청을 할 만큼 당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계파 전쟁터’로 불렸던 터다. 안 위원장은 당시 3선의 현역이었던 통합민주당 이미경 후보에게 졌다. 은평구의 한 관계자는 “은평과 특별한 연고가 없었던 안 위원장의 공천에 이 의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2007년 대선때는 이명박 후보의 정무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또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에서도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조직본부장으로 참여하는 등 선거 때마다 ‘마당발’ 역할을 했다. 검찰은 안 위원장을 통해 한나라당 전체 당협 가운데 실제 몇 곳에 금품이 전달됐는지에 대한 현황을 확인하면 당시 얼마의 자금이 당원들에게 전달됐는지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주, MB측근 비리 특수본 설치 요구…문재인 측근 정윤재 체포되자 당혹

    민주, MB측근 비리 특수본 설치 요구…문재인 측근 정윤재 체포되자 당혹

    민주통합당은 10일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각종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대검찰청 산하에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할 것을 촉구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측근인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억원대 금품 수수 혐의로 체포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측근 비리와 관련해서 2건의 국정조사와 6건의 특검 수사를 주장했으나 새로운 의혹이 계속 생기고 국조와 특검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또 “근본적으로 국회에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측근 비리에 대한 종합조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이 저축은행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중앙당 차원에선 일절 언급하지 않는 대신 민주당 부산시당이 “정 전 비서관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긋기를 시도하며 총선 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이사장 측은 “정 전 비서관 일과 관련해서는 재단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문 이사장이 출마할 부산 사상구는 정 전 비서관이 과거 지역위원장이었던 곳이다. 정 전 비서관은 문 이사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난해 말부터 재단과 사상구를 오가며 문 이사장의 선거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 전 비서관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친노무현계들을 중심으로 ‘낙동강벨트’를 형성해 부산·경남 지역에 ‘야당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구상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남북관계 기회의 창 열려있다”

    “남북관계 기회의 창 열려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면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불거진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고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이 진정성 있는 태도로 나온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며, 올해에는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이 진행 중인 핵 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친·인척 등의 비리에 대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대통령이 이에 대해 따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친·인척 비리 추가 발생을 막을 별도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면서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새해 경제분야 국정목표를 ‘서민 생활 안정’에 뒀다.”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학력 철폐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올해부터 당장 공공기관 신규채용 20%를 고교 졸업자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김정일 사망 소식 듣자마자 시작한 일이..

    MB, 김정일 사망 소식 듣자마자 시작한 일이..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은 200자 원고지 35장 분량으로 20분간 이어졌다. 원고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생방송 시작 50분 전인 2일 오전 9시 10분쯤에야 최종 완성됐다고 한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발표) 이후 연설문 작성을 시작했다.”면서 “최종 원고가 완성된 것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배포하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그간 주로 뒷부분에 언급됐던 남북관계 문제를 올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전략적으로 연설문 앞부분에 배치한 게 눈에 띈다. 특히 친·인척과 측근 비리,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한 사과 문구가 처음으로 연설문에 포함된 것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견해를 밝혀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넣은 것도 이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한다. 최 수석은 “구체적인 숫자를 갖고 물가에 대해 얘기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물가를 잡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다는 뜻에서 직접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설에서는 특히 최근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자살한 대구 중학생 사건의 영향으로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이 별개 항목으로 포함됐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한 구상을 별도 항목으로 반영한 것도 올해 신년연설의 특징이라고 최 수석은 전했다. TV로 신년 연설이 생중계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애용하던 청색 계열 대신 붉은 넥타이를 맸다. 경기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후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신년 여론조사] MB 지지도 20%대로 하락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추락했다. 임기 막바지인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쳐 정책 추진력을 이끌어내기 더 어려워지는 만큼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8%, ‘잘하고 있다’는 16.7%로, 긍정적인 평가가 27.5%에 불과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와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18.4%, 30.7%로 부정적인 평가는 49.1%에 달했다. 지난해 초 친서민 정책기조와 연평도 포격에 따른 안보 효과로 50%를 웃돌았던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지난해 중반부터 터진 ‘저축은행 비리사태’ 후폭풍으로 급락하기 시작, 지난해 10월 30%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잇따른 측근비리와 내곡동 사저 논란, 10·26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으로 민심 이반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 층일수록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 20대(47.7%)와 30대(40.2%)에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도 31.6%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50대(19.7%)와 60대 이상(9%)은 상대적으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적었다. 직업별로는 학생(47.1%)과 회사원·공무원(43.5%) 가운데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 다음이 무직·기타(3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42.5%)과 제주(48.2%)에서 ‘아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경북이 14.1%로 그나마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멀어지는 한나라… MB ‘마지막 1년’ 국정 고심

    멀어지는 한나라… MB ‘마지막 1년’ 국정 고심

    안팎의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이명박(얼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시련의 시간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내 정국 상황이 심상치 않다. ‘쇄신’을 외치고 있는 한나라당의 ‘탈(脫)MB’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성한 비대위 일부 인사들은 이상득·이재오 의원 등 현 정권 ‘실세’의 용퇴를 요구하며 청와대와 드러나게 각을 세우고 있다. ●“어떤주장 나와도 지켜볼 수밖에” 29일 박 위원장이 직접 ‘수위 조절’에 나서긴 했지만, 이는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와는 확실하게 등을 돌리고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과의 정책 차별화를 주장하던 지금까지의 요구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임기 5년 차를 맞는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상황이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고민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청와대가 섣불리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냐.”면서 “당내에서 어떤 주의·주장이 나오더라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당 바깥에 있던 사람들이 당에 처음 들어온 만큼 그 정도 얘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다만 정제된 요구가 아닌 것에 대해 청와대가 굳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사건 등이 김 위원장 영결식이 끝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청와대로서는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잘못한 것이 있다면 원칙적으로 털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는 있다. 하지만 이미 레임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칙론’만 고집하다가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대북정책 등 외교력도 시험대 대외적으로는 이 대통령의 외교력도 시험대에 올라 있다.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불안해진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책임도 이 대통령에게 주어져 있다. 북한이 ‘유훈통치’를 내세우며 ‘김정은 체제’를 공식 선언했지만 북한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내년 1월 1일 신년공동사설 내용에 달렸지만 우리 정부가 유연한 대북정책으로 기조를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12년 임진년(壬辰年) 신년화두를 ‘임사이구’(臨事而懼)로 정했다. ‘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하여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박근혜 주변 낡은생각 가진 ‘염색한 노인’ 먼저 사라져야”

    “박근혜 주변 낡은생각 가진 ‘염색한 노인’ 먼저 사라져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한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28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이명박 대통령과) 서서히 차별화를 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에서 실패한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아가 민생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운하·4대강 사업 반대 교수 모임을 주도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고 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까지 요구했던 그다. 박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비대위 첫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 교수와 만나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들어 봤다. →이 교수의 참여가 ‘박근혜 비대위’의 성격을 ‘탈(脫)이명박’으로 규정짓게 한다. -그게 현실이다. 이제 서서히 차별화하지 않겠느냐. 내년 총선과 대선 때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과가) 다뤄질 것 아닌가. 준비를 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게 뭔가. -모든 걸 사유물로 생각했다. 공무원·공조직을 회사 사장이 지시하면 일사불란하게 따라야 하는 것처럼 다뤘다. 한나라당의 비극도 그렇지 않나. 청와대가 호루라기를 불면 의원들이 따라갔다. 따라간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측면에서 신뢰의 붕괴를 가져왔다. 때문에 정권 초기부터 박 위원장에게 왜 이 대통령에게 협조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었지만 나는 박 위원장에게 ‘MB호(號)’에 절대 타지 말라고 조언했다. 동침(同寢)하는 순간 동침(同沈)한다.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것은. -정당 정치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적 쇄신을 약속해야 한다. 다만 어떤 기준에서 공천을 하고 어떤 사람들을 흡입할 수 있는가 하는 논리가 쉽지 않다. 특히 박 위원장에게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왜 주변에 낡은 생각을 가진 ‘염색한 노인’만 있느냐는 것이다. 정치라는 게 결국 이미지 승부다. 박 위원장 주변 사람들이 그를 진정 아낀다면 먼저 사라져야 한다. 박 위원장이 등장하는 사진의 배경을 아예 바꿔야 한다. 2040세대를 비롯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들이 주변에 있는 게 중요하다. 젊은 층의 실체를 투표율을 통해 보지 않았나. 소통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비대위 구성을 다양한 인사들로 한 것 같다. 어떻게 평가하나. -장단점이 있다. 정당의 역할을 순수하게 정치적인 기능, 선거에만 목표를 둔다면 이러한 구성이 비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하게 해서 한나라당이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이런 효과를 얼마나 증폭시키고 호응을 얻느냐가 관건이다. →첫 회의에서 뭘 주문했나. -민생 탐방으로 정책 현장을 다니라고 했다. 지금 위기는 한나라당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실패하니까 결국 한나라당이 끌려온 것 아닌가. 박 위원장이 지금까지는 (현 정부와의 관계 등) 여러 조건 때문에 자제해 왔다면 이제부터 열심히 다녀야 한다. 다만 정책 현장이라는 게 전부 실패한 곳을 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4대강 사업 현장, 인천 청라지구 등에 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압력을 넣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 기준에 대한 구상은. -가장 중요한 건 정책이 실패했으면 실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새 인물로 쇄신해야 한다. →물갈이는 불가피한가. -인위적으로는 할 수 없다. 나이가 기준이 될 수도 없다. 다만 우리나라 정치가 바뀌려면 호남과 대구·경북(TK) 지역이 바뀌어야 하는 건 맞다. 박 위원장의 연로한 측근 정치인들이 스스로 자리를 비워야 한다. →한나라당이 ‘부자정당’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나. -가장 성공한 보수 정치인으로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의 대처 총리가 꼽히는데 모두 소시민 출신이다. 그런 유망주들이 있어야 한다. 한나라당의 엘리트, 부자 이미지 문제 있다. 법조인도 너무 많다. 선거 때만 되면 시장 찾아가는 식으로는 이제 곤란하다. 소시민들이 내년 총선과 2년 뒤 지방선거에 계속 도전해야 한다. 만약 실패한다면 그때는 한나라당이 안 된다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맞아 역발상으로 수도권에 한나라당 후보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가면 기회가 될지 모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김정일 사망 이후] MB·박근혜 6개월만의 독대…朴 “대통령이 신경 쓰신 것 같다” 野 “변화하는 모습 없었다”

    [김정일 사망 이후] MB·박근혜 6개월만의 독대…朴 “대통령이 신경 쓰신 것 같다” 野 “변화하는 모습 없었다”

    22일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담 직후 여야의 평가는 각각 ‘신중한 공조’와 ‘불통(不通) 정부’로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회담 결과에 대해 즉각적인 평가를 자제한 채 신중 모드를 취했다. 안보 비상시국에 집권 여당으로서, 또 당의 비상상황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진 상황에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 평가자제 신중모드 박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국회로 돌아와 기자들의 질문에 “현 시국 및 예산국회 진행과 관련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말하기보다는 듣는 입장이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황영철 원내 대변인도 “현 시국상황에 대해 상세한 얘기를 많이 듣는 자리였다. 회담은 큰 틀에서 민생, 김정일 사망과 관련돼 진행됐다.”고 전했다. 회담에 배석한 황우여 원내대표는 “김정일 사망 이후 국정 기조를 대통령이 여당과 공유하고 심도 있게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중차대한 안보 정국에 청와대가 여당에 공조를 요청한 데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 대응 각론에선 미묘한 입장차도 감지됐다. 박 위원장은 여야 대표 회담 직후 20여분간 대통령과 독대했다. 두 사람의 청와대 단독회동은 6개월여 만이다. 박 위원장은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제가 당의 중책을 맡고 (이 대통령이) 일부러 신경을 쓰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대북 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까지는…”이라고 답했다. 대북 정보능력 부재가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박 위원장에게 국론분열 방지를 위한 포괄적 협력, 민생대책 공조를 주로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회담에 대해 “합의 사항은 없었으며 똑같은 답변만 되풀이한 실망스러운 회담이었다.”고 혹평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지만 기존 입장에서 조금도 변화한 모습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혜영 공동대표가 통일·외교·안보라인 교체의 불가피성을 거론하자 “우방들이 우리의 수집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 대통령의 답변은 안이한 상황판단이라고 우려했다. 박주선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 탄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안보 체계의 총체적 붕괴에는 이념편향적인 대북·외교 정책을 고수하고 국정원장에 정보 문외한인 측근을 앉힌 이 대통령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여야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에 대해 대통령이 “국격을 따져 신중하게 해 달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국회가 요구하면 대통령이 재협상을 하겠다고 한 만큼 여야 합의대로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국회조문단 불가입장 수용 다만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조문단에 대해 불가 입장을 표명한 정부의 뜻은 수용하기로 했다. 이용선 공동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조의를 표하고 이희호 여사 등 최소한의 조문을 허용했기 때문에 조의 문제에 과도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여야 대변인들을 배제한 채 청와대 홍보수석만 회동에 배석시켜 브리핑을 하게 한 데 대해 “이런 선례가 없었으며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2011년 관가 10대 뉴스] (10) 은진수 감사위원 파동

    [2011년 관가 10대 뉴스] (10) 은진수 감사위원 파동

    올 한 해 동안 예기치 않게 가장 큰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정부 부처는 단연 감사원이었다. 감사원의 대다수 직원들은 “1963년 개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해였다.”며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른바 ‘은진수 파동’. 지난 5월 은진수 당시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감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감사원은 하루아침에 쑤셔진 벌집이 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5년부터 2년 동안이나 부산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로 일한 사람이 저축은행 감사 결과를 심의한 부도덕한 업무과정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은 전 위원은 사표를 냈지만 감사원 안팎의 소란은 갈수록 커져 갔다. 독립성과 공정성을 근간으로 감찰업무를 펴는 국가 대표기관의 차관급 인사가 피감기관의 뇌물을 받고 감사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자체만으로도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감사원 내부는 아예 ‘패닉’ 상태에 빠졌다. 기관의 존립 명분이 흔들리는 치명타였기 때문이다. ‘낙하산’으로 감사위원이 되면서부터 뒷말이 많았던 은 전 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사실은 정국을 더욱 큰 격랑 속으로 몰아넣었다. 2008년 쌀 직불금 사태로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국정조사를 받았던 감사원이 2년 반 만에 또다시 국조를 받을 처지에 놓이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해야 했다. 2007년 감사원은 쌀 직불금 감사를 벌였으나 석연찮은 감사 결과 비공개 과정과 청와대 개입 의혹 등으로 이듬해 직불금 국조를 받았었다. 감사원의 한 직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사정기관에 몸담았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왔는데, 쌀 직불금 파동의 악몽에서 가까스로 벗어날 무렵 또다시 불미스러운 사태가 터져 조직원들이 너나 없이 허탈감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은진수 비리는 MB정권 말기 레임덕 가속화 논란까지 불러왔다. 지난 1월 신년 벽두부터 대통령의 측근인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 문제를 놓고 가뜩이나 정국이 소란스러웠던 끝에 또 불거진 일이어서 더더욱 그랬다. 정 후보자의 사퇴 이후 취임한 양건 감사원장은 ‘사고수습 반장’의 역할을 떠안아야 했다. 부패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기치로 내걸고 취임한 양 원장은 취임 석 달 만에 긴급히 조직 쇄신안 마련을 선언했고, 그로부터 두 달여 뒤인 지난 7월 전례 없는 대규모 쇄신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제2의 은진수’를 예방하고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감사원이 첫손에 꼽은 대책은 앞으로 정치인은 감사위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최근 3년 내 정당에 가입했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한 적 있는 정치 경력자는 감사위원 임명제청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원칙이었다. 내부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행동수칙도 엄격하게 재정비했다. 감사활동이 주업무인 직원들은 평상시에도 직무 관련자와의 사적인 접촉이 제한됐으며, 부득불 외부인과 식사를 하더라도 비용을 각자 부담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조치였다. 감사 결과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는 감사위원은 심의에서 배제하는 제척 요건도 명확히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파동을 겪으면서 모두가 힘든 한 해였지만,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 분위기가 확산되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디도스·MB 측근비리 다 묻혀”… 국내 정치 ‘개점휴업’

    “디도스·MB 측근비리 다 묻혀”… 국내 정치 ‘개점휴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예기치 못한 사망 소식은 정치권을 충격과 혼돈 속에 빠뜨렸다. 당장 2012년 총선·대선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기존 국내 변수에 남북문제라는 외생변수가 더해지면서 여야의 주도권 다툼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여야의 행보는 물론 대선주자의 안보 리더십도 조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안철수 신드롬’으로 기성 정치권이 이미 존립 위기에 처한 가운데 ‘김정일 변수’까지 새롭게 등장하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갯속 정국’이 펼쳐질 것 같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열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여야가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는 것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 때문이다. 김종욱 동국대 연구교수는 “국내 정치 이슈는 뒤편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안보 불안 심리를 다독이는 위기관리 리더십이 요구된다. 통상 대형 외교안보 이슈는 여권과 보수 진영에 유리한 환경으로 조성되게 마련이다. 박왕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대통령 측근 비리 문제 등 정권 위기 요인이 순식간에 가라앉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수권을 쥐고 있는 대통령을 흔들 수 없기 때문에 여권의 정국 주도권이 탄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야권과 진보 진영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외교안보 이슈를 진보적 해법으로 접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조문 등 해법을 둘러싸고 진보 진영 내부의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통합진보당에 견줘 민주통합당은 중도층과 호남의 반응을 고려해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권주자들도 속내가 복잡해졌다.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총선·대선 이슈를 ‘민생’ ‘복지’ ‘쇄신’에서 ‘안보’ ‘평화’ ‘통일’로 급속하게 이동시킬 게 분명하다. 때문에 한반도 평화 방안과 위기관리 능력을 요구받게 된다. 박 대표는 “야권보다는 여권에, 여성보다는 남성에, 신인보다는 기성 정치인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17대 대선을 1년 앞둔 지난 2006년 가을 무렵, 북핵 위기가 터지면서 내내 선두를 달리던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후보에게 1위를 내줬던 예도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사회 전반이 대립·분열 국면으로 치닫게 되면 정치권도 첨예하게 대립한다.”면서 “민감한 외교 안보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말 실수를 하거나 국민 정서와 어긋난 대응을 할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Weekend inside] 친형·사촌처남·동서… 檢 “나오면 나오는 대로 간다”

    [Weekend inside] 친형·사촌처남·동서… 檢 “나오면 나오는 대로 간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에서 시작된 검찰 칼날이 대통령의 친인척을 겨눴다. ‘살아 있는 권력’에 유독 무디다는 비판을 받던 검찰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간다.”며 벼르는 형국이다. 집권 4년차인 MB 정부의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검찰 칼에 비리의 실체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친인척 사정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민정부(김영삼 전 대통령), 국민의 정부(김대중 전 대통령), 참여정부(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역대 정권도 집권 후반기에 아들과 형제를 비롯, 친인척 비리 탓에 불명예 오명을 썼다. 검찰의 사정권에 든 수사 가운데 핵심은 이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다. 검찰이 이 의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어디까지 수사, 규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64) 여사와 관련, 대통령 사촌 처남은 이미 구속된 데다 손위 동서는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대통령의 손위 동서인 황태섭(74)씨가 정권 초기인 2008년부터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위촉돼 매달 1000만원씩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파악,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앞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에게서 구명로비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46)씨를 구속했다. 역시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박영준(51) 전 국무총리실 차장도 SLS그룹에서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둘 다 이 의원과 10년 안팎의 인연을 가진 핵심 측근이란 점에서 검찰 수사가 이 의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뿐만 아니라 ‘내곡동 사저’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과 김 여사, 아들 시형(33)씨도 형사고발을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가 이 사건을 맡고 있다. 검찰 수사가 이 대통령의 주위를 한층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 은진수(50) 전 감사위원, 김해수(53)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청와대 핵심 측근을 구속했다. 검찰의 전방위 수사 행보에 대해 엇갈린 시각도 없지 않다. 일각에서는 그랜저검사·벤츠검사 이후 궁지에 몰린 검찰이 자성의 의지를 다잡고,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른 쪽에서는 ‘수사는 역시 검찰’이라는 여론을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반면 최근 일련의 검찰 수사를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살아 있는 권력에는 손도 못 대면서 정권 말을 맞아 대대적인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더 큰 굴욕”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이민영기자 goseoul@seoul.co.kr
  • “MB맨은 한나라 텃밭 출마 자제”… 기득권 버린 친박 의식?

    이명박 대통령은 현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거나 청와대 참모 출신 등 소위 ‘MB맨’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 해도 서울 강남 등 이른바 여권의 초강세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15일 한나라당 쇄신과 관련, “집권여당으로서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단합해야 한다.”면서 “분열해서는 안 되며 자기희생을 통해 화합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식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오면서 참모들에게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희생을 통해 개혁과 쇄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냈거나 청와대 참모 출신들도 자기 희생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른바 ‘MB맨’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여권 초강세 지역에 출마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이는 이 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도 그런 지역에 출마하는 게 도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초강세 지역이란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강남 벨트’와 영남 일부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류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인식이 투영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를 전격 해체하고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공천 물갈이에 나서기로 하고 친박계들이 모든 당직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맨들 총선 무소속 출마 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이 대통령 측근 가운데 박형준 전 청와대 사회특보는 부산 수영구에,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부산 연제구에 각각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런데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거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 전 차관은 이날 SLS그룹으로부터 일본 출장 중 접대를 받은 의혹 때문에 검찰에 출석했다.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맡았던 이종찬 전 수석도 경남 사천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 논란에 따른 촛불 시위 때 물러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전주 완산구을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 정권에서 가장 큰 혜택을 누린 이들이 당의 인기가 떨어지자 무소속으로 나오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어차피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야 하는 만큼 다른 측근들도 차라리 무소속으로 나오라.”는 주장도 있다. 당사자들은 “착오가 있었다.”거나 “나중에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등록할 때 사무적으로 착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곧바로 한나라당으로 소속을 바꾸었다. 하지만 당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도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면서 “착오라는 설명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전 차관은 “내각에 들어갈 때 탈당했기 때문에 현재는 당원이 아니다.”면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장·차관 출신들과 나중에 함께 입당해 한나라당 소속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과 경쟁하게 될 이 전 수석의 한 측근은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해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계속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B 사촌처남 김재홍씨 구속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은 14일 은행 구명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 처남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 측으로부터 2009년부터 11차례에 걸쳐 4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위기를 막아 달라.”는 청탁과 금융감독 당국 인사의 승진 청탁과 함께 한 번에 수천만원씩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제일저축은행의 금융감독원 조사 무마를 위해 실제로 금융당국에 구명 로비를 했는지 여부와 대구·경북(TK) 지역 막후 실력자로 청와대나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의 친인척이 구속된 것은 2008년 8월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75)씨 이후 두 번째다. 국회의원 공천 대가로 30억원을 받았던 김씨 혐의가 개인 차원의 범죄였던 점과 달리, 김 이사장은 저축은행 관련 정·관계 전방위 로비에 직접 연루된 것으로 정권 말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MB와 선긋기” vs “정권 흔들기”… 여야 모두 ‘MB 정조준’

    집권 3년 8개월째를 맞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터져 나오는 친인척 비리에 휘청대면서 여야가 드물게 한목소리로 이 대통령을 정면 조준하고 나섰다.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 보좌관의 거액 뇌물 사건에 이어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까지 제일저축은행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되며 정권 후반기 친인척 비리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임기말 정권 흔들기 차원에서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고, 여당은 흔들리는 대통령과의 차별화, 나아가 대통령 탈당을 통한 선긋기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은 13일 전방위로 확산되는 이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를 겨냥해 당내 ‘권력형 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신건)로 전환, 파상공세에 나섰다. 위원회에는 내곡동 사저·형님·사촌오빠·저축은행·이국철 게이트 등 사안별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측근 비리에 휘말린 ‘형님’ 이 의원을 넘어 최종적으로 이 대통령을 겨누겠다는 속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네티즌 사이에서 이 대통령의 영문 이니셜인 MB가 ‘멀티 비리’로 통한 지 이미 오래”라면서 “이 대통령이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큰소리쳤지만 임기 말 봇물처럼 터지는 친인척 비리를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총체적 비리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도 결은 다르지만 야당과 궤를 같이했다. 표현 수위는 서로 다르지만 대통령 탈당론이 핵심이다. 재창당을 주장하는 쇄신파는 물론 친이계 내부에서도 현 정권과의 명확한 선긋기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는 상황이다. 이들 사이에선 특히 수도권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 탈당, 당명 교체로 ‘MB 색채’를 빼지 않는 한 정권 재창출은 불가능하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쇄신파이자 친이계인 권영진 의원은 전날 “재창당 과정에서 대통령이 입당하지 않는 방식으로 탈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이상득계로 분류되는 원희룡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단절과 정리가 필요하지만 당적 문제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수위를 낮췄지만 역시 현 정권과의 단절론을 주장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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